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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화장실 2번 가는 직원은 벌금!”…갑질 회사 논란

    [여기는 중국] “화장실 2번 가는 직원은 벌금!”…갑질 회사 논란

    중국의 한 회사가 근무 시간 중 화장실을 두 번 이용한 직원에게 벌금을 부과해 공분을 샀다. 중국 유렵언론 왕이, 중위엔왕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온라인에서는 광둥성 둥관시의 한 업체가 근무시간 중 화장실을 이용한 종업원에게 벌금 부과한 내용의 공고문을 자사 게시판에 부착한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논란이 된 업체는 둥관시 소재 안푸전기유한공사는 지난 2010년 설립, 전원 스위치, 소켓, 전원 플러그 콘센트 등을 생산 가공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사건은 지난 23일 회사 내부 게시판에 게시된 직원 처벌 공문으로 시작됐다. 공고문에는 지난해 12월 21일 회사 작업장에 있었던 직원 황 모씨, 타오 모씨, 리 모씨, 푸 모씨 등 4명이 회사 규정을 위반, 하루 두 차례에 걸쳐서 화장실을 이용했다는 내용이 게재됐다. 회사 방침 상 작업 시간 중 근로자는 하루 단 한 차례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회사가 허용한 한 차례 화장실 이용 규정 이외에 추가 급한 용무는 반드시 점심 휴식 시간 또는 퇴근 후 이용해야 하는 것이 회사 내부 방침인 셈이다. 회사 측은 이를 어기고 근무시간 중 하루 두 차례 화장실을 이용한 황 씨를 포함한 4명의 직원에 대해 각각 20위안(약 3400원)을 부과했다. 논란이 일자 조사에 나선 시장 감독국과 인사국 등 관할 부처는 법규 위반이 있으면 처벌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관할 지역 인사국 측은 해당 업체에 대해 노동 감사 및 불평등 내부 규정 시정 지시 명령서를 송달한 상태라고 밝혔다. 해당 시정 명령서에는 현 노동법 규정에 따라 근로자에 대한 불공정한 내부 규정을 시정, 직원에게 부과된 벌금을 즉각 환불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이 같은 논란과 비판에 대해 회사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 측 대리인으로 알려진 조 모 씨는 현지 언론을 통해 “이 규정은 회사가 주관하여 설정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실제 노동 현장에서는 일부 직원들이 근무 태만의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일부는 근무 시간 중 장시간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등 직원들의 게으름 등의 문제로 회사도 어쩔 수 없이 이런 규칙을 만들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조 씨는 이어 “근무시간 중 땡땡이를 치는 근로자를 단속할 마땅한 다른 방책이 없다”면서 “앞서 문제 해결을 위해 수차례 직원들과 의사소통을 시도했지만 근무 태만자 행위에 대해 회사는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노동법상 이 문제를 입증할 마땅할 방법이 없다”면서 “회사 입장에서는 훈련된 근로자를 다시 모집, 고용하는 과정이 번거롭기 때문에 현재 재직 중인 근로자의 근무 태만을 자체 방지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때문에 벌금 규정을 만들어 운영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둥관시 인사국은 이 같은 회사의 항변에도 불구하고 회사 내규 및 방침이 불공평 노동계약에 해당한다고 해석했다. 인사국 홍보과 관계자 A씨는 "사건 발생 후, 동관시 인민공사국이 제일 먼저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문제를 일으킨 회사의 근무 기록표와 임금표를 열람했다. 노동 계약서류와 함께 현장 근로자 등을 추가 조사해서 이 같은 내부 규정이 실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사국 측은 해당 업체를 겨냥, 노동보장 감사 기한 개정 명령서를 송부한 상태라고 밝혔다. 업체 측은 빠른 시일 내에 논란이 된 불공평한 내부 규정을 삭제, 앞서 부과된 근로자에 대한 벌금 등 부당 수령 금액 일체를 환급할 방침이다. 문제는 이 같은 회사 내부에서의 ‘갑질’ 행위가 빈번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중순 중국의 한 회사가 실적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종업원들에게 산 지렁이와 미꾸라지를 먹게 강요하면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온라인에서는 구이저우 비제 지역의 한 인테리어 업체가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종업원들에게 체벌을 가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과 사진이 확산됐다. 실제로 해당 회사 내규에는 일명 3단계 처벌 명세표에 따라 ‘15분 동안 화장실 청소하기’ 등 비교적 가벼운 벌칙을 포함, ‘지렁이 또는 미꾸라지 삼키기’와 같이 비인간적 처벌이 버젓이 실행됐다. 특히 논란이 된 영상 속 여직원은 살아있는 지렁이를 집어든 뒤 물과 함께 삼키는 장면이 포함돼 있었다. 영상 속 또 다른 직원은 휴지 속에 쌓인 지렁이를 삼키기도 했다. 지렁이 먹기 등의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는 직원 1인당 500위안(약 8만 6000원) 상당의 벌금을 납부해야 했다. 하지만 직원의 상당수는 무거운 벌금 규정 탓에 처벌을 감수해왔던 것. 한편, 이 같은 부당 행위에 대해 중국 변호사 사무실 관계자 리 모 씨는 “노동법과 노동조합법 등은 회사 측이 종업원에게 불평등한 계약 조건을 강요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의 총 책임자는 처벌받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5%도 힘드네”…지상파 연말 시상식 시청률 굴욕

    “5%도 힘드네”…지상파 연말 시상식 시청률 굴욕

    지상파 시청률 하락·코로나 등 여파MBC 연예대상, 7%로 최고 기록올해 지상파 3사 연말 시상식의 시청률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인 시상식은 MBC연예대상이었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C 연예대상은 시청률 7%를 돌파해 3사 시상식 중 가장 높은 기록을 보였다. 가요대제전 역시 MBC 가요대제전만 3사 중 5%를 넘었다. 연기대상은 4.5%였다. 연기대상에서는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 ‘스토브리그’, ‘하이에나’, ‘펜트하우스’ 등 인기작이 많았던 SBS가 5%를 넘어서 가장 높았다. KBS는 가요대축제 3%대, 연예대상 5.5% 연기대상 4.3%에 그쳤고 SBS 연예대상은 6.8%, 가요대전은 4.5%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예대상이 10%대로 두 자리수를 넘고 연기대상이 8%대를 보인 것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최근 방송 3사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새 플랫폼 확산과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등으로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영향력 축소를 겪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지상파 드라마 중 최초로 0%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작품이 나왔다. 이에 따라 연말 시상식 역시 하락세가 뚜렷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송사들이 무관중 진행 등 노력을 했지만, 일부 시상식에서 여전히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시청자의 시선도 곱지 않았다. 여기에 예년처럼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하지 못하면서 더욱 부진을 겪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日정부, 태평양전쟁 사망자 바닷속 유골 수습하기로…DNA 신원 확인

    日정부, 태평양전쟁 사망자 바닷속 유골 수습하기로…DNA 신원 확인

    일본 정부가 태평양전쟁 당시 침몰된 함선 승조원 등 전몰 군인과 민간인의 유골을 수습하기로 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유해를 ‘수장’으로 간주해 수습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으나 유족의 바람 등을 고려해 방침을 바꿨다. 마이니치 보도에 따르면 태평양전쟁 기간 중 일본 군함과 민간 징용선박 등 2290척이 침몰해 약 3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바다 자체가 전몰자의 영면 장소라는 인식이 있어 원칙적으로 유골의 수습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다이버들이 바다에서 전몰자 유골을 발견해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리는 일이 늘어나면서 이를 본 유족들이 유골의 수습을 요구했고,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 일본 정부는 잠수부가 내려갈 수 있는 수심 40m 이내 유골을 주로 수습할 방침이다. 바닷속은 보존상태가 좋아 DNA 감정을 통한 유골의 신원 특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해군기지가 있었던 남태평양 트럭섬(추크제도) 주변은 유골 수습 후보해역 중 하나로 꼽힌다. 미크로네시아연방에 속해 있는 이곳에는 과거 많은 조선인이 동원됐기 때문제 유골 수습이 이뤄지면 조선인 희생자의 것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 보존된 미군 전투일지에 따르면 당시 트럭섬에서 일본으로 귀환한 1만 4298명 가운데 조선인이 약 4분의 1인 3483명이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바닥에 떨어지자 ‘낑낑’… 쥐불놀이 당한 강아지 [김유민의 노견일기]

    바닥에 떨어지자 ‘낑낑’… 쥐불놀이 당한 강아지 [김유민의 노견일기]

    경북 포항에서 여성 두 명이 강아지 목줄을 쥐고 쥐불놀이하듯 공중에 돌리는 모습이 제보됐다. 제보자는 31일 ‘화가 나시겠지만 영상을 끝까지 봐주셨으면 합니다’라며 22초짜리 동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두 사람이 목줄이 채워진 강아지와 함께 어두운 주택가 오르막길을 걸어가다 갑자기 강아지를 번쩍 들어올려 공중에서 3바퀴 돌리는 모습이 나온다. 이후 바닥에 떨어진 강아지는 고통에 낑낑댔고 이 소리는 영상에 담겼다. 영상은 강아지를 돌린 사람이 옆 사람에게 목줄을 건네주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제보자는 지난 28일 밤 11시 30분쯤 포항 북구 두홍동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처음엔 강아지 산책 영상인 줄 알았다. 흰 강아지이고 흐릿하지만 말티즈로 추정되는 강아지는 쥐불놀이하듯, 풍차돌리기하듯 돌려지고 있었다. 함께 있던 여자분은 그냥 방관할 뿐 말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이 영상을 경찰에 제출하고 동물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키우는 강아지는 (현행법상) 재물로 본다’고 말한 뒤 영상을 받아갔다. 제보자는 “강아지 학대는 언론과 SNS로 많이 접했지만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이런 식으로 일어나고 있을 줄은 몰랐다. 영상이 널리 퍼져서 이 분들이 꼭 보시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 29일 여성 2명이 강아지를 학대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이들의 신원을 특정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학대 장면이 담긴 영상과 인근지역 CCTV 등을 확보해 이들이 20대 초중반의 여성인 사실을 확인했다. 또 인근의 한 편의점에 들러 카드를 이용해 물건을 산 사실을 확인하고, 사실상 이들의 신원을 특정한 상태다. 경찰은 조만간 두 사람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초 커플로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이들은 모두 여성으로 현재 이들의 신원을 사실상 특정한 상태”라며 “카드 사용 내역 등으로 인해 신원이 사실상 확인된 만큼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물보호법상 동물을 도구 등의 방법을 이용해 상해를 입히는 경우 징역 2년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기는 중국] “퉤!” 고객 음식에 침 뱉은 배달원, 이유 들어보니

    [여기는 중국] “퉤!” 고객 음식에 침 뱉은 배달원, 이유 들어보니

    고객의 음식에 침을 뱉는 중국 배달원의 엽기적인 행각이 공개돼 비난이 쏟아졌다. 현지 시간으로 23일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피어비디오에 올라온 영상은 전날 헬멧을 쓴 한 배달원이 광둥성 둥관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문제의 배달원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자마자 고객 음식의 포장지를 연 뒤 침을 뱉고는 태연하게 포장지를 다시 묶은 뒤 고스란히 이를 고객에게 전달했다. 배달원의 엽기적인 행각을 가장 먼저 알아차린 것은 다행스럽게도 음식을 주문했던 고객이었다. 음식 포장지에 침으로 추정되는 액체가 묻어있었고, 이를 의심한 고객이 엘리베이터 CCTV 영상을 확인하면서 사건 전말이 드러났다. 고객에 따르면 당시 배달원은 엘리베이터에 타기 전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음식을 엘리베이터 안에 두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객이 엘리베이터가 아닌 집 앞까지 음식을 가져다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화가 난 배달원이 고객의 음식에 침을 뱉는 엽기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전말을 확인한 고객은 배달원에게 이를 추궁했고 배달원은 극구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CCTV 영상을 함께 확인한 후에는 잘못을 시인할 수밖에 없었다. 고객은 “더러운 엘리베이터 바닥에 음식을 둔다는 것이 꺼림칙해서 집 앞 까지 배달해달라고 요청했었다”면서 “포장지에 담긴 음식을 받았을 때, 포장지 밖으로 정체모를 액체가 있었고, 침 냄새가 강하게 났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배달원의 잘못을 인지한 배달 업체는 고객에게 이를 사과한 뒤 고객에게 20위안(약 3340원)의 보상 쿠폰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객은 보상쿠폰을 받지 않는 대신 문제의 직원에 대한 강한 처벌을 요구했고, 업체 측은 이를 받아들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후변화 위험 경고하던 중국 ‘빙하 형’ 티베트 폭포에서 실족사

    기후변화 위험 경고하던 중국 ‘빙하 형’ 티베트 폭포에서 실족사

    중국 시짱(티베트) 빙하들을 찾아 기후변화의 위험을 경고해온 중국인 인플루언서 왕샹준(30·사진)이 지난 20일 시짱(티베트) 자치구 북부 르하리 현의 빙하폭포를 찾았다가 실족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가 31일 전했다. ‘빙하 형’이란 별명으로 통하던 왕쟝준의 시신을 아직 찾지 못했지만 지난 26일 그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대신 관리하는 사람은 그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글을 올렸다. 성명에는 “내 형제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폭포 아래 영원히 누워 있다. 바라건대 모든 사람이 (그의 죽음에) 너무 흥분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죽음을 존중해달라”면서 “평생을 빙하에 바쳤는데 이제 자신의 목숨을 빙하에 주었다. 그가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에 최고의 장소”라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그가 폭포 밑바닥에서 위쪽을 향해 오르려다 중심을 잃고 빠르게 흘러가는 얼음물 속에 빠져드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구조대원들은 여전히 그의 주검이라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한 대원은 글로벌 타임스에 얼음장 밑에서 그가 살아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관영 신화 통신에 따르면 쓰촨성의 한 농민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설산 광고를 보고 빙하에 매료됐다. 그 뒤 티베트 어드벤처러란 회사를 세우고 얼음 덮인 평원과 동굴, 터널 등을 열정적으로 탐험하는 동영상들을 올려 제법 인기를 끌었다. 이렇게 해서 7년 동안 70군데 빙하를 카메라에 담았다. 지난해에는 유엔 기후변화 회의에 참석해 빙하가 녹아내리는 현장을 찾은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월 신화 통신 인터뷰를 통해 “내가 찾은 거의 모든 빙하들은 내 휴대전화에 저장된 이미지와 너무도 달라 보였다. 여러분은 빙하 바로 앞에 서봐야 그것들이 얼마나 빨리 녹는지 알아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에서도 가장 빠른 산업화 속도를 보이고 있는 중국은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어 지난 9월 2030년이 되기 전에 탄소 배출의 정점을 찍게 하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고 공표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넷플릭스·유튜브 등 무료체험 끝나기 전 유료 전환 알려줘야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무료 체험 기간이 끝나기 전에 소비자에게 이 사실을 미리 알려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소비자정책위, 구독경제 상술 대책 권고 소비자정책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5개의 제도개선 안건을 30일 발표했다. 소비자정책위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여정성 서울대 교수가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고, 8개 관계부처 장관과 민간위원 16명으로 구성된 범정부 소비자정책 컨트롤타워다. 넷플릭스뿐 아니라 전자책 등 다양한 형태의 구독경제가 늘면서 소비자 유도 상술(다크 너지)로 인한 피해도 증가하자 소비자정책위는 공정거래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콘텐츠 구입과 관련해 무료 이용 기간이 끝난 후 자동 유료로 전환되기 전에 소비자에게 예정 사실을 고지하도록 했다. 고지 방식도 소비자의 오인 가능성이 없도록 크고 굵은 글씨로 표기해야 하고, 일방적인 가격 변경을 막기 위해 반드시 계약변경 내용을 사전에 통보하고 동의를 받아야 바꿀 수 있도록 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엔 통화품질 불량을 비롯해 신규 이동통신망 서비스 관련 소비자피해 방지책을 이용약관에 반영하도록 하고, 법무부엔 보험계약자의 고지의무 부담을 완화하도록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엔 무선이어폰의 성능 측정기준 표준화와 국내 생산물품의 원산지 허위표시 제재 근거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카카오택시 선결제 뒤 탑승 허용도 과기정통부는 소비자 편의를 위해 카카오택시 탑승 전에 택시요금을 선결제한 후 이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모빌리티에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지금까지는 정해진 기준과 요율의 범위 내에서 기계식 미터기로 측정된 요금만 결제해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앱미터기가 미리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계산해 도출한 요금으로 선결제하고 탑승할 수 있다. 이때 기계식 미터기는 아예 작동하지 않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미터기에 신경 쓰지 않고 고정된 금액으로 택시를 이용하고 싶은 소비자에게 선택의 다양성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비교해보세요 각국 격리식, 한국은 “기내식 긍정적으로 비튼 것”

    비교해보세요 각국 격리식, 한국은 “기내식 긍정적으로 비튼 것”

    2020년 새해가 밝아올 때 어느 누구도 이런 음식을 2주 동안 갇혀 지내는 방문 앞에서 맞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수도승이나 입안에 밀어넣을 만한 과일 시럽 같기도 하고, 건강 대체식처럼도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불러온 올해의 음식 트렌드, 바로 격리식이다. 2주 내내 결코 얼굴을 보지 못하는 누군가가 문 앞에 놔둔 격리식을 방안에 들어가 꼬박 세 끼를 먹어야 했던 사람들, 세계적으로 수천만명일 것이다. 연초 미국에서 돌아와 호주 멜버른의 방안에서 블루베리 머핀에 계란 등을 격리식으로 챙겨 먹은 헨리 파험은 단조로운 벽만 쳐다보다가 하루 세 번 문을 여는 순간이 그나마 가장 흥분되는 시간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단조로움과 지겨움이 단조로운 입맛보다 더 고역이었다고 표현한 셈이다. 반면 싱가포르에서 격리식을 먹어 본 영국 BBC의 플로라 드루리 기자는 학교 다닐 때 형편없는 급식을 먹는 기분이었다고 30일 돌아봤다. 그런데 역시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는 것은 각국 격리식 가운데 과연 한국 것은 어떤가 하는 점이다. 국내에서도 격리식이 물려 못 먹겠으니 짜장면이나 치킨, 피자를 시켜달라고 생떼를 쓰는 이가 있는가 하면 내년부터 군대에도 채식이 배급된다는 소식에 고무돼서인지 격리식으로 채식을 줘야 한다는 기사마저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BBC의 로라 비커 서울 특파원은 격리식 사진을 올리며 일부 사람들이 “기내식을 긍정적으로 비튼 것”이라고 반색한다고 전했다. 컵라면으로 요기할 수 있게 하거나 위생장갑을 넣어 나중에 쓰레기 배출할 때도 위생을 살피도록 배려한 것이 돋보인다. 이에 반해 스리랑카에서 격리된 이는 달(거의 가미되지 않은 빵)과 국수만 먹었다고 몇달이 지난 지금도 울먹인단다. 싱가포르에서 파스타만 먹었다는 이는 “벌레처럼 생겼다”고 몸서리를 쳤다. 쥐꼬리 모양 국수를 먹어야 했다고 불평을 털어놓은 이도 있었다. 노르웨이 베르겐에 딱 일주일 밖에 격리 안된 조시 푸체 귀본은 “어제도 오늘도 파스타만 먹었다. 해서 안 먹겠다고 그냥 놔뒀더니 채소와 샐러드만 가득 넣은 식판을 놔뒀더라. 천국 같았다”면서도 “정부가 예산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적은 비용으로 해내고 싶은 점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나중에는 연어를 좀 먹었으면 싶었는데 그게 며칠 계속 나오니까 그것도 지겨웠다고 했다. 사실 각국에서 온 사람들의 입맛대로 식단을 제공하기란 버거운 일이다.상도 많이 받은 뉴질랜드 바리스타 샘 로는 매일 격리식으로 예술 작품을 꾸며 사진을 찍어 다큐멘터리 식으로 인스타그램에 연재했다. 가위와 수술용 실을 미리 챙겨가 격리식을 예술 작품으로 거듭나게 했다. 시간을 죽이려고 포장지에 기재된 내용을 다 읽어봤다. 저신다 아던 총리까지 그의 동영상을 공유할 정도로 사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로는 사진들이 인기를 끈 이유에 대해 “어떤 여건이나 상황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드루리 기자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아무리 긍정적 요소를 찾는다 해도 격리식은 2020년에 남아 있어야 하는 트렌드였으면 하는 것이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삼성증권, 20년간 쌓은 자산관리 비법 유튜브에 공개

    삼성증권, 20년간 쌓은 자산관리 비법 유튜브에 공개

    삼성증권은 20년 동안 쌓아 온 자산관리 비법과 전문가들의 조언을 담아 올바른 투자를 시작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다양한 영상콘텐츠를 유튜브에 공개하고 있다. 삼성증권 채널에서는 초보 주식투자자를 의미하는 ‘주린이’를 위한 계좌 개설 방법 등의 내용을 담은 ‘비대면으로 스타트’ 영상 5편부터 ‘어서 와 증권은 처음이지’, ‘공모주 투자하기’, ‘내 연금을 구해줘’까지 투자자 필요에 따라 다양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업계 최초로 ETF 전용 동영상 서비스인 ‘글로벌 ETF 모니터’를 제공해 투자자들이 전 세계 시장의 다양한 ETF에 대한 소개와 시황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격주로 시청할 수 있는 ‘미스터 해외주식’에서는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신규 고객의 80% 이상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유튜브 등을 활용해 투자 정보를 얻는 것에 익숙한 투자자들이 늘면서 영상콘텐츠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단독] 하루 3만원에 강아지 빌려준다고?… 그건 동물학대입니다

    [단독] 하루 3만원에 강아지 빌려준다고?… 그건 동물학대입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하루에 3만원의 비용을 받고 대여한 업체가 경찰에 고발됐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영리목적으로 동물을 대여하는 행위는 엄연히 불법으로 동물학대에 해당한다. 29일 경북 경산경찰서는 불법으로 동물을 대여하고 미등록 동물 판매업을 벌인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를 받는 A씨에 대해 전날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동물을 대여하는 곳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경북 경산시로 찾아간 동물보호 시민단체 동물자유연대는 경산의 한 주택가 빌라에서 스피츠 4마리와 치와와 1마리 등 총 5마리의 강아지가 ‘대여용’으로 사육되고 있는 사실을 파악했다. 동물자유연대는 “한 생명을 돌보려면 아주 많은 시간과 책임 의식이 필요한데 일부 책임 의식 없는 사람들이 주말에 잠깐 시간 날 때 동물을 양육하는 기분을 내려고 동물 대여 업체를 찾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곳은 인터넷 카페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서 동물 대여를 홍보하고 있었다. 실제로 동물 대여를 홍보 중인 카페를 방문하니 ‘강아지, 고양이 렌털을 원할 경우 연락 주시면 강아지, 고양이 렌털이 됩니다. 홈페이지와 동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비용 1일 3만원’이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발견됐다. 카페 첫 화면에는 일본의 한 강아지 대여점을 다룬 약 2분짜리 영상도 게재해 두었다. 일본에서는 강아지 대여 사업이 성황 중이라는 내용이다. A씨가 밝힌 주 고객은 직장인 1인 가구다. A씨는 동물자유연대에 “직장인 독거가구가 주말에 대여를 많이 한다”면서 “동물 대여는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A씨는 동물 대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마치 ‘체험판’처럼 동물 구매를 유도하기도 했다. 대여하다 마음에 들면 애완견 가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해 주겠다는 식이다. 현행법상 영리목적으로 동물을 빌려주는 것은 동물학대에 해당하며 법으로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동물보호법 제8조 제5항에는 영리목적으로 동물을 대여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방자치단체 담당 부서에도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현장을 방문했지만 초인종을 눌러도 A씨가 나오지 않는 등 비협조적인 상황”이라면서 “확인 결과 동물판매업으로 등록이 돼 있지 않다면 과태료 처분을 내리고, 학대 행위를 중지하라는 계도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단독] “‘하루에 3만원’ 강아지 빌려드립니다”

    [단독] “‘하루에 3만원’ 강아지 빌려드립니다”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하루에 3만원의 비용을 받고 대여한 업체가 경찰에 고발됐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영리목적으로 동물을 대여하는 행위는 엄연히 불법으로 동물학대에 해당한다. 29일 시민단체와 경찰 등에 따르면 경북 경산경찰서는 불법으로 동물을 대여하고 미등록 동물 판매업을 벌인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를 받는 A씨에 대해 전날 고발장을 접수했다. 동물을 대여하는 곳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경북 경산시로 찾아간 동물보호 시민단체 동물자유연대는 경산의 한 주택가 빌라에서 스피츠 4마리와 치와와 1마리 등 총 5마리의 강아지가 ‘대여용’으로 사육되고 있는 사실을 파악했다. A씨가 밝힌 주고객은 직장인 1인 가구다. A씨는 동물자유연대에 “직장인 독거가구가 주말에 대여를 많이 한다”면서 “동물 대여는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A씨는 동물 대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마치 ‘체험판’처럼 동물 구매를 유도하기도 했다. 대여하다 마음에 들면 펫샵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해주겠다는 식이다. 동물자유연대는 “한 생명을 반려하려면 굉장히 많은 시간과 책임 의식이 필요한데, 일부 책임 의식 없는 사람들이 주말에 잠깐 시간 날 때 동물을 양육하는 기분을 내려고 동물 대여 업체를 찾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곳은 인터넷 카페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서 동물 대여를 홍보하고 있었다. 실제로 동물 대여를 홍보 중인 카페를 방문하니 ‘강아지, 고양이 렌탈을 원할 경우 연락주시면 강아지, 고양이 렌탈이 됩니다. 홈페이지와 동영상을 참고해주세요. 비용 1일 3만원’이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발견됐다. 카페 첫 화면에는 ‘해외에서 인기 있는 사업’이라는 A씨의 말을 증명하려는듯 일본의 한 강아지 대여점을 다룬 약 2분짜리 영상도 게재해 두었다. 현행법상 영리목적으로 동물을 빌려주는 것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동물보호법 제8조 제5항에는 영리목적으로 동물을 대여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방자치단체 담당 부서에도 계도조치를 요구했다. 경산시청 관계자는 “현장을 방문했지만 초인종을 눌러도 A씨가 나오지 않는 등 비협조적인 상황”이라면서 “확인 결과 동물판매업으로 등록이 돼있지 않다면 과태료 처분을 내리고, 학대 행위를 중지하라는 계도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코로나19가 바꾼 여가·문화활동...키워드는 ‘동네’, ‘비대면’

    코로나19가 바꾼 여가·문화활동...키워드는 ‘동네’, ‘비대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여가와 문화활동의 선호가 달라졌다. 대면과 직접 관람이 줄고, 비대면 여가활동과 매체를 이용한 문화예술 관람이 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국민여가활동조사,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평균 여가 시간은 평일과 휴일이 각각 12분씩 증가한 3.7시간, 5.6시간으로 소폭 느는 데 그쳤다. 월평균 여가 비용은 전년과 같은 15만 6000원이었다. 다만, 비대면 여가활동과 혼자서 하는 여가활동이 많이 증가했다. 많이 하는 활동으로 ‘텔레비전 시청’(67.6%)이 1위였지만, 전년도(71.4%)에 비해 감소했다. 대신 ‘산책 및 걷기’가 지난해 4위(32.1%)에서 올해 2위(41.3%)로 상승했다. ‘모바일 콘텐츠, 동영상, 다시보기(VOD) 시청’도 지난해 7위(20.8%)에서 올해 5위(32.6%)로 뛰었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여가활동은 ‘산책 및 걷기’로 전년 대비 5.6%포인트 증가한 23.5%로 나타났다. 많이 이용한 여가공간은 ‘식당’(38.0%), ‘아파트 내 공터’(28.8%), ‘카페’(25.6%), ‘생활권 공원’(24.6%) 순으로, 주로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권 내 공간이었다. 가장 많이 이용하고 싶은 여가공간에 관한 질문에는 ‘식당’(19.8%), ‘카페’(16.1), ‘산’(16.1%), ‘생활권 공원’(14.1%) 등으로 나타나 향후 여가 활동의 변동을 예고했다. 혼자서 하는 여가활동은 지난해 54.3%에서 올해 60.0%로 늘었다. 반면, 가족이나 친구 등과 함께하는 비율은 45.7%에서 올해 40.0%로 감소했다.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60.5%로 전년 대비 21.3%포인트나 감소했다. 문화예술행사 관람횟수도 3.1회로 전년대비 3.2회 감소했다.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다만, 매체를 이용한 문화예술행사 관람횟수는 약 25.6회로 전년 대비 2.6회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 관람 경험이 38.8%로 전년 대비 11.4%포인트나 증가했다. 문화예술 관련 1인당 월평균 지출금액은 2만 998원으로 전년 대비 1572원 증가했는데, 영화와 문학, 대중음악 부문 지출이 높았다. 문체부는 조사결과에 관해 “문화여가활동 비대면·개인화 증가에 맞춰 생활문화센터, 공공도서관 건립 등 일상에서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일부러 스페인어 억양 쓰는 것 맞지?” 알렉 볼드윈 발끈한 이유

    “일부러 스페인어 억양 쓰는 것 맞지?” 알렉 볼드윈 발끈한 이유

    ‘저 요가 강사, 일부러 히스패닉 억양 쓰는 것 맞지?’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62)의 아내이자 팟캐스터 요가 강사인 힐라리아 볼드윈(36)이 스페인어 악센트를 써 스페인 혈통인 것처럼 대중을 오도하고 있다는 비난에 정색을 했다. 그녀는 7분짜리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온라인에서 내 신원과 문화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을 봤다. 아주 진지하게 묻는 사람들에게 답하는데 이전에도 많이 했던 얘기를 다시 되풀이해야겠다”면서 자신은 보스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잠깐 스페인에서 자랐다고 털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하지만 매니지먼트 회사도 그녀의 프로필 란에 마요르카 섬에서 태어났다고 기재해 대중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그녀 스스로도 한 인터뷰를 통해 열아홉 살에 뉴욕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는 미국에 와본 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힐라리아는 “우리 가족과 매사추세츠주와 스페인을 오가며 살았다. 부모와 형제들은 스페인에서 살고 난 여기 미국에서 살기로 선택했다. 집에서는 두 문화를 다 존중하며 산다. 알렉과 난 아이들에게, 내가 자랐을 때처럼 두 언어를 다 쓰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규칙적으로 영어와 스페인어를 번갈아 쓰기 때문에 억양이 바뀔 수 있으며 특히 긴장하거나 흥분하면 둘을 혼용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에서는 힐러리란 이름을, 스페인에서는 힐라리아로 불렸는데 나중에 뒤쪽 이름으로 단일화했다는 것이다. 그녀의 핏줄 논란이 촉발된 것은 오이를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묻는 동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 공유되면서였다. 보스턴 고교 시절 힐러리 헤이워드 토머스(힐라리아의 처녀적 이름)와 한 반이었다고 밝힌 데이비드 골란이 억양 논쟁에 불을 지폈다. 그는 “(스페인어) 엑센트가 전혀 없었다. 모범적인 북동부 사립 중학교를 나온 아이의 말투였다”고 썼다. 그러자 힐라리아와 네 자녀를 둔 알렉이 동영상을 올려 아내를 감쌌다. “우리는 지금 소셜미디어의 익명성 뒤에 숨을 수 있는 세상을 살고 있다. 사람들은 무슨 말이든 할 수 있다고 느낀다. 아무 말이나 할 수 있다. 잡히거나 감옥에 갈 위험이 없는 것처럼 내키는 대로 하고 싶어한다.” 여배우 킴 베이싱어와의 사이에 낳은 딸이자 배우인 아일랜드(25)도 의붓어머니를 옹호하고 나섰다. 그녀가 인스타그램에 적은 글이다. “누구나 다 탐정 놀이를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은 한심하고 슬픈 일이다. 잘 모르고, 그들이 어떻게 자랐는지, 어떻게 양육됐는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누군가의 삶을 깊이 파헤치는 사람들 말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중국인 태우지 마라”…인도 정부, 비공식 지시 내린 이유

    “중국인 태우지 마라”…인도 정부, 비공식 지시 내린 이유

    인도 정부가 각 항공사에 자국 내로 들어오는 여객기에 중국인을 태우지 말라고 비공식으로 지시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인도는 중국과 국경 문제로 갈등 중이다. 28일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인도 국내외 항공사는 지난 주말 동안 당국으로부터 이런 지시를 받았다. 일부 항공사는 탑승 금지의 근거가 필요하다며 관련 지시 사항을 문서로 전달해달라고 당국에 요청하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현재 인도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중국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에 대한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대신 국내선, 자국민 귀국용 및 각국 자체 특별기, 특정 국가와 양자 운항 등만 허용하고 있다. 양자 운항의 경우 ‘에어 버블’(Air Bubble) 합의에 따라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유럽 일부 국가 등과 이뤄지고 있다. 이에 중국인도 인도와 양자 운항이 허용된 나라를 통해 인도로 입국할 수 있다. 인도 정부의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는 중국이 지난달 초부터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인도 선원의 입항 등 인도인 입국을 금지하자 보복에 나선 것이다. 이 신문은 “중국 측의 조치로 인해 외국 상선에 탑승한 인도인 약 1500명이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인도에서는 지난 6월 국경지대 갈완계곡 ‘몽둥이 충돌’ 이후 중국산 제품 보이콧, 각종 프로젝트 취소 등 중국 퇴출 목소리가 커진 상태다. 인도 정부도 비관세장벽 등 여러 수단을 동원해 중국산 제품의 수입을 막으려는 분위기다. 인도 정부는 주권, 국방, 공공질서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동영상 플랫폼 틱톡 등 중국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260여 개도 금지한 바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우한 실태 알려 구금된 뒤 단식투쟁 中 시민기자에 4년형

    우한 실태 알려 구금된 뒤 단식투쟁 中 시민기자에 4년형

    코로나19의 최초 진원지인 중국 우한의 실태를 알려 구속된 여자 시민기자에게 결국 징역 4년형이 선고됐다. 상하이 지방법원 재판부는 28일 법정에 변호사와 함께 출두한 시민기자 장잔(37)의 공중 소란 혐의 등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며 상당한 중형을 선고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장잔의 변호사는 지난 8일 상하이 인근 한 구금시설에 구속된 의뢰인을 면회한 뒤 다음날 블로그를 통해 “면회 당시 장잔이 두터운 파자마를 입었고 허리에 큰 벨트가 채워져 있었다. 또 왼손은 몸 앞에, 오른손은 몸 뒤에 고정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장잔은 두통과 복통, 어지럼증과 함께 입과 목구멍의 염증 탓에 고통스럽다고 호소했는데 장잔이 단식투쟁을 벌이자 교정 당국이 관을 삽입해 강제로 유동식을 공급했기 때문이었다. 양손을 몸 앞뒤로 고정한 건 삽입된 관을 손으로 빼지 못하게 한 것이었다. 무고함을 주장하며 구금에 항의하고자 지난 9월 단식투쟁을 시작한 그녀가 계속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자 당국은 삽관을 해 유동식을 공급하는 한편 3개월 동안 종일 족쇄와 수갑을 차고 생활하게 한 것으로 폭로돼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장잔은 지난 2월 우한에 들어가 코로나19 사망자 유족에 대한 괴롭힘 등 현지에서 벌어지는 처참한 상황을 취재해 온라인으로 알렸다. 이 때문에 지난 5월 15일 상하이에서 공중소란 혐의로 체포됐으며 지난달 ‘위챗과 트위터, 유튜브 등 인터넷 매체로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우한의 코로나19 유행상황에 대해 악의적으로 분석했으며 자유아시아방송 등 외국언론과 인터뷰했다’는 혐의로 정식 기소돼 4~5년형을 구형받았다. 그녀는 우한 주민들을 직접 취재해 정보를 얻었다며 거짓 정보를 퍼뜨렸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지지난해와 지난해에도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가 구금된 적이 있다. 변호사는 장잔이 “스스로 (감옥을) 살아나갈 수 있는지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한의 실태를 전했던 다른 시민기자들도 고통을 당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변호사 출신 시민기자인 천추스는 지난 1월에 체포됐으며, 리제화라는 시민기자는 2월 실종됐다가 4월에 풀려나 다시 나타났다. 병원의 환자 수용 능력이 포화 상태에 이르는 모습 등을 동영상으로 담은 팡빈은 2월에 소식이 끊긴 뒤 지금껏 행적이 묘연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재계 블로그] 아마존 꿈꾸는 쿠팡 김범석, 3가지 장애물 넘을 수 있을까

    [재계 블로그] 아마존 꿈꾸는 쿠팡 김범석, 3가지 장애물 넘을 수 있을까

    “아마존을 뛰어넘는 한국형 다이렉트 커머스를 만들겠다.” 최근 ‘쿠팡플레이’를 앞세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진출까지 선언한 쿠팡이 ‘한국판 아마존’을 목표로 몸집을 키우면서 창업자 김범석(42) 대표의 ‘빅 픽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 7조 1530억원보다 약 40% 증가한 13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올 들어 본업인 온라인 쇼핑 외에도 배달앱, OTT, 택배, 중고차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지난 10년간 조 단위 영업손실을 봤음에도 “시장 확대를 위해 ‘계획된 적자’일 뿐”이라며 여유로운 태도로 일관한 김 대표가 기업가치 극대화를 노리고 영역 확장을 본격화한 것이다. 김 대표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정치학과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컨설팅 회사에 다니다가 2010년 하버드대에서 알게 된 윤선주 이사, MBA 동문인 고재우 부사장과 함께 쿠팡을 설립했다. 사업 10년 만에 전국 170여개 물류시설을 마련해 ‘로켓배송’ 신화를 쓰며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으로부터 약 3조원의 투자도 이끌어 냈다. 쿠팡을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시킨 김 대표는 우주산업, 드론, 자율주행 등에도 손을 뻗은 아마존처럼 향후 다양한 신사업에 도전해 쿠팡을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지만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처럼 성공 신화를 쓰기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우선 아마존은 1994년 불모지에서 경쟁자 없이 온라인 쇼핑 사업을 시작했지만 쿠팡은 경쟁자가 많다. 마켓컬리, 위메프 등 기존 이머커스 업체는 물론 신세계SSG, 롯데온 등 대기업들과도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최근 스마트 스토어와 대기업 브랜드 스토어로 온라인 쇼핑 시장에 진출한 공룡 플랫폼 네이버의 기세가 무섭다. 쿠팡은 온라인 쇼핑 시장에선 ‘키 플레이어’이지만 배달 앱(쿠팡이츠) 시장, OTT 시장 등 새롭게 도전하는 영역에선 ‘후발주자’다. 국내 배달 앱 시장의 90% 이상을 지배하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OTT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절대 강자 넷플릭스의 입지를 흔들 수 있는 카드도 명확하지 않다. 아마존은 2017년 한 해에만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45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는 조직 관리 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다. 김 대표는 당초 자체 배송기사인 쿠팡맨이 6개월 근무하면 정규직 전환 심사를 하고 이 가운데 60%가량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로 쿠팡맨의 정규직 비율은 20% 정도에 그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근무 환경, 임금 등 노동 관련 리스크 관리가 쿠팡에게 향후 더욱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오빠 쏘쿨” 유부남 교사와 불륜…초등교사 퇴출청원

    “오빠 쏘쿨” 유부남 교사와 불륜…초등교사 퇴출청원

    전북의 한 초등학교 유부남 교사와 미혼녀 교사의 불륜 행각을 고발하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전북 장수교육지원청 조사 결과 당사자들은 부적절 관계를 인정했지만 교내에서의 부적절 행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청원인은 관련 사진과 영상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이들의 학습활동까지 침해하면서 교내에서 수차례 불륜행각을 일으킨 두 교사를 고발 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올라온 청원은 27일 오후 2시 현재 6808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전북 장수군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유부남 교사와 미혼녀 교사가 수업시간 등에서 애정행각을 수차례 벌여 교육자로서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관련 동영상이 있다”고도 말했다. 청원인은 “교실 복도 소파에 누워 있는 초등교사 A씨(유부남)를 동료교사 B씨(미혼녀)가 동영상 촬영했다”며 “사춘기 5, 6학년 학생들은 두 교사의 행동을 보고 충분히 부적절한 관계임을 감지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또 “외부 문화체험 시간에 두 사람이 강사들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자리를 이탈,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교육청 공식 업무 메신저를 통해 흔히 연인들끼리 사용할 법한 은어 또는 표현들을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B교사는 업무 메신저로 ‘수업중? 보러가고 싶다, 참는중’ 이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A교사는 ‘ 구랫, 커컴커먼 아라킷 허쉼탕’이라고 대답하였고 B교사는 이어 ‘오뽜 쏘쿨, 알러빗’이라고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정규 수업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두 교사는 음란한 사적 메시지를 수차례 주고 받고 자리를 이탈해서 만남을 해옴으로써 아이들의 학습권이 무참히 침해되었다는 것이다. 청원인은 “올해 8월~10월에 찍은 사진들에는 두 사람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교실 안에서 신체를 밀착하고 찍은 50장 가량의 사진들이 있다. 입 맞추고 귀를 파주는 사진 등이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교실 안에서 수십장의 사적인 사진을 찍고 신성한 교실을 두 사람의 연애장소로만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교육당국을 겨냥해 “이 사실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의 무책임한 행정처리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학교장은 두 사람의 부적절한 관계를 확인했음에도 상급기관인 교육지원청에 보고하지 않는 등 이 사건의 해결에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고 질타했다. 현재 해당 사건은 전북교육청으로 넘겨진 것으로 전해진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배추밭’ 정용진과 ‘행복정담’ 최태원…오너들이 유튜브에 떴다

    ‘배추밭’ 정용진과 ‘행복정담’ 최태원…오너들이 유튜브에 떴다

    # 파란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지는 녹색 배추밭. 정용진(52) 신세계 부회장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배추 한 포기를 뽑아든다. 이내 정갈하게 차려입고는 익숙한 솜씨로 배추전과 배추쌈, 겉절이를 뚝딱 만들어낸다. 영상 말미 손수 만든 배추요리를 맛있게 먹는 모습에선 차세대 ‘먹방’ 스타의 기질도 엿볼 수 있다. # 검은색 헌팅캡과 쉐프복을 차려입은 최태원(60) SK 회장이 SK하이닉스 2년차 젊은 사원과 주먹을 부딪치며 ‘힙한’ 인사를 나눈다. 이들이 만난 이유는 SK에 30년 가까이 근무한 직원들에게 최 회장이 직접 요리를 대접하기 위해서다. 회장이 손수 만든 음식에 “짜다”는 직언도 서슴지 않는다. 편안한 분위기 속 최 회장과 직원들은 자신들의 청춘을 바친 회사와 인생에 대한 속 깊은 얘기를 터놓는다. 재계 오너들이 유튜브를 활용한 소통에 나서고 있다. 권위적일 거란 편견에서 벗어나 직원과 소비자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인스타그램 스타’다. 그의 인스타그램 아이디(ID)는 ‘yj_loves’다. 25일 49만 9000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게시물은 25개에 불과하다. 게시물은 정 부회장이 직접 관리한다. 신세계그룹 홍보팀 관계자들도 정 부회장이 어떤 게시물을 올리고 지우는지 알지 못한다. 가끔 의도를 이해할 수 없는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해 홍보팀을 당황케 한 적도 많다. 가장 최근으로는 지난 24일 올린 ‘옛날통닭’ 관련 게시물이다. 신세계 한식 브랜드 ‘올반’에서 내놓은 옛날통닭 제품을 홍보하는 내용. 글도 매우 짧고 간결하다. ‘#올반 #옛날통닭 #강추 #에어프라이어 180도 20분’ 이마트는 정 부회장의 인기를 십분 활용했다. 1분 54초 광고 영상 모델을 정 부회장을 쓰기로 한 것이다. 이마트가 공수하는 해남배추를 홍보하는 영상이다. 정 부회장이 배추밭에 직접 나와 배추도 뽑고 요리도 한다. 지난 17일에 올라온 이 동영상은 약 일주일 만에 조회 수 66만 8000여회(25일 기준)를 기록했다. 최 회장도 소통을 강조하는 재계 오너 중 하나다. 직접 계정을 운영하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유튜브 SK 채널을 통해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며 친근한 이미지를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의 경영 철학인 ‘행복’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SK 구성원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대외적으로 알리면서 기업 이미지 제고에 힘쓰고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사내방송에 등장해 직접 ‘라면먹방’을 선보이기도 했다. SK그룹이 지난 22일 올린 ‘행복정담 SK와 인생’은 최 회장과 막내급 젊은 직원이 30년 이상 SK에 몸담은 직원들에게 음식을 대접한다는 컨셉이다. 22분간 최 회장과 직원들의 진솔한 대화가 이어진다. 25일 기준 조회 수는 7600여회에 이른다. 정 부회장과 최 회장의 행보가 다른 기업 총수에게도 영향을 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총수 개인의 성격과 의지에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거란 견해를 내놓는다. 오너리스크가 심한 기업은 오히려 이런 움직임이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재계에서 세대교체가 본격적으로 일어나는 가운데 회사의 이미지를 반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재계 전문가인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과거 1세대 창업자는 ‘명령해서 움직이게 하는’ ‘명동’ 리더십이 강했지만 최근 오너 3~4세들은 ‘소통과 공감대를 통해 직원과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소공동’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총수를 비롯한 오너일가들은 권위라는 무거운 옷을 벗고 수평적이고 쌍방향 소통을 강조하는 활동을 통해 기업의 실적 향상은 물론 우수한 인재를 끌어들이는 데도 높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성탄 시즌만 되면 영화·드라마 주인공으로 변신, 올해는 어땠을까

    성탄 시즌만 되면 영화·드라마 주인공으로 변신, 올해는 어땠을까

    이 가족은 원래성탄 시즌을 맞는 정성이 남달랐다. 영국의 사진작가 제임스 더비셔와 웨딩 사진작가 줄리아 보지오 부부는 딸이 태어나자 성탄 시즌마다 좋아하는 성탄과 연말연시 영화나 TV 드라마 포스터 주인공으로 변신하는 성탄 카드를 제작했다. 영화 ‘나홀로 집에‘와 ‘다이하드’,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주인공들로 분장하고 사진을 촬영한 뒤 카드를 만들었다. 갈수록 판이 커졌고, 더욱 창의적이 됐다. 줄리아는 “점점 더 조금씩 미쳐갔다”고 장난스럽게 표현했다. 갈수록 사전, 사후 제작 비용이 늘었다. 사진작가들이어서 그나마 영화계 연줄이 있어 의상이나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섭외하기에 유리한 것이 다행이었다. 남편 제임스가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나이트 킹’으로 꾸미는 데만 7시간 30분 걸리기도 했다. 올해는 어떨까? 마침 밑천도 다 떨어졌는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다시 ‘집콕’해야 하는 성탄 시즌이다. 해서 이 가족은 예년보다 더 의미있는 카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을 느꼈다. 해서 떠올린 것이 ‘윌리를 찾아서’였다. 올해를 견디게 한 인물이나 물건 등을 숨겨놓고 카드를 펼친 이들이 찾아보게 하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화장실 휴지, 국민건강보험(NHS) 상징, 뒤뜰 걷기 모금으로 엄청난 성금을 모은 톰 무어 경, 지난 10월 세상을 떠난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 미국 연방 대법관, 딸의 유모와 카드를 숨겨놓았다. 사실 ‘윌리를 찾아서’보다 먼저 생각한 것은 영국 드라마 ‘닥터 후’의 열세 번째 주인공 데이비드 테넌트를 초대해 함께 포스터를 꾸며보는 것이었다. 해서 동영상을 만들어 알음알음 아는 이를 통해 테넌트에게 보냈는데 그는 “다 좋은데 난 카다시안 네보다 더 바쁘다”며 완곡하게 거절했다. 그런데 그를 무척 좋아하는 듯한 줄리아는 포기할 생각이 없다. “내년에는 꼭 저희 포스터 작업에 응해주세요. 제발!”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법원, 조국·정경심 딸 ‘7대 스펙’ 모두 허위로 본 근거는?

    법원, 조국·정경심 딸 ‘7대 스펙’ 모두 허위로 본 근거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사건의 1심 재판부가 입시비리 관련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한 것은 조국 부부의 딸 조모씨의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로 결론 내렸기 때문이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부장 임정엽 권성수 김선희)는 그 동안 법정에 출석한 수많은 증인들의 진술을 종합한 결과 조씨의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조씨와 관련해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 ▲공주대 생명과학연구소 인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아쿠아펠리스 호텔 실습 및 인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 ▲동양대 총장 표창장 수상 ▲동양대 어학교육원 보조연구원 등의 활동이 허위경력이라고 주장했다. 딸 고교 동창 “세미나 영상 속 여성은 조씨 아니다” 정경심 교수 측은 조씨가 2009년 5월 국제인권법센터에서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하는 등 관련 인턴 활동을 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재판부는 회의 당일 찍힌 국제학술회의 영상에 담긴 여학생이 조씨라는 정경심 교수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씨와 같은 고교에 다니던 장영표 단국대 교수의 아들 장모씨가 “조씨는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았다. 동영상 속 여성은 조씨와 얼굴이 다르다”고 증언했다. 재판부는 장씨가 허위 진술을 할 이유가 없다고 봤다. 또 조씨가 검찰 조사에서 세미나장의 맨 뒷줄에 앉았다고 진술했는데, 동영상 속 여성은 중간 부분에 앉아 있었다는 사실에 무게를 뒀다.반면 센터 사무국장으로 근무했던 김모씨는 영상 속 여성을 조씨라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 재판부는 “김씨가 약 10년 동안 조씨의 얼굴도 사진도 본 적 없다는 점에서 진술을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법정에 증인으로 나섰던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의 진술도 재판부의 판단에 영향을 끼쳤다는 후문이 나온다. 재판부는 “조국 전 장관과 같은 대학 교수로 근무하는 한인섭 원장이 피고인(정경심)과 조국에 불리한 진술을 할 이유가 없다”면서 ‘딸 조씨를 만난 기억이 없다’는 한인섭 원장의 진술이 신빙성이 높다고 봤다. 고교 때 단국대 논문 제1저자?…연구원 “능력 안돼”조씨의 단국대 논문 저자 등재도 재판부는 ‘가짜 스펙’으로 봤다. 조씨는 고교 재학 시절 대한병리학회지에 실린 의학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됐다. 앞서 고교 동창생 장씨의 아버지 장영표 교수가 논문의 교신저자였다. 조씨는 이 논문을 고려대 수시전형 자기소개서에 기재했다. 조씨는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캠프에서 2주간 참여했던 경험을 토대로 해당 논문을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논문의 수준이나 작성 기간 등을 고려할 때 고등학생이 해당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결정적으로 단국대 연구원이던 현모씨가 법정에서 “조씨는 실험을 통해 의미를 이해하고 분석할 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았고, 조씨가 한 실험 결과도 논문 작성에는 사용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재판부는 현씨의 증언 등을 통대로 “조씨가 논문 작성에 아무런 기여를 하지 않았던 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반면 논문을 작성할 때 조씨가 현씨의 지도 아래 도출한 데이터를 사용했다는 장영표 교수의 진술은 “믿기 어렵다”고 봤다. 최성해 “정경심 ‘우리 딸 예뻐했잖아요’ 전화”주요 쟁점이었던 동양대 표창장과 관련해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진술도 재판부는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최성해 전 총장은 표창장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정경심 교수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표창장 발급을 위임한 것으로 말해달라고 부탁했고, 그 과정에서 조국 전 장관과도 통화했다고 진술했다. 정경심 교수가 “총장님, 우리 딸 예뻐했잖아요. 애를 봐서라도 그렇게(위임했다고) 해주세요”라고 말했다는 최성해 전 총장의 진술 등이 법원에서 인정된 것이다. 공주대·KIST 인턴십 모두 “정경심 부탁에 허위 발급”공주대 생명과학연구소 인턴 경력을 통해 국제조류학회 페이퍼 초록에 제3저자로 등재된 것도 재판부는 허위라는 결론을 내렸다. 증인으로 출석했던 공주대 생물학과 김광훈 교수는 초록에 조씨의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전혀 기여한 바 없는 조씨를 올려준 것은 입시 스펙을 위한 것”이라며 “대학 동창인 정경심 교수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증언했다. 해당 논문 연구에 조씨가 참여한 적도 없고, 단순히 허드렛일을 돕게 했을 뿐이라고 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 경력 역시 마찬가지였다. 정경심 교수의 초등학교 동창인 이광렬 전 KIST 기술정책연구소 소장 역시 법정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서한을 써 줬다”고 증언했다. 그는 조씨를 KIST에서 같이 일한 교수의 연구실 인턴으로 소개해줬으며, 단 이틀간 일한 조씨가 3주간 근무했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이메일로 발급해줬다. 이 확인서는 조씨의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활용됐다.재판부는 아쿠아펠리스호텔 실습 수료증과 인턴십 확인서도 조국 전 장관이 임의로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는 지난 23일 사문서 위조 등 입시비리와 관련된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입시 비리와 관련해 “과감해진 범행 방법에 비춰볼 때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우리 사회가 입시 시스템에 갖고 있던 믿음과 기대를 저버리게 하는 부정적 결과를 초래해 비난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질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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