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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공연이 내 생애 마지막 줄리엣”

    “이번 공연이 내 생애 마지막 줄리엣”

    “은퇴하기 전에 한국에서 줄리엣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프리마돈나 강수진(41)씨가 14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17~1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선보이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소개하는 자리. 강수진은 “한국에서 처음 ‘로미오와 줄리엣’을 한 지 1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서는 것”이라면서 “내 생애 마지막 줄리엣이라는 의미가 있어 이번 공연은 특별하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강수진을 비롯해 리드 앤더슨 예술감독,‘로미오’를 맡은 필리프 바란키비츠와 마레인 라데마케르가 참석했다. 발레리노 출신인 그의 남편 툰치 소크멘도 자리를 함께 했다. 강수진은 1993년 존 그랑코 안무의 ‘로미오와 줄리엣’ 초연 30주년 기념무대에서 줄리엣으로 처음 발탁됐다.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동양인 최초·최연소로 입단한 지 7년 만에 주인공이 된 것이다. 그는 “이번 한국 공연이 마지막이라는 것은 발레단 전체가 오는 것이 무척 어려운 데다, 나 자신도 나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은퇴하기 전에 ‘로미오와 줄리엣’말고도 ‘오네긴’과 ‘춘희’ 등도 전막을 공연할 계획인 만큼 아주 떠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30대일 때는 40세 때까지 춤을 출 수 있으리라 생각 못했다.”는 그는 “마흔을 넘기면서 더 즐기면서 춤을 추고, 오히려 쉰이라는 나이를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은퇴를 떠올리긴 하지만 그 시기가 내년이 될지 5년 후가 될지는 알 수 없다.”면서 이후의 계획은 “당연히 후배를 양성하고 코칭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수진은 이번에 두 차례 무대에서 두 사람의 로미오와 호흡을 맞춘다. 이틀을 연달아 전막 무대에 서는 것이 버겁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늘 춤을 춰왔기에 별로 힘든 일이 아니다. 공연이 다섯번이면 다섯명의 로미오와 춤을 췄을 것”이라고 답했다. 남편에 대한 사랑이 깊은 그에게 2세 계획을 묻자 “노력해도 안 되고 스트레스만 너무 쌓였다. 지금은 강아지, 고양이들과 너무 행복하다.”며 올해는 계획이 없다고 귀띔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발레 스타 강수진 마지막 ‘줄리엣’ 무대

    발레 스타 강수진 마지막 ‘줄리엣’ 무대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소속돼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강수진이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으로 고국 팬들과 만난다. 다음달 17·18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그녀의 슈투트가르트 발레단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은 무명의 발레리나 강수진을 세계적인 스타로 부상케 한 결정적인 레퍼토리. 강수진이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동양인 최초, 최연소 단원으로 들어간 지 7년만인 1993년 주역 무용수로 데뷔한 바로 그 작품이다. 당시 데부 무대에서 ‘줄리엣’ 강수진은 20여 차례의 커튼콜을 받아 주목받았다. 주역 데뷔 이듬해 이 작품을 갖고 내한공연을 가져 국내에서 그야말로 ‘강수진 돌풍’을 일으킨 대표작. 국립발레단 최태지 예술감독은 당시 ‘로미오와 줄리엣’ 내한 공연에서 강수진을 눈여겨본 뒤 97년 국립발레단의 ‘노트르담의 꼽추’ 에스메랄다 역으로 점찍었다고 전한다. 강수진은 이후 파죽지세의 명성을 얻으며 세계 무대에 잇따라 서 지난 99년 동양인 최초로 무용계의 오스카상이라는 ‘브누아 드 라 당스’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동양인 최초로 독일의 ‘카머탠처린(궁중무용가)’ 칭호를 받기도 했다. 이번 존 크랑코 안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한국에선 지난 94년 첫 공연 이후 14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셈. 등장 인물의 성격, 감정을 발레 특유의 언어로 생생하게 표현해내는 대표적인 ‘드라마틱 발레’ 작품으로 이름 높으며 화려한 군무와 난이도 높은 몸짓들이 압권이다. 무엇보다 강수진이 나이와 개인 사정상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보여주는 줄리엣 공연이란 점에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1577-5266.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남미 연예계 샛별 ‘룰루 잼’의 한국 소녀 나라양

    남미 연예계 샛별 ‘룰루 잼’의 한국 소녀 나라양

    할리우드에서 한국 스타들이 활약하는 것이 더 이상 뉴스가 아니다.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도 교포 출신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서바이버 쿡 아일랜드’에서 재미교포 권율이 우승을 차지했는가 하면,‘도전 슈퍼모델’과 ‘어프렌티스’에서도 한국 혈통인 지니와 제임스가 각각 활약한 바 있다. 이번에는 남미 연예계에서 샛별이 탄생했다. 일렉트로니카 계열의 음악을 구사하는 3인조 혼성그룹 ‘룰루잼’의 멤버 ‘나라’는 칠레에서 태어난 한국인 백나라(19)양이다. 재미있고 쉬운 가사로 전자 음악을 들려주는 ‘룰루잼’은 2003년 결성됐으며,칠레 최고의 밴드로 각광받고 있다. 패션모델로 활동하면서 춤과 노래에 대한 자질을 뽐내던 백양은 2006년 ‘룰루잼’의 멤버로 영입된다.금발 머리에 동양인 특유의 쌍꺼풀없는 가느다란 눈으로 개성을 뽐낸 백양의 독특한 패션감각은 수많은 팬들을 확보했다. 지난 7월에는 칠레의 MTV격인 ‘VIAX’에서 매일 저녁 황금시간대에 생방송되는 버라이어티쇼 ‘블로그TV’의 여성 MC로 발탁됐으며,그녀가 방송에서 착용하는 안경과 액세서리 등은 남미 청소년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백양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변에선 쌍꺼풀 수술을 받으라는 권유도 있었지만,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던 눈 모양을 바꾸고 싶지 않아 거부했다.”며 “국적이 한국임에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한국을 방문하는 것도 개인적인 목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인재의 용광로 홍콩 디스커버리 베이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인재의 용광로 홍콩 디스커버리 베이

    아일랜드는 대대적인 외국 자본 유치로 20년 만에 유럽의 경제강자로 떠오른 대표적인 나라다. 외국인에 대해 차별없는 사회적 여건을 만들어주면 글로벌 인재들의 능력과 자본을 사회 발전의 밑거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외국인이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손꼽는 홍콩 디스커버리 베이 주거단지와 전세계 화교 자본을 이끄는 차이나타운의 사례를 통해 한국의 사회적 개방성 확대 전략을 살펴봤다. |홍콩 박홍환특파원|중국의 건국기념일(국경절)인 지난 1일 오후,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20여분이 지나자 고급 리조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주택단지가 나타났다. 홍콩에서 공기와 경치가 가장 좋다는 란타우섬의 동쪽 연안에 자리잡은 ‘디스커버리 베이’(愉景灣). 뒤로는 커다란 산이 병풍처럼 막아서 있고, 앞에는 탁트인 바다가 펼쳐진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입지다. 산기슭에 세워진 30여층의 고층 아파트군이 잇따라 보이더니 해변가에는 단독 호화빌라가 죽 늘어서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노선버스와 작업용 차량 외에는 지나다니는 택시나 자가용이 없다. 골프카트만 오갈 뿐 주차장에도 차량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주민 2만여명 중 절반이 30개국서 온 외국인 버스 종점인 광장에 내려서자 더욱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파란 눈의 백인부터 갈색 피부의 동양인, 아프리카 어디 쯤에서 온 듯한 흑인까지 마치 인종전시장을 연상시키듯 온갖 사람들이 오간다. 편한 차림새로 장바구니를 들거나 아이들 또는 애완견들과 동행한 것을 보면 주민들인 듯싶다. 관리사무소 직원의 설명으로는 전체 주민 2만여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30여개국에서 온 외국인이라고 한다. 우리 동포도 100여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150여년 동안 영국의 지배를 받아 홍콩 어디서든 외국인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지만 이곳은 유난히 밀도가 높은 편이다. 주택 가격도 홍콩섬의 중심지인 센트럴(中環) 주변지역 못잖게 비싸다. 평당 3000만∼4000만원대를 호가한다. 차량 소유가 금지돼 있어 불편도 감수해야 한다. 외국인들은 무슨 이유로 홍콩, 아니 디스커버리 베이에 거액을 투자하면서 터를 잡게 되었을까. 이곳 주민들의 상당수는 센트럴 지역으로 출근한다.20∼30분 간격으로 하루종일 운행하는 페리를 이용하면 30분안에 센트럴 부두에 닿고, 넉넉하게 1시간이면 사무실 책상에 앉을 수 있다. AIG홍콩법인에 근무한다는 영국인 제임스 콘라드(45)는 “자연친화적이고, 모든 생활방편이 갖춰져 있는 데다 인종차별도 없고, 훌륭한 국제학교까지 있어 불편이 없다.”고 이곳 생활에 만족해했다. 법률자문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미국인 홀리 사이먼(53)도 “비록 차가 없지만 홍콩 어디든 1시간이면 갈 수 있다.”면서 “현지근무 경험을 토대로 5년 전 아예 홍콩에 정착했고, 이곳을 주거지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디스커버리 베이는 홍콩으로 돌아오는 외국인들의 ‘이상향’이 된 듯했다. 1997년 홍콩의 중국반환을 전후해 불안한 마음에 떠났던 외국인들이 잇따라 돌아오고 있다. 반환 이후 오히려 중국과의 거래에서 오는 혜택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다. 특히 2004년 중국 정부가 홍콩·마카오와 맺은 경제협력강화약정(CEPA·Closer Economic Partnership Arrangement)은 촉진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홍콩이나 마카오 기업의 ‘본토’에 대한 수출 및 용역제공에 대해 무관세 혜택을 줌으로써 세계 최대의 시장인 중국을 유리하게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외국기업이라도 유령회사만 아니면 혜택이 주어진다. 집 또는 채권을 사거나 기업을 세우는 데 650만홍콩달러(약 10억원)만 투자하면 취업이나 자녀진학 등을 보장하는 투자이민제도도 외국인들을 끌어들이는 요소 가운데 하나다. 캐나다나 호주 등과는 달리 거주하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10억원 투자하면 취업 등 보장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노르웨이, 스위스, 독일, 한국 등 세계 각국의 국제학교 60여개가 운영되고 있는 점도 외국인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국제학교에서는 영어와 푸퉁화(표준 중국어)의 이중언어 교육이 이뤄진다. 게다가 홍콩 정부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과 협약을 맺어 우리 돈 50만원 정도면 가정부 등 ‘헬퍼’를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등 여성 고급인력이 홀가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 오랫동안 외국인들과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 인종편견도 전세계인들의 홍콩행 발걸음을 재촉한다.‘외국인 100만명 시대’이지만 투자자나 고급인력이 아닌 3D업종에서 일하는 불법체류자가 상당수인 우리 현실과 비교해볼 만한 대목이다. 홍콩 아이리걸캐피털 대표 안연재(44)씨는 “홍콩은 모든 게 경제원리로 결정되는 데다 시스템이 투명하고, 언어까지 통하니 사업하기 최적의 입지를 갖춘 셈”이라면서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을 선택하게 하는 매력, 다시 말해 시스템이나 마인드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콩총영사관의 조원형 공보관도 “외국인 입장에서 불편없이 살 수 있는 것이 홍콩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밝혔다. stinger@seoul.co.kr ■ 한국사회 개방성 높이려면 - 단일민족 ‘텃세문화’ 벗어나야 국내 체류 외국인이 100만명을 넘어섰지만 ‘단일민족’임을 내세워 여전히 외국인에게 유·무형의 차별을 가하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지난해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CERD)가 ‘한국 사회도 다인종적 성격을 인정하고 사회·문화·교육 분야에서 이에 걸맞은 조치를 취하라.’고 권고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21세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려면 무엇보다 우수 외국인 인력의 국내 정착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텃세문화’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국내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 대학 총장’으로 관심을 모았던 로버트 러플린 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2004년 취임 뒤 임기도 채우지 못하고 2년 만에 불명예 퇴진했던 것도 세계화의 거센 조류에도 변하지 않는 우리의 배타성 탓이라는 지적이 많다. 세계를 무대로 뛰는 국내 글로벌 기업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외국인 임원을 10명 이상 고용한 곳이 전무하다. 명목상 1∼2명 일하거나 아예 한국인 만으로 이사회를 꾸리고 있다. 어렵게 유치한 외국인들마저 자녀교육, 언어불편 등 인프라부족을 이유로 계약만료와 동시에 한국을 떠나는 사례가 태반이다. 전성철 세계경영연구원 이사장은 “한국 사회가 아직은 외국인 인재들에게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고액 연봉에 대한 정서적 반감, 국적법을 비롯한 갖가지 규제로 인해 외국인 유치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에미레이트 항공 성공비법 - 다문화 직원들 함께 숙식 차별 없는 기업문화 지향 두바이로 가는 에미레이트항공 비행기에서 만난 한국인 여승무원 A씨는 자신이 일하는 항공사 자랑에 여념이 없다.“항공사 직원이 대부분 외국인이다보니 오히려 인종차별이 없다.”면서 “윗사람 눈치 보지 않고 소신껏 일하고 쉴 수 있는 것도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한국인 승무원 B씨는 “이 항공사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직원들로 ‘인종의 용광로’를 방불케 한다.”면서 “우리가 두바이 정도로 개방적이었더라면 벌써 세계 최고 국가가 되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글로벌 인재들이 모여드는 ‘인재 허브’ 두바이에 자리잡은 에미레이트 항공사는 인종융합 정책을 통해 성공한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이 항공사는 서울 인구의 10분의 1에 불과한 100만명 남짓의 도시국가 두바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럼에도 세계 61개국 101개 도시에 취항하며 승객수 2120만명, 매출 108억달러(2007∼2008 회계년도 기준)를 달성해 세계 10위권 항공사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순익률 세계 항공업계 3위의 ‘알짜경영’으로도 유명하다. 에미레이트 항공사가 인구 기반이 취약한 현실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전 세계 출신 직원을 차별없이 대하는 융합정책 덕분이었다. 현재 1만여 직원의 대부분은 두바이 출신이 아닌 100여개국에서 온 외국인들이다. 한국인도 620여명(2008년 10월 기준)으로 호주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숫자를 차지한다. 에미레이트 항공사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직원간 ‘팀워크’를 무엇보다 중시한다.100여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한데 섞어 회사에서 제공하는 숙소에서 어울려 지내도록 하며, 업무 수행 과정에서는 인종차별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한다. 때문에 이곳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덕목은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려는 ‘오픈 마인드’(open mind)이다. 에미레이트 항공사 홍보담당 정경륜 대리는 “매년 20% 넘게 성장을 거듭하면서도 큰 문제 없이 회사가 운영돼온 것은 직원들간 유연함을 강조하는 평등지향적 문화 덕분”이라며 “한국 여성들이 에미레이트 항공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도 바로 이런 회사의 정책에 부합하는 자세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첼리스트 이명진 새달 2일 독주회

    첼리스트 이명진 새달 2일 독주회

    늘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어 다니는 첼리스트 이명진 동아대 교수가 독주회를 갖는다. 새달 2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무대에 서는 그는 이번 연주에서 쇼팽의 첼로 소나타와 ‘폴로네이즈’를 비롯,‘에튀드’‘녹턴’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이 교수는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학교에 수석 입학해 현악과 최초로 최우수 성적을 받은 데 이어 슈투트가르트 국립학교에서 동양인으론 처음으로 세계적인 러시아 첼리스트 나탈리아 구트먼을 사사했다. 독일 폴크방 콩쿠르에서 16년 만에 첼로 부문의 대상을 거머쥔 그는 바르셀로나 카날스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윤철희 국민대 교수가 파트너로 협연할 예정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22. 언어논리

    언어논리의 ‘표현’파트에는 ‘문장구성문제’가 있으며 세부 항목으로 문단배열, 삽입, 후속 등의 범주를 통합시킬 수 있다. 그간 기출문제를 살펴 보면 상당히 많은 문제가 문단배열 삽입 후속 등의 문제로 출제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입법고시 언어논리에서는 문장구성 특히 단락배열문제가 편향돼 출제되는 그간의 경향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꼭 먼저 풀어야 할 문제유형이라 할 수 있다. 요령이 생기면 30초에서 1분 이내에 풀 수 있게 된다. ☞ [PSAT 실전강좌] 언어논리<문장구성> 이론과 실전문제 바로가기 1)문단배열은 지문 속의 글을 배열한 후 이를 논리적 순서에 따라 재배열하는 유형의 문제이다. 이러한 유형의 문제를 출제하는 데 있어 엄격한 논리성을 가진 글들이 대상이 된다. 출제오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2)후속연결이란 제시문을 이해한 후 논리적 추론을 통해 글의 전 단락 또는 이어질 단락의 내용을 추론하는 유형이다. 3)문단첨가·끼워넣기는 제시문을 파악한 후 논리적 추론을 통해 괄호에 적당한 문장이나 단어를 채워 넣는 유형이다. <예제 1-2008년 행·외시> 한 편의 완결된 글을 작성하려고 할 때, 가장 적절한 문단 배열의 순서는? (가) 1000분의1초(ms) 단위로 안구운동을 측정한 결과 미국 학생은 중국 학생에 비해 180ms 빨리 물체에 주목했으며 눈길이 머문 시간도 42.8% 길었다. 그림을 본 후 처음 300∼400ms 동안에는 두 그룹 사이에 별 차이가 없었으나, 이후 420∼1100ms 동안 미국 학생은 중국 학생에 비해 ‘물체’에 주목하는 정도가 더 높았다. (나)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NAS) 회보는 동양인과 서양인이 사물을 보는 방식에 차이가 난다는 실험 결과를 소개했다. 미국 미시간대 심리학과 연구진은 백인 미국인 학생 25명과 중국인 학생 27명에게 호랑이가 정글을 어슬렁거리는 그림 등을 보여 주고 눈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실험 결과 미국 학생의 눈은 호랑이처럼 전면에 두드러진 물체에 빨리 반응하고 오래 쳐다본 반면 중국 학생의 시선은 배경에 오래 머물렀다. 또한 중국 학생은 물체와 배경을 오가며 그림 전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 연구를 주도한 리처드 니스벳 교수는 이런 차이가 문화적 변수에 기인하는 것으로 봤다. 그는 “중국문화의 핵심은 조화에 있기 때문에 서양인보다는 타인과의 관계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반면 서양인은 타인에게 신경을 덜 쓰고도 일할 수 있는 개인주의적 방식을 발전시켜 왔다.”고 말했다. (라) 니스벳 교수는 지각구조의 차이가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에 기인한다는 것은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시아계 학생들이 사물을 볼 때, 아시아에서 나고 자란 학생들과 백인계 미국인의 중간 정도의 반응을 보이며 때로는 미국인에 가깝게 행동한다는 사실로도 입증된다고 덧붙였다. (마) 고대 중국의 농민들은 관개농사를 했기 때문에 물을 나눠 쓰되 누군가가 속이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었다. 반면 서양의 기원인 고대 그리스에는 개별적으로 포도와 올리브를 키우는 농민이 많았고 그들은 오늘날의 개인 사업가처럼 행동했다. 이런 삶의 방식이 지각구조에도 영향을 미쳐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바위가 물에 가라앉는 것은 중력 때문이고 나무가 물에 뜨는 것은 부력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정작 물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모든 움직임을 주변 환경과 연관시켜 생각했고 서양인보다 훨씬 전에 조류(潮流)와 자기(磁氣)를 이해했다는 것이다. (L) 가 - 나 - 다 - 마 - 라 (2) 나 - 가 - 다 - 라 - 마 (3) 나 - 가 - 다 - 마 - 라 (4) 마 - 라 - 나 - 가 - 다 (5) 마 - 라 - 다 - 나 - 가 <해설>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NAS) 회보’ 등의 표현으로 도입부를 알리는 ‘나’가 가장 먼저 와야 한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나’에서 말하고 있는 미국학생과 중국학생의 구체적 차이를 제시하고 있는 ‘가’가 와야 하고 그 다음에 실험결과에 대한 분석인 ‘다’가 와야 한다.‘다’와 ‘라’에 니스벳 교수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순진하게 ‘다-라’일 것이라고 생각한 학생들이 많았다. 하지만 ‘라’의 마지막을 보라.(‘덧붙였다’고 나와 있는 것을 보지 못하면 함정에 빠질 수도 있었다.)‘라’는 부연의 역할을 하면서 결론으로 언급하는 문단이었던 것이다. 정답 : (3) 여성곤 베리타스법학원 언어논리 강사
  • 세계에서 가장 비싼 바비 인형은 얼마?

    세계에서 가장 비싼 바비 인형은 얼마?

    사랑스러운 이목구비와 8등신의 몸매, 화려한 의상을 자랑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난감. 어린시절 누구나 꿈꿨던 ‘바비 인형’이다. 바비 인형은 전세계 어린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인형이다. 종류만 해도 수백여가지에 이른다. 최근 해외 웹사이트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바비 인형과 가장 나이 많은 바비 인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바비 인형의 최고와 최초에 대해 알아봤다. ◆ 세계에서 가장 비싼 바비 인형은 얼마? 바비 인형은 크기, 작업의 세밀함의 정도, 크기 등에 따라 가격도 천차 만별이다. 한화 15,000원의 보급형 바비 인형이 있는가 하면 ‘억’ 소리 나는 가격대의 바비 인형도 있기 때문. 세상에서 가장 비싼 바비 인형은 현재 멕시코에 있다. 이 인형의 가격은 한화로 무려 1억 1천만원 (US $95,361)에 달한다. 인형의 몸에는 무려 다이아몬드 318개가 달려있고 이것의 총 합은 20.66 캐럿에 달한다. 드레스는 44개의 다양한 보석을 박아 화려하게 꾸몄다. 또 이 인형이 착용하고 있는 악세서리는 모두 최고급 화이트 골드로 구성됐다. 하지만 돈이 있어도 이 인형을 살 수는 없다. 이유는 이 인형은 세상에 단 하나뿐이며 판매용이 아니기 때문이다. ◆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바비 인형은? 그렇다면 바비 인형은 언제, 어떻게 처음 만들어졌을까. 최초의 바비 인형은 지난 1959년 미국의 인형 회사에서 태어났다. 이 인형의 이름은 빌드 릴리.독일의 신문 연재만화 주인공을 본 따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여러달에 걸쳐 제작된 이 인형은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동양인의 모습과 서구인의 매력을 갖춰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특히 1950년대 말 세계 경제가 활성화 되면서 바비 인형은 세계 대다수 소녀들의 애장품이 됐다. 최초의 바비 인형은 지난 2006년 미국인 인형 수집가 마리나 코헨이 소장하다가 경매에 내놓으면서 다시금 빛을 보게 됐다. 당시 이 인형은 한화 540만원의 가격에 익명의 수집가에게 팔린 것으로 알려진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 강경윤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 美언론 인터뷰 “한국에도 닌자 있다”

    비, 美언론 인터뷰 “한국에도 닌자 있다”

    ”내가 일본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가 할리우드 첫 주연작인 ‘닌자 어쌔신’(Ninja Assassin)에서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는 ‘일본 닌자’가 아니라고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비는 미국의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사이트 ‘크레이브 온라인’(craveonline.com)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인으로서 일본 닌자를 연기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 “전형적인 일본 닌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길에 버려졌던 아기가 한 집단에 의해 키워진다는 내용상 전통적인 의미의 닌자라기 보다는 동양인 국제 고아와 더 비슷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에도 닌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비는 “한국 닌자가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 말하는 닌자와는 매우 다르다. (한국에서 닌자는) 전통무예의 한 계파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비는 이번 배역의 개인적인 의미에 대해서도 “어려서부터 액션 영웅이 되고 싶었다. 언제나 액션 스타를 꿈꿨었는데 이제 그 꿈을 이루게 됐다.”고 설명하며 닌자 캐릭터 보다는 ‘액션 영웅’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밝혔다. 이 인터뷰에서 비는 한국에서의 인기를 묻는 질문에 “1집 앨범에서부터 행운이 따랐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한국에 와 보면 내가 얼마나 유명한지(how big I am)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아시아에서는 성공을 거뒀다. 이제는 닌자 어쌔신을 통해 이 곳(미국)에서도 더 많은 사람에게 나를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크레이브 온라인은 이 인터뷰를 실으면서 비를 “아마도 지금까지 인터뷰한 사람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일 것”이라고 소개해 비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짐작케 했다. 비는 다음 달 아시아 스페셜 앨범을 발표하고 국내 무대에 컴백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촬영을 마친 영화 ‘닌자 어쌔신’은 내년 3월 개봉한다. 사진=영화 ‘닌자어쌔신’ 스틸사진 (EW.com/Comic con)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키·몸무게 유전인자 다양성 동양인<서양인

    키·몸무게 유전인자 다양성 동양인<서양인

    백인이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동양인에 비해 키와 몸무게, 체질량지수 등 신체 지표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이같은 신체 지표를 결정하는 유전인자의 개인차도 백인이 동양인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과 비만에 관련된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서 인종간 유전적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밝혀낸 의미 있는 연구결과로 평가된다. 전남대 심리학과 허윤미 박사팀은 1975년부터 1993년 사이에 출생한 미국과 호주, 핀란드, 네덜란드의 백인 쌍둥이 3735쌍과 1968부터 1994년 사이에 출생한 한국과 중국, 일본, 타이완 등의 쌍둥이 1584쌍을 비교·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인종간 신체조건 차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은 전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결과는 ‘국제비만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허 박사는 연구에서 백인과 동양인 쌍둥이들을 성별과 일란성, 이란성 등으로 분류해 키와 몸무게, 체질량지수(BMI, 키를 몸무게의 제곱 값으로 나눈 것)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일란성 남자 쌍둥이와 여자 쌍둥이, 이란성 남자 쌍둥이와 여자 쌍둥이, 이란성 남녀 쌍둥이 등 모든 분류군에서 백인이 동양인보다 키와 몸무게, 체질량지수의 평균값이 높았다. 또 개인의 키와 몸무게, 체질량지수가 평균치에서 얼마나 벗어나는지를 보여주는 편차도 모든 분류군에서 백인이 동양인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진이 신체 지표에서 편차가 크게 생기는 이유를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키는 편차의 91%, 몸무게는 편차의 86%가 유전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허 박사는 “백인이 동양인보다 평균적으로 키가 크고 몸무게가 무거우며 비만도가 높은 대신 개인간 편차도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신체 지표들을 결정하는 유전 인자들의 다양성이 동양인보다 백인에서 더 풍부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글로벌 시대] 내가 중국어를 배우고 싶은 이유/박현정 크레디트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글로벌 시대] 내가 중국어를 배우고 싶은 이유/박현정 크레디트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올림픽 막바지에 찾은 베이징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였다. 상하이가 자본주의를 향한 열망에 달뜬 도시 같다면 베이징은 품위와 위풍당당함이 느껴지는 도시였다. 올림픽을 치르는 도시 베이징의 공기는 묘한 일체감과 일사불란한 동력으로 충만했다. 거리 곳곳을 붉게 물들인 현수막에는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One World,One Dream)’이라는 이번 올림픽 슬로건이 홍수를 이루었지만 이상하게도 내 눈엔 그게 ‘One China,One Dream’으로 보일 정도였다. 우리의 88올림픽이 그랬듯 특정기간 동안 사회적 에너지가 과다하게 투입된 어젠다는 온갖 시대의 부조리를 낳기 마련이다. 올림픽으로 전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멋진 위용을 뽐낸 베이징의 이면에도 분명 소외층의 희생과 가슴 아픈 사연들이 감춰져 있을 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징에 머무는 동안 도시 전체에서 느껴지는 자신감, 그 거대한 긍정 에너지는 퍽이나 인상적이었다. 가히 세기의 퍼포먼스로 불릴 만했던 이번 올림픽 개막식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장이머우라는 걸출한 중국감독의 영화적 상상력과 만난 중국의 눈부신 문화유산은 매혹적이었다. 동시에 세계를 향해 중국의 부상을 노골적으로 선언하는 듯한 자기중심적인 메시지는 섬뜩할 정도였다. 인류의 역사가 증명하듯 우월감은 위험한 것이다. 세계는 이번 개막식에서 그러한 우월감을 읽었을 터였고, 그 우월감이 자신이 아닌 남의 것일 때 경계와 비판의 시선을 거둘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그 공연은 지금까지 보았던 어떤 영화나 책보다도 내게 동양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새롭게 환기시켰다. 1980년대 초 ‘이머징 마켓’이라는 표현을 처음으로 만들었던 신흥시장 투자전문가 앙투안 반 아그마엘은 그의 책 ‘이머징 마켓의 시대’에서 이제 지구의 중심축은 서구에서 중국, 인도, 한국,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같은 신흥시장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처럼 최근 기라성 같은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고위 임원들이 거처를 기존의 뉴욕이나 런던에서 아시아 도시로 옮기는 흥미로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아시아 시장의 기회를 좀 더 적극적으로 포착하기 위한 노력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상상하기 힘들었던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뉴욕 월가 중역들 사이에서는 자녀들에게 중국어 과외를 시키는 게 유행이고 세계적 투자가 짐 로저스는 딸이 중국어를 배울 수 있게 아예 아시아로 이주했다는 사실을 언론 인터뷰 때마다 빼놓지 않고 언급한다. 우리가 영어학습을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로 생각하고, 글로벌 스탠더드를 아메리칸 스탠더드와 혼동하며, 글로벌화를 서구화로 착각할 때 미래에 대한 혜안을 가진 이들은 이렇게 앞다퉈 아시아의 저력과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마인드란 타 문화에 대한 우월감이나 열등감 없이 세계를 향해 열려있는 태도를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인, 나아가 동양인으로서의 건강한 자의식을 가지는 동시에 서양문화에 대한 열등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앞으로 아시아의 문화, 아시아적 가치, 아시아인으로서의 정체성, 아시아 이웃들과의 교류와 협력은 우리에게 커다란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다. 우선 가까운 이웃나라들부터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 한국은 중국과 일본 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라고 한탄을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를 절호의 기회이자 우리만의 장점으로 생각하는 긍정적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이번 베이징여행을 마치고 난 난생 처음으로 중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현정 크레디트스위스은행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 ‘폭풍의 화가’ 변시지를 아시지요

    ‘폭풍의 화가’ 변시지를 아시지요

    ‘제주 서귀포에 화가 변시지(邊時志)가 산다.’ 이 단순한 명제에 동의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제주를 알지 못한다. 서귀포에는 이중섭미술관도 있고 이중섭거리도 있다. 그 정도만 안다면 당신은 제주를 보지 못했다. 혹시 이런 뉴스를 들은 적은 있는가? 제주의 화가 변시지의 작품 <이대로 가는 길(100호)>, <난무(100호)>가 세계 최대의 박물관으로 16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의 스미소니언박물관에 2007년 6월부터 향후 10년간 상설전시에 들어갔다는. 스미소니언박물관에 생존하는 작가로 자신의 작품을 건 화가는 변시지가 동양인으로는 처음이다.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도 그의 사후에 전시됐다. 이는 변시지의 작품이 세계적인 작품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1926년 제주 서귀포에서 출생했으니 그의 나이는 한국식으로 83세. 그는 여전히 현역인 제주의 화가다. 변시지는 6살 때 아버지를 따라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에서 살았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미술대회에 나가 오사카시장상을 받아 신동 소리를 들었던 그는 1948년, 23세 때 일본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광풍회’ 공모전에서 최고상을 수상하고, 회원자격을 얻었다. 광풍회는 일본이 서양화를 받아들이면서 만들어진 단체로 광풍회 공모전은 일본에서 일전(日展) 같은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일본의 유명 화가들도 여러 차례의 입상을 통해 40이 넘어서 회원자격을 얻는 공모전인데 23세 조선 청년이 광풍처럼 나타나 최고상을 수상하고 회원자격을 얻은 일은 100년이 가까운 광풍회 역사에 지금도 깨어지지 않는 신화로 남아 있다. 변시지는 1957년, 32세 때 서울대 교수직을 제안 받고 일본에서 영구 귀국했다. 그가 귀국하면서 가져온 것은 ‘조센징’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초등학교 때 씨름대회에 나가 다쳐 불구가 된 오른쪽 다리와 조국에서 펼칠 화가의 꿈이었다. 그러나 전후의 혼란스럽고 요란한 한국의 화단은 그를 실망시켰다. 줄서기를 강요하는 화단에 맞서 그는 부정으로 얼룩진 국전개혁운동을 2번이나 주도했다. 그 결과 그에게 돌아온 것은 절망과 자학뿐이었다. 비원(秘苑)을 주제로 극사실주의 화풍으로 비원 시대를 열어갔던 그는 1975년, 지천명의 나이로 제주로 돌아왔다. 서귀포를 떠난 지 44년 만에 다시 돌아온 고향에서 그는 제주대에서 후학을 가르치며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고독한 33년. 아내와 가족을 서울에 두고 스스로 유배자가 되어 고향 제주의 황토 빛을 찾았다. 동시대 화가들이 유럽이나 미국으로 진출을 할 때 그는 고향을 찾아 자신의 색깔을 찾았다. 스미소니언박물관 측은 그의 그림을 전시하며 “제주성(性)을 그린 그의 표현을 보면 그는 지역적인 특성에 의해 영감을 받았다. 한 예로 이것은 지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향 제주에서 찾은 색깔로 당당히 세계적인 화가로 인정받은 것이다. 그의 그림에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색깔과 소재가 있다. 누런 해와 누런 바다, 그 사이로 번쩍이는 흰 파도, 문이 닫힌 제주 초가, 소나무, 돛배, 돌담, 조랑말, 화가 자신을 표현한 고독한 사내, 까마귀 그리고 바람이 있다. 서귀포의 한기팔 시인은 변시지 그림의 소재를 “고향 제주의 이미지를 가진 기호”로 말한다. 시인은 “그 기호가 가장 지역적이며 개인적인 출발점에서 가장 세계적이며 우주적인 경지에 도달했다”고 한다. 변시지는 제주에서 1,000여 점의 그림을 그렸다. 그의 그림들은 서귀포문화예술회관 내에 자리 잡은 기당미술관 안에 별도의 특별공간에 전시되어 있다. 유명세를 타지 않았지만 그의 그림은 입소문을 타고 고급 매니아들을 가졌고 그 덕에 오래전부터 위작이 떠돌고 있을 정도다. 필자가 몇 년 전 서귀포에서 그의 작품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그때 나는 감동에 찬 목소리로 동행에게 외쳤다. 한라산과, 제주와도 바꾸고 싶지 않은 그림을 만났다! 고. 최근 서귀포에서 만난 변시지 화백은 여든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혼자서 생활하며 100호 대작을 그리고 있었다. 예전처럼 집중력을 쏟아내지 못하지만 한 달에 몇 번 집중력의 시간이 찾아오면 ‘폭풍의 바다’를 오일캔버스에 재현하고 있다. 그가 그리는 제주 바다는 오늘의 제주 바다가 아니다. 그의 바다는 신화의 바다며 영원의 바다다. 그 바다에는 어김없이 바람이 분다. 화가에게 물었다. 왜 그 바다엔 바람이 부는가? 화가는 이렇게 답했다. “제주는 바람으로 역사가 이뤄졌다. 바람 때문에 바다로 나간 남자가 죽고 여자만 남았다. 바람 때문에 씨앗은 다 날아가고 돌멩이만 남았다.” 모두(冒頭)의 명제를 바꾼다. ‘제주 서귀포에 세계적인 화가 변시지(邊時志)가 산다.’ 이제 당신도 그 명제에 동의할 것이다. 정일근·《경향신문》과 《문화일보》에서 사회부 기자로 일했다. 기자 시절 많은 특종상을 수상했으며 방송다큐멘터리 작가로 일하며 ‘한국방송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주요 일간지 등에 칼럼리스트로 활동하며 한국의 고래를 보호하는 일과 동티모르를 돕는 일을 하고 있다.
  • “캣츠 분장은 어렵지만 꿈의 작품”

    “캣츠 분장은 어렵지만 꿈의 작품”

    ‘한국형 고양이 얼굴을 만들어라.’ 새달 19일 개막하는 뮤지컬 ‘캣츠’(12월31일까지·샤롯데시어터) 한국공연에 떨어진 특명이다.‘캣츠’의 고양이 얼굴은 지금까지 콧대가 높고 눈이 깊은 서양인의 골격에 맞춰졌다. 하지만 이번 공연의 경우, 동양인의 ‘평면’ 얼굴엔 어떤 고양이상이 새겨질까. “동양인의 얼굴은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의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그런 만큼 그러데이션(gradation), 즉 색조의 농담(濃淡)을 서양 배우들보다 2∼3배 이상 강조해 명암을 살리지요. 아이라인도 서양 배우들은 거의 안 그리지만 우리 배우들은 앞뒤로 눈꼬리를 훨씬 빼서 그려줘요. 외국 배우들에게 하는 분장법을 그대로 옮기면 고양이 얼굴이 안 나오죠.” 10년차 분장 디자이너인 채송화(35)씨에게 ‘캣츠’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한국형 고양이’를 빚어낸다는 점도 그렇지만 분장일을 시작할 때부터 꿈이자 목표로 삼았던 작품이기 때문이다. 뮤지컬 ‘헤드윅’에선 건장한 남자를 매혹적인 트랜스젠더로,‘이블데드’에서 좀비의 피까지 대량 생산해 냈던 그지만 “‘캣츠’는 지금껏 해왔던 작품 중 가장 고난도 작품”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오리지널 제작진이 가장 강조하는 건 ‘털 느낌을 살리라.’는 거예요. 얼굴과 가발을 분리해서 생각해 왔던 분장 개념을 깨는 거죠. 동물의 얼굴은 털로 덮여 있으니 얼굴과 가발의 구분이 없잖아요. 그래서 가발의 색이 얼굴로 그대로 내려와야 하고 목에도 털이 이어지게 표현하는 게 관건이죠.” 난제는 또 있다. 배우들이 공연 때마다 직접 메이크업을 해야 된다는 것. 초연부터 내려온 ‘캣츠’ 공연의 원칙이다. 외국 배우들과 달리 분장을 ‘받기만’ 해온 국내 배우들은 대부분 메이크업 훈련이 돼 있지 않다. 그래서 ‘캣츠’ 배우들은 안무와 노래뿐 아니라 매주 2시간씩 분장 수업까지 받고 있다. “재미있는 건 배우들이 오리지널팀의 외국 배우들과 비교하면서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는 거예요. 제일 많이 들어오는 요구가 얼굴을 작게 보이게 해달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한국 배우들은 몸도 좋고 외모도 멋져요. 자신감을 더 가졌으면 좋겠어요.” 공연에서 분장의 역할은 어느 정도나 될까. 채씨는 두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 배우가 캐릭터로 들어가는 데 100% 몰입하게 한다는 것. 둘째는 관객에게 배우의 모습만으로도 신분, 성격, 연령, 인물 간의 관계를 알아채게 한다는 것이다.‘캣츠’의 경우 전자의 의미가 크게 작용한다. “‘캣츠’에서는 분장을 사람이 고양이로 옮겨가는 ‘의식’이라고 해요. 배우들이 분장을 하면서 스스로 고양이가 된 것처럼 느끼면 ‘성공한 분장’인 거죠. 분장을 통해 사람에서 비로소 고양이가 될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되니 그 역할이 클 수밖에요.”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창의력 어떻게 하면 높일 수 있을까

    흔히 21세기를 ‘창의성의 시대’라고들 한다. 어떻게 해야 창의성을 살릴 수 있을까. 창의력이 중요하단 사실에는 동의하면서도 그 실체나 향상방법에 대해서는 특별한 정보가 없는 사람들이 많다.EBS ‘다큐프라임’이 마련한 ‘창의성을 찾아서’(18∼20일 오후 11시10분)는 창의성을 발현한 신화적 사례들을 소개함으로써 단숨에 궁금증을 풀어 준다. 18일 방영되는 1부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신화’편.1982년 국내 최초로 인터넷을 구축하고 초고속 인터넷망 사업을 총괄한 전길남 박사. 그는 컴퓨터 보급조차 제대로 돼있지 않던 당시에 인터넷을 도입했다.“정답이 있는 문제보다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를 해결할 때 희열을 느낀다.”는 그는 도전의식이 남다르다. 23세에 동양인 최초로 ‘제리골드스미스’상을 수상한 음악가 지박은 창의적 성과의 비결을 묻는 제작진에게 이렇게 답한다.“하기 싫은 건 안했고 하고 싶은 건 열심히 했어요.” 좋아하는 음악공부를 위해 수면을 3시간으로 줄이기도 했다는 말도 덧붙인다. 내적 동기가 창의적 활동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 주는 대목이다. 당신의 아이가 사과를 네모 모양으로 그린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19일 2부 ‘생각이 자라는 법’은 창의성 교육을 위한 부모의 역할을 실험을 통해 알아본다. 또 창의성 교육법과 측정법의 대가 토란스 박사가 세운 토란스 연구소를 찾아가 창의성이 학교교육을 통해 길러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마크 런코 교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창의적 잠재성을 갖고 태어나며, 이는 교육을 통해 길러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한국의 현주소는 어떨까. 창의성 교육을 도입한 포항의 지곡초등학교를 찾아간다. 마지막 편인 20일 3부 ‘함께 만드는 세상의 변화’에서는 취업생들에게 부동의 최고 직장으로 꼽히는 구글코리아의 특별한 회의시간을 엿본다. 윗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발표하는 발랄한 회의문화가 인상적이다. 1960년대 뉴욕에서 비디오 아트로 예술의 역사를 새로 쓴 백남준. 그가 한국에 살았더라도 거장이 될 수 있었을까. 개인의 창의성 못지않게 그것을 꽃 피울 수 있는 환경의 중요성도 따져본다. 패션의 본고장 영국에서 인정받은 신진 디자이너 스티브와 요니는 다양한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영국의 문화환경이 자신들을 키웠다고 입을 모은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반한’을 넘어 ‘혐한’으로 치닫는 베이징올림픽

    ‘반한’을 넘어 ‘혐한’으로 치닫는 베이징올림픽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혐한(嫌韓)증’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한때 ‘한류(韓流)’ 열풍의 진원지로 꼽혔던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올림픽 축제에서 한국이 이런 ‘대접’을 받으리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한 일이어서 그 충격은 더욱 크다. 종목별로 한국과 중국이 맞붙는 자리에서 중국 관중들이 자국팀을 응원하는 것은 너무 자연스럽지만 문제는 중국이 아닌 3국과 한국이 대결하는 곳에서도 중국인들의 응원은 언제나 한국의 반대쪽을 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선수가 사대에 서기만 하면 페트병을 두드리고 야유를 보내곤 했던 지난 14일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는 난공불락의 한국에 대한 시기가 맞물려 있기에 그렇다 쳐도 중국의 결과에 아무런 영향이 없는 종목에서 나오는 ‘반한(反韓) 응원’은 지극히 감정적이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 올림픽축구팀의 한 관계자는 “현지 한국 외교관들이 중국 내 ‘반한 감정’이 최고조에 일었다는 말을 한다. 한국을 바라보는 중국인들의 반응은 차갑다.”고 전했다. 사례를 몇개 들어보면 우선 남자 축구에서 한국은 한번도 중국 팬들의 응원을 받지 못했다. 응원은 커녕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중국 관중은 언제나 카메룬, 이탈리아, 온두라스 등 한국 상대팀에게 ‘찌아요우(加油·힘내라)’라는 함성을 보냈다. 응원구호 ‘대~한민국’의 반대어는 ‘찌아요우’처럼 비쳐졌다. 펜싱 여자 플뢰레 결승에서 태극검객 남현희는 이탈리아의 베찰리보다 열세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중국인들은 약자보다는 강자를 응원했다. 골리앗에 맞선 이웃의 동양인에게 보내는 박수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한국선수의 반대편에 섰다는 것만으로 지지를 보냈다. 한국과 미국의 야구 첫 경기에서 미국측 응원은 중국인까지 가세해 그 기세가 대단했다. ‘메이궈 찌아요우(미국. 힘내라)’라는 구호는 미·중 합작품이었다. 특히 이 응원은 처음에 몇몇 중국인이 외치자 미국 관중이 따라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미국을 응원한 주류는 중국인들이었다. 지난 5월 한·중 양국은 전면협력 동반자관계를 뛰어넘어 전략협력 동반자 관계로 외교적 지위를 격상하며 아름다운 미래를 지향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외교적 관계의 나아감과는 별도로 중국인들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은 냉랭하기만 하다. 마치 역사적 구원관계를 형성한 일본 혹은 세계 패권 다툼의 라이벌인 미국을 겨냥한 감정이 그대로 한국에 옮겨온 듯한 느낌이다. 이를 두고 ‘혐한’(嫌韓)의 모습이라고 평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웃한 나라와 동반자 관계까지 맺었던 한국에 중국인들은 왜 싸늘해졌나. 한국 축구 대표팀과의 대결에서 40년간 무승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중국은 ‘공한증(恐韓症)’을 꺼내며 과거 조공을 상납하던 변방 소국에 한번도 이기지 못하는 것을 분하게 생각해 왔다. 역사적으로 ‘신하의 나라’로 평가하는 한국이 중국을 넘어섰다는 것에 대한 질투가 그 곳에 숨어 있다. 최근에는 올림픽과 관련한 사건사고가 중국인들의 비위를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티베트 사태가 불거지며 국내에서 성화봉송 반대 움직임이 일었고 올림픽 개막식 내용이 국내 한 방송사에 의해 미리 공개된 것도 한 몫 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오광춘기자(베이징)@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이징 플러스]

    판정에 불만을 품은 레슬링 선수가 시상대에서 메달을 던지고 사라지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동의 주인공은 스웨덴의 아라 아브라하미안. 아브라하미안은 14일 베이징 중국농업대 체육관에서 열린 그레코로만형 84㎏급 시상식에서 시상자로부터 건네받은 메달을 던지고 나가버렸다.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브라하미안은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미구치에게 진 뒤 소리를 지르며 심판 판정에 항의했다. 코칭 스태프의 만류도 뿌리치고 경기장을 나간 아브라하미안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겨 동메달을 걸게 됐지만 분이 채 풀리지 않았던 것. 기자회견에서도 질문에 대답은커녕 애꿎은 바리케이드에 분풀이를 했다. 결국 아브라하미안을 꺾은 미구치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시상대에서 아브라하미안과 함께 사진을 찍지 못하고 내려와야 했다. ●스페인 남자농구팀 동양인 비하 사과 스페인 남자농구 대표팀의 간판 스타 파우 가솔이 결국 동양인 비하 논란을 빚은 광고에 대해 사과했다. 미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에서 뛰고 있는 가솔은 14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광고 사진을 촬영할 때 우리도 편하지 않았다. 누구 하나라도 불쾌하게 생각했다면 진정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스페인 대표팀은 스포츠신문 마르카에 실린 광고에서 손으로 두 눈가를 잡아당겨 찢어진 눈을 표현, 동양인을 비하하려 했다는 구설수에 올랐다. 그러나 가르시아 레네세스 스페인 감독은 “사과할 생각 없다. 단지 가벼운 농담으로 이해해 달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쿠바는 야구와 연애중 야구라면 사족을 못 쓰는 쿠바 국민들이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전 의장의 82번째 생일도 잊은 채 올림픽 야구에 빠져 있다.AFP통신에 따르면 장 출혈로 투병하고 있는 카스트로 전 의장은 13일 생일을 맞았는데 예전 같으면 수도 아바나 도심에서 시끌벅적한 행사가 이어졌지만 이번 생일만큼은 국민들의 관심을 야구에 양보해야 했다. 특히 풀리그 첫 경기에서 쿠바가 난적 일본을 4-2로 꺾자 많은 국민들이 승리의 기쁨에 도취돼 생일을 잊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 女봐라!

    여성부가 건국 60주년을 맞아 15일부터 한 달간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개최하는 ‘여성 60년사, 삶의 발자취’ 특별전에서는 각 분야에서 ‘최초’를 기록한 여성 70명이 총망라돼 있다. ●법조·행정 공직 분야에서 최초 기록은 고 임영신씨가 갖고 있다.1948년 상공부 장관으로 첫 여성 장관이 됐으며, 다음해에는 보궐선거를 통해 조선여자국민당 당수로 첫 여성 제헌국회의원에 선출됐다.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는 1996년 첫 여성 대사로 핀란드대사에 부임했다.2001년 초대 여성부 장관을 지낸 한명숙씨는 2006년 37대 국무총리이자 첫 여성 총리가 됐다. 최초 사법시험 합격자는 고 이태영씨로,1952년에 합격해 1954년 최초 여성 변호사가 됐다. 첫 여성 판사는 1954년 황윤석씨, 첫 여성 검사는 1982년 조배숙·임숙경씨, 첫 여성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2003년 전효숙씨다. 2000년대 들어 법조계에서 ‘최초 여성’이 줄줄이 탄생했다.2003년 첫 여성 법무부 장관인 강금실씨에 이어 2004년에는 첫 여성 대법관인 김영란씨와 첫 지방법원장(춘천지법)인 이영애씨가 각각 배출됐다. ●사회·경제·과학 언론분야에서 첫 여성 특파원은 1985년 파리 특파원에 부임한 조선일보 윤호미씨가 테이프를 끊었다. 첫 여성 편집국장은 1998년 코리아헤럴드 이경희씨, 최초 여성 앵커는 1976년 KBS ‘뉴스 9’를 진행한 박찬숙씨가 각각 기록을 갖고 있다. 올해 정희선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첫 여성 소장에 취임했으며, 이소연씨는 국내 첫 우주인 기록을 세웠다. 남녀공학대학에서 여성 총학생회장이 탄생한 것은 2000년 연세대 정나리씨가 처음이다. 한국은행 첫 여성 공채 입사자는 1975년 김선희씨, 첫 여성 은행지점장은 1981년 조흥은행의 장도송씨가 각각 타이틀을 갖고 있다. ●문화·예술·체육 노라노씨는 1956년 국내 최초의 패션쇼를 개최했고, 최경자씨가 1964년 최초의 패션모델 양성기관을 설립했다. 김혜식씨는 1969년 캐나다 몬트리올발레단에 입단해 해외에 진출한 첫 여성 무용수가 됐으며, 강수진씨는 1986년 동양인 최초로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입단했다. 서향순씨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여성으로 첫 양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신자씨는 1982년 농구에서 첫 여성 감독으로 기용됐고, 박세리씨는 199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처음 우승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치매 걸린 어머니가 한 증여를 무효화할 수 있을까? 각자의 재산은 별개라는 각서를 쓰고 재혼한 남자는 아내가 죽은 뒤 아내의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을까? 헷갈리는 상속과 증여 문제. 상속·증여세와 관련된 세무 상담과 함께 상속과 증여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   ●워킹맘(SBS 오후 9시55분) 재성은 주몽과 현주를 향해 서열과 호칭을 확실히 하자며 자신이 이 집 맞사위이니 형님이라고 부르라고 해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가영은 복실에게 친정엄마가 돼주기로 해놓고는 약속을 왜 안 지키느냐고 따지고, 복실은 친정엄마가 된다고 했지 언제 파출부가 되겠다고 했느냐며 신경전을 벌인다.   ●흔들리지마(MBC 오전 7시50분) 수현은 벽에 걸려 있는 결혼사진을 바라본다. 다시 한번 결혼식을 떠올리던 수현은 봉필에게서 건네받은 옥지환을 꺼내보며 행복해하지만, 무언가 알 수 없는 불안감 때문에 고민한다. 드라이브를 즐기던 민정은 동혁으로부터 늦게 들어오지 말라는 전화를 받고 강필은 수현에게서 시댁에 가자는 연락을 받는다.   ●난 네게 반했어(KBS2 오전 9시) 효진은 갤러리 문을 닫게 하려는 국장을 막아보려 안간힘을 쓰지만 소용이 없자, 국장을 찾아가 통사정한다. 극장을 찾은 축산과학원 식구들은 데이트를 하는 민서와 지원을 맞닥뜨린다. 민선은 민서에게 지원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다 지원과 다정하게 전화통화를 하는 민서를 보자 그만 돌아선다.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진보적 성향의 인사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보는 건국 60년의 평가를 들어본다.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자며 만든 ‘행복설계아카데미’, 초당적인 모임인 ‘호민관 클럽’ 발족,‘이로운 몰’이라는 온라인 쇼핑몰 등 희망제작소가 하는 일과 의미 등을 들어본다.   ●CEO특강(EBS 밤 12시10분) 동양인 엔지니어로 아시아·태평양 14개국을 경영하는 글로벌 플레이어가 된 CEO 김동수. 엔지니어에서 공장장으로 승진, 미지의 영역인 세일즈에 도전, 그리고 CEO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은 도전을 성공으로 이끌며 글로벌 CEO 자리에 오른 성공신화를 들어본다.
  • [부동산플러스] 금호건설 슈퍼모델 강승현씨 광고 기용

    금호건설은 최근 선보인 기업광고에 포드 모델사 주최 세계슈퍼모델대회에서 동양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한 강승현씨를 발탁했다. 이번 광고 ‘틀을 깰수록 아름다워진다’편은 창의적인 생각과 새로운 시도를 지향한다는 의지를 담아 기존의 획일화된 관제탑 형상과는 달리 배의 돛 모양을 형상화한 금호건설의 아부다비 관제탑과 모델 강승현의 활 포즈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스토리로 구성했다.
  • [Beijing 2008] 亞수영 힘찬 비상

    [Beijing 2008] 亞수영 힘찬 비상

    11일 베이징 내셔널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 평영 100m 결선에서 58초91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세계신기록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일본의 수영 영웅 기타지마 고스케(26·일본코카콜라)는 “완벽한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10일 자유형 400m를 제패한 직후 박태환(19·단국대)이 “편견을 깬 계기가 됐다. 아시아와 한국 선수들도 해낼 수 있다는 다짐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데 화답이라도 하듯 그는 백인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올림픽 수영 무대에 다시 한번 아시아인의 자존심을 곧추세워 보였다. 박태환에 가려졌지만 자유형 400m 은메달리스트인 장린(중국)도 중장거리 영웅 그랜트 해켓(호주)을 멀리 따돌리면서 백인의 전유물로 여겨져 온 수영장에 ‘동양인 경계령’을 내렸다. 흑인으로는 수리남의 안토니 네스티가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접영 100m에서 최초로 금메달을 따내면서 ‘유색인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사실 기타지마는 아테네 대회 평영 100m와 200m를 동시에 제패하면서 이미 일본열도를 뒤집어 놓은 인물. 그러나 그는 핸슨을 따돌린 뒤 우승하고 “핸슨의 엉덩이를 멋있게 걷어차 줬다.”고 말하는 등 오만방자한 면모를 보였고 매스컴의 뻔질난 호출에 불려 다니며 훈련을 게을리해 한 때 나락을 경험해야 했다. 2006년엔 일본내 지존의 자리도 못 지켰고, 같은 해 8월 캐나다 범태평양수영대회에서 핸슨의 들러리만 다시 선 뒤 정신을 바짝 차렸고 지난해 사타구니 부상이 덮쳤지만 이를 극복하고 기어이 대회 ‘2관왕 2연패’를 노리게 됐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中언론 “박태환, 노력의 대가 받았다” 극찬

    中언론 “박태환, 노력의 대가 받았다” 극찬

    “연습벌레 박태환, 노력의 대가를 받았다.” 한국의 금메달 행진을 축소보도하거나 깎아내리던 중국 언론도 박태환 만큼은 ‘연습벌레’라며 칭찬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통신사 신화통신의 영문서비스 ‘차이나뷰’(chinaview.cn)는 박태환이 자유형 400m 우승에 이어 자유형 200m에서도 준우승에 오른 소식을 ‘한국의 18세 선수가 혹독한 훈련의 대가를 받았다.’(S Korean swimmer Park, 18, rewarded for hard work)는 제목으로 전했다. 차이나뷰는 이 기사에서 “수영 황제 펠프스와의 경기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은메달은 (우승에 비해) 결코 권위가 떨어지지 않는 것”이라며 박태환의 성적을 높게 평가한 뒤 “그가 획득한 두개의 메달은 노력에 상응하는 결과”라고 보도했다. 이어 차이나뷰는 박태환의 말을 인용해 그의 자신감에 대해서도 전했다. 박태환은 이 언론이 인용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동양인의 이 성적에 대해 놀랄지도 모른다. 지난 올림픽까지는 그래왔을지 모르지만 나는 세계선수권대회부터 좋은 경기를 펼쳐왔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가 좋든 나쁘든, 난 자신감을 갖고 있다. 경기에서 최악은 자신감을 잃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서 두개의 메달을 차지하며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박태환은 자유형 1500m에 출전해 또 하나의 메달 사냥에 나선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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