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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우리은행장 뽑는 ‘키맨’ 신상훈·장동우 등 5명 내정

    [단독] 우리은행장 뽑는 ‘키맨’ 신상훈·장동우 등 5명 내정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의 ‘키맨’이 될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 진용이 사실상 확정됐다.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사장, 노성태 전 한화경제연구원장, 박상용(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 연세대 교수, 톈즈핑(田志平) 중국 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부회장)가 각각 사외이사에 내정됐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9일 이사회를 열어 사외이사 후보자를 선임한다. 최근 정부로부터 우리은행 지분을 4% 이상 사들인 과점주주 7곳은 사외이사 후보를 1명씩 추천할 수 있다. IMM PE, 한화생명, 동양생명,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5곳이 후보를 추천했다. 별다른 결격 사유가 없으면 이사회 의결을 거쳐 30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유진자산운용은 사외이사 추천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한투증권은 ‘신한 사태’의 주역인 신 전 사장을 추천했다. 한투증권 측은 “우리은행뿐 아니라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에도 지분을 투자했다”면서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끌어내는 게 중요해 은행권 경험이 풍부한 신 전 사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 전 사장은 신한은행장과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지낸 정통 뱅커다. 이사회 의장을 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우리은행의 지주회사 전환에 대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다만, 경영권 갈등으로 신한을 떠난 점과 경쟁사 수장이었다는 점은 다소 부담스럽다. 신 전 사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금융권 후배들이 (우리은행) 민영화에 도움을 달라고 해서 작은 힘을 보태기로 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과점주주 중 지분율이 6%로 가장 높은 IMM PE는 ‘젊은 피’인 장동우(49) 사장을 추천했다. 장 사장은 최근 기업 지분 투자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IMM인베스트먼트를 이끌고 있다. 키움증권은 박상용 교수를 추천했다. 박 교수는 2013년 10월부터 2년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아 우리은행 소수지분 매각 등을 담당했다. 이 때문에 우리은행 잔여지분 매각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노성태 전 원장은 한화생명이 추천했다. 2004년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중국 안방보험이 인수한 동양생명은 공상은행 출신의 중국계 인사인 톈즈핑 부총경리를 추천했다. 우리은행은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새 사외이사들로 행장추천위원회를 꾸려 내년 3월 차기 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정부 입김이 배제될지가 우리은행 민영화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단독]신상훈 장동우 차기 우리은행장 ‘키맨’ 사외이사 내정

    단독]신상훈 장동우 차기 우리은행장 ‘키맨’ 사외이사 내정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의 ‘키맨’이 될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 진용이 사실상 확정됐다.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사장, 노성태 전 한화경제연구원장, 박상용(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 연세대 교수 등이 사외이사에 내정됐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9일 이사회를 열어 사외이사 후보자를 선임한다. 최근 정부로부터 우리은행 지분을 4% 이상 사들인 과점주주 7곳은 사외이사 후보를 각각 1명씩 추천할 수 있다. 이날 현재까지 IMM PE, 한화생명, 동양생명,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5곳이 후보를 추천했다. 별다른 결격 사유가 없으면 이사회 의결을 거쳐 30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중국 안방보험이 인수한 동양생명은 중국계 인사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유진자산운용은 사외이사 추천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한투증권은 ‘신한사태’의 주역인 신 전 사장을 추천했다. 한투증권 측은 “우리은행뿐 아니라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에도 지분을 투자했다”면서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끌어내는 게 중요해 은행권 경험이 풍부한 신 전 사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 전 사장은 신한은행장과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지낸 정통 뱅커다. 이사회 의장을 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우리은행의 지주회사 전환을 대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다만, 경영권 갈등으로 신한을 떠난 데다 경쟁사 수장이었다는 점은 다소 부담스럽다. 신 전 사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금융권 후배들이 (우리은행) 민영화에 도움을 달라고 해서 작은 힘을 보태기로 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과점주주 중 지분율이 6%로 가장 높은 IMM PE는 ‘젊은피’인 장동우(49) 사장을 추천했다. 장 사장은 최근 기업 지분 투자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IMM인베스트먼트를 이끌고 있다. 키움증권은 박상용 교수를 추천했다. 박 교수는 2013년 10월부터 2년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아 우리은행 소수지분 매각 등을 담당했다. 이 때문에 우리은행 잔여지분 매각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노성태 전 원장은 한화생명이 추천했다. 2004년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동양생명은 톈즈핑(田志平) 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은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새 사외이사들로 행장추천위원회를 꾸려 내년 3월 차기 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정부 입김이 배제될지가 우리은행 민영화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대한민국 수립 지적은 참고”… 수정 없다는 교육부

    “대한민국 수립 지적은 참고”… 수정 없다는 교육부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의견… 413건 달했지만 ‘참고’로 분류 안창호 직책 등 오류 13건만 ‘수정’… 파독 광부 상황 등 85건은 ‘검토’ 박정희 미화 지적엔 적극 반박 교육부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에 대해 ‘명백한 사실 오류’ 등 객관적으로 잘못된 13건을 최종본에 우선 반영하겠다고 5일 밝혔다. 다만 논란의 핵심이었던 ‘대한민국 수립’이나 교과서 집필진의 편향성 등에 대한 지적은 ‘참고사항’으로 분류해 고치지 않겠다는 의사도 분명히 드러냈다. 또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미화 문제 등은 “왜곡된 비판”이라고 반박했다. 교육부가 단순 오류만 수정해 결국 우편향 국정 역사교과서가 사용될 것이라는 진보 진영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현장검토본 의견을 집계한 결과 지난 5일 동안 모두 984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의견은 ▲반영(13건) ▲검토(85건) ▲참고(886건)의 세 부류로 나눴다. 이 가운데 ‘반영’ 13건은 객관적인 사실 오류로, 교육부는 이를 최종본에 우선 반영한다. 예컨대 세형동검의 출토 지역이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달리 표시됐고, 과달카날섬을 과달카나섬으로 표기한 사례다. 역사 관련 시민사회단체인 역사교육연대가 제시한 내용 중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을 자서전이라 하거나 임시정부 내 안창호의 직책을 내무총장(원래는 노동국 총판)으로 쓴 부분, 델로스 동맹과 펠로폰네소스 동맹 과정 등의 오류도 여기에 포함됐다. 교육부는 85건에 관해서는 ‘검토’ 사항으로 분류했다.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하거나 지적된 내용은 타당하지만, 학습자의 수준을 고려해 반영할지를 국사편찬위원회가 판단한다. 금용한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예를 들어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 동양에서 제작된 세계지도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는 의견과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세계지도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는 주장이 학술적으로 대립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 검토를 거쳐 타당한 내용을 교과서에 서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상황, 1960~1970년대 경제성장 과정에서 국민의 노력, 2차 인혁당 사건에 대한 기술 추가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도 이 사례에 속한다. ‘참고’ 886건은 진보와 보수, 양 진영의 논란이 되는 부분이다. 이 가운데 ‘대한민국 수립’에 대한 의견이 가장 많았다. 1948년 대한민국 수립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413건으로 절반 가까이 됐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는 95건, 일제강점기 서술 수정이 68건이었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 ‘참고만 할 뿐 고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쳐 수정되는 부분은 극히 일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금 실장은 “1948년 8월 15일이 대한민국 수립인지 대한민국 정부 수립인지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안다”면서 “토론회 등 별도의 학문적 논의를 거쳐 결정되면 그에 따라서 교과서도 따라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언론에서 제기한 논란에 대해서도 기존 검정교과서를 내세워 사례별로 반박했다. 진재관 국사편찬위원회 편사부장은 ‘비전공 현대사 집필진이 국정교과서의 현대사를 서술했다’는 지적에 대해 “현대사 집필에는 정치사, 경제사, 군사사 전공자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했다”며 “기존 검정교과서와 비교해 볼 때 전문적인 역량을 가진 분들이 각 분야를 책임지고 맡아서 서술했다”고 강조했다. 일본군 위안부 기술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관해서는 “기존 교과서에서는 언급하지 않았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공개 증언이나 고노 담화까지 서술했다”고 반박했다. 진 부장은 또 5·16 군사정변과 관련,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군복을 입고 검정 선글라스를 낀 사진이 누락됐다’는 비판엔 “다른 교과서에서도 싣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다”고 맞섰다. 교육부는 오는 12일 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23일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적용 여부를 발표한다. 국사편찬위와 집필진 검토, 편찬심의회 심의 과정을 거쳐 내년 1월쯤 최종 완성본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태우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은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한 비판에 교육부가 사실상 귀를 막고 단순 오류만 고쳐 우편향의 국정 역사교과서가 나올 것”이라며 “내년 3월 학교 현장에서 이런 교과서가 사용되면 큰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은 왜 인어가 됐을까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은 왜 인어가 됐을까

    ‘푸른 바다의 전설’ 측이 ‘인어’라는 소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공개했다.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은 멸종 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전지현 분)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이민호 분)을 만나 육지 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 불허의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안기는 판타지 로맨스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이야기와 전지현 이민호의 완벽 케미로 시청자들의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덴마크의 안데르센 동화 ‘인어공주’, 디즈니 만화 ‘인어공주’의 에리얼은 친숙하게 다가오지만 ‘우리나라의 인어’라는 소재는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제작진은 왜, 인어라는 소재를 선택했을까? 우리가 알고 있는 안데르센의 인어는 동화에서 처음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었다. 안데르센이 그린 ‘인어공주’는 그리스 신화 속 ‘세이렌’ 전설에 등장하는 인어를 모티브로 만든 동화였다. 서구 문명 속 인어 세이렌은 동화 ‘인어공주’에서 나오는 인어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존재가 아니라 아름다운 목소리로 선원들을 유혹하여 배를 난파시킨 뒤 선원들을 잡아먹는 무서운 존재였다. 그에 비해 동양 문화권에 등장하는 인어의 모습은 인간과 친밀하게 묘사가 돼 있다. 한국에서는 거문도의 인어 ‘신지끼’나 ‘동백섬 황옥공주’ 인어설화, ‘어우야담’ 등에 수많은 인어의 모습이 등장한다. 우리나라의 인어는 인간과 교류하며 인가에 머물고 사람들과 살기도 했으며, 은혜를 입은 사람에게 진주눈물(교주)을 주고 왔다고 묘사돼 있을 정도로 인간과 아주 친밀한 존재였다고 전해진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조선설화집 ‘어우야담’ 속 담령 편에 실린 인어 이야기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탄생됐다. 제작진은 인어의 이야기가 마치 서구문화의 전유물인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에도 이런 아름다운 인어 이야기가 남아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푸른 바다의 전설’ 역시 순수한 인어의 시선을 통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이 정작 잊고 있었던 삶의 본질을 되묻는 작품이다. 생경한 인간 문화에 대한 유아적인 인어의 행동과 표현 속에서 재미뿐만 아니라, 이미 욕망으로 변질되고 왜곡된 인간의 삶에 대한 순수성도 찾게 되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며 인어이야기를 드라마의 소재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인간세상 적응에 들어가는 인어, 그런 인어와 엮이게 된 천재사기꾼 허준재의 이야기가 오늘날 어떻게 사람들에게 따뜻한 동화가 돼 줄 수 있을지에 더욱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은 오는 7일 수요일 밤 10시 7회가 방송된다. 사진제공=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SBS ‘푸른 바다의 전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정 역사교과서 오류 등 13건을 최종본에 반영하기로

    교육부는 5일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5일간 984건이 접수됐고 명백한 사실 오류 등 13건을 최종본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미화 등의 지적에 대해서는 “왜곡 비판”이라고 반박했다.교육부의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장인 금용한 학교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현장검토본 의견 수렴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28일 현장검토본을 공개한 이후 이달 2일까지 전용 웹사이트(historytextbook.moe.go.kr)를 통해 총 제기된 984건 의견 중 13건은 바로 반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미화 등의 지적에 대해서는 “왜곡 비판”이라고 반박했다. 반영 내용은 고교 한국사 25쪽 지도의 세형동검 출토지역을 중학교 역사교과서 지도와 통일, 고교 한국사 106쪽 지도에서 동해와 황해 명칭 표기 위치를 바다 가운데로 이동, 고교 한국사 159쪽 김정호의 사진을 김홍도로 교체하는 등 대부분 명백한 오류를 바로잡은 것이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 상황과 1960∼1970년대 경제성장 과정에서 국민의 노력, 2차 인혁당 사건에 대한 기술 추가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 85건은 사실 여부 확인이 필요하거나 학습자 수준 등을 고려해 반영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는 ‘검토 필요 사항’으로 분류했다. 대한민국 수립’ 용어와 교과서 집필진의 ‘편향성’ 등에 대한 지적 등 886건은 참고사항으로 분류됐다. 교육부는 또 역사교육연대회의 등 학계 단체가 지적한 내용 중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이 자서전으로 표기된 점과 임시정부에서 안창호의 직책이 내무총장으로 표기된 점, 델로스 동맹과 펠레폰네소스 동맹 성립 과정 등은 오류로 확인됨에 따라 수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3일까지 의견을 받은 뒤 국사편찬위(국편)와 집필진 검토, 편찬심의회 심의 과정을 거쳐 내년 1월에 최종 완성본을 마련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고덕신도시 첫 분양 ‘동양파라곤’

    [부동산 플러스] 고덕신도시 첫 분양 ‘동양파라곤’

    동양건설산업은 이달 경기 평택시 합정동 868-1에서 ‘고덕 동양 파라곤’(조감도)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을 진행한다. 고덕 동양 파라곤은 고덕국제화도시 내 첫 분양이자 올해 분양하는 유일한 단지다. 위치는 고덕신도시 A8블록이고, 지하 1층∼지상 30층 11개동 총 752가구 규모다. 타입별 주택형은 전용 71㎡타입 210가구 ▲84㎡ 272가구 ▲110㎡ 270가구 등이다. 고덕 동양 파라곤이 위치하는 A8블록은 중심상업지구와 서정리 역세권, 행정타운 예정지와 인접해 고덕신도시 공동주택용지 중에서도 노른자 땅으로 통한다. 단지 내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조성되고, 중고등학교도 인근에 들어선다. 삼성전자 고덕 산업단지와 브레인시티, LG전자 평택산업단지, 송탄산단과도 가깝다. 1588-4585.
  •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두 사람의 여행…‘다른 길이 있다’ 예고편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두 사람의 여행…‘다른 길이 있다’ 예고편

    ‘얼어붙은 마음들이 서로를 알아볼 때, 다른 길이 있다’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피터팬의 공식’, ‘폭풍전야’ 조창호 감독의 신작 ‘다른 길이 있다’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다른 길이 있다’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고자 한 두 남녀의 아프지만 아름다운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 국내 영화제를 비롯해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스위스제네바블랙무비국제영화제, 상하이국제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를 통해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과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를 통해 강렬한 매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김재욱과 드라마 ‘야경꾼일지’, ‘무림학교’, 영화 ‘사도’, ‘비밀’에 출연해 사랑을 받은 서예지가 얼어붙은 서로의 마음을 알아보는 한 남자와 한 여자를 연기했다. ‘흰새’와 ‘검은새’의 온라인 대화로 시작되는 예고편은 춘천 누에섬에서 만나기로 한 그들의 여정을 궁금케 한다.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어머니를 돌보는 ‘정원’(서예지)은 엄마가 모르는 그녀만의 비밀을 가지고 있다. 얼음이 돼 버린 강 위에 서 있는 ‘수완’(김재욱)의 모습에선 위태로운 그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수완’(김재욱)과 ‘정원’(서예지)는 서로가 ‘검은새’와 ‘흰새’라는 사실을 모른 채 마주치게 된다. 그녀가 ‘흰새’라는 사실을 모르고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고 묻는 ‘수완’의 대사는 이들의 변화를 궁금케 한다. ‘다른 길이 있다’는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본 가장 감동적인 영화”(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 장 마틴), “쉽게 만날 수 없는 마술 같은 순간!”(임상수 감독), “아픈 이에게 보내는 위안의 손편지”(김태용 감독) 등 감독과 관계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2017년 1월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90분. 사진 영상=영화사 몸 外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부고]

    ●윤석만(전 포스코건설 회장)씨 모친상 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2258-5940 ●신순휴(전 동양라이닝 회장)씨 별세 병천(유진투자증권 이사)씨 부친상 박종국(전 하나알리안츠투자신탁운용회사 회장)이광훈(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강원용(강신경과 원장)씨 장인상 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2227-7580 ●양장석(인천항만공사 사장직무대행)씨 장모상 2일 경기 김포 마송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8시 (031)988-2277 ●김호철(전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감독)씨 모친상 2일 경남 밀양 희윤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55)353-9199
  • 서울~춘천간 복선전철 개통 수혜 ‘평내 파라곤’ 아파트

    서울~춘천간 복선전철 개통 수혜 ‘평내 파라곤’ 아파트

    역세권 아파트는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구축된 쇼핑, 문화, 편의시설 등과 인접하기 때문에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한 역 인근으로 버스 등의 대중교통망이 조성되는 만큼 출퇴근 환경이 편리하며, 자녀 통학 시에도 유리하다. 많은 장점을 동반하는 역세권 아파트는 개발이 결정되는 시점부터 일대 부동산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생활 편의성은 물론 미래 가치도 뛰어나기 때문에 분양 시기부터 많은 주목을 받는 것은 물론 높은 프리미엄 형성에 유리하다. 역세권에 위치한 단지들이 이러한 이유들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동양건설산업은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에 들어설 평내 파라곤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편리한 교통 환경이다. 서울~춘천간 복선전철이 개통되어 평내호평역에서 800m 거리의 역세권에 있다. 2km 이내에 수석~호평간 도시고속도로 평내 IC, 동호평 IC가 위치해 자동차로 쉽게 타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고, 경춘북로 호평 IC도 가깝다. 또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화도 IC/덕소 삼패 IC에서도 10km 거리다. 오는 2018년 지하철 8호선이 연장 개통되면 구리역에서 강남으로 환승이 가능해진다. 평내동 및 호평동 일대에 20평형대 아파트가 적게 공급된 상태라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풍부하다. 평내 호평 지역은 택지개발지구로서 재건축단지를 제외하면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는 사업지가 제한돼 있어 희소가치가 높다. 전용 면적은 39.69㎡~84.95㎡ 규모의 총 1,175세대의 대단지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평내 지역에서 가장 높은 35층의 조망권 프리미엄 뿐만아니라, 4-bay와 전세대 남향배치로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희망아파트 및 주변 주택, 평내 호평 지역 내 중소형 아파트 일대거주자 등 분양 수요가 충분하다. 또한 진주아파트 재건축, 서울리조트 부지 아파트 사업 등 신규 주택 사업의 진행 호재로 일반 투자수요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생활 편의성도 주목할 만하다. 1km 이내에 평내초, 평내중, 장내중, 평내고 등 초중고가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이마트, 우체국, 영화관 등 생활 편의시설도 가까이 위치해 있다. 주택홍보관은 2016년 12월초 평내동에서 오픈예정이며, 현재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유쾌한 꼰대씨 송복이 말하는 나, 우리, 대한민국] ‘3만’에 흔들리는 뿌리 얕은 나무

    [유쾌한 꼰대씨 송복이 말하는 나, 우리, 대한민국] ‘3만’에 흔들리는 뿌리 얕은 나무

    뉴 리치 뉴 하이라 하면 자동적으로 올드 리치 올드 하이를 생각한다. 뉴(new)가 있어 올드(old)가 있고, 올드가 있어 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뉴와 올드는 역사에서 과거와 현재처럼 하나가 가면 다른 하나가 오는 순차(順次) 관계가 아니라 나란히 존재하고 나란히 서는 병존(竝存) 병렬(竝列)하는 관계다. 시차가 있다 해도 뉴 있는 곳에 올드가 있고 올드 있는 곳에 뉴가 있다. 그래서 뉴와 올드는 서로 대비(對比)되고, 서로 차별화된다. 뉴와 올드의 구분 시점은 대개 할아버지 대(代)다. 아버지가 어떻게 크나큰 부(富)의 성(城)을 쌓고, 높으나 높은 지위의 탑(塔)에 오르는지 아들은 아버지를 보아서 잘 안다. 물론 아들인 내 대(代)에 와서 그 부와 지위에 이르렀다면 더 말할 나위도 없다. 그러나 할아버지와 그 위 할아버지들이 어떻게 그 성과 탑에 이르렀는지는 지금의 나는 알 수가 없다. 모두 내가 태어나기 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드는 누대(代)라 하고 뉴는 당대(當代)라 한다. 주목할 것은 서양이나 동양이나 공통적으로 누대 상층인 올드는 높이고 당대 상층인 뉴는 낮춰 보는 것이다. 올드는 자기 능력이나 노력보다는 선대로부터 그야말로 금수저를 물려받아 부도 쌓고 지위도 올라간 것이다. 반대로 뉴는 자기의 피와 땀과 노력과 그리고 출중한 능력에 의해서 리치(rich)도 되고 하이(high)도 된 것이다. 흙수저를 물고 태어나서도 금수저 못지않게 혹은 그 이상이 된 사람들이다. 그런데 올리고 낮추는 것은 정반대인 것이다. 오늘날 사람들 상식으로는, 특히 한국 사람들 상식으로는 전혀 이해가 안 되는 것이다. 명칭부터 서양 사람들은 뉴 리치 뉴 하이를 업스타트(upstart)라고 한다. 업스타트는 아주 낮은 지위나 낮은 계급에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부자가 되거나 높은 지위에 이른 사람을 비하해서 부르는 말이다. 우리말로 벼락부자, 벼락출세아고, 거기에 건방진 놈 어정뱅이라는 함의(含意)도 있다. 요사이 전문기술 혹은 첨단지식으로 만들어진 기업, 스타트업(startup)도 그런 폄하가 있고, 모험적이며 그래서 위험도도 높은 벤처 비즈니스(venture business)도 비슷한 비하가 있다. 우리도 뉴 리치와 뉴 하이, 이 당대 상층을 졸부며 졸귀라고 부른다. 이 졸부(猝富) 졸귀(猝貴)의 졸(猝)자는 치졸하다는 졸(拙)이 아니고 업스타트처럼 ‘갑자기’라는 의미의 졸이다. 그것도 졸(卒)자 옆에 개견(犬)자가 붙어 있듯이 개(犬)가 갑자기 나타나듯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생각지도 않은 사람이 별안간 나타났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순수 우리말로는 뉴 리치 졸부는 ‘벼락부자’이고 뉴 하이 졸귀는 ‘벼락감투’다, 우리는 보통 어제 그제 부자 되고 높이 된 사람들로 생각하지만, 그 기간은 짧게는 어제 그제이고, 길게는 2세대, 30년에서 60년이라는 세월이 그사이에 있다. 이 졸부 졸귀는 동양에서는 공자시대 이래 써오던 말이다. 졸부귀불상(猝富貴不詳)이라는 경구가 바로 그것이다. 졸부 졸귀는 행복하지 않다는 의미다, 물론 상서(祥瑞)롭지도 않고, 길(吉)하지도 않다는 뜻이 들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래로 즐겨 써오던 금의환향(錦衣還鄕)이라는 것도 졸부 졸귀의 형태로 본다. 곤궁하기 그지없던 사람이 과거에 합격해서 혹은 갑자기 출세해서 고향으로 돌아왔는데, 정작으로 놀라고 부러워하는 사람은 자기와 다름없이 미천했던 범부(凡夫)나 우매한 부녀자들이라는 것이다. 동서양이 왜 이렇게 뉴 리치 뉴 하이를 그들의 노력 그들의 능력에 상관없이 다 같이 낮춰 보느냐. 거기에는 ‘뿌리 깊지 않은 나무는 바람에 쉽게 흔들린다’는 경험론이 동서 공히 작용해서다. 적어도 3대 이상 더 나아가 수수백년의 세월을 견디어 땅속 깊이 내린 뿌리여야 진액을 빨아 올릴 수 있고, 그때 어떤 태풍에도 견뎌낼 수 있는 나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나무들은 대개 서구 노()대국들이나 미국, 일본에 있다. 독립한 지 이제 겨우 2세대, 기껏해야 2세대 반 정도의 신생국들은 그런 뿌리 깊은 나무가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뉴 리치 뉴 하이가 모든 신생국들의 공통 현상이고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 보통 올드 리치 올드 하이는 3장(長)이 있고, 뉴 리치 뉴 하이는 3만(慢)이 있다고 말한다. 기막힌 비유며 기막힌 차별화다. 올드의 3장은 지혜(wisdom)와 자제(temperance)와 용기(courage)라는 세 장점이다. 한 가문이든 기업이든 지혜는 세대를 거듭해야만 축적된다. 이런 위기는 어떻게 대처하고, 저런 딜레마는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의 지혜는 세월을 견디어 온 만큼 쌓인다. 그 쌓인 지혜가 바로 현재 상황을 분별하고 판단하는 능력이고 해답이 된다. 욕망이며 감정은 쉽게 억제되지 않는다. 많이 가진 자의 욕망은 적게 가진 자의 욕망과 크기가 다르고 무게가 다르다. 감정의 분출도 욕망의 크기만큼 세차다. 그 세참이 만들어 내는 타자 상처의 면적과 깊이는 가난한 자 지위가 낮은 자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사고를 한번 저지르면 십년 적공(積功)이 하루아침에 무너진다. 모든 것은 눈 깜짝할 새에 무(無)로 돌아간다. 욕망을 억제하고 감정을 다스리는 자제(自制)가 신조(信條)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자제한 것만큼 오래갈 수 있고 오래가는 것만큼 자제력도 몸에 밴다. 올드는 그 자제의 상징이다. 그냥 늙은 것이 아니라 ‘자제’함으로써 늙은 것이다. 그래서 올드가 ‘올드’ 되는 것이다. 뉴가 가장 따라하기 어려운 것 중의 하나가 올드들의 용기(勇氣)다. 서부 영화를 보면 저렇게 목숨을 내거는 용기가 어디서 나올까 하는 생각을 누구나 한다. 영화라서 그렇거니 하지만 올드들의 용기는 드라마에서가 아니라 실제에서 그러하다. 그 용기는 불의(不義)를 외면하지 않는 것. 어떻게 해서든 그것을 바로잡으려 하는 것, 거기에 생명을 거는 위험이 따라도 생명을 내놓는 것이다. 특히 국가와 공동체의 안위(安危)가 걸리는 것에는 예외가 없다. 지난 수백년간 서구에서 일어난 전쟁에서 앞장서 싸우다 가장 많이 죽은 사람들이 바로 이들 ‘올드’들이다. 그래서 헤일 수 없이 많이 선 동상(銅像)들의 나라가 그들 나라인 것이다. 뉴들의 3만은 자만(自慢)과 교만(驕慢)과 오만(傲慢)이다. 이 3개의 어휘 뒤에 붙은 만(慢)이라는 한자의 자전적 의미는 거야(倨也)며 방자(放姿)로 풀이한다. 거야는 거만한 것이고, 방자는 조심함, 삼감이 없는 것이다. 우리가 즐겨 쓰는 낭만(慢)의 만(慢)은 이 한자 자전과는 전혀 다른 말이다. 일본 사람들이 프랑스어 로망(roman)을 처음 표기할 때 한자 글자로 낭만(慢)이 일본 발음으로는 ‘로망’이었기 때문이다. 3만의 자만은 스스로 뽐내고 자랑하는 것이고, 교만은 버릇없고 잘난 체하는 것이고, 오만은 남을 업신여기고 예의가 없는 것이다. 올드들의 3장을 한마디로 겸손(謙遜)이라 한다면 이 뉴들의 3만은 거만(倨慢)이다. 겸손과 거만-올드들의 3장에 비하면 뉴들의 3만은 모두 단점이고 그것도 치명적 단점이다. 이런 단점들을 지탄하고 비하하는 것은 차치하고, 그 이전에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가 의심된다. 옛날에도 3만필망(三慢必亡)이라는 말을 자주 썼다. 3만 가진 사람치고 망하지 않는 사람 없다는 말이다. 그래 아니라도 뉴들은 올드들이 사는 세상과 다른 정치며 다른 사회 경제구조 속에 산다. 그들이 날마다 치르는 경쟁은 가열(苛烈)함을 넘어 사생(死生)을 넘나든다. 불공정시비가 그칠 날이 없다.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예측불허의 상태에서, 또 예측불허의 기상예보를 들으며 폭풍우 치는 험난한 바다를 넘어가야 한다. 그사이 나도 모르게 내 작은 성공을 과시하고 과신하는 3만이 내 안에 솟아났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3만은 3장에 이르는 통과의례(passage rites)일 수도 있다. 설혹 그렇다 해도 뉴들은 올드들의 그 3장을 끊임없이 체득해 가야 한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세상의 법칙엔 변함이 없다. 올드들의 금수저는 그냥 금수저가 아니라 희생이라는 뿌린 씨앗의 대가다. 그 3장의 덕(德)이 오늘날 너무 큰 득(得)이 된 세상의 원리를 뉴들은 습(習)해야 한다. 연세대 명예교수
  • [新국토기행] 살아있는 갯벌 스며드는 풍광 모여드는 사람

    [新국토기행] 살아있는 갯벌 스며드는 풍광 모여드는 사람

    전남도의 서남부에 위치한 무안군은 동쪽은 영암군과 나주시, 서쪽은 신안군의 많은 도서와 접하고, 남쪽은 목포시, 북쪽은 함평군과 연결된다. 400m가 넘는 산지는 없고, 낮은 구릉과 평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바다와 접해 있어 무안반도와 해제반도, 망운반도를 형성하고 있다. 무안 땅 절반은 게르마늄과 칼륨이 많은 붉은 황토밭이다. 여기서 나는 양파와 마늘은 최고의 보약으로 쳐준다. 서쪽에 있는 220㎞에 달하는 긴 굽이굽이 리아스식 해안은 가는 곳마다 유원지이자 해돋이와 해맞이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경면과 해제면 사이 갯벌에서 나는 세발낙지는 천하명물로 소문나 있다. 무안은 2005년 광주시에 있던 전남도청이 이전해 오고, 전남경찰청과 전남교육청, 농협 전남본부 등이 옮겨와 전남의 중심이 되고 있다. 도청이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로 이전하면서 목포시의 옥암지구를 편입해 추진 중인 남악신도시는 15만명(4만 5000가구)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다. 공무원이 유입되면서 인구가 8만 20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서해안고속도로, 광주~무안 고속도로, 무안국제공항까지 문을 열어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서남권의 신관광허브로 자리잡고 있다.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인 회산백련지와 대한민국 최초 갯벌습지보호지역인 무안생태갯벌센터로 유명한 고장이다. [볼거리] ●동양 최대 백련 자생지, 회산백련지 무안군 일로읍 복용리에 소재한 ‘회산백련지’는 33만㎡(약 10만평)에 이르는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이다.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연꽃이 가득한 저수지로 인근 농경지를 기름지게 했다. 당시 인근 주민이 백련 12주를 구해 심은 뒤 그날 밤 꿈에 하늘에서 학 12마리가 내려와 앉는 모습이 나타났다는 얘기가 전해온다. 이곳 백련지에서 자라는 백련은 홍련처럼 일시에 피지 않고 7월부터 9월까지 수줍어 잎사귀 아래 보일 듯 말 듯 숨어서 핀다. 3개월 동안 연못을 가득 메운다. 꽃송이가 주먹만 하고 연잎 지름은 1m나 된다. 최근 멸종 식물로 알려진 가시연꽃 집단서식지로도 유명하다. 수련, 노랑어리연, 개연꽃 등 30여종의 연꽃과 50여종의 수중식물·수변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백련지 내에 오토캐러밴과 오토캠핑장이 설치돼 있고 매년 7~8월에는 연꽃축제가 열린다. ●전국최대 갯벌 체험의 장, 무안생태갯벌센터 자연 침식된 황토와 사구의 영향으로 형성된 무안갯벌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2001년 전국 최초 습지보호지역지정, 2006년 람사르습지 등록, 2008년 6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생물인 흰발농게, 대추귀고둥을 비롯한 245종 저서생물, 칠면초 갯잔디 등 45종 염생식물, 혹부리오리, 알락꼬리마도요 등 52종의 철새 등 많은 생명체가 무안갯벌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다. 109.2㎞의 해안선이 원시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무안군 해제면 유월리에 있는 무안생태갯벌센터는 이러한 무안갯벌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11년 전국 최대 규모 갯벌센터로 개장했다. 람사르습지 1732호인 무안갯벌의 가치를 소개하는 홍보, 교육, 전시 기능과 생태체험학습을 통한 해양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무안생태갯벌 유원지 조성사업에 따라 국민여가캠핑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매년 9~10월에 황토갯벌축제가 열린다. ●다도순례 성지, 초의선사탄생지 초의 대선사는 조선 후기 침체된 당시의 불교계에 새로운 선풍을 일으킨 선승으로, 근근이 명맥만 유지해 오던 한국의 다도를 중흥시킨 다성이다. 무안군 삼향읍 왕산리에 있는 초의선사 탄생지는 초의선사의 생가와 추모각을 복원하고 기념전시관, 차 문화관, 차 역사관, 다정 등을 건립해 명실상부한 다인들의 다도순례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초의선사 탄생일인 음력 4월 5일을 전후로 매년 초의선사탄생 문화제가 개최되고 있다.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호담항공우주전시장’ 무안군 몽탄면 사창리에 있는 호담항공우주전시장은 몽탄면 출신 호담 옥만호 전 공군참모총장이 고향사랑 실천과 우리 공군의 발전 과정을 소개하고 후세들의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사재를 들여 2003년 건립해 무안군에 기부채납했다. 이후 무안군이 꾸준하게 관리하고 투자해 현재는 실물항공기와 북한 전투기 등이 전시돼 있다. 실내 전시관에는 우주항공분야의 발전상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가 있어 전국 학교들의 수학여행 코스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물의 기운 가득한 식영정 몽탄면 이산리에 있는 식영정은 한호 임연 선생이 1630년 무안에 입향한 후 당대 많은 시묵객들이 즐겨 찾은 시의 경연장이었고, 석학들의 토론장이었다. 담양의 식영정이 ‘그림자가 쉬어가는 정자’라면, 무안의 식영정은 ‘강학교류의 장소’다. 식영정이 위치한 이산리는 조선시대까지 영산강물이 마을 앞까지 들어와 물의 기운이 가득한 수태극 자리라고 한다. ● 일출·일몰 한번에 볼 수 있는 도리포 도리포는 서해안의 자그마한 포구로 해변에는 횟집이 늘어서 있고, 인근 영광군과 함평군을 경계로 하는 칠산바다와 연접해 도미, 농어 등을 낚을 수 있는 바다 낚시터로 유명하다. 겨울철에는 함평의 바다 쪽에서 해가 뜨고, 여름철에는 영광의 산 쪽에서 해가 뜬다. 또한 도리포 포구 반대편 칠산바다 쪽의 일몰 또한 장관을 이뤄 일출과 일몰을 같은 장소에서 즐길 수 있다. ●서해·영산강 절경이 한눈에 ‘승달산 등산로’ 승달산(해발 333m)은 서해와 영산강을 끼고 있어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승달산 산행은 목포대 정문을 기점으로 매봉, 깃봉, 하루재, 천지골을 거쳐 정문으로 돌아오는 원점 회귀 산행코스가 가장 인기가 많다. 등산보다 가벼운 산책을 원한다면 목포대 뒤편으로 난 길을 올랐다가 목우암에 들러 약수로 목을 축인 후 잠시 숨을 돌렸다가 올랐던 길을 되돌아오는 것도 좋다. ●윈드서핑의 최적지 홀통해수욕장 홀통해수욕장은 천혜의 자연발생적 유원지로 울창한 해송과 긴 백사장이 장관을 이룬다. 해수욕, 야영, 바다낚시, 해수찜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청정해역으로 병풍처럼 둘러싼 섬들 사이로 부는 바람이 잔잔한 물결을 만들고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해 해양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윈드서핑의 최적지로 불린다. 매년 4~5월이면 전국단위 윈드서핑 대회가 열린다. [먹거리] ●기절할 만한 갯벌의 맛 세발낙지 살아 있는 갯벌에서 잡혀 전국에 명성이 널리 알려져 있다. 발이 세 개가 아니고, 발이 가늘어 세발낙지라 불린다. 무안지역의 갯벌은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돼 있어 각종 생선회의 맛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하다. 세발낙지는 발이 가늘어 부드럽고 쫄깃쫄깃하면서 향미가 있어 입안에 착 감기는 낙지 특유의 맛이 있고, 일을 하다 쓰러진 소에게 먹일 경우 소가 바로 일어난다는 스태미나 식품이다. 무안읍 공용터미널 뒷골목은 낙지골목으로 유명하며 낙지를 깨끗하게 씻어 식초에 찍어 먹는 일명 ‘기절낙지’의 맛은 무안 지역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별미다. ●고단백 건강식품 명산장어구이 호남의 젖줄 영산강변에 위치한 몽탄면 명산리는 명산 하면 장어구이를 연상할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영산강 하류 갯벌에서 나는 장어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다량 함유된 건강식품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일제강점기에는 명산에 장어 통조림 공장이 설치돼 200여척의 장어잡이가 성황을 이뤘으나 영산강 하굿둑 축조 이후 장어가 크게 줄어든 상태다. ●어린이 입맛도 사로잡은 양파한우고기 양파한우고기는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해 어린이, 노약자도 선호한다. 인체 생장 발육의 필요 요소인 필수지방산이 풍부하고 간 지방축적과 피부조직 각질화 예방 등 성인병 예방과 여성미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파김치·게장과 함께 먹는 돼지짚불구이 돼지짚불구이는 암퇘지의 삼겹살을 석쇠에 가지런히 깔고 볏짚을 지펴 그 불씨로 고기를 구운 것이다. 볏짚 특유의 향이 고기에 스며들어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함께 나오는 양파김치와 칠게를 갈아 만든 게장과 함께 싸 먹으면 고소한 맛이 더하고 개운한 ‘짚불삼합’이 된다. ●감성돔 안 부러운 도리포 숭어회 도리포는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특히 도리포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온 생선회의 맛은 천하일품이다. 이곳 겨울 생선회는 자연산으로 유명해 주말이면 광주 등 인근 지역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다. 눈이 내려야 숭어 맛이 제대로 드는데 겨울 숭어의 쫄깃함은 천하의 감성돔과도 비교할 바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국정교과서 일제강점기 오류·논란만 100여개”

    “국정교과서 일제강점기 오류·논란만 100여개”

    보수 성향 한국사학법인연합회 “내년 사용 지장 없게 추진해야” ‘인류가 사용한 최초의 금속도구는 청동기가 아닌 순동이다.’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은 자서전 대신 미완성 논책이라 불러야 옳다.’ ‘친일 인사와 친일 반민족 행위자가 혼용돼 있다.’ 지난 28일 공개된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에서 지적된 오류의 일부분이다. 국정 역사교과서 검토본을 긴급 분석한 역사교육연대회의는 30일 서울 동대문구 역사문제연구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을 사흘 동안 검토한 결과 상당한 오류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대회의에는 민족문제연구소와 전국역사교사모임, 한국역사연구회 등 7개 진보 역사단체가 참여했다. 연대회의가 공개한 오류는 사실관계가 틀린 것을 비롯해 학계 논란 부분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예컨대 고교 한국사 검토본에는 ‘인류가 사용한 최초의 금속도구는 청동기’(20쪽)라고 돼 있다. 김장석 서울대 사학과 교수는 “청동보다 순동이 먼저 사용된 사실이 나왔고, 기원전 5000년경에 순동시대가 시작됐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라고 지적했다.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을 자서전이라 설명(190쪽)한 데 대해 김태우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은 “동양평화론은 미완성 논책이며 자서전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중등 역사① 검토본에는 함무라비 법전이 ‘세계 최초의 법전’으로 돼 있지만 강성호(순천대 교수) 한국서양사학회장은 “400년 앞선 법전이 발견돼 이미 틀린 사실로 확인됐고, 검인정 교과서에서조차 바로잡았던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학교 역사에서만 한 쪽당 오류가 1.5건”이라며 “두 권을 모두 합하면 400~500건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친일파에 대해서는 ‘친일 인사나 단체’, ‘친일 세력’, ‘친일 반민족 행위자’라는 용어가 혼재됐다. 한국사 229쪽에는 4개가 모두 등장한다. 이준식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이를 두고 “졸속 집필의 근거 가운데 하나”라며 “일제강점기 부분에서 찾아낸 오류·논란만 100여개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와 관련, “단순 사실관계 오류는 당장 수정이 되지만, 오류가 일어난 원인을 바로잡고 해당 부분을 맥락에 맞게 다시 쓰려면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린다”고 밝혔다. 김태우 회장은 “이런 교과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가 출제되면 국가를 상대로 엄청난 소송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보수 성향 학부모단체는 이날 국정 역사교과서가 좌우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중립적인 내용으로 채워졌다는 의견을 보였다. 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정교과서를 검토한 결과 좌우 어디로도 치우치지 않아 ‘대한민국 역사교과서’라는 평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토본을 어떻게 수정·보완할지를 놓고 대안을 제시하는 토론과 의견 수렴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 사립학교법인 협의체인 한국사학법인연합회는 “내년 학교 역사교육에 지장이 없도록 국정 역사교과서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초중등교육법에 근거해 교육부 고시로 발행되는 국정교과서는 시대에 따라 자유민주주의와 국가 정통성이 좌우되지 않도록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철저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공개토론회,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본을 내년 1월쯤 내놓을 계획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천당을 경험했다” 영적 체험 비밀은 뇌가 만든 가상현실

    [달콤한 사이언스] “천당을 경험했다” 영적 체험 비밀은 뇌가 만든 가상현실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신기한 일들을 모아 방영하는 TV 프로그램이나 잡지를 보다 보면 간혹 천국을 경험했다거나 직접 신을 만났다는 얘기들이 나온다. ●뇌 보상중추 과잉 활성화로 나타나 이를 두고 뇌과학자들이 종교적 해석과 별개로 이런 체험들이 사실은 ‘뇌’에서 발생하는 전기자극으로 인해 만들어진 ‘가상현실 체험’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미국 유타대 생명공학과, 하버드대 뇌과학센터,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신경과 공동연구진은 영적, 종교적 체험이 실제로는 뇌의 보상중추가 과잉 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소셜 뉴로사이언스’ 30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특히 이 같은 종교적 체험은 뇌의 보상중추가 자극되면서 나타나는 사랑이나 도박, 음악, 약물에 중독되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유타주에서 활성화돼 있는 ‘예수그리스도 말일성도교회’ 일명 몰몬교를 믿는 19명의 독실한 남녀 신자를 대상으로 종교적 체험이 가능한 환경을 만든 뒤 종교적 체험과 관련한 설문조사와 뇌에서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 알기 위한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촬영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실험 대상자들이 영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6분 동안 교회와 관련돼 있는 시청각 자료를 보도록 한 뒤 8분 동안 종교 지도자들의 강연을 듣게 했다. 그다음 8분 동안 경전을 소리 내어 읽도록 하고 12분 동안 종교적 체험을 한 사람들의 간증을 시청하게 한 뒤 8분 동안 경전의 다른 부분을 독송하도록 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 대부분이 영적 체험을 했다고 답변했고 종교적 행복감을 느끼는 순간 전전두엽 피질이 활성화되는 것이 관찰됐다. 전전두엽 피질은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뇌 부위로, 이상이 발생할 경우 우울감과 무기력감을 느끼게 된다. 전문가들은 동양권 종교들에서 명상을 강조하는 이유도 전전두엽 부위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연구진은 영적 체험을 느끼는 1~3초간 뇌의 보상중추가 강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쾌감중추라고도 불리는 보상중추가 자극되면 도파민 분비가 증가해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끼게 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영적 체험을 쉽게 느끼는 이들은 신이나 최후의 심판 같은 추상적인 개념에 쉽게 자극을 받는 성향을 갖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뇌, 정신적 부분까지 영향 끼쳐” 제프리 앤더슨 유타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기독교 같은 서구 종교에서 영적 체험에 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연구는 뇌가 정서적, 인지적 영향력뿐만 아니라 영혼이라고 하는 정신적 부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 택지지구 고덕국제신도시, ‘고덕 동양 파라곤’ 내달 분양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 택지지구 고덕국제신도시, ‘고덕 동양 파라곤’ 내달 분양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 택지지구로 평가받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들어서는 ‘고덕 동양 파라곤’이 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최근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이 신도시는 하반기 수도권 분양 시장 최대 관심지역으로 완공을 앞둔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됐다. 동시에 수서역, 동탄역, 지제역(경기 평택)을 잇는 SRT 전용 구간도 다음달 9일 개통을 앞두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밖에도 LG전자 평택산업단지, 브레인시티, 미군기지 이전 등 대형 개발호재를 안고 있다. 이 가운데 고덕국제신도시 내 시범단지 격으로 첫 분양을 개시하는 '고덕 동양 파라곤'이 고덕신도시 A8블록에 조성된다. A8블록은 중심상업지구와 서정리역세권, 시청을 비롯한 행정시설이 들어서는 행정타운과 인접한 최고의 입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고덕 동양 파라곤은 대지면적 5만2576㎡에 지하 1층∼지상 30층 규모의 11개동, 총 752가구로 타입별로는 전용 71㎡타입 210가구 △전용 84㎡타입 272가구 △전용 110㎡타입 270가구로 구성돼 있다. 단지와 인접한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비롯해, 700m 내 중, 고등학교가 위치해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 조성 중인 삼성전자 고덕 산업단지와 브레인시티, LG전자 평택산업단지 및 송탄산단과도 인접해 있어 향후 투자 가치도 탁월하다는 평가다. 분양 관계자는 30일 "고덕 동양 파라곤은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 택지지구인 고덕국제신도시에 첫 분양하는 민간 아파트"라며 "지난해 택지개발촉진법이 폐지되면서 2017년까지 대규모 신도시 공급이 중단돼 서울 및 수도권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따뜻한 예술인의 낭만… 뜨거운 지식인의 고뇌… 은은한 근현대 문·예향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따뜻한 예술인의 낭만… 뜨거운 지식인의 고뇌… 은은한 근현대 문·예향

    서울신문은 ‘서울미래유산’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서울시·문화지평과 함께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을 매주 토요일 진행한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co.kr)에서 답사 코스 확인과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다음달 3일 20회차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은 전상봉 서울미래유산해설사의 설명으로 오전 10시부터 2시간 30분가량 마포대로 일대를 살펴본다. 이 지역은 활인서터, 경성감옥터, 3·1만세 시위터, 별영청터, 읍청루터 등 유적지와 최대포집, 역전회관 등 서울미래유산 노포식당이 즐비하다. 관심 있는 시민은 오전 10시까지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면 인증서와 함께 소유주가 원할 경우 건물 외벽에 현판을 부착한다. 상징 도안은 서울미래유산으로 등록됐다는 점을 나타내기 위해 인장 형식으로 디자인됐다. 인장색은 서울 대표색 중 ‘단청빨간색’을 사용했다. 서울미래유산은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중에서 미래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문화자산 중에서 선정한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372개의 미래유산을 지정했고 앞으로 100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은 생전에 “건축은 빛과 벽돌이 짓는 시”라고 했다. 김수근은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기사에 여러 번 등장한다. 자유센터, 경동교회, 불광동 성당, 잠실 종합운동장, 정부서울청사, 워커힐 호텔 힐탑바(현 피자힐) 등 도심 곳곳에 그가 설계한 건축물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17회차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출발지였던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은 그의 건축물이 유독 많은 곳이다. 샘터극장, 아르코예술극장, 아르코미술관, 옛 한국국제협력단 건물 등 그가 말한 ‘벽돌이 짓는 시’를 명징하게 보여주는 벽돌 건물이 사방에 들어서 있다. 그가 건축재료로 벽돌을 좋아했던 이유는 ‘실용과 예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아무리 급해도 벽돌은 한꺼번에 쌓지 못한다. 때문에 한 장 한 장 단정히 쌓지 않으면 무너지거나 제대로 힘을 받지 못한다. 그리고 벽돌이 지닌 조소성은 무한히 인간화되는 과정을 상징한다”고 했던 벽돌예찬론자였다. 샘터사옥, 아르코예술극장, 아르코미술관은 모두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김수근作 샘터사옥·아르코예술극장한 장 한 장 쌓아올린 벽돌과 빛으로 지은 건물 샘터사옥은 1979년 지어져 연극인·화가 등 예술인들의 만남의 장소로 많이 이용되는 공간이다. 대학로 랜드마크 중 한 곳이다. 1980년 제2회 한국건축가협회상을 받을 정도로 건축미를 인정받았다. 이날 해설을 맡은 한선영 서울미래유산해설사는 “샘터 사옥은 종로구 미관 건물로 지정돼 있어서 건물 외관을 건드리지 않고 유지, 보수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학로를 상징하는 건축가 김수근의 작품으로서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자부심을 갖고 있다. 건립 당시 모습이 비교적 양호하게 보존돼 있어 건축사적인 측면에서 보존 가치가 높다”고 해설했다. 아르코예술극장은 ‘공연예술 진흥과 공연인구 저변 확대를 위한 전문공간 확보, 재정난을 겪는 예술단체들을 위한 발표공간 마련·조성’이라는 취지로 1981년 문을 열었다. 아르코예술극장 개관은 명동·광화문 등 시내에 있던 공연장들을 동숭동으로 이동시키는 촉매 역할을 했다. 현재 동숭동 일대는 97개 극장이 들어서 있고 명실상부한 연극과 문예의 중심지다. 아르코미술관은 옛 서울대 본관 자리에 들어선 전시 전문 공간이다. 미술관이라는 기능 때문에 창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이 건물들이 위치한 마로니에 공원은 과거 서울대 본부가 있던 곳이다. 1975년 3월 서울대가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뒤 택지로 개발하려 했지만 여론에 따라 공원으로 조성됐다. 지금은 서울대학교유지기념비를 통해 과거 상아탑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마로니에 공원에는 조선 중기 문신인 해남 윤선도의 생가터를 알리는 표지석이 있다. 조선 후기 화가인 표암 강세황도 동승아트센터 근처에서 자랐다. 소설가 김훈도 마로니에 공원 뒤쪽 낙산을 올라가는 이화동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소설가 한무숙도 혜화동에서 태어났다. 마로니에 공원으로 대변되는 대학로는 이미 오래전부터 ‘문향과 예향’이 넘쳤던 곳이었다. 미래유산 보고 서울대병원·학림다방근대 의학의 산실… 민주화운동의 불씨가 된 곳 공원 건너편에는 서울미래유산이자 근대 의학의 산실인 서울대병원이 있다. 병원 내 시계탑 건물은 1907년 고종 황제 칙령으로 설립한 대한 의원 건물로 사적 248호로 지정돼 있다. 지금은 의학박물관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앞서 1885년 제중원, 1899년 의학교, 1899년 광제원, 1902년 의학교부속병원, 1905년 대한국적십자병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1907년 대한의원으로 개원했다. 대한의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국립병원인 제중원의 맥을 이으며 서울대병원의 전신이 된다. 대학로에서 서울대병원을 가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서울대 의과대학 정문 옆에는 서울미래유산 학림다방이 있다. 학림다방은 1956년 문을 열었고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불씨가 된 학림사건으로 유명한 곳이다. 소설가 이청준·김승옥, 시인 김지하·황지우 등 문학인들이 단골로 다녔던 곳이다. 다방 이름은 서울대 문리대가 마로니에 공원에 있던 시절의 축제인 ‘학림제’에서 따왔다. 신반포에 사는 김혜정(45)씨는 “학창 시절 마로니에 공원에서 연극 보고 나와서 커피를 마시던 추억이 떠오른다”며 “그동안 서울의 많은 것을 못 보고 살았는데 앞으로 부지런히 찾아다니겠다”고 말했다. 시비·기념비·흉상 가득한 대학로안창호 비석·타고르 시비 등 곳곳에 새긴 역사 대학로 주변에는 유난히 돌에 새긴 시비와 기념비, 흉상들이 많다. 흥사단 건물 앞에는 도산 안창호(1878~1938)의 흉상과 ‘낙망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란 말씀 비석이 서 있다. 그 옆으로는 시인 김광균(1914∼1993)의 193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설야’(雪夜) 시비와 ‘동방의 등불’이라는 시로 우리나라를 알렸던 인도 시인 타고르의 흉상 시비도 나란히 서 있다. 혜화동 로터리 우리은행 혜화동 지점 앞에는 한국기독교문인협회장을 지낸 김영진 시인의 ‘혜화동 로터리’라는 시비도 서 있다. 혜화동 로터리에는 4·19혁명 때 서울대와 함께 큰 몫을 한 동성고등학교가 있다. 학교 담벼락 앞에는 ‘4·19 횃불 바로 여기에서’라는 표석이 그날의 역사를 품고 섰다. 동성고 옆으로는 등록문화재 제230호로 지정된 혜화동 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혜화동 로터리 북쪽에는 1953년 문을 연 동양서림이란 책방이 있다. 친일인명사전에 실린 역사학자 이병도(1896~1989)의 장녀인 이순경씨가 문을 연 이 서점은 점원으로 일하던 최주보씨가 인수해 딸에게 물려줬다. 답사에 참가한 이동고(51) 한·아세안센터 부장은 “늦잠 자던 토요일에 일찌감치 도심으로 나와 문화유산을 만나면서 걷다 보니 주말이 산뜻하다”며 “서울신문과 서울시의 답사 기획이 시민들의 인문지식 함양에 좋은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했다. 60년 문화 이용원·40년 연우소극장혜화로 골목마다 시대상 간직·공연 열기 이어가 혜화동 로터리부터 혜화초등학교까지 이어지는 혜화로 골목 구석구석에는 동숭무대소극장, 선돌극장. 눈빛극장, 게릴라극장 등이 포진하면서 대학로의 공연예술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골목에는 1940년대 문을 연 문화 이용원이 중간에 몇 차례 주인이 바뀌긴 했지만 지금도 영업을 하고 있다. 같은 장소에서 60여년 동안 운영된 이발소로, 혜화동 일대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장소로 서울미래유산이다. 이곳에서 조금만 더 오르면 혜화 칼국수가 나오는데, 이곳은 1970년대부터 경상도식 사골국수를 전문으로 했다. 박정희 정권이 1969년 분식장려운동을 펼치면서 국숫집이 성업할 당시 문을 연 것으로 보인다. 한 해설사는 “고개 넘어 한성대 입구 성북동 ‘국시집’은 서울미래유산이지만, 역사가 더 오래된 혜화 칼국수는 미래유산으로 지정받지 못했다”며 “서울미래유산은 소유주의 자율적인 참여를 우선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이면 창단 40주년을 맞는 연우소극장 골목으로 접어들어 내리막을 걸으면 등록문화재 357호인 장면 가옥이 나온다. 장면(1899~1966)은 제1공화국 국무총리와 부총리, 내각제였던 제2공화국 국무총리를 역임했던 정치 거목이다. 장면의 처남 김정희가 설계한 이 집은 한·일·양식이 혼합된 특징을 갖는다. 한옥으로 된 한명숙 문학관도 인접해 있다. 이 지역부터 시작된 명륜동 한옥밀집지역 전체가 서울미래유산이다. 과천 청계 초등학교 3학년 고승현(9)군은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엄마와 같이 나왔다”며 “경기도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에서 공식 답사를 마치고 한 해설사는 희망자를 이끌고 이화동벽화마을(서울미래유산)과 이화장(사적 497호)을 보기 위해 길을 건넜다. 이날 대학로는 이미 제3차 민중총궐기 참가자들로 꽉 차 있었다. 이화장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귀국 후 살았고, 3·15 부정선거 후폭풍으로 하야한 후에도 잠시 머물렀던 공간이다. 역시 박근혜 정부의 하야 여론이 무성한 시점, 미묘한 감정으로 열일곱 번째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이 마무리됐다. 글 사진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경제 블로그] 매매 도장만 찍으면 되는데 우리은행 민영화 무슨 일이?

    [경제 블로그] 매매 도장만 찍으면 되는데 우리은행 민영화 무슨 일이?

    당국 “사전 승인 등 절차 문제” 석연찮은 해명에 소문만 무성 어제(28일)는 당초 우리은행 매매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날이었습니다. 우리은행 최대 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민영화 성공을 자축하며 기자 간담회도 열 예정이었죠. 예보는 곽범국 예보 사장과 과점주주 7곳(한화생명·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동양생명·IMM 프라이빗에쿼티·미래에셋자산운용·유진자산운용) 대표도 참석한다며 지난 금요일 기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돌리며 참석을 독려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날 밤 9시쯤 간담회가 취소됐다고 통보해 왔습니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계약서 날인이 다음달 1일로 연기됐다”면서요. 설명이 짤막하다 보니 시장에서는 “일부 투자자가 돈(우리은행 지분 인수대금)을 제때 못 낸 것 아니냐”는 수군거림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가 주주 적격성에 걸렸다”는 확인 안 된 얘기도 들립니다. 금융 당국은 펄쩍 뜁니다. “절차적 문제 때문에 연기한 것뿐이지 납입금이나 주주 자격 문제는 결코 아니다”라는 겁니다. 과점 주주들은 우리은행 지분을 각각 4~6%씩 사들일 예정입니다. 이 중 4% 넘게 투자하는 IMM PE(6%)를 비롯해 한화생명과 키움증권 등 3곳은 금융위원회의 사전 승인을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한화생명과 키움증권은 인수 지분이 각각 4%이지만 이들이 운영하는 펀드나 변액보험이 들고 있는 우리은행 지분을 합치면 금융위 승인 대상이 됩니다. 금융위 전체회의는 오는 30일 열립니다. 당초 예정된 주식매매 계약식(28일) 이틀 뒤입니다. 이에 IMM PE와 한화생명, 키움증권 등 3곳에서 계약식을 늦춰 달라고 먼저 요청해 왔다는 게 금융 당국의 해명입니다. 금융위 승인 이후에 계약을 하자는 것이죠. 하지만 ‘28일 계약식’은 갑자기 잡힌 날짜가 아니라 일찌감치 정부가 예고한 일정입니다. 매달 두 차례 열리는 금융위 회의 날짜도 6개월 전 확정된 것이구요. 확정된 회의 날짜를 무시하고 정부에도 의미가 큰 계약식 날짜를 잡았다고 보기에는 왠지 석연찮습니다. 해명이 액면 그대로 사실이라면 금융위의 ‘무신경’에 혀를 차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매각이 삐걱대는 것을 보느니 차라리 옹색한 정부 해명이 맞기를 바란다는 한 시장 참가자의 말이 귀에 꽂힙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이주의 어린이 책] 엄마도 어렸을 적 꿈속 요정과 놀았대요

    [이주의 어린이 책] 엄마도 어렸을 적 꿈속 요정과 놀았대요

    한밤중 개미 요정/신선미 글·그림/창비/36쪽/1만 3000원 어느 날 꿈에 어린 시절 나를 무척이나 사랑해 줬던 돌아가신 할머니가 나타났다. 환히 웃고 있는 할머니 앞에서 나는 그 시절 어린아이로 돌아가 있었다. 꿈을 깨고 나서도 한참이나 할머니가 그립고 서글펐다. 꿈속에서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난다는 것, 오래전 돌아가신 할머니 앞에서 ‘어린 재롱’을 부리고 있는 나의 모습을 지켜보는 경험은 놀라웠다. 동양화가 신선미(36) 작가의 첫 창작 그림책 ‘한밤중 개미 요정’은 우리가 잊고 살았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동양화가답게 그의 그림책은 한 폭의 화첩을 펼쳐 놓은 듯 정갈하면서도 한 점, 한 점 화폭 안에 풍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전통 채색화 기법으로 그려 낸 현대 여성과 그의 아들, 꿈과 현실을 분주히 오가는 요정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됐다. 작가가 실제로 어린 시절 봤다는 요정들은 그의 아들과 교감하며, 작가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엄마의 어린 시절 ‘상상 친구’였던 요정들과 그 엄마의 아들인 아이는 친구가 된다. 이제는 요정을 보지 못하거나 더이상 믿지 않게 된 엄마는 어른의 모습을 대변한다. 짧은 동화이지만 반전도 있다. 요정들이 아이 손에 남겨 둔 꽃반지는 엄마를 아이로 돌려놓는다. 전통 동양화와 버무려진 동화적 판타지가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트파크 갤러리에서 작가의 동명 전시회도 열린다. 12월 18일까지.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불과 글(조르조 아감벤 지음, 윤병언 옮김, 책세상 펴냄) 도전적 사상가인 조르조 아감벤의 최신작. 우리 시대의 문학이 잃어버린 ‘불꽃’과 그 복원에 관한 매혹적인 사유를 독창적 사유와 언어로 풀어낸다. 228쪽. 1만 5000원. 사유의 거래에 대하여(장 뤽 낭시 지음, 이선희 옮김, 길 펴냄) 인간과 책이라는 오래된 관계에 대해 현대 프랑스 철학자인 저자의 생각과 언어를 풀어내며 ‘독서는 열림과 닫힘 사이의 접촉과 참여’라는 사유를 전한다. 95쪽. 1만원. 두뇌는 최강의 실험실(신바 유타카 지음, 홍주영 옮김, 끌레마 펴냄) 철학, 인지과학, 수학·논리학, 경제학, 물리학·양자역학 등의 분야에서 이뤄진 사고실험 20개를 소개하며 기존의 상식에 대한 균열을 보여 준다. 340쪽. 1만 5000원. 세계문학 브런치(정시몬 지음, 부키 펴냄) 시대와 국적을 초월해 세계사적 보편성을 획득한 작가 50여명의 작품 80여편을 들여다보며 대작에 담긴 지혜와 식견, 통찰을 전하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544쪽. 1만 8000원. 혼자일 것 행복할 것(홍인혜 지음, 달 펴냄) 광고회사 카피라이터이자 카투니스트인 저자가 독립된 삶을 살며 경험한 크고 작은 희로애락의 모든 것을 고스란히 담았다. 268쪽. 1만 4500원. 동양 고전으로 읽는 경제(조준현 지음, 다시봄 펴냄) 2500년 전 중국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의 책을 통해 동양에서의 경제의 의미와 위기의 시대, 경제의 역할을 되짚어 본다. 264쪽. 1만 5000원.
  • 박원순 아들 병역 의혹 제기 의사…진중권 상대 손해배상 소송 패소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받은 전문의가 트위터에서 자신을 비판한 진중권(53) 동양대 교수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 재판부는 인터넷에서 저급하고 모욕적인 표현을 했더라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는 공간의 특성을 고려하면 명예훼손이나 모욕으로 손해배상을 명령하기보다는 표현의 자유를 더 존중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민사4단독 황정수 부장판사는 25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양승오 박사(전문의)가 진 교수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2013년 5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대 양승오 교수? 의사 면허 반납하시죠. 돌팔이 박사님. 대학교수의 아이큐가 일베 수준이니 원. 편집증에 약간의 망상기까지. 그 병원 정신과에서 진료 한 번 받아 보세요’ 등의 글을 썼다. 이에 대해 양 박사는 박 시장 아들 주신(30)씨의 병역 비리 의혹과 관련해 진 교수가 팔로어 77만명인 트위터에 자신을 악의적으로 헐뜯고 명예훼손이나 모욕에 해당하는 발언을 해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3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박원순 아들 병역비리 의혹제기 의사, 진중권에 패소…“표현 자유 더 존중해야”

    박원순 아들 병역비리 의혹제기 의사, 진중권에 패소…“표현 자유 더 존중해야”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받은 전문의가 트위터에서 자신을 비판한 진중권(53) 동양대 교수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 재판부는 인터넷에서 저급하고 모욕적인 표현을 했더라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는 공간의 특성을 고려하면 명예훼손이나 모욕으로 손해배상을 명령하기보다는 표현의 자유를 더 존중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민사4단독 황정수 부장판사는 25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양승오 박사(전문의)가 진 교수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2013년 5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대 양승오 교수? 의사 면허 반납하시죠. 돌팔이 박사님. 대학교수의 아이큐가 일베수준이니 원. 편집증에 약간의 망상기까지. 그 병원 정신과에서 진료 한 번 받아보세요’ 등의 글을 썼다. 이에 대해 양 박사는 박 시장 아들 주신(30)씨의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해 진 교수가 팔로워 77만명인 트위터에 자신을 악의적으로 헐뜯고 명예훼손이나 모욕에 해당하는 발언을 해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3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SNS에서는 대중에게 친숙한 언어와 표현이 사용되며 그 표현이 다소 저급하더라도 참여자들은 암묵적으로 양해하며 참여한다”며 “표현의 자유 한계를 넘어서 원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양 박사는 박 시장의 아들 주신씨가 병역비리를 저질렀으며 2012년 2월 공개 신체검사에서도 다른 사람을 내세웠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박 시장을 떨어뜨리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 사건은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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