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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료 수용자에 끔찍한 가혹행위 ‘징역 1년’ 선고

    동료 수용자에 끔찍한 가혹행위 ‘징역 1년’ 선고

    동료 수용자에 가혹행위 2명 각각 징역 1년 구치소에 함께 구금된 수용자의 입 안에 샴푸·린스 등을 짜 넣는 등 가혹행위를 하고 수시로 구타한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7일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김성래)는 특정범죄가중법상 보복 협박, 공갈,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강요·공동폭행,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게 지난 18일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강요·공동폭행, 폭행 혐의를 받는 B(21)씨에게도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두 사람은 2023년 10~11월 서울구치소에 함께 수용돼 있던 C(23)씨에게 가혹행위를 일삼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 등으로 구속된 C씨에게 성범죄 사건을 이용해 겁을 줬다. 이들은 C씨의 성범죄 사건 피해자 측에 (C씨가 피해자에게 더 범행했어야 했다는 내용 등의) 편지를 보내겠다는 식으로 C씨에게 겁을 줬다. A씨는 C씨에게 ‘내가 너의 형사재판 합의를 도와주기 위해 쓴 시간, 노력, 비용, 정신적 스트레스 비용이 150만원 정도 되니 150만원을 보내라’며 돈을 요구했고, 실제로 C씨 아버지를 통해 자신의 어머니 계좌로 150만원을 받았다. A씨는 또 C씨의 입 안에 샴푸·린스 등을 짜 넣고 호스를 C씨 입에 넣어 수도를 트는 등 가혹행위를 하면서 신고하면 미성년자 동생들을 통해 가족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도 있다. B씨는 C씨를 상대로 며칠 또는 몇 시간 간격으로 폭행을 일삼았다. 특히 C씨의 특정 신체부위 급소를 때리기도 하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한 혐의가 있다. A씨와 B씨는 함께 범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약 5.5ℓ 용량의 용기에 수돗물을 가득 채운 뒤 C씨에게 ‘3분 안에 다 마시지 못하면 다시 물을 채워 마시게 하겠다’고 말하고, 물을 마시다 구토하는 C씨를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때렸다. 이후 C씨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하자 이들은 ‘화장실 가고 싶은 만큼 몸으로 표현해봐’라고 말하며 춤을 추는 C씨를 여러 차례 폭행했다. 이어 C씨에게 상의를 벗고 바닥에 눕게 한 뒤 손으로 C씨의 배를 누르며 ‘1분 동안 오줌을 끊지 않고 싸라’고 했으나 C씨가 지시대로 하지 못하자 용기에 재차 물을 가득 채워 C씨에게 모두 마시게 하고 주먹으로 배를 때렸다. 재판부는 “범행의 경위와 방법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고 피고인들이 행사한 유형력의 정도가 중하다”며 “이로 인해 피해자는 상당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 개인에 대한 법익침해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의 사법절차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피해자 보호에 터 잡은 올바른 사법권 행사를 저해해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해 5월 서울고법에서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징역 3년과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아 형이 확정됐는데 이번 사건 판결로 복역 기간이 추가됐다.
  • 게임 몰입으로 ‘불화’…가족 4명 살해 파키스탄 10대 소년, 징역 100년형

    게임 몰입으로 ‘불화’…가족 4명 살해 파키스탄 10대 소년, 징역 100년형

    과도한 온라인 게임 몰입으로 가족과 갈등을 겪던 파키스탄 10대가 어머니와 형제자매 4명을 살해한 사건으로 징역 100년형을 선고받았다. 25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라호르 법원은 17세 소년에게 지난 24일 징역 100년형을 선고했다. 해당 소년은 14세였던 2022년, 라호르의 카나 지역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는 총기와 같은 무기를 사용하는 온라인 배틀 게임에 과도하게 몰입해 하루 종일 방에 틀어박혀 지냈고, 이 때문에 어머니로부터 자주 꾸지람을 들었다. 소년은 게임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때마다 공격성을 드러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일에는 몇 시간 동안 게임을 하다가 목표 달성에 실패했고 어머니로부터 핀잔까지 들었다. 이에 소년은 어머니가 보관하던 권총으로 어머니와 형, 여동생 2명 등 가족 4명을 살해했다. 재판부는 소년에게 4건의 살인 혐의로 각각 25년씩 총 100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리아즈 아흐메드 판사는 “범행 당시 나이를 고려해 사형이 아닌 종신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 ‘이런 소변’ 본다면? 즉시 검사받으세요…“치매 위험 37% 더 높아”

    ‘이런 소변’ 본다면? 즉시 검사받으세요…“치매 위험 37% 더 높아”

    거품뇨 증상을 보인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37%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2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이 65세 이상 고령자 13만명을 4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다. 이 기간 동안 7%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 핵심은 소변 내 알부민 농도였다. 중간 농도(30~299mg/g)에서는 치매 위험이 25% 높았다. 고농도(300mg/g 이상)는 37% 위험 증가를 확인했다. 정상 수치는 30mg/g 이하다. 거품뇨가 생기는 원리는 간단하다. 건강한 신장은 단백질을 걸러 내 소변에 섞이지 않게 하지만, 신장이 손상되면 알부민이라는 단백질이 새어 나와 소변에 거품을 만든다. 홍쉬 박사는 이 현상의 배경에 대해 “신장과 뇌는 전혀 다른 기관 같지만, 둘 다 작은 혈관들의 섬세한 네트워크에 의존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신장 혈관이 망가지면 뇌 혈관도 똑같이 손상된다”고 말했다. 모든 사람에게 거품뇨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증상이 있다면 거품뇨 외에도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눈 주위가 붓고 발목과 복부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소변 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같은 기저질환이 있다면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홍쉬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조기 치매 위험 평가에서 알부민뇨 검사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며 “조기 발견을 통해 치매 발병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쓰리랑부부로 잘나갔던 개그맨…전 재산 다 날린 충격 근황

    쓰리랑부부로 잘나갔던 개그맨…전 재산 다 날린 충격 근황

    1980년대 인기 개그 코너 ‘쓰리랑 부부’에서 “방 빼” 유행어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개그우먼 지영옥이 사기 피해로 전 재산을 잃고 긴 칩거 생활을 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지영옥은 대전의 한 요양원에서 치매 진단을 받은 97세 어머니를 찾았다. 그는 “엄마가 아프기 전까지 밥, 빨래, 청소를 다 해주셨다”며 “91세 무렵 치매 진단을 받으셨다. 전화를 못 받으면 불안해 운전 중 접촉 사고도 났다. 결국 가족회의 끝에 요양원에 모시게 됐다”고 전했다. 지영옥은 과거 5차례 사기 피해를 당해 전 재산을 잃고 5~6년 동안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았다고 밝혔다. 영화 제작 투자, 라이브 카페 투자, 지인의 부탁으로 선 보증 등이 모두 사기로 이어지며 재산을 잃었고, 이후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을 겪으며 은둔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사람을 보면 경기하고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며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엄마가 집을 팔아 빚을 갚아주고 작은 집을 마련해주셨다.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당연하게 여겼던 게 후회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현재 지영옥은 시골에서 지인이 빌려준 땅에 마련한 이동식 목조주택에서 농사일을 배우며 지내고 있다. 방송에는 과거 ‘고슴도치 가족’에서 호흡을 맞췄던 개그맨 이상운이 찾아와 그를 위로하는 모습도 담겼다. 지영옥은 “엄마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하지만 지금은 그 말을 알아듣지 못하신다”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 신민호 전남도의원, 순천성신원으로부터 ‘감사패’ 받아

    신민호 전남도의원, 순천성신원으로부터 ‘감사패’ 받아

    15년 이어온 나눔과 동행에 감사의 뜻 전해 전남도의회 신민호(더불어민주당·순천6) 의원이 지난 24일 ‘순천성신원’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순천성신원은 1948년에 설립돼 70년 넘게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의 따뜻한 울타리 역할을 해온 지역대표 아동보호 복지시설이다. 이번 감사패는 15년 동안 꾸준히 따뜻한 마음을 전해온 신 의원의 나눔과 동행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것으로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신 의원은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시설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동복지 현장을 세심히 살피고,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 아치서울 ‘핸드오더’, 카카오페이 QR오더 얼라이언스 합류

    아치서울 ‘핸드오더’, 카카오페이 QR오더 얼라이언스 합류

    보안 QR 주문·결제 서비스 ‘핸드오더(Handorder)’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아치서울이 카카오페이 QR오더 얼라이언스에 공식 참여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두 회사는 전국 매장에서 더 쉽고 안전하게 쓸 수 있는 QR오더 서비스를 빠르게 확대해 나간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7월 주요 VAN사와 POS사 중심으로 얼라이언스를 출범, 소상공인의 QR 결제 인프라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보안 QR 전문 기술을 갖춘 핸드오더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기존보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핸드오더는 단순 스티커 QR과 달리, 특허받은 전자종이(e-paper) 기반의 보안 QR 단말기를 제공한다. 단말기에 표시되는 QR코드는 주기적으로 자동 갱신되며, 이전 코드는 만료된다. 이 구조 덕분에 큐싱(Qshing), 위·변조, 복제 등 보안 위협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으며, 전자종이 기반 기술 특성상 최장 6년 동안 충전 없이 안정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가맹점 입장에서도 장점이 크다. 값비싼 태블릿 대신 보안QR 단말기를 통해 주문과 결제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어, 초기 비용을 70% 이상 절감할 수 있고, 매장에서는 주문·결제 시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소비쿠폰과 온누리상품권도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역상권 디지털 인프라 지원 캠페인의 일환으로 카카오페이 얼라이언스 QR오더를 신청한 가맹점을 대상으로 10만원 지원금과 QR오더 가맹점 전용 프로모션도 지원한다. 아치서울 박세환 대표는 “카카오페이와 함께 QR오더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며 “보안 QR 단말기를 통해 소상공인의 부담은 줄이고, 소비자에게는 더 안전하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이가 카톡으로 숏폼 봐”…카카오 “가족관계증명서 내면 차단”

    “아이가 카톡으로 숏폼 봐”…카카오 “가족관계증명서 내면 차단”

    “초등학생 아이에게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는 못 하게 하는 대신 카카오톡은 깔아줬는데, 카카오톡에 이상한 숏폼이 자꾸 뜨네요.” 카카오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대해 지난 23일 단행한 대대적인 개편으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자녀에게 각종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를 제한하고 카카오톡만 사용을 허락했는데, 난데없이 카카오톡이 SNS와 유튜브처럼 각종 숏폼을 쏟아내 자녀들이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탓이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녀의 카카오톡이 업데이트된 것을 보고 당혹스럽다는 학부모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A씨는 “아이가 며칠 사이 별별 숏폼을 다 봤다. 깜짝 놀라서 카톡을 삭제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학부모 B씨는 “10살 아이가 1시간 동안 방에서 안 나오고 있길래 뭐하나 봤더니 카톡으로 숏폼을 보고 있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의 앱을 자녀의 휴대전화에 설치하지 않거나 시간 제한을 두는 등의 방식으로 ‘숏폼’, ‘쇼츠’, ‘릴스’ 등의 영상에 노출되지 않으려 애쓴다. 카카오톡의 경우 학급이나 학원 단체 대화방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용을 허락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변신을 표방한 카카오톡이 돌연 각종 숏폼과 광고를 쏟아내자 학부모들은 “아이에게 숏폼을 못 보게 한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며 분노하고 있다. 특히 어린 자녀들이 부적절한 콘텐츠에 무방비하게 노출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학부모는 “아이 카톡에 여자가 속옷을 입고 나오는 광고가 나오는 걸 보고 기절할 뻔했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학부모는 “아이 카톡을 확인해봤는데 가장 먼저 보인 숏폼이 남자가 엎드려서 엉덩이를 흔드는 영상이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녀 ‘숏폼’ 차단 방법 공유하는 학부모들지난 23일 단행된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스마트폰 카카오톡 앱에서 기존 ‘대화’ 탭에 이은 ‘오픈채팅’ 탭이 ‘지금’ 탭으로 바뀌었다. 카카오는 “숏폼을 보면서 친구와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다”고 설명하지만,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오픈채팅에 들어가기 위해 숏폼을 강제로 시청해야 하는 구조다. 카카오는 부모가 자녀들을 숏폼에 노출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지만 이마저 ‘혁신 기업’에 걸맞지 않는 불편함을 강요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카카오 고객센터에 따르면 ‘미성년자 보호조치’의 일환으로 만19세 미만 이용자에 대한 오픈채팅 및 숏폼 서비스 기능 제한을 법정대리인이 신청할 수 있다. 법정대리인은 카카오 고객센터 페이지에서 본인과 자녀의 휴대전화를 인증한 뒤 가족관계증명서와 함께 이메일을 보내면 된다. 이같은 보호조치 기간은 1년에 불과해, 1년이 지나면 이를 갱신해야 한다. 이에 대해 학부모 김모(39)씨는 “SNS의 유해 콘텐츠로부터 미성년자들을 보호하는 문제가 전세계적인 이슈가 된 게 수년 전의 일”이라며 “카카오톡은 ‘국민 메신저’로서의 사회적 책임은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의 연령대에 따라 숏폼 노출에 제한을 두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이번 개편을 통해 미성년자 보호조치의 범위를 기존 오픈채팅에서 숏폼까지 넓혔다”고 설명했다.
  • 딸 명문대 진학 꿈꾼 아버지, ‘코인 리딩 클럽’에 모든 것을 걸다 [파멸의 기획자들 #13]

    딸 명문대 진학 꿈꾼 아버지, ‘코인 리딩 클럽’에 모든 것을 걸다 [파멸의 기획자들 #13]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 해 질 녘 노을이 창문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민준은 책상에 앉아 딸 지영의 증명사진을 바라봤다. ‘딸에게 이 세상의 모든 문을 열어주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그간의 세월을 버텨왔다. 딸을 위해 모아둔 2100만원과 은행 대출로 마련한 3500만원, 그리고 이성조 교수가 건네준 ‘개인 지원금’ 1만 달러(약 1400만원)까지. 이걸 모두 더해서 어렵사리 5만 달러(7000만원)를 채웠고 텔레그램 ‘예비클럽’에 가입했다. 그는 자신이 마침내 가족을 위한 ‘성배’(聖杯)를 찾았다고 확신했다. 이제 그는 딸의 등록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지영이 원하는 국내 사립대학은 물론이고 하버드와 스탠퍼드, 옥스퍼드 같은 세계적 명문대도 얼마든지 보낼 수 있다는 환상이 차올랐다. ‘이참에 지영이가 진학하는 나라로 함께 가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까.’ 그의 머릿속이 동화 같은 상상으로 가득찼다. 지영이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면, 그는 고층 빌딩이 즐비한 뉴욕의 한 노천 카페에 앉아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열고 코인 선물 거래를 즐길 것이다. 이성조 교수처럼 말이다. 하지만 달콤한 꿈도 잠시, 현실은 곧바로 그를 조바심 나게 만들었다. 수 일이 지나도 ‘예비클럽’에서는 아무 거래도 진행되지 않았다. ‘골드클럽’과 ‘실버클럽’ 회원들의 채팅방에는 날마다 막대한 수익을 인증하는 사진들이 쏟아져 나올 것 같았다. 나만 부자가 되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짓눌렀다. 참다못해 김 비서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교수님의 도움으로 예비클럽에 들어간 김민준입니다. 교수님께서 리딩을 전혀 안 하고 계셔서요. 예비클럽은 언제부터 거래를 시작하나요?” 한 시간쯤 지났을까. 김 비서에게 답장이 왔다. “이 교수님이 인정하는 우등생 김민준 학우님, 다른 학우님들을 상담하느라 답변이 늦었어요. 전에 말씀드린 대로 요즘 교수님은 골드클럽과 실버클럽 회원들을 중심으로 거래를 진행하고 계세요. 저도 교수님 덕분에 어제 골드클럽에서 큰 수익을 냈답니다.” 김 비서가 전날 코인 선물 거래로 얻었다는 수익 인증 사진을 보여줬다. 수익금은 1만 USDT(1400만원)였다. 민준은 부러움을 넘어 억울한 마음까지 들었다. 민준은 ‘우등생’이라는 말이 고마우면서도, 다른 이들이 막대한 수익을 내는 동안 자신을 포함한 예비클럽 회원들에게 이 교수가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다는 사실에 살짝 화가 났다. “비서님, 이제 교수님이 예비클럽과는 거래를 안 하실 생각인가요? 예전에 안내해주신 내용을 보면 모든 클럽 멤버들이 리딩 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하셨잖아요.” 이 교수가 예비클럽 회원을 홀대하는 것 아니냐고 따지고 싶었다. 하지만 그랬다가 채팅방에서 쫓겨날 수도 있기에 최대한 부드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물론이죠. 학우님, 교수님은 예비클럽에도 선물 거래 기회를 주실 거예요. 지금은 적절한 타이밍을 보고 계시는 중이니 너무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다소나마 안도감을 느낀 민준은 담배를 피우며 딸이 미국 아이비리그 입학식에 앉아 있는 모습을 상상했다. 얼마 안 있어 김 비서가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 “회원님, 방금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 교수님께 다시 여쭤봤어요. 교수님께서는 본인이 개인 자금까지 빌려주며 예비클럽 회원님들을 모았기 때문에 다른 클럽보다 더 큰 애정을 갖고 계세요. 그래서 예비클럽 회원님들이 더 빨리 브론즈, 실버, 그리고 골드까지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계십니다.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세요.” ‘애정’, ‘특별한’ 이라는 단어가 그의 마음을 강하게 흔들었다. 이 교수가 진정으로 우리를 생각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민준은 그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여겼다. 언젠가 기자들이 이 교수의 진가를 알아보고 회원들을 인터뷰한다면, 자신이 제일 먼저 나서고 자랑하고 싶었다. 그의 도움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돼 지금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회원님, 교수님께서 새 전략을 세울 때까지 마냥 기다리기 어려우시죠? 다른 클럽 분들은 이미 크게 수익을 내고 있어서 뒤처지고 있다는 생각도 드실 테고요. 그래서 따로 도움을 드릴까 해요. 전문가 한 분을 소개해 드릴게요.” 민준의 귀가 솔깃해졌다. 김 비서가 대화를 이어갔다. “김승대 대표는 이성조 교수님의 수제자 같은 분이예요. 이분도 회원들을 데리고 개별적으로 선물 거래를 리딩하고 계시죠. 김 대표에게 미리 이야기해 뒀으니 원하시면 이 채팅방으로 들어가시면 돼요.” 민준은 김 비서가 보내준 링크를 타고 새로운 단체방에 들어갔다. 15명 정도 되는 회원들이 이미 오랜 기간 알고 지낸 듯 활발히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분위기를 끊지 않으려고 몇 분간 ‘눈팅’을 이어가다가 잠시 정적이 흐르는 틈을 타 가입 인사를 남겼다. “안녕하세요. 김민준입니다. 김가영 비서의 소개로 들어 왔습니다. 많이 배울 수 있도록 좋은 가르침 부탁 드립니다.” (14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5개월 햄버거로 버틴 난민 신청자 입국 허용

    5개월 햄버거로 버틴 난민 신청자 입국 허용

    난민 심사를 받게 해달라고 요구하면서 부산 김해국제공항 출국대기실에서 5개월 가까이 머문 기니 국적 청년의 입국이 허용됐다. 26일 법무부에 따르면 김해공항·출입국외국인사무소가 기니 국적 30대 난민 신청자 A씨의 입국을 허용했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입국 심사를 받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A씨가 난민심사 불회부 철회 소송 1심에서 승소했기 때문에 판결 취지를 존중해 입국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항소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씨는 인권 단체의 도움을 받아 한국에서 거주하면서 난민 심사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난민으로 인정받으면 거주비자(F-2)가 발급돼 내국인과 같은 권리를 가지게 된다. A씨는 지난 4월 27일 김해공항에 도착해 난민 인정 심사를 신청했다. 그는 자국에서 군부독재 반대 집회에 참여했다가 정치적 박해를 받았다며 난민으로 인정해달라고 주장했다. 출입국 당국이 난민 심사에 넘기지 않기로 결정하자 A씨는 자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거부하고 인권 단체의 도움을 받아 난민 심사를 받게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부산지법은 지난 24일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인권 단체는 A가 공항에 머무는 동안 출입국 당국이 대부분 햄버거만 제공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한 상태다.
  • [포착] 중국서 발견된 100만 년 전 두개골, 인류 역사 바꿀까…“진화 시간표 재검토”

    [포착] 중국서 발견된 100만 년 전 두개골, 인류 역사 바꿀까…“진화 시간표 재검토”

    중국 후베이성에서 과거 발굴된 약 100만 년 전 인류의 두개골이 인류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25일(현지시간) “1990년 후베이성 운현 지역에서 발견된 ‘운현 2’(Yunxian 2) 두개골을 정밀 스캐닝해 원형을 복원한 결과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과학원, 영국 자연사박물관 소속 과학자 등이 모연 국제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이 두개골은 약 94만~110만 년 전 살았던 30~40세 남성의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이 두개골의 주인은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로 분류됐었다. 호모 에렉투스는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와 비슷한 신체 비율을 가졌으나, 뇌 크기와 얼굴 특징에서 차이가 있다. 국제 공동 연구진이 운현 2 두개골의 정밀 스캐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두개골의 주인은 호모 에렉투스가 아닌 현생 인류의 자매 격인 별도의 계통에 속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 두개골을 중국 하얼빈에서 발견된 호모 롱기(Homo Longi)와 또 다른 아시아 계통인 데니소바인(Denisovan)에 속한다고 분류했다. 데니소바인은 2010년 러시아 시베리아의 한 동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후 아시아 전역에서 흔적이 나왔다. 이들은 네안데르탈인과 마찬가지로 현생 인류와 교배했으나 결국 멸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아시아 일부 인구의 DNA에 데니소바인의 흔적이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니시진 중국과학원 교수는 ”넓은 입천장과 낮은 광대뼈, 확장된 뒤통수 등은 이 계통의 다른 화석과도 공통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견으로 인류 진화 시간표 재검토 가능”연구진은 약 100만 년 전 인류가 현생 인류(호모 사피엔스), 호모 롱기와 데니소바인, 네안데르탈인,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 호모 에렉투스 등 총 다섯 갈래로 나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호모 에렉투스가 아닌 호모 롱기와 데니소바인에 속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번 두개골의 발견은 인류의 공통 조상이 예상보다 훨씬 일찍 갈라져 나왔다는 점을 시사한다. 스트링어 박사는 “운현 2는 30만~100만년 전 인류 화석 연구의 난제인 ‘중기의 혼란’(Muddle in the Middle)을 풀 연단서가 될 수 있다”면서 “약 100만년 전 우리 인류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창”이라고 평가했다. ‘중기의 혼란’이란 인류 진화 역사에서 약 100만 년 전 중기 플라이스토세 시기에 어떤 인류 조상들이 어떻게 진화하고 분포했는지에 대한 혼란스럽고 불명확한 상태를 의미한다. 니 교수는 “(‘운현 2’가 속해 있는) 호모 롱기는 아시아 전역에서 100만년 넘게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남았지만, 소규모 집단으로 고립돼 있었기에 외부와 교류는 적었고 그만큼 모습이 다양하게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견으로 기존 인류 진화의 시간표를 재검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
  • “타고 싶은 사람 타세요” 2억 캠핑카 ‘공유’해버린 중국 남성

    “타고 싶은 사람 타세요” 2억 캠핑카 ‘공유’해버린 중국 남성

    “열쇠는 여기 있습니다. 저는 집에 갑니다. 캠핑카 쓰실 분은 자유롭게 이용하세요.” 중국 언론 지무신문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 광시(广西)성 난닝(南宁)시에서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가격이 100만 위안(약 1억 9663만 원)이 넘는 고급 벤츠 캠핑카 한 대가 도심 도로변에 며칠째 주차돼 있었고, 심지어 차 키 위치까지 누리꾼들에게 공개됐다. 이에 따라 누구나 캠핑카를 열고 떠날 수 있는 ‘열린 모험’이 시작됐다. “진짜 열렸다!” 캠핑카 명소 된 거리난닝 시민들에게 익숙한 번화가 홍더우동제(红豆东街). 이 거리 한복판에 캠핑카 한 대가 마치 버려진 듯 세워져 있었고, 이를 찍은 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영상에는 차량 번호판과 함께 열쇠가 숨겨진 위치까지 상세히 설명돼 있었다. “차는 여기 있고, 열쇠는 이 구멍에 있어요. 누구든지 타 보세요”라는 안내에 일부 시민들이 실제로 찾아갔고, 문이 열리자 댓글 창은 열광적인 반응으로 들끓었다. 입소문이 나면서 도로는 순식간에 ‘캠핑카 체험 명소’가 됐다. 시민들은 차 안에서 인증사진을 남기며 차주를 ‘통 큰 사람’이라며 칭찬했고, 당사자인 차주는 “문 잠그지 마세요. 자꾸 열쇠 찾는 게 귀찮네요”라며 더욱 열린 태도를 보였다. 차주는 상하이에 거주하는 궈(郭) 씨. 지난 8월, 상하이에서 캠핑카를 몰고 출발해 저장·푸젠·광동을 거쳐 남쪽 국경까지 여행을 계획했으나, 지난 10일 난닝에 도착한 그는 가족이 그리워져 캠핑카를 길가에 세운 채 고속철을 타고 귀가했다. 당시 궈 씨는 “그냥 재미 삼아 열쇠 위치를 영상에 올렸을 뿐, 설마 정말 누가 타겠어요?”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그의 믿음에서 시작된 이 실험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전직 군인의 도전 “아이와 여행을 떠나고 싶었어요”그 영상에 감동한 난닝 시민 모(莫) 씨가 등장했다. 전직 군인 출신인 그는 부인과 딸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고, 궈 씨에게 조심스레 메시지를 보냈다. 대형차 운전면허증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의외로 궈 씨는 흔쾌히 수락했다. “첫 번째로 운전해보고 싶다고 연락한 분이었고, 왠지 모르게 신뢰가 갔어요.” 이후 두 사람은 영상 통화로 인사를 나누고, 열쇠 위치까지 공유됐다. 지난 19일, 모 씨는 아내와 딸을 데리고 캠핑카 여행을 시작했다. 난닝에서 위린(玉林)까지 3일간 총 500km가 넘는 여정을 달렸고, 차 뒤에 실려 있던 오토바이는 딸아이의 최애 장난감이 됐다. 차 안 침대는 세 사람이 자기엔 조금 좁았기에, 밤에는 부녀가 차 안에서, 부인은 근처 호텔에서 잠을 잤다. 여행을 마친 뒤 모 씨는 세차까지 해서 궈 씨에게 돌려줬다. “궈 형이 더러워도 괜찮다고 했지만, 저만의 원칙이 있으니까요”라며 정성을 다했다. 두 사람은 얼굴 한 번 보지 않고도 ‘신뢰’라는 이름의 끈으로 이어졌다. 모 씨는 “국경절에 궈 씨가 다시 난닝에 오면 꼭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경험은 캠핑카 업계가 오랫동안 고민해온 문제도 돌아보게 했다. 캠핑카 소유주는 많지만 정작 실사용은 적은 현실 속에서, 궈 씨는 “이런 방식으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면 공유 캠핑카 서비스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차를 훔쳐 가면 어쩌려 했냐”며 우려했지만, 궈 씨는 “모 씨가 영상까지 찍으며 책임지겠다고 해서 의심은 없었다”고 전했다. 오히려 “이건 나 자신과 세상과 난닝 사람들에 대한 작은 실험이었다”고 웃어 보였다.
  • “타고 싶은 사람 타세요” 2억 캠핑카 ‘공유’해버린 중국 남성 [여기는 중국]

    “타고 싶은 사람 타세요” 2억 캠핑카 ‘공유’해버린 중국 남성 [여기는 중국]

    “열쇠는 여기 있습니다. 저는 집에 갑니다. 캠핑카 쓰실 분은 자유롭게 이용하세요.” 중국 언론 지무신문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 광시(广西)성 난닝(南宁)시에서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가격이 100만 위안(약 1억 9663만 원)이 넘는 고급 벤츠 캠핑카 한 대가 도심 도로변에 며칠째 주차돼 있었고, 심지어 차 키 위치까지 누리꾼들에게 공개됐다. 이에 따라 누구나 캠핑카를 열고 떠날 수 있는 ‘열린 모험’이 시작됐다. “진짜 열렸다!” 캠핑카 명소 된 거리난닝 시민들에게 익숙한 번화가 홍더우동제(红豆东街). 이 거리 한복판에 캠핑카 한 대가 마치 버려진 듯 세워져 있었고, 이를 찍은 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영상에는 차량 번호판과 함께 열쇠가 숨겨진 위치까지 상세히 설명돼 있었다. “차는 여기 있고, 열쇠는 이 구멍에 있어요. 누구든지 타 보세요”라는 안내에 일부 시민들이 실제로 찾아갔고, 문이 열리자 댓글 창은 열광적인 반응으로 들끓었다. 입소문이 나면서 도로는 순식간에 ‘캠핑카 체험 명소’가 됐다. 시민들은 차 안에서 인증사진을 남기며 차주를 ‘통 큰 사람’이라며 칭찬했고, 당사자인 차주는 “문 잠그지 마세요. 자꾸 열쇠 찾는 게 귀찮네요”라며 더욱 열린 태도를 보였다. 차주는 상하이에 거주하는 궈(郭) 씨. 지난 8월, 상하이에서 캠핑카를 몰고 출발해 저장·푸젠·광동을 거쳐 남쪽 국경까지 여행을 계획했으나, 지난 10일 난닝에 도착한 그는 가족이 그리워져 캠핑카를 길가에 세운 채 고속철을 타고 귀가했다. 당시 궈 씨는 “그냥 재미 삼아 열쇠 위치를 영상에 올렸을 뿐, 설마 정말 누가 타겠어요?”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그의 믿음에서 시작된 이 실험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전직 군인의 도전 “아이와 여행을 떠나고 싶었어요”그 영상에 감동한 난닝 시민 모(莫) 씨가 등장했다. 전직 군인 출신인 그는 부인과 딸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고, 궈 씨에게 조심스레 메시지를 보냈다. 대형차 운전면허증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의외로 궈 씨는 흔쾌히 수락했다. “첫 번째로 운전해보고 싶다고 연락한 분이었고, 왠지 모르게 신뢰가 갔어요.” 이후 두 사람은 영상 통화로 인사를 나누고, 열쇠 위치까지 공유됐다. 지난 19일, 모 씨는 아내와 딸을 데리고 캠핑카 여행을 시작했다. 난닝에서 위린(玉林)까지 3일간 총 500km가 넘는 여정을 달렸고, 차 뒤에 실려 있던 오토바이는 딸아이의 최애 장난감이 됐다. 차 안 침대는 세 사람이 자기엔 조금 좁았기에, 밤에는 부녀가 차 안에서, 부인은 근처 호텔에서 잠을 잤다. 여행을 마친 뒤 모 씨는 세차까지 해서 궈 씨에게 돌려줬다. “궈 형이 더러워도 괜찮다고 했지만, 저만의 원칙이 있으니까요”라며 정성을 다했다. 두 사람은 얼굴 한 번 보지 않고도 ‘신뢰’라는 이름의 끈으로 이어졌다. 모 씨는 “국경절에 궈 씨가 다시 난닝에 오면 꼭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경험은 캠핑카 업계가 오랫동안 고민해온 문제도 돌아보게 했다. 캠핑카 소유주는 많지만 정작 실사용은 적은 현실 속에서, 궈 씨는 “이런 방식으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면 공유 캠핑카 서비스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차를 훔쳐 가면 어쩌려 했냐”며 우려했지만, 궈 씨는 “모 씨가 영상까지 찍으며 책임지겠다고 해서 의심은 없었다”고 전했다. 오히려 “이건 나 자신과 세상과 난닝 사람들에 대한 작은 실험이었다”고 웃어 보였다.
  • 마포구 제1회 엄빠랑 풀빛배움터 개최

    마포구 제1회 엄빠랑 풀빛배움터 개최

    서울 마포구는 가족과 함께하는 환경 행사인 ‘제1회 마포 엄빠랑 풀빛배움터’에 참여할 마포가족 300명(100가족)을 10월 2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마포 엄빠랑 풀빛배움터’는 마포새빛문화숲 잔디광장(토정로 56)에서 10월 25일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우리 가족은 에코 히어로’라는 부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 프로그램은 ▲제1막 ‘마포가족 환경 그림 그리기 대회’ ▲제2막 ‘풀빛놀이 한마당’ ▲제3막 ‘엄빠랑 에코운동회’로 구성했다. ‘마포가족 환경 그림 그리기 대회’는 ‘기후위기 적극대응 마포’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8절지 도화지에 3시간 동안 자유롭게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그림으로 표현하면 된다. 단, 크레파스와 물감 등의 미술 도구와 돗자리, 점심 도시락, 쓰레기봉투 등은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그림 그리기 대회는 초등 저학년부, 초등 고학년부, 중고등부, 성인부(참여 가족) 총 4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심사와 시상식은 11월 중 별도로 진행된다. 제2막 ‘풀빛 놀이 한마당’에서는 자전거 자가 발전을 이용해 솜사탕을 만드는 ‘자전거 솜사탕’과 재활용 아트 체험 등 흥미로운 환경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마지막으로 제3막 ‘엄빠랑 에코운동회’에서는 분리배출 비석치기와 탄소중립 판뒤집기, 분리수거 농구게임 등 환경을 접목한 다양한 체육활동으로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배우고 협동심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참여 자격은 마포구 소재 초·중·고등학교 재학생을 둔 가족이거나 주민등록상 마포구에 거주하는 초·중·고등학교 연령대 자녀를 둔 가족이다. 참가는 마포구청 누리집(www.mapo.go.kr) 또는 행사 포스터의 QR코드로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환경 실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으며, 작은 행동 하나가 미래를 지키는 힘이 된다”라며 “아이들이 이번 ‘마포 엄빠랑 풀빛배움터’에서 환경의 가치를 즐겁게 배우고 체험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사소한 ‘틈’도 원천 차단…다목적 사무총장 정희용 [주간 여의도 Who?]

    사소한 ‘틈’도 원천 차단…다목적 사무총장 정희용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장동혁 지도부 ‘활력 인선’ 하이라이트친한계에서도 호평 나온 사무총장 카드조직·정무·정책 칸막이 없는 TK 재선정희용(재선, 경북 고령·성주·칠곡)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장동혁 대표와 함께 지도부 출범 한 달을 맞는다. ‘유틸리티 플레이어(어느 포지션이든 소화하는 선수)’로 꼽히는 정 사무총장은 1.5선의 당 대표와 경험 부족 지도부가 자칫 놓칠 수 있는 사소한 ‘틈’을 원천 봉쇄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정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에서 조직과 정무, 정책 영역에 칸막이가 없는 정치인으로 통한다. 올해 48세인 정 사무총장은 장동혁 대표가 당의 ‘활력’을 위해 택했지만 오히려 노련함으로 지도부 안착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 대표 당선 이전에도 이미 ‘취임 후 4주’ 플랜을 모두 마련해놨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숫자 하나, 동선 하나도 놓치지 않는 피곤할 정도의 꼼꼼함은 그의 주무기다. 지난해 계엄과 탄핵, 올해 대선 패배 이후 기능이 다소 마비됐던 국민의힘 사무처도 빠르게 옛 기능을 회복했는데 회복 속도를 끌어올린 것도 정 사무총장이다. 한 당직자는 “(정 사무총장은) 여의도와 당의 모든 것을 다 아는 사람이라 대충 대충은 절대 없다”고 평가했다. 여러 결재 라인을 거쳐 올라온 기안의 오류를 사무총장이 잡아내는 일도 잦아졌다고 한다. ‘장동혁 체제’와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서 있는 친한(친한동훈)계도 정 사무총장 인선을 호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 친한계 핵심 의원은 “말하자면 ‘끝내주게 잘한 인선’”이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기간 극우화 논란이 나왔던 장 대표가 김도읍 정책위의장과 정 사무총장 카드로 당 안팎의 우려를 불식하는 효과를 거뒀다. 재해대책위원장 4년 역임당 재해 대응 매뉴얼 확립3명의 원내대표 비서실장, 원내대변인, 원내수석대변인 등의 당직 경험도 그의 자산이지만 정 사무총장이 초선 시절부터 4년 동안 맡은 재해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재해 대응 시스템을 완전히 새로 짰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속 국회의원들이 성금을 모금해 전달하는 수준에 그쳤던 재해 관련 당의 대응 매뉴얼을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로 쌓아온 정책 역량도 한몫했다. 정 사무총장은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경북·경남·울산 초대형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을 거론하며 “여전히 경북 지역 안동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5개 시군의 4000명 이상의 이재민들께서 임시 주거 시설에서 거주하고 계신다고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조속한 일상 복귀와 지역 재건을 위해서 주택 등 인프라 복구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28일 대한문에서 2차 장외집회동대구역 집회 비판 대목도 수용국민 지지 끌어올리기도 과제지난 21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막을 올린 국민의힘 장외집회를 어떻게 끌고 가느냐도 그의 몫이다. 이날 정 사무총장은 28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리는 두 번째 장외집회와 관련해 “우리에는 사법부를 장악해 삼권분립을 무너뜨리려는 민주당의 폭주를 멈춰야 할 책임이 있다”며 “많은 국민과 당원 여러분이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당 안팎의 우려 속에 동대구역 광장에 7만여명(주최 측 추산) 모였으나 아직 국민적 지지는 따라붙지 않고 있다. 지난 24일 의원총회에서 “소수 몇 명이 마이크를 잡기 위해 당원들을 동원하느냐(영남권 중진)”, “이재명 정권의 실정을 알리는 건 모두 국회 안에서 생산되는데 왜 밖에 나가 이를 희석하느냐(수도권 초선)” 등의 비판이 쏟아진 것도 정 사무총장의 숙제다. 정 사무총장은 지난 동대구역 집회에서 당원과 국민들이 불편했던 대목을 대폭 수정해 대한문 집회 구성안을 새롭게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 청년들 ‘길잡이’ 역할도지방선거 준비에 당력 집중경북 왜관에서 자라고 김천고,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정계에 입문한 정 사무총장은 정치인이 되고픈 지역 청년들의 길잡이 역할도 하고 있다. 동네 수재가 서울대를 나와 고시를 거쳐 당에 영입되는 ‘클리셰’가 아니라 자고 나란 동네에서 정치적 기반을 닦아가는 성장 서사의 교과서로도 꼽힌다. 당대 유력 정치인을 보좌했던 경험도 정 사무총장의 자산이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철우 경북지사,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주호영·윤재옥·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가진 ‘대표 무기’들을 흡수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작업이 ‘현재진행형’인 셈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는 정 사무총장과 장동혁 지도부의 운명이 달린 선거다. 지방선거준비단과 선출직 공직자평가 태스크포스(TF),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구성을 마친 정 사무총장은 조만간 당무감사위가 꾸려지는 대로 당무 감사에 착수해 대대적인 조직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 용산구, 내달 2일 노인의 날 기념식·시니어모델 패션쇼

    용산구, 내달 2일 노인의 날 기념식·시니어모델 패션쇼

    서울 용산구는 ‘제29회 노인의 날’을 맞아 다음달 2일 오후 2시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노인의 날 기념식 및 시니어모델 패션쇼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용산구 관계자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어르신들의 공로를 기리고, 경로효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대한노인회 용산구지회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 표창 대상자, 관내 어르신 등 750여 명이 참석한다. 청파노인복지관의 ‘2025 용산 시니어 모델 프로젝트’를 수료한 23명의 어르신 모델이 무대에 선다. ‘올드머니룩’을 주제로 한 패션쇼를 선보이고, 가족과 함께하는 인터뷰를 통해 도전의 의미와 소감을 나눈다. 이어지는 뮤지컬 갈라쇼에서는 그룹 퍼포먼스, 패션쇼, 축하공연이 어우러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니어 모델 패션쇼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어르신들의 도전과 열정을 보여주는 자리다. 지난 5개월 동안 워킹 기술, 이미지메이킹, 무대 퍼포먼스 등을 꾸준히 연습해 온 어르신들은 자신감과 활력을 무대 위에서 발산하며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시니어모델 패션쇼가 어르신들의 당당한 도전과 활력을 보여주는 무대가 되어 모든 세대에 감동과 용기를 전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고딩 때 프사가” 이영지도 경악한 카톡 업데이트…내부선 “시키는 대로 했다”

    “고딩 때 프사가” 이영지도 경악한 카톡 업데이트…내부선 “시키는 대로 했다”

    카카오가 지난 23일 단행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업데이트에 이용자들이 아우성을 쏟아내고 있다. 광고와 쇼츠가 과도하게 노출되는가 하면 자신의 과거 프로필사진과 대화 상대의 게시물, ‘좋아요’ 등 ‘과잉’ 콘텐츠로 범벅이 된 카카오톡을 더는 사용하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가요계에 따르면 가수 이영지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카카오톡 업데이트 안 하려고 버텼는데, 당사자 동의 없이 이렇게 업데이트돼도 되나”면서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영지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영지는 자신이 과거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해놓았던 사진들이 SNS 피드처럼 펼쳐져 있었다. 고등학교 때 사진은 물론 선배 가수 박재범의 과거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해놓았던 것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이영지는 자신의 과거 프로필 사진을 보며 “아 못생겼어. 안돼! 싫어!”라며 “고딩 때 재범님 프사로 해놨던 것까지 다 넓게 펼쳐져있다. 지금 다 지우러간다”고 호소했다. 앞서 카카오는 이번 개편에서 ▲챗GPT 등 온디바이스 AI 탑재 ▲채팅방 폴더 도입 ▲메시지 수정 기능 ▲숏폼 영상 생성 기능 등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편리해지기는 커녕 ‘최악’이라고 비판한다. 가장 많은 비판을 받는 부분은 친구들의 프로필을 나열했던 ‘친구탭’이 친구들의 프로필 변경 내역 등 게시물을 SNS 피드처럼 펼쳐보이는 방식으로 바뀐 대목이다. 대화 상대를 전화번호부 검색하듯 찾을 수 있었던 친구 탭이 대화 상대의 게시물들로 도배되자 이용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모방한 개편이지만, 자신이 게시물을 보고 싶은 이용자만 ‘팔로우’하는 인스타그램과 달리 카카오톡은 업무 등의 이유로 연락처를 저장해놓았거나 오랜 시간 동안 연락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친구 목록에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거래처 사장님 골프 치는 사진을 왜 봐야 하냐”, “나도 모르는 아기들 사진으로 뒤덮였다” 등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자신의 프로필 사진 변경 내역을 SNS 피드처럼 펼쳐 자신은 물론 대화 상대들도 볼 수 있게 된 점도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한 네티즌은 “부장님 5년 전 사진이 막 보인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친구 탭에서 누군가가 새로 올린 프로필 사진 등을 더블 클릭하면 자동으로 ‘하트’가 눌러지며 상대방에게도 알림이 간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전 연인 프로필 사진을 실수로 누르지 말라. ‘사회적 타살’이다”라는 우스개소리마저 나온다. “전 연인 프로필 사진 눌렀다가 ‘좋아요’ 알림”숏폼과 광고 등이 과도하게 쏟아진다는 점도 문제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가 카카오톡으로 불필요한 숏폼에 노출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온라인 맘카페에서는 “아이 카톡을 얼마 전 설치해줬는데 아이가 하루종일 숏폼만 보게 생겼다”, “아이 스마트폰에서 카카오톡을 삭제하려 한다” 등이 글이 이어진다. 아직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이용자들은 ‘자동 업데이트 해제’ 방법을 공유하고, 이미 업데이트된 이용자들은 “다시 되돌릴 수 없나”며 카카오톡 고객센터에 문의하고 있다. 그러나 한번 업데이트된 카카오톡은 이전 버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연로한 부모가 카카오톡 업데이트로 인해 불편을 겪을 것을 우려하는 자녀들도 있다. 회사원 김모(39)씨는 “타지에 사시는 부모님이 카카오톡이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았다고 해 자동 업데이트를 막는 방법을 설명드렸지만 부모님이 하실 수 있으실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용자들의 날선 비판이 카카오톡 개발자들에게 향하는 가운데, 카카오 내부에서도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한 카카오 직원이 “우리가 하고 싶어서 이렇게 만들었겠나. 시키는 대로 만들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라며 “어딜가나 개발자 욕이라 자존감 박살나는 중”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카카오 직원은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싹 다 반대하면 ‘카무원’(카카오+공무원) 취급했다”면서 “회의 때 말도 해보고 글도 써봤다. 우리가 뭘 더 할 수 있나. 제발 정답 좀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블라인드’는 특정 기업 직원임을 인증해야 가입해 글을 쓸 수 있다. 이용자들의 앱 내 체류 시간을 늘려보겠다는 개편에 이용자들의 혹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카카오의 주가는 이날 5% 넘게 하락해 6만원선이 붕괴됐다.
  • 외국인·기관 순매도에…코스피 장중 3400선 붕괴

    외국인·기관 순매도에…코스피 장중 3400선 붕괴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도에 코스피가 장중 3400선을 내줬다. 지난 12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76.51 포인트(-2.20%) 내린 3394.60에 거래되고 있다. 3440.39에 하락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확대하고 있다. 개인이 9655억원어치 순매수했는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371억원, 4247억원 팔아치웠다. 지난 25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3400선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12일 이후 처음이다. 그간 대형주 랠리가 코스피를 지탱했는데 이날 삼성전자는 3.02%, SK하이닉스는 4.63% 하락하고 있다. 이외 LG에너지솔루션(-2.90%), 삼성바이오로직스(-1.8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7%), 삼성전자우(-2.0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내렸다. 업종별로는 보험(0.02%), 음식료 담배(0.69%) 등 일부 강보합세를 보이는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에서 그동안 시장을 견인하던 반도체 업종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 슈퍼스타임에도 언제나 밝은 손흥민…LA 타임스, “팀 전체가 ‘손흥민화’되고 있다”

    슈퍼스타임에도 언제나 밝은 손흥민…LA 타임스, “팀 전체가 ‘손흥민화’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유력매체인 LA타임스가 친절하고 언제나 밝은 표정을 짓는 손흥민(LAFC)의 인성에 대해 극찬했다. LA 타임스는 25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슈퍼스타일 뿐 아니라 완벽한 사람”이라면서 “손흥민의 매력이 LA FC 팀 전체를 완전히 변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하다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팀을 옮긴 손흥민은 입단 후 치른 7경기에서 6골3도움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신문은 ‘손흥민 효과’가 단순히 공격력이 배가됐다는 점뿐만 아니라는 점을 부각했다. 경기장, 훈련장, 라커룸에서 손흥민이 보여주는 인성과 친절이 팀 전체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손흥민에 관한 질문에 팀 동료는 물론 훈련 센터 경비원까지 겸손, 특별, 은혜로움, 친절 등 최상급 표현만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손흥민이 구단 직원 모두에게 항상 밝게 인사하고 훈련이나 경기가 끝난 후 팬들에게 끝까지 사인해주는 모습이 인상 깊다고 소개했다. 다른 슈퍼스타와 달리 배려심도 깊다고 전했다. 독일계 미국 선수 티모시 틸먼은 “손흥민은 나를 위해 일부러 독일어로 말을 걸어준다. 그의 배려심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이와 같은 성격이 다른 슈퍼스타와 비교하면 더욱 놀랍다고 주목했다. 매체는 “최고의 운동선수나 유명 인사들은 보통 착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LA FC에서 뛰었던 득점왕 출신 카를로스 벨라는 7년 동안 변덕스럽고 냉정할 때가 많았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역시 두 시즌 동안 많은 골을 넣었지만 팀 동료들을 심하게 비난하는 것을 서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LA 타임스는 “이렇게 겸손한 슈퍼스타가 있다는 점에 놀랍다. 한 영국 기자가 손흥민을 세계에서 가장 착한 축구선수라고 표현했는데 그런 선수가 있는 덕분에 LA FC 팀 전체가 ‘손흥민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손흥민은 28일 오전 9시 30분 열릴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MLS 7호골이자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한강버스 시민 호응 속 환영”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한강버스 시민 호응 속 환영”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최근 서울시가 정식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와 관련해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환영 속에서 새로운 교통수단에 대한 기대감을 확인했다”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강버스는 지난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했으며,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도로 정체와 혼잡한 대중교통에 대한 대안으로 도입된 수상 교통 인프라이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한강 관광 활성화를 함께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버스는 개통 이후 5일 차인 9월 23일 오후 3시 기준 누적 인원 1만 6212명이 이용했으며, 특히 지난 21일 하루 동안 4535명이 탑승해 최대 이용 수치를 기록했다. 평균 좌석 점유율은 74.7%로 나타나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아울러 서울시는 추석 연휴 이후인 10월 10일부터 급행 노선을 포함해 왕복 30회를 증편하고, 평일 오전 7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한강버스가 개통되어 반갑다”며 새로운 교통수단 도입을 환영했다. 다만, 일부 주민들은 “뚝섬 선착장에서 가장 가까운 자양역은 도보로 5분 거리라며, 주변 역에서 배 타는 곳까지 거리가 다소 길다는 점이 아쉽다”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버스·지하철·따릉이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 교통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라며 “뚝섬 선착장 인근에 따릉이 대여소가 있어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연계하여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한강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한강버스는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수단으로서 한강을 찾는 시민들에게 편리한 이동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한강의 관광·문화적 가치를 확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한강버스가 앞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 새로운 교통혁신 수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 AFC 올해의 국제선수 후보 선정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 AFC 올해의 국제선수 후보 선정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동하는 이강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 선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AFC가 25일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한 ‘AFC 애뉴얼 어워즈 리야드 2025’ 후보에는 이강인이 올해의 국제 선수상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은 아시아 밖에서 뛰는 AFC 회원국 선수 중 한 해 동안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이강인과 함께 국제선수상 후보에 오른 선수는 이탈리아 인테르 밀란에서 뛰다가 지난달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옮긴 이란의 스트라이커 메디 타레미가 선정됐다. 또 이강인과 과거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함께 뛰어 친분이 있는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LAFC)은 2015년과 2017년, 2019년, 2023년 4차례 수상했으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2022년 받았다. 이강인은 2024-2025시즌 소속팀 PSG에서 공식전 49경기에 출전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랑스 리그1, 프랑스컵 우승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해 AFC 시상식은 10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다. 이강인이 국제 선수상 부문에 후보로 올랐지만 다른 부문에서는 한국 선수가 후보로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아리프 아이만 하나피(말레이시아·조호르 다룰 탁짐), 아크람 아피프(카타르·알사드), 살림 알다우사리(사우디아라비아·알힐랄)가 경쟁한다. 올해의 여자 선수 후보는 홀리 맥너마라(호주·멜버른시티), 왕솽(중국·우한 장다 위민), 다카하시 하나(일본·우라와 레즈 레이디)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남자 감독 부문에는 북한 여자 20세 이하(U-20) 팀의 리성호 감독과 북한 여자 U-17 대표팀의 송승권 감독이 후보에 포함돼 호주 U-20 대표팀의 트레버 모건 감독과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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