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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해리 포터‘의 숲지기 해그리드 로비 콜트레인 72세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해리 포터‘의 숲지기 해그리드 로비 콜트레인 72세에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마법학교 호그와트의 숲지기 루베우스 해그리드 역을 연기한 영국 배우 로비 콜트레인이 14일(현지시간) 72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콜트레인이 영국 스코틀랜드 팔커크 근처 라버트에 있는 포스 밸리 로열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그의 에이전트 발표를 인용해 BBC가 보도했다. 에이전트 벨린다 라이트는 성명을 통해 “고인은 해리 포터의 해그리드 역으로 가장 잘 기억될 것”이라며 “그는 전 세계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기쁨을 가져다준 역할을 했고 20년 넘게 매주 팬레터를 받았다”고 추모했다. 사인은 밝히지 않고 유족들의 슬픔을 헤아려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고인은 2001∼2011년 개봉한 여덟 편의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호크와트 숲을 지키는 혼혈 거인 해그리드를 연기했다. 주인공 포터와 친구들을 도와주는, 정감 넘치는 조언자 역할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포터로 출연한 대니얼 래드클리프는 성명을 통해 “내가 만나본 가장 재미나는 사람 가운데 한 명이었으며 촬영하던 꼬마 시절의 우리들을 늘 웃게 만든 사람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원작자 J K 롤링은 둘이 함께 식사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뒤 고인을 “믿기지 않는 재능”과 “완벽한 오직 한 사람(one-off)”였다고 돌아봤다. 1983년 ITV에서 방영된 코미디 ‘알프레스코’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휴 로리는 고인과 함께 맨체스터와 런던을 오가는 자동차 안에서의 일을 떠올렸다. “내 일생에 그 때보다 많이 웃어본 적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스코틀랜드의 수석 장관(총리 격)인 니콜라 스터전도 매우 슬픈 소식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제임스 본드 트위터 계정, 방송인 리처드 콜스도 애도 행렬에 합류했다. 본명이 앤서니 로버트 맥밀란인 고인은 1950년 사우스 라나크셔주 루서글렌에서 교사이며 피아니스트인 진 로스와 이언 백스터 맥밀란 사이에서 태어났다. 퍼스앤킨로스에 있는 독립학교 글렌날몬드 대학에서 교육받았다. 연기 경력은 1979년 TV 시리즈 ‘Play for Today’로 시작했다. 트레이시 울먼, 미리엄 마르골예스, 릭 마욜이 나온 BBC TV의 코미디 시리즈 ‘A Kick Up the Eighties’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알프레스코’에서 스티븐 프라이, 엠마 톰슨, 시오반 레드먼드, 로리와 호흡을 맞췄다. 1987년에는 스코틀랜드 록밴드 더매제스틱스를 다룬 ‘Tutti Frutti’ 주연을 꿰찼는데 톰슨, 리처드 윌슨이 함께 출연했다. 밥 호스킨스가 주연한 범죄 영화 ‘모나리자’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그가 주연으로 더욱 명성을 얻은 작품은 1993~95년 방영된 ITV 시리즈 ‘Cracker’에서 연기한 심리학자이며 범죄자인 에디 핏츠 피츠제럴드 박사 역할이었는데 2006년에 새롭게 제작돼 출연했다. 1994년부터 1996년까지 3년 연속 영국 아카데미(Bafta) 주연상을 수상하게 만든 역할이기도 했다. 2016년에는 Bafta상을 수상한 채널 4의 드라마 ‘National Treasure’에 백작부인 줄리 월터스와 호흡을 맞췄는데 코미디언 겸 TV 진행자가 여성들을 성적으로 유린했다고 비난받는 내용이었다. 지난해 말에는 해리 포터 재결합 TV 스페셜에 얼굴을 내밀었는데 작가 롤링은 출연하지 않고 아카이브의 동영상 클립으로만 등장해 아쉬움을 남겼다. 콜트레인은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헬레나 본햄 카터, 제이슨 이삭스, 개리 올드맨, 랄프 피네스 등과 함께 나왔는데 갑자기 일년 만에 다시 못 올 길을 떠났다. 명복을 빈다.
  • 삼성 vs LG ‘TV 전쟁’, 소프트웨어로 확전

    삼성 vs LG ‘TV 전쟁’, 소프트웨어로 확전

    화질과 제품 판매량 등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경쟁을 벌이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전쟁’이 소프트웨어인 TV 플랫폼(OS)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두 회사는 TV 제조사로서뿐 아니라 스마트TV 플랫폼 영역에서도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각자의 TV 플랫폼을 해외 타사 제품에 공급하며 소프트웨어 영토를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호주 가전업체 템포가 삼성전자 TV 플랫폼 ‘타이젠’을 탑재한 TV를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튀르키예의 아트마와 중국의 HKC 등도 이달 중 타이젠이 탑재된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타이젠은 풍성한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는 ‘삼성TV플러스’,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를 찾도록 도와주는 ‘유니버셜 가이드’, 건강 관리와 맞춤형 운동 콘텐츠를 제공하는 ‘삼성헬스’와 함께 전세계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라이선싱 프로그램에 업계의 다양한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타이젠 파트너 포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타이젠이 탑재된 삼성 스마트TV는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2억명에 가까운 소비자가 사용 중이라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외부 TV 업체에 공급 중인 스마트TV 플랫폼 ‘웹OS’를 최근 대폭 업그레이드한 ‘웹OS 허브’를 최근 출시했다. LG전자 역시 개발과 생산 등 하드웨어에 머무르던 TV 사업을 콘텐츠·서비스 분야로 확대하며 플랫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드웨어에서는 올레드 TV로 차별화된 화질을 구현하면서 소프트웨어에서는 웹OS를 통해 콘텐츠와 서비스를 고도화해 시청 경험을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TV 플랫폼으로 웹OS를 선택한 브랜드는 지난해 20여곳에서 올해 200개 이상으로 늘었다. 세이키, RCA, EKO, 스트림시스템, 콘카, 아카이, 현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웹OS 허브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새로 탑재된다. LG 스마트TV 뿐 아니라 웹OS가 탑재된 타 제조사 TV 사용자도 별도 기기 구매 없이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OTT 서비스는 기존에 지원하던 넷플릭스, 프라임비디오, 디즈니플러스 외에 파라마운트플러스, 푸보TV 등도 탑재한다. 시청 이력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추천, 인공지능 씽큐 음성 인식, 집안 가전을 제어하는 홈대시보드 등 부가 기능과 함께 LG전자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받아볼 수 있다. TV 시장이 부진을 겪는 가운데 스마트TV 시장만큼은 유럽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020년 영국 커넥티드TV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30만대(11%) 증가한 1920만대를 기록했다. 영국 전체 TV 판매량 가운데 커넥티드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8%로 집계됐다.이렇게 제조사들이 소프트웨어 방면으로도 경쟁의 무대를 넓히는 이유는 추가 수익 구조를 확보하는 차원도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프트웨어가 애플의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로 2강 체제로 굳어진 것과 같이 플랫폼을 통한 고객 ‘록인(Lock-in)’ 효과(기존에 사용하던 것을 계속 구매하게 되는 효과)를 노리는 측면이 있다. 또 운영체제를 외부에 널리 공급할수록 이용자가 많아지고 더 많은 고객의 시청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 시청 데이터가 축적되면 제조사는 고객 취향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 제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제품 사용 데이터는 제조사의 커다란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 전남도자원봉사센터, 동서 화합 재능기부 봉사활동 눈길

    전남도자원봉사센터, 동서 화합 재능기부 봉사활동 눈길

    전남도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동안 목포시와 무안군을 찾아 동서화합 교류사업을 벌였다.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 추진한 영호남 교류사업이다. 경북자원봉사자를 초청해 긴급재난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갖추고 경북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원봉사 활성화 사업들을 공유하면서 전남도민과 더욱 가까와지기 위해 마련됐다. 전남자원봉사센터는 무안 소지마을을 찾아 25명의 자원봉사들이 이미용 서비스를 하고 간식꾸러미를 전달했다. 또 활동영상을 제작했다. 경북자원봉사센터는 25명의 봉사자들이 이미용 서비스를 하고 태양광과LED를 교체하는 재능기부활동을 펼쳤다. 또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목포 공생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이고 근대문화역사관 등 역사관광지를 방문했다. 허강숙 전남자원봉사센터장은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경북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이 전남을 방문해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의견을 나누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항시를 방문해 세탁차와 밥차를 지원하고 자원봉사자 50여명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 대한항공, 3년 만에 객실승무원 채용 재개

    대한항공, 3년 만에 객실승무원 채용 재개

    대한항공이 3년 만에 객실승무원 공개채용을 재개한다. 아직 휴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앞으로 국제선 여객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이다. 대한항공은 1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객실 승무원 채용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규모는 100명 이상이다. 지원 자격은 이미 졸업했거나 내년 2월 졸업자로 토익(TOEIC) 550점 이상 또는 토익스피킹 레벨6, 오픽(OPIc) Mid 1 이상 자격 소지자에 해당한다. 2020년 11월 18일 이후 응시한 국내 시험에 한한다. 교정시력 1.0 이상이고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회사 측은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만큼 지원자 편의성 등을 고려해 전형 방식을 일부 변경했다. 3분 이내로 지원자가 휴대전화로 직접 동영상을 촬영하고 제출받아 심사하는 비대면 동영상 면접이 대표적이다. 체력 테스트 방식도 바뀌어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시행하는 체력인증방식으로 대체한다. 지원자는 국민체육진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희망하는 일시에 전국 76곳 인증센터 중 편리한 장소와 시간을 선택해 무료로 인증을 받으면 된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현재 여객 공급은 50%를 약간 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근무 인원을 80% 이상까지 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본 무비자 관광 재개 등을 기점으로 올해 연말 이후 국제선 여객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객실승무원을 꿈꿔 왔지만 코로나19 이후 일자리를 가질 기회조차 없었던 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 넷플릭스 “광고 보면 월 5500원” 국내 OTT와 광고시장 영향은?

    넷플릭스 “광고 보면 월 5500원” 국내 OTT와 광고시장 영향은?

    넷플릭스가 이용자에게 광고를 보게 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만 지급하도록 하는 ‘저가형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세계 점유율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 도입이 국내 광고시장과 OTT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본사 건물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다음달 3일부터 미국, 캐나다, 한국, 일본, 브라질,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멕시코, 호주 등 12개국에서 월 6.99 달러의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기존 요금제는 동시 접속 기기 1대(베이식) 요금이 월 9500원, 2대(스탠다드) 1만 3500원, 4대(프리미엄) 1만 7000원이다. 국내에서는 다음달 4일 오전부터 월 5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콘텐츠가 재생되기 전과 중간에 15초나 30초 분량의 광고를 보게 된다. 한 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고, 화질은 기존 베이식(420p)보다 다소 상향된 720p HD급이다. 라이선스 문제로 5~10%의 콘텐츠는 볼 수 없고, 콘텐츠 저장도 할 수 없다. 넷플릭스는 이번 요금제 변경을 설명하며 ‘광고주 맞춤 설정’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가와 장르별로 다양한 맞춤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광고주의 선택에 따라 성적 표현, 노출, 사실적인 폭력 등 브랜드와 어울리지 않는 콘텐츠에 광고가 표시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광고형 베이식을 이용하려면 이용자의 이메일, 생년월일, 성별 등을 기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개인별 타깃 광고 가능성도 있는데, 넷플릭스는 현재로선 타깃 광고는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넷플릭스는 또 광고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더블베리파이’ , ‘인테그럴 애드 사이언스’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내년 1분기부터 광고의 가시성과 트래픽 유효성을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넷플릭스는 시청률조사업체 닐슨이 광고 시청률을 분석한다. 이번 새 요금제 도입이 국내 광고 시장과 콘텐츠업계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은다. 한정훈 JTBC 미디어전문기자는 13일 뉴스레터를 통해 “넷플릭스가 글로벌 광고팀에서 대형 기업 광고주를 직접 유치하고 방송에 편성할 경우 한국 등 넷플릭스 점유율이 높은 지역의 경우 광고 시장에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콘텐츠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는 지상파 방송과 넷플릭스와의 콘텐츠 중복이 심각한 유료 방송사가 1차 타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위기가 2023년 찾아온다”고 경고했다. 국내 OTT 업계도 저마다 시장 분석에 나서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넷플릭스가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한다는 소문은 꾸준히 있었는데 1분기와 2분기에 유료 구독자가 계속 큰 폭으로 줄자 결단하기에 이르렀다. 앞서 디즈니플러스도 광고 요금제를 도입했으며, 애플TV플러스 역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계는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가 얼마나 수익성을 낼지 판단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단위로 보면 국내 광고시장 규모는 제한적인 편이기 때문에 수익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국내에서도 미디어 광고시장이 온라인으로 많이 이동했기 때문에 넷플릭스가 공략에 나선 것이라 승산이 있어 보인다는 예측이 엇갈린다. 한 국내 업체 관계자는 14일 “이번 요금제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국내 광고 시장은 규모가 한정적이라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업체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유튜브나 포털 쪽으로 광고시장이 많이 이동했고, 그 수입이 만만치 않다”며 “넷플릭스는 국내에서도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성이 있어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OTT는 구독자 기반 서비스인데 현재 포화 상태인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투자는 계속해야 하니 수지타산을 맞추려면 광고 요금제가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OTT가 일상의 플랫폼이 되면서 광고 요금제를 한다고 구독자들이 옛날 플랫폼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또 이미 확보된 구독자가 많다는 것은 광고주들에게도 소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평론가는 “시간당 평균 4~5분의 광고를 보는 것보다 일부 콘텐츠를 볼 수 없다는 대목에 구독자들이 민감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가 광고 요금제 효과를 충분히 거두기 위해 가족 외 계정 공유를 차단하려고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압도적 몰입… 화면 끄는 순간, 원작도 궁금해[OTT 언박싱]

    압도적 몰입… 화면 끄는 순간, 원작도 궁금해[OTT 언박싱]

    무더위가 언제였는지 잊힐 만큼 푸른 나뭇잎이 붉고 노랗게 변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이다. 완연한 가을에 접어들 때면 누구나 품게 되는 한 가지 생각이 있다. 독서의 계절이 왔으니 책 한 권 읽어 볼까. 등화가친(燈火可親)이란 사자성어처럼 가을은 마음의 양식을 쌓기 좋은 시간이다. 오늘은 보고 나면 원작 소설을 꼭 찾아보게 만든다는 몰입감 뛰어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작품 두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HBO 시리즈 ‘몸을 긋는 소녀’는 영화 ‘나를 찾아줘’의 원작자로 유명한 길리언 플린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그의 작품은 면도날 같은 문체로 인간 내면의 문제를 파헤친다. 사회가 지닌 공동체의 의미가 퇴색되고 개인이 느끼는 불안이 가중되는 현대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조명하는 심도 있는 심리 스릴러를 선보여 왔다. 세 여성의 불행한 가족사를 다룬 ‘몸을 긋는 소녀’는 살인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10여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기자 카밀이 다시 고통과 마주하면서 시작된다. 어린 시절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카밀은 어쩌면 이번 살인 사건의 범인이 동생의 죽음과 관련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고향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두 얼굴을 지닌 어머니 아도라와 지키고 싶은 의붓동생 앰마가 있다. 카밀과 아도라의 관계는 뒤틀린 애증으로 이뤄져 있다. 카밀은 아도라를 위험한 존재라 여기고 앰마를 지키려 하면서도 어머니의 사랑을 갈구하는 이중성을 보인다. 딸의 이런 심리를 설계한 건 아도라다. 앰마가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지 않게 하고 싶은 카밀이지만 이미 심적으로 아도라에게 종속된 모습을 보인다. 표면적인 전개는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한 추리극을 택하고 있지만 이면에서는 그릇된 사랑으로 채워진 가족사를 조명한다.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어머니와 족쇄가 채워진 딸들의 모습은 섬뜩함을 자아낸다. 몸에 칼로 새긴 글자를 보며 위로를 받는 카밀과 이웃의 관심과 칭찬을 받으려고 딸에게 위해를 가하는 아도라, 자신이 돋보이기 위해 남을 해하는 데 거리낌이 없는 앰마의 모습은 사회를 이루는 기본 단위인 가족이라는 공동체의 붕괴를 보여 준다. 에이미 애덤스, 퍼트리샤 클라크슨, 엘리자 스캔런 세 배우의 섬세한 연기는 각자가 지닌 심리적인 결함을 퍼즐 조각처럼 연결시키며 불온한 그림을 완성한다. 작가의 문체가 생생하게 전달되는 느낌이다. 웨이브에서 관람 가능한 8부작 시리즈다. 청소년 관람 불가. 미국을 대표하는 장르물의 거장, 스티븐 킹의 첫 번째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시리즈 ‘미스터 메르세데스’는 전직 형사와 소시오패스 살인마의 두뇌 싸움을 다뤘다. 취업박람회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메르세데스 차량이 돌진하면서 8명의 피해자가 발생한다. 형사 빌 호지스는 끝내 범인을 잡지 못한 채 정년 퇴임을 한다. 은퇴 후 쓸쓸한 삶을 살아가던 그는 범인이 보낸 사건 당시 영상으로 인해 과거의 트라우마에 사로잡힌다.‘메르세데스 사건’을 일으킨 범인 브래디는 어머니에 대한 집착과 어린 시절 당했던 따돌림, 새 가족이 생긴 뒤 이들에게 품었던 질투 탓에 제대로 된 사회화 과정을 거치지 못했다. 마음속에 품은 분노를 사회적 약자에게 푸는 악마로 성장한다. 그는 건장한 형사에서 술독에 빠지며 무기력해진 빌을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해 자살로 몰아넣고자 한다. 가족에게 외면당하고 망망대해 같던 삶을 살아오던 빌은 브래디의 위협을 받으며 다시 의욕을 얻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 ‘샤이닝’, ‘미저리’, ‘쇼생크 탈출’ 등 미국에서 가장 많은 작품이 실사화된 작가인 스티븐 킹은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 역시 능숙하게 소화해 내며 쾌감을 자아낸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초현실적인 현상과 도덕적인 질문 역시 극에 잘 녹아들며 포인트로 작용한다. 웨이브에서 관람 가능하며 총 3개의 시즌으로 이뤄져 있다.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국힘 “MBC 김건희 대역 영상, 방송사고 아닌 의도적 조작”

    국힘 “MBC 김건희 대역 영상, 방송사고 아닌 의도적 조작”

    국민의힘은 MBC의 김건희 여사 대역 영상 논란과 관련해 박성제 사장의 사퇴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전원의 대국민 사과 및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13일 논평을 내고 MBC가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보도하면서 김 여사 대역을 별도 고지 없이 방송에 내보낸 것에 대해 “조작 방송을 하고 나서, 소용없는 사과로 마무리가 될 것이라면 오산”이라면서 “MBC 사장의 사퇴와 MBC를 이 지경으로 만들고 방임하고 있는 방문진 이사 전원의 대국민 사과 및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MBC PD 수첩은 지난 11일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대역을 쓴 영상에 MBC 시사·보도 프로그램 제작 준칙을 정면으로 어기고 재연 영상임을 명시하지 않았다”며 “이는 공영방송이 낼 수 있는 수준의 방송 사고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송 사고가 아니라 ‘현실적 악의(Actual Malice)’에 의한 ‘의도된 조작’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MBC는 ‘대통령에 대한 자막조작’에 이어 ‘영부인에 대한 화면조작’까지 거침이 없이 방송조작 폭주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공영방송이어야 할 MBC가 민주주의를 지키는 파수꾼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방송 조작의 달인’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고 있는 모습에 개탄한다”며 “11일은 ‘조작’, ‘왜곡’, ‘편파’ 방송으로 MBC가 스스로 ‘공영방송임을 포기한 날’로 우리 언론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은 MBC의 최대주주인 방문진 등에 대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다”며 “국민의힘은 이 자리에서 공영방송의 공적 책임을 망각한 MBC 조작 방송의 책임 소재를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했다.앞서 MBC는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PD수첩-논문저자 김건희’ 편 도입부에 김 여사와 옷차림, 헤어스타일 등이 비슷한 여성을 등장시켰다. 이 여성이 김 여사의 과거 사진들을 지나치는 가운데 화면에는 ‘의혹’, ‘표절’, ‘허위’와 같은 문구들이 표시됐다. 해당 영상에 등장한 여성은 대역이었으나 이 장면이 나가는 동안 대역을 사용한 재연 영상이라는 것을 알리는 고지 자막은 보이지 않아 논란이 불거졌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39조(재연·연출)에 따르면 방송에서 과거의 사건·사고 등을 재연할 때는 재연한 화면임을 자막으로 고지해야 한다. MBC는 “사규상의 ‘시사·보도 프로그램 준칙’을 위반한 사항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해당 프로그램과 관련 동영상을 다시보기가 가능한 모든 사이트에서 내리고, ‘재연’ 표기 후 다시 올리도록 조치했다. 정확한 제작 경위를 파악한 후 합당한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최종범, 고 구하라 사망에 책임”…법원, 유족에 위자료 7800만원 지급 판결

    “최종범, 고 구하라 사망에 책임”…법원, 유족에 위자료 7800만원 지급 판결

    고 구하라씨 폭행·협박한 최종범씨에법원, 7800만원 손해배상 판결“동영상 유포 시 막대한 성적 수치심”구씨 사망에 최씨의 책임 인정가수 고 구하라씨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실형이 확정된 최종범(31)씨가 구씨와 유족이 입은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북부지법 민사9단독 박민 판사는 구씨 유족이 최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최근 “최씨가 유족에게 78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최씨는 유명 여성 연예인인 구씨의 동영상이 유포되는 경우 막대한 성적 수치심과 동시에 연예계 활동을 더 할 수 없게 될 점을 악용해 구씨를 협박했다”면서 “이는 구씨에게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린 나이에 연예인 활동을 시작해 상당한 성공을 거뒀던 과거와 비교해 볼 때 앞으로의 삶에 대한 희망과 의욕을 상실할 정도에 이르렀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씨의 불법행위로 인해 구씨가 사망에 이름으로써 구씨의 가족인 원고들에게도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줬다”라고 덧붙였다. 최씨는 구씨에게 상해를 입히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은 2020년 10월 최씨에 대해 징역 1년을 확정했다. 구씨 유족은 2020년 7월 최씨를 상대로 1억원의 위자료 소송을 제기했다.
  • 재연 표기 없이 ‘김건희 대역’ 쓴 MBC PD수첩…“준칙위반 사과”

    재연 표기 없이 ‘김건희 대역’ 쓴 MBC PD수첩…“준칙위반 사과”

    MBC ‘PD수첩’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표절 의혹을 다루면서 별도의 고지 없이 김 여사와 닮은 외모를 가진 대역을 등장시켰다. MBC는 “부적절한 화면 처리로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MBC는 지난 11일 방송된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을 통해 ‘논문저자 김건희’라는 제목으로 김 여사의 ‘논문표절’ 의혹을 방송했다. 방송 오프닝에는 김 여사와 비슷한 외모, 옷차림, 헤어스타일 등을 한 여성이 등장했다. 여성의 뒤로 ‘의혹’, ‘표절’, ‘허위’ 등의 글자가 삽입됐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39조(재연·연출)에 따르면 방송에서 과거의 사건·사고 등을 재연할 때는 재연한 화면임을 자막으로 고지해야 한다. MBC는 “사규상의 ‘시사·보도 프로그램 준칙’을 위반한 사항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해당 프로그램과 관련 동영상을 다시보기가 가능한 모든 사이트에서 내리고, ‘재연’ 표기 후 다시 올리도록 조치했다. 정확한 제작 경위를 파악한 후 합당한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서 현재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 이질감 주던 하트도 와패도 철거… 돌문화공원, 제주다움의 본색을 되찾는다

    이질감 주던 하트도 와패도 철거… 돌문화공원, 제주다움의 본색을 되찾는다

    최근 들어 제주 돌문화공원이 정체불명의 인공 조형물들이 들어서며 ‘제주다움’이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체성을 되찾는 시도를 하고 있다. 제주 돌문화공원은 민선8기 ‘위대한 도민시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 구현을 위한 정체성 확립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돌문화공원은 1449억원을 투입해 1998년 탐라목석원에서 기증한 돌 문화 자료를 토대로 가장 제주다운 생태공원을 표방하며 2006년 6월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제주돌박물관, 설문대할망 전시관, 오백장군 갤러리, 용암석 전시관, 제주 전통초가마을 등이 조성돼 있다. 이 공원은 제주도의 정체성과 향토성, 예술성을 잘 보여주는 공간으로, 독일의 전 총리 게르하르트 슈뢰더로부터 “세계를 위해 보존된 세계문화유산”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하트모양 등 정체불명의 조형물들이 들어서면서 도민들로 부터 빈축을 샀다. 특히 지난해 12월 1000만원 넘게 들여 돌문화공원 2코스에 빨간색 하트 모양 설치물은 돌문화공원에 이질감만 안겨줬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여기에 하늘연못에는 형형색색 방문기념 아크릴 와패가 주렁주렁 매달려 추억을 안겨다 주기 보다 조잡함만 더해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 돌문화공원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논란이 된 돌박물관 내부에 설치한 관람용 빈백, 홍보동영상과 야외에 설치된 하트 조형물, 방문기념 아크릴 와패, 항아리 조형물 등은 철거·이전을 완료했다. 또한 전기차 운행은 차량 디자인 개선과 함께 탑승 대상을 기존 일반인에서 노약자와 장애인으로 한정하고, 무정차 일괄 운영에서 6개 정차 지점별 도보 관람을 병행할 수 있도록 개선 운영할 예정이다. 돌문화공원은 정체성을 되살리기 위해 사람, 자연, 문화의 공존과 제주 가치 창출을 위해 운영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 지표를 마련하는 한편, 제주문화를 총괄·선도할 수 있도록 역할 정립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9월 열린 돌문화공원 운영위원회 회의에서도 ▲민선8기 비전에 맞는 새로운 정체성 확립 ▲전문 박물관 육성을 통한 문화 주도권 확립 ▲문화·예술인+도민이 함께하는 가치창조공간 조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 특히 돌문화공원 설치 시설물에 대한 운영 관리 기준도 함께 마련한다. 단순 시설물의 설치 확대는 최대한 지양하고 박물관은 제주돌·민속·신화 등 제주문화에 특화된 전문박물관으로 재편된다.그동안 돌박물관 중앙 광장 주변 새밭과 메밀을 번갈아 조성하던 것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새밭 조성지로 추진하고 하늘 연못은 도민을 위한 개방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장철원 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제주돌문화공원이 지닌 문화적 상징성과 지역 여건 등을 활용해 청년작가의 창작공간 제공, 교래자연휴양림과 연계한 워케이션, 야간 프로그램 확대 및 야간 개장 등 다양한 시범사업도 병행 추진한다”면서 “돌문화공원 정체성을 확립해 제주 고유의 문화와 향토성이 가득한 세계적인 명품공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159억원에 NFT로 팔린 작품들 불태운 데미안 허스트 “이 경제난에?”

    159억원에 NFT로 팔린 작품들 불태운 데미안 허스트 “이 경제난에?”

    영국의 유명 화가 데미안 허스트(57)가 11일(이하 현지시간) 대체불가능 토큰(NFT)으로 팔린 작품 원본 수백점을 불에 태워버리기 시작했다. 그는 런던의 뉴포트 스트리트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는데 전시된 작품을 특수 설치된 난롯불에 던지는 일을 전시의 일부로 기획했다. 허스트는 자신의 최근 컬렉션을 NFT로 구매한 이들에게 물리적 원본까지 사들일지, 아니면 NFT로만 사들일지 결정하도록 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또 NFT를 선택한 이들에게는 물리적 원본을 파괴할 것이라고 미리 알렸다. 이날 취재진을 불러 모아 대대적인 포토콜 행사를 한 것이다. 허스트는 지난해 자신의 첫 NFT 작품 1만점을 ‘경향’(The Currency)이란 제목의 컬렉션으로 묶어 판매했다. 당연히 1만점의 원본이 남게 됐는데 갤러리 측은 4851명의 구매자가 NFT 작품만 남겨지길 원해 불태우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원본들이 불태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5149명은 물리적 원본도 남겨두길 바랐다. 작품들을 불태우면서 어떤 느낌을 갖게 됐느냐는 질문에 허스트는 “기분 좋다. 예상했던 것보다 낫다”고 답했다. 라이브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된 동영상을 보면 터너상 수상자인 허스트는 은빛 방화복을 방화 장갑을 낀 채 작품 하나하나를 안전하게 덮개를 씌울 수 있게 특별 제작된 난롯불에 던져 보인다. 불에 던지기 전에 카메라에 작품을 일일이 보여줘 어떤 작품이 태워지는지 알아볼 수 있게 했다. 불에 태워지는 작품들의 가치는 1000만 파운드(약 159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 ‘경향’ 컬렉션에 들어간 1만점은 다채로운 방울들을 그린 것으로 작품당 2000 달러에 팔렸다. 작품들은 2016년에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종이 위에 에나멜 페인트로 그려졌으며 각각에 번호가 매겨져 있으며 제목도 따로 있고, 작가의 도장과 서명이 들어있다. 오는 30일 전시회가 끝날 때까지 계속 컬렉션 작품들은 불태워질 예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수백만 달러어치의 작품들을 불태운다고 생각하지만 난 생각이 다르다. 나는 물리적 원본들이 NFT로 넘어간 뒤 물리적 원본을 태움으로써 변형을 완성하고 있다. 예술의 가치는 디지털이냐, 물리적 원본이냐 를 최선의 순간에 규정하기 어렵다. 가능한 빨리 불태워짐으로써 NFT로 전환될 것이다.” 그러나 생계비가 치솟아 경제사정이 나빠질 대로 나빠진 상황에 허스트가 비싼 작품들의 원본을 불태우는 모습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 여행잡지 ‘타임 아웃’의 에디 프랭켈은 “다미엔 허스트는 다른 행성으로 옮겨가 현실세계와 완전히 단절된 존재인 것 같다. 그런 일은 올리가르히(러시아 신흥 부자)와 그들이 사모은, 한때 첨단을 달렸던 화가들이나 좋아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또하나, 이렇게도 볼 수 있다. 당신 집에 난방을 틀 여력이 안된다면 뉴포트 스트리트 갤러리에 전시된 2만점의 작품 모두를 집에서 한꺼번에 태워버리면 공짜고, 더 낫지 않느냐”고 놀려댔다. 1990년대 명성을 얻은 허스트의 작업을 두고 평단의 반응은 양분돼 있다. 일부 평론가들은 그가 대중의 관심이나 끌려고 천박한 짓을 벌인다고 비판해 왔다. 1995년 터너상을 수상하면서 그의 작품들은 수백만 파운드에 팔려나갔다. 죽은 상어를 포름알데히드 용액에 넣는다거나 동강 난 소 그림 등이 거친 입씨름을 불렀다. ‘신의 사랑을 위하여’란 작품은 백금을 씌운 18세기 남성의 해골을 8601개의 다이아몬드로 덮은 것이었다. 허스트는 이 작품을 본인이 포함된 컨소시엄에 팔았는데 735억원정도를 챙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지분의 3분의 1은 투신사에 팔아 제작비로 충당했다. 그는 2018년 BBC 인터뷰를 통해 “내가 펍(술집) 바깥에 바구니 하나를 갖다 두면 누군가 집에 가져가겠지? 그러면 여러분은 ‘그래, 나라도’ 생각할 것이다. 좋은 것이라면 거리에 그냥 놔두지 않을 것이다. 내 생각에 그림이 좋은지, 아닌지 알아보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지난해 8월 12일 중앙일보에 기고한 칼럼 ‘NFT 작품, 펀드가 된 예술’의 한 대목을 보자. 불태워진 뱅크시의 작품엔 크리스티 경매장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림 속 칠판에 이런 글귀가 적혀 있다. ‘바보들, 저걸 정말로 사다니.’ 클릭 한 번으로 복제해 가질 수 있는 작품을 수억을 주고 사는 바보들. 이 바보짓의 토대는 그것을 더 비싼 값에 살 더 큰 바보들이 있다는 굳은 믿음이다.(중략) 그들은 바보일까? 아니다. 허상이라는 가상화폐도 신입 바보들 덕에 여전히 유지되고 있잖은가? 태환화폐가 불환화폐로 바뀐다고 경제가 무너지던가? 새로운 예술시장에서 차익실현에 성공한 이들은 외려 기회를 보고도 놓친 나를 바보로 여길 것이다.
  • 침수에 단수까지… ‘명품 임대’ 무색한 고척아이파크

    침수에 단수까지… ‘명품 임대’ 무색한 고척아이파크

    11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 아이파크’. 아파트 각 동의 출입구 주변에는 공사 물품들이 쌓여 있고 박스와 비닐 등 공사 쓰레기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아파트 곳곳에 여전히 붙어 있는 ‘위험’, ‘안전제일’이라고 적힌 붉은 테이프들은 경계심을 일으켰다. 아파트 외부에 ‘입주를 축하드립니다’라는 플래카드가 내걸린 것으로 미뤄 입주가 이미 시작된 아파트임을 알 수 있었다. 국내 최대 규모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인 고척 아이파크가 지난 1일부터 2205가구의 입주를 시작한 가운데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입주 시작 사흘째인 지난 3일, 입주자들이 모여 있는 단체 채팅방과 카페에 침수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물로 가득 찬 복도와 물이 흘러내리는 비상계단의 모습이 담겼다. 원인은 급수 감압밸브 하자였다. 물난리로 3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7일에는 또 다른 동, 다른 가구에서 누수 피해를 입었다. 수시로 엘리베이터가 멈춰 입주민이 갇히는 사고도 발생했다. 13일부터 오는 26일까지는 순차적 단수를 공지했다. 하자가 발생했던 급수 감압밸브를 전체 교체하기 위해서다. 해당 아파트는 ‘명품 임대’를 표방하며 서울남부교정시설 이전 부지에 공공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80.0%)와 대한토지신탁(1.5%), 민간 업체인 HDC현대산업개발(18.5%·현산)의 공동 출자로 지어졌다. 그동안 임대아파트에서 보기 힘들었던 45층 초고층 설계 적용, 코스트코 등 상업시설, 복합행정타운, 공원 등이 계획돼 임대아파트에 대한 선입견을 깬 아파트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계속되는 문제에 ‘부실 공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사고와 지난 1월 광주 화정동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사고를 일으켰던 현산이 시공했다는 점에 입주민들은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 다음달 입주를 앞둔 A씨는 “입주민 카페에서 물난리가 났다는 글을 보고 혹시 우리 집에도 물이 샜을까 걱정돼 퇴근하자마자 급하게 둘러보러 왔다”며 “각종 하자가 자주 발생하는 것에 불안함을 느낀다”고 성토했다. 고척 아이파크 입주 예정자 모임 카페의 한 운영진은 “지난달 중순까지도 관리사무소가 제대로 차려지지 않았고, 각종 시공에 대한 임대주택 원상복구 가이드라인은 주민들이 요청해 입주 시작 일주일 전에야 겨우 받을 수 있었다”며 “이미 입주한 가구들도 있는데, 여전히 관리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우왕좌왕하는 것도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현산 관계자는 “물난리의 원인이 됐던 급수 감압밸브는 안전을 위해 전체 교체를 결정했다”며 “아직 입주 초기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겪는 불편이 있을 수 있지만, 하자는 어느 아파트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명품 임대’ 라더니…엘리베이터 수시로 멈추고 침수에 단수까지, 또 ‘HDC’

    ‘명품 임대’ 라더니…엘리베이터 수시로 멈추고 침수에 단수까지, 또 ‘HDC’

    11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 아이파크’. 아파트 각 동의 출입구 주변에는 공사 물품들이 쌓여 있고 박스와 비닐 등 공사 쓰레기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아파트 곳곳에 여전히 붙어 있는 ‘위험’, ‘안전제일’이라고 적힌 붉은 테이프들은 경계심을 일으켰다. 아파트 외부에 ‘입주를 축하드립니다’라는 플래카드가 내걸린 것으로 미뤄 입주가 이미 시작된 아파트임을 알 수 있었다. 국내 최대 규모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인 고척 아이파크가 지난 1일부터 2205가구의 입주를 시작한 가운데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입주 시작 사흘째인 지난 3일, 입주자들이 모여 있는 단체 채팅방과 카페에 침수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물로 가득 찬 복도와 물이 흘러내리는 비상계단의 모습이 담겼다. 원인은 급수 감압밸브 하자였다. 물난리로 3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7일에는 또 다른 동, 다른 가구에서 누수 피해를 입었다. 수시로 엘리베이터가 멈춰 입주민이 갇히는 사고도 발생했다. 13일부터 오는 26일까지는 순차적 단수를 공지했다. 하자가 발생했던 급수 감압밸브를 전체 교체하기 위해서다. 해당 아파트는 ‘명품 임대’를 표방하며 서울남부교정시설 이전 부지에 공공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80.0%)와 대한토지신탁(1.5%), 민간 업체인 HDC현대산업개발(18.5%·현산)의 공동 출자로 지어졌다. 그동안 임대아파트에서 보기 힘들었던 45층 초고층 설계 적용, 코스트코 등 상업시설, 복합행정타운, 공원 등이 계획돼 임대아파트에 대한 선입견을 깬 아파트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계속되는 문제에 ‘부실 공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사고와 지난 1월 광주 화정동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사고를 일으켰던 현산이 시공했다는 점에 입주민들은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 다음달 입주를 앞둔 A씨는 “입주민 카페에서 물난리가 났다는 글을 보고 혹시 우리 집에도 물이 샜을까 걱정돼 퇴근하자마자 급하게 둘러보러 왔다”며 “각종 하자가 자주 발생하는 것에 불안함을 느낀다”고 성토했다. 고척 아이파크 입주 예정자 모임 카페의 한 운영진은 “지난달 중순까지도 관리사무소가 제대로 차려지지 않았고, 각종 시공에 대한 임대주택 원상복구 가이드라인은 주민들이 요청해 입주 시작 일주일 전에야 겨우 받을 수 있었다”며 “이미 입주한 가구들도 있는데, 여전히 관리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우왕좌왕하는 것도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현산 관계자는 “물난리의 원인이 됐던 급수 감압밸브는 안전을 위해 전체 교체를 결정했다”며 “아직 입주 초기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겪는 불편이 있을 수 있지만, 하자는 어느 아파트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학생·교직원 불법촬영한 시설관리직원… 아동 유사성행위까지

    학생·교직원 불법촬영한 시설관리직원… 아동 유사성행위까지

    학교 시설관리 업체 직원인 20대 남성이 교사와 학생 등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교사의 신체 일부를 불법으로 촬영하거나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소지한 혐의(성폭력특례법 위반)로 A(26)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광주 소재 초·중학교 4곳과 교육 관련 시설 1곳 등 5곳의 샤워실과 화장실 등에서 교사와 교직원 등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휴대전화 카메라를 숨길 수 있는 종이 상자를 별도로 제작해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들 학교와 기관의 컴퓨터 복사기 유지보수 관리회사 직원으로, 비교적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한 점을 악용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범죄 행위는 지난달 19일 한 중학교 조리실 직원이 불법촬영 중인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적발됐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포렌식을 의뢰했고 2TB 분량의 불법촬영물을 발견했다. A씨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불법촬영물은 총 66건으로, 파악된 피해자만 76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또한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된 만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불러내 광주이 한 아파트 옥상에서 유사성행위를 시키고 이를 촬영·소지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도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욕을 이기지 못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100세 시대, 당신의 ‘인생3모작’을 들려주세요

    100세 시대, 당신의 ‘인생3모작’을 들려주세요

    100세 시대 ‘인생3모작’의 성공·실패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노사발전재단은 ‘2022년 중장년 인생3모작 우수사례 공모전’을 11~27일까지 진행한다. 공모전은 중장년 고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제고와 중장년 일자리 및 활동 영역 확대 등 중장년 고용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응모 분야는 개인과 기업이다. 개인분야는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40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업분야는 중장년 고용을 통해 변화가 이뤄냈거나 고용에 노력하는 사업장을 대상을 대상으로 한다. 공모작은 심사를 통해 개인은 대상(1점)·우수상(2점)·장려상(5점)을, 기업은 대상(1점)·우수상(2점)·장려상(3점) 등 총 14점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내달 4일 발표되고 시상식은 11월 15일 개최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우수사례집과 동영상으로 제작해 노사발전재단 누리집과 블로그 등에 게시한다. 정형우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공모전이 중장년 고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환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중장년이 노동시장에 재진입하고 기업의 고용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파친코 열풍, 해녀들이 이을까

    파친코 열풍, 해녀들이 이을까

    제주 해녀들의 끈끈한 우정과 색다른 공동체를 치밀하게 묘사한 프랑스 출신 미국 작가 리사 시(67)의 작품 ‘해녀들의 섬’(사진)이 TV 시리즈로 제작된다. 국내 독립(인디) 드라마 제작사인 IMTV의 조지프 장 글로벌 콘텐츠 책임자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참여하던 중 이런 계획을 털어놓았다고 미국 연예잡지 버라이어티가 8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원작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베스트셀러였다. 한국인들에게는 tvN에서 방영된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고, 워낙 낯익은 소재이기도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서구인들에게는 굉장히 낯설고 이국적인 이야기로 비쳐질 수 있다. 노벨 평화상 수상 이후 여권과 인권 운동가로 활약하는 말랄라 유사프자이(25)가 최근 미국 인디 스튜디오 A24와 손잡고 제주 해녀에 대한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도 이 드라마 제작 결정에 힘을 실었다. 원작은 한국인이 읽기에도 놀라울 정도로 섬세한 감정 묘사가 돋보인다. 2016년에 제주도를 찾아 자료를 수집하고 해녀들을 인터뷰했다. 1938년부터 2008년까지 영숙과 미자 두 해녀가 스스로도 어쩌지 못하는 힘에 의해 우정을 저울질당하지만 굳건한 믿음으로 이겨 내는 줄거리다. 조지프 장은 ‘설화와 비밀의 부채’, ‘플라워 넷’, ‘피오니 인 러브’ 등 베스트셀러를 내놓은 작가가 드라마 제작에 고문으로 함께하길 기대했다. IMTV는 각색 작업을 맡길 작가와 접촉 중이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들과 시리즈 기획 협의를 하고 있다. 조지프 장은 “일제강점기는 물론 4·3 항쟁으로 친지를 잃은 아픔, 한국전쟁으로 인한 고달픔 등이 그려진다”면서 “‘파친코’ 같은 작품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일본은 제일 좋은 게 동영상”⋯해고된 교사, ‘선처’ 이유됐다

    “일본은 제일 좋은 게 동영상”⋯해고된 교사, ‘선처’ 이유됐다

    상습 ‘성희롱’⋯학교에서 해고재판에서 ‘선처의 이유’ 고등학교 1학년 학생 17명에게 성희롱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교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이 교사는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회 과목을 가르쳤던 A씨는 피해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수업 시간에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들은 교사 A씨의 피할 수 없는 성희롱에 고통받아야 했다. A씨는 “발정 난 개”, “남자애들은 성욕이 활발하니 조심해라”, “일본은 다 싫은데 제일 좋은 게 일본 동영상이다. 진짜 반박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성적 불쾌감을 주는 말을 반복적으로 했다. 심지어 “여학생을 때렸다. 그런데 (그 학생의) 몸매가 좋아 기분이 좋았다”는 말도 했다. 견디지 못한 학생들이 학교에 신고했고, 결국 A씨는 해임됐다. “이미 상당한 불이익 받았다”⋯벌금 200만원 A씨는 아동복지범 위반 혐의를 받았다. 법원은 형량을 결정하면서 교직에서 물러난 A씨의 상황을 고려했다. A씨가 제자들을 성희롱하여 학교에서 해고된 것이 재판에서 사실상 선처의 이유가 된 것이다. 해당 사건을 담당한 부산지법은 “교사로 근무하면서 아동⋅청소년에 대한 지도 및 보호 의무가 있음에도 학생들인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을 하여 죄질이 좋지 않고, 사회 통념상 그 비난 가능성이 크다” 고 밝혔다. 더불어 “피해자들은 장래 성장 과정에서 성적 정체성이나 가치관을 형성함에 있어, 피고인의 범행으로 인하여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도 했다. 다만 법원은 “교직에서 해임되는 등 A씨도 상당한 불이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벌금형을 선고했다. 더불어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를 수강하게 하고, 1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도 제한했다. 아동복지법 제17조 위반이 적용된 A씨가 법에 정해진 대로라면 받을 수 있었던 처벌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이다. 하지만 최 판사는 징역형과 벌금형 중에서는 벌금형을, 그리고 1억 이하의 벌금형 중에서는 양형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 ‘파친코 열풍’ 이을까…리사 시 ‘해녀들의 섬’, TV 시리즈로 제작

    ‘파친코 열풍’ 이을까…리사 시 ‘해녀들의 섬’, TV 시리즈로 제작

    제주 해녀들의 끈끈한 우정과 색다른 공동체를 치밀하게 묘사한 프랑스 출신 미국 작가 리사 시(67)의 작품 ‘해녀들의 섬’이 TV 시리즈로 제작돼 ‘파친코’의 열풍을 이을지 주목된다. 국내 독립(인디) 드라마 제작사인 IMTV의 조지프 장 글로벌 콘텐트 책임자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참여하던 중 이런 계획을 털어놓았다고 미국 연예잡지 버라이어티가 지난 8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원작은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베스트셀러였다. 한국인들에게는 tvN에서 방영된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고, 워낙 낯익은 소재이기도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서구인들에게는 굉장히 낯설고 이국적인 한국 여인들에 대한 이야기로 비치기도 한다. 노벨평화상 수상 이후 여권과 인권 운동가로 활약하는 말랄라 유사프자이(25)가 최근 미국 인디 스튜디오 A24와 손 잡고 제주 해녀에 대한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도 이 드라마 제작 결정에 힘을 실었다. 반(半) 모계사회를 대표하는 이 여성들은 남정네들이 집안에 머무르는 동안 바다에서 물질로 생계를 꾸리는데 재산은 남자들끼리 상속되는 모순에 직면하기도 한다. 원작은 한국인이 읽기에도 놀라울 정도로 섬세한 감정 묘사가 돋보인다. 2016년에 제주도를 찾아 자료를 수집하고 해녀들을 인터뷰했다. 1938년부터 2008년까지 영숙과 미자 두 해녀가 스스로도 어쩌지 못하는 힘에 의해 우정을 저울질 당하지만 굳건한 믿음으로 이겨내는 줄거리다. ‘설화와 비밀의 부채’, ‘플라워 넷’, ‘피오니 인 러브’ 등 베스트셀러를 양산한 작가 본인이 드라마 제작 과정에 고문으로 함께할 것으로 조지프 장은 기대했다. IMTV는 각색 작업을 맡길 작가와 접촉 중이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들과 시리즈 기획 협의를 하고 있다. 조지프 장은 “스트리밍 회사들은 ‘파친코’ 같은 작품이 되겠다고 얘기하며 여러 시즌으로 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제 치하는 물론, 4·3 항쟁으로 친지를 잃은 아픔, 한국전쟁으로 인한 고달픔 등이 그려진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 밖에서 제작된 콘텐트가 많지 않은 상황에 말랄라의 다큐 프로젝트가 믿을 수 없을 만큼 강인한 제주 해녀들의 모습과 그들의 문화를 널리 알린다면 대단한 일이라고 했다.
  • 지니·바이브 라이벌은 넷플릭스·왓챠

    지니·바이브 라이벌은 넷플릭스·왓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던 음원 플랫폼이 오디오 영화·드라마 등을 자체 제작하며 시장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들은 ‘귀로 듣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워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일 KT 지니뮤직은 오디오북 서비스 밀리의서재와 협업한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공개했다. 앞서 지니뮤직은 오뚜기와 공동기획한 토크쇼, 드라마 등의 오디오 콘텐츠 ‘라면로드’를 선보이기도 했다.네이버의 음원 플랫폼 바이브는 지난달 오리지널 오디오 영화 ‘극동’을 공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1000만 감독’ 곽경택이 연출하고 김강우 등 연기파 배우들이 성우를 맡았다. 바이브는 앞으로 마음 코칭 콘텐츠 ‘하지현 박사의 마음하트’ 등 오리지널 콘텐츠 5편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SK텔레콤의 음원 플랫폼 플로를 광범위한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3년간 2000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유튜브처럼 크리에이터들이 오디오 드라마, ASMR 등의 콘텐츠를 생산하도록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범람하는 시각 콘텐츠에 피로감을 느낀 소비자들은 오디오 콘텐츠에 큰 매력을 느낀다. 세계 오디오북 시장 규모는 2027년 약 17조 9000억원으로, 국내는 2024년 108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환경이 이미 구축돼 있는 음원 플랫폼들이 시장 확장에 앞장선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지니뮤직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의 경우 KT의 인공지능(AI) 성우가 출연하고,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역시 AI가 편곡한 노래를 사용한다. 바이브의 ‘극동’엔 ‘돌비 애트모스’ 공간 음향 기술이 적용돼 오디오만으로도 총알이 날아오는 방향, 자동차의 속도감 등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지니뮤직 김정욱 Newbiz본부장은 “사람들의 늘어난 여가 시간을 점유하기 위한 서비스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듣는 즐거움을 알게 되는 것이 오디오 드라마의 목표”라고 말했다.
  • 오리지널 시리즈 만드는 음원 플랫폼, 넷플릭스와 경쟁한다

    오리지널 시리즈 만드는 음원 플랫폼, 넷플릭스와 경쟁한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던 음원 플랫폼이 오디오 영화·드라마 등을 자체 제작하며 시장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들은 ‘귀로 듣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워 모바일 환경에서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왓챠 등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의 경쟁 상대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KT 지니뮤직은 오디오북 서비스 밀리의서재와 협업한 오디오 드라마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공개했다. 지니뮤직은 오뚜기와 공동기획한 오리지널 오디오 콘텐츠(ASMR 오디오 드라마 5편, 오디오 토크쇼 5편) ‘라면로드’를 앞서 선보이기도 했다. 네이버의 음원 플랫폼 바이브는 지난달 오리지널 오디오 무비 ‘극동’을 공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1000만 감독’ 곽경택이 연출하고 김강우, 유재명, 곽동연 등 연기파 배우들이 성우를 맡았다. 바이브는 앞으로 마음 코칭 콘텐츠 ‘하지현 박사의 마음하트’,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오디오 무비 ‘리버스’, 홈 트레이닝 가이드 ‘UV와 따라와, 홈사이클’, 슬립가이드 시리즈로 가수 조권의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 배우 나인우의 ‘오늘, 너에게’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5편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드림어스 컴퍼니는 SK텔레콤의 음원 플랫폼 플로를 광범위한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3년간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유튜브에서와 같이 크리에이터들이 오디오 드라마, ASMR 등 콘텐츠를 생산하도록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OTT 등을 통해 범람하는 시각 콘텐츠에 피로감을 느낀 소비자들은 오디오 콘텐츠에 큰 매력을 느낀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오디오북 시장 규모는 2019년 3조 1000억원에서 연평균 24.4%를 성장, 2027년 약 17조 90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 오디오북 시장 역시 현재 약 300억원 규모이지만 2024년 108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오디오 콘텐츠 제공을 위한 환경이 이미 구축돼 있는 음원 플랫폼들이 이 시장 확장에 앞장선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특히 콘텐츠 제작이나 서비스 제공에 KT와 네이버 등 모회사의 첨단 기술이 적용돼 상승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 지니뮤직의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의 경우 KT의 인공지능(AI) 성우가 출연해 작중 배역 19명 중 8명을 소화하며,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역시 AI가 편곡한 노래를 사용한다. 바이브의 ‘극동’엔 국내 오디오 영화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 공간 음향 기술이 적용됐다. 바이브 측은 이용자들이 오디오만으로도 총알이 날아오는 방향, 자동차의 속도감 등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지니뮤직 김정욱 Newbiz본부장은 “기술의 진화로 사람들의 여가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이 시간을 점유하기 위한 서비스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보는 즐거움뿐 아니라 듣는 즐거움을 알게 하는 게 우리 오디오 드라마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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