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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명품 브랜드 디오르 미 원주민 다룬 광고 인종차별 논란

    글로벌 명품 브랜드 디오르 미 원주민 다룬 광고 인종차별 논란

    글로벌 명품 브랜드 디오르가 미국 원주민을 다룬 광고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디오르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사 소셜미디어(SNS)에 ‘소바쥬’(Sauvage) 향수의 동영상 광고 예고편을 올렸다. 예고편에는 미국 원주민인 쇼니족 기타리스트의 유명한 곡을 배우 조니 뎁이 미 전통 원주민 복장을 하고 연주하는 장면이 나온다. 또 다른 원주민 부족인 로즈버드 수족 무용수와 캐나다 원주민의 후손인 여배우도 등장한다. 디오르는 광고 문구로 ‘미국 원주민의 영혼 속으로 깊숙이 떠나는 진짜 여행’이라고 덧붙였다. 광고는 그러나 곧바로 미국 원주민계 등에서 인종·문화 차별 논란을 지폈다. 향수 이름인 프랑스어 ‘Sauvage’는 영어로 ‘야생의’(wild) 혹은 ‘야만인, 야만적인’(savage)의 뜻이다. 이는 학살된 아픈 역사를 가진 미국 원주민들의 상처를 후벼판 것이라고 AP는 지적했다. ‘소바쥬’ 이름을 붙인 디오르 향수 제품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디오르는 1960년대에 이 브랜드를 처음 출시한 이후 미 원주민 영상물을 계속 사용해서 비판을 받아왔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언론감시단체 ‘일루미네이티브’의 크리스털 에코 호크 대표는 디오르 광고에 대해 “원주민들을 야만인으로 묘사하는 것은 해가 된다”며 “인종차별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광고 내용도 인종차별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원주민단체 ‘원주민환경네트워크’ 설립자인 댈러스 골드투스는 이 광고에 대해 “미국 원주민들을 마치 과거의 유물처럼 낭만적으로 그려냈다”며 “디오르가 이게 적절하다고 생각했다니 개탄스럽다”고 맹비난했다. 디오르 측은 비판이 커지자 광고 예고편을 올린 지 몇 시간 만에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이를 삭제했다. 디오르는 보도자료를 통해 광고가 미 원주민의 조언을 받아 제작됐으며, 원주민 권익단체의 협조도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광고 감독 로라 해리스는 “비판이 나올 것을 예상했다”면서도 광고가 사람들에게 원주민들의 가치와 철학을 가르쳐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오르가 향수의 이름을 변경하거나 유타주에서 예정된 광고 촬영을 취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오르 측의 해명에도 비판은 계속됐다. 에이드리엔 킨 브라운대 미국학·민족학과 교수는 “그들(디오르)은 제대로 하려고 했던 것 같고, 일부 훌륭한 사람들도 관여했다”면서도 “그러나 이것은 인종차별로 악명이 높은 회사와 ‘야만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제품을 위한 광고일 뿐”이라고 질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남편·내연녀의 외도 현장 잡은 아내...영상 유출

    [여기는 중국] 남편·내연녀의 외도 현장 잡은 아내...영상 유출

    중국 공산당 간부로 알려진 중년 남성이 외도를 한 내연녀와 함께 침실에 있다가 아내에게 현장을 발각당하는 장면의 동영상이 유출됐다. 둬웨이뉴스 등 현지 언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현지 SNS와 인터넷 게시판을 중심으로 퍼진 해당 동영상은 한 여성이 자신의 남편과 내연녀의 외도 현장을 급습하고, 내연녀의 얼굴 등을 카메라로 찍기 위해 물리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해당 영상 속 아내의 남편은 구이저우성(省) 한 지역구의 공산당 비서인 자(贾) 씨로 확인됐다. 화가 난 아내는 내연녀를 강하게 압박하며 얼굴을 보이게 하려 애쓰는 반면, 속옷 차림의 내연녀는 얼굴이 찍히는 것을 막기 위해 애쓰면서도 “이건 당신 부부의 일”이라며 “나와 관련이 없다” 반박했다. 이에 아내는 “당신은 내 남편을 유혹했는데, 어떻게 관련이 없다고 할 수 있냐”며 더욱 분노를 터뜨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상의를 탈의한 남편이 카메라 프레임안에 등장하고, 내연녀와 아내 사이를 떼어놓거나 아내를 현장에서 내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내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자 내연녀는 경찰을 불러달라며 울부짓는 모습을 보였다. 남편의 외도로 인한 부부싸움은 가족싸움으로 번졌다. 영상에서는 남편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등장해 아내를 비난했으며, “모든 남성의 90%는 이런 실수를 저지른다”며 외도한 남편을 두둔하기도 했다. 분노한 아내가 해당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고, 구이저우성 공산당은 영상의 진위여부를 파악한 뒤, 자 씨를 직책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확실한 사실을 알기 위해 추가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동영상보고 따라하다…10대 소녀, 96% 화상으로 생명 위독

    [여기는 중국] 동영상보고 따라하다…10대 소녀, 96% 화상으로 생명 위독

    인터넷 동영상을 모방하다 폭발 사고를 입은 10대 2명이 가까스로 구조됐다. 올해로 15세, 12세의 두 여학생은 온라인 상에 떠도는 2분 남짓한 동영상을 그대로 따라하려다 소형 알코올 램프가 폭발, 큰 화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산둥성(山东) 짜오좡시(枣庄)에 거주하는 주치에 양(15)과 샤오위(12) 양은 지난 22일 부모님이 회사에 나간 사이 온라인 동영상 속 팝콘 제조 방식을 재현하기로 했다. 주치에 양과 샤오위 양은 이웃 사이로 평소 맞벌이 부모님이 집을 비운 사이 친동생처럼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있었던 당일, 주치에 양은 샤오위 양과 2분 짜리 동영상을 함께 보던 중 마른 옥수수와 빈 깡통, 소형 알코올, 삼발이 등 비교적 간단한 재료를 사용해 팝콘을 제조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두 사람이 시청했던 영상물은 중국 온라인 영상 공유 사이트 등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영상 속 팝콘 제조 방식과 동일하게 실행했음에도 불구, 사건 당일 알코올이 폭발하며 두 사람의 몸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사고로 인해 알코올의 상당수가 몸을 덮었던 주치에 양은 자신의 몸 전체 면적 중 약 96%가 화상을 입은 상태다. 두 사람은 사건 직후 폭발음을 듣고 찾아온 이웃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비교적 가벼운 화상을 입은 샤오위 양은 당시 사고가 자신 탓에 발생한 것이라는 죄책감을 갖고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특히 전체 면적 중 얼굴을 포함, 대부분의 화상을 심하게 입은 주치에 양은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주치에 양의 가족들은 현지 인터뷰를 통해 “딸이 생명을 스스로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우리는 아이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중국 내에서 이 같은 소형 유리병에 담겨 유통되는 알코올 폭발 사건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16년, 난징시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이 샤브샤브 전문점에서 식사를 하던 중 종업원의 실수로 알코올 병이 폭발, 얼굴과 목, 팔 등 상반신 전체에 화상을 입은 바 있다. 또 지난 2017년에도 식당 종업원의 부주의로 인해 식사 중이었던 6세 여아가 화상을 입고 치료를 입는 사고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 현지 소방 전문가들은 알코올, 휘발유 등 폭발성 위험물을 취급할 시 인화성 액체의 위험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방 전문가들은 “인화성 액체는 매우 위험하며, 불에 부딪히면 연소하거나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며 주의를 거듭 요청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공부의 신’ 강성태, 조국 딸 비판 “언제부터 신분제 사회였나”

    ‘공부의 신’ 강성태, 조국 딸 비판 “언제부터 신분제 사회였나”

    ‘공부의 신’으로 불리는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입시 의혹을 비판했다. 강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부의신 강성태’에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신분제 사회였습니까’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동영상 댓글 상단에 “먼저 저희 공신에 많은 관심과 의견, 걱정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 본 영상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분과 관련된 비판임을 명백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민감한 사안인 점을 의식한 듯 영상에서 조 후보자를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다. 교육전문가로 통하는 강씨는 최근 조 후보자의 딸 입시 의혹과 관련해 ‘고2가 논문 제1저자 가능합니까?’라는 영상을 공개하고 “9살에 미적분 마스터한 폰 노이만 같은 천재도 있다”고 발언했다가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한 때 101만명이었던 유튜브 채널 ‘공부의신 강성태’ 구독자는 98만명으로 줄었다. 그러자 23일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을 올리고 “앞으로 정치적으로 비판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이야기는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의 비판이 계속되자 다시 동영상을 올려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영상에 등장한 강씨는 “좋은 부모님 둬야만 가능한 거면 공부할 필요가 없는 게 아니라 다시 태어나야 하는 거냐”며 “지금까지 저는 0.1점이라도 올려주기 위해 별의별 꼼수 같은 공부법도 찾아 알려줬는데 도대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시험도 안 보고 합격하지 않느냐”며 지적했다. 그는 “제가 진짜 참을 수 없는 건 합격했어야 했는데 불합격한 학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여기가 대한민국이 맞느냐. 언제부터 이 나라가 신분제 사회가 된 것이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저는 교육봉사, 멘토링을 하며 젊은 시절을 다 바쳤다. 이게 진짜 의미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기는 남미] 소방관 옷입고 직접 산불끄는 볼리비아 대통령 논란

    [여기는 남미] 소방관 옷입고 직접 산불끄는 볼리비아 대통령 논란

    소방대 옷을 입고 산불을 끈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논란에 휘말렸다. 아마존 산불이 이슈가 되면서 자연 재난까지 정치에 이용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27일(이하 현지시간) 헬기를 타고 대규모 산불이 난 볼리비아 동부 산타로사로 이동했다. 국방장관 등 국무위원도 다수 모랄레스 대통령을 수행했다. 볼리비아 대통령궁을 출입하는 기자단도 함께 이동하며 모랄레스 대통령을 밀착 취재했다. 이튿날인 28일 모랄레스 대통령은 소방대 옷을 입고 산불 현장을 찾았다. 연기는 자욱하지만 안전한 곳을 방문한 모랄레스 대통령은 물을 뿌리며 산불을 진화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4군데 불길을 직접 잡았다"면서 현장을 배경으로 인터뷰를 했다. 불길이 일어난 곳에 물을 뿌리는 모습, 초췌한(?) 얼굴로 인터뷰를 하는 모습 등은 모두 대통령궁 기자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리고 동영상과 사진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랐다. 볼리비아 대통령궁은 동영상에 "국무위원, 기자들과 함께 산타로사 재앙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제목을 달았다. 대통령이 산불을 잡는 동영상과 사진은 즉각 논란에 불을 지폈다. 지지자들은 "대통령이 직접 진화작업을 벌였다"면서 박수를 보냈지만 야권과 그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네티즌들은 '보여주기 정치'의 끝판이라고 질타했다.야당의 대통령후보 카를로스 메사는 "모랄레스의 정치 쇼가 최악의 산불재난이 발생한 산타로사에 도움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야당 상원의원 제아네 아녜스는 "모랄레스 대통령이 마치 파워레인저처럼 행동하고 있다"면서 "큰 재난이 발생한 곳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기자들까지 데리고 다니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재난을 정치에 이용해선 안 된다"면서 "(모랄레스 대통령이 소방대 옷을 입고 불을 끄는 시늉을 한 건)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마존과 인접한 볼리비아 산타로사에선 대규모 산불이 발생, 최소한 산림 70만 헥타르가 잿더미가 됐다. 현지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 규모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이 이미 100만 헥타르를 넘어섰다는 말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랄레스 대통령은 오는 10월 실시되는 대통령선거에서 4선에 도전한다. 선거에서 이긴다면 모랄레스 대통령은 2025년까지 집권하게 된다. 사진=볼리비아 대통령궁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동영상] 진기명기 지붕 위에 폐차 싣고 도로 위를 달리는 남자

    [동영상] 진기명기 지붕 위에 폐차 싣고 도로 위를 달리는 남자

    다른 차를 지붕 위에 올린 채 도로를 달리다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한 남자에게 어떤 처벌이 합당할까? 영국 애베리스트위스 행정법원은 지난 3월 이 도시를 지나 글랜 아폰 산업단지 안의 철재 야치장까지 폐차할 자동차를 지붕 위에 얹고 주행하다 결국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한 남성에게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벌금과 운전면허 벌점 3점을 부과했다고 BBC가 전했다. 세레디지온의 란파리안 출신 글라인더 윈 리처즈(51)는 벌금 80 파운드에다 부상 당한 사람의 치료비 30 파운드, 유죄 청원에 들어간 비용 85 파운드 등 195 파운드(약 28만 8400원)를 물어내게 됐다. 모르긴 몰라도 그냥 폐차 견인을 시켰더라도 그 정도 비용은 들지 않았을 것 같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심장 터질 듯해도 ‘하나 더!’…이 고된 맛에 중독된다

    심장 터질 듯해도 ‘하나 더!’…이 고된 맛에 중독된다

    “마지막 하나만 더! 그렇지! 하나만 더!” 지난 27일 경기 성남의 ‘크로스핏 테디짐’에서 회원들이 목소리를 높여 서로를 응원했다. 고강도 운동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신음소리를 토해 내는 회원들이 목표치를 달성할 때마다 박수가 터져 나왔다. 코치들이 이날의 크로스핏 주제인 ‘와드’(WOD·Workout of the Day)를 설명하는 시간을 빼면 불과 30분 남짓한 순간이었지만 회원들의 몸은 온통 땀으로 뒤범벅됐다. 크로스핏이 국내에서 미세먼지와 폭염, 한파 등을 극복할 수 있는 실내 스포츠의 대명사로 뜨고 있다. 특히 짧은 시간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직장인들의 인기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크로스핏(Crossfit)은 ‘크로스 트레이닝’과 ‘피트니스’가 합쳐진 프로그램으로 2000년 미국의 그렉 글래스맨이 창시한 스포츠다. 크로스핏은 10가지 능력(심폐지구력, 최대근력, 유연성, 협응력, 민첩성, 균형감각, 정확성, 파워, 스태미너, 속도)을 골고루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둔 운동이다. 일반 피트니스가 특정 근육을 집중적으로 발달시키는 것이라면 크로스핏은 신체 근육의 고른 발달을 통해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와드’라고 불리는 운동 코스는 스토리텔링 기법과 결합돼 흥미를 더한다. 예를 들면 전쟁터에서 동료를 구하다 전사한 군인, 소방호스를 들고 불난 건물 20층으로 뛰어 올라가는 소방관 등으로 이야기를 설정해 그에 맞춰 기구의 무게를 정하고 코스를 짠다.크로스핏 동호인들은 자신만의 특별한 스토리를 운동에 적용하기 때문에 큰 재미를 느낀다. 지난해부터 크로스핏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됐다는 김한준(30)씨는 “힘들지만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퍼포먼스들을 수행할 수 있어 더 즐겁게 운동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크로스핏은 ‘나홀로 운동’이 아니다. 다른 크로스피터들과 게임하듯 어울려 운동하면서도 기록 경쟁을 하는 스포츠 요소가 크다. 황호건(30) 크로스핏 코치는 “헬스는 혼자 기구에 앉아 운동하는 고립 경향이 짙지만 크로스핏은 같이 즐기면서도 자유롭게 운동한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체 능력이 비슷한 3명을 1조로 묶어 수업을 진행한다. 같은 조가 된 동호인들은 ‘원팀 정신’을 발휘해 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동료들은 경쟁 상대도 되는 만큼 운동을 더 열심히 하게 하는 자극을 나눈다. ‘와드’로 정한 운동이 끝날 때마다 회원들은 박스(크로스핏 체육관 명칭) 벽 한쪽에 걸린 보드에 자신의 기록을 적어 내려갔다. 같은 운동을 누가 더 잘했는지 실시간으로 비교가 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이 과거보다 얼마나 발전했는지 측정할 수 있는 ‘성적표’도 된다. 코치들은 운동 종료 후 인터넷 카페 등 박스의 커뮤니티에 전체 사진을 찍어 게시하고 회원들 각자의 성적을 보며 댓글을 통해 소통한다.크로스핏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운동 영상을 올리는 인증문화가 더 활발한 이유다. 이 때문에 다른 스포츠 활동보다 온라인 콘텐츠 소비가 훨씬 높다. 극한의 운동으로 기록을 다투다 보니 그 자체가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 준다. 스타트업 대표인 김영진(41)씨는 인터넷에 떠도는 크로스핏 영상을 우연히 본 후 이 세계에 빠져들었다. 김씨는 “운동을 워낙 좋아해 이것저것 해 봤는데 크로스핏은 다른 스포츠보다 SNS를 통한 확산 속도가 빠른 것 같다”면서 “특히 세계 대회인 GAME의 경우 대회 예선 자체가 자신의 미션 성공 기록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온라인으로 증명해야 해서 해당 기간에 크로스핏 온라인 커뮤니티는 그야말로 글로벌 축제의 장이 된다”고 설명했다. 제한시간 내 최대한 많은 반복수를 기록하는 방식(As Many Reps As Possible)과 정해진 반복수를 최대한 빠른 시간 내 하는 방식(For Time)으로 기록 대결을 펼치는 크로스핏이기에 가능한 독특한 문화다. 대학생 연합 크로스핏동아리인 ‘청춘크로스핏’ 회장 서정우(22)씨는 “동아리 모임을 매주 한 번씩 하는데 모두 SNS에 올릴 사진과 영상에 크게 신경쓴다”면서 “SNS를 통해 금방 친해지고 같이 운동하는 문화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동호인들은 고강도·고난이도 운동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크로스핏이 어렵고 위험하다는 건 편견이라고 말한다. 서씨는 “동작이 화려한 것들은 다칠 위험이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코치가 개개인에게 맞게 난이도 조절을 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면서 “크로스핏은 코치가 자세히 알려주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다 보니 쉽게 따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크로스핏은 와드가 짧게는 5분, 길면 30분 정도다. 적은 시간 투자로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설계돼 에너지 소모가 크다. 5년째 크로스핏을 하고 있는 문진상(31)씨는 “초보자들은 짧게 하는 운동도 처음에는 힘들어하지만 점점 과제를 완수할 때마다 주는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고 자부했다. 특히 문씨는 “크로스핏을 처음 시작하는 동호인들의 경우 불과 며칠 새 눈에 띄게 감량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세계 대회뿐 아니라 국내 크로스핏 대회도 활성화되고 있다. 일종의 박스 간의 친선전이다. 지난 6월에는 강원 삼척에서 아시아크로스핏 대회도 열렸다. 이 대회는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각국의 크로스핏 동호인 1000여명이 출전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큰 규모의 대회 말고도 박스 자체 대회, 박스 간 연합대회 등은 연중 연시로 개최된다. 회원들의 경쟁뿐만 아니라 코치들 간의 대결도 화제를 모은다. 각 대회마다 종목 공개가 당일 또는 전날 이뤄지는 방식이어서 평소 균형 잡힌 운동을 통해 고른 신체 능력을 갖춘 크로스피터들이 더 유리하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손 까딱하기 싫은 날 S펜 휘젓고 누르면 유튜브 리모컨 변신

    손 까딱하기 싫은 날 S펜 휘젓고 누르면 유튜브 리모컨 변신

    당신은 직장이나 학교에서 일과를 마치고 돌아온 뒤 집에서 어떤 방식으로 지친 하루를 보상받는가. 요즘 많은 사람이 그러하듯 유튜브나 넷플릭스 영상을 넋 놓고 시청하며 재충전하는 타입일 수도 있겠다. 만약 그렇다면 29일 정식 출시된 삼성전자의 새로운 태블릿 갤럭시탭S6에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축 늘어져 있고 싶은 그 순간에 최소한의 움직임만으로도 맘껏 영상을 즐길 수 있게끔 해 주기 때문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스마트기기용 필기구 ‘S펜’은 마치 TV 리모컨 같은 역할을 한다. 갤럭시탭S6에 처음 적용된 ‘에어 액션’ 기능을 이용하면 기기를 터치할 필요 없이 허공에 S펜을 휘젓는 것만으로도 동작이 인식된다. 테이블 위에 태블릿을 놓고 한참 유튜브를 보다가 음량을 올리고 싶으면 쥐고 있던 S펜을 천장 쪽으로 슬쩍 들어 올리는 것으로 충분했고, 맥주캔을 따기 위해 잠시 영상을 멈추려면 S펜에 있는 버튼을 딸깍 누르면 됐다. ●네 방향에 스피커… 블루투스보다 음향 빵빵 스피커가 네 방향에 달려 있어서 웬만한 블루투스 스피커보다 훨씬 ‘빵빵한’ 음향으로 영화나 뮤직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상하좌우 베젤(테두리)도 8.45㎜에 불과해 10.5인치의 화면이 더욱 시원하게 느껴졌다. 두께는 5.7㎜로 전작에 비해 날씬해졌고, 무게도 420g으로 가벼워 손에 쥔 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영상을 시청해도 팔에 별다른 부담감이 느껴지지 않았다.●동영상 강의 땐 S펜으로 화면에 바로 메모 자기계발을 위해 유튜브로 영어 공부를 할 때도 S펜이 유용했다. 예전에는 유튜브 속 영어 선생님이 말한 주요 표현을 볼펜으로 공책에 따로 메모했는데, 갤럭시탭S6에서는 영상을 보는 와중에 ‘삼성 노트’ 화면에다가 바로 적는 것이 가능했다. 요리 영상을 보면서 조리법을 바로 메모하거나 여행 영상을 보며 가고 싶은 곳을 적을 수 있어서 해당 기능을 자주 사용하게 됐다.●후면에 S펜 붙이면 충전… 기우뚱 불편 없어 시리즈 중 처음으로 S펜을 기기 후면에 부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장점이다. 뒷면에 붙이는 즉시 자동으로 S펜이 충전된다. 바닥에 놓고 사용할 때 뒤쪽에 붙어 있는 S펜 때문에 기기가 기우뚱하지 않을까 우려도 있었지만 의외로 큰 불편함은 없었다. S펜으로 글씨를 쓸 때도 지연 현상 없이 거의 바로 인식되는 등 필기감이 크게 향상된 모습이었다. 태블릿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 줬다. 여태까지 삼성전자의 태블릿은 한두 세대 뒤처진 AP를 장착할 때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55가 탑재됐다.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10의 해외 판매 제품에 탑재된 것과 같은 AP다. 덕분에 고사양 게임을 하거나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때도 별다른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사라진 이어폰 단자·카메라 낮은 화소는 단점 다만 갤럭시탭S6에 3.5㎜ 이어폰 단자가 없어져 더이상 유선 이어폰을 이용할 수 없게 된 것은 단점이다. 삼성 태블릿 최초로 후면에 2개의 카메라를 달았지만 그중 초광각(123도) 카메라가 500만 화소에 불과해 막상 사진을 찍었을 때 화질이 만족스럽지 않은 것도 아쉽다. 가로로 태블릿을 잡고 있을 때 전면 카메라 옆에 있는 조도 감지 센서를 만지기 십상인데, 이때 스르르 화면이 어두워지는 것도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글 사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LG, 홀인 디스플레이 탑재 50만원대 ‘Q70’ 새달 출시

    LG, 홀인 디스플레이 탑재 50만원대 ‘Q70’ 새달 출시

    LG전자가 다음달 6일 합리적 가격에 홀인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LG Q70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출시되며, 제품가는 54만 8900원이다. LG Q70은 6.4인치 대화면에 홀인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동영상이나 게임 콘텐츠를 즐길 때 몰입감이 높다. 홀인 디스플레이는 전면을 화면으로 가득 채우고 전면 카메라 부분만 구멍을 낸 형태로, 화면을 가리는 베젤 영역이 최소화된다. LG전자가 홀인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은 LG Q70이 처음이다. 제품 후면에 3200만 화소의 초고해상도 카메라, 화각 120도를 지원하는 초광각 카메라, 사진의 깊이를 추출해 아웃포커스를 구현해 주는 심도 카메라 등 총 3개 카메라를 장착했다. 3200만 화소의 표준 카메라와 심도 카메라는 인물과 배경을 정확하게 구분해 사진은 물론 영상에서도 정밀한 아웃포커스 기능을 지원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배경은 흐릿하게, 인물은 도드라져 보이게 표현하면서 마치 광고영상의 한 장면처럼 촬영이 가능하다. 신제품은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 ‘MIL-STD 810G’, 이른바 밀스펙에서 낙하, 고·저온, 고습, 진동, 일사량 등 14개 항목을 통과해 내구성을 인정받았다. 4000㎃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동굴 주변 17만평 도시개발 우선협상대상자 새달 선정

    동굴 주변 17만평 도시개발 우선협상대상자 새달 선정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미래 광명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습니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29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광명동굴 주변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해 “사업계획서 작성에 관여한 전문가나 사업신청자와 관련 있는 전문가 등은 평가위원회에서 제외하겠다”며 거듭 투명과 공정을 강조했다. 광명동굴 주변 도시개발사업은 광명동굴이라는 앵커시설을 기반으로 가학동10 일대 55만 7535㎡에 관광, 쇼핑, 문화, 주거가 결합된 수도권 핵심의 복합관광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것이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와 광명역세권지구를 아우르는 대규모 사업이다. 공사가 50.1%, 민간사업자가 49.9%를 출자해 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해 진행한다. 박 시장은 “특별히 공사는 전문가그룹 인재풀을 공모해 응모한 전문가 1206명을 대상으로 추첨해 평가위를 구성하겠다”면서 “평가위원 선정과 섭외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공사 감사팀이 업무 진행 과정을 참관하도록 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번 공모에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보인 끝에 4건의 사업계획서가 접수돼 기쁘다”면서 “우선협상대상자는 다음달 발표하며 오는 12월까지 선정된 업체와 개발협약을 체결하고 광명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는 민관합동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명도시공사가 지난 22일 민간사업자 공모 사업 신청을 접수한 결과 4개 컨소시엄이 참가했다. 5곳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지만 이 중 1곳은 제출 서류 미비 등으로 무효 처리됐다. 도시공사는 사업계획서를 사전 검토한 뒤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를 개최해 다음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4개 컨소시엄은 관광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도와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금융사(FI) 중심으로 한 주관 업자들이 참여해 기존 건설사(CI) 중심의 관행에서 탈피했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광명시는 설명했다. 박 시장은 “광명동굴과 연계해 문화복합타운이 완공되면 쇠퇴해 가는 구도심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향후 광명역세권지구와 광명·시흥테크노밸리까지 아우르는 관광·쇼핑·첨단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돼 광명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유튜브, 아동 보호 위해 사이트 분리한다(종합)

    유튜브, 아동 보호 위해 사이트 분리한다(종합)

    연령별 3개 집단으로 나눠 특화 동영상 제공사이트 분리해도 유해 영상 완전 차단 불가능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가 아동 보호를 위해 별도의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 아동 콘텐츠라도 연령대에 적합한 동영상으로 나눠 각각 제공할 계획이다. 유튜브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주에 아동용 사이트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앞서 2015년 출시한 어린이 특화 애플리케이션 ‘유튜브 키즈’의 웹 버전이라고 유튜브는 설명했다. 유튜브는 또 4세 이하 유아와 5∼7세, 8∼12세 집단으로 구분해 연령대에 특화된 동영상을 나누기로 했다. 회사 측은 “4살 어린이에게 훌륭한 콘텐츠가 10살에게도 훌륭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걸 안다. 부모가 자녀에게 맞는 콘텐츠를 고르기가 더 쉬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유튜브는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동영상과 가짜뉴스의 진원지로 지목돼 끊임 없는 비판을 받아 왔다. 특히 어린이를 문제 동영상으로부터 보호할 수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유튜브는 수동으로 모든 동영상을 거르는 대신 부적절한 콘텐츠를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으로 검수한다. 아동용 사이트를 따로 만들어도 어린이가 부적절한 영상에 노출되는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진 못할 것이라고 유튜브는 인정했다. 유튜브는 “각 연령대에 적절하지 않은 콘텐츠를 걸러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지만 모든 동영상을 수작업으로 검수하지 못했다”면서 “우리가 빠뜨린 부적절한 뭔가를 발견한다면 차단하거나 체크해 신속히 검수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속보]유튜브, 아동 보호 위해 사이트 분리한다

    [속보]유튜브, 아동 보호 위해 사이트 분리한다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가 아동 보호를 위해 사이트를 분리 운영하기로 했다. 유튜브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주 내로 아동용 사이트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또 아동용 동영상을 4세 이하, 5~7세, 8~12세 등 세부 집단으로 구분해 제공할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구하라 측 “최종범 강한 처벌 원한다” 항소 의사

    구하라 측 “최종범 강한 처벌 원한다” 항소 의사

    가수 구하라씨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남자친구 최종범(28)씨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자 구씨 측은 “범죄 근절을 위해서라도 보다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오덕식 부장판사는 29일 최씨의 공소사실 중 협박·강요·상해·재물손괴 등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연인이던 피해자와 헤어지는 과정에서 폭행해 다치게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제보해 연예인으로서 생명을 끊겠다고 협박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우발적인 범행이었다는 점, 동영상이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촬영된 것이 아니라는 점, 실제로 이를 유출하거나 제보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실형을 선고하지는 않았다. 구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은 “법원이 공소사실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면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것은 적정한 양형이라 볼 수 없다”며 “같은 범죄가 근절되려면 보다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구씨 측은 “항소심에서 부디 그 죗값에 합당한 처벌이 선고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지난해 9월 구씨와 다투는 과정에서 팔과 다리 등에 타박상을 입히고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8월 구씨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고, 구씨 당시 소속사 대표가 자신 앞에서 무릎을 꿇게 만들라고 구씨에게 강요한 혐의도 있다. 최씨는 구씨와 다툰 뒤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 언론에 제보하겠다”고 예고한 다음, 언론사에 연락했으나 영상 등을 전송하지는 않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구하라 협박·폭행’ 전 남친 1심서 집행유예…불법촬영 혐의는 무죄

    ‘구하라 협박·폭행’ 전 남친 1심서 집행유예…불법촬영 혐의는 무죄

    “연예인 생명 끊겠다 협박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피고인 반성하고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양형에 고려”“사생활 동영상, 구하라 의사에 반해 찍은 것 아냐”가수 구하라씨를 폭행하고 사생활 동영상으로 협박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28)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리벤지 포르노’ 논란이 일었던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오덕식 부장판사는 29일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최씨는 상해, 협박, 강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촬영), 재물손괴 등 5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이날 재판부는 성폭력범죄처벌(카메라 촬영)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오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와 헤어지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폭행해 상해를 입히고, 언론에 성관계 동영상을 제보해 연예인 생명을 끊겠다고 협박하는 등 비난 가능성이 높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 연예인인 피해자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받았을 걸로 보인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가 할퀸 상처에 화가 나 우발적으로 협박과 강요를 한 것으로 보이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최씨가 2018년 구하라의 신체 일부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에 대해서는 “두 사람의 관계를 종합하면 사진촬영 당시는 명시적 동의를 받진 않았지만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찍은 것으로는 보이지 않아 공소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최씨가 구씨를 때려 경추와 요추에 상해를 입혔다고 봤고, 최씨가 구씨에게 사생활 동영상을 보낸 행위는 협박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 최씨가 구씨에게 전 소속사 대표 양모씨와 지인 라모씨를 데려와 무릎을 꿇고 사과하라고 요구한 것이 강요죄에 해당한다고 봤다. 최씨로부터 압수한 전자기기에서 구씨의 동의없이 찍은 사진이 나와 최씨에게 성폭력처벌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위반 혐의와 함께 구씨 집의 문짝을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도 적용했다. 최씨는 재물손괴 외의 모든 혐의를 부인해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성령 법적대응, 조국 여배우 루머 확산에 “관련 無”[전문]

    김성령 법적대응, 조국 여배우 루머 확산에 “관련 無”[전문]

    조국 여배우 루머로 이름이 오른 김성령 측이 법적대응 입장을 전했다. 김성령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지평은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온라인, SNS, 동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 유포된 동영상에서 언급되는 정치인 후원 여배우는 김성령 씨가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또 동영상에서 언급된 내용들 역시 김성령 씨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법무법인은 김성령 씨를 동영상에서 언급된 정치인 후원 여배우와 관련지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의도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가 있을 경우,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루머는 연예부 기자 출신 김용호 씨가 최근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을 통해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라는 제목의 방송을 진행하면서 시작됐다. 이 방송에서 김 씨는 조 후보자가 톱스타급 여배우를 밀어줬다고 주장했다. 한동안 슬럼프를 겪던 여배우가 갑자기 다수의 작품과 광고에 출연하게 됐는데, 이를 조 후보자가 도왔다는 것. 김 씨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 얘기는 조 후보자 동생이 했다고 한다” “여배우의 전 남편은 조 후보자 동생의 절친한 친구다” “조국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에 여배우를 대동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여배우에 대해선 기혼으로 알려졌지만 이미 이혼한 상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김성령이 해당 여배우로 지목됐다. 논란과 관련해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조 후보자가 여배우를 후원했다는 취지의 유튜브 방송은 전혀 사실 무근인 그야말로 허위조작”이라며 “신속히 민형사상 모든 조처를 취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하 법무법인(유) 지평 공식 보도자료 전문> 안녕하십니까. 배우 김성령과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를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유) 지평의 김문희 변호사입니다. 배우 김성령과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배우 김성령의 공식 입장을 전달 드립니다. 온라인, SNS, 동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 유포된 동영상에서 언급되는 정치인 후원 여배우는 김성령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또한 위 동영상에서 언급된 내용들 역시 김성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저희 법무법인은 김성령을 동영상에서 언급된 정치인 후원 여배우와 관련지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의도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가 있을 경우,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중국] 사촌 여동생 보내 ‘성폭행’ 당하게 한 인면수심 여성

    인터넷에서 만난 남성의 집에 인사불성의 여동생을 보내 성폭행을 당하게 한 인면수심의 30대 여성이 붙잡혔다. 중국 헤이룽장 출신의 38세 여성 후 씨. 그는 지난 2013년 온라인 채팅 사이트에서 알게 된 남성 양 모씨의 원룸에 자신의 사촌여동생을 보내 성폭행 당하게 한 혐의다. 헤이룽장 출신의 여성 후 씨는 같은 해 결혼한 후 저장성 저우산시(舟山市)에서 줄곧 거주해왔다. 그 무렵 후 씨는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20대 남성 양 씨를 만났다. 이미 혼인한 상태였던 후 씨는 온라인 상에서만 해당 남성과 줄곧 연락하고 지내던 중 가까운 사이로 급속히 발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시기 직장인이었던 남성 양 씨는 자신의 월급 중 일부를 후 씨 계좌로 송금한 기록이 발견됐다. 양 씨는 후 씨를 자신의 혼인 상대로 여기는 등 깊은 관계를 고려했던 것. 이 시기 양 씨는 후 씨에게 오프라인 상에서의 만남을 적극 추진했다. 양 씨와 같은 해 8월 무렵 자신이 거주하는 주택에서 후 씨와 만날 것을 약속했다. 문제는 후 씨가 그동안 양 씨에게 자신의 실제 모습이라고 전송했던 사진과 동영상 속 인물이 가상인물이었다는 점. 후 씨는 양 씨에게 자신의 실제 모습이 담긴 사진 대신 20대 미인들의 사진을 조합해 전송해오며 실제 모습을 숨기고 있었던 셈이다. 특히 후 씨는 자신의 용모와 나이 등과 관련해 20대 미혼이라고 속여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후 씨는 양 씨와의 약속 날짜가 가까워 오자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 날 것이 두려워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중 같은 시기 고향을 떠나, 후 씨 자신의 주택에 함께 거주하고 있었던 20대 사촌 여동생 왕 씨를 떠올렸다. 20대 초반의 수려한 용모를 가진 사촌 여동생을 양 씨와의 만남에 대신 내보내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 이후 후 씨는 왕 씨에게 이 같은 계획을 털어놓고, 자신 대신 만남에 나갈 경우 일정 금액의 돈을 주는 등 보상해주겠다고 설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왕 씨는 후 씨의 설득에도 불구, 부담스러운 만남을 거절했다. 문제는 후 씨가 왕 씨의 거절에도 불구, 양 씨와의 만남에 사촌 여동생을 대신 보내기 위한 계략을 꾸미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후 씨는 양 씨와의 만남이 예정된 당일, 사촌 여동생 왕씨에게 여행을 떠나자며 양 씨가 사는 도시에 도착했다. 그는 이곳에서 여동생 왕 씨가 마시는 음료수에 다량의 수면제를 혼합, 복용토록 했다. 당시 수면제가 든 음료를 마신 왕 씨는 깊은 수면 상태에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후 씨는 깊은 수면 상태의 사촌 여동생을 양 씨와 약속한 만남의 장소에 데려다 놓고 자취를 감췄다. 같은 시각 잠에 취해 있는 왕 씨를 발견한 남성 양 씨는 성폭행 한 뒤 도주했다. 양씨는 잠에 취해 있는 여성이 후 씨라고 착각한 상태에서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 잠에서 깬 뒤 자신이 성폭행 당한 것을 확인한 왕 씨는 관할 공안에 사건을 신고, 도주한 가해 남성 양 씨는 사건 발생 이후 1년 만이었던 지난 2014년 공안에 붙잡혔다. 하지만 이후 7년에 걸친 기간 동안 도주, 줄곧 증거를 남기지 않았던 여성 후 씨가 최근 공안에 붙잡히며 사건은 종료됐다. 지난 8월 자신의 고향 헤이룽장성 일대에서 숨어 있던 후 씨가 공안에 적발된 것. 후 씨는 사건 이후 줄곧 자신의 친동생 신분증을 도용, 공안 추적을 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형사법원은 가해 남성 양 씨에게 성폭행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 후 씨의 재판은 현재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박승원 광명시장 “광명동굴 주변 17만평 개발 우선협상대상자 9월 발표”

    박승원 광명시장 “광명동굴 주변 17만평 개발 우선협상대상자 9월 발표”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미래 광명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습니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29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광명동굴 주변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해 “사업계획서 작성에 관여한 전문가나 사업신청자와 관련 있는 전문가 등은 평가위원회에서 제외하겠다”며 거듭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조했다. 광명동굴 주변 도시개발사업은 광명동굴이라는 앵커시설을 기반으로 광명동굴 주변 가학동 10번지 일대 55만 7535㎡에 관광과 쇼핑, 문화, 주거가 결합된 수도권 핵심 복합관광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것이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와 광명역세권지구를 아우르는 대규모 사업이다. 공사가 50.1%, 민간사업자가 49.9%를 출자해 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해 진행한다. 박 시장은 “특별히 공사는 전문가그룹 인재풀을 공모해 응모한 전문가 1206명을 대상으로 추첨해 평가위를 구성하겠다”고 말하고 “평가위원 선정과 섭외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공사 감사팀이 참관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번 공모에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보인 끝에 4건의 사업계획서가 접수돼 기쁘다”면서 “우선협상대사는 다음달 발표하겠으며 12월까지 선정된 업체와 개발협약을 체결하고 광명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는 민관합동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명도시공사가 지난 22일 민간사업자 공모 사업신청을 접수한 결과 4개 컨소시엄이 참가했다. 5곳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지만 이 중 1곳은 제출서류 미비 등으로 무효처리됐다. 도시공사는 사업계획서를 사전검토한 뒤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를 개최해 다음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4개 컨소시엄은 관광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도와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금융사(FI) 중심으로 한 주관 업자들이 참여해 기존 건설사(CI) 중심의 관행에서 탈피했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광명시는 설명했다. 박 시장은 “광명동굴과 연계해 문화복합타운이 완공되면 쇠퇴해가는 구도심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향후 광명역세권지구와 광명·시흥테크노밸리까지 아우르는 관광·쇼핑·첨단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돼 광명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트럭 도둑 맞았어요” 그때 그는 길건너 가게 털고 있었다

    “트럭 도둑 맞았어요” 그때 그는 길건너 가게 털고 있었다

    미국 워싱턴 DC에 사는 윌리엄 켈레이(42)는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1992년식 붉은색 셰보레 픽업트럭을 주차장에서 도난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켄네윅 경찰서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그는 전날 저녁 술을 마시러 선술집 주차장에 주차한 뒤 술을 마시고 귀가했다가 이날 새벽 6시 10분쯤 차를 찾으러 주차장을 다시 찾았다고 진술했다. 운전석 시트에 열쇠를 놔둔 채 잠깐 화장실에 다녀왔더니 트럭이 사라지고 없었다는 것이었다. 선술집 주차장 폐쇄회로(CC) 카메라에 녹화된 내용을 돌려보면 그의 진술이 맞아 보인다. 한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며 유심히 돌아보다 트럭 짐칸에 자전거를 싣고 현장을 달아나는 모습이 확인됐다. 켈레이는 경찰에 차 도둑을 붙잡아 달라고 애원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역시 절도 혐의로 사전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고 일간 USA투데이가 27일 전했다. 또 동영상 뒤쪽을 보면 켈레이는 이날 아침 차를 댔으며 선술집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트럭을 훔칠 때 길 건너 가게에 침입해 도둑질을 하고 돌아오다 도둑이 달아나는 것을 보고 훔친 물건을 차를 향해 던지기도 하면서 쫓아간 것으로 녹화됐다. 경찰은 CCTV 화면에는 그의 절도 장면이 나오지 않지만 시간이나 위치 등을 볼 때 “트럭을 도난당했던 시점에 그는 물건을 훔치고 있었다”며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켈레이의 자동차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차 절도범을 아는 이들의 제보를 바란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친일매국 망언 정상혁 보은군수 퇴진하라”

    “친일매국 망언 정상혁 보은군수 퇴진하라”

    일본 경제도발로 반일감정이 악화된 가운데 정상혁(78·자유한국당) 보은군수가 특강을 하며 일본 옹호성 발언을 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와 정치권은 정 군수 공개사과와 퇴진 촉구에 나섰다. ‘아베 앵무새’라는 비판도 나온다. 충북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 범도민위원회와 광복회 충북지부는 28일 오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 군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현실도 모르는 시대착오적 망언”이라며 “지역 사회지도층인 단체장이 망언을 했다는 점에 경악하지 않을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일본은 조선을 침략해 밥그릇까지 약탈해가고, 강제징용 100만명, 위안부 성노예 8만명 등 조선 사람들을 끌고가 인권을 유린했다”며 “어떻게 이를 외면하고 일본이 준 보상금으로 경제발전을 이뤘다는 말을 할 수 있냐”고 따졌다. 이들은 “정 군수 발언은 자주독립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선열을 모독한 행위”라며 “보은 군민과 국민에게 무릎끓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범도민위원회 정지성 집행위원장은 “정 군수는 보은 소녀상 제막식에 참여했고, 위안부 추모공원을 만들겠다는 말까지 했었다”며 “지금 돌이켜보니 권력을 위한 위선이었다”고 꼬집었다. 정 위원장은 “특강 동영상을 보면 일본 지인의 말을 자주 인용하는데, 정 군수 본인의 생각”이라며 “보은지역 시민단체와 협의해 1인시위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충북도당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정군수 망언을 규탄했다. 정 군수의 문제성 발언은 지난 26일 자매결연 지자체인 울산 남구에서 진행된 ‘2019 이장단 워크숍’에서 나왔다. 정 군수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세끼 밥도 못먹던 가난한 시절 일본 돈 받아 산업단지 만들었다”며 “한일 국교 정상화 때 5억달러를 받았는데, 일본은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사인을 했으면 지켜야 하는데, 그것을 무효화 하고 돈 가져와라 그러면 공인된 약속을 안 지킨다고 그런다”며 “한국만 아니라며 계속 사과하라는 건 납득할 수 없다는 게 일본사람 생각”이라고도 했다. 불매운동도 비판했다. 일본이 한국 물건 팔아주는 게 두배 많아 일본 상품 불매하면 우리가 손해를 본다는 것이다. 중국, 필리핀 여성들도 위안부로 끌려갔는데 보상금을 받은 국가는 한국 뿐이라는 말도 했다. 그러나 정 군수는 언론탓을 했다. 정 군수는 이날 “보은군민이 아베정권을 잘 알고 규탄하자는 뜻에 그간의 사례를 설명하고 일본사람 만난 얘기도 했던 것인데 일부 언론이 앞뒤를 생략하고 보도해 유감”이라며 “일본인에게 들은 얘기를 전한 것인데 마치 내가 한 얘기처럼 알려졌다”고 해명했다.  ‘일본에서 받은 5억달러가 한국경제발전의 초석이 됐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선 “도움이 됐다는 것은 부정할수 없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일본 사람이 우리 생각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심려를 끼친 점은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정 군수는 3선으로 전국 최고령 단체장이다. 농촌진흥청 공무원, 충북도의원 등을 지냈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실화탐사대’ 흉악범 장대호 母 단독 인터뷰 “착한 앤데..”

    ‘실화탐사대’ 흉악범 장대호 母 단독 인터뷰 “착한 앤데..”

    28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는 한강몸통시신사건을 일으킨 흉악범 장대호에 대해 다룬다. 장대호 어머니를 단독 인터뷰한 장면도 전파를 탈 예정이다. 지난 12일, 몸통만 남은 시신이 한강에 떠올랐다. 그리고 며칠 뒤 세상에 드러난 엽기적인 사건의 범인 장대호. 자신이 일으킨 사건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유족들에게 전혀 미안하지도 않다”는 그의 당당한 태도에 공분이 이어졌다. 자신을 무시했고 숙박비를 안 주려해서 살해하고 시신훼손까지 했다는 말에 국민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그런 장대호에게 또 하나의 범죄 정황이 포착됐다. 그의 옷 속에서 초소형 카메라가 발견된 것. 경찰은 그가 카메라를 이용해 성행위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가 일하던 모텔에서 초소형 카메라와 메모리카드, USB 등을 압수했다. 흉악범에서 성범죄자까지, 과연 그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실화탐사대’는 장대호와 함께 동호회 활동을 했다는 지인들을 만나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들이 기억하는 장대호는 세상에 알려진 모습과는 달랐는데. 특히 단독 인터뷰한 장대호의 어머니는 그가 학교폭력의 피해자였다고 주장했다. “착한 앤데, 이게 우발적으로 한 건데. 학교 다닐 적에 애가 키가 작으니까 몇 번을 경고해도 (친구들이) 계속 치니까, 2학년 때 자퇴했다”고 말하는 장대호의 어머니가 직접 말하는 아들의 학창시절. 학교폭력의 피해자였다는 장대호가 흉악한 괴물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의 얼굴 뒤에 숨겨진 장대호의 모습이 오늘 밤 10시 5분, MBC ‘실화탐사대’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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