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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격훈련 딱 한 번” 인간방패·총알받이 내몰린 러 신병…전사 속출

    “사격훈련 딱 한 번” 인간방패·총알받이 내몰린 러 신병…전사 속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부분 동원령 발동 이후 징집된 신병들이 전장 투입 단 며칠 만에 전사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동원 11일 만에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으로 배치된 러시아 신병도 있었으며, 이런 실태를 폭로하는 동영상과 뉴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신병은 뉴욕타임스에 “사격 훈련은 딱 한 번 받았다. 당시 탄창을 3개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훈련 한 번 받지 않고 최전선에 투입된 신병도 있었다. 전차연대에 배속된 한 신병은 온라인에 퍼진 동영상에서 “신병을 위한 사격 연습은 없을 것이며, 이론 학습도 생략될 거란 연대장 발표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뉴욕타임스는 부분 동원령 발동 후 러시아는 무차별 징집을 일삼고 있으나, 막상 징집된 이들을 대상으로 한 훈련 체계는 부족한 상태라고 전했다. 사실상 ‘인간방패’, ‘총알받이’로 신병을 내몰고 있는 셈이다.이와 관련해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의 전 애널리스트인 글레프 이리소프는 러시아가 전쟁 중 군사 전문가를 다수 잃었으며 이제 신병을 훈련할 전문가가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이리소프는 “군사훈련 체계가 오래전부터 열악한 상태였다. 훈련 대부분이 서류상으로만 진행됐다”며 “평시에도 그랬는데 전시에는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성급한 전투 투입은 결국 신병 전사로 이어지고 있다. 전쟁을 찬성했던 현지 한 군사 블로거마저 “동원령의 결과는 훈련받지 않은 이들이 최전선으로 내던져진 것”이라며 “관이 이미 도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러시아 중부 첼랴빈스크 당국은 지난 13일 군사 훈련을 받지 않은 신병 다수가 전사했다고 발표했다. 그중 5명은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사자 지인은 BBC러시아에 전사자들이 “인간 방패처럼” 전선으로 보내졌다고 꼬집었다. 러시아 국영 방송사 러시아투데이(RT)의 한 기자도 훈련 없이 전투에 투입된 28세 신병이 징집된 지 며칠 만에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신병 1만 6000명이 전투 부대에 배치됐으며 일부는 5∼10일간의 훈련만 받았다고 인정한 바 있다. 서방측 군사 전문가 지적대로 인명 손실보다 구멍 난 병력을 메우는 데 급급한 상태임을 자인한 꼴이다. 2월 24일 개전 이후 서방은 약 8만명, 우크라이나군 약 6만 5000명의 러시아군이 전사한 것으로 본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부분 동원령 선포 후 2주 만에 벌써 20만명 넘는 예비군을 징집했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러시아군 전사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 약속 지킨 BTS ‘군백기’ 3년 이상, 완전체 될 때까지 솔로 활동

    약속 지킨 BTS ‘군백기’ 3년 이상, 완전체 될 때까지 솔로 활동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맏형 진(30)을 시작으로 멤버 전원이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고 17일 전격 선언함으로써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동시에 그룹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해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진을 기준으로 연말까지는 입대 연기가 보장돼 있고, 정부와 국회가 난제를 뚫어주길 바라고 기다릴 수도 있었으나 멤버 7명은 ‘떠밀린 입대’가 아닌 스스로의 선택과 결단을 택했다. 사실 멤버들은 병역 이슈가 제기될 때마다 ‘때가 되면 알아서 갈 것’이라고 밝혀왔다. 진은 2020년 2월 정규 4집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병역은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하고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응할 예정”이라고 천명했다. . 그는 2019년 4월 미국 방송 인터뷰를 통해서도 “한국인으로서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우리는 언젠가 (국가의) 부름을 받으면 달려가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슈가 역시 2020년 5월 솔로 믹스테이프(비정규 음반)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의 가사로 ‘군대는 때 되면 알아서들 갈 테니까’라면서 비속어를 섞어 ‘숟가락 얹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진과 멤버들의 결심에는 그룹을 오래 지키겠다는 의지가 작용했다. 지민은 지난 15일 부산 콘서트 도중 “여러분과 만든 추억들이 정말 셀 수도 없이 많다”며 “앞으로 30년, 40년 더 가야죠”라고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리더 RM은 “제가 많은 말을 하지 않더라도 알고 계실 것”이라며 “방탄소년단 7명의 마음이 같고 여러분들이 저희를 믿어주신다면 저희에게 어떤 일이 생겨도 이겨 나가고 행복하게 공연하고 음악을 만들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맏형 진부터 1997년생 막내 정국까지 다섯 살 차이여서 입대 시점은 저마다 다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멤버들끼리 조율해 그룹 활동을 쉬는 군백기(군 공백기)를 가급적 줄일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17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당사와 멤버들은 대략 2025년에는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 정확한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공지했다. 막내 정국이 입영 시기를 앞당기면 군백기를 ‘3년 이상’으로 줄일 수 있다. 완전체를 잃은 팬들의 아쉬움은 멤버들의 솔로 활동으로 메워야 한다. 그룹은 지난 6월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그룹활동을 쉬고 솔로 활동에 치중하겠다고 밝혔는데 이것 역시 입대를 전제로 한 포석이었던 셈이다. 이에 따라 제이홉이 지난 7월 ‘모어’(MORE)를 분기점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했고, 조만간 진이 솔로 싱글을 발표한다. RM, 슈가, 뷔, 지민, 정국도 각자 음악적 결과물을 내놓을 전망이다. 이들의 솔로 프로젝트도 그룹 명성에 걸맞게 글로벌 시장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정국이 찰리 푸스와 협업한 ‘레프트 앤드 라이트’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4개월 ‘역주행’을 하고 있고, 진·지민·뷔·정국이 미국 싱어송라이터 베니 블랑코·래퍼 스눕독과 협업한 ‘배드 디시전스’는 같은 차트 10위까지 올랐다.
  • 尹대통령 ‘카카오 독과점’ 언급에 분주해진 공정위… “플랫폼 지침 제정”

    尹대통령 ‘카카오 독과점’ 언급에 분주해진 공정위… “플랫폼 지침 제정”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카카오 먹통 사태의 원인으로 대형 온라인 플랫폼의 ‘시장 독과점’을 지목하면서 독점·불공정 거래 사안을 심의·의결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분주해졌다. 야당은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자 새 정부 출범 이후 무산 위기에 놓였던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 입법 추진에 다시 시동을 걸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카카오의 높은 시장 점유율과 관련해 “시장 왜곡에 대해 제도적으로 국가가 대응해야 한다”면서 “그런 문제는 공정위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메신저 카카오톡 대한 시장 의존도가 매우 높아 피해가 커졌으니 주무 부처인 공정위가 카카오의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여부를 면밀히 살펴보라는 취지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 공정위는 올해 초부터 플랫폼의 독과점에 대한 규제를 준비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 심사지침과 하위 규정을 제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공정위는 올해 초 발표한 공정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서 “플랫폼의 특성을 반영해 시장획정, 지배력 평가기준 등을 구체화하고 대표적인 경쟁제한 행위 유형을 예시하는 심사지침을 제정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이번 카카오 먹통 사태를 계기로 플랫폼 독과점에 대한 정부 규제의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공정위는 앞으로 플랫폼 지위 남용 심사지침 제정에 더욱 속력을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정위는 이번 카카오 사태 자체가 공정위의 조사 대상은 아니고, 플랫폼이 시장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는 꾸준히 차단해 왔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공정위가 그동안 플랫폼의 시장 독과점 규제에 소홀하지 않았고, 공정위의 규제 미비로 이번 사태가 발생한 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공정위가 플랫폼을 비롯한 디지털 신산업에 대한 규제가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공정위는 올해 초 ‘디지털 공정경제 구현’을 목표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 디지털 혁신 분야에서 일어나는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고 소비자 권익을 증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이번 카카오 사태 이후 대기업의 시장 독과점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한층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자, 야당에서는 “정부가 ‘플랫폼 자율규제’ 기조를 폐기하고 온플법 재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온플법이 온라인 경제 생태계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고 저 역시 유보적이었지만, 최근 일련의 상황들을 보면서 적절한 제도적 규율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온플법은 대형 플랫폼과 거래하는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갑을 관계 개선법’으로 플랫폼의 독과점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또한 정부가 이번 카카오 사태를 계기로 국정과제로 선정된 ‘플랫폼 자율규제’ 정책을 폐기하고 다시 온플법 입법을 추진한다는 건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정책 방향이 옳다고 인정하는 셈이어서 실현 가능성이 작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 측은 “독과점 규제는 잘못된 부분을 고치려는 것이지 신산업 규제 혁신과 플랫폼 자율규제와는 무관하다”면서 “카카오 사태를 온플법 입법의 기회로 삼는 건 정치적 호도”라고 주장했다.
  • 과기정통부 “판교데이터센터 95% 복구… 카카오페이 등 일부 정상화”

    과기정통부 “판교데이터센터 95% 복구… 카카오페이 등 일부 정상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오전 6시 현재 SK C&C 판교데이터센터가 약 95% 수준으로 복구됐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이종호 장관 주재로 제3차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 점검 회의를 열고 카카오 등 서비스 장애 및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를 독려·지원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판교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 네이버 등에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으며, 이틀이 지난 17일에도 일부 서비스는 완전 복구되지 않은 상황이다. 카카오는 17일 오전 6시 기준 주요 13개 서비스 중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웹툰, 지그재그 등 4개는 정상화가 이루어졌고, 9개 서비스는 일부 기능을 복구 중에 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카카오톡 이미지·동영상·파일 전송 기능이 일부 속도 저하가 있으나 복구됐으며, 카카오 지하철·카카오T 택시기사앱·카카오T 대리기사앱 등이 복구됐다. 네이버는 포털, 쇼핑, 시리즈온, 파파고 등 주요 4개 서비스 중 포털 검색 기능을 제외한 3개 서비스가 완전 복구됐다. 포털 검색은 일상 이용에 큰 지장은 없으나 일부 기능 복구 중인 상태로, 완전한 정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련 전문가와 함께 부가통신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부가통신사업자의 서비스 안정성 의무 이행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체계 마련, 데이터센터 생존성을 제고하기 위한 강화된 보호조치 등 제도적·관리적·기술적 방안들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여기는 남미] 페루 대통령이 참수로 사망?…주민등록상 이미 죽은 사람

    [여기는 남미] 페루 대통령이 참수로 사망?…주민등록상 이미 죽은 사람

    페루의 현직 대통령이 서류상으로는 이미 사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로 지난 대선에 출마한 케이코 후지모리도 주민등록상 이미 망자였다. 현지 언론은 “어처구니없는 사실을 확인한 법무부가 수사를 지시했다”며 “수사에 나선 검찰은 정치권을 혐오하는 누군가의 장난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케이코 후지모리가 주민등록청장 앞으로 보낸 서한의 내용이 최근 공개되면서 파문으로 이어졌다. 케이코 후지모리는 “주민등록을 조회해 보니 내가 이미 죽은 사람으로 등록돼 있었다”며 오류를 시정해달라고 했다. 그가 갈무리한 사망확인서를 보면 케이코 후지모리는 지난 2월 12일(이하 현지시간) 페루 아마존에서 사망했다. 케이코 후지모리는 “주민등록 관리시스템이 이처럼 취약해선 안 된다”며 “황당한 오류로 국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당국은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사망자로 처리된 정치인은 케이코 후지모리뿐 아니었다.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사진)도 이미 죽은 사람이었다. 주민등록 관리시스템에 올라 있는 사망확인서를 보면 카스티요 대통령은 지난 9월 25일 오후 6시 35분 수도 리마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52세 나이로 사망했다. 사인은 끔찍하게도 참수였다. 주민등록청은 14일 허위 사망신고 사건을 규탄하며 의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파트리시아 베나비데 청장은 “엉터리 사망신고로 주민관리시스템을 훼손한 건 매우 중대한 범죄”라며 “(검찰과 함께) 의회도 조사에 나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사태의 책임이 보건부에 있다고 지적한다. 엉터리 사망신고가 가능하도록 활짝 문을 열어준 건 보건부였다는 것이다. 지난해 4월 페루 보건부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에 한 편의 동영상을 올렸다. 코로나19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의사들이 직접 주민관리시스템에 접속, 사망확인서를 첨부해 사망신고를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내용이었다. 민감한 내용이 담긴 영상은 비공개로 올려 의사들만 볼 수 있도록 해야 했지만 보건부는 이 영상을 공개로 업로드했다. 누구나 영상을 볼 수 있었고 나쁜 마음만 먹는다면 가짜 사망확인서를 첨부해 누군가를 사망자로 둔갑시킬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접속에 필요한 비밀번호까지 공개돼 있는 영상을 공개한 건 변명의 여지가 없는 보건부의 불찰이었다”고 지적했다. 현지 언론은 “정치인 중 누가 더 허위 사망신고 피해를 보고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분명 피해사례는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 카톡 먹통 30시간만에…“사진·동영상 발송 정상화”

    카톡 먹통 30시간만에…“사진·동영상 발송 정상화”

    카카오톡 및 카카오 서비스들의 주요 기능들이 상당 부분 복구됐다. 카카오는 지난 16일 오후 9시30분 기준 서비스 복구 현황을 발표하고 카카오톡 이미지, 동영상, 파일 발송 등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오후 10시쯤 트위터를 통해 “카카오 주요 서비스가 복구됐음을 안내해 드린다”며 “서비스가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공지했다. 우선 카카오톡의 경우 로그인과 간편 로그인, 이미지·동영상·파일 발송이 정상화됐다. 이밖에도 지갑서비스, 전자서명, 톡명함, 톡캘린더는 물론 선물하기, 쇼핑하기, 프랜즈샵(검색 기능 복구 중) 등 서비스도 정상화됐다. 또 푸시메시지 사용, 오픈채팅 방생성, 주문하기, 주문하기 사장님 센터 등도 이용이 가능하다. 포털 다음의 경우 뉴스, 뷰, 동영상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복구됐다. 다음 카페의 경우엔 PC·모바일 웹 및 모바일 앱 전체에서 게시글 작성 및 읽기, 댓글과 쪽지 알림이 가능해졌다. 카카오스토리도 주요 기능이 정상화 됐다. 이 밖에도 카카오맵,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의 주요 서비스들도 일부 기능을 제외하곤 대부분 정상화됐다. 카카오가 복구 중이라고 밝힌 서비스는 카카오 메일, 티스토리 댓글 및 글쓰기 기능,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 앱 내 바이크 기능 등이다. 한편 지난 주말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서비스 장애 대란으로 전 국민의 일상이 멈췄다.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의 화재로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쯤부터 카카오톡과 포털 사이트 ‘다음’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에서 오류가 생겼다. 카카오 측은 “데이터센터 이원화와 판교 센터 정상화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서비스가 완전 정상화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카카오, ‘먹통’ 30시간 만의 정상화 공지…일부 항목 복구 ‘여전’

    카카오, ‘먹통’ 30시간 만의 정상화 공지…일부 항목 복구 ‘여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주요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한 가운데 회사 측이 30시간 만에 서비스 대부분을 정상화했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정상화 항목에도 일부는 여전히 복구 중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 카카오모빌리티 등 피해…플랫폼 없는 주말 앱 ‘카카오T’를 통한 호출에 의존하는 기사들은 주말동안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였다. 이는 카카오톡이 서비스된 지 12년 만에 발생한 최장기간 서비스 장애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T 앱으로 콜을 받는 기사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92.8%인 22만 6000명이다. 서울은 71만 1000명으로 가입률은 100%에 달한다. 승객까지 포함한 앱 이용자는 3000만명을 넘는다. 이 앱의 유료 서비스인 프로멤버십을 쓰는 기사는 월 3만 9000원을 낸다. 쇼핑하기도 중단돼 카카오채널로 연동한 소비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쇼핑몰 등 기업체는 톡채널 문의 등을 하지 못했다. 전날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킥보드 반납하기를 누르지 못해 50만원에 달하는 요금을 낼 것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 카카오 “주말동안 큰 불편, 죄송” 카카오는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9시 30분 현재,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가 상당 부분 정상화됐다”며 “서비스가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개선하겠다. 주말동안 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공지글은 카카오톡 채널 상단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정상화된 기능은 보이스톡, 페이스톡, 채팅방 생성, 초대, 톡게시판 공지, 투표, 채팅 내 송금, 이모티콘 수발신, 이모티콘 스토어, 이모티콘 플러스 주요 기능, 프로필 편집 기능 등이다. 챗봇 서비스, 주문하기 등도 정상화됐다. ● 정상화 공지 항목도 일부 ‘복구 중’ 그러나 선물하기·쇼핑하기, 메시지 수신·발신은 아직 복구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이미지·동영상·파일 발송 역시 정상화됐으나 일부 지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모티콘 검색, 챗봇 관리자 센터, 톡채널·톡서랍은 아직 복구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바이크 기능을 제외하고 모두 복구됐다. 또한, 카카오페이 역시 주요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태다. 카카오게임즈는 정상화됐으나, 일부 항목의 경우 점검을 끝낸 후 정상화할 예정이다. 이후 상황은 아직 공유된 바 없다. 앞서 카카오톡은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의 화재로 전날 오후 3시 30분쯤부터 카카오톡과 포털 사이트 ‘다음’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에서 오류가 생겼다. 이후 약 10시간을 넘긴 후에야 일부 기능이 복구됐고, 30시간 만에야 대부분 정상화됐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을 꾸려 소방당국 등 관계 기관, SK C&C, 카카오, 네이버 등 장애 발생 사업자와 밤새워 복구할 계획이라고 전날 밝힌 바 있다.
  • 허은아 “카카오, 국민 메신저? 사회적 책임에 무관심”

    허은아 “카카오, 국민 메신저? 사회적 책임에 무관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를 지적하며 “그간 소비자인 국민을 ‘봉’으로만 생각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5000만 ‘국민 메신저’를 자처했던 카카오의 리스크 관리 현실과 인식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며 상당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허 의원은 “카카오가 지난 해 6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도 사회적 책임이나 의무에 대해서는 너무나 무관심하고 무방비 상태였던 것이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허 의원이 글을 올린 것은 경기도 성남 SK C&C 판교캠퍼스 A동 화재 현장을 찾아 업무보고 후다. 허 의원은 이날 현장 모습을 담은 사진 4장을 글과 함께 올렸다. 허 의원은 “카카오가 불시의 재난 상황에서도 서비스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대체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며 “카카오는 보다 신속하게 국민에게 현 상황을 자세히 알리며 사죄하고, 수 많은 피해자들의 피해 구제에 빠르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피해 보상과 관련한 제 질의에 답변한 홍은택 대표에 의하면, 카카오는 아직까지도 피해 접수는 물론 보상 계획 마련에 대한 어떠한 논의도 시작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며 “대기업이 고객이 겪게 될 리스크관리에 대한 기본 대처도 준비되지 않은 것에 놀랐다”고 했다. 허 의원은 “추후 ‘신속 피해 구제하라’는 저의 질의에 카카오 홍 대표는 직접 충분한 보상을 약속해 다행이다”이라며 “하지만 추후 SK C&C와 책임 소재 ‘떠넘기기’로 피해 보상이 늦어질까 우려된다”고도 했다. 그는 “대기업 간 ‘고래 싸움’에 정작 ‘새우등’ 터지는 것이 피해 당사자인 국민이 돼서는 안 된다”며 “카카오도 국민 한분 한분이 최대 매출원이라는 점을 잘 알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김범수 의장은 카카오의 사회적 책임 완수를 약속했다”며 “그 말이 립서비스가 아니었음을 카카오 스스로 신속하고 충분하게 입증하길 바란다. 남은 국감에서 따질 것이고, 국민이 지켜볼 것이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한편 카카오는 이날 오후 9시 30분 기준 서비스 복구 현황을 발표하며 카카오톡 이미지·동영상·파일 전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픈채팅 방 생성 등 기능도 복구했으나, 톡채널과 이모티콘 검색 등은 아직 이용할 수 없다. 포털 다음의 뉴스·뷰·동영상 서비스도 정상화됐다. 그러나 메일이나 티스토리 댓글·글 작성, 카카오 모빌리티 카카오T 앱 내 바이크 기능 등은 여전히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 서비스들의 주 요 기능들은 상당 부분 정상화되고 있다”며 “서비스가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전날 오후3시 30분쯤 SK C%C가 운영하는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서비스 오류를 겪었다. 이와 관련, 홍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보상 작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 ‘킹덤2’ 들고 부산 찾은 사토 신스케 “내 열정 바닥 나는 일 없을 것”

    ‘킹덤2’ 들고 부산 찾은 사토 신스케 “내 열정 바닥 나는 일 없을 것”

    현실에서 도저히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일들을 스크린에 옮기는 데 천재적인 역량을 발휘하는 일본 감독 사토 신스케(52)는 모든 것을 장악하고 통제하는 감독이란 이미지보다 섬세하고 예민한 영화학도 이미지가 강했다. 그의 이름을 국내에 알린 것은 ‘아이엠 어 히어로’(2016)였다. 21만명이 관람했다. 보잘것 없는 고교생이 좀비들이 판치는 세상을 구한다는 내용인데 원작 만화의 캐릭터를 실감나게 스크린에 옮겼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누야시키: 히어로 VS 빌런’(2020)은 어느날 문득 인류의 운명을 쥐락펴락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갖게 된 노인과 젊은이의 대결이란 황당한 설정을 스크린에 실감나게 옮겼다.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나중에 진시황이 되는 영정(요시자와 료)이 대장군을 꿈꾸는 소년 신(야마자키 겐토)과 손잡고 천하통일을 이루는 과정을 실감나게 그린 하라 야스히사의 만화 원작을 영화로 옮긴 ‘킹덤’(2019)으로 국내 팬에게도 낯익은 사토 감독이 ‘킹덤 2: 아득한 대지로’를 들고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오픈 시네마’ 섹션 시사회를 지난 11일 밤 가졌다. 원작 만화는 2006년부터 지금도 연재 중이며 누적 판매부수 9200만부를 넘겼다. 다음달 16일 국내 개봉하는 ‘킹덤 2’는 10억엔의 제작비로 57억엔을 벌어 들였고, 일본에서만 두 편 합쳐 100억엔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해운대구의 한 레지던스 응접실에서 만난 사토 감독은 50분 내내 다소곳한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본인의 답이 통역을 통해 충분히 전달되는지 눈여겨 보고, 부족하다 싶으면 두세 번에 나눠 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매년 한 작품을 빠지지 않고, 어떤 해는 두 편을 내놓기도 하며, 애니메이션 감독, 시나리오 작가, 게임 제작자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는 원동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1편이 넷플릭스에 있으니 미리 보고 2편을 꼭 극장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터뷰는 그의 영화철학과 세계관을 엿보는 데 치중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몇 번째 한국과 부산 방문인지 궁금하다. “서울은 자주 찾아왔지만 부산은 처음이다. ‘아이 엠 어 히어로’ 가운데 좀비들이 아웃렛에 출몰하는 장면을 경기도 파주에서 한달 반 정도 걸려 촬영했다. 일본에서는 좀비물이라고 하니까 손사래를 쳤다. 마침 파주에 맞춤한 장소가 있어서 촬영할 수 있었다. 서울에는 친구 결혼식 등으로 여러 차례 다녀왔는데 부산은 처음이다.” -시사회를 가진 ‘킹덤 2-아득한 대지로’를 직접 소개한다면. “1편은 천하대장군이 되겠다는 목표로 노예로 태어난 주인공 신이 마을을 나와 꿈을 향해 모험을 떠나 내란을 해결하는 내용이었는데 2편은 신이 실제로 대장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병사로서 전쟁에 참가하고 수행하는 부분에 집중해 얘기가 진행된다.” -매년 거르지 않고 작품을 내놓고 다방면으로 활약한다. 이렇게 열정적으로 일하는 이유와 원동력이 궁금하다. “작품을 만드는 것 자체를 너무 좋아한다. 그러다보니 계속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게 원동력인 것 같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떠올리면 이제 그것을 영화로 접목해서 연결하게 되고, 이런 식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까 끊임없이 작업을 진행하게 되는 것 같다.” -일하다 보면 영화에 대한 열정이 식는다거나 수고한 것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안 돼 답답하거나 짜증이 나거나 그럴 때도 있을 것 같은데. “당연히 그런 부분도 있지만 작품을 만드는 일 자체가 다음 작품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작품을 하다보면 생각하지도 못한 여러 만남을 갖게 되고, 기대하지 않은 것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작품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아주 많다. 그것이 내 인생이기도 하고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열정이 없어지는 날은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어렵다.” -한국의 한 영화평론가는 ‘아이 엠 어 히어로’를 보고 단순히 원작 만화를 코스프레한 것이 아니라 캐릭터가 살아있는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고 평가했다. 일본 영화가 드디어 정신 차렸다고 평가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원작을 활용해 실사로 만드는 일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만화가 원작인 경우가 많았다. 만화와 영화는 비슷한 것 같지만 격이 다르고 미디어도 다르다. 영화와 만화가 일치해서도 안 되고 아주 달라도 안 되며 영화로 표현하기 어려운 구석도 있다. 원작은 존중하지만 살아 있는, 인간성을 지닌, 실제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 100% 만화에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그 인간성을 중심으로 실사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평론가의 지적은 감사하게 생각한다. ‘킹덤2’에서도 실제 주인공이 여행을 하면서 인생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갖고 여정을 해나가는지 영상으로 표현하려고 애썼다.” -메이킹 필름을 보면 손수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거나 배우가 총을 든 각도까지 지도하더라. 어떻게 영화를 구성하고 준비하는지. “배우들의 움직임이라든지 표현이라든지 미리 정해서 하는 유형이다. 배우가 줄거리에 맞춰 문 쪽으로 걸어가는 장면을 찍는다면 그 캐릭터에 맞춰 이런 식으로 문을 열지 않을까 세세한 부분까지 배우와 얘기하며 미리 정하는 편이다. 물론 배우 스스로 표현하고 싶은 대로 놔둘 때도 있지만 배우들의 움직임까지 어느 정도 제어를 해야만 감독만의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 영화를 영어로 ‘모션 픽처’라고 한다. 사람의 움직임이 매우 중요하다. 큰 움직임도 중요하지만 미세한 움직임으로도 그의 느낌 같은 것들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상의 완성도도 빠뜨릴 수 없는데 꼭 이쪽에서 찍고 싶다, 저쪽에서 찍고 싶다, 맞춰가면서 작업한다.”-다른 감독들과 비교해 영화를 빨리 찍는 편이라고 생각하는가. “TV 드라마 촬영 현장에 가본 적이 있는데 너무 빨리 촬영해 놀란 적이 있다. 그와 비교하면 나는 당연히 느리겠지만 정해진 장면을 딱 필요한 만큼 완성도 높게 찍고 끝내기 때문에 나중에 편집으로 잘라내는 촬영분이 거의 없는 편이다. 한마디로 느리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영화에 대한 철학, 다른 감독과 영화를 만드는 방법의 차이는. “같은 말을 해도 받아들이는 사람은 여러 가지로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 아주 작은 것도 크게 될 수 있고, 그래서 테마를 넓히는 것이 영화를 만드는 이유가 된다. 작은 것 하나가 세상을 풍족하게 만드는 것처럼 영화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영화를 이렇게 만들었는데 관객은 아주 다른 방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제 그런 여지까지 염두에 두고 작업하게 된다. 나는 사회문제를 직접 다루지는 않고 판타지나 엔터테인먼트로 즐기는 영화를 만드는데 미학과 예술성에 약간 집중하는 편이다. 그런 영화들에도 여러 숨은 의미가 있는데 그런 의미를 찾아내 만드는 것이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누야시키: 히어로 VS 빌런’도 아주 재미있게 봤다. 만들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그 영화도 어쩌면 있을 수 없는, 상상 속의 세상이다. 로봇이 짓는 슬픈 표정을 컴퓨터그래픽(CG)으로 표현하는 일이 아주 어려웠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정말 몇 컷밖에 안되는 장면들을 만드느라 엄청난 시간과 공력을 들여야 했다. 할아버지와 고교생 대결 구도는 사회 문제로 부상되는 세대 갈등과 대립을 조명하고 싶어서였다. 작품으로 잘 전달돼 만족한다.” -한국 사회도 마찬가지지만 일본도 많은 문제를 갖고 있고 영웅의 출연을 기대하는 그런 잠재심리가 상당히 많은 것 같다. 현실은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데 만화의 상상력을 스크린에 옮기는 작업이 매우 힘들었을 것 같다. “절대로 현실에서는 영웅이 될 수 없는 인물이 한 순간 영웅으로 변신하는 일을 영화로 만들어 영웅이란 존재가 도대체 뭘까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준 영화다. 개인적으로도 재미있었다.” -한국 팬들의 반응을 들을 수 있었는지, 일본과 한국 팬들의 반응에 차이가 있는지. “한국 팬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하지는 못했다. 한국영화 작품이나 정보를 많이 접하는데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일본을 앞서고 이게 영향을 줘 영화도 많이 발전했다고 느낀다. 우수한 한국영화를 많이 접한 한국 팬들이 사랑해준다는 것만으로도 내겐 기쁜 일이다. 내 영화는 일상에서 그려내는 판타지라 많이들 좋아해 주신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 작품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위안이 된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나도 완성된 작품을 보고 약간 그런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한다. 이렇게 영화로 감정이 공유된다. 다른 나라 국민들도 내 영화를 보고 그런 감정을 공유할 수 있게 해외에서 방영되지 않더라도 그런 점을 염두에 두며 작업한다.”-할리우드나 외국 제작자들이 관심을 표명하는지. “10년 정도 사이에 인터넷을 통해 외국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늘어났다. 일본은 다양한 경로로 얻은 정보를 접한 뒤 작품을 보지만 해외는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영화만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좋다고 생각한다. 있는 곳이 다르다 해도 영화를 본 느낌은 공유되니까 좋다. ‘아이 엠 어 히어로’ 때는 한국 스태프들이 함께 했고, ‘킹덤2’에는 중국인 스태프들이 힘을 합쳤다. 서로 배우고 각자 다른 대목에 놀라는 부분도 적지 않다. 그렇게 영화 제작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고, 내 의식이나 세계관도 넓어졌다고 느낀다.” -언어나 자막의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팬들을 만나고 싶은 갈망이 있을텐데. “나도 여러 아이디어가 있고 해보고 싶은 여러 일들이 있는데 일본 시장만 겨냥해 여럿 중에 한 작품을 골라 왔다. 그런데 글로벌 마켓을 지향하면 선택의 폭이나 기회가 넓어진다. 시장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글로벌 마케팅의 장점이라고도 생각한다. 일본에서는 할 수 없는 것들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본에서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영화가 있다는 말인가. “예산 문제도 있고, 아주 많은 장벽이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만 해도 3년 만에 정상화됐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포용하게 됐고, 언어와 자막의 한계를 뛰어넘어 많은 이들이 함께 즐기는 방식으로 영화가 발전하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2가 12월에 공개된다. 상영관의 한계가 자꾸 보이는 것 같은데 이를 뛰어넘으려면. “영화는 상영관 스크린으로 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예전 영화를 곧바로 찾아 볼 수 있는 점은 좋지만 스크린으로 봐야만 ‘어떻게 이걸 못 봤지 ’ 하는 대목을 찾을 수 있다. 음악도 레코드나 CD 등 여러 미디어가 있지만 결국 라이브 공연 관람이 가장 좋다. 영국과 일본의 연극 업계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코로나 영향은 있었지만 라이브나 연극을 통해 실물의 가치를 본다면 없어지지 않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스크린으로 봐야 된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인터뷰에 매우 진지하게 임하는 것 같다. 영화 제작에 매달리지 않을 때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즐기는지 궁금하다. “CF도 TV도 출연하지 않고 오직 영화만 하고 있다. 예전에는 영화 일을 하지 않으면 다른 일, 예를 들어 책을 보거나 산에 가 그림 그리는 일, 여행을 간다든지 했는데 이제는 코로나 영향도 있어서 그러지 못해 아쉽다.”
  • “카톡 ‘이모티콘 플러스’ 사용하시나요? 보상 가능합니다”

    “카톡 ‘이모티콘 플러스’ 사용하시나요? 보상 가능합니다”

    초유의 장시간 플랫폼 장애“무료서비스는 피해보상 제외”유료 여부가 관건될 듯 카카오톡은 16일 트위터를 통해 카카오톡과 카카오 서비스가 일부 복구됐다고 밝혔다. 다만 정상화 작업 중이라 메시지 전송 등이 아직 원할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톡은 “오전 8시까지 일부 이용자가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지만, 이미지나 동영상을 보낼 수 없고, PC버전도 로그인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와 네이버 서비스 장애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으면서 이용자 피해 보상 절차 및 범위는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무료 서비스는 보상 근거 없어…서비스별 약관 내용 봐야 KT 등 통신사가 관련 시설 화재로 전국적인 통신 장애를 일으킨 후 소상공인 등에게 보상한 사례는 있지만, 플랫폼 사가 이처럼 대규모 장시간 장애를 일으킨 것은 초유의 사태다. 플랫폼 업계에서는 서비스의 유료 여부와 서비스별 약관 내용이 보상과 보상 규모를 가를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수 국민이 이용하는 ‘카카오톡’의 경우에는 무료 서비스이기 때문에 보상 근거가 없다. 반면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브랜드 광고를 하는 업체의 경우에는 광고료를 내는 유료 서비스 이용자이기 때문에 보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플러스나 다음 프리미엄 메일 서비스 등 유료 서비스는 장애 발생 시 이용자에게 보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부분 서비스가 무료 서비스이고, 유료 서비스의 경우에도 세부 약관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보상 기준을 알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피해 규모 조사해 추산한 후 기준에 따라 이뤄질 것” 카카오 관계자는 “일단은 복구 후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그에 따른 조치를 하는 게 먼저”라면서 “보상 문제는 피해 규모를 조사해 추산한 후 기준에 따라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카카오와 네이버에서는 전날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영향으로 오후 3시30분쯤부터 오랜 시간 전방위적으로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고, 많은 사용자가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 서비스는 사고 발생 10시간 만인 이날 오전 2시16분 일부 복구됐다고 밝혔다. 현재 오전 9시 기준으로 전력 공급이 90% 이상 완료된 상태로 전해졌다.
  • ‘복구중’ 카카오, 톡으로 상황 공유…앱 다운 1위는 ‘라인’

    ‘복구중’ 카카오, 톡으로 상황 공유…앱 다운 1위는 ‘라인’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 장애가 일어났던 카카오톡이 일부 정상화됨에 따라 카카오는 카카오톡 상단에 진행 상황을 띄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16일 카카오는 이날 오전부터 카카오톡 프로필 상단과 채팅페이지 상단에 ‘카카오 서비스 복구 진행 상황 안내’를 통해 현황 업데이트 정보를 공유했다. 오전 10시 40분 기준 업데이트 정보를 누르면 오전 8시의 카카오·카카오 서비스 복구 현황이 안내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기간 동안 트위터 채널을 통해 진행 상황을 알려왔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톡 서비스가 일부 정상화되자, 자사 채널을 활용해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이 자리는 본래 광고 노출용으로 사용돼 왔다.다만 이용자들의 불편으로 인한 여진은 이어진다. 이 같은 정상화 지연의 영향으로 라이벌격인 앱들의 다운로드 수는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톡·카카오T 등 주요 서비스 먹통 사태가 이어지자 이들 ‘대항마’ 격인 라인·우티·타다 등의 다운로드 건수가 오른 것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애플 앱스토어 무료앱 인기차트 1위는 네이버의 메신저 서비스인 라인이다. 전날 오후 8시 30분 기준 라인은 인기차트 7위에 그쳤으나, 이에 비해 약진한 것이다. 앱스토어 인기차트가 24시간 이내의 다운로드 건수를 반영하는 점을 감안하면, 카카오톡 먹통 사태 이후 다운로드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전날 모바일 버전 검색창 하단에 ‘긴급한 연락이 필요할 때 글로벌 메신저 라인을 사용하세요’라는 문구를 띄웠다. 카카오모빌리티 대항마격 주요 모빌리티 서비스 앱의 다운로드 건수도 올랐다. 인기순위 상위권 중 티맵모빌리티와 우버의 합작법인이 우티가 2위에, 네이버지도와 티맵이 각 3·4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카카오톡의 문자 메시지 송수신 기능은 복구됐지만 톡채널, 이미지·동영상 파일 전송, 공감 표시 등은 먹통이다. 카카오맵에서는 장소 검색, 대중교통 길찾기, 마이페이지, 로드뷰 등의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온·오프라인 및 해외 결제, 카카오T 택시 결제, 송금 관련 서비스, 자산관리, 증권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음 및 뷰 서비스의 경우 다음 뉴스 기사, 뷰 서비스 발견 탭 및 마이(My)뷰 탭은 이용 가능하다. 다음 카페는 PC 웹, 모바일 앱에서 개별 카페 읽기 및 쓰기가 가능하다.
  • 카카오톡, 10시간만에 일부 복구...사진 전송·PC 로그인은 안돼

    카카오톡, 10시간만에 일부 복구...사진 전송·PC 로그인은 안돼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카카오톡이 10시간여 만에 일부 기능이 복구됐지만 완전 정상화까지는 미지수다. 이는 카카오톡이 서비스된 지 12년 만에 발생한 최장기간 서비스 장애다. 16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이날 오전 1시 31분쯤부터 모바일 버전에서 텍스트 메시지 수·발신 기능이 일부 복구됐다. 그러나 오전 7시 30분 기준으로 사진·동영상 파일 전송은 불가능하다. 또한 이날 8시 기준으로도 메시지 수신 알림음·PC 버전 로그인 가능 여부는 개인 상황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서비스가 완전히 복구됐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 카카오의 포털 ‘다음’, 카톡 환경과 연동되는 카카오페이, 카카오 T의 오류도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카카오는 “카톡 로그인을 포함한 기타 오류 현상 또한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오랜 시간 기다려준 사용자분들께 중간 공유한다”고 알렸다. 앞서 카카오톡은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의 화재로 전날 오후 3시 30분쯤부터 카카오톡과 포털 사이트 ‘다음’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에서 오류가 생겼다. 이후 약 10시간을 넘긴 후에야 일부 기능이 복구됐고, 16시간이 지나도 아직 완전 복구가 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을 꾸려 소방당국 등 관계 기관, SK C&C, 카카오, 네이버 등 장애 발생 사업자와 밤새워 복구할 계획이라고 전날 밝힌 바 있다.
  • 사칭 몰카에 속은 우크라 외무 “크림대교 우리가 폭파” 자백

    사칭 몰카에 속은 우크라 외무 “크림대교 우리가 폭파” 자백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러시아 희극배우의 사칭 몰래카메라에 당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사칭 전화에 속은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크림대교 공격 배후가 우크라이나임을 사실상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장난전화 영상으로 유명한 러시아 코미디언 블라디미르 쿠즈네초프와 알렉세이 스톨랴로프가 현지 동영상 공유서비스 루튜브(Rutube)에 쿨레바 장관과의 화상 통화 영상을 올렸다. 두 사람은 마이클 맥폴 전 주러 미국 대사 측근을 사칭해 쿨레바 장관에게 접근했다. 두 사람 연기에 깜빡 속아 넘어간 쿨레바 장관은 크림대교 폭파 및 러시아 본토 벨고로드 탄약과 폭발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음을 시사했다.장관은 “미국과 영국 등 파트너 국가와 긴밀히 협력하며 남쪽에서 반격 작전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점을 말하겠다. 크림반도와 벨고로드에서 무언가를 터뜨리고 있는 것이 누군지 사적으로 묻는다면, ‘그렇다, 우리다’라고 말할 수 있겠다”고 술술 털어놨다. 쿨레바 장관은 이어 전쟁 전망과 관련해 “당연히 모든 것은 외교(협상)로 끝날 거다. 외교장관으로서 나의 역할은 우크라이나가 최대한 유리한 입장에서 협상에 나서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는 모두 협상 테이블에서의 균형(우열)이 전장 상황과 러시아의 경제 상황으로 결정된다는 것을 안다”면서 서방의 무기 지원 및 러시아 제재 강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쿨레바 장관은 “(서방의) 무기 지원 및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가 협상 테이블에서 우크라이나의 입지를 강화해주는 두 가지 도구”라며 추가 지원 및 제재를 촉구했다. 쿨레바 장관에게서 사실상 ‘자백’을 끌어낸 이들 코미디언은 주로 반러 성향 외국 인사들에게 측근을 사칭해 접근, 영상 통화 후 그 내용을 폭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러시아 정부나 정보기관과 연계돼 있다는 의혹을 받는다. 한편 쿨레바 장관은 사칭 몰카 관련 내용에 대해 현재까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해리 포터‘의 숲지기 해그리드 로비 콜트레인 72세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해리 포터‘의 숲지기 해그리드 로비 콜트레인 72세에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마법학교 호그와트의 숲지기 루베우스 해그리드 역을 연기한 영국 배우 로비 콜트레인이 14일(현지시간) 72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콜트레인이 영국 스코틀랜드 팔커크 근처 라버트에 있는 포스 밸리 로열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그의 에이전트 발표를 인용해 BBC가 보도했다. 에이전트 벨린다 라이트는 성명을 통해 “고인은 해리 포터의 해그리드 역으로 가장 잘 기억될 것”이라며 “그는 전 세계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기쁨을 가져다준 역할을 했고 20년 넘게 매주 팬레터를 받았다”고 추모했다. 사인은 밝히지 않고 유족들의 슬픔을 헤아려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고인은 2001∼2011년 개봉한 여덟 편의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호크와트 숲을 지키는 혼혈 거인 해그리드를 연기했다. 주인공 포터와 친구들을 도와주는, 정감 넘치는 조언자 역할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포터로 출연한 대니얼 래드클리프는 성명을 통해 “내가 만나본 가장 재미나는 사람 가운데 한 명이었으며 촬영하던 꼬마 시절의 우리들을 늘 웃게 만든 사람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원작자 J K 롤링은 둘이 함께 식사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뒤 고인을 “믿기지 않는 재능”과 “완벽한 오직 한 사람(one-off)”였다고 돌아봤다. 1983년 ITV에서 방영된 코미디 ‘알프레스코’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휴 로리는 고인과 함께 맨체스터와 런던을 오가는 자동차 안에서의 일을 떠올렸다. “내 일생에 그 때보다 많이 웃어본 적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스코틀랜드의 수석 장관(총리 격)인 니콜라 스터전도 매우 슬픈 소식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제임스 본드 트위터 계정, 방송인 리처드 콜스도 애도 행렬에 합류했다. 본명이 앤서니 로버트 맥밀란인 고인은 1950년 사우스 라나크셔주 루서글렌에서 교사이며 피아니스트인 진 로스와 이언 백스터 맥밀란 사이에서 태어났다. 퍼스앤킨로스에 있는 독립학교 글렌날몬드 대학에서 교육받았다. 연기 경력은 1979년 TV 시리즈 ‘Play for Today’로 시작했다. 트레이시 울먼, 미리엄 마르골예스, 릭 마욜이 나온 BBC TV의 코미디 시리즈 ‘A Kick Up the Eighties’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알프레스코’에서 스티븐 프라이, 엠마 톰슨, 시오반 레드먼드, 로리와 호흡을 맞췄다. 1987년에는 스코틀랜드 록밴드 더매제스틱스를 다룬 ‘Tutti Frutti’ 주연을 꿰찼는데 톰슨, 리처드 윌슨이 함께 출연했다. 밥 호스킨스가 주연한 범죄 영화 ‘모나리자’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그가 주연으로 더욱 명성을 얻은 작품은 1993~95년 방영된 ITV 시리즈 ‘Cracker’에서 연기한 심리학자이며 범죄자인 에디 핏츠 피츠제럴드 박사 역할이었는데 2006년에 새롭게 제작돼 출연했다. 1994년부터 1996년까지 3년 연속 영국 아카데미(Bafta) 주연상을 수상하게 만든 역할이기도 했다. 2016년에는 Bafta상을 수상한 채널 4의 드라마 ‘National Treasure’에 백작부인 줄리 월터스와 호흡을 맞췄는데 코미디언 겸 TV 진행자가 여성들을 성적으로 유린했다고 비난받는 내용이었다. 지난해 말에는 해리 포터 재결합 TV 스페셜에 얼굴을 내밀었는데 작가 롤링은 출연하지 않고 아카이브의 동영상 클립으로만 등장해 아쉬움을 남겼다. 콜트레인은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헬레나 본햄 카터, 제이슨 이삭스, 개리 올드맨, 랄프 피네스 등과 함께 나왔는데 갑자기 일년 만에 다시 못 올 길을 떠났다. 명복을 빈다.
  • 삼성 vs LG ‘TV 전쟁’, 소프트웨어로 확전

    삼성 vs LG ‘TV 전쟁’, 소프트웨어로 확전

    화질과 제품 판매량 등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경쟁을 벌이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전쟁’이 소프트웨어인 TV 플랫폼(OS)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두 회사는 TV 제조사로서뿐 아니라 스마트TV 플랫폼 영역에서도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각자의 TV 플랫폼을 해외 타사 제품에 공급하며 소프트웨어 영토를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호주 가전업체 템포가 삼성전자 TV 플랫폼 ‘타이젠’을 탑재한 TV를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튀르키예의 아트마와 중국의 HKC 등도 이달 중 타이젠이 탑재된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타이젠은 풍성한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는 ‘삼성TV플러스’,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를 찾도록 도와주는 ‘유니버셜 가이드’, 건강 관리와 맞춤형 운동 콘텐츠를 제공하는 ‘삼성헬스’와 함께 전세계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라이선싱 프로그램에 업계의 다양한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타이젠 파트너 포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타이젠이 탑재된 삼성 스마트TV는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2억명에 가까운 소비자가 사용 중이라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외부 TV 업체에 공급 중인 스마트TV 플랫폼 ‘웹OS’를 최근 대폭 업그레이드한 ‘웹OS 허브’를 최근 출시했다. LG전자 역시 개발과 생산 등 하드웨어에 머무르던 TV 사업을 콘텐츠·서비스 분야로 확대하며 플랫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드웨어에서는 올레드 TV로 차별화된 화질을 구현하면서 소프트웨어에서는 웹OS를 통해 콘텐츠와 서비스를 고도화해 시청 경험을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TV 플랫폼으로 웹OS를 선택한 브랜드는 지난해 20여곳에서 올해 200개 이상으로 늘었다. 세이키, RCA, EKO, 스트림시스템, 콘카, 아카이, 현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웹OS 허브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새로 탑재된다. LG 스마트TV 뿐 아니라 웹OS가 탑재된 타 제조사 TV 사용자도 별도 기기 구매 없이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OTT 서비스는 기존에 지원하던 넷플릭스, 프라임비디오, 디즈니플러스 외에 파라마운트플러스, 푸보TV 등도 탑재한다. 시청 이력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추천, 인공지능 씽큐 음성 인식, 집안 가전을 제어하는 홈대시보드 등 부가 기능과 함께 LG전자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받아볼 수 있다. TV 시장이 부진을 겪는 가운데 스마트TV 시장만큼은 유럽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020년 영국 커넥티드TV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30만대(11%) 증가한 1920만대를 기록했다. 영국 전체 TV 판매량 가운데 커넥티드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8%로 집계됐다.이렇게 제조사들이 소프트웨어 방면으로도 경쟁의 무대를 넓히는 이유는 추가 수익 구조를 확보하는 차원도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프트웨어가 애플의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로 2강 체제로 굳어진 것과 같이 플랫폼을 통한 고객 ‘록인(Lock-in)’ 효과(기존에 사용하던 것을 계속 구매하게 되는 효과)를 노리는 측면이 있다. 또 운영체제를 외부에 널리 공급할수록 이용자가 많아지고 더 많은 고객의 시청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 시청 데이터가 축적되면 제조사는 고객 취향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 제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제품 사용 데이터는 제조사의 커다란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 전남도자원봉사센터, 동서 화합 재능기부 봉사활동 눈길

    전남도자원봉사센터, 동서 화합 재능기부 봉사활동 눈길

    전남도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동안 목포시와 무안군을 찾아 동서화합 교류사업을 벌였다.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 추진한 영호남 교류사업이다. 경북자원봉사자를 초청해 긴급재난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갖추고 경북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원봉사 활성화 사업들을 공유하면서 전남도민과 더욱 가까와지기 위해 마련됐다. 전남자원봉사센터는 무안 소지마을을 찾아 25명의 자원봉사들이 이미용 서비스를 하고 간식꾸러미를 전달했다. 또 활동영상을 제작했다. 경북자원봉사센터는 25명의 봉사자들이 이미용 서비스를 하고 태양광과LED를 교체하는 재능기부활동을 펼쳤다. 또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목포 공생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이고 근대문화역사관 등 역사관광지를 방문했다. 허강숙 전남자원봉사센터장은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경북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이 전남을 방문해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의견을 나누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항시를 방문해 세탁차와 밥차를 지원하고 자원봉사자 50여명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 대한항공, 3년 만에 객실승무원 채용 재개

    대한항공, 3년 만에 객실승무원 채용 재개

    대한항공이 3년 만에 객실승무원 공개채용을 재개한다. 아직 휴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앞으로 국제선 여객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이다. 대한항공은 1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객실 승무원 채용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규모는 100명 이상이다. 지원 자격은 이미 졸업했거나 내년 2월 졸업자로 토익(TOEIC) 550점 이상 또는 토익스피킹 레벨6, 오픽(OPIc) Mid 1 이상 자격 소지자에 해당한다. 2020년 11월 18일 이후 응시한 국내 시험에 한한다. 교정시력 1.0 이상이고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회사 측은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만큼 지원자 편의성 등을 고려해 전형 방식을 일부 변경했다. 3분 이내로 지원자가 휴대전화로 직접 동영상을 촬영하고 제출받아 심사하는 비대면 동영상 면접이 대표적이다. 체력 테스트 방식도 바뀌어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시행하는 체력인증방식으로 대체한다. 지원자는 국민체육진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희망하는 일시에 전국 76곳 인증센터 중 편리한 장소와 시간을 선택해 무료로 인증을 받으면 된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현재 여객 공급은 50%를 약간 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근무 인원을 80% 이상까지 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본 무비자 관광 재개 등을 기점으로 올해 연말 이후 국제선 여객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객실승무원을 꿈꿔 왔지만 코로나19 이후 일자리를 가질 기회조차 없었던 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 넷플릭스 “광고 보면 월 5500원” 국내 OTT와 광고시장 영향은?

    넷플릭스 “광고 보면 월 5500원” 국내 OTT와 광고시장 영향은?

    넷플릭스가 이용자에게 광고를 보게 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만 지급하도록 하는 ‘저가형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세계 점유율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 도입이 국내 광고시장과 OTT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본사 건물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다음달 3일부터 미국, 캐나다, 한국, 일본, 브라질,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멕시코, 호주 등 12개국에서 월 6.99 달러의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기존 요금제는 동시 접속 기기 1대(베이식) 요금이 월 9500원, 2대(스탠다드) 1만 3500원, 4대(프리미엄) 1만 7000원이다. 국내에서는 다음달 4일 오전부터 월 5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콘텐츠가 재생되기 전과 중간에 15초나 30초 분량의 광고를 보게 된다. 한 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고, 화질은 기존 베이식(420p)보다 다소 상향된 720p HD급이다. 라이선스 문제로 5~10%의 콘텐츠는 볼 수 없고, 콘텐츠 저장도 할 수 없다. 넷플릭스는 이번 요금제 변경을 설명하며 ‘광고주 맞춤 설정’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가와 장르별로 다양한 맞춤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광고주의 선택에 따라 성적 표현, 노출, 사실적인 폭력 등 브랜드와 어울리지 않는 콘텐츠에 광고가 표시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광고형 베이식을 이용하려면 이용자의 이메일, 생년월일, 성별 등을 기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개인별 타깃 광고 가능성도 있는데, 넷플릭스는 현재로선 타깃 광고는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넷플릭스는 또 광고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더블베리파이’ , ‘인테그럴 애드 사이언스’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내년 1분기부터 광고의 가시성과 트래픽 유효성을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넷플릭스는 시청률조사업체 닐슨이 광고 시청률을 분석한다. 이번 새 요금제 도입이 국내 광고 시장과 콘텐츠업계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은다. 한정훈 JTBC 미디어전문기자는 13일 뉴스레터를 통해 “넷플릭스가 글로벌 광고팀에서 대형 기업 광고주를 직접 유치하고 방송에 편성할 경우 한국 등 넷플릭스 점유율이 높은 지역의 경우 광고 시장에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콘텐츠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는 지상파 방송과 넷플릭스와의 콘텐츠 중복이 심각한 유료 방송사가 1차 타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위기가 2023년 찾아온다”고 경고했다. 국내 OTT 업계도 저마다 시장 분석에 나서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넷플릭스가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한다는 소문은 꾸준히 있었는데 1분기와 2분기에 유료 구독자가 계속 큰 폭으로 줄자 결단하기에 이르렀다. 앞서 디즈니플러스도 광고 요금제를 도입했으며, 애플TV플러스 역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계는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가 얼마나 수익성을 낼지 판단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단위로 보면 국내 광고시장 규모는 제한적인 편이기 때문에 수익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국내에서도 미디어 광고시장이 온라인으로 많이 이동했기 때문에 넷플릭스가 공략에 나선 것이라 승산이 있어 보인다는 예측이 엇갈린다. 한 국내 업체 관계자는 14일 “이번 요금제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국내 광고 시장은 규모가 한정적이라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업체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유튜브나 포털 쪽으로 광고시장이 많이 이동했고, 그 수입이 만만치 않다”며 “넷플릭스는 국내에서도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성이 있어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OTT는 구독자 기반 서비스인데 현재 포화 상태인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투자는 계속해야 하니 수지타산을 맞추려면 광고 요금제가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OTT가 일상의 플랫폼이 되면서 광고 요금제를 한다고 구독자들이 옛날 플랫폼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또 이미 확보된 구독자가 많다는 것은 광고주들에게도 소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평론가는 “시간당 평균 4~5분의 광고를 보는 것보다 일부 콘텐츠를 볼 수 없다는 대목에 구독자들이 민감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가 광고 요금제 효과를 충분히 거두기 위해 가족 외 계정 공유를 차단하려고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압도적 몰입… 화면 끄는 순간, 원작도 궁금해[OTT 언박싱]

    압도적 몰입… 화면 끄는 순간, 원작도 궁금해[OTT 언박싱]

    무더위가 언제였는지 잊힐 만큼 푸른 나뭇잎이 붉고 노랗게 변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이다. 완연한 가을에 접어들 때면 누구나 품게 되는 한 가지 생각이 있다. 독서의 계절이 왔으니 책 한 권 읽어 볼까. 등화가친(燈火可親)이란 사자성어처럼 가을은 마음의 양식을 쌓기 좋은 시간이다. 오늘은 보고 나면 원작 소설을 꼭 찾아보게 만든다는 몰입감 뛰어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작품 두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HBO 시리즈 ‘몸을 긋는 소녀’는 영화 ‘나를 찾아줘’의 원작자로 유명한 길리언 플린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그의 작품은 면도날 같은 문체로 인간 내면의 문제를 파헤친다. 사회가 지닌 공동체의 의미가 퇴색되고 개인이 느끼는 불안이 가중되는 현대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조명하는 심도 있는 심리 스릴러를 선보여 왔다. 세 여성의 불행한 가족사를 다룬 ‘몸을 긋는 소녀’는 살인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10여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기자 카밀이 다시 고통과 마주하면서 시작된다. 어린 시절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카밀은 어쩌면 이번 살인 사건의 범인이 동생의 죽음과 관련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고향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두 얼굴을 지닌 어머니 아도라와 지키고 싶은 의붓동생 앰마가 있다. 카밀과 아도라의 관계는 뒤틀린 애증으로 이뤄져 있다. 카밀은 아도라를 위험한 존재라 여기고 앰마를 지키려 하면서도 어머니의 사랑을 갈구하는 이중성을 보인다. 딸의 이런 심리를 설계한 건 아도라다. 앰마가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지 않게 하고 싶은 카밀이지만 이미 심적으로 아도라에게 종속된 모습을 보인다. 표면적인 전개는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한 추리극을 택하고 있지만 이면에서는 그릇된 사랑으로 채워진 가족사를 조명한다.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어머니와 족쇄가 채워진 딸들의 모습은 섬뜩함을 자아낸다. 몸에 칼로 새긴 글자를 보며 위로를 받는 카밀과 이웃의 관심과 칭찬을 받으려고 딸에게 위해를 가하는 아도라, 자신이 돋보이기 위해 남을 해하는 데 거리낌이 없는 앰마의 모습은 사회를 이루는 기본 단위인 가족이라는 공동체의 붕괴를 보여 준다. 에이미 애덤스, 퍼트리샤 클라크슨, 엘리자 스캔런 세 배우의 섬세한 연기는 각자가 지닌 심리적인 결함을 퍼즐 조각처럼 연결시키며 불온한 그림을 완성한다. 작가의 문체가 생생하게 전달되는 느낌이다. 웨이브에서 관람 가능한 8부작 시리즈다. 청소년 관람 불가. 미국을 대표하는 장르물의 거장, 스티븐 킹의 첫 번째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시리즈 ‘미스터 메르세데스’는 전직 형사와 소시오패스 살인마의 두뇌 싸움을 다뤘다. 취업박람회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메르세데스 차량이 돌진하면서 8명의 피해자가 발생한다. 형사 빌 호지스는 끝내 범인을 잡지 못한 채 정년 퇴임을 한다. 은퇴 후 쓸쓸한 삶을 살아가던 그는 범인이 보낸 사건 당시 영상으로 인해 과거의 트라우마에 사로잡힌다.‘메르세데스 사건’을 일으킨 범인 브래디는 어머니에 대한 집착과 어린 시절 당했던 따돌림, 새 가족이 생긴 뒤 이들에게 품었던 질투 탓에 제대로 된 사회화 과정을 거치지 못했다. 마음속에 품은 분노를 사회적 약자에게 푸는 악마로 성장한다. 그는 건장한 형사에서 술독에 빠지며 무기력해진 빌을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해 자살로 몰아넣고자 한다. 가족에게 외면당하고 망망대해 같던 삶을 살아오던 빌은 브래디의 위협을 받으며 다시 의욕을 얻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 ‘샤이닝’, ‘미저리’, ‘쇼생크 탈출’ 등 미국에서 가장 많은 작품이 실사화된 작가인 스티븐 킹은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 역시 능숙하게 소화해 내며 쾌감을 자아낸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초현실적인 현상과 도덕적인 질문 역시 극에 잘 녹아들며 포인트로 작용한다. 웨이브에서 관람 가능하며 총 3개의 시즌으로 이뤄져 있다.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국힘 “MBC 김건희 대역 영상, 방송사고 아닌 의도적 조작”

    국힘 “MBC 김건희 대역 영상, 방송사고 아닌 의도적 조작”

    국민의힘은 MBC의 김건희 여사 대역 영상 논란과 관련해 박성제 사장의 사퇴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전원의 대국민 사과 및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13일 논평을 내고 MBC가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보도하면서 김 여사 대역을 별도 고지 없이 방송에 내보낸 것에 대해 “조작 방송을 하고 나서, 소용없는 사과로 마무리가 될 것이라면 오산”이라면서 “MBC 사장의 사퇴와 MBC를 이 지경으로 만들고 방임하고 있는 방문진 이사 전원의 대국민 사과 및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MBC PD 수첩은 지난 11일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대역을 쓴 영상에 MBC 시사·보도 프로그램 제작 준칙을 정면으로 어기고 재연 영상임을 명시하지 않았다”며 “이는 공영방송이 낼 수 있는 수준의 방송 사고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송 사고가 아니라 ‘현실적 악의(Actual Malice)’에 의한 ‘의도된 조작’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MBC는 ‘대통령에 대한 자막조작’에 이어 ‘영부인에 대한 화면조작’까지 거침이 없이 방송조작 폭주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공영방송이어야 할 MBC가 민주주의를 지키는 파수꾼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방송 조작의 달인’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고 있는 모습에 개탄한다”며 “11일은 ‘조작’, ‘왜곡’, ‘편파’ 방송으로 MBC가 스스로 ‘공영방송임을 포기한 날’로 우리 언론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은 MBC의 최대주주인 방문진 등에 대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다”며 “국민의힘은 이 자리에서 공영방송의 공적 책임을 망각한 MBC 조작 방송의 책임 소재를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했다.앞서 MBC는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PD수첩-논문저자 김건희’ 편 도입부에 김 여사와 옷차림, 헤어스타일 등이 비슷한 여성을 등장시켰다. 이 여성이 김 여사의 과거 사진들을 지나치는 가운데 화면에는 ‘의혹’, ‘표절’, ‘허위’와 같은 문구들이 표시됐다. 해당 영상에 등장한 여성은 대역이었으나 이 장면이 나가는 동안 대역을 사용한 재연 영상이라는 것을 알리는 고지 자막은 보이지 않아 논란이 불거졌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39조(재연·연출)에 따르면 방송에서 과거의 사건·사고 등을 재연할 때는 재연한 화면임을 자막으로 고지해야 한다. MBC는 “사규상의 ‘시사·보도 프로그램 준칙’을 위반한 사항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해당 프로그램과 관련 동영상을 다시보기가 가능한 모든 사이트에서 내리고, ‘재연’ 표기 후 다시 올리도록 조치했다. 정확한 제작 경위를 파악한 후 합당한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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