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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민주당 “대변인 1만명 세운다”…시민 대변인단 도입

    [단독] 민주당 “대변인 1만명 세운다”…시민 대변인단 도입

    시민참여 논평시스템 도입더불어민주당이 일반 국민들의 목소리를 당의 공식 논평으로 채택하는 정치참여 플랫폼을 이번주 중 띄운다. 최근 민주당은 권리당원 게시판을 폐쇄하는 등 여론에 귀기울이지 않는다는 비판을 들었는데, 소통 창구를 확대하며 일반의 정치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28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선대위는 이르면 이번주 중 ‘나도 대변인단(가칭)’을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선대위는 최종적으로 2~3개의 네이밍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선대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르면 29일 대변인단 플랫폼이 발족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이 그날그날 정치권 상황에 대해 평론하고 논평한 것을 당에서 채택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논평을 공모 받는 게 컨셉이라 많이 신청하면 게재 횟수도 잦아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당은 기존 정치권의 틀에 박힌 논평에 비해 참신한 내용의 글이 자주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딱딱했던 논평에서 벗어나 풍자적인 글들이 양산되면, 유권자들의 관심도 더 쏠릴 수 있다. 당은 시민 대변인단 1만명 이상을 목표로 온라인 공개모집할 예정이다. 논평 형식은 글뿐 아니라 만평, 동영상 등 다양한 방식을 채택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시민 대변인단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이나, 별도의 홈페이지 등에 논평을 게시할 수 있고, 채택되면 당 홈페이지에 게시돼 기사 등에 활용된다. 국민의힘은 앞서 ‘나는 국대다’를 통해 큰 주목을 받고 지지율 상승발판을 마련했다. 대선주자였던 홍준표 의원이 온라인 소통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반면 민주당은 온라인 소통으로 큰 재미를 누리지 못했다. 민주당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지세 확장을 노릴 전망이다.
  • “테슬라 배터리 교체에 2600만원? 그럼 아예 날려버리지 뭐”

    “테슬라 배터리 교체에 2600만원? 그럼 아예 날려버리지 뭐”

    그래, 속이 상할 대로 상한 것은 알겠다. 이해한다.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것도 사실이다. 자기 돈을 이렇게 써가면서 사람들이 낄낄거리고 말 동영상 하나 만드는 일이 그에게 무슨 이득으로 돌아올까 싶은 것이다. 핀란드 남성 투오마스 카타이넨은 최근 동영상 하나를 유튜브에 올려 500만명 이상이 시청하는 대단한(?) 성과를 올렸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8일 전했다. 동영상을 제작하며 꽤나 돈과 정성을 들였다. 유튜브의 각 분야 내로라하는 재주꾼들을 불러 모았다. 드론과 헬리콥터도 띄우고 슬로모션 카메라도 동원했다. 다이너마이트 30㎏이 들어갔다. 2013년식 테슬라 전기자동차 S모델을 구입해 잘 굴리던 그는 배터리가 고장 나 수리비로만 2만 유로(약 2690만원)가 나오자 속시원하게 폭파 해체하기로 마음먹었다. 처음에 차를 구입해 1448㎞쯤 주행했을 때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훌륭한 차를 구입했구나 싶었다. 하지만 그 뒤로는 물이 새고, 자꾸 잘못된 코드가 입력돼 견인 트럭을 불러야 했다. 한달 뒤 정비소는 그에게 배터리를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 2만 유로의 수리 비용에 더해 이전 수리 과정이 적절했는지 테슬라 본사로부터 승인받아야 하며 그 비용도 자신이 부담해야 한다는 말에 시쳇말로 ‘열폭’하고 말았다. 그 돈이면 신형 테슬라 값의 절반이었다. 그는 폭파하기 전에 차체에서 리튬이온 배터리와 엔진 등 비싼 부품을 미리 빼냈으며 수도 헬싱키에서 약 2시간 거리의 얄라 마을의 외딴 곳으로 옮겼다. 폭약 등을 완벽하게 차체에 붙인 뒤 헬리콥터로 인형 하나를 떨어뜨렸다. 인형 얼굴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사진이 붙여져 있었다. 운전석에 고이 앉히고 터뜨렸다. 여러 각도에서 차량이 폭파돼 갈기갈기 찢겨진 채 날아가는 모습을 촬영해 꽤 역동적으로 편집했다. 참고로 테슬라 모델S의 품질 보증 기간은 8년에 24만㎞였다. 하지만 공인받지 않은 누군가가 배터리를 열어 수리했다면 이 보증은 무효가 된다. 물론 카타이넨이 날려버린 것처럼 하면 테슬라로부터 한 푼도 보상받을 수 없다. 얼마 전에는 테슬라에 대해 비슷한 불만을 잔뜩 품은 이가 망치로 내려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자랑질하더니 이번에는 폭파 해체 해결한 이 동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런 식이 올바른 해결 방법이 아니란 것은 그들 스스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 실종 일주일째 미국 텍사스 세 살 소녀 현상금 15만 달러로

    실종 일주일째 미국 텍사스 세 살 소녀 현상금 15만 달러로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일주일 전 흔적도 없이 사라진 3세 여자 어린이를 찾기 위해 연방수사국(FBI)이 나섰다고 ABC 뉴스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소녀의 소재 등을 제보하는 이에게 주겠다고 내걸린 현상금도 15만 달러(약 1억 7800만원)로 늘어났다. 리나 사다르 킬이 샌안토니오시 프레데릭스버그 로드의 한 공원 놀이터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이 지난 20일 오후 4시와 5시 사이였다. 집은 공원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는데 돌아오지 않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현상금을 약속한 곳은 두 기관이다. 이 시의 이슬라믹 센터가 10만 달러를, 범죄예방을 위해 일하는 단체 크라임 스토퍼스의 이 도시 지부가 5만 달러를 부담하기로 했다. FBI도 경찰과 힘을 합쳐 어떤 제보나 동영상, 내밀한 정보도 받겠다고 공언했다.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예배가 지난 24일 성프란시스 성공회교회에서 열렸는데 윌리엄 맥마누스 샌안토니오경찰서장은 참석자들을 향해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뭐라도 알고 있으면, 설사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생각해도 알려달라. 우리는 여러분이 전화해 알고 있는 조그만 것이라도 말해주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SAPD는 이 기사가 보도된 시점까지 진전된 내용이 없다고 했다. 리나는 백인이며 키 120㎝에 몸무게 24㎏이고, 갈색 머리카락에 갈색 눈동자를 갖고 있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곧은 머리칼을 지녔으며 마지막으로 사람들 눈에 띄었을 때 꽁지머리를 했으며 검정색 재킷에 붉은색 드레스, 검정색 신발을 신고 있었다고 했다. 맥마누스 서장은 지난 22일 기자회견 중에도 “불행히도 더 이상 시간이 없으며 희망이 엷어진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 만화책은 집에서, 애니는 OTT로…코로나가 바꾼 소비

    만화책은 집에서, 애니는 OTT로…코로나가 바꾼 소비

    만화·애니·웹툰 이용 비율 모두 늘어이동시 음악 듣는 비율 12%p 감소코로나19로 ‘집콕’이 늘어나면서 웹툰과 음악은 집에서 즐기고 애니메이션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시청하는 등 이용 행태가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8일 발표한 ‘2021 만화웹툰·애니메이션·캐릭터·음악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OTT를 통해 애니메이션 시청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83.1%로 2019년보다 9.2%p 증가했다. 출판만화의 경우 집에서 이용한다는 응답이 2019년보다 18%p 증가한 반면, 만화대여점에서의 이용은 15.2%p 감소해 큰 차이를 보였다. 웹툰을 주로 집에서 본다는 비율은 81.3%로 2019년보다 2.2%p 늘었으며, 감상 때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는 응답(78.6%)도 2019년보다 8%p 높아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만화웹툰, 애니메이션, 캐릭터 콘텐츠 이용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웹툰 이용률은 전년보다 3.5%p 증가한 66.9%, 출판만화 이용률은 5%p 증가한 33.8%로 최근 3년간 꾸준히 늘었다. 애니메이션 이용은 전년보다 1.3%p 증가한 63%였으며 스마트기기와 TV 모니터로 애니메이션을 본다는 비율은 각각 73.9%와 71.5%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반면 극장 이용률은 22.8%로 최근 1년간 평균 관람 횟수가 약 0.8회로 나타나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냈다. 음악 콘텐츠의 경우 전년보다 이용률이 0.8%p 감소해 88.3%로 나타났다. 주로 듣는 장소가 집이라고 답한 비율이 59.4%로 2019년보다 10.7%p 증가했으며 교통수단에서 이용한다는 답은 25.8%로 2019년과 비교해 12.9%p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만화웹툰·음악은 전국 만 10~69세 이용자, 애니메이션·캐릭터는 만 3~69세 이용자 각 3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8월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 지방세 체납 은닉재산 찾아내고, 세원발굴하고

    지방세 체납 은닉재산 찾아내고, 세원발굴하고

    지방재정운용을 효과적으로 한 경기·울산·전북 남원시·대전 서구 등 지방자치단체 4곳이 ‘2021년 지방재정 우수사례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행정안전부가 28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각 지자체에서 제출한 사례 203건 가운데 서면심사를 거쳐 35건을 선정하고 이 중 상위 10건을 대상으로 비대면 동영상 발표심사를 통해 대통령상(4건), 국무총리상(4건), 장관상(2건)을 결정했다. 행안부는 선정된 우수 지자체는 시상과 함께 재정 인센티브를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는 고액 지방세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발굴하는데 큰 성과를 거뒀다. 경기도는 회수되지 않은 수표발행 내역을 추적하는 방안을 마련해 미회수 수표라는 은닉재산을 특정하고 이를 확보하기 위한 가택수색을 실시했다. 현장에서 수표를 발견하지 못하더라도 수표발행 은행을 통해 압류(이득상환청구권)하여 수표 시효가 소멸하는 경우 시에서 상환받을 수 있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 이를 통해 경기는 고액 체납자 은닉 재산 25억원을 찾아냈다. 울산은 울산대교 염포산터널 구간 통행료 감면액을 부가가치세 납부대상에서 제외하는 성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5년 울산대교 개통 이후 매년 약 22억여원(부가가치세 포함)의 손실보상금을 민간운영사에 지급해왔던 울산은 법률자문, 국세청 협의 등을 거쳐 부가세를 환급(11억원)받아 세입 확충에 이바지했다. 김장회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코로나19로 지자체의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방재정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스스로 확충하려는 현장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 한파 2년째… 아직은 먼 ‘K무비의 봄’

    코로나 한파 2년째… 아직은 먼 ‘K무비의 봄’

    2021년 한국 영화계는 2년째 이어진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올해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지난해 ‘기생충’에 이어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강화 조치로 극장은 물론 영화산업 전체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올해 극장가는 외화의 강세 속에 한국 영화 성적은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박스오피스 10위권 안에 든 한국 영화는 ‘모가디슈’(361만명)와 ‘싱크홀’(219만명) 등 단 두 편뿐이고,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도 ‘인질’과 ‘보이스’를 포함해 총 4편에 불과했다. 반면 외화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27일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를 넘어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데 이어 ‘이터널스’(304만명), ‘블랙 위도우’(296만명), ‘분노의 질주(229만명) 등이 2~5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 같은 한국 영화의 불황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장의 관객수가 감소하면서 신작 개봉이 연기되고 한국 영화 투자 및 제작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전체 관객수는 200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2% 감소해 2004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영화 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 하락했다.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지난여름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신작 개봉을 유도하기 위해 한국상영관협회는 영화 제작사 측에 총제작비 50%가 회수될 때까지 극장 수익 전액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지원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모가디슈’와 ‘싱크홀’은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극장가는 하반기에 위드 코로나에 맞춰 정상화의 시동을 걸었지만, 정부가 지난 18일부터 밤 10시까지 극장 영업을 제한하는 강화된 방역 조치를 발표하면서 연말 대목에 한국 영화는 줄줄이 개봉을 연기하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안방을 내줬다. 영화인들은 “현재 영화산업은 도미노식 붕괴 직전”이라며 거리로 나섰다.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는 콘텐츠 유통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면서 국내 영화산업 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극장과 디지털 사이의 간극이 줄어들고,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가 허물어져 외연이 확대됐다. 콘텐츠 소비의 무게중심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이동하면서 제작사와 배급사들에 OTT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영화 ‘승리호‘, ‘서복’, ‘콜’, ‘사냥의 시간‘ 등 한국 영화 화제작들이 OTT에서 독점 개봉하거나 극장과 동시 개봉하는 방식으로 관객과 만났다. 또한 국내 영화 제작 편수가 감소하면서 유명 감독 및 스태프 등 영화계 인력들이 대거 OTT로 이동했다. 이들은 ‘오징어 게임’(황동혁 감독), ‘지옥‘(연상호 감독), ‘D.P.’(한준희 감독), ‘킹덤:아신전‘(김성훈 감독) 등의 OTT 드라마에서도 영화적 상상력과 스케일은 물론 음악, 미술, 소품 등에서 높은 완성도를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의 성공을 이끌었다. 지난 5월 ‘영화인들의 맏형’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이 별세해 영화계는 비통에 잠겼지만 영화인들은 위기 속에서도 꿋꿋이 충무로의 자존심을 지켰다. ‘자산어보’의 이준익 감독,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 등 중견 감독들은 작품성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 홍의정 감독(‘소리도 없이’), 박지완 감독(‘내가 죽던 날’) 등 재능 있는 신인 감독들도 대거 등장했다. 또한 영화 ‘세자매‘의 문소리, 김선영 등 여배우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그 정점에는 윤여정이 있었다. ‘미나리’에서 전형적인 한국 할머니를 담백하게 연기하며 무려 37개의 연기상을 수상한 그는 102년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고, 국내 영화인들에게 희망과 가능성을 제시했다.
  • “연말연시 네트워크 장애 막아라”… 이통 3사 특별점검

    연말·연초를 앞두고 통신 3사가 네트워크 장애 가능성에 대비해 특별점검에 나섰다. 특히 이번 연말은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며 비대면으로 안부를 전하거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통화·문자 뿐만 아니라 영상통화, 인터넷TV(IPTV) 서비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의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2일까지 하루 평균 1200여명의 전문인력이 배치된 전국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해 연말연시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특히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행사지역, 번화가, 쇼핑센터, 휴양지 등을 중심으로 5세대(5G) 통신과 롱텀에볼루션(LTE) 기지국 용량도 증설했다. KT도 명동을 비롯해 주요 지역 105개소에 위치한 3377식의 기지국 품질 점검을 완료했고, 핵심 시스템에 대해서도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연말에 IPTV와 OTT 시청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사전에 장비를 증설했고, 관제센터도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연말 송년·새해 인사로 트래픽이 몰릴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역시 분주하긴 마찬가지다. 카카오 관계자는 “연휴 기간 비상대기 근무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어디 갔었어” 코끼리떼 첨벙첨벙…코로나 봉쇄 사람친구와 애틋한 상봉 (영상)

    “어디 갔었어” 코끼리떼 첨벙첨벙…코로나 봉쇄 사람친구와 애틋한 상봉 (영상)

    코로나19로 한동안 보지 못한 사람 친구가 나타나자 코끼리떼는 반가움에 어쩔 줄을 몰랐다. 코끼리떼는 자신들을 부르는 사람 친구 목소리를 쫓아 단숨에 강을 건넜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태국 코끼리구호재단은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오랜만에 얼굴을 맞댄 코끼리떼와 사람 친구의 종을 뛰어넘은 우정을 조명했다. 이날 재단이 운영하는 코끼리자연공원에 코끼리들의 친구 데릭 톰슨이 모습을 드러냈다. 캄보디아에서 코끼리 구조 작전을 펼치던 톰슨이 봉쇄 정책에 발이 묶인 지 14개월 만이었다.톰슨은 제일 먼저 코끼리들이 있는 강으로 향했다. 강 저편에서 여유를 즐기는 코끼리떼를 큰 소리로 불렀다.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린 코끼리 6마리는 톰슨을 보고 한걸음에 강을 건넜다. 첨벙첨벙 물을 튀기며 톰슨에게로 돌진했다. 어찌나 반가운지 코끼리들은 사람 친구를 빙 둘러싸고 연신 코를 비벼댔다. 뭍으로 나가서도 톰슨 뒤만 졸졸 쫓았다. 특히 암컷 코끼리 ‘캄 라’는 톰슨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어릴 적부터 유독 톰슨을 좋아했던 캄 라는 2016년 동영상 하나로 전 세계인의 관심을 끌어모은 코끼리다. 수영하는 톰슨이 물에 빠진 줄 알고 강에 뛰어든 캄 라의 동영상은 당시 2000만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큰 화제였다. 코끼리떼와 사람 친구의 애틋한 상봉을 담은 가슴 뭉클한 동영상도 20일 만에 조회 수 800만 회를 향해가고 있다.사실 톰슨은 코끼리자연공원 공동 설립자이자, 코끼리구호재단 설립자 생두언 렉 차일럿(61)의 남편이다. 캐나다 출신인 그는 토론토소방국에서 일하다 ‘코끼리의 대모’ 차일럿을 만났다. 차일럿은 평생을 코끼리보호 및 보존에 바친 환경운동가다. 1990년대 치앙마이 프라싱에 코끼리자연공원을 세우고 코끼리 관광과 밀렵, 서식지 파괴와 먹이 감소 등으로 내몰린 코끼리들을 구조보호하는데 앞장섰다. 열대우림 복구로 생태 균형을 복원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올해 2월에는 한국 과천의 한 공원을 찾아 코끼리 해방을 요구했다.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차일럿은 2005년 타임지가 선정한 ‘아시아의 영웅’에 올랐다. 2010년에는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미국 국무장관 초청에 따라 ‘세계자연보호에 앞장서는 여성 영웅 6인’ 자격으로 워싱턴DC를 방문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디스커버리채널, 애니멀 플래닛, BBC, CNN 등 유수 매체가 그를 조명했다. 톰슨은 이런 차일럿에게 감명을 받아 태국행을 결정했다. 소방국 일도 때려치우고 차일럿과 함께 태국에서 코끼리자연공원을 세우는 일에 동참했으며, 2016년 결혼 후 아예 태국에 눌러앉았다.코끼리에 대한 톰슨의 애정도 차일럿 못지않다. 그를 본 코끼리떼가 보인 반응만으로도 코끼리떼와 톰슨이 얼마나 각별한 사이인지 짐작이 된다. 사람과 스스럼없이 교감하는 코끼리의 모습을 전하며, 코끼리구호재단 측은 코끼리 보존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재단 측은 “태국에 서식하는 아시아코끼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적색목록에 위기(EN)종으로 올라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3만 마리, 태국에는 2000마리 미만의 야생 개체가 남아있다”면서 대중에 관심을 촉구했다.
  • [여기는 중국]中관영매체, ‘사면 박근혜’ 소식 집중 보도 왜?

    [여기는 중국]中관영매체, ‘사면 박근혜’ 소식 집중 보도 왜?

    중국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 사면 소식이 공개된 이후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의 해외판 해와망(海外网)과 환구시보 등 다수의 매체들은 최근 특별 사면된 박 전 대통령(69세)에 대해 ‘사면 후 식욕이 늘었다’는 제목으로 영상 뉴스와 기사 등을 연이어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지난 26일 보도된 이후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 뉴스와 웨이보 등 SNS 인기 검색어에 상위 링크되는 등 연일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현지 언론들은 사면 소식을 접한 박 전 대통령의 건강 회복 소식을 집중 보도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특별 사면을 받아 12월 31일 출소를 앞두고 있다’면서 ‘사면이 확정되지 않았던 25일까지 치아 상태 악화 등으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한 채 죽을 섭취했던 박 전 대통령이 특별 사면 소식을 듣고 난 이후 밥 한 그릇을 모두 비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사면 소식이 전해지기 이전,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돼 어깨와 요추 질환 외에도 치아 상태 악화로 음식을 섭취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 측근들의 발언을 인용, 박 전 대통령이 최근에는 정신 불안증을 호소하는 등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TV조선 방송사 보도 내용을 인용해 ‘박 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린 결정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발언했다’면서 ‘본인은 치료에 집중할 것이며 국민에게 직접 감사를 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근령 씨의 발언을 전하며 ‘(박 전 대통령이)사면 소식을 접하고 밥 한 그릇을 주문했다. 이는 건강 회복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건강 회복 후 하루 빨리 국민 앞에 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했다.박 전 대통령에 대한 관심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중국의 3대 관영매체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경제망은 이날 ‘특별 사면으로 출소 될 경우 기존 형량이었던 22년에서 무려 17년 줄어든 것이며 벌금 역시 150억원 가량 면제받은 것’이라고 특별 사면이 가진 경제적 측면에 집중해 보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올해 1월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 원, 추징금 35억 원을 확정받았다. 또, 앞서 지난 2018년 옛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불법 개입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이 확정되면서 박 전 대통령은 총 22년을 복역해야 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 2017년 3월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은 총 4년 9개월간 수감 생활 중 추징금 35억 원을 전부 납부했으나, 벌금은 150억여 원을 미납한 상태다. 미납된 나머지 150억 원은 특별 사면으로 인해 면제받은 셈이 됐다고 중국 매체는 특별 사면의 경제적 측면을 설명했다. 이어 이 매체는 지난 1월 변제한 금액 중 대부분이 박 전 대통령의 부동산을 경매해 얻은 수익에서 비롯됐다고 상세한 내역을 추가로 덧붙였다. 또, 특별 사면이 된 이후에도 이미 납부한 추징금과 벌금은 되돌려 받을 수 없다는 점도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담은 영상은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하오칸, 빌리빌리 등을 통해 연일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하오칸에 공유된 박 전 대통령 사면 소식을 담은 영상은 ‘좋아요’ 125만 건을 초과하는 등 한국 정치에 대한 중국의 관심을 입증한 사례라는 평가다. 한 누리꾼은 “이전에는 그의 아버지가 한국 경제를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덩달아 큰 인기와 부를 쌓은 줄로 알았다”면서 “하지만 상당수 한국인들이 그의 사면을 환영하는 것을 보니 본인 스스로 대단한 정치가이라는 것을 이번에 입증한 것 같다”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의 의학과 음식 등의 수준이 높은 덕분에 수감 생활을 한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이 전혀 고령의 나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젊고 건강해보인다”면서 “역시 한국의 보건 의학은 세계 으뜸 수준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수감자의 외모가 저렇게 젊어 보일 수 없다”고 했다.
  • ‘사랑의 불시착’에 꽂혀 스위스 호숫가 찾는 이들, 버스 투어 상품도

    ‘사랑의 불시착’에 꽂혀 스위스 호숫가 찾는 이들, 버스 투어 상품도

    스위스 인터라켄은 두 호수 사이라 해서 이름 붙여졌다. 서쪽에 툰 호수, 동쪽에 브리엔츠 호수가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브리엔츠 호수의 부두에 사람들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딱히 보트를 타기 위해서 오는 것 같지 않았다. 그들은 오직 ‘인생샷’을 남긴다며 찾아오는 것이었다. 2019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tvN에서 방영돼 세계에 K드라마의 위력을 심어준 ‘사랑의 불시착’ 가운데 적지 않은 분량이 이 부두 갑판에서 촬영된 것을 알고 사람들이 찾아드는 것이었다. 줄지어 선 이들이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고, 조금 더 욕심 많은 이들은 더 완벽한 장면을 얻겠다며 드론을 띄워 촬영한다고 영국 BBC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독일 여성 야니나 자이페르만은 “완전히 다른 두 세계에 살던 두 사람이 맞닥뜨려 사랑에 빠지는, 아주 아름다운 사랑 얘기다. 가슴이 데워지고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라고 생각해” 이곳을 찾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이어 “놀라운 일이었다. 난 곧바로 K드라마를 촬영한 장소에 가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렇게 하면 캐릭터들에 더 연결된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부둣가에서 5분 거리에 호텔 샬레 두 락이 있는데 종업원 카를로 피티팔디는 원래 인터라켄에서 자동차로 조금 떨어진 거리에 살고 있었는데 이 드라마를 본 아내가 이젤발트 호수 근처 일자리를 찾아 취업하라고 해 일하고 있다. 그는 이제 드라마 촬영 장소가 어디냐고 묻는 관광객들을 친절하게 안내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 역시 “과거에는 이젤발트가 존재하는지조차 몰랐는데 하느님 덕분에, 아내 덕분에, 한국 드라마 덕분에 알게 됐다”고 경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여행이 자유롭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지난 여름에도 수십명이 줄을 서 대기하는 모습을 봤다고 했다. 아침 출근 때마다 본다고도 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30분이나 기다려야 했다고 짜증을 내는 사람도 있다. 한 누리꾼은 사진을 찍고 잘 찍혔는지 확인하는 자신이 “운하를 건너는 길목을 가로막은 악어 같았다”고 알 듯 모를 듯한 말을 했다.인터라켄 윗동네 그린델발트에서도 사람들은 드라마 장면을 재해석해 카메라에 담고 있다. 영국 런던에 산다는 나나 장도 이젤발트 호수와 인터라켄을 굽어보는 피르스트 산을 모두 찾았다. 남자친구와 함께 드라마 장면이 촬영된 바로 그곳을 찾아 사진을 찍고 드라마에 쓰인 음악을 깔아 동영상을 만들었다. “원래 엄청난 K드라마 팬은 아니었는데 이 드라마 때문에 빠져들었다. 코로나 봉쇄가 불러온 지겨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더불어 시청했던 대만 친구들과도 연락을 재개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 드라마는 코로나 봉쇄 얼마 전에 많은 나라들에 배급돼 엄청난 흥행을 일으켰다. 국내 역대 케이블 사상 세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전국 평균 시청률은 21%에 이르렀다. 중국 스트리밍 횟수는 마지막 편이 방영된 날 밤에 절정에 이르렀다. 아시아을 넘어서도 마찬가지였는데 인터라켄 관광 당국은 이 드라마가 기적 같은 행적을 연출했다고 돌아봤다. 눈치 빠른 버스업체들은 벌써 드라마에 등장하는 이젤발트와 시그리스빌, 브리엔츠 호수 등을 돌아보는 투어 상품을 선보였다고 방송은 전했다.
  • 이재명 “정치인 토론 피하면 안 돼” 윤석열 “대장동 특검 받아야”

    이재명 “정치인 토론 피하면 안 돼” 윤석열 “대장동 특검 받아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정치인은 토론을 피하면 안 된다”고 직격했다. 윤 후보는 “토론하려면 대장동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맞받았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치인은 더더욱 토론을 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며 “토론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고, 사회적인 합의를 이끌어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인은 주권자에게 자신의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고 동의를 얻어야 할 의무가 있다”며 “한낱 말싸움으로 치부하며 토론을 거부하는 것은 자칫, 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이해되기 쉽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토론 제안에 “결국 싸움만 하게된다”며 거부했던 윤 후보는 이날 공약 발표후 기자들과 만나 “저보고 토론이 자신 없느냐고 하는데 저희(국민의힘)도 16번이나 토론회를 했다”며 “기본적으로 저와 토론하려면 대장동 특검을 받고 여러 의혹에 대해 진솔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번 발표된 공약과 정책이 필요에 따라 자꾸 바뀌는데 그에 대해 분명히 설명해서 예측 가능하게 해주면 토론이라는 건 얼마든지 응할 용의가 있다”며 “그러나 이런 상태의 토론이라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나라구한삼프로TV’라고 해시태그를 달며 자신의 영상과 윤후보 영상 모두를 공유했다. 이 후보는 “제가 어떤 말을 했는지 직접 확인해보시라”며 “보시는 김에 같은 방송 윤석열 후보 영상도 함께 보면 경제역량 비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틀 전 동시에 공개된 유튜브 경제 채널 ‘삼프로TV’ 동영상 조회수는 이 후보 185만회, 윤 후보 130만회로 이 후보가 판정승을 거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트와이스 정연 포토카드 든 칠레 35세 대통령 당선은 K팝 팬덤 덕분?

    트와이스 정연 포토카드 든 칠레 35세 대통령 당선은 K팝 팬덤 덕분?

    가브리엘 보리치(35) 칠레 대통령 당선인이 K팝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정연 포토카드를 든 채 한국식 ‘손가락 하트’까지 해보이고 있다. 1986년생 밀레니얼 세대로, 칠레 역대 최연소 대통령 취임을 앞둔 보리치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에서 주로 젊은 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는데 K팝 팬덤이 작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리치가 정말로 K팝 팬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칠레 K팝 팬들의 일부가 보리치의 열렬한 지지자인 것은 분명하다. 특히 30대 미만 여성 유권자층에서는 보리치가 전국 16개 지역 중 15개에서 극우 후보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를 눌렀다고 칠레 일간 라테르세라는 전했다. 젊은 층에서도 특히 보리치에 조직적인 지지를 보낸 것이 K팝 팬들이었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K팝 팬들은 K팝 스타들과 보리치를 합성한 이미지 등을 다수 생산하며 응원했다. 지난달 1차 투표에서 보리치가 카스트에 밀려 2위를 기록한 뒤에는 ‘보리치를 지지하는 K팝 팬들(Kpopers por Boric)’이란 트위터 계정도 생겨났다. 칠레의 19∼37세 K팝 팬 6명이 만든 이 그룹은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파시즘의 부상에 맞서 표를 던지고 단합하기 위해 모든 K팝 팬들을 불러모으고 싶다”고 적었다.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 이들은 K팝과 보리치를 엮은 1600여 개의 게시물을 올리며 보리치 선거운동을 펼쳤다. 온라인 활동에만 그치지 않고 지난 16일 산티아고의 카페에서 보리치 캐릭터를 새긴 컵 홀더 ‘굿즈’를 제작해 나눠주기도 했다.보리치도 K팝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이달 초 K팝 팬들로부터 받은 케이크 등 선물을 열어 보는 틱톡 동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을 비롯한 일부 영상에 블랙핑크 등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깔기도 했다. 보리치가 손에 든 정연의 포토카드도 K팝 팬으로부터 선물 받은 뒤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K팝 팬들의 지원 활동이 보리치의 당선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를 측정하기 어렵겠지만 현지 언론도 K팝 팬들의 활약에 주목했다. CNN 칠레는 대선 직전 보도를 통해 “대선을 앞두고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같은 플랫폼이 K팝 팬들이 자신의 후보 취향과 두려움, 의견 등을 표시하는 창이 됐다”고 전했다. 해외 K팝 팬들이 정치·사회적 목소리를 내며 영향력을 과시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K팝 팬덤은 지난해 미국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 시위와 올해 콜롬비아 반정부 시위 당시 온라인에서 시위대에 힘을 실었다. 지난 2019년 대규모 시위 이후 칠레 내무부가 시위에 영향을 미친 세력 중 하나로 K팝 팬들을 지목하는 보고서를 내 논란이 되기도 했다. K팝 팬들의 무시 못할 영향력을 알기에 보리치의 상대 후보였던 카스트도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지난달 트위터에 “K팝 관련 무언가를 해볼까요?”라며 팬과 전문가들의 동참을 요청했고 이달 초 그 결과물로 K팝 선거송을 공개했다. 그러나 스페인어로 된 이 노래는 K팝 팬들을 크게 사로잡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칠레의 K팝 전문 언론인 헤르티 오야르세는 미국과 칠레 등에서 보여준 K팝 팬들의 영향력과 관련해 “인터넷을 이용할 줄 아는 조직된 다수의 사람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아시아 문화를 좋아하면 국내 문제,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편견이 사실이 아님도 입증한다”고 CNN 칠레에 전했다. 이어 “K팝이 정치적인지 아닌지의 문제라기보다 정치가 삶의 모든 면에 침투한 것”이라며 “K팝을 소비하는 대중은 나라를 위해 변화를 만들고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 플랫폼 전쟁 속 지구촌 휩쓴 K오리지널

    플랫폼 전쟁 속 지구촌 휩쓴 K오리지널

    올해 드라마를 포함한 콘텐츠 업계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의 본격적인 확장과 함께 치열한 오리지널 시리즈 전쟁을 벌였다. ‘오징어 게임’ 등 국내 드라마가 세계에서 연이어 돌풍을 일으키면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한 해였다.국내 드라마는 글로벌 플랫폼을 타고 승승장구했다. 지난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주 만에 전 세계에서 1억 4200만 가구의 선택을 받아 역대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한국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미국 골든글로브 TV시리즈 부문 후보까지 올라 내년 1월 9일(현지시간) 수상을 노린다. ‘오징어 게임’으로 더욱 허물어진 ‘1인치의 장벽’은 다른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한소희 주연의 ‘마이네임’이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전 세계 넷플릭스 시리즈 시청 3위에 올랐고, 연상호 감독의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그린 ‘지옥’은 공개 24시간 만에 1위에 등극하며 열풍을 이어 갔다. 여기에 tvN ‘갯마을 차차차’, KBS ‘연모’ 등도 글로벌 톱10에 들며 광범위한 사랑을 받았다. 국내 OTT 시장은 ‘콘텐츠 공룡’ 디즈니+와 애플TV+ 등 해외 플랫폼 진출로 더 뜨거워졌다. 넷플릭스를 필두로 해외 OTT가 점유율을 높이는 가운데 국내 OTT들도 독점 드라마와 예능을 쏟아냈다. 웨이브는 ‘모범택시’, ‘원더우먼’ 등 지상파 흥행 드라마를 필두로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등 TV에서 시도하지 못하는 시리즈로 시청자를 공략했다. 티빙도 ‘환승연애’, ‘술꾼도시여자들’, ‘여고추리반’ 등 단독 공개 콘텐츠로 구독자를 끌어모았다. 코리안클릭 등에 따르면 올해 OTT 점유율은 넷플릭스가 37%로 1위였고 웨이브(18%), 티빙(16%), 쿠팡플레이(9%), 시즌(8%), 유플러스 모바일(6%) 순이었다.2년째 겪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플랫폼 이용 비율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 따르면 OTT 이용률은 2019년 41%, 지난해 72.2%로 꾸준한 상승세다. 콘텐츠 소비 무게중심이 옮겨 가면서 영화와 TV의 창작 인력들도 대거 이동했다. 김지운, 연상호, 이준익 감독 등 ‘1000만 감독’부터 MBC 출신 김태호 PD까지 OTT 플랫폼과 작업했다. 반면 TV에서는 ‘본방 사수’의 의미가 옅어지며 시청률 고전을 면하지 못했다. 40~50대가 선호한 SBS ‘펜트하우스’ 시리즈, KBS 2TV ‘신사와 아가씨’ 등 주말 드라마들은 20%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0%대 드라마도 있었다. 송진 한국콘텐츠진흥원 미래정책팀장은 “과거에는 드라마와 영화가 별개로 인식됐지만 이제 OTT가 이를 동시 전달하는 창구로 자리매김하며 혼종적인 흐름이 생겨났다”며 “OTT로 콘텐츠 생산의 새 창구가 열렸지만 플랫폼과 협상력을 가진 소수의 제작사로 혜택이 쏠리는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러, 美구글·메타 1500억원 과징금 때렸다

    러시아 법원이 미국 대표 기업인 구글과 메타 플랫폼스(옛 페이스북)에 1500억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충돌 중인 미러 간 갈등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모스크바 타간스키 구역 치안법원은 지난 24일(현지시간) 구글에 행정법 위반 혐의로 과징금 72억 루블(약 1164억원)을 부과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올해 초부터 러시아 통신감독당국은 16차례나 금지 콘텐츠 삭제를 지시했지만 구글이 이를 이행하지 않는다며 구글 매출과 연계해 과징금을 부과해 달라는 소송을 냈는데 법원이 이를 인정한 것이다. 구글의 지난해 러시아 매출은 850억 루블(약 1조 3744억원)이며, 구글에 삭제를 지시한 금지 콘텐츠 규모는 2600개가 넘는다. 이번 과징금 조치는 양국의 갈등도 문제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비자금 문제를 폭로한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게시글이 촉발했다는 시각도 많다. 실제로 구글이 소유한 유튜브에서 푸틴이 비자금 13억 달러(약 1조 5400억원)를 들여 흑해 연안에 모나코 국토(2㎢) 39배에 이르는 호화 별장을 지었다고 폭로한 나발니의 동영상 조회수가 1억 2000만회를 돌파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나발니는 영상에서 “(푸틴은) 국가를 파산시킬 때까지 더 많은 절도 행각을 벌일 것”이라며 푸틴을 도둑으로 몰아세웠다. 법원은 이날 금지 콘텐츠 미삭제를 이유로 메타 플랫폼스에 대해서도 과징금 19억 9000만 루블(약 322억원)을 부과했다. 한편 최근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연일 증폭되던 미러 간 충돌이 다소 완화되는 조짐도 보이고 있다. 푸틴이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반대 등을 요구한 가운데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다음달 12일 나토·러시아위원회(NRC) 회의를 소집해 대화에 나선다. 또 푸틴이 다음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 1만명이 넘는 군사를 전격 철수시켰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해당 지역에는 아직 약 10만명에 달하는 러시아 병력이 남아 있는 상태다.
  • 중국산 앱 공개 저격할 땐 언제고… 틱톡에 나타난 호주 총리

    중국산 앱 공개 저격할 땐 언제고… 틱톡에 나타난 호주 총리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에 모습을 드러낸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를 공개 저격했다. 지난해 모리슨 총리가 중국산 앱 ‘틱톡’에 대해 “틱톡이 안보에 잠재적인 위협이 되는지 여부를 조사하라”고 지시하는 등 개인정보유출 우려와 관련해 미국과 입장을 같이했던 것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등 다수의 매체들은 26일 호주 ABC 방송국이 방영한 모리슨 총리의 틱톡 개인 계정 개설 소식을 인용해 “지난해까지도 틱톡의 보안 문제를 우려했던 사람이 모리슨이다”면서 “모리슨 총리 자신은 틱톡을 비난했던 발언을 잊었을지 모르지만, 그의 당시 발언에 대해 언론들은 기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리스 총리는 지난 24일 틱톡 개인 계정을 개설, 첫 영상으로 반려견인 ‘버드’와 촬영한 영상을 대중에 공유했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저와 버드를 포함한 모든 분들이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바란다”면서 “특히 안전에 주의하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고 약 10초 가량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곧이어 그는 두 번째 영상을 공유하며 “지난 한 해는 매우 힘든 한 해 였다”면서 “우리는 많은 도전에 직면했고, 오미크론의 전파로 인해 다시 한 번 그 고비를 넘어야 하지만 우리는 이번에도 함께 잘 해낼 것이다”고 했다. 하지만 호주 ABC 방송 등 현지 언론들 역시 모리슨 총리의 틱톡 계정 개설과 관련해 그의 모순적인 행동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분위기다. ABC 방송국은 그의 영상이 공유된 직후 “그가 지난해 보였던 틱톡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와 중국 당국에 비밀리에 정보를 유출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다른 행보”라고 정면에서 비판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모리슨 총리 등 호주 당국은 호주에서만 약 15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틱톡을 겨냥해 ‘틱톡이 대규모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와 해당 개인 정보를 공유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호주 정부는 틱톡의 운영 방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호주 내 틱톡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등의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이는 당시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 등을 내세우며 자국 내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경고한 것과 관련해 모리슨 총리가 미국의 입장을 두둔했던 것. 이 무렵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개인정보보 보호 문제를 “아주 심각하게 여긴다”면서 “개인 정보가 중국 공산당에 넘어가길 바라는 사람은 이 앱을 다운받으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정부 인사들을 우선적으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였다. 환구시보 등 현지 언론들은 당시 틱톡을 공개 저격했던 모리슨 총리의 발언을 집중 보도하며 그의 틱톡 계정 개설 소식을 발빠르게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틱톡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발언한 지 불과 1년 만에 스스로 계정을 개설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시도한 것은 매우 위선적 행위다”면서 “그의 발언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는 완벽하게 미국 편에 서서 위선적인 연기를 했던 것이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14억 명의 중국인과 등을 돌리고 온전할 수 있는 국가는 없다”면서 “모리슨 총리는 불과 1년 사이에 틱톡을 포함한 중국과 관련된 모든 것들로부터 완전히 등 돌리고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없앨 수 없을 바에는 협력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오징어 게임’이 띄운 K드라마…본격화된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

    ‘오징어 게임’이 띄운 K드라마…본격화된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

    ‘오징어 게임’·‘지옥’ 등 한국 시리즈 전세계 흥행 올해 드라마를 포함한 콘텐츠 업계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의 본격적인 확장과 함께 치열한 오리지널 시리즈 전쟁을 벌였다. ‘오징어 게임’ 등 국내 드라마가 세계에서 연이어 돌풍을 일으키면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한 해였다. 국내 드라마는 글로벌 플랫폼을 타고 승승장구했다. 지난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주 만에 전 세계에서 1억 4200만 가구의 선택을 받아 역대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한국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미국 골든글로브 TV시리즈 부문 후보까지 올라 내년 1월 9일(현지시간) 수상을 노린다.‘오징어 게임’으로 더욱 허물어진 ‘1인치의 장벽’은 다른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한소희 주연의 ‘마이네임’이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전 세계 넷플릭스 시리즈 시청 3위에 올랐고, 연상호 감독의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그린 ‘지옥’은 공개 24시간 만에 1위에 등극하며 열풍을 이어 갔다. 여기에 tvN ‘갯마을 차차차’, KBS ‘연모’ 등도 글로벌 톱10에 들며 광범위한 사랑을 받았다. 디즈니+ 진출…티빙·웨이브도 오리지널 쏟아내국내 OTT 시장은 ‘콘텐츠 공룡’ 디즈니+와 애플TV+ 등 해외 플랫폼 진출로 더 뜨거워졌다. 넷플릭스를 필두로 해외 OTT가 점유율을 높이는 가운데 국내 OTT들도 독점 드라마와 예능을 쏟아냈다. 웨이브는 ‘모범택시’, ‘원더우먼’ 등 지상파 흥행 드라마를 필두로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등 TV에서 시도하지 못하는 시리즈로 시청자를 공략했다. 티빙도 ‘환승연애’, ‘술꾼도시여자들’, ‘여고추리반’ 등 단독 공개 콘텐츠로 구독자를 끌어모았다. 코리안클릭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OTT 점유율은 넷플릭스가 37%로 1위였고 웨이브(18%), 티빙(16%), 쿠팡플레이(9%), 시즌(8%), 유플러스 모바일(6%) 순이었다. 팬데믹에 늘어나는 OTT 이용…양극화 해소는 과제2년째 겪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플랫폼 이용 비율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 따르면 OTT 이용률은 2019년 41%, 지난해 72.2%로 꾸준한 상승세다. 콘텐츠 소비 무게중심이 옮겨 가면서 영화와 TV의 창작 인력들도 대거 이동했다. 김지운, 연상호, 이준익 감독 등 ‘1000만 감독’부터 MBC 출신 김태호 PD까지 OTT 플랫폼과 작업했다. 반면 TV에서는 ‘본방 사수’의 의미가 옅어지며 시청률 고전을 면하지 못했다. 40~50대가 선호한 SBS ‘펜트하우스’ 시리즈, KBS 2TV ‘신사와 아가씨’ 등 주말 드라마들은 20%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0%대 드라마도 있었다. 송진 한국콘텐츠진흥원 미래정책팀장은 “과거에는 드라마와 영화가 별개로 인식됐지만 이제 OTT가 이를 동시 전달하는 창구로 자리매김하며 혼종적인 흐름이 생겨났다”며 “OTT로 콘텐츠 생산의 새 창구가 열렸지만 플랫폼과 협상력을 가진 소수의 제작사로 쏠리는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하루 12시간 잔혹물 노출”…틱톡 직원 1만명 집단 소송

    “하루 12시간 잔혹물 노출”…틱톡 직원 1만명 집단 소송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유해 콘텐츠를 사전 검열하는 직원들이 잔혹한 영상 시청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틱톡 영상을 검열하는 1만명의 직원들은 높은 근무 강도와 미흡한 근로 안전기준 등을 지적하며 틱톡과 모기업 바이트댄스 등을 상대로 전날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직원들이 작업 과정에서 참수, 동물 사지절단, 아동 포르노, 총기난사, 성폭행 등 잔인하고 폭력적 장면에 일상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한 정신적 피해 배상과 의료 기금 마련을 요구했다. 소장에 따르면 직원들은 하루 12시간 동안 교대 근무하며 동영상 수백개를 시청해야 한다. 그러나 휴식시간은 점심시간 1시간과 2번 주어지는 15분의 휴식시간 뿐이다. 이들 주장에 따르면 콘텐츠의 양이 너무 많아 직원들은 영상 1건을 25초 이내로 처리해야 한다. 시간이 부족하면 한 번에 영상 3~10개씩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열악한 상황이라는 내용도 소장에 담겼다. 또 원고 측은 “회사가 직원들이 사전 검열해야 할 콘텐츠에 노출될 때 입을 수 있는 피해를 줄이기 위한 업계 기준을 사측이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선 검열 직원에게 휴식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블러링(영상을 흐리게 처리하는 것), 해상도 저하 등 기술적 안전장치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번 소송에 참여한 한 직원은 “(근무 영향으로) 우울증, 불안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비롯한 심각한 정신적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중”이라고 호소했다. 틱톡은 소송에 대해 별도 입장은 표명하지 않으면서도 “직원과 계약업체의 근무환경을 배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 남들 대신 코로나 백신 17번 맞은 인도네시아 남성...“상태는 멀쩡”

    남들 대신 코로나 백신 17번 맞은 인도네시아 남성...“상태는 멀쩡”

    인도네시아의 40대 남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들에게서 돈을 받고 17차례에 걸쳐 대신 주사를 맞았다고 인터넷에서 떠벌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달 중순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섬에서 한 남성(49)가 “백신 접종을 대행하고 1인당 10만~80만 루피아(약 8400~6만 7000원)씩을 받았다”고 말하는 동영상이 SNS에 올라왔다. 이 영상은 순식간에 전국에 퍼지면서 현지 방송이 톱뉴스로 보도하기도 했다. 경찰은 현행법 위반으로 보고 즉각 이 남성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실제로 최소 8명에 대해 백신 접종을 대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인도네시아에서 공공시설이나 상점 등에 입장하려면 반드시 백신 접종 증명서가 있어야 한다. 증명서가 없으면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기 때문에 지병을 앓고 있거나 백신의 효과에 회의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주사를 다른 사람이 대신 맞도록 하는 일이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남성은 현지 언론 취재에 “3개월 전부터 경제적인 이유로 백신 접종 대행을 시작했다. 접종장소에서 의뢰인의 신분증 사본을 제시하고 주사를 맞았다”며 하루에 3명의 접종을 대행한 날도 있었다고 말했다. 백신을 과도하게 맞았음에도 남성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접종 대행업이 국내에서 횡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접종 종사자들이 본인 여부 확인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가 음성적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위조 증명서 판매업자들이 잇따라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 “코로나에 언어 발달 더 어려운 아이들…문해력에 진심인 이유”

    “코로나에 언어 발달 더 어려운 아이들…문해력에 진심인 이유”

    EBS ‘문해력 유치원’ 김지원 PD‘당신의 문해력’ 이어 아동에 집중“부모님들 고민…방법 알리고 싶어”밥을 먹을 때도 동영상을 끄지 않는 아이, 글자 대신 그림만 좋아하는 아이. 요즘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의 큰 고민 중 하나다. 글을 읽고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을 의미하는 문해력이 화두가 된 이유다. EBS는 올해 문해력을 다룬 다큐멘터리와 교양 프로그램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6부작 ‘당신의 문해력’이 화제가 된 데 이어 11월 시작한 ‘문해력 유치원’은 아이들의 문해력에 대한 부모의 고민을 나눠 주목받았다. ‘당신의 문해력’에 이어 ‘문해력 유치원’을 연출한 김지원 PD는 24일 서울신문과 전화로 만나 “코로나19로 아이들의 언어 발달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기획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앞선 방송이 전 연령을 전반적으로 다뤘다면 ‘문해력 유치원’에서는 언어 폭발기인 4~6세에 주목한다. 김 PD는 “마스크를 써 입모양을 못 보는 데다 보육기관에도 가지 못해 아이들이 단어나 언어를 익히는 데 지장을 받게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었다”며 “집에서 이 부분을 채워주고 싶어도 방법을 모른다는 부모님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문해력 유치원’은 6세 아동 12명을 선발해 유치원에서 교육하며 쉽고 재미있게 우리말과 글을 익히는 과정을 12회에 걸쳐 담는다. 지원자가 2000여명이나 몰린 데 놀랐다는 김 PD는 “실제로 1년 가까이 어린이집에 가지 못한 아이들도 있었다”며 “그만큼 필요성이 컸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방송은 집에서 해볼만한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종이, 책, 연필 없이 신나게 뛰어 놀며 한글을 익히고 글자와 친해진다. 문해력에 대한 선입견도 뒤집는다. 미디어를 접하는 것이 무조건 방해된다 게 대표적이다. 여러 실험을 통해 미디어 자체보다 어른과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문해력의 목적을 성적 향상에만 두는 것도 편견에 가깝다. 공부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나 핵심은 자존감이라는 것이다. 김 PD는 “언어발달은 친구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학교 생활에서도 자신을 표현하고 그 방법을 배우며 사회인 되어간다. 이 과정에 필요한 부분들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부터 문해력에 관심을 가졌다는 김 PD는 취재와 전문가 협업 등 방송을 준비하며 알게 된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글을 가르치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현실이 아이들에게는 긍정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그는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한글을 빨리 떼게 하지만, 공부량과 높은 난이도로 아이들이 힘든 경험만 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에서 다룬 과제나 활동을 참고하도록 홈페이지를 통해 최대한 공개한다는 김PD는 “방송을 보고 아이와 부모가 직접 해본 뒤 맞는 방법을 찾게 됐다는 피드백이 뿌듯하다”고 했다. 내년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문해력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 테이저건 대신 권총 쏴 흑인 살해한 전직 여성 경관에 “유죄”

    테이저건 대신 권총 쏴 흑인 살해한 전직 여성 경관에 “유죄”

    최근 몇달 동안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가 속한 헤너핀 카운티 법원에서는 한 백인 여성 피고인이 계속 울먹이며 선처해달라고 배심원들에게 호소했다. 지난 4월 11일(이하 현지시간)까지 브루클린 센터에서 경찰로 26년을 봉직한 킴벌리 포터(49)다. 그녀를 비롯한 경찰들은 그날 낮에 교차로에서 검문을 하던 중에 한 차량을 정차시켰다. 유효기간이 지난 자동차 등록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는 이유였는데 신원을 조회했더니 돈테 라이트(20) 앞으로 발부된 체포영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를 체포하려 했다. 차에서 내린 상태였던 라이트는 경찰의 체포 요구에 불응했고, 포터 경관과도 드잡이를 벌였다. 경찰관들의 보디캠 동영상을 보면 포터는 라이트에게 접근하면서 여러 차례 “테이저(전기충격)를 쏘겠다”고 외쳤다. 그리고 라이트가 자동차 운전석에 앉는 순간, 한 차례 총성이 울렸고 차는 출발했다. 총에 맞은 라이트는 몇 블록을 더 운전해 달아나다 다른 차를 들이받고 현장에서 숨졌다. 포터는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철퍼덕 도로에 앉아 오열했다. 그녀는 라이트를 제압하기 위해 테이저건을 쏘려고 했는데 혼동해 권총을 발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녀는 얼마 뒤 사직했다. 문제는 포터가 베테랑 경관이었다는 점이었다. 특히 지난해 5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진 사건이 일어난 미니애폴리스가 이곳으로부터 16㎞ 밖에 떨어지지 않았고, 사건이 발생한 시점이 데릭 쇼빈 등 백인 경관들에 대한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인 민감한 시기였다는 점이다. 모두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주지하던 시점에 베테랑 경관이 무장하지 않은 흑인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 이런 실수를 했을 리가 없다는 여론이 흑인사회에 비등했다. 법원 배심원단은 23일 12명 만장일치로 1급 고살(故殺, manslaughter)과 2급 고살 혐의로 기소된 포터에게 모두 유죄를 인정한다고 평결했다. 배심원들은 나흘에 걸쳐 27시간 숙의 끝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포터는 재판 과정 내내 라이트를 해치려는 의도가 없었다면서 눈물을 흘리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배심원단은 검찰의 기소 내용에 손을 들어줬다. 검찰은 향후 포터에 대한 구형을 할 예정이며 최종 선고는 내년 2월 18일로 예고됐다. 평결 결과를 낭독하는 순간, 포터는 고개를 떨구고 있다가 잠깐 고개를 들어 배심원단을 쳐다봤고, 그 순간 두 변호사가 팔을 어깨 위에 올려 그녀를 다독였다. 레지나 추 판사는 판결 전까지 보석 없이 구금할 것을 명령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네소타주 법에 따르면 하나의 범행에 대해 복수의 유죄 평결을 받더라도 하나의 혐의만 유죄로 인정된다면서 1급 고살은 최고 15년의 징역에 벌금 3만 달러가 선고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주의 2급 고살은 최고 10년의 징역에 벌금 2만 달러가 양형 기준으로 설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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