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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경찰 “순경 성관계 영상 유포…조직 수치“ 강제수사

    전북경찰 “순경 성관계 영상 유포…조직 수치“ 강제수사

    동료와의 성관계 동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포한 의혹을 받는 경찰관이 결국 수사를 받게 됐다. 전북지방경찰청은 해당 사건을 지방청 사이버수사대에 배당하고 관련 동영상 등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상주 전북경찰청 수사과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이번 사건은 경찰 조직의 수치스러운 부분이라는 점”이라며 “더 많은 의혹이 없도록 엄격한 잣대를 갖고 명백하게 사실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포한 내용은 사진일 수도 있고 동영상일 수도 있다”며 “수사 초기 단계라 조심스럽지만, 그 영상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북경찰청은 성관계 영상의 실체가 확인됨에 따라 이를 유포한 것으로 알려진 A순경의 직위를 해제하고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또 A순경과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피해 경찰관의 성범죄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상담과 면담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최근 전북경찰청이 도내 한 경찰서에서 떠도는 풍문을 조사하다 내부 진술이 나오면서 실체가 드러나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현재까지 동영상은 아니고 사진을 봤다는 진술까지는 확보했다”며 “해당 사진이 SNS에 유포돼 퍼졌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용식 전북경찰청장은 이날 “뜻하지 않는 사고가 발생해서 죄송하고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In&Out] 중국과 넷플릭스에 대응하는 한류의 진화/고정민 홍익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In&Out] 중국과 넷플릭스에 대응하는 한류의 진화/고정민 홍익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현재 한류에 치명적이고 장기적인 위협은 중국과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다. 먼저 중국 콘텐츠의 약진이 뚜렷하다. 중국은 강력한 규모의 경제 원리를 활용한 제작비 투입을 통해 화려한 영상미의 대작을 만들고 있다. 많은 제작비가 소요되더라도 중국 국내의 수요가 크기 때문에 이익 실현이 가능하다. 경쟁력을 가진 중국 콘텐츠가 해외에서 유통되어 장기간 인기를 끈다면 이것이 중류(中流), 화류(華流)가 될 것이며, 이는 한류에 큰 위협이다. 더구나 중국계 인구가 해외에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중국 콘텐츠에 대한 기본적인 해외 수요가 존재한다. 다음으로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부상이다. 이는 거대한 자본력을 무기로 국내 콘텐츠 제작자를 하청업체로 만들어 콘텐츠 시장의 구조를 흔들 우려가 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업체들이 한국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저작권을 확보하면 결국 한국의 콘텐츠 시장은 이들에게 종속될 수 있다. 이는 국내 기업의 제작 투자를 감소시키고 한국 콘텐츠에 대한 해외 유통망 독점화의 우려도 커지게 한다. 두 가지 위협은 한류의 근간을 흔들 변화이지만 이를 잘 활용하면 한류가 한 단계 도약할 발전적 진화의 기회가 된다. 중국은 거대한 콘텐츠 공급국이지만 동시에 거대 수요국이므로 한국의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국가다. 그룹 ‘비틀스’, 뮤지컬 ‘캣츠’처럼 ‘영국은 콘텐츠의 발원지, 미국은 콘텐츠의 유통과 활용’ 모델처럼 한중 간의 글로벌 가치사슬 구축을 통한 상생관계를 형성하는 방식이 있다. 마찬가지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도 기회로 만들 수 있다. 한국의 콘텐츠 해외 유통망은 미흡하므로 넷플릭스를 통해 유통하면 더 많은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 해외에 진출하는 한국 콘텐츠의 규모가 커져 제작 시장이 활성화되고 한류의 붐은 확산될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느냐의 문제다. 최근 음악 프로그램 ‘복면가왕’이나 ‘굿닥터’와 같은 드라마는 미국에 포맷이 수출돼 높은 시청률을 보여 주었다. BTS는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붐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BTS는 한류의 영역을 전 세계로 확장한 주인공이다. 창의적 콘텐츠는 건전한 한류 생태계에서 나온다. 콘텐츠산업에서 창의성을 훼손할 수 있는 규제는 과감하게 철폐하고 창의성 있는 작가, 연예인, 기업이 대우받고 보상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한글의 해외 확산, 한류 관광 활성화, 화장품 연계 등 한류 연관 산업과의 융합도 필요하다. 정부도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를 통해 한류 콘텐츠 수출과 마케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한류는 5년 주기의 사이클을 보여 왔다. 한국 콘텐츠산업의 창의성과 열정이 유지된다면 제2, 제3의 BTS가 탄생하며 사이클을 초월해 한류는 지속될 것이다.
  • ‘세계에서 가장 비싼 회사’ 사우디 아람코 상장 첫 발

    ‘세계에서 가장 비싼 회사’ 사우디 아람코 상장 첫 발

    사우디, 아람코 국내시장 IPO 승인지분 5% 국내외 주식시장 상장 계획아람코 1~9월 순이익, 애플 2배 육박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IPO)의 첫 발을 내디뎠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이익을 많이 내 기업 가치가 가장 높은 회사가 베일을 벗고 시장에 공개되는 것이다. 사우디 자본시장청(CMA)은 3일(현지시간) 아람코의 사우디 국내시장의 IPO를 승인한다고 밝혔다. 자본시장청은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CMA 이사회는 아람코의 타다울(리야드 주식시장) 등록과 일부 주식의 발행 신청을 승인했다”라고 발표했다. 아람코는 지분의 5%를 국내외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아람코는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하기 전 일단 타다울을 통해 지분 2% 안팎을 매매할 예정이다.사우디 정부는 세계 주식시장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아람코의 IPO를 하겠다는 뜻을 2016년 1월부터 줄곧 밝혔지만 드디어 이날 사우디 당국의 승인으로 IPO를 위한 공식 절차를 개시한 셈이다. 사우디 정부가 아람코의 IPO를 준비하면서 자체 추산한 기업 가치는 2조 달러(약 2329조원)로 애플의 2배가 넘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1조 6000억∼1조 8000억 달러 정도로 추정한다. 미국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업 가치가 1조 달러 정도인 만큼 최저치로 잡아도 세계에서 가장 비싼 회사가 되는 셈이다. 사우디 왕권을 유지하는 ‘왕관의 보석’으로 불리기도 하는 아람코는 세계 산유량의 10%(하루 약 1000만 배럴)를 차지하는 막강한 에너지 회사다. 기업 가치가 2조 달러라면 아람코가 공개할 5%는 1000억 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 IPO였던 2014년 중국 알리바바의 공모액(250억 달러)을 훌쩍 넘긴다. 자본시장청의 승인 사실 외에 공개할 주식 수, 공모가 산정, 매매 개시일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다. 사우디 국영 매체 알아라비야는 거래 개시일이 다음달 11일이라고 보도했다.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아람코 회장은 “사우디 정부가 최대 주주가 되리라는 점은 변함없는 사실이다”라며 “아람코가 상장되면 새로운 투자자가 사우디의 이익을 수확할 수 있고, 사우디가 국제 투자자에게 더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동영상을 통해 “자본시장청의 주식 발행 승인은 아람코에 전환적이고 역사적인 순간이다”라고 연설했다. 관심을 끈 해외 증시 상장과 관련, 알루마이얀 회장은 “적절한 때 알리겠다. 지금까지는 타다울 상장만이다”라며 “국제적 투자 기관의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람코의 IPO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추진하는 탈 석유시대를 대비한 경제·사회 개혁 계획 ‘비전 2030’의 핵심 사업이다. 사우디 정부는 IPO로 확보한 자금을 관광, 대중문화 등 비석유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당국의 승인에 맞춰 아람코는 3일 올해 1∼9월 3개 분기의 순이익이 680억 달러(약 79조 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2440억 달러(약 284조 1000억원)로 집계됐다. 미국의 애플과 비교하면 같은 기간 순이익(애플 353억 달러)은 2배에 가깝고 매출(애플 1758억 달러)은 1.4배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아람코가 27.9%, 애플이 20.1%로 계산할 수 있다. 아람코가 올해 초 공개한 지난해 순이익은 1111억 달러(약 129조 4000억원)로 미국의 대표 기업인 애플, 구글 자회사 알파벳, 미국의 글로벌 에너지 회사 엑슨모빌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우디 아람코 드디어 기업공개 승인, 수익률 가장 높은 알짜 기업

    사우디 아람코 드디어 기업공개 승인, 수익률 가장 높은 알짜 기업

    수익률이 가장 높은 글로벌 기업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정부로부터 기업공개(IPO)를 승인받았다. 사우디 자본시장청(CMA)은 3일 아람코의 IPO 일부를 승인한다고 밝혔다. 자본시장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사회는 아람코의 (사우디 리야드의 주식시장인 타다울) 등록과 일부 주식의 발행 신청을 승인했다”고 공표했다. 아람코는 지분의 5%를 국내외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인데 해외 증시에 상장하기 전 타다울에 우선 지분 1~2%를 매매할 예정이다. 사우디 정부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아람코의 IPO를 줄곧 밝혀왔지만 이날 사우디 당국의 승인으로 이제 공식 절차가 시작된 셈이다. 국영 매체 알아라비야는 주식 거래일이 다음달 11일이라고 보도했다.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아람코 회장은 “사우디 정부가 최대 주주가 되리라는 점은 변함없는 사실”이라며 “아람코가 상장되면 새로운 투자자가 사우디의 이익을 수확할 수 있고, 사우디가 국제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도 동영상을 통해 “아람코에 전환적이고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아람코의 IPO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추진하는 탈(脫) 석유 시대를 대비한 경제·사회 개혁 계획 ‘비전 2030’의 핵심 사업이었다. 사우디 정부는 IPO로 확보한 자금을 관광, 대중문화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아람코는 이날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세 분기의 순이익 총액이 680억 달러(약 79조 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440억 달러(약 284조 1000억원)로 집계됐다. 미국의 애플 순이익(353억 달러)과 비교하면 곱절에 가깝고 매출(1758억 달러)은 1.4배에 이른다. 매출 대비 순이익률은 아람코가 27.9%, 애플이 20.1%로 계산할 수 있다. 올해 초 아람코가 지난해 순이익은 1111억 달러(약 129조 4000억원)로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애플, 구글 자회사 알파벳, 엑손모빌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사우디 정부가 아람코의 IPO를 준비하면서 자체 추산한 기업 가치는 2조 달러(약 2329조원)로 애플의 곱절이 넘지만 전문가들은 1조 6000억∼1조 8000억 달러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기업 가치가 2조 달러라면 5%만 공개해도 1000억 달러가 돼 사상 최대 IPO였던 2014년 중국 알리바바의 공모액(250억 달러)을 가볍게 뛰어넘는다. 사우디 아람코의 뿌리는 1933년 사우디 정부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었고 나중에 셰브론으로 바뀐 스탠더드 오일 컴퍼니와 거래로 탄생했다. 1973년부터 1980년까지 사우디 정부가 모든 주식을 인수했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사우디는 베네수엘라에 이어 원유 부존량 2위이며, 생산량 역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그러나 모든 것을 국가가 완전히 독점해 어느 나라보다 값싸게 채굴할 수 있어 수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UFC 244 찾은 트럼프에 월드시리즈 5차전보다 더 큰 야유

    UFC 244 찾은 트럼프에 월드시리즈 5차전보다 더 큰 야유

    지난번 월드시리즈 5차전 때보다 훨씬 반응이 소란스러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이하 현지시간) 종합격투기(MMA) 최고의 대회인 UFC 244가 진행된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을 찾았는데 지난달 28일 미국프로야구(MLB) 챔피언 결정전인 월드시리즈 5차전이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를 찾았을 때보다 더 소란스러웠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와 피터 킹(뉴욕) 하원의원, 마크 메도스(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 등과 두 아들 도널드 주니어와 에릭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끈 쥔 주먹을 머리 위로 흔들어 보였고, 관객들은 그런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소리로 야유를 보냈다. 라이트급 케빈 리의 돌려차기를 맞고 잠시 정신을 잃었다가 경기에 복귀하는 그레고르 길레스피에게 박수를 보내는 등 경기에 몰입하면서도 여러 차례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였다. 월드시리즈 5차전 때는 “그에게 헤드록을 걸어라”는 연호 소리가 끊임 없이 들렸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집회에서 특히 지난 2016년 대선 때 정적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겨냥해 외쳐대던 구호였다. 그리고 일주일이 안돼 MSG에서는 소규모 트럼프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물론 이날도 야유 소리만 가득했던 것은 아니었고 일부 지지자들의 박수 소리도 함께 들렸다. 다만 “트럼프 제거”, “트럼프 탄핵”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들이 눈에 띄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작부터 MMA 팬이었으며 지난 1993년 첫 대회를 보잘것 없이 개최하기 시작해 지금의 세계적인 대회로 성장시킨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와도 막역한 사이여서 10여년 전에는 직접 UFC 대회를 유치해 개최하기도 했다. 2016년 대선 때 공화당 전국대회에 나서 트럼프를 지지하는 연설을 하기도 했던 화이트 대표는 “다른 사람들이 그러지 않을 때 도널드 트럼프가 여기 와줬기 때문에 부정적인 말을 한마디라도 결코 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그가 이 말을 했던 것은 당시 UFC가 경기장을 찾지 못하거나 주류 미디어의 중계 외면으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였다. 두 사람이 흔히 말하는 ‘어려울 때의 친구’ 사이란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야유를 들었다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급속도로 퍼지자 아들 도널드 주니어는 트위터에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였다고 반박하는 글을 올렸고 화이트 대표는 “25년 동안 보아온 가운데 가장 짜릿한 입장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야유를 보낸 데는 그와 그의 가족이 최근 주소지를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옮긴 것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뉴욕이 고향인 트럼프 대통령은 1983년부터 뉴욕 트럼프 타워 58층 펜트하우스에서 생활해 왔고, 사업체 본부도 트럼프 타워에 있었으나 지난 9월 말 주소를 플로리다 팜비치로 옮겼다. 그는 지난달 말 뉴욕타임스(NYT) 보도로 이 사실이 드러나자 트위터에 “(뉴욕의) 정치인들로부터 매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 몇몇은 정말 나쁘게 나를 대했다”고 적었다. 민주당이 장악한 뉴욕주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가 운영하는 사업체를 대상으로 여러 건의 수사를 진행해 왔다. 플로리다는 뉴욕보다 세율도 낮은 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를 경계해 취임 이후에는 뉴욕의 자택을 잘 이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뉴욕을 떠나기 위해선 혹독한 회계감사를 받아야 할 전망이다. 뉴욕주는 세금회피 등을 목적으로 이주하려는 부유층에 대해 엄격한 회계감사를 벌이는 것으로 이름짜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3억 7500만원 짜리 바이올린 지하철에서 잃었는데 열흘 만에 되찾아

    3억 7500만원 짜리 바이올린 지하철에서 잃었는데 열흘 만에 되찾아

    영국의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스티븐 모리스(51)가 런던 지하철 객차에 놔두고 내려 잃어버린 다비드 테클러의 바이올린 명기를 되찾아 격한 입맞춤을 날리고 있다. 영화 ‘반지의 제왕’과 ‘제임스 본드’ 시리즈 등 영화음악에 연주자로 참여했고 데이비드 보위, 스티비 원더 같은 뮤지션을 위해 연주한 적이 있을 정도로 명망이 있는 모리스는 값이 25만 파운드(약 3억 7500만원)나 나가는 명기를 잃어버려 애타게 찾았는데 열흘 만에 어깨에 걸었다. 이 명기는 1709년 이탈리아 로마의 바이올린 명장 테클러가 제작한 것이다. 그는 바이올린을 들고간 사람과 비밀 협상을 벌여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밤늦게 베케넘 역 근처 슈퍼마켓 주차장에서 되돌려 받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바이올린과 활 모두 멀쩡했고 “튜닝도 제대로” 였다. 모리스의 친구이자 전직 경관인 마크 판넷이 주선해 사복 차림의 경찰관들이 만일의 사태가 벌어질까봐 둘의 만남을 지켜봤다. 바이올린을 가져간 사람은 자신이 실수했다며 사과하고 “직접 돌려주고 싶어 만나자고 청했다고 털어놓았다”. 모리스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잃어버린 뒤 팔 하나가 잘려나간 기분이었다. 거의 밤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다행”이라며 자축의 의미로 맥주 한 잔을 들이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런던과 오르핑턴을 오가는 지하철에 자전거를 끌고 올랐다. 그런데 런던 남동부 펜지이스트 역에서 내릴 때 그만 바이올린을 깜박했던 것이다. 생계수단을 잃게 된 모리스는 발을 동동 굴렀고 지하철 경찰이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확인했더니 한 남성이 이 바이올린을 들고 가는 모습이 찍혀 있어서 동영상을 배포해 아는 이들의 연락을 애타게 기다리게 됐다.지난달 31일 모리스에게 트위터로 문자가 왔다. “사진의 남자를 안다. 내가 아는 사람인 것 같다. 돕고 싶다. 난 기차에 소중한 것을 놓고 내린 이의 심정을 안다”고 적혀 있었다. 그 뒤 24시간이 안돼 문자를 보낸 사람과 접촉했다. 진이라고 가명을 댄 이 사람이 실은 바이올린을 들고간 남자였던 것으로 의심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브리티시 수송 경찰(BTP)은 주인에게 합당한 절차를 밟아 돌려준 만큼 20대로 보이는 이 남성을 상대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첫 문자부터 이미 돌려주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이해되며 “피해자와 신사다운 의사를 교환했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황교안 “실수 할 수 있어…내부 총질은 말아야”

    황교안 “실수 할 수 있어…내부 총질은 말아야”

    공관병 갑질 논란의 당사자인 박찬주 전 육군대장을 인재로 영입하려다 막판 제외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댄 애니메이션을 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데 이어 자신의 색소폰 연주 동영상까지 올려 당 안팎의 비난을 받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입을 열었다. 황 대표는 2일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 좌파독재 실정 보고대회’에 참석해 “싸우다 보면 이길 수도, 실수할 수도 있다”며 “이길 때만 박수치고 실수한다고 뒤에서 총질할 것이냐. 내부 총질은 하지 말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우리가 똘똘 뭉쳐 싸워야 할 적이 옆에 선 우리 동지이냐. 나와 경선하는 우리 동지가 내 적이냐”며 “우리는 선한 경쟁자다. 우리 상대는 문재인 정권”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전부 헉헉대고 힘들어하는데 왜 잘 못 하느냐고 하면 쓰러진 군사가 싸워 이길 수 있겠느냐”며 “그러니까 박수를 쳐달라. 우리가 다음 총선에서 꼭 이길 것이다. 그렇게 되게 박수치고 못해도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인재 영입 과정 등에서 벌어진 혼선을 둘러싸고 당내에서 황 대표 리더십에 대한 거센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황 대표는 장내 열기가 고조되며 일부 참석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XXX’라며 거친 발언을 하자 “지금 상중이니 그런 말씀은 하지 말라”고 제지하기도 했다. 한국당은 이날을 시작으로 11월 한 달간 대구, 대전·충남, 부산·울산·경북, 강원, 충북, 호남, 제주 등에서 전국 순회 보고대회를 연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포토] ‘추락한 소방헬기 기체’ 해저 속 모습

    [포토] ‘추락한 소방헬기 기체’ 해저 속 모습

    지난달 31일 독도 인근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다 추락한 중앙119구조본부 헬기의 기체 모습이 2일 공개됐다. 사고기 실종자 가족이 제공한 동영상 속 기체의 모습은 참혹했던 사고 당시를 짐작게 한다. 이날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해역에서 수색작업을 지켜보다 해경 등 수색 당국에 해저에서 촬영한 기체의 동영상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실종자 가족 제공/연합뉴스
  • 이혼소송 구혜선, 깜짝 동영상 공개 ‘상상초월’

    이혼소송 구혜선, 깜짝 동영상 공개 ‘상상초월’

    배우 구혜선이 근황을 공개했다. 구혜선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꽃” “땡땡 부은 얼굴” “아빠♥” 등의 글과 함께 부모님 집에서 찍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구혜선은 머리에 빨간 꽃을 꽂은 채 여러 포즈를 취하고 있다.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백옥 같은 흰 피부와 빨간 입술이 꽃과 어우러져 미모를 완성했다. 아버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또 구혜선은 “대추 먹방”이라는 글과 함께 대추를 먹고 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구혜선은 배우 안재현과 이혼 소송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재인 엉덩이는 빨개…빨갱이 재인” 유튜버 동영상 논란

    “문재인 엉덩이는 빨개…빨갱이 재인” 유튜버 동영상 논란

    “중도 성향 시민들 정치적 관심 끌고 싶어”“보수집회서 공연해 우파 에너지 줄 것”우파를 자처하는 여성 유튜버가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는 의미를 담은 뮤직비디오 형식의 동영상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구독자 16만여명을 보유한 유튜버 A씨는 지난 1일 ‘[M/V] 문재인 -빨개요 (Dance cover)’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가수 현아의 인기곡 ‘빨개요’의 춤을 따라 추면서 일부 노랫말을 개사해 부른 영상이다. 원곡의 후렴구는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간 건 현아, 현아는”이지만 A씨는 이를 “문재인 엉덩이는 빨개. 빨간 건 북한, 재인이는”으로 바꿔 불렀다. 뒷부분의 “빨간 건 현아”라는 대목을 “빨간 건 재인”, “빨갱이 재인”으로도 바꿨다. A씨는 별도의 영상에서 이런 댄스커버를 올린 이유에 대해 중도 성향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그는 “‘문재인 빨개요’ 영상을 만드는데 100만원이 들었다. 촬영비가 70만원이고 노래 부분 개사에만 20만원이 들었다”며 “댄스영상은 저작권 때문에 (유튜버) 수익이 0원이지만 그래도 했다. 앞으로도 이런 영상을 많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우파끼리 북 치고 장구 치는 정치동영상은 중도 (성향) 분들은 전혀 보지 않는다”며 “(이런 댄스동영상을 올리면) ‘재밌다, 멋있다’면서 제 채널의 다른 (정치 관련) 영상을 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오는 9일 열리는 반중집회에 참여해 긍정적 영향을 주고 싶다”며 “무대에 올라 공연하고 중도 우파에 에너지를 주겠다”고 말했다. A씨는 최근 유튜브가 우파 유튜버의 수익을 제한하는 이른바 ‘노란딱지’를 붙이고 있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별도의 계좌를 통해 시청자 후원을 부탁하기도 했다.A씨의 동영상에 대한 네티즌의 평가는 엇갈렸다. 현 정부를 지지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부적절한 동영상으로 유튜브에 신고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었다. 반면 A씨의 동영상에 달린 댓글을 보면 “우파의 아이돌”, “광화문 집회에서 노래를 틀면 좋겠다”라는 등의 지지 반응도 있었다. 최근 보수 성향 유튜버들의 문 대통령 비하가 도를 지나친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공식 유튜브채널도 최근 문 대통령을 우화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대 풍자한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모친상을 고려해 해당 동영상을 잠정 삭제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와 관련해 “국가 원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에 있어서도 품격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0년 됐는데도 맥도널드 햄버거 그대로” 호스텔 홍보는 ‘덤’

    “10년 됐는데도 맥도널드 햄버거 그대로” 호스텔 홍보는 ‘덤’

    “이 오래된 녀석이 아직 그대로 있네요. 아주 좋게 보이네요. 여전히 진짜 좋아 보이네요.”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는 지난 2009년 아이슬란드에서 모든 점포 문을 닫았다. 긴긴 밤을 지새야 하는 히요르투르 스마라손이란 남성은 맥도널드 치즈버거와 감자 프라이로 이뤄진 자신의 마지막 해피밀 세트가 10년이 지나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졌다. 해서 유리 캐비넷 안에 넣고 10년을 기다리다 이번 주 버거를 열어보는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소셜미디어에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BBC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유튜브를 뒤졌는데 아직 영어로 검색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아이슬란드 남부 스노트라 하우스란 호스텔에서 일하는 그는 “맥도널드는 절대 썩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해서 진실인지 아닌지 알아보고 싶었다”고 AFP 통신에 털어놓았다. 호스텔 주인 시기 시구르두르는 BBC 뉴스 인터뷰를 통해 “먹는 걸 갖고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게 재미있다. 곰팡이도 피지 않았다. 그저 종이 포장지가 오래돼 보일 뿐”이라고 말했다. 호스텔 측은 세계 각국에서 여행 온 이들이 이 햄버거를 실물로 영접하겠다고 찾아오고 있으며, 동영상을 보는 이들도 하루 40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별 시덥찮은 일로 쏠쏠한 광고 효과를 만끽하는 것 같다. 10년 동안 버거와 프라이는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 처음에 스마라손은 부러 빨리 썩으라고 그냥 차고 안의 플라스틱 가방 안에 뒀다. 3년쯤 지난 뒤에는 약간 변한 것 같다고 감지하고 아이슬란드국립박물관에 기증했다. 전문가들은 음식을 보관할 만한 장치가 없다고 판단해 주인에게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수도 레이캬비크의 다른 호스텔에서 머무르다가 결국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인터넷에서는 일대 논란이 벌어졌다. 한 트위터리언은 “다니던 고교의 보건 교사가비슷한 일을 했다. 하지만 선반에 넣어뒀다”며 “그는 미생물에 필요한 충분한 영양소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오랜 세월이 흘러도 곰팡이가 피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더라”고 적었다. 물론 이런 실험이 처음은 아니라고 BBC는 전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카렌 한라한인데 1996년 햄버거를 사서 14년 뒤 봤더니 구입한 날과 하나도 다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10년 뉴욕의 사진작가 샐리 데이비스는 해피밀 세트의 6개월 뒤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했다. 썩지도, 냄새가 고약하지도, 구더기가 생기지도 않더라며 어떤 맛이 간다는 징후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유튜브에도 버거와 프라이를 구입했을 때와 두 달 뒤를 비교하는 동영상이 800만 뷰 가까이를 기록했다. 맥도널드는 2013년 “적절한 환경이라면 우리 버거도 다른 많은 음식처럼 부패할 수 있지만 메마른 조건이라면 곰팡이도 박테리아도 피지 않아 썩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뵈른 아달뵤르손 아이슬란드 대학 식품공학과 선임강사는 AFP에 “습기가 없으면 식품은 그저 말라갈 뿐”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시시콜콜]소셜미디어와 정치광고

    미국 대선을 1년 앞두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정치광고와 관련해 상반된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트위터는 이달 22일부터 모든 정치광고를 금지하기로 했다.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를 포함해 모든 정치 이슈에 대한 광고가 중단된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인터넷 광고는 상업적으로 매우 강력하고 효과적이지만, 그 힘이 선거에 영향을 미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면서 “정치적 메시지에 대한 접근이 돈으로 이뤄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통제되지 않은 허위정보와 가짜뉴스의 폐해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이른 상황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는 외면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트위터의 이같은 결정은 정치인의 게시물이 자사의 콘테츠 규정을 위반하더라도 표현의 자유를 중시해 팩트체크를 하지 않겠다는 페이스북의 정책과 대비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지난달 17일 조지타운대 연설에서 “정치광고는 언론이 다루지 않을 수 있는 지역 후보나 전도유망한 도전자, 권리 옹호단체 등에 목소리의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다”며 “이를 금지하는 것은 기득권과 기성 언론을 선호하는 세력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정치광고의 사실상 무제한 허용 방침에 대해 페이스북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일부 페이스북 직원들이 저커버그와 임원들에게 쓴 공개서한에서 “정치광고를 팩트체크하지 않기로 한 방침은 정치인들이 우리의 플랫폼을 무기화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6년 미 대선에서 드러났듯 소셜미디어의 정치광고 효과는 상상을 뛰어넘는다.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위터의 이번 조치는 악재일 수밖에 없다. 트럼프 재선 캠프 관계자는 “트위터의 결정은 보수주의자들을 침묵하게 하는 시도로 매우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트위터 계정에 올리는 게시물은 제약이 없지만, 자신의 의혹에 대한 방어와 상대 후보의 의혹 제기 등 선거캠페인 정책에는 적지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재선 캠프는 지난 9월 마지막주에만 페이스북과 구글 광고에 230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22일 선거 개입 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러시아, 이란과 연루된 가짜뉴스 계정을 대거 삭제하고, 허위 정보를 담은 게시물과 사진, 동영상에 ‘거짓 정보’라는 문구를 붙이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민주당 진영은 페이스북도 트위터와 같은 과감한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트위터의 뒤를 이을 지, 독자적인 행보를 계속할 지 지켜볼 일이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노영민, 한국당 ‘벌거벗은 임금님’ 영상에 “국가원수에 예의 지켜야”

    노영민, 한국당 ‘벌거벗은 임금님’ 영상에 “국가원수에 예의 지켜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1일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대 풍자한 동영상을 제작한 것과 관련, “국가 원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애니메이션에 대해 한국당이 사과할 뜻이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 질의에 “안타까운 일이다. 정치에 있어서도 품격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실장은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 의혹의 핵심 인사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송환 문제와 관련해서는 “송환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안일하게 보고 있지 않고 아주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최근 군 인권센터가 추가 공개한 계엄령 문건에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중심으로 정부부처 내 군 개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라는 문구가 등장한 것에 대해 노 실장은 “아마 정부 부처 내 권력의 핵심인 ‘이너서클’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것을 표현한 것 같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울산시 ‘울산페이’ 조기 정착 나서

    울산시는 모바일 전자상품권인 ‘울산페이’의 조기 정착을 위해 추가 가맹점과 이용자 확보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우선 소비자들이 울산페이로 결제 수단을 변경하도록 울산페이 할인율을 조정, 신용카드의 다양한 할인행사와 각종 전자상품권 할인 혜택에 대응하기로 했다. 할인율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기존 5%에서 10%로 높아진다. 또 비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모바일 취약계층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울산페이카드(울산페이 하나멤버스 1Q체크카드) 결제서비스를 추가 제공한다. 모바일 착한페이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카드로 결제하더라도 충전된 울산페이에서 차감된다. 이 카드는 허가된 업종에서 가맹점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결제할 수 있다. 다만, 체크카드 수준의 카드 수수료가 부과된다. 시는 울산페이 인지도 제고를 위해 시민 홍보도 강화한다. 주말인 2일 시민들이 많이 찾는 울산대공원 정문에서 울산페이 홍보와 가입자 경품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울산페이 홍보 동영상도 확산시킬 계획이다. 울산페이는 시가 발행하고 관리하는 모바일 전자상품권으로, 정부와 시에서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비용을 지원한다. 다양한 업종에 현금처럼 쓸 수 있고, 할인과 소득공제 혜택도 있다. 사용한 돈은 지역에 재투자돼 생산·유통·소비가 선순환하는 기반을 구축하는 데 일조하는 효과도 있다. 가맹점 수는 지난 8월 말 발행 당시 2000여곳에서 10월 말 현재 6000여곳으로 늘어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죽은 친구 곁 떠나지 않는 강아지의 너무나 슬픈 울음 (영상)

    죽은 친구 곁 떠나지 않는 강아지의 너무나 슬픈 울음 (영상)

    죽은 친구의 곁을 떠나지 않으려는 강아지의 너무나 슬픈 울음소리가 담긴 동영상이 보는 사람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고 영국판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동영상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쑤이닝시에서 사는 시옹이라는 한 남성에 의해서 촬영됐다. 시옹은 당시 길을 지나다 흰색 강아지 한 마리를 보게 되었다. 흰색 강아지 옆에는 차에 치여 죽은 듯한 다른 강아지가 누워 있었다. 흰색 강아지는 마치 친구를 도와 달라는 듯 죽은 친구 옆에서 한없이 슬프게 울고 있었다. 시옹은 “다른 한 마리 강아지는 이미 죽어 있는 상태였고 흰색 강아지도 매우 약해 보여 아마 죽을 거 같았다”며 “흰색 강아지의 울음소리가 너무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며 안타까워 했다. 시옹은 흰색 강아지를 보살피기 위해 데려가려 했지만 이 강아지는 죽은 친구를 떠나지 않으려는 듯 했다. 시옹은 옷으로 조심스럽게 흰색 강아지를 감싸 안아 자신이 일하는 직장으로 데려갔다. 직장 동료들도 자발적으로 너무나 쇠약해진 강아지를 위해 종이 상자로 집도 만들고 숟가락으로 조심스럽게 먹이를 주며 보살폈다. 그러나 강아지를 오래 데리고 있을 수 없었던 시옹과 직장 동료들은 결국 지역 동물 보호소로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시옹은 “강아지가 좋은 가족에게 입양되었으면 좋겠다”는 그의 희망과 함께 강아지의 동영상을 SNS에 올렸다. 강아지의 애처로운 울음소리가 담겨진 동영상은 현재 500만의 조회수를 올리며 보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남미] 수업시간 중 교사에 총 겨누고 낄낄 댄 아르헨 학생 논란

    [여기는 남미] 수업시간 중 교사에 총 겨누고 낄낄 댄 아르헨 학생 논란

    아르헨티나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업시간에 학생이 교사에게 총을 겨누는 동영상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확산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클라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동영상은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엘팔로마르에 있는 한 사립 고등학교에서 촬영된 것이다. 동영상을 보면 교실에선 수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학생 2명이 칠판에 무언가를 쓰면서 발표를 하고 있고, 교사는 그런 학생들을 열심히 지켜보고 있다. 충격적인 상황은 교사의 뒤에서 벌어진다. 친구들이 수업에 열중하고 있는 가운데 한 학생이 일어나 권총을 빼들고 교사를 정조준한다. 그와 장단을 맞춘 또 다른 학생은 뒤를 돌아보며 활짝 웃어보인다. 동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번져 나가면서 아르헨티나 사회는 발칵 뒤집혔다. 학교는 부랴부랴 진상 파악에 나섰다. 학교 측에 따르면 사건에 참가한 학생은 총을 겨눈 학생을 포함해 4명이다. 모두 17살로 아직 미성년자다. 사건이 발생한 건 겨울방학 전이었다고 한다. 7월 전에 발생한 사건의 동영상이 뒤늦게 유포됐다는 것이다. 남반구에 있는 아르헨티나는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다. 사건에 연루된 학생들은 학교조사에서 "장난이었을 뿐이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특히 총을 꺼낸 학생은 "모형이었을 뿐 진짜 권총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 대변인 라파엘 마타소는 "뒤늦게 동영상을 공개한 건 사건에 개입하지 않은 또 다른 학생이었다"면서 "4명 학생은 동영상의 존재를 몰랐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총이 가짜였다는 게 학생의 주장이지만 진위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겨울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면서 4명 학생은 현재 정상적으로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학교 측은 내년엔 이들 학생들을 받지 않기로 했다. 4명 모두에게 강제전학 결정이 내려진 셈이다. 한편 아르헨티나에서 불법 총기는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 민간이 정식으로 등록하고 소유하고 있는 총기는 총 161만 정이다. 불법으로 소유하거나 밀거래되고 있는 총기는 160만 정에 이른다. 민간사회에 총기 320만 정이 풀려 있는 셈이다. 총기가 흔하다 보니 학교도 불안하다. 지난 7월 아르헨티나 로마스데사모라의 한 고등학교에선 매일 권총을 갖고 등교하던 학생이 적발돼 무기정학처분을 받았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 화마에서 살아난 것은 배고픈 염소떼 덕분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 화마에서 살아난 것은 배고픈 염소떼 덕분

    배고픈 500마리의 염소떼가 캘리포니아 산불로부터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도서관을 구해냈다는 색다른 주장이 나왔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도서관은 주 전역에 정전을 불러오고 대규모 대피령을 부른 산불 때문에 위험하다는 경고를 들었는데 지난 5월 산불 예방 차원에서 단지 주변의 관목들을 먹어치우라고 염소들을 채용(?)했는데 염소들이 임무를 잘 수행해 화염이 번지는 것을 막고, 소방대원들이 진화할 시간을 벌어줬다는 것이다. 멜리사 길러 도서관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 소방대원으로부터 염소떼 덕분에 진화 작업이 한결 쉬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고 영국 BBC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미있는 것은 캘리포니아주에 산불이 워낙 잦다보니 염소떼를 임대하는 농장주들이 있다는 점이다. 빈센트 반 고트(고흐의 패러디), 셀레나 고트메스, 고트자르트(모차르트 패러디) 등 이름도 있었다. 이들의 도움으로 대통령 전용기로 쓰이던 에어포스원 제트기와 베를린 장벽 등의 전시물을 온전히 지켜냈다는 것이다. 스콧 모리스가 지난해 11월 805 고츠(Goats)란 회사를 차려 농장주들로부터 염소를 임차해 13에이커의 땅을 정리하겠다고 에이커당 1000 달러에 도서관과 계약했다. 캘리포니아에 산불이 계속 번지면서 모리스는 수요에 맞추기 위해 염소 숫자를 곱절로 늘려야 했다고 했다. LA의 게티 미술관도 직원들이 미리 주변의 관목을 제거하는 작업을 한 덕에 화마로부터 무사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 주변에 일어난 산불은 ‘이지 파이어’, 게티 미술관 근처의 산불은 ‘게티 파이어’ 등 이름이 다 따로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지금도 진행 중인 산불은 이제 10개 정도인데 가장 큰 것이 ‘킨케이드 파이어’다. 지금까지 7만 6000에이커를 태워버렸다. 미국 일간 USA 투데이는 15년 전부터 관목을 없애치우는 염소떼를 빌려주는 사업을 했다는 조지 곤잘레스의 사례를 소개한 기사 가운데 잘못된 부분이 있다며 31일 다시 게재해 눈길을 끈다. 신문은 염소가 남아공 혈통이란 사실만 바로잡았다. 곤잘레스는 “사람을 사면 시간당 20달러를 줘야 하는데 염소는 하루 1달러면 된다. 그리고 하루도 쉬지 않고 일주일 내내 일한다. 샐러드 바 같은 곳이다. 염소들이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200마리의 염소와 양들을 키우며 관목 정리 사업으로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를 찾았더니 그리스의 섬들에서도 산불 대처 수단으로 염소를 활용하고 있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IS, 알바그다디 사망 확인, 후계자 공표 “미국은 즐거워하지 말라”

    IS, 알바그다디 사망 확인, 후계자 공표 “미국은 즐거워하지 말라”

    “미국은 우리 지도부의 죽음을 즐거워하지 말라. 우리는 중동에 한정된 조직이 아니며 동서에 걸쳐 건재하고, 우리의 사명을 계속 수행할 것이다.”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입장을 대변하는 아마크 통신은 31일(현지시간) 이 조직이 음성 성명을 통해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특수부대를 동원해 알바그다디를 제거했다고 발표한 지 나흘 만이다. 메신저 프로그램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된 음성 성명을 통해 IS는 알바그다디가 ‘순교’했다면서 조직의 지도부 격인 슈라위원회와 원로들이 모여 그의 사망이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슈라위원회가 새로운 칼리프(이슬람 공동체의 신정일치 지도자)로 아부 이브라힘 알하셰미 알쿠라이시를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이거나 혈통일 것으로 추측되는 알쿠라이시는 신상과 IS 안에서의 역할이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이다. IS 매체 전문가인 아이만 알타미미 스완지대학 연구원은 로이터 통신에 “알쿠라이시가 하지 압둘라로 알려진 IS 고위 인물일 수 있다”며 “미국 국무부가 하지 압둘라를 알바그다디의 후계자로 점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쿠라이시 부족은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의 하셰미 가문이 속했던 아랍 부족으로 7세기 이슬람의 발상지 메카를 관장했다. IS는 새 지도자의 성씨를 통해 무함마드의 혈통이라는 점을 내세워 추종자들에게 칼리프로서의 정통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알바그다디도 IS의 우두머리가 된 뒤에 종교적 정통성을 부각하도록 개명했다. 이들은 또 조직의 대변인으로 알려졌던 아부 알하산 알무하지르도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알무하지르는 지난 4월 공개된 알바그다디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에서 바로 옆에 앉았던 최측근이다. 이날 음성 성명은 새 대변인 아부 함자 알쿠라이시가 발표했다. IS는 알바그다디를 제거한 뒤 ‘개처럼 죽었다’, ‘마지막 순간에 훌쩍였다’는 식으로 조롱한 미국에 보복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미친 늙은이’라고 부르면서 “우리의 지지자들이 칼리프의 죽음을 보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9월) 알바그다디의 마지막 음성 메시지에서 언급한 소명을 따라야 한다”며 “우리의 슈라위원회가 순교한 알바그다디의 유지를 받들고 새로운 칼리프 알쿠라이시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고 전했다. 알바그다디는 9월 음성 메시지에서 조직의 확장과 이라크와 시리아에 수감된 조직원의 석방, 서방에 대한 ‘순교 사명’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 조직은 지난 3월 사실상 칼리프의 나라가 아니게 됐고 이라크와 시리아에 1만 4000~1만 8000명(외국인은 3000명) 정도의 전사들이 남아 최후의 저항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영국 BBC가 미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예술가 3만 5000여명 창작물에 AR 적용, 월 수익 5000만원… 11억여원 투자 목표”

    31일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행사장 입구에 12개의 포스터가 전시됐다. 얼핏 보기엔 예술가들이 디자인한 일반적인 작품 같았다. 하지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아티바이브’를 통해 포스터를 보니 작품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평면에 구현된 예술 작품을 입체적인 ‘동영상’으로 감상하는 듯했다. 증강현실(AR) 기술이 적용된 포스터는 영화 ‘해리포터’에 나오는 움직이는 신문을 연상케 했다. 이 움직이는 포스터는 아티바이브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구현됐다. 아티바이브는 예술가들이 여러 이미지를 활용해 AR을 만들 수 있는 편집 툴을 제공하고 그림이나 벽면에 쉽게 자신의 AR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오스트리아의 유망 스타트업이다. 세르주 아르데란(36) 아티바이브 대표는 이날 두 번째 본세션에서 ‘증강현실-21세기 예술양식’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아르데란 대표는 “3만 5000명 이상의 예술가가 창작물에 AR을 적용해 더 풍부한 표현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르데란 대표는 “미술, 사진, 일러스트 트릭·비디오 아트, 보디 페인팅 등 모든 예술 영역의 아티스트가 아티바이브를 통해 영감을 현실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 수익을 묻자 “지난달 2배로 늘어나 4만 유로(약 5000만원)가 됐다”며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창작 작품에 스토리텔링을 적용하자 미술관에서 하나둘씩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100만 달러(약 11억 5000만원)의 투자를 이끌어 내고, 예술가 10만명을 모집하는 것”이라면서 “AR 아트가 하나의 예술 영역을 구축하게 된다면 ‘아티바이브 아트’라고 불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17년 창업한 아티바이브의 상근 직원은 6명이며, 본사는 오스트리아 빈에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일상 바꾸는 AI… 그래도 사람이 미래다

    일상 바꾸는 AI… 그래도 사람이 미래다

    “로봇, 실패 딛고 발상의 전환 통해 발전 시민 합의로 AI 진화 방향 만들어 가야 인류 상상력이 더 중요해지는 시대 온다”“두 발로 빠르게 걷는 로봇을 보기 위해 우린 로봇이 넘어지는 실패 단계를 겁내지 않는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로봇 기술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데니스 홍 미국 UCLA 교수) “현실과 가상, 비트(bit·컴퓨터 정보 단위)와 아톰(atom·원자)이 혼재되며 더 나은 삶이 가능해지도록 기여하는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인공지능(AI) 최고수라고 굳이 알파고와 바둑을 두고 싶은가. 기술이 발달한 미래의 중심에도 여전히 사람이 있어야 한다.”(장동선 현대자동차그룹 미래기술전략팀장) 서울신문이 ‘상상력의 시대, AI가 묻다’를 주제로 3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의 기조연설자들은 AI가 몰고 올 기회와 변화 앞에서 과학자를 비롯해 시민이 다 같이 ‘미래 사람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가 사람 대신 AI나 로봇에 대체되지 않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찾고, AI의 일상화로 벌어질 사생활 침해, 사람 일자리의 소멸과 같은 부작용을 막을 규칙을 함께 세워야 한다는 뜻이다. 정재승 교수는 “빅데이터 분석으로 유방암 진단율이 98% 이상에 이르는 AI 의사 ‘닥터 왓슨’처럼 이미 AI가 우리 일상을 더 유익하게 바꾼 사례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개인정보 유출, AI를 활용한 가짜 동영상과 같은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래서 특정 개인에게만 집중한 스몰데이터를 학습하는 개인화된 스마트폰이 개발되고, AI가 결과치뿐 아니라 결과치를 얻은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설명하는 AI’도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의 AI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시민적 합의를 거쳐 과학자들이 만들어 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기술뿐 아니라 기술의 방향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4차 산업혁명 이후 삶을 좌우할 열쇠라는 뜻이다. 데니스 홍 교수는 AI나 사람의 지시를 구현하게 하는 과정에서 절실한 ‘기계적 지능’의 발전을 설명했다. 홍 교수는 “10여년간 사람을 모방한 로봇(휴머노이드)을 연구하면서 많은 성과를 냈지만, 한편으로 이 로봇들이 느리고 잘 넘어진다는 한계 지점을 깨달았다”면서 “사람처럼 걷는 외양 대신 로봇의 방식으로 기능을 수행하는 디자인과 소재를 채택하며 이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발상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동선 팀장은 “지능의 진화 단계부터 사회적인 교류가 이뤄지면서 지능이 진화했다고 본다”면서 “인간과 인간의 연결을 돕는 기술이 최적화될 때 인간과 기술의 최적화된 만남이 찾아온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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