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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남자가 잠재적 가해자? 우린 모두 누군가에겐 권력자”

    “모든 남자가 잠재적 가해자? 우린 모두 누군가에겐 권력자”

    진흥원 성인지 감수성 교육용 영상 논란“밤길 홀로 걷는 여성, 남성 보면 불안해해안전한 사회 위해 역지사지하자는 취지마스크 미착용 지적에 화내서야 되겠나”“다른 이들을 위한 배려와 역지사지, 시민적 의무를 강조하는 건 ‘잠재적 가해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성인지 감수성 교육용으로 지난해 2월 제작했던 ‘잠재적 가해자의 시민적 의무’ 동영상이 최근 “남성 전체를 잠재적 가해자로 취급했다”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동영상을 제작한 나윤경 원장은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밤길에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여성들은 남성이 눈에 보인다는 것만으로도 불안감을 느낀다.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느끼는 여성들이 있으니 배려와 역지사지하자고 얘기하는 것은 ‘남성은 죄다 잠재적 가해자’라는 것과 엄연히 의미가 다르다”고 반박했다. 나 원장은 “사회적 맥락에 따라 80대 여성조차도 누군가에겐 기득권을 가진 권력자 혹은 ‘잠재적 가해자’처럼 비칠 수도 있다는 경험을 통해 여성들이 느끼는 성폭력에 대한 불안감을 알리고,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스크를 예로 들더라도 같은 맥락으로 설명할 수 있다”며 “어떤 사람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엘리베이터를 탔다고 가정해 보자. 마스크를 쓰라고 요구했더니 ‘나를 감염병 보균자처럼 취급하느냐’고 화를 낸다면 올바른 태도라고 할 수 있을까”라며 반문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20대 남성’과 관련해 나 원장은 “20대 남성들이 느끼는 불만은 남녀공학 등을 다녔던 그들의 경험에 따른 결과로 보이기도 한다”면서 “그들에겐 또래 여성들이 차별로 손해 본다는 생각을 가질 기회가 별로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안전한 제도권 안에서 여학생들은 성적도 좋고 학교생활도 주도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성평등을 잘못 이해하는 일부 교사나 어른들이 여자는 보호해 줘야 한다는 온정주의적 태도로 남학생들의 억울함을 만들어 내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나 원장은 “지하철에 장애인 보행권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면 비장애인도 혜택을 받는 것처럼 성폭력에 불안해하는 이들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면 결국 나머지 사람들도 더 안전해질 수 있다”며 “양성평등교육은 남성과 여성 모두의 인권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면에서 보면 최근 남녀 간 대립을 부추긴다거나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여자대학에 입학하면 안 된다는 일부 ‘페미니스트’들의 활동은 페미니즘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트럭 문 열리자 집 앞이 무대로… 서울시향의 위로에 ‘베란다 환호’

    트럭 문 열리자 집 앞이 무대로… 서울시향의 위로에 ‘베란다 환호’

    5t 트럭 개조해 아파트서 실내악 공연1시간 왈츠·탱고 연주… ‘앙코르’ 빗발새달 16일까지 5개區 13회 무대 열어지난 17일 오후 서울 은평구 녹번동 한 아파트 단지에 클래식 선율이 흐르자 주민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가랑비가 내리고 찬 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였지만 리허설 중인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앞 광장은 곧 근사한 공연장이 됐다. ‘관객’들은 체온을 재고 손소독을 한 뒤 마음에 드는 자리를 잡았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우리동네 음악회’ 여정을 다시 시작했다. 매년 여러 곳을 찾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1월과 8월 두 차례만 관객을 만난 뒤 8개월 남짓 쉬었다. 새로 태어난 음악회는 무대부터 확 바꾸었다. 그동안 각 자치구 문화 및 복지시설에서 관객들을 맞았지만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부담을 줄이려고 가로 12m, 세로 4m 규모 5t 트럭을 개조해 직접 찾아가는 무대를 꾸몄다. 트럭 위엔 300인치 전광판도 설치했다. 이전엔 관현악 무대도 있었지만 당분간 현악기만으로 ‘이동식 실내악’ 공연이 이뤄진다. 이날은 바이올린(주연경·김미경)과 비올라(안톤 강), 첼로(박무일), 베이스(장승호)의 현악 5중주가 그리그 ‘홀베르 모음곡’ 중 프렐류드와 차이콥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2악장, 쇼스타코비치 ‘왈츠’로 따뜻하게 무대를 열었다. 음악에 녹듯 회색빛 하늘도 점점 밝아졌다. 영화 ‘여인의 향기’ 테마곡인 가르델의 ‘포르 우나 카베자’(간발의 차이), 피아졸라 ‘리베르탱고’ 등 탱고의 열정이 공기를 더욱 달궜다. 30분쯤 지나자 다시 빗방울이 떨어지고 바람이 불었다. 무대를 정비하기 위해 공연이 잠시 중단됐지만 시민들은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무대 위에서 차근차근 해설을 곁들였던 김진근 서울시향 악보위원은 “분위기가 너무 좋아 하늘이 질투를 했나 보다. 그래도 우리의 음악을 멈출 순 없다”며 눙쳤다.다시 이어진 무대에선 ‘아베 마리아’,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등이 잔잔한 감동을 더했다. 1시간 동안 모두 10곡을 다채롭게 선보인 무대에 ‘앙코르’ 요청이 쏟아졌고 단원들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피치카토 폴카’를 보너스로 선물했다. 음악이 흐르는 동안 인근 가구들은 대부분 베란다 문을 열어 두었고, 아예 발코니에 앉아 박수를 치고 손을 흔들기도 했다. 무대 주변엔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나온 부모들이 가장 많았고 가족들과 함께한 시민들은 사진과 동영상으로 열심히 순간을 담았다. ‘로열석’에 앉기 위해 공연 40분 전부터 아이를 데리고 나왔다는 오선정(42)씨는 “공연장에 가기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좋은 연주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정말 반가웠다”고 말했다. 김은하(41)씨도 “아이들은 공연장에 가도 오래 앉아 있지 못하는데 자유롭게 뛰어놀며 음악을 들려줄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며 한참 동안 여운을 즐겼다. 김 위원도 “이렇게 가까이서 시민들을 만난 것은 처음이라 뭉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같은 프로그램으로 은평구 신사동에서도 시민들과 만난 서울시향은 다음달 16일까지 모두 5개 자치구에서 13차례 ‘우리동네 음악회’를 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트럭 위 5중주 ‘위로의 선율’…발코니에서 얻는 감동

    트럭 위 5중주 ‘위로의 선율’…발코니에서 얻는 감동

    17일 오후 서울 은평구 녹번동 한 아파트 단지에 클래식 선율이 흐르자 주민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가랑비가 내리고 찬 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였지만 리허설 중인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앞 광장은 곧 근사한 공연장이 됐다. ‘관객’들은 체온을 재고 손소독을 한 뒤 마음에 드는 자리를 잡았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우리동네 음악회’ 여정을 다시 시작했다. 매년 여러 곳을 찾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1월과 8월 두 차례만 관객을 만난 뒤 8개월 남짓 쉬었다. 새로 태어난 음악회는 무대부터 확 바꾸었다. 그동안 각 자치구 문화 및 복지시설에서 관객들을 맞았지만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부담을 줄이려고 가로 12m, 세로 4m 규모 5t 트럭을 개조해 직접 찾아가는 무대를 꾸몄다. 트럭 위엔 300인치 전광판도 설치했다. 이전엔 관현악 무대도 있었지만 당분간 현악기만으로 ‘이동식 실내악’ 공연이 이뤄진다.이날은 바이올린(주연경·김미경)과 비올라(안톤 강), 첼로(박무일), 베이스(장승호)의 현악 5중주가 그리그 ‘홀베르 모음곡’ 중 프렐류드와 차이콥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2악장, 쇼스타코비치 ‘왈츠’로 따뜻하게 무대를 열었다. 음악에 녹듯 회색빛 하늘도 점점 밝아졌다. 영화 ‘여인의 향기’ 테마곡인 가르델의 ‘포르 우나 카베자’(간발의 차이), 피아졸라 ‘리베르탱고’ 등 탱고의 열정이 공기를 더욱 달궜다. 30분쯤 지나자 다시 빗방울이 떨어지고 바람이 불었다. 무대를 정비하기 위해 공연이 잠시 중단됐지만 시민들은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두터운 외투와 담요로 몸을 감싸고 그대로 자리를 지켰다. 무대 위에서 차근차근 해설을 곁들였던 김진근 서울시향 악보위원은 “분위기가 너무 좋아 하늘이 질투를 했나 보다. 그래도 우리의 음악을 멈출 순 없다”며 눙쳤다.다시 이어진 무대에선 ‘아베 마리아’,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등이 잔잔한 감동을 더했다. 1시간 동안 모두 10곡을 다채롭게 선보인 무대에 ‘앙코르’ 요청이 쏟아졌고 단원들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피치카토 폴카’를 보너스로 선물했다. 음악이 흐르는 동안 인근 가구들은 대부분 베란다 문을 열어 두었고, 아예 발코니에 앉아 박수를 치고 손을 흔들기도 했다. 무대 주변엔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나온 부모들이 가장 많았고 가족들과 함께한 시민들은 사진과 동영상으로 열심히 순간을 담았다.‘로열석’에 앉기 위해 공연 40분 전부터 아이를 데리고 나왔다는 오선정(42)씨는 “공연장에 가기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좋은 연주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정말 반가웠다”고 말했다. 김은하(41)씨도 “아이들은 공연장에 가도 오래 앉아 있지 못하는데 자유롭게 뛰어놀며 음악을 들려줄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며 한참 동안 여운을 즐겼다. 김 위원도 “이렇게 가까이서 시민들을 만난 것은 처음이라 뭉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같은 프로그램으로 은평구 신사동에서도 시민들과 만난 서울시향은 다음달 16일까지 모두 5개 자치구에서 13차례 ‘우리동네 음악회’를 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리뷰]확률형 아이템 없어 ‘속시원’…한국 이용자 ‘취향 저격’은 글쎄

    [리뷰]확률형 아이템 없어 ‘속시원’…한국 이용자 ‘취향 저격’은 글쎄

    ‘애플 아케이드’에는 확률형 유료 아이템이 없다. 요즘 웬만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는 돈을 지불하고서도 운수에 따라 재화를 획득하게 되는 확률형 아이템이 들어가 있는데 스포츠, 레이싱, 캐주얼, 음악장르 게임이 많은 ‘애플 아케이드’는 그렇지 않다. 월 6500원만 내면 180여개 게임을 광고 시청 없이, 게임 내에서 추가 결제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구독형 서비스’라는 차별점이 있다. 요즘 MMORPG는 기본적으로 공짜라지만 결국에는 아이템에 꽤 많은 돈을 써야 했는데 오히려 이렇게 월 구독형으로 게임을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일주일간 이용해본 미국 애플의 게임 서비스인 ‘애플 아케이드’는 마치 어릴 적 즐겨 갔던 오락실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이달 초에 30여개의 게임이 추가돼 총 180여개의 선택권이 있어 어떤 것을 해야할지 고르는 데만 시간이 한참 걸렸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고르듯 게임 하나를 선택하면 곧바로 해당 애플리케이션(앱)이 다운로드된다. 게임을 내려받지 않아도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이 이미 시중에 있긴 하지만 애플은 아직까지는 다운로드 방식이 더 안정적이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5세대(5G) 이동통신이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이 보급된다면 애플 아케이드도 스트리밍 방식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이번에 새로 추가된 30여개의 게임 중에 가장 큰 기대를 받은 것은 ‘NBA 2K21 아케이드 에디션’이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들이 등장하는 농구 게임인데 2021~21 시즌의 NBA 선수들로 선수단이 꾸려져 있기 때문에 응원하던 팀을 직접 운영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실제와 똑같은 정도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완성도 높은 그래픽 덕분에 몰입해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농구라는 종목이 워낙 공수 전환이 빠르고 전술도 다양한 편인데, 게임 내에서 그렇게까지 세세한 조작을 할 환경이 잘 꾸려지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여럿이서 자동차 경주를 즐기는 ‘소닉 레이싱’도 화면이 박진감 넘치고 조작도 비교적 간단한 편이라 빨리 적응해 즐길 수 있었다. ‘레고 브롤즈’도 익숙한 레고 캐릭터를 이용해 여럿이서 전투를 벌이고, 게임에서 승리해 받은 아이템으로 캐릭터를 꾸며나갈 수 있어 흥미로웠다.180여개의 게임은 전체적으로 가족이나 친구끼리 모여 기분 전환을 위해 즐기기에 좋은 것들로 구성돼 있었다. ‘가족 공유’를 통해 한 계정을 최대 6명이 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확률형 유료 아이템 구매에 매달 수십만원씩 쓰는 사람이라면 6명이서 월 6500원에 즐길 수 있는 ‘애플 아케이드’의 가격이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게임이 180여개나 되지만 과연 한국 이용자들의 취향에 맞아 떨지는 것들이 많을지는 의문이다. MMOPRG에 대해 불만을 가진 이들이 많으면서도 동시에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장르가 MMORPG이기도 하다. MMORPG를 하려면 ‘애플 아케이드’가 아닌 다른 게임을 찾아 보는 편이 낫다. 국내에는 다른 나라에 비해 게임을 장시간 꾸준히 즐기는 ‘적극 이용자’의 비율이 높은데 그들을 만족시킬만한 대작 게임이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도 아쉽다. 향후 계속해서 신규 게임이 추가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게임들이 입점할지 여부가 애플 아케이드 흥행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성희롱한 직장 상사 청소 밀대로 응징한 중국 여성 화제

    성희롱한 직장 상사 청소 밀대로 응징한 중국 여성 화제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의 직장상사에게 청소 밀대를 휘두른 여성이 16일 큰 화제를 모았다. 조우라는 성으로만 알려진 이 여성은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데 자신을 괴롭힌 상사를 밀대로 때리며 응징하는 모습이 비디오에 찍혔다. 약 14분가량의 비디오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라 100만 명 이상이 시청했다. 조우는 밀대로 상사를 공격하다 끝내 물까지 쏟아부었다. 책을 던지기도 하고 사과하는 남자 상사를 청소 밀대로 때리기도 했다. 조우는 이 직장 상사가 원하지 않는 성희롱 문자 메시지를 세 번이나 보냈고, 자신의 동료에게도 똑같은 짓을 해서 응징했다고 밝혔다. 왕씨 성을 가진 이 직장 상사는 결국 해고됐고, 조우는 지난 주 경찰에 이 사건을 신고했다. 중국 사정 당국은 청소 밀대로 응징하는 비디오가 화제가 되기 전에 사건 신고를 조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제가 된 비디오 속에서 왕씨는 계속 손가락으로 얼굴을 가리며, 문자 메시지는 농담이었을 뿐이라고 변명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조우의 용기와 정의를 요구한 그녀의 의지를 칭찬했다. 균형을 잡으며 밀대를 휘두르는 조우의 모습이 무술 고수 같다고도 했다. 중국 언론은 이 사건을 낳은 왕씨가 헤이룽장성 쑤이화시 베이린구 빈곤탈피국에서 일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2005년 성희롱 방지법을 처음 제정해 피해자는 성희롱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중국 직장에서 성희롱 방지가 엄격하게 적용되는 경우는 드물고, 이번 헤이룽장성 사건에서는 가해자가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는 장면이 비디오로 촬영됐기 때문에 해고란 처벌이 가능했다고 중국 사법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美 경찰, 이번엔 ‘양손 항복’ 13살 라틴계 소년 사살 논란 (영상)

    美 경찰, 이번엔 ‘양손 항복’ 13살 라틴계 소년 사살 논란 (영상)

    미국 경찰이 이번엔 항복 의사를 밝힌 13살 소년을 무자비하게 사살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AP통신에 따르면 15일 미국 시카고 경찰감시위원회(COPA)는 경찰 총격 피해자 애덤 톨리도(13) 사건 현장의 경찰 보디캠과 일반 동영상을 대중에 공개했다. 소년은 지난달 29일 새벽 2시 35분쯤 시카고 서부 라틴계 밀집지역에서 다른 용의자 루벤 로먼(21)과 검문에 불응, 도주했다가 경찰 총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권총을 소지한 소년이 경찰과 무장대치를 벌이는 등 위협적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건 발생 17일 만에 공개된 영상은 이런 경찰 주장과 배치됐다.영상에는 순찰차에서 내린 경찰관이 골목길을 따라 도주하는 소년을 추격하며 “경찰이다! 멈춰, 당장 멈춰!”라고 소리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윽고 궁지에 몰린 소년에게 해당 경찰관은 “손을 보여라, 그거 내려놓으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주를 멈춘 소년이 양손을 들고 자신 쪽으로 몸을 돌린 순간, 경찰이 소년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단 19초 사이 벌어진 일이었다. 너무 순식간이라 당황했는지 해당 경찰관은 쓰러진 소년에게 다가가 “제발 죽지말라”고 애원했다. 무전을 받고 달려온 다른 경찰관들이 소년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가슴에 총을 맞은 소년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시카고트리뷴에 따르면 7학년인 톨리도는 최근 시카고에서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피해자 가운데 최연소다.경찰은 애초 소년이 경찰과 무장대치를 벌였다고 주장했지만, 양손을 들고 항복 의사를 밝힌 소년의 손에는 총이 들려있지 않았다. 다른 영상에는 소년이 총에 맞기 전 무언가를 버리는 모습이 담겨 있지만, 어떤 물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이 현장에서 권총 한 자루를 회수한 것은 사실이다. 영상 공개 후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톨리도가 경찰에게 총을 겨눈 증거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COPA의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판단은 유보해달라고 주문했다. 톨리도 유가족 변호인과의 공동성명을 통해서는 “동영상 공개가 유가족·지역사회·시카고시의 치유를 향한 첫 단계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영상을 보는 사람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기고 감정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각자의 감정을 평화적인 방식으로 표현해달라”고 당부했다.라이트풋 시장은 “아들이 끔찍하게 생을 마감한 순간이 담긴 영상을 공개할 수밖에 없는 부모 마음을 최우선으로 생각해달라”며 “그들을 더 힘들게 만들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두 가지는 명확하다. 첫째 톨리도는 한밤중에 총을 가진 성인과 함께였고,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피격됐다. 둘째 우리 도시에는 제도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놓인 청소년들이 너무 많고, 우리는 이것을 반드시 고쳐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톨리도와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로먼은 지난 9일 검거됐으며, 검찰은 그를 불법 무기 사용, 무분별한 발포 및 아동을 위험에 빠뜨린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영상 공개 전후로 시카고시에는 긴장이 감돌았다. 영상 공개 하루 전인 14일에는 시카고 도심에서는 사법당국의 투명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경찰 총격 당시 톨리도가 실제 총을 쥐고 있었는지 분명하게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항의 시위는 15일까지 계속되고 있다. 시카고시는 만일의 소요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캐릭터로 얼버무리냐” 日 삼중수소 홍보 중단

    “캐릭터로 얼버무리냐” 日 삼중수소 홍보 중단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 방출할 때 문제가 되는 삼중수소(트리튬)를 미화한 귀여운 캐릭터를 만들어 안전성을 홍보하려다가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고 하루 만에 접었다. ●日부흥청 “동영상 공개 중단” 일본 부흥청은 지난 14일 밤 홈페이지에 트리튬 캐릭터의 디자인을 수정한다며 “해당 전단과 동영상의 공개를 일단 중단한다”고 밝혔다. 부흥청은 전날 관계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 결정을 내린 것에 맞춰 트리튬 캐릭터를 공개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해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 중이다. 오염수를 물로 희석해 2년 후부터 바다에 흘려버리겠다는 계획이지만 ALPS로도 처리할 수 없는 방사성물질인 트리튬이 문제로 지적됐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물로 희석하면 트리튬도 안전하다는 점을 국내외에서 강조하기 위해 트리튬을 귀여운 캐릭터로 포장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일본 국민들은 “세금 낭비”, “캐릭터로 (문제가 되는 점을) 얼버무리지 마라” 등 거세게 항의했다. 반응이 좋지 않자 부흥청은 캐릭터를 공개한 지 하루 만에 사용 중단 결정을 내렸다. 일본 내 여론이 방출 결정에 비판적인 상황에서 당초 전망한 2년 후 방출 시점이 더 빨라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수 희석 방법 등을 심사하는 원자력규제위원회 후케다 도요시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방출) 실시까지 2년 후로 알려져 있지만 이 기간이 쓸데없이 길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日의원 “韓 트리튬 방출 더 많아” 궤변 한국 정부의 항의를 비아냥거리는 발언도 나왔다. 사토 마사히사 자민당 외교부회장(참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출 결정을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는 데 대해 “허세 그 자체”라며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면 큰 망신!”이라고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그는 “한국 원전의 트리튬 방출량이 일본보다 많은 것이 밝혀져 웃음거리가 될 뿐”이라며 근거 없는 말까지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갑질 상습폭행·엽기행각’ 양진호 징역 5년 확정

    ‘갑질 상습폭행·엽기행각’ 양진호 징역 5년 확정

    직원들을 상대로 상습 폭행과 함께 살아 있는 닭을 잔인하게 화살로 쏘아 맞히게 하는 등의 엽기 행각을 벌여 재판에 넘겨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게 징역 5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5일 공동상해,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 회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2000만원의 추징금 명령도 그대로 확정됐다. 국내 웹하드 업계 1·2위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 회장은 2018년 10월 퇴사한 전 직원을 무차별 폭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된 뒤 구속돼 조사를 받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2013년에는 호텔에서 한 여성에게 알 수 없는 약물을 주사기로 강제 투여하는 등 특수강간 혐의도 공소사실에 포함됐다. 1심은 양 회장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징역 7년과 추징금 1950만원을 선고했다. 2심에서는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특수강간 혐의에 대해 공소 기각 판결이 나면서 형량이 징역 5년으로 줄었다. 양 회장은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그는 2019년 7월 회삿돈 16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추가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예지 광고계 손절 잇따라…‘위약금 수십억’ 위기[이슈픽]

    서예지 광고계 손절 잇따라…‘위약금 수십억’ 위기[이슈픽]

    서예지 광고계 손절 잇따라…가스라이팅·학폭·갑질 논란 일파만파 배우 서예지(31)가 수십억원대 위약금을 토해낼 위기에 처했다. 최근 서예지는 가스라이팅·학력위조·학교폭력·갑질의혹 등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섰고, 이에 이미지 손상을 우려한 기업들이 서예지가 모델로 출연한 광고들을 내리고 있다. 서예지, 각종 논란으로 최대 ‘위기’ 15일 업계에 따르면 서예지가 광고모델로 활동하던 일부 브랜드가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에서 그의 이미지를 지우거나 기존에 송출하던 광고를 비공개 처리했다. 앞서 여성 건강 보조제 브랜드 뉴오리진은 건강 보조제 ‘이너플로라’ 광고 모델로 서예지를 기용했다. 하지만 14일 해당 제품 이미지를 서예지가 없는 이미지로 교체했다. 유튜브 등에 올라와 있던 출연 광고 영상 역시 비공개 동영상으로 전환됐다. 마스크브랜드 ‘아에르’ 역시 이날 오후 서예지와 관련한 모든 이미지를 공식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애경산업의 메이크업제품 브랜드 ‘루나’(LUNA)도 서예지의 아이섀도 화보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서예지는 지난해 출연한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문영 역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고급스럽고 당찬 이미지로 화장품, 건강식품, 패션, 뷰티, 주얼리,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광고 모델로 활약했다.하지만 가스라이팅·학폭·갑질 논란 등이 불거진 뒤 서예지의 이미지는 곤두박질쳤다. 광고계에서는 서예지 손절이 시작됐고, 몇몇 의류 브랜드에선 협찬 제공을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모델이 사회적 물의 일으켜 업체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경우 광고비의 약 두 배에서 세 배의 위약금을 무는 것이 일반적이다. 업체에서 손해배상 및 위약벌을 청구할 경우 서예지 측은 최대 30억원 이상의 위약금을 배상하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서예지는 지난해 ‘싸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몸값이 많이 올랐을 것”이라며 “모델료가 1년 계약 기준 5억에서 최대 1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김정현이 2018년 주연을 맡았던 MBC 드라마 ‘시간’ 촬영 과정에서 상대 배우인 서현과의 접촉을 거부하다 결국 중도하차했으며, 이는 당시 연인이었던 배우 서예지의 요구 때문이었다고 보도했다. 또 학력위조·학교폭력 의혹과 스태프에 대한 갑질 증언 등이 이어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김정현은 입장문을 내고 “‘시간’은 제가 배우로 첫 주연을 맡게 된 작품으로 특별한 의미의 작품이었지만, 모든 분께 너무 큰 실망과 상처를 안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서예지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학교 폭력 관련 의혹 “일절 사실이 아니다” 서예지의 소속사 골든메달리스트는 지난 13일 공식입장을 통해 여러 의혹을 부인했다. 학교 폭력 관련 의혹에 대해 “일절 사실이 아니다”고 했고, 배우 김정현 가스라이팅에 대해서는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고 선을 그었다. 학력 논란에 대해서는 스페인 소재 대학에 합격통지를 받아 준비했으나 배우 활동으로 정상적으로 다니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서예지 측의 부인에도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서예지가 합격을 주장했던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 측도 “합격 여부는 사생활이라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혀 학력위조 의혹조차 해소되지 않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수술실서 ‘환자 피부’ 들고 틱톡 영상 촬영…브라질 의사 논란

    수술실서 ‘환자 피부’ 들고 틱톡 영상 촬영…브라질 의사 논란

    브라질의 한 성형외과 의사가 동영상 기반의 소셜미디어에 수술 중 환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상파울루주 북동부에 있는 리베이랑 프레토에서 성형외과를 운영하던 한 외과 의사는 최근 환자의 성형수술을 진행하면서 동영상을 촬영했다. 이 의사는 환자의 몸에서 제거한 지방과 피부가 담긴 비닐봉지를 들고 춤을 추거나, 비닐봉지를 가리키며 “이것이 신체에서 나온 지방”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환자의 몸에서 제거한 지방을 들고 ‘오늘의 트로피’라고 표현하고, 각양각색의 이모티콘으로 게시물을 꾸미기도 했다.해당 영상이 틱톡을 통해 공개된 뒤 빠르게 퍼져나갔고, 이를 본 사람들은 “의사 자격이 없다”, “환자를 조롱한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결국 당국과 의사협회가 조사에 나섰고, 이 의사가 현지 의사협회의 규정을 5개 이상 위반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브라질성형외과협회는 이 의사가 환자의 승인을 받았다 할지라도 신체 일부의 사진을 공유하는 것은 의사법 위반에 속하며, 해당 영상이 매우 비윤리적이라고 판단된다며 6개월의 정직 처분을 내렸다. 현지 언론은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환자의 의사에 따라 재판에 넘겨질 수 있으며,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틱톡에서 64만 3000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가진 외과 의사의 이런 행동이 의료계 전반에 비난이 쏟아지게 하는 동시에, 환자의 생명에도 위협을 줄 수 있다며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로나 백신 때문에 좀비시대 온다” 美 SNS 논란

    “코로나 백신 때문에 좀비시대 온다” 美 SNS 논란

    동영상 “백신이 세포조직 탈취한다” 주장CDC 홍보용 좀비사이트 근거 삼아 ‘거짓’미 언론들 이런 동영상까지 팩트체크 나서백신 거부자가 예상보다 많은 현실 때문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사람들을 좀비로 만들 수 있다는 동영상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미 언론들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시민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홍보용으로 운영하는 ‘좀비에 대비하기’ 사이트를 근거로 들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해 ‘백신 거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게시된 해당 동영상은 자신을 압둘 알림 모하메드라고 소개하는 인물이 코로나19 백신이 사실은 백신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백신의 mRNA 방식이 “컴퓨터에 넣은 수 있는 운영체계” 같은 것이라고 주장한 뒤 “세포조직을 탈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한다. 또 이런 방식으로 ‘좀비 세대’가 형성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는다. USA투데이는 해당 동영상이 ‘거짓’이라며 모하메드가 CDC의 이른바 ‘좀비 사이트’를 근거로 내세우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 CDC의 해당 사이트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만든 ‘농담 캠페인’(tongue-in-cheek campaign)이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도 이 동영상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이유로 가림막 처리를 해두었다. 다만, 미국에서 이런 사실무근의 동영상 확산까지 팩트체크를 통해 확인하고 나서는 것은 그만큼 백신 거부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국방부는 해병대의 40% 정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정치권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백신 회의론과 잘못된 정보”가 백신을 거부하도록 영향을 주고 있다며 미군 전체에 대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달라고 요구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엄마에게 전화해 화났다” 휴대전화로 여자친구 내리친 남성

    “엄마에게 전화해 화났다” 휴대전화로 여자친구 내리친 남성

    부산 덕천지하상가에서 쓰러진 여자친구를 휴대전화로 무차별하게 폭행한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2단독 추성엽 판사는 특수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7일 새벽 부산 덕천지하상가에서 여자친구 B씨가 자신의 휴대폰으로 A씨 모친에게 전화한 것에 화가 나 다툰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만취한 상태였다. 사건 당시 여자친구인 B씨가 먼저 A씨 얼굴을 때렸고 이후 A씨 역시 B씨를 때렸다. A씨는 주먹을 맞아 쓰러진 B씨 얼굴을 휴대전화로 여러 차례 내리쳤다. B씨는 이 범행으로 머리 등을 다쳐 2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 재판부는 “이 범행으로 피해자는 상당한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A씨가 이 사건 범행을 모두 인정, 반성하고 있고 합의한 B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며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해 온라인상에 CCTV 영상이 퍼지며 알려졌다.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던 남성은 주먹질을 하며 여성을 때렸고 여성 또한 발로 차며 대항했다. 30초 후엔 일방적으로 남성이 주먹과 발로 여성을 사정없이 때렸다. 여성이 쓰러졌지만 남성은 휴대폰으로 여성의 머리를 내려치고 발로 얼굴을 찼다. 남성은 자신에게 맞은 여성이 바닥에 쓰러지자 그대로 놔두고 핸드폰을 보며 사라졌다. 동영상은 오전 1시13분56초에서 끝이 났다. 당시 당직 근무 중이던 상가 관리사무소 직원이 관제실 모니터를 통해 해당 장면을 보고 112에 신고한 뒤 여성의 상태를 살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여성이 신고 거부의사를 밝히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中 알몸김치’ 막는다...식약처, 해외 김치 제조업체 현지실사

    ‘中 알몸김치’ 막는다...식약처, 해외 김치 제조업체 현지실사

    정부는 수입 김치의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025년까지 전체 해외 김치 제조업체 100여 곳에 대해 현지실사를 시행한다. 또한 수입 김치 제조 과정에서 이물질이 섞이거나 오염이 발생하는 것 등을 막기 위해 해외 김치 제조업체에도 국내 업체와 동일하게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해썹) 적용을 추진하고, 부적합 수입 김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통관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수입 김치 안전·안심 대책’을 발표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달 중국산 절임배추를 비위생적으로 만드는 영상이 국내에 보도되면서 수입 김치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됨에 따라, 수입 김치에 대한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당시 보도된 영상에는 포크레인으로 배추를 운반하거나 상의를 벗은 남성이 구덩이에 들어가 일하는 장면도 있어,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이번 대책의 골자는 수입 김치의 제조와 통관, 유통 등 세 단계에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식약처는 우선 올해 전년도 통관단계 부적합 제조업체와 신규 수출 해외 김치 제조업체 등 26곳에 대해 현지실사를 진행하고 내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20곳씩 점검해 총 109개 업체에 대한 현지실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현재 국내 수입되는 식품을 가공·생산하는 모든 해외 식품제조업체를 등록해 관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위해 우려가 있거나 소비가 많은 제품을 생산하는 곳에 대해서는 현지실사를 수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우리나라에 수출 이력이 있는 김치 제조업체 87곳에 대해 한 차례 이상 현지실사를 시행한 바 있다. 식약처는 또 해외 김치 제조업체에도 HACCP을 적용할 수 있게 ‘수입식품법’ 시행규칙 등 하위 규정을 정비하고 수출국 정부와 협의해 해외 업체에 HACCP 제도가 적용될 수 있게 조치할 방침이다. HACCP은 원료관리와 가공, 포장 등 식품 제조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미리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사전예방적 안전관리 시스템이다. 식약처는 통관단계에서는 부적합 수입 김치가 국내로 유입되지 못하게 ‘검사명령제’ 시행을 강화한다. 검사명령제는 크릴어유 등 국내·외에서 위해 발생 우려가 제기된 식품 등에 대해 검사기관에서 정밀검사를 한 뒤 적합한 경우에만 수입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정부는 검사 결과와 국내외 위해정보를 분석해 정밀검사 항목을 조정하는 한편, 부적합 김치를 자주 생산한 제조업체에서 김치를 들여오는 수입업자를 대상으로 검사명령제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달 10일 중국산 절임배추 동영상 보도 이후 통관단계에서 수입 김치 검사를 강화해 수입 김치와 절임배추에 대한 현장검사와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부적합 제품은 반송하거나 폐기하고 있다. 식약처는 유통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단체와 협력해 수입 김치와 다진마늘, 젓갈류, 고춧가루 등을 유통·판매하는 도·소매업체와 식당, 집단급식소 등 1000 곳에 대해 위생관리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식약처는 김치와 원재료 250건을 직접 구매해 전문검사기관에 검사를 의뢰하고 수입 김치가 많이 유통되는 마트와 인터넷 쇼핑몰 등을 점검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속옷 입지 말라던 특전사 남친, 몰래 찍어 인터넷에 유포

    속옷 입지 말라던 특전사 남친, 몰래 찍어 인터넷에 유포

    “데이트를 하는 날에 바지 보다는 치마를 입고, 속옷은 입지 않을 것을 제안했다. 너무 아름다워 간직하고 싶다며 신체부위 사진을 찍어갔고, 둘 만의 은밀한 시간에 낯선 남자를 초대해 함께하자고 졸랐다.” 2년 전 A씨는 한 음란물 유포 사이트에서 자신의 신체부위를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이 사진을 올린 사람은 다름 아닌 당시 A씨의 남자친구였던 특전사 남자친구 B중사였다. A씨는 이 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지만 B중사가 버젓이 한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는 걸 알고 경악했다. B중사는 특수부대 출신의 예비역들이 모여 최고의 부대를 가리는 예능에 출연하며 개인 유튜브 채널까지 운영하고 있었다. MBC ‘실화탐사대’는 최근 B중사와 관련된 제보를 받았고, 자신의 실체를 숨긴 채 TV프로그램에 출연하고 개인 방송까지 운영하는 B중사의 실체를 방송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실화탐사대’에 따르면 B중사는 3년 전 우연히 본 A씨가 마음에 든다며 지인을 통해 접근했고,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두 달이 흐르자 B중사는 속옷을 입지 않거나, 낯선 남자를 불러 함께 은밀한 시간을 가지자며 감당하기 힘든 요구를 했다. A씨는 이별을 했지만 피해자는 또 있었다. B중사의 휴대폰 속에는 수많은 여성들의 특정 신체부위 사진과 동영상들이 있었다. 그를 잘 아는 지인들은 B중사가 자랑처럼 자신의 사진첩을 보여주고 다녔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문제” 강철부대 하차한 중사 채널A·SKY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 제작진은 지난 13일 입장문을 통해 “출연자 제707특수임무단 박수민은 개인적인 문제를 이유로 더 이상 출연하지 않는다. 제작진은 박수민 출연 분량을 편집했고 이후 촬영은 다른 대원을 투입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수민 중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말을 못해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고 대응할 가치가 없어서 가만히 있는 겁니다”라며 하차 배경으로 지목된 논란에 대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삼중수소 안전” 캐릭터에 쏟아진 비판...결국 하루만에 ‘중단’

    “삼중수소 안전” 캐릭터에 쏟아진 비판...결국 하루만에 ‘중단’

    일본 부흥청이 지난 13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의 안전성을 귀여운 캐릭터로 홍보했다가 비판이 쏟아지자 하루 만에 사용 중단을 결정했다. 14일 부흥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전단과 동영상에 등장하는 캐릭터 ‘유루캬라’의 디자인을 수정한다며 “해당 전단과 동영상의 공개를 일단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13일 부흥청은 관계 각료 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처분이 결정된 것에 맞춰 삼중수소의 안전성을 홍보하는 동영상 등을 공개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해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 중인 물을 준비 기간을 거쳐 2년 뒤부터 바다에 방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ALPS로 처리한 오염수에는 기술적으로 제거할 수 없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포함돼 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바닷물로 400~500배 희석해 방류하면 국제기준에 부합하고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일본 정부의 입장을 홍보하기 위해 부흥청은 삼중수소를 귀여운 디자인의 캐릭터로 만들어 ‘유루캬라’라는 애칭을 붙인 뒤 홍보용 전단과 동영상에 등장시켰다. ‘유루카라’는 느슨한 캐릭터라는 의미다.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그다지 위험하지 않고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해 귀여운 캐릭터를 이용한 것을 놓고 “경박하다”는 등의 비판이 쇄도하자, 부흥청이 홍보 방침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美 바이든 대통령에 “위안부 문제 나서달라”

    이용수 할머니, 美 바이든 대통령에 “위안부 문제 나서달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도움을 요청하는 동영상 공개했다. 이 할머니는 14일 SNS를 통해 공개한 동영상에서 “부디 일본을 설득해서 위안부 문제가 피해자 중심으로 제대로 해결이 되도록 도와주시리라 믿는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도움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이 할머니는 “연합군은 2차 대전에서 승리했지만 우리에게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면서 “일본 정부가 지금도 위안부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님은 전 세계 인권을 지지한다고 알고 있다”며 “한국,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모든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을 방문해 스가 총리에게 위안부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를 촉구하는 서한을 제출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님이 일본 총리를 이해시켜 ICJ에 가서 잘못을 확실히 밝히는 게 제 소원”이라면서 “한국과 일본은 이웃나라고 원수져서도 안된다. 잘못을 확실히 밝히고 사과를 받는 것이 명예회복”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은 뒤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부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남미] “성폭행 협박이 내 잘못?” 멕시코 방송인의 하소연

    [여기는 남미] “성폭행 협박이 내 잘못?” 멕시코 방송인의 하소연

    치어리더 출신의 방송인 겸 인플루언서가 성폭행과 살인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폭로에 앞서)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그런 협박을 받은 건 당신 탓"이라는 말을 들었을 뿐이라고 밝혀 사회가 공분하고 있다. 멕시코의 '셀럽' 미셀 페레스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복수의 영상을 통해 사건을 공개했다. 페레스는 "그 누구도 경험하길 원하지 않을 지독한 일을 지금 당하고 있다"며 "(나를) 성폭행하고 살해하겠다는 협박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고발했다. 페레스가 캡처해 공개한 메시지를 보면 가해자는 한 계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박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었다. 메시지의 내용은 하나 같이 '당신을 성폭행한 뒤 살해하겠다'는 협박문이다. 공포의 협박이 시작된 건 지난해부터였다. 페레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메시지를 보게 됐지만 추적해 보니 1년 전부터 동일한 계정에서 동일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페레스는 가해자에게 "이런 메시지를 보낸다고 겁낼 줄 알아? 이런 일이 벌어져봐, 소리치면서 뛰쳐나갈 거야"라고 짐짓 담대한 답장을 보냈지만 실제론 공포와 불안에 시달렸다. 신변안전을 위해 경찰을 찾아간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페레스는 경찰로부터 황당한 말만 듣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성폭행과 살인 협박을 받고 있다고 호소한 페레스에게 경찰은 "당신에게 잘못이 있다"고 했다고 한다. 경찰은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많이 올려놓지 않았는가. 당신은 공인이 아닌가"라며 스스로 자초한 일이라는 투로 시종일관 페레스를 대했다고 한다. 신변안전을 걱정하는 페레스에게 경찰이 제시한 대응책도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경찰은 페레스에게 모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폐쇄하라고 권유했다. 경찰은 "안전하게, 계속 살고 싶다면 지금 사용 중인 SNS 계정을 모두 폐쇄하라"며 "(정 SNS를 하고 싶다면) 새로 계정을 열되 팔로워를 받을 때마다 신원을 확인하라"고 했다. 페레스는 경찰의 시각에 동의할 수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는 "공인으로서 SNS에 사진을 많이 올렸으니 내 잘못이라는 경찰의 입장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공인이라는 게 잘못이 될 수 없고, SNS에 사진을 올린 것도 절대 잘못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레스는 신변안전을 위해 사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페레스는 "나의 안전을 위한 마지막 수단은 동영상을 통한 사건의 공론화뿐"이라며 사회에 도움을 호소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쓰레기봉투 아깝나요? 벤츠 운전자 무단투기 빈축[이슈픽]

    쓰레기봉투 아깝나요? 벤츠 운전자 무단투기 빈축[이슈픽]

    쓰레기를 종량제 규격봉투에 담지 않고 무단으로 인도에 투기한 벤츠 운전자가 빈축을 사고 있다. 14일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벤츠에서 내린 여성 운전자. 뒷좌석에서 뭔가를 꺼내는데’라는 제목의 제보 영상이 올라왔다. 3분31초 분량의 블랙박스 영상은 지난 4일 오전 10시 경기도의 한 도로에서 촬영됐다. 제보자 차량 앞에 가던 벤츠가 정차했고 여성 운전자가 내려 뒷좌석에서 쓰레기를 꺼냈다. 종량제봉투가 아닌 비닐봉지에 담긴 쓰레기는 인도에 버려졌다. 운전자는 쓰레기를 불법투기한 후 태연하게 벤츠를 타고 사라졌다. 이 모습을 목격한 제보자는 “이걸 왜 저기다 버려?”라며 황당해했다. 이후 구청에 신고한 제보자는 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제보자는 “쓰레기 내용물을 확인할 수 없어서, 불법투기라도 과태료 부과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아무리 봐도 얌체 행위에 성숙한 시민 의식과는 거리가 먼 것 같은데도 처벌할 수 없다니 아쉽다”고 말했다.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는 현장을 발견하고 이를 신고할 경우 포상금이 주어진다. 지자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최저 3만원부터 과태료 부과액의 10~20%를 포상금 명목으로 지급한다. 위반 장면이 찍힌 사진 및 동영상, 위반일시, 장소 등을 지자체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생활불편신고앱으로 신고하면 된다. 신고자에 대한 신상정보는 비공개로 보호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어떻게 혼동하지? 26년 베테랑 경관이 권총과 테이저건을

    어떻게 혼동하지? 26년 베테랑 경관이 권총과 테이저건을

     체포에 불응하는 비무장 흑인 청년 단테 라이트(20)에 테이저건 대신 권총을 발사해 숨지게 한 백인 경찰관 킴벌리 포터(48)가 2급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12㎞ 떨어진 헤너핀카운티의 브루클린센터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워싱턴카운티 검찰이 이첩받아 14일 기소했다. 미네소타주의 다섯 도시 지역 카운티들은 경찰의 물리력으로 일어난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 이해 충돌의 여지가 있으면 이첩하도록 한 결과다. 이날 낮 포터 경관은 헤너핀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보석금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를 내고 곧바로 풀려났다.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10년의 징역형과 2만 달러(약 2230만원)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사직서를 제출한 경찰관 포터는 변호사 얼 그레이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는데 그레이는 지난해 5월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제압했던 경찰관 중 한 명인 토머스 레인을 변호하고 있기도 하다.  포터 경관은 교통단속에 걸린 라이트가 수갑을 채운 채 연행하려는 경찰을 뿌리치고 차안에 들어가자 테이저건(전기충격기)을 쏜다는 것을 실제로는 권총을 뽑아 방아쇠를 당겼다. 당시 동영상을 보면 경력 26년의 베테랑인 포터 경관은 현장 교관으로 다른 경찰관들과 동행했다가 라이트가 차안으로 들어가자 황급히 다가가며 테이저건을 쏘겠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오른손으로 글록 권총을 뽑아 라이트를 겨눴다. 그 뒤 “테이저, 테이저, 테이저”라고 외친 뒤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베테랑 경관이 초보나 저지를 법한, 그것도 사람 목숨을 빼앗는 권총 발사 실수를, 미니애폴리스에서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얼마나 많은 시위와 소요를 불러왔는지 너무도 똑똑히 봤을텐데 이런 실수를 저질렀다. 물론 우리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전모를 알지 못하며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영국 BBC는 어떻게 경찰관이 사람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권총과 기절시킬 수만 있는 테이저건을 혼동할 수 있는지 분석하는 팩트체크 기사로 눈길을 끈다. 위 사진은 미국 경찰이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글록 권총과 X26 테이저건을 비교한 사진이다. 문제의 테이저건을 만든 액손 사는 모양도 다르고 쥐었을 때 느낌도 다르게 만들어 권총과 헷갈릴 일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눈에 봐도 훨씬 밝은 색깔로 제작됐고, 권총보다 가벼워 보이고, 손으로 쥐는 틀도 다르며, 대부분의 총과 달리 안전장치가 없는 점도 다르다.  또 경찰관들은 훈련 도중 테이저건과 혼동하지 않도록 총 지갑에 확실히 꽂아 두라는 교육을 받는다고 했다. 보통 상체 좌우 가운데 ‘반응하는 손’의 다른 쪽에, 아니면 벨트에 찬 채 두라고 한다. 브루클린센터 경찰 매뉴얼에도 테이저건은 “무기(총)의 반대편 집 안에 넣어두어야 한다”고 돼 있다. 팀 개넌 브루클린센터 경찰서장은 라이트가 숨진 뒤 취재진에게 “오른손잡이라면 총기는 오른쪽에, 테이저건은 왼쪽에 둔다”면서 “내게 이 사건은 우연한 격발 사고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물론 이 발언은 유족과 흑인 사회의 반발을 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기를 혼동하는 일은 곧잘 일어나며, 이를 막기 위한 훈련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경찰 자문위원인 제프 노블은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얼마나 자주 테이저건 사용 훈련을 받았는지가 관건”이라며 “이따금 해선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수단이다. 전문적인 훈련을 계속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브루클린센터 경찰 매뉴얼은 일년에 한 번 정도 “반응하는 손으로 뽑는 행동과 반대쪽 손으로 뽑는 행동을 반복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돼 있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압력을 크게 느끼면 혼동하는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희귀한 일이지만 처음 있는 일도 아니다. 미국에서 얼마나 많은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지 통계는 없다. 2012년 발행된 법률 전문지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9년까지 테이저건 대신 총을 사용한 사고는 9건 있었는데 두 건이 사망으로 이어졌다. 최근 들어 이렇게 애꿎은 죽음을 당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2015년 오클라호마주 툴사에서 한 남성이 총에 맞아 숨졌는데 자원봉사 보안관 부관이 방아쇠를 당긴 탓이었다. 2019년에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경관이 리볼버 권총을 실수로 발사해 가게털이범에게 중상을 입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복제인간 ‘서복’ 끊임없는 질문들, 인간의 어리석음 들춰내고 싶었다

    복제인간 ‘서복’ 끊임없는 질문들, 인간의 어리석음 들춰내고 싶었다

    청춘 멜로 영화 ‘건축학개론’(2012)으로 411만 관객에게 첫사랑 감성을 일깨웠던 이용주(51) 감독이 9년 만에 SF 신작 ‘서복’으로 돌아왔다. 15일 개봉하는 ‘서복’은 진시황의 명으로 불로초를 찾던 인물의 이름을 딴 ‘복제인간’을 소재로, 인간의 욕망과 죽음의 두려움에 대한 본질적 가치를 사유한다. 최근 화상으로 만난 이 감독은 “제 첫 작품 ‘불신지옥’(2009)에서 보였던 두려움을 확장하고자 했다. 그 근원을 찾다 보니 영생이 떠오르더라”며 “결과적으로 복제인간을 선택했지만 화려한 SF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영원한 삶을 추구하는 것은 바벨탑을 쌓는 것처럼 불가능한 일이라 멈추지 않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영화는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이 줄기세포 복제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실험체 서복(박보검 분)을 이송하는 일을 제안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뇌종양으로 시한부 삶을 사는 기헌은 서복을 통해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말에 선뜻 임무를 맡지만 서복을 노린 여러 집단의 공격을 피해야 하는 예기치 않은 일에 휩싸인다. 영화 속에서 서복은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 왜 자신을 만들었고, 왜 기헌은 살고 싶어 하고, 인간들은 왜 죽기 싫어하는지. 이 감독은 “두 남자의 험난한 여정 속에서 숙명과도 같은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함으로써 삶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며 “죽음을 앞둔 기헌과 인간을 넘어선 서복이 서로를 구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브로맨스’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초고를 쓰는 데만 3년이 걸리는 등 시나리오 작업에 6년이 소요됐다. 코로나19도 겹쳐 관객과 만나기까지는 또 시간이 걸렸다. 이 감독은 “‘건축학개론’이 흥행할지 전혀 몰랐는데, 흥행에 대한 강박관념이 생겨 시나리오를 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다음 작품은 좀더 편한 마음으로 밝은 주제를 선택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114분의 짧은 시간에 철학적 담론을 모두 담으려다 보니 베일에 싸인 연구원 임세은(장영남 분)의 비중이 작아 설명이 부족하다는 느낌도 있다. 이 감독은 “설명이 많아지면 개연성은 강화되지만 지루해질 수 있어 많은 부분을 편집했다. 모두가 만족할 지점을 찾기가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차례 연기된 끝에 결국 15일 인터넷 동영상(OTT) 플랫폼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 개봉하게 됐으나 아쉬움은 없었을까. 이 감독은 “기약 없이 개봉을 연기하는 것보다는 동시 공개가 최상의 선택”이라며 “많은 영화인이 오히려 ‘서복’의 성패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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