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양그룹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문화제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이언맨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노벨의학상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검경수사권 조정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0
  • 생보사 구조조정 몸살

    생명보험사들이 새해들어서도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하위사들은 강도높은 인력감축을,상위사들은 경영컨설팅으로 체질개선을 서두르고 있다.22일 생보협회와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저금리로 인한 역마진으로 경영압박을 받아온 흥국·금호·동양생명 등 중하위권 생보사들이 본격적으로 인력구조조정을 시도하고 있다.대부분 생보사들은 지난해 2∼4월에도 인력구조조정을 한 터라 1년도 채 않된 시점에서 다시 인원감축이 이루어지자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중하위사,살기위한 몸부림=최근 구조조정으로 노사갈등이 불거진 곳은 흥국생명.이 회사는 기존 명예퇴직과 달리 금융계 최초로 해당직원에게 퇴직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있다.사측은 “이달말까지 200명의 퇴직신청을 받았다.그러나 올해 목표로 하고 있는 나머지 구조조정 인원 210여명을 다음달 말까지 모두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지난해 8월 대우자동차에서 노무전문인력을 스카웃하기도 했다.그러나 노조측은 “사측이 상반기에 흑자를 냈음에도불구하고 1400명 직원중 30% 수준인 400여명을 줄여 노조를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업계는 모기업인 태광산업이 구조조정을 한뒤흥국생명을 해외에 매각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보다 한발 먼저 지난해 12월말 명예퇴직을 받은 금호생명은 목표의 절반 수준인 50명에게만 명퇴신청을 받고 한발물러선 상황이다. 그러나 모기업인 금호그룹의 자금난이 심각해 구조조정은 시간문제로 알려지고 있다.동양그룹에서분리돼 동양메이저 그룹으로 편입된 동양생명도 최근 미국계의 외자유치가 무산되면서 자발적 명퇴를 고려하고 있다. ◆상위사는 ‘컨설팅중…’=지난해 10월 본사직원 1000여명을 잡음없이 명퇴시킨 삼성생명은 이후 상시 인력구조조정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삼성생명은 매킨지로부터 컨설팅을 받아 상품개발,자금운영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교보생명도 최근 경영컨설팅 업체로 베인앤컴퍼니를 선정했다.2월부터 4개월간 컨설팅을 받아 구조조정계획을 잡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지난해 2월엔 300명을 명예퇴직시켰었다. 문소영기자 symun@
  • 복합상영관 영토확장 ‘붐’

    “세워라! 그러면 벌 것이다.” 국내 극장가에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 경쟁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한동안 뜸하던 멀티플렉스 건립이 지난해 12월말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8개관)과 명동 CGV 9호점(5개관)으로 기지개를 켜더니 새해들어 곳곳에서 개관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영화 제작사인 화천공사는 오는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7개관(1,674석)규모의 복합상영관 씨네시티를 개관한다.국내 최대 극장체인업체인 CGV도 올해 ‘극장사업 1위 굳히기 작전’에 들어간 분위기다.이달 10개 스크린을갖춘 CGV 구로를 시작으로 CGV는 9월 목동(7개관)과 수원(8개관)에 극장을 연다. 이에따라 업계는 스크린 수가 올 한해동안 줄잡아 100여개가 더 늘어나 전국적으로 현재의 820개에서 900개를 훨씬 웃돌게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멀티플렉스 ‘춘추전국시대’를 불러올 주인공은 이미 터를 잡은 대기업 계열의 멀티플렉스들.제일제당을 모기업으로 하는 CGV 이외에 후발주자인 동양그룹의 메가박스와 롯데그룹의 롯데시네마가 가세한다.전국 32개 스크린을보유한 메가박스가 상반기 중 대구와 부산 해운대에 각각 10개관(2,000석) 규모의 공간을 새로 마련한다.롯데시네마의움직임도 만만치 않다.대구,창원,전주 등을 거점으로 스크린 확보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대기업 극장경쟁을 놓고 이런저런 뒷말도 적지 않다.“CGV 사업을 추진했던 제일제당 기업주의 장녀 이미경(CGV)씨와 동양제과 이화경 사장(메가박스)이 자존심을 건‘명예전쟁’”이라는 입방아가 그것. 대기업 멀티플렉스 확장싸움은 당분간 계속된다는 게 영화계의 전망이다.CJ엔터테인먼트 이강복 대표는 “극장사업은 막대한 건립자본을 감당할 수 있는 자금력이 필수”라면서 “멀티플렉스 사업이 향후 몇 년내 포화상태에 이르겠지만 선발주자들이 기득권을 갖는 것은 분명하다.”고말했다. 실제로 ‘한국영화의 중흥기’란 평가를 받기도 한 지난해 극장쪽 수입은 괄목할만했다.영화진흥위원회의 집계에따르면 지난 한해 서울지역 극장 매출액만 2,200억원.2000년 대비, 43%가 늘어난 액수다. 한국영화 시장의 ‘파이’가 커지는 만큼 극장매출액은 비례증가할 것이란 예측은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시네마서비스가 조만간 호주의 극장업체를 끼고 CGV 형태의 멀티플렉스 체인망을 갖출 채비를 하는 것도 그런 계산에서이다. 잠재관객을 유인하기 위해 극장들이 서비스 경쟁에 들어가면 관객 입장에서는 손해볼 것이 없다.하지만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한 영화제작자는 “멀티플렉스들이 지금처럼 돈벌이에만 열을 올린다면 스크린의 절반 이상에 흥행 블록버스터만 거는 식의 폐해가 극에달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황수정기자 sjh@
  • CJ엔터테인먼트 이강복 대표 “한국영화 수익산업으로 인정”

    한국영화판에서 자신감을 갖고 살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아니다.어제 대박을 터뜨렸다 한들 오늘 새 작품이 파리나날린다면 하루아침에 세인들의 관심권에서 밀려나고마는,영화시장 특유의 속성 탓이다. CJ엔터테인먼트 이강복(50)대표에게서 묻어나는 변함없는자신감이 영화인들의 부러움을 사는 건 그래서이다. 제일제당 원료사업부장에서 지금의 업무를 맡은 건 지난 99년 8월.2년 남짓만에 한국영화계의 대표 투자·배급·제작사로 뿌리내리는가 했더니 오는 2월 회사를 코스닥에 등록한다.국내 단일 영화사로는 처음이다. “‘무사’말고는 이렇다할 간판 작품이 없었던 터라 지난해 ‘작황’은 솔직히 그리 만족스럽진 못했습니다.그렇지만 쌓아둔 내공이 있는 만큼 올해는 틀림없이 심기일전할수 있다는 자신이 서네요.” 충무로 토착자본이 아닌 대기업 자회사란 태생적 한계로한때 회사는 삐딱한 시선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코스닥 상장으로 주먹구구식 국내 영화시장의 미래에 투명성을 확인받아 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는 또 한참동안 스포트라이트를 받게생겼다. ■국내 영화사 최초의 코스닥 상장 의미를 어떻게 자평하는지요. 뭣보다 수익산업의 하나로 한국영화가 당당히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방증이지요.예전에 우리 영화에 대한 인식이란 참답답했었잖아요.몇몇 스타들의 인기로 일희일비하는 예측불가능한 복마전같다는…. 한국영화가 위기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꾸준한 수익을 낼 수있는 안정적 시장으로 뿌리내리는 데 큰몫하리라 봅니다. ■코스닥 상장에 대한 확신은 언제부터 갖기 시작했는지요. 아, 그 대답을 하기 전에 앞의 질문에 좀더 살을 붙여야 할것같은데요. 결국은 우리 회사 자랑이지만(웃음).CJ는 전체수입의 70∼80%가 한국영화 제작 이외의 수입, 즉 극장운영및 배급으로 고정적인 벌이가 있다는 게 강점이란 사실을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따져보면 코스닥에 대한 확신도 멀티플렉스 극장(CGV)사업이 몇년째 꾸준히 상승곡선을 탄 데서 비롯됐구요.올해도 서울 구로·목동,수원 등 3개 극장을신규오픈합니다. ■동종업체에 대한 파장은 어느 정도나 될까요. 롯데나 메가박스를 운영하는 동양그룹이 있긴 하지만 우리처럼 투자, 배급,제작 등을 아우르며 수직계열화된 내부 소프트웨어를 못 갖춰 어려우리라 봅니다. 또 시네마서비스가유력하지만 그쪽은 극장같은 하드웨어가 없구요. 코스닥 상장을 한다는 건 영화판에 ‘메이저 플레이어’가 생긴다는의미인데, 앞서 말씀처럼 안정적 수입원이 없이는 영화사의코스닥 상장은 무척 힘든 작업이에요. ■등록 주식수가 1,237만주(공모예정 주식수는 그 가운데 30%인 371만주),총 모금액이 296억∼371억원인 걸로 알려졌습니다.이 자금은 당장 어떻게 운용할 건가요. 올해는 15편의 한국영화에 투자할 계획인데,거기에 210억원정도를 밀어넣습니다.아마 단일업체에서 한국영화에 투자하는 연간비용으로는 최고액일 거예요. ■영화이야기를 좀 하죠.올해 배급할 야심작은 어떻게 라인업됐는지요. 박찬욱 감독의 신작 ‘복수는 나의 것’을 3월 개봉시키고장선우 감독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김현석 감독의 ‘YMCA야구단’ 등 다양한 빛깔과 규모의 한국영화를 19편 내놓습니다.모두기대하셔도 좋을 작품들이에요. ■내수시장이 포화상태라고들 하는데,CJ의 전략이 있다면. 한국영화시장의 성장속도는 조만간 느려질 겁니다.해외진출은 그래서 필수예요.우리는 동남아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요.그중에서도 홍콩,대만,일본,중국이 주된 대상이지요.MG(미니멈 개런티)받고 몇편 팔아넘기는 행태의 수출사업은한계가 빤합니다.1년 내내 해외에서 우리 영화가 상영되도록 하려면 직배체제로 가야 돼요.홍콩에 직배사무소를 두고 얼마전 ‘공동경비구역 JSA’를 개봉시킨 건 그런 차원이지요.허황되게 미국시장은 쳐다보지 않으려구요.대만이 ‘와호장룡’을 만들어 미국에 넘겼다지만 정작 뭉칫돈은 미국 배급사가 다 챙겼어요.동남아쪽으로 꾸준히 직배망을 넓혀가야죠.장담컨대 올해는 직배사업으로만 1,000만달러의해외수입을 거둘 계산이예요.지켜보세요.(웃음). 황수정기자 sjh@
  • 은행권 ‘제2의 빅뱅’ 오는가

    은행권에 ‘빅뱅’(대변혁) 2호 태풍이 불어닥칠 조짐이다. 빅뱅은 재벌이 은행을 갖는 ‘재벌계 은행’이나 우량 은행이 은행을 거느리는 ‘은행 재벌’ 형태로 나타날 것같다. 재벌과 기존 은행도 은행 지분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한 은행법 개정안 확정은 은행권의 빅뱅을 예고하는 신호탄이었던셈이다.기업들과 은행들은 벌써부터 암중모색하고 있지만 어떤 조합이 만들어질 지는 미지수다. 100조원 이상의 우리금융지주회사와 국민·주택 합병은행에 이어 또다른 메머드급 은행이 나오면 다른 은행들도 연쇄빅뱅의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그룹이 서울은행 인수할까] 동양그룹이 공적자금이 투입된 서울은행 측과 인수 접촉을 벌였다.강정원(姜正元) 서울은행장은 19일 “매각처를 물색하기 위해 우리 은행 실무부장이 동양측 실무부장을 만났으나 진전은 없었다”고 밝혔다. 동양그룹측은 “동양증권과 동양종금 합병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서울은행 인수여력이 안돼 인수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다른 대기업은 오리무중] 강정원 행장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울은행을 인수하려는)대기업은 따로 있다”면서 “최근 은행 한 두곳도 정부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관심을 표명해왔다”고 밝혔다.여러 재벌의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윤곽은 드러나지 않는다.시중은행의 고위관계자는 “삼성·한화·동원·교보 등도 이름이 거론되지만 삼성은 국민정서상,동원·대신은 최근의 자금사정상,교보는 소극적인 그룹문화성격상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은행도 서울은행 인수대상] 금융당국의 고위관계자는 “서울은행 매각작업은 산업자본과 우량은행 등 두 갈래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공적자금 회수에 무게를 둔 재정경제부는 기업이 인수하기를 바라고,구조조정 차원에서 접근하는 금융감독위는 우량은행을 선호한다. 정부가 우량은행에 서울은행 인수를 타진한 흔적은 여기저기서 포착된다.하지만 신한·한미의 인수 가능성은 희박하다.신한금융지주회사 최영휘(崔永輝) 부사장은 “덩치를 키울필요성은 있지만,방카슈랑스 조기허용도 무산된 마당에 은행을 인수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말했다.하나은행 김종열(金宗烈) 부행장은 “인원정리 부담이 따르지 않는 P&A(자산부채인수방식) 형태라면 검토해볼 수 있겠지만 정부나 서울은행이 이를 수용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연쇄 빅뱅 가능성] 서울은행 처리는 정부입장에서는 성공적인 공적자금 회수의 시금석이고,은행입장에서는 연쇄 빅뱅을 촉발하는 도화선이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금융,국민·주택 합병은행에 이어 제3의 재벌계 은행 또는 은행재벌이 나오면 다른 은행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생존차원에서 합병 등을 모색하려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현 안미현 김미경기자 jhpark@
  • 재벌총수 새달 대거 중국行

    오는 10월에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을 비롯한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대거 중국을 방문한다.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10월 18∼20일 중국 상하이에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에 앞서 개최되는 APEC CEO(최고경영자)서미트에 대한항공 조양호(趙亮鎬) 회장,금호 박성용(朴晟容) 명예회장,효성 조석래(趙錫來) 회장,삼보컴퓨터 이용태(李龍兌) 회장,포철 유상부(劉常夫) 회장,동양그룹 현재현(玄在賢) 회장 등이 참석한다. 전경련은 이번 CEO 회의에 이들 회장을 포함,30∼40명으로 구성된 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삼성 이건희 회장과 SK 최태원(崔泰源) 회장은 이번 회의에 특별연사로 초청을 받았으나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이 회장은 대신 이 기간을 전후해 중국측 주요 인사를 면담하고 삼성의 사업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주병철기자
  • 동양제과 새달 계열분리

    사실상 별도 경영돼오던 동양제과㈜ 계열 16개사가 다음달1일부터 동양그룹에서 공식적으로 계열 분리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동양제과 등 16개사가 요청한 동양그룹으로부터의 독립경영 인정 요건을 검토한 결과 이를 모두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동양그룹은 동양제과(자산 1조51억원) 등이 계열분리되면자산규모가 4조1,019억원으로 줄어 재계 순위 19위에서 23위로 낮아진다. 박정현기자 jhpark@
  • 동양제과 계열분리 배경·전망

    동양그룹으로부터 동양제과의 계열분리는 30대그룹의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자는 데 목적이 있다. 동양측은 초코파이 이미지를 벗고 금융과 영상분야 전문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한 ‘윈-윈 전략’이라고 설명한다. ■계열분리 배경= 지난해 동양은 영상분야에 투자를 많이 했다. 외자유치에도 적극적이었다.그러나 번번이 30대 그룹의 규제에 걸렸고 투자유치에도 제한이 따랐다.창업주(고 李洋球회장)의 맏사위인 현재현(玄在賢)회장과 둘째 사위인 담철곤(譚哲坤)부회장은 ‘이대로는 서로 불리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지난 연말 장내에서 상대방의 주식을 사고 팔았다. ■금융·영상으로 세포분열= 계열분리로 현회장이 이끄는 동양그룹에는 동양증권을 포함한 9개 금융사 등이 남아 금융그룹 성격을 갖췄다. 정부가 산업자본의 은행소유 예외를 인정하면 1호가 될 확률이 가장 높다. 동양제과 중심의 새 그룹은 ‘오리온’(가칭)으로 정해졌다. 담 부회장이 회장을 맡는다.그의 부인이자 창업주의 둘째 딸인 이화경(李和卿) 동양제과 외식사업본부 사장은 온미디어,미디어플렉스 등 3개 영상·미디어 계열사의 CEO(최고경영자)를 맡는다. 두 사위가 경영 전면에 나설 때부터 계열분리는 정해진 수순이었다는 관측도 있다.하지만 담부회장은 “현회장과는 서울 성북동에 집이 붙어있으며 한달에 두세번은 만나 그룹과 집안 대소사를 의논한다”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계열분리 후에도 두 그룹이 초승달 위에 별이 걸려있는 CI(이미지통합)를 공유하기로 한 것은 세간의 가족 불화설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 삼성·LG 단기차입 급증

    삼성,LG,쌍용,두산 등 주요 그룹들의 2000년도 결합 단기차입금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동부·새한·코오롱그룹은 장기 차입금이 늘었다.현대·한진·롯데·한솔·동양그룹은 장·단기 차입금이 모두 감소했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3개 주요 그룹들이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결합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계정과목상차입금으로 명기된 금액은 모두 69조6,246억9,000만원으로전년의 72조9,677억원보다 4.58% 줄었다. 그러나 1년 미만의 단기 차입금은 52조8,291억원에서 53조1,043억6,000만원으로 0.52% 증가했다.1년 이상의 장기차입금은 20조1,386억원에서 16조5,203억3,000만원으로 17.97% 줄어들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단기 차입금이 14조7,168억8,000만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18.66% 증가했다.이에따라 장기차입금을 포함한 전체 차입금은 18조1,179억원으로 전년보다 5.62% 늘어났다. LG그룹의 단기 차입금은 14조2,960억4,000만원으로 전년보다 21.86%나 증가했다.장기 차입금도 3조5,966억9,000만원으로 33.39% 뛰었다. 그러나 현대그룹의 단기 차입금은 12조6,953억원으로 20. 93% 줄어들었고,장기 차입금은 46.89% 감소한 4조694억8,000만원이다.전체 차입금은 29.31% 감소한 16조7,647억7,000만원이었다. 문소영기자 symun@
  • 30대그룹중 금융전업 기업 은행소유 허용 적극 검토

    30대 그룹 가운데 사업영역이 금융업에 집중된 ‘금융전업 기업’에 대해서는 은행 소유를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6일 “산업자본의 금융지배는당연히 막아야 하지만 30대 기업집단 중 금융부문에 특화,영업활동을 한다면 산업자본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혀 금융전업 기업의 은행 소유 허용을 강력히 시사했다. 관계자는 “금융전업 기업의 정의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이에 대한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다른 관계자는 “금융전업 기업을산업자본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 등 금융전업 기업의 정의에 대해서도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0대 재벌 중 동양그룹에 은행 소유가 허용될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동양그룹은 동양생명보험과 동양선물 등 9개의 금융계열사를 거느리면서 30대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금융계열사를 소유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 케이블TV PP 연합체 구성

    SBS스포츠,SBS골프,SBS축구,코미디TV,예술영화TV,KMTV,웨딩TV,리빙TV 등 8개 케이블TV 채널사용사업자(PP)가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연합체를 구성했다.SBS 미디어넷 정승화 사장,리빙TV 정창기 사장 등 각사 대표는 25일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대해 공동마케팅을 벌이기 위한 ‘SBS팩’을 구성하기로 최종합의했다.이들은 앞으로 SO들을 방문해 ‘SBS팩’을구성하는 8개 채널의 일괄채택을 권유하고 시청자를 상대로한 각종 홍보 등의 활동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로써 현재 케이블TV PP업계는 OCN,투니버스,바둑,온게임넷,MTV 등 5개 채널로 이루어진 동양그룹 ‘온미디어팩’과 m. net,채널F,NTV,MBC드라마넷,MBC스포츠,Gembc,YTN,대교방송등으로 구성된 ‘CJ팩’을 포함,3개의 팩으로 나눠지게 되며,앞으로 SO는 이들 패키지에 속한 채널을 통합팩으로 받아야 한다.
  • 위성방송 채널 사업자 TV스포츠서울등 109곳 선정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채널구성위원회는 15일 TV채널 49개,오디오 사업자 60개 등 총 109개 채널사용사업자를 선정,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돼 올해 말쯤 방송을 시작할 위성방송의 비디오채널은 ▲영화 10개 ▲스포츠 6개 ▲음악 5개 ▲오락 7개 ▲정보 3개 ▲취미·생활 7개 ▲다큐 2개 ▲교육 2개▲공공 3개 ▲뉴스 2개 ▲종교 2개 등이다.이중 정보부문은 38개 신청사업자 가운데 3개만이 선정돼 12.6대 1의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선정된 채널사업자를 살펴보면 지상파 방송3사는 각각 3개,EBS는 2개 채널을 확보했다.동양그룹,제일제당 등 30대대기업 채널은 14개,대한매일·스포츠서울 등 언론사 채널은 5개가 선정됐다.YTN,매일경제TV는 뉴스채널을 따냈다. 홈쇼핑채널,기독교채널,농업방송채널은 선정이 유보됐다. 홈쇼핑채널은 신청사업자들의 사업수행능력 등을 정밀검토하기 위해,5개 법인이 신청한 기독교채널은 단일채널화를 유도하기 위해 선정이 유보됐다. 농업방송채널은 3개 신청법인이 단일컨소시엄을 구성하겠다는 합의각서를 위성방송사에 제출하고 협의 중이어서 선정을 미뤘다. 미신청 채널인 어린이,소비자,장애인·대학생,특수영화분야 등은 조속히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
  • 동양제과 모그룹서 분리

    맏사위와 둘째사위의 공동 경영체제로 이끌어 온 동양그룹(재계 21위)이 분가(分家)를 눈앞에 두게 됐다. 지금까지 맏사위인 현재현(玄在賢)씨가 그룹 회장을 맡으면서 모기업인 동양메이저(옛 동양시멘트)와 증권·종금·보험·투신 등 금융계열을,둘째사위인 담철곤(譚哲坤)부회장이 제과를 중심으로 편의점·온미디어·메가박스(영화사업)등을 맡아왔다.그러나 지분정리는 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현 회장이 지난해 12월 초 자신이 보유중이던 동양제과주식 전부(11%·58만주)를 담 부회장에게 넘기고, 담 부회장은 동양메이저 지분(3.1%·100만주) 모두를 현 회장에게 넘겼다. 이에 따라현 회장과 부인 이혜경(李惠卿)씨 부부의 지분율이 12.5%에서 15.4%로 높아지고,담 부회장과 부인 이화경(李和卿) 동양제과 사장은 동양제과 주식 146만주(16.09%)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주병철기자 bcjoo@
  • 종금사 자율합병 ‘급가속’

    은행권의 자율합병 움직임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동양종금과 현대 울산종금이 자율합병을 결정했다. 이번 합병으로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가 신용금고의 자율합병에 이어 종금업계에서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금융계에서는 두 종금사의 합병발표가 금융시장 안정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단위의 종금사 탄생 동양종금과 현대 울산종금은 19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종금사는 연내 합병추진위원회를 구성,2주간에 걸친 회계법인의실사를 거쳐 자산가치와 주가를 함께 반영한 합병비율을 산정하기로했다.내년 3월31일을 합병기일로 잡고 있다. 동양종금 경영기획팀 김윤희(金潤熙)부장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춘 초대형 투자은행으로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합병뒤 주주구성은 합병비율에 따라 확정되겠지만 동양그룹이1대주주,현대중공업이 2대주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9월말 현재 두 종금사의 자산은 동양종금 2조5,000억원,현대 울산종금 5,500억원이다.합병으로 총자산이 3조500억원이 되면서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이 13.2%가 된다고 동양종금은 밝혔다. ◆시너지 효과는 서울(동양)과 울산(울산)을 근거지로 둔 종금사간의합병으로 전국적 점포망을 갖춘 대형종금사가 탄생하게 된다. 이는 업계의 위상제고 및 금융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나머지 종금사들의 증권사 등 다른 금융기관과의 합병 및 전환 등을 유인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정부는 대환영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날 이례적으로 “합병을 크게환영한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두 종금사의 합병이 종금사를 투자은행으로 육성하려는 정부의 정책방향에 부합해 투자은행업무의 추가허용 등 제도적 측면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위는 두 종금사가 현재 안정적인 수신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유동성 문제는 발생하지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필요시 산업은행 등과의 크레디트(신용공여)라인을 통해 충분한 유동성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현갑기자
  • 이번주 5개사 공모주 청약

    금화피에스시 동양시스템즈 코웰시스넷 코다코 네오웨이브 등 5개사가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금화피에스시가 4∼5일,동양시스템즈·코웰시스넷·코다코·네오웨이브 등 4개사는 5∼6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금화피에스시는 81년 설립된 토털 산업플랜트 서비스업체로 지난해매출액 321억원,순이익은 42억원이다.동양시스템즈는 동양그룹 계열금융정보시스템 구축 전문 시스템통합(SI)업체다. 87년 설립된 통신장비 제조업체 코웰시스넷은 지난해 매출액 23억원,순이익 2억5,000만원으로 원격감시 제어시스템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가 주력제품이다.코다코는 미국 자동차 3사의 품질관리시스템을 획득했다.98년 설립된 네오웨이브는 광(光)인터넷 접속장치 등 통신장비 제조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어 정부의 정보통신망 고도화 추진계획에 따라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순기자 fidelis@
  • 2차 금융구조조정 ‘빠른 걸음’

    금융지주회사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은행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지주회사는 ‘합병’과 더불어 금융구조조정의 커다란 축인만큼 정부와 은행권은 최대한 서두르는 양상이다.빠르면 연말쯤 금융지주회사 1호가 탄생할 전망이다. ■신한·산업,‘1호’ 경쟁 가장 잰 걸음을 보이고 있는 곳은 독자생존 의지를 강하게 피력해온 신한은행이다.신한은행은 지난 9일 ‘금융포탈 자회사’ 설립추진반을 발족시켰다.지주회사설립추진위원회관계자는 “정부 시행령이 나오는 대로 이사회와 주총 결의를 거쳐인가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우량은행간 합병 ‘합류설’에 거리를 두려는 의도가 감지된다. 산업은행도 생명보험사 인수에 박차를 가해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정기행(鄭基行) 지주회사 설립 전담팀장은 “일단 산업은행 밑에 대우증권과 산은캐피탈을 자회사로 두는 중간형태의 지주회사를 띄운 뒤 생보사 등을 편입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대우증권이 대주주로 있는 서울투신의 편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산은은 지주회사전환에 관한 이사회 결의를 이미 받아놓은데다 100% 정부출자 은행이어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팀장은 “한달간의 법 유예기간,금융당국의 인가심사기간 등 적잖은 시간이 걸리는 것은 사실이나 연말까지는 (지주회사)등기를 마칠생각”이라고 말했다.따라서 금융지주회사 1호는 산은에게 돌아갈 공산이 크다. ■국민은행도 검토 다른 은행까지 끌어들이는 초대형 전산자회사 설립에 난항을 겪고 있는 국민은행은 ‘단순합병’과 ‘지주회사 방식의 합병’을 놓고 저울질중이다.전략혁신부 이영만(李寧滿)부장은 “지주회사도 선택가능한 하나의 카드로 검토중에 있다”면서 그러나“법인세 감면 등 구체적인 혜택이 시행령에 나와봐야 최종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부와 조흥은행 주도의 지주회사도 있다.정부 주도 지주회사에는 독자생존 판정 가능성이 거의 희박한 한빛·광주·제주은행이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당국의 준비작업 금융감독원은 재정경제부가 시행령을 내기까지 한달 보름가량 여유가 있으나 이달말까지 모든 준비작업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이상덕(李相德) 감독조정실장은 “인·허가이후 반기별 보고서 관리등을 맡을 경영지도부서와 인·허가 담당부서를 설치하는 등 실무준비는 끝난 상태이며 감독규정 초안도 이미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가이후 금융지주회사에 대한 경영실태평가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감독규정의 관건”이라면서 “건전성 감독기준을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를 논의중”이라고 말했다.검사의 경우,연계검사 방식이 적용될 전망이다.금융지주회사 자체에 대한 검사는 지주회사 설립주체에 따라 은행검사국이나 보험검사국,증권검사국 등에서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금융기관 검사 대폭 축소. 연말까지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 대상이 되는 금융기관이 당초 계획보다 약 4분의 1 줄어든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11일 “경영평가 우수기관에 대한 종합검사 유예 등 검사 선진화 방안에 따라 4·4분기 종합검사 일정을 조정한 결과,검사를 받을 기관이 138개에서 34개(24.6%)가 준104곳으로정해졌다”고 밝혔다.은행이 외국은행 6개를 포함해 12개 감축됐고보험과 증권은 4개씩 줄었다.나머지 14개 기관은 신용협동조합,상호신용금고 등이다. 금감원은 대그룹 금융계열사에 대한 연계검사 일정도 확정,다음달현대그룹에 대한 연계검사를 먼저 실시한 뒤 삼성증권과 삼성투신증권 합병(12월 초) 이후 12월중에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를 대상으로 연계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또 당초 올해 계획했던 SK·동양그룹 금융계열사에 대한 연계검사는내년으로 넘기기로 최종 확정했다. 박현갑기자
  • 5개재벌 미성년 친인척 23명 주식 80억원대 보유

    동양·한진·두산그룹 등 재벌그룹 오너의 미성년자 친인척들이 80억원대에 이르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31일 현재 30대 그룹가운데 동양,두산,LG,영풍,한진 등 5개 그룹 주식 103만271주(5일 종가기준 약 80억원 어치)를 그룹 오너의 미성년 친인척 23명이 보유하고 있다. LG그룹 계열주의 미성년 친인척인 구모양(10)은 LG화학 보통주 4만8,744주(6억3,000만원),LG전자 보통주 2만180주(4억2,000만원)와 LG건설 1만1,777주(6,400만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그룹 계열주의 미성년 친인척인 박모군(15)은 두산건설 보통주40만4,720주(6억7,000만원)를 보유하고 있었다.박군은 계열사인 삼화왕관 보통주도 2,475주나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동양그룹 부회장의 자녀 등은 동양메이저,동양제과,동양증권 3개사 보통주 29만624주를 보유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재벌금융사 ‘의결권 횡포’

    현대 등 재벌들이 소유하고 있는 금융·보험회사들이 계열사의 주주총회에서 불법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면서 선단식·문어발식 경영을 해온 것으로밝혀졌다. 따라서 이같은 불법적인 주총결과에 대해 소액주주들이 무효소송을 제기할경우 법정시비가 예상된다. 공정위는 26일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이 갖고 있는 77개 금융·보험회사들이계열사의 주총에 의결권을 행사하는지를 처음으로 대규모 실태조사한 결과5개 기업집단의 8개 금융·보험회사가 의결권을 불법적으로 행사한 사실을적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금융·보험회사들은 남의 돈으로 계열사에 투자해 의결권까지 행사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공정거래법은 고객의 예탁금으로 계열사를 확장하거나 강화하는 것을 막기위해 의결권 행사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룹별로는 현대그룹이 소유한 생명·보험사가 5개로 가장 많았다.현대증권은 현대경제연구원의 올 3월 주총에서 20%의 의결권을 행사했고,현대캐피탈도 같은 달 대한알미늄 주총에서 5.3%의 의결권을 행사했다. 삼성그룹의 삼성생명은 삼성경제연구소의 3월 주총에서 29.6%의 의결권을행사한 것을 비롯해 호텔신라,삼성코닝,삼성중공업의 주총 의결에 참여했다. 이밖에 쌍용그룹의 쌍용화재해상보험,한솔그룹의 한솔캐피탈,동양그룹의 동양종합금융·동양카드도 계열사 주총에 의결권을 행사했다. 공정위는 불법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한 금융·보험회사들에게 법위반 사실을신문에 밝히고 시정하도록 명령했다.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이 불법적인 주총결과에 무효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으나 주총으로 인한 법률적 관계가 이미 적지않게 형성돼 있는 만큼 법원에서도 무효판정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금감원, LG금융4社 특검 착수

    금융감독원은 3일 LG그룹 금융계열사에 대한 연계검사(특별검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검사대상 계열사는 LG투자증권,LG투신운용,LG캐피탈,부산의 부민상호신용금고 등 4개사이며 오는 22일까지 계속된다. 금감원은 LG그룹 금융계열사의 다른 계열사 및 특수관계인에 대한 직·간접부당자금지원 여부가 집중 검사항목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동부그룹 금융계열사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한데 이어 삼성그룹 금융계열 7개사에 대해서는 9월까지,현대(5개사),SK(3개사),동양그룹(5개사)금융계열사는 4분기에 연계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케이블업계 ‘지각변동’

    요즘 케이블 업계가 비상이다. 5월 초 승인된 15개 신규 케이블TV 방송에 앞서 케이블 방송사들은 인지도를높이기 위해 할리우드 여행권,중형승용차 등이 걸린 경품행사를 한창 벌이고있다.여기에 신규사업자와 차별화를 위해 자사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 마련에도 적극적이다. 6월1일 개국하는 요리채널을 시작으로 15개 채널이 4∼5개월안에 방송을 시작하면 총 케이블 채널수는 44개에 이르게 된다.시청자들이 다양한 장르의채널을 ‘골라보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반면 케이블 업계는 철저히 경쟁력으로 승부를 가르는 시대를 맞게 됐다.부분적으로 실시되던,몇개 채널만 묶어서 파는 티어링(tearing)판매가 정착될전망이다. 이 경우 특정 채널이 인기가 없으면 지역방송국(SO)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뻔하다. 2개 이상의 채널을 운영하는 복수채널사용자(MPP)시대도 활짝 열렸다. 이번에 신규채널을 승인받은 사업자들은 대부분 기존 케이블TV 사업자다. 동양그룹 계열사인 온미디어는 게임채널,제일제당은 요리·패션채널을 각각 추가해5개 채널을 운영하는 MPP가 됐다. 지상파방송인 SBS는 기존 스포츠·골프채널에 축구채널을 추가, 매체간 경계허물기와 교차소유 등 방송구조가 전보다 훨씬 복잡해졌다. 내년부터는 종합편성·보도·홈쇼핑을 제외한 다른 분야 PP(Program Provider)들은 등록만 하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 케이블 방송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경하기자 lark3@. *신규 승인된 15개 케이블 채널. [온게임네트워크] 동양그룹 계열사인 온미디어가 운영하는 게임전문방송.기존의 스타크래프트 중계방송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게임중계방송을 실시하고 신작정보,게임제작 현장소식,게임리그 순위 등을 전달한다. [가이드채널] 시청자들이 쉽게 다른 케이블 채널의 프로그램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정보제공 채널.프로그램 예고편이나 방송시간 안내 외에도 시청자소감·프로그램 관련정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웨더뉴스] 시간대별 맞춤형 기상정보를 방송한다.오전8시 전에는 회사원과학생,오전8∼11시는 주부와 자영업자,오전11시∼오후6시는회사원과 자영업자가 대상이다.이외 방대한 양의 기상정보자료를 활용,일대일 서비스도 제공한다. [채널F] 음악전문 케이블TV m·net이 운영하는 요리전문방송.미국의 요리전문채널 ‘푸드 네트워크’를 고정편성하고 외식정보와 식(食)문화 관련 프로도 방송한다. [이벤트채널] 교육·정보·오락의 결합을 목표로 전시회·세미나·박람회·공연 등 각종 이벤트를 다룬다.‘세계의 이색 이벤트’,‘세계의 테마파크’,‘적중 결혼예감’,‘우리 것은 좋은 것이다’ 등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와우증권TV] 인터넷방송과 케이블방송을 연계,국내외 증권시장과 금융시장에 대한 전문정보를 제공한다.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동향,투자에 대한 전문정보,해외시장동향 분석정보 등에 초점을 둔다. [DIY네트워크] 자신의 개성에 맞게 무언가를 스스로 만드는 ‘Do It Yourself’의 개념을 도입한 채널.‘생활교육’을 목표로 즐거운 옷 만들기,화초재배 등 실생활과 관련된 주제와 컴맹이 만드는 PC,비디오교실 등 디지털 정보가 주를 이룬다. [매일증권TV] 매경TV가 운영하는 증권전문채널.와우TV가 유료채널인 반면 기본 가입비만 내면 볼 수 있다.상장사 소식·재테크 핵심포인트·업종 및 증권분석 등 다양한 내용이 방송된다. [코미디채널] 다양한 연령층,특히 지상파 방송에서 소외된 중장년층을 위한프로그램을 방송한다.개그·콩트 외에도 토크 코미디·코미디 영화 등 코미디 범주에 드는 모든 프로그램을 공급한다. [웨딩채널] 유익하고 다양한 혼수정보를 제공,합리적인 결혼문화를 소개하겠다는 것이 목표.‘신부 아카데미’,‘아름다운 신부만들기’,‘TV청첩장’,‘커플 최강전’ 등이 방송된다. [환경·쿠킹채널] 생태계와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환경친화적·전통적·국제적 식생활 문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오전에는 요리프로,오후와 저녁에는환경프로를 주로 방송한다. [축구채널] 외국 축구경기뿐만 아니라 국내·생활축구 등 축구 관련 프로를100% 방송한다.심야에는 마니아를 위한 전문프로를 방송하고 가족시청 시간대인 저녁에는 국내 코리안리그,세계 주요 프로리그를 방송한다. [패션채널] 최근 제일제당이 인수한 39쇼핑이 운영한다.패션쇼 외에도 패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방송한다.거리의 패션흐름을 담은 ‘패션 스트리트’,스타들의 패션을 집중 조명한 ‘스타 패션’,모델의 삶을 다룬 프로들이 방송된다. [연예정보채널] NTV를 운영하는 넥스트미디어 코퍼레이션이 운영한다.생활시간대별·시청대상별·요일별 특화된 프로를 방송한다. 국내외 연예정보 종합소식,교양정보,산업정보 분석 등이 마련된다. [E채널] 인터넷·정보통신 전문 채널. 재미있고 쉽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교육정보,오락 등 다양한 콘덴츠를 제공한다. 정보와 오락이 융합된 E인포테인먼트 토털서비스 구축이 궁극적 목표다.
  • 상영관 17개 동양최대 복합영상관 13일 오픈

    미국 올랜도의 ‘월트 디즈니월드’에 못지 않은 명물이 서울에도 등장한다. 국내 최초의 오감(五感) 영화관인 ‘메가박스 씨네플렉스’(www.megabox.co.kr)가 오는 13일 문을 연다. 메가박스 씨네플렉스는 동양제과와 세계적인 스크린 체인업체인 미국 로스시네플렉스 인터내셔널(LCI)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복합영상관.서울 삼성동코엑스몰 지하에 들어서며,규모나 시설면에서 국내는 물론 동양 최대를 자랑한다.상영관만도 대형관(500석 규모) 3개,중형관(300석) 8개,소형관(200석)5개,특수관(24석) 1개 등 총 17개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다이내믹 씨어터’라고 이름붙은 특수관.3차원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영화속에서 바람이 불면 관객의 머리카락도 바람에 날린다. 또 영화속 주인공이 커피를 끓이면 객석에도 커피향이 진동한다.보고 듣는영화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오감 영화’를 국내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올랜도의 ‘월트 디즈니월드’처럼 영화관 좌석도 움직인다.스크린에 맞춰움직이도록 특수설계돼 있어 화면이 뒤틀리면좌석도 따라 뒤틀린다.입장료는 15분 상영에 4,500원. 일반상영관의 좌석은 움직이지 않는 대신 간격을 크게 늘려 다리를 쭉 뻗고관람할 수 있다. 또 모든 좌석에 컵홀더와 머리를 편안히 기댈 수 있는 헤드레스트가 설치돼 있다.팔걸이 조절이 되는 연인석도 있다.관람료는 기존 영화관과 똑같은 6,000원. 동양그룹 담철곤(譚哲坤) 부회장은 9일 LCI와 가진 투자조인식에서 2001년말까지 전국에 100개 이상의 메가박스 씨네플렉스 체인망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