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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쥐 잡아먹고 살았다”…무려 19년을 도망다닌 탈주범

    [여기는 중국] “쥐 잡아먹고 살았다”…무려 19년을 도망다닌 탈주범

    ‘유치장 탈주범’이 도주 19년 만에 공안에 극적으로 붙잡혔다. 중국 저장성 웨칭 공안국은 약 8시간에 걸친 대치 끝에 탈주범 용 씨를 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용 씨의 길고 긴 도주행각은 지난 2002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용 씨는 함께 과수원 사업을 했던 동업자 왕 씨를 살해 후 도주했다. 도주 당시 용 씨는 웨칭 공안국 파출소 직원에 한 차례 검거됐다. 사건 직후 관할 파출소는 사건 현장 인근에서 용 씨를 체포, 수감했지만 그는 곧장 유치장 창문을 넘어 탈옥했으며 그후 19년 째 행방이 묘연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중순 공안 측은 뼈만 앙상한 한 남성이 도주한 용씨와 유사하다는 제보를 받았다. 수사 결과 이 남성이 사라진 용 씨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공안국은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그의 은신처를 급습했다. 탈옥 이후 용 씨는 자신의 고향인 웨칭시 외곽의 산 속으로 도주, 동굴에 은신한 채 사람들과의 접촉을 끊고 살아왔다. 지난달 중순 공안 측은 용 씨의 은신처에 대한 첩보를 입수, 수색에 나섰지만 은신처를 발견하는데 실패했다. 이후 관할 공안국은 민경과 특공 경찰부대와 합동 수사를 진행, 그가 숨어 있던 산악지대의 동굴을 발견했다. 용 씨의 은신처는 입구가 매우 협소한 작은 동굴로, 은신처 진입로에는 용 씨가 산짐승 등을 잡아먹은 흔적이 발견됐다. 웨칭시 공안국은 즉시 수사대와 특순경 대대 및 관할 파출소 직원을 동원, 깊은 산속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큰 용 씨 수사에 나섰다. 용 씨 수사의 시작은 지난달 27일 오후 2시경 산 속으로 띄운 드론 부대였다. 당시 상공에 띄운 드론 속 영상에 용 씨의 위치를 짐작할 수 있는 동굴이 발견됐던 것. 그의 위치가 무려 19년 만에 파악되자 합동 수사부는 곧장 그의 은신처로 급파됐다. 이날 오후 22시경, 용 모 씨가 숨어 있던 동굴 밖으로 흰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그의 정확한 위치가 드러났다. 그의 은신처 동굴 앞에서 대규모 공안 인력이 대기한 지 약 2시간 만이었다. 곧장 수사대는 용씨가 있던 동굴을 급습, 그를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공안 관계자들은 뼈만 앙상하게 남은 용씨 외모에 크게 당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년 전 도주 직후 용 씨의 모습과 크게 달랐기 때문이다. 용 씨는 “지난 19년 동안 숨어 지내며 밤 잠을 제대로 못 잤다”면서 “먹을 것이 항상 부족해서 당장 눈 앞에 보이는 것은 무엇이든 먹었다. 산 쥐를 자주 잡아먹었다”고 했다. 이날도 그는 동굴 진입로에서 불을 피워 쥐를 잡아 먹으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그가 피운 연기가 공안에 발각되면서 그의 19년 도주 행각이 끝났던 셈이다. 그는 관할 공안과 민경들이 덮치자 어느 정도 저항을 했지만 곧바로 제압됐다. 한편, 체포 당일 관할 공안국으로 압송된 용 씨는 탈주 이유에 대해 “사건이 발생하지 이전까지 살아오면서 남을 해친 적이 없었다”면서 “실수로 사고가 났고, 그 사고로 동업자가 사망했는데 마치 계획된 살인처럼 포장된 것이 두려웠다. 그 억울함을 풀기 위해 달아났다”고 자백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개인기에 총기와 마리화나 싣고 시칠리아 섬에, 간 큰 미국 남성

    개인기에 총기와 마리화나 싣고 시칠리아 섬에, 간 큰 미국 남성

    미국의 60대 남성이 개인 제트기를 몰아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 도착했는데 무기와 마리화나를 잔뜩 싣고 온 것으로 드러나 구금됐다. 패트릭 조지프 호란(64)이 플로리다주를 떠나 친척을 방문한다는 명목으로 이 섬의 트라파니 비르기 공항에 안착했는데 세관원과 경찰이 기내를 수색한 결과 등록되지 않은 총기와 석궁, 1㎏의 마리화나가 실려 있었다고 현지 ANSA 통신을 인용해 영국 BBC가 1일 전했다. 두 자루의 권총과 소총 한 자루와 탄약들이 상자들에 담겨 있었으며 비닐봉지들과 물병 안에 마리화나 등이 담겨 있었다고 일간 라 리퍼블리카가 보도했다. 이 섬의 서쪽에 위치한 산타 닌파 마을의 농장 일들에 돈을 대는 부유한 동업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호란은 경찰에 섬의 중심 도시 팔레르모에서 마리화나로 의료 시술을 할 계획이었다고 둘러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트라파니에 있는 피에트로 세룰리 교도소에 구금돼 경찰 심문을 받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검찰로비 의혹’ 옵티머스 관계사 임원 불구속 기소

    ‘검찰로비 의혹’ 옵티머스 관계사 임원 불구속 기소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사기 수사 중 또 다른 사건에서 검찰 수사무마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는 옵티머스 관계사 전직 임원이 뒤늦게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임원은 공범들의 앞선 기소에도 홀로 기소되지 않고, 검찰이 법원에 청구한 구속영장까지 기각되면서 이번 사태의 배경을 아는 관계인들 사이에서는 ‘실제로 로비가 성공할 정도로 막강한 법조계 인맥을 보유한 것 아니냐’라는 우려까지 나왔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옵티머스 수사 마무리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선박 부품 제조사 해덕파워웨이의 자회사 세보테크의 고모(60)전 부회장을 지난달 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고씨는 2019년 5월 세보테크 거래사 M사 회장 오모씨와 옵티머스의 전 고문 박모(사망)씨와 함께 세보테크 자금 30억원을 빼돌려 코스닥 상장사 A사 인수계약금으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씨는 2018년 8월 박씨가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원장과 함께 해덕파워웨이를 인수할 당시 참여한 인물로, 이들은 해덕파워웨이 인수 이후 일부 투자자들로부터 계약 불이행 등을 이유로 고소 당했다. 일부 고소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배당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나, 박씨는 2019년 5월 동업 관계였던 폭력조직 국제PJ파 부두목 조모(62·수감 중)씨에게 피습돼 숨졌고 검찰은 그해 7월 성형외과 원장만 불구속 기소했다. 부산의 건실한 중견기업이던 해덕파워웨이가 옵티머스의 비자금 저수지로 전락하게 된 과정을 살펴보던 검찰은 이 과정에서 고소 사건 수사 무마를 미끼로 수억원대의 금전이 오간 정황도 포착했다. 고씨는 언론인 출신 브로커와 손모씨와 짜고 해덕파워웨이 전·현직 경영진으로부터 총 6억 3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고씨는 2018~19년 검찰의 고소 사건 수사 당시 일부 가까운 지인들에게 “우리에게는 ‘카드’가 있다. (당시 검찰 수뇌부에) 5억원을 준 게 있다”고 말하며 불기소를 자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내용의 검찰 로비 의혹은 수사팀이 지난해 12월 말 브로커 손씨를 변호사법 위반과 사기혐의로 구속 기소하면서 일부 구체화됐지만, 고씨와 손씨 간의 자금흐름을 추적해온 수사팀은 수사 무마 로비 없이 두 사람이 각각 돈을 나눠 가진 것으로 결론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검찰은 손씨가 수사 무마 로비를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며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면서도, 실제 손씨가 로비를 벌이거나 그러한 의사 자체가 없었다고 판단해 사기 혐의도 함께 적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고씨에 대해서는 지난 1월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고씨의 관여 정도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한 바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25만원짜리 운동화를 830만원에…불매운동 틈타 中브랜드 폭리

    25만원짜리 운동화를 830만원에…불매운동 틈타 中브랜드 폭리

    투기꾼들이 中브랜드 운동화 매점매석“10만 위안어치 사들여 차 1대값 벌어” 세계 유수의 패션 브랜드들이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에서 강제노역을 통해 생산되는 면화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가 불매운동 역풍을 맞은 가운데, 일부 중국 상인들이 애국주의 분위기를 틈타 중국 브랜드의 인기 운동화를 매점매석해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인민일보와 중국증권보 등에 따르면 일부 신발 중개상들은 리닝·안타 등 중국 운동화 브랜드 상점들을 돌며 인기 모델을 사이즈와 색상별로 모두 싹 쓸어간 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비싸게 되팔았다. 특히 한 쇼핑몰에서는 1499위안(약 25만 7000원)인 리닝의 인기 모델 판매가격을 4만 8889위안(약 838만 2000원)으로 약 31배 올려 폭리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타의 정가 499위안(약 8만 5000원)짜리 모델은 약 8배 높은 4599위안(약 78만 8000원)에 팔았는데, 이 가격에도 신발을 산 사람이 9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운동화를 매점매석한 상인들은 신발을 사갈 때 신용카드로 결제한 뒤 기한 내에 팔리지 않으면 환불하는 식으로 재고를 처리하기도 했다.한 상인은 “동업자 한 명은 10만 위안(약 1714만 6000원)어치 제품을 한 번에 사들인 뒤 되팔아 차 한 대 값을 벌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과 서방 국가들이 신장 위구르족 인권 탄압 문제를 둘러싸고 상호 제재를 발표한 가운데, 나이키와 아디다스, H&M 등 유명 패션 브랜드들은 신장의 강제노동에 우려를 표하고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면화를 구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중국인들이 이들 브랜드에 대해 대대적인 불매운동에 나섰고, 중국 출신 한류 스타를 비롯해 여러 유명인들이 신장의 면화 생산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많은 네티즌의 중국산 브랜드 지지는 매우 정상적”이라면서 “하지만 일부 신발 투기꾼들이 이 틈을 타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풍파를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애국심 있는 네티즌들이 열정을 가지고 중국 브랜드를 지지하다가 바가지를 썼다”면서 “감독관리부서가 단호히 나서 이번 신발 투기열을 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업자 정신이냐, 선수 생명이냐...수원, “백승호 전북 입단 깊은 유감”

    동업자 정신이냐, 선수 생명이냐...수원, “백승호 전북 입단 깊은 유감”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백승호(24)의 전북 현대 입단 강행과 관련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수원은 31일 입장문을 내고 “수원이 한국축구 인재 육성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유소년 시절부터 지원했음에도 합의를 위반하고 전북과 계약을 강행한 백승호 선수 측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백승호는 지난 2010년 수원의 지원 속에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유학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그동안 스페인 2부 리그를 거쳐 지난 시즌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다름슈타트에서 뛰던 백승호는 지난 2월 전북 이적을 추진해 논란을 빚었다. 과거 수원의 지원을 받으며 국내 복귀시 수원 입단을 약속하는 합의서를 썼기 때문이다. 전북은 합의서 문제가 불거지자 영입 작업을 중단했다. 이후 백승호 측은 수원과 협의 과정에서 지원금 3억원을 반환하고 타 구단에 입단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나 수원은 3억원 외 법정 이자 1억 2000만원, 선수 가치에 해당하는 추정 이적료로 10억원을 받아야 한다고 맞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K리그 선수 등록 마감을 하루 앞둔 30일 전북은 “장래가 있는 선수가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선수 생명이 중단된다면 K리그에 좋지 않은 선례로 남을 수 있다”며 백승호 영입을 전격 결정했다. 백승호 측과 수원 사이 금전적 문제는 양 측이 해결할 문제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이에 대해 수원은 “유소년 축구는 성인 축구의 근간이고 유소년 선수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향후 선수가 더 발전한 모습으로 구단에 합류할 것이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며 “그러나 선수가 신뢰를 저버리고 구단과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구단으로서도 유소년 축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동력을 상당 부분 상실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유소년 축구를 지원하는 토대를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합의에 따르면 백승호는 국내 타 구단에 입단할 경우 유학 지원금을 반환하고 구단의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면서 “이와 관련해 구단은 합의 위반에 따른 책임 범위에 참작할 수 있도록 백승호 측에 유학 지원금, 선수의 가치 등 여러 고려사항을 설명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선수 가치에 대한 해석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원만한 합의에 이르기 위해 절충점을 찾아보자고 제안했으나 선수 측이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수원은 예고한 대로 법적 절차를 밟는다고 거듭 밝히면서도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했다. 수원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지는 유소년 육성 정책에 대한 중요한 시금석이 될 사안”이라며 “종합적인 사정을 고려해 원만한 해결을 노력하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신의와 성실이라는 가치가 K리그에 뿌리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K리그 선수 등록을 마무리 한 백승호는 원소속팀 다름슈타트를 통해 “독일에서 경험을 쌓을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지난 몇 주간 상황이 쉽지 않았지만 모든 일이 해결돼 매우 기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름슈타트 구단도 “이적 협상을 마무리해 기쁘다. 전북의 협상 조건이 경제적 관점에서 매우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이적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다름슈타트의 홈페이지에 게재됐던 백승호의 소감과 관련해 현재 K리그 이적에 대한 부분은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 백승호 측은 “K리그 이적과 관련한 멘트는 선수가 직접 전한 것이 아님을 확실히 밝히며 이를 (구단에) 공식적으로 항의하여 현재는 삭제된 상태”라고 알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동업자 강남 빈 집서 6억 7천만원 훔친 4인조 절도범

    동업자 강남 빈 집서 6억 7천만원 훔친 4인조 절도범

    동업자가 동네후배에 지시해 사업자금 훔쳐 대낮에 강남 빈집털이로 현금 6억 7000만원을 훔쳐 달아난 20대 절도범 4명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A씨 등 20대 4명을 검거해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일 오후 2시 30분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다가구주택에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였다. 피해자의 동업자인 A(29)씨는 피해자 자택에 사업자금인 거액의 현금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서 B(26)씨에게 “집에서 돈을 가지고 나오면 1억원을 주겠다”며 범행을 지시했다. 지시를 받은 B씨는 다시 친구인 C(26)씨와 C씨의 후배인 D(25)씨를 통해 돈을 훔쳐낸 뒤 이들에게 각각 3000만원과 1600만원의 사례금을 줬다. 피의자들은 모두 경기 성남시의 동네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성남의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4명을 검거하고, B씨의 도피를 도운 다른 1명도 붙잡아 함께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훔친 돈 중 2억 5700만원은 피해자에게 반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나머지 피해금의 용처를 수사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동 학대 의심 땐 ‘즉각분리’ 30일 시행

    정부가 오는 30일부터 학대 피해 의심 아동을 보호자와 즉시 떼놓는 ‘즉각분리제도’를 본격 시행함에 따라 앞으로 즉각분리에 대한 최종 판단을 아동 학대 전담 공무원이 맡는다. 지금까지는 학대 정황이 명확하고 위급성이 인정돼야 응급조치제도를 통해 분리가 가능했다.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은 2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아동복지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과 양 부처 공동업무수행 지침안을 통해 즉각분리제도의 근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즉각 분리조치는 명확한 학대 정황 없이도 의심만으로 분리가 가능하다. 1년 내 2회 이상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돼 현장조사에서 재학대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 등이다. 현행 응급조치 제도는 멍이나 상처 등 명백한 증거가 발견됐을 경우에만 격리 보호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전담 공무원과 경찰이 협의해 결정하되 이견이 있을 경우 최종 결정권은 전담 공무원이 갖는다. 지방자치단체는 분리 결정 이후 7일 내 가정환경이나 행위(의심)자·피해(의심) 아동·주변인 등을 추가 조사하고 피해(의심) 아동의 건강검진을 통해 학대 여부를 조사하게 된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아동에 대한 추가 보호조치를 결정한다. 생후 16개월 입양아가 양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정인이 사건’ 등에서 드러난 초기대응 부실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결정 주체를 명확히 한 것이다. 전담 공무원과 분리된 아동이 생활할 학대피해아동쉼터도 연내 100여곳으로 늘린다. 복지부 관계자는 “쉼터 15곳은 상반기 중 운영을 개시하고 올해 안에 14곳 이상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쉼터는 지난해 76곳에서 올해 최소 105곳으로 늘어난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이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 일부 개정법률을 공포했다. 이에 따라 아동이나 청소년을 성적으로 착취하고자 온라인 대화로 유인하거나 성적인 행위를 유도하는 등의 ‘온라인 그루밍’ 행위에 대해 9월 24일부터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또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경찰의 위장수사도 허용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현장]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장모 재판 아수라장

    [현장]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장모 재판 아수라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75)가 18일 오후 4시50분쯤 의정부지법에 출석한 뒤 2시간여 동안의 재판을 받고 귀가했다. 최씨는 통장잔고를 위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에 앞서 최씨는 변호인을 통해 재판 비공개와 방청금지를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회색 벤츠차량을 타고 나타난 최씨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윤 전 총장 반대자들은 욕설과 고함을 질렀고, 지지자들은 ‘파이팅’을 외쳤다. 일부 유튜버는 “문재인 대통령 만세”라며 만세 삼창을 하기도 했고, 다른 한편에서는 “윤석열을 대통령으로”라고 외치기도 했다. 서울의소리 유튜브 방송은 차에서 내려 재판정까지 걸어가면서 고개를 푹 숙이고 걷는 최씨에 대해 “힘든 척 한다” “가증스럽다” “휠체어를 안 타고 온 것이 다행”이라고 조롱했다.최씨는 2013년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재판 때와 마찬가지로 최씨는 이날도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재판은 최씨가 동업자들을 만나 인연을 맺고 함께 땅을 매입하거나 대출받는 과정 등에 대한 증인신문이 주를 이뤘다. 최씨는 통장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A씨가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정보를 취득하는 데 쓰겠다고 해 동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가 고의로 위조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내가 먼저 최씨한테 접근하지 않았다. 최씨가 내게 먼저 접근했다”고 반박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윤석열 전 총장 장모 ‘비공개 재판 신청’ 불허

    윤석열 전 총장 장모 ‘비공개 재판 신청’ 불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의 비공개 재판 신청에 대해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통장 잔고 증명서 위조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 대한 두 번째 재판이 18일 오후 의정부지법 7호 법정에서 형사8단독 박세황 판사의 심리로 방청이 허용된 가운데 열렸다. 재판부는 이날 “안녕, 질서, 선량한 풍속을 해할 염려가 있는 경우 심리를 비공개로 할 수 있다”며 “심리는 공개가 원칙이고 (피고인이) 별도로 요청한 신변 보호 조치로 (비공개 신청) 사유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판단돼 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2일 변호인을 통해 재판 비공개 및 방청 금지를 신청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첫 재판 때 해당 법정이 있는 건물 앞에 최씨의 이해 당사자들과 유튜버, 취재진 등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날 두 번째 재판에서 최씨의 비공개·방청 금지 신청을 불허하는 대신 최씨가 법정이 있는 건물 앞까지 차를 타고 올 수 있도록 허용했다. 최씨는 차에서 내린 뒤 법원 경위의 도움을 받아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법원 앞에는 취재진과 유튜버들이 몰려 재판에 관심을 보였다. 이번 재판에는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유튜버들도 법원에 나와 반대 측 유튜버들과 말싸움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피고인이 전 동업자를 알게 된 경위, 함께 땅을 매입하고 대출받는 과정 등에 대한 증인 신문이 1시간 넘게 진행됐다. 최씨는 2013년 4∼10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 과정에서 공모해 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위조 사문서 행사)를 받고 있다. 도촌동 땅을 사들이면서 전 동업자인 안모(58)씨의 사위 등 명의로 계약하고 등기한 혐의(부동산실명법 위반)도 있다. 최씨는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안씨가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정보를 취득하는 데 쓰겠다고 해 동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함께 기소돼 다른 재판부에서 재판받는 안씨는 “최씨가 먼저 접근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다음 재판은 6월 8일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DGFEZ, ′21년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사업 최다 선정

    DGFEZ, ′21년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사업 최다 선정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21년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사업’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경북테크노파크, 포항테크노파크 4개 기관이 선정되어 국비 8억원을 지원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 2.0, 2030 전략과 비전(’20.10월)’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경제자유구역을 글로벌 신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기업의 수요에 따른 맞춤형 지원과 성장을 돕는 사업으로 ′21년 2월부터 접수신청을 받아 선정평가를 거쳐 전국 경제자유구역에서 13개 기관(14개 과제)이 최종 선정되어 올해 42억5000만원(국비 29억7500만원, 지방비 3억7500만원, 민자 9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에서는 경북테크노파크, 포항테크노파크,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구경북과학기술원 4개 기관이 혁신생태계 조성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올 한해 11억5000만원을 투입하여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기업수요 기반 기업역량강화 지원 등을 통해 혁신생태계 조성을 적극 추진한다. 경북TP는 ‘혁신클러스터 기반조성사업’의 주관기관을 맡아 산·학·연·관 혁신협의회 구축?운영, 이업종?동업종 교류회 개최, Firm Doctor(멘토링) 운영 등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내 협업 네트워크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포항TP, 첨복재단, DGIST는 ‘기업비즈니스 역량강화사업’의 주관기관을 맡아 기술컨설팅, 시험검사, 인증획득, 디자인?시제품?마케팅 지원 등 기업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을 돕게 된다. 특히, 포항TP는 혁신생태계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전체 선정기관이 한자리에 모인 경제자유구역 혁신성장 지원기관 간담회(3월 17일(수), 산업통상자원부 개최)에서 사업계획의 탁월함을 인정받아 우수사례로 발표하기도 하였다.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지역 내 혁신성장 지원기관과의 협업과 철저한 준비로 전국 경제자유구역 중 최다인 4개 기관이 선정되는 쾌거을 이뤘다” 며 “선정된 주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혁신생태계 조성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서 기업하기 좋고 투자하기 좋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윤석열 장모, 18일 공판 ‘비공개 재판’ 신청

    윤석열 장모, 18일 공판 ‘비공개 재판’ 신청

    첫 공판 당시 취재진·유튜버 몰리면서 곤욕법원, 18일 재판 당일 비공개 여부 결정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가 비공개 재판을 신청했다. 15일 의정부지법 등에 따르면 장모 최씨는 지난 2일 변호인을 통해 재판 비공개 및 방청금지를 신청했다. 최씨는 2013년 4∼10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 과정에서 공모해 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를 받고 있다. 도촌동 땅을 사들이면서 전 동업자인 안모(58)씨의 사위 등 명의로 계약하고 등기한 혐의(부동산실명법 위반)도 있다. 최씨는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안씨가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정보를 취득하는 데 쓰겠다고 해 동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함께 기소돼 다른 재판부에서 재판받는 안씨는 “최씨가 먼저 접근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재판에 넘겨졌던 최씨는 공판 준비와 코로나19 확산으로 같은 해 12월 22일이 되어서야 첫 재판이 열리면서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통상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는다. 첫 재판 당시 해당 법정이 있는 건물 앞에선 최씨의 이해 당사자들은 물론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관심으로 취재진과 유튜버까지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재판 시간이 다 돼 최씨가 탄 승용차가 법원 안으로 들어오자 취재진과 유튜버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소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최씨는 언론과 유튜버들의 촬영에 따른 노출을 피하고자 법정이 있는 건물 앞까지 승용차로 이동하려고 했지만 법원의 불허로 불발됐다. 최씨는 결국 차에서 내렸고, 법원 경위의 도움을 받아 이동하면서 취재진과 유튜버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다. 50분가량 재판이 진행된 뒤 최씨가 법정을 나왔을 때도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이처럼 첫 재판 출석 때 홍역을 치른 최씨는 오는 18일 예정된 재판의 비공개와 방청금지를 신청했다. 재판 당일 다른 사건 방청객들도 재판장이 비공개를 결정하면 모두 법정에서 나가야 한다. 비공개 여부는 공판 당일 재판장이 결정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윤석열 “노무현 정치감각은 메시…文정부 못 따라가”

    윤석열 “노무현 정치감각은 메시…文정부 못 따라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문재인 정부 인사들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타고난 정치적 감각은 메시이고 호날두인데 이 정권 사람들은 그걸 따라하려고 하지만 그만큼 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한 주간지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해 1월 검찰총장 집무실에서 해당 주간지와 만나 “유스팀에서 아무리 잘해도 호날두나 메시가 될 순 없는 것과 같다”고 현 정부를 평가했다. 그는 메시와 호날두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기에 팀에 발탁이 된 것이라면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누구한테 발탁받지 못했지만 천부적으로 커온 그런 탁월한 정치인”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친노’네 뭐네 하면서 누구의 정신 이런 말을 하는데 최고의 축구선수는 천부적인 스트라이커이고 타고난 것”이라며 “축구하는 걸 보고 연구한다고 해서 그게 나올 수가 없듯이 천재가 뛰는 경기라고 하는 건 그걸 봐서 작전으로 운영하기가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윤 전 총장은 또 “이 정권 사람들은 노무현을 자기 동업자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록펠러라는 거인이 미국을 먹여살렸는데, 자기가 록펠러랑 동업자라고 착각하는 사업가들처럼 이 정권 사람들도 자기가 부하가 아니라 동업자라고 착각하는 그런 게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윤 전 총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원조 친노’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총장은 생각보다 내공이 있는 사람”이라며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제일 큰 악재”로 꼽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주식 이제 팔아야 할까요?”…존리의 답은

    “주식 이제 팔아야 할까요?”…존리의 답은

    ‘동학개미운동’ 이끈 존리 대표주식 펀드·장기 투자 강조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주식투자는 시간과의 싸움 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주식을 팔아야 하는 세 가지 경우를 밝혔다. 존리는 지난해 ‘동학개미운동’을 이끌었던 장본인이다. ‘동학개미운동’이란 2020년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주식 시장에서 등장한 신조어로,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기관과 외국인에 맞서 국내 주식을 대거 사들인 상황을 1894년 반외세 운동인 ‘동학농민운동’에 빗댄 표현이다.주식 팔 때도 이유 있어야…세 가지 경우 존리 대표는 23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 출연해 이 시대 금융공부의 중요성과 주식투자의 기본을 강조했다. 존리의 등장에 강호동은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냐”고 직접적으로 물었다. 존리는 “부자가 되는 건 어렵진 않다. 제일 중요한 건 부자처럼 보이면 안 된다. 가난하게 보여야 한다”며 “가난한 사람은 소비를 통해 즐거움을 얻고 부자인 사람은 투자로 즐거움을 얻는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을 어쩔 수 없이 팔아야 하는 상황에 대해 “첫 번째는 이 회사를 구매한 이유는 10~20년 안에 큰 회사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투자한 회사가 내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간다면 그때 팔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는 세상이 변할 때다. 한 필름회사는 과거 시장의 90% 이상 점유했지만, 세상이 디지털화되면서 완전히 없어졌다”고 사례를 들었다. 세 번째로 존리는 “돈이 필요할 때”라고 현실적인 이유를 들었다.“제발 기다리라고 말해도 대부분 못 기다려” 존리는 이날 “흔들리는 주식 시장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갖고 싶은 기업의 주식을 샀는데, 그 회사 주식이 폭락한다면 좋은 거다.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거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작년 같은 게 좋은 예다. 코로나19로 주가가 폭락할 때 사고 싶었던 주식이 바겐세일 나온 거다. 길게 보는 사람들은 ‘이게 웬 떡이냐’한다. 어차피 코로나19는 해결될 거다. 사람들은 지구가 멸망할 것처럼 말하는데, 나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기업의 가치는 그대로 있지 않냐”라고 말했다. 또 존리는 “펀드도 마찬가지다. 초반에는 40~50% 치솟았다가 갑자기 성적이 나빠져서 마이너스가 된 사람이 많다. 제발 기다리라고 말해도 대부분 못 기다린다. 마이너스가 되면 그냥 팔아버린다. 기다리면 올라가게 되어 있다. 주식투자는 10%, 20% 벌려고 하는 게 아니다. 자본금의 10배, 100배를 벌기 위한 투자다. 다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날 존리는 “주식에 투자하는 건 기업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라. 기업과 동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단기 투자는 위험하다며 장기 투자를 강조했다. 존리는 “시장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항상 투자가 돼있으면 된다. 작년 시장 호황을 예측한 사람은 드물다”며 “자녀부터 투자를 시켜라. 태어나자마자 투자를 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유대인보다 밝다”고 투자는 빠를수록 좋다고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문] 리쌍 길 측 “탱크 주장 허위…선처없이 법적 조치”

    [전문] 리쌍 길 측 “탱크 주장 허위…선처없이 법적 조치”

    힙합듀오 리쌍 멤버인 가수 길 측이 음악 프로듀서 탱크(본명 안진웅)가 제기한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근거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선처없이 엄정하게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길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오라클은 19일 탱크의 폭로와 관련한 공식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길 측은 “해당 유튜버(탱크)는 길과 함께 작곡가 그룹을 이뤄 약 1년 동안 음악작업을 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길이 일방적으로 업무를 지시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는 해당 유투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어째서 함께 작업한 ‘호랑나비’ 저작권 지분율이 길보다 3배가 높은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멤버 공동 연습실에 어떻게 감금하나” 그러면서 “멤버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연습실에 언제, 어떻게 사람을 가둘 수 있었는지도 의문이며 ‘호랑나비’ 저작권 문제와 관련해 길이 해당 유튜버에게 잘못을 떠넘기려 했다는 내용도 사실 무근”이라고 덧붙였다. 길 측은 “해당 유튜버는 자신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수시로 극단적 결심을 한다는 내용, 길을 비방하는 영상·메시지를 길과 길의 주변인에게 전송하는 등 사건이 촉발된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하기 전부터 길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 상습적으로 정신적 괴로움을 호소하는 영상·메시지를 보내며 작업을 같이 하자거나 술을 사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길 측은 “해당 유튜버의 만행이 지속돼 오로지 길을 깎아내리려는 목적으로 고인까지 언급하기에 이르렀고, 관련 없는 무고한 연예인들까지 거론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에 길은 더이상 묵인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근거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민형사상 조치” 아울러 “길은 본 법무법인을 통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형사고소 및 손해배상청구를 비롯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적극 취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엄중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탱크는 지난 17일 유튜브에 길을 저격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탱크는 길의 실명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진 않았으나 ‘힙합 프로듀서’, ‘음주운전’, ‘무한도전’, ‘쇼미더머니’ 등의 키워드를 언급했다. 그는 길의 사생활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호랑나비’ 원곡 작곡가가 표절소송을 걸겠다고 하자 매니저를 통해 자신에게 잘못을 뒤집어쓰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길 측 공식입장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가수 길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오라클입니다. 한 유튜버의 허위사실 유포 및 악의적인 비방에 대한 길 측의 입장을 전달 드립니다. 먼저 해당 유튜버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이를 유포하고 사실인 양 확대 재생산하는 행위는 범법행위임을 말씀드립니다. 해당 유튜버는 길과 함께 작곡가 그룹을 이루어 약 1년의 기간 동안 음악작업을 한 사람입니다. 작곡가 그룹은 고용관계가 아니라 일종의 동업관계로, 결과물인 음악에서 발생되는 이익의 지분을 배분받습니다. 그러한 관계에서는 작곡가들이 비용도 나누어 부담해야 하는 것이지만, 해당 유튜버는 아무런 비용도 부담하지 않고, 함께 작업한 음악의 저작권 지분 배분만 받았습니다. 길이 일방적으로 업무를 지시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는 해당 유투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어째서 함께 작업한 “호랑나비”의 저작권 지분율이 길보다 세 배가 높은 것인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또한 멤버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무한도전 연습실에 언제 어떻게 사람을 가둘 수 있었는지도 의문입니다. 호랑나비의 저작권 문제와 관련하여 길이 해당 유튜버에게 잘못을 뒤집어 씌우려 했다는 내용도 사실 무근입니다. 쇼미더머니 5에서 호랑나비가 공개된 후 김흥국씨가 부른 호랑나비를 작사 및 작곡한 이혜민씨와 저작권 문제를 논의하게 되었고, 저작권료의 일정 지분을 양도 및 양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연락을 취한 것일 뿐, 그 과정에서 어떠한 협박이나 강요도 없었습니다. 해당 유튜버는 자신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수시로 자살을 결심한다는 내용 혹은 길을 비방하는 영상 또는 메시지를 길과 길의 주변인에게 전송하는 등 당 사건이 촉발된 영상을 유투브에 업로드하기 전부터 길을 지속적으로 괴롭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 상습적으로 정신적 괴로움을 호소하는 영상 또는 메시지를 보내며 작업을 같이하자거나 술을 사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을 겪으면서도 길은 인생 선배이자 한때 같은 팀원으로서 이를 안타깝게 여기고 참아왔습니다. 하지만 해당 유튜버의 만행은 지속되어 오로지 길을 깎아내리려는 목적으로 고인까지 언급하기에 이르렀고, 관련 없는 무고한 연예인들까지 거론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길은 더이상 묵인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길은 본 법무법인을 통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형사고소 및 손해배상청구를 비롯한 민형사상 법적조치를 적극 취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엄중히 대응할 예정입니다. 정확한 정황 및 진위 여부 확인을 위해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양해를 구하며, 개인적인 일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웃음기 뺀 허경환, 동업자 실형에 한마디(종합)

    웃음기 뺀 허경환, 동업자 실형에 한마디(종합)

    허경환 동업자, 횡령 혐의로 징역 3년6개월법원 “피해 금액 상당해”허경환 “조금 비싼 수업료 덕에 성장” 개그맨 허경환이 운영하는 식품 유통업체 ‘허닭’(변경 전 얼떨결)의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동업자 양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허경환이 직접 심경을 밝혔다. 양씨가 실형을 선고받은 후 허경환은 18일 자신의 SNS에 직접 심경글을 남겼다. 허경환은 ”개그맨은 웃음을 줘야지 부담을 주는 건 아니라 생각해서 꾹꾹 참고 이겨내고 조용히 진행했던 일이었는데 오늘 기사가 많이 났다”며 “믿었던 동료에게 배신은 당했지만 믿었던 동료 덕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허경환은 “오늘 많이들 놀라시고 응원도 해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좀 비싼 수업료지만 덕분에 매년 성장하고 회사는 더 탄탄해진 것 같다. 이젠 허경환이 아닌 제품을 보고 찾아주는 고객분들 그리고 제 개그에 미소짓는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더욱 신경 써서 방송하고 사업하겠다” 덧붙였다.‘허닭’ 회삿돈 27억여원 횡령 혐의 등 앞서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선일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양모(41)씨에게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회사의 회계와 자신이 운용하던 회사들의 회계를 구분하지 않고 마음대로 뒤섞어 운영하면서 저지른 범행으로 횡령액이 27억원을 넘고 남은 피해 금액도 상당히 크다”며 “사기로 편취한 1억원은 범행 시점으로부터 9년이 다 되도록 전혀 갚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양씨에 대한 혐의를 유죄로 봤다. 양씨는 2010~2014년 허경환이 운영하던 식품 유통업체 ‘허닭’에서 감사 직책을 맡아 일했다. 허경환의 동업자였던 그는 회사를 경영하며 법인 통장과 인감도장, 허경환의 인감도장을 보관하며 자금 집행을 좌우하는 등의 중책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빼돌린 회사자금은 총 27억 3000여만원에 이른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던 별도의 회사에 돈이 필요할 때마다 회사자금을 수시로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확인된 계좌 이체 횟수만 총 600여 차례에 달했다. 또 양씨는 허경환의 이름으로 주류 공급계약서에 서명하고 도장을 찍고, 약속어음도 발행해 사용했다. 양씨는 2012년 3월 허경환에게 “따로 운영하던 회사에 문제가 생겨 세금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속여 1억원을 받아낸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도 있다. 양씨는 이를 아파트 분양대금과 유흥비, 채무변제금 등으로 썼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허경환이 허락한건데” 개그맨 허경환 회사서 27억 빼돌린 동업자 실형

    “허경환이 허락한건데” 개그맨 허경환 회사서 27억 빼돌린 동업자 실형

    ‘허닭’ 피해규모 27억 3600만원감사 직책 맡아 허경환 몰래 자금 빼돌려불법 계좌 이체 횟수만 600건 달해직원들 “허경환 자금 보고 전혀 못 받았다”1억 빌려 유흥비 탕진, 9년째 전혀 안 갚아판사 “동업자 양씨 사기 등 혐의 모두 유죄”개그맨 허경환(40)이 운영하던 회사에서 감사로 지내면서 허씨 몰래 2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동업자가 1심에서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액이 상당하다”면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 이상의 전과가 없는 점을 감안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허경환 인감 갖고 제멋대로 자금유용허경환 명의 약속어음도 발행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선일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유통업 에이전트 양모(41)씨에게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양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와 피해 회사의 회계를 구분하지 않고 마음대로 뒤섞어 운영하면서 저지른 범행”이라며 양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또 “횡령액이 27억원을 넘고 남은 피해 금액도 상당히 크다”면서 “사기로 편취한 1억원은 범행 시점으로부터 9년이 다 되도록 전혀 갚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양씨는 2010∼2014년 허씨가 대표를 맡은 식품 유통업체 ‘허닭’(옛 얼떨결)의 감사로 재직하면서 회사자금 총 27억 36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양씨는 실제 회사를 경영하며 법인 통장과 인감도장, 허씨의 인감도장을 보관하면서 자금 집행을 좌우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던 별도의 회사에 돈이 필요할 때마다 허닭의 자금을 수시로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확인된 계좌 이체 횟수만 총 600여 차례에 달한다. 양씨는 또 허씨의 이름으로 주류 공급계약서에 서명하고 도장을 찍고, 허씨 이름으로 약속어음을 발행해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몇 달 안에 갚을게” 허경환 속여1억 받아 유흥비, 빚 갚는데 써 이 밖에 2012년 자신의 세금을 납부할 수 있게 도와주면 몇 달 안에 갚겠다고 허씨를 속여 1억원을 받고 돌려주지 않은 혐의(사기)도 있다. 양씨는 허씨에게 2012년 3월 “따로 운영하던 회사에 문제가 생겨 세금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거짓말해 1억을 편취한 후 이를 자신의 아파트 분양대금, 유흥비, 채무변제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횡령 자금을 자신이 운영하는 다른 회사의 계좌로 이체하고 허씨의 명의를 이용해 자신이 운영하는 술집의 주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양씨는 지난해 3월 혈중알코올농도 0.211%의 만취 상태로 자동차를 몰아 음주운전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양씨 “허경환이 동의한 건데” 주장판사 “허경환, 회사자금 보고 못 받아” 재판 과정에서 양씨 측 변호인은 “동업관계에 있던 허씨의 동의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업 초기부터 양씨가 영업관리를 맡았고 허씨는 홍보를 맡은 점, 허닭의 직원들이 “허씨는 회사 자금에 대해 전혀 보고 받지 못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한 점, 양씨의 자금사정이 실제로 어려워 범행동기가 충분한 점 등을 양형 배경으로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만 “양씨가 징역형의 집행유예 이상의 전과가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미국 보수진영의 ‘큰손’ 카지노 재벌 셸던 애덜슨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미국 보수진영의 ‘큰손’ 카지노 재벌 셸던 애덜슨

    세계 최대 카지노 제국을 일구고 미국 공화당의 ‘큰손’으로 정계를 좌지우지하고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를 막후에서 조정한 셸던 애덜슨이 별세했다. 향년 87. 애덜슨이 소유한 카지노 리조트 회사인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고인이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와 관련된 합병증으로 전날 밤 사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포브스 추정 330억 달러(약 36조원)의 순자산을 보유한 애덜슨은 역대 공화당 대선 후보들의 최대 후원자 중 한 명으로 유명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후원을 통해 두 나라 우파 정치 어젠다의 실현을 적극 뒷받침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평가했다. 1933년 보스턴에서 우크라이나계 유대인 택시 기사 부친과 영국 이민자 출신 모친 사이의 네 자녀 중 한 명으로 태어난 애덜슨은 대공황의 그림자가 짙게 깔린 보스턴의 뒷골목에서 어린 나이 때부터 신문을 팔며 스스로 돈을 벌었다. 16세의 나이로 공장과 주유소 여러 곳에 사탕 자판기를 운영하던 그는 1979년 동업자들과 시작한 라스베이거스 컴퓨터 박람회 ‘컴덱스’로 대박을 터뜨렸다. 컴퓨터가 일반 가정에 보급되기 전에 시작한 컴덱스가 1980∼1990년대 미국 최대 컴퓨터 전시회로 성장하면서 애덜슨은 이 사업으로만 5억달러를 벌었다. 카지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1989년 라스베이거스 샌즈 호텔 앤드 카지노를 1억 2800만달러에 인수하면서부터다. 1991년 이스라엘 출신의 두 번째 부인 미리암과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그는 5년 뒤 15억 달러를 들여 기존 호텔을 부수고 1999년 베네치아 풍으로 완전히 개조한 베네시안 리조트 호텔 카지노를 개장했다. 8000개 객실과 풋볼 경기장 2개 크기의 카지노를 갖춘 새 호텔은 그에게 막대한 부를 가져다줬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2007년에는 마카오에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호텔인 베네시안 마카오를 열었다. 풋볼 경기장 10배 크기의 이 호텔 카지노는 중국 등 아시아의 도박 애호가들을 끌어모았다. 마카오, 싱가포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등에 잇따라 새 카지노 호텔을 연 애덜슨은 2014년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BBI)에서 408억 달러의 순자산으로 세계 8∼9위 부자가 됐다. 2004년 미국 대선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최대 후원자 중 한 명이었던 애덜슨은 2012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재선을 저지하기 위해 공화당 후보들에게 9000만 달러의 가장 많은 정치자금을 후원하며 포브스 인터뷰를 통해 “난 아주 부자인 사람들이 선거에 영향력을 미치려 하는 데 반대한다. 하지만 난 할 만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3월 당시 공화당의 대선 잠룡 4명이 라스베이거스로 달려와 그를 만나려 할 정도였다. 2016년 5월에는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된 트럼프와 만나 1억 달러 이상의 역대 최고액을 후원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실제로 낸 돈은 2500만 달러였다고 NYT는 전했다. 이 금액도 당시 다른 공화당 후원자들에게서 외면당하던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큰 힘이 됐다. 애덜슨이 다음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위해 낸 500만 달러는 취임식 단일 후원금으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그는 지난해 대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후원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왜 더 도와주지 않느냐’며 불만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오니스트(유대 민족주의자)인 애덜슨은 네타냐후 총리와 절친한 사이로 이스라엘에 자택과 텔아비브 신문 하욤을 소유했다. 일간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을 2015년 사들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긴 일,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체결한 이란 핵합의를 파기하는 일에도 막후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인이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 인정, 이스라엘과 이웃나라들의 평화 추구 등을 계속해 옹호했다”면서 “그야말로 진정한 아메리칸드림을 살았다. 그의 창의력, 천재성, 독창적인 면모는 막대한 부를 가져왔지만 그의 캐릭터와 자선가로서의 너그러움은 그의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었다”고 애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미리암에게 자유의메달을 수훈했다.부시 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셸던은 너그러운 자선가로 특히 의학 연구와 유대인 문화유산 교육에 공을 들였다”며 “그는 미국의 애국자”라고 애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아델슨 부부가 “유대인과 유대국가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기여했다”면서 “고인은 개인적으로도 우리에게 대단한 친구였으며 유대인, 유대국가, 이스라엘과 미국의 연대에 믿기지 않는 챔피언”이었다고 돌아봤다. 고인은 언론인, 동업자, 심지어 아들들과도 법정 다툼을 불사하는 것으로 악명 높았다. 그의 회사는 부패 관련 법률을 위반한 뒤 돈으로 해결하는 일로 정부 조사를 받았다. 2012년 NYT 사설은 그를 가리켜 “정치자금을 문어발식으로 뿌려 자신의 개인적, 이데올로기적, 금융 어젠다를 나아가게 하려고 역대 어느 정치 기부자보다 많은 돈을 썼지만 국가적으로 필요한 일들과 많이 상충한다”고 지적했다. 미망인 미리암은 성명을 통해 고인이 익명으로도 기부했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탓에 카지노 운영이 큰 타격을 입었지만 라스베이거스 샌즈 직원들에게 월급을 계속 지급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몸집이나 말투나 거칠었지만 지난 20여년 걷기 힘들 정도로 고통스러운 와병 중에도 다른 이들의 필요에 늘 예민하게 굴었다”고 돌아봤다. “셸던에게 자신의 대체 불가능한 역할을 인정받는 일은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좋은 일을 한다는 것이었다. 외톨이가 된다는 의미가 될지라도 옳은 일을 하는 것만이 그에게 중요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피에르 가르뎅, 손수 디자인한 ‘칼 장식된 검정 관’에 누워 영면

    피에르 가르뎅, 손수 디자인한 ‘칼 장식된 검정 관’에 누워 영면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9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프랑스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뎅이 2일 파리 북부 몽마르뜨르 묘역에 안장됐다. 그의 시신은 생전에 손수 디자인한 검정색 관에 누운 채로 안장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관 뚜껑에는 칼 하나가 장식돼 있었는데 가위처럼 양쪽 날이 있었다. 바늘귀, 골무와 실패가 얽혀 있었다. 방송은 고인이 1993년 세상을 떠난 파트너 안드레 올리버 곁에 안장됐다고 전했다. 사업 파트너를 의미하는지, 동성애 파트너를 의미하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다만 죽어서 동업자 곁에 눕기를 바라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란 추정을 할 수 있겠다. 1947년 영화감독이었으며 나중에 문화부 장관이 되는 장 콕토의 소개로 만나 첫 번째 재단사로 일하며 평생 스승으로 모셨던 크리스티앙 디오르는 확실히 동성애자였다. 이탈리아에서 피에트로 코스탄테 가르뎅으로 태어난 고인은 어릴적 프랑스로 이주해 나중에 귀화했다. 70년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2차 세계대전 후 모던 스타일로 기성복의 황금 시대를 개척함으로써 패션계에 혁명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들었다. 1950년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패션 회사를 만들어 유명한 거품 드레스를 1954년 내놓아 명성을 일궜고 1964년 스페이스 에이지 컬렉션 무대를 열었다. 유족들은 파리 근교 한 병원에서 그가 세상을 떠났다고 전하면서 AFP 통신에 “고인이 일생을 통해 보여준 대담함과 지속적인 열정”에 자랑스러움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고인의 부음이 알려지자 전 세계 패션계는 일제히 추모했는데 같은 프랑스 디자이너 장 폴 고르티에는 “패션으로 향하는 문들을 열어 내 꿈이 가능하도록 만든” 고인의 노력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애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경찰, ‘사문서 위조’ 윤석열 장모, 각하의견 검찰 송치... “이미 재판 중”

    경찰, ‘사문서 위조’ 윤석열 장모, 각하의견 검찰 송치... “이미 재판 중”

    가짜 은행 잔고증명서를 만들어 부동산 투자를 했다는 혐의를 받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사건에 대해 경찰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발된 윤 총장의 장모 최모(74)씨를 이달 중순쯤 불기소(각하)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각하는 무혐의나 ‘공소권 없음’ 등 불기소 사유가 명백하거나 수사할 필요성이 없는 경우 사건을 종결하는 절차다. 앞서 최씨는 2013년 동업자 안모씨와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350억원대 위조 통장 잔고증명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월 최씨 관련 고발장을 접수한 뒤 다음달부터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의정부지검에서 최씨 사건을 담당해 수사를 진행한 점 등을 고려해 최씨를 따로 불러 조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최씨의 재판은 현재 의정부지법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 22일 열린 첫 재판에서 최씨는 ‘잔고증명서 위조는 인정하지만, 고의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에서 이미 수사를 마치고 최씨를 재판에 넘긴 혐의와 경찰에서 수사하는 내용이 같아 각하 의견으로 송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中 게임업계 39세 기린아 독살 의심, 동갑 동업자 소행?

    中 게임업계 39세 기린아 독살 의심, 동갑 동업자 소행?

    중국 게임업계에서 청년 신화를 일군 서른아홉 살 린치(林奇·사진) 회장이 동료에게 독살 당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상하이시 공안국이 밝혔다. 28일 영국 BBC에 따르면 게임회사 유주(游族)는 지난 성탄절에 웨이보에 올린 성명을 통해 상세한 경위는 밝히지 않은 채 회사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린 회장이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성명을 본 사람만 2억 9000만명에 이르고 수천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날 수백명의 전현직 직원들이 회사 건물 앞에 모여 그의 안식을 기원했다. 업계에는 지난 16일쯤부터 린 회장이 갑작스럽게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당시 회사 측은 린 회장이 몸이 불편해 입원했지만,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린 회장이 눈을 감기 하루 전 상하이시 공안국은 린 회장이 독극물에 중독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동갑의 동료 쉬(徐)모 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중국경제주간이 정보의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유주의 영화제작 자회사인 ‘삼체우주’(三體宇宙) 최고경영자(CEO) 쉬야오(徐堯)가 업무상 분쟁으로 약에 독을 섞어 린 회장을 독살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은 중국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던 공상과학(SF) 소설 ‘삼체’(三體)의 영화화 문제가 이번 사건의 배경이 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유주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 휴가지에서 읽었고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도 좋아하는 것으로 입소문을 타는 등 중국 안팎에서 큰 인기를 얻은 류츠신(柳慈欣) 원작의 영화 제작권을 확보하고 2000억원을 들여 6부작 영화로 제작하려 했다. 작가 류츠신은 이 작품으로 아시아인 최초로 권위 있는 SF 문학상인 휴고상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몇년 동안 이 프로젝트는 지지부진했다. 이 틈을 타 넷플릭스는 지난 9월 텔레비전 판권을 손에 넣었다. 가해자로 의심 받는 쉬야오는 삼체의 영화화 관련 사업을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삼체의 영화화 전망이 더욱 어두워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다 전도유망한 청년 사업가가 끔찍하게 동료로부터 죽임을 당했다는 점에 경악하고 있다. 1981년생인 린치는 2009년 게임회사 유주를 세워 큰 성공을 거뒀고 일약 중국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청년 기업인으로 부상했다. 중국 부호 리포트 ‘후룬’에 따르면 유주의 지분 24%를 보유한 린 회장의 재산은 약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로 추정된다. 유주는 중국 게임회사로는 드물게 중국을 벗어나 적극적인 해외 영업에 나선 회사이기도 하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의 거의 절반이 외국에서 나왔다. 이 회사는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원작으로 한 게임 ‘게임 오브 쓰론 윈터 이즈 커밍’의 제작사이기도 하다. 또 텐센트와 함께 슈퍼셀의 인기 게임인 브롤스타즈의 중국 배급사 역할도 맡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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