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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장모 모해위증 재수사도 불기소 결론

    윤석열 장모 모해위증 재수사도 불기소 결론

    검찰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장모인 최모(75)씨의 모해위증 의혹 사건에 대해 재수사 끝에 불기소 처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윤 후보의 ‘가족 리스크’ 중 하나로 지목됐던 장모 모해위증 사건은 일단락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박규형)는 9일 대검찰청이 재수사를 명령한 이 사건에 대해 대검 승인을 거쳐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2003년 서울 송파구의 한 스포츠센터 매매 과정에서 생긴 이익금 약 53억원의 분배를 두고 동업자인 사업가 정대택씨와 분쟁을 벌였다. 정씨는 법무사 입회 아래 체결한 약정을 근거로 이익금을 자신과 최씨가 절반씩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씨는 강요에 의한 약정이었다며 이익금 지급을 거부했고 법무사도 최씨 손을 들었다. 이에 정씨는 최씨가 법무사를 매수해 이익금을 가로채고 법정에서도 거짓 증언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유튜브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는 최씨를 모해위증 등 혐의로 고발했지만 서울중앙지검은 불기소 처분했고 서울고검에서 항고도 기각됐다. 다만 대검은 재항고를 받아들여 지난 7월 재기수사명령을 내렸다. 최씨가 고발당한 여러 위증 의혹 중 검찰이 판단을 내리지 않은 부분을 다시 살펴보라는 취지였다. 재수사에 나선 검찰은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서둘러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최씨의 모해위증 혐의의 공소시효 만료는 오는 13일이다. 이날 결론이 난 장모 모해위증 사건을 포함해 윤 후보와 가족·측근이 대상인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6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4건 등 모두 10건이었다.
  • 윤석열 대선후보 확정된 날 장모는 법정 출석…“개념 없었다”

    윤석열 대선후보 확정된 날 장모는 법정 출석…“개념 없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된 5일 그의 장모 최모(74)씨는 자신이 연루된 ‘잔고증명서 위조’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정성균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의정부지법 1호법정에서 최씨의 전 동업자이자 최씨와 함께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안모(58)씨에 대한 7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 최씨는 “나는 숫자 개념을 잘 모르고, 안씨가 요구하는대로 해줬을 뿐이다”고 증언했다. 또한 “지금 살펴보니 큰 잘못이었다. 당시에는 개념이 없었다”면서 “안씨와는 동업관계는 아니고 금전거래를 했던 관계”라고 주장했다. 안씨는 “억울하다. 나는 잔고증명서는 필요없는 사람이었다. 최씨 등한테 휘말린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통장잔고를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 등, 위조 사문서 행사, 부동산실명법 위반)로 기소됐다. 최씨는 2013년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안씨한테 속아서 잔고증명서를 만들어줬다고 주장하며, 안씨는 최씨가 먼저 요구해왔다면서 서로에게 책임을 떠미는 상황이다. 이들의 재판은 안씨가 최씨와의 분리재판을 요청해 각각 다른 재판부에서 진행 중이다. 이날 재판의 증인 신문은 무려 5시간가량이나 계속됐다. 안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다음달 10일 열릴 예정이다. 안씨와 법정에서 공방을 벌여온 최씨는 요양병원 불법 개설과 요양급여 부정 수급 혐의로도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사건으로 법정구속됐다가 지난 9월 9일 보석으로 풀려난 최씨는 최근 석방 조건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일어 검찰에서 보석 취소 신청을 낸 상태다. 최씨는 또 경기 양주시 추모공원 경영권 편취 의혹으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의 수사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이미 경찰은 두 차례나 혐의없음(증거불충분) 결론을 내린 바 있으나 검찰의 재수사 요청으로 최근 다시 수사를 재개했다.
  • 탄력받는 대장동 수사… 검찰 ‘배임 651억’ 승부수 통했다

    탄력받는 대장동 수사… 검찰 ‘배임 651억’ 승부수 통했다

    수세 몰렸던 검찰 수사 반전 계기 마련檢, 유동규 뇌물 5억 출처 구체적 소명“김만배·남욱 대질조사서 말맞추기 정황”김씨 “방어권 침해” 주장 안 받아들여져검찰이 4일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하며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한 차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이후 연이은 악재로 수세에 몰렸던 검찰의 승부수가 통하며 해당 의혹 수사에 반전의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이날 법원이 김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제시한 근거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는 것이었다. 남 변호사에 대해서도 동일한 사유를 들었다. 지난달 14일 ‘소명 부족’을 이유로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김씨의 혐의 보강에 힘써왔고, 이를 토대로 이날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김씨 측과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김씨의 영장실질심사와 오후에 각각 진행된 남 변호사,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 정민용(47) 변호사 심사에서 이들의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 등을 조목조목 나열하며 압박했다. 이날 김씨의 심사는 첫 심사 때보다 1시간 더 긴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검찰은 김씨가 이미 구속 기소된 유동규(52)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 등과 함께 화천대유에 거액이 돌아가도록 사업을 설계해 공사 측에 651억원 이상의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검찰 측은 법정에서 “2012년부터 2013년 초 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가 성남시와 성남시의회 등을 상대로 정·관계 및 법조계, 언론계 인맥을 활용해 로비 작업을 벌일 수 있는 김씨에게 공사 설립을 위한 로비를 부탁했다”면서 “실제 김씨는 성남시의회 등을 상대로 활발한 로비 작업을 벌였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에 대한 2차 공소장과 김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도 이런 내용을 포함해 각각의 뇌물과 배임 혐의 등도 상세히 제시했다. 검찰은 또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가 토지수용과 인허가 문제 등 민영개발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많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민관합동개발 방식을 고안하고 시의회 등을 통한 로비에 착수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김씨의 첫 구속 심사 당시 기각 자초 논란을 불렀던 ‘뇌물 5억원’에 대해서는 “김씨가 자택 인근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약속했던 700억원 중 5억원을 1000만원권 수표 40매와 현금 1억원으로 교부했다”고 구체화한 뒤 “이후 유 전 본부장이 남 변호사와 동업하던 정 변호사에게 빌린 자금 11억원 중 4억원을 해당 수표로 갚은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김씨와 남 변호사 대질조사 당시 휴정 시간에 두 사람이 함께 화장실을 간 장면이 담긴 복도 폐쇄회로(CC)TV 영상을 제시하며 말맞추기·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도 이들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힌 만큼, 이날 영장 발부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 측은 당시 성남시의 공모지침에 따라 사업에 참여했을 뿐 불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심문이 끝난 직후 검찰의 ‘수표 4억원’ 주장에 대해 “6번이나 김씨를 조사하면서 한 번도 제시하지 않은 이야기”라면서 “중요한 진술을 받았다면 반박 기회를 줘야 하는데 방어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반발했으나 법원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한편 법원은 정 변호사에 대해 “도망이나 증거인멸의 염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 檢 “남욱·정영학 공사 설립 부탁에… 김만배, 성남시의회 등 로비”

    檢 “남욱·정영학 공사 설립 부탁에… 김만배, 성남시의회 등 로비”

    “남·정, 토지 수용·인허가 문제 해결 쉽고 더 많은 수익 위해 민관개발 방식 고안”‘민간 이익 공공 환수’ 이재명 주장과 배치3명 중 영장 기각 땐 윗선 수사 어려울 듯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피의자 5명 중 3명이 같은 날 구속의 갈림길에 놓이면서 대선 정국까지 흔들고 있는 대장동 수사가 최대 분수령을 맞았다. 법조계에서는 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된 김만배(56)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전략사업팀장인 정민용(47) 변호사 중 한 사람이라도 구속영장이 기각된다면 특검수사 불씨만 키우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윗선’으로 거론되는 이재명(당시 성남시장)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까지 올라갈 수사 동력이 상실되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열린 세 사람의 심문에서 각자의 혐의와 이를 뒷받침할 증거 등을 조목조목 나열하며 이들을 압박했다. 특히 지난달 14일 법원의 첫 구속영장 기각으로 수사팀을 ‘부실 수사’ 벼랑 끝으로 몰았던 김씨에 대한 두 번째 구속 심문은 그간 증거와 진술을 보강한 수사팀과 ‘특수통’ 출신 호화 변호인단으로 무장한 김씨 측의 설전이 이어졌다. 검찰은 김씨 심문에서 1시간가량 의견진술을 통해 김씨의 범죄사실과 구속 필요성을 설명했다. 검찰은 김씨가 이미 구속 기소된 유동규(52)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 및 대장동 사업 동업자들과 함께 화천대유에 거액이 돌아가도록 사업을 설계해 공사 측에 651억원 이상의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날 법정에서 “2012년부터 2013년 초 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가 성남시와 성남시의회 등을 상대로 정·관계 및 법조계, 언론계 인맥을 활용해 로비 작업을 벌일 수 있는 김씨에게 공사 설립을 위한 로비를 부탁했다”면서 “실제 김씨는 성남시의회 등을 상대로 활발한 로비 작업을 벌였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유 전 본부장에 대한 2차 공소장과 김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도 이런 내용을 포함해 각각의 뇌물과 배임 혐의 등도 상세히 제시했다. 검찰은 또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가 토지수용과 인허가 문제 등 민영개발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많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민관합동개발 방식을 고안하고, 시의회 등을 통한 로비에 착수했다고 판단했다. “대장동 사업을 민관합동개발로 추진해 민간의 이익 일부를 공공으로 환수했다”던 이 후보의 평가와 배치된다. 검찰은 김씨의 첫 구속 심사 당시 기각 자초 논란을 불렀던 ‘뇌물 5억원’에 대해서는 “올해 1월 31일 김씨가 수원 자택 인근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약속했던 700억원 중 5억원을 1000만원권 수표 40매와 현금 1억원으로 교부했다”고 구체화한 뒤 “유 전 본부장은 수표 4억원을 남 변호사에게 보내 자금 세탁을 거친 현금화를 요청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김씨 측 변호인은 법정에 139쪽의 PPT 자료를 띄운 뒤 2시간 넘게 혐의사실을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성남시의 공모지침에 따라 사업에 참여했을 뿐 불법이나 로비는 없었다는 게 김씨 측 주장이다.
  • [단독] “김만배, 남욱·정영학 몰래 공동비용 빼돌려 갈등 시작”

    [단독] “김만배, 남욱·정영학 몰래 공동비용 빼돌려 갈등 시작”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개발사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로비 자금으로 의심되는 ‘공동비용’과 관련해 김만배(56) 화천대유 대주주가 남욱(48) 변호사와 정영학(53) 회계사 몰래 해당 자금 일부를 빼돌렸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다. 동업자 관계였던 이들이 서로를 의심하며 대화 내용을 녹음하고 정 회계사가 검찰 조사에 최대 조력자로 돌아선 배경에도 공동비용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는 대장동 사업에 민간의 참여를 위해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가 각각 성남시의회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이고 있던 2012~2013년 무렵부터 로비에 쓸 명목으로 공동비용 조성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법조계를 비롯한 전방위 인맥을 과시해 온 김씨는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에게 필요한 자금 이상을 요구했고, 이에 자신은 적게 부담하거나 심지어 경비 마련에 빠지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천대유 임원으로 참여했던 내부 관계자 A씨에 따르면 김씨는 고위 인사들에게 로비할 때마다 필요한 비용 조달에서 자신만 빠져나가기 위해 필요 비용을 부풀려 두 사람에게 알리는 수법을 반복했다. A씨는 “로비에 실제 30억원이 필요하면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에게는 ‘45억원이 필요하다’고 말해 각각 15억원씩 부담하게 하고, 정작 자신은 한 푼도 내지 않는 일이 종종 있었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들의 관계가 틀어진 것도 “김씨의 거짓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구속 기소된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검찰 조사에서 “김씨는 여간해서는 자기 돈을 쓰지 않고 거짓말만 늘어 놓는 사람”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또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50억원 클럽’ 명단과 관련해서는 무소속 곽상도 의원과 언론인 홍모씨를 지목했다. 그는 “곽 의원에게 50억원이 간 것은 맞지만 홍씨는 50억원 클럽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30억원씩 두 차례 총 60억원이 넘어갔다”면서 “홍씨는 모두 차용증을 썼고 그 돈을 상환했다. 홍씨가 돈이 급하게 필요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홍씨 측 역시 돈을 빌린 사실은 있으나 대장동과는 무관하며, 2~3주 안에 모두 상환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의혹에 대해서는 “박 전 특검과 김씨는 2017년 이후 사이가 틀어져 왕래가 없던 것으로 안다”면서 “박 전 특검은 50억원 클럽과는 무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단독] “김만배, 남욱·정영학 속여 공동비용 빼돌려…50억 돈거래는 곽상도와 언론인 홍씨”

    [단독] “김만배, 남욱·정영학 속여 공동비용 빼돌려…50억 돈거래는 곽상도와 언론인 홍씨”

    화천대유 임원 했던 내부 관계자 증언“김, 본인 부담 비용 안 내거나 거짓말” ‘50억 클럽’ 관련 “곽상도에 간 것 맞다언론인 홍씨는 2~3주 내 50억원 상환”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개발사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로비 자금으로 의심되는 ‘공동비용’과 관련해 김만배(56) 화천대유 대주주가 남욱(48) 변호사와 정영학(53) 회계사 몰래 해당 자금 일부를 빼돌렸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다. 동업자 관계였던 이들이 서로를 의심하며 대화 내용을 녹음하고 정 회계사가 검찰 조사에 최대 조력자로 돌아선 배경에도 공동비용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는 대장동 사업에 민간의 참여를 위해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가 각각 성남시의회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이고 있던 2012~2013년 무렵부터 로비에 쓸 명목으로 공동비용 조성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법조계를 비롯한 전방위 인맥을 과시해 온 김씨는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에게 필요한 자금 이상을 요구했고, 이에 자신은 적게 부담하거나 심지어 경비 마련에 빠지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천대유 임원으로 참여했던 내부 관계자 A씨에 따르면 김씨는 고위 인사들에게 로비할 때마다 필요한 비용 조달에서 자신만 빠져나가기 위해 필요 비용을 부풀려 두 사람에게 알리는 수법을 반복했다. A씨는 “로비에 실제 30억원이 필요하면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에게는 ‘45억원이 필요하다’고 말해 각각 15억원씩 부담하게 하고, 정작 자신은 한 푼도 내지 않는 일이 종종 있었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들의 관계가 틀어진 것도 “김씨의 거짓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구속 기소된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검찰 조사에서 “김씨는 여간해서는 자기 돈을 쓰지 않고 거짓말만 늘어 놓는 사람”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또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50억원 클럽’ 명단과 관련해서는 무소속 곽상도 의원과 언론인 홍모씨를 지목했다. 그는 “곽 의원에게 50억원이 간 것은 맞지만 홍씨는 50억원 클럽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30억원씩 두 차례 총 60억원이 넘어갔다”면서 “홍씨는 모두 차용증을 썼고 그 돈을 상환했다. 홍씨가 돈이 급하게 필요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홍씨 측 역시 돈을 빌린 사실은 있으나 대장동과는 무관하며, 2~3주 안에 모두 상환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의혹에 대해서는 “박 전 특검과 김씨는 2017년 이후 사이가 틀어져 왕래가 없던 것으로 안다”면서 “박 전 특검은 50억원 클럽과는 무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지인의 진술서 수정해주고 1000만원 받은 현직 부장판사 “혐의 인정”

    지인의 진술서 수정해주고 1000만원 받은 현직 부장판사 “혐의 인정”

    지인의 진술서를 수정해주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현직 부장판사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광주지법 형사9단독 김두희 판사는 2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으로 기소된 대전지법 A 부장판사와 B씨에 대한 첫 공판을 개최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 판사는 지난 2017년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지인 B씨의 진술조서를 수정해 주고 각각 500만원씩 총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동업하던 이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고소당해 수사를 받던 중,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의 남편인 A 판사에게 진술서 작성과 관련 자문을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첫 공판에서 A 판사와 B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 만큼 이날 구형도 가능하지만,검사는 “기소 당시 혐의를 부인했던 B씨가 오늘 자백해 결심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추가 결심 기일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결심 공판은 오는 4일 열린다. A 부장판사는 광주지법 재직 시절 고위 법관 정기인사에서 ‘법원장 후보 추천제’에 따라 광주지법 소속 판사들이 추천한 법원장 후보 중 한 명이었다. 당시 후보를 낸 법원 중 광주지법만 추천 후보가 아닌 외부 인사가 임명돼 논란이 일었는데,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이후 A 부장판사는 대전지법으로 자리를 옮겼고,지난달 22일에는 대법원 법관징계위원회는 A 판사에 대해 정직 6개월과 징계부가금 1천만원의 징계를 의결했다.
  • “대장동 개발 공모지침서 들고 이재명 찾아가” 진술 확보

    “대장동 개발 공모지침서 들고 이재명 찾아가” 진술 확보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5년 성남시장 재직 당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성남도시개발공사의 공모지침서 내용을 직접 보고받았다는 관련자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공모지침서 작성이나 사업 협약 체결은 실무진에서 벌어진 일이고 자신은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사업 설계를 주도한 공사 실무진으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았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당시 공사 전략투자팀장으로서 공모지침서를 작성하는 등 대장동 사업 실무를 주도한 정민용 변호사가 최근 대장동 개발사업 동업자들에게 ‘공사 이익을 확정한 공모지침서를 작성해 이재명에게 직접 보고하러 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등 이른바 ‘대장동 4인방’ 조사 과정에서도 비슷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의 최측근이다. 정 변호사가 이 지사를 찾아가 보고할 당시, 민간업체에 과도한 이익이 돌아가는 것을 막는 장치인 ‘초과이익 환수 조항’ 관련 논의도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지침서 단계에서 이 지사가 내용을 확인한 정황 만큼은 드러난 셈이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해보니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당시 공모지침서 단계에서 직접 보고받은 기억이 없다고 한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지난 20일 국회 국토위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도 초과이익 환수 조항 논란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번에 보도를 보고 알게 됐다. 들어본 일도 없다”며 자신은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알지 못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검찰은 당시 시장이던 이 지사가 대장동 사업 전반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두고 지난 21일 성남시청 시장실과 비서실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이 지사가 결재한 서류들이 남아있는 시청 서고에서 과거 문건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들 조사를 통해 정 변호사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 ‘뇌물 5억·배임죄’ 빠진 검찰 기소...유동규 측 “주범 잘못 몰렸다”

    ‘뇌물 5억·배임죄’ 빠진 검찰 기소...유동규 측 “주범 잘못 몰렸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핵심 인물인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기소하면서 애초 구속영장에 적시한 배임 혐의를 제외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수사팀은 추가 수사를 통한 기소 가능성을 열어두었지만, 야권 일각에서는 부실 수사 논란을 빚어온 검찰이 윗선으로 배임 수사가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꼬리 자르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대장동 ‘첫 기소’…배임죄 빠지고 뇌물 액수도 줄어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전날 유 전 본부장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부정처사 후 수뢰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유 전 본부장 사건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 양철한)에 배당됐다. 이번 공소장에는 지난 2일 검찰이 유 전 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적용했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가 빠졌다. 뇌물 액수도 8억원에서 3억 5200만원으로 줄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57)씨로부터 지난 1월 5억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구속영장 혐의가 공소장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화천대유 측이 유 전 본부장에게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5억원과 관련해 구체적인 현금·수표 전달 방식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2013년 위례자산관리 대주주 정모씨에게 3억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구속영장에 적시됐던 혐의는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한 3억 5200만원 뇌물수수 혐의로 바뀌어 적용했다. 정씨는 ‘대장동 4인방’으로 꼽히는 정영학(53) 회계사, 남욱(48) 변호사와 함께 위례신도시 개발사업과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에 동업했던 사이다. 뇌물 공여자인 남 변호사는 조사 과정에서 세 사람이 돈을 마련해 금품을 제공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은 또 2014~2015년 화천대유에 사업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향후 수익금 700억원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는다. 이른바 ‘700억원 약정설’의 주요한 근거로 작용한 정 회계사의 녹취록 뿐만 아니라 검찰은 최근 대장동 사업 초기인 2013~2014년 당시 대화 내용이 담긴 남욱 변호사의 녹음 파일도 확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이날도 남 변호사를 불러 조사 중이다.●거세지는 부실 수사 논란…유동규 “김만배 따라다니다 주범 몰렸다” 논란을 빚고 있는 배임 혐의와 관련해 검찰은 “공범 관계나 구체적 행위 분담 등을 명확히 한 후 추후 처리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기소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구속영장에 적시한 혐의 상당 부분이 제외된 채 기소가 이뤄지면서 ‘부실 수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성남도개공 내 대장동 개발사업 책임자였던 유 전 본부장부터 배임죄 적용이 어렵게 되면서 ‘윗선’ 규명을 위한 수사가 난관에 빠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처음부터 특정 녹취록에 의존한 수사를 하면서 부실 수사 논란을 자초했다”면서 “구속 후에 수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다 보니 (김만배) 영장 기각부터 잡음이 잇따르고 있어 특검 주장이 계속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로 수사가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검찰이 꼬리 자르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가 기소 과정에서 빠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범죄를 숨기고 그에 대한 수사까지 원천 봉쇄하겠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유 전 본부장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유 전 본부장은 심약한 성격이라 공직자로 채용된 이후 뇌물에 대한 경계심과 두려움이 남달라 위례사업이나 대장동 사업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적이 없다”고 재차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업으로 큰 돈을 벌었다는 김만배씨가 자신에게 수백억을 줄 것처럼 얘기하자 맞장구치며 따라다니면 얼마라도 챙길 수 있겠다는 생각에 김씨 동업자들 사이에 끼여 녹음 당하는 줄도 모르고 얘기하다가 이번 사건의 주범 혹은 키맨으로 잘못 몰렸다”라고 덧붙였다.
  • 野 “조폭 돈 20억 받았는지 해명해야” 李 “흐흐흐… 학예회냐 기자회견해라”

    野 “조폭 돈 20억 받았는지 해명해야” 李 “흐흐흐… 학예회냐 기자회견해라”

    김용판 ‘조폭 돈다발’ PPT 띄웠지만민주 “관련 없는 사진”… 李 “코미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이목이 쏠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국민의힘 의원들이 맞붙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폭력조직 조직원의 제보 등을 제시하며 ‘조폭 연루설’을 몰아붙였지만, 이 지사는 실소로 대응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야당 간사 국민의힘 박완수 의원은 “경기도가 이렇게까지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이 지사는 오히려 ‘돈 받은 자=범인, 장물 나눈 자=도둑’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꺼내 무소속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원을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날 50여장의 피켓을 직접 준비해 야당의 공격마다 꺼내 들며 반격했다. 특히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이 지사가 성남 기반 조폭 조직 ‘국제마피아파’로부터 20억원을 받았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공개하자 이 지사는 어이없다는 듯 큰소리로 여러 차례 “흐흐흐흐” 웃음을 터뜨렸다. 김 의원이 정당한 의혹제기라며 해명을 요구하자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며 “명백한 허위사실 제시로 인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강도 높게 맞받아쳤다. 또 “학예회 하는 것도 아니고”, “기자회견을 하시라”며 비꼬기도 했다. 김 의원은 오후 추가 질의에서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박철민(31)씨가 이 지사 차에 실어줬다고 주장한 돈다발 사진 PPT를 국감장에 띄웠다. 하지만 이후 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박씨가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같은 사진을 올리고 ‘광고회사 창업, 렌터카 동업 등으로 월 2000만원의 고정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쓴 게시물을 공개하며 “뇌물과는 전혀 관련 없는 것이다. 사실관계를 충분히 확인하고 질의해야 한다”고 김 의원을 질타했다. 이 지사도 “정말 참 코미디가 이런 코미디가 없다”고 했다. 민주당 백혜련 의원도 “국회의원으로서 이렇게 창피했던 적이 없었다”며 “말도 안 되는 자료를 갖고 민주당 대선 후보를 모욕하려는 시도”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이 지사와 민주당 경선에서 ‘명낙대전’을 펼쳤던 이낙연 전 대표 캠프에서 수석대변인을 지낸 오영훈 의원은 이 지사에게 “기본소득 정책이 우리 당 정강·정책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지사는 “기본소득은 보편복지로 볼 수도 있고 경제 정책으로 볼 수도 있어서 복합성과 양면성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남욱, 내주 초 귀국… 檢과 조사일정 조율

    남욱, 내주 초 귀국… 檢과 조사일정 조율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해 1000억원대 수익을 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가 이르면 다음주 초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57)씨와 정영학(53) 회계사를 비롯한 옛 동업자들이 엇갈린 주장을 쏟아내는 가운데 또 다른 ‘키맨’으로 꼽히는 남 변호사의 신병이 확보되면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최근 선임계를 제출한 남 변호사 측 변호인과 입국 시점 및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수사팀은 “다음주 내로 귀국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 변호사가 선임한 로펌은 2015년 그가 대장동 개발 로비 의혹 사건으로 구속 기소됐을 때도 변호를 맡았던 곳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신병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법무부 출입국 당국에 입국 시 통보를 요청한 상태다. 남 변호사는 지난 12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가족들의 신변이 정리되는 대로 곧바로 귀국해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된 데다 대장동 사업에 관여했던 정 회계사와 정민용(47) 변호사가 저마다 적극 검찰에 진술하며 ‘각자도생’하는 모양새가 되자 남 변호사도 수사 방향이 자신에게 불리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현재까지 검찰 수사에 주된 물증으로 작용한 정 회계사 녹취록 속 ‘700억원 약정설’과 ‘50억원 클럽 의혹’ 등을 규명하는 데 남 변호사의 진술이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남 변호사는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에 관여한 인물로 2015년 화천대유 투자사로 참여해 자본금 8700만원을 투입해 1007억원의 수익을 배당받았다.
  • 남욱 “김만배가 유동규에게 700억 줘야 한다고 말했다”

    남욱 “김만배가 유동규에게 700억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화천대유 유동규 지분 있다고 말해나는 사업 초기 토지 수용 역할만 담당2015년 구속 기소되면서 사업서 배제‘50억원 클럽’ 이야기도 김씨에게 들어”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키맨’으로 꼽히는 천화동인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언론 인터뷰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700억원을 줘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대장동 개발사업의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한 최종 결정권자에 대해서는“유 전 본부장으로 알고 있고 그 이상의 윗선은 알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서 김씨가 ‘천화동인 1호 지분의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김씨가 유 전 본부장을 ‘그분’이라고 지칭한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남 변호사는 12일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김씨로부터 ‘(화천대유는) 본인의 것이 아니다’, ‘유 전 본부장의 지분이 있다’는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대장동 개발사업의 배당이 시작된 2019년부터 김씨는 유 전 본부장의 지분을 언급했는데 그 금액이 400억원부터 700억원까지 조금씩 바뀌었다고 한다. 남 변호사는 “진위 여부는 김씨와 유 전 본부장 두 사람만 알 것이고 수사 중이니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사업 초기 토지 수용 작업을 하는 역할을 했을 뿐 2015년 로비 사건으로 구속 기소되면서 사업에서 완전히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유 전 본부장이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대장동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라고 알긴 했지만, 구체적으로 화천대유에 유리한 주주협약이 작성된 경위 등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남 변호사는 이른바 ‘50억원 클럽’에 대해서도 김씨에게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50억원씩 7명한테 준다는 ‘350억원 로비’ 비용 관련 이야기를 계속 들었다”면서 “외부에 알려지면 큰일나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7명 명단에 대해서는 “기사에 대부분 나온 분들”이라고 했다. ‘대장동 패밀리’ 간에 갈등이 불거진 것도 “김씨가 로비 비용이나 임직원 성과금 280억원에 대한 부담을 떠넘겼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2019년 11월 무렵 김씨와 연락을 끊었다고 했다. 유 전 본부장과는 2014년 정 회계사와 남 변호사가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한 사실을 알게 된 유 전 본부장에게 폭행을 당해 관계를 끊었다. 남 변호사는 김씨의 후배 기자이자 천화동인7호 실소유주인 배모씨를 통해 2011년 김씨를 소개받았다며 동업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김씨가 성남시의회에 학교 선배를 비롯해 아는 사람이 많다고 들어서 민간 개발사업의 정당성을 알리고 설득하는 작업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그간 검찰 수사를 피해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던 남 변호사는 “온 나라를 시끄럽게 해서 죄송하다”면서도 “미국에 도피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남 변호사는 조만간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 김만배 오늘 검찰 출석… 돈잔치 ‘대장동 패밀리’ 각자도생 전환

    김만배 오늘 검찰 출석… 돈잔치 ‘대장동 패밀리’ 각자도생 전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구속 수감 중인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만배(57)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가 11일 검찰에 출석한다. 김씨는 이번 대장동 개발 사업 기획부터 실행, 이익배분 등까지 모두 주도한 인물이다. 법조 및 성남시의회 로비 의혹도 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 대장동 사업을 진행하며 수천억원의 ‘배당금 잔치’를 벌였던 동업자들은 사업 과정이 담긴 녹음파일과 자술서 등을 검찰에 내며 ‘각자도생’하는 모양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김씨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두고 민간사업자 김씨의 성남시 측 사업 파트너였던 유 전 본부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상대로 김씨와의 ‘700억원 약정설’과 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 여부, 사업협약서 초안의 ‘초과수익 환수조항 삭제’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미국 도피) 변호사와 함께 대장동 사업 구조를 설계한 인물로 알려진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53) 회계사가 검찰에 낸 녹음파일에는 김씨가 유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개발 수익 가운데 700억원을 나누는 방안을 논의하는 대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 9일 검찰에 출석한 유 전 본부장의 측근 정민용(47) 변호사 역시 자술서를 통해 ‘유 전 본부장이 김씨에게 700억원을 받기로 합의했으며, 천화동인 1호가 자신의 것이라고 여러 번 말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변호사는 2014년 10월 대학 선배인 남 변호사의 소개로 성남도개공에 전략사업팀장으로 입사해 대장동 사업의 민간사업자 선정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반면 김씨 측은 “천화동인 1호는 김씨 소유로, 그 배당금을 누구와 나눌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화천대유도 “(정 회계사 녹취록은) 대부분 사실과 다르고, 정씨가 녹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므로 일부러 허위사실을 포함하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대장동 의혹이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이날까지였던 유 전 본부장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 구속 기간은 체포 기간을 포함한 10일로, 법원의 허가를 받아 한 차례(최장 10일) 연장할 수 있다. 검찰은 지난 1일 유 전 본부장을 체포해 조사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3일 “증거 인멸과 도주가 염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이 구속 기한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유 전 본부장의 구속 기간은 이달 20일까지로 연장됐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 기소에 앞서 열흘이라는 시간을 추가로 확보한 만큼 그를 상대로 대장동 사업 전반과 법조·성남시의회 로비 의혹은 물론 사업 당시 성남도개공과 성남시와의 보고·승인 과정까지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된다.
  • 檢, 이성문·이한성 등 줄소환… ‘150억 요구’ 정재창 연락두절

    檢, 이성문·이한성 등 줄소환… ‘150억 요구’ 정재창 연락두절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6일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이성문 전 대표와 화천대유가 지분을 100%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자회사 천화동인 1호의 이한성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또 대장동 개발사업 실무를 담당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도개공) 개발1처장도 소환해 사업 과정 전반을 캐물었다. 세 사람에 대한 동시 소환조사는 구속된 유동규 전 도개공 기획본부장과 함께 이번 의혹의 정점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에 대한 소환조사의 ‘전초전’으로 풀이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이날 이 전 대표를 불러 화천대유 설립 과정 전반과 화천대유가 대장동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과정 및 개발이익 배분 과정 등을 확인했다. 검찰은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 병채씨에 대한 퇴직금 50억원 지급 과정 등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천화동인 1호의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취재진을 피해 검찰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 측근인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김씨와 이 전 대표 간 수상한 자금 흐름에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대장동 개발에 1억여원을 출자해 1200억원대 배당금을 챙긴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 실무를 담당한 김 처장은 이날 오후 변호인 없이 검찰로 나왔다. 그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심사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적 있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 없다”고 답했다. 한편 검찰은 유 전 본부장에게 3억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위례신도시 개발 민간사업자 정재창씨의 소재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유 전 본부장을 구속하면서 영장에 유 전 본부장이 정씨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적시한 만큼 정씨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다만 정씨는 검찰 수사 착수 전후로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례자산관리의 대주주인 정씨는 이번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과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을 진행한 인물이다. 정 회계사가 검찰에 낸 녹음파일에는 정씨가 유 전 본부장과의 유착 관계를 폭로하겠다며 화천대유 측에 150억원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는 함께 대장동 개발 이익에서 120억원을 정씨에게 준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 측은 이와 관련해 “정씨는 남 변호사, 정 회계사와 동업을 했던 관계로, 정씨도 대장동 사업 초기 시행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면서 두 사람과 ‘대장동 사업으로 돈을 벌면 나눠 갖자’는 내용의 약정서를 작성했다”면서 “남 변호사는 약정에 따라 60억원을 줬지만 90억원을 주기로 한 정 회계사가 60억원만 준 뒤 나머지 30억원은 주지 않아서 정 회계사를 상대로 민사소송도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내부 녹음파일과 자료를 검찰에 제공하며 수사에 적극 협력하고 있는 정 회계사가 검찰의 선처를 노리고 자신에게만 유리한 쪽으로 진술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 특히 정 회계사의 진술를 토대로 한 내용이 특정 언론사를 통해 사실상 실시간 중계되면서 정 회계사 진술의 신빙성에 대한 의심 역시 커지고 있다.
  • 유동규 측 “700억 약정설 사실무근...정영학 뺨 때린 건 사실”

    유동규 측 “700억 약정설 사실무근...정영학 뺨 때린 건 사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수익 가운데 약 700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2일 유 전 본부장 측은 “700억원 약정설은 사실무근”이며 화천대유 측에 개발 이익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와전됐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했다는 녹취 파일에는 유 전 본부장이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그만두기 전 화천대유 측에 배당 수익을 나눠달라 요구했으며, 이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700억원을 주는 방안을 논의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젼해졌다. 그러나 유 전 본부장은 전날 검찰 조사에서 “공사 사장을 그만두고 정민용 변호사와 천연 비료 사업을 동업하면서 동업 회사 주식을 담보로 사업 자금과 이혼 위자료를 빌리며 차용증을 쓰고, 노후 대비용으로 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말이 와전된 것”이라고 진술했다. 정 변호사로부터 빌린 돈은 11억8천만원이라는 것이 유 전 본부장의 입장이다. 유 전 본부장이 배당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정 회계사의 뺨을 때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술기운에 뺨을 때린 건 맞지만 이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한때 김만배씨와 공동 투자자였던 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내부 대화 녹취 파일 등에 대해선 “공동 경비로 사용할 자금을 두고 두 사람이 상대방이 부담하라며 싸우게 됐다”며 “유 전 본부장이 중재하다가 녹취가 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날 정 회계사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두 사람 사이에 대질 조사는 없었다고 한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전날 유 전 본부장을 체포해 조사한 뒤 서울구치소에 수감했으며 이날도 소환해 이틀째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검찰은 체포시한이 3일 오전인 만큼 이날 조사를 마친 뒤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성남도시공사·화천대유 연결고리 정민용, 부적절 접촉 논란

    성남도시공사·화천대유 연결고리 정민용, 부적절 접촉 논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둘러싼 특혜 의혹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연결고리’로 지목되는 정민용 변호사가 지난 25일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찾아가 자신이 2015년 관여한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 관련 평가 서류 등 비공개 자료를 1시간가량 열람한 것으로 확인돼 수사에 대비한 ‘부적절한 접촉’이라는 지적도 불거졌다.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정 변호사가 24일 먼저 공사를 찾아오겠다고 전화를 했고, 25일 오후에 와서 김 모 개발사업1처장과 대장동 사업 담당자 등 직원 3명의 입회하에 서류를 열람했다”며 “정 변호사가 평가 서류를 열람한 정확한 목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비공개인 평가 서류를 퇴직자에게 보여준 것은 법규 위반이라는 지적이 일어 현재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 변호사는 2014년 10월 전문계약직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해 전략사업실 투자사업팀장을 지냈으며 올해 2월 퇴사했다. 그는 2015년 3월 26∼27일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대평가(3명)와 상대평가(5명)에 심의위원으로 모두 참여했다. 이틀에 걸치기는 했지만, 절대평가는 3시간,상대평가는 4시간 만에 끝나 졸속 심사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 변호사는 퇴사 전인 지난해 11월 판교역 인근에 유원오가닉이라는 업체를 설립했고 올해 1월 유원홀딩스로 상호를 변경했다. 유원홀딩스의 등기부등본을 보면 부동산개발 업무대행,경영컨설팅,영화 및 드라마 수입·제작 등이 설립 목적으로 돼 있다. 유원은 성남도시개발공사 직원들이 사장 직무대행(넘버 원)을 지낸 유동규 전 본부장을 가리켜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변호사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유원이라는 회사명은 유 전 본부장을 지칭한 것으로 유 전 본부장과 동업 관계라 등기에는 올리지 않았다.유 전 본부장은 되게 좋아하는 형”이라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화천대유의 관계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는 서강대 선후배 관계로 친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성남도시개발공사 입사는 남 변호사가 채용 계획을 알려줘서 응시하게 됐다고도 했다.
  • [여기는 남미] 폭탄테러에 벌벌 멕시코…이번엔 상자에 든 수류탄 발견

    [여기는 남미] 폭탄테러에 벌벌 멕시코…이번엔 상자에 든 수류탄 발견

    폭탄테러 공포에 떨게 된 멕시코에서 이번엔 상자에 든 수류탄이 발견됐다. 수류탄이 발견된 곳은 최근 폭탄테러가 발생한 멕시코 구아나후아토 주(州)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류탄은 구아나후아토 주 아파세오엘알토라는 도시에서 21일(이하 현지시간) 발견됐다. 수류탄은 가로수 옆에 버려진 상자에 담겨 있었다. 상자에 담긴 수류탄은 한 가정집 정원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한다. 바로 신고를 해야 할 사건이었지만 덜컥 겁이 난 집주인은 수류탄을 갖다 버리기에 급급했다. 집주인은 상자를 밖으로 가져가 가로수 밑에 버리곤 줄행랑쳤다. 현지 언론은 "보복이 두려워 집주인이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말도 있다"고 전했다. 위험천만하게 거리에 버려진 수류탄이 있다고 경찰에 알린 건 우연히 길을 걷던 한 여자였다. 그는 "가로수 밑에 열려 있는 상자가 놓여 있는데 왠지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했다"면서 "슬쩍 안을 보니 수류탄이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동네는 발칵 뒤집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폭발물처리반은 일단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현지 언론은 "주변에 있는 가정주택에 모두 대피령이 내려져 20가구가 황급히 자리를 피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폭탄테러 발생 이틀 만에 수류탄이 발견되자 초비상이 걸린 것이다. 경찰은 수류탄을 안전하게 처리한 후 수사에 나섰지만 뚜렷한 단서를 발견하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 구아나후아토주의 살라망카에선 앞서 19일 한 외식업체가 폭탄테러를 당했다. 소문난 맛집으로 알려진 이 업체는 사건 당일 동업자 주인의 생일을 맞아 작은 파티를 열고 있었다. 폭탄은 생일선물로 전달된 박스에 담겨 있었다. 폭탄이 터지면서 생일을 맞은 주인과 동업자가 현장에서 사망하고, 종업원 등 5명이 부상했다. 폭탄테러는 범죄카르텔의 소행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폭탄테러로 사망한 주인과 동업자는 범죄카르텔로부터 매주 5만 페소(약 300만원) '세금'을 내라는 요구를 받았다. 하지만 동업자 주인들은 요구를 거부하고 사건을 당국에 신고했다. 측근들은 "범죄카르텔의 협박을 받은 선량한 주민을 당국이 지켜주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입을 모았다.
  • [여기는 남미] 선물 상자 열었더니 ‘펑’…멕시코 폭탄테러로 6명 사상

    [여기는 남미] 선물 상자 열었더니 ‘펑’…멕시코 폭탄테러로 6명 사상

    생일파티가 열리고 있는 멕시코 식당에서 폭탄테러가 발생, 최소한 6명이 사상했다. 폭탄테러는 마약카르텔의 소행으로 추정돼 "이젠 마약카르텔이 폭탄테러에까지 손을 대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사건은 19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 구아나후아토주의 살라망카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 발생했다. '바라 16.04'라는 이름의 이 레스토랑은 평소 손님이 붐비기로 유명한 현지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레스토랑에선 이날 주인의 생일을 맞아 주인과 동업자, 종업원,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생일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이때 식당에 오토바이를 탄 남녀가 찾아가 선물박스를 전달했다. 목격자인 종업원은 "너무 예쁘게 포장한 박스였고, 박스에 풍선까지 달려 있었다"며 "위험한 박스라고 의심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생일선물로 전달된 박스에 담겨 있던 건 위력적인 폭탄이었다. 생일을 맞은 주인이 동업자와 함께 박스를 여는 순간 '펑'하는 폭음과 함께 박스는 폭발했다. 테러로 주인과 동업자 등 2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종업원 등 최소한 4명이 부상했다. 사망한 주인과 동업자는 생일선물이 택배로 왔다는 말을 듣고 선물을 받으러 직접 매장 밖으로 나갔다고 한다. 두 사람은 선물을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열었다가 봉변을 당했다. 선물박스를 갖고 파티가 열리고 있던 매장 안으로 들어와 개봉했더라면 어쩌면 더 많은 사상자가 나왔을지 모른다. 사건은 가뜩이나 치안이 불안한 멕시코에 엄청난 충격을 던졌다. 멕시코에선 마약카르텔의 잔인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폭탄테러는 드물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90년대 콜롬비아를 공포로 몰아간 마약카르텔의 폭탄테러를 연상케 하는 사건"이라며 국가(멕시코)에 공포를 불어넣으려는 불순 세력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수사 당국은 폭탄테러를 당한 레스토랑의 주인이 마약카르텔로부터 보호비를 요구받았던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돈을 내놓으라는 요구를 주인이 거부하자 폭탄테러 표적이 된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때 멕시코에서 가장 안전한 곳으로 꼽히던 구아나후아토주는 최근 마약카르텔 범죄가 다발하면서 치안이 불안한 곳으로 전락했다. 지난해 구아나후아토주에선 살인사건으로 주민 4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2019년에 비해 1000여 명 늘어난 피해 규모다.
  • 짓밟힌 아메리칸 드림…미국만의 이야기일까

    짓밟힌 아메리칸 드림…미국만의 이야기일까

    그때 미국에 가지 말 걸 그랬어/ 해길 지음/텍스트칼로리/260쪽/1만 5000원 미국에 대해 누군가는 할리우드를, 누군가는 디즈니랜드를, 누군가는 뉴욕을 떠올릴 수 있다. 그리고 관광하면서 보는 미국과 유학 생활하는 미국, 직장인으로서 겪는 미국, 그리고 이민 생활에서 마주하는 미국의 모습은 모두 다르다. ‘그때 미국에 가지 말 걸 그랬어’는 2011~2017년 한국 가족이 미국에 정착하기 위한 생생한 고군분투기이자 참담한 미국 이민 실패기다. 저자 가족에게 어느 날 미국에서 살고 있는 사촌언니 부부가 찾아와 미국 이민을 제안한다. 미용 잡화 전문점을 운영하면 편히 살 수 있다며 사업 자금을 보내 달라는 요구와 함께. 저자는 영화업계에서 일하고 싶은 대학생이었고, 부모님은 골프를 즐기며 노후를 보내고자 했다. 그래서 한국 삶을 정리하고 미국 조지아주로 떠났다. 사전답사도 끝내고 간 미국에서 경험한 것은 보험사기. 사촌언니 남편이 사망을 위장한 보험사기극을 벌였고, 그 비용을 충당하려 이들 가족에게 접근한 것이었다. 가족은 이때부터 미국의 밑바닥 인생을 경험한다. 가장 먼저 맞닥뜨린 곳은 하층민이 거주하는 낡은 아파트다. 다 떨어져 가는 나무로 된 현관문, 삐걱거리는 계단, 더러운 카펫 바닥과 각종 벌레가 출몰한다. 윗집에서 깜빡 잊고 세탁기를 켜 놔 물이 새고, 아랫집에서는 거의 매일 저녁 파티를 열어 신경을 긁는다. 저자의 아버지가 일자리를 구하는 모습은 눈물겨울 정도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미용용품 가게에 취직하지만, 온갖 해괴한 손님을 마주하며 상상 이상의 무시와 멸시를 당한다. 한인타운에서 알게 된 지인과 동업해 연 닭튀김 요리점에서도 고난의 연속이다. 갑자기 등장한 동양인이 달갑지 않았던 주민들은 매장에서 생트집을 잡고, 위생 상태가 불량하다며 연일 보건부에 신고해 댄다. 비자는 곳곳에서 걸림돌이 된다. 취업이든 대학 진학이든 영주권이 없으면 도전조차 불가능하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이 과정에서 몇만 달러쯤은 우습게 깨진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미국의 행정 시스템은 그야말로 엉망진창이다. 가족들은 불법체류자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돈은 돈대로 깨지고 온 가족이 우울증에 시달린다. 저자는 이를 두고 “미국에서 태어난 시민권자와 영주권을 취득한 자들 외에는 모두 불안한 삶에 시달려야 한다”고 했다. 가족들은 영주권을 얻기 위해 결국 닭공장으로 향하지만, 그마저도 마뜩잖다. 이민자를 혐오하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됐기 때문이다. 결국, 7년간 미국 생활로 재산을 거의 탕진하고, ‘아메리칸 드림’은 산산이 부서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실패로 점철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이건 소설이 아닐까?’ 싶은 의심마저 들고, 미국에 대한 혐오가 스물스물 생기게 된다. ‘한국만큼 살기 좋은 곳은 없다’는 생각도 들긴 하나, 읽는 내내 찜찜함이 가시질 않는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허술하게 나선 가족의 삶이 비단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을 한국으로 바꾸고, 저자의 가족을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 노동자나 매매혼으로 온 이들로 저절로 바꿔 읽게 된다. 그러니, 이 찜찜함의 정체는 ‘미국’이어서가 아니라, ‘한국은 어떤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풀린다. 이민자들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돌아본 뒤에야 이 의문에 대한 답을 낼 수 있을 것이다.
  • 尹측근 친형 강제수사… 사법리스크 수면 위로

    尹측근 친형 강제수사… 사법리스크 수면 위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스폰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근 강제수사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게 된 가운데 검찰도 윤 전 총장 가족·측근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檢, 윤우진·측근 낚시업자 압수수색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 정용환)는 지난 10일 윤 전 서장과 측근인 낚시터 운영업자 최모씨, 최씨와 동업했던 사업가 김모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11월 김씨가 진정한 사건이 지난달 재배당된 뒤 한 달 만에 이뤄진 강제수사다. 윤 전 서장은 윤 전 총장의 최측근인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이다. 과거 뇌물 사건과 관련해 윤 전 총장에게 변호사 소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던 인물이다. 윤 전 서장은 2017~2018년 인천 영종도 일대 부동산 개발 사업과 관련해 김씨로부터 인허가를 위한 로비 자금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자신이 최씨에게 건넨 4억 3000만원의 로비 자금 중 일부가 윤 전 서장에게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인허가 로비·법조 브로커 등 의혹 추궁 검찰은 윤 전 서장이 ‘법조 브로커’ 역할을 해 왔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2018~2019년 윤 전 서장이 전·현직 검사를 비롯한 고위공직자를 만나는 자리에 불려다니며 술값과 골프비를 대납했다는 것이 김씨 측 주장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된 사건 수사도 서두르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이달 초 관련 회사들을 압수수색했다. 국민의힘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윤 전 총장을 겨냥한 공수처와 검찰의 강제수사가 잇따르면서 윤 전 총장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의 한 부장검사는 “지난해부터 각종 의혹 수사가 걸려 있던 터라 예견된 일”이라면서도 “‘정치 수사’라는 비판을 피하려면 빠른 시일 안에 결론을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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