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업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매물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CNS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MICE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14
  • 美대사 자리는 기부금順?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의 외교 선봉장이 될 대사 자리 를 놓고 공화당에 거액의 선거자금을 지원한 인사들이 각 축전을 벌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9일자 ‘기부자들이 벌이는 대사직 쟁탈전 ’ 제하의 기사에서 “부시 선거본부에 10만달러 이상 기 부한 인사들이 대거 대사직을 신청했으며 이중 일부는 유 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투자은행가로 부시와 공화당에 28만2,000달 러를 기부한 하워드 리치는 프랑스주재 대사를 신청하고 프랑스어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부시와 함께 텍사스 레인 저스 야구단에 투자했던 머서 레이놀즈는 스위스 대사로 나가는 것이 확정적이다.레이놀즈의 동업자로 세이트루이 스 카디널스의 구단주인 윌리엄 드위트 2세도 대사직을 신 청한 상태.특히 레이놀즈와 드위트는 1984년 부시의 석유 사업을 도운 바 있다. 소프트머니 기부자로 손꼽히는 줄리 핀리는 오스트리아 대사로,공화당 전국위원회(RNC) 기부자 모임인 ‘팀 100’ 회장인 스튜어트 번스타인은 덴마크 대사의 물망에 오르 고 있다. 이에대해 한 전직 외교관은 “외교 경험이 없는 사람이 대사를 맡으면 그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알 수 없다”면서 부시 행정부의 논공행상식 대사 지명을 꼬집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독단 운영·경쟁사 설립 앙심… 청부살해

    벤처기업 동업자들의 경영 분쟁이 살인을 불렀다.지난달일어난 환경관련 E벤처기업 사장 김모씨(41) 피살 사건은회사 운영 및 경쟁사 설립에 불만을 품은 부하 직원이 폭력배를 동원한 청부살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김씨는 지난 8일 새벽 서울 역삼동에서 온몸을 흉기에 찔려 숨졌다.김씨는 지난해 7월 박모씨(41·기획실장)와 축산폐수를 물과 찌꺼기로 분리,비료로 만드는 벤처기업 E사를설립했다.김씨는 기술을 제공하는 대가로 25%의 지분과 함께 회사대표를 맡았다.박씨도 자본을 대는 조건으로 같은양의 지분을 차지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9월 호주에서 300억원의 수출계약을 제의받고 시험공장을 설립하는 등 순항했다.그러나김씨가 지난해 11월 회사 돈 1억5,000만원을 멋대로 빼쓰는등 독단적으로 회사를 운영했다는 이유로 두 사람은 다투게됐다.결국 김씨는 지난해 12월 대구에 독자적인 회사를 차렸다. 박씨로부터 이런 얘기를 들은 영업차장 유모씨(37)는 지난1월 고향 친구 전모씨(37)에게 “김씨를 손봐달라”면서 6,200만원을 건넸다.전씨는 폭력배 박모씨(46)에게 다시 부탁,박씨의 부하 윤모씨(22)가 김씨를 죽이도록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유씨와 폭력배 박씨를 살인교사혐의로 구속하고,윤씨 등 4명에 대해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전씨는 살인교사 혐의로 수배했다. 그러나 기획실장 박씨는 “유씨에게 죽이라고 한 일은 없다”고 범행을 부인했고,유씨도 “박씨로부터 살인 지시를받은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매체비평] 스포츠신문·MBC 선정성 논쟁

    *신문·방송 '상호수정' 계기돼야. MBC PD수첩이 ‘선정성 논란’에 불을 붙였다.지난달 27일PD수첩이 ‘황색질주 10년 스포츠신문’을 내보낸 뒤 MBC와 스포츠신문들 사이에 연일 크고 작은 ‘전투’가 벌어진다.이 와중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선정성’. 왜 ‘음란성’이라는 단어는 크게 부각되지 않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스포츠신문과 방송의 선정성 문제가 방치할 수 없는사회적 화두로 서서히 떠오르고 있다. 지난 5일 스포츠조선은 방송,특히 MBC의 선정성을 비판하는 데 무려 8꼭지의 기사를 동원했다.‘TV 이대로 좋은가’시리즈로 ‘막가는 방송’‘불륜왕국’‘문제있는 고발프로’등등.이 기사를 통해 스포츠조선은 “방송의 음란성과 인권침해,반윤리적 행태가 심화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방송위의 ‘2000년 방송심의 사례집’에 따르면 MBC는 중앙방송사중 가장 많은 117건의 제재를 받아 비난의 초점이 되고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시대의 양심임을 내세우는 PD수첩도 예외가 아니다”면서 “소득 불평등을 고발한다며…(불우한)어린이의생활을 노출,주의조치를 받았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는 이달 들어 연일 MBC를 정면 겨냥한 기사를내보냈다.‘PD수첩 게시판에 오른 시청자 의견’(7일)‘황색질주 TV방송국 이대로 좋은가’(9일)‘MBC 코미디닷컴 ‘PD공책’이 프로그램 중단 압력을 받고 있다’(11일) 등은그 대표적 사례.스포츠투데이는 이미 지난 4일 PD수첩을 패러디한 ‘PD공책’에 관한 기사를 내보내면서 “몰래 카메라를 이용해 코미디언들이 재현한 취재현장은 PD수첩의 현주소”라고 비아냥거렸다.시청률과 선정성의 관계를 다룬한 교수의 논문을 인용보도하면서 “과연 MBC가 선정성을논할 자격이 있느냐”고 도전적 대응을 하기도 했다. 스포츠신문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MBC도 대응을 준비중인것으로 알려졌다. PD수첩과 스포츠신문의 선정성 논란을 지켜보는 심정은 착잡하다.방송의 선정성이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스포츠신문들의 주장이 틀린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선뜻 ‘손들어줄 수 없는’것은 왜일까.스포츠신문에 대해 ‘똥묻은 개’라고 비판하고 싶지는 않다.그점에있어서는 MBC도 마찬가지이므로.대중적 영향력을 고려하면 선정성에 있어 방송에 훨씬 큰 책임이 있다.그러나 스포츠신문들에 꼭 한가지는 확실히 해두고 싶은 것이 있다.적어도 이번 PD수첩은 스포츠신문을 비판하는 데 ‘은밀한 수법’이 아닌,‘정공법’을썼다는 것이다. 그러나 스포츠조선과 스포츠투데이는 선정성을 상품화할때 썼던 ‘비법’을 이번 공격에 똑같이 ‘의뭉스럽게’ 적용했다.“PD수첩의 지적은 틀리지 않다.우리도 고치도록 노력하겠다.그런데 너희는 어떠냐”는 식으로 단순하고 깨끗하게 대응할 수는 없는가.오히려 PD수첩 제작진을 긴장하게 만들 비판은 네티즌들에게서 나왔다.한 네티즌은 “방송이 신문 견제를 자임하고 나선 것은 평가할 만하다.하지만과거 선정보도의 대명사는 PD수첩이었다.철저한 자기 반성 없는 신문비평은 ‘너나 잘해’라는 핀잔만 불러올 뿐”이라며 ‘천호동 텍사스’등 PD수첩이 내보냈던 선정적 프로그램들을 열거했다. 오랫동안 신문과 방송을 감시해온 시민단체들은 스포츠신문과 방송의 ‘선정성’문제를지적해왔지만 실익을 거두지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PD수첩에 대한 스포츠신문들의 반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동업자끼리의 상호비판을 통해 ‘상호 수정’의 계기를 마련할 수는 없을까.일상적으로 서로 감시하고 견제한다면 특정사안을 가지고 ‘전쟁’을 치를 일은 없을 것같다. 이번 ‘선정성 논란’이 신문과 방송의 상호매체비평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
  • ‘클린턴 사면스캔들’ 바라크가 로비

    미국 연방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이 15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 마크 리치와 그의 동업자 핀커스 그린에게취한 사면에 대해 수사에 착수, 정치적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미연방 뉴욕 남부지검의 마크 조 화이트 검사와 FBI 뉴욕지부의 배리 몬 지부장은 이날 “리치와 그린의 사면과 관련,의문점이 많아 클린턴 전 대통령의 연방법 위반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클린턴에 대한 검찰과 FBI 조사는 최근 공화당 의원들이 클린턴에 대한 탄핵 공세를 늦추지 않는데다,이 사건을 통해민주당 지지여론을 분산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여 파장이 더욱커질 전망이다. 검찰과 FBI는 은행계좌 추적과 통화내역 조회 등을 통해 사면결정 과정에서 금품이 오가는 등의 불법행위가 이뤄졌는지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유태인 금융재벌인 리치는 지난 83년 맨해튼 연방지검에 의해 탈세와 대(對)이란 금수조치 위반 등 50여개 혐의로 기소돼 종신형을 받을 처지가 되자 스위스로 달아났다.클린턴은그런 리치에 대해 다른 당국자와 사전협의없이 퇴임일인 지난 달 20일 사면을 단행했다. 클린턴의 사면결정에는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를 비롯한 많은 이스라엘 고위층들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 측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WSJ 인터넷판 화제

    월스트리트 저널 인터넷판은 최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재임했던 8년 동안의 ‘치적’들을 ‘A’에서 ‘Z’까지 시작되는 단어로풀어 네티즌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A(appetites:성욕) 클린턴은 매력있는 인물이지만 점잖치 못한 성욕을 주체하지 못했다. ■B(blacks:흑인)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을 주도면밀하게 지원,‘미국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C(Chelsea:첼시) 딸 첼시는 도덕 관념이 희박한 클린턴과 권력욕에 사로잡힌 힐러리 부부 사이에서 매력있는 딸로 잘 자랐다. ■D(Drudge:드러지) 클린턴 추문들을 수시로 터뜨려 언론계 우상이된 매트 드러지. ■E(Elian Gonzalez:엘리안 곤살레스) 쿠바 난민 소년 엘리안 곤살레스의 송환 여부로 골머리를 앓았다. ■F(fund raising:기부금 모금) 재임중 헌금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끊임없이 기부금을 거둬들였다. ■G(Gennifer Flowers:제니퍼 플라워스) 플라워스는 클린턴과 12년동안이나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H(Hillary:힐러리)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야심을 가진 퍼스트 레이디. ■I(impeachment:탄핵) 클린턴은 성추문 관련 위증 혐의로 의회에서탄핵됐다. ■J(Janet Reno:재닛 리노) 8년동안 꿋꿋이 클린턴을 지켜낸 리노 법무장관. ■K(Ken Starr:케네스 스타) 클린턴의 섹스 스캔들을 파헤쳤던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 ■L(Lieberman:리버먼) 민주당 인사중 가장 먼저 클린턴의 성추문 사건을 비난했던 리버먼은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M(Monica:모니카) 성추문의 주인공 모니카 르윈스키. ■N(no controlling legal authority:법적 권위 실종)■O(Osama Bin Laden:오사마 빈 라덴) 이슬람 반군단체의 배후자 라덴은 클린턴에게 수단을 폭격케해 국면전환 기회를 줬다. ■P(Paula Jones:폴라 존스) 전직 아칸소주 직원이었던 폴라 존스는클린턴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 ■Q(queasy:불쾌) 불쾌하고 역겹다. ■R(responsibility:책임) 클린턴 행정부 인물들은 책임감이 없었다. ■S(Susan McDougal:수잔 맥두걸) 클린턴 대통령의 아칸소 주지사시절 동업자였던 맥두걸은 화이트 워터 사건때 증언을 거부해 기소당했다. ■T(tea:차) 앨 고어 는 중요한 기부금 모임을 앞두고 아이스 티를너무 마셔 화장실에 갔다고 고백. ■U(uxorious:애처가) 클린턴은 여러명의 여자들과 놀아났으나 언제나 힐러리가 있는 집으로 되돌아갔다. ■V(Vice President Gore:고어 부통령) 클린턴에게 충성을 다했던 고어는 클린턴 때문에 낙선했다. ■W(Whitewater:화이트워터) 화이트워터는 부정부패를 상징하는 대명사가 됐다. ■X(X-rated:성인용)■Y(Yitzhak Rabin.Yasser Arafat:이츠하크 라빈과 야세르 아라파트) 클린턴을 임기 내내 중동문제에 매달리게 했다. ■Z(zest for the zaftig:성욕에 대한 갈망) 더 이상 설명 불필요. 강충식기자 chungsik@
  • World Digest/ ‘케네디 왕조’의 잔영 ‘조지’ 폐간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한 존 F 케네디2세가 창간한 정치잡지 ‘조지(George)’가 오는 3월호를 끝으로 폐간된다.95년 법조인에서 출판인으로 변신한 케네디 2세가 세인의 관심 속에 창간한지 6년,그가 죽은지 1년반만이다. 광고난 등 경영상 어려움이 주 이유.창간 동업자로 케네디 2세 사망 이후 케네디 지분을 인수,운영해오던 아세트 필리파치 매거진사의잭 클링거 회장은 5일 ‘조지’의 직원들에게 폐간을 선언하고 3월폐간호는 케네디 2세가 인터뷰한 기사를 게재,특별 ‘헌정판’으로꾸미겠다고 밝혔다. ‘조지’의 폐간이 미국인들에게 주는 의미는 각별한 것 같다.미 언론들의 경쟁적인 ‘조지’ 폐간 보도는 마치 케네디 ‘왕조’의 마지막 신화 잔영(殘影)이 걷히고 있다는 분위기다. ‘조지’는 38살로 인생을 마감한 케네디 2세가 마지막까지 혼신을기울인 ‘분신’.슈퍼모델 신디 크로포드를 조지 워싱턴으로 분장시킨 사진을 창간호 표지로 싣고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장 인터뷰를 과감히 싣는 등 무거운 정치저널리즘을 탈피하려 시도한 그는 97년 9월호에서 자신이 직접 누드모델로 나서기도 했다.자신의 이미지에 흠집을 날 것을 우려,주저했으나 판매고를 높여야 한다는 아세트측 제안에 응했다는 후문.‘조지’에 담은 열정이 그만큼 컸다는얘기다. 급작스런 사망 이후 미 국민들은 케네디 2세에 대한 안타까움과 애정을 ‘조지’를 통해 느끼려 했다.창간 후 하락하던 구독률이 사망직후 150%나 급증했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대중들의 시들해지는관심은 어쩔 수 없어 지난해 상반기 구독 증가율이 13.8%로 떨어졌다.연초 대비 광고량이 반감,결정적 타격을 가했다.지난해 적자는 1,000만달러.케네디 2세가 죽지 않았다면 더 일찍 폐간 됐을지도 모를 일이다. 고(故)존 F 케네디 전 대통령과 재클린 여사의 아들,피플지(96년)가 가장 섹시한 남성으로 뽑은 우상,63년 아버지의 영결식장에서 천진난만하게 거수경례를 하며 미국인들을 울린 미국의‘왕세자’신화가이제 막을 내리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네티즌 칼럼] 문단 권력 공방과 논쟁문화

    논쟁이라는 말은 논(論)과 쟁(爭)을 합친 단어이다.논쟁에는 잘잘못을 가리기 위해 상대방과 싸우는 것이 있고,원만한 합의점을 찾기 위해 조정하며 다투는 것이 있다. 그러다 보니 논쟁이 진행되면 잘잘못을 가리는 데 있어 어느 한쪽이확실하게 잘못을 인정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대신 이 싸움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판단을 하는 일이 더 많아진다. 최근 문단에서 벌어진 ‘문단 권력’에 관한 공방도 주의깊게 관찰할 구석이 많다.특히 최근에 시인 남진우씨가 시인 김정란씨를 공개비판하고,여기에 문학동네 편집인인 정홍수씨가 가세하면서 벌어지고있는 논쟁은 과연 한국 지식인 사회의 논쟁문화가 필요한 것인지를의심하게 할 정도로 ‘저질’이라고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이 사건은처음 남진우씨가 문예지인 ‘문학동네’에 ‘김언희의 시세계’를 기고하면서 글의 후반부를 김정란씨 비판에 할애하면서 비롯됐다.남씨는 “김정란씨가 (김언희씨에게)문단내 권력을 행사하지 않는가”라고 공개 비판했다. 이와 관련 김정란씨는 한 인터넷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신춘문예 심사위원도 한 적이 없지만 남진우씨는 그렇지않다”면서 “누가 문단내 권력을 가지고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논쟁으로 봐줄만 했다.그런데 갑자기 정홍수씨가김정란씨를 비판하면서 문제가 뒤틀어지기 시작했다. 정씨는 인터넷게시판을 통해 “김씨의 반박에 실망했고,피해망상과 나르시시즘으로범벅이 된 글”이라고 비난하며 개입했다. 논쟁에는 격이 있고 수준이 있다.심각한 인신공격을 행하고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사람이,오히려 당당한 ‘소신’을 문단 내에서 펼쳐온 사람들을 혹평하고 몰아붙이는 데 앞장선다. 이번의 수준낮은공방에서 보이듯이 어떤 사람이 어떤 사람의 추종자라고 말한다든가,‘문학작품’보다는 전혀 엉뚱한 문제를 써놓으며 물고 늘어지는 식의,수준낮은 사람들의 뻔뻔함이 우리 제도문학권에 넘쳐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런 풍토에 언론권력이 함께 한다는 점은 분명히 간과할 수 없는대목이다.분명히 남진우씨가 김언희씨를 평가하면서 김정란씨를 비판하는 데 상당 부분을 할애한 것이나 그 다음 정홍수씨가 또다시 김정란씨 인터뷰를 비판한 대목은 대단히 문제 있다고 생각한다. 언제부터 문단에 ‘동업자간의 전선’이 형성됐는지 알 길이 없다. 특히 논쟁이 상대를 인신공격하는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권력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문제이다.지금 문학동네 홈페이지 게시판은 폐쇄됐다.문학동네 편집장까지 가세한 논쟁이 이렇게 됐다는 것도 황당하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듣는 것은 하고 싶지 않다는 태도로 여겨진다.만일 문단권력에 관해 말하고 싶으면 말을 하고 거기에 반론권을 주어야 할 것이며 또한 최소한 자신이 운영하는 광장은 열어놓고 토론해야 할 것이다. 한국사회에서 논쟁이 부드럽지 못한 까닭은 논쟁의 주변에서 치열하게 분투해야 할 지식인들이 엉뚱한 권력수호에 혈안이 돼 있기 때문이다.제 치부는 보지 못하면서,자기 반성은 없으면서 누군가를 무너뜨리고 권력을 잃지 않겠다는 식의 ‘독재’가 문단 내에서 여전히개선되지 않는다는 것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기현 독일 아헨공대 유학생 haetgue@intizen.com
  • 한국언론재단 주최 토론회

    매체비평은 신문의 보도내용을 비평한다는 점에서 흔히 ‘신문의 신문’으로 불린다.‘동업자 비판’이 여전히 금기사항으로 여겨지고있는 국내 신문업계의 현실을 감안하면 매체비평은 아직도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한국언론재단 주최로 지난달 30일 양평 남한강수련원에서 열린 ‘매체비평 현황과 전망’ 주제의 토론회는 국내 신문의 매체비평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자리였다.국내 일간지 및 언론관련 매체의 매체비평(미디어) 담당기자들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주제발표자인 고려대 신방과 심재철 교수는 ‘매체비평 칼럼의 비교분석’이라는 논문을 통해 매체비평의 뉴스가치,가독성,그리고 영향력 등을 계량화시켜 발표했다.우선 심교수는 국내신문의 매체비평을▲옴부즈맨 ▲미디어비평 ▲시론 등 세 영역으로 나눴다.이 가운데옴부즈맨은 ‘자사 홍보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고,미디어비평과 언론관련 시론은 언론전반에 대한 언론의 역할·기능에 대한 비판이 주류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옴부즈맨이 ‘편집국 및 독자와의 중계역할’,‘해당 언론사에대한 변화촉구’,‘보도방식에 대한 지적’이 주류를 이룬 반면 미디어비평과 시론은 필자의 전문지식을 활용,‘언론전반에 대한 변화촉구’가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뉴스가치 항목가운데 공표성·설명성·통합성과 관련해서는 세 분야 모두 낮은 점수를 받았다.심교수는 “아직 국내의 매체비평이 자리를 잡지 못한탓으로 질적 향상을 거듭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토론에서 장호순 순천향대 신방과 교수는 “한국의 옴부즈맨 제도는 독자들의 불만 해소를 주목적으로 하는 미국의 그것과 비교해볼 때 변질된 형태”라며 “지역사회·독자들과의 갈등을 줄이고 통합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경향신문의 미디어비평 집필자인 박인규 매거진X부장은 “한국신문의 매체비평은 정보가 부족한데다 깊이,용기,감동마저 없다”고 자평했다.또이대 신방과 이재경 교수는 “적당히 비판하고 더많이 칭찬하는 기존의 옴부즈맨 칼럼은 없어져야 한다”고 혹평했다.옴부즈맨 제도에 대한 대안도 제시됐다.민언련 최민희 총장은 “시민단체의 언론모니터팀이나 언론재단,언론학회 등 공익적 기관에서 옴부즈맨을 파견하는방식을 검토해볼만 하다”고 주장했다. 또 매체비평의 현실적 어려움에 대한 고충도 터져 나왔다.남영진 ‘미디어오늘’ 사장은 “신문은 자사이기주의,방송은 노조의 권력주의 때문에 제대로 된 매체비평을 하기가 어렵다”며 특히 방송비평의어려움을 토로했다.이에 대해 최진용 PD연합회장은 “대부분의 방송비평이 제작현장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부족해 PD들이 거의 주목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텍스트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논리정연한 비평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겨레 손석춘 여론매체부장은 “한국사회에서 이념적 지형이 닫혀있고 아직도 언론계 내부에 ‘동업자 봐주기’ 관습이 남아있어 언론비평에 제약이 크다”고 지적했으며,무등일보 김종석 기자는 “지방의 경우 동업자의식에다 지역연고까지 겹쳐 매체비평의 논의조차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어제의 동업자가 오늘은 敵

    리젠트증권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얽히고 설킨 진승현(陳承鉉) MCI코리아 대표,고창곤(高昌坤) 전 리젠트증권 사장,짐 멜론 i리젠트그룹 회장은 어떤 관계일까. 모두 홍콩과 인연이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진씨는 홍콩 유학 중고씨를 만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산업증권홍콩지점에서 근무하던 고씨도 이 때 멜론 회장을 만났다. 진씨는 고씨의 소개로 지난해 6월 코리아온라인(KOL)에 투자하면서멜론 회장과 알게됐다.그 때까지만 해도 세 사람은 동업자 관계였다. 그렇지만 주가조작 사건이 터져나오면서 세사람은 적대 관계로 돌아섰다.진씨는 “멜론 회장이 지난해 10월 전화를 걸어 ‘2개월 뒤에다시 사주겠다’고 제안해 리젠트 증권 30여만주를 150여억원에 샀다”고 주장하고 있다.금감원도 진씨의 주장 등을 근거로 검찰에 멜론회장을 수사해달라고 의뢰했다. 반면 멜론 회장을 대변하고 있는 KOL측은 “진씨가 자신이 보유하고있는 리젠트증권 주식 8%를 사달라고 해서 조사해 보니 실제 지분은2% 정도에 불과했고 제시 가격이시가보다 20% 이상 비싸 거부했다”고 밝혔다.고씨측은 “멜론 회장과 진씨가 서로 짜고 주가조작을시도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OL 설립 과정에 대한 설명도 엇갈린다.KOL은 “진씨가 13.3%의 지분 투자를 했지만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며 이미 진씨와는 결별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진씨와 고씨는 자신들이 힘을 합쳐 i리젠트그룹을 끌어들여 KOL을 설립했다고 주장한다. 검찰은 진씨가 KOL 계열사인 리젠트종금에서 600억원,리젠트증권에서 280억원을 각각 대출받을만큼 가까운 사이였기 때문에 세 사람의공모 여부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또 진씨가 리젠트증권에 대출금의 담보로 제공한 외화채권과 한스종금에 증자 예치금으로 주기로 했던 돈의 액수가 똑같이 3,000만달러였던 점도 의혹을 사고 있다. 장택동기자
  • 클린턴 베트남 방문 결산…경협·유해발굴 주고 받기

    ‘레임 덕’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9일까지 3일간의 역사적인 베트남방문을 통해 재임중 마지막 외교적 업적이 될 양국관계 정상화의큰 토대를 닦았다. 클린턴 대통령은 천득렁 베트남 대통령을 비롯,이 나라 권력서열 1위인 레카피유 공산당 서기장 등을 만나 현안을 심도있게 논의,양국간 실질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특히 공산당사로 레카피유 서기장을방문,베트남의 발전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약속함으로써 향후 두 나라의 관계 진전을 밝게 했다. [인권과 바꾼 경제지원] 클린턴 대통령은 베트남에 경제적으로 지원해 주는 대신 베트남전 당시 실종 미군 유해의 지속적인 발굴과,베트남의 인권 및 종교의 자유 보장 등을 거론했다.클린턴 대통령이 베트남을 떠나기에 앞서 지난 67년 베트남전 때 추락,실종된 미군 조종사의 유해 발굴 현장을 찾은 것도 베트남측에 이같은 미국측의 강력한메시지를 전하려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천득렁 베트남 대통령은,자존심 상하는 일이었겠지만,클린턴 대통령의 인권관련 요구에 대해 “베트남은 인권과 국민들의 자유에 이미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앞으로도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화답,미국으로부터 경제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내려는 자세를 보였다. [넘어야 할 산 아직 많다] 그러나 아직도 이러한 합의가 현실화되려면 최고 결정권을 갖고 있는 베트남 공산당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클린턴 대통령이 18일 레카피유 서기장을 방문,미국측의 입장을 전달하고 공산당의 협조를 이끌어 낸 것은 이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90년대 들어 베트남은 도이모이 정책을 도입하면서 국제무대 진출을 노리고 있으나 아직도 공산당이 정부의 의사 결정을 독점,개혁과 개방의 속도가 느리다는 국제적 평가를 받아왔다. 클린턴 대통령의 방문으로 두 나라간 우호관계가 획기적인 진전을 이룬 것만은 틀림없다.하지만 베트남이 진정으로 미국을 용서하고 국제무대에서 미국과 ‘동업자’가 될 수 있는 지에 대한 관건은 여전히 베트남 공산당 지도자들이 쥐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육철수기자 ycs@
  • 정중헌씨 기고문 논란

    정중헌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신문과 방송’ 11월호에 기고한 ‘언론인은 의리가 있는가?’라는 글이 언론계 내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요지는 정 위원의 글이 타매체 비평을 마치 타 언론사 ‘흠집내기’나 ‘끌어내리기’ 등으로 비하하면서,부끄러운 과거사에 대해서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 정 위원은 글머리에서 “70년대 중반부터 80년대 말까지 TV평을 하면서 뉴스나 보도관련 프로그램은 비판을 자제했는데 이는 ‘언론’이라는 같은 배에 타고 있다는 동류의식에서 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는 “오늘의 언론계는 마치 모래알처럼 흐트러져 동지로서의연대감도 희박하고 동료나 선후배간의 인간관계도 삭막하다”고 밝혔다.정 위원은 또 “신문과 방송간에 지켜왔던 ‘도의’는 실종되고반목과 질시가 농후한 형국이다.약점만 잡히면 공격도 불사한다는 험악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매체와 매체,신문과 신문간의 선의의 경쟁은 필요하지만 최근에는 같은 업종간의 배타적 경쟁이 증폭되는 분위기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정 위원의 글에 대한 시선은 그다지 곱지 않다.한 현직기자는 “과거 한국언론의 ‘침묵의 카르텔’을 ‘연대감’이라는 명분으로 합리화하는 것은 궁색한 변명이며,최근 국내 언론계에 일고있는매체비평을 ‘매체간 신뢰’ 운운하며 ‘소아병적 행태’로 비하한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또 “한국의 언론들은 어느매체가 곤경에 처하면 감싸고 도와주기 보다는 강건너 불구경하듯 한다.‘언론의 자유’처럼 예민한 이슈가 생겨도 권리를 지키기보다는침묵하기 일쑤다”라고 한 대목과 관련,“‘민족지논쟁’‘신문전쟁’등 언론계내 대표적 분쟁사건의 당사자였던 조선일보의 구성원으로서 그같은 주장을 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반박하고는 “과거 ‘동업자봐주기’식의 ‘의리’보다는 상호비판을 통한 합리적 ‘신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도주 ‘성남 아마존’업주 구속

    유흥주점 ‘아마존’ 화재사고를 수사중인 경기도 성남 남부경찰서는 30일 손님과 종업원 7명을 불에 타 숨지게 한 업주 신모씨(33ㆍ경기 용인시 수지읍 죽전리)를 업무상 중과실 치사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18일 오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3206건물 지하 유흥주점을 운영하다 과실로 인한 화재로 손님 서모씨(30)와 종업원 최모씨(40ㆍ여) 등 7명을 연기에 질식해 숨지게 한 뒤 도주한 혐의다. 지난 23일 구속된 김모씨(36)와 동업자관계인 신씨는 사고직후 잠적한 뒤 지명수배를 받아오다 열흘 만인 지난 28일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언론계‘침묵의 카르텔’깨지나

    중앙일보 자회사인 중앙일보새천년㈜이 발행하는 시사월간지 ‘에머지새천년’(발행인 강위석) 11월호가 조선일보의 논조를 정면으로 비판한 외부필자의 글을 실어 주목을 끌고 있다.‘동업자 비판’을 삼가왔던 기존 관행에 비춰보면 드문 일이다. 정기화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는 ‘조선일보는 자유시장경제를 지지하는가’라는 미디어평론을 통해 “조선일보는 표면상으로는 시장경제 논리를 지지하지만 국가의 이익,공공의 이익,낙후된 국내산업 보호,생존권 보장,시민의식 미성숙 등을 이유로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소비자의 선택을 제한하는 규제를 적극 찬성한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시장경제의 기초는 사적 재산권의 보호”라고 전제한뒤 “조선일보가 지향하는 시장은 개인의 권리와 자유가 보장되는 자유시장이 아니라 ‘지도자’가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제한하는 ‘규제된 시장경제’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정교수는 그린벨트와 관련된 조선일보의 사설을 들었다.정 교수는 조선일보가 그린벨트 완화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입장을 표명해 왔는데 이는 공익이라는 명분 아래 개인의 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시장경제의 기초를 위협하고 있다는것이다. 정 교수는 또 “시장경제의 장점은 경쟁을 통하여 소비자에게 값싸고 질좋은 상품을 공급하는 것”이나 조선일보는 ‘쌀증산은 국가안보’,‘농지허물기 이제 그만’,‘금융개방 왜 서두나’,‘과도한 수산물’등의 사설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을 불신하며 자유시장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동아일보사가 펴내는 ‘신동아’는 10월호에서 ‘안티조선운동’을 특집으로 다룬데 이어 11월호에서 안티조선운도 원조격인 전북대 신방과 강준만 교수의 심층인터뷰를 실었다. 신문시장의 카르텔 붕괴에 이어 언론계 내부비판의 ‘침묵의 카르텔’도 서서히 붕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정현준씨 불법대출 ‘일파만파’

    수백억원대의 금고자금을 불법대출받았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정현준(34·한국디지탈라인 대표)씨가 금융감독원 임·직원들이 금고측으로부터 10억원의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함으로써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정씨는 금감원이 동방에서 불법대출됐다고 확인한 105억 가운데 40억원만 받았다고 주장,실제 대출규모 및 최종 대출자가 누군인지도의문점으로 남아 있다.이번 금고사건과 관련한,3대 의문점을 정리한다. ◆사건의 기본성격=코스닥시장 활황을 틈타 사업확장에 눈이 먼 30대 벤처기업가와 여기에 자금을 투자, 이익극대화를 도모한 50대 사채업자간의 이해관계가 시장불황으로 틀어지면서 생긴사건이다. ◆총 대출규모는?=금융감독원이 23일 현재 수표추적을 통해 확인한규모는 동방 105억원,대신 9억원 등 모두 114억원이다.그러나 금감원은 총 대출규모가 670억원대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씨는 동방에서 대출됐다는 670억원 가운데 40억원만 받았으며 나머지는 동방의 3대주주인 사채업자 이경자씨가 챙겼다고 반박한다.그러나 이씨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정씨와 이씨의 관계는?=누가 먼저 접근했는지는 명확치 않다.만난시기도 다르다.정씨는 98년 11월쯤 명동의 사채브로커를 통해 알게됐다고 밝힌 반면 이씨는 98년 3월 1억3,500만원을 정씨에게 빌려주면서 알게됐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와관련, 이씨가 정씨에게 먼저 접근한 것으로 보고있다. 즉,한국디지탈라인이 정씨에게 넘어간 이후 주가가가 500원에서 3만1,000원대로 급등하면서 정씨가 계열사를 사들이는 등 사업을 확장할때,정씨의 경영능력과 사업성을 보고 이씨가 사채자금을 정씨에게 투자했다는 것이다. ◆금감원 임·직원의 개입여부는?=금감원의 장국장이 평창정보통신 펀드투자에 1억원을 투자, 이 주식의 시세조종에 가담했다가 금고측으로부터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보전을 받은 것으로 나왔다. 장국장의 손실보전분이 얼마인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느나 펀드가입자가 21명이고 보전규모가 약 15억대인 만큼 7,000여만원을 보전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금감원은 10억원대의 뇌물성 자금이 이씨를 통해 금감원 직원들에게 제공됐다는 정씨 폭로에 대해서는 로비발생 시기가 맞지않다며 부인하고 있다. ◆금감원의 축소의혹은? =금감원이 장국장의 연루설을 파악한 것은 지난 21일 저녁. 그러나 금감원은 이틀이 지난 23일 현재 장국장과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못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달 장국장의 업체와의 유착관계에 대한 정보를 입수, 대기발령을 내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융당국의 이같은 태도는 뭔가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동방금고 실질적 최대 주주 이경자씨는 누구. 동방상호신용금고 부회장 이경자(李京子·여·56)씨는 실질적인 최대 주주로서 이번 불법 대출과 로비 사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을것이라는 주변 사람들의 얘기다. 정현준씨가 33%의 지분을 가진 최대 주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이씨의 지분이 서류상 지분 11%에다 차명 지분을 합칠 경우 50%를 훨씬넘을 것이라는 회사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씨는 이 회사 12층에 호화 사무실을 갖고 대출 등 회사의 모든 업무에 대해 사실상의 최대주주로서의 권한을 행사했다.반면 정씨는 회사 일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대출은 이씨가 이 회사를 인수한 지난해 10월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 여신담당심사위원회 위원을 지낸 한 직원은 불법대출에 항의하다 올들어 6차례의 전보 조치를 당한 끝에 회사를 그만뒀다.이직원은 “모든 대출에 대한 실질적인 권한 행사는 이씨가 했다”면서“대표이사인 유모씨는 권한이 거의 없었으며 이씨가 임명한 측근에불과하다”고 밝혔다. 결국 서로의 필요에 의해 동업을 하게된 두사람 중에서 벤처기업가인 정씨는 이름을 빌려주었고,자금조달과 로비 등에 관련된 모든 일은 이씨가 담당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주변의 말이다. 이씨는 경제신문 기자 출신으로 명동에서 제법 이름난 사채업자로도알려져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화재 성남주점 업주 영장

    유흥주점 ‘아마존’ 화재사고를 수사중인 경기도 성남남부경찰서는 22일 업주 김모씨(36·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 대해 업무상 중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김씨에게 명의를 빌려주고 매달 일정액을 받은 유모씨(31·성남시 중원구 성남동)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18일 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3206 건물지하 유흥주점을 운영하다 과실로 인한 화재로 손님 서모씨(30)와 종업원 최모씨(40·여)등 7명을 연기에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달 10일부터 사고가 난 지난 18일까지 미성년자인 이모군(18)을 종업원으로 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현장에 있다 도주한 김씨의 동업자 신모씨(33·용인시수지읍)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행방을 쫓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현대건설 출자전환 ‘3人3色’

    현대건설의 출자전환 문제를 놓고 재정경제부·금융감독원·채권은행의 입장이 3인3색이다. 금감원과 재경부가 ‘출자전환 검토’와 ‘출자전환 불가’로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출자전환을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금융시장은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현대건설의 출자전환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금감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출자전환은 자구노력만으로 회생하기어려워진 상태에서 나오는 마지막 선택”이라면서 “채권단에서 확실한 방안을 곧 마련할 것이고 금융당국은 내주초에 이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열분리를 전제조건으로 한 출자전환에는 회의적인입장이다.현대그룹의 모회사격인 현대건설을 분리하면 현대그룹 자체가 어려워지고 분리된 현대건설을 누가 경영할 것인지 등 그 파장이엄청날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은행이 현대건설에 출자전환을 하면 대주주 감자 등을 거쳐 자연스레 계열분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재정경제부] 4대 그룹의 계열사에 대해서는 출자전환을 해줄 수 없다는 기존원칙을 강조하고 있다.진념(陳稔)재경부장관은 17일 “4대그룹의 계열사에 대해서는 출자전환이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본다”고말했다. 진장관은 “외환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단이 현대건설 처리방향을 검토중”이라고 공개하고 재경부나 금감위는 이 문제에 대해아직 보고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재경부나 금융감독위원회가 현대건설을 포함,개별기업의 처리방향에 대해 개입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재경부는 현대건설의 처리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시기상조라고 강조한다.현대건설이 자구노력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처리문제를 수면위로 떠올리는게 좋을게 없다는 얘기다. [주채권은행] 외환은행의 황학중(黃鶴中)상무는 “현재로서는 현대건설에 출자전환을 해주거나 출자전환의 전제조건으로 계열분리를 요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현대건설의 자구노력이 지지부진해 뭔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황상무는 “이런 상태로는 어렵다는 뜻을 (현대측에)전달했다”면서 “현대중공업 보유지분 1,028억원 어치를 시장에서 직접 매각키로 했으며 현대상선과 현대아산 지분도 일부 매각할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의 연말목표대비 자구이행률은 9월말 현재 35%다. 채권단은 “증시 침체와 업종 특성(건설경기부진)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그래도 동업종중에서는 현대건설이 비교적 양호하다”며 회생쪽에 무게중심을 뒀다. 박정현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토공간부가 러브호텔 운영

    일산신도시 개발을 주도해온 한국토지공사 고위간부가 주민들의 반발로 말썽이 되고 있는 신도시 주택가의 러브호텔을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토지공사 택지사업처 황모(50.1급)처장은 지난해 5월 준공된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2208의 5 지상 2층, 지상 7층짜리 러브호텔 '오페라하우스'를 공동운영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이 호텔은 최근 일산주민들의 러브호텔 반대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대화역 주변에 있으며 이 일대에는 신축 또는 영업중인 러브호텔 12개가 몰려 있다. 주민들은 황 처장이 러브호텔을 건축하면서 토지공사 건축 관련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았으며 실질적으로 공사현장에서 감독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황 처장은 “지난해 퇴직금 중간 정산을 받아 노후에 대비하기 위해 10% 지분으로 호텔 건설에 참여했다”면서 “지난달 동업자들에게 지분을 모두 넘겨 10일자로 소유권이 이전됐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정부 산하기관 간부가 러브호텔을 운영했다는 것은 있을 수없는 일”이라며 러브호텔 소유자 명단공개를 요구했다. 고양한만교기자
  • 월간지·방송 ‘안티조선운동’ 특집 봇물

    ‘당대비평’‘문화과학’ 등 계간지가 금년 가을호에서 ‘안티조선운동’을 심도있게 다룬데 이어 월간종합지와 방송사 토론프로에서이 문제를 기획특집물로 다뤄 화제가 되고 있다.한국언론의 ‘동업자봐주기’ 관행에 비춰볼 때 다소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동아일보사 발행 ‘신동아’ 10월호는 특별기획으로 ‘안티조선논쟁’을,월간‘말’은 집중기획물로 ‘조선일보와 지식인,그 동거와 결별의 풍경들’을 다루었다.우선 신동아는 내부기자가 안티조선운동이 ‘언론자유침해’ ‘소비자운동’차원이라는 양측의 주장과 시민단체의 다양한 반응을 다룬데 이어 안티조선운동의 핵심인물 가운데 한사람인 김정란 상지대 교수(시인)와 이에 반대편에 선 송복 연세대교수의 글을 각각 대비시켜 실었다. 월간‘말’은 ‘사이버논쟁을 통해서 본 안티조선운동의 5가지 화두’를 총론격으로 다루고는 자유기고가 진중권씨가 최근 조선일보사후원 전국고등학생 논술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고등학생이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거부한 ‘사건’을 통해 안티조선운동을 분석하였다.이어 김형완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이 모 대학에 출강하면서 교재로 조선일보를 채택한 배경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안티조선운동의 비판적 시각과 우려의 목소리도 실었다. 한편 MBC의 ‘100분 토론’팀은 28일 안티조선운동을 토론주제로 확정했다.토론자로는 안티조선측에서는 김동민·김정란 교수,상대편에는 김용서 이대 교수·임광규 변호사가 나온다.100분토론팀의 최용익 부장은 “조선일보측에 토론 참여를 섭외했으나 결국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발족한 ‘조선일보반대 시민연대’는 내달중 경남 마산·창원을 시작으로 지역별 ‘연대’를 출범시킬 예정이며,시민강좌도열 계획이다. 정운현기자
  • 사업투자 손실 입자 동업자 납치 돈강탈

    서울지방경찰청은 21일 영업실적이 부진하다며 동업자를 납치해 돈을 강제로 빼앗은 이모씨(43·전북 군산시 수송동) 등 3명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 등은 장모씨(38)와 유통업을 함께하다 손실을 입게 되자 지난6월 말부터 장씨가 운영하는 서울 마포구 도화동 M마트로 찾아가 “투자액을 돌려주지 않으면 죽이겠다”며 협박,모두 7차례에 걸쳐 현금 1,600여만원과 3,000만원짜리 약속어음 1장을 강제로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 등은 돈을 받아내기 위해 지난 5일에는 장씨를 전기충격기로 기절시켜 납치한 뒤 수갑을 채운 채 협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모스크바 40代 韓人상인 경찰에 폭행당한뒤 숨져

    모스크바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한국인 상인이 경찰의 검문을 받다가폭행당한 뒤 숨지는 사건이 발생,물의를 빚고 있다. 15일 밤 10시20분쯤 모스크바 체르키조프 의류시장에서 액세서리를수입,판매하는 이근배씨(49)가 술에 취해 경찰의 불심검문을 받다가두명의 경찰관으로부터 폭행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6일 새벽 숨졌다. 이씨의 동업자이자 목격자인 중국 조선족 출신의 최영희씨(48)는 경찰의 불심검문 도중 이씨와 경찰간에 마찰이 발생했으며 경찰 두명이이씨를 폭행, 이씨가 심한 복부통증으로 병원에 옮겨져 긴급 수술을받았지만 숨졌다고 말했다.모스크바 주재 한국 대사관측은 16일 이씨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한국의 유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는한편,유가족에게 러시아 입국 비자를 조속히 발급해줄 것을 주한 러시아 대사관에 요청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러시아 정부에 정확한 진상파악과 가해 경찰관 색출 및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외교부측은 “주러시아 한국 대사관은 러시아 외무부와 경찰청,시청에도 강력한 항의와 함께 우리 정부의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고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