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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사고 원인은?

    광주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사고 원인은?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의 원인이 거푸집(갱폼) 붕괴와 콘크리트 양생(굳힘) 불량 탓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다. 12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공동주택 시공 시 설치하는 ‘갱폼’이 무너지면서 외벽 등이 붕괴한 것이 광주 붕괴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추정된다. 사고 현장에서는 레일 일체형 시스템(RCS) 공법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틀(갱폼)을 유압으로 올리는 자동화 방식이다. 레일 일체형 시스템 폼은 3개 층에 걸쳐 설치되는데, 하층 2개 층이 갱폼의 무게를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공법은 비용을 절감하고 공정 속도가 빠르지만 설비 자체가 무거운 탓에 지탱부가 취약한 단점을 갖고 있다.이 때문에 고정 불량, 콘크리트 하중 작용, 강풍의 영향 등이 붕괴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콘크리트 양생 불량이 더해졌다면 위험은 가중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무게를 지탱하는 하부 2개 층의 콘크리트가 겨울철 제대로 마르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층을 쌓아 올리다 거푸집이 무너지고, 그 충격으로 건물이 순차적으로 붕괴했다는 것이다. 조창근 조선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동절기에는 콘크리트가 굳어지는 양생기간이 평소 보다 2~3배 더 걸린다”며 “강풍으로 크레인 등이 움직이면서 구조물에 충격을 줬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특히 사고 현장이 찍힌 동영상을 보면 건물 최상층부인 38층부터 23층까지 도미노처럼 무너져 내렸다.이는 무게를 지탱하는 기둥이나 벽을 최소화한 설계 구조상 취약점이 드러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주상복합 아파트는 흔히 쓰이는 벽식구조가 아닌, 하중을 지탱하고 있는 수평구조 부재인 보(beam)가 없는 기둥과 슬래브(slab) 구조인 ‘무량판구조’로 건설 중이었다. 이에 따라 최상층부에 발생한 충격에 16개 층에 걸쳐 슬래브가 한꺼번에 무너지면서 도미노처럼 붕괴가 진행됐다는 것이다. 특히 현장 작업자 대부분이 외국인 노동자들로 숙련도가 낮아 거푸집 볼트 조임 등 작업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대 건축학부 송창영 교수는 “해당 공정은 사람이 직접 앵커 등 체결해야 해 숙련도가 중요한 작업”이라며 “외국인 노동자 등 숙련도가 떨어진 작업자들이 법상 안전기준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도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사고 당일 악천후도 붕괴에 원인으로 지목된다. 당시 크레인 기사는 11일 오전 10시20분쯤 강풍으로 작업을 중단하고 현장에서 철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초속 15m를 넘는 강풍 탓이다. 그러나 건물 중앙부 압력 펌프를 통해 29층에 대한 콘크리트 타설은 진행 증이었다. 붕괴 건물 구조 외형을 살핀 한 전문건설업체 관계자는 “한쪽 벽면에 집중적으로 설치된 크레인 3개가 바람 등의 영향으로 진동을 일으키면서 양성이 덜된 상층부를 지속적으로 충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건축물을 올릴 때 안전을 고려해 한쪽 벽면에 크레인과 승강기 등을 집중적으로 배치하지 않는다”며 “그렇게 할 경우 구조물과 연결된 벽면의 수평 하중이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건물은 반대 쪽이 대로변이라서 시공 편의상 도로의 반대 쪽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측은 착공 전 수차례에 걸쳐 광주 서구로부터 안전관리계획서 보완 요청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관리계획서 검토 의뢰를 받은 국토안전관리원은 ‘협력업체 미선정’을 이유로 시공사가 세부 계획 제출을 미룬 탓에 ‘콘크리트 공사’ 항목에 대해 보완을 반복적으로 요청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콘크리트 공사의 안전 시공 계획 및 절차 수립 ▲RCS의 안전성 계산서 추가 등을 보완하라고 했다. 시공사 측은 결국 5차례에 걸쳐 보완요청과 재검토를 거쳐 안전관리계획을 승인받았다. 광주 서구 관계자는 “협력업체가 선정되지 않은 이유로 자료 제출이 늦어져 재검토가 반복됐지만, 시공 전 문제 없이 안전관리계획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화정현대아이파크는 지하 4층~지상 39층, 7개 동, 847가구 규모다. 지난 2019년 5월 착공, 현재 공정률은 60%로 오는 11월 입주를 위해서는 공기가 빠듯한 형편이다.
  • 전 연인 폭행한 가수…“좋은 곡 많이 만들라”는 법원

    전 연인 폭행한 가수…“좋은 곡 많이 만들라”는 법원

    전 연인을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가 재수사 끝에 재판에 넘겨진 ‘가을방학’ 전 멤버 정바비(본명 정대욱)가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 날짜를 정한 뒤 “좋은 곡 많이 만들라”는 말을 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성대 부장판사의 심리로 12일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정바비는 “동영상 촬영 자체는 인정하나 피해자의 동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정바비 측은 “뺨을 때리고 오른팔을 잡아당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나머지 공소사실은 전부 부인한다”고 말했다. 재판 직후 A씨의 유족 측은 “동의를 받았다는 말을 전부 거짓말”이라며 “딸이 ‘찍는지도 몰랐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 날짜를 정한 뒤 “재판이 끝났으니까 물어보겠다. 피고인은 작곡가라 했는데 우리가 다 아는 곡 중 대표곡이 있냐”라고 물었다. 정바비는 “없을 것 같다”라고 답했고, 재판부는 “음악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물어봤다. 좋은 곡 많이 만들라”라고 말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재판이 끝난 뒤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더라도, 공소 사실과 관계없는 질문을 던진 것은 이례적이고 황당하다”라며 “재판부가 성범죄로 재판을 받는 피고인에게 ‘좋은 곡 많이 만들라’고 말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수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19년 7월 A씨의 신체 부위를 동의 없이 촬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듬해 4월 피해 사실을 알리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 밖에도 정씨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또 다른 피해 여성 B씨를 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월 정씨 사건을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당시 혐의를 벗은 정씨는 자신의 SNS에 “지난 몇 달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견디기 힘든 것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최초 언론 보도로 인해 많은 이들이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A씨 유족 측의 항고에 따라 서울고검이 지난 5월 재수사 명령을 내렸다. 검찰은 결국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 정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또 다른 피해자 B씨가 정씨로부터 폭행과 불법촬영을 당했다며 고소한 사건을 위 사건과 병합했다. 다음 공판기일은 3월23일 오후에 진행된다.
  • 中 매체 “김치, 한국인 눈에만 중요”...서경덕 “그런데 왜 빼앗으려 하나”

    中 매체 “김치, 한국인 눈에만 중요”...서경덕 “그런데 왜 빼앗으려 하나”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김치에 대해 비하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왜 중국은 그것을 빼앗으려 하냐”고 맞받아쳤다. 앞서 지난 9일 환구시보는 랴오닝(遼寧) 사회과학원 수석연구원 발언을 인용해 “중국인들의 눈에는 단순한 반찬인 김치가 한국인들의 눈에만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발명품”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12일 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런데 왜 ‘단순한 반찬’을 중국은 빼앗으려 할까요?”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은 최소한 다른 나라의 가장 중요한 발명품을 훔치려 들지 않는다. 이 점이 바로 한국인과 중국인의 가장 큰 차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환구시보의 보도는 최근 국내 언론들이 보도한 ‘한국 김치의 수출이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는 내용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매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국산 김치 수요가 증가한데다, 중국산 김치의 ‘위생 문제’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 보도한 것을 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국내 언론이 지저간 ‘위생 문제’는 지난해 3월 한 중국 남성이 옷을 벗고 수조에 들어가 배추를 절이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말한다. 환구시보는 “지금껏 한중 양국이 김치 문제로 대립한 적이 여러 차례 있었다”면서 ‘서경덕 교수’의 이름을 거론하며 사례로 들기도 했다. 지난 2020년 12월 서 교수는 중국 바이두(百度) 백과사전에서 ‘한국 김치는 중국에서 유래됐다’는 부분을 지적한 뒤 항의와 함께 시정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당시 바이두 백과사전의 왜곡된 문장을 바르게 수정하기 위해 항의 메일과 김치 관련 자료집을 보냈고, 몇 시간 뒤 이 문장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몇 시간 뒤 바이두는 ‘김치가 삼국시대 중국에서 유래됐다’는 다른 왜곡된 문장을 삽입했고, 지금까지 김치에 대한 정보를 누리꾼들이 수정하거나 추가할 수 없도록 ‘잠금장치’로 막아놨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는 역사적, 문화적 근거를 가지고 논리적인 반박을 하니 제대로 된 대응은 못 하고 회피한 것으로, 그야말로 자신감이 결여된 조치였다”며 “이런 상황은 환구시보에서 절대 보도하지 않는다. 바이두의 조치가 창피하긴 했나 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환구시보는 앞으로 김치 관련 보도를 할 때는 감정적인 기사를 쓰지 말고, 부디 김치의 역사적·문화적 팩트를 정확히 조사한 뒤 기사화하길 바란다. 언론의 생명은 ‘팩트체크’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 “주방서 담배 뻑뻑”…롯데리아 알바생 흡연 영상 논란

    “주방서 담배 뻑뻑”…롯데리아 알바생 흡연 영상 논란

    롯데리아의 한 아르바이트 직원이 주방에서 담배를 피우는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해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롯데리아 로고가 인쇄된 모자를 쓴 사람이 주방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조리용 시설, 냉장고, 싱크대 등 주방시설 모습이 보이고, 영상 속 남성은 오른손으로 담배를 들고 피우고 있었다. 영상에는 남성이 담배 연기를 내뿜는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다. 6~7초 분량의 이 영상은 얼마 뒤 삭제됐는데, 연합뉴스는 촬영 당사자가 본인의 계정에 영상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지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관계자는 “영상 속 장소는 국내 롯데리아 가맹점이 맞다”면서 “심야 근무를 마친 아르바이트 직원 2명이 주방에서 찍은 영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을 즉시 업무에서 배제한 상황”이라면서 “해당 매장에 대해서도 (영상을 확인한 어제부터) 오늘까지 영업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 매장에 대한 위생점검과 직원 교육을 진행 중이며, 필요하면 영업중단 기한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최민식·설경구마저… OTT 엑소더스

    최민식·설경구마저… OTT 엑소더스

    제2의 ‘오징어 게임’은 또 나올 수 있을 것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이 미국 골든글로브 연기상을 따내며 전 세계적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향하는 국내 영화계 인력들이 또다시 히트작을 낼 것인지 관심이 높다. ‘오징어 게임’은 연출부터 미술, 음악 감독과 스태프에 이르기까지 영화계 인력이 대거 투입됐고, 이정재, 허성태 등 스크린에서 활약하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그간 응축된 한국 영화의 저력이 폭발한 결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 외에도 ‘지옥‘의 연상호, ‘D.P.’의 한준희 감독 등 영화계에서 잔뼈가 굵은 감독들은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에 처음 도전해 큰 성공을 거뒀다. OTT 드라마는 100% 사전 제작으로 동시 공개된다는 점 때문에 영화와 이질감이 적어 장르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 내용과 형식도 자유로운 데다 해외 OTT를 타고 전 세계에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영화계 중견 배우와 감독들의 OTT행이 줄을 잇고 있다. ‘정통 영화배우’로 인식되던 최민식은 지난 6일 디즈니플러스(+)의 드라마 ‘카지노’(가제)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최민식이 OTT 오리지널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라마 출연은 1997~1998년 방송된 MBC ‘사랑과 이별’ 이후 24년 만이다. 디즈니+는 이 작품에 제작비 200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지노를 통해 성공하게 되는 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그린 범죄 액션물로 영화 ‘범죄도시’로 688만명의 관객을 모았던 강윤성 감독이 연출한다.넷플릭스도 중견 감독들의 첫 OTT 드라마 도전작들을 대거 선보인다.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범죄와의 전쟁’ 등 범죄 액션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윤종빈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황정민과 하정우가 의기투합한 ‘수리남’이 대표적이다. 영화 ‘해피 엔드’, ‘은교’, ‘4등’, ‘침묵’ 등을 연출한 정지우 감독의 ‘썸바디’와 영화 ‘관상’의 한재림 감독의 ‘현혹’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거장 반열에 오르고 있는 이준익 감독은 올해 국내 OTT 티빙 오리지널 ‘욘더’를 통해 드라마에 처음 도전한다. SF 장르로 한지민, 신하균 등이 출연한다. 영화 ‘극한직업‘으로 16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이병헌 감독은 올 상반기 국내 OTT 왓챠에서 공개되는 드라마 ‘최종병기 앨리스’의 각본과 총감독을 맡아 학원물에 도전한다.중견 배우들의 OTT행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도연과 설경구는 지난 4일 영화 ‘길복순’을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에 처음 출연한다고 밝혔다.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를 연출한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혜수는 다음달 공개되는 넷플릭스 법정 휴먼 드라마 ‘소년심판’을 통해 처음 OTT와 만난다. 연상호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넷플릭스에서 SF 영화 ‘괴이’를 선보인다. 강수연의 11년 만의 복귀작이자 첫 OTT 출연작이다. 이처럼 그간 OTT에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던 중견 감독과 배우들이 OTT행을 선언하는 것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신작 영화의 투자 및 제작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등 영화계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영향도 있다. 영화계 관계자는 “극장에 걸리지 못한 신작 영화만 100편이 넘는 것과 달리 드라마 시장에는 단편부터 장편까지 300편이 넘는 작품들이 제작 대기 중”이라며 “올해 한국 시장 진출 예정인 HBO 맥스를 비롯한 해외 OTT들이 국내 대형, 중소 영화사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고, OTT를 통해 글로벌 스타가 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OTT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황희 문체부 장관 “역동·공감의 K콘텐츠…베이징 올림픽 이후 한한령 완화될 것”

    황희 문체부 장관 “역동·공감의 K콘텐츠…베이징 올림픽 이후 한한령 완화될 것”

    “요즘 K콘텐츠 덕분에 ‘문화 강국’이라는 말을 자주 들으니까 정부도 힘이 납니다. G20 문화장관회의 같은 큰 행사에 가면 각국 장관들이 서로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하기에 바빠요. 한 국가가 다른 나라를 침략하지 않고 세계 곳곳에 문화적으로 영향력을 미친 첫 사례라고들 하더군요.” 지난해는 케이팝에 이어 영화, 드라마까지 K콘텐츠가 전 세계 주류 문화로 당당히 자리잡은 역사적인 해였다. 11일 서울 서계동 서울사무소에서 만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류가 더 다변화하고 더 깊어진 것을 피부로 느낀다”며 “이제 한류가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산업적으로도 연계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게 정부의 할 일”이라고 말했다. 황 장관은 방탄소년단(BTS)과 ‘오징어 게임’, ‘기생충’ 등 K콘텐츠가 글로벌 열풍을 일으킨 이유를 역동성과 공감력에서 찾았다. 그는 “우리는 60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급성장해 다양한 스펙트럼이 공존한다. 이 같은 역동성이 창작자에게 다양한 주제를 다룰 수 있는 개연성을 제공했다”며 “(코로나19 이전 기준) 매년 국민의 60%가 해외에 나가는데 그 눈높이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져 있고 다른 나라 사람들과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팬데믹으로 K콘텐츠의 근간인 국내 문화 산업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영화계와 공연계는 강화된 방역 조치로 큰 타격을 입었고, ‘핀셋 규제’를 받은 대중음악계도 제대로 된 손실 보장이나 지원책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영화관과 공연장의 영업 제한이 다소 완화됐지만, 코로나로 상처받은 현장이 워낙 많고 상처도 깊어 주무 부처로서도 상당히 고통스럽습니다. 올해 영화관 인력지원에 302억원의 예산을 신규 편성했고, 신작 개봉 지원 방안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콘서트장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만큼 방역 안전과 대중음악 생태계가 공존하도록 최대한 지원할 생각입니다.” ●400억원 규모 드라마 펀드 신설 올해 문체부는 400억원 규모의 드라마 펀드를 신설하고 지난해 15억원 규모였던 제작지원 사업도 116억원으로 늘렸다. 하지만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사례처럼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지식재산권(IP) 및 초과 수익 독점 등 불공정 계약이 문제로 지적됐다. 황 장관은 “제작지원 사업에 제작사 IP 보유 조건을 부과해 공정 사업 모델을 정립하고, 17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K콘텐츠 저작권 침해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지난달 말 넷플릭스와 불공정 계약을 개선하고 대규모 국내 드라마 펀드 투자 방안을 논의하려 했는데,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방한이 연기돼 미뤄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분야에 올해 약 540억원의 소비쿠폰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황 장관은 “비대면 기간 동안 K콘텐츠로 한국에 대한 호기심이 굉장히 커졌고 약 1700만명 수준의 인바운드 관광이 코로나 이후 25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대비해 오는 3월 한국관광공사 건물에 K스타일허브를 조성하고 케이팝 전용 공연장, 한국문화축제, 드라마어워즈 등 해외 관광객이 찾을 만한 ‘관광 코드’를 지속적으로 심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만 3000여점의 국보급 문화재·미술품이 전시되는 이건희 기증관(가칭)도 예비 관광 명소다. 하지만 지역 문화 불균형과 모호한 정체성이 도마에 올랐다. “기증자의 철학을 최대한 살려 미술관과 박물관의 경계를 넘어선 새로운 형태의 뮤지엄을 만들어 보자는 게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 전문가 의견이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번 논란이 지역의 문화 예술 향유권과 지역 예술인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올해 120억원을 투입해 전국 기초 단위 문예회관을 활용한 문화 예술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예정입니다.” 이건희 기증관은 최근 국제설계공모 예산 3억원이 최종 반영돼 예비타당성 심사 대상으로 선정된 상태다. 올해부터 문체부는 인쇄 매체의 열독률과 사회적 책임 등을 연간 1조원이 넘는 정부 광고의 새로운 지표로 적용한다. 한국ABC협회 유가부수 부풀리기 의혹으로 정책적 활용 중단에 따른 대안이지만, 일각에서는 언론 자율권 침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세금으로 정부 광고를 집행하는 만큼 체계적이고 합리적이며 평가의 객관성이 확보되는 종합지표를 마련하고자 한 것이지 언론 자유를 제한하려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광고비를 깎겠다는 게 아니라 정부 광고주에게 자율성을 갖춘 일종의 매뉴얼을 제시한 것이죠.” 한편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그러나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치적 갈등이 심하더라도 인류가 서로 화합하고 평화를 지향하는 올림픽 정신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이자 직전 동계올림픽 개최국으로서 우리 역할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대통령 참석 여부는 미정이라 현재로서는 제가 공식 대표라고 생각하고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황 장관은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이 판로를 조금씩 열어 주고 있는데, 올림픽을 계기로 한한령이 조금씩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佛에 4년마다 ‘컬처 올림픽’ 제안 지난해 2월 취임 뒤 400개의 간담회를 열며 현장 소통에 주력했다는 황 장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 체육계 학교 폭력 문제 등 주요 이슈에 대해서는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재발 방지 및 향후 과제 등을 밝히겠다고 한 그는 인터뷰 말미에 꼭 도전해 보고 싶은 일이 생겼다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11월 로즐린 바슐로 프랑스 문화부 장관을 만났을 때 한국과 프랑스가 의장국이 돼 4년마다 컬처 올림픽을 열어 보자고 제안했어요. 경쟁, 비경쟁을 합치면 아이템이 100개가 넘고 산업과 연계도 가능하구요. 프랑스 장관의 반응도 긍정적이어서 조만간 200개 국가에 제안서를 보내 볼 생각입니다. 1회 대회를 2024년 프랑스에서 열면 좋겠는데, 장관 임기가 끝나면 여기에 제 인생을 걸어 보려고요. 그만큼 문화가 중요한 시대니까요.”
  • “핫한 분 찾으려 길거리 전단까지 돌렸죠”

    “핫한 분 찾으려 길거리 전단까지 돌렸죠”

    “스태프끼리 ‘몰래 카메라’가 아니냐고 할 정도예요.”(오른쪽) “이렇게 많은 국가에서 반응이 있다는 게 정말 기쁘죠.”(왼쪽)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을 연출한 김재원·김나현 PD는 11일 화상으로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솔로지옥’은 커플이 된 사람만 벗어날 수 있는 섬 ‘지옥도’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천국도’를 오가며 펼쳐지는 연애 리얼리티쇼다. 지난해 12월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개국에 공개됐는데, 회차를 거듭하며 전 세계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마지막 8회차가 공개된 지난 9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서 넷플릭스 TV쇼 부문 5위에 올랐다. 예능에서도 K콘텐츠의 힘을 보여 줬다는 호평에 대해 두 PD는 “기존과 다른 매력의 출연자들이 인기 비결”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나현 PD는 “섭외 단계부터 자신의 매력을 당당하고 솔직하게 보여 줄 사람을 가장 큰 목표로 꼽았는데, 실제 그들이 보여 주는 감정 변화가 빠르다 보니 프로그램도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김재원 PD는 “한여름 무인도에서 펼쳐지는 데이팅 리얼리티는 어떨까 하는 상상에서 출발했는데, 머릿속으로만 생각한 ‘핫’한 분들이 실제로 나와 줘 감사하다”고 했다. 평소 연애 프로그램 마니아라는 둘은 기존 프로그램과의 차별화를 위해 출연진 섭외에 공을 들였는데, 지인 추천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연락, 공고는 물론 길거리에서 전단을 돌리기도 했단다. 편집 과정에선 해외 시청자도 세심하게 고려했다. 해외 예능 문법에 맞게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자막을 거의 쓰지 않아 출연자의 감정에 집중하도록 했다. 시즌2 제작에 대해선 “기회가 생기면 좋겠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 “오디션 우승자에 李 1회 동행권” 스타 PD 출신의 파격 아이디어

    “오디션 우승자에 李 1회 동행권” 스타 PD 출신의 파격 아이디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이재명 1회 동행권’을 내걸고 설날 특집 이벤트로 ‘불만을 노래해! 나도 가수다’(불가수)를 진행한다. 오디션 형식 행사에 ‘후보 1회 이용권’을 결합한 방식으로 ‘나는 가수다’를 제작한 스타PD 출신 김영희 홍보소통본부장의 작품이다. 김 본부장은 11일 보도자료에서 “이재명 후보가 노래를 통해 표현된 민심을 온라인을 통해 직접 듣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를 오디션 형식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대·사회·정치·세대 유감 등 각종 이슈에 대한 불만을 개사해 노래로 털어놓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우승자는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1분 1초를 허투루 쓸 수 없는 유력 대선주자와의 1회 동행권을 얻게 된다. 전 세계의 부자들이 해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투자노하우를 귀띔받고자 ‘버핏과의 점심’이 걸린 자선 경매에 몰려들어 화제를 낳는 점 등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소통본부 관계자는 “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는 금품이나 상품을 드릴 수 없어서 고민 끝에 일종의 ‘소원수리’를 내걸은 것”이라며 “예를 들어 이 후보와 생맥주를 한 잔 하고 싶다거나, 영화를 같이 본다거나, 알바나 배달을 대신해 달라는 등의 방식으로 1회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참여 방법은 카카오톡 채널 ‘불가수’나 이메일로 노래 동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전날 시작돼 23일 자정까지 진행되며, 준결승(25일)과 결승(27일)은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이 후보는 결승전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다.
  • “중국인 맞나요?”…맞다고 하자 대뜸 욕부터 한 캐나다女

    “중국인 맞나요?”…맞다고 하자 대뜸 욕부터 한 캐나다女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식품점에서 중국인 이민자에게 소리치며 욕설을 한 여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11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사건은 최근 넌스 아일랜드에 있는 식품점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한 여성은 켄 맥이라는 남성에게 다가가 “중국인 맞나요?”라고 물었다. 맥은 20년 전 캐나다로 이민을 왔지만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여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야기를 꺼내며 대뜸 화를 냈다. 당시 맥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에는 여성이 소리치며 화내는 모습이 담겼다.“아시아인 증오를 멈추자”…특정 소수집단에 책임을 씌우는 것 영상 속 이 여성은 “21개월이나 됐단 말이야. 감염병이 팬데믹이 됐다고. 이게 모두 너희 중국인들 때문”이라고 소리치며 욕설을 퍼부었다. 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렸다. 맥은 “팬데믹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혼란을 초래했다”며 “하지만 특정 소수집단에 책임을 씌우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맥은 이 영상에 해시태그로 ‘아시아인증오를멈추자(StopAsianHate)’를 함께 달았다.동영상을 접한 캐나다인들은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발레리 플랑테 몬트리올 시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여성의 인종차별 발언은 충격적이고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반(反)아시안 인종차별은 설 자리가 없으며 이런 유형의 공격은 절대 그냥 넘어가선 안된다”는 글을 남겼다. 퀘벡주의 인종 차별 철폐를 관장하는 베누아 샤렛트 장관 역시 트위터에 “슬프고도 충격적이며 개탄스럽다. 이런 류의 행동은 퀘벡주에 설 자리가 없다”고 성토했다. 반아시안 인종차별에 맞서는 전국연맹의 윈스턴 찬도 “난 아시안몬트리올러스에 대한 이 여성의 언어 공격을 개탄한다. 아시아인들이 팬데믹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 흑인이 지하철 한인 여성에게 침 세례, 석달 증오범죄 수사 않다가

    흑인이 지하철 한인 여성에게 침 세례, 석달 증오범죄 수사 않다가

    지난해 10월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인 여성이 34번가 역과 42번가 역 사이의 지하철 열차 안에서 흑인 남성에게 침 세례를 맞았다. 이 사건은 석달 동안 아무런 수사를 받지 않다가 경찰 자문위원회가 증오 범죄로 수사해야 한다고 권고한 데 따라 수사가 시작됐다고 넥스트샤크가 10일 전했다. 트위터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붉은색 후드 티에 청바지를 입은 흑인 남성은 이 여성의 휴대전화 카메라를 향해 다가온 뒤 “이 우라질 거렁뱅이야. 엿 먹어라! 엿 먹어라! 엿 먹어라!”고 소리를 질러댔다. 그는 이어 “누가 너 같은 사람에게 손대고 싶겠냐, 불쌍하고 우라질 매개체(carrier)야!”라고 덧붙였다. 아무런 잘못도 저지르지 않은 이 여성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경멸을 퍼부은 것이다. 이 남성이 두 차례 카메라를 향해 침을 내뱉으며 이 동영상은 끝난다. 이 소식을 맨처음 전한 ABC7 뉴스의 세판 킴 기자는 이 사건 수사를 맡은 형사가 기사에 “매개체”란 표현을 쓰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뉴욕시청의 증오범죄 태스크포스팀은 피해 여성에게 이 사건은 증오 사건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황한 피해자 에스터 리는 지난 8일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리며 “이 범인이 날 보고 ‘아시아인 매개체’라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사안은 증오범죄로 수사되지 않았다는 설명을 경찰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킴은 나중에 이 사건이 민간인 증오범죄 패널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증오범죄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 LA 철로에 떨어진 경비행기 조종사, 열차 충돌 몇 초 전 구조

    LA 철로에 떨어진 경비행기 조종사, 열차 충돌 몇 초 전 구조

    정말 몇 초 차이로 참변을 모면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경찰관들이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철도 선로에 추락한 세스나 경비행기에서 조종사를 끄집어내 구출한 뒤 몇 초 만에 고속 열차가 들이받아 경비행기가 산산조각 나는 모습이 생생하게 카메라에 잡혔다. 로이터 통신이 입수해 다음날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재생한 지 1분 50초쯤 지났을 때 경찰관들이 조종사를 조종석에서 끄집어내 질질 끌어 대피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조금이라도 지체했더라면 경찰관들마저 위험에 빠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열차가 들이받아 경비행기 동체가 산산조각 났을 때 조종사와 경찰관들은 불과 몇 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동영상을 촬영한 음악 제작자 루이스 히메네스(21)는 “그 비행기는 착륙에 실패해 하필 교통량이 붐비는 열차 트랙 위에 떨어졌다. 충돌 몇 초 전에야 경찰관들이 조종사를 구해 피신시켰다. 파편이 날아와 날 맞힐 뻔했다”고 말했다. 조종사는 찰과상만 입고 안정적인 상태로 회복 중이며 열차 안의 누구도 다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LA 경찰서(LAPD)가 트위터에 올린 보디캠 동영상을 보면 조종사의 얼굴은 피로 얼룩진 상태였다. LAPD는 “열차 선로에 비행기가 떨어진 비상상황에 조종사의 목숨을 구하는 데 영웅적인 면모와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줬다”고 경관들을 칭찬했다.
  • 불쌍한 척한 10대 공갈범, 밖에선 낄낄…“초범? 용서 못해”

    불쌍한 척한 10대 공갈범, 밖에선 낄낄…“초범? 용서 못해”

    미성년자 성매매를 미끼로 남성들을 숙박업소로 불러 들인 뒤 협박하고 금품을 빼앗으려 한 10대 공갈범들이 모두 징역형을 받았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장찬수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강도상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공갈)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A(18)군 등 7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주범 A군은 징역 장기 4년에 단기 3년, 또 다른 주범인 B(20)씨는 징역 4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나머지 10대 남녀 5명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등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6월 9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휴대전화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성매수 남성을 모텔로 유인한 뒤 동영상을 촬영하고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뺏으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고인들은 재판과정에서 100여 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내용의 글로 선처를 구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공판이 끝난 뒤 구치소로 돌아가는 호송차 안에서는 교도관들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직후 “불쌍한 척 하니까 넘어가던데”라고 말하며 ‘낄낄’대고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쪽지를 돌렸던 일까지 모두 들통나면서 공분을 샀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공판에서 “초범이고 소년범이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 것 같은데 천만의 말씀”이라며 “소년이라서 무조건 용서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또 ”피고인들은 법을 악용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며 ”모두 형사처분으로 판단하겠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불쌍한 척하니까 넘어가던데” 판사 앞에서 연기한 10대 공갈범들…모두 징역형

    “불쌍한 척하니까 넘어가던데” 판사 앞에서 연기한 10대 공갈범들…모두 징역형

    미성년자 성매매를 미끼로 남성들을 속여 돈을 뜯어내려던 10대 공갈범들이 전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장찬수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강도상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공갈)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A군(18) 등 7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주범 A군은 징역 장기 4년에 단기 3년, 또 다른 주범인 B씨(20)는 징역 4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나머지 10대 남녀 5명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등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지난해 6월 9일과 6월 19일 두 차례에 걸쳐 휴대전화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주시 한 모텔로 성매수 남성을 유인한 후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하고 흉기로 위협하는 방식으로 금품을 뺏으려 한 혐의다. 일부 피고인들은 남성과 대화하며 시간을 끌거나 성관계를 하면 나머지 피고인들이 현장을 급습해 성매매한 사실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는 방식이었다. 이외에도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들을 감금·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기도 했다. 반성문만 100여차례…법정 밖에서는 반성 없는 모습 지난해 12월 16일 열린 결심공판과 전날 진행된 선고공판에서 재판부가 피고인들에게 크게 호통치는 일이 발생했다. 피고인들은 결심공판 전까지 재판부에 100여 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며 “다시는 범행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내용을 적었지만, 이와 달리 법정 안에서 반성 없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공판에서 머리를 조아리며 죄송하다고 했던 피고인들은 구치소로 돌아가는 호송차 안에서 교도관들에게 큰 소리로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창 유치장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직후 “판사 앞에서 불쌍한 척하니까 넘어가던데”라며 낄낄대고,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쪽지를 돌렸던 일까지 들통났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공판에서 “초범이고 소년범이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 것 같은데 천만의 말씀”이라면서 “소년이라서 무조건 용서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법을 악용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며 “모두 형사처분으로 판단하겠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중국산 이긴 ‘K김치’… 12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 달성

    중국산 이긴 ‘K김치’… 12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 달성

    지난해 김치 수출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2009년 이래 12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중국산을 이겨 내고 ‘김치 종주국’으로서 자존심을 세웠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2020년(1억 4500만 달러)보다 10.3% 증가한 1억 5990만 달러(약 1922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2017년 8100만 달러였던 김치 수출액은 2019년(1억 500만 달러) 1억 달러 고지를 밟은 데 이어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8%씩 늘었다. 수출 대상국도 2011년 61개국에서 지난해 89개국으로 확대됐다. 지난해의 경우 유럽 수출액이 24.9%(1100만 8000달러→1400만 7000달러)나 증가했다. 미국(2800만 3000달러)과 일본(8000만 1000달러)도 각각 22.5%와 12.7% 늘었다. 일본의 경우 전체 수출액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주수출국이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건강 중시 트렌드가 확산하고 케이팝 등 한류 열풍으로 김치의 인지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김치 무역수지도 마침내 흑자(1900만 달러) 전환에 성공했다. 2017년만 해도 4700만 달러의 적자가 났지만 차츰 적자 폭을 줄이더니 반전을 이룬 것이다. 중국산 수입이 줄어든 영향인데, 지난해 3월 한 중국 남성이 옷을 벗고 수조에 들어가 배추를 절이는 ‘알몸 김치’ 동영상이 공개되는 등 위생 문제가 불거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해외 젊은 소비층에 김치의 우수성과 뛰어난 식감을 알리기 위해 김치 감각소리(ASMR) 영상을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홍보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물류난을 겪고 있음에서 국적 선사 HMM과 협업해 미국과 호주행 노선에 농식품 전용 선적을 확보하기도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산 김치만이 가지는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을 전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고 현지 입맛에 맞춰 김치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조리법을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 윤석열 ‘달파멸콩’ 인증샷 등 정치권 멸공 확산… 정용진 “노빠꾸”

    윤석열 ‘달파멸콩’ 인증샷 등 정치권 멸공 확산… 정용진 “노빠꾸”

    조국 “尹 수준 재벌” “일베놀이”與 비판과 달리 국민의힘 “응원”尹, 장보기 후 ‘#달걀·파·멸치·콩’ 정 “내 멸공은 오로지 北 향한 것”조국 트윗엔 “이분 진짜 리스펙”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소셜미디어에 멸공(공산주의를 멸함) 해시태그를 단 것으로 시작된 ‘멸공 논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거쳐 정치권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일 인스타그램에 숙취 해소제 사진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 멸공’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을 올렸다. 6일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과 함께 “소국이 감히 대국에…안하무인 中에 항의 한번 못해”라는 조선일보 기사를 갈무리해 ‘멸공’이란 해시태그와 함께 올렸다가 삭제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관련 기사를 올리며 “나의 멸공은 중국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다들 괜히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논란이 정치권으로 번졌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7일 밤 트위터에 “21세기 대한민국에 숙취 해소제 사진과 함께 ‘#멸공’이란 글을 올리는 재벌 회장이 있다. 거의 윤석열 수준이다”라고 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사실관계도 정확하지 않은 보도를 링크해서 중국을 자극하는 게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고 썼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8일 정 부회장이 운영하는 신세계 이마트 이수점을 찾았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이마트에서 여수멸치와 약콩을 사는 사진을 올렸는데,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을 간접적으로 지지하기 위해 사진을 올린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윤 후보가 잡은 ‘멸치’와 ‘콩’을 조합하면 ‘멸공’이 되기 때문이다. 해시태그로는 ‘#달걀 #파 #멸치 #콩’이라고 적었다. 윤 후보는 “집에서 가까운 곳이고 오늘 아침에 오랜만에 오전 일정이 없어서 다녀온 것”이라고 했다. 같은 날 ‘윤석열 공약위키’에 공개된 ‘AI 윤석열’이 “윤석열은 이마○, 위키윤(AI 윤석열)은 쓱○에서 주로 장을 본다. 오늘은 달걀, 파, 멸치, 콩을 샀습니다. 달파멸콩”이라고 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번졌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마트에서 장 보는 사진을 여러 장 올리고 “공산당이 싫어요가 논란이 되는 나라는 공산주의국가밖에 없을 텐데. 멸공! 자유!”라고 했다. 김진태 전 의원도 “다 함께 멸공 캠페인 어떨까요”라고 했다. 그러나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왼손에 파를 든 사진과 함께 “윤석열이 ‘멸치콩’을 들었기에 나는 왼손에 파를 들었다. 좌파”라고 썼다. 9일에는 박영선 민주당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이 윤 후보를 겨냥해 “코로나로 가뜩이나 힘든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마음은 생각해 봤을까”라고 했다. 그러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박영선 전 장관님은 신세계-이마트랑 본인 치적 사업으로 콜라보(협업)까지 하셨으면서 멸치랑 콩 좀 샀다고 억지 흉보는 게 말이 되나?”라며 박 위원장을 비난했다.논란이 커지자 정 부회장은 9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넘버원 노빠꾸’라는 글자 장식이 꽂힌 케이크 사진을 올리면서 “나의 멸공은 오로지 우리를 위협하는 위에 있는 애들(북한)을 향한 멸공”이라며 “날 비난할 시간에 좌우 없이 사이좋게 싸우지 말고 다 같이 멸공을 외치자. 그게 바로 국민들이 바라는 대화합”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자로 직접 ‘사업보국, 수산보국’을 쓰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의 창업 이념으로도 알려진 사업보국은 기업을 일으켜 국가에 기여한다는 의미다. 정 부회장은 전날엔 윤 후보의 멸치·콩 인증 사진 이후 영덕대게 등의 사진을 올리며 “다음엔 멸치와 콩으로 맛나는 요리 구상해 봐야겠다”며 ‘대게수호, 꽃게수호, 멸공’ 해시태그를 달았다. 또 “국힘 대선 후보와 정치인들의 ‘달-파-멸-콩’ 일베 놀이. 뿌리가 어디인지 보여 준다”는 조 전 장관의 트위터 글을 캡처해 올리고 “이분 진짜 리스펙”이라고 적었다.
  • 이재명 “탈모약, 건보 재정부담 거의 없어…해야 할 것”

    이재명 “탈모약, 건보 재정부담 거의 없어…해야 할 것”

    “탈모 보험 처리하면 약값 확 떨어져”“해당자 1000만명…가족들도 스트레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9일 탈모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에 대해 “재정 부담이 거의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최근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검토 방침과 함께 “이재명은 뽑는 게 아니라 심는 것”이라는 14초짜리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시내에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면서 진행한 유튜브 깜짝 라이브 방송 ‘지하철 타고 민심 속으로’에서 시민의 질문을 받고 “(탈모 건보 적용을) 저희가 한다고 발표한 건 아닌데, 아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탈모를 보험으로 처리하면 약값이 확 떨어진다”며 “(재정은) 700억∼800억원 들 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자가 1000만명이나 된다더라. 옆에 있는 가족들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언급했다.이 후보는 지난 6일 MBC 시사 프로그램 ‘100분 토론’에 출연해 “연간 수십조원 (건보) 지출 중에 1000억원 정도 가지고 퍼주기라고 말하는 게 이해가 안 간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엔 이보다 200억~300억원 가량 줄어든 금액을 말한 것이다. 이 후보는 당시 방송에서 “더 나아 보기 위해서 하는 미용이라면 복지에 가까울 텐데 고통을 완화해주는 것이다. 고통을 완화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보건 영역이라고 보는 것이 맞고 해줘야 할 이유가 많다”며 “어느 범위까지 하느냐, 어느 정도까지 하느냐가 (문제다)”라고 말했다.
  • 중국산 이겨내고 종주국 자존심...김치 무역수지 12년 만에 흑자

    중국산 이겨내고 종주국 자존심...김치 무역수지 12년 만에 흑자

    지난해 김치 수출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2009년 이래 12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중국산을 이겨 내고 ‘김치 종주국’으로서 자존심을 세웠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2020년(1억 4500만 달러)보다 10.3% 증가한 1억 5990만 달러(약 1922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2017년 8100만 달러였던 김치 수출액은 2019년(1억 500만 달러) 1억 달러 고지를 밟은 데 이어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8%씩 늘었다. 수출 대상국도 2011년 61개국에서 지난해 89개국으로 확대됐다. 지난해의 경우 유럽 수출액이 24.9%(1100만 8000달러→1400만 7000달러)나 증가했다. 미국(2800만 3000달러)과 일본(8000만 1000달러)도 각각 22.5%와 12.7% 늘었다. 일본의 경우 전체 수출액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주수출국이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건강 중시 트렌드가 확산하고 케이팝 등 한류 열풍으로 김치의 인지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김치 무역수지도 마침내 흑자(1900만 달러) 전환에 성공했다. 2017년만 해도 4700만 달러의 적자가 났지만 차츰 적자 폭을 줄이더니 반전을 이룬 것이다. 중국산 수입이 줄어든 영향인데, 지난해 3월 한 중국 남성이 옷을 벗고 수조에 들어가 배추를 절이는 ‘알몸 김치’ 동영상이 공개되는 등 위생 문제가 불거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해외 젊은 소비층에 김치의 우수성과 뛰어난 식감을 알리기 위해 김치 감각소리(ASMR) 영상을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홍보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물류난을 겪고 있음에서 국적 선사 HMM과 협업해 미국과 호주행 노선에 농식품 전용 선적을 확보하기도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산 김치만이 가지는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을 전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고 현지 입맛에 맞춰 김치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조리법을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 “중국인 직원, 엎지른 양념 손으로 퍼담아” 캐나다 ‘반중정서’ 이 정도? (영상)

    “중국인 직원, 엎지른 양념 손으로 퍼담아” 캐나다 ‘반중정서’ 이 정도? (영상)

    캐나다 반중정서는 25년 업력 유명 중식당도 피해갈 수 없었다. 화웨이 갈등과 코로나19로 중국인 혐오감정이 퍼진 상황에서 ‘중식당은 더럽다’는 인종차별적 편견까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중식당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유명 중식당 관련 동영상이 급속도로 확산했다. 중국인 직원이 땅에 엎지른 양념을 퍼담아 식당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는 장면은 위생 논란을 야기했다. 중국인 직원은 하루 전 식당 밖 재료 트럭에서 양념통을 꺼내 카트에 싣고 가다 눈길에 미끄러졌다. 그 바람에 통 안에 있던 양념이 길바닥에 쏟아졌다. 직원은 엎질러진 양념을 손으로 퍼 올려 다시 통에 담았다. 그리곤 양념통을 챙겨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그 장면을 목격한 엘리샤 포만빌르는 “역겹다. 다시는 여기서 밥 먹지 말자”는 말과 함께 관련 동영상을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렸다.문제의 식당은 토론토 시내에 있는 25년 업력의 중식당 ‘홍싱’이었다. 오랜 기간 영업하며 단골을 끌어모은 터라 파장은 컸다. 현지인들은 식당 SNS로 몰려가 음식 사진마다 “이 음식에도 ‘특별한 양념’을 쓰느냐”고 조롱 댓글을 달았다. 식당 주인 콜린 리는 현지매체 글로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영상 유포 이후 수백 통의 항의 전화와 악플에 시달렸다. 인종차별적 혐오 발언 때문에 고초를 겪었다”고 밝혔다. 부엌 화재로 한 달간 문을 닫았다가 영업을 재개하자마 빚어진 위생 논란에 식당은 속수무책으로 휘청거렸다. 얼마나 답답했는지 동영상 속 직원이 직접 입을 열었다. 식당 직원 제빈 린은 “누군가 몰래 촬영한 동영상이 널리 공유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속으로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광둥어로 인터뷰에 나선 직원은 “동영상이 전체를 말해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념통 여섯 개를 카트에 싣고 가다 하나가 떨어졌다. 길바닥에 양념이 쏟아졌는데 차량이 다가왔다. 가능한 한 빨리 청소하고 비켜주려 한 것이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양념은 식당 방침에 따라 폐기했다고 해명했다.식당 주인 역시 “조금이라도 손상된 재료는 상태에 관계없이 경영진의 수령, 확인, 문서화를 거친 후 폐기한다. 직원이 쏟은 양념통을 식당 안으로 가지고 들어온 이유도 이 때문이다. 직원 보고를 받고 그가 카트에 싣고 들어온 양념통 6개를 모두 폐기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25년 가까이 ‘중식당은 비위생적이다, 지저분하다, 더럽다’는 편견에 맞서 싸웠다. 오히려 더 철저하게 위생 관리를 했다. SNS를 통해 주방 모든 곳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 일이 더욱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아무 확인도 없이 동영상을 올린 목격자에게는 유감을 드러냈다. 식당 측 해명이 나오자 옹호 여론이 형성됐다. 실제 한 누리꾼은 “토론토에 만연한 반아시안 정서, 반중 정서, 근거 없는 고정관념을 보여주는 사례다”라고 지적했다. “모든 중식당은 더럽다는 해묵은 편견이 우리를 50년 전으로 돌아가게 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앞뒤 맥락 없는 장면 하나만을 보고 중식당을 매도했다는 질책이었다.하지만 식당 보이콧 움직임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이 중식당이 과거 흑인 손님을 상대로 인종차별을 행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식당 측은 2014년 한 흑인 고객에게 선불을 요구했다가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법원은 2018년 식당의 인종 프로파일링(인종을 기준으로 한 차별적 대우)이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식당은 피해 고객에게 보상금 1만 호주달러(약 860만원)를 지불했다. 일단 이번 논란에 캐나다 내 반중정서가 작용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2018년 미국 정부 요청으로 캐나다가 중국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하고, 중국이 곧장 캐나다인 2명을 구금하면서 양국 관계는 급속히 얼어붙었다. 지난해 9월 캐나다가 멍완저우 부회장을 3년 만에 석방하고 중국도 구금한 캐나다인들을 풀어줬지만, 양국은 여전히 냉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캐나다는 지난달 중국 인권 문제를 들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천명하는 등 노골적인 반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양국 국민감정도 좋지 않다. 지난해 5월 캐나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4%만이 중국에 호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2017년 48%에 비해 뚝 떨어진 수치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 조사에서도 비슷한 기류가 읽혔다. 글로벌타임스연구소가 지난해 12월 10일부터 15일까지 중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한 국가 선호도 조사에서 캐나다는 꼴찌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단 0.4%만이 좋아하는 국가로 캐나다를 꼽았다.
  • 지진, 화재, 가스 폭발…中 새해 벽두부터 각종 사건 사고 몸살

    지진, 화재, 가스 폭발…中 새해 벽두부터 각종 사건 사고 몸살

    최근 중국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갖은 사건 사고로 몸살을 앓고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8일 오전 후난성 헝양시 북부의 스구구(石鼓区)에 소재한 모 의료센터에서 원인을 확인할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5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의료센터 내부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던 환자들과 의료진 상당수가 긴급 대피했으나 이들 중 상당수는 호흡기 질식 등의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의료센터 내부에 갇혀 있었던 19명의 의료진과 환자들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5명은 구조 직후 병원으로 이송 중 질식사했으며 추가 사상자 여부는 조사 중이라고 현지 언론을 전했다. 또한 같은 날 오전 1시 45분 경 중국 북서부 칭하이성 하이베이 짱족(티베트족) 자치구 먼위안현에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다. 칭하이성 지진국은 진앙의 위치는 북위 37.77도, 동경 101.26도로 진원의 깊이는 약 10㎞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첫 강진이 있은 직후 규모 5.1의 여진이 5차례 추가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재 관할 당국은 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비상대응태세를 가동, 인명 및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6.9의 강진에도 불구하고 지진이 발생한 지점이 평균 해발고도가 3675m의 고지대였다는 점에서 진앙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의 수는 매우 소수에 불과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다만 현지 누리꾼들이 게재한 사진과 동영상에서는 이날 발생한 지진의 진앙지에서 무려 136㎞ 떨어진 시닝시에서도 강한 지진이 발생했을 정도로 지진의 강도는 매우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으로 이 일대를 통과하는 철도 일부가 운행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또, 이 사건이 발생하기 불과 25시간 전이었던 7일 낮 12시 10분 경 충칭시 우룽구 남서부의 대형 식당 건물의 가스가 폭발해 16명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일 사고로 사망자 16명, 부상자 10명 외에도 건물 밖으로 피신하지 못한 채 갇힌 26명의 희생자가 실종된 상태다. 특히 사고 후 구조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들의 상태가 위중해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날 폭발 사고가 있었던 건물은 이 지역 관할 주민센터의 구내 식당으로 이용됐던 건물로, 폭발 당시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건물 전체가 바닥으로 붕괴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차 50대와 구조대원 260명, 수색대 60명을 투입해 희생자 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관할 당국은 이번 사고가 가스 유출에 따른 폭발의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면서도 건물 붕괴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고 밝혔다.  
  • 칸쿤行 전세기 ‘노마스크 파티’ 캐나다 ‘바보들’ 귀국했는데

    칸쿤行 전세기 ‘노마스크 파티’ 캐나다 ‘바보들’ 귀국했는데

    연말연시를 멕시코의 유명 해양지 칸쿤에서 보내겠다며 떠난 전세기 안에서 마스크도 쓰지 않고 신나게 음주와 흡연, 파티를 즐긴 캐나다인들 가운데 27명이 7일(이하 현지시간) 귀국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들의 파티 행각에 큰 충격을 받은 여러 항공사들이 귀국편 운항을 거부하는 바람에 지난 5일 현지에 발이 묶인 지 이틀 만인데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여행객들이 100명 안팎이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이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같은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시민들과 항공사 승무원들의 “뺨을 갈긴” 것이나 다름없다고 개탄했다. 얼마나 열 받았는지 총리 직분에 어울리지 않게 프랑스어로 “바보들”, “야만인들”이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장이브 듀클로 복지부 장관은 귀국한 27명이 공항에서 바이러스검사를 받고 격리 조치에 들어간다며 퀘벡주 경찰과 캐나다 운송국이 철저히 수사해 책임을 묻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고 5000 캐나다달러(약 473만원)가 벌금으로 부과될 수 있다. 이들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야 귀가할 수 있으며 자택에서 어떻게 격리 조치를 할 것인지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지난달 30일 칸쿤행 전세기 안에서 이들이 무분별한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되자 많은 이들이 어이없어 했다. 다른 사람이 마신 술병과 피우던 전자담배를 건네받아 입에 갖다댄 이도 있었다. 전세기를 제공한 선윙 항공은 지난 5일 130명이 탑승할 예정이었던 귀국편 운항을 거부했다. 뒤이어 에어 트랜샛과 에어 캐나다도 이들을 태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가세했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 참여한 이들 가운데 30명 정도가 양성 판정을 받고 멕시코 현지에서 격리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캐너디언 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퀘벡 여학생 레베카 생피에르(19)는 인스타그램 추첨에 응모해 여행권을 손에 넣었는데 지난 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캐너디언 프레스에 털어놓았다. 그녀는 칸쿤 남쪽 툴룸의 한 호텔에 격리돼 있다며 늘어난 호텔 비용을 어떻게 지불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같은 비행기를 이용했던 사람 가운데 30명 정도가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돼 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한 주 푹 쉬려고 했으며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공짜라고 들떠했는데 비싼 여행이 되고 말았다.” 그녀는 일부 여행객들이 귀국하는 길에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게 하려면 콧속에 바셀린을 문지르면 된다고 하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현지에 발이 묶인 여행객 중에는 현지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배우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행을 기획한 제임스 윌리엄 아와드는 전날 성명을 내 선윙 항공이 “그저 파티일 뿐인데” 합리적이지 않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그는 트위터에 “잠깐 앉아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다음에야 내가 어떻게 더 낫게 수습할지 방법이 나올 것 같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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