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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무줄로 입 묶였던 백구 근황... “스스로 씹고 삼킬 수 있어”

    고무줄로 입 묶였던 백구 근황... “스스로 씹고 삼킬 수 있어”

    입 주위에 두꺼운 고무줄이 묶인 채 발견된 백구가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는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백구를 구조했던 동물구조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비구협)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황제는 씩씩하게 밥 잘 먹으며 지내고 있다. 아무래도 주둥이가 부어 아프니까 턱 쪽으로 밥을 흘리기도 하지만 스스로 씹고 삼키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비구협은 백구가 힘든 상황을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황제’라는 이름을 붙여준 바 있다. 비구협은 “테이프가 감겨있던 황제의 입 주위 피부가 괴사했는데 보다 정밀한 검진과 치료를 위해 추석 연휴가 지난 후 대학병원에 내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탈수 증세로 인해 황제의 신장 기능이 많이 망가진 상태이고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지만 잘 먹어주니 조금씩 나아지기를 소망해본다”고 전했다. 비구협은 해당 글과 함께 스스로 사료를 먹는 황제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도 공개했다. 황제는 지난 12일 전북 진안군 상전면 금지교차로 인근에서 발견됐다. 황제의 입은 두꺼운 공업용 고무줄로 묶여 있었다. 처음 황제를 발견한 제보자가 119에 신고한 뒤 비구협 측에 이 사실을 알리면서 황제가 긴급 구조될 수 있었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황제는 입안이 괴사해 4주 동안의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동안 물과 음식을 먹지 못했던 황제는 발견 당시 뼈가 드러나 보일 정도로 마른 상태였다. 황제를 유기한 이는 아직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구협 측은 “학대자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반드시 학대자를 찾아내 정당한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계속해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中 미성년 제자들 성적 착취..美 원어민 강사 징역 41년 철퇴

    中 미성년 제자들 성적 착취..美 원어민 강사 징역 41년 철퇴

    자신이 가르쳤던 미성년 여아에게 성적 영상 촬영을 강요한 혐의로 기소된 원어민 강사가 법정에서 징역 41년 8개월 형을 구형 받았다. 중국 국영언론 관찰자망은 중국 소재 민간 영어 교육 업체에서 원어민 강사로 재직했던 미국인 남성이 12세 제자에게 성적 사진과 영상을 촬영, 공유토록 한 혐의로 41년 8개월 형을 구형 받았다고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 검찰은 이날 미주리 주 스프링필드 출신의 47세 남성 컬틴 J 볼드윈에 대해 중국에서 외국인 교사로 재직 중 미성년자 성적 착취 혐의가 인정돼 이 같은 구형을 내렸다고 밝혔다. 피의자 볼드윈은 지난 2019년 11월까지 중국 소재 한 영어 교육 업체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계약이 종료된 직후 미국으로 돌아갔으나, 이후에도 중국 체류 중 알고 지냈던 자신의 12세 여제자에게 연락을 취해 성적 착취를 수차례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주로 SNS 위챗(wechat)으로 제자에게 접근, 유사 성행위를 하는 영상을 제작해 자신에게 전송토록 강제했다. 피의자는 이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이미 너와 관련한 영상을 가지고 있으며, 새 동영상을 찍어 전송하지 않으면 이미 가지고 있는 영상을 인터넷에 배포할 것”이라는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그가 피해자에게 전송한 메시지를 피해자 가족들이 확인하면서 그의 음흉한 범행 계획은 외부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가족들은 곧장 그가 전송한 문자 메시지 내역을 해당 교육 업체에 신고했고, 학원 관계자가 사건을 미국 연방수사국에 고발 조치했다. 신고를 받은 연방 수사국 관계자들은 지난해 3월 볼드윈의 거주지에 대한 영장을 신청, 수색 과정에서 그의 컴퓨터 하드웨어에서 중국인 학생들이 등장하는 성적 영상 다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가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과 수 백 장의 사진 속 여아들은 그가 중국에 거주할 당시 교육했던 미성년 제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해당 영상물과 사진 등의 파일명으로 ‘나의 첫 번째 프로젝트’라는 명칭으로 관리해왔다고 현지 언론을 보도했다. 미국 연방 법원은 같은 해 10월, 이 남성에 대해 미성년자 성적 착취 및 협박, 아동 포르노 제작 및 유포 혐의로 기소했다. 볼드윈은 해당 혐의 일체에 대해 자백한 상태다. 관련 민간 교육 업체 측은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문제의 미국인 남성이 전 직원이었으며, 2019년 11월 모든 계약이 해지된 바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외국인 원어민 교사들에 의한 미성년자 성적 착취 문제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점이다. 지난 2019년 7월, 중국 쉬저우 소재의 모 민간 영어 교육 학원에서 미국인 원어민 교사가 중국인 여제자 7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현지에서 체포된 바 있다. 그가 성적 착취 대상으로 삼았던 여제자들은 모두 10대 미성년자들이었다. 이에 앞서 지난 2013년 난징 소재의 영어 교육기관에서도 미국인 외국인 교사에 의한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성추문 대상으로 지목됐던 미국인 남성 교사는 무려 5년 동안 난징의 영어 학원과 대학에 재직하면서 다수의 중국인 여제자들을 성추행 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중국 교육부는 지난 2017~2018년 ‘외국인 취업허가제도 이행 통지문’을 공고, 외국인 원어민 교사로 재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취업허가를 발급받도록 강제했다. 취업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고용인에게 무범죄 기록 증명서 등을 명시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또, 민간 교육기관에서는 소속 외국인 강사의 본명, 소지한 교사 자격증 등을 자사 온라인 웹사이트에 공식 게재해야 하는 상황이다.
  • 중국 틱톡 더우인 “14세 이하 청소년은 하루 40분만 써라”

    중국 틱톡 더우인 “14세 이하 청소년은 하루 40분만 써라”

    중국 정부가 틱톡의 자국 버전인 더우인(Douyin)을 사용하는 14세 이하 청소년의 이용 시간을 하루 40분으로 정해 규제하기로 했다. 빅테크 규제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는 공산당 지도부가 차츰 통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 연령대의 이용자는 반드시 실명으로 가입해야 하며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만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되며 하루 이용시간까지 40분으로 제한된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20일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어플리케이션의 유스 모드를 이런 식으로 설계한다고 밝혔다. 물론 1분 안팎의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어플리케이션 회사 가운데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은 더우인이 처음이다. 중국은 전반적으로 게임 등이 유해하다며 청소년들의 이용을 엄격히 통제하기 시작했다. 현재 더우인의 이용자 규정에는 플랫폼의 최저 이용 연령을 정해두지 않았지만 18세 이하는 법적 후견인의 동의를 얻도록 하고 있다. 자매 앱인 틱톡은 13세 이하는 이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더우인의 유스 모드에는 새로운 교육적 내용, 예를 들어 과학실험, 박물관 전시, 역사적 설명자료 등이 들어간다고 했다. 더우인의 글은 “맞다, 우리는 10대들에게 좀더 엄격해지고 있다. 우리는 질적인 콘텐트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해 젊은이들이 세계를 더 배우고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18세 이하의 청소년들이 평일에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없도록 금지했다. 금요일과 주말, 공휴일에 하루 한 시간씩만 하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 2월에는 어린이들이 휴대전화를 학교에 들고 오지 못하게 금지했다. 사실 이런 식의 통제는 오래 전부터 예고하고 경고했던 일이다. 지난 3년 동안 관영매체들은 젊은이들이 인터넷에 보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 신체는 물론 정신 건강까지 해친다며 경고해 왔다. 소셜미디어 관리국 통계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하루 평균 5시간 이상을 온라인 이용에 보내며, 그 중 두 시간을 소셜미디어 이용에 쓰고 있다. 이 통계에는 16세 이하 청소년이 포함되지 않았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어린 나이의 중국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관영 방송 CGTN은 1억 8300만명의 미성년 인구 가운데 95%가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 중국 규제당국은 어린이 근시가 늘어난다는 이유로 온라인에 보내는 시간을 규제하는 방안을 고민해 왔다.
  • 캠퍼밴 여행하다 사라진 20대 美여성 시신으로, 입 꼭 다문 약혼남 잠적

    캠퍼밴 여행하다 사라진 20대 美여성 시신으로, 입 꼭 다문 약혼남 잠적

    캠퍼밴을 타고 여러 주를 넘나들며 여행을 즐기다 지난달 말 이후 행적이 묘연했던 20대 미국 여성이 결국 주검으로 발견됐다. 함께 여행하다가 혼자만 고향으로 돌아온 뒤 그녀의 실종 경위에 대해 함구하던 약혼남의 행적도 묘연해졌다. 플로리다주 노스 포트에 사는 개브리엘레 개비 페티토(22)는 한 살 위의 약혼자 브라이언 론드리와 와이오밍주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을 찾은 뒤 가족들과 연락이 끊겼는데 사법당국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기자회견을 열어 브리저-티턴 국립숲에서 시신을 발견했는데 페티토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검이나 유전자 검사 등으로 신원을 확실히 밝힌 뒤 부모에게 통보할 방침이라며 사망 원인이나 시신을 발견한 정황을 비롯해 수사 진전 상황을 일절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27일과 30일 사이 스프레드 크릭 디스퍼스드 야영장을 이용했던 사람 가운데 둘이 다투는 모습을 봤거나 페티토의 실종 경위를 아는 이들은 당국에 제보해달라고 다시 한번 호소했다. 둘은 캠퍼밴 여행의 행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곤 했는데, 론드리가 지난 1일 혼자 캠퍼밴을 몰아 플로리다 집에 돌아와 경찰은 일단 그를 관심 선상에 올려놓았는데 입을 꼭 다물어 현지 매체들도 의심했는데 행적을 감춰버렸다. 17일 론드리의 집 앞에서는 페티토가 어디 있는지 답하라고 요구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는데 가족들은 지난 14일 이후 론드리를 보지 못했다고 경찰에 털어놓았다. 페티토 가족은 론드리가 실종된 것이 아니라 잠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고 영국 BBC가 18일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론드리는 그녀의 실종에 대해 입을 꼭 다물고 있는데도 아직 어떤 범죄 혐의로도 기소되지 않았다. 그의 변호인 스티브 베르톨리노는 “내 경험에 비춰 이런 사건이 일어나면 일단 사법당국은 가까운 파트너를 의심하고 보는데 고객이 페티토의 실종에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과 관계 없이 ‘어떤 진술도 불리할 수 있다’는 것은 진실”이라고 말했다. 페티토 가족은 론드리가 언제 마지막으로 그녀를 봤으며, 왜 그녀를 혼자 놔두고 그녀의 밴을 몰아 플로리다로 돌아왔는지 이유를 듣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가족은 성명을 통해 “이런 일들은 즉각 답을 들어야 하는 질문들”이라고 밝혔다. 그녀의 아버지는 지난 16일 기자회견 석상에서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보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랜드 티턴 레인저스와 연방수사국(FBI), 티턴 카운티 보안관실, 잭슨 경찰서 등 여러 사법기관들이 함께 페티토 행적 찾기에 나섰다. 두 사람은 지난 7월에 흰색 포드 트랜짓 밴을 몰고 유목민처럼 전국을 누비겠다며 떠나 함께 웃고 입맞추며 해변을 달리는 모습을 유튜브에 올리곤 했다. 실종된 즈음에 60만회 이상 시청할 정도로 꽤나 눈길을 끌었는데 지금은 140만회로 늘어났다. 페티토가 사라지기 2주 전인 지난달 12일에 유타주 남부 모아브 마을의 경찰은 둘이 다툰다는 가정폭력 신고를 접수해 도로를 달리던 둘을 멈춰 세워 조사한 적이 있었다. 페티토의 모습이 담긴 경찰의 보디캠 동영상에는 그녀가 울면서 둘이 자주 다퉈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경찰관에게 호소한다. 경관들은 둘이 밤을 따로 지낼 것을 권했을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 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 햄버거 먹는데 뼈가 오도독 씹혀…알고보니 사람 손가락[나우뉴스]

    햄버거 먹는데 뼈가 오도독 씹혀…알고보니 사람 손가락[나우뉴스]

    손님이 먹던 햄버거에서 사람 손가락이 나온 사건이 남미 볼리비아에서 발생했다. 환불로 사건을 무마하려던 문제의 햄버거매장은 결국 폐쇄됐다. 14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볼리비아 산타크루스 데 시에라에 있는 ‘핫버거’ 햄버거 매장에서 발생했다. 주말이던 12일 이 매장을 찾아 햄버거를 먹던 손님 에스테파니 베니테스는 “햄버거를 먹는데 갑자기 뼈가 씹혔다”고 말했다. 먹던 햄버거를 뱉어내고 보니 형체는 정확하지 않지만 사람 손가락처럼 보이는 게 섞여 나왔다. 뱉어낸 이물질을 갖고 즉각 카운터로 간 그는 핸드폰을 꺼내 동영상 촬영하면서 항의를 했지만 매장 측은 “촬영부터 중단하라”고 했다. 이에 그는 “이런 일이 생기면 발뺌하기 일쑤다. 증거를 남기려고 하는데 왜 촬영을 못하게 하느냐”며 핸드폰 카메라를 끝까지 끄지 않았다. 그런 손님에게 매장 측이 약속한 건 환불이었다. 매장은 “돈을 돌려주겠다”고 하더니 갑자기 매장의 불(조명)을 모두 끄는 등 문을 닫으려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손님 베니테스는 “어느 순간 다시 불을 켜더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결국 손님은 햄버거에서 나온 정체불명의 이물질을 들고 경찰을 찾아갔다. 끔찍한 사실이 확인된 건 여기에서였다. 이튿날 경찰은 베니테스가 가져간 이물질이 사람의 손가락이라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패티를 준비하던 종업원이 사고로 손가락을 잘린 사고가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회사 측이 사고를 인정했지만 손가락이 잘린 종업원이 다룬 소고기는 모두 페기 처분했다며 손가락이 섞여 나갈 수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설명했다. 알고 보니 종업원은 패티를 만들다 손가락을 2개가 잃었다. 볼리비아 소비자보호부의 부장관 호르헤 실바는 “종업원이 손가락을 2개나 잘린 산재였다”면서 “현재 그는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라고 확인했다. 회사는 뒤늦게 사실을 인정했다. 회사는 “햄버거에서 발견된 이물질은 (사고를 당한) 종업원의 손가락이 맞다”면서 “사고 후 어떻게 손가락이 패티에 섞였는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수사에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리비아 당국은 문제의 햄버거 매장을 즉각 폐쇄하고 사고경위를 수사 중이다. 한편 사람 손가락을 씹은 고객 베니테스는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밤에 잠도 자지 못하고, 깨어 있으면 속이 울렁거린다”면서 “사건 이후 줄곧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 “남편에게 성행위 동영상 보내겠다” 내연녀 협박 40대 징역형

    “남편에게 성행위 동영상 보내겠다” 내연녀 협박 40대 징역형

    수원지법 형사13부(이규영 부장판사)는 성행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내연녀를 협박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모임을 통해 B씨와 알게 돼 같은 해 4월부터 8월까지 교제하던 중 성행위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보관해왔다. A씨는 8월 28일 B씨가 이별을 요구하자 “네 남편에게 네 실체를 알리겠다. 동영상이 있다”는 등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수차례 보내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내연관계인 피해자와의 성행위 동영상을 이용해 협박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성범죄 처벌 전력이 없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 “네 남편에 동영상 보내겠다” 내연녀 협박한 40대 집행유예

    “네 남편에 동영상 보내겠다” 내연녀 협박한 40대 집행유예

    내연녀가 이별을 통고하자 “남편에게 성행위 영상을 보내겠다”며 협박한 4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 이규영)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한 모임을 통해 B씨와 알게 돼 같은 해 4월부터 8월까지 만남을 가졌다. 그는 이 기간 중 성행위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보관하고 있었다. 그러다 8월 28일 B씨가 이별을 요구하자 화가 난 A씨는 “네 남편에게 너의 실체를 알리겠다. 동영상이 있다”는 등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내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내연관계인 피해자와의 성행위 동영상을 이용해 협박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다만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성범죄 처벌 전력이 없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 미군 이제야 “참담한 실수” 어린이 7명 등 아프간 일가 10명 오폭 인정

    미군 이제야 “참담한 실수” 어린이 7명 등 아프간 일가 10명 오폭 인정

    미국이 지난달 말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드론 공습으로 무고한 민간인들을 잘못 공격해 희생시킨 사실을 이제야 인정했다. 케네스 매켄지 미 중부사령관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29일 카불에서의 드론 공습으로 어린이 7명을 포함해 10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일이 “참담한 실수였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공습으로 피격된 차량이나 사망자들은 이슬람 국가(IS) 무장세력이 아니거나 카불공항 내 미군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었을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당시 공습으로 민간인 10명을 오폭해 숨지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공습 표적이었던 차량의 운전자가 미국 구호단체 ‘영양·교육인터내셔널(NEI)’의 협력자인 제마리 아흐마디였다고 보도했다. 이 공습으로 아흐마디와 그의 일가 10명이 숨졌다. 하지만 NYT와 워싱턴 포스트(WP)는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 증거들, 전문가와 목격자 증언 등을 종합한 결과 문제의 차량 안에는 어떤 폭탄도 실려 있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폭로했다. 더욱이 이들은 아프간을 탈출하겠다며 공항에 나오라는 미국 정부나 미군의 연락을 기다리며 공항에서 3㎞ 떨어진 주택에서 대기하다 이런 난데없는 변을 당한 것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금까지 미국 정부와 미군은 드론 공습이 있기 사흘 전에 카불 공항 테러로 100명이 넘는 민간인과 13명의 미군이 스러진 자살폭탄 공격이 재현되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미군은 드론이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하게 만든 폭탄 운반자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다만 IS 그룹의 아프간 지부와 연결된 인물로 믿고 있다고 했다. 이를 근거로 마크 밀리 미국 합참 의장은 “정당한 공습”이라고 주장했다. NYT는 미군이 IS 요원들의 안가에서부터 흰색 세단을 추적했고 통신을 감청한 결과 물품들을 모으고 전달하는 과정에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발견됐다고 믿었다고 전했다. 미국 관리들이 말한 물품 중 하나가 아마도 폭탄이 들어 있을지 모르는 무거운 짐이었다. 신문은 보안 동영상을 확인한 결과 아흐마디가 랩톱 컴퓨터들을 모은 것과 생수 통을 실었던 것을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늘 물이 부족한 것이어서 여느 날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고 동료는 말했다. 아흐마디는 나중에 집으로 차를 몰았다. 드론 작동팀은 그가 다른 남성과 얘기를 나누길래 공습을 결정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하지만 가족 중 한 명이 다가가 말을 나눴을 뿐이었다. 이렇게 두 살 사마야를 비롯한 어린이 7명 등 일가족 10명이 몰살된 것이다. NEI 회장인 스티븐 권은 흰색 도요타 세단을 소유하고 있다고 WP에 말했다. 이어 구성원 중 누구도 IS와 연결돼 있지 않다며 “우리는 사람들을 도우려 노력했다. 왜 우리가 사람들을 죽이는 폭탄을 갖고 있으려 하겠느냐”고 되물었다. NYT는 현지 IS 그룹이 바로 다음날 로켓 공격을 했다고 인정했는데 아흐마디가 운전하던 차량과 비슷한 도요타 세단이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드론 공습 뒤에 세단에 실려 있던 폭탄이 더 큰 폭발을 일으켜 일가족이 희생됐다고 주장했지만 두 신문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WP는 현장 사진들을 전문가들에게 보내 분석을 의뢰했는데 페렝 달노키베레스는 상당한 양의 폭탄이 실려 있었을 것 같지 않으며 연료가 증발된 것이 2차 폭발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 캐스트너도 2차 폭발은 아마도 “그냥 차가 불타면서거나 가스나 석유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YT는 세 무기 전문가들이 근처 출입문 한 쪽은 멀쩡하고, 담들도 날아가지 않았고, 뒷마당의 다른 차가 뒤집어지지 않았고 식물들도 파괴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차량에 폭탄이 실려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결론내렸다고 전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드론 오폭에 대한 책임 여부를 포함한 조사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다.
  • 원주 아이돌 허웅 “인기는 훈이네보다는 우리 팀이…”

    원주 아이돌 허웅 “인기는 훈이네보다는 우리 팀이…”

    원주 아이돌 허웅(원주 DB)이 코트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KBL 대표 아이콘다운 면모를 뽐냈다. 허웅은 17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컵대회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준결승에서 20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3점슛을 4개나 터뜨릴 정도로 슛감이 좋았고 동료를 살려주는 플레이까지 가드로서 나무랄 데 없는 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DB는 레나드 프리먼이 27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종규가 15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리바운드 1개가 모자란 활약을 펼쳤다. 서울 삼성의 불참으로 자동으로 4강에 진출했던 현대모비스는 허웅을 비롯해 DB 선수들의 맹활약에 컵대회 첫 경기가 마지막 경기가 됐다. 허웅은 “빅맨들이 스크린을 잘 걸어주고 빠져줘서 보이는 곳에 패스를 안정적으로 한 게 어시스트가 된 것 같다”면서 “상대가 2명이 나를 막았는데 무리하지 않고 선수들 살리면서 패스를 줬고 메이드를 많이 해줘서 어시스트가 많이 나왔다”고 말해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코트에서도 빛나는 허웅이지만 코트 밖에서도 만만치 않게 빛나는 허웅이기에 인기에 대한 질문이 빠질 수 없었다. ‘연세대 천정명’으로 많은 팬의 마음을 사로잡은 허웅은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허웅은 “나뿐만 아니라 팀 전체가 예전보다 관심을 많이 받고 있어서 책임감이 더 생긴다”면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기쁘다.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동생 허훈(수원 kt)과의 비교도 빠질 수 없었다. 동생 이야기가 나오자 허웅은 “DB 유튜브가 kt 유튜브보다 인기가 더 많고 조회수도 높다”고 깔끔하게 서열을 정리했다. 개인도 팀도 더 인기가 많은 자부심을 드러낸 허웅의 말대로 DBPROMY_tv는 구독자 3.59만명이다. KT소닉붐_tv는 구독자 2.7만명에 그친다. 조회수도 대체로 DB가 높다. 다만 최고 인기 동영상 조회수는 동생에게 밀린다. DB의 가장 인기 많은 영상은 허웅 출연작으로 35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kt의 가장 인기 많은 영상은 허훈이 출연해 43만을 찍었다. 물론 허훈의 영상이 더 오래되긴 했다. 허웅의 인기가 여전한 만큼 추후에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 코트 안팎의 라이벌로서 이번 컵대회에서 형제 대결 성사가 관심을 모았지만 아쉽게도 무산됐다. kt는 이어진 경기에서 서울 SK에 78-83으로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허훈은 15점 6어시스트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30점을 몰아친 김선형의 SK가 더 매서웠다. 형제 대결은 정규리그로 미뤄졌지만 컵대회는 18일 대망의 결승을 치른다. DB와 SK 모두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 ‘이건희컬렉션’을 집에서? 116개 공연·전시·행사 만난다

    ‘이건희컬렉션’을 집에서? 116개 공연·전시·행사 만난다

    올 추석에 ‘세기의 기증’으로 불린 ‘이건희컬렉션’을 집에서 만나보면 어떨까.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 유영국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거장 34명의 작품을 박미화 학예연구관 설명으로 편하게 즐길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공개한 30분 남짓 동영상 여행에 대해 “가슴 뛰는 그림들이다”, “편안하게 함께 걸으며 이야기해주시는 듯한 느낌이 좋았다”, “이렇게나마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어서 너무 반갑고 기쁘다. 감사하다”는 댓글이 줄을 잇는다. 그뿐만 아니다. 가수들의 흥겨운 공연도 집에서 즐길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 발라드 가수로 자리 잡은 정승환을 비롯해 악뮤의 현장감이 넘치는 ‘다이너소어’ 무대, 시티팝의 원조 김현철의 공연까지, 집에서 즐기는 맛이 아주 그만이다.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부터 국립고궁박물관 ‘안녕 모란’ 전시 온라인 해설. 그리고 서울예술단이 온라인에서 처음 공개하는 창작가무극 ‘나빌레라’ 실황 공연까지, 추석 연휴 기간 집에서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의 비대면 공연·전시·행사 등을 즐겨보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집콕 문화생활 추석 특별전’ 홈페이지(culture.go.kr/home)에서 맘에 드는 프로그램 가운데 고르기만 하면 된다.문체부는 지난해 3월부터 국립·공공기관이 보유한 비대면 문화예술 콘텐츠를 국민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통합 안내하고 있다. 특히 추석·설과 연말연시, 가정의 달 등 연휴 기간마다 특별전을 운영한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26일 추석 연휴 기간 운영한다.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각 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비대면 문화·예술·체육·관광 콘텐츠를 소개한다. 무려 116개 프로그램이 집콕의 나른함과 지루함을 타파한다. 한국관광공사의 여행지 추천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코로나19 극복 실내운동 모음 등 관광, 체육 콘텐츠도 풍성하다. 예컨대 ‘국백이와 집콕운동’에서는 집에서 따라하는 전신운동 콘텐츠로, 제자리 걷기, 스쿼트+킥, 슬로우 버피테스트, 런지 등 16개로 구성된 짧은 운동을 10분 동안 따라할 수 있다. 비록 10분이지만, 어느새 땀이 줄줄 흐르는 자신을 볼 수 있을듯하다. 음악과 춤, 공간이 어우러진 댄스필름 3편도 눈여겨볼 만 하다. ‘비접촉즉흥’, ‘Hiding Place’, ‘세 가지 각’은 안무 혹은 무용을 넘나들며 명확한 춤 스타일을 구축한 11인의 무용수가 각기 다른 색깔의 공간, 뮤지션의 음악을 ‘몸’이라는 매체를 통해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문체부는 “추석 연휴 동안 집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편안하게 즐기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8월 극장가, 코로나에도 ‘모가디슈’, ‘싱크홀’ 등 국내 대작 덕에 선방

    8월 극장가, 코로나에도 ‘모가디슈’, ‘싱크홀’ 등 국내 대작 덕에 선방

    지난달 극장가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8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유치해 나름대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객 수는 지난해 8월보다 줄었지만, 오후 10시 이후 영업 제한 등 엄격한 방역 지침을 고려하면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모가디슈’, ‘싱크홀’, ‘인질’ 등 국내 대작들의 흥행으로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올해 처음으로 외국 영화를 앞섰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영화 관객 수는 791만명, 매출액은 76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관객 수는 92만명(10.5%), 매출액은 8억원(1.1%) 줄었다. 지난해 8월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 방역 지침이 올해 같은 달보다 완화됐다. 이를 고려하면 올여름 극장가를 찾은 관객이 급격하게 줄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국내 영화 점유율은 ‘모가디슈’ ‘싱크홀’ ‘인질’ 등의 선전으로 지난 7월보다 45.7%포인트 증가한 76.1%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외국 영화 점유율을 앞질렀다. 모가디슈는 8월 흥행 1위에 오르면서 올해 국내 개봉작 중 처음으로 누적 관객 300만명을 돌파했고, 현재까지 341만 관객을 기록했다. 8월로 한정하면 모가디슈’는 매출 247억원(관객 수 256만명)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2위 ‘싱크홀’ 198억원(관객 수 202만명), 3위 ‘인질’이 118억원(관객 수 121만 명)을 기록했다. 8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583억원으로 지난해 8월보다 10%(65억원) 감소했다. 8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60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4%(136만명) 줄었다.외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는 지난해 8월보다 증가했다. 8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18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5%(57억원) 늘었고, 관객 수는 189만명으로 29.6%(43만명) 증가했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프리 가이’, ‘보스 베이비 2’, ‘블랙 위도우’ 등 미국영화 개봉작이 늘면서 외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가 전년 대비 늘었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44억원(관객수 42만명)의 매출로 4위에 올랐으며, ‘프리 가이’가 30억원(관객 수 30만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지난달 독립·예술영화 부문에서는 2002년 대만 영화 ‘남색대문’이 국내에서 정식 개봉해 7893만원(관객 수 8931명)의 매출로 흥행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성장 드라마 ‘코다’가 6809만원(관객 수 7442명)의 매출로 2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 ‘훌루’(Hulu)의 오리지널 영화인 ‘팜 스프링스’는 6553만원(관객 수 7587명)의 매출로 3위를 기록했다. CGV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영업 제한이 아니었으면 340만 관객을 동원한 ‘모가디슈’의 경우 500만 관객 이상도 바라볼 수 있었던 영화”라며 “올해 추석 연휴에는 ‘보이스’나 ‘기적’ 등 다른 한국 영화들의 흥행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 때보다 나은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세계서 7번째, 한국형 ‘항공모함 킬러’ 초음속 순항미사일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세계서 7번째, 한국형 ‘항공모함 킬러’ 초음속 순항미사일

    지난 15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서욱 국방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장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시험과 함께 베일에 가려졌던 우리 군이 개발 중인 다양한 미사일들이 공개되었다.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과 고위력 탄도미사일 그리고 초음속 순항미사일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개발과 관련된 소식이 조금씩 알려지기는 했지만, 외형은 공개된 적이 없어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었다. 공개된 25초 동영상 속에서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수직발사관에서 콜드런치 후 하늘로 솟아올라 엔진을 작동시킨 후 목표물로 빠르게 비행했다. 초음속 순항미사일의 전체적인 외형은 과거 소련이 만든 P-800 오닉스(оникс)와 비슷했다. 지난 2002년부터 러시아군이 사용 중인 P-800 오닉스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최신형 모델의 경우 사거리가 최대 800km에 달하며 속도는 마하2 그리고 명중률은 1.5m로 알려져 있다.국내 개발된 초음속 순항미사일이 P-800 오닉스와 유사한 형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동일한 추진체계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P-800 오닉스는 일체형 로켓 램제트를 사용해 초음속 비행을 한다. 램제트란 제트엔진의 일종으로 압축기나 터빈이 없이, 고속으로 불어 넣은 공기를 원통 안에서 압축하고 연료를 분사해 점화 및 연소하여 추진력을 얻는다. 램제트는 특히 초음속 비행에 적합한 엔진으로 손꼽힌다. 국방부는 보도 자료를 통해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기존 미사일에 비해 속도가 빨라 적 함정의 대응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소개했다. 현존하는 대함 및 순항미사일들은 아음속 즉 마하 0.5에서 0.7 정도로 비행한다. 이를 요격하는 함대공 및 지대공 미사일과 근접방어무기체계들은 대부분 아음속 표적에 최적화 되어 있다. 이 때문에 속도가 빠른 초음속 순항미사일을 요격할 때 많은 제약이 있다. 더불어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기도 한다. 일례로 대만이 독자 개발해 배치한 ‘슝펑(雄風)-3 초음속 대함 미사일’의 경우 마하 2 이상의 속도로 비행하며 ‘항모살수(航母殺手)’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시험과정에서는 미사일이 대형군함인 전차상륙함의 선체를 뚫고 나오기도 했다. 아음속 대함 미사일에 비해 속도가 배 이상 빠르기 때문에, 순수한 운동에너지만으로도 상당한 위력을 낸다. 특히 국내 개발된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공개된 영상에서 바지선에 그물로 표현된 가상표적의 하단부를 정확히 뚫고 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것은 항공모함과 같은 대형함정의 흘수선 즉 선체가 물에 잠기는 한계선 부근을 정확히 타격해 침몰시킬 수 있는 정확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인도, 대만, 일본을 포함해 세계에서 7번째로 초음속순항미사일을 개발한 국가가 되었다. 향후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광개토-3 배치 2(KDX-3 배치2)를 비롯해 KDDX에도 장착될 예정이며, 지대함과 지대지로 활용 영역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법원, 초등생에 ‘속옷 빨래‘ 숙제 낸 교사 파면 취소 소송 기각

    ‘법원, 초등생에 ‘속옷 빨래‘ 숙제 낸 교사 파면 취소 소송 기각

    초등학생 제자들에게 속옷 빨래 숙제를 내주고, 성적으로 부적절한 표현을 해 논란이 된 교사가 파면당한 뒤 취소 소송을 냈으나 기각됐다. 울산지법 행정1부(정재우 부장판사)는 A씨가 울산시교육청을 상대로 제기한 파면 처분 취소 소송을 기각했다고 17일 밝혔다.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지난해 3월 1학년 제자들이 학급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자기소개 사진에 ‘매력적이고 섹시한’ 등 표현이 담긴 댓글을 달아 성적 대상화 한 문제로 파면 징계를 받았다. 그는 학생이 올린 속옷 빨래 동영상에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유튜브 등에 게시하고 동료 여교사에게도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 겸직과 영업 금지를 위반해 개인적으로 52명을 지도해주고 2800여만원을 받은 것도 징계 사유가 됐다. A씨는 학생을 성적 대상화 하려는 의도가 없었고, 동료 교사에게도 농담했을 뿐이어서 징계가 부당하다는 취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A씨 언행은 보통 사람이 성적 굴욕감이나 불쾌감을 느끼기에 충분하고 자신이 교사인 것을 알 수 있는 블로그 등에도 성적 음담패설을 올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교원 품위를 손상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앞서 제자들에게 속옷 숙제를 내주고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과 관련한 형사사건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 종로구, 드림스타트 아동 대상 차례상·송편 지원

    종로구, 드림스타트 아동 대상 차례상·송편 지원

    서울 종로구는 취약계층인 드림스타트 아동이 행복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맛나고 멋나는 추석 만들어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먼저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체험하는 ‘추석 차례상 만들기 클레이세트’를 사전 신청한 아동 50명에게 전달했다. ‘서울시 공공한옥4개소 북촌문화센터’ 가 제공하는 세트는 클레이 11종, 주걱 3종 등으로 구성됐다. 아동이 직접 온라인 교육에 참여해 차례상 차리는 법을 배우는 순으로 이어진다. 완성품은 연휴가 끝난 뒤 사진으로 제출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친구들과 마음껏 어울리지 못한 채 집에서 외로운 시간을 보내는 아동들이 직접 송편을 만들고 차례상도 차려보면서 유년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게 도우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추석을 상징하는 음식인 ‘송편’을 직접 빚는 시간도 마련했다. ‘우리가족 송편 만들기 사업’을 통해 송편을 만드는 데 필요한 다양한 식재료가 담긴 밀키트를 가족 수만큼 제공하고 교육용 동영상을 시청하도록 했다. 이 사업은 아동전문요리학원 ‘마스터키즈쿠킹’이 지원했다. 구는 ‘배터져 숯불갈비’로부터 344kg의 양념돼지갈비를 후원받아 ‘추석 영양식 지원 사업’도 추진했다. 외식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명절 기분을 만끽하며 가정에서 안전하게 식사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일우아이(대표 이종호)에서도 취약계층 아동의 일상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생필품으로 알차게 구성된 선물세트 143상자를 기부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드림스타트 아동을 위한 이번 추석 프로젝트는 관내에서 뜻을 함께해주고 있는 후원자, 협력업체가 있기에 가능했다”라면서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을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 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 “우리 부족은 애벌레 먹는다. 보고싶어?”...아마존 추장 딸의 일상

    “우리 부족은 애벌레 먹는다. 보고싶어?”...아마존 추장 딸의 일상

    아마존 원주민까지 ‘틱톡’애벌레 먹방에 팔로워 600만 현실판 ‘나는 자연인이다’ 여성이 등장했다. 17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정글에 사는 한 원주민 20대 여성이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틱톡 계정을 개설한 지 18개월 만에 팔로워 600만명을 모았다. 브라질 열대우림 아마존 강변에 사는 타투요족 ‘쿤하포랑가 타투요’(22·여)는 배를 타고 마을에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수공예품을 팔아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이 뚝 끊기자, 틱톡 영상을 찍어 자신의 생활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쿤하포랑가는 그동안 공예품을 팔아 모은 돈으로 아이폰7을 구입해 틱톡에 짧은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특히 그가 애벌레를 먹는 영상은 엄청난 인기를 자랑한다.타투요족은 평소 야자나무에 기생하는 애벌레를 먹으며 단백질을 보충한다. 전 세계 네티즌들은 아마존 정글의 평범하지 않은 여성의 모습에 환호했다. 시청자들은 “당신들은 진짜로 애벌레 먹냐?”고 물었고 쿤하포랑가는 “당연히 우리 부족은 애벌레를 먹는다. 보고 싶냐?”며 먹방을 선보였다. WP “필터를 거치지 않은 방식으로는 최초의 소통” 현재 이 부족은 2018년 설치한 위성안테나로 인터넷을 쓰고 있다. 매월 67달러(약 7만8000원)를 납부하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문화가 아마존 부족에게까지 뻗치는 것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부족 추장인 쿤하포랑가의 아버지는 딸에게 “조심하라. 우리에게 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주의를 줬다고 한다. 하지만 소셜미디어가 위기에 처한 아마존 원주민 문화를 외부에 알려 더욱 보호하게 해주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데 부족이 동의했다고 한다.쿤하포랑가는 브라질의 공용어인 포르투갈어를 막힘없이 구사하며 원주민으로서의 뚜렷한 정체성을 가진 만큼 영상을 통해 타투오족의 문화를 알리는 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쿤하포랑가의 엄청난 인기가 관광객 유치로 이어진다면 타투요족은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인 시선도 있다. WP는 “소셜미디어가 디지털미디어의 최종 경계선인 아마존 열대우림에 도달함에 따라, 지리적으로 막혔던 장벽을 없애고 원주민 생활에 전례 없는 창을 열었다”며 “언론인, 환경운동가, 인류학자들의 필터를 거치지 않은 방식으로는 최초의 소통”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캠퍼밴 여행하던 미 22세 여성 실종, 돌아온 약혼남은 묵비권

    캠퍼밴 여행하던 미 22세 여성 실종, 돌아온 약혼남은 묵비권

    약혼남과 함께 캠퍼밴을 타고 여러 주를 넘나들며 여행을 즐기던 20대 미국 여성이 지난달 말부터 종적이 묘연해 당국이 추적에 나섰다. 주인공은 플로리다주 잭슨에 사는 개브리엘레 개비 페티토(22)로 한 살 위의 브라이언 론드리와 와이오밍주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을 찾은 뒤 가족들과 연락이 끊겼다. 둘은 캠퍼밴 여행의 행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곤 했는데, 론드리는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혼자 플로리다 집에 돌아와 경찰은 일단 그를 관심 선상에 올려놓았다고 영국 BBC가 16일 전했다. 페티토의 부모들은 지난 10일에야 딸이 실종됐다고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론드리는 그녀의 실종에 대해 입을 꼭 다물고 있는데도 아직 어떤 범죄 혐의로도 기소되지 않았다. 그의 변호인 스티브 베르톨리노는 “내 경험에 비춰 이런 사건이 일어나면 일단 사법당국은 가까운 파트너를 의심하고 보는데 고객이 페티토의 실종에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과 관계 없이 ‘어떤 진술도 불리할 수 있다’는 것은 진실”이라고 말했다. 페티토 가족은 론드리가 언제 마지막으로 그녀를 봤으며, 왜 그녀를 혼자 놔두고 그녀의 밴을 몰아 플로리다로 돌아왔는지 이유를 듣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가족은 성명을 통해 “이런 일들은 즉각 답을 들어야 하는 질문들”이라고 밝혔다. 그녀의 아버지는 이날 기자회견 석상에서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보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랜드 티턴 레인저스와 연방수사국(FBI), 티턴 카운티 보안관실, 잭슨 경찰서 등 여러 사법기관들이 함께 페티토 행적 찾기에 나섰다. 두 사람은 지난 7월에 흰색 포드 트랜짓 밴을 몰고 노마드처럼 전국을 누비겠다며 떠나 함께 웃고 입맞추며 해변을 달리는 모습을 유튜브에 올리곤 했다. 60만회 이상 시청할 정도로 꽤나 눈길을 끌었다. 페티토가 사라지기 2주 전인 지난달 12일에 유타주 남부 모아브 마을의 경찰은 둘이 다툰다는 가정폭력 신고를 접수해 출동한 적이 있었다. 페티토의 모습이 담긴 경찰의 보디캠 동영상에는 그녀가 울면서 둘이 자주 다퉈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경찰관에게 호소한다. 경관들은 둘이 밤을 따로 지낼 것을 권했을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 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경찰은 현재 밴을 압수해 단서를 찾고 있다.
  • 314일 만에… ‘택시기사 폭행’ 이용구 불구속 기소

    314일 만에… ‘택시기사 폭행’ 이용구 불구속 기소

    택시 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용구(57·사법연수원 23기) 전 법무부 차관이 16일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1월 6일 사건이 발생한 지 314일 만이다. 애초 이를 내사 종결했던 경찰관도 함께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박규형)는 이날 이 전 차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과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전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술에 취해 서울 서초구 자신의 거주지 입구에서 잠든 자신을 깨우는 택시 기사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차관은 또 폭행 이틀 뒤 피해자와 합의하면서 피해자에게 폭행 장면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기사는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중 이 전 차관에게 카카오톡으로 전송한 동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은 발생 직후 경찰에서 내사 종결됐지만, 이 전 차관이 지난해 12월 초 차관직에 임명된 뒤 폭행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재수사가 이뤄졌다. 결국 이 전 차관은 지난 5월 말 공직에서 물러났다. 폭행 사건 발생 직후 이 전 차관 사건을 처리했던 서초경찰서 경찰관은 특수직무유기와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재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이 전 차관의 요청에 따라 블랙박스 영상을 지운 택시기사 A씨에게도 증거인멸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지만, 검찰은 A씨가 이 사건의 직접적인 피해자이면서 이 전 차관과 합의한 뒤 그의 부탁에 따라 영상을 지운 점 등을 감안해 기소를 유예했다.
  • 기록말살형에 망명설, 자오웨이 실종 20일만 고향서 목격

    기록말살형에 망명설, 자오웨이 실종 20일만 고향서 목격

    인터넷 상의 모든 기록이 사라지는 기록말살형을 받으면서, 중국 정부의 탄압을 피해 프랑스로 망명했다는 소문이 돌았던 중국 여배우 자오웨이가 고향에서 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4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자오웨이가 고향 안후이성 우후시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퍼졌다. 대만 언론인 ‘중시전자보’는 16일 실종 20일 만에 자오웨이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모든 텔레비젼 드라마와 영화에서 이름이 삭제됐으며, 텐센트 비디오·아이치이·유큐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에서도 사라졌다. 물론 자오웨이가 관련된 작품을 볼 수 있기는 하지만, 작품 크레딧에서는 그녀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자오웨이의 기록말살형에 대해 중국 당국과 플랫폼 업체는 어떤 이유도 내놓지 않았다. 결국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 몇몇 와인 농장을 갖고 있는 자오웨이가 프랑스로 망명했다는 소문이 돌았다.이동통신회사인 ‘차이나 모바일’에서 찍은 사진에서 자오웨이는 편안한 차림새에 목에는 전자 담배를 걸고 있다. 자오웨이는 인기 대만 드라마 ‘황제의 딸’에 1998년 출연하면서 명성을 얻었고,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여배우 가운데 한 명이다. 사업가인 남편 황유룽과 100억 위안에 가까운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오웨이가 기록말살형을 받고 연예계에서 퇴출된 것에 대해서는 여러 추측이 있지만, 그 가운데 하나로 2001년 욱일승천기 문양의 옷을 입고 패션 잡지 화보 촬영을 한 것이 거론된다. 당시에는 중국에서 인터넷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아 잡지 편집장이 사과하고, 직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사건은 무마됐다. 게다가 2018년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서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친일파로 찍혀 연예계에서 퇴출당한 장저한도 자오웨이가 설립한 회사의 소속 배우다. 결정적인 사건으로는 2018년 주가 조작 스캔들이 꼽힌다. 당시 자오웨이는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자기 돈은 단돈 6000만 위안만 들이고 은행에서 30억 위안을 빌려 시가총액 120억 위안짜리 상장사를 매입하려다 당국에 적발됐다. 특히 자오웨이가 투자한다는 허위 공시만 믿고 회사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은 거액의 손실을 입어, 수억원대 벌금과 5년간 중국 주식시장 투자 금지란 처분이 내려졌다.
  • ‘택시기사 폭행’ 이용구 전 차관 기소…‘봐주기 수사’ 경찰도(종합)

    ‘택시기사 폭행’ 이용구 전 차관 기소…‘봐주기 수사’ 경찰도(종합)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려던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이 16일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사건을 내사 종결로 처리해 ‘봐주기 수사’란 의혹이 일었던 경찰에 대해선 담당 경찰관 1명만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박규형 부장검사)는 이날 이 전 차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과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사건을 담당했던 서초경찰서 A 경사도 특가법상 특수직무유기 및 허위공문서작성 등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겼다. 이 전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술에 취해 택시기사의 목을 조르고 밀치는 등 폭행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또 폭행한 택시기사에게 합의를 종용하고, 폭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A 경사는 사건 당시 택시기사가 제출한 휴대폰을 통해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인지하고서도 이를 증거로 확보하거나 분석하는 등의 조치 없이 단순 폭행죄만 적용해 내사 종결했다. 또 차량 블랙박스에서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허위 보고서도 작성했다. 검찰은 A 경사의 상관인 당시 서초경찰서장이나 형사과장, 팀장 등에 대해선 이들이 A 경사로부터 동영상의 존재를 보고받지 못했고, 부당한 지시를 한 사실도 확인되지 않는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에 대해서도 각하 처분을 했다. 택시기사의 경우에는 폭행 사건의 직접 피해자인 점과 가해자와 합의한 뒤 부탁을 받고 동영상을 지운 점을 참작해 기소유예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발생 직후 서초경찰서에서 내사 종결됐으나, 이 전 차관이 지난해 12월 차관직에 임명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뒤늦게 경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이 일어 재수사가 이뤄지자, 이 전 차관은 지난 5월 말 취임 6개월 만에 직을 내려놓았다.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이젠 어색한… 친해지는 1단계 ‘가까이 앉기’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이젠 어색한… 친해지는 1단계 ‘가까이 앉기’

    처음 만난 사람인데도 오랜 친구와 이야기하는 것처럼 편하게 느낄 때가 있습니다. 또 콘서트장에서 많은 사람이 음악에 흠뻑 빠져 같은 감정을 느끼고 호흡을 같이하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은 어떻게 나타나는 것일까요. 프랑스 파리 뇌과학연구소, 피티에살페트리에르 병원, 소르본대, 미국 뉴욕시립대, 영국 버밍엄대 인간뇌건강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서로 마주 보고 대화를 하거나 같은 경험을 나눌 때 심장박동, 호흡 등 신체반응이 쉽게 동기화되며 이 덕분에 서로에게 더 몰입하고 가깝게 느끼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9월 15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100여명의 성인남녀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집단은 가까이 붙어 앉은 상태에서 무미건조한 내용의 문학작품 오디오북이나 교육용 동영상을 듣고 보도록 하면서 심전도, 호흡 등 신체반응을 측정했습니다. 다른 그룹은 서로 멀리 떨어져 앉도록 한 뒤 똑같은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가까이 앉은 사람들끼리는 멀리 떨어져 있던 사람들에 비해 이야기나 동영상의 똑같은 장면에서 함께 심박수와 호흡 등이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신체기능 동기화가 더 쉽게 이뤄진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이런 동기화 현상은 감정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 거리가 가깝고 주의집중 상태가 높을 때 쉽게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뇌신호에 따라 심박, 호흡 같은 신체 기능도 변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미국 브리검영대, 애리조나주립대 공동연구팀도 비슷한 실험을 했습니다. 이들이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결혼생활 만족도가 높은 부부들은 그렇지 않은 부부들보다 똑같은 상황에서 기쁨은 두 배로, 슬프고 힘들거나 무서운 감정은 절반으로 느낀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친밀도가 서로 다른 83쌍의 부부에게 공포 영화를 함께 관람하도록 하면서 동공 크기를 측정했습니다. 동공 크기는 물리적 자극 외에 스트레스 같은 심리적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특히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0.2초 내에 거의 반사적으로 동공 크기가 변한다고 합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친밀도가 높은 부부는 그렇지 않은 부부들에 비해 공포 영화를 보면서도 동공 확장이 덜 된다고 합니다. 건강한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는 서로에게 스트레스 완충 역할을 해 준다는 말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부부간 친밀도가 장기적으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질병까지 예방해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대인관계에서 문제가 있는 경우는 다른 요인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이 하는 것은 귀한 배려이고 타인이 내게 해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당연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역지사지’와 적당한 눈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역지사지는 타인이 먼저 나를 이해해 주길 요구하고 바라는 것이 아닌 내가 상대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제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오랜만에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에 가까운 사람들과의 다툼이 더 잦다고들 합니다. 코로나로 모두 어려운 요즘 역지사지로 서로의 힘듦을 덜어 주는 것이 필요한 명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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