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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는 가라…토종 OTT 뜬다

    넷플릭스는 가라…토종 OTT 뜬다

    CJ ENM과 JTBC가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거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맞설 토종 OTT 플랫폼을 론칭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양측이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콘텐츠를 통합 서비스하는 역할로, 내년 초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 ENM은 동영상 서비스 ‘티빙’을 통합 OTT 플랫폼의 기반으로 제공하면서 합작법인 1대 주주로 나서고, JTBC가 2대 주주로 참여한다. CJ ENM과 JTBC의 협력은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미디어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넷플릭스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디즈니·AT&T 등 풍부한 IP를 가진 기업들의 자체 OTT 서비스 론칭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에선 지상파의 ‘푹’과 SK텔레콤의 ‘옥수수’가 결합해 ‘웨이브’가 18일부터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CJ ENM 관계자는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콘텐츠가 소비되고 그 수익이 콘텐츠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JTBC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웰메이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다양한 외부 콘텐츠를 공급해 소비자들은 폭넓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TBC 관계자는 “속도를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빠르게 변하는 방송·영상 환경에서 차별화된 콘텐츠 생산뿐 아니라 적절한 유통 시스템 구축도 필수적”이라며 “이번 OTT 사업 협력으로 국내 미디어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삼성·LG ‘8K TV 화질’ 또 정면 충돌

    삼성·LG ‘8K TV 화질’ 또 정면 충돌

    삼성 선명도 ICDM 요건 충족 여부 쟁점 두 회사 비교 시연하며 경쟁사 품질 폄하 LG “삼성 기준 미흡… 4~6K 수준” 공세 삼성 “ICDM 측정 주파수 방식에 적합 LG 동영상 업로드·구동 문제” 새로 제기 상대 제품 비난 마케팅 소모적 비판도8K TV 품질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LG전자 간 공방이 17일 재현됐다. 삼성의 8K TV 화질 선명도(CM) 품질이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 요건을 충족했는지가 쟁점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독일 가전 전시회 IFA에서 “삼성의 8K TV 선명도 측정 결과값이 12%로 ICDM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던 LG전자는 이날 다시 “삼성 8K TV는 8K라고 할 수 없는 4~6K 수준”이라고 공격 수위를 높였다.삼성은 ICDM의 측정 기준은 과거 아날로그 주파수 방식 TV에 적합할 뿐 픽셀수로 화질 품질을 정하는 최근의 디스플레이 품질 측정에 적합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삼성은 또 LG 8K TV에서 8K 동영상 콘텐츠가 로딩되지 않는 장면을 보여 주며, LG 제품이 다양한 8K 콘텐츠와 잘 호환되지 않는다고 새로운 문제를 제기했다. 두 회사는 비교 시연을 통해 경쟁사 TV 품질을 폄하했다. 오전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는 삼성 QLED 8K TV와 비교하는 LG OLED TV로 8K보다 한 단계 낮은 사양인 4K 제품을 제시했다. 삼성 TV를 부품별로 분해한 전시도 이뤄졌는데, LG전자 HE연구소장인 남호준 전무는 이 중 QLED TV에 들어가는 QD(퀀텀닷) 필름을 들고 “이 시트가 들어가면 TV를 비싸게 구매해야 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비교는 극단적으로 이뤄졌다. LG는 우주 공간에 반짝이는 별 영상을 상영했는데, 뚜렷하게 별빛을 내뿜은 LG TV와 다르게 삼성 QLED 8K TV에선 마치 화면이 꺼진 것처럼 검은 화면이 이어졌다. LG 측은 “자발광인 OLED와 다르게 백라이트를 덧대야 하는 LCD TV라는 한계 때문에 QLED 8K TV에서 별이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역으로 이날 오후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시연에선 LG 8K TV에서 유럽 인터넷동영상(OTT) 업체의 8K 동영상이 업로드되지 않거나 구동되지 않은 채 깨지는 장면이 연출됐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다양한 동영상과의 호환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추정한 뒤 “8K 화질은 화질 선명도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밝기와 컬러볼륨 등 다른 광학적인 요소와 화질 처리 기술 등 시스템적인 부분이 최적으로 조합돼야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LG가 제시한 ICDM 기준을 삼성이 ‘아날로그 시대 기준’이라고 평가절하함에 따라 8K 품질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LG TV는 블랙 표현에, 삼성 TV는 자연색 표현에 강점을 지녔다는 식의 차별적인 강점을 드러내기보다 상대 제품을 비난하는 방식의 마케팅 경쟁이 소모적이란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LG 측은 “언뜻 구별하기 어렵다고 18K 금을 24K 순금으로 속일 수 없듯 8K 화질 기준 충족 여부는 소비자의 알권리에 해당한다”라고, 삼성 측은 “소비자는 종합적으로 화질을 체감하며, 상반기 소비자들은 (판매 1위인) 삼성을 선택했다”고 각각 응수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비방인가 알권리인가…LG, 삼성TV 분해 시연 “8K 화질 못 미쳐”

    비방인가 알권리인가…LG, 삼성TV 분해 시연 “8K 화질 못 미쳐”

    LG “삼성 QLED 선명도 90%→12%”삼성 “화질선명도, 8K 결정적 요소 아냐”“LG 8K TV에서 영상, 사진 깨져” 역공고화질 TV 기술을 두고 오랫동안 신경전을 벌이던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급기야 정면 충돌했다. LG전자는 17일 취재진 앞에서 삼성전자 QLED 8K TV를 뜯어 시연하면서 자사 OLED TV에 비해 해상도가 크게 떨어진다고 노골적으로 비방했다. 대응을 자제하던 삼성전자도 이날 긴급 반박 기자회견을 여는 등 가전시장의 양대 라이벌이 자존심을 건 승부에 나섰다. 삼성전자를 정조준한 LG전자는 소비자 알권리를 문제 제기의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경쟁사 제품을 깎아내리는 노골적인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LG전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디스플레이 기술설명회’를 열었다. 올해 나온 삼성 QLED 8K TV와 LG OLED 4K TV를 나란히 놓고 화질을 비교했다.특히 밤하늘에 별빛이 반짝이는 영상을 틀고는 삼성 TV는 “백라이트의 한계로 별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LG 측은 삼성의 8K TV의 화질 선명도(CM)가 지난해 90%에서 올해 12%로 급격히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남호준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 연구소장(전무)은 “삼성 패널의 시야각이 LG보다 좋지 않아 시장에서 꾸준히 이슈가 됐다”며 “삼성이 올해 시야각이 개선된 제품을 내놓기 위해 보완하면서 부작용으로 화질 선명도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시야각은 TV를 정면이 아닌 양옆에서 보더라도 화면 밝기나 색깔이 왜곡되지 않는지 보는 화질 평가 기준이다.LG전자는 삼성 TV를 분해해 나온 부품도 전시했다. QLED TV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TV가 아니라 퀀텀닷(QD) 필름을 추가한 LCD TV일 뿐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남 전무는 분해된 퀀텀닷 필름을 들고는 “이 시트가 들어가면 TV를 비싸게 구매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LG는 이번 설명회를 연 목적이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한 정당한 경쟁체제 확립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도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R&D캠퍼스에서 ‘8K 화질 설명회’를 열고 LG 측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화질 선명도(CM)가 8K 기술을 판단하는 결정적 잣대는 아니라는 것이 삼성 측 주장이다.선명도는 1927년 발표된 개념이어서 초고해상도 컬러디스플레이 평가에 적합하지 않다는 얘기다. 삼성은 QLED 8K TV는 국제표준기구(ISO) 해상도 기준을 충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되려 LG 8K 올레드TV의 단점을 시연을 통해 지적했다. LG TV에 8K 이미지 파일과 8K 동영상을 띄운 뒤 글씨가 뭉개지거나 화면이 깨지는 장면을 부각했다. 두 회사가 서로 흠집내기에 나선 것은 글로벌 TV 시장 패권을 장악하려면 8K 주도권 선점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그러나 일각에선 중국과 일본 업체의 맹추격을 받는 LG와 삼성이 상호비방에 나선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동영상] 알렉 볼드윈과 딸 아일랜드 나빴던 관계를 스스럼 없이 풍자

    [동영상] 알렉 볼드윈과 딸 아일랜드 나빴던 관계를 스스럼 없이 풍자

    아빠와 딸이 대중 앞에서 저렇게 스스럼 없이 너스레를 떨 수 있다는 것도 부러운 일일 수 있다. 미국 배우 알렉 볼드윈(61)은 요즘 코미디언이란 직업이 더 어울려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 분장하고 성대 모사를 해 사람들을 웃기는가 하면 케이블 채널 코미디 센트럴의 ‘로스트’에 초대돼 웃음을 선사해서다. 그런데 15일 방영된 이 프로그램에는 딸 아일랜드(23)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모델 일을 하고 있는 그녀는 긴장한 듯 떨리는 목소리로 “안녕 아빠, 내가 아일랜드라니까”라고 말했다. 사실 부녀 사이는 썩 좋지 않았다. 2007년 알렉은 음성 녹음 메시지로 당시 열한 살이던 아일랜드를 가리켜 “버릇없고 생각없는 어린 돼지”라고 했다가 타블로이드 신문 제목으로 뽑히며 사람들의 비웃음을 샀다. 당시 알렉은 여배우 킴 베이싱어와 7년의 결혼 생활 끝에 2000년 이혼한 뒤 아일랜드를 누가 키울 것인지 양육권을 다투던 중이었다. 아일랜드와 만나 상의하려 했던 알렉은 아일랜드가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자 보이스메일에다 “넌 인간으로서 뇌라든가 예의가 없다”고 험구를 늘어놓았다. 그리고 나중에 문제가 되자 사과하고 “몇년 동안 아빠로서 소원하게 지내 극단으로 치달았다”고 털어놓았다. 아일랜드는 “여기 오게 돼 기뻐. 사실 12년 전에 내 보이스 메일을 체크하지 않아 그런 말이 녹음돼 있다는 사실도 거의 몰랐어. 그것 말고도 이 프로그램에 나오는 분들과 공유할 거리는 충분하거든. 그들처럼 나도 아빠란 사람에 대해 그다지 잘 안다고 할 수가 없어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알렉은 청중이 안 웃으면 부러 뒤늦게 큰 소리로 웃는 등 딸을 도우려 애를 썼다. 아일랜드는 그런 부정에 아랑곳 없이 “영화 우상의 딸이 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난 여기 우리 엄마, 그녀가 따낸 오스카를 말하기 위해 왔다. 사람들은 우리 아빠를 화를 잘 내는 남자로 알고 있는데 그는 자제력을 잃으면 조금 미쳐 버린다. 그는 에미상도, 오스카도 놓쳤고 첫 아이의 양육권도 빼앗겼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아울러 사람들은 ‘30 Rock’과 ‘미션 임파서블’ 연기로 아빠를 기억하지만 “내가 알기로 그는 내 생일 파티의 절반을 빼먹은 남자일 뿐”이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그리고 무대를 떠나기 전 “끝내주는 아빠를 축하해 떨렸다”면서 “오랜 세월 날 말로 괴롭혔는데 이제는 받아들일 때가 됐다. 해서 떠나기 전에 아빠가 내게 한번도 하지 않은 말, 굿나잇을 하고 싶다”고 또 한방을 먹였다. 알렉은 마무리하며 “네 모든 것을 사랑한다. 못 믿겠으면 보이스메일을 체크해보렴”이라고 또 농을 쳤다. 코미디 센트럴 로스트는 매주 한 명의 스타가 로스티로 초대돼 여러 손님이 등장해 로스티를 놀려 먹는 설정이다. 앞서 로스티로는 트럼프 대통령, 파멜라 앤더슨, 저스틴 비버 등등 많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어떤 공격도 날 약하게 만들지는 못해” 웨일스 럭비스타 토머스 HIV감염 고백

    “어떤 공격도 날 약하게 만들지는 못해” 웨일스 럭비스타 토머스 HIV감염 고백

    영국 웨일스의 럭비 스타 가레스 토머스(45)가 1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인체면역결핍 바이러스(HIV)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토머스는 이날 동영상에서 “나는 HIV를 갖고 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당신이 그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나는 극도로 공격받기 쉬운 상황에 처하겠지만 그것이 날 약하게 하지는 못한다”면서“HIV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깨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맹세했다. 토머스의 발언 직후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 모두 트위터를 통해 소식을 공유하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토머스는 2009년 영국 프로 럭비 선수 중 최초로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대중에게 알렸다. 그런 그도 처음 감염 사실을 알았을 땐 눈앞이 캄캄했다고 말했다. 토머스는 “의사를 붙잡고 울었다. 그저 목숨을 끊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정기적인 치료 덕에 지금은 바이러스가 거의 검출되지 않는 상태다. 토머스는 웨일스 국가대표로 활동하던 1995~2007년 사이 103경기에 출장해 역대 득점순위 13위에 오른 인기 선수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웨이브 “국내 OTT 선도… 세계로 진출”

    웨이브 “국내 OTT 선도… 세계로 진출”

    4년 뒤 500만명 가입… 매출 5000억 목표 K콘텐츠·5G 차세대 미디어 기술 강점 넷플릭스·아마존·애플 등과 경쟁해야 HD 화질 베이직 요금제가 월 7900원 월정액 가입 땐 영화 1000편 등 즐겨지상파의 ‘푹’과 SK텔레콤의 ‘옥수수’가 결합한 인터넷동영상(OTT) 서비스 ‘웨이브’가 18일 공식 출범한다. 16일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출범식을 연 웨이브 운영사 콘텐츠웨이브(구 콘텐츠연합플랫폼)는 2023년 말 유료 가입자 500만명, 연매출 5000억원 규모로 웨이브를 키우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웨이브는 국내 OTT 최초로 대작 드라마에 투자하는 등 2023년까지 30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진행한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이날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글로벌 사업으로 압도적 경쟁력을 갖춰 갈 것”이라면서 “국내 OTT 산업 성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단계적으로 진출하는 등 콘텐츠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출범식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콘텐츠웨이브 주주사인 공중파 3사의 사장들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참석했다. 사장단은 지난 1월 푹과 옥수수를 통합해 글로벌 OTT로 키운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OTT 업체 간 경쟁 구도가 무르익은 글로벌 시장 관점에서 보면 웨이브는 후발 주자다. 넷플릭스와 아마존에 이어 디즈니, 애플 등이 낮은 요금과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무기 삼아 본격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대 6명 가족 이용 월구독료를 4.99달러로 책정한 애플TV+, 훌루와 ESPN+에 디즈니 콘텐츠까지 더한 서비스로 미국에서 11월에 선보인 뒤 내년 상반기쯤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는 디즈니+와 경쟁해야 한다는 뜻이다. 해외 OTT 사업자들은 이미 콘텐츠 경쟁력을 검증받은 데다 국내 사업자에 비해 미미한 수준의 망 사용료를 부담하거나 아예 망 사용료를 내지 않는 방식으로 토종 사업자들보다 비용 부담이 적다. 웨이브는 K콘텐츠와 5G(5세대 이동통신) 경쟁력에 기반해 이용자를 늘릴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의 5G 기반 차세대 미디어 기술이 주력 무기로 꼽힌다. 이스포츠를 OTT로 중계하면서 전체 화면 외 선수 10명 각각의 게임 화면을 동시에 생중계하는 ‘5GX 멀티뷰’ 같은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HD 화질의 베이직(1인만 접속) 요금제가 월 7900원, UHD 포함 화질의 프리미엄(4명 동시접속) 요금제가 1만 3900원이지만 신규 가입자라면 3개월 동안 베이직 상품을 월 4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웨이브 월정액 상품 가입자는 1000여편의 영화, 웨이브가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미국 드라마인 매니페스트, 사이렌, 더퍼스트 등 인기 해외 시리즈를 즐길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8개월 새 13만여건… TV 방송 화면 훔친 유튜브

    기존 방송 재편집 업로드 사례 많아 유튜버 영상 삭제·비공개 전환 잇따라 저작권 침해로 국내 방송 생태계를 가장 크게 위협하는 뉴미디어 플랫폼은 동영상 공유 서비스 유튜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방송사들의 시정 요구로 삭제된 뉴미디어 플랫폼의 콘텐츠 10개 가운데 9개는 유튜브에 올려진 영상이었다. 16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상파 4사(KBS·MBC·SBS·EBS)와 종편 4사(JTBC·TV조선·채널A·MBN)의 저작권 침해 시정 요구는 올해 1~8월 15만 3081건에 달했다. 시정요구 대상은 유튜브,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 페이스북·인스타그램, 트위터와 프랑스의 동영상 사이트 데일리모션, 중국 동영상 사이트 요쿠투더우 등이었으며, 이 중 유튜브에 대한 시정 요구가 13만 5712건으로 전체의 88.7%를 차지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은 1만 1497건(7.5%)으로 비중이 작은 편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122건보다 2.2배 늘었고 2017년 1146건에 견줘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저작권 침해 시정 요구가 늘어나는 만큼 유명 유튜버들이 영상을 삭제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구독자 240만명을 보유한 한 유튜버는 저작권 문제로 등록된 영상 대부분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 유튜버는 최근 올린 영상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저작권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됐고 이 내용을 다른 크리에이터들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지상파나 종편 방송을 재편집해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가 방송사의 요구로 영상이 삭제되는 경우도 많다. 한국저작권위원회 관계자는 “저작권 보호대상인 방송 프로그램 등 기존 창작물은 재편집·재가공하더라도 반드시 원저작자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왈라뷰 찜켓팅, ㅎㅌㅇㅇㅋ 초성퀴즈 정답 뭐길래?

    왈라뷰 찜켓팅, ㅎㅌㅇㅇㅋ 초성퀴즈 정답 뭐길래?

    동영상 기반의 뷰티(VIEWTY) 커머스 브랜드 ‘왈라뷰’가 16일 총 3500만원 상당의 뷰티 제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찜켓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와 6시, 저녁 8시까지 총 3회에 걸쳐 매시 정각에 진행되는 ‘왈라뷰 찜켓팅’ 이벤트는 본격적인 가을 시즌을 맞이해 피부 보습 및 관리에 집중하고자 하는 뷰티족들을 위해 기획됐다. ‘찜켓팅’ 이벤트에는 ▲셀라랩 LED마스크 ▲셀라랩 EMS마사지 기기 ▲랑방 메리미 ▲지미추 블러썸 ▲머지 더 퍼스트 쿠션 ▲머지 더 퍼스트 펜 아이라이너 ▲머지 바이트더비트 섀도우 팔레트 등 국내외 11곳의 메이크업 브랜드 제품과 퍼퓸 라인이 참여한다. 왈라뷰 가입 회원이라면 누구나 왈라뷰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각 시간대별로 1회씩, 총 3회까지 참여 가능하다. 참여방법은 회원 로그인 후 시간대별 ‘참여하기’ 버튼을 클릭한 뒤, 주어진 제한시간 5초 동안 갖고 싶은 상품들의 하트 아이콘을 눌러 ‘찜’하면 된다. 각 시간대별로 제품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이뤄지며, 참여 후 즉시 찜하기 성공 내역 확인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왈라뷰는 이날 오후 3시 캐시슬라이드 ‘초성퀴즈 이벤트’도 동시 진행해 더욱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지난 7월 중순 론칭한 왈라뷰는 중견 기간통신사업자인 세종텔레콤에서 오픈한 V-커머스(비디오 커머스) 뷰티 전문 플랫폼이다. 1824세대들의 다양한 뷰티 일상을 그림과 동시에, 실제와 다를 수 있는 텍스트, 이미지 대신 제품 특장점, 활용법, 메이크업 노하우 등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통해 직관적인 정보 확인과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동영상] 80년대 팝 밴드 ‘카스’의 리더 릭 오카섹 75세 일기로

    [동영상] 80년대 팝 밴드 ‘카스’의 리더 릭 오카섹 75세 일기로

    1980년대 뉴웨이브를 이끌었던 팝 밴드 ‘더 카스’의 리더 겸 보컬리스트 릭 오카섹이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로큰롤 명예의전당 헌액 공연에서도 여전히 깡마르고 큰 키에 안경을 낀 채 여전한 모습을 보여줘 적지 않은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고인이 지난 15일 밤 아무런 신체 반응이 없다고 가족들이 신고해 응급의료진이 출동했지만 결국 뉴욕 맨해튼의 집에서 깨어나지 못했다고 영국 BBC가 뉴욕경찰청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사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1970년대 중반 보스턴에서 고교 동창인 오카섹과 벤저민 오르가 의기투합해 결성된 이 밴드는 기타 록과 신시사이저 팝을 뒤섞어 ‘저스트 왓 아이 니디드’, ‘마이 베스트 프렌즈 걸’, ‘굿 타임스 롤’ 등의 히트곡을 내놓았다. 1984년 발라드 ‘드라이브’는 에티오피아 기아를 돕기 위한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를 알리는 홍보물에 쓰였다가 나중에 싱글 곡으로도 재발매돼 자선기금을 모금하는 데 큰 힘이 됐다. 1980년대 말 그룹은 해체됐고 오카섹은 솔로로 독립해 활동하면서 위저, 배드 릴리지언, 노 다웃 등의 프로듀서로도 활약했다. 오르는 지난 2000년에 췌장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카스의 남은 멤버들은 2011년 재결성해 마지막 앨범을 내놓은 뒤 지난해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1987년 오카섹은 일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팝송이 많은 곡절을 겪는 것이 재미있다. 내가 곡을 썼을 때 난 이렇게까지 히트를 칠지 생각도 못했다. 평소에 시를 많이 읽어둔 것이 곡을 쓰는 행위를 이렇게 트위스트 추듯하게 만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고인은 부인이자 모델 파울리나 포리지코바와 여섯 아들을 유족으로 남겼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동영상] 노숙자와 반려견 몇주 만의 재회에 저렇게 기뻐할 수가

    [동영상] 노숙자와 반려견 몇주 만의 재회에 저렇게 기뻐할 수가

    몇주 만의 재회에 저렇게 기뻐할 수가 있을까 싶다.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예술가였다가 지금은 노숙자 신세가 된 앤서니 로저스는 노숙의 고달픔을 스태퍼드셔 테리어 믹스 견인 보보를 돌보며 이겨냈다. 그런데 지난달 말 어느날 깨어보니 보보가 사라지고 없었다. 아무리 찾아도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친구들에게 보보를 찾아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으며 보보를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연락해달라고 적은 전단지를 뿌렸다. 보보는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멤피스 유기견 센터에 모습을 드러냈다. 여직원은 금세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는다는 포스터 내용을 기억해내 포스터에 나온 번호로 전화를 걸어 로저스에게 알렸다고 abc 뉴스가 13일 전했다. 몇 분 뒤 로저스와 보보는 감동적인 재회를 했다. 보보는 곧바로 달려와 로저스의 품에 안겼다가 몸을 뒤틀거나 솟구치며 로저스의 얼굴을 핥고 꼬리를 마구 흔드는 등 온몸으로 기쁨과 감격을 표현했다. 유기견 센터는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올리고 “보보는 아빠를 다시 만난 감정을 스스로 제어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물론 로저스는 귀가 걸린 듯 웃어댔다. 보보를 중성화 수술한 유토피아 동물병원은 마이크로칩을 심어주고 백신 주사도 놓아줬다. 또 일년 동안 반려견 약품을 공급하고 개먹이 가방을 선사했다. 아울러 로저스가 재기를 시도하는 동안 보보를 계속 보살피겠다고 다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동영상] 영국 왕실의 사랑 받던 코기 반려견 아시아에서 인기 부활

    [동영상] 영국 왕실의 사랑 받던 코기 반려견 아시아에서 인기 부활

    코기(Corgi) 견은 웨일스 산(産)으로 다리가 짧고 엉덩이는 토실하며 몸통이 긴 견종이다. 웰시 코기라고도 한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1945년 즉위 이후 지금까지 이 견종만 반려견으로 고집했다. 지금까지 기른 것만 서른 마리가 넘는다. 2015년 아흔 번째 생일을 맞은 여왕은 사후에 반려견을 남겨두고 싶지 않다며 홀리와 윌로 두 마리만 남기고 더 이상 코기 견을 입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다음해 10월 홀리를 안락사시킨 뒤 많이 애석해 했다. 여왕의 즉위식을 함께 한 코기 견 ‘수전’의 직게 후손이며 이제 여왕 곁을 지키는 직계 후손으로는 윌로 한 마리만 남았기 때문이다. 윌로마저 지난해 4월 세상을 떠났다. 이 반려견의 배를 쓰다듬어보고 먹이도 줘보는 경험을 하겠다는 이들이 넘쳐나 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에서 코기 카페가 성업 중이라고 영국 BBC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방송은 영국 왕실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와 늘 여왕과 연관지어 생각하게 되는 이 견종에 대한 관심이 수십년 동안 영국에서는 시들했다가 넷플릭스에서 ‘크라운’이란 미니 시리즈가 방영돼 ‘신 스틸러’ 소리를 듣고, 애니메이션 영화 ‘여왕의 코기’가 인기를 끌자 지난 2년 사이 다시 뜨겁게 인기가 살아났다고 소개했다. 동영상에는 태국 방콕의 코기 카페 ‘코기 인 더 가든’이 소개되는데 1월 중순 문을 열었는데 3월부터 곧바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카페 주인 탄차녹 카나와옹은 하루 세 차례 90분씩 55명만 입장해 코기들과 단란한 한때를 보낼 수 있다고 자랑했다. 음료를 포함해 입장료 12달러(약 1만 4300원)를 내야 하니 비싼 편이지만 방콕을 찾는 ‘코기 덕후’들은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 견공들이 너무 지치지 않도록 한 세션이 끝날 때마다 한 시간씩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검색을 조금 했더니 국내에도 몇 군데 코기 카페가 있다. 서울에만 홍익대 앞, 신림역, 사가정역 근처에 카페가 있다. 다녀온 이들은 반드시 언제 가면 코기들을 만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예약 후 방문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11살 소녀와 결혼하는 이란 20대 男… ’조혼’ 악습 여전히

    11살 소녀와 결혼하는 이란 20대 男… ’조혼’ 악습 여전히

    고작 11살짜리 소녀가 20대 남성과 강제로 결혼식을 올릴 위기에 처한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이란에서 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동영상은 22세 남성과 결혼을 앞둔 11세 소녀의 모습을 담고 있다. 현지의 한 언론인이 공개한 영상 속 소녀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동의하에 (결혼을) 한다"고 말한 뒤 손으로 얼굴을 재빨리 가렸고, 주위에서는 이를 축복하는 듯 박수로 환호했다. 영상 속 남성은 성직자로 알려졌으며, 일부 언론은 영상 속 소녀가 9세, 남성이 33세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본 한 트위터 사용자는 “‘어린 신부’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고 있다. 이는 매우 슬픈 장면”이라면서 “그저 또래 친구와 놀이를 즐기는 11살 소녀와 결혼하려 하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짓”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어린이와 결혼하려 하는 것은 성폭행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이란에서는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따라 여자아이는 13세 이상, 남자아이는 15세 이상일 때 결혼이 허락된다. 그러나 양가 부친 또는 조부의 허락 및 판사의 동의가 있다면 더 어린 나이의 자녀도 강제로 결혼을 시킬 수 있다. 이란 국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이후 현재까지 약 4만3000명의 10~15세 ‘어린 신부’가 결혼식을 올렸다. 어린이, 특히 여자아이의 조혼에 반대하는 사회단체 측은 실제로 강제 결혼을 올린 여자아이의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법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외딴 시골 마을에서 가난하게 사는 가정의 경우 어린 딸을 돈이나 물품과 바꾸어 시집보내는 악습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에 따르면 이란의 미성년자 여자아이 중 17%가 18세 이전에 결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엠네스티의 이란지부 관계자는 “이란 법은 남성들에게 신부의 나이와 관계없이 성관계를 맺어도 되는 자격을 준다. 이는 다른 말로 미성년자인 어린 신부들을 성폭행해도 된다고 허용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이란 정부에게 여자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줘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고 전했다. 이란 여성가족부 측은 “이번에 논란이 된 영상 속 소녀 외에도 비슷한 사례는 흔히 찾을 수 있다”면서 “올해 초에는 11세 여자아이가 40대 남성과 강제로 결혼식을 올린 뒤 성폭행 당한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 결혼은 수많은 소녀와 여성에게 폭력과 다름없다”며 “이란의 결혼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건 한 장으로 ‘화장한 여학생들’ 얼굴 문지른 中교사 논란 (영상)

    수건 한 장으로 ‘화장한 여학생들’ 얼굴 문지른 中교사 논란 (영상)

    중국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를 시켜 화장을 한 여학생들의 얼굴에서 강제로 화장을 지우게 하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장쑤텔레비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공개된 동영상은 서남부 구이저우성(貴州省)의 한 중학교 교사는 새학기를 맞아 등교한 여학생들을 일렬로 세운 뒤 ‘극단의 조치’를 취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9월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인터넷 게시판과 SNS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 교사는 단 한 장의 수건만으로 수 십 명에 달하는 여학생들의 얼굴을 닦아냈기 때문이다. 마치 창문을 닦아내듯 양동이 하나에 물을 담아놓고, 수건 한 장에 물을 적셔가며 연신 화장한 여학생들의 얼굴을 문질러댔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학교와 교사의 행동이 지나치게 비위생적이었다고 비난했다. 아이들에게 직접 화장을 지우게 하는 방법을 쓰지 않고 교사가 나서서 강제성을 동원했다는 사실 역시 비난의 대상이 됐다. 장쑤텔레비전과 인터뷰 한 학교 측 관계자는 “교사가 강제로 학생들의 화장을 지우게 한 것은 인정하며, 이것이 적절하지 못한 조치였다는 사실 역시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학교 측의 이번 행동은 학생들을 위한 당연한 책임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는 학생들에게 여러 차례 심한 화장을 하고 등교해서는 안된다고 타일렀지만 소용없었다”면서 “교사가 직접 화장을 지우게 한 후부터는 화장하고 등교하는 여학생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짙은 화장이 어린 학생들의 피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학교 측의 이번 행동이 잘못됐다고 보지 않는다”고 두둔했지만, 남성 교사가 여학생들의 얼굴에 직접 손을 댔다는 점, 비위생적인 방식으로 학생들을 통제했다는 점 등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도살장으로 끌려가던 야크, 트레일러 탈출했는데

    도살장으로 끌려가던 야크, 트레일러 탈출했는데

    미국 버지니아주 버킹엄에 있는 자연의 가교 농장에 살던 세살배기 야크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도살장으로 끌려가던 트레일러를 탈출한 뒤 행적이 묘연하다고 영국 BBC가 13일 전했다. 메테오르란 이름의 이 야크는 도로를 달리던 운전자들에 의해 목격되기도 했지만 나흘 가까이 흔적이 없어 산속을 헤매고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농장 주인 로버트 시셀은 고기를 얻기 위해 길러진 메테오르가 만사에 초연한 편이라면서 다시 찾으면 “다른 가축들과 함께 남은 여생을 목장에서 지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넬슨 카운티의 동물 담당 감독관 케빈 라이트는 “그 녀석은 멈춤 표지판을 박살내기도 했으며 우리는 한동안 그 놈을 붙잡으려 애썼다. 매너가 좋은 피조물이지만 인간에 의해 길들여지기를 원치 않는 것이 분명하다. 사람들을 해칠 위험은 없지만 고속도로 위를 헤매다 (사고를 일으킬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카운티에서는 야크 고기가 베드 앤드 브렉퍼스트 식단에 곧잘 오른다. 오처드 하우스 베드 앤드 브렉퍼스트의 안주인 뎁 버플랭크는 메테오르가 정원을 어슬렁거리는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그 녀석이 나타날 때까지 야크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랐다. 진짜 뻔뻔하더라. 농부는 트레일러를 여기 놔두고 가버렸다. 해서 우리는 그 녀석이 산 채로 발견되길 바라고 있다. 메테오르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그리고 자신이 어디로 향하는지 알고 있었으며 (도살장으로 끌려가야 하는 동물이) 자기가 아니라고 결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시셀은 메테오르가 돌아온다면 유명인이 돼 농장에서 여생을 보내게 될 것이라면서도 그렇게 되면 “가족이 운영하는 자신의 농장으로선 상당한 손실이 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손들어! 결혼해줄래?” 총 겨누고 프러포즈하는 러시아 남자들

    “손들어! 결혼해줄래?” 총 겨누고 프러포즈하는 러시아 남자들

    러시아 여성 아나스타샤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에 남자친구가 마중 나올 줄 알았다. 도착한 뒤 문자가 왔는데 급한 일이 생겨 못 나오고 대신 친구가 태우러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 친구의 자동차를 타고 자신의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 검은색으로 온통 코팅 된 미니버스가 길을 막더니 마스크에 중무장을 한 남자들이 튀어나와 자신을 끌고 갔다.다시 자동차 트렁크 앞으로 그녀를 끌고온 일행은 흰 가루가 가득 들어있는 봉지를 건넸다. 자신들이 미리 ‘심어 둔’ 것이었다. 남자들은 특수부대원 복장 일색이었고, 평복 차림의 여자 형사가 아나스타샤에게 “당신, 뭔가 금지된 물품을 공급하려는 거지”라고 물었다. 일순 아나스타샤의 얼굴이 파리해졌다. 억지 미소를 지으며 “오해하는 것 같다. 내가 아니다”라고 답하자 한 남자가 “그럼 누구 짓이냐? 장난 그만해라!”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한동안 질문 공세가 이어졌고 앞의 남자가 봉지를 여니 뭔가 핑크빛 작은 상자가 나왔다. 그는 “이게 뭐게?”라고 물었다. 그녀가 “몰라요!” 답하자 남자가 크게 웃더니 무릎 한쪽을 꿇고 마스크를 벗은 뒤 외쳤다. “나랑 결혼해줄래!” 남자친구 세르게이 로드킨(36)이었다. 실제 결혼 승락을 받은 것까지 진짜였다. 하지만 그는 요즈음 러시아에서 ‘뜨는’ 직업인 “극한 프러포즈” 서비스 ‘스페스나츠(특별작전)’ 쇼 기획자다. 다른 일행은 그의 회사 직원들이었다. 끝만 좋으면 모든 게 좋다고? 물론 수락한 아나스타샤는 “어떻게 이런 일에 화를 내겠느냐?”고 되물었다.극한 프러포즈는 30분 정도에 사진 촬영까지 곁들이면 700 루블(약 1만 7200원), 가짜 보안요원이 더 많이 동원되면 6만 루블(약 109만 5600원)까지 가격이 올라간다. 세르게이는 이번 장난에 3만 루블(약 54만 7800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애초 이번에는 진짜 요원들을 동원할 생각이었다. 연방보안국(FSB) 요원들에게 부탁했다가 퇴짜를 맞았는데 결과적으로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런 사람들은 극단까지 치달아 뭔가를 박살낼 수도 있다. 정말 무서워질 수 있다!” 2010년 친구의 프러포즈를 위해 쇼를 꾸며줬는데 반응이 좋았다. 갈수록 덩치가 커져 다음해에는 아예 돈을 받고 쇼를 꾸미기 시작했다. 극한 프러포즈를 처음 한 것은 2014년이었다. 이듬해부터 러시아 전역에 프랜차이즈 점포가 세워지기 시작해 지금은 14곳이 됐고 경쟁 프랜차이즈도 생겼다. 사실 공권력을 사칭해 이런 돈벌이를 하는데도 아무런 제지가 없다는 게 신기할 정도다.물론 모두가 즐거워하는 것만은 아니다. 펜자 출신 알렉산더는 약혼녀가 이런 충격적인 프러포즈에 놀라 심장마비를 일으킬 뻔했다며 원망을 잔뜩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랴잔 출신 율리아는 남편이 서른살 생일을 맞아 이런 장난을 꾸미자 화가 나 욕지거리를 퍼붓고 부케 꽃으로 남편 얼굴을 후려 갈겼다. 실제로 BBC가 이 회사가 자랑하는 동영상을 살폈더니 수갑을 채우기도 하고, 얼굴을 길바닥에 짓이기고, 집안을 뒤지거나 차 보넷에 몸을 부딪치게 하는 등 완력을 행사하는 사례까지 있었다. 상황을 오해한 이들이 뛰어들어 엉뚱한 사건으로 비화할 소지도 있어 우려된다. 어린이들의 생일 잔치에까지 뛰어들어 “손 들어, 꼼짝 마!” 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세르게이는 자신의 모스크바 본사에서는 지난 5년 동안 단 한 사례만 프러포즈를 거절할 정도로 프러포즈의 성공 확률이 높다고 자랑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아이폰11 혹평’에도 시총 1조달러 돌파한 애플

    ‘아이폰11 혹평’에도 시총 1조달러 돌파한 애플

    아이폰11을 발표한 애플이 일각에서 제기된 혹평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200조원)를 또다시 돌파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11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가 전날보다 3.18% 상승한 223.59달러로 마감하며 시가총액이 1조104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하긴 했지만 이후 중국 시장에서 부진하며 시총 1조 달러를 밑돌고 있었다. 그러다가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11 프로·프로 맥스 등의 신제품과 오는 11월 시작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 TV+’의 출시 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가 치솟은 것이다. 신제품 공개 당일 ‘아이폰11’은 일부 정보기술(IT) 전문가들에게 혹평을 들었다. 전작에 비해 기능이 개선되긴 했지만 혁신적이지는 않다는 이유에서다.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후면에 세 개의 카메라가 장착되긴 했지만 이것은 이미 경쟁 업체들의 제품에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던 기능이었다. 카메라의 디자인 또한 매끄럽지 못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더군다나 아이폰11로는 5세대(5G) 이동통신을 이용할 수 없다.미국 CNBC는 “애플의 새 아이폰은 누구도 놀라게 하지 못했다”면서 “더 빨라졌으며 좋은 카메라와 오래가는 배터리를 장착했지만 혁신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포브스는“여러 개 카메라가 탑재되긴 했지만 아이폰11에 5G가 있나, 가격이 적당한가?”라며 “애플은 더이상 혁신적이지 않고 매년 같은 기술을 업데이트하며 소비자를 가둬놓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애플의 새로운 OTT 서비스인 애플 TV+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애플 TV+는 월 구독료 4.99달러에 오는 11월 1일 100여개 국가에서 출시된다. 넷플릭스의 기본 상품 가격 월 8.99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이다. 애플TV+도 넷플릭스처럼 첫달은 무료 사용권이 주어진다. 게다가 애플은 아이패드, 아이폰, 맥북 등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애플TV+ 1년 무료 구독권을 증정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 등의 기기 공급자인 애플이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진입한다면 기존 사업자들을 위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결국 아이폰11에서는 실망스러웠지만 애플TV+에 대한 기대감 덕에 주가가 상승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시속 190㎞ 낙하산, 560㎞로 날던 전투기와 충돌할 뻔한 이유는

    시속 190㎞ 낙하산, 560㎞로 날던 전투기와 충돌할 뻔한 이유는

    낙하산을 맨 채 시속 190㎞의 속도로 자유낙하하던 스카이다이버 둘이 시속 560㎞로 날던 두 대의 미군 F15 전투기와 충돌할 뻔한 것은 미군의 브리핑 실수로 보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영국 BBC가 1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영국 에어프록스 위원회는 지난 4월 17일 서포크주에 있는 자국 왕립공군의 레이큰히스 기지를 발진한 미 공군 48 전투 편대의 조종사들에게 케임브리지셔주 채터리스 기지를 애용하는 스카이다이버들이 늘 근처에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아 참변이 벌어질 뻔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위원회는 2등급 위험으로 분류된 지난 4월 17일 채터리스 공군기지 상공에서 두 스카이다이버가 두 대의 전투기와 얼마나 근접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한 스카이다이버의 헬밋에 달려 있는 고프로(Go-Pro) 동영상을 봤는데 둘의 낙하산아래를 F15 전투기들이 지나가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전투기들은 공중 급유를 시도했는데 때마침 링컨셔주 코닝스비 왕립공군기지 관제탑으로부터 레이큰스히스 기지 관제탑으로 이관되던 시점이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교신 내용이 너무 많아 조종사들이 관제탑과 교신했을 때는 이미 채터리스 상공을 지나친 시점이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전투기 파일럿들은 “기지 위치와 (스카이다이버들의) 활동에 대해 정규 브리핑을 통해 미리 파악하고 있어야 했다”면서 관제탑과의 교신을 통해 이들을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 미리 문의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채터리스 기지 관제요원들은 매일 아침 스카이다이빙을 하는지 여부를 점검해 근처를 지나는 항공기들에 경고를 했어야 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에어프록스 위원회는 채터리스가 했어야 할 일들이 조금 더 있었다고 덧붙였다. 상대적으로 스카이다이버들은 “자유 낙하 때 속도와 방향을 통제할 수 없겠지만 (근처에 전투기가 비행 중이란 점을 알았다면) 하강 속도를 늦추기 위해 낙하산을 더 펼쳤어야 했다”는 지적도 빠뜨리지 않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애플, 4G 아이폰11 시리즈 공개… 동영상 촬영·편집 기능 강화

    애플, 4G 아이폰11 시리즈 공개… 동영상 촬영·편집 기능 강화

    애플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아이폰11 시리즈와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하드웨어 신제품을 공개했다. 애플은 또 동영상 서비스 ‘애플 TV+’의 구독료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이미 5G(5세대 이동통신) 전략 스마트폰을 2개나 판매 중인 마당에 LTE(4G)에 머무른 아이폰11보다 6명 이용에 4.99달러라는 공격적 가격을 책정한 애플 TV+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렸다.미국 등지에 20일 출시될 아이폰11 프로의 사진과 동영상 촬영·편집 기능은 전작보다 대폭 강화됐다. 후면에 초광각·광각·망원 렌즈 카메라가 장착됐다. 고화질 4K 동영상 촬영이 지원되고, 사진을 찍다 셔터를 길게 눌러 동영상 촬영으로 전환하는 기능도 도입됐다. 전작의 아이폰XR을 계승한 아이폰11에는 초광각 렌즈 포함 2개 후면 카메라가 장착됐다. 10.2인치로 커진 디스플레이 형태로 새로 공개된 7세대 아이패드엔 애플의 외부 장치인 스마트 키보드를 연결해 쓸 수 있다. 앱 여러 개를 띄워 놓고 작업하는 멀티태스킹 기능도 강화됐다. 새로 출시될 애플워치 시리즈5엔 상시 표시형 디스플레이가 채택됐고, 지도 위에서 내 위치와 가는 방향을 파악할 수 있다. ‘애플이 콘텐츠 기업이 됐다’는 평가를 부를 만큼 새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애플 TV+ 월 구독료(최대 6명 가족이용료) 4.99달러는 선발 경쟁사인 넷플릭스(8.99달러), 디즈니+(6.99달러)보다 싸다. 애플 TV+는 11월 1일 100여개국에 출시된다. 100여개 이상 게임 구독 서비스인 ‘애플 아케이드’ 월 구독료도 4.99달러로 오는 19일 150여개국에서 출시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아베, 강경우파 친위체제로 ‘전쟁가능 개헌’ 탄력… 한일관계 험난

    아베, 강경우파 친위체제로 ‘전쟁가능 개헌’ 탄력… 한일관계 험난

    개헌 숙원 위해 최측근 친위대 전면포진 反韓 인사 기용… 과거사 부정 열 올릴 듯 가와이 법무상, 징용 판결 망언 되풀이 다카이치 총무상 ‘무라야마 담화’ 부정도 고이즈미 前총리 38세 아들 환경상 임명 아소 부총리·스가 관방장관 등은 유임임기가 2년 남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겸 자민당 총재)가 강력한 힘을 쥔 상태에서 할 수 있는 마지막 내각·당직 인사에서 최측근 친위대들을 전면에 포진시켰다. 헌법 개정이라는 숙원 달성을 위해 분위기를 다잡고 이를 실행할 인사들을 권부 핵심에 심었다. 그렇다 보니 극우 색채를 갖지 않은 인사를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한일 경제전쟁 와중에 반한 인사들의 전진배치도 우려되는 대목이다.아베 총리는 지난해 9월 21일 자민당 총재 3연임에 성공했다. 원래 2연임까지밖에 못하게 돼 있는 것을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 등이 나서 당헌을 고치는 무리수를 두며 밀어붙였다. 그렇다 보니 3연임 성공 직후인 지난해 10월 2일 내각 개편 때에는 자신의 성에 차는 인선을 하지 못했다. 총재 3연임을 하는 데 도움을 준 각 계파에 대해 논공행상 차원의 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었던 탓이다. 그런 점에서 11일 이뤄진 당정 인사는 아베 총리가 지난 1년간 별러온 자신만의 ‘친위체제 구축’ 인사라고 할 수 있다. 그 궁극적인 지향점은 헌법을 고쳐 자위대를 명기함으로써 ‘전쟁 포기’와 ‘군대 보유 금지’를 규정한 현행 평화헌법을 백지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제국주의 침략의 과거사를 부정하고 동시에 국제정치에서 영향력 등의 확대에 열을 올리는 것은 필연적인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아베 총리에게 한일 관계는 언제든 희생시킬 수 있는 부차적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이번 당정 개편은 철저하게 이런 목적에 특화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과거 극우성향 또는 과격한 언설로 물의를 빚었던 인물들이 대거 발탁된 것은 그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대표적인 인물이 문부과학상에 임명된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간사장대행이다. 아베 총리에 대해 앞뒤 안 가리는 충성을 바치는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문부과학성 정무관 등을 지내면서 위안부 만행이나 난징대학살 등 과거사 부정과 일본의 우경화에 앞장서 왔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의 위패가 놓여 있는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물론이고 위안부 만행에 사죄한 1993년 ‘고노 담화’도 부정했다. 법무상에 등용된 아베 총리의 측근 가와이 가쓰유키 자민당 총재외교특보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해 “한국 전체에 ‘일본에 대해서는 무엇을 해도 다 용인된다’는 분위기가 판을 치고 있다”고 말하는 등 망언을 되풀이해 왔다. 총무상에 재기용된 다카이치 사나에(여)는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을 사죄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를 부정했던 인물이다. 먼저 총무상 시절에는 정권에 비판적인 민영방송에 대해 사업허가 취소까지 들먹이며 위협하기도 했다. 영토담당상 등을 맡게 된 에토 세이이치 총리보좌관은 강제징용 및 위안부 문제의 불법성을 부정하고 2013년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미국이 실망했다는 메시지를 내자 “실망한 쪽은 오히려 우리”라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등을 유임시킨 것은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개헌에 힘을 쏟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로 대중적 인기가 높은 고이즈미 신지로 중의원 의원의 환경상 기용이 눈에 띈다. 차기 총리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전후 각료 가운데 남자로서는 최연소(38세) 기록을 세웠다. 대중성이 강한 인물을 전면에 내세워 개헌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그러나 그는 종전일인 지난달 15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등 우익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를 노골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글로벌 OTT 시장에 ‘춘추전국시대’ 열리나

    글로벌 OTT 시장에 ‘춘추전국시대’ 열리나

    글로벌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질까? 월트디즈니컴퍼니의 OTT플랫폼 디즈니+와 애플의 애플TV+가 오는 11월 출시 되는 가운데 AT&T, NBC유니버셜도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190개국에서 약 1억 5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글로벌 OTT 1위 업체인 넷플릭스도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후발 주자인 애플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도전에 나섰다. 지난 10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극장에서 애플TV+ 서비스 개시 일정을 발표했다. 애플TV+는 애플TV 앱을 통해 100여개국 대상으로 오는 11월 1일부터 개시한다. 6명 가족 이용료가 한 달 4.99달러(약 6000원)로 파격적인 가격이다. 아이폰, 애플TV, 아이패드 등의 제품을 사는 소비자들에 첫 1년 동안 무료로 제공된다. 또다른 후발 주자인 디즈니+ 서비스도 한 달 구독료가 6.99달러(약 8000원)로 저렴한 편이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기본 상품은 월 8.99달러다. AT&T도 내년 워너미디어 스트리밍서비스를 출시해 글로벌 OTT 경쟁에 뛰어든다. 요금제는 기본부터 프리미엄까지 총 3단계로 구분하며 가격은 월 9~16달러로 책정될 예정이다. 서비스명칭은 ‘HBO맥스’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유료 OTT시장규모는 지난해 424억달러에서 2023년 745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는 OTT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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