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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승무원 유니폼이 너무해”…말레이 정부에 항의한 승객

    “女승무원 유니폼이 너무해”…말레이 정부에 항의한 승객

    한 전문직 중년 여성이 말레이시아 국영 항공사 에어 아시아 승무원들의 과한 복장에 대해 불평하고 나섰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인 프리말레이시아투데이는 뉴질랜드 웰링턴 출신여성 준 로버슨이 말레이시아 정부에 ‘여승무원들의 가슴과 속옷이 보이는 유니폼이 나라의 명성을 망치고 있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고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로버슨은 오클랜드에서 쿠알라룸프르로 가는 비행기 프리미엄 비즈니스 석에 탑승했다. 여승무원의 상의가 너무 오픈돼 있어서 몸을 기울일때마다 가슴 윗부분이 노출됐다. 로버슨은 결국 상의를 잠궈달라고 부탁해야했다. 또한 로버슨은 말레이시아 상원의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허리를 굽힐 때 의도치 않게 속옷이 보였다. 여승무원들이 입고 있는 극도로 짧은 치마가 꽤 불쾌했다’고 전했다. 지난 10년 동안 1년에 두 차례 말레이시아를 꾸준히 방문해 온 로버슨은 “말레이시아 여성들이 매춘부처럼 옷을 입지 않고, 타인에게 예의를 지키는 점을 높이 평가해왔는데, 여승무원의 복장이 말레이시아의 평판을 깎아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버슨에게 해당 편지를 받은 하나피 마맛 상원의원 역시 “여승무원들이 '확고한 동양적 가치'(strong Eastern values)를 지닌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며 문제를 제기했었다. 마맛 의원은 “말레이시아가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가진 이슬람 국가라는 점은 자랑스럽다. 그러나 여승무원들의 노출이 심한 복장은 국적 항공기를 이용하는 다른 나라 관광객들에게 잘못된 인상을 심어 줄 수 있다”며 걱정했다. 이에 대해 에어아시아 대변인은 “할 말이 없다”며 입장 표명을 꺼렸다. 사진=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기고] 물관리 일원화, 물 문제 해결 시작/허재영 통합물관리 비전포럼 위원장

    [기고] 물관리 일원화, 물 문제 해결 시작/허재영 통합물관리 비전포럼 위원장

    인류 문명사는 강과 함께 시작됐다. 공동체 유지를 위해 많은 식량과 물이 필요한데, 강 주변이 이런 요건을 충족할 수 있었다. 동시에 인류는 홍수로 대표되는 물의 위험성을 감내해야 했다. 독일의 사회경제학자인 비트포겔은 동양 사회는 수력(水力)사회라면서 관개, 수리 등을 통해 물을 다스릴 줄 알았던 세력이 권력을 갖고 국민을 통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과거 물을 다스리는 능력은 문명과 국가 존립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였다. 강은 문명의 젖줄로 화합과 생명을 의미하지만, 물을 둘러싼 갈등은 역사적으로 계속돼 왔다. 플라톤의 ‘법률’에는 ‘타인의 물 사용을 침해하면 안 된다’, ‘이웃과 서로 물을 나눠야 한다’ 등 물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원칙들이 서술돼 있다. 강을 두고 발생하는 갈등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깊숙이 인류 역사를 관통하고 있다. 물 관련 갈등은 더욱 복잡해지고 다양해지고 있다. 치수(治水), 이수(利水) 문제와 함께 수질오염, 수생태계 파괴, 물 순환 회복 등 복합적 환경 문제가 이목을 끌고 있다. 이젠 통합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봐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문재인 정부는 종합적 물관리를 위해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물 관련 조직과 기능을 환경부로 통합하는 ‘물관리 일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관련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 2월 임시국회에서 법이 통과된다면 수질, 수량, 수생태계 업무를 한 부처에서 하게 된다. 물관리 일원화 이후 새로운 물관리 체계를 논의하고자 지난해 7월 수량·수질 분야 180여명의 민·관·학 전문가들이 모인 ‘통합 물관리 비전포럼’이 출범했다. 지금까지 두 차례 전체회의와 60차례 이상 분과별 회의를 이어 왔다. 그간 논의 결과를 종합해 19일 3차 전체회의에서 국가 통합 물관리 비전과 유역별 비전을 발표한다. 통합 물관리 비전은 ‘인간과 자연이 함께 누리는 생명의 물’로 안전성, 형평성, 효율성, 민주성, 책임성을 5대 핵심 가치로 실현하기 위한 기본 원칙과 목표 그리고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포럼에서는 추가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통합 물관리 정책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통합 물관리 비전’이 빛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정부조직법의 2월 처리가 절실하다. 원내대표 간 물관리 일원화에 대한 합의도 이뤄진 만큼 이젠 정치 셈법이 아닌 물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 마련과 물복지 향상을 위해 국회의 책임있는 결단이 필요하다. 영어로 강인 ‘리버’(river)와 경쟁자인 ‘라이벌’(rival)은 어원이 같다. 두 단어가 같은 뿌리를 가진 것은 강을 사이에 두고 발생했던 여러 갈등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물의 역사는 갈등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물관리 일원화가 되면 수량과 수질을 한 체계 안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되고, 물 갈등 등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종합 수단을 얻게 된다. 물관리 일원화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열쇠는 아니다. 그러나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이며 현재 우리나라는 그마저도 충족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제 물관리에도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2월 국회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해 본다.
  • “연평ㆍ백령도 북방, 해상 개성공단으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6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방한계선(NLL) 해상에 남북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파시(波市·바다 위에서 열리는 시장)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서해5도민들은 환영과 동시에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서해5도 생존과 평화를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는 17일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가 확산되는 점 등으로 미뤄 해상 파시가 실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해상 파시는 NLL 해상에 대형 바지선을 띄워 남북한의 수산물을 교역하는 방식이다. 어민들은 해상 파시를 통해 NLL의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한 수산업도 활성화되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분쟁의 요소가 많은 NLL을 ‘바다 위 개성공단’으로 만들자는 취지다. 어민들은 해상 파시로 중국어선 불법조업을 방지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해를 함께하는 남북 어민들이 공동으로 중국어선 불법조업을 견제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동안 중국어선들이 치어까지 싹쓸이하다가 NLL을 넘어가면 손을 쓸 수 없는 게 현실이었다. 대책위는 파시 설치 장소로 백령도와 북한 장산곶 사이 바다와 연평도 북방 NLL 해상을 제시했다. 어자원이 풍부한 데다 중국어선 이동로여서 최상의 해상 파시 조건을 갖췄다는 것이다. 나아가 남북한이 종묘기술 교류를 통한 공동양식으로 생산된 어자원을 수출함으로써 공동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다시마 양식이 세계 2위를 차지하는 등 수산기술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근 인천해양연구소 정책위원장은 “북한 어선은 대개 목선으로 성능이 열악한 만큼 우리 측이 FRP어선 50∼100척을 지원하고 그 비용을 수산물로 보전받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어민들은 NLL 주변에 남북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박태원 연평도 어촌계장은 “남북공동어로구역이 만들어지면 해상 파시는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면서 “해수부, 선주, 어민, 전문가 등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이러한 문제들을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울산대 박삼수 교수, ‘왕유 시전집’ 개정·증보판 발간

    울산대 박삼수 교수, ‘왕유 시전집’ 개정·증보판 발간

    17일 울산대에 따르면 박 교수는 중국 당나라(618∼907년) 시의 거장인 왕유 시 연구 분야에서 국내 권위자다. 이 책은 박 교수가 2008년 출간한 ‘왕유 시전집’(현암사)의 개정 증보판이다. 왕유는 이백, 두보와 함께 당나라 3대 시인의 한 사람이다. 또 동양화 역사상 수묵산수화를 창시한 화가이기도 하다. 박 교수는 ‘시불(詩佛)’로 불리는 왕유의 시 308편, 376수를 모두 우리말로 옮겼다. 또 각 시마다 주석과 해설을 덧붙여 독자의 감상은 물론 중국 고대 문화에 대한 상식과 지식을 높이는 데 노력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부고]

    ●황정택(원예협동조합 근무)인택(C&D건설 부장)현택(KBS 프로덕션2 기자)씨 모친상 김용상(원광정보예술고 행정실장)씨 장모상 16일 동이리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11시 (063)843-9204 ●김창기(동양컨설턴트 전무이사)영기(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경심(국립공원 북한산 우이분소장)효정(강동한방병원 근무)융기(서울 경희웰빙한의원장)승기(건원엔지니어링 이사)씨 부친상 16일 전남구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61)783-4848
  • [특파원 생생 리포트] 급해서 노상방뇨? 미국에선 쇠고랑

    [특파원 생생 리포트] 급해서 노상방뇨? 미국에선 쇠고랑

    성범죄 적용 가능… 어린이도 예외 없어 우리나라에서는 노상 방뇨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편이다. 눈살을 찌푸리기는 해도 아주 몹쓸 짓으로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문화가 다른 미국에서는 어림없는 이야기다. 최근 미국의 한 인터넷 매체는 노상 방뇨를 한 남성이 ‘공공장소 방뇨’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미국은 노상 방뇨를 길거리에서 급한 볼일을 해결하려는 행위로 생각하지 않고 공공질서를 해치는 짓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한다. 그래서 아주 높은 범칙금이나 형사처벌이 가해진다. 미국의 50개 주 모두가 노상 방뇨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을 갖고 있다. 버지니아의 경우 통상 범죄를 ‘중범죄’와 ‘경범죄’로 나눠 각각 6개 등급으로 구분하는데 노상 방뇨를 ‘1급 경범죄’로 취급한다. 경범죄라고는 하지만 교통법규 위반으로 받는 범칙금 정도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형법상 경범죄는 범칙금과 달리 전과 기록으로 남는다. 1급 경범죄의 경우 최대 징역 1년이나 벌금 2500달러까지 선고가 가능하다. 노상 방뇨는 성범죄 혐의도 적용받을 수 있다. 이는 신체 일부를 노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공공노출이나 부적절한 노출, 나아가서는 음란하고 성적인 노출 등의 혐의가 더해진다. 여기에 아동이나 여성 등이 “신체 일부를 봤다”고 진술하면 성범죄자 리스트에 등록되고 전자발찌형까지 받을 수 있다. 한국에서는 길거리에서 소변이 마렵다는 손자들에게 ‘쉬~’ 하며 누이는 할머니·할아버지도 있지만, 미국에서는 어린이들도 예외가 아니다. 다만, 대부분 지역에서 ‘노숙자’는 예외로 보고 처벌하지 않는다. 도심을 떠도는 노숙자에게는 화장실 찾기가 어렵다는 ‘필요적 방어’ 개념을 적용하기 때문에 악의적인 경우를 빼고는 대부분 관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렇듯 미국 사회가 노상 방뇨에 대해 엄격한 법의 잣대를 들이대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대소변에 대한 혐오감이 동양보다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가장 설득력을 얻는다. 한국, 중국 등과 달리 미국에서는 농작물에 분뇨를 이용한 비료를 쓰지 않는다. 미국 사회의 ‘분뇨 혐오’를 보여 주는 상징적인 사건이 2014년 4월 오리건주 포틀랜드시에서 있었다. 한 10대 청소년이 상수도 취수원에 방뇨를 했는데 폐쇄회로(CC) TV로 이를 확인한 시 수도국은 3800만 갤런(1440만t)의 물을 모두 방류했다. 모든 시민이 한 달 이상 마실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었다. 수도국의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성인 남자의 1회 소변량 300㎖(0.08갤런)가 3800만 갤런의 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과학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하지만, ‘혐오감’에 대한 우려가 다른 모든 논의를 압도한 결과였다. 미국의 한 사회학자는 “미국은 배설물 자체를 자연의 일부라고 보는 동양과 달리 이에 대한 혐오감이 크다”면서 “이런 문화적 차이에 대한 몰이해가 범죄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경제 브리핑] 평창올림픽 기념주화·은행권 공개

    [경제 브리핑] 평창올림픽 기념주화·은행권 공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오는 26일까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기념주화 및 은행권 특별기획세트’ 예약 접수를 한다. 전국 주요 은행과 우체국, 판매 대행사인 풍산화동양행에서 받는다. 선착순.
  • [현장 행정] 훈장이 된 구청장, 禮의 문 열다

    [현장 행정] 훈장이 된 구청장, 禮의 문 열다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꿈나무종합타운에 문을 연 용산서당. 도포를 차려입은 20여명의 초등학교 1~2학년 아이들이 앉은뱅이책상 앞에 앉아 훈장 선생님을 호기심에 가득 찬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다. “한글을 배우려면 모음과 자음을 알아야 하듯이 한자는 부수를 알고 있어야 해요. 한자에서 변은 어느 쪽일까요. 왼손을 한 번 들어볼까요. 바로 왼쪽에 쓰는 게 변이라고 해요.” 이흥섭 용산서당 훈장은 전자식 칠판에 한자를 써 보며 말했다. 아이들은 학교와는 다른 서당의 분위기를 신기해하면서 의젓하게 공부에 열중했다.용산구가 직접 운영하는 용산서당은 전통한옥식 서당의 모습을 갖췄다. 137.6㎡ 규모에 교육실과 훈장실, 탈의실 등도 있다.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모두 도포를 입어야 한다. 도포를 입고 수업을 하니 불편하기는 하지만 학생들이 좀더 서당 수업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갖게 된다고 한다. 수업은 성인반, 초등학교 1~2학년, 3~4학년, 5~6학년 반 등으로 이뤄진다. 강의료는 분기별 2만원이다. 기초한자에서부터 천자문, 동양고전까지 연령대에 맞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서당 수강생을 모집했는데 반응이 생각보다 뜨거웠다고 한다. 당초 반별 20명으로 계획했던 정원을 5명씩 늘렸다. 이날 개강식에 참석한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아이들에게 “여기 서당은 경상남도 거창 산속에 있는 나무를 목재로 잘라서 만든 것”이라면서 “이렇게 제대로 큰 나무는 집을 짓는 재목으로 쓰는 것이다. 여러분도 나무의 재목처럼 바르게 자라서 우리나라를 위해서 훌륭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이 서당 교육에 힘쓰는 이유는 어렸을 때 서당에 다닌 경험 때문이다. 성 구청장은 전라남도 작은 산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던 유년기에 서당에서 붓글씨와 고전을 배웠다. 성 구청장은 “부모님께 효도하는 방법, 친구끼리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 등 제가 살아가는 삶의 전부가 모두 서당에서 배운 것이라고 해도 지나친 게 아니다”라면서 “용산구 아이들에게 이런 경험을 선물로 꼭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자를 배워야 한글의 숨은 뜻을 알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서당 교육은 단순히 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의 도리를 배울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서당에서 배우려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서 서당 교육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씨줄날줄] 중국의 AI굴기와 CES/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중국의 AI굴기와 CES/이순녀 논설위원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에 있는 우전은 ‘동양의 베니스’로 불리는 아름다운 수향(水鄕)이다. 1300년 역사를 간직한 인구 6만명의 이 시골 마을이 최근 몇 년 새 중국의 정보기술(IT) 메카로 떠올랐다. 2014년부터 매년 이곳에서 개최되는 중국 최대 IT 전시회 ‘세계인터넷대회’(WIC) 덕분이다.중국 정부가 인터넷 강국의 의지를 과시하고자 야심 차게 만든 국제행사였지만 시작은 집안 잔치에 가까웠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 기업들이 주로 참가했고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행사를 외면했다. 그러나 불과 3년 만에 판도가 바뀌었다. 지난해 12월 열린 제4회 대회 때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순다 피차이 구글 CEO, 척 로빈스 시스콤 CEO 등 전 세계 IT 업계 리더들이 대거 참여해 달라진 중국의 위상을 엿보게 했다.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며, 짝퉁 국가의 오명을 감수해 온 중국이 무섭게 변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개 기업 가운데 주가 상승 폭이 가장 컸던 곳은 중국 인터넷 서비스 기업 텐센트였다.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네 번째였다. 중국 정부는 ‘IT 굴기’를 넘어 이제 ‘AI 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발표한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계획’을 통해 2030년 미국을 누르고 세계 1위의 AI 주도 국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2020년까지 관련 산업 규모 1조 위안, 2030년까지 10조 위안을 달성한다는 원대한 구상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해 10월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AI를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국제전자박람회 ‘CES 2018’에서도 중국 돌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전체 참가 기업(3900개)의 3분이1이 중국 기업일 정도로 규모부터 엄청나다. 바이두의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아폴로’, 1회 충전에 400㎞ 주행과 운전자의 얼굴 인식이 가능한 전기차 바이톤 등이 주목을 끌었다. 바이톤은 BMW·닛산 등 자동차 기업과 테슬라·애플 등 IT 기업 임원 출신들이 중국 난징에 세운 모빌리티 스타트업이다. 통상 글로벌 선도 기업의 수장이 맡아 온 기조연설을 화웨이의 리처드 유 CEO와 바이두의 치루 부회장이 맡는 것도 화제다. 모방에 그치지 않고,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한 기업과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중국 정부가 함께 일궈 낸 ‘AI 굴기’가 한때 IT 강국으로 통했던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 준다. coral@seoul.co.kr
  • “육아휴직하면 뭐하나”… ‘독박육아’ 내몰린 여성들

    “육아휴직하면 뭐하나”… ‘독박육아’ 내몰린 여성들

    “남편 공동양육 안해 어려움” 27%‘양육참여 불만’ 여성이 남성 10배휴직여성 5명중 1명 끝내 퇴사정부가 일·가정 양립 대책의 일환으로 육아휴직을 독려하고 있지만 여성 상당수는 육아휴직 중 오히려 ‘독박육아’에 내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은 육아휴직을 해도 독박육아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육아휴직을 한 여성 5명 중 1명은 육아 부담 때문에 퇴사한다는 점에서 직장인 근로시간 단축 등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만 20~49세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발표한 ‘육아휴직 사용 실태 및 욕구 조사’에 따르면 육아휴직을 한 여성의 27.0%는 남편이 양육에 참여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 육아휴직자 중 아내가 육아휴직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2.0%에 그쳤다. 배우자의 양육참여에 대한 불만족 비율은 남성이 3.5%, 여성은 35.5%로 여성의 불만족 비율이 10배 수준이었다. 배우자와의 갈등 경험률은 73.3%로, 남성은 ‘배우자와의 양육방식에 대한 이견이 커서’(46.9%·복수 응답)를 많이 꼽았다. 여성은 ‘배우자가 양육을 나에게 전적으로 부담시켜서’(63.3%)를 주된 문제로 지적했다. 이런 갈등은 육아휴직 뒤 닥칠 육아 공백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육아휴직 여성의 81.0%만 직장으로 복귀했다. 남성은 직장 복귀율이 92.5%였다.그러나 여성의 독박육아를 단순히 남성의 문제만으로 여기기에는 무리가 있다. 육아휴직을 마친 남성의 75.5%는 야근을 줄이고 육아에 동참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양육참여 시간을 늘린 비율은 25.5%에 불과했다. 육아휴직이 끝나면 과거와 같이 격무에 시달리기 때문에 평소 육아에 동참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남성은 인사고과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33.0%), 여성은 경력단절로 인한 경쟁력 저하(33.5%)를 육아휴직을 선택하기 어려운 이유로 꼽았다. 이은화 조사연구과장은 “외부 요인 때문에 일·가정 양립에 대한 개인의 노력이 실패하지 않도록 근로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육아휴직 기간 가장 좋았던 점으로 남녀 모두 ‘자녀와의 관계 증진’(59.5%)을 1순위로 꼽았다. 휴직 기간 가장 필요한 지원(복수응답)은 ‘재정 관련 도움’(54.5%)과 ‘가사 및 양육 보조’(51.8%)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날로 먹는 요놈…담도암 주범

    [메디컬 인사이드] 날로 먹는 요놈…담도암 주범

    ‘담낭’(쓸개)은 간에서 분비한 담즙(쓸개즙)을 농축하고 저장하는 기능을 하는 길이 7~10㎝의 작은 기관입니다. 담즙은 지방의 소화를 돕는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담즙이 분비되는 통로를 ‘담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작은 기관에 암이 생겨 고통받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8일 보건복지부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가장 최근 자료인 2015년 기준 신규 담낭·담도암 환자 수는 6251명으로 전체 암 중 발생률 9위에 올랐습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전체 암환자 수는 1.9% 줄었지만 담낭·담도암은 2.7% 늘었습니다. 남성 환자는 3220명, 여성 환자는 3031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담낭·담도암은 예후가 좋지 않은 암입니다. 2011~2015년 담낭·담도암 5년 상대생존율을 분석했더니 29.1%로 췌장암(10.8%)과 폐암(26.7%)에 이어 생존율 하위 3위였습니다. 상대생존율은 일반인과 비교해 암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을 의미합니다. 담낭·담도암 환자 3명 중 1명만 5년 생존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최유신 중앙대병원 외과 교수는 “담낭·담도암은 다른 암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나 림프절로 전이가 잘 돼 비교적 예후가 좋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정기검진을 거르지 않는 것 담낭·담도암은 여러 원인이 복합돼 발생하기 때문에 발병 원인을 콕 찝어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전국 단위 조사에서 눈여겨볼 만한 특징이 발견됐습니다. 보건복지부가 국립암센터와 국내 최초로 시·군·구별 암 발생 특성을 분석한 결과 담도암 환자가 낙동강 유역 인근에 집중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구체적으로 2009~2013년 경남 함안군과 창녕군, 밀양시에서 발생률이 높았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기생충인 ‘간흡충’이 담도에 기생하면서 염증을 일으키고 이것이 암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위험도를 분석해 보니 간흡충증 기여위험도는 9.4%로 B형 간염(11.9%)과 비슷했습니다. 간흡충은 민물고기를 조리하지 않고 날로 먹을 때 감염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담도암은 유독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미국, 영국에서는 담낭·담도암 환자 수가 10위권에 미치지 못합니다. 따라서 민물에서 잡은 고기는 반드시 조리해 먹어야 합니다. 최 교수는 “담도암은 간흡충증과 관련돼 동양권에서 발생률이 높다”며 “이런 환경적 요인과 유전 요인, 궤양성 대장염, 담도 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담낭암은 담즙이 굳어져 생기는 ‘담석’ 때문에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최 교수는 “서구권에서는 담낭암의 80%가 담석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는 30%만 영향을 미친다”며 “담낭용종, 담낭의 석회화, 유전, 감염, 발암물질, 약물, 위수술 병력과 같은 위험 요인이 많이 거론되지만 대부분의 담낭암에서 뚜렷하게 원인을 밝혀내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담낭·담도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담낭용종과 담도염, 담석질환 등으로 진단받은 뒤 정기검진을 거르지 않는 것입니다. 박승우 연세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의료진이 증상이나 영상 검사 소견을 보고 치료를 권할 때 따르는 것이 좋다”며 “또 간흡충의 원인이 되는 민물회를 먹은 경험이 있다면 검사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병이 있으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나마 담낭·담도암이 췌장암보다 생존율이 높은 것은 췌장암보다 빨리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황달과 복통 등 위험 징후가 있으면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박 교수는 “담낭암은 담석 수술을 하는 과정에서 숨어 있던 초기 암을 발견할 때가 많다”며 “또 하부 담도에 암이 있을 때는 황달이 생겨 빨리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5년 생존율이 30~40%에 이를 정도로 치료 성적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민간요법 휘둘리면 치료시기 놓쳐 담낭·담도암을 진단할 때는 초음파 검사,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내시경적역행성담췌관조영술(ERCP), 경피경간담관조영 및 담즙배액술(PTBD), 내시경적 초음파검사(EUS), 양성자방출단층촬영(PET) 등을 활용합니다. 최 교수는 “다른 부위에 발생한 암은 조직 검사가 가능한 데 반해 담낭·담도암은 조직 검사가 대부분 불가능하다”며 “따라서 방사선학적 검사에서 암이 의심되면 조직 검사 과정 없이 곧바로 수술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문제는 폐암, 췌장암에 이어 생존율이 낮은 암이다 보니 대체요법에 휘둘리는 환자가 많다는 것입니다. 전체 담낭·담도암 환자의 40~50%만 수술이 가능해 환자의 걱정이 큽니다. 최 교수는 “병이 초기여도 민간 약물 치료나 식이요법으로는 고칠 수 없고 과학적 근거 없이 판매되는 버섯, 미나리 같은 식품에 의존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수술 뒤에는 최소 2주일 정도는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3주부터 서서히 활동을 시작해 3~6개월간 과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 하루 30분 정도의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은 수술 뒤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금주와 금연은 기본입니다. 최 교수는 “수술 뒤 첫 3년은 3~6개월마다, 그 다음 5년까지는 6개월마다, 수술 뒤 5년이 지나면 매년 병원을 방문해 불편한 증상이 없는지 관찰해야 한다”며 “암이 많이 진행되면 재발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빠트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금융 CEO 새해 설문조사] “공정 경제·3%대 성장 J노믹스 양호…규제 위주 부동산 우려”

    [금융 CEO 새해 설문조사] “공정 경제·3%대 성장 J노믹스 양호…규제 위주 부동산 우려”

    국내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은 서울신문이 진행한 경제 현안 등 설문조사에서 ‘문재인 노믹스’(J노믹스)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전체 응답자의 80%가 ‘보통 이상’이라고 답했다. ‘약간 긍정적’과 ‘긍정적’, ‘매우 긍정적’을 합친 이른바 ‘잘한다’는 평가는 절반이 넘는 52%이다.국내 금융 CEO들은 어떤 정책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일까. 한 시중은행장은 “현 정부가 지난해 불공정거래 행위 근절 및 골목상권 보호, 청년일자리 확대 추진 등 공정한 경제질서 확립에 주력하고, 2017년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에 진입하는 등 지표 면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내놨다”며 “지금까지는 매우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사 CEO 역시 “소득주도 성장론을 전개하고 한·중 스와프 연장 및 관계 개선을 이루는 동시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방어를 잘하고 있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장도 “그동안 수출 대기업에 의존한 경제정책을 운영한 결과 소득 양극화와 자원 배분의 왜곡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소득주도 성장과 더불어 ‘문재인 노믹스’의 또 다른 축인 혁신 성장 면에서 아직까지 눈에 띄는 정책이 나오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탄핵 등으로 2016년 가을에 낮은 성장률이 나타났는데, 이런 ‘기저 효과’ 역시 우호적 평가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증권사 CEO는 “공정 경쟁과 민생 우선 정책은 우리 경제의 균형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역시 또 다른 증권사 CEO도 “일자리 창출이나 소득 재분배 등 정책의 방향은 긍정적”이라고 거들었다. 부정적인 견해도 일부 제기됐다. 한 금융협회 CEO는 “국민들에게 정부에 대한 과도한 기대심리를 유발하고 있다. 자칫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시중은행장은 “부동산 규제나 가계부채 조이기 등 규제 일변도 경제정책이 시장의 자율조정 기능을 약화시키면 성장엔진의 연비가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가장 뜨거운 현안인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긍정적인 답변으로 증권 쪽에서 나왔다. 한 증권사 CEO는 “자영업자의 부담을 정부 재정으로 지원해 주기 때문에 경제 전체 후생의 증대라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CEO도 “소득 수준 개선을 통한 소비 증가로 내수 순환의 단초가 될 것”이라면서 “소상공인은 피해를 보겠지만 대기업 위주의 우리 경제는 거시경제 지표에 주는 충격은 크지 않다”고 단언했다. 반면 고용 부담이 큰 은행이나 보험 등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한 시중은행장은 “인건비 상승은 결국 국내 일자리 감소와 스마트 공장 대체, 중국·베트남 등 해외 생산시설 이전 등의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장도 “소상공인 등에게 충격이 가해지면서 가계 및 기업 부채의 부실 가능성 등 금융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경제단체 CEO는 “기반이 취약한 중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는 경쟁력을 상실하고, 서민과 청년의 실업 가능성은 가중될 것”이라면서 “단기 처방이 아닌 구조적인 저성장 탈출을 위한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사 CEO들은 가상화폐 정책에 대해 60%가 ‘적절 수준에서의 규제가 이뤄지는 현 상태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전면 금지’를 주문한 CEO도 20%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설문 참여해 주신 분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 김성한 교보생명 전무,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김용범 메리츠화재 사장,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 서기봉 NH농협생명 사장,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성대규 보험개발원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순레이 ABL생명 사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윤경은 KB증권 사장,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 이용배 현대차투자증권 사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허 인 국민은행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가나다순)
  • 김규리, 문재인 대통령 선물 공개 “붓으로 공부 꾸준히 할게요”

    김규리, 문재인 대통령 선물 공개 “붓으로 공부 꾸준히 할게요”

    배우 김규리가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인증했다.김규리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붓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감사합니다 대통령님. 이 붓으로 사군자 공부 꾸준히 하겠습니다. 붓 선물 감사합니다. 감동입니다”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서울 한 영화관에서 영화 ‘1987’을 관람한 후 문화계 블랙리스트 피해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김규리를 포함한 문화예술인 7인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영화 ‘미인도’ 이후 동양화 취미를 갖게 된 김규리는 대통령으로부터 붓을 선물로 받은 것. 한편 김규리는 지난해 9월 공개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배우로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일대일로 올라탄 ‘찰리우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일대일로 올라탄 ‘찰리우드’

    중국이 글로벌 영화시장에서도 우뚝 섰다. 중국 대륙 내 영화 흥행 수입과 영화관 스크린 수, 영화관 방문객 수 등 여러 부문에서 미국을 따돌리고 세계 1위 자리를 꿰찬 것이다.중국 미디어 총괄 부처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國家新聞出版廣電總國)에 따르면 2017년 중국 본토 내 영화 흥행 수입 규모는 전년보다 13.5% 늘어난 559억 1100만 위안(약 9조 17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 시장으로 등극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지난 1일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산 영화 흥행 수입은 전년보다 54%나 급증한 301억 400만 위안이다. 지난해 1억 위안 이상의 흥행 수입을 올린 ‘소박’을 터뜨린 영화가 92편이고, 이 중 중국산 영화는 절반이 넘는 51편(55.4%)이다. 전년( 39편)보다 30%나 늘어나 중국 영화의 경쟁력이 급성장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특히 10억 위안 이상의 흥행 수입을 올린 ‘대박’ 영화가 6편이고, 5억 위안의 흥행 수입을 올린 ‘중박’ 영화도 13편에 이른다. 지난해 7월 말 개봉된 ‘전랑(戰狼)Ⅱ’는 1억 60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57억 위안의 흥행 수입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미 할리우드 영화를 포함해 중국에서 개봉한 영화 가운데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중국 흥행만으로 아시아 역대 흥행 1위, 세계 흥행 5위의 성적이다. 이 영화는 중국 특수부대 출신 주인공 렁펑(冷鋒)이 내전 중인 아프리카에 들어가 중국인과 난민을 구한다는 내용의 액션 블록버스터다. 중국 전사가 세계의 난민을 구하는 내용을 두고 중국 내에서는 자부심을 고취시킨다는 호평이, 서방에서는 민족주의를 부추기는 홍보물이라는 혹평이 엇갈렸다. 어쨌든 중국 관객들이 세계 최고 흥행작을 만들어 냈다. ‘전랑Ⅱ’와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의 ‘그레이트월’(長城) 등 중국산 영화는 지난해 해외에서 42억 위안을 벌어들여 전년보다 11%의 성장을 기록했다. ‘전랑Ⅱ’ 외에도 지난해 개봉된 코미디 영화 ‘수줍은 철권’(羞羞的 鐵拳·6위)과 청룽(成龍) 주연의 ‘쿵푸요가’(功夫瑜伽·8위), 쉬커(徐克) 감독의 ‘서유복요편’(西遊伏妖篇·10위) 등도 중국 역대 흥행 10위권 내에 들었다.중국 영화산업이 고속 성장하는 까닭은 정부가 문화산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덕분이다. 1997년 문을 연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저장(浙江)성의 헝뎬스튜디오((橫店影視城)가 그중 하나다. 36㎢의 부지(약 1100만평·축구장 60배 크기)에 자금성과 진(秦)나라 황궁 등을 실물 크기로 재현했다. 이곳은 촬영에 필요한 소품과 단역 자원이 넘친다. 2200여년 전 춘추전국(春秋戰國)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시대별 소품 수십만 가지가 구비돼 있고, 단역 배우는 4만명이 넘는다. 이곳에서 촬영된 영화와 드라마는 2000편이 넘고 ‘미션 임파서블 3’, ‘미이라 3’ 등 세계적 흥행작도 제작됐다. 이를 발판으로 중국 영화시장은 연평균 37%의 고속성장률을 기록하며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7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헝뎬스튜디오가 중국과 할리우드를 합친 ‘찰리우드’로 불리는 이유다. 중국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에 영화업계는 성장의 기회로 잘 활용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야심차게 주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에 편승해 중국 영화가 해외 수출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아시아, 중동,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철도 등 인프라 투자와 무역 확대에 역점을 두고 있지만, 영화라는 문화상품의 수출 확대에도 좋은 기회가 된다는 분석이다. 베이징의 영화사 샤인워크미디어(閃亮媒體)는 이를 위해 카자흐스탄과 전기(傳記) 영화, 이란과 코미디 영화, 인도네시아와 재난 영화를 공동으로 제작하기로 하는 등 일대일로 프로젝트 관련 국가들의 영화사들과의 합작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완성을 앞둔 중국·카자흐스탄 합작 영화 ‘작곡가’가 대표적이다. 영화는 중국인이 카자흐스탄에서 작곡가로 활약하며 양국 교류·협력의 상징적 인물이 된 시싱하이(洗星海)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제작자 선젠(沈健)은 “2013년 시진핑 주석의 연설 속에서 언급된 작곡가의 이름에서 감명을 받았고 영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의 말에서 영화 제작의 의도가 분명히 드러나는 셈이다. 중국 제작자들이 영화를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일부로 간주하는 정부 당국의 입장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중국 정부는 실크로드 주변 국가들과 영화제, 영화 제작을 통한 인적 교류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부의 지원은 중국 영화계에서 금전적 투자 이상의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정부 지침을 따르는 영화들은 검열과 행정적 규제를 쉽게 통과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터키 영화 감독인 무라트 야부즈가 ‘요리사와 공주’(?師與公主)라는 영화를 제작하는 데 제작 비용을 대기로 했다. 13세기 실크로드의 전설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중국의 공주가 터키의 요리사와 함께 아나톨리아(소아시아·거의 대부분 터키 영토)로 달려가 침략자들이 올 것이라고 경고하는 내용이다. 야부즈 감독은 3년간 투자자를 물색하던 끝에 중국 투자자를 만나 실크로드를 테마로 한 작품이라는 사실을 말하자 그들이 반색했다는 것이다. 영화는 지난 5월 촬영에 들어갔고 야부즈 감독은 중국과 터키는 물론 몇몇 실크로드 지역에서 로케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영화의 배경이 실크로드 전체이기 때문에 중국, 터키와 실크로드 주변 나라에서 모두 상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인보다는 공동체를 우선하는 동양의 가치를 바탕으로 할리우드에 대적하는 영화가 많이 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발맞춰 지난달 초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에서는 제4회 실크로드 국제영화제도 열렸다. 중국과 실크로드 주변 국가들의 합작 확대 가능성을 보여 준 행사였다. 주최 측은 고대의 무역로를 보여 주는 대형 지도를 걸었고 중국 유명 배우들은 그 위에 속속 자필 서명을 남기게 하는 등 일대일로 프로젝트 전파에 총력전을 펼치기도 했다. 중국 내에서는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주제로 한 민족주의 성격의 대작들이 등장하고 있다. 중국 통신사 직원이 유럽 라이벌을 누르고 아프리카에서 계약을 따내는 성공담을 다룬 ‘차이나 세일즈맨’(中國推銷員)의 탄빙(檀冰) 감독은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주제가 해외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며 “이미 30여개 실크로드 주변 국가들에 영화 배급권을 팔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개봉된 ‘쿵푸요가’는 고대 티베트의 보물을 찾아 나선 중국과 인도 고고학자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다. 인도 여성 고고학자 역을 맡은 아미라 다스투르가 영화 중에서 “우린 중국과 인도의 고고학 협력을 증진할 수 있습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에도 부합하겠죠”라고 말하자 중국 고고학자 역을 맡은 청룽은 “당연하지”라고 대답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로 신장(新疆)자치구 카스(喀什)에서 파키스탄 남부 과다르항까지 2300여㎞에 도로와 철도, 에너지망 등을 구축하는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사업에 인도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역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khkim@seoul.co.kr
  • 우호 전해종 서강대 명예교수 별세

    우호 전해종 서강대 명예교수 별세

    우호(于湖) 전해종 서강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5일 오전 3시 30분 별세했다. 99세. 고인은 1919년 간도에서 출생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교수를 지내다 1968년부터 서강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해방 이후 중국사와 한·중관계사를 연구하며 한국 동양사학의 기틀을 다졌다. 같은 대학 한국사 이기백 교수, 서양사 길현모·차하순 교수와 함께 ‘서강사학’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한·중관계사와 중국적 세계질서에 따른 외교 관계 연구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이룩했다. 1977년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에 선임돼 40년간 활동했다. 학술원상, 용재상,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초대 동양사학회장과 백산학회장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딸 혜란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8일 오전. (02) 2258-5940.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몸무게 더 늘려 30대엔 브람스 잘 연주하고 싶어”

    “몸무게 더 늘려 30대엔 브람스 잘 연주하고 싶어”

    “새해 첫 연주를 한국에서 할 수 있게 돼 기쁘고 떨립니다. 제가 태어났고 너무나 익숙한 곳인데, 그래서인지 오히려 더 긴장이 되네요.”세계가 주목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24)이 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드뷔시 영상 2집 ‘황폐한 사원에 걸린 달’과 베토벤 소나타 8번 ‘비창’ 2, 3악장을 차례로 선보이며 새해 인사를 건넸다. 2015년 10월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국내에서는 조성진을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지만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공연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11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이후 그를 기다렸던 국내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우선 오는 7일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처음 피아노 리사이틀 전국 투어에 나선다. 이번 리사이틀은 고전파 대표 작곡가인 베토벤의 초기와 후기 경향을 잘 보여 주는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과 소나타 30번, 그리고 낭만파로 이어지는 쇼팽의 소나타 3번, 인상파 작곡가 드뷔시의 영상 2집까지 조성진의 다양한 음악적 해석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진은 “베토벤은 제가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작곡가로, 악보를 볼 때마다 놀라운 아이디어를 발견한다”면서 “흔히 베토벤에 대해서는 ‘이러할 것이다’라는 선입견이 있는 것 같은데 베토벤의 초기와 후기 작품이 얼마나 다른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쇼팽이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로 남긴 3번 역시 공식 석상에서는 잘 연주되지 않던 곡이라 클래식 팬들의 기대가 크다. 9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듀오 리사이틀을 갖는다. 11월 안토니오 파파노가 지휘하는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12월엔 도이치그래모폰(DG) 120주년 기념 갈라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쇼팽 콩쿠르 우승은 조성진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지만, 그는 쇼팽 콩쿠르 타이틀로 기억되고 싶지는 않다고도 전했다. “언젠가는 쇼팽 콩쿠르라는 타이틀이 아닌 조성진의 음악으로 사람들의 기억에 남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요즘 더욱 새로운 레퍼토리를 발굴하고 시도해 보고 있어요. 쇼팽만 치기에는 세상에 좋은 곡들이 너무 많거든요.” 이제 막 2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그는 벌써부터 서른 이후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30대가 되면 거장도 아니고, 더이상 젊은 연주자도 아닐 테니까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생각을 해요. 몸무게도 더 늘리고, 연구도 더 해서 30대엔 브람스를 잘 연주하고 싶어요. 그리고 동양인 연주자에 대한 선입견을 깨뜨리는 것, 그것이 저의 장기적인 목표입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우리은행, 연 2.0% 금리 주는 비대면 예금우리은행은 복잡한 우대조건 없이 정기예금 연 2.0%, 정기적금 연 2.3%의 금리를 주는 ‘운수대통 정기예금’과 ‘운수대통 정기적금’을 출시했다. 단,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을 통해 가입해야 한다. 정기예금은 가입 금액의 제한이 없고, 정기적금은 월 50만원 이내로 가입할 수 있다.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모두 가입 기간은 1년이며, 다음달 14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행복가득 환전 페스티벌’ KB국민은행은 겨울방학과 설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018 행복가득 KB환전 페스티벌’을 오는 3월 말까지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국민은행의 리브 애플리케이션과 KB서울역환전센터에서 환전하면 최대 90%의 환율우대 혜택을 주고 인터넷뱅킹, KB스타뱅킹, KB스마트콜 간편환전서비스, 외화 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80%까지 우대해 준다. 국민은행 전 영업점에서 500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에게 100만원 해외여행상품권을 주는 등 총 123명에게 경품이 지급된다. ●하나금융투자, 새해 첫 ELS 등 파생상품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첫 번째 파생결합상품(ELS) 2종을 5일 오후 1시 30분까지 모집한다. ‘하나금융투자 ELS 7924회’는 홍콩지수(HSCEI), 유럽지수(유로스톡스50), 일본지수(닛케이225)를 기초자산으로 연 4.30%의 수익을 추구한다. 만기는 3년이고 6개월마다 총 6차례의 상환 기회가 주어진다. ‘하나금융투자 ELS 7925회’는 홍콩지수(HSCEI), 유럽지수(유로스톡스50)를 기초자산으로 연 5.00%의 수익을 추구한다. 상품별로 30억원 한도이며, 최소 100만원 이상 100만원 단위로 청약할 수 있다. ●동양생명, 수호천사알뜰한통합GI보험동양생명은 보장 혜택은 늘리고 해지환급금을 줄여 보험료를 낮춘 ‘(무)수호천사알뜰한통합GI보험(저해지환급형)’을 출시했다. 중대한 질병만을 보장하는 CI 보험의 단점을 보완한 GI(일반 질병·General Illness) 상품으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낮춘 게 특징이다. 또한 GI가 발생하면 사망보험금의 80%를 진단보험금으로 미리 받을 수 있어 치료비나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다. 뇌출혈 등 6대 질환 진단을 받으면 일시금으로 8000만원을 지급하고, 이후 매달 50만원씩 5년간 총 3000만원의 생활비를 확정 지급한다.
  • 효성도 지주사 전환

    효성도 지주사 전환

    효성그룹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지배구조 개선 압박이 10대 그룹 이후로도 가시화되는 양상이다.㈜효성은 3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을 지주회사와 4개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효성은 투자를 담당할 존속법인인 지주회사와 분할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4개 사업회사로 쪼개지게 된다. 분할 예정일은 오는 6월 1일이다. 새로 쪼개진 4개 회사의 새 주식은 7월 13일 상장될 예정이다. 오너 3세이자 지난해 1월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조현준(50) 회장은 지주회사인 ㈜효성 회장을 맡는다. ㈜효성은 앞으로 자회사의 지분 관리 및 투자를 책임진다. 효성티앤씨㈜는 섬유·무역, 효성중공업㈜은 중공업과 건설, 효성첨단소재㈜는 산업자재, 효성화학㈜은 화학 부문을 각각 맡게 된다. 국내외 계열사의 경우 신설회사 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계열사 주식은 해당 신설회사로 승계되고 나머지는 ㈜효성에 존속된다. 효성은 1998년 외환위기 때 효성T&C, 효성물산,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등 주력 4사를 합병해 지금까지 유지해 왔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이번 회사 분할로 존속회사인 ㈜효성이 지주사 역할을 함으로써 지배구조 투명성을 제고하고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쪼개진 4개 회사는 이미 사업부문별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만큼 독립경영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부문별 전문성과 목적에 맞는 의사결정 체계가 확립돼 경영 효율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효성은 오는 4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분할 안건을 공식 의결한다. 1966년 창업한 동양나이론이 모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홍준표, MB 만나 “전직 대통령 모욕주기 수사 안 돼”

    홍준표, MB 만나 “전직 대통령 모욕주기 수사 안 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전임 대통령에 대해서 댓글이니 다스가 누구 것이냐, 이런 것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모욕주기 수사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홍 대표는 이날 신년인사차 이 전 대통령의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홍 대표는 이어 “내가 과거 이명박 대선 후보 캠프의 BBK 대책위원장이었다”고 말했고, 이에 이 전 대통령은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홍 대표는 2007년 17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장을 맡아 BBK 의혹을 방어하는 데 최전선에 섰었다. 홍 대표는 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의혹과 관련해 “기자들이 UAE 의혹에 관해 물어볼 텐데 그것을 물어보려면 살짝 만나지 이런 자리에서 이야기하겠나”라며 “머리 아파서 듣고 싶지 않다”고 먼저 관련 논의를 차단했다. 그러자 이 전 대통령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는 매우 자존심이 강하고 다른 나라에도 영향력이 강한 사람”이라며 “UAE는 주변국에도 영향력이 강하다”고만 언급했다. UAE 의혹과 관련해 두 사람 사이에 이 이상의 대화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정국 상황과 관련해 “어렵다 어렵다 해도 지금처럼 위중한 때가 없었다”며 “외교·안보와 경제 등 모든 사회환경이 제일 어려울 때 야당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령은 아울러 “야당이 강하게 하려면 정부의 긍정적인 측면도 이야기해야지 부정적인 측면만 이야기하면 협력이 안 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어려울 때 야당을 해야 훨씬 재미있다“며 ”좋을 때 야당을 하면 야당의 존재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홍 대표는 이어 “올해부터는 이 정부가 지금 추진하고 하는 것에 대해 핑계를 대지 못한다. 전부 자기들 책임”이라며 “운동권 정권이어서 정권 담당 능력이 없을 것으로 본다. 곳곳에서 부작용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의) 긍정적인 측면이 하나 있다. 쇼는 기가 막히게 한다. 그러나 진실이 담기지 않아 쇼는 그뿐”이라며 “실체가 없어서 ‘쇼통’을 하는 데에도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홍 대표가 “좌파정권이 들어서자 방송을 아예 빼앗는다”고 말하자, 이 전 대통령은 “그것도 적폐”라며 호응했고, 이에 홍 대표는 “적폐가 아니라 강도”라고 맞장구를 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한편 이 전 대통령과 홍 대표는 이날 ‘호형호제’를 할 정도로 각별한 친근감을 과시했다. 이 전 대통령과 홍 대표는 고려대학교 선·후배 사이고, 홍 대표는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홍 대표가 도착하자마자 환영한다는 의미에서 박수를 치며 “야야, 왔어 왔어”라고 말하며 친근감을 표했다. 홍 대표는 “형님, 올해 편안하게 잘 보내시라”고 인사를 했고,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 참석한 당직자들에게 “홍 대표 모시고 잘하라”며 덕담을 건넸다. 또 홍 대표는 이 전 대통령에게 ‘양춘방래’(陽春方來·바야흐로 따뜻한 봄이 온다)고 쓰인 동양란을 선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빅스 ‘도원경’ 무대, 조회수 80만 돌파 ‘인기 비결은 무엇?’

    빅스 ‘도원경’ 무대, 조회수 80만 돌파 ‘인기 비결은 무엇?’

    빅스의 ‘도원경’ 무대가 화제다.지난 2017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한 빅스는 ‘도원경’ 무대를 선보였다. ‘도원경’은 지난해 5월 15일에 발매된 빅스 앨범의 동명 타이틀곡으로, 동양적인 미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가요대제전’ 무대를 꾸민 빅스 멤버들은 화려한 부채춤, 빨간 수건을 입에 무는 춤, 레이저쇼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멤버들은 오차 하나 없는 칼군무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해당 영상은 3일 네이버TV 홈페이지 기준 조회수 80만을 돌파하며 그 인기를 입증해 보이고 있다. 인기를 얻자 빅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빅스의 ‘도원경’ 무대를 오는 6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도 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MBC 가요대제전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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