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업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10
  • 연예매니지먼트협회, 매니저 업무환경 실태조사 나선다

    연예매니지먼트협회, 매니저 업무환경 실태조사 나선다

    “배우-매니저 갈등, 시스템 부재 탓 대중문화산업발전법 개정도 추진”연예인과 매니저, 기획사들이 가입된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가 최근 잇달아 불거진 연예인과 매니저 간 갈등과 관련해 업무환경 실태조사를 하기로 했다. 연매협은 22일 낸 입장문에서 회원 매니저들의 근무환경 전수조사로 정확한 근무여건을 파악하고, 관계 기관과 협조를 통해 근무환경 실태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연매협은 “연예인과 매니저 간 서로 납득할 만한 업무환경, 처우개선이 가장 시급하기 때문에 근거 자료를 구비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하려는 것”이고 설명했다. 소속 연예인과 매니저들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규정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최근 배우 이순재, 신현준 등이 매니저와 갈등을 빚은 데 대해 연매협은 “회원들은 전반적으로 정상적 시스템을 구축한 경우가 많지만 일부 군소 기획사, 1인 기획사, 개인 매니저 등은 관계를 구두로 정리해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화근이 된다”고 밝혔다. 또 2015년 시행된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보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법안 개정에 나서기로 했다. 고 장자연 사건 이후 생겨난 이 법으로 매니저 등의 성범죄에 대한 규제는 강화됐지만 사기, 폭행 등 다른 범죄는 파악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밖에 불법 연예기획사와 매니저 사칭 사기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법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매협은 “이번 일과 관련해 연예인과 매니저 간 처우개선과 업무환경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연예인, 기획사, 연예계 종사자가 동업자라는 입장에서 합의점을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코로나 치료제, 단돈 20만원!”…가나서 판매된 가짜 약, 알고보니 곰팡이

    “코로나 치료제, 단돈 20만원!”…가나서 판매된 가짜 약, 알고보니 곰팡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아프리카 가나에서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가짜 약’이 버젓이 판매돼 논란이 일었다. 영국 BBC의 탐사보도 취재진이 가나에서 직접 만난 판매상 압델라는 자신을 의사라고 밝힌 뒤 코로나19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가짜 약을 판매했다. 이 남성은 평범해 보이는 음료수병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담은 뒤, 자신의 ‘의술’로 직접 만든 코로나19 치료제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현지 라디오 프로그램에까지 출연해 자신의 ‘가짜 약’을 버젓이 소개하면서, 생방송 중 문의가 가능한 자신의 전화번호까지 남기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다. BBC 취재진은 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제를 찾고 있다고 속이고 가짜 약 판매상에게 접근했다. 판매상이 이끈 곳에는 동업자이자 그의 동생인 남성 한 명이 더 있었고, 이들은 “아무에게나 약을 팔지 않는다. 현재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가격을 흥정하기 시작했다. BBC가 ‘가짜 의사’로 지칭한 이들은 “이 약은 임상시험도 필요 없다. 왜냐하면 나는 이 약의 효능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약을 사 간 사람들이 끊임없이 내게 전화를 한다. 이중 효과가 없었다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부모님과 자녀들도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이 약을 먹고 회복돼 병원에서 퇴원했다”면서 “우리는 모두 이 약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취재진이 가짜 약의 구입 의사를 밝히자, 3병에 1000세디(한화 약 21만 원)를 요구했다. 1000병 정도를 더 살 수 없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한화로 약 3120만 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BBC에 따르면 몇 주 후, 가나 당국이 문제의 가짜 약의 성분을 조사한 결과, 사람이 섭취하기에 부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들이 판매한 가짜 약에서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곰팡이와 박테리아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가나 식품의약국은 해당 사실을 확인한 뒤 곧바로 가짜 약 판매를 금지시켰다. 사기꾼 일당의 약 제조 현장에서는 300여 병의 가짜 코로나 치료제가 보관돼 있었다. 이들은 현재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8일 기준 아프리카 대륙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7만 1548명이며, 가나의 확진자 수는 1만 6431명으로 집계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세미의 인생수업] 혼자여서 좋은 날

    [유세미의 인생수업] 혼자여서 좋은 날

    코로나 때문만은 아니다. 어차피 예견된 실직이었다. 회사는 뜬금없이 젊은피 수혈만이 살길인 양 핑계 댄 지 일 년째였다. 창업주 아들이 전공도 애매한 유학을 마치자마자 임원 자리에 앉더니 나이 많은 직원만 보면 답답증이 일어나는 듯했다. 자기 목숨 부지에 혈안 된 인사팀장과 귀엣말 한번 쑥덕거릴 때마다 동료들이 짐을 싸서 떠났다. 창립 초창기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청춘을 바친 회사. 이곳에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웃고 울던 세월이 28년. 김화평 부장의 인생 그 자체인 회사에서 ‘젊게 바꾸고자 가슴 찢어지며 결단한 오너의 뜻’이라는 명분에 어이없이 내쫓긴 꼴이었다. 그동안 왜 퇴직 후를 걱정하지 않았을까만은 늘 일에 쫓겨 그저 띄엄띄엄 걱정했을 뿐이다. ‘다녀 봐야 얼마나 더 다니겠어…. 준비를 해야지….’ 그러나 영업실적에 목을 매고 아파트 대출금에 허덕였다. 커가는 애들에게도 마른 논에 물 들어가듯 돈이 필요한데 그저 딴생각 말고 직장이나 온전히 다니자라고 고개를 흔들었을 뿐이다. 어려운 일은 한꺼번에 들이닥치는 것이 인생이던가. 퇴직한 후 코가 쑥 빠져 있는 김화평 부장을, 아니 더이상 부장 아닌 중년의 남자를 보며 아내는 자신도 이제 홀로서기를 하고 싶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남편과 두 아들, 김씨네 세 남자 뒷바라지에 바친 인생은 이것으로 충분하다나. 직장도 그만뒀으니 새벽부터 해장국 끓일 일 없고, 다 큰 아이들은 더이상 엄마 손이 필요 없다고 했다. 인생 오십 넘었으나 이제라도 자신의 꿈을 펼쳐 보겠다는 아내는 알고 보니 야심가였다. 아내는 거짓말처럼 미련 없이 짐을 싸더니 친구와 플라워 카페라나 뭐라나 아무튼 동업을 시작한다며 부산으로 떠났다. 바다 위 노을이 가장 애틋하게 보이는 곳에서 커피를 마신다며 그에게 문자를 날리기도 했다. 이혼도 아니고 졸혼은 더더욱 아니며 그저 나이 먹었으니 이젠 쿨하게 따로따로 좀 살아 보자는 이상한 형식의 별거를 일방적으로 당한 셈이다. 철부지 엄마라는 둥, 배신이라는 둥 분개하며 그의 편을 들어줄 거라 기대한 아들들은 엄마가 옆집 마실이라도 간 양 덤덤했다. 큰 녀석은 애써 이직한 회사도 제 마음 같지 않은지 힘들어하고, 둘째는 아직도 취업의 높은 장벽 앞에 절망하고 있었으니 자기 발등 불끄기에 정신없어 보였다. 그는 쌀을 씻으며, 세탁기를 돌리며, 인생이 참 서운하다 생각했다. 부모님에게도 아직 실직 얘기를 못했다. 당신 아들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다 여기는 그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방법을 찾지 못해서이다. 아내가 떠나버렸다는 얘기를 하는 것도 태산처럼 막막하다. 평생 천생연분 그들에게 그저 따로 사노라 실토하는 건 지구가 알고 보니 평평하답니다라는 말과 비슷하게 들리지 싶다. 올해 아흔의 아버지는 지금도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며 소녀 같다고 미소 짓는다. 체기 있다고 투정부리는 아흔셋 아내의 발을 꼭꼭 주물러 주며 어쩜 발조차 이렇게 귀엽냐고 웃음을 터뜨리는 아버지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폭염이라지만 김화평 부장의 올여름은 서늘하다. 일이 없어 그렇고 아내의 빈자리가 더 그렇다. 쉽지 않겠지만 다시 일을 찾아야 하고 아내의 노을 타령에 답장도 해 줘야 한다. 안간힘을 쓰는 두 아들의 쉽지 않은 도전도 응원해야 한다. 그러고 보니 가족 모두 이 풍진세상을 홀로서기 위해 기를 쓰는 중이다. 어차피 인생은 누구나 혼자다. 식물도 분갈이를 하면 한동안 몸살 하듯 우리도 홀로 설 때면 끙끙 앓는 인생 한마디를 겪는다. 그런 때는 혼자여서 그저 좋은 날로 여기면 된다. 그래야 그 한마디가 단단해지도록 오늘 온 마음을 다할 수 있다.
  • “호감있다. 만나자” 소방관, 119 신고자에게 수차례 연락

    “호감있다. 만나자” 소방관, 119 신고자에게 수차례 연락

    119 신고 접수 당시 알게 된 신고자에게 사적인 연락을 한 소방관에게 1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는 119 신고자에게 사적인 메시지를 보낸 혐의(개인정보 보호법 위반)로 기소된 A(32)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서울시 소방공무원으로 일하는 A씨는 지난해 9월 119 출동 신고를 받으면서 알게 된 신고자 B씨의 휴대전화 번호로 “호감이 있으니 만나보자”는 사적인 메시지를 수차례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A씨 측 변호인은 메시지를 보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A씨는 개인정보 보호법상 ‘개인정보 취급자’에 불과할 뿐”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A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소방서 내 현장대응단 소속으로 구급 출동업무를 담당해 오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이 개인정보처리자(소방서)의 개인정보 ‘국(局)외’ 제공에 대해서만 별도의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외’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개인정보를 받은 ‘제3자’ 중에는 ‘국내의 제3자’ 도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며 내부자인 A씨 역시 법률에 위반된다고 봤다. 재판부는 “‘개인정보 취급자’란 소방서 산하 직원 중 소방서의 지휘·감독 아래에 개인정보 파일 등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일을 담당하는 자를 의미한다. 피고인은 평소 개인정보 파일을 운용하거나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일을 담당하지 않았고 우연히 신고자의 전화번호를 취득한 것도 아니다”고 지적하며 “피고인은 신고자로부터 거부 의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속해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개인정보를 목적 외로 사용하는 한편 신고자에게 부담을 준 점 등에 비추어 그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강정호 복귀, 리그에 악재… 야구로 보답 운운 말고 자숙하라”

    “강정호 복귀, 리그에 악재… 야구로 보답 운운 말고 자숙하라”

    미국에 있어서 이곳 현실 잘 모르는 듯 뒤늦은 기자회견, 긁어 부스럼만 될 것 팬들이 용서 않을 것… 자원봉사가 나아 KBO, 솜방망이 징계로 키움에 폭탄 줘 사회적 지탄 안고 가야 할 이들, 뭘 했나 이순철 SBS 해설위원이 3차례 음주운전 적발 전력에도 국내 프로야구 복귀를 밀어붙이고 있는 강정호를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하게 비판했다. 강정호의 야구계 대선배 격인 이 위원의 비판은 동업자 정신이 카르텔처럼 지배하는 한국 프로야구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사적인 관계가 음주운전 근절이라는 시대정신에 우선할 수 없다는 소신 발언으로 평가된다. 이 위원은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5일 미국에서 귀국하는 강정호에 대해 “미국에 있으니까 한국 사회가 돌아가는 현실을 잘 모르나. 기자회견한다고 여론이 좋아지겠나. 왜 긁어 부스럼을 만들려고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법적으로 삼진 아웃되면 어떻게 한다는 게 KBO(한국야구위원회) 규약에 다 나와 있다. 본인이 잘못을 저질렀을 당시에 그렇게(기자회견) 했어야 한다. 물은 엎질러졌고, 지금은 담을 수도 없는 상태다. 기자회견에서 ‘잘못했습니다. 앞으로 잘 살아가겠습니다’라는 말밖에 할 말이 더 있나. 팬들이 용서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리그 복귀가 흥행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 오히려 비난받고 손가락질만 받는다. 강정호 본인에게는 주홍글씨처럼 음주운전 얘기가 따라다닐 거다. 지금은 자숙하면서 자원봉사를 하는 게 최선의 길이 아닌가 싶다. 입으로 ‘죄송하다. 앞으로 잘하겠다’는 말을 해도 합리적으로 들리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유기실격 1년 및 봉사활동 300시간이라는 ‘솜방망이 징계’를 내린 KBO와 정운찬 KBO 총재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위원은 “우리나라 프로야구에 대한 모든 것을 리드할 수 있는 곳이 KBO다. KBO 수장이 가진 권리, 총재 직권으로 할 수 있었는데 그 폭탄을 키움 히어로즈에 넘겨버렸다. 그 공을 받은 키움은 무슨 죄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KBO에서는 법리적인 검토를 했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이 위원은 “원론적인 얘기다. 내가 총재해도 그 정도 얘기는 할 수 있다. 지금은 야구 이미지의 실추, 사회적 지탄을 야구인들이 끌어안아야 한다. 그걸 막아 달라고 KBO가 있는 거다. 그런데 도대체 KBO가 뭘 한 건가. 사후약방문식 징계를 내렸다. 야구팬들은 소급 적용이 안 되는 게 잘못됐다고 얘기하는데, 법리적 검토를 했다는 해명은 통하지 않는다. 살인을 해 놓고 우발적으로 했다고 말하는 것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단독인터뷰] 야구계 대선배 이순철 “강정호 복귀해도 리그 흥행 도움 안돼”

    [단독인터뷰] 야구계 대선배 이순철 “강정호 복귀해도 리그 흥행 도움 안돼”

    이순철 SBS 해설위원이 3차례 음주운전 적발 전력에도 국내 프로야구 복귀를 밀어붙이고 있는 강정호를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하게 비판했다. 강정호의 야구계 대선배 격인 이 위원의 비판은 동업자 정신이 카르텔처럼 지배하는 한국 프로야구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사적인 관계가 음주운전 근절이라는 시대정신에 우선할 수 없다는 소신 발언으로 평가된다. 이 위원은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5일 미국에서 귀국하는 강정호에 대해 “미국에 있으니까 한국 사회가 돌아가는 현실을 잘 모르나. 기자회견한다고 여론이 좋아지겠나. 왜 긁어 부스럼을 만들려고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법적으로 삼진 아웃되면 어떻게 한다는 게 KBO(한국야구위원회) 규약에 다 나와 있다. 본인이 잘못을 저질렀을 당시에 그렇게(기자회견) 했어야 한다. 물은 엎질러졌고, 지금은 담을 수도 없는 상태다. 기자회견에서 ‘잘못했습니다. 앞으로 잘 살아가겠습니다’라는 말밖에 할 말이 더 있나. 팬들이 용서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리그 복귀가 흥행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 오히려 비난받고 손가락질만 받는다. 강정호 본인에게는 주홍글씨처럼 음주운전 얘기가 따라다닐 거다. 지금은 자숙하면서 자원봉사를 하는 게 최선의 길이 아닌가 싶다. 입으로 ‘죄송하다. 앞으로 잘하겠다’는 말을 해도 합리적으로 들리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유기실격 1년 및 봉사활동 300시간이라는 ‘솜방망이 징계’를 내린 KBO와 정운찬 KBO 총재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위원은 “우리나라 프로야구에 대한 모든 것을 리드할 수 있는 곳이 KBO다. KBO 수장이 가진 권리, 총재 직권으로 할 수 있었는데 그 폭탄을 키움 히어로즈에 넘겨버렸다. 그 공을 받은 키움은 무슨 죄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KBO에서는 법리적인 검토를 했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이 위원은 “원론적인 얘기다. 내가 총재해도 그 정도 얘기는 할 수 있다. 지금은 야구 이미지의 실추, 사회적 지탄을 야구인들이 끌어안아야 한다. 그걸 막아 달라고 KBO가 있는 거다. 그런데 도대체 KBO가 뭘 한 건가. 사후약방문식 징계를 내렸다. 야구팬들은 소급 적용이 안 되는 게 잘못됐다고 얘기하는데, 법리적 검토를 했다는 해명은 통하지 않는다. 살인을 해 놓고 우발적으로 했다고 말하는 것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승리와 동업’ 유인석 전 대표, 성매매 알선 혐의 인정

    ‘승리와 동업’ 유인석 전 대표, 성매매 알선 혐의 인정

    클럽 ‘버닝썬’ 관련 성매매 알선 등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3일 유 전 대표의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김래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회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실질적인 가담 정도나 양형에 참작할 사유 등을 정리해 의견서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다만 유 전 대표의 유리홀딩스 자금 횡령 혐의에 대해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법리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있다며 구체적인 의견은 향후 재판에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전 대표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0)와 함께 지난 2015부터 2016년까지 외국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클럽 버닝썬과 유착한 의혹을 받는 ‘경찰총장’ 윤규근 총경과 골프를 치면서 유리홀딩스 회삿돈으로 비용을 결제한 혐의(업무상 횡령)도 있다. 유 전 대표는 경찰 수사를 받던 지난해 5월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기각돼 불구속기소 됐다. 승리와 유 전 대표의 혐의는 지난해 초 불거진 ‘버닝썬 게이트’ 사건 수사 도중 이 클럽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는 손님으로 클럽 버닝썬을 방문한 김상교 씨가 해당 클럽에서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출동한 경찰관들이 오히려 신고자인 김씨를 폭행했다며 클럽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버닝썬 홍보이사를 맡았던 승리가 동업자 유 전 대표를 통해 윤 총경과 유착했다는 의혹으로 번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승리는 유 전 대표와 함께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나 올해 3월 군에 입대했고, 이에 따라 법원은 사건을 군사법원으로 이송했다. 윤 총경은 승리 등과 유착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명숙 사건’ 증인 진술 조작 의혹에… 검찰 “명백한 허위” 반박

    ‘한명숙 사건’ 증인 진술 조작 의혹에… 검찰 “명백한 허위” 반박

    재소자 “검찰이 진술 유도” 보도에당시 수사팀 “일방 주장” 입장문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과 관련해 뉴스타파가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자 검찰이 “명백한 허위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25일 뉴스타파는 한신건영 대표였던 고 한만호씨가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줬다고 했다가 법정에서 “그런 적 없다”고 진술을 번복하자 검찰이 동료 재소자를 통해 그에게 불리한 진술을 유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당시 수사팀은 출입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수감 동료였던 A씨의 진술이 당시에도 과장되고 황당해서 도저히 신뢰할 수 없는 사람으로 판단하고 증인 신청도 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면서 “오늘 (뉴스타파) 인터뷰 내용도 객관적 사실 관계와 배치되는 명백한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수사팀은 한씨의 동료 재소자를 조사한 경위과 관련해 “2010년 12월 한씨가 법정에서 검찰 진술을 전면적으로 번복하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이례적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한씨와 구치소에서 자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A씨와 다른 두 명의 재소자를 조사해 진술 번복 모의가 있다는 풍문이 사실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씨의 위증 경위를 조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검찰의 정당한 수사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수사팀은 다른 두 명의 재소자와 달리 A씨에 대한 증인 신청을 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서는 “그는 ‘야권 인사인 법조인이 한씨가 진술을 번복해주면 돈을 돌려주기로 약속했다’는 등 황당한 주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A씨 아들과 조카에 대한 별건 수사 주장에 대해서도 검찰은 “A씨가 한씨에게 ‘일산에서 회사를 인수할 생각인데 한 전 총리로부터 돈을 돌려받으면 그 돈으로 동업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진술해 그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아들과 조카를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횡령 등 혐의로 징역 20년 이상 확정형을 선고받은 사람”이라며 “일방적인 진술은 철저히 검증한 후 보도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타파 보도에 사실상 유감을 표명한 셈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부천돌잔치 확진자 관련 등 인천학원강사발 5차감염 “확산”

    부천돌잔치 확진자 관련 등 인천학원강사발 5차감염 “확산”

    인천학원강사발 코로나19가 지난 10일 경기 부천 투나빌딩 지하 1층의 라온뷔페식당에서 돌잔치를 치른 일가족 3명이 확진자로 판정된 이후 5차감염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인천학원강사로부터 시작된 감염은 강사의 제자→택시기사(사진사)→돌잔치 가족→돌잔치 참석 다른 가족으로 번지고 있다. 24일 인천시 서구에 따르면 지난 21~22일 부천 라온뷔페에서 근무한 검암동 거주 A(52·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었으나 회사 안내에 따라 전날 오후 서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검사한 결과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왔다. 또 23일에는 라온뷔페식당을 다녀온 부평구 산곡동 거주자 40대 어머니가 감염된 이후 아들이 감염됐다. 이 여성은 당일 오후 해당 뷔페에서 확진자인 택시기사 B(49)씨와 함께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증가했다. 인천 탑코인노래방에서 감염된 B씨는 평일에는 택시기사로 일하면서 주말에는 프리랜서 사진사로 돌잔치 촬영 등을 맡으며 생활해 왔다.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B씨는 9일 인천 자택에서 부천시 라온뷔페식당까지 자가용을 몰고 이동한 뒤 3시간가량 머물렀다. 또 지난 10·17일 이 뷔페에서 접촉이 있었으며 3일간 참석했던 하객은 모두 117명으로 밝혀졌다. 이 사진기사가 감염된 탑코인노래방은 이달 초 이태원 킹클럽 등을 방문한 뒤 감염된 인천 학원강사의 제자 등이 방문한 장소다. 학원강사에서 비롯돼 제자(코인노래방)와 택시기사(사진사)로 이어진 4차 감염자, 어머니와 접촉한 아들은 5차 감염자로 파악된다. 한편 지난 22일 김포에 거주하는 부천소방서 근무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관 예비 부부가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 김포시 마산동 거주자인 부천소방서 소속 A(33) 소방교와 서울 마포소방서 소속 소방관인 30대 여성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이후 폐쇄됐던 부천소방서는 2명 소방관의 접촉자 등 같은 공간을 사용한 모든 소방공무원 등 138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실시한 결과 24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신상·서부119안전센터는 청사 및 출동차량에 대해 추가 방역을 완료해 인원을 재배치하고 이날 오후 3시부터 출동업무를 재개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양상을 보이자 경기도가 지난 10일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2주 동안 내렸던 집합금지 명령을 오는 6월7일까지 2주간 더 연장했다. 이번 집합금지 명령 대상에는 단란주점과 코인노래연습장이 추가됐다. 위반시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영업장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이날 부천 상동 법원사거리 부근 오피스텔에 거주 중인 30대여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 안양에서 일본식 주점 ‘자쿠와’를 다녀온 30대와 서울 이태원을 다녀온 20대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대남성은 지난 1일 이태원 방문 당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나, 감염원 접촉 후 23일 만에 확진된 것을 고려할 때 또 다른 감염원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안양시는 추가 확진자의 거주지를 소독하고, 최근 동선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천 상동 오피스텔 거주자 확진 추가 발생

    부천 상동 오피스텔 거주자 확진 추가 발생

    경기 부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하고, 인천에서는 라온뷔페 근무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은 24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부천 상동 법원 사거리 부근 오피스텔에 거주 중인 시민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장 시장은 “현재까지 기존 확진자 대량 발생과는 관련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연령과 성별은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확진자는 즉시 수원의료원으로 이송됐으며 거주지 주변은 소독을 완료했다. 시는 속히 동선을 확인해 조치할 방침이다. 또 부천 라온뷔페식당에서 근무한 50대 여성이 코로나19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서구에서는 지난 21~22일 부천 라온뷔페에서 근무한 검암동 거주 A(52·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었으나 회사 안내에 따라 전날 오후 서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검사한 결과 24일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왔다. 서구 대책본부는 확진환자를 신속히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며, 즉시 거주지 및 주변 지역과 이동 동선에 대한 방역조치를 완료했다. 이 여성확진자의 서구 내 접촉자는 동거가족 3명으로 1명은 검체 채취를 완료했고, 2명은 즉시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부천소방서에서는 최근 직원 2명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접촉자 및 같은 공간을 사용한 모든 소방공무원 등 142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22~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2명 외 직원들은 근무 중 마스크 착용과 생활 속 거리 두기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근무지 내 추가 전파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밀접접촉자인 76명에 대해서는 2주간 자가격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용중지됐던 신상·서부119안전센터는 청사 및 출동차량에 대해 추가 방역을 완료해 인원을 재배치하고 24일 오후 3시부터 출동업무를 재개한다. 또 현장대원의 자가격리로 인한 출동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근무지 재배치와 출동인원 재편성 등 출동분대가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해 예방적 방역활동 등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더욱 안전한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경찰,성매매 동업자 가족 납치 폭행한 조폭 4명 검거

    조직폭력배가 공범들을 사주해 한때 성매매업소를 운영했던 동업자의 가족을 납� ㅖ幣璿構�, 금품을 빼앗는 사건이 발생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성매매 업주의 형을 납치해 폭행하고, 금품 등을 강제로 빼앗도록 공범들을 사주한 혐의(강도상해 등)로 A(2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의 사주를 받고 범행을 실행에 옮긴 공범 3명은 이미 구속됐거나, 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태다. 조직폭력배인 A씨는 공범들을 시켜 지난해 8월 15일 오후 10시쯤 광주 북구의 한 모텔 앞에서 성매매업소 업주 B씨의 형을 납치한 후 폭행·협박하고, 성매매업소의 고객명단과 현금 13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과거 동업 형태로 성매매업소를 함께 운영하던 사이였다. 성매매업소를 공동운영하다 마찰을 빚어 따로 성매매업소를 차린 B씨가 큰 수익을 올리는 등 승승장구하자, A씨는 B씨 업소의 운영을 못 하게 한 후 빼앗을 목적으로 공범들을 사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를 제외한 공범 3명은 미성년자인 공범을 성 매수시키고, 이를 빌미로 성매매업소 운영을 돕던 B씨의 형을 불러낸 후 차에 태워 납� ㅖ幣璿� 혐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경찰,성매매 동업자 가족 납치 폭행한 조폭 4명 검거

    조직폭력배가 공범들을 사주해 한때 성매매업소를 운영했던 동업자의 가족을 납� ㅖ幣璿構�, 금품을 빼앗는 사건이 발생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성매매 업주의 형을 납치해 폭행하고, 금품 등을 강제로 빼앗도록 공범들을 사주한 혐의(강도상해 등)로 A(2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의 사주를 받고 범행을 실행에 옮긴 공범 3명은 이미 구속됐거나, 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태다. 조직폭력배인 A씨는 공범들을 시켜 지난해 8월 15일 오후 10시쯤 광주 북구의 한 모텔 앞에서 성매매업소 업주 B씨의 형을 납치한 후 폭행·협박하고, 성매매업소의 고객명단과 현금 13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과거 동업 형태로 성매매업소를 함께 운영하던 사이였다. 성매매업소를 공동운영하다 마찰을 빚어 따로 성매매업소를 차린 B씨가 큰 수익을 올리는 등 승승장구하자, A씨는 B씨 업소의 운영을 못 하게 한 후 빼앗을 목적으로 공범들을 사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를 제외한 공범 3명은 미성년자인 공범을 성 매수시키고, 이를 빌미로 성매매업소 운영을 돕던 B씨의 형을 불러낸 후 차에 태워 납� ㅖ幣璿� 혐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18억 돌려달라”...윤석열 장모 상대로 소송 낸 사업가 패소

    “18억 돌려달라”...윤석열 장모 상대로 소송 낸 사업가 패소

    가짜 증명서 믿고 투자민사 1심에선 청구기각‘사문서 위조’는 별도다음달 11일 첫 재판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의 동업자에게 18억여원을 투자한 사업가가 최씨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부장 한성수)는 21일 임모씨가 최씨를 상대로 낸 수표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임씨는 2014년 최씨의 동업자인 안모씨에게 18억 3500만원을 빌려주면서 담보로 최씨 명의 당좌수표 5장을 받았다. 이후 임씨가 2015년 12월과 2016년 5월 수표를 은행에 제시했으나 지급이 거절되자 최씨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최씨가 안씨에게 수표의 발행일을 변경할 권한을 부여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면서 “오히려 원고 또는 안씨가 최씨 동의 없이 수표 발행일을 임의로 변경한 사실이 인정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최씨가 임씨로부터 돈을 빌리는 데 사용될 것을 알고 허위 잔고증명서를 작성해 교부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허위 잔고증명서는 발행일 당시 예금주의 예금액 등 자력을 확인하는 용도인 점에 비춰보면, 허위 잔고증명서 발행일로부터 2개월 이상 지난 2013년 8월부터 안씨에게 돈을 빌려주기 시작한 것과 허위 잔고증명서 제시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에 등장하는 허위 잔고증명서와 관련해 최씨는 지난 3월 말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등 혐의로 안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2013년 4~10월 총 4장의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위조된 잔고증명서(4월 1일자 100억원)를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의정부지법 형사8단독 심리로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안씨가 지난달 국민참여재판 신청과 함께 법원을 옮겨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면서 첫 재판이 다음달 11일로 연기됐다. 재판부는 이날 검찰, 변호인과 재판 절차를 협의한 뒤 국민참여재판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왓츠업! 아메리카] 美 식당, 대형 튜브로 완벽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현

    [왓츠업! 아메리카] 美 식당, 대형 튜브로 완벽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현

    코로나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주문제작한 대형 튜브를 이용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비중인 미국의 한 식당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매릴랜드 주 오션 시티에 있는 한 해산물 식당은 조만간 주 정부의 행정명령으로 종전처럼 식당 내에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될 경우를 대비해 번뜩이는 아이디어 장치를 개발했다. 이 식당은 대형 튜브에 바퀴를 달아 이동이 가능하게 만든 기구에 손님이 들어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튜브의 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있다. 이 식당은 특히 바닷가 근처의 식당으로, 손님들이 야외에서 식사를 할 수 있고, 야외 테이블을 손님들이 선호하기에 이 아이디어가 가능하다는 평가다.대형 튜브의 크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튜브 당 한 사람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단점이다. 식당 업주인 숀 할몬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마치 부딪히는 보트같지만 사실은 움직이는 테이블로 보면 된다"며 "직원들과 함께 여러차례 예행 연습을 하면서 주정부가 예전처럼 식당 내에 손님들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날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튜브를 제작한 회사의 동업자인 에린 설마크는 "우리는 이벤트 회사다. 그런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벤트 행사가 예전같지 않다"며 "하지만 사람들에게 코로나 사태에도 이벤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이동식 대형 튜브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 튜브 소식을 접한 미국의 네티즌들은 '참신한 아이디어다', '식당이 정상영업을 하면 가봐야 겠다'며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허남주 피닉스(미국) 통신원 willbeback2@naver.com
  • 리얼돌 제공·제작사 다르다더니 한통속

    리얼돌 제공·제작사 다르다더니 한통속

    달콤 측 “홈피엔 과거 정보… 오기였다” 축구연맹, FC서울 상벌위 회부 결정세계 36개국에 동시 생중계된 한국 프로축구가 ‘리얼돌’ 논란으로 망신을 당한 가운데 FC서울에 리얼돌을 제공한 업체와 제작업체가 달라 사전에 몰랐다는 해명이 석연치 않은 것으로 확인돼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7일 K리그1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의 홈 관중석에 비치된 마네킹 30개 중 10개가 리얼돌로 밝혀지자 리얼돌 유통업체인 ‘컴위드’와 마네킹 제작업체인 ‘달콤’은 다른 회사여서 마네킹이 리얼돌과 관계없다는 해명이 나왔다. 이에 대해 FC서울 관계자는 “처음에는 업체 해명을 믿고 사과문을 그렇게 작성한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19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컴위드와 달콤은 법적으로 서로 다른 법인이지만 홈페이지 등에는 같은 회사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 인터넷 등기소에서 두 회사 법인 등기사항전부증명서를 확인한 결과 달콤 대표는 임정훈(49), 컴위드 대표는 임형재(48)로 나온다. 하지만 이날 오전 11시 기준 컴위드 홈페이지에 기재된 대표는 ‘임정훈’이었다.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인’ 사이트에는 컴위드 대표가 임형재, 이사가 임정훈으로 나온다. 이로 미뤄 보면 두 회사가 사실상 같은 대표 내지 임원 아래 있는 회사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그런데 서울신문 취재가 시작된 뒤 이날 오후 5시쯤 컴위드 홈페이지 대표 이름이 ‘임형재’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달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람인에 기재된 건 과거 정보이고, 컴위드 홈페이지에 기재된 건 오기(誤記)다. 제조업체이다 보니 홈페이지 관리 인력이 없어 생긴 해프닝”이라며 “창업 초기에 함께했지만 제조업체인 달콤이 지난해 11월 설립되면서 유통업체인 컴위드와는 개별 회사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리얼돌·AI로봇 제조업체인 중국 키타와 기술 제휴와 거래를 하면서 법인을 차렸다”며 “컴위드와는 시제품까지 만들었지만 납품 거래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관중석에 설치된 마네킹 헤어밴드 등에서 리얼돌 관련 로고가 노출된 데 대해 “일부 BJ 이름이 피켓에 노출됐지만, 리얼돌 10점은 실제로는 사람을 본떠 만들지 않았다”며 “키타에서 제공하는 몰드, 즉 금형을 본떠 만든 창작 제품”이라고 했다. 상호명 노출이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마네킹을 3층에서 1층으로 옮겨 전시하는 과정에서 로고가 나온 머리띠, 현수막 등을 미처 회수하지 못했다”며 “저희 회사는 하루 생산량이 10개가 안 되는 영세업체인데 이번에 직격탄을 맞았다. 백화점에 갔는데 성인용품 업체 아니냐고 물으면 영업이 되겠나. 폐업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물의를 일으킨 FC서울을 상벌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연맹 관계자는 “상벌위원장이 징계 규정 적용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일문일답] 프로축구 K리그 리얼돌 전시 논란 업체 인터뷰

    [일문일답] 프로축구 K리그 리얼돌 전시 논란 업체 인터뷰

    해외 36개국에 동시 생중계 되고 있는 한국프로축구가 지난 17일 FC서울과 광주FC와의 K리그1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 리얼돌을 앉힌 사실이 적발돼 망신을 당했다. 서울신문은 리얼돌 전시로 논란을 빚은 리얼돌 제작 업체 주식회사 달콤의 관계자 조영준 씨와 19일 전화 인터뷰를 했다. -대한민국 법원 등기부등본 상 임정훈 씨는 주식회사 달콤의 대표로, 임형재 씨는 주식회사 컴위드의 대표로 나온다. 하지만 홈페이지에는 임정훈 씨가 대표로 나온다. 두 분은 어떤 관계인가. 성 씨가 같고 나이도 한살 차이다. 공개된 정보를 보면 적어도 동업자 관계로 보이는데. “임정훈은 주식회사 달콤, 임형재는 주식회사 컴위드 대표다. 얼굴 인사를 하는 지인 사이다. 가족 아니다. 지난해 성인용품샵인 레드 컨테이너 이슈가 뜨면서 성인용품 사업이 붐이 일것 같으니까 함께 사업 아이디어를 만들어보자 하고 모였다. 함께 컴위드에 자본을 투자했다. 임형재 대표가 컴위드 주축이었다가, 중국 키타와 거래를 하면서 제조 업체를 임정훈 대표가 맞게 됐다. 주식회사 달콤은 인천 남동공단에 있고, 지난해 11월에 설립했다. 올해 3월에 공장이 돌아가기 시작했고 제가 4월부터 영업을 하기 시작했다. 아직 리얼돌이 계약이 되거나 판매가 나간 건 없다. 정리하면 주식회사 달콤은 제조, 주식회사 컴위드는 유통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주식회사 달콤과 컴위드가 운영하는 성인용품 온라인샵, ‘달콤스퀘어’는 작명이 유사하다. “두 회사는 전혀 관계가 없다. 주식회사 컴위드는 솔로스라는 브랜드를 운영한다. 거기가 먼저 창업했던 회사고, 저(조영준)도 참여했다. 컴위드라는 회사는 성인용품 유통회사로 창업했다. 프랜차이즈로 확장하려는 계획도 있었다. 그러다 중국에서 리얼돌, AI로봇 제조 공장을 하는 키타가 기술이 좋아서 기술 제휴를 맺게 됐다.지난해 12월에 달콤이라는 회사를 차려서 임정훈 씨가 대표를 맡았고 저는 R&D를 맡게 됐다.” -컴위드 홈페이지에 임형재 대표가 아닌 임정훈씨가 대표로 나온 건 왜 그렇나. “오기(誤記)다. 중소 제조 기업이다보니 IT 전담 인력이 없어서 홈페이지에 잘못 기재된 거 같다.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은 제 불찰이다.” -‘사람인’ 홈페이지에는 임형재 씨가 컴위드 대표로 나오고 임정훈 씨는 이사로 나온다. “과거의 정보다. 말씀드렸다시피 지난해 11월 회사를 만들어 나오면서 두 회사는 별개 회사가 됐다.” -솔로스를 운영하는 컴위드는 지난해 3월에 창업한 거로 나오는데, 컴위드는 어떻게 수익을 창출했나. “키타가 제조한 성인방송 BJ 샤샤, 채로의 엉덩이 제품 2개를 쿠팡에서 판매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국내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이 제품 때문에 논란에 중심에 섰다.” -양사가 거래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BJ 채로라는 분을 본따 만든 리얼돌 샘플을 제작한 상황인데, 판매하거나 납품하지는 않았다. 만약 채로 리얼돌이 잘되면 생산 열심히 해서 납품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주식회사 달콤이 리얼돌 생산업체인 건 맞나. “저희는 리얼돌로 출발했지만 현재 리얼마네킹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리얼돌, 섹스돌, 리얼마네킹 차이가 무엇인가. “섹스돌은 여성 성기 부위에 오나홀이 장착이 돼서 남성 분들이 성행위가 가능하다. 리얼돌은 성기 모양으로 돼 있지만 성행위는 불가하다. 리얼마네킹은 아무것도 없는 장난감 인형이라고 보시면 된다.” -해명한대로 섹스돌이나 리얼돌이 아닌 리얼마네킹이었다 해도 30개 가운데 28개가 젊은 여성을 본 딴 마네킹인 이유는 무엇인가. “그건 사실이다. 다만 남자 제품은 7,80kg가 넘어가서 직원 한 사람이 옮길 수 없는데 여성 제품은 3,40kg 정도 나가니까 혼자서도 들 수 있어서 그렇게 배치했다. 의도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30개 가운데 10개가 리얼돌인 이유는 설명되지 않는다. “팩트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피켓, 머리띠에 업체 이름과 BJ 채로, 샤샤 이름이 노출된 이유는 무엇인가. “비가와서 마네킹을 다시 옮겨야 했는데 시간이 촉박했고, 직원이 적어서 옮기는데 오래 걸렸다. 그 과정에서 solos 상호명이 노출된 거다. 자세히 설명을 드리면 17일 경기날 오전에 비가 왔다. 저희는 9시부터 12시까지 설치 시간을 받았다. 3층 관중석 비 안 맞는 3층 관중석에 마네킹을 세팅했다. 코로나19 때문에 10시가 넘어 입장을 했고 DP(전시를 뜻하는 영어 Display의 준말)도 늦어졌다. 30개 DP하는데 직원 11명이 갔는데 여자 직원 분들도 있어서 30kg, 70kg 짜리 인형을 들어서 신속하게 나르는게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옮기는 것 뿐만 아니라 마네킹을 앉히고 가발, 마스크를 씌우는 등 설치하는 시간이 촉박했다. 컴위드 측에서 사진을 좀 찍겠다고 했다. 실제 중계방송을 하기 전에 리얼돌 만들어 파는 단계는 아니지만 리얼돌이 이런거다라는 걸 나중에 판매할 때 보여주는 레퍼런스를 위해서 미리 사진을 찍는 그런 과정이었다. 그때 회사 로고를 넣은 팻말을 들고 있었다. 이후 이름이 나온 건 수거를 했다. 비가 그친 다음에 FC 서울 관계자가 “이걸(마네킹을) 잘보이는데다 옮겼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1시간 동안 1층으로 다 나른 것이다. 그 과정에서 뒤섞이고 하다가, 팻말이 바닥에 떨어졌다. 머리띠도 미처 회수하지 못했다. 이것 역시 저희 불찰이다.” -업체명을 노출한 게 고의로 한 노이즈마케팅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저희는 하루 생산량이 몇개가 안되는 영세한 제조 업체다. 판매가 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 구매자가 없어서 납품을 할 수 없다. 구매자가 늘면 돈을 벌겠지만 현재는 욕만 먹고 폐업할 수도 있는 위기다. 저희도 지금 영업이 안된다. 저희 이름으로 백화점에 간다한들 “성인용품 업체잖아” 한 마디 하면 할말이 없다. 더 하기 전에 철수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남들은 “홍보·마케팅 잘됐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희는 이렇게 되는 걸 원하지 않았다. 저희한테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결과적으로 FC서울에는 더 큰 피해를 드리게 됐고 정말 죄송한 마음 뿐이다. 거듭 사과드리고 싶다.” -10개 제품 가운데 성인방송 BJ 채로, 샤샤를 본딴 제품이 있었나. “10개는 창작 제품이다. 진짜 사람을 본 뜬 게 아니다. 키타에서 제공하는 몰드 즉, 중국에서 제조를 위해 사용하는 금형이다. 그거를 중국에서 갖고와서 금형대로 떠내고 저희가 창작한 제품이다. FC서울 경기에 전시된 10점은 사람 실물 없이 저희가 자체적으로 창작했다. 컴위드에 나간 건 키타와 같은 제품이다. 채로는 DP를 안했다. 아직 유통할지 여부가 정리가 안됐기 때문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머리 커지더니 목소리마저 쉬어” 中 가짜분유 파동

    “머리 커지더니 목소리마저 쉬어” 中 가짜분유 파동

    ‘가짜 분유’ 부작용 끊이지 않아 중국에서 가짜 분유를 먹은 아기들의 머리가 ‘큰머리 인형’처럼 커지는 사건이 공분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아기의 목소리가 쉬는 등 또 다른 부작용 사례가 나오고 있다. 15일 홍콩 명보,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천저우시 융싱현에 사는 궈 모 씨는 자신의 아이가 이 가짜 분유를 먹게 된 경위와 그 후유증을 상세히 설명했다. 현재 3살인 궈 씨의 딸은 생후 6개월 무렵부터 보통 분유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궈 씨는 융싱현에서 가장 큰 분유 판매점에 찾아가서 특수 분유를 찾았고, 판매원은 궈 씨에게 문제의 분유를 권했다. 궈 씨가 분유통 위에 적힌 ‘고체 음료’라는 표시에 의문을 제기하자 판매원은 “분유와 같은 것”이라며 안심시켰다. 하지만 이 분유를 먹기 시작한 후 딸은 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3살이 된 지금까지도 제 목소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궈 씨는 딸의 발육마저 늦어졌다고 하소연했다. 궈 씨는 지난해 12월 분유 판매점을 찾아갔지만, 문제의 분유는 판매가 중단된 상태였다. 당시 궈 씨는 이 가짜 분유를 당국에 고발했지만, “증거가 부족하다”며 궈 씨의 고발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중국 언론에서 이 가짜 분유의 후유증을 보도하고 나서야 중국 국가시장관리감독총국은 이 문제를 철저하게 조사해서 책임자를 엄벌하라고 지시했다. 문제의 분유를 먹은 영유아들은 몸에 습진이 나고 체중이 감소하며 심지어 두개골이 과도하게 커지는 부작용을 겪었다. 또 자기 머리를 때리는 이상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부 영유아는 키와 지능, 행동 능력이 일반 영유아보다 현저히 떨어지고, 장기 손상 증상까지 보였다. 문제의 제품은 필요한 영양 성분이 거의 없는 고체 음료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분유를 먹은 일부 영유아는 비타민D 결핍으로 나타나는 구루병 진단을 받았다.제조사 대주주, 中유명 분유회사 창업자 출신 문제의 분유를 제조한 웨이러커 건강공업공사의 대주주인 샤오스후 는 중국의 유명 분유기업 ‘아오여우’를 동업자들과 함께 공동 창업한 인물이다. ‘아오여우’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분유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샤오스후는 2016년 회사를 떠난 후 메이여우가오 유업 등의 분유 회사를 잇달아 창업했다. 웨이러커는 그가 만든 네 번째 회사라고 한다. 아오여우 측은 가짜 분유 사건의 후폭풍이 커지자 자사와 샤오스후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당국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는 ‘불량 분유’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03년에는 안후이성에서 저질 분유를 먹은 아이들의 머리가 커지고, 영유아 13명이 숨지기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봉현, 운전기사 인감 떼 몰래 페이퍼컴퍼니 만들었다”

    “김봉현, 운전기사 인감 떼 몰래 페이퍼컴퍼니 만들었다”

    “주주 올린다더니 나도 모르게 대표 등록” 향군상조회서 46억원 유령회사로 유출 투자금 횡령하거나 기업사냥 활용 의혹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라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피의자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운전기사의 인감증명서를 이용해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김 전 회장의 재향군인회상조회(향군상조회) 인수 과정을 수사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지인 명의로 여러 개의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다음 라임 펀드가 투자한 자금을 횡령하거나 기업사냥에 활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12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김 전 회장의 운전기사였던 성모(28·구속 기소)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향군상조회와 관련된 복수의 페이퍼컴퍼니 대표로 등록된 이유에 대해 “김 전 회장이 회사 주주로 내 이름을 올린다며 인감증명서를 받아 간 뒤 나도 모르게 회사 대표로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성씨가 대표인 페이퍼컴퍼니는 총 3곳으로 확인됐다. 재향군인회가 지난 1월 9일 김 전 회장의 컨소시엄과 향군상조회 발행주식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할 때 연대 책임을 질 확약인으로 등장하는 4개 회사 중 한 곳이 성씨가 대표인 회사다. 이 회사 전무는 김 전 회장의 최측근인 김모(58·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였다. 또 김 전 사내이사가 향군상조회 대표를 지내는 동안 향군상조회 자금 291억원 중 188억원이 대여금, 판매촉진비 등으로 여러 법인에 유출됐는데, 돈이 빠져나간 회사 중 두 곳이 성씨가 대표로 있던 페이퍼컴퍼니였다. 이 두 회사에 향군상조회 자금 46억 6000만원이 흘러갔다. 향군상조회 돈이 빠져나간 회사 중 한 곳은 과거 장모(38)씨가 대표이사를 지낸 곳이다. 라임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전날 장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씨는 향군상조회 부회장으로 있으면서 김 전 회장과 함께 향군상조회 자산 약 378억원을 빼돌리고, 향군상조회를 보람상조에 재매각할 때 매각대금 약 250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를 받고 있다. 한편 성씨는 김 전 회장의 동업자인 이종필(42·구속) 전 라임 부사장의 도피 장소를 마련하고 도피 자금과 대포폰을 전달해 그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로 지난달 13일 구속 기소됐다. 성씨는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11월 14일 김 전 회장의 지시로 쇼핑백에 담긴 돈을 김 전 회장 차에 옮겨 실을 때 약간의 거리를 두고 처음으로 이 전 부사장 얼굴을 한 번 봤을 뿐 인사를 나눈 적도 없다. 그 후에도 본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이 전 부사장은 라임 펀드 자금 투자를 대가로 리드 실소유주 김모(54·수배 중) 회장으로부터 명품 시계·가방, 외제차 등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지난해 11월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도피하다가 약 5개월 뒤인 지난달 23일 경찰에 체포돼 이틀 뒤 구속됐다. 이 전 부사장은 구속기한 만료 하루 전인 이날 기소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봉현, 운전기사 인감 떼 몰래 페이퍼컴퍼니 만들었다”

    “주주 올린다더니 나도 모르게 대표 등록” 향군상조회서 46억원 유령회사로 유출 투자금 횡령하거나 기업사냥 활용 의혹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라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피의자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운전기사의 인감증명서를 이용해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김 전 회장의 재향군인회상조회(향군상조회) 인수 과정을 수사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지인 명의로 여러 개의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다음 라임 펀드가 투자한 자금을 횡령하거나 기업사냥에 활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12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김 전 회장의 운전기사였던 성모(28·구속 기소)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향군상조회와 관련된 복수의 페이퍼컴퍼니 대표로 등록된 이유에 대해 “김 전 회장이 회사 주주로 내 이름을 올린다며 인감증명서를 받아 간 뒤 나도 모르게 회사 대표로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성씨가 대표인 페이퍼컴퍼니는 총 3곳으로 확인됐다. 재향군인회가 지난 1월 9일 김 전 회장의 컨소시엄과 향군상조회 발행주식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할 때 연대 책임을 질 확약인으로 등장하는 4개 회사 중 한 곳이 성씨가 대표인 회사다. 이 회사 전무는 김 전 회장의 최측근인 김모(58·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였다. 또 김 전 사내이사가 향군상조회 대표를 지내는 동안 향군상조회 자금 291억원 중 188억원이 대여금, 판매촉진비 등으로 여러 법인에 유출됐는데, 돈이 빠져나간 회사 중 두 곳이 성씨가 대표로 있던 페이퍼컴퍼니였다. 이 두 회사에 향군상조회 자금 46억 6000만원이 흘러갔다. 향군상조회 돈이 빠져나간 회사 중 한 곳은 과거 장모(38)씨가 대표이사를 지낸 곳이다. 라임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전날 장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씨는 향군상조회 부회장으로 있으면서 김 전 회장과 함께 향군상조회 자산 약 378억원을 빼돌리고, 향군상조회를 보람상조에 재매각할 때 매각대금 약 250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를 받고 있다. 한편 성씨는 김 전 회장의 동업자인 이종필(42·구속) 전 라임 부사장의 도피 장소를 마련하고 도피 자금과 대포폰을 전달해 그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로 지난달 13일 구속 기소됐다. 성씨는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11월 14일 김 전 회장의 지시로 쇼핑백에 담긴 돈을 김 전 회장 차에 옮겨 실을 때 약간의 거리를 두고 처음으로 이 전 부사장 얼굴을 한 번 봤을 뿐 인사를 나눈 적도 없다. 그 후에도 본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이 전 부사장은 라임 펀드 자금 투자를 대가로 리드 실소유주 김모(54·수배 중) 회장으로부터 명품 시계·가방, 외제차 등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지난해 11월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도피하다가 약 5개월 뒤인 지난달 23일 경찰에 체포돼 이틀 뒤 구속됐다. 이 전 부사장은 구속기한 만료 하루 전인 이날 기소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김봉현, 운전기사 인감 가져가 페이퍼컴퍼니 만들었다”

    [단독] “김봉현, 운전기사 인감 가져가 페이퍼컴퍼니 만들었다”

    라임 투자금 빼돌려 기업사냥 활용 정황운전기사 “주주로 올린다더니 대표로 둔갑”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사태(라임 사태)의 핵심 피의자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자신의 운전기사 인감증명서를 받아가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검찰이 확보하고 김 전 회장의 재향군인회 상조회(향군상조회) 인수 과정을 수사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주변 인물들의 명의로 여러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라임 펀드가 투자한 자금을 횡령 또는 기업사냥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2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김 전 회장의 운전기사였던 성모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향군상조회와 관련한 여러 페이퍼컴퍼니의 대표로 등록된 이유에 대해 “김 전 회장이 회사 주주로 제 이름을 올린다고 해서 인감증명서를 받아간 뒤로 저도 모르게 회사 대표로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김 전 회장 측의 향군상조회 인수 과정에 나타난 여러 페이퍼컴퍼니 등기에 성씨가 대표로 등록돼 있다. 재향군인회가 지난 1월 9일 향군상조회 인수 컨소시엄(인수 컨소시엄)에 향군상조회 발행주식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할 때 확약인으로 등장하는 4개 회사 중 한 곳이 성씨가 대표로 이름을 올린 페이퍼컴퍼니였다. 이 회사의 전무는 김 전 회장의 최측근인 김모(58·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였다. 또 김 전 사내이사가 향군상조회 대표를 지내는 동안 향군상조회 자금 291억원 중 188억원이 대여금, 판매촉진비 등으로 여러 법인에 유출됐는데, 돈이 흘러들어간 회사들 중 두 곳이 성씨가 대표로 있던 페이퍼컴퍼니였다. 이 두 곳에 향군상조회 자금 46억 6000만원이 유출됐다. 향군상조회 돈이 빠져나간 다른 한 곳은 과거 장모(38)씨가 대표이사를 지낸 곳이다. 라임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전날 장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향군상조회 부회장을 지낸 장씨는 김 전 회장과 함께 향군상조회 자산 약 378억원을 횡령하고, 향군상조회를 보람상조에 재매각할 때 매각대금 약 250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처벌법 위반)를 받고 있다. 한편 성씨는 김 전 회장의 동업자인 이종필(42·구속) 라임 부사장의 도피 장소를 마련하고, 이 전 부사장에게 도피 자금과 대포폰을 전달해 이 전 부사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로 지난달 13일 구속기소됐다. 이 전 부사장은 라임 펀드 자금 투자를 대가로 리드 실소유주 김모(54·수배 중) 회장으로부터 명품시계·가방, 외제차 등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지난해 11월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도피하다가 약 5개월 뒤인 지난달 23일 경찰에 체포됐다. 성씨는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11월 14일 김 전 회장의 지시로 쇼핑백에 담긴 돈을 김 전 회장 차에 옮겨 실을 때 김 전 회장과 같이 있는 곳에서 약간의 거리를 두고 처음으로 이 전 부사장 얼굴을 한 번 봤을 뿐 인사를 나눈 적도 없고, 그 후에 본 적도 없다”고 진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