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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TT 업체들 “문체부 저작권료 기준 형평 어긋나…경쟁력 타격”

    OTT 업체들 “문체부 저작권료 기준 형평 어긋나…경쟁력 타격”

    문체부 1.5~2% 규정에 “과도한 요율” “사용자·시장 영향력 감소 등 우려” 비판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음악저작권료 징수기준에 대해 국내 OTT 업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OTT음악저작권대책협의체(OTT음대협)은 11일 문체부가 발표한 음악저작권료 징수 기준에 대해 “형평성의 원칙을 깨뜨렸다”며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OTT음대협에는 왓챠, 웨이브, 티빙, 카카오페이지, 롯데컬처웍스 등 5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문체부는 OTT가 서비스하는 영상물 중 음악저작물이 배경음악 등 부수적 목적으로 이용되는 영상물에 대한 음악저작권 요율을 내년 1.5%에서 시작해 2026년까지 2%에 근접하게 현실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음악저작물이 주된 목적으로 이용되는 영상물 전송 서비스는 요율을 3.0%부터 적용한다. 앞서 음대협은 제24조 방송물 재전송서비스 규정에 따라 매출액의 0.625%로 산정한 사용료를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OTT음대협은 “문체부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는 (양측이 주장한 요율의) 중간 수준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교묘하게 1.5%라고 발표했으나 사실상 2%로 이용자와 권리자 사이의 합리적 균형점을 찾기는 커녕 최소한의 기계적 중립조차 지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OTT는 영상, 방송, IT,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가 결합된 산업 영역임에도 문체부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관계부처, 전문가들이 제기하는 우려의 목소리는 차단하고 일부 독점적 신탁단체의 목소리만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OTT음대협은 특히 “동일 콘텐츠를 동일하게 서비스하는 다른 플랫폼이나 사업자에 비해 과도한 요율을 승인해 정부 스스로 형평성 원칙을 깨뜨렸다”면서 “향후 산업 전반의 이해관계자와 저작권자, 전문가들과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조치로 국내 OTT 업계가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져 사용자 수 감소, 시장 내 영향력 감소 등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놨다. 저작권자 외에 실연자 등 다른 권리자와의 협상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OTT음대협 관계자는 “2.5%의 요율을 적용한 넷플릭스는 음악 저작권을 직접 가진 경우가 많아 국내 업체와 차이가 크다”면서 “국내 업체에서도 방송 재전송을 주로 하는 플랫폼과 외부 콘텐츠를 서비스 하는 플랫폼 등 차이가 큰데 이를 일괄 적용한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일부 업체에서는 이와 관련한 집행정지 신청과 취소소송 등 행정소송 가능성도 언급해 갈등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짭구에 데이트폭력 당했다” 폭로한 BJ 유화...사진 공개

    “짭구에 데이트폭력 당했다” 폭로한 BJ 유화...사진 공개

    아프리카TV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유화가 동료 BJ이자 남자친구인 짭구로부터 데이트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10일 유화는 아프리카TV 채널 공지 게시판을 통해 “짭구 그 사람이랑 다시는 엮일 일 없어요. 죽기 싫어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입술에 피가 맺히고, 목에 상처가 난 모습이 담겼다.유화는 추가 공지를 통해 “그분이 아마 맞은 사진 당한 것처럼 올릴 텐데 저는 때리지 못할 정도로 죽기 직전 상황까지 갔다”면서 짭구가 폭행을 말리려는 행인들에게까지 위협적인 행동을 해 제압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유화의 폭로글은 삭제됐다. 이후 11일 유화는 “공지가 계속 삭제된다. 내가 삭제하는 게 아니다. 몸이 떨린다. 얼른 정리해서 방송을 켜겠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8일 짭구는 돌연 사과의 뜻이 담긴 공지글을 올리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아프리카TV 공지 게시판을 통해 “생일날 이상한 카톡이 많이 오지만 뭐가 진짜든 간에 다 잘못한 게 맞다”며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적었다. 그는 해당 게시물의 댓글 기능까지 막았다. 같은날 유화는 “방송을 켤지 말지”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이 때문에 네티즌 사이에서 두 사람이 결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이후 이틀 만에 유화가 데이트 폭력 폭로 글을 올린 것이다. 유화의 폭로글이 올라온 당일 짭구는 “진짜 많은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며 “팬분들이 말한 지속된 문제, 나의 개인적인 문제 등 다 정리하고 오겠다”는 공지를 남겼다. 해당 내용에는 유화의 폭로에 대한 해명은 없었다.지난해 12월 공개 열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결별과 재결합을 반복해 왔다. 지난해 4월에는 방송에서 폭로전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짭구는 유화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클럽에서 남자를 만났다고 주장했고, 유화는 짭구가 자신의 동의 없이 성관계 동영상을 찍었다고 반격했다. 이같은 논란 후에도 재결합 한 두 사람은 최근까지 연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콘텐츠 공룡’ 디즈니+가 온다”…2021년 한국 진출 선언

    “‘콘텐츠 공룡’ 디즈니+가 온다”…2021년 한국 진출 선언

    디즈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내년 한국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10일(현지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디즈니+와 핫스타, 훌루, ESPN 플러스를 포함한 서비스 구독이 1억 3700만건을 넘어섰다”면서 “2021년에는 동유럽과 한국, 홍콩 등을 비롯해 더 많은 국가에 디즈니플러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달 기준으로 868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빠르게 가입자를 늘려 나가고 있다. 월 구독료는 6.99달러(약 7800원)이다. 현재 미국을 포함해 30여개국에 서비스 중이다.디즈니는 ‘콘텐츠 공룡’으로 불린다. 디즈니플러스에는 디즈니 영화나 애니메이션은 물론이고 픽사, ABC,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디즈니 산하 계열사들의 작품이 대거 포진해 있다.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한 영화들도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 현재 넷플릭스가 ‘1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국내 OTT 시장에도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콘텐츠를 앞세운 디즈니플러스와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당초 국내 통신 3사중 한 곳과 손잡고 한국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어느 곳과 ‘동맹’을 맺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현재로선 디즈니플러스가 독자 진출하는 방식도 배제할 수 없다.반면 ‘토종’ OTT들은 상황이 더 어려워지게 됐다. 웨이브, 티빙, 왓챠, 시즌 등 국내 OTT들은 현재도 넷플릭스를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디즈니플러스까지 등장한다면 앞으로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 있다. 더군다나 애플TV플러스나 아마존프라임 같은 또다른 글로벌 OTT들도 한국 진출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토종 OTT’들이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260억원 모태펀드 결성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와 1인 미디어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정부가 펀드 조성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0억원 규모의 한국모태펀드 출자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모태펀드는 과기정통부가 160억 5000만원을, 민간출자자가 99억 5000만원을 출자한다. 이중 60% 이상은 OTT나 1인 미디어 콘텐츠와 관련된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한다. 20% 이상은 5G(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콘텐츠와 해외 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콘텐츠다. 투자운용사로는 케이앤투자파트너스를 선정했다. 송재성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OTT 등 디지털 미디어 산업은 중소·벤처기업에 새로운 사업모델 창출과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비대면 유망분야”라며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전문펀드를 통해 자금력이 부족한 혁신 기업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3000명 사망한 날에도 트럼프는 “파티 중”, 측근들은 특별 치료

    3000명 사망한 날에도 트럼프는 “파티 중”, 측근들은 특별 치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인해 하루 사망자가 3000명을 넘는 날에 백악관에서 두 차례 하누카(Hanukkah) 파티를 열었다. 하누카는 유대인들이 빛의 축제나 헌신의 축제로 부르는데 마카베오(Maccabeus) 가문이 두 번째로 예루살렘 성전에 봉헌한 것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예루살렘 성전을 되찾았을 때, 그들은 성전의 등을 밝힐 기름이 하룻밤 분량밖에 없는 것을 확인했지만 기름을 찾아서 채울 때까지 여드레나 등이 꺼지지 않는 기적을 체험했다. 하누카 파티는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열렸는데 이날은 코로나 추적프로젝트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3053명으로 집계돼 처음 3000명을 넘어선 날이었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집회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는데 파티 도중 한 사람이 기침하는 소리도 들린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할 만한 “4년 더” 구호를 연호하기도 했다.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두 차례 파티에 각각 100명 이상이 참여했다. 물론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이다. 백악관은 치외법권 마냥 방역 수칙을 버젓이 어기는 일이 빈번하다. 지난달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도 참석했는데 한 파티 도중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님들과 악수를 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누카 파티 등 성탄 시즌에 무려 25차례 실내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많은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쓰며 “내 생각에 좋은 일”이라고 말하며 그만 두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 10월 그는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한 지 사흘 만에 백악관에 복귀하면서 취재진 앞에서 마스크를 벗고 소감 등을 밝혀 입길에 올랐다. 당시 여러 참모들과 공화당 간부들이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식에 참석했다가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백악관은 방역 수칙을 어기는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이끄는 국무부도 지난 8일 200명의 외교 사절단 등을 초청해 연말 파티를 열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이자 대선 불복 소송을 진두지휘하다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아온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도 대통령이 투약한 항체 치료제와 같은 약을 투약받아 완치됐는데 대통령 측근들이 받은 특별대우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전했다. 제약회사 리제네론과 일라이릴리가 만든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는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문제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모든 환자에게 치료제가 제공될 수 없는데 줄리아니 변호사나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백악관을 드나들다 감염된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주 지사, 벤 카슨 주택도시개발부장관이 이 약을 처방받아 나았다는 것이다. NYT는 FDA 안에서도 백악관과 연줄 있는 사람들이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줄리아니 변호사는 자기 자랑도 늘어놓았다. “나 정도 되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솔직히 병원에 입원하지 못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유명인은 병원에서도 더욱 세심하게 검사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저녁 퇴원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이날 트위터에 “심각한 증상으로 (병원에) 들어갔고 어느 때보다 나아져서 나왔다”면서 자신이 받은 치료에 대해 ‘기적적’이라고 표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서울여자간호대학교, 취·창업 교육공간 Space-잡(Job)담 구축

    서울여자간호대학교, 취·창업 교육공간 Space-잡(Job)담 구축

    서울여자간호대학교(총장 김종수)는 교육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I 유형(자율협약형) 지원을 받아 전체 구성원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지난 8월부터 제2강의관 5층을 ‘취·창업 교육공간 Space-잡(Job)담’으로 구축 완료하였고, 9일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취·창업 교육공간 Space-잡(Job)담’은 학생들의 취창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VR면접, AI취업 등 변화하는 취업 트랜드에 맞추어 학생들의 창의적인 간호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축됐다. 서울여자간호대학교 산학협력처·단 이주영 처·단장은 “단순 학생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단순 휴게 공간 같은 장소를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자유롭게 다양한 교육활동을 활 수 있을지, 최신 의료 환경에도 활용이 가능하고 혁신적이고 능동적인 간호보건 특화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꾀하기 위하여 어떻게 변화하면 좋은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환경 교육 조성이 융복합 교육 형태가 강조되는 시점에 구축한 ‘Space-잡(Job)담’은 친근하게 다가가고, 자유롭게 취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애착이 가는 장소가 되어 학생들의 활용도를 높임으로써 창의적인 취창업 역량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번에 진행된 ‘취·창업 교육공간 Space-잡(Job)담’은 △7개의 소규모 컨퍼런스 룸 구축 △VR특화룸 구축 △시스템(전자)칠판 및 온라인 강의를 위한 첨단 전자 장비를 활용한 동영상 촬영장비 구축 등 취·창업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됐다. 김종수 총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된 시점에 대면 교육을 운영하기 어려움에도 전직원이 학생들에게 최신 의료 환경에 걸맞은 교육공간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대학은 학생들의 언제든 교내시설을 이용하기를 원한다면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우리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등 전 교직원이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OTT 영상물 음악에 새로운 저작권 징수제

    OTT 영상물 음악에 새로운 저작권 징수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영상물에 사용한 음악에 적용하는 새로운 저작권료 징수 규정이 내년부터 적용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가 제출한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을 수정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승인한 개정안은 OTT에 적용하는 ‘영상물 전송서비스’ 조항을 신설하고 기존 조항인 ‘방송물 재전송서비스(VOD)’ 요율을 조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동안 국내외 7개 OTT는 사용료 징수규정이 없는 서비스에 적용하는 ‘기타 사용료’ 조항을 근거로 음저협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내 주요 OTT 사업자 등과 갈등을 빚었다. 개정안에 따라 OTT가 서비스하는 영상물 가운데 음악저작물이 배경음악 등 부수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는 영상물(일반 예능, 드라마, 영화 등)에 적용하는 음악저작권 요율은 1.5%에서 시작해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현실화한다. 사용료는 ‘매출액x1.5%x연차계수x음악저작물관리비율’로 계산한다. 연차계수는 내년에 1.0으로 시작해 2026년에는 1.333까지 단계적으로 올라가는데, 이럴 때 최종 요율은 1.9995%가 된다. 복수의 음악저작권 신탁관리단체가 있어 이용자가 이용하는 총 음악저작물 가운데 협회가 관리하는 저작물의 비율인 ‘음악저작물관리비율’을 부가한다. 예컨대 매출액이 1억원인 OTT 사업자는 내년부터 150만원(1억원×1.5%×1.0)에 음악저작물관리비율을 곱한 금액을 내야 한다. 음악 예능이나 공연 실황 등 음악저작물이 주된 목적으로 이용되는 영상물 전송 서비스에는 요율이 3.0%부터 시작한다. 연차계수는 부수적 영상물과 같기 때문에 2026년에는 최종 요율인 3.999%(연차계수 1.333 적용)를 적용한다. 문체부는 이번 저작권료 징수에 관해 “2006년 도입한 VOD 조항은 방송사 등이 이미 자사가 방영한 자사 콘텐츠를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경우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OTT와 성격이 다르다”고 기존 VOD 조항과 별도로 ‘영상물 전송서비스’ 조항을 신설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외국 음악저작권 신탁관리단체 대부분이 영상물 전송서비스 조항을 별도로 두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존 규정에 있는 조항인 ‘방송물 재전송서비스’ 조항은 존치하도록 승인했다. 다만, 방송사업자 자사 홈페이지나 앱 등에서 자사의 방송물을 다시보기하는 경우에 한정해 해당 조항을 적용할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명확히 규정했다. 현행 0.625%인 요율은 내년 0.75%를 시작으로 매년 인상해 2026년에는 최종 요율인 0.99975%까지 올리기로 했다. 문체부 측은 “이번 개정안으로 안정적인 저작물 이용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왓츠앱·인스타 쪼개라”… 사면초가 페북

    “왓츠앱·인스타 쪼개라”… 사면초가 페북

    구글에 이어 페이스북이 미국에서 반독점 소송에 휘말렸다. 페이스북이 인수했던 인스타그램(인스타)과 왓츠앱을 분할하라는 게 당국의 요구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46개 주 및 2개 자치구 검찰은 9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독점을 공고히 하려는 조치를 취해 소비자들이 누려야 할 경쟁의 혜택을 박탈한다”며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배적인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미국 내 우려를 보여 주는 소송전이라고 총평했다. 시장 선점을 위한 초기 기술기업 인수합병(M&A)은 페이스북, 구글, 애플, 아마존과 같은 빅테크 기업들의 흔한 성장방식이다. 페이스북은 이 부분을 파고들어 반박했다. 인스타와 왓츠앱 모두 2012년과 2014년에 FTC 승인을 받아 인수했으며, 이 둘이 모두 성공한 뒤 결과적으로 페이스북 계열 점유율이 높다며 처벌하는 것은 ‘역사 수정주의’라는 논리다. 페이스북 법률자문인 제니퍼 뉴스테드는 “페이스북이 수백억 달러를 들여 인수하고,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왓츠앱과 인스타가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성공한 기업을 처벌하려고 반독점금지법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공화당 3명, 민주당 2명으로 구성된 FTC와 48개 정부가 초당적으로 페이스북의 M&A 행보를 불공정하다고 본 이유는 무엇일까. 주요 논거는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페이스북이 경쟁 기업을 인수해 독점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생태계를 만든 이후부터는 사업 이익 극대화 일변도 전략을 폈다는 것이다. 레티타 제임스 뉴욕 법무장관은 “(페이스북의 SNS 독점 뒤) 사용자들은 다른 곳으로 갈 수 없었고, 페이스북은 이들의 개인정보로 페이스북 이익을 키우는 경영 판단을 내릴 수 있었다”고 했다. 두 번째로 인수 대상을 정하는 과정 자체도 불공정했다. 페이스북은 새로운 앱을 모두 모니터해 유망한 앱을 확인했는데, 대표적인 예가 이번에 분할 대상으로 지목된 왓츠앱이다. 뒤집어 생각하면, 페이스북에서 새로 나온 혁신적인 앱을 검색했거나 페이스북 로그인 기능으로 앱에 접속한 사용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페이스북에 시장 정보를 건넨 셈이다. 세 번째로 페이스북의 인수 제안을 거절할 경우 페이스북과 연계해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징벌적 조치’를 당했다고 FTC는 밝혔다. 예컨대 트위터가 짧은 동영상 공유앱인 바인을 인수하자, 페이스북은 바인 동영상을 페이스북 친구에게 공유해 주던 솔루션 제공을 종료했다. FTC는 “페이스북이 경쟁자를 사거나 묻어버리는 정책으로 혁신의 뿌리를 잘라 버렸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0월 안드로이드 OS에 자사 검색엔진을 탑재시킨 구글을 제소할 때 미국 법무부도 “오늘날의 구글은 인터넷을 독점한 문지기가 되어 버렸다”고 혹평했었다. 1998년 마이크로소프트(MS)가 끼워팔기 혐의로 비난받으며 반독점 소송에 제소된 이후 ‘혁신기업’으로 칭송받으며 성장한 구글과 페이스북은 십수년 만에 ‘혁신 방해 기업’이란 눈총을 받게 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가짜뉴스, 주로 유튜브에서 얻는다”

    “가짜뉴스, 주로 유튜브에서 얻는다”

    허위 정보 경로, 유튜브 70% 개인방송 65.8%“지인에게 내용 알리려고 전달” 응답 가장 높아뉴스 소비자들은 ‘가짜뉴스’로 불리는 허위정보를 주로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에서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짜뉴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이유로 ‘흥미’를 꼽는 이들이 상당수였다. 10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뉴스미디어 및 허위 정보에 대한 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1000명에게 가짜뉴스를 접촉하는 경로를 물은 결과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접한다는 응답(평균 3.93점)이 가장 많았다. 이어 팟캐스트 등 개인 방송(3.81점),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3.74점), 블로그와 인터넷 카페(3.72점), 카카오톡 등 메신저(3.65점)가 뒤를 이었다. 허위 정보를 접하는 경로는 유튜브가 70%로 가장 많았고, 팟캐스트 등 개인 방송(65.8%), 블로그와 인터넷 카페(62.9%), SNS(62%)도 비율이 높았다. 보수 성향 종이신문이 경로라는 응답은 40.7%, 진보 성향 종이신문은 31.4%, 지상파 방송은 30.2%에 그쳤다. 보고서는 “뉴스 이용자들이 가짜뉴스라고 생각하는 정보를 전통적인 뉴스 매체가 아니라 비전문적인 뉴스 생산 주체나 비전문가, 정보 공급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유튜브, 메신저, SNS를 통해 주로 접한다고 인식함을 드러낸다”고 분석했다. 허위라고 인식한 정보를 온라인에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동기는 “흥미나 눈길을 끌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지인에게 해당 내용을 알리려고’(3.44점), ‘정보가 유익할 것 같아서’(3.27점), ‘흥미로운 정보여서’(3.27점), ‘주목을 끌기 위해’(3.10점) 순이었다. 이에 비해 ‘정확한 정보여서’라는 답은 2.55점에 불과했다. 또 정치인이나 유명인이 특정 정보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비난하는 발언에 수용자들이 많이 노출될수록 뉴스 미디어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고, 뉴스 품질이 낮다고 인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특정 뉴스 혹은 정보가 진실인지 허위인지 관계없이 정치인과 유명인들이 가짜뉴스라고 비난하는 발언은 수용자의 뉴스 미디어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허위정보나 가짜뉴스 문제의 책임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부정확한 정보를 자신의 SNS에 올리는 정치인 등 유명인의 책임이 크다’가 평균 3.96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임신한 연인 감금·살해로 이어진 개인생방송…후원금이 낳은 괴물

    임신한 연인 감금·살해로 이어진 개인생방송…후원금이 낳은 괴물

    후원금 욕심이 결국 사망사고로 이어졌다. 7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리안노보스티는 현지 인터넷방송 진행자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발코니에 가둬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아침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한 임대주택에서 20대 여성이 사망했다. 숨진 발렌티나 그리고리예바(28)는 러시아 인터넷방송 진행자 스타니슬라프 레셰트니코프(30)의 여자친구였다. 현지언론은 레셰트니코프가 엄동설한에 여자친구를 거의 알몸으로 내쫓은 게 화근이었다고 전했다. 레셰트니코프는 여자친구가 샴페인을 마시고 불쾌한 냄새를 풍긴다며 속옷바람으로 발코니에 감금했다. 문을 열어달라고 애원하는 여자친구를 철저히 외면했다. 이웃 주민은 4일 러시아 관영 리안노보스티에 "여자가 15분 넘게 속옷차림으로 밖에 있더라. 두 사람은 늘 싸웠다"고 증언했다.레셰트니코프는 추위에 떨던 여자친구가 쓰러지자 생방송을 시작했다. 축 늘어진 여자친구를 집 안으로 끌고 들어가 카메라 앞에서 때리고 흔들며 깨웠다. 이를 본 시청자 한 명은 후원금 1000달러(약 108만 원)를 보내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여자친구의 의식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놀란 레셰트니코프는 울부짖으며 시청자와 후속 조치를 논의했고, 구급대에 신고해 여자친구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현지언론은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그리고리예바가 당시 임신 중이었다고 전했다. 어수선한 와중에도 계속되던 생방송은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해 레셰트니코프를 체포해가고 나서야 끝이 났다. 그전까지 여자친구의 시신은 여과 없이 방송에 노출됐다. 부검 결과 사망한 여자친구 몸에서는 다발성 타박상과 뇌출혈이 확인됐다. 혈액 내에서 약물도 검출됐다.4일 모스크바 라멘스키지방법원 명령에 따라 구금 상태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레셰트니코프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변호인은 7일 리안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도덕적 책임은 느끼지만 여자친구 사망과 무관하다. 법적 책임은 인정할 수 없다. 결백하다"고 강조했다. 긴급 조사에 돌입한 러시아연방수사위원회는 레셰트니코프의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스 리플레이’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레셰트니코프는 평소에도 여성 혐오 콘텐츠로 후원금을 끌어모았다. 친구들을 동원해 여자친구를 집단 폭행하거나, 후추 스프레이를 뿌려 고문하는 등 가학적 동영상을 촬영해 돈벌이에 악용했다. 최근에는 여자친구 학대 캠페인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방송에 동의했다는 게 레셰트니코프의 설명이다.한편 유튜브와 틱톡 등 거대 동영상 플랫폼은 잇따라 레셰트니코프의 채널을 중지시키고 관련 동영상 삭제에 나섰다. 유튜브 관계자는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비극적 사건이다. 유튜브는 이런 가학적 콘텐츠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제의 생방송이 유튜브에서 진행된 건 아니지만, 재생산 콘텐츠가 확산하는 만큼 삭제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레셰트니코프의 유튜브 채널은 삭제된 상태다. 인사이더는 문제의 생방송이 어디서 진행된 것인지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레셰트니코프가 게임 위주의 러시아 개인방송 플랫폼 ‘도네이트 페이’에서 주로 활동했다고 부연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패러디 동영상 ‘안양의 청년들’ 플랫폼에 공개…청년창업 정책 홍보

    패러디 동영상 ‘안양의 청년들’ 플랫폼에 공개…청년창업 정책 홍보

    “안양의 안정은 탄탄한 청년 기업에서..., 그래서 우선 청년창업부터 지원하기로 했다.” 영상에 나오는 모델 최대호 안양시장의 내레이션이다. 경기 안양시가 청년창업 정책 홍보를 위해 제작한 패러디 영상을 한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안양 청년층 창업 지원 의지를 고스란히 담은 패러디 영상은 최근 한 포털에서 인기리에 연재된 웹 소설 ‘하렘의 남자들’ 홍보영상을 패러디했다. 갑자기 여황제 자리에 오른 주인공이 선황제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황제 자리를 지키기 위해 남성 후궁들을 들이는 궁중 미스터리 판타지물 웹 소설로 인기가 높아 수많은 누리꾼이 접속했다. 시는 이 웹 소설 홍보 영상 ‘하렘의 남자들’을 ‘안양의 청년들’이란 제목으로 패러디했다. 안양시의 청년창업 정책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포부도 밝히는 1분여짜리 두 영상을 흑백으로 제작했다. 1편에 노타이 캐주얼 정장 차림으로 출연한 주인공 최 시장은 앞서 밝힌 것처럼 청년창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2편은 청년창업 성공사례로 꼽히는 한 기업 대표가 배역을 맡았다. 대표는 돈 걱정 없이 창업하기 좋은 안양으로 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영상은 끝난다. 시 관계자는 “청년도시 안양을 일방적 설명이나 교육방식이 아닌 영상으로 임팩트 하게 전달하고, 창업을 준비 중인 청년층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달 청년층 기업인의 경영안전을 위해 사용할 90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를 결성했다. 올해 투자를 시작해 펀드운영기간 8년 동안 안양 지역 내 청년, 초기기업에 최소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할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사설] ‘술접대 검사’ 봐준 검찰, 이래서 공수처가 필요하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한 ‘검사 술접대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지만, 검찰이 동석했던 현역 검사 3명 중 2명을 불기소해 논란이다. 서울남부지검은 그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의 술자리를 주선한 검사 출신 변호사, 현역 검사 1명 등을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했지만 동석했던 검사 2명은 불기소 처분했다. 현직 검사 2명을 불기소한 근거는 접대받은 액수를 다르게 계산한 탓이다. 밤 11시까지 술자리에 있다가 먼저 자리를 뜬 2명의 검사에 대해 접객원 봉사료와 밴드 비용 부분을 빼주는 희한한 셈법이 동원된 것이다. 1인당 접대 금액이 100만원 미만이면 형사 처벌 대상에서 제외되는 김영란법 규정을 맞추려고 봉사료와 밴드 비용까지 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네티즌들은 ‘검사님들을 위한 불(不)기소 세트 999000’이란 패러디로 검찰을 비웃고 있다. 기소 독점권을 쥔 검찰의 전형적인 ‘제 식구 감싸기’란 비판을 면할 길이 없다. 술접대와 관련해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없다는 이유로 뇌물죄를 적용하지 않은 점도 석연치 않다. 라임 사건과 관련한 수사팀이 구성되기 7개월 전에 술자리가 이뤄졌다는 점을 들어 뇌물죄를 적용하지 않았지만, 이들 검사 가운데 한 명은 나중에 수사팀에 합류했으니 대가성이 없다는 검찰의 판단은 너무도 자의적이다. 김 전 회장이 검사 술접대 사실을 주장하는 ‘옥중 입장문’을 폭로하자 검찰은 금융 사기꾼의 과장된 주장으로 몰아가며 수사를 기피했다. 이에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하는 법무부가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자 마지못해 수사에 착수했으니, “살아 있는 권력도 수사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검찰은 ‘검사들, 우리는 빼고’라며 선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 ‘김학의 성접대 사건’이 겹쳐지는 대목이다. 기소권을 독점한 검찰 조직이 자의적으로 수사하고, 권력을 행사한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검찰은 피해자 증언과 성범죄 동영상 등의 물증에도 불구하고,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수사하는 시늉만 내고 모두 무혐의 처리하면서 서둘러 사건을 덮었다. ‘금융 사기범의 검사 술접대 사건’은 검찰의 비리·비위 의혹 관련 수사와 기소를 검찰에 맡겨선 안 된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검찰개혁의 필요성이 확인됐다. 고위 공직자에 대한 수사권, 기소권을 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은 그런 의미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윤 총장은 술접대 사건의 의혹이 확인되면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한 만큼, 그 약속을 지키기 바란다.
  • 중국의 반격?…미국 여행사이트 ‘트립 어드바이저’ 사용 금지

    중국 정부가 미국의 유명 여행사이트인 ‘트립 어드바이저’ 등 105개 애플리케이션(앱)의 이용을 금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등을 두고 중국 최고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14명을 무더기로 명단에 올리는 등 임기 막판까지 압박 수위를 높이자 맞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의 인터넷 감독기관인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은 지난 7일 웹사이트 공고문을 통해 국내 앱 스토어 운영사들에 대해 트립 어드바이저를 포함해 105개 앱을 퇴출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립 어드바이저 이외에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슈거’, 만화 앱 ‘ 51 만화’ 등이 포함됐다. CAC는 이번 조치에 대해 음란물이나 폭력물을 비롯한 불법적인 인터넷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개별 앱들의 구체적인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적시하지 않았다. 미국 앱 트립 어드바이저를 퇴출 대상에 포함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틱톡’ 규제와 관련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바이트댄스 그룹의 대표 상품인 더우인(틱톡)은 특수효과를 입힌 짧은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다. 미국은 중국 당국이 ‘스파이 행위’를 위해 틱톡을 활용할 수 있다며 틱톡을 규제 대상에 올렸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손혜원, 필리핀서 ‘도박 중독’ 사망 남동생 추모 방송(종합)

    손혜원, 필리핀서 ‘도박 중독’ 사망 남동생 추모 방송(종합)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필리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남동생에 대해 공개하며 착잡한 심정을 전했다. 손 전 의원은 전날 ‘잘가라 손현. 도박 없는 세상에서 편히 쉬길 빈다’란 제목의 유튜브 추모 방송을 한데 이어 9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동생의 행적을 공개했다. 손 전 의원은 “지난 2년 간 손현의 유튜브에서 열심히 활동하셨던, 저는 모르는 분의 댓글을 퍼다 올린다”며 “제 동생 손현의 그간 활동을 정확히 말씀해주고 계신다”고 밝혔다. 이 네티즌은 “대전 할머니 돈 3000만원 사기치고 필리핀 도주 후 카지노에서 오링(올인. 돈을 모두 잃었다는 뜻) 후 쓰지 말아야 할 검은 돈을 쓰고 자살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필리핀에서는 카지노로 죽음에 이르는 경우가 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죽음을 전 처는 너무도 가슴 아파하고 오열했다는 데, 손현의 유서에는 정작 처나 자식에 대한 그리움이나 미안함, 회한 등이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손혜원 비리 추적한다고 우파에서 활동하며 꼬셨던 이의 연락처를 적어 놓고 그녀에게만 자신의 죽음을 알려 달라 부탁하며 미안함을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또 필리핀 한인회에서 분명 시신 찾아가라고 연락이 갔을텐 데, 손현이 유서에 연락처를 적은 우파 활동가 역시 거부한 모양이라고 덧붙였다.고 손현씨는 지난 4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 앙헬레스시에 있는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 손씨는 ‘TV손혜원 비리 추적단’이란 제목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손혜원의 부동산 비리 추적’ ‘손혜원의 보훈처 反 헌법성 비리’ 등의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과거 유튜브 방송에서 손 전 의원을 ‘미친X’이라고 부르며 “자기의 부동산투기를 은폐하고 비리를 밝히는 사람을 매장하려는 장본인이 손혜원이란 쓰레기”라고 주장했다. 손 전 의원은 “검찰이나 언론의 모든 기사가 손현이 주동해서 나온 것”이라며 6남매인 가족 사진을 공개하며 동생에 대한 회한을 밝혔다. 이어 “동생이 필리핀에서 도박꾼을 상대로 돈을 빌려주고 험한 일을 벌이는 사람에게 돈을 또 빌리고, 이후 동생이 아마도 호텔에서 고문을 당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수사 요청을 해놓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손 전 의원은 “별안간 쏟아지는 손현 기사에 걔가 왜 필리핀에 있었는지 아무도 입을 열지 않네”라며 언론 보도에 대해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근 손 전 의원은 주진우 전 기자가 윤석열 검찰총장 편이라며 비판하고 나선 김용민 이사장에 대해 “비 맞는 용민 곁에서 함께 비를 맞겠다”면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코로나19엔 치외법권 없어, 주한미군 방역준칙 지켜야

    주한미군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영내에서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댄스파티가 열렸다. 참가자들이 올린 소셜미디어의 사진과 동영상 등에는 수십 명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서로 밀착해 춤을 추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는 당시 평택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 내려진 우리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 지침뿐 아니라 주한미군의 방역수칙에도 어긋나는 행위이다. 지난여름에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주한미군 수십 명이 방역수칙을 무시하는 행동으로 시민들을 불안케 한 적도 있다. 이들은 독립기념일 휴가를 즐기려 해운대를 방문한 후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시민을 향해 폭죽을 터뜨리며 술을 마시고 노래까지 불렀다고 한다.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는 방역 관계자들의 요구를 깡그리 무시했다. 주한미군 병사들이 기지 안팎에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따르지 않는 것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우리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일종의 치외법권적 혜택을 적용받는다고는 하지만 팬데믹 상황에 이른 코로나19 감염증까지 예외가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주한미군 사령부가 그제 밝힌 누적 확진자는 408명에 이른다. 지난 7일에는 주한미군 장병 16명과 군무원 1명 등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미군기지라고 해서 결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곳이 될 수가 없다는 방증이 아닐 수 없다. 겨울철을 맞아 코로나19의 심각한 확산세에 직면해 있다. 조만간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0명선에 이를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 비록 미군기지 내에서 일어난 방역수칙 위반이라고 해도 지역사회에서는 심각한 우려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한국 정부와 주한미군 사령부는 병사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통제력을 발휘해야 한다.
  • 양천구, ‘안심홈세트’ CCTV로 ‘여성 대상 침입자’ 잡았다

    양천구, ‘안심홈세트’ CCTV로 ‘여성 대상 침입자’ 잡았다

    서울 양천구는 지난달 발생한 관내 주거침입사건에서 ‘여성 1인 SS존’(Singles Safe)사업으로 설치한 ‘안심홈세트’가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 단서로 활용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0월, 혼자 사는 여성인 A씨는 현관문 앞에서 외부인의 침입흔적을 발견하고 즉시 양천경찰서에 신고했다. 양천경찰서에서는 A씨의 신변보호요청을 받고, 버튼만 눌러도 112 상황실, 담당 수사관, 피해자 전담 경찰관 모두에게 신고접수가 돼 빠르게 지원이 가능한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양천구의 ‘안심홈세트’ 사업을 안내했다. 구는 해당 사건을 전달받자마자, 외부 움직임을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캡쳐사진이 전송되는 ‘CCTV’와 집 안에서 외부를 확인 할 수 있는 ‘디지털 비디오창 벨’, 이중 잠금장치인 ‘창문스토퍼’와 ‘현관문 보조키’로 구성된 ‘안심홈세트’를 즉시 지급했다. 사건 당일 새벽 주거침입이 발생했을 때, 현관에 설치된 CCTV에 피의자의 모습이 순간 캡쳐가 돼 A씨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됐다. 이를 근거로 피의자 특정이 가능해진 수사관들이 발빠르게 침입자를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었다. 해당 CCTV는 동영상 촬영이 아닌 동작감지기능이 있다. 캡처된 사진을 거주자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간이 CCTV로, 스마트폰 어플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주거 침입 등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여성친화도시로 인증 받은 양천구에서는 ‘안심귀가 스카우트 서비스’, ‘안심보안관’, ‘안심무인택배함’, ‘안심지킴이집’ 등 다양한 여성안전 시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건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CCTV는 여성 1인가구 및 점포를 위한 범죄예방 시스템인 ‘여성 1인 SS존사업’이다. 해당 사업의 지원 대상은 여성 1인 가구의 경우, 전월세 보증금 1억 5000만 원 이하의 주택거주자이다. 여성 1인 점포는 연매출 3억 원 이하의 점포운영자로 양천구 거주자만 해당된다. 여성1인 가구에는 ‘안심홈세트’(4종)가 지급된다. 여성 1인 점포에는 양천구 CCTV 통합관제센터를 통한 긴급출동 지원이 되는 ‘무선비상벨’ 설치를 지원한다. 현재 양천구에는 여성 1인 102가구와 여성 1인 47개 점포에서 사업이 진행 중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다함께 행복한 여성안심마을을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현장형 안전사업을 추진한 결과 이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미시간주 여성 장관 집에 무장 시위대원 몰려와 “위협 느꼈어요”

    미시간주 여성 장관 집에 무장 시위대원 몰려와 “위협 느꼈어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로 보이는 무장 시위대원들이 미시간주 정부의 각료들 집을 찾아가 위협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고 영국 BBC가 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조슬린 벤슨(사진) 미시간주 국무장관은 6일 트위터에 성명을 올려 전날 저녁 디트로이트 자택에서 아들과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고 있는데 수십명의 시위대가 집을 에워싸고 “도둑질을 멈춰라!”고 구호를 연호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원인 그녀는 주정부가 선거 결과를 뒤집기를 촉구하는 시위대원들이 “시끄럽고 위협적이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시간주는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이 이 주의 16개 선거구 승리를 따냈다고 인증했다. 대선 투표 이후 이 주에서는 주 정부 관료나 선거 관리 담당자들의 집에 무장 시위대가 찾아가는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는데 벤슨 장관의 집이 가장 최근 사례다. 이날 시위 모습은 페이스북에 일부가 라이브스트리밍으로 중계됐다. 동영상을 올린 제네비에브 피터스는 “우리는 주저앉지 않을 것이며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압도적으로 승리한 선거를 한 남자(바이든)가 통째로 훔쳐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주민들의 불편 신고를 받고 밤늦게 출동했고, 시위대는 얼마 안 있어 해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가 총기로 무장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누구도 체포된 사람은 없었다. 이 주에서는 총기가 합법적으로 소유한 것이라면 들고 다니는 일이 범죄가 아니다. 데이나 네셀 미시간주 법무장관과 웨인 카운티 검찰의 킴 워시는 이 사건을 “시위로 위장한 소란 행위”로 규정한 뒤 “누구라도 시민의 권리와 민주적 수단을 통해 벤슨 장관에게 합법적인 이의를 제기할 수 있지만 집에 있는 아이와 가족을 위협하는 일은 운동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벤슨 장관은 또 자신의 집 앞에서 벌어진 시위는 대선 결과를 어떻게든 바꿔보려는 트럼프 대통령과그의 법률 팀이 부채질하는 것으로 연결지었다. 지난주 조지아주의 선거 담당 개브리얼 스털링은 대통령이 직원들에게 살해 위협을 하는 것을 인용하는 등 폭력을 부추기고 있다고 경고했다. 케이티 홉스 애리조나주 국무장관도 지난달 가족들이 “완전히 끔찍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코로나 폭증인데 주한미군 기지서 ‘노 마스크’ 댄스파티

    코로나 폭증인데 주한미군 기지서 ‘노 마스크’ 댄스파티

    코로나 확산 중에 ‘노마스크’ 파티 물의주한미군 수십명 마스크 안 쓰고 춤춰치외법권 지역, 방역수칙 강제 못해외교부, 주한미군에 방역지침 준수 요청주한미군 측 행사장소 폐쇄·방역 조치 주한미군 추가 확진 17명…누적 408명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이틀연속 600명을 기록하는 등 감염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 4일 주한미군 기지에서 참가자 대다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로 댄스 파티를 열어 방역 수칙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주한미군에서는 최근 17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408명으로 늘어났다. 8일 주한미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의 영내 식당 ‘플라이트라인 탭룸’에서 험프리스 살사 동호회 댄스 파티가 열렸다. 참가자 일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진과 동영상에는 수십 명의 참가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참가자들의 이러한 모습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고 있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위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들은 주한미군 자체의 방역 수칙에도 위배돼 물의를 빚고 있다. 외교부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채널을 통해 주한미군 측에 방역 지침을 준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미군기지는 치외법권 지역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방역 수칙을 강제할 수는 없다. 이에 주한미군 측은 행사 장소 폐쇄를 비롯해 방역 조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주한미군 확진자 17명 추가 확진누적 408명으로 늘어 주한미군 사령부는 전날 최근 입국한 주한미군 장병 16명과 군무원 1명 등 1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들은 지난달 20일에서 지난 4일 사이 인천국제공항 또는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군무원 1명을 포함한 8명은 입국 직후 양성 판정을 받았고, 장병 5명은 의무 격리 중 2차 검사에서, 나머지 4명은 격리 해제 전 의무 검사에서 각각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확진 직후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나 오산 공군기지에 있는 격리 치료 시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써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는 408명으로 늘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中 네티즌, 이번에는 ‘부루마블’ 비난 …“韓 프로그램 ‘런닝맨’ 보이콧”

    中 네티즌, 이번에는 ‘부루마블’ 비난 …“韓 프로그램 ‘런닝맨’ 보이콧”

    중국에서 한국 연예인들이 또 다시 누리꾼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다. 이번에는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출연진이다. 7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전날 런닝맨 프로그램에서 출연진이 ‘부루마블’ 게임을 하는 장면이 방영됐다. 게임 속 타이베이에 대만 국기가 그려져 있었다. 이에 네티즌들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겼다며 “앞으로 런닝맨을 보지 않겠다”고 성토했다. 일부는 다운로드한 런닝맨 동영상 파일을 삭제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중국에서 런닝맨을 뜻하는 ‘RM’은 이날 오후 웨이보에서 인기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부루마블은 ‘블루 마블’(지구)을 일본식으로 표기한 것으로 1982년 출시된 보드게임이다. 전 세계 도시를 돌며 부동산에 투자해 수익을 나눈다. 게임 속 아시아 지역에서 타이베이와 베이징이 나란히 나온다. 중국은 대만을 자신의 일부로 간주하기 때문에 대만을 독립된 국가로 인정하는 듯한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다만 부루마블은 우리나라가 중국과 수교하기 전 개발된 게임이다. 부루마블이나 런닝맨 모두 중국을 자극할 의도가 없는 만큼 일부 중국 네티즌의 반응이 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한국 연예인은 중국 온라인상에서 잇따라 표적이 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지난 10월 한미 친선단체에서 상을 받은 뒤 한국전쟁 70주년 관련 소감에서 “양국(한미)이 공유하는 고통의 역사와 수많은 희생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부 중국 누리꾼은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았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블랙핑크 멤버들도 지난달 장갑이나 마스크를 끼지 않고 판다를 접촉해 중국 내에서 비난이 빗발쳤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러시아 체르노빌, 인도양 쓰나미’…태안기름사고도 유네스코 등재되나

    ‘러시아 체르노빌, 인도양 쓰나미’…태안기름사고도 유네스코 등재되나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사고, 인도양 쓰나미…그리고 조선왕조실록’ 이같은 세계적 재난이나 역사 기록처럼 충남도가 태안 기름유출사고 발생·복구 과정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려고 나섰다. 박창순 도 주무관은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나라는 훈민정음 해례본 등 16건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했지만 재난 기록물 등재는 아직 없다”면서 “오는 2023년 등재를 목표로 태안기름사고 자료수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도는 현재까지 유류피해극복기념관과 태안군청 등에 방제일지, 자원봉사자 수기, 사진, 동영상 등 모두 20만건의 자료가 있는 것으로 보았다. 이 자료를 선별한 뒤 문화재청 선정을 거쳐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중국 난징대학살 기록 등재 후 일본이 반발하는 데다 코로나19 판데믹까지 겹쳐 유네스코 회의가 미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주무관은 “일본의 반발로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 등재 선정 시스템을 개선하느라 회의 개최를 못하는 것으로 안다”며 “문화재청이 선정한 4.19혁명과 동학농민혁명 등 국내 2개 기록물도 지체돼 태안기름사고 것도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태안기름유출사고는 2007년 12월 7일 삼성중공업 예인선이 허베이스피리트호 유조선을 들이받으면서 만리포 등 태안 앞바다를 온통 기름으로 뒤덮은 재앙이다. 사고가 터지자 전국에서 달려온 123만 자원봉사자가 이듬해 여름까지 7개월 동안 손수 헝겊으로 갯바위를 닦아내는 등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복구작업을 벌여 푸른 바다로 되돌려놓았다. ‘서해의 기적’으로 불린다.도는 이날 예산 스플라스 리솜리조트에서 국제콘퍼런스를 열고 로슬린 러셀 전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 의장 등으로부터 재난기록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방법과 전략 등을 들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 자리에서 “세계적 환경 전문가들의 비관에도 기름사고를 복구한 과정은 우리 국민이 일궈낸 대서사시로 인류가 보존하고 계승할 기록물로 전혀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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