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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태문 “모바일 선도자로 새 10년 이끌 것”

    노태문 “모바일 선도자로 새 10년 이끌 것”

    “올핸 업계·소비자 모두 신나는 한 해 될 것 기기·사람·커뮤니티 등 지능적 연결 가능” 구글과 ‘갤S20’ 협력 방안 내놓을지 주목“모바일 업계 선도자로서 경험의 혁신, 최신 기술, 매력적인 제품으로 새로운 10년을 이끌어 가겠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을 앞두고 취임 후 처음 외부 메시지를 냈다. 지난달 무선사업부장 선임 이후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 처음 데뷔하는 노 사장은 9일 자사 뉴스룸에 ‘갤럭시 새로운 10년을 기대하며’란 제목의 기고문을 올려 “삼성은 이번 언팩에서 모바일 업계 10년의 혁신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책임과 기회가 있다. 업계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갤럭시S부터 S펜을 갖춘 갤럭시 노트, 지난해 선보인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까지 스마트폰의 다양한 혁신 사례를 거론하며 “올해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모바일 업계 전체, 소비자 모두에게 흥미진진하고 신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과의 융합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게 주된 배경이다. 그는 “스마트폰을 넘어선 혁신을 통해 기기와 사람, 비즈니스와 커뮤니티를 넘나드는 지능적인 연결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갤럭시 스마트폰, 웨어러블, PC 등 다양하고 수많은 스마트 기기를 통해 첨단 기술의 융합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이런 ‘지능적인 연결’이 기술로 끝나지 않고 실제 사용자들이 자신의 삶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서비스 생태계를 만들어 왔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번 언팩에서 공개될 삼성전자와 구글의 협력 방안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 트위터 계정에 “곧 신나는 일이 벌어질 예정이다. 언팩에서 보자”는 글과 함께 갤럭시 언팩 티저 동영상이 게시됐기 때문이다. 동영상에서는 갤럭시의 A가 ‘안드로이드’로 바뀌고 안드로이드의 N이 다시 ‘갤럭시’로 변화하는 과정이 무한 반복된다. 이에 대해 CNN 등 외신은 구글이 삼성의 주력 신제품인 갤럭시S20에 맞춘 특별한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내놓을 가능성, 이번에 공개할 새 폴더플폰인 갤럭시Z플립을 위한 소프트웨어 비책 마련 가능성 등을 제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탄핵 면죄부 받자마자 ‘보복 칼’ 꺼내든 트럼프

    탄핵 면죄부 받자마자 ‘보복 칼’ 꺼내든 트럼프

    트위터엔 연설문 찢은 펠로시 편집 영상탄핵에서 면죄부를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복에 들어갔다. 탄핵 정국에서 불리한 증언을 한 외교관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파견 군인을 쫓아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원 탄핵 조사와 청문회에서 ‘양심 증언’을 한 고든 선덜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국대사, 백악관 NSC에 파견된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과 그의 쌍둥이 형제 예브게니를 백악관에서 쫓아냈다. 원대 복귀된 빈드먼 중령은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이에 이뤄진 문제의 전화를 직접 배석해 들은 당국자 중에서는 처음으로 하원 증언에 나섰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통화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를 ‘부탁’한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으며 NSC 법률팀에 이러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핵심 증인 선덜랜드 대사는 본국 소환 통보를 받았다고 언론에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탄핵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바이든 부자 수사 요구와 군사 원조 사이에 ‘대가성’ 관계가 성립된다고 증언했고 이후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들 말고도 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 대행과 조지 켄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 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르는 증언을 했다. 또 회고록 초안 유출로 곤혹스럽게 했던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공공연하게 반기를 든 밋 롬니 유타주 상원의원, 탄핵 조사를 주도한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과 제럴드 내들러 법사위원장도 보복 대상에 포함됐다. 트럼프는 ‘주적’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에 대해서도 ‘소심한’ 복수를 했다. 지난 4일 신년 국정연설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를 거부한 데 대해 연설문을 찢는 ‘시위’로 응수했던 펠로시의 모습을 5분가량 동영상으로 편집해 지난 7일 트위터에 올렸다. 이 동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위대한 미국인 개개인의 사례들을 소개하는 장면마다 펠로시 의장의 ‘연설문 찢기’ 장면이 반복적으로 삽입돼 등장한다. 이 동영상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도 인기 영상으로 떠올랐다. 펠로시 의장 측은 “조작된 영상을 삭제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페이스북과 트위터 측은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며 이를 거부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태국 쇼핑몰서 군인 총기 난사… ‘공포의 17시간’ 페북 생중계 경악

    태국 쇼핑몰서 군인 총기 난사… ‘공포의 17시간’ 페북 생중계 경악

    부대서 3명 살해하고 무기 탈취 뒤 범행 불교 명절 맞은 주말 쇼핑몰 인파로 북적 한인 8명 4층서 대피… 인질 8명도 구조 범인, SNS에 총격 시작 전까지 상황 올려태국의 대형 쇼핑몰에서 현역 군인이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켰다. 불교 국가에서 세 번째로 중요한 명절인 마카 부차를 이틀 앞둔 주말 연휴 분위기에 한껏 들떠 있던 쇼핑몰이 지옥으로 변했다. 17시간의 참상이 소셜미디어에서 사진과 동영상으로 그대로 생중계됐다. 태국 현지 매체가 공개한 8일(현지시간) 나콘랏차시마(방콕 북동쪽 도시)의 ‘터미널 21 코라트 몰’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검은 전투복을 입고 얼룩무늬 헬멧을 쓴 남성이 소총을 들고 걸어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근 제2탄약대대 선임부사관(원사)이었던 짜끄라판 톰마(32)는 부대에서 지휘관과 동료 군인 등 3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뒤 무기고에서 가져온 총과 실탄으로 민간인들을 무참히 사살했다. 그는 이런 광란을 연출하면서 페이스북에 실시간으로 상황을 올렸다. 군용 헬멧을 쓴 채 태연히 포즈를 취한 그의 모습 뒤로 쇼핑몰 건물 주변에 불길이 타오르는 사진도 있었다. 그는 한 게시물에 “아무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고 썼고, 다른 게시물엔 “포기해야 하나?”라고 썼다. 나중에 그는 “나는 이미 멈췄다”고 부연했다. 짜끄라판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그가 쇼핑몰에서 총격을 시작한 뒤 중지됐다. 하지만 사건 발생 뒤 그의 이름을 딴 그룹 페이지가 생성됐고 현장 주변 사용자들이 상황을 실시간으로 올리기 시작했다. 한 영상에선 소리를 지르며 쇼핑몰을 뛰쳐 나오는 사람들이 보였다. 어떤 영상에선 피를 뒤집어쓴 남성이 쇼핑몰 밖 땅바닥에 드러누워 있었다. 시뻘건 피가 회색 아스팔트 위로 흘러 내려갔다.군경은 9일 밤 12시쯤 본격 진압에 들어갔다. 쇼핑몰 내부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에서 위층에 엎드린 대원들은 아래층에 숨어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짜끄라판과 총격을 주고받았다. 다른 동영상에선 총소리가 잠시 멎은 가운데 위층에 있는 대원이 아래를 향해 태국어로 뭔가 큰 소리로 얘기했다. 밑에서 날카로운 남성의 목소리가 되돌아왔다.짜끄라판은 이날 오전 9시쯤 사살됐다. 인질로 잡혀 있던 8명은 구조됐다. 소셜미디어에는 현장 대원이 찍은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올라왔다. 검은 전투복을 입은 남성이 식당 조리실 같은 곳 구석에 옆으로 쓰러져 있었다. 머리맡엔 소총이 떨어져 있었다. 주변엔 다른 시신들도 보였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이날 나콘랏차시마의 한 병원 앞에서 이번 사건으로 짜끄라판을 포함해 27명이 숨지고 57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짜끄라판이 태국 초유의 대규모 총기 학살을 일으킨 이유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쁘라윳 총리는 “태국에서 전례가 없는 이번 사건 동기는 주택 매매와 관련한 개인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페이지는 작전 중 숨진 군경이나 쇼핑몰에서 안타깝게 숨진 이들의 생전 사진들이 올라오며 추모 페이지로 바뀌고 있다.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당시 쇼핑몰 4층에 현지 선교사 자녀와 지인 등 한국인 8명이 있었지만 무사히 탈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신종 코로나 ‘에어로졸 전파’ 공방… 中 확진자 증가세 한풀 꺾여

    신종 코로나 ‘에어로졸 전파’ 공방… 中 확진자 증가세 한풀 꺾여

    보건당국, 상하이市 발표에 “근거 없다” 일일 확진자 4000→2000명대로 급감 ‘천산갑’이 바이러스 중간 매개체 가능성 채취 균주·환자의 균 염기서열 99% 일치 ‘폐렴’ 최초 폭로한 의사 리원량 애도 물결 교수들 “언론자유 보장을”… 시진핑 비판 정부, 민심 들끓자 SNS 정지 등 언론통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 수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기록을 넘어선 가운데 신종 코로나가 침방울(비말)이나 접촉뿐 아니라 에어로졸 형태로도 전파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에서 정력제로 팔리는 천산갑이 신종 코로나의 중간 매개체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됐다. 의사 리원량의 죽음을 계기로 중국 학자들이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반발하는 등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리더십 위기를 맞았다. 중국 상하이시 민정국의 청췬 부국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신종 코로나 주요 감염경로는 직접 전파와 접촉 전파, 에어로졸 전파 등 세 가지”라고 밝혔다. 에어로졸은 1~5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비말 입자가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실내 공간에서 떠다니는 것을 말한다.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인 사스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도 일부 사례에서 에어로졸 전파가 확인됐다. 다만 에어로졸 전파는 1㎛ 이하 초미세 입자가 실외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퍼지는 ‘공기 전파’만큼 감염력이 크진 않다. 이에 대해 중국 내 신종 코로나 ‘컨트롤타워’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9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가 에어로졸을 통해 전파된다는 증거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신종 코로나 감염경로로 에어로졸 전파를 인정하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 발생 두 달 만에 2003년 사스 때의 기록(확진환자 8273명, 사망자 775명)을 모두 앞섰지만 한때 4000명 가까이 치솟던 중국 내 일일 확진환자 수가 8일 2000명대로 떨어져 한 가닥 희망을 준다. 중국 정부의 강력 대응이 서서히 효과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와 관련, 중국 화난농업대학 연구진은 “천산갑에서 나온 균주 샘플과 확진환자의 신종 코로나 염기서열이 99% 일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의 박쥐와 인간 사이 숙주가 천산갑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천산갑은 나무에서 생활하는 30~90㎝ 길이의 포유류 동물이다. 멸종위기종임에도 정력제로 알려져 중화권에서 고가에 밀매된다. 신종 코로나 진원지인 우한의 화난수산물도매시장에서도 천산갑이 거래됐다.한편 신종 코로나 확산을 처음 경고한 뒤 지난 6일 숨진 리원량에 대한 소셜미디어(SNS)상 애도가 이어지면서 일부 중국 학자들이 “그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말자”며 들고 일어섰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한의 화중사범대학 탕이밍 국학원 원장과 동료 교수들은 공개서한을 통해 “이번 사태의 핵심은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가 사라진 것”이라면서 “정부는 신종 코로나 내부고발자 8명에게 사과하고 리원량을 순교자로 지정하라”고 요구했다. 베이징대 법학 교수인 장첸판도 “정부는 2월 6일(리원량 사망일)을 ‘언론 자유의 날’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웨이보에서 ‘나는 언론의 자유를 원한다’, ‘나는 이 나라를 사랑하지만 통치자는 사랑하지 않는다’는 등의 글이 나오고 있다. 리원량의 어머니는 동영상 플랫폼 리스핀에 게시물을 올려 주민들을 살리고자 최전선에 나선 아들의 결정을 지지하며 “그들(경찰)이 (리원량 검거에 대해) 아무 해명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괜찮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중국 정부는 언론 통제로 맞섰다. 중국의 대표적 SNS인 위챗 계정 상당수가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린다’는 이유로 정지당했다. 중국 의료계에도 “신종 코로나와 관련된 얘기를 하지 말고 위챗에 관련 정보를 전하지 말라”는 함구령이 내려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페북서 실시간 중계된 16시간 학살극

    페북서 실시간 중계된 16시간 학살극

    태국 현역군인 총기난사... 16시간 대치범행장면 페북에 실시간 중계... 계정정지인근 시민들 페이지 개설해 동영상 올려시작부터 범인 시신까지 그대로 중계돼상황 종료뒤 희생자 생전 사진 올려 추모 태국의 대형 쇼핑몰에서 현역 군인이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켰다. 불교 국가에서 세번째로 중요한 명절인 마카 부차를 이틀 앞둔 주말, 연휴 분위기를 내며 북적이던 쇼핑몰이 지옥으로 변했다. 16시간의 참상이 소셜미디어에서 사진과 동영상으로 생중계됐다. 현지 TV가 공개한 8일(현지시간) 나콘랏차시마(방콕 북동쪽에 있는 도시)의 ‘터미널 21 코라트 몰’ 폐쇄회로(CC)TV 영상 속에서 검은 전투복을 입고 얼룩무늬 헬멧을 쓴 남성이 소총을 들고 걸어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인근 제2탄약대대 선임부사관(원사)였던 짜끄라판 톰마(32)는 이미 부대에서 지휘관과 지휘관 장모, 동료 군인 등 3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뒤, 무기고에서 탈취한 총과 실탄으로 쇼핑몰에 가는 길에서 마주친 민간인들을 무참히 사살했다. 사람들은 길을 걷다, 혹은 차안에 앉아 있다가 총을 맞았다.그는 이런 광란을 연출하면서 페이스북에 실시간으로 상황을 올렸다.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사진에선 군용 헬멧을 쓴 채 태연히 포즈를 취한 그의 모습 뒤로 쇼핑몰로 추정되는 건물 주변에 불길이 타오르고 있었다. 그는 한 게시물에서 “아무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고 썼고 다른 게시물에선 “포기해야 하나?”라고 썼다. 나중에 그는 “나는 이미 멈췄다”고 썼다. 짜끄라판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그가 쇼핑몰에서 총격을 시작한 뒤 중지됐다. 하지만 사건 발생 뒤 그의 이름을 딴 그룹 페이지가 생성돼, 현장 주변 사용자들이 상황을 실시간으로 올리기 시작했다. 한 영상에선 소리를 지르며 쇼핑몰을 뛰쳐나오는 사람들이 보였다. 어떤 영상에선 상반신 전체에 피를 뒤집어쓴 남성이 쇼핑몰 밖 땅바닥에 드러누워 있었다. 시뻘건 피가 회색 아스팔트 위로 길게 흘러내려갔다. 군경은 9일 자정쯤 본격 진압에 들어갔다. 쇼핑몰 내부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에서 윗층에 엎드린 대원들은 아래층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짜끄라판과 요란한 폭음을 내며 총격을 주고받았다. 다른 동영상에선 총소리가 잠시 멎은 가운데 윗층에 있는 대원이 아래를 향해 태국어로 크게 뭔가 얘기했다. 밑에서 날카로운 남성의 목소리가 되돌아왔다. 군경은 짜끄라판의 어머니를 쇼핑몰 앞으로 데려와 설득하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짜끄라판은 이날 오전 9시쯤 사살됐다. 인질로 잡혀 있던 8명이 구조됐다. 이 과정에서 보안군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했다. 군 대변인은 “어떤 군인이든 총을 잘 쏘겠지만, 그는 확실히 더 많은 기술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엔 현장 대원이 찍은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올라왔다. 검은 전투복을 입은 한 남성이 식당 조리실로 보이는 장소 구석에 옆으로 쓰러져 있었다. 피가 흘러 바닥 배수구로 들어가고 있었다. 머리맡엔 소총이 떨어져 있었다. 주변엔 다른 시신들도 보였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이날 나콘랏차시마의 한 병원 앞에서 이번 사건으로 짜끄라판을 포함 27명이 숨지고 57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짜끄라판이 태국 초유의 대규모 총기 학살을 일으킨 이유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쁘라윳 총리는 “태국에서 전례가 없는 이번 사건 동기는 주택 매매와 관련한 개인적인 문제”라고 설명했다. 짜끄라판의 이름을 딴 페이스북 페이지는 작전 중 숨진 군경이나 쇼핑몰에서 안타깝게 숨진 이들의 생전 사진들이 올라오며 추모 페이지로 바뀌고 있다.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당시 쇼핑몰 4층엔 현지 선교사 자녀와 지인 등 한국인 8명이 있었지만 현지 경찰 안내에 따라 무사히 탈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삼성 노태문 “선도자로 모바일 새 10년 이끌겠다”

    삼성 노태문 “선도자로 모바일 새 10년 이끌겠다”

    “모바일 업계 선도자로서 경험의 혁신, 최신 기술, 매력적인 제품으로 새로운 10년을 이끌어 가겠다.”노태문(사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을 앞두고 취임 후 처음 외부 메시지를 냈다. 지난달 무선사업부장 선임 이후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 처음 데뷔하는 노 사장은 9일 자사 뉴스룸에 ‘갤럭시 새로운 10년을 기대하며’란 제목의 기고문을 올려 “삼성은 이번 언팩에서 모바일 업계 10년의 혁신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책임과 기회가 있다. 업계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갤럭시S부터 S펜을 갖춘 갤럭시 노트, 지난해 선보인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까지 스마트폰의 다양한 혁신 사례를 거론하며 “올해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모바일 업계 전체, 소비자 모두에게 흥미진진하고 신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과의 융합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게 주된 배경이다. 그는 “스마트폰을 넘어선 혁신을 통해 기기와 사람, 비즈니스와 커뮤니티를 넘나드는 지능적인 연결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갤럭시 스마트폰, 웨어러블, PC 등 다양하고 수많은 스마트 기기를 통해 첨단 기술의 융합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이런 ‘지능적인 연결’이 기술로 끝나지 않고 실제 사용자들이 자신의 삶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서비스 생태계를 만들어 왔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번 언팩에서 공개될 삼성전자와 구글의 협력 방안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 트위터 계정에 “곧 신나는 일이 벌어질 예정이다. 언팩에서 보자”는 글과 함께 갤럭시 언팩 티저 동영상이 게시됐기 때문이다. 동영상에서는 갤럭시의 A가 ‘안드로이드’로 바뀌고 안드로이드의 N이 다시 ‘갤럭시’로 변화하는 과정이 무한 반복된다. 이에 대해 CNN 등 외신은 구글이 삼성의 주력 신제품인 갤럭시S20에 맞춘 특별한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내놓을 가능성, 이번에 공개할 새 폴더플폰인 갤럭시Z플립을 위한 소프트웨어 비책 마련 가능성 등을 제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美 26개 주 지사,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저에서 한국 체험에 나서

    美 26개 주 지사,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저에서 한국 체험에 나서

    미국의 26개 주 지사들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한국의 문화와 한미동맹,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만찬 회동을 했다. 이날 만찬은 미국 50개 주 및 5개 자치령 주지사들의 모임인 전미주지사협회(NGA)의 회장인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 지사가 이수혁 대사에게 공동 개최를 요청해 성사됐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인 아내를 둔 ‘한국 사위’로 잘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26명의 미 주지사와 이수혁 주미대사뿐 아니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등 미국 투자 한국 기업인, 미국 기업인 등 170여명이 참석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 동영상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은 지금 한미동맹이 안보를 넘어 경제 및 글로벌 협력까지 포함하는 ‘위대한 동맹’이 됐다”면서 “주지사들이 양국 교류의 가교이자 한·미 경제동맹의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주지사들이 255만 미주 한인들의 생활에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이수혁 대사도 환영사에서 “한국 전통 양식의 관저에서 처음으로 주지사들을 환영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주지사들이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면서 “‘한국 사위’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 대통령의 언급대로 올해는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자 한국인의 최초 미주 이민 117주년을 맞는 해로 한국계 부인 유미 여사와 함께 한국전 참전용사를 만날 때마다 사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정의선 부회장은 건배사에서 “한국 기업들이 570억 달러에 달하는 대미 투자를 통해 한미 경제협력에 기여하고 있다”며 주지사들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이번 만찬 회동이 주지사들과 네트워크를 강화, 재미교포 권익 신장과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 편의 등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봉쇄 직전 우한행 마지막 열차 탄 中 시민기자 실종…”공안이 끌고갔다”

    봉쇄 직전 우한행 마지막 열차 탄 中 시민기자 실종…”공안이 끌고갔다”

    봉쇄 전 마지막 열차를 타고 신종 코로나 사태의 최전선 우한으로 들어가 전 세계의 눈과 귀가 되어주었던 중국 시민이 사라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은 우한으로 들어간 변호사 겸 시민기자 천추스(34)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전했다. 천씨의 어머니는 7일 새벽 올린 영상을 통해 “6일 낮 우한 야전병원 취재를 간다던 아들이 저녁 8시부터 연락이 안된다”라며 천씨를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몇 시간 후 중국 공안은 그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격리 겸 구금했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천씨의 친구는 실종 직전까지 그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천씨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았다고 공안을 의심했다. 강제 격리가 아닌 합법적 구금이라면 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이며, 왜 가족과 연락할 수 없느냐고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일단 천씨는 며칠 전 "가슴에 통증이 있지만 젊어서 괜찮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존재를 세상에 처음 알렸다가 공안 당국에 끌려가 처벌을 받은 의사 리원량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한지 하루도 되지 않아 천추스마저 공안에 체포됐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여론은 들끓고 있다. 현재 중국 공안 당국은 천씨가 언제 어디로 끌려갔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우한행 편도 티켓을 끊고 열차에 몸을 실은 천추스는 중국 당국의 인터넷 검열이 심해지자 유튜브와 트위터 등으로 직접 보고 들은 우한 현지 상황을 전했다. 첫 동영상에서는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우한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만약 운 나쁘게 코로나에 감염되어도 이곳을 탈출해 피해를 끼치는 일은 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이후 봉쇄된 우한의 병원을 돌며 현지 상황을 취재한 그는 “병원 복도에 코로나 감염으로 사망한 사람의 시체가 널려있다. 눈에 띄는 사람 중 절반 정도는 산소호흡기를 차고 있다. 장례식장이 쏟아지는 시신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죽어가는 사람도 있다. 마스크는 물론 모든 의료물자가 부족하다”라며 전 세계에 도움을 호소했다. 정부의 은폐와 언론의 축소 보도에 대한 비난도 쏟아냈다. 진추실은 “감염을 진단하고 가둬두는 게 전부다. 도움을 거부하는 정부에 절망감을 느낀다”라거나 “중무장한 기자들은 병실에는 들어가지도 않는다. 아무도 진실을 취재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의 보도는 CNN과 블룸버그 등 해외 언론에게도 소중한 정보원이 되었다.이 때문에 중국 정부에게 천추스는 눈엣가시와도 같았다. 실제로 그의 부모는 칭다오 공안에게 조사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예의주시 속에 천씨는 일주일 전 또다른 유튜버의 구금 사실을 언급하며 “나도 끌려갈 수 있다. 목숨 걸고 취재하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중국 북부 헤이룽장성에서 태어난 천추스는 성우와 방송 진행자를 거쳐 2014년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베이징TV ‘나는 연설가’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해에는 홍콩 시위 현장을 취재한 뒤 중국으로 돌아갔다가 연락이 두절돼 실종설이 떠돌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뉴질랜드 관광 제철이지만 남섬 물난리, 호주엔 ‘단비’ 같은 폭우

    뉴질랜드 관광 제철이지만 남섬 물난리, 호주엔 ‘단비’ 같은 폭우

    8일 오전 한 공중파 방송의 여행 전문 프로그램에 영화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촬영 장소로 알려진 뉴질랜드 북섬의 멋진 풍광이 소개됐는데 지금 이 나라는 물난리를 겪고 있다. 지난 5일 남섬의 사우슬런드 일대를 항공 촬영한 동영상을 보자. 여러 마을 주민들에게는 소개령이 떨어졌다. 약품과 옷가지, 중요한 서류 등만 챙기고 언제든 집을 떠날 수 있는 채비를 갖추라는 지시도 내려졌다. 뉴질랜드 방위군은 헬리콥터 한 대와 여러 대의 차량을 보내 주민들의 소개를 돕기로 했다. 적십자 요원들도 파견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세계 각국의 트레커들에게 인기 높은 남섬의 밀퍼드 사운드 지역도 폭우에 따른 홍수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일부 도로가 유실되고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다. 남섬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에 자리한 밀퍼드 사운드는 1000m가 넘는 절벽과 맑은 물빛을 자랑하는 호수, 울창한 우림을 갖고 있어 트레커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한편 이 나라를 찾은 수백 명의 중국 관광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들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고 뉴질랜드 헤럴드가 7일 보도했다. 뉴질랜드중국관광협회 사이먼 ?은 중국인들로부터 어떻게 하면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겠느냐는 문의 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면서 “그들은 공항에 가서 기다리다 좌석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호텔로 발을 돌리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여권 소지자들은 일부 국가가 환승 입국마저 거부하기 때문에 직항편을 찾아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위기에 처한 가족들과 함께 있고 싶어 빨리 돌아가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뉴질랜드 체류가 연장되는 것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한편 지난해 11월부터 동부 연안을 휩쓸고 있는 산불 위기에 고심하고 있던 호주에는 며칠째 이어진 집중 호우가 큰 축복이 되고 있다. 전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바이런 베이에 281㎜, 퀸즐랜드주 누사에 260㎜에 비가 쏟아지는 등 동부 연안 지역에 100∼200㎜가 쏟아졌다. 시드니 도심에도 79㎜가 내렸는데 2018년 11월 28일 105.6㎜ 이후 하루 강우량으로는 최고치였다. 지금까지 내린 강우량만으로도 NSW주와 수도준주(ACT)에서 발생한 산불이 62개에서 42개로 급감했다. 산불의 강도와 확산 역시 현저하게 약화해 소방관들의 진화 작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NSW주 산불방재청(RFS)의 안젤라 버포드 대변인은 “몇주 전처럼 간헐적인 비가 아니라 상당한 양의 비가 계속 내리길 갈망해왔다”면서 “이미 북부 산불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렸고 남부 지역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신종코로나 걸렸다”…‘몰카’ 찍은 20대 유튜버 구속영장

    “신종코로나 걸렸다”…‘몰카’ 찍은 20대 유튜버 구속영장

    ‘일베’ 회원…“유명해지려고 그랬다” 진술경찰 “가짜뉴스, 허위사실 유포 강력 단속” 경찰이 지하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것처럼 행세하며 시민들을 놀라게 하는 ‘몰카’ 동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린 20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A씨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부산 지하철 3호선 전동차에서 갑자기 기침하며 “나는 우한에서 왔다. 폐렴이다. 모두 나에게서 떨어져라”고 말하는 등 신종 코로나 감염자 행사를 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에는 함께 탄 승객들이 깜짝 놀라 자리를 피하는 등 소동이 일었다. 지하철에서 내린 A씨는 “저는 이제 정상인입니다. 아무도 내가 지하철에서 이상한 짓 한 줄 모를 거야”라고 말하며 비웃기도 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그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은 삭제됐다. 자신을 온라인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이라고 소개한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자진 출석했다. 그는 “유튜브에서 유명해지려고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신종코로나와 관련된 사소한 장난에 대해서도 시민 불안 등을 고려해 엄정하게 조치를 한다는 방침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종코로나 관련 가짜뉴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신종코로나 환자 행세 20대 남성 구속영장

    경찰이 지하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것처럼 행세하며 시민들을 놀라게 하는 ‘몰카’ 동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린 20대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A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쯤 부산 지하철 3호선 전동차에서 갑자기 기침하며 “나는 우한에서 왔다.폐렴이다.모두 나에게서 떨어져라”며 신종 코로나 감염자 행사를 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함께 탄 승객들이 깜짝 놀라 자리를 피하는 등 소동이 일었다. 지하철에서 내린 A 씨는 “저는 이제 정상인입니다.아무도 내가 지하철에서 이상한 짓 한 줄 모를 거야”라고 말하며 비웃기도 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A 씨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A 씨는 변화가 한복판에서 자신이 감염자인 것처럼 쓰러지는 모습을 찍은 영상을 온라인에 올리기도 했다. A 씨는 “유튜브에서 유명해지려고 그랬다”며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신종코로나와 관련된 사소한 장난에 대해서도 시민 불안 등을 고려해 엄정하게 조치를 한다는 방침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종코로나 관련 가짜뉴스,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탄핵 굴레 벗은 트럼프, 복수는 롬니부터

    탄핵 굴레 벗은 트럼프, 복수는 롬니부터

    생각 바꿀 시간줬지만 결국 탄핵 찬성표 던진 롬니배신감 느낀 트럼프, 조찬기도회서도 우회적 비판정통 보수정치인의 변신에 미 정가도 놀라 “트럼프의 복수는 롬니부터 시작할 것이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6일(현지시간) 탄핵 위기에서 벗어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행보를 이같이 전했다. 상원 탄핵심판에서 유일하게 ‘반란표’를 던진 공화당 밋 롬니 상원위원에 대한 그의 불만이 웬만한 민주당 정치인보다도 더 크다는 후문이기 때문이다. 롬니는 미국 역사상 탄핵심판에서 유일하게 반대당 편에 선 상원의원으로 기록됐다. 지난 5일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탄핵안이 상원에서 무죄로 결정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기세등등했다. 이튿날 백악관에서의 성명에서 그는 “지옥을 거쳐 왔다. 오늘은 축하의 날”이라며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백악관 내부 사정에 정통한 공화당 인사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특히 이번 탄핵심판 과정에서 롬니에게 적지 않은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백악관과 공화당 지도부는 롬니에게 탄핵안 반대의 대오에서 이탈하지 말라고 압력을 넣기보다는 결정을 내릴 시간을 줬다.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그를 설득하기보다는 스스로 잘 알아서 판단하라는 의도였다. 탄핵 심판을 앞두고 롬니가 결국 당과 함께 할 것이라는 기류가 감지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이같은 동향이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롬니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겠다며 결국 트럼프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를 지켜본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 속았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 공화당 안팎의 전언이다. 트럼프는 롬니 의원을 ‘민주당 비밀병기’로 묘사한 1분짜리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고,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도 트위터에 롬니를 비꼬는 글을 올리며 아버지를 지원사격했다. 대선주자로도 올랐던 보수진영의 대표적인 원로정치인인 롬니의 이번 행동에 놀라움을 나타내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이같은 롬니의 변신에 대해 “그가 최근 몇년 동안 이념적인 원칙주의자로서 귀감이 되기보다는 정치적 카멜레온으로 활동했다”고 평가했다.트럼프는 향후 롬니를 끊임없이 비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그는 워싱턴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잘못된 행동을 하면서 자기을 정당화하기 위해 신앙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모르몬교 신자로 자신의 종교를 탄핵 찬성 이유로 거론한 롬니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게 미 정가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트럼프는 또 “‘당신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좋아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자신의 앙숙인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종종 대통령을 위해 매일 기도한다고 말한 바 있어 펠로시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공화당 안팎에서는 트럼프의 롬니 공격에 동참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롬니의 조카인 로나 롬니 공화당 전국위원장조차 자신의 트위터에 “삼촌에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는 트럼프 곁에 함께 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스테이앳홈, 팩스마케팅으로 ‘종이접기 도안’ 상품 선보여… 팩스로 제품 배달

    스테이앳홈, 팩스마케팅으로 ‘종이접기 도안’ 상품 선보여… 팩스로 제품 배달

    경남에 위치한 유아교육 소셜벤쳐 스테이앳홈이 팩스를 이용해 제품을 배달해 화제다. 스테이앳홈의 제품은 아동들이 즐겨접는 종이접기를 응용한 ‘도안상품’이다. 기존의 종이접기는 단색 색종이를 이용해 구조나 형태를 창작하는 데 치중했다면 스테이앳홈의 종이접기는 전국민 누구나 아는 ‘동서남북’ 접기라는 방법에 다양한 컨텐츠를 실은 ‘스토리텔링형 종이접기’다. 스테이앳홈은 바로 이 동서남북 접기 도안을 팩스로 실어보낸 것이다. 스테이앳홈의 팩스마케팅은 팩스를 통해 도안이미지가 유아교육기관에 전달되면, 담당자가 도안을 오려서 직접 동서남북으로 접어보고 교육적으로 유용한 학습교구로 판단할 시 실제 샘플을 신청해 우편이나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는 프로세스로 설계됐다.스테이앳홈 소재은 대표는 “대부분의 유아교육 기관은 관공서와 협업하기 때문에 공문을 주고 받기 위해 원에 팩스를 구비하고 있다. 팩스를 통해 들어오는 스팸이나 광고성 메시지들이 많이 버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버리기 위해 내용을 반드시 한번은 확인한다’는 점을 떠올렸다. 일반적인 스팸메일은 제목만 보고도 휴지통으로 들어가는 데 비해 팩스 광고는 내용까지 확인시킨 후 버려진다는 점에서 조금 다르다.“고 말했다. 스테이앳홈의 팩스 홍보물은 총 2장으로 기획됐다. 첫 장은 제품 및 회사 소개, 샘플 신청 방법을 안내했고, 두번째 장에는 실제 스테이앳홈의 도안을 첨부했다. 대부분의 팩스가 흑백잉크로 사용된다는 점을 고려해 흑백 톤의 도안을 선정해 발송했다. 팩스를 받은 유아교육기관에서는 QR코드를 통해 샘플 신청화면에서 주소를 입력해 실제 제품을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스테이앳홈의 동서남북 연간 홈스쿨 패키지는 누리과정 및 초등 교과과정과 연계된 다양한 주제를 선정, 총 41가지의 도안과 학습내용을 담고 있다. 동서남북 연간 홈스쿨 패키지는 지난 1월 네이버 해피빈 펀딩을 통해 899% 이상 달성률을 마감했을 정도로 영유아 부모들 사이에서 아동만들기체험등으로 화제가 된 상품이다. 가정 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유치원 정규 수업시간 미술재료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알찬 구성과 연계 동영상까지 제공하고 있어 반응이 뜨겁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T, 지난해 역대 최대 17.7조원 매출…영업익은 7.6% 감소

    SKT, 지난해 역대 최대 17.7조원 매출…영업익은 7.6% 감소

    SK텔레콤이 지난해 역대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로 인해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SK텔레콤은 7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19년 연간 17조 74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16조8740억원) 대비 5.2% 증가했다. 연간 매출 기준 사상 최대의 성적이다. 이에 대해 회사는 미디어와 보안 영역에서의 성장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5G 주파수 비용을 비롯한 5G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비가 증가해 1조1100억원에 그쳤다. 전년(1조2018억원) 대비 7.6% 감소한 수치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사업 전망도 함께 내놨다. SK텔레콤은 자사 5G 가입자 수가 지난해 말 기준 208만명을 기록했고 올해 말까지 600만~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미디어 사업에서는 4월말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상반기 중 인수 후 통합작업을 완료해 SK브로드밴드가 종합 미디어 사업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합병법인은 800만명 이상의 유료방송 가입자 기반으로 매출 규모 4조 이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지상파 방송 3사와 합작해 선보인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는 올해 콘텐츠 투자를 500억원으로 늘려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3년까지 누적 투자액이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23년 매출 목표는 5000억원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걸으면서 동영상시청, 문자보내기 얼마나 위험한지 봤더니…

    [달콤한 사이언스] 걸으면서 동영상시청, 문자보내기 얼마나 위험한지 봤더니…

    공포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소재 중 하나가 바로 좀비이다. 서인도제도의 주술사가 자신의 맘대로 부리기 위해 죽은 시체를 살린 것으로 이들은 듣지도 보지도 의지도 없이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요즘은 주술사가 아닌 스마트폰에 빠져 차들이 오가고 사람이 많은 거리에서도 고개를 숙이고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인 ‘스몸비’들이다. 스마트폰의 활용도가 늘어나면서 스몸비들도 늘어나 자동차에 치이는 등 사고도 심심찮게 일어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캐나다 캘거리대 심리학과, 캘거리의대 지역보건학과, 소아과학과, 캘거리대 공중보건대, 스포츠부상예방연구센터, 앨버타 아동병원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스마트폰 사용방법 중 음악을 듣거나 전화 통화를 하는 것보다 문자메시지 전송이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에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킨다는 분석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부상예방’ 4일자에 실렸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27만명의 보행자가 사망하는데 이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특히 최근에는 도로를 걷거나 횡단보도를 걸을 때도 스마트폰을 비롯해 각종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보행자의 주의 산만’은 심각한 도로안전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이 보행자의 스마트 기기 사용과 안전에 대한 상관관계를 분석하려고 시도했지만 대부분이 소규모 실험 수준이나 설문조사와 같은 평가에 머물러 정확한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밝혀내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스마트기기로 전화통화, 문자메시지 송수신, 음악감상, 동영상 시청 등 활동이 도로 안전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기존 33개 관련 연구 중 14건에 포함된 872명의 데이터를 재분석하고 8건 연구의 데이터를 재검토했다. 연구팀은 보행자들이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면서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길을 가로지를 때 걸리는 시간, 신호등이 꺼지기 직전이나 충분히 길을 건너기 어려운 상황처럼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경우, 길을 건너면서 좌우를 바라다본 횟수, 자전거나 오토바이, 다른 보행자와 부딪친 횟수 등에 특히 주목했다. 분석결과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 것은 보행자 잠재적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고 확인됐다. 또 통화를 하는 것은 도로나 횡단보도를 가로지르는 시간이 약간 늘어나고 신호에 안전하게 건널 수 있는 기회를 약간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는 것은 보행자의 도로안전을 가장 위협하는 행위로 확인됐다.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을 때는 도로를 건너기 전후 좌우를 살펴보는 비율이 낮았으며 다른 보행자나 자전거 등과 부딪칠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영상 시청 역시 문자보내기 만틈이나 위험한 스마트폰 사용하는 보행자 위험을 심각하게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성별과 보행시간,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의 숫자, 평소 보행 속도 등을 고려하더라도 스마트폰 문자메시지를 사용할 때 보행자의 산만해지는 비율은 최대 45%까지 늘어났다. 제프 케어드 캘거리대 교수(보건심리학)는 “스마트폰에 빠지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만으로도 주의가 산만한 보행자 문제는 미래 도로 안전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교통공학에서는 단순히 도로의 크기나 자동차의 숫자 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움직임까지 고려해야 할 상황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트럼프 “알카에다 예멘지부 수장 제거”

    트럼프 “알카에다 예멘지부 수장 제거”

    미국이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AQAP) 지도부 수장인 가심 알리미를 사살했다고 AP통신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반테러 군사작전을 통해 알리미를 사살했다며 “우리 군은 우리 국민에게 해를 끼치려는 테러리스트들을 추적하고 제거해 미국 국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작전 상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군사작전은 AQAP가 지난해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해군항공기지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테러 배후를 자처한 뒤 진행됐다. 당시 테러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2일 AQAP는 총기난사 사건을 저지른 사우디아라비아 군 장교 출신 훈련생 무함마드 알샴라니 소위를 ‘영웅’이라고 부르면서 자신들이 배후라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CNN 등이 미군이 알리미 제거작전에 나섰다고 보도했고, 트럼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미국은 알리미에 대해 100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다양한 방식 책읽기 제안 독자들 만족”

    “다양한 방식 책읽기 제안 독자들 만족”

    모두 ‘구독경제’의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을 때 ‘밀리의서재’(밀리)는 구독경제 영역에서 성공했고 성장 중이다. 그것도 누구나 구독하고 싶은 대상이 아니라 밀리를 설립하던 2016년 현재 고사 직전이던 ‘책’에 관한 서비스를 통해서다. 독서 월정액 서비스 밀리의 성장 비법은 무엇인지, 이 서비스의 미래는 무엇인지 직원들에게 들었다.-책 읽는 인구가 나날이 줄어든다는 통계가 무색하게 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패기가 느껴지는 지점이다. ●김태형 유니콘팀장 패기보다는 좀 더 깊이 본 결과다. 독서 인구가 줄어드는 건 사실이지만, 책이 필요한 것이고 독서가 좋다는 것 또한 누구나 안다. 독서를 실행하는 일이 어려웠을 뿐이고, 책과 멀어진 사람들도 책을 그리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밀리는 변화한 세대, 즐길거리가 달라진 시대에 맞춰 새로운 독서방식을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저희가 2016년 설립해 4년이 지났고, 독자들의 호응을 받으며 살아남았다는 자체가 그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창훈 독서라이프팀장 밀리는 ‘독서와 무제한 친해지라’고 제시한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디바이스로 읽어 보세요. 한 부분만 발췌해서 읽어 보세요.’ 한 권씩 사서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하는 게 독서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이렇게 읽는 것도 독서, 저렇게 읽는 것도 독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독서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전솜이 독서라이프팀 매니저 그렇게 나온 결과물이 ‘밀리 좀 하는 사람들의 7가지 독서습관’ 입니다. ▲금연·다이어트하듯 ‘나만의 독서 목표’ 세우기 ▲잠들기 전 20분·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간 줄여 20분 ‘나만의 독서 루틴’ 만들기 ▲오디오북·챗북으로 ‘쉽고 재미있게’ 책 읽기 ▲휴가지 책·부모님 선물용 책 등 ‘내 취향의 서재’ 만들기 ▲5줄 독서 후기 포스트처럼 ‘독서하는 일상’ 기록하기 ▲‘추천할 책 목록’을 만들며 인생책 찾기 ▲여행 전, 전시회 관람 전 ‘일상과 연결된 독서’ 시도하기가 그것입니다. -최근 종이책 구독 서비스까지 밀리의 서비스가 매우 다양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구나 싶다. ●이창훈 시간별, 상황별로 구성해서 독서 제안을 한다. 특히 일상을 더 즐겁게 해줄 독서를 제안한다. 저희 서비스 중에 ‘독서당’이란 탭이 있는데, 여기에서 당은 어떤 공간을 얘기하는 당(堂·집 당) 이면서 동시에 달콤한 독서 경험을 드리겠다는 당(糖·사탕 당)이다. 독서보다는 카카오톡에 익숙한 분들을 위해 카톡 채팅하듯 책 내용을 소개하는 식이다. 독자의 취향을 우리도 알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를 하고, 호응이 적으면 빨리 실패를 인정한다. 우리가 일하는 방식인 ‘밀리다움’에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지만 실수는 빨리 인정한다’는 게 포함돼 있다. ●김태형 지난해 10월 새롭게 시작한 종이책 정기구독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책을 읽고 싶은 수요를 충족시킨다. 전자책은 기존처럼 무제한 이용하면서, 저희 구독 서비스를 통해 먼저 공개되는 밀리 오리지널 종이책 한정판을 두 달에 한 권씩 받아보며 소장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밀리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책을 잘 읽는 5%, 책에 관심이 아예 없는 30%를 빼고 책을 읽고 싶지만 과거의 독서 실패 경험 때문에 또는 ‘독서 근육’이 없어서 책을 못 읽는 65%가 책장을 열게 하는 것이 저희의 사명이다. -책을 읽는 진입장벽을 없애겠다는 경쟁사가 늘고 있다. 밀리도 서비스하고 있지만 오디오북이 대표적이다. ●이창훈 시장의 판, 생태계를 같이 키워 간다는 부분에서 오디오 콘텐츠 경쟁사가 늘어나는 것은 저희에게도 나쁜 일만은 아니다. 사실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은 동영상 서비스나 SNS도 저희의 경쟁 상대다. 모두 시간을 들여 콘텐츠를 소비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 플랫폼이다. 이 가운데 책은 시간을 가치 있게 보내는 경쟁력 높은 콘텐츠다. ●김태형 과거에 비해 많은 콘텐츠를 수용함에도 정보나 지식으로 만족할 수 있는지, 갈증을 느낄 수 있다. 원천적인 ‘지식 보고’로서의 콘텐츠를 가장 잘 제공할 수 있는 도구가 책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래도 ‘할리우드 액션’입니까… 당당히 PK 골 넣은 손

    이래도 ‘할리우드 액션’입니까… 당당히 PK 골 넣은 손

    손, 후반 골키퍼 손에 걸려 페널티킥 얻어 일부 英언론·상대팀 팬 “할리우드 액션” 유니폼 잡은 순간 포착… 논란 잦아들어6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2강전 재경기에서 손흥민(28·토트넘)이 얻어낸 페널티킥이 살짝 논란이 됐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려고 ‘할리우드 액션’을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이날 손흥민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사우샘프턴을 3-2로 꺾고 FA컵 16강에 진출한 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이 다이빙으로 비난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2 상황이던 후반 41분쯤 델레 알리가 페널티박스 빈 공간으로 깔아 준 공을 전력 질주하며 트래핑한 뒤 골키퍼 앵거스 건을 제치고 슛을 날리려 했으나 건의 손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주저없이 페널티킥 판정을 내렸고 손흥민은 직접 키커로 나서 골로 연결시킨 뒤 환호했다. 4경기 연속골이자 토트넘에서의 첫 페널티킥 골이었다. 중계 화면에서는 손흥민과 건의 접촉이 있었는지가 분명하게 포착되지 않았다. 이에 기브미스포츠는 “모두가 페널티킥의 정당성을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 비디오판독(VAR)까지 가지는 않았으나 일부 팬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손흥민을 비난하고 있다”고 판정에 물음표를 붙였다. 풋볼닷런던은 “끔직한 판정”, “엄청난 속임수”, “골키퍼가 무릎을 살짝 건드리기 30분 전에 이미 넘어져 있었다” 등 토트넘과 앙숙인 아스널 등 경쟁팀 팬들의 비난을 전했다. 논란이 일자 이날 경기를 중계한 BT스포츠는 ‘토트넘의 페널티킥 결승골이 행운이었나?’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별도 게시하기도 했다. 국내 일부 축구 팬들도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갑론을박을 펼쳤다. 하지만 건이 손가락으로 손흥민의 유니폼 하의를 붙잡고 있는 경기 사진과 특히 허벅지 부분을 잡고 있는 순간이 확대된 경기 중계 캡처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이 잦아드는 분위기다. 박문성 축구 해설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규정대로만 하자면 공격자가 볼을 완벽하게 소유한 상태에서 콘택트가 일어나게 되면 반칙”이라며 “손흥민이 볼을 완전하게 컨트롤해 놓은 상태였고, 골키퍼는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발을 빼거나 하지 않고 그냥 태클을 했다. 그런 상황에서 접촉이 일어나면 당연히 페널티킥이 불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손흥민이 골키퍼가 나오는 타이밍을 보고 볼이 날아오는 방향 결대로 그대로 흘려서 잡아내는 트래핑 기술로 페널티킥을 만들어 내는 영리한 플레이를 했다”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PETA가 反모피 나체 캠페인 끝내는 이유

    PETA가 反모피 나체 캠페인 끝내는 이유

    ‘모피를 입느니 차라리 벌거벗겠다.’(I‘d rather go naked than wear fur.) 국제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PETA)은 1990년부터 모피 반대 캠페인을 위해 수많은 유명인의 옷을 벗게 했다. 킴 베이싱어, 파멜라 앤더슨, 에바 멘데스 등 할리우드 배우부터 데니스 로드먼 같은 스포츠 스타들까지 “차라리 벌거벗겠다”며 나섰다. 하지만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PETA는 약 30년 만에 이 캠페인을 끝내기로 했다. 그 동안 캠페인으로 거둘 수 있는 성취를 다 이뤘다는 판단에서다. PETA는 “승리! ‘모피를 입느니 차라리 벌거벗겠다’ 캠페인이 멋지게 퇴장한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로 캠페인 종료를 선언했다. 단체는 30년 동안 타도하려 했던 모피 산업이 역사적인 순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운동을 처음 구상했던 댄 매튜스 PETA 수석부대표는 “한 캠페인이 성공해서 단체가 이를 끝내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프라다, 샤넬, 버버리 합성 피혁으로 대체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오랜 모피사랑 포기모피 경매장 파산... 메이시스도 매장 폐쇄PETA 가죽, 양모 등 역량 분산 “누드 계속” ‘모피를 입느니 차라리 벌거벗겠다’는 말은 1980년대 후반 PETA의 나체 운동가들이 일본 모피 박람회에서 썼던 표어다. 매튜스는 1990년 유명 여성 밴드 ‘고고스’가 옷을 벗은 채 이 말을 넣은 현수막을 들고 뒤에 서서 찍은 사진을 포스터로 만들어 판매했다. 수익금은 PETA에 기부됐고, 유명인사들이 비영리 단체를 위해 옷을 벗은 시초가 됐다. 크리스티 털링턴, 타이라 뱅크스 등 슈퍼모델들도 행렬에 동참했다. 베이싱어와 알렉 볼드윈의 딸인 모델 아일랜드 볼드윈은 엄마 뒤를 이어 최근 사진을 찍었다. 파멜라 앤더슨은 이 캠페인 뿐 아니라 PETA의 많은 활동에 누드로 동참했는데, 그와 찍은 동영상으로 한 층 더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그룹 머틀리크루 드러머 토미 리는 전 부인보다 먼저 ‘밍크 말고 잉크’라는 표어와 함께 문신으로 가득한 알몸을 드러냈다. 매튜스 부대표는 “PETA는 항상 가능한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것”이라면서 “나체와 섹슈얼리티가 광고의 시작부터 이용돼 왔던 이유를 생각해 보자”고 말했다.CNN에 따르면 모피를 대하는 세계인의 태도는 확실히 캠페인이 시작된 뒤 급격히 달라졌다. 프라다, 샤넬, 버버리 등 패션업체들과 빅토리아 베컴 등 유명 디자이너들이 공개적으로 모피와 악어가죽 등을 버리고 합성피혁을 채택했다.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도 오랜 세월 사랑했던 모피를 버렸다. 미국 대형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도 2021년까지 모피 매장을 폐점하기로 했다. 캘리포니아에선 처음으로 모피 판매가 금지됐다. 북미 최대 모피 경매장도 파산을 신청했다. 동물 가죽에 대해 더 엄격한 금지나 규제를 부과하는 흐름이 전세계로 퍼졌다. 일부 유럽 국가들은 모피 생산을 목적으로 밍크, 여우, 토끼 등 동물을 사육하는 것을 불법화하기도 했다.그럼에도 여전히 패션업계 일부 인사들은 이런 움직임에 반대하고 있다. 패션잡지 ‘보그’ 편집장 애나 윈투어는 “가짜 모피가 분면 진짜 모피보다 환경을 더 많이 오염시킨다”면서 이미 사용된 가죽과 직물을 이용하는 방법 등으로 환경문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인 캠페인을 끝낸 PETA는 이제 모피에 집중됐던 운동 역량을 다른 분야로 분산할 예정이다. 매튜스 부대표는 “이제 모피를 아래로 내리고 폭력적인 가죽과 양모 거래를 폭로하는 쪽에 노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PETA는 보도자료에서 “아직 걱정하지 말라”면서 “아직 세계에 보여줄 PETA의 나체 광고는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PETA의 더 많은 광고 이미지를 볼 수 있는 보도자료 링크 : https://www.peta.org/features/id-rather-go-naked-than-wear-fur-campaign-ends/)
  •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 맞다? 아니다?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 맞다? 아니다?

    중계 화면에 골키퍼 접촉 확실하게 포착안돼 다이빙 논란이후 경기 사진 등에 허벅지, 유니폼 잡은 골키퍼 손 드러나 박문성 “공 완전히 소유한 뒤 골키퍼 접촉은 명백한 반칙”“손, 공 흘려보내는 트래핑으로 PK 만드는 영리한 플레이” 6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2강전 재경기에서 손흥민(28·토트넘)이 얻어낸 페널티킥이 살짝 논란이 됐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려고 ‘할리우드 액션’을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이날 손흥민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사우샘프턴을 3-2로 꺾고 FA컵 16강에 진출한 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이 다이빙으로 비난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2 상황이던 후반 41분 쯤 델레 알리가 페널티박스 빈 공간으로 깔아준 공을 전력 질주하며 트래핑한 뒤 골키퍼 앵거스 건을 제치고 슛을 날리려 했으나 건의 손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주저없이 페널티킥 판정을 내렸고 손흥민은 직접 키커로 나서 골로 연결시킨 뒤 환호했다. 4경기 연속골이자 토트넘에서의 첫 페널티킥 골이었다. 중계 화면에서는 손흥민과 건의 접촉이 있었는지가 분명하게 포착되지 않았다. 이에 기브미스포츠는 “모두가 페널티킥의 정당성을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 비디오 판독(VAR)까지 가지는 않았으나 일부 팬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손흥민을 비난하고 있다”고 판정에 물음표를 붙였다. 풋볼닷런던은 “끔직한 판정”, “엄청난 속임수”, “골키퍼가 무릎을 살짝 건드리기 30분 전에 이미 넘어져 있었다” 등 아스널을 비롯한 경쟁팀 팬들의 비난을 전했다. 논란이 일자 이날 경기를 중계한 BT스포츠는 ‘토트넘의 페널티킥 결승골이 행운이었나?’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별도 게시하기도 했다. 국내 일부 축구 팬들도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갑론을박을 펼쳤다. 하지만 건이 손가락으로 손흥민의 유니폼 하의를 붙잡고 있는 경기 사진과 특히 허벅지 부분을 잡고 있는 순간이 확대된 경기 중계 캡처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이 잦아드는 분위기다.  박문성 축구 해설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규정 대로만 하자면 공격자가 볼을 완벽하게 소유한 상태에서 컨택이 일어나게 되면 반칙”이라며 “손흥민이 볼을 완전하게 컨트롤 해놓은 상태였고, 골키퍼는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발을 빼거나 하지 않고 그냥 태클을 했다. 그런 상황에서 접촉이 일어나면 당연히 페널티킥이 불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손흥민이 골키퍼가 나오는 타이밍을 보고 볼이 날아오는 방향 결대로 그대로 흘려서 잡아내는 트래핑 기술로 페널티킥을 만들어 내는 영리한 플레이를 했다”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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