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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틱톡 매각 새 국면…中 “허가 받고 팔아라”에 협상 ‘파투’ 가능성

    틱톡 매각 새 국면…中 “허가 받고 팔아라”에 협상 ‘파투’ 가능성

    중국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미국 사업 매각이 새 국면을 맞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 15일까지 미국 사업에서 손을 떼라”며 사실상 사업권을 강매하려고 하자 중국 정부가 ‘기술 수출 규제’ 카드를 꺼내 이를 막아섰기 때문이다. 미중 두 나라가 9월 15일을 전후해 또 한 번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30일 성명을 내고 “회사는 28일 (중국) 상무부가 ‘수출 제한 기술 목록’을 수정해 발표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국 기술 수출입 관리 조례’와 ‘중국 수출 제한 기술 목록’을 준수해 업무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벌이고 있는 매각 협상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국 정부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뜻이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28일 ‘수출 제한 기술 목록’을 수정해 발표했다. 새 목록에는 음성·문자 인식 처리, 사용자에 맞춘 콘텐츠 추천, 빅데이터 수집 등 인공지능(AI) 분야 기술이 포함됐다. 틱톡 매각에 제동을 걸기 위한 행동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장기적으로는 ‘위챗’이나 ‘알리바바’ 등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미국 사업권 요구를 원천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내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사업 부분을 매각할 때 중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면서 “새 규정은 매각 지연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상 11월 미 대선 때까지는 틱톡을 지금 이 상태로 두려는 의도다. 틱톡이 미국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상황을 맞더라도 이 문제는 ‘새 대통령과 풀겠다’는 심산이다. 최근 바이트댄스는 틱톡 엔지니어들에게 “미국 내 사업 중단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미국에서 틱톡 서비스를 종료하면 미국 직원과 관련업체에 어떤 보상을 해야 하는지 자료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바이트댄스가 틱톡 매각이 결렬될 때를 대비하는 것으로 중국 정부의 수출 제한 기술 목록 개정 움직임을 미리 통보받거나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틱톡을 다음달 15일까지 미국 기업에 매각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때까지 틱톡이 미국 기업에 인수되지 않으면 미국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매각에 제동을 걸었다. 바이트댄스가 중국 정부에 수출 허가를 요청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정한 기한 안에 결정이 나올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결국 양국이 틱톡 매각 문제를 두고 힘 대결을 벌이게 됐다. 시한 안에 매각이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 정부는 예고대로 미국 내 틱톡 운영을 금지하거나 매각 협상 일정을 뒤로 미뤄 중국 정부와 타협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바이트댄스가 미국 기업들과 벌이는 매각 협상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현재 틱톡 인수전에는 MS와 오라클, 월마트 등이 참여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도 틱톡 인수를 추진 중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경일대, 차세대 온라인학습관리시스템 구축

    경일대, 차세대 온라인학습관리시스템 구축

    경일대가 자기주도형 학습을 위한 차세대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LMS) ‘키움보드’ 구축을 완료했다.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는 온라인으로 학생들의 성적과 수업진도, 출석 등을 통합·관리해주는 시스템이다. 경일대가 도입한 차세대 LMS ‘키움보드’는 다양한 디바이스와 브라우저를 통한 온라인 학습이 가능하다. 데스크탑, 노트북, 애플제품 등의 기기와 아이오에스(iOS), 안드로이드(Android)와 같은 모바일 운영체제, 크롬(Chrome), 사파리(Safari) 등의 브라우저에서도 최적화된 LMS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전에는 컴퓨터로만 동영상 강의시청과 출석 인정이 가능했지만 차세대 LMS에서는 PC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도 학습과 출결처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이어보기 기능이 있어 영상을 나누어 시청할 수 있으며 2배속 재생을 지원해 복습 시에 효율적으로 강의영상을 이용할 수 있다. 유미나 경일대 교수학습개발센터장은 “코로나19가 가져온 대학교육의 패러다임 변화에 온라인학습관리시스템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수 밖에 없다”라며 “키움보드 시스템을 보완·발전시켜 대학 온라인 수업의 표준모델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인도인이 신성시하는 다리에서 나체 동영상 찍은 프랑스 여성

    인도인이 신성시하는 다리에서 나체 동영상 찍은 프랑스 여성

    국내 여행 TV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많이 소개된 인도 북부 리시케시의 락슈만 줄라(다리)는 갠지스 강 위에 걸쳐진 현수교로 인도인들이 신성시하는 다리다. 힌두 신 가운데 하나인 람이 형 락슈만과 그의 아내 시타와 함께 갠지스 강을 건넌 곳이라는 상징성이 있어서다. 해외 관광객들이 이 일대에서 펼쳐지는 홀리 축제를 보러 가는 길에 들르는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리시케시는 요가의 본고장이기도 한데 1960년대 영국 록그룹 비틀스 멤버들이 이 다리를 방문한 뒤로 더욱더 해외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그런데 프랑스의 한 여성이 이 다리 위에서 나체로 동영상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지난 27일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이 그녀를 체포했다가 지금은 보석으로 풀어준 상태다. 인도의 인터넷 법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기소됐으며 유죄가 확정되면 징역 3년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마리 엘렌느란 이름으로 알려진 여성은 보석 사업 광고를 위해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그녀는 풀려난 뒤 AFP 등에 성명을 전달해 옷을 완전히 벗은 것은 아니었으며 주위에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촬영해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판단해 동영상을 올린 것이라며 이 동영상 때문에 마음을 상한 인도인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리 위에서 자신과 인도인 자매들이 다리 위에서 성희롱을 당했다며 인도 여성에게 교육과 각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리겠다는 것이 동영상 촬영의 목적 중 하나였다고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을 했다. RK 사클라니 경찰서장은 “프랑스에서는 이런 일이 아무런 일이 아닐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리시케시는 신성한 곳이고 락슈만 줄라는 더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다른 경찰관은 현지 일간 힌두스탄 타임스에 “그녀는 심문을 받으며 나체로 동영상을 찍었다고 순순히 인정했으며 인도에서는 불법인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동영상과 (호텔 객실 안에서) 사진을 촬영한 것은 구슬목걸이 사업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재판이 몇 달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커피전문점/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커피전문점/전경하 논설위원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대명사인 스타벅스가 국내에 처음 들어온 때는 1999년 7월이다.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근처에 1호점이 생겼는데 당시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은 3000원(톨 사이즈 기준). 이름조차 생소했던 ‘카페 모카’, ‘카라멜 마끼아또’ 등은 이보다 비쌌다. 1999년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1525원이었이니 커피 한 잔 값이 최저임금의 두 배였다. 스타벅스를 들여온 신세계가 마련한 1호점 오픈 행사에서 기자들은 “커피값이 이렇게 비싼 것이 말이 되느냐”고 물었다. 홍보담당 임원은 “커피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으로 꾸며진 공간을 누리는 값이 포함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커피전문점의 커피값이 적정하냐는 논란은 여전하다. ‘주식 투자 전도사’로 알려진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강연이나 인터뷰 때마다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사지 말고 그 돈을 저금하거나 주식에 투자하라고 한다. 그래도 커피전문점은 대세다. 지난해 말 기준 스타벅스 매장 수는 1378개다. 스타벅스는 모든 매장을 본사가 직영한다. 그래서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점 창업자를 위해 마련한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관련 내용이 없다. 가맹사업정보에 등록된 업체 중에서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커피전문점은 이디야다. 직영점(10개)까지 포함해 전국에 2661개 매장이 있다. 투썸플레이스(1067개, 2018년 기준)가 2위인데 1위와 차이가 크다. 가맹점, 직영점 구분을 없애면 커피전문점은 이디야,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순이다. 이런 커피전문점은 수도권에 몰려 있다. KB경영연구소가 지난해 펴낸 ‘커피전문점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7월 기준 전국에 7만개 커피전문점이 있는데 경기(1만 4800개)와 서울(1만 4300개)이 41%를 차지한다. 인천의 4000여개까지 더하면 47%로 수도권의 커피전문점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권에 위치한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서는 어제부터 다음달 6일까지 포장과 배달 주문만 가능하다. 커피전문점에 앉아서 노트북을 켜고 공부하거나, 와이파이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검색이나 동영상을 보거나, 친구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일은 이제 언감생심이 됐다. 이번 조치로 코로나19 확산이 수그러들었다고 방역 당국이 판단하지 않는다면 그 이후의 커피전문점 사용은 여전히 불가능할 수 있다. 그러면 문화와 공간을 누리기 때문에 내는 돈은? 커피전문점에서 늘 ‘테이크아웃’을 했던 소비자가 아니라면 커피만 사러 커피전문점을 가지는 않을 것 같다. 이래저래 커피전문점도 소비자도 답답한 상황이 됐다. lark3@seoul.co.kr
  • [열린세상] 학교라는 허상을 과감히 넘어/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열린세상] 학교라는 허상을 과감히 넘어/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했다. 입학식은커녕 4월 말이 다 돼서야 학교에 처음으로 발을 디딜 수 있었다. 1학기에는 등교일보다 자습날이 더 많았는데, 2학기도 어째 심상찮다. 온라인 수업날에는 모든 돌봄과 교육 노동이 오롯이 주 양육자의 몫이다. 우선 오전 8시까지 교육부의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사이트에 접속해서 아이의 증상이나 동선 등을 체크해 보고해야 한다. 그리고 오전 시간 안에 초등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해 로그인을 하고, 학년과 반을 찾아 들어간다. 반별 홈페이지에 무사히 도달하면 출석 체크 메뉴에 들어가 매일 날짜별로 댓글 쓰기 방식을 통해 출석 체크를 해야 한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반 홈페이지 안의 게시판 또는 알림장 메뉴에 들어가면 집에서 아이가 수행해야 하는 과제와 학습 내용이 단 몇 줄로 압축, 기재돼 있다. ‘교과서 몇 쪽을 읽은 후 동영상을 보고 여름에 관련된 그림 그리기’ 이런 식의 지시 사항이다. 여기까지의 과정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초등학교 1학년은 없다. 결국 아이 옆자리 누군가가 자신의 시간을 베어내어야 한다. 엉덩이를 들썩이는 아이를 붙들고 씨름하며 그 한 줄짜리 미션 몇 개를 완료한다. 과정과 결과물은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아야 한다. 오후에 다시 반 홈페이지에 접속해 로그인한 후 갤러리 메뉴에 그 사진들을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일종의 숙제 검사다. 여기까지 읽다가 벌써 힘이 스멀스멀 빠지는 독자들을 위해 재차 강조하자면 이 과정은 온라인 개학 시 ‘매일’ 해야 한다. 그런데 자주 올라오는 의문이 있다. “장애 아동은?”,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가정은?”, “하루 종일 일해야 하는 양육자를 둔 아이는?” 지금의 방식은 이들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 더 절망인 건 이 불확실성이 기약 없다는 것이다. 거리두기 2단계나 3단계보다 ‘들쑥날쑥’ 등교가 더 무섭다. 발달장애 아동을 기르고 있는 한 엄마는 “계속 이런 식이면 나랑 내 아이가 언제 신문 사회면에 오르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절박한 한계상황이란 뜻이리라. 생존 말고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가 또 있다. ‘교육 격차’다. 고소득층 가정은 오히려 지금 상황을 (몹시) 반긴다는 뉴스도 들린다. 공교육에 빼앗기던 시간을 사교육에 맘껏 쓸 수 있으니 말이다. 암암리에 존재한다는 ‘쓰앵님’들의 전성시대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엄중한 이 시국에 “애를 학교에 보내게 해 달라”고 떼쓰는 것이 아니다. 안전이 전제되지 않은 등교가 사회 전반을 흔들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교육이 태어난 이유를 살펴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본래 교육이란 개별화돼 있었지만, 식민지 시절을 거치며 대규모 학교들이 많아졌고, 일방적 지식 전달형 교육 방식이 보편화됐다. 산업화를 거치며 기형적으로 높은 교육열과 줄 세우기에 맞물려 개별화 교육은 점점 더 그 설자리를 잃었다. ‘모이지 않아야 비로소 일상이 유지되는’ 이 시대에 학교라는 큰 공간에 모여 일괄 수업을 하는 방식은 사실상 수명을 다했다. 교육의 태생 이유인 ‘개별화’에도 역행하고, 교육격차를 가속화하기 때문이다. 이제 학교라는 물리적 공간이 주는 허상을 벗어버리자. 학생이 ‘있는’ 곳에서 개별화된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토록 교육 정책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 특수교육 대상자는 영상교육보다는 순회교육을 늘리고, 누군가가 옆에서 온라인 학습에 연결해 줘야 하는 저학년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한 돌봄 기능이 강화돼야 한다. 스스로 온라인 학습에 대한 접근이 가능한 학생들에게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일방적 강의 전달이 아닌 쌍방형 참여 수업 방식이 기본이 돼야 한다. 교육부에서 시범사업이라도 시도하면 어떨까? 2020년 교육부 예산은 약 77조 3800억원이다. 이 중 학교 건물 시설개선비로 3120억원의 예산이 잡혀 있다. 등교냐 휴교냐 무의미한 논쟁은 그만하고 지속 가능한 체계를 속히 도입해야 더 큰 피해가 없다. 무섭게 치솟은 주 양육자(특히 엄마들)의 실직률, 갑자기 생계가 막막해진 방과 후 교사, 학교마다 우왕좌왕하는 분위기에서 눈치 보며 일하는 기간제 교사들도 이 문제와 깊이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 57년 전 킹 목사 부르짖던 ‘꿈’ 진정한 평등 위해 다시 모였다

    57년 전 킹 목사 부르짖던 ‘꿈’ 진정한 평등 위해 다시 모였다

    “할아버지(마틴 루서 킹)는 암살되기 전 이 순간을 예견하셨습니다. (당시 인종차별) 투쟁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었죠. 전 단계는 시민권이었고, 새 단계는 진정한 평등이었습니다. 그 진정한 평등이 전 세계가 이곳에 모인 이유입니다.” 마틴 루서 킹의 손녀인 욜란다 르네가 지난 28일(현지시간) 할아버지의 ‘못다 이룬 꿈’(진정한 평등)을 전하며 “무엇이 민주주의냐”고 외치자 미국 워싱턴DC 링컨 기념관 앞에 모인 수천명의 군중은 “이것이 민주주의”라고 소리쳐 답했다. 킹 목사는 57년 전 이날 ‘내겐 꿈이 있다’를 연설했고, 당시에 버금가는 규모의 평화시위가 ‘당신의 무릎으로 우리의 목을 짓누르지 말라’는 이름으로 재연된 것이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관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지 3개월여가 지났지만 자신의 아이들 앞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은 제이컵 블레이크 사건으로 인종차별 시위는 재확산 전기를 맞았다. 카멀라 해리스(상원의원)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워싱턴DC 행사에 동영상을 보내 “조상의 이름으로, 자식과 손자의 이름으로 행군하자”고 시위대를 북돋웠다. 이날 미셸 오바마(전 대통령 부인)도 “우리가 충분히 목소리를 내면 더 많은 사람의 마음을 열고, 결국 끝없을 듯한 비극의 명단에 새로운 사람이 추가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오리건주 포틀랜드, 위스콘신주 커노샤 등 각 지역의 흑인시위는 극우단체의 등장으로 충돌 사태가 심화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9일 포틀랜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대와 흑인시위대가 산발적 충돌을 빚었으며 “총격으로 극우단체 휘장이 새겨진 모자를 쓴 백인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총격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25일에도 커노샤에서 자경단으로 활동하던 17세 백인이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2명이 사망했다. 흑인시위는 오는 11월 3일 미 대선의 핵심 변수다. 지난 28일 유엔 인권최고대표실이 블레이크 사건과 관련해 신속한 경찰개혁을 촉구했지만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뉴햄프셔주 런던데리 유세에서 “시위대를 혼내 주겠다. 그들은 무정부주의자, 선동가, 폭도, 약탈자”라고 거친 말을 쏟아 냈다. 이튿날에는 허리케인 ‘로라’의 피해 지역인 루이지애나와 텍사스를 찾은 뒤 트위터에 대면 유세에 신중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오늘 그곳(지하실)에서 나오라, 조!”라고 비아냥댔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트윗에 “우리는 코로나19를 이기기보다 골프 승리에 더 관심이 많은 대통령을 갖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여론조사기업 라스무센(19~25일 조사)은 트럼프 대통령(45%)이 1% 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후보(46%)를 따라잡았다고 했지만, 더힐(22~25일)과 이코노미스트(23~25일)는 각각 바이든 후보가 9% 포인트 앞선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판 커진 ‘틱톡’ 인수전… MS·월마트도 출사표

    판 커진 ‘틱톡’ 인수전… MS·월마트도 출사표

    중국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인 틱톡 미국법인을 둘러싼 인수전의 판이 커졌다. 세계 최대 오프라인 유통업체 월마트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공동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월마트는 지난 27일(현지시간) MS와 손잡고 틱톡을 함께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틱톡 인수전에는 MS와 월마트 연합군 외에도 소프트웨어 업계 공룡 오라클과 구글 지주사 알파벳, 사모펀드인 제너럴 애틀랜틱과 세쿼이아 캐피탈이 뛰어들면서 판이 급속히 커졌다. 한때 물망에 올랐던 트위터는 인수를 포기했다. 매각 가격은 200억~300억 달러(약 24조~36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마트는 아마존의 구독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같은 이른바 ‘월마트플러스(+)’를 곧 출범할 예정이다. 틱톡을 사들이면 최소 1억명에 가까운 미국 내 틱톡 사용자를 구독서비스 잠재 소비자층으로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틱톡이 소비성향이 강한 미국 밀레니얼 세대에게 폭발적 인기를 누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을 대상으로 자사 제품들을 광고하고 온라인 시장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S에 이커머스 경험이 없지만 다량의 현금을 보유한 월마트라는 대형 기업이 동참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월마트가 가세하면서 틱톡 매각이 임박했다고 내다봤다. 미 경제매체 CNBC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인수 대상자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틱톡 모회사 중국 바이트댄스가 조만간 틱톡을 매각할 것”이라며 “케빈 메이어 틱톡 최고경영자(CEO)의 퇴장은 앞으로 48시간 내에 매각 협상이 완료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틱톡 인수 협상에 재를 뿌리고 나섰다. 틱톡이 미국에 넘어가면 악재가 될 수출 규제를 가한 것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와 과학기술부는 29일 당국의 허가 없이 수출할 수 없는 기술의 목록을 개정했다. 이 목록에는 텍스트 분석, 콘텐츠 추천, 스피치 모델링, 음성 인식과 같은 전산·데이터 처리 기술도 포함됐다. WSJ는 “중국이 인공지능(AI) 기술 수출에 제한을 가하면서 틱톡의 미국 사업체 매각이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연대·이대·동국대 비대면 면접… 50여개大, 일정 늘려 수험생 분산

    연대·이대·동국대 비대면 면접… 50여개大, 일정 늘려 수험생 분산

    동영상 평가 등 실기 방식 대폭 바뀌고오래달리기 등 일부 종목은 생략·축소서울대, 수능 최저학력기준 유일 완화‘논술 연기’ 연세대, 경쟁률 오를 가능성코로나19 여파로 고려대·이화여대에 이어 연세대와 동국대도 내년도 수시모집에서 ‘비대면 면접’을 실시한다. 수험생을 분산하기 위해 50여개 대학이 논술과 면접, 실기고사 일정을 1~2일 늘리기로 했다. 예체능계열에서는 실기고사에 영상평가가 도입되거나 응시 종목이 축소되는 등 큰 폭의 변동이 예고된다. 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대교협 산하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총 101개 대학(전국 4년제 대학의 51%)이 코로나19를 고려해 변경한 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승인했다. 대교협과 각 대학에 따르면 고려대에 이어 연세대와 이화여대, 동국대 등도 내년도 수시모집에서 비대면 면접을 실시한다. 연세대는 수험생이 사전 공개된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을 녹화하는 ‘동영상 업로드’ 또는 지정된 고사장에서 제시 문제에 답하는 내용을 녹화하는 ‘현장 녹화’ 방식으로 면접을 운영한다. 이화여대와 동국대는 수험생이 대학 내에 마련된 장소에서 면접관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 치르는 화상면접을 실시한다. 고려대는 모든 면접 평가를 영상 업로드나 현장녹화, 화상면접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실시한다.연세대와 경기대는 각각 10월 10일과 11월 14일로 예정됐던 논술고사를 12월 7~8일, 12월 20일로 연기했다. 코로나19가 2~3개월 안에 가라앉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대학별고사에서 수험생들을 최대한 분산시키기 위해 일정을 늘린 대학도 50여개에 달한다. 서울대(미술대학)와 서울시립대(산업디자인학과) 등은 실기평가 기간을, 경희대와 이화여대 등은 논술고사 기간을 각각 하루에서 이틀로 늘렸다. 예체능계열의 실기고사에서는 비말 감염과 수험생 간 신체 접촉 등을 차단하기 위해 평가 방식이 대폭 변경된다. 경기대와 세종대는 연기 전공 실기고사를 수험생이 사전에 촬영한 영상을 활용한 평가로 대체한다. 체육계열 실기고사에서는 오래달리기(성균관대), 1200m 체력측정(명지대) 등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응시하기 어려운 종목들이 생략된다. 축구, 농구 등 단체종목에서 미니게임 형식의 실전평가를 포지션별 개별 평가로 변경(명지대·성균관대)하거나 아예 생략(배재대·수원대)하는 사례도 있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 대학은 서울대가 유일하다. 서울대는 고3 재학생만 응시할 수 있는 학생부종합전형 지역균형선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국어·수학·영어·탐구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하향 조정해 고3 수험생의 수능 부담을 낮췄다. 서울대는 또 정시모집에서 출결·봉사활동으로 감점하지 않기로 했다.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입 일정과 전형 방식이 대거 바뀌면서 수험생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입시업계에서는 연세대의 논술 연기가 대입 지형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수능의 부담을 털어낸 뒤 실시되는 만큼 경쟁률이 오르는 반면 결시율은 낮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주요 대학의 전형이 수능 이후에 집중되면서 수험생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예체능계열에서는 갑작스런 종목 생략과 변경으로 수험생들의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12월 3일 치러지는 수능시험 원서접수가 다음달 3일 시작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상향 조정된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3단계까지 간다면 수능 계획을 변경해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음란물 게시한 ‘여행에 미치다’ 경찰 내사 착수

    음란물 게시한 ‘여행에 미치다’ 경찰 내사 착수

    구독자 120만명인 유명 여행 정보 채널인 ‘여행에 미치다’ 인스타그램에 음란물이 게시돼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채널에 불법 영상 소지 및 배포 혐의가 있는지 살피는 내사에 착수했다. 지난 29일 오후 6시쯤 여행에 미치다 인스타그램 공식계정에는 강원 평창의 ‘양떼 목장’을 소개하는 사진과 동영상이 공개됐다. 여기에 성관계 영상으로 추정되는 동영상도 포함됐다. 문제의 영상은 바로 삭제됐고 업체의 1차 사과문이 올라왔다. 업체는 “관리자로서 신중히 신경쓰지 못해 게시물을 보신 많은 분들뿐만 아니라 게시물을 제공해 주신 분께도 피해를 끼치게 됐다”며 “불쾌한 영상과 미숙한 운영 및 조치로 실망하셨을 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조준기 여행에 미치다 대표는 직접 사과문을 내고 자신이 해당 게시물을 올린 당사자라며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서 다운로드한 영상이다. 직접 촬영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비난 여론이 계속되자 30일 업체는 2차 사과문을 내놨다. 업체는 “해당 영상을 직접 촬영하지 않았더라도 단순 소지 자체만으로도 문제이며 법적으로 처벌을 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업로드를 진행한 담당자와 함께 사법기관에 정식으로 사건 접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다만 2차 사과문에서는 동영상 게시자 지칭이 달라졌다. 앞서 대표인 조씨가 “영상을 직접 업로드했다”고 밝혔지만, 2차 사과문에서 “업로드를 진행한 담당자”로 표현이 바뀌었다. 또 ‘대표직 사퇴’라고 밝힌 내용도 삭제됐다. 네티즌들은 “사퇴를 번복한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한편 불법 성적 촬영물은 소지 또는 시청만 해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받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북한 유튜브 난수방송, 전대협 작년 영상과 동일…“가짜” 주장도

    북한 유튜브 난수방송, 전대협 작년 영상과 동일…“가짜” 주장도

    보수성향 전대협 계정 영상과 동일평양방송 유튜브 계정 올라왔다가 삭제해외 전문가 “평양방송, 北 운영 매체 아냐”전날 북한의 대외선전용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난수(亂數) 방송’이 작년부터 보수 성향의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계정에 올라와 있던 영상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유튜브 ‘전대협’ 계정을 보면 지난해 7월 ‘라디오를 틀면 나오는 음산하고 이상한 소리가? 전대협 난수방송’이라는 제목으로 각종 숫자 조합을 불러주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는 전날 오전 북한의 대외용 라디오 매체인 평양방송의 유튜브 계정 ‘0100011001-001’ 제목으로 올라왔다가 저녁 무렵 삭제된 동영상과 내용이 같다. 영상 속 아나운서가 말하는 “지금부터 710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정보기술 기초복습 과제를 알려드리겠습니다”라는 도입부와 “564페이지 23번, 479페이지 -19번, 694페이지 20번…” 등 숫자 조합이 일치한다. 이미 지난해 공개된 것과 같은 내용이라는 점에서 실제 남파공작원 지령을 위해 제작한 영상은 아닐 가능성이 커 보인다. 만일 평양방송 유튜브 계정이 실제로 북한이 운영하는 것이라면 전날 난수 방송이 올라왔다 삭제된 것은 해킹으로 인한 해프닝일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이 계정 자체가 북한이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북한 정보기술(IT) 관련 전문 매체 ‘노스코리아테크’를 운영하는 마틴 윌리엄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평양방송 유튜브 채널은 북한이 운영하는 게 아니다”라며 멕시코에서 만들어진 가짜 계정이라고 주장했다. 인공기와 함께 김정일·김일성·김정숙의 사진이 대표 사진으로 걸려 있고 각종 북한 뉴스 영상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지만,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채널인 것처럼 위장한 것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마틴 윌리엄스는 “북한이 간첩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수단에는 유튜브보다 훨씬 좋은 것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양경숙 의원 “여가부 지원센터, 피해자 트라우마 될 성범죄물 30년간 보관”

    양경숙 의원 “여가부 지원센터, 피해자 트라우마 될 성범죄물 30년간 보관”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설치된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트라우마가 될 수 있는 피해 촬영물을 30년간 보관한다는 내부 규정을 둬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30일 센터가 피해자들을 상담하면서 피해 촬영물, 피해·상담 내용을 30년간 보관한다는 조건에 동의하도록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의를 받는 항목 아래에는 ‘(30년간 보관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명시돼 있지만 “거부할 경우 상담지원, 삭제 지원, 수사·법률·의료지원 연계 등 일부 서비스 지원이 제한된다’고 덧붙여 피해자로 하여금 동의하지 않을 수 없도록 했다. 지난해까지 센터가 보유한 범죄 피해 사진과 동영상은 7820건에 이르며, 현행 규정대로라면 접수 후 30년간 보관될 예정이다. 지원센터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디지털 성범죄물 차단 요청을 하거나 경찰에 수사 자료를 제공하는 등 피해 촬영물 삭제 지원 업무를 하는 곳인데, 그간 설립 취지와 엇나간 운영을 하고 있었던 셈이다. 논란이 일자 센터는 피해 촬영물 보관 기관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센터가 한국전산감리원에 의뢰해 지난 5월 실시한 개인정보 영향평가 결과에 따르면 센터 측은 피해 영상물이 게시된 웹사이트 등에 삭제 요청을 할 때 함께 제출하도록 돼 있는 피해자의 ‘대리 삭제 동의서’를 암호화하지 않았다. 또 피해 영상물 해킹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백신이 설치된 전용 단말기를 쓰도록 한 규정 등도 따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양 의원은 “피해 촬영물 보관 기간이 길어질수록 유출 우려도 그만큼 커진다”며 “목적 달성 후 파기되도록 관련 규정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집행유예 기간에 또 “성관계 영상 유포” 협박 20대 실형

    집행유예 기간에 또 “성관계 영상 유포” 협박 20대 실형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여자친구를 협박한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 조형우)는 협박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조 부장판사는 “교제를 거절하는 피해자에게 반복해서 범행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 피고인이 지적장애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2019년 12월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였던 B씨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다시 만나주지 않으면 유언장을 쓰고 죽겠다”며 협박하기도 했다. A씨는 2019년 7월에도 비슷한 방법으로 B씨를 협박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한 A씨는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이전에 선고받은 징역 10개월을 포함해 14개월을 수감생활을 해야 한다. A씨는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진짜 미쳤나” 공분 일으킨 여행에 미치다 사과문

    “진짜 미쳤나” 공분 일으킨 여행에 미치다 사과문

    국내외 여행지를 소개하는 채널 ‘여행에 미치다’ 대표가 불법촬영된 성관계 영상을 올렸다가 사과하고 사퇴했지만 구독자들은 “진짜 미친건가 싶다”라며 사과문에 공분하며 팔로우를 취소하고 있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문제 영상이 게시된 29일 파도 영상과 함께 “멋진 여행지를 소개해드리며 위로해드리고자 하던 ‘여행에 미치다’의 바람과 달리 불괘한 영상과 미숙한 운영 및 조치로 실망하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1차 사과문을 올렸다. 후속 대책과 사건 경위가 담겨있지 않고, 감성적인 영상을 올린 ‘여행에 미치다’의 사과문에 구독자들은 문제를 제기했고, 논란이 되자 사과문은 삭제됐다. 그리고 조준기 대표의 해명과 ‘여행에 미치다’의 2차 사과문이 올라왔다. 조준기 대표는 양떼목장 게시물을 직접 업로드를 한 당사자라고 밝힌 뒤 “영상에 포함된 인물 모두 동성입니다. 트위터에서 불법 다운로드한 부분에 있어서는 적절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여행을 미치다’ 측은 “불법 촬영물이 아닌 웹서핑을 통해 다운로드 한 것으로 확인되며, 콘텐츠 업로드 중 부주의로 인해 이번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힌 뒤 “사법기관에 의뢰하고 내부 교육을 포함한 진정성 있는 문제 해결이 완료될 때까지 여행에 미치다 전채널을 운영 정지하겠다”고 선언했다.“웹서핑 다운로드? 어떤 서핑했길래” 그러나 구독자들은 “어떤 웹서핑을 했길래 부주의로 그런 영상이 다운로드 되는 건가. 얼렁뚱땅 사과라니 미친 것 아닌가 싶다”며 분노하고 있다. 그러면서 “꼭 수사 의뢰해서 출처와 경로를 찾아 합당한 처벌을 받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여행에 미치다’ 측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여행에미치다입니다. 먼저 이번 비정상적인 인스타그램 콘텐츠 게시물 업로드와 관련해 불쾌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어제 8월 29일 오후 6시 경에 올라온 ‘양떼 목장’ 게시물에 부적절한 성관계 동영상(불법촬영물 의혹을 받는)이 함께 포함되어 업로드 되었고, 바로 삭제된 일이 있었습니다. 문제의 해당 영상은 직접 촬영한 불법 촬영물이 아닌 웹서핑을 통해 다운로드 한 것으로 확인되며, 콘텐츠 업로드 중 부주의로 인해 이번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관련 사항은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사법기관에 의뢰할 예정입니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해당 영상을 직접 촬영하지 않았더라도 단순 소지 자체만으로도 문제이며 법적으로 처벌을 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내부적으로 이번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업로드를 진행한 담당자와 함께 사법기관에 정식으로 사건 접수를 진행하겠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행에 미치다 대표 조준기 사퇴…양떼목장 음란게시물 논란

    여행에 미치다 대표 조준기 사퇴…양떼목장 음란게시물 논란

    국내외 여행지를 소개하는 채널로 유명한 ‘여행에 미치다’가 공식 인스타그램에 불법 촬영된 성관계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문제 게시물을 내리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120만 팔로워를 보유한 채널인만큼 비난 여론은 거세지고 있다.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는 지난 29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강원도 평창의 양떼목장을 소개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여러 개의 사진으로 구성된 게시물에는 양떼목장 사진과 함께 불법촬영된 성관계 영상이 포함됐다. 팔로워들은 충격을 받고 “실망입니다” “갑자기 이런 영상이”라며 불쾌함을 토로했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문제의 게시물을 삭제한 뒤 파도 영상과 함께 사과문을 올렸다. ‘여행에 미치다’는 “금일 오후 6시 업로드되었던 양떼목장 게시물 중 적절치 못한 영상이 포함돼 보시는 분들로 하여금 불쾌함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불법 촬영물로 의심되는 성관계 영상은 해킹이 아니라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가 직접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조 대표는 자신의 부적절한 행동을 인정하며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조준기 대표는 “양떼목장 게시물을 직접 업로드를 한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해당 영상의 경우 트위터에서 다운로드한 영상입니다. 직접 촬영한 형태가 아닙니다. 또한 영상에 포함된 인물 모두 동성입니다. 관련하여 불법 다운로드한 부분에 있어서는 적절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조준기 대표는 “해당 사안으로 피해를 끼치게 된 회사에 큰 책임을 느끼는바, 금일부로 대표직을 내려놓도록 하겠습니다. 충격받았을 직원분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여행을 미치다’ 측은 “내부적으로 이번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업로드를 진행한 담당자와 함께 사법기관에 정식으로 사건 접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마지막으로 “내부 교육을 포함한 진정성 있는 문제 해결이 완료될 때까지 여행에 미치다 전채널을 운영 정지하겠다”고 선언했다.다음은 ‘여행에 미치다’ 측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여행에미치다입니다. 먼저 이번 비정상적인 인스타그램 콘텐츠 게시물 업로드와 관련해 불쾌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어제 8월 29일 오후 6시 경에 올라온 ‘양떼 목장’ 게시물에 부적절한 성관계 동영상(불법촬영물 의혹을 받는)이 함께 포함되어 업로드 되었고, 바로 삭제된 일이 있었습니다. 문제의 해당 영상은 직접 촬영한 불법 촬영물이 아닌 웹서핑을 통해 다운로드 한 것으로 확인되며, 콘텐츠 업로드 중 부주의로 인해 이번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관련 사항은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사법기관에 의뢰할 예정입니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해당 영상을 직접 촬영하지 않았더라도 단순 소지 자체만으로도 문제이며 법적으로 처벌을 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내부적으로 이번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업로드를 진행한 담당자와 함께 사법기관에 정식으로 사건 접수를 진행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에게 불쾌감을 드려 죄송합니다.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앞으로 진행될 후속조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본 팀은 해당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며 사법기관에 의뢰한 진행 상황과 결과에 대해 책임있게 공유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기업 법정 의무교육 외에 추가적으로 전직원 대상 성윤리 관련 교육을 진행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부 교육을 포함 진정성 있는 문제 해결이 완료될 때까지 여행에미치다 전채널을 운영 정지하겠습니다. 더불어 관련 내용을 인지한 즉시 삭제 조치 후 1차 사과문을 올렸으나 관련 경위와 후속 대책 등 보다 명확한 사과문을 올려야 한다고 판단하여 기존 사과문은 부득이하게 숨김처리 하였습니다. 사과문 삭제 여부로 혼선을 드린 점 또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여행에미치다 드림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900만 팔로워” 틱톡스타, 할리우드 고급 주택서 노마스크 ‘생파’

    “1900만 팔로워” 틱톡스타, 할리우드 고급 주택서 노마스크 ‘생파’

    LA검찰, 공중보건 명령 위반 혐의 기소LA시, 자택과 파티 장소에 전기 끊어 온라인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에서 큰 인기를 얻은 미국 인플루언서 2명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파티를 열었다가 기소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검찰은 28일(현지시간) 할리우드 힐스의 고급 주택을 빌려 대규모 파티를 개최한 ‘틱톡 스타’ 브라이스 홀(21)과 블레이크 그레이(19)를 기소했다고 LA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8일과 14일 떠들썩한 생일 파티를 잇따라 열었고, 참석자들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준수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들에게 최고 2000달러(236만원) 벌금과 1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공중보건 명령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성명에서 “이들이 연 하우스 파티는 코로나19를 널리 퍼트릴 수 있는 이벤트가 됐다”면서 “190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틱톡 스타라면 모두를 위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LA시는 방역 지침을 어긴 대규모 파티 주최자에게 전기와 수도 공급을 차단하겠다고 경고했고, 지난 19일 틱톡 스타 2명의 자택을 비롯해 파티가 열린 임대 주택에 전기 공급을 끊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생각 없이 캐나다 놀러 간 미국인에 6억 7400만원 벌금 왜?

    생각 없이 캐나다 놀러 간 미국인에 6억 7400만원 벌금 왜?

    미국 켄터키주 월튼에 사는 마흔살 남성이 캐나다의 공중보건법과 자가격리 명령을 두 차례나 어겼다는 이유로 56만 9000 달러(약 6억 7398만원)란 엄청난 벌금을 토해내야 할 위기에 몰렸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존 페닝턴.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캐나다로 넘어와 알버타주 밴프의 림록 호텔에 여장을 푼 것이 지난 6월 25일(이하 현지시간)이었다. 호텔 직원은 그가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인 입국 및 여행 금지 조항을 어겼다고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캐나다 정부는 자동차를 운전해 알래스카주를 통해 미국을 오가려는 미국인에 한해서만 여행을 허용하며 관광지나 국립공원 등을 방문하면 안된다고 규정했다. 또 가급적 숙박을 하지 않고 곧바로 넘어가도록 했다. 알래스카주에서 넘어왔거나 넘어갈 예정이라면 차량의 백미러에 며칠까지 국경을 넘겠다는 표식을 달게 했다. 또 어쩔 수 없이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으면 반드시 자가격리 수준의 의무 사항을 지키도록 하는 상황이었다. 출동한 왕립기마경찰(RCMP)은 페닝턴에게 벌금 910 달러를 부과하면서 다음날 반드시 캐나다 영토를 떠나 남쪽 미국으로 돌아가라고 명령했다. 호텔 직원도 신신 당부했다. 그러나 그는 듣지 않았다. 보란 듯이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설퍼 산으로 놀러갔다. 그곳을 찾은 현지인이 오하이오주 번호판이 달린 차량이 곤돌라(케이블카 타는 곳) 근처에 주차해 있는 것을 보고 수상쩍게 여겨 신고했다. 당연히 페닝턴의 차량이었다. 그곳에서 그는 캐나다 연방 격리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체포돼 기소됐다. 11월 재판을 받기 위해 캐나다 법원에 출두할 예정인데 유죄로 평결되면 56만 9000 달러의 벌금을 토해내든지 아니면 징역 6년의 실형을 살아야 한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 닷컴이 27일 보도했다. 철딱서니 없는 페닝턴은 체포된 날,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올려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뭐 빤한 얘기다. 국경 요원이나 호텔 직원, 경찰이 자신에게 분명히 고지했다면 자신이 그런 위반을 했겠느냐는 것이다. 캐나다는 지난 7월 자국 영토를 통과해 알래스카주를 넘나드는 미국인들은 반드시 다섯 군데 국경 통제소 가운데 한 곳을 통과하도록 규정을 세부화해 시행하고 있다고 USA 투데이는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갤럭시Z폴드2, 9월 1일 언팩서 펼쳐진다

    갤럭시Z폴드2, 9월 1일 언팩서 펼쳐진다

    삼성전자가 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2‘를 9월 1일 온라인 2차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베일을 벗는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갤럭시Z폴드2의 세부 사양과 사용자 경험, 출시 일정 등을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가 발송한 2차 언팩 초대장에는 이번 갤럭시 시리즈의 대표 색상인 미스틱 브론즈를 입은 갤럭시Z폴드2가 펼쳐치며 빛을 내뿜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갤럭시Z폴드2는 지난 8월 5일 언팩에서 살짝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당시 언팩 행사 막바지에 방탄소년단이 사전에 녹화된 영상으로 등장해 갤럭시Z폴드2 패키지를 열고 기기를 사용하면서 “혁신이다”고 감탄한 바 있다. 이번 제품은 전작인 갤럭시폴드보다 사양은 높아지고 가격은 전작(239만 8000원)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는 기존의 4.6인치(11.6cm)에서 6.2인치(15.75cm)로 커졌다. 내부 디스플레이도 ‘L자형’ 노치 대신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7.6인치(19.30cm)까지 늘렸다. 동영상, 게임 등의 콘텐츠를 즐길 때 한층 더 높아진 몰입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뒷면에는 카메라 3개가 탑재됐다. 카메라는 6400만 화소의 망원 렌즈, 1200만 화소의 광각 렌즈, 1200만 화소의 초광각 렌즈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색상은 미스틱 브론즈와 미스틱 블랙 두 가지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올초 출시한 갤럭시Z플립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명품 패션 브랜드인 ‘톰브라운’과 협업했다. 당시 예약판매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인기를 끈 톰브라운 에디션을 갤럭시Z폴드2로도 선보인다. 언팩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여기는 남미] ‘코로나 파티’ 단속 보냈더니 춤판 합류한 경찰들

    [여기는 남미] ‘코로나 파티’ 단속 보냈더니 춤판 합류한 경찰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각종 모임이 금지돼 있는 콜롬비아에서 몰래 열린 파티를 단속하러 출동한 경찰들이 파티에 합류해 한밤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황당한 사건이 벌어진 곳은 콜롬비아 안티오키아주의 에베히코라는 지방도시다. 에베히코 경찰은 최근 복수의 주민들로부터 신고전화를 받았다. 코로나19 봉쇄규정을 어기고 파티를 연 이웃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신고한 주민들은 "밤에 크게 음악을 틀어 소음도 불편하지만 무엇보다 코로나19가 걱정된다"며 경찰에 단속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서는 경찰관 2명을 파티가 열리고 있다는 곳으로 출동했다. 새벽녘에야 서로 돌아온 2명 경찰관은 파티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시비가 일어 시간이 지연됐지만 잘 마무리됐다고 상부에 보고했다. 사건은 이렇게 마무리되는가 했지만 SNS에 한 편의 동영상이 뜨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영상엔 경찰이 청년들과 뒤섞여 레게톤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정복을 입고 허리에 권총까지 찬 채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고 있는 경찰들은 바로 파티를 단속한다고 출동했던 2명이었다. 파티를 단속을 했다는 두 사람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던 것이다. 파티는 기본적인 방역수칙도 지키지 않았다. 영상을 보면 파티에 참가한 청년들 중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정신없이 춤을 추고 있는 경찰들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였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전히 무시됐다. 경찰들은 여자들의 어깨와 허리에 손을 얹는 등 의도적 '밀접접촉'까지 했다.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발칵 뒤집힌 안티오키아주 경찰 당국은 즉각 2명 경찰관에게 대기발령을 내고 내사에 착수했다. 관계자는 "철저한 수사로 책임을 가리고, 마땅한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에베히코의 시장은 "다시는 우리 도시에 저런 경찰관이 없도록 하라"며 중징계를 요구했다. 사진=영상캡쳐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삼성증권 ‘전국민 재테크’ 동영상 2000만뷰 돌파

    삼성증권 ‘전국민 재테크’ 동영상 2000만뷰 돌파

    삼성증권은 지난달 20일 공개한 전국민 재테크 캠페인 ‘시작을 시작해’ 유튜브 영상이 공개 후 약 한 달만에 2000만 뷰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배우 손담비와 김영철 등이 출연해 세대별로 가진 금융 고민을 토로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동영상은 중독성 있는 음악과 춤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해당 캠페인 영상의 조회 수인 2000만명은 2800만명 수준인 대한민국 경제활동인구의 70%를 넘어서는 수치로, 최근 초저금리로 인해 우리 국민들이 ‘똑똑한 머니무브’에 대해 얼마나 목말라 있는지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동영상과 함께 삼성증권이 펼치는 전국민 재테크 캠페인은 투자자들이 초저금리시대를 슬기롭게 이겨나가기 위해 국내외 주식은 물론 다양한 금융투자 상품을 통해 니즈에 맞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증권은 자신의 금융 니즈와 그에 맞는 투자의 기본지식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전국민 재테크’ 홈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이 홈페이지는 캠페인이 시작된 이후 약 한 달만에 방문자 수가 55만명을 돌파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중국인으로 중국을 때린다… 트럼프의 이화제화

    중국인으로 중국을 때린다… 트럼프의 이화제화

    미국과 중국 간 ‘신냉전의 포연’이 자욱한 가운데 중국을 공격하는 최첨병으로 두 화런(華人·중국계 미국인)이 나섰다. 미국 국무부에서 중국에 대한 공격의 큰 그림을 그리는 위마오춘(餘茂春·58) 전 미 해군사관학교 교수와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인 틱톡과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 등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을 정조준하는 특급 저격수 장멍(蔣蒙·43) 전 퍼듀대 공대 학장이 그 주인공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인으로 중국을 제압하는 ‘이화제화(以華制華) 전략’를 구사하고 있는 셈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최근 ‘미중관계: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참모들이 더 많은 불확실성을 만든다’라는 분석 기사를 통해 미 정부의 대중정책 구상에 지대한 영향력을 가진 미 국무부 소속 위마오춘 중국정책 수석고문과 미 퍼듀대 공대 학장을 지낸 장멍 과학기술 보좌관을 집중 조명했다. 위 교수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대중 정치와 외교 분야를 자문한다면 장 학장은 인터넷 등 과학기술 분야를 조언하고 있다. 1962년 중국 동중부 안후이(安徽)성에서 태어난 위 교수는 충칭(重慶)에서 어린 시절 ‘광기의 10년’인 문화혁명을 체험하며 성장했다. 톈진(天津)시 난카이(南開)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1985년 미국으로 건너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남서쪽 스와스모어 칼리지에서 석사학위를, 1994년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1994년부터 미 해사에서 동아시아 역사, 전쟁사를 강의하며 1997년 ‘중국 내 미국 스파이’(OSS in China·在中美國間諜)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2017년 국무부에 들어가 대중정책을 이끌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그는 국무부 입성을 앞두고 미국으로 귀화했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그를 “국보”라고 추켜세운다.위 교수는 지난 6월 미 워싱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여론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어린 시절 문화혁명을 겪는 과정에서 혁명적 급진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혐오와 함께 중국 공산당과 공산당이 저지른 많은 범죄를 옹호하는 서방 인사들을 경멸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과거 미국의 대중정책이 “너무 자주 중국의 가짜 분노를 달래는 데 애썼다”며 “사실 중국 정권의 핵심은 취약하고 서양, 특히 미국과의 대립에 대해 편집증적”이라고 비난했다. 위 교수는 이어 중국 공산당과 중국인을 분리하고 중국을 밀어붙여 “말이 아닌 행동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전략은 물과 물고기를 서로 분리해야 한다는 논리다. 마오쩌둥(毛澤東)은 일찍이 “인민이 물이라면 공산당은 물고기라면서 물이 없으면 물고기가 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까닭에 물과 물고기를 분리하는 것이 중국 공산당을 멸망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이 그의 인식이다. 미국은 중국인을 친구로, 중국 공산당을 적으로 삼아야 한다는 얘기다. 위 교수의 언급은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관영 매체를 통해 중국 내에 소개되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중국에서는 그를 중국인 간신(매국노·반역자)이라는 뜻의 ‘한젠’(漢奸)이라고 부른다. 통상적으로 송나라 이후 이민족 통치에 협력한 중국인들을 일컫는 이 말은 근현대 들어서는 친일파와 변절자, 반체제 인사 등을 모두 아우른다.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 편집장은 “미국의 악독한 대중정책이 중국인으로부터 나온다. 20대 초반 중국을 떠날 때 그의 머릿속엔 서방에 대한 숭배만 가득했을 것”이라며 위 교수를 대표적인 “한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공보(大公報) 등 홍콩 친중국계 언론들도 “위 교수가 미국 내 중국계 학자나 유학생들이 간첩 행위를 한다고 근거 없이 비난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이 때문에 위 교수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이 중국에서 수난을 당했다. 중국 인터넷에 충칭(重慶)시 융촨(永川)중학(중고등학교)의 역대 대입 수석 기념 비석(1979년 문과 수석)에 있는 그의 이름을 끌로 지우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영상을 퍼뜨리며 “한젠의 이름은 지워야 마땅하다”고 환호하기도 했다.1977년 톈진에서 태어난 장 학장은 1988년 홍콩으로 이주했다.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기 전인 1995년 고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 길에 올랐다. 스탠퍼드대에서 2003년 전자공학박사 학위를 받아 컴퓨터공학 전문가로 성장했다. 2011년 명문 프린스턴대 교수가 된 그는 2017년 40세에 퍼듀대 공대 학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말부터 폼페이오 장관의 과학기술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 미국이 본격적으로 대중 ‘기술전쟁’에 나서는 과정에서 기술적 조언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장 학장은 무선통신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분야 등에서 국제적으로 유명한 학자로 통한다. 프린스턴대 전자공학 교수로 재직 중이던 2013년 미국 자연과학기금위원회(NSF)가 수여하는 ‘앨런 워터먼 상’(Alan T Waterman Awards)을 받기도 했다. 40세 이하의 걸출한 과학자에게 주는 상이다. 그가 펴낸 ‘네트워크의 힘’(The Power of Networks)은 대학생들이 교재로 쓸 정도로 유명하다. 2018년 1월 중국에서 중국어 번역판이 나왔다. 퍼듀대 공대는 그의 지도에 힘입어 미국 10대 공대로 발돋움했다. 그런 그가 폼페이오 장관의 과학기술정책 보좌관이 된 것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다. 위 교수와 대중 강경론자인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태 차관보가 공들여 영입한 인물로 전해졌다. SCMP에 따르면 장 학장은 지난 5월 스탠퍼드대가 주최한 온라인 포럼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중국과 대만이 각각 어떻게 다뤘는지를 날카롭게 비교해 분석했다. 당시 그는 “투명성은 독재라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로부터 사람을 보호한다. 그래서 사회 운동가나 반체제 인사가 격리라는 이름으로 체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인훙(時殷弘) 중국 인민대 교수는 “그들(장멍을 포함한 조언자들)은 중국어를 잘하고 중국에 대한 이해가 깊다”며 “그들은 미국이 중국을 거칠게 대하기로 마음을 먹은 시점에서 발탁이 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장 학장 등 조언자들이 미중 관계에 ‘부정적’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들이 거대한 충격을 초래한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절하했다. 중국전문가 엘리자베스 이코노미 미국 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이들의 성향이 반중국적이라 선발된 게 아니고 이들이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 취하고 싶은 조치와 관련한 분야의 전문가들이기에 뽑힌 것”이라고 분석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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