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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도 납득 어려워”...검찰, ‘성접대 혐의’ 김학의 2심서 12년 구형

    “국민도 납득 어려워”...검찰, ‘성접대 혐의’ 김학의 2심서 12년 구형

    이른바 ‘별장 성 접대 의혹’ 등과 관련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처벌을 피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는 죄를 물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16일 검찰은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전 차관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1심 구형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해달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의 1심에서 징역 12년과 벌금 7억원, 추징금 3억3760여만원을 구형한 바 있다. 검찰은 “이 사건은 단순히 뇌물수수 사건에 대한 유·무죄를 가리는 것을 넘어 그동안 사회적 문제가 된 전현직 검사의 스폰서 관계를 어떻게 형사적으로 평가할지, 우리 국민과 사법부는 이를 어떻게 바라볼지에 관련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일 1심처럼 이를 무죄라 판단하면 검사와 스폰서의 관계에 합법적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대다수의 성실한 수사기관 종사자와 다르게 살아온 일부 부정한 구성원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검찰은 “국민도 이런 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증거와 제반 사정을 살펴 원심 판결을 반드시 시정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김 전 차관은 2006∼2008년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게 1억3000만원 상당의 뇌물과 성 접대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다른 사업가 최모씨 등에게 2억원 가까운 금품을 받은 혐의도 있었다. 1심은 김 전 차관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은 ‘별장 성 접대 동영상’을 비롯한 증거에 등장하는 남성은 김 전 차관이라며 성 접대를 사실로 인정했다. 그러나 일부 뇌물수수 혐의는 입증되지 않았다며 무죄 판결했고, 이에 따라 뇌물 액수가 줄어든 관계로 성 접대를 포함한 나머지 뇌물 혐의는 공소시효가 끝났다고 보고 면소 판결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라진 핸드폰 되찾아 열어보니 원숭이 ‘셀피’와 동영상

    사라진 핸드폰 되찾아 열어보니 원숭이 ‘셀피’와 동영상

    말레이시아의 남자 대학생이 집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는데 다음날 집 뒤쪽 정글 야자수 아래에서 찾았다. 전화기에는 원숭이의 셀피 사진과 동영상 등이 담겨 있었다. 원숭이는 휴대전화를 먹어 삼키려 하는 것 같았다. 남부 조호르 주의 바투 파핫에 사는 컴퓨터 공학과 졸업반 자크리즈 로드지(20)가 화제의 주인공. 소셜미디어에 올렸더니 단연 눈길을 끌었다. 소동이 시작된 것은 지난 12일 늦은 아침이었다. 오전 11시쯤 일어났는데 스마트폰이 사라졌다. 누군가 훔쳐 갔다고 로드지는 생각했다. 그는 “강도가 든 것 같지는 않았다. 무엇엔가 홀린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휴대전화가 사라진 정확한 경위는 누구도 모른다. 어떻게 원숭이 사진과 동영상이 저장됐는지도 정확히 알 수가 없다. 영국 BBC도 15일 그의 전화에 저장된 동영상을 공유했는데 영상이 촬영된 시간은 휴대전화가 사라진 날 오후 2시 1분으로 나온다. 원숭이는 먹어 삼키려 하는 것 같고, 밝은 녹색 잎사귀와 새들이 뒤에 비치는 가운데 카메라를 노려보기도 한다. 다음날 오후까지도 전화기를 찾지 못했다. 아버지가 집 뒤쪽 정글에 원숭이가 있다며 의심스럽다고 했다. 해서 전화를 걸어봤다. 뒷마당에서 몇 발자국 떨어지지 않은 정글에서 벨 소리가 들려왔다. 야자수 아래 진흙이 묻은 상태로 발견됐다. 삼촌이 훔쳐 간 도둑의 사진이 찍혀 있을 것이라고 농을 했는데 깨끗이 닦고 사진갤러리를 열어보니 “빵 터지듯 원숭이 사진 등이 좌르르 뜨는 것이었다.”그는 원숭이가 일부러 휴대전화를 훔쳐 갔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동생들이 열어둔 침실 창문을 통해 들어온 원숭이가 먹는 것인가 싶어 들고 갔을 것이라고 했다. 로드지는 트위터에 “한 세기에 한 번 볼까말까한 어떤 것”이란 글과 함께 사진과 동영상을 올렸고, 수천 건의 좋아요!가 달렸고 현지 언론에 보도까지 됐다.그런데도 놀랍게도 로드지의 짐작과 달리,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고 방송은 전했다. 2017년에 영국 사진작가는 짧은꼬리원숭이가 찍은 셀피 사진 때문에 동물보호단체와 2년이나 법정 다툼을 벌였다. 2011년 인도네시아 정글에 살던 나루토란 짧은꼬리원숭이가 몬머스셔주 출신 사진작가 데이비드 슬레이터의 카메라를 주운 다음 셀피 사진을 여러 장 찍었다. 당연히 슬레이터는 이 사진이 자기 소유라고 생각해 소셜미디어에 널리 공유했다. 하지만 동물보호 자선단체 페타(Peta)는 셔터를 누른 동물이 저작권을 갖고 있으니 자신들에게 기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연히 미국 법원은 동물이 저작권 보호 주체가 될 수 없다며 페타의 소송을 기각했다. 대신 슬레이터는 나루토의 사진 덕에 수입이 발생하면 25%를 나루토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에 사는 짧은꼬리원숭이들을 보호하는 비용으로 쓰이도록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이 이행됐는지에 대해선 방송은 전하지 않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까꿍”…잃어버린 스마트폰 되찾고 보니 ‘원숭이 셀카’ 가득

    “까꿍”…잃어버린 스마트폰 되찾고 보니 ‘원숭이 셀카’ 가득

    잃어버린 스마트폰을 다시 찾았을 때, 사진 폴더에 낯선 ‘원숭이’의 사진이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 영국 BBC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오전, 자크리드지 롯지(20)는 잠에서 깼을 때, 스마트폰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것을 깨달았다. 집에서 자는 동안 누군가 훔쳐갔을 것으로 짐작했지만, 집 안 그 어떤 물건도 없어진 것이 없었다. 그리고 만 하루가 지난 다음 날, 롯지는 아버지로부터 “집 근처에서 원숭이를 봤다”고 말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자 어딘가에서 희미하게 벨 소리가 들렸다. 벨 소리를 따라 뒷마당으로 나간 롯지는 야자나무 아래에서 아무렇게나 버려진 자신의 스마트폰을 발견했다. 진흙이 잔뜩 묻은 휴대전화 주위에는 고요한 숲만 있을 뿐이었다.롯지는 스마트폰 안에 도둑의 사진이 찍혀있을지도 모른다는 가족의 농담을 들으며 사진 폴더를 열었고, 그 안에서 실제로 자신의 스마트폰을 훔쳐 간 '도둑'의 진짜 얼굴을 확인하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잃어버렸던 스마트폰에는 원숭이 얼굴이 클로즈업된 사진과 동영상이 잔뜩 들어있었다. 어떤 영상 안에는 나무에 앉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휴대전화를 바라보는 원숭이의 모습도 담겨 있었다. 원숭이가 직접 찍은 것으로 보이는 셀프카메라 사진에서는 정면을 똑바로 응시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다만 사진과 영상에 담긴 원숭이가 한 마리인지, 여러 마리인지는 불확실하다. 롯지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다른 지역 원숭이들은 주민들의 물건을 종종 훔쳐간다고 들었지만, 나는 이 지역에서 한번도 원숭이에 의한 절도 피해를 입어본 적이 없었다”면서 “아마도 이 원숭이는 열려 있던 동생 방 창문으로 들어와 내 스마트폰을 가져갔던 것 갔다”고 말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비대면 경제 뜨자 초대형 데이터센터 붐

    비대면 경제 뜨자 초대형 데이터센터 붐

    네이버는 세종에 두 번째 ‘센터’ 건립 중카카오, 안산에 ‘서버 12만대 관리용’ 계획NHN은 김해에 R&D센터와 함께 구축국내 정보기술(IT) 업계에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설립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센터 하나를 세우는 데 족히 수천억원은 들어가지만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국내 굴지의 IT 기업들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서버 컴퓨터나 네트워크 회선 등을 제공해 ‘디지털 업무의 심장’으로 불리는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는 것에 대비한 포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약 4000억원을 들여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을 건설할 계획을 밝혔다. 그동안은 다른 기업의 데이터센터에 셋방살이를 해 왔지만 앞으로 자체 데이터센터가 생기면 데이터 운영이 효율적이고, 서비스에 문제가 터졌을 때에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기업용 메신저 ‘카카오워크’와 외부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카카오i 클라우드’를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인데 꾸준히 늘어나는 신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카카오의 첫 번째 데이터센터는 서버 12만대를 관리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카카오는 벌써 추가 데이터센터 구축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미 춘천에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네이버는 약 6500억원을 들여 두 번째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을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갖춘 규모로 건립하고 있다. NHN도 5000억원을 들여 경남 김해시에 약 2만평 규모로 10만대 이상의 대규모 서버 운영이 가능한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R&D) 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 기업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 부산 강서구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건립 중이다. 신규 데이터센터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클라우드 사업 성장이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들마다 외부 서버에 정보를 저장하는 클라우드 전환에 힘을 쓰다 보니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에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주는 사업 또한 커지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 쇼핑이나 동영상 서비스, 게임 등 ‘언택트(비대면) 경제’가 급성장함에 따라 이러한 서비스를 처리하는 데이터센터가 수혜를 입는 경향도 있다. 이에 따라 2000년 53개였던 국내 데이터센터는 2019년 158개로 늘어났다. 송명호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산업진흥팀장은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최근 정부가 내놓은 ‘디지털 뉴딜’ 계획과 맞물려 데이터센터 산업은 향후에도 성장세가 가파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추석 지나고도 ‘퐁당퐁당 등교’…쌍방향 소통 하려니 지원 불통

    추석 지나고도 ‘퐁당퐁당 등교’…쌍방향 소통 하려니 지원 불통

    화상 플랫폼서 출결 확인·수업 피드백인프라 구축은 2022년 돼야 완료 가능“수업 연구시간 확보·행정업무 경감을”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던 수도권 학교가 오는 21일 다시 문을 열지만 다음달 초까지는 1학기와 마찬가지로 ‘퐁당퐁당 등교’가 불가피해졌다. 비수도권도 당분간 ‘전면 등교’는 허용되지 않는다.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사실상 의무화됐으나 일선 학교에서는 원격수업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9월 28일~10월 11일)까지는 전국 학교의 등교 인원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수도권의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3분의1 이하로 등교 인원이 제한된다. 원칙대로라면 대부분 초등학교는 1학기와 동일한 주1회 등교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비수도권은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등교 인원을 늘릴 수 있지만 3분의2 이내에서 허용된다. 추석 연휴까지 등교수업이 가능한 기간은 불과 1주일 남짓인데도 추석 전 등교를 재개하는 이유에 대해 유은혜 부총리는 “원격수업이 장기화되는 것에 따른 여러 우려가 있다”면서 “단 일주일이라도 학생들이 등교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원격수업 과정에서 교사와 학생 간 소통이 부족하다”는 학부모들의 지적에 따라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우선 원격수업 기간에 모든 학급에서 조회와 종례를 실시간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학생들이 댓글로 출석을 알리거나 학습관리시스템(LMS)에 접속하는 것으로 출석을 확인하는 방식이 아닌, ‘줌’(Zoom) 같은 화상회의 플랫폼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교사가 학생들의 출결을 확인하고 당일 원격수업 내용 등에 대해 소통하는 방식이다. 조회와 종례에 불참한 학생들에게는 교사가 전화나 SNS 등을 통해 전달사항을 건넬 방침이다. 또 주1회 이상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사실상 의무화하기로 했다. EBS나 교사가 제작한 동영상 등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할 때도 실시간 대화방 등을 통해 교사가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활발히 제공하도록 했다. 원격수업이 1주일 내내 지속될 경우 교사가 주1회 이상 전화 또는 SNS로 학생 및 학부모와 상담해야 한다. 교사들은 원격수업에서 소통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원격수업의 내실화를 위해서는 기기와 인프라 등의 지원과 업무 경감이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모든 학급에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하려면 교실마다 카메라가 부착된 컴퓨터나 노트북, 충분한 용량과 속도의 무선 인터넷이 필요하다. 교육부가 이 같은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겠다는 시점은 2022년이다. 학교 예산도 빠듯해 교사들이 사비로 웹캠과 노트북 등을 구매하고 있으며, 학교 일부에 설치된 무선 인터넷의 과부하로 수업이 끊기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일부 교육청은 예산 소진을 이유로 2학기 들어 학교 방역인력 지원을 중단했다.<서울신문 9월 15일자 9면> 등교를 하지 못하는데도 학교폭력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행정업무가 여전하다는 게 교사들의 지적이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교육당국은 실시간 소통이 강화되는 원격수업을 위해 어떤 지원을 했는지 돌아봐야 한다”면서 수업 연구 시간 확보와 기자재 공급, 행정업무 축소를 촉구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3살 어린이 입에 대마초 물리고 ‘낄낄’…정신나간 美 10대들

    3살 어린이 입에 대마초 물리고 ‘낄낄’…정신나간 美 10대들

    어린이 입에 대마초를 물리고 이 장면을 촬영해 유포한 10대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14일(현지시간)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벡사 카운티 보안관사무소는 3세 아동에게 대마초를 피우게 한 일당 3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 10일 라리사 콘트레라스(18)와 그녀의 남자친구 토마스 레이 에스퀴벨(19)를 체포했다. 두 사람은 3살짜리 남아에게 대마초를 피우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보안관사무소 하비에르 살라자르는 “어린이에게 대마초를 건넨 10대 남녀 두 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5일 밤 콘트레라스의 이모 집 근처에서 마약상과 만났다. 콘트레라스는 체포 직전 WOAI-TV와의 인터뷰에서 “이모네 집 밖에서 만난 낯선 남자에게 대마초를 얻었다. 남동생은 남자친구와 차 안에 있었는데 동생에게 대마초를 건넨 건 남자친구”라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신원이 알려지지지 않은 16세 소년 한 명이 더 있었지만, 범행을 제지하기는커녕 이를 촬영해 인터넷에 올렸다. 유포된 영상에는 콘트레라스의 남동생이 대마초를 피우며 콜록거리는 모습과 이를 보고 낄낄거리는 10대들의 웃음소리가 담겨 있었다.뒤늦게 잘못을 깨달은 콘트레라스는 부랴부랴 동생을 집 안으로 들여보냈다. 당시 콘트레라스는 일터에 나간 부모 대신 동생을 맡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는 “당시에는 일을 바로잡을 만한 정신적 상태가 아니었다”며 오열했다. “사랑한다. 미안하다. 용서해달라”는 말을 동생에게 남기고 수갑을 찼다. 3살 어린아이가 대마초를 피우는 영상을 확인한 아동 관계 기관은 7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사건을 인지한 경찰은 10일과 11일 콘트레라스와 남자친구, 동영상 촬영자를 잇달아 잡아들였다. 콘트레라스 부모에게는 아무런 혐의도 적용하지 않았다. 다행히 피해 아동에게서 건강상 특별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의료인은 “고용량 흡입 시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텍사스대학교 건강과학센터 만디 스바테크 박사는 “응급 치료를 요하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대마초가 어린이 뇌 발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나, 어린이가 대마초를 피우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 자체가 상식적이지 않기에 관련 연구는 많지 않다고 혀를 내둘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틱톡, 매각 대신 오라클과 기술협력 ‘묘수’, 트럼프에 통할까

    틱톡, 매각 대신 오라클과 기술협력 ‘묘수’, 트럼프에 통할까

    중국의 짧은 동영상 공유업체 ‘틱톡’을 소유한 바이트댄스가 미국 기업 오라클과 맺은 ‘신뢰하는 기술 파트너‘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통할지 주목된다. 이는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의 미국 사업 부문을 매각하라는 압박과는 상당히 동떨어진데다 오라클이 ‘기술 제공자인지, 합작투자인지, 매매 합의’인지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A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라클 역시 이 거래가 인수인지 매각인지를 명확히 하지 않았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경제 전문매체 CNBC에 “미국 정부는 이번주에 이번 거래안에 대해 심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관점에서 코드가 안전한지, 미국의 데이터가 안전한지, 휴대폰은 안전한지를 확인하고, 우리 팀이 수일 이내에 오라클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심사해 트럼프에게 공식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틱톡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 재무부에 한 제안은 트럼프 행정부의 안보 우려를 해결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의 폴 트리올로 애널리스트는 “바이트댄스가 틱톡 소유권을 그대로 유지하면, 결국 아무 것도 팔지 않은 것”이라며 “트럼프 역시 큰 양보 없이 틱톡 금지에서 쉽게 물러설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리올로는 “중국도 기업 매각을 강요 당하거나 지식재산이 빼앗기는 거래를 승인할 수 없다”며 “양쪽의 체면을 살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보좌관은 “중국에서 서버를 운영하고 사업하는 기업이 (틱톡을) 인수하는 것은 신중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판했다. MS는 이후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나빠진 기류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반면 트럼프는 ‘오라클이 틱톡의 좋은 인수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오라클은 훌륭한 회사라고 생각한다. 소유주도 대단한 사람이다. 오라클은 확실히 틱톡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오라클 공동창업자 겸 의장 래리 엘리슨은 지난 2월 트럼프를 위한 선거자금 모금 행사를 개최한 지지자다. 4월에는 경제 회생을 위한 백악관 자문단에도 들어갔다. 미국 기업연구소의 중국 전문가 데릭 시저스는 “이 거래가 잘못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행정부가 이런 식으로 (거래를) 정치화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피터슨 경제연구소 마틴 초제팜 연구원은 틱톡이 일자리 2만개를 만들고, 미국 본사를 설치한다고 약속한 것은 “확실한 정실 자본주의 흔적”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윤미향, 길원옥 할머니 영상 올렸다가 삭제... “검찰이 할머니 삶 부정”

    윤미향, 길원옥 할머니 영상 올렸다가 삭제... “검찰이 할머니 삶 부정”

    보조금 부정 수령 등 6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15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날 새벽 윤 의원은 자신이 과거에 게시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관련 동영상 여러 건을 재공유했다. 동영상은 길원옥 할머니가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내용 등이었다. 윤 의원은 “평화인권운동가로서 할머니의 당당하고 멋진 삶이 검찰에 의해 ‘치매’로 부정당했다”며 “벗들과 함께 할머니의 삶을 기억하고 싶어 (동영상을) 올린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윤 의원이 지난 2017년 길원옥 할머니의 ‘중증 치매’ 장애를 이용해 할머니가 정의기억재단(현 정의기억연대)에 5000만원을 기부하도록 했다고 보고 윤 의원에게 준사기 혐의를 적용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본인의 코멘트를 삭제하고 동영상도 일부만 남겨뒀다. 윤 의원실 관계자는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할머니의 건강은 2019년에도 이상이 없었다”며 “검찰이 할머니를 중증 치매로 본 것은 할머니를 모욕한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검찰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수도권 다음주부터 학교 간다 … “실시간 쌍방향 수업 확대”

    수도권 다음주부터 학교 간다 … “실시간 쌍방향 수업 확대”

    오는 21일부터 수도권 학교의 등교 수업이 재개된다. 단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11일까지는 유·초·중학교의 등교 인원이 ‘3분의 1’로 제한된다. 원격수업 기간에는 모든 학교가 조회와 종례를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등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확대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1일부터 전국의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의 등교수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되면서, 지난달 26일 고3을 제외하고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수도권의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는 당초 예정대로 21일부터 등교수업이 진행된다. 다만 추석을 전후한 2주(9월 28일~10월 11일)가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 기간까지는 ‘강화된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가 적용된다.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1 이하,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하로 등교 인원이 제한된다. 비수도권 지역도 다음달 11일까지는 등교 인원을 최소화하되, 지역 여건에 따라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일부 조정할 수 있다. 특수학교와 60인 이하 소규모 학교, 농산어촌 학교는 학교와 지역 여건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등교 방식을 정할 수 있으며 기초학력 지원 대상 학생과 중도입국학생이 대면지도를 위해 등교하는 경우 등교 인원에 포함하지 않는다. 돌봄교실도 기존대로 운영된다.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협의체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 14일 전북 익산 원광대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등교 수업 방안과 함께 원격수업에서 교사와 학생 간 소통을 강화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장기간의 원격수업에서 교사와 학생 간 소통과 피드백이 부족하고 학부모들 사이에서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원격수업 기간에는 모든 학급에서 조회와 종례를 실시간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학생들이 댓글로 출석을 알리거나 학습관리시스템(LMS)에 접속하는 것으로 출석을 확인하는 방식이 아닌, ‘줌(Zoom)’ 같은 화상회의 플랫폼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교사가 학생들의 출결을 확인하고 당일 원격수업 내용 등에 대해 소통한다는 구상이다. 조회와 종례에 불참한 학생들에게는 교사가 전화나 SNS 등을 통해 조·종례 내용을 전달한다. 또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의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주1회 이상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같은 구체적인 지침을 예시로 들었다. EBS나 교사가 제작한 동영상 등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할 때도 실시간 대화방 등을 통해 교사가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하는 등 소통을 활성화하도록 했다. 원격수업이 지나치게 빨리 끝난다는 학부모들의 지적에 따라 1차시당 수업 시간(초 40분·중 45분·고 50분)을 유의할 것을 교육부는 당부했다. 원격수업 기간 동안 학생·학부모 대상 상담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원격수업이 1주일 내내 지속될 경우 교사가 주1회 이상 전화 또는 SNS로 학생 및 학부모와 상담하고, 유치원 및 초등 1~2학년이 EBS 방송이나 학습 꾸러미로 원격수업을 할 때도 교사는 전화 등으로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 교육부는 원격수업 지원을 위해 LMS 기능을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교실 내 무선 인터넷 환경 구축과 노후PC 교체 등도 2022년까지 진행한다. 또 학교의 방역을 지원하는 인력을 4만명 가량 확보하기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LG, 새 전략 폼팩터 공개… 진화한 가로본능 ‘윙’

    LG, 새 전략 폼팩터 공개… 진화한 가로본능 ‘윙’

    LG전자의 듀얼 스크린 전략이 진화를 거듭해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의 스마트폰이 탄생했다. 크기가 서로 다른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ㅜ’, ‘ㅏ’, ‘ㅗ’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인 ‘LG 윙(wing·날개)’을 새로 공개한 것이다. 지난 2분기까지 2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깊은 부진에 빠진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가 윙을 앞세워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LG전자는 14일 온라인 영상을 통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윙을 정식 공개했다. ‘언박스 테라피’ 채널을 운영하는 루이스 힐센테거를 비롯한 유명 1인 방송인들이 등장해 30여분간 소개한 윙은 2004년 삼성전자가 내놔 인기를 끌었던 ‘가로본능폰’을 연상시켰다. 평소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직사각형 막대 형태로 사용하다가 필요에 따라 6.8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를 시계방향으로 회전시키면 아래에 감춰졌던 3.9인치 보조 화면이 등장해 ‘ㅜ’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2월에 공개한 ‘V50’ 이후 크기가 같은 스크린 두 개를 포갰다가 펼치는 방식의 ‘듀얼 스크린’ 제품을 연달아 내놨던 LG전자가 이번에는 크기가 다른 두 디스플레이를 회전시켜 사용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윙의 폼팩터가 변하면서 ‘멀티태스킹 작업’이 더욱 편리해졌다. 큰 스크린에서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을 재생하는 동시에 작은 화면에서는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다. ‘ㅜ’ 형태로 동영상을 볼 때는 하단의 작은 스크린을 손잡이로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제품의 두께는 10.9㎜로 두 개의 스크린이 겹쳐져 있는 것치고는 두껍지 않은 편이다. LG전자의 ‘벨벳’이 디스플레이 하나의 두께가 7.9㎜이고, 삼성전자의 폴더블(접히는)폰 ‘갤럭시Z폴드2’가 접었을 때 13.8~16.8㎜에 달하는데 윙은 두 스마트폰의 중간 두께를 지녔다. 다만 이러한 폼팩터에 대한 수요가 많을지는 의문이다. LG전자는 윙을 출고가 100만원 초중반으로 책정해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하루 평균 2139억원 쑥쑥 크는 페이 결제… “피할 수 없다면 협력” 카드사 ‘적과의 동침’

    하루 평균 2139억원 쑥쑥 크는 페이 결제… “피할 수 없다면 협력” 카드사 ‘적과의 동침’

    코로나19 여파로 간편결제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그동안 후불결제 기능 허용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 왔음에도 카드사들이 간편결제업계의 손을 놓지 못하는 이유다. 당분간 양측의 ‘불편한 동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에 대세로…간편결제 12% 증가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상반기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금액은 하루 평균 21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12.1%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온라인 거래가 늘면서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 이용 금액도 하루 평균 6769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 이용액 뚝… 온라인 결제만 33%↑ 반면 같은 기간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424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26조 1000억원)보다 0.3%(1조 3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전반적인 카드 이용액 감소에도 온라인 부문 결제액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울신문이 카드사 8곳의 매출 자료를 취합한 결과 8월 셋째주(17~23일) 온라인 결제금액은 2조 35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결제금액이 7조 9103억원에서 7조 6456억원으로 3.3%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카드사들, 간편결제 연계 카드 쏟아내 카드사들이 올 상반기 신규 카드를 쏟아낸 것도 비대면·온라인 결제로 변하는 소비 행태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카드사들이 상반기 새로 출시한 카드는 모두 65건으로, 지난해 전체(61건) 신규 카드보다 많다. 온라인쇼핑, 배달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혜택을 강화하거나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업체와 연계한 카드가 대부분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간편결제를 더 많이 사용하다 보니 이에 대한 협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네이버나 카카오페이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당장은 이들과 협력 관계를 모색하면서 자체 간편결제 플랫폼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오라클 품에 안기는 틱톡… 화웨이는 반도체 ‘묻지마 구매’

    오라클 품에 안기는 틱톡… 화웨이는 반도체 ‘묻지마 구매’

    틱톡 모기업, MS 제치고 오라클에 매각AI 알고리즘 매각 대상 제외 방침 변수中언론 “바이트댄스, 美사업 매각 안 해” 화웨이, 2년치 부품 비축에도 타격 불가피‘위챗’ 텐센트, 미 하원 출신 로비스트 고용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제재를 공언한 15일(현지시간)이 코앞에 다가오자 해당 기업들이 생존을 건 대응에 나서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을 오라클에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고, 화웨이도 반도체 부품을 최대한 쌓고자 ‘묻지마 구매’를 하고 있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챗’ 운영사 텐센트도 ‘로키’(저자세)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틱톡을 운영하는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 인수 협상자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오라클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라클이 바이트댄스의 ‘신뢰하는 기술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 명분을 내세워 15일까지 틱톡의 미국 사업을 팔거나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이에 MS와 오라클, 소프트뱅크 등이 틱톡 미국 사업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해 왔다. 당초 MS 인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국 당국이 “사용자에게 동영상을 추천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은 매각해선 안 된다”고 선언해 판도가 달라졌다. 기업용 데이터베이스 시장을 장악한 오라클은 이번 거래로 일반 소비자에게 다가갈 접점을 만들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중국 관영 중국신문사는 14일 오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바이트댄스가 MS와 오라클 어디에도 틱톡 미국 사업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경보 역시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이 틱톡 미국 사업을 팔지 않도록 하는 해결 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해 막판 혼란이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도 ‘고통의 시간’을 앞두고 있다. 미국의 전면적인 반도체 제재가 발효돼 반도체 부품을 새로 구매할 수 없어서다. 지난달 발표된 미국 상무부 공고에 따르면 15일부터 미국 회사의 기술을 조금이라도 활용한 반도체 기업은 미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제품을 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미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11월 미 대선 때까지는 반도체를 구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한국과 일본, 대만 등에서 최대 2년치 부품을 매집한 것으로 추산한다. 그럼에도 WSJ는 “화웨이가 내년 상반기부터 비축 부품이 동이 나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 세계에서 12억명 넘게 쓰는 SNS ‘위챗’을 관리하는 텐센트도 ‘운명의 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회사인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위챗이 사라지면 중국 내 아이폰 이용자들은 생활필수품이 된 위챗을 내려받지 못한다. 다만 CNN방송 등은 “애플 등 미 업체들의 청원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위챗 제재는 상징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텐센트 또한 미 공화당 하원의원 출신 에드 로이스를 로비스트로 영입하며 제재 수위를 최소화하고자 사력을 다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가라오케’를 ‘룸살롱’이라 부른 죄… 내부고발자가 명예훼손?

    유명 스타트업 대표의 ‘직장 내 갑질’을 공론화하며 스타트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세상에 알린 내부고발자가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로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으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항소심 첫 재판을 나흘 앞둔 14일 여성·청년단체 등은 1심 재판부를 비판하며 고발자의 무죄를 탄원하고 나섰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동영상 콘텐츠 제작업체인 ‘셀레브’의 임상훈 전 대표의 갑질 문제는 해당 업체에서 두 달간 근무했던 A씨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8년 4월 불거졌다. A씨에 따르면 임 전 대표는 직원들을 격무에 시달리게 하는 건 물론 위압적인 태도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일상이었다. 회식에선 소주 3병을 기본으로 마셔야 했고, 여성 직원들과 ‘룸살롱’에 가서 여성들을 ‘초이스’하게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틀 후 임 전 대표는 의혹을 인정하며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그러나 3주 뒤 그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A씨를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 2년간 진행된 재판의 결과는 임 전 대표 측의 승리였다. 올해 4월 재판부는 임 전 대표의 갑질 행위 중 ‘음주 강요’와 ‘룸살롱 출입’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보고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1심은 “임 전 대표가 파도타기를 하거나 벌주를 마시게 하는 등 강제성을 띤 음주 방식으로 술을 마신 적이 있긴 하지만 ‘모두 소주 3병이 기본’이라고 볼 정도로 음주를 강요하진 않았다”면서 “가라오케에 가서 도우미를 동석하게 한 적은 있지만 속칭 ‘룸살롱’에 데려간 사실은 없다”고 판단했다. 룸살롱 관련 내용은 A씨가 다른 직원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였는데, 정작 이 직원이 “A씨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도 감안됐다. 그러나 청년·여성·IT단체는 재판부가 ‘소주 3병’이나 ‘룸살롱과 가라오케의 차이’ 등 세부적인 사항에 매몰돼 스타트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용기 있게 폭로한 A씨를 처벌했다고 비판했다. A씨는 “진실과 약간 차이가 난다고 허위라고 보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타인에게 들은 내용(룸살롱)을 확인했거나, 페이스북이 아닌 다른 제도적 절차를 이용했다면 비방으로 인정됐을 가능성은 낮다”면서 “사실과 크게 동떨어진 내용을 폭로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A씨를 지원해 온 페니미즘 프로젝트 ‘셰도우핀즈’와 양태정 변호사(굿로이어스)는 지난달부터 공동소송플랫폼인 ‘화난사람들’을 통해 무죄 탄원인 모집에 나섰고 모두 265명이 이에 동참했다. 양 변호사는 15일 탄원서를 항소심 재판을 맡은 서울동부지법에 제출할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가라오케’를 ‘룸살롱’이라 부른 죄…내부고발자는 웁니다

    ‘가라오케’를 ‘룸살롱’이라 부른 죄…내부고발자는 웁니다

    유명 스타트업 대표의 ‘직장 내 갑질’을 공론화하며 스타트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세상에 알린 내부고발자가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로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으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항소심 첫 재판을 나흘 앞둔 14일 여성·청년단체 등은 1심 재판부를 비판하며 고발자의 무죄를 탄원하고 나섰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동영상 콘텐츠 제작업체인 ‘셀레브’의 임상훈 전 대표의 갑질 문제는 해당 업체에서 두 달간 근무했던 A씨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8년 4월 불거졌다. A씨에 따르면 임 전 대표는 직원들을 격무에 시달리게 하는 건 물론 위압적인 태도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일상이었다. 회식에선 소주 3병을 기본으로 마셔야 했고, 여성 직원들과 ‘룸살롱’에 가서 여성들을 ‘초이스’하게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틀 후 임 전 대표는 의혹을 인정하며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그러나 3주 뒤 그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A씨를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 2년간 진행된 재판의 결과는 임 전 대표 측의 승리였다. 올해 4월 재판부는 임 전 대표의 갑질 행위 중 ‘음주 강요’와 ‘룸살롱 출입’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보고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1심은 “임 전 대표가 파도타기를 하거나 벌주를 마시게 하는 등 강제성을 띤 음주 방식으로 술을 마신 적이 있긴 하지만 ‘모두 소주 3병이 기본’이라고 볼 정도로 음주를 강요하진 않았다”면서 “가라오케에 가서 도우미를 동석하게 한 적은 있지만 속칭 ‘룸살롱’에 데려간 사실은 없다”고 판단했다. 룸살롱 관련 내용은 A씨가 다른 직원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였는데, 정작 이 직원이 “A씨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도 감안됐다. 그러나 청년·여성·IT단체는 재판부가 ‘소주 3병’이나 ‘룸살롱과 가라오케의 차이’ 등 세부적인 사항에 매몰돼 스타트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용기 있게 폭로한 A씨를 처벌했다고 비판했다. A씨는 “룸살롱과 가라오케의 차이를 나중에서야 알게 됐다”면서 “진실과 약간 차이가 난다고 허위라고 보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타인에게 들은 내용(룸살롱)을 확인했거나, 페이스북이 아닌 다른 제도적 절차를 이용했다면 비방으로 인정됐을 가능성은 낮다”면서 “사실과 크게 동떨어진 내용을 폭로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A씨를 지원해 온 페니미즘 프로젝트 ‘셰도우핀즈’와 양태정 변호사(굿로이어스)는 지난달부터 공동소송플랫폼인 ‘화난사람들’을 통해 무죄 탄원인 모집에 나섰고 모두 265명이 이에 동참했다. 양 변호사는 15일 탄원서를 항소심 재판을 맡은 서울동부지법에 제출할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운전석 비워뒀다” 96km 자율주행 모드서 음주 파티

    “운전석 비워뒀다” 96km 자율주행 모드서 음주 파티

    96km로 자율주행하며 술 파티테슬라 자율주행 모드 사망자 최소 4명 미국 매체 TMZ 등은 14일 젊은이들이 전기차 테슬라를 타고 자율주행과 유사한 ‘오토파일럿’(autopilot) 기능을 켜놓은 채 음주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의 술 파티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졌다.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을 보면 도로 위에서 달리는 테슬라의 운전석을 비워놓은 채 조수석과 뒷좌석에서 흥에 겨운 듯 노래를 부르는 젊은 남성 모습의 모습이 담겼다. ‘당신의 차가 당신보다 나은 운전자일 때’라는 제목이 달린 이 동영상을 보면 차량 내부에는 곳곳에 맥주캔이 놓여 있어 이 젊은이들이 술에 취한 채 일종의 차량 내 파티를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차량의 속도는 60마일(약 96㎞/h)에 달했다. TMZ에 따르면 지금껏 오토파일럿 기능을 켜 놓은 채 테슬라를 타고 가다가 사망한 사람은 최소 4명에 이른다. 한편 지난 2018년 3월에는 테슬라 차량을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면서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던 운전자가 충돌 사고로 사망하기도 했다. 독일 법원은 지난 7월 테슬라가 ‘오토파일럿’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허위 광고라고 판결하면서 오토파일럿 기술은 사람의 개입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집사부일체’ 사과 “박인철 대표 허위 발언 확인 못 해”(공식)

    ‘집사부일체’ 사과 “박인철 대표 허위 발언 확인 못 해”(공식)

    SBS ‘집사부일체’에 ‘착한 기업CEO와 특급만남’이라는 주제로 출연한 박인철 P사 대표의 방송 내용이 거짓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집사부일체’ 제작진과 박인철 대표가 사과했다. 14일 SBS ‘집사부일체’ 제작진은 홈페이지에 게재된 박인철 대표 편 VOD 다시보기란에 “해당 편 내용 중, 출연자의 일부 발언에 대해 자체적으로 더욱 세밀히 확인하지 못한 채 방송에 내게 된 점에 대해 판도라TV 관계자분들과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더 이상의 오해를 막기 위해 해당 부분은 VOD서비스에서 편집했습니다. 이번 일로 불편함을 느끼신 관계자분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앞서 6일 박인철 대표는 ‘집사부일체’에 출연했으며 ‘퇴직금 6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해 1년만에 80억원 매출을 이룬 창업신화의 주인공’으로 소개됐다. 또 동영상 플랫폼 판도라 TV 공동 창업자였다고 설명됐다. 이에 10일 판도라TV의 김경익 대표이사는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박인철 대표는 본인이 ‘판도라TV를 공동 창업했고 15초 동영상 광고 아이디어를 최초로 냈으며 구글로부터 1600억원에 인수 제안을 받았다’고 발언했으나 모두 거짓입니다. 이 거짓 발언이 주주와 재직 직원의 업무, 명예, 신용 등에 중대한 피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해당 내용을 바로 잡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판도라TV는 김경익 대표가 1999년 설립했으며, 동영상 서비스는 2004년에 시작됐다. 박인철은 2006년 광고사업본부를 만들 때 상무로 입사해 1년8개월 정도 근무했던 직원이라는 것. 또 동영상 광고는 박인철의 입사 전에 이미 출시한 상품이었고, 구글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바로 잡았다. 그는 “SBS에 협조 공문을 발송했으며, 필요할 경우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 보도 조정 신청을 할 예정”이라면서 “박인철 대표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12일 박인철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 집사부일체를 사랑하는 시청자 여러분들과 SBS 관계자분들, 함께 한 출연진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치게 된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방송프로그램 출연이라는 커다란 부담 속에서 몇몇 표현의 문제로 사과드리게 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창업멤버가 창업원년의 멤버라는 의미보다 초창기에 본격적으로 함께 사업을 확장했다는 뜻으로 발언했는데, 이 표현이 지금까지도 20년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김경익대표님과 판도라TV에 누가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깊이 생각지 못했고 방송상 표현에 있어 더 명확치 못했던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고 설명했다. 구글 인수 발언에 대해서는 “당시 동영상 플랫폼 시장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싸움터였고 광고 및 마케팅을 진행하는 한 사람으로서 다양한 회사들과의 미팅과 이야기,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였으나 구체적인 인수진행까지 갔던 부분은 아닙니다”라며 “방송이라는 특성상 조금 더 신중을 기하지 못 한 제 불찰이 큽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송에 익숙지 않았던 저의 이야기로 상처를 받으셨을 시청자 분들과 판도라TV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사과 드립니다”라며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트럼프 “흑인시위대 진압, 모두 내 아이디어”

    트럼프 “흑인시위대 진압, 모두 내 아이디어”

    트럼프 대통령, 우드워드 신간 ‘격노’서시위대에 대해 “잘 짜여진 폭력배” 비난본인을 윈스턴 처칠과 비교하는 모습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지난 5월 25일(현지시간)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항의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법과 질서’를 앞세우며 시위대 강경진압에 나서 논란을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기조가 “모두 내 아이디어”라고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장과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전화 인터뷰에서 흑인시위와 관련해 “법과 질서가 내가 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인근 세인트 존스 교회 앞에서 성경을 들어 보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폭동과 약탈을 단속하기 위해 모든 연방 자산과 군대를 동원할 것”이라며 노골적으로 백인층을 겨냥한 메시지를 띄워 분열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우드워드는 우선 트럼프 대통령에게 플로이드의 사망 동영상을 봤는지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스를 통해 봤다며 “끔찍한 일이고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면서도 “미니애폴리스(시위대)는 도시를 파괴하는 등 최악이었다. 그들은 모두 민주당원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주위에서 법과 질서를 강조한 연설을 도왔느냐는 질문에는 “주변에 사람들이 있고 아이디어도 내지만, (이번 경우는) 모든 게 내 아이디어”라고 답했다. 왜 성경을 들었는지에 대해서는 “그들(시위대)이 백악관과 같은 시기에 지어진 교회를 무너뜨리려 한 것은 끔찍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당시 벙커에 피신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15분 머물렀다”며 점검차 들른 거라고 해명했다. 또 우드워드가 시위대에 평화시위자들도 있었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많지 않다. 잘 짜여진 폭력배들”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려 자신과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를 비교한 신간이 나왔다며, 우드워드에게 읽어보기를 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미시간주 프리랜드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자신이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응했다며 2차 세계대전을 이끈 처칠 수상에 비유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월드피플+] “틱톡으로 하느님 말씀을…” 비대면 복음 전파하는 수녀

    [월드피플+] “틱톡으로 하느님 말씀을…” 비대면 복음 전파하는 수녀

    코로나19로 종교시설 이용이 한시적으로 제한되는 경우가 많아진 가운데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펄펄 날고 있는 신세대 수녀가 있어 화제다. 중남미 언론은 물론 유럽 언론에까지 소개된 아르헨티나의 수녀 호세피나 카타네오(25)가 그 주인공. 카타네오는 짧은 동영상 기반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플랫폼인 틱톡에서 팝이나 레게톤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면서 하느님을 전한다. 그때그때 메시지에 따라 기타를 들고 나서거나 보잉 선글라스를 끼는 등 카타네오는 소품도 적극 활용한다. 때로는 코에 광대 코를 붙이는 등 망가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그런 신세대 수녀에게 신세대의 반응은 뜨겁다. 틱톡 팔로워는 9만 명에 육박하고 영상엔 '좋아요' 수천 개가 달린다. 성직자의 경건하고 거룩한 모습에 익숙한 일부 기성세대는 "수녀가 이래도 되는 거냐?"며 거부감을 보이기도 하지만 카타네오는 "틱톡에 사람들이 있는데 여기에서 하느님과 함께하면 안 되나요?"라고 당당하게 반문한다.카타네오가 틱톡을 통한 복음 전파를 시작한 건 비대면 미사가 일상화하면서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3월 코로나 봉쇄를 발령하면서 성당이나 교회 등 종교시설의 이용을 제한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대면이 어려워지자 하느님을 전할 방법을 고민하던 카타네오는 틱톡에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춤과 음악을 하느님의 말씀과 접목한 파격적인 시도였다. 수녀가 팝이나 레게톤 노래를 부르고 댄스까지 선보이자 처음엔 "진짜 수녀 맞나요?"라는 질문이 쇄도하기도 했다.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카타네오는 "지금 할로윈이니? 분장할 때 아니잖아. 나 분장한 거 아냐"라고 재치 있게 답해주곤 했다. 언뜻 봐도 소위 끼가 넘치는 카타네오가 수녀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 건 10년 전 선교여행을 하면서였다. 가톨릭 신앙심이 남달랐던 그는 15살 때 아르헨티나 차코주로 단기 선교여행을 떠났다. 차코주는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빈곤이 심각한 곳이다. 카타네오는 여기에서 하느님을 만났다고 한다. 그는 "가난하지만 신앙을 붙잡고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예수님을 봤다"고 했다. 미사가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틱톡을 시작한 카타네오는 "시간을 아껴 하느님을 전하고 싶을 뿐이에요. 전 원래 이런 사람이니 예쁘게 봐주세요"라는 기도로 하느님께도 허락(?)을 받았다고 한다. 물론 직속상관(?)인 신부님에게 미리 알리고 허락을 받았다. 카타네오는 "예수님은 예수님의 시대에 맞춰 사셨으니, 우린 우리 시대에 맞춰 살아야 한다"면서 "수녀라고 100년 전 시대의 삶을 살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면서 웃어보였다. 사진=영상 캡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수십만 명 죽어도… 미국인들 왜 마스크 안 쓸까

    수십만 명 죽어도… 미국인들 왜 마스크 안 쓸까

    미국 워싱턴DC 및 인근에서 마스크 착용은 상식이다. 인적이 없는 곳에서 산책을 하다가도 타인이 다가오면 재빨리 마스크를 쓰면서 거리를 두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반면 교외지역은 상황이 다르다. 지난 주말 찾은 오하이오주 에리 호수의 헌팅턴비치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노동절 연휴를 맞아 막바지 일광욕을 즐기는 인파가 몰리면서 주차장은 가득 찼지만 일부 노인들을 제외하면 실내 시설에도 마스크 없이 들어가는 경우가 꽤 많았다. 오하이오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1만 2140명으로 인구 87명당 한 명꼴이다. 미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워싱턴DC 및 34개 주로 확산되고 있지만 이를 수용하지 못하는 시민들 때문에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마스크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착용을 거부한 통학버스 운전사는 직무에서 배제됐고, 마스크 착용이 곧 범죄자를 연상시키다며 법원 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 4월부터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던 뉴욕시가 14일(현지시간)부터 지하철이나 버스 탑승 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50달러(약 5만 9000원)의 벌금을 매기기로 했다고 미국 공영라디오 NPR이 보도했다. 마스크 착용 여부는 역무원이나 경찰이 검사한다. 적발 시 무료 마스크를 먼저 제공하는데 이를 거부하면 벌금이 부과된다. 규제 강화 이유는 마스크 의무화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 때문이다. 지난 7월 뉴욕 버스 노조는 일부 노선에서 탑승자의 60%만 마스크를 쓴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부는 마스크가 바이러스를 차단한다는 의학적 사실을 믿지 못한다. 뉴저지 지역 언론들은 레이크우드에서 지난 9일 13명의 학생들을 태운 통학버스 운전사가 이틀간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이 적발돼 해당 업무에서 배제됐다고 보도했다. 운전사는 마스크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학교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버지니아비치의 교육 이사회에도 이사 중 한 명이 ‘의학적 의심’을 이유로 회의장 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채 퇴장했다. 마스크 착용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도 문제다. abc방송은 살인혐의로 메인주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 흑인 캐린 리브스가 마스크를 쓰면 배심원들에게 범죄자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며 착용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리브스의 변호사는 ‘흑인이 마스크를 쓰면 인종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다’는 학계의 연구 결과를 제출했다. 반면 판사는 코로나19로 법원 내 마스크 착용은 의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마스크 착용에 대한 잘못된 상식도 여전하다. 인기드라마 ‘빅뱅이론’에 출연했던 칼리 쿠오코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마스크를 쓰고 줄넘기를 하는 동영상을 올렸는데 “운동할 때는 마스크가 필요 없다”거나 “마스크를 쓴 채 운동하면 건강을 위협한다”는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이에 쿠오코는 “다른 이와 밀폐된 공간에 있다면 언제나 마스크를 써야 한다”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원칙에 준해 답했다. 의사인 로버트 클리츠만은 최근 뉴욕타임스 기고에서 초대받은 생일파티에서 마스크 착용자가 자신뿐이어서 민망했던 경험을 토대로 “많은 사람들은 다른 이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까를 걱정하며 집단의 암묵적 압박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며 마스크 착용이 새로운 규범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게임이 드라마로… 게임사들 새 먹거리 엔터사업 ‘잰걸음’

    게임이 드라마로… 게임사들 새 먹거리 엔터사업 ‘잰걸음’

    ‘크로스파이어’ 소재 천월화선 인기 확인‘히든시퀀스’ 2대 주주 크래프톤도 주목엔씨, 자회사 설립… 넥슨, 1.8조 투자 계획BTS 업은 넷마블, ‘협업 게임’ 연내 출시IP 가치 극대화… 수익 구조 다양화 기대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기웃거리고 있다. ‘3N’이라 묶어 부르는 국내 게임업계 ‘빅3’(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에다가 크래프톤이나 스마일게이트처럼 제법 규모가 큰 회사들까지 엔터 사업에 발을 들이는 것이다. 사용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대가로 돈을 번다는 관점에서 보면 영화·드라마·음악 등을 다루는 엔터 업계와 게임 회사들은 ‘초록은 동색’이라 부를 만한 사이이기에 합작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의 엔터 사업 진출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방식은 게임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영화나 드라마를 제작하는 것이다. 여기에 가장 열성적인 게임 회사는 스마일게이트다.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게임인 ‘크로스파이어’를 소재로 한 드라마 ‘천월화선’은 지난 7월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텐센트 비디오에서 공개된 이후 현재 누적 조회수 17억건을 훌쩍 넘겼다. 전 세계 80여개국 10억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1인칭 총싸움 게임(FPS)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이번 작품에는 제작비 470억원이 투입됐다. 중국 드라마 제작사는 크로스파이어 프로게이머 최고 자리에 오르려 노력하는 청년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켰고, 대규모 세트장을 활용해 게임 화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장면을 연출했다. 덕분에 본래도 중국 내에서 인기가 높았던 크로스파이어의 IP 입지가 한층 단단해지는 모양새다. 크로스파이어 IP에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하려는 시도는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2018년에는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남자 주인공 정해인이 크로스파이어 캐릭터 디자이너로 나오는 방식의 간접광고(PPL)를 시도하기도 했다. 크로스파이어는 스마일게이트가 2015년 미국 영화 제작사 ‘오리지널필름’과 계약을 맺고, 올해 초에는 배급사 소닉픽처스와도 손잡으면서 한국 게임 IP 최초 ‘할리우드 영화’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번째 유형은 엔터테인먼트 회사와의 투자·협력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드라마 제작사 ‘히든시퀀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크래프톤이 자회사 ‘펍지’의 서바이벌 슈팅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의 IP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 꾸준히 관심이 많았던 것을 고려하면 히든시퀀스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영화나 드라마를 제작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계임계 빅3도 앞다퉈 엔터 사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엔씨는 지난 7월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클렙’을 설립하고 김택진 대표의 친동생인 김택헌 엔씨 수석부사장을 대표로 앉혔다. 클렙의 구체적 사업 방향을 아직 공개하고 있지 않으나 엔씨가 보유한 리니지 IP를 활용한 영상이나 웹툰 등의 콘텐츠 개발에 나서지 않겠냐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넥슨도 지난 6월 15억 달러(약 1조 8000억원)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적 있다. 넷마블은 2018년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속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2014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지분 25% 보유)로 올라섰다. 10월 중 코스피 상장을 노리는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최대 4조 8000억원(공모가 기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 넷마블이 보유한 자산가치는 약 1조 2000억원으로 취득가액의 6~7배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마지막 유형은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협력한 게임을 내놓는 방식이다. 넷마블은 빅히트의 주식을 사들인 것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6월 방탄소년단을 전면에 내세운 모바일 게임 ‘BTS월드’를 출시했다. BTS 멤버들이 부른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도 게임에 삽입됐다. 오는 24일에는 BTS와 넷마블이 두 번째로 협업한 게임인 ‘BTS 유니버스 스토리’가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게임사들이 엔터 업계로 눈길을 돌리는 것은 자사 IP를 강화하려는 측면이 가장 크다. 국내 게임은 스토리 작가를 붙여 탄탄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제작한 것들이 많다. 이를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 흥행하면 해당 IP의 가치가 훨씬 높아질 수 있다. 특히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나 엔씨의 ‘리니지’ 같이 잘 키운 게임 IP 하나로 회사가 10년 넘게 먹고 사는 사례가 여럿 나오면서 국내 게임 회사들은 IP에 더 공을 들이고 있다. 수익 구조를 다양화한다는 측면도 있다. 대작 게임은 3~5년 동안 수백억원을 들여 탄생할 때가 많은데 만약 흥행에 실패하게 되면 회사가 휘청할 수도 있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게임 이외 사업에도 손을 뻗어 경영 안정화를 도모한 것이다. 김태규 광운대 스마트융합대학원 게임학과 교수는 “게임은 기본적으로 영화나 드라마 같은 2~3차 프로젝트로 파생되기 좋은 성질을 지닌 콘텐츠”라면서 “이미 성공 사례도 있기 때문에 향후 여러 게임사에서 엔터 사업에 고개를 기웃거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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