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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 AI 기업 ‘뉘앙스’ 인수 초읽기…160억 달러 규모로 역대 두 번째

    MS, AI 기업 ‘뉘앙스’ 인수 초읽기…160억 달러 규모로 역대 두 번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및 음성인식 기술 회사인 뉘앙스(Nuance)커뮤니케이션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MS의 뉘앙스 인수 협상은 이번 주중 타결될 수 있으며 이르면 12일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협상 중인 인수 가격은 주당 56달러 수준으로 160억 달러(약 17조 9280억원)에 이른다. 지난 9일 종가(45.58달러)보다 23% 프리미엄이 반영된 것이다. 다만 아직 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만큼 조건은 변경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협상이 타결될 경우 MS가 지난 2016년 세계 최대 글로벌 비즈니스 인맥 플랫폼인 링크드인을 262억 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역대 두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해 동영상 공유앱 틱톡의 미국 운영권을 사들이는 등 활발하게 기업 인수에 나선 MS가 뉘앙스 인수를 제안한 것은 지난해 12월인 것으로 전해진다. 뉘앙스는 2019년부터 MS와 헬스케어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 AI를 이용한 음성 인식 전문 업체인 뉘앙스는 1992년 미 복합기 업체 제록스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애플의 AI 비서 기술인 시리(Siri) 개발에 참여했으며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주 벌링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의료부터 자동차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응용 소프트웨어 기술을 갖추고 있다. 연 매출은 3억 4600만 달러에 순이익은 700만 달러다. 지난 9월 기준 직원 7100명이 근무하고 있다. MS가 뉘앙스를 인수하려는 까닭은 알파벳의 구글·아마존과 AI 분야에서 벌이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MS는 최근 몇 년동안 직원 수천명을 AI 분야에 투입해 왔다. 향후 AI가 클라우드 서비스 판매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이번 인수가 타결되면 MS가 음성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역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아누라그 라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선임 애널리스트는 “MS가 다른 업종에 비해 뒤처진 헬스케어 산업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장 큰 단기적 이점은 뉘앙스 제품이 현재 MS팀에서 사용되는 원격의료 분야”라고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암환자에게 ‘기침 테러’ 미국 53세 주부에 징역 29일 실형 선고

    암환자에게 ‘기침 테러’ 미국 53세 주부에 징역 29일 실형 선고

    뒤늦게 훌쩍거렸지만 미국 플로리다주 페르난디나 비치에 사는 주부 데브라 조 미셸 헌터(53)는 징역 29일의 실형을 피하지 못했다. 헌터는 지난해 6월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있는 쇼핑몰 파이어(pier) 원에서 직원들과 말다툼을 벌이게 됐다. 몇달 전 뇌종양 수술을 받아 몸이 성치 않은 헤더 스프레그가 헌터와 직원들의 언쟁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고 있었는데 헌터는 동영상을 찍지 말라며 양손으로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모욕을 준 뒤 그래도 스프래그의 카메라가 자신을 향하자 다가와 일부러 기침을 해댔다. 스프레그는 가족과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 사건은 두 달 뒤 조용히 넘어가는 듯했다. 검찰은 형량 거래를 통해 그녀에게 조건부 보호관찰로 사건을 일단락짓기로 했다. 그러나 플로리다주 듀발 카운티 법원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헌터에게 징역 29일과 함께 벌금 500달러, 보호관찰 6개월, 분노 조절과 관련해 정신 건강 치료를 명령했다고 일간 플로리다 타임스 유니언이 11일 전했다. 헌터는 이날 줌 화상회의로 진행된 변론에 참여해 “내 잘못 때문에 가족이 이미 보상을 치렀다”며 “자녀들도 친구들을 잃었고 지역사회에서 더는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스프레그는 “내가 만약 코로나19에 확진됐더라면 아이들을 어떻게 돌봐야할지 막막했을 것”이라며 헌터를 따끔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제임스 러스 판사는 40초 짜리 스프레그의 동영상을 본 뒤 “맙소사”라고 짧은 감탄사를 내뱉은 뒤 스프레그가 암수술을 받은 지 얼마 안돼 면역체계가 채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증언을 들었다. 그는 자신에게 보낸 반성문과 증언을 봤을 때 “헌터가 피해자에게 가한 행동보다 자신의 가족들에게 이 사건이 미친 영향에 대해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피해자에게 끼친 영향에 대해서는 반성하는 모습이 없었다”고 양형 거래에 실형을 더한 이유를 설명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쌍권총 든 13살 ‘꼬마 강도’ 파문…탈출하더니 또 사고 쳐

    쌍권총 든 13살 ‘꼬마 강도’ 파문…탈출하더니 또 사고 쳐

    지난해 이른바 '쌍권총 동영상'으로 아르헨티나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은 13살 꼬마 강도가 또 사고를 쳤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어린이는 자신의 동네에서 길을 가던 전기수리공을 벽돌로 공격하고 핸드폰을 강탈했다. 경찰에 따르면 어린이 강도는 체포된 직후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모처 시설에 격리됐다. 경찰은 꼬마 강도가 격리된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와 같은 탈출극이 또 벌어질까 우려해서다. 아르헨티나 투쿠만주(州)의 한 빈민촌에 사는 문제의 어린이는 지난해 11월 탄창을 허리춤에 꽂은 채 양손에 권총을 들고 누군가를 협박하는 동영상을 찍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전국적인 유명 인사가 됐다. 알고 보니 문제의 어린이는 일찌감치 범죄세계에 입문한 아이였다. 이 어린이는 주로 택시를 털던 강도였고, 복수의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라 있었다. 문제의 어린이가 쌍권총을 들고 거리에서 협박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린 건 마약을 파는 동네의 한 범죄조직에게 겁을 주기 위해서였다. 영상이 큰 파문을 낳자 경찰은 어린이의 신병을 확보, 보호시설에 넘기는 한편 양육의 책임을 다하지 않은 혐의로 부모를 조사하기로 했다. 꼬마 강도가 양손에 들고 설치던 권총은 모두 친부의 것이었다. 현지 언론이 동영상을 보며 10살 안팎으로 추정했던 꼬마 강도의 나이는 13살로 확인됐다. 하지만 아이는 초등학교도 마치지 않은 상태였다. 이게 지금까지 알려진 쌍권총 영상 사건의 전모였다. 하지만 문제의 어린이는 지난해 11월 보호시설에서 곧바로 탈출했다. 탈출을 도운 건 범죄세계의 '대선배'이기도 한 아이의 친부였다고 한다. 보호시설을 빠져나온 어린이는 빈민촌 주변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며 동네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익명을 원한 한 주민은 "경찰에 여러 번 신고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면서 "동영상 파문이 터졌을 때 잠깐 관심을 보이는 듯했던 경찰이 완전히 수수방관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은 현지 언론의 취재에서도 드러났다. 현지 언론은 "아이에게 권총을 허락한 부모에 대한 조사가 어떻게 마무리됐는지 취재했지만 경찰이나 검찰 그 어느 곳에서도 명쾌한 답을 주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용두사미가 되면서 아이가 또 강도행각을 벌였다는 것이다. 동네 주민들은 꼬마 강도가 14살 미만 촉법소년이라는 데 주목한다. 경찰이 사건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않은 건 어차피 형사처분이 불가능한 촉법소년이기 때문이 아니냐는 것이다. 한 남자주민은 "벽돌 공격을 당한 남자가 목숨을 건졌기에 다행이지 사람이 죽었어도 문제의 어린이는 풀려났을 것"이라면서 "법을 무서워하지 않는 14세 미만 범죄자들이 나라를 무법천지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영상 캡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외면’해도 좋은 날, 김하성 터진 날

    ‘외면’해도 좋은 날, 김하성 터진 날

    8경기 19타수 만에 비거리 118m 아치더그아웃 동료들 ‘침묵 세리머니’ 환대1타점·2득점… 샌디에이고 7-4 역전승팀 SNS엔 ‘김하성 화이팅’ 한글 메시지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2-3으로 뒤진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동점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김하성은 텍사스 선발 투수 조던 라일스의 시속 127㎞짜리 커브를 퍼 올려 왼쪽 폴 상단을 맞히는 비거리 약 118.2m짜리 축포를 쐈다. 3연속 출전에 이은 이날 홈런은 메이저리그에서 8경기 19타수 만에 나온 성과였다. 이로써 김하성의 시즌 타점은 2개로 늘었다. 김하성의 홈런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는 7-4로 역전승했다. 2타수 1안타를 치고 1타점에 득점 2개를 올린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0(20타수 4안타)로 조금 올랐다. 홈런에 앞서 김하성은 3회 첫 타석에선 라일스의 몸쪽 빠른 공에 왼쪽 팔뚝을 맞아 빅리그 첫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5회말 이시어 카이너 팔레파에게 1점 홈런을 내줘 3-4로 다시 끌려가던 7회초 김하성은 역전의 물꼬를 텄다. 김하성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빅리그 진출 이래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세 번 출루했다. 곧바로 그리셤의 우월 투런포가 터져 샌디에이고는 5-4로 역전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매니 마차도가 우중간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날려 샌디에이고는 6-4로 달아났다. 김하성은 8회 2사 3루에서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쳤고 유격수 카이너 팔레파의 송구를 로가 제대로 미트에 담지 못한 사이 3루 주자가 득점했다. 전날 조 머스그로브의 샌디에이고 역사상 첫 노히트 노런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처리한 김하성은 이날도 안데르손 테헤다의 타구를 잡아 정확한 송구로 27번째 아웃카운트를 해결했다. 김하성은 경기 후 홈런 순간과 관련해 “친 순간 파울이 될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중간쯤 날아갔을 땐 페어가 되겠다고 봤다”고 말했다. 김하성의 첫 홈런이 나오자 에릭 호스머, 매니 마차도 등 샌디에이고 간판타자는 김하성의 홈런을 제 일처럼 기뻐하면서도 막상 김하성이 더그아웃에 들어왔을 땐 일부러 모른 척하는 ‘침묵 세리머니’를 했다. 김하성이 더그아웃을 다 돌고 나서야 동료들은 빅리그 첫 홈런을 친 김하성에게 다가가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김하성은 “동료들의 침묵 세리머니를 한국에서도 많이 하기에 잘 알고 있었고 (더그아웃에서 끝까지 돌면) 동료들이 다시 내 곁으로 올 것으로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도 홈런을 처음 친 선수에게 일부러 모른 척하는 침묵 세리머니를 자주 한다”고 했다. 김하성의 홈런이 터진 직후 소속팀 샌디에이고도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홈런 동영상을 첨부하고 한글로 ‘김하성 화이팅!’이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MLB.com 역시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은 공을 쪼갠 듯한 타구였다”고 치켜세웠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美 15세 소년, ‘몸캠피싱’ 당한 후 극단적 선택…한국만의 일 아니다

    美 15세 소년, ‘몸캠피싱’ 당한 후 극단적 선택…한국만의 일 아니다

    채팅으로 음란행위를 유도해 이를 촬영한 뒤 지인과 가족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하는 디지털 성범죄, 이른바 몸캠피싱의 피해를 입은 미국의 10대 소년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미국 WWNY 등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뉴욕 인근에 사는 15세 소년 라일리 배스포드는 10대 소녀로 위장한 사기꾼들에게 속아 자신의 개인적인 모습을 담은 이미지를 전송했다가 몸캠피싱의 피해자가 됐다. 사기꾼 일당은 이를 빌미로 소년에게 3500달러(한화 약 390만원)를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지인과 가족 및 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주변에 이를 털어놓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던 소년은 떨어져 살고 있던 지난달 30일 아버지를 찾아갔다. 아버지와 새어머니, 삼촌 등 가족들에게는 평상시와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소년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 뉴욕 경찰은 소년의 휴대전화 사용내역 등을 조사하던 중 문제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발견했다. 그제야 소년의 가족도 그가 몸캠피싱의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경찰은 이 소년이 범죄자들의 협박을 받기 시작 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소년의 아버지는 “아들이 하루 종일 범죄자들로부터 협박을 받았고, 벗어날 방법은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지금보다 더 당혹스러워지는 것을 원치 않은 아들은 극단적인 선택만이 유일한 탈출구라고 여긴 것"이라며 분노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지 경찰은 최근 이 소년과 유사한 사례의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며 뉴욕 시민들과 학부모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뉴욕주 경찰 측은 “범죄자들은 SNS에서 10대 청소년들과 팔로우를 맺으며 친해진 뒤 신뢰를 얻고 이 과정에서 음란한 사진 및 동영상을 요구한다”면서 “이를 확보한 후에는 수천 달러의 금전을 요구하고 협박하는 패턴이며, 이러한 범죄자의 접근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뤄진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 소년이 숨진 도시의 시민들은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식을 열었다. 풍선 수 백 개를 날리며 숨진 소년의 안식을 기원하는 동시에, 몸캠피싱과 같은 범죄를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몸캠피싱’ 당한 美 15세 소년, 극단적 선택… “SNS 주의 당부”

    ‘몸캠피싱’ 당한 美 15세 소년, 극단적 선택… “SNS 주의 당부”

    채팅으로 음란행위를 유도해 이를 촬영한 뒤 지인과 가족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하는 디지털 성범죄, 이른바 몸캠피싱의 피해를 입은 미국의 10대 소년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미국 WWNY 등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뉴욕 인근에 사는 15세 소년 라일리 배스포드는 10대 소녀로 위장한 사기꾼들에게 속아 자신의 개인적인 모습을 담은 이미지를 전송했다가 몸캠피싱의 피해자가 됐다. 사기꾼 일당은 이를 빌미로 소년에게 3500달러(한화 약 390만원)를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지인과 가족 및 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주변에 이를 털어놓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던 소년은 떨어져 살고 있던 지난달 30일 아버지를 찾아갔다. 아버지와 새어머니, 삼촌 등 가족들에게는 평상시와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소년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 뉴욕 경찰은 소년의 휴대전화 사용내역 등을 조사하던 중 문제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발견했다. 그제야 소년의 가족도 그가 몸캠피싱의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경찰은 이 소년이 범죄자들의 협박을 받기 시작 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소년의 아버지는 “아들이 하루 종일 범죄자들로부터 협박을 받았고, 벗어날 방법은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지금보다 더 당혹스러워지는 것을 원치 않은 아들은 극단적인 선택만이 유일한 탈출구라고 여긴 것"이라며 분노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지 경찰은 최근 이 소년과 유사한 사례의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며 뉴욕 시민들과 학부모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뉴욕주 경찰 측은 “범죄자들은 SNS에서 10대 청소년들과 팔로우를 맺으며 친해진 뒤 신뢰를 얻고 이 과정에서 음란한 사진 및 동영상을 요구한다”면서 “이를 확보한 후에는 수천 달러의 금전을 요구하고 협박하는 패턴이며, 이러한 범죄자의 접근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뤄진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 소년이 숨진 도시의 시민들은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식을 열었다. 풍선 수 백 개를 날리며 숨진 소년의 안식을 기원하는 동시에, 몸캠피싱과 같은 범죄를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클로이 카다시안 “‘예쁜 사진’ 압력도 조롱도 엄청나 참기 힘들 정도”

    클로이 카다시안 “‘예쁜 사진’ 압력도 조롱도 엄청나 참기 힘들 정도”

    미국의 잘나가는 인플루엔서 클로이 카다시안(36)이 보정 안된 자신의 사진들을 소셜미디어에서 삭제하느라 바쁘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팬들이 만든 “불가능한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참기 힘든” 압력을 느낀다고 인스타그램에 털어놓았다. 지난 2007년 리얼리티 TV 프로그램 ‘카다시안네 따라잡기’에 동생 킴, 코트니와 함께 나와 유명세를 얻은 클로이는 인스타그램에 “진실로 내게 너무 많은 것들을 기대하는 다른 이들의 기준을 완벽하게 충족시켜야 한다는 압력과 섣부른 판단, 조롱이 내 인생에 늘 따라다녔다”고 돌아봤다. 얼마 전 그녀는 실수로 소셜미디어에 올린 자신의 비키니 사진을 삭제하려 했는데 얼마 안돼 이런 힘든 고백이 나왔다. 본인이 “리터치하지 않고 보정하지도 않은” 셀피 동영상을 올리면서 새 포스팅이 올라왔는데 원본 사진이 훨씬 아름다웠다고 했다.. “일생 동안 몸매 사진 때문에 힘겨워한 이라면 아첨하는 모습이 아니거나 빛이 나쁜 상황에, 아니면 열심히는 하려 했으나 제대로는 되지 않은 식으로 당신 사진을 찍어 세상과 공유한다면 당신이 어떤 사람이든 상관 없이 공유하지 말라고 얘기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을 것이다.” 그녀는 얼굴이 알려지면서부터 “뚱보 언니”라거나 “못 생긴 언니”라거나 “아빠랑 안 닮아 친아빠가 아니다”는 소리를 너무 들었다며 “동정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인간임을 인정받고자 하는 것이다. 거짓말 하지 않겠다. 대중이 내게 설정한 불가능한 기준을 맞추며 살아가는 일이 거의 참을 수 없을 지경”이라고 털어놓았다. “10년 넘다보니 사진들의 아주 작은 결함이나 불완전함도 미세하게 분석돼 아주 세세한 구석까지 드러나 세상에 매일 날 까발린다. 그렇게 재단되고 해체되는 느낌에는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다. 하지만 말하자면 그런 소리를 많이 들으면 그렇게 믿게 된다. 실제의 나 만큼 충분히 아름답지 않다고 느끼게 조건지워진다는 말이다. 좋은 필터와 광선, 편집이 여기저기 있어서 좋다. 화장을 하거나 손톱을 다듬거나 힐을 신음으로써 내가 보이고 싶은 대로 날 보이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주초에 그녀의 홍보 팀은 비키니 사진들이 초상권을 침해한 것들이 많고 동의 없이 사용된 것들이 많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트위터의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에 따르면 저작권 소유자와 공인된 대리인이 요청하면 경고문을 대신 띄우고 사진을 삭제할 수 있다. 레딧 닷컴도 마찬가지다. 다만 클로이가 이렇게 열심히 지우는 만큼 다른 이들은 사진을 다시 올리는 일도 늘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의자가 둘 뿐이네” 터키 대통령, EU 집행위원장 의자 치워 모욕 주기?

    “의자가 둘 뿐이네” 터키 대통령, EU 집행위원장 의자 치워 모욕 주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정말 의도적으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푸대접하려고 의자를 치워버리라고 했을까?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앙카라에서 유럽연합(EU)-터키 정상회담을 앞두고 터키 측이 자리 배치 의전을 한 것이 논란을 낳고 있다. 오죽했으면 이틀 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에르도안 대통령을 독재자라고까지 표현하며 비판했을까? 공개된 당시 동영상을 보면 에르도안 대통령과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이 나란히 상석에 앉은 상태에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자신이 앉을 의자가 보이지 않자 당황해 가만 서 있는 모습이 나온다. 미셸 의장도 잠시 다시 일어서려다 멈칫하는 등 신경을 쓰는데 에르도안 대통령은 일부러 못 본 척하며 마스크를 벗는 것처럼 보인다. EU 의전에 따르면 집행위원장과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같은 대우를 받는 게 원칙이다. 어쩔 수 없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상석 옆에 놓인 소파에 앉아 의전 서열 상 아래인 터키 외무장관과 마주 앉을 수 밖에 없었다. 일각에서는 여성 인권 문제 등을 둘러싸고 EU와 갈등을 빚는 터키 측이 여성인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을 의도적으로 모욕한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터키는 지난달 여성에 대한 폭력을 금지한 국제조약인 ‘이스탄불 협약’에서 탈퇴하며 EU 등으로부터 여성 인권을 외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터키 외무부는 EU 측 요구와 제안에 따라 EU 집행위원장을 영접했다며 안팎에서 제기된 비판을 반박했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8일 키지궁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관련된 질의를 받고 “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에 대한 에르도안의 행동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 그것은 부적절한 행동이며, 폰데어라이엔이 겪은 수모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르도안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부르면서도 “그래도 우리는 이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이혼했다며 스리랑카 미인대회 우승자 왕관 빼앗은 지난 우승자 체포

    이혼했다며 스리랑카 미인대회 우승자 왕관 빼앗은 지난 우승자 체포

    스리랑카 경찰이 미인선발대회 도중 우승자의 이혼 전력을 문제 삼아 왕관을 빼앗은 지난 대회 우승자를 8일(이하 현지시간) 체포했다가 풀어줬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지난 4일 밤 콜롬보의 한 극장에서 ‘미시즈 스리랑카 2020’ 대회 시상식 도중 우승자로 발표된 푸시피카 드 실바의 머리 위에 있던 왕관을 빼앗아 준우승자에게 제멋대로 넘긴 2019년 대회 우승자 캐롤린 주리가 왕관을 벗기는 것을 도와준 다른 모델 출라 파드멘드라와 함께 체포됐다. 경찰 대변인 아지스 로하나는 상해와 범죄 의도가 명백해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이날 시나몬 가든스 경찰서에 출두해 체포된 뒤 보석으로 풀려나 오는 19일 콜롬보 행정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당시 전국에 시상식이 생중계됐고 문제의 동영상은 지난 6일 BBC 등이 알려 세계인의 비웃음을 샀다. 주리는 드 실바의 왕관을 빼앗더니 “대회 규정에는 결혼했다가 이혼한 여성은 출전할 수 없다고 돼 있다. 그래서 난 왕관을 준우승자에게 넘기겠다”고 현직 총리의 부인을 비롯한 청중들에게 알렸다. 그러자 드 실바가 눈물을 글썽이며 퇴장했고, 그녀는 나중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드 실바는 “이해할 수도 없고 모략적인” 대우를 받았다며 법적 조치를 밟겠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을 통해 “스리랑카에서는 나처럼 고통받는 수많은 싱글맘들이 있다. 왕관을 홀로 아이들을 기르느라 힘들어하는 싱글맘들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중에 남편과 별거 중이지만 이혼하지는 않아 대회 출전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대회를 개최한 챈디말 자야싱게는 6일 드 실바에게 왕관을 돌려줬으며 주리가 공개 사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캐롤린 주리가 무대에서 추태를 부려 실망스럽다. 주최측은 이미 이 사안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스리랑카 경찰, 이혼했다며 미인대회 왕관 빼앗은 지난해 우승자 체포

    스리랑카 경찰, 이혼했다며 미인대회 왕관 빼앗은 지난해 우승자 체포

    스리랑카 경찰이 미인선발대회 도중 우승자의 이혼 전력을 문제 삼아 왕관을 빼앗은 지난 대회 우승자를 체포했다고 영국 BBC가 8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4일 밤 콜롬보의 한 극장에서 ‘미시즈 스리랑카 2020’ 대회 시상식 도중 우승자로 발표된 푸시피카 드 실바의 머리 위에 있던 왕관을 빼앗아 준우승자에게 제멋대로 넘긴 2019년 대회 우승자 캐롤린 주리가 왕관을 벗기는 것을 도와준 다른 모델 출라 파드멘드라와 함께 검거됐다. 경찰 대변인 아지스 로하나는 상해와 범죄 의도가 명백해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이날 시나몬 가든스 경찰서에 출두해 체포된 뒤 보석으로 풀려나 오는 19일 콜롬보 행정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당시 전국에 시상식이 생중계됐고 문제의 동영상은 지난 6일 BBC 등이 알려 세계인의 비웃음을 샀다. 주리는 드 실바의 왕관을 빼앗더니 “대회 규정에는 결혼했다가 이혼한 여성은 출전할 수 없다고 돼 있다. 그래서 난 왕관을 준우승자에게 넘기겠다”고 현직 총리의 부인을 비롯한 청중들에게 알렸다. 그러자 드 실바가 눈물을 글썽이며 퇴장했고, 그녀는 나중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드 실바는 “이해할 수도 없고 모략적인” 대우를 받았다며 법적 조치를 밟겠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을 통해 “스리랑카에서는 나처럼 고통받는 수많은 싱글맘들이 있다. 왕관을 홀로 아이들을 기르느라 힘들어하는 싱글맘들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중에 남편과 별거 중이지만 이혼하지는 않아 대회 출전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대회를 개최한 챈디말 자야싱게는 6일 드 실바에게 왕관을 돌려줬으며 주리가 공개 사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캐롤린 주리가 무대에서 추태를 부려 실망스럽다. 주최측은 이미 이 사안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베이징 억만장자 수 뉴욕 앞질러, 지난해 전 세계 493명 새로 진입

    베이징 억만장자 수 뉴욕 앞질러, 지난해 전 세계 493명 새로 진입

    중국 베이징이 세계 어느 도시보다 많은 억만장자를 거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억만장자는 10억 달러(1조 1000억원) 이상의 자산가를 의미한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지난해 부호 명단을 도시 별로 분류했더니 베이징의 억만장자 수가 그 전 해보다 33명이 늘어 100명으로 미국 뉴욕(99명)을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은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수위를 지켜왔다. 거칠게 얘기하면 우한에서 시작한 역병을 전 세계에 퍼뜨리고 재빨리 감염병 확산을 차단한 뒤 이커머스와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어 베이징이 가장 많은 부자를 거느린 도시로 올라선 것이다. 하지만 뉴욕의 억만장자 자산을 다 모으니 800억 달러로 베이징 억만장자들의 재산 총합보다 훨씬 많았다. 8일 이 소식을 전한 영국 BBC는 베이징 억만장자의 자산 총액이 얼마인지 밝히지 않았다. 베이징 최고의 부자는 장이밍(38)으로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 창업자이며 모기업 바이트댄스 최고경영자(CEO)다. 그의 순자산은 무려 곱절로 늘어난 356억 달러다. 뉴욕 최대 부호는 마이크 블룸버그 전 시장으로 590억 달러다. 블룸버그 한 사람의 재산이 뉴욕 억만장자 자산의 절반을 훌쩍 넘겼다. 미국과 중국의 부호들이 팬데믹 기간에 더 많은 부를 챙긴 것은 비슷했다. 거대 정보통신 기업 창업자와 주주들이 막대한 부를 늘렸다. 포브스 집계는 홍콩과 마카오까지 합쳐 집계한 것으로 중국 전체로는 무려 210명이 새로 명단에 이름을 올려 어떤 다른 나라보다 많았다. 새로 진입한 이들의 절반은 제조업과 정보통신 벤처 기업인이었는데 전자담배로 큰 돈을 번 여성 기업인 케이트 강도 포함됐다. 중국 전체의 억만장자는 698명으로 미국(724명)에 엇비슷해졌다. 전 세계 신규 억만장자는 493명으로 대략 17시간에 한 명씩 늘어난 셈이다. 인도의 억만장자는 140명으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많았다. 아시아태평양 전체로는 1149명으로 4조 7000억 달러였다. 미국 억만장자 총액은 4조 4000억 달러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CEO가 4년 연속 세계 최고의 부호였다. 그의 순자산은 640억 달러에서 1770억 달러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SKB, ‘채널S’ 개국…카카오·SM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차별화

    SKB, ‘채널S’ 개국…카카오·SM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차별화

    SK브로드밴드의 자회사인 ‘미디어S’가 8일 종합엔터테인먼트 방송국인 ‘채널S’와 지역 전문 방송 ‘채널S 동네방네’를 개국했다. 채널S는 전체 프로그램 중 70%를 다른 TV 채널에서 볼 수 없는 독점 콘텐츠로 편성해 재방송 위주의 다른 채널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채널S는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인 SM C&C와 손잡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한다. 8일엔 예능인 강호동과 어린이들이 등장하는 ‘잡동산’, 9일엔 예능인 신동엽을 앞세운 ‘신과 함께’가 첫선을 보인다. 해당 콘텐츠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웨이브’에서도 볼 수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사업 제휴를 통해 ‘개미는 오늘도 뚠뚠’, ‘며느라기’, ‘찐경규’ 등 카카오TV의 인기 콘텐츠도 채널S에서 유료방송 독점 방영하게 된다. 채널S 동네방네는 지역 정보를 담은 콘텐츠로 구성했다. 채널S는 B tv 1번(올레tv 173번, U+tv 62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채널S 동네방네는 B tv 66번과 Btv 케이블 189번에서 시청 가능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주 200만원 안팎 한의원 고급 병실… 車사고 ‘나이롱 환자’ 도 넘은 호객

    주 200만원 안팎 한의원 고급 병실… 車사고 ‘나이롱 환자’ 도 넘은 호객

    보험사, 한의원 지급비용 의과의 2배과도한 의료수요로 보험료 인상 압박작년 차보험 공제비 절반 ‘한방진료비’최근 일부 한의원이 교통사고로 허리가 삐었거나 단순 타박상 정도의 가벼운 부상을 당한 환자를 대상으로 ‘고급 병실 마케팅’을 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과잉 입원진료 탓에 나가는 보험금이 많아지면 결국 보험료가 올라 손해보험 가입자 전체가 피해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교통사고 입원실을 운영하는 일부 한의원은 고객에게 고급스럽게 꾸민 상급병실(1~3인실)을 권하며 홍보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메모리폼 모션베드와 프리미엄 침구’, ‘고급 안마의자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가 나오는 대형 벽걸이 TV’ 등 병실의 시설 사진을 올리며, 집에 가기 싫을 정도로 안락하다고 홍보하는 한의원 광고 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한의원 입원실을 이용하는 교통사고 환자는 척추 염좌 등 상해급수 12∼14급의 경상환자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병실의 일주일 입원진료비는 200만원 안팎으로 비싼데 침·뜸·부황 등 치료비보다 병실 이용료와 밥값이 비용을 높이는 원인이다. 예컨대 지난해 한 입원실 한의원에서 치료받은 12급 경상환자 입원진료비 내역을 보면 총진료비 183만원 중 치료·처방비는 22만원 남짓이었고, 병실료와 식대로 161만원이 청구됐다. 일부 한의원은 지난해 전체 입원진료비 가운데 상급병실료 비중만 70%를 웃돌았다. 이 때문에 자동차보험 상위 4개 손해보험사(삼성화재·KB손해보험·현대해상·DB손해보험)가 한의원 등에 지급한 경상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76만 4000원으로 의과(병의원, 32만 2000원)보다 두 배 넘게 많았다. 보험사 4곳에 청구된 상급병실 이용에 따른 추가 병실료는 2019년 1분기 1억 1100만원에서 지난해 4분기 32억 8600만원으로 19배 폭증했다. 일부 한의원들이 경상환자들에게 비싼 고급 병실을 권할 수 있는 건 현행 자동차보험 표준 약관의 애매함 탓이다. 표준약관에는 병실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상급병실을 입원했을 땐 7일까지 병실의 입원료를 전액 보험금으로 지급하게 돼 있다. 하지만 부득이한 경우가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다. 일반 병실(4인실 이상)을 이용할 수 없는 부득이한 경우 7일까지 상급병실을 이용해도 비용 전액을 보험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 한의계에서는 상급병실 마케팅을 두고 “환자가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는 선에서 안락한 치료를 받도록 돕는 게 무슨 문제냐”는 항변과 “지나친 마케팅 탓에 모든 한의원이 도매금 취급을 받는다”는 비판이 함께 나온다. 손해보험업계는 상급병실 마케팅 등 경상환자 진료 관행이 결국 보험료 인상 압박을 가중한다고 주장한다. 경상환자를 주로 치료하는 한방 진료비가 자동차보험·공제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47.4%(잠정)로 절반에 육박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넷플릭스·안마의자 있어요” 호텔인 줄 알았더니…한의원 교통사고 입원실

    “넷플릭스·안마의자 있어요” 호텔인 줄 알았더니…한의원 교통사고 입원실

    ‘호텔급 병실’로 꾸며 홍보한의원 상급병실료 2년간 19배로 폭증한방 경상 진료비, 병의원의 2.4배 안마의자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 초기화면이 띄워진 대형 벽걸이 TV,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연출한 입원실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왔다. 고급 숙박업소 광고처럼 보이지만 실은 의료기관, ‘교통사고 입원실 한의원’을 홍보하는 광고다. 최근 교통사고 입원실 한의원을 이용하는 환자는 척추 염좌(근육 또는 인대 손상) 등 상해급수 12∼14급 경상환자가 대부분이다. 경상환자임에도 일주일 입원진료비는 200만원 안팎으로 매우 높은 편이고, 고가 입원비의 대부분은 상급병실료, 즉 1∼2인실과 밥값이다. 지난해 한 입원실 한의원에서 치료받은 12급 경상환자의 실제 입원진료비 내역을 보면 총진료비 183만원 중 침·뜸·부황 ‘세트 치료’와 첩약 처방을 다 합쳐도 22만원 남짓인데, 병실료와 식대로 161만원이 청구됐다. ‘호텔급 병실’로 환자유인…‘네트워크’도 등장 7일 자동차보험 상위 4개 손해보험사(삼성화재·KB손해보험·현대해상·DB손해보험)에 따르면 상해급수 12∼14급 경상환자 1인당 평균진료비는 의과(병의원)가 2019년 기준으로 32만 2000원인데 비해 한방은 그 2배가 넘는 76만 4000원이나 된다. 상급병실료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일부 한의원은 지난해 전체 입원진료비 가운데 상급병실료 비중만 70%를 웃돈다. 한의원의 ‘상급병실 마케팅’이 활발해지며 자동차보험 한방 상급병실료 청구액도 치솟고 있다.한의원 상급병실료 2년간 19배로 폭증 이들 4개 보험사에 청구된 상급병실료(상급병실 이용에 따른 추가 병실료)는 2019년 1분기 1억 1100만원에서 작년 4분기 32억 8600만원으로 폭증했다. 2년도 안 되는 기간에 19배가 된 것이다. 같은 기간 의과 의원급의 상급병실료는 2억 9600만원에서 2억 8400만원으로 되레 감소했다. 최근에는 전국의 입원실 한의원으로 구성된 ‘교통사고 입원실 네트워크’라는 신종 의료기관 네트워크도 등장해 성업 중이다. 교통사고 입원실 네트워크는 교통사고 입원실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동으로 홍보·상담을 진행해 환자의 문의를 받아 회원 한의원을 안내한다. 교통사고 경상환자 위주의 상급병실 마케팅과 관련해 한의계는 환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애쓴 결과라고 강조했다. 손해보험업계는 한방 의료기관의 상급병실 마케팅 등 경상환자 진료 관행이 과도한 의료 수요를 일으켜 결국 보험료 인상 압박을 가중한다고 주장한다. 경상환자를 주로 치료하는 한방 진료비가 자동차보험·공제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47.4%(잠정)로 절반에 육박했다. 공제를 제외한 손해보험 자동차보험만 놓고 보면 한방 비율이 52.6%로 의과를 이미 추월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부 한의원이 호화병실 마케팅으로 불필요한 입원을 유도하고, 이 비용은 결국 전체 가입자의 몫”이라며 “2천400만 가입자의 보험료가 누수되지 않게 자동차보험 상급병실 수가 기준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요르단 ‘왕자의 난’ 이틀 만에 봉합, 사우디 어떤 역할 했길래

    요르단 ‘왕자의 난’ 이틀 만에 봉합, 사우디 어떤 역할 했길래

    중동에서 가장 안정적인 나라로 손꼽히는 요르단의 정정 불안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웃 나라들과 멀리 미국의 막후 중재가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의 이복동생 함자 왕자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쿠데타 음모를 꾸몄다는 이유로 가택연금에 처해졌는데 이틀 만에 국왕에게 충성을 맹세함으로써 봉합되고 있다. 수니파 맹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일단 요르단 왕실의 내홍에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지만 곧이 들을 일은 아닌 것 같다. 압둘라 2세 국왕은 7일 성명을 내 “함자 왕자는 내 보호 아래 있으며 이번 사태로 상당한 충격을 받고 가슴이 아팠지만 이제 왕국은 안정되고 안전하다”고 밝혔다. 왕실이 5일 공개한 함자 왕자의 서한에는 “나에 대한 처분을 국왕 폐하에게 맡긴다”며 “난 사랑하는 요르단 헌법에 계속해서 헌신하고 국왕 폐하와 그의 (아들인) 왕세자를 돕겠다”고 했다. 함자 왕자의 변호인도 그가 충성 서약서를 썼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영국 BBC에 동영상 두 편을 보내 “합참의장이 찾아와 집 밖에 나가지 말고 사람들을 만나지도 말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한 지 이틀 만이다. 요르단 정부는 “함자 왕자가 외세와 결탁해 국가 안정을 저해하는 행동을 했다”며 그의 측근 15명을 체포하고 그를 가택연금에 처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와 접촉하지 않았느냐는 의심도 제기됐고, 국왕이 공개 비판한 부족들의 회의에 참석한 것이 빌미가 됐다는 얘기도 있다. 1999년 압둘라 2세 즉위 이후 두드러진 권력 다툼이 없었던 왕실에서 불협화음이 노출되자 왕실 어른들이 서둘러 중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압둘라 2세의 삼촌인 하산 왕자의 중재가 결정적이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1952년 즉위한 선왕(先王) 후세인 1세는 1965년 동생 하산 왕자를 왕세제로 지명했다. 하지만 후세인 1세가 1999년 암으로 별세하기 3주 전 하산 왕세제의 왕위 승계권을 빼앗아 아들인 압둘라 2세를 왕세자로 책봉했다. 하산 왕자는 34년간 기다린 왕위를 눈앞에서 빼앗겼지만 입을 굳게 다물고 형의 뜻을 따랐다. 이런 사연을 간직한 하산 왕자가 조카들인 압둘라 2세와 함자 왕자의 갈등 조율에 나서자 모두 수긍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왕은 네 부인과 결혼해 11명의 자녀를 뒀다. 두 번째 부인인 영국인 무나 왕비와의 사이에 큰 아들이 압둘라 2세다. 이번에 문제가 된 함자 왕세제는 네 번째 미국인 부인인 누르 왕비와의 사이에 낳은 큰아들이다. 이복형은 2004년 이복동생 함자의 왕세제 지위를 박탈했다. 왕실이 공개적으로 천명하지 않았지만 압둘라 2세 국왕이 함자 왕자를 처벌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왕실이 이날 성명을 통해 “함자 왕자는 요르단과 아랍 세계에 기여가 높은 인물로서 기후변화 대응 이슈에 대해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 왕실 내부의 조율도 있었지만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우방이 일제히 압둘라 2세 지지를 선언한 것도 함자 왕자 운신의 폭을 좁힌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요르단 왕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어왔고 미국과 동맹의 한 축으로서 중동지역의 갈등을 중재하거나 봉합해 온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이 막후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3일 체포된 인사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인물이 요르단 왕실법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제의 경제자문인 바심 아와달라이다. 두 나라 복수 국적자이며 사우디의 고위급 인사가 망라된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의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는 사우디 외무장관이 이끈 사절단이 암만까지 달려와 아와달라를 데리고 리야드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요르단을 아예 떠나지 않겠다고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물론 사우디 관리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아와달라는 사실 국제적으로도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빈 살만 왕세제와 막역할 뿐만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를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왕세제와도 가깝다. 그는 이스라엘 예루살렘 주변의 팔레스타인 토지를 UAE가 사들이는 데도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나라 국경은 척박한 사막으로 싸여 있지만 이들은 유목 부족일 때부터 긴밀히 연결돼 있었다. 국경 근처 베두인 부족들은 수시로 사우디 영토를 넘나들었다. 아랍의 봄 봉기가 일어났을 때도 수니파의 두 맹주국은 서로를 챙기며 버텨냈다. 이스라엘이 요르단의 정정 불안을 바란다고 보기도 쉽지 않다. 1994년 중동 평화협정도 요르단 왕실의 중재 없이는 불가능했다. 이웃 나라들이 모두 꺼림칙해 하던 이라크와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인 요르단은 천연자원이 상대적으로 빈약해 경제 토대에 충격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까지 덮쳐 관광산업이 타격을 입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지지율도 현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하셰미테 왕실이 무너지면 지역 전체가 격랑에 휘말릴 여지가 있다. 어쩌면 알카에다와 이슬람 국가(IS)는 그토록 바라던 일이 벌어질까 잔뜩 기대했다가 입맛을 다시고 있을지 모른다고 BBC는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月400 받고 상습 도둑질한 베이비시터…“남은 일당도 달라”[이슈픽]

    月400 받고 상습 도둑질한 베이비시터…“남은 일당도 달라”[이슈픽]

    한 베이비시터가 집안의 물건 등을 훔치다가 발각 됐으면서도 일한 급여는 달라고 했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둑 베이비시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출산한 지 30일, 입주형 베이비시터 월급 400만원에 들어오신 아주머니,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신 첫날부터 열흘 정도를 아이는 자지러지게 울어도 핸드폰만 보면서 케어는 안하고 집안 곳곳을 뒤지며 우리집 물품을 수색하고 챙겼다”며 “알게 된 계기는 친정엄마가 택배 확인을 하려고 문 앞 양수기함을 열어보다가 보따리를 발견했고 그때부터 동영상 촬영을 했다. 경찰을 바로 불러 현행범으로 잡았다. 훔쳐 간 물품을 확인해보니 가관이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냄비부터 마이크, 텀블러, 화장품, 슬리퍼, 옷, 명품 지갑, 아이용 장난감까지 무수히 많은 물품들이 놓여 있었다. 500원짜리 동전도 수북했다. 작성자는 “경찰서 가서 조사 받고 집에 가신 것 같고, 형사과로 넘어갔는데 실질적 처벌이 될지 모르겠다”며 “울화통이 터진다. 아이 보시는 것도 엉망이라 저희가 부탁드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아이 보는 것 때문에 10일 만에 취소하고 보내 드리려고 했고, 실행 하루 전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경찰 조사를 받고 3일 만에 ‘2주 동안 일한 임금을 달라’고 문자를 보냈다. 훔친 것은 미안하지만, 돈은 받아야겠다며 계좌번호까지 보냈다”면서 “내 아이를 도둑놈한테 맡겼다는 사실에 죄책감이 크고 아직 저희집 식구들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데 월급 입금하라는 저 아줌마 어떻게 하면 정신적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라고 토로했다. 공개한 문자에는 해당 베이비시터가 ‘잘못했다’ ‘죗값 달게 받겠다’고 사과한 지 이틀 만에 ‘일당값은 계산해주셔야 되는거 아니에요’라고 보낸 내용이 담겨 있다. 작성자는 “저희집 방 5개를 안 뒤진 곳이 없고 자주 만지는 용품은 손은 안 대고, 가져가도 모를 것들부터 차근차근 챙기기 시작한 거 같다”며 우리집에서 더 있었다면 더 대담하게 가져가셨을 것이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해당 베이비시터가 ”다른 아이를 보러 집에 들어갈까 걱정된다“면서 ”무조건 빨간 줄을 그어주고 싶다. 방법을 알려달라“고 호소하며 글을 맺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일단 급여는 입금하고, 별개로 신고 후 합의할 때 합의금으로 회수하라“, ”일 못하게 하는 건 적절한 조치같다. 절대 그 업계에 발 못 붙이게 해야한다“, ”괘씸하지만 임금은 줘야 뒷탈이 없을 듯 하다“, ”시터 일을 못하게 하는 건 경찰 쪽에 말해라“, ”도둑질은 도둑질대로 민사나 형사 넣으시고 추가로 아동학대와 혹시 있을지도 모를 아동성범죄까지 추가로 신고하라“ 등의 의견을 내놨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알몸 배추’ 이어 이번엔 中 ‘맨발 잡곡’…“발바닥 새까매”

    ‘알몸 배추’ 이어 이번엔 中 ‘맨발 잡곡’…“발바닥 새까매”

    ‘알몸 배추’ 영상으로 중국산 식재료에 대한 불신이 커진 가운데 최근 더러운 맨발로 잡곡을 섞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중국의 한 유튜브 채널(漩涡视频)에는 한 남성이 잡곡을 섞는 작업을 하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남성은 쌀과 콩, 팥 등 곡물을 포대째 바닥에 쏟아 붓고 그 위를 맨발로 휘저어가며 섞는다. 이들은 도구는커녕 장갑이나 위생장화 등을 착용하지 않고 작업을 이어나갔다. 영상 설명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 2일 중국 광둥성 둥관의 한 농산물 시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제보자는 “작업자들의 발이 죄다 까매 위생적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최근 광둥성 날씨가 꽤 더워져 땀도 많이 흘렸을 것이라면서 위생 문제를 우려했다.최근 중국에서는 한 남성이 커다란 웅덩이에 다량의 배추를 쏟아놓고 알몸 상태로 돌아다니며 배추 절임 작업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중국뿐 아니라 국내에서 큰 논란이 일었다. 또 덜 익은 귤에 붉은 염색약을 발라 잘 익은 것처럼 꾸민 사례도 있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넷플릭스 ‘30일 무료체험’ 국내서도 종료…요금 인상 관측도

    넷플릭스 ‘30일 무료체험’ 국내서도 종료…요금 인상 관측도

    2019년부터 미국 등 각국서 순차적 종료최근 계정공유 금지 등 수익성 강화 정책 세계 최대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한달 무료’ 체험 서비스를 종료했다. 7일 IT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오전 3시부터 한국 내 ‘30일 무료체험’ 프로모션을 종료했다. 2016년 1월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5년여 만이다. 넷플릭스는 KT와 LG유플러스 등 국내 제휴업체에 무료 체험 프로모션 종료 사실을 사전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의 30일 무료체험은 신규회원이 가입한 지 1개월이 지나기 전에 멤버십을 해지하면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 방식이다. 넷플릭스는 글로벌 OTT 서비스 초기부터 30일 무료체험을 통해 가입자를 유치해왔다. 그러나 2019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무료체험을 순차적으로 종료했고, 지난해 10월 미국에서도 중단했다. 이에 이날 한국뿐만 아니라 그리스·세르비아 등에서도 종료되면서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넷플릭스의 무료체험은 막을 내리게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곳곳에서 봉쇄령 또는 외출 제한이 이어지자 사용자가 급증한 넷플릭스의 지난해 연말 기준 전 세계 유료 가입자는 2억 366만명에 달했다. 국내에서도 2월 말 기준 이용자가 1000만명(아이지에이웍스 집계)으로 최근 1년 새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넷플릭스는 이같은 호조에 힘입어 최근 세계 각국에서 요금을 인상하고, 계정 공유를 막는 등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표준 요금제는 월 13.99달러(1만 5679원)로, 프리미엄 요금제는 17.99달러(2만 163원)로 각각 7.7%, 12.5% 올렸다. 올해 2월에는 일본에서도 요금을 880엔(약 1만원)~1980엔(약 2만원)으로 인상했다. 현재 국내 요금은 월 9500~1만 4500원이다. 국내에서도 곧 요금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요금 인상 계획에 대해 “다른 국가에서 발표한 적은 있지만, 한국 관련 내용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자사 콘텐츠의 무단 시청을 막기 위해 계정 공유를 막는 정책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미엄 요금제의 경우 최대 4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는데, 약관상 계정 공유 대상인 가족 구성원이나 동거인의 범위를 벗어나는 계정 공유를 막겠다는 것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는 형님들이 쓱~ 몰고 온 프로야구 콘텐츠 대결 ‘새 바람’

    아는 형님들이 쓱~ 몰고 온 프로야구 콘텐츠 대결 ‘새 바람’

    프로야구에 SSG 랜더스가 몰고 온 콘텐츠 경쟁이 뜨겁다. 같은 선수단과 같은 야구장을 쓰는 채로 팀만 ‘쓱’ 바뀌었는데 곳곳에서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 시즌 SSG에 자유계약선수(FA)로 새로 합류한 최주환은 6일 소셜미디어에 정용진 구단주가 보내온 한우와 상장을 공개한 뒤 “생각지 못했던 정용진 구단주님 깜짝 서프라이즈, ‘용진이형 상’ 너무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고 힘내서 야구 잘하겠습니다”고 썼다. ‘용진이형 상’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이름을 만들어 딴 최우수상으로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각각 2개의 홈런을 뽑아내며 팀의 5-3 승리를 이끈 최정과 최주환이 1호 수상자가 됐다. ‘용진이형 상’으로 야구 팬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만든 SSG는 롯데와의 유통 라이벌 구도, NC 다이노스와의 구단주 소통 경쟁 등 본격적인 콘텐츠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야구 경기를 넘어 야구단을 둘러싼 다양한 콘텐츠 확산에 일조한다는 평가다. 지난해 NC가 한국시리즈 기간 내보낸 광고에서 구단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대장간에서 만들던 집행검이 현실에 등장한 장면은 NC의 우승 못지않게 큰 화제가 됐다. 기존 구단들이 시도하지 못한 참신한 콘텐츠에 팬들은 열광했다. 김 대표는 NC가 5일 공개한 ‘공룡들의 팬 맞이 준비’ 영상에서 창원NC파크 관중석의 테이블을 걸레질하는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열혈 구단주들의 행보에 팬들은 ‘택진이 형’과 ‘용진이 형’의 구단주 콘텐츠 대결에 대한 관심이 많다. SSG가 몰고온 바람이 콘텐츠 경쟁을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각 구단은 콘텐츠 제작에 뜨겁다. 한화 이글스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왓챠’와 손잡고 한화의 1년을 다큐로 제작하고 있다. LG 트윈스는 차명석 단장이 ‘월간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도 6일 선수단 및 경기, 구단 소식 등을 소재로 웹툰을 제작한다는 소식을 전했고 삼성 라이온즈도 시즌 개막에 맞춰 6개월간 제작한 코믹스 일러스트를 공개하는 등 팬들에게 색다른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정의당 “노회찬 소환말라” 냉정한 거절에 정청래 “아! 옛날이여”

    정의당 “노회찬 소환말라” 냉정한 거절에 정청래 “아! 옛날이여”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 보궐선거 하루 전인 6일 진보정당인 정의당 지지층 끌어안기에 나섰지만, 정의당의 거센 반발만 샀다. 박 후보는 이날 첫 유세 일정으로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상징인 ‘6411번 시내버스’에 몸을 실었다. 6411번 버스는 노 전 의원이 2012년 한 연설에서 “(버스 승객들은) 이름이 있지만, 그 이름으로 불리지 않는다. 그냥 아주머니, 청소하는 미화원일 뿐, 존재하되 우리가 존재를 느끼지 못하고 함께 살아가는 분들”이라며 노동자들의 삶을 조명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저는 노회찬 의원이 (2014년 재보궐선거 때) 동작에 출마했을 때도 혼신의 힘을 다해 도와드렸다. 어떤 유불리도 따지지 않고 진심을 다해 도움을 드렸다”고 했지만 정의당은 고인을 소환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전날 박 후보의 SOS를 “염치가 없다”면서 거부한 정의당 지도부는 이날 냉담한 반응만을 보였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박 후보를 겨냥해 “아무리 선거가 급하더라도 고인을 선거판에 소환하는 것은 멈춰주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노 전 의원의 선거를 도왔다고 소개한 박 후보의 발언에 대해 “당시 선거는 정당간 합의를 통해서 단일 후보를 결정하고 양당이 책임 있게 선거 운동에 임했던 사안”이라며 “마치 개인적 차원에서 헌신적으로 도왔다고 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와 책임 측면에서 적절치 않다. 이런 오해에 대해 바로잡아 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도 전날 정의당 여영국 대표의 ‘염치 없다’는 발언에 대해 착잡한 심정을 밝힌 데 이어 이날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여 대표의 선거운동을 하는 동영상을 공유했다. 정 의원이 공유한 지난해 4월 총선 유세 동영상에서 이 전 대표는 “여영국이 민주당 후봅니다”라고 말하며 유권자들과 악수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아! 옛날이여’라고 토로했다. 박 후보는 정의당의 거부에도 “정의당의 입장은 입장대로 갈 수 있겠지만 실제로 현장에 가면 정의당 당원이나 당원을 했던 분들이 상당히 많이 나와있다”며 “저한테 너무 염려 말라고, 돕겠다고 하신 분들이 상당수 있다”고 범진보 진영이 결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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