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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이 기회” 개미들, 8천피 깨지자 마통 끌어 ‘빚투’…이틀간 6000억 폭증

    “지금이 기회” 개미들, 8천피 깨지자 마통 끌어 ‘빚투’…이틀간 6000억 폭증

    코스피가 큰 폭으로 하락한 지난 5일과 8일 이틀 동안에만 주요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6000억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가 널뛰기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가 급락 이후 반등을 기대한 개인 투자자들이 마이너스통장을 활용한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지난 8일 기준 42조 95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도가 아니라 실제 사용된 대출 잔액이다. 역대 월말 잔액과 비교하면 2022년 11월 말(43조 1063억원) 이후 3년 7개월여 만의 최대 규모다. 5대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월 말 39조 7877억원에서 지난달 말 41조 5324억원으로 늘었고, 6월 들어서는 5영업일 만에 1조 4191억원 증가했다. 이 사이 시중은행 마이너스통장 금리도 연 5%를 넘나드는 수준으로 올랐지만, 대출액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코스피가 급격한 조정을 겪은 지난 5일과 8일 이틀 동안에만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6085억원 증가했다. 5일에는 1367억원, 8일은 4719억원 각각 늘었다. 지난 5일과 8일 코스피는 각각 5.54%와 8.29% 급락하며 8000선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8일에는 개장 직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은 필요할 때 자유롭게 꺼내 쓰고 쓴 금액에 대해서만 이자가 붙는 상품이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 통상 여유 자금이 생기면 곧바로 채워 넣어 이자 부담을 줄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시장에 단기 조정이 올 때마다 개인 매수세가 확대돼 마이너스통장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주식시장의 강한 상승 랠리로 증시 전반에 낙관론이 확산하며 마이너스통장 등을 활용해 투자 자금을 마련하려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신고하면 뭐해” 자느라 출동안한 경찰…시민 추격 헛수고

    “신고하면 뭐해” 자느라 출동안한 경찰…시민 추격 헛수고

    경찰의 기강 해이 문제가 잇따라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이번에는 신고를 받고도 잠을 자느라 출동하지 않은 경찰관들이 감찰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충북경찰청은 음성경찰서 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을 감찰 중이다. 지난 3월 29일 새벽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발견한 A씨는 경찰에 신고를 접수하고 해당 차량을 추격했다. 그러나 한 시간이 지나도록 경찰은 나타나지 않았고 A씨는 재차 112에 신고했다. 112 상황실이 경위를 파악한 결과, 당시 지구대에 근무하던 B 경감과 C 경위가 출동 지령을 받고도 잠을 자느라 현장에 출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경찰은 음주 의심 차량 운전자를 검거하지도, 실제 음주 운전 여부를 파악하지도 못했다.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은 충북경찰청은 감찰 지시를 내렸으며, 조만간 당시 근무자들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 방침이다. 최근 경찰은 부실 대응과 직무 태만 등 기강 해이 문제로 연이어 질타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청주 노래방 흉기 난동 사건 당시에는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 내부를 확인하지 않아 부실 대응 논란이 인 바 있다. 진천에서는 경찰관이 불법 도박 의심 신고자에게 “똥개 훈련을 시킨다”며 막말한 사실이 드러나 감찰을 받기도 했다.
  • [이광호의 어찌보면] 무가치함을 다르게 말하기, ‘모자무싸’가 묻는 것

    [이광호의 어찌보면] 무가치함을 다르게 말하기, ‘모자무싸’가 묻는 것

    만약 자신의 지금 감정이 무엇인지 알려 주는 장치가 있다면 어떨까?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에는 감정 상태를 즉각 언어화하는 ‘감정워치’가 등장한다. 이 장치에서 흥미로운 것은 ‘알 수 없음’이라는 측정값이다. 인간의 감정을 ‘슬픔’, ‘기쁨’,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요약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이 ‘알 수 없음’이라는 측정값이야말로 문학과 예술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다. 문학은 명명할 수 없는 감정, 정확하게 언어화할 수 없는 정서를 말하려는 불가능한 노력의 산물이다. 드라마 ‘모자무싸’는 작가 박해영의 다른 드라마가 그런 것처럼 ‘문학적’이다. ‘나의 아저씨’나 ‘우리들의 해방일지’에서 ‘편안함에 이르다’, ‘추앙하다’, ‘해방되다’ 같은 표현들은 매력적인 뉘앙스를 다시 얻게 된다. 그의 언어들은 일상적인 화법을 조금 낯설게 하면서 감정의 세계를 정교하게 드러낸다. ‘모자무싸’는 제목 자체가 이미 문학적이다. ‘무가치함’은 도대체 무엇일까? 영화감독 황동만은 영화를 만들어 본 적 없이 20년 동안 시나리오만 쓰는 미성숙한 캐릭터다. 남의 작품을 보고 헐뜯기만 하면서 주위를 불편하게 만들며, 끊임없이 떠들고 소리를 지르는 방식으로 간신히 자기 존재를 증명한다. 그의 삶은 무가치한가? 성과주의 시스템에서 성과를 평가받을 기회조차 얻지 못한 삶을 무가치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렇더라도 도대체 ‘가치’란 무엇인지 물어야만 한다. 드라마 제목은 모든 인간이 자기만의 무가치함을 껴안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무가치함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거나, 자신의 삶이 가치 있다고 확신하는 자기기만에 빠져 있거나 마찬가지다. 이때 무가치함이란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창조하는 것의 실패를 의미한다. 인물들이 겪는 ‘불안’은 내부에서 발생하는 두려움이고, 이는 타자의 기준을 내면화한 자기혐오의 결과다. 무가치함은 자기 존재를 증명해야만 하는 사회적 요구를 받아들인 결과다. 역설적으로 자신의 무가치함과 직면하는 것은 진짜 가치란 무엇인가를 스스로 디자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한국 드라마의 남성 주인공이 가지는 어떤 멋짐도 갖지 못한 황동만은 지극히 사실적인 무가치함의 ‘거울’이다. ‘모자무싸’는 시청자들을 끝까지 불편하게 만드는 드라마는 아니다. 드라마는 리얼리티와 판타지를 뒤섞는 방식으로 시청자의 욕망을 투사할 수 있는 영역을 마련한다. 두 주인공이 반복적으로 만나는 철길 건널목 미장센은 잦은 우연과 클리셰를 포함한다. 하지만 그곳은 다른 드라마에서 봐온 어긋남과 헤어짐의 익숙한 의미에 갇혀 있지 않다. 철길 건널목은 함께 갇힌 상황에서 서로의 언어로 소통하고 넘어서려는 출발선이 된다. 동일시와 판타지라는 한국 대중 드라마의 서사적 장치는 이 드라마에서도 관철된다. 드라마 초반 시청자의 동일시를 힘들게 한 황동만의 ‘못남’은 그의 숨겨진 천재성이 드러나면서 희석된다. 황동만은 자신의 무가치함을 구원받는 중요한 기회를 얻게 된다. 그에게는 자신의 재능과 고통을 알아보고 환대하는 ‘평강공주’인 변은아라는 구원자가 있다. 변은아라는 캐릭터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당대의 톱스타인 엄마로부터 버림받았으며, 엄청난 재능과 통찰력과 미모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내세우지 않는 태도 때문만은 아니다. 변은아가 보여 주는 삶에 대한 결연한 태도는 거꾸로 세운 ‘역신데렐라’로서의 태생적 ‘고귀함’이 드러나는 이야기가 된다. 해피엔딩은 희망적이지만 이 역시 일종의 판타지다. 왜 황동만은 그 자리에서 아웃사이더의 위치를 보존하면서 성공한 사람들의 세계를 투덜거릴 수 없었을까? 무엇도 이루지 않는 ‘무위의 능력’을 포기하고 결국 황동만은 그가 비난했던 세계의 일부가 된다. 세상의 인정을 통해 무가치함을 넘어서는 것은 그 무가치함의 외부 기준을 승인한 것이다. 판타지는 변은아와 같은 완벽하게 ‘근사한’ 캐릭터와의 사랑이 이루어지고 한 편의 시나리오가 성공을 가져온다는 ‘희박한’ 가능성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삶의 반복되는 무의미함은 단 한 번의 극적인 계기로 사라지지 않는다. 구원은 쉽게 오지 않고, 정서적 피난처는 대개 허위를 품고 있다. 살아 있는 한 개인은 자기 삶의 무가치함을 끊임없이 마주해야만 한다. 할 수만 있다면 그 무가치함의 끝에서 세상에 없는 언어로 다시 말하려는 시도를 해볼 수 있다. 무가치함을 다르게 말하는 것은 현실의 기준과는 다른 가치를 만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가치함은 결핍이 아니라, 너무 많은 ‘가치’가 지배하는 세계에서의 다른 잠재성이 될 수도 있다. 완전하게 자유로운 삶은 불가능하겠지만, 다른 삶의 형상을 만드는 사소한 해방의 계기들은 있다. 황동만의 “내 인생이 왜 니 맘에 들어야 하는데요”와 같은 반박, 시인이었던 황동만의 형이 “당신들의 시보다는 용접이 좋습니다”라는 거친 고백, 영화사 대표인 고혜진이 “누가 영화를 돈 벌려고 하나, 재미있으려고 하지”라고 한 선언들이 가진 무력한 진실의 몸짓이 있다. 어쩌면 무가치함의 기준을 뒤집는 자신의 작은 ‘이야기’들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삶의 의미가 오늘 내게 도착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
  • 지키려는 신, 빼앗는 샛별… ‘왕좌의 게임’ 킥오프

    지키려는 신, 빼앗는 샛별… ‘왕좌의 게임’ 킥오프

    아르헨티나, 메시 ‘라스트 댄스’미주서 열렸던 대회 남미 강세스페인 ‘메시 후계자’ 야말 활약세대교체 성공… 골 결정력 약점프랑스, 음바페 앞세운 공격 최강수비 보완해 3연속 결승행 도전 축구에 영원한 ‘신’은 없다. 전성기가 지나면 샛별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뒤편으로 물러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곱게 물러날 생각이 없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메시는 ‘라스트 댄스’와 함께 2회 연속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그의 후계자로 꼽히는 2007년생 샛별 라민 야말(스페인)은 월드컵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드라마를 원한다. 여기에 전성기를 달리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는 우승컵에 더해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 기록까지 노린다. 북중미월드컵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FIFA 랭킹 1~3위인 아르헨티나, 스페인, 프랑스가 거론된다. 저마다 메시, 야말, 음바페가 팀의 중심으로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까지 차지하며 정상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간 아메리카 대륙에서 열린 8번의 월드컵에서 7번을 남미국가가 우승했다는 점도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로 꼽힌다. 남미 예선을 압도적 1위로 통과했고, 카타르월드컵 우승 멤버들을 중심으로 한 세계 최고 수준의 조직력, 아르헨티나를 정상에 올려놓은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의 지도력까지 탄탄하다는 평가다. 메시의 관록은 아르헨티나의 최대 강점이지만 동시에 1987년생으로 내년이면 만 40세가 되는 메시의 노쇠화는 최대 약점이기도 하다. 이번 월드컵 예선 18경기 중 12경기에 출전해 8골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지만 전성기에 비해 체력과 속도가 떨어졌고 전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로이터는 지난 2일 분석 기사에서 정체된 세대교체와 아르헨티나가 카타르월드컵 이후 유럽 국가들과 맞붙은 적이 없다는 점도 불안 요소로 지적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3월 카타르에서 스페인과 맞대결이 예정됐으나 중동 정세 악화로 경기가 취소돼 월드컵 직전 유럽 강호를 상대할 기회를 놓쳤다. 스페인은 세대교체에 완벽히 성공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우승을 차지하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유로 2024 당시 17세의 나이로 영플레이어에 선정됐던 ‘메시의 후계자’ 야말이 있다. 천재 소년을 앞세운 스페인은 유로 2024에서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단 한 차례의 무승부도 없이 모두 승리했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오랫동안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에서 축적한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을 과감하게 중용하며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뤘다. 여기에 스페인 특유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면서도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을 접목해 공격력을 날카롭게 가다듬었다. 스페인의 약점은 골 결정력이다.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압도적으로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이집트를 상대로 25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무득점에 그치며 0-0으로 비겼다. 지난 5일 이라크전에서도 볼 점유율 66%에 13개 슈팅을 시도했지만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음바페를 앞세운 화끈한 공격력이 최강으로 평가된다. 음바페는 월드컵 14경기에서 12골(6위)을 넣어 이번 대회에서 5골 이상 넣으면 1위에 오르게 된다. 최다골 부문 1위는 16골(24경기)을 넣은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2위는 15골(19경기)을 넣은 호나우두(브라질)다. 음바페의 등장 이후 프랑스는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 2022년 카타르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벤치 멤버까지 모두 세계적인 선수들이다 보니 디디에 데샹 감독은 “모두가 건강하다면 선택이 특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다만 수비는 보완이 필요하다.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는 틈을 노리고 상대가 빠르게 파고들 때 당하기 쉽다. 프랑스는 9일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지만 이 경기를 포함해 올해 치른 A매치에서 모두 실점했다. 지난 5일 코트디부아르전에서는 1-2로 패했다.
  • 23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 재학생 수 1만 명, 취업률 77%… 양주 서정대 ‘직업교육의 힘’

    23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 재학생 수 1만 명, 취업률 77%… 양주 서정대 ‘직업교육의 힘’

    강의는 이론 탈피한 AI 스마트 교육지자체·산업체 함께 네트워트 구성재학생 전원에게 산업체 현장실습학과별 맞춤 특강과 1대 1 멘토링외국 유학생엔 국내 정착·취업 알선 학령인구 감소로 수도권 일부를 제외하곤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경기 양주에 있는 서정대학교 사정은 사뭇 다르다. 23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 재학생 수 1만 명 돌파, 취업률 77%다. 이 대학은 ‘힘을 기르자’를 교육 이념으로 내걸고 직업교육의 새 기준을 만들어 왔다. 학생과 학부모의 대학 선택 기준이 브랜드 인지도에서 실질적 취업 성과와 현장 경험, 입학 뒤 성장 가능성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평가가 교육계 안팎에서 힘을 얻는 시점이기도 하다. 9일 대학정보공시(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서정대의 위상은 각종 지표에서 확인된다. 재학생 수는 2021년 5800명에서 2026년 4월 1만 154명으로 5년 만에 1.7배 가까이 늘었다. 전국 전문대 중 학생 수가 가장 많다. 23년 동안 신입생 충원율도 100%를 기록했다. 취업률은 2021년 70.8%에서 매년 올라 최근에는 77.0%로 올라섰다. 수도권 북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교육비 환원율은 226.5%에 이른다. 정부 사업비 수주 실적도 가파르게 늘었다. 2021년 50억 5000만원에서 2025년 486억원으로 9배 이상 껑충 뛰었다. 확보한 재원은 최첨단 실습실 구축과 장학 혜택으로 학생에게 돌아간다.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 사업(LiFE),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HiVE)과 일반재정지원대학(대학기본역량진단), 경기도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RISE) 수행대학에 잇달아 이름을 올린 것도 이러한 성장세를 뒷받침한다. 양적 성장의 배경엔 교육 체계 전면 개편이 있다. 서정대는 강의 중심의 이론 수업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리터러시를 필수 역량으로 잡은 ‘AI·DX(인공지능 변환) 기반 스마트 교육 체계’로 갈아탔다. 현장 수요를 반영한 융복합 교육과정을 새로 짜고 재학생 전원에게 산업체 현장실습 기회를 준다. 지방자치단체와 산업체로 짜인 산학 네트워크가 입구다. 과제 중심의 현장 피드백을 받으며 역량을 키운 뒤 인턴에서 정규직 채용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업무협약(MOU)-현장실습-취업연계 3단계 원스톱 취업 로드맵’이 학교의 핵심 자산이다. 학과별 성과는 그 위에 단단히 얹혀 있다. 간호학과·응급구조과·소방안전관리과·반려동물보건과로 묶인 보건계열은 국가고시 합격률과 자격증 취득률을 최대 무기로 삼는다. 대학병원과 대형 의료기관의 실습 협약을 토대로 임상 환경을 그대로 옮긴 시뮬레이션 센터와 임상 실습실을 운영하고, 학과별 맞춤 특강과 1대 1 멘토링이 따라붙는다. 2026년 1월 간호사 국가고시에선 재학생 전원이 합격했다. 졸업생은 대학병원과 소방공무원, 종합동물병원 등으로 진로를 넓혀 가고 있다. 학생들의 성공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간호학과 출신 박예은(24)씨는 매 학기 임상 시뮬레이션 센터에서 실습을 반복하고 국가고시 집중 멘토링에 참여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방학 중에는 연계 병원에서 현장실습 인턴십을 마쳤고, 졸업과 동시에 경기 소재 대형 대학병원에 정규직 간호사로 입사했다. 박씨는 “이론과 실습이 결합된 커리큘럼 덕에 면접에서 현장 대응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귀띔했다. 사회복지학부와 사회복지상담과, 글로벌융합복지과, 글로벌한국어복지과는 고령화와 다문화 시대에 맞춰 지역사회와 글로벌 소통 역량을 함께 갖춘 복지 전문가를 키운다. 성인학습자와 유학생을 위한 주말·야간 집중 수업, 유연학기제 등 개방형 제도도 자리 잡았다. 스마트자동차과·스마트모빌리티과·글로벌산업공학과·글로벌AI컴퓨터공학과 등 첨단 미래기술 계열은 산업계 출신 교수진이 전공 융합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방식으로 이끈다. 실습실은 실제 산업 현장과 같은 미러형 시스템으로 꾸려 자격증 취득과 포트폴리오 기반 취업 경쟁력을 동시에 갖추도록 했다. 해외로 뻗어 가는 흐름도 또 다른 축이다. 동남아시아 1166명, 중앙아시아 642명, 그 외 지역 2766명 등 24개국 출신 4574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서정대에서 공부하고 있다. 국제학생 수 기준으로도 전국 전문대 1위다. 해외 24개교와 협력 네트워크를 맺어 교환학생, 어학연수, 단기 방문연수 프로그램 6건에 183명이 참여했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험장도 학교가 직접 운영한다. 서정대의 글로벌 정책은 단순 유학 유치에서 멈추지 않는다. 국내 정착과 취업까지 책임지는 구조다. 국제학생 취업 지원 컨설팅 246건,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 20건을 운영했고, 까다로운 비자 상담과 변경 지원은 학교 행정이 뒷받침한다. 베트남 출신 응우옌 탄 후엔(글로벌한국어복지학과 졸업)은 그 결실의 대표 사례다. 국내 최초로 유학 비자(D-2)로 한국에 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고 전문 취업 비자(E-7) 변경까지 성공했다. 대학 요양보호사교육원의 밀착 케어와 글로벌인재 취업 선도대학 커리큘럼, 인턴십 행정 지원이 맞물린 결과다. 졸업과 동시에 국내 노인의료복지시설 정규직 요양보호사로 자리 잡은 응우옌은 “어르신들이 고맙다며 안아주실 때가 가장 뿌듯하다”며 “한국에서 사회복지 전문가로 오래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정대는 현재에 멈춰 서 있지 않는다. 2028년 개교를 목표로 ‘양주 첨단산업단지 캠퍼스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캠퍼스는 양주역 인근 첨단산업단지 안에 연면적 3만 9299㎡ 규모로 들어선다. 서정대는 새 캠퍼스가 단순 공간 확장이 아니라 지역 첨단 산업 생태계와 대학 교육을 실시간으로 잇는 미래형 글로컬 캠퍼스라고 밝혔다. 새 캠퍼스에서는 지역 산업체와 공동으로 현장 문제를 푸는 산학 연계 프로젝트를 고도화하고 공동 교육과정과 현장실습, 채용으로 이어지는 고등직업교육의 완성형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정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선도 대학이자 지역 인재의 정주를 돕는 지역 상생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정대가 보여주는 ‘배움이 진로가 되고 경험이 미래가 된다’는 메시지는 대학정보공시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가 한국 대학들의 공통된 과제로 자리 잡은 시대에, 서정대의 사례는 직업교육과 ‘학생 성공’ 사이에 놓을 수 있는 모범 답이다.
  • 대구경찰, 보이스피싱 피해 절반 줄였다

    대구경찰, 보이스피싱 피해 절반 줄였다

    대구경찰청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근절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 최초로 조직적 사기 범죄에 대응할 전담수사팀을 창설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단계별 대응 체계를 갖추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9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광역수사대에 범죄 조직의 윗선 추적을 맡는 ‘상선수사전담팀’이 꾸려진 뒤 사기 범죄 대응에 속도가 붙었다. 전담팀은 홍인표 팀장을 포함해 11년 동안 보이스피싱 범죄 수사를 맡은 베테랑 수사관 등 7명으로 구성됐다. 보이스피싱을 비롯해 로맨스 스캠(혼인 빙자 사기), 다중물품 사기 등 모든 유형의 피싱 범죄를 전담하는 수사팀은 전국에서 유일하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담팀은 신설 8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목바이와 프놈펜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로맨스 스캠 조직을 적발해 26명을 검거하고 이 중 12명을 구속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해자 136명에게 64억 1000만원을 가로챈 조직을 일망타진한 셈이다. 관련 범죄 예방 체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3월 대구경찰청이 만든 체크리스트인 ‘현장 출동 시 확인 사항’은 보이스피싱 112 신고 접수부터 사건 종결까지 단계별 조치 요령을 담았다. 이 점검표는 전국 시도경찰청에 도입됐다. 이런 노력의 결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대구 지역 피싱 범죄 발생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397건에서 225건으로 43% 줄었고, 피해액은 206억원에서 100억원으로 51%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점차 지능화하면서 20~30대 청년을 유인해 범죄에 가담시키는 조직이 늘고 있다”며 “국경을 넘나드는 피싱 범죄에 대해선 해외 원점 타격 수사를 목표로 범죄 조직의 윗선까지 뿌리를 뽑겠다”고 말했다.
  • “흙 묻은 언어의 정서 다시 느껴”

    “흙 묻은 언어의 정서 다시 느껴”

    이상국 시인 수상작 ‘콩을 고르며’“덧칠할 겨를 없이 제게 와준 작품”이근배 위원장 “큰 깨우침 있는 시” “요즘에는 거의 잊히고 있는, ‘흙 묻은 언어’가 간직하고 있는 전통의 정서와 서정성의 품을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제가 세간의 기준으로는 상당히 나이를 먹었다고 할 수 있겠으나 시는 나이를 먹지 않지요. 엎드려 이 상을 받겠습니다.” 제34회 공초문학상을 품은 이상국(80)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 시인은 지난해 12월 출간된 시집 ‘나는 용서도 없이 살았다’(창비)에 수록된 시 ‘콩을 고르며’로 올해 공초문학상을 받았다. 공초문학상은 한국 신시의 선구자인 공초 오상순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서울신문이 1992년 제정한 상이다. 등단 20년이 넘은 시인의 최근 1년 이내에 발간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 시인은 “수상작 속에는 우리의 산천과 산천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정서에 기대어 있는 제 시의 정체성 일부가 담겨 있다”며 “이 시는 괜찮은 작품을 만들고자 애쓰거나 덧칠할 겨를도 없이 제게 자연스럽게 와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초문학상이 제정되는 과정에서 실무를 도맡은 시인 구상(1919~2004)을 추모하는 구상선생기념사업회의 대표이기도 하다. 그는 “하늘에 계신 구상 선생님이 올해는 저를 주라고 심사위원께 압력을 가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렇더라도 저는 기쁘기 그지없다”고 말하며 좌중을 웃게 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공초숭모회장인 이근배 시인과 문학평론가 유성호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32회 수상자 이향아 시인 등이 참석했다. 정원순 시인이 오상순의 시 ‘잡는다, 머물 세월이면’을, 구상 시인의 딸 구자명 소설가가 수상작 ‘콩을 고르며’를 낭송했다. 심사위원장인 이근배 시인은 “공초문학상은 한국 현대문학의 품격을 한층 높이는 큰 상”이라며 “수상작 ‘콩을 고르며’는 콩을 고른다는 사건을 가지고 어머니에 대한 생각과 사랑 그리고 자기 자신까지 돌아보는, 큰 깨우침이 있는 시”라고 평했다. 안미현 서울신문 상무는 축사에서 “평생 시와 싸웠는데 지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시가 늘지도 않았다고 했던 이상국 시인의 말을 보며 이것이 인생이 아닌가 생각하게 됐다”면서 “오랫동안 문단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던 시인의 수상을 축하하며 서울신문도 공초문학상을 통해 앞으로 시인들의 영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시상식 후 서울 강북구 수유리에 있는 공초 선생 묘소를 찾아 63주기 추모제를 지냈다. 신경림, 김지하, 정현종, 천양희, 신달자, 정호승, 도종환, 유안진, 나태주, 장석남 등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이 공초문학상 역대 수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 평등의 약속 혹은 억압의 명령… ‘원칙’이란 무엇인가

    평등의 약속 혹은 억압의 명령… ‘원칙’이란 무엇인가

    운동장에서는 교복이 아니라 체육복을 입는 게 교칙이다. 쉬는 시간 10분 동안 운동장에서 놀려면 체육복을 갈아입어야 할까. 사소해 보이는 이 상황이 문책과 저항으로 번지는 순간, 이야기는 달라진다.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 중인 연극 ‘원칙’(이준우 연출)은 의자 몇 개와 소도구로 채운 무대 위에 규제와 자율, 제도와 변화 등 묵직한 충돌을 펼친다. 홍콩 작가 궈융캉의 작품으로 2017년 현지에서 초연했고, 한국에선 2024년 ‘중국희곡 낭독공연’, 이듬해 서울연극제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이번에는 두산아트센터가 매년 주제를 정해 관련 공연, 전시, 강연을 선보이는 두산인문극장의 한 작품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번 주제는 ‘신분류학’으로, 기존의 분류와 경계가 희미해지는 현대 사회를 들여다보고 사유하며 새로운 경계를 떠올려보는 시간이란 의미다. 신임 교장 이연조(박현숙 분)는 교복 착용과 체육활동 제한을 못 박은 엄격한 교칙을 도입했다. 그는 학교 서열이 떨어지고 대학 진학률도 낮아지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감점과 불이익이라는 제재를 도입하고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려 한다. 자유로운 학풍을 지켜온 교감 강정구(오용)는 이에 맞선다. 교감이 내세우는 원칙은 일관된 기준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현실과 상황, 구성원 목소리를 외면하는 힘으로도 작동한다. 교장과 교감의 대립은 학생들의 갈등으로 이어지고 급기야 라엘(김혜령)은 수업 거부까지 강행한다. 작품은 ‘원칙’이 어떻게 다른 의미가 될 수 있는지 묻는다. 누군가는 교장처럼 대다수를 평등하게 보호하는 약속이 원칙이라 여기지만, 또 다른 이들에게는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와 자율을 지우고 억압하는 명령으로 읽힐 수 있다. 학교의 이야기를 세대 갈등 같은 사회 현상과 정치적 은유로도 확장해 질문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원칙은 원칙”이라는 교장의 말은 텍스트로만 보면 틀린 게 없다. 젊은 세대의 저항은 사회 변화를 위한 동력이다. 그러나 융통성을 인정하지 않는 원칙은 억압이 되고, 목표와 방향이 명확하지 않은 저항은 혼란이 될 뿐이다. 작품은 누구의 손도 들어주지 않는다. 그래서 관객에게 어떤 쪽에 서게 될지 자문하는 공간을 활짝 열어둔다. 교장과 교감이 배드민턴을 치는 마지막 장면은 답을 정하기보다 의견을 주고받는 논의 자체가 원칙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하다. 공연은 오는 14일까지 이어진다.
  • NBA 파이널 직관 간 트럼프… 관중은 ‘야유 세례’

    NBA 파이널 직관 간 트럼프… 관중은 ‘야유 세례’

    ‘뉴요커’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을 찾아 미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NBA 파이널)을 직접 관람했으나 거센 야유를 받았다. 스포츠를 활용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마케팅’에도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의 민심은 싸늘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찾아 뉴욕 닉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NBA 파이널 3차전을 스위트룸에서 관전했다. 미국 역대 대통령 중 NBA 파이널을 ‘직관’한 현역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라 화제를 모았다. 경기 시작에 앞서 미국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거수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방영되자 관중석에선 거센 야유가 터져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손녀 카이와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을 비롯한 참모, 제임스 돌런 뉴욕 닉스 구단주 등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뉴욕 퀸즈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맨해튼의 부동산 개발업자로 성공했다. 평소 자신을 자랑스러운 뉴요커로 부르며 뉴욕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민주당 강세 지역인 뉴욕은 반트럼프 정서가 강해 경기장을 찾은 그를 환대하지 않았다.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0% 안팎으로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으며, 2024년 대선 당시 맨해튼에서 득표율은 17%에 불과했다. 뉴욕에서 축제나 다름없는 이날 경기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람으로 보안이 강화된 것도 야유가 나온 배경으로 보인다. 관람객들은 보안 검색을 위해 가방 없이 최소 2시간 전에 도착하라는 안내를 받았고, 검색을 마친 뒤에도 입장을 위해 긴 줄을 서야 했다. 일부 시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이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서서 ‘아무도 당신을 원하지 않는다’ 등의 피켓을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미프로축구(NFL)와 프로골프(PGA) 등 굵직한 스포츠 행사에 참석해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이날 경기 관람을 놓고도 다양한 정치적 해석이 나왔다. NBA는 미국의 주요 스포츠 단체 중 진보적인 성향이 강한데다 흑인이 주축이 된 농구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을 보여 새로운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는 것이다. 정치역사학자 매튜 댈랙은 USA투데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자굴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논평하며 야당 색채가 강한 도시에서의 스포츠 경기 관람 의미를 부여했다.
  • 프랑스·독일·스페인 전투기 합작 ‘무산’

    프랑스, 독일, 스페인이 공동 추진하던 미래전투공중체계(FCAS) 사업이 지분과 사양을 둘러싼 의견 차이로 9년 만에 무산됐다고 8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FCAS 사업은 6세대 전투기·드론 시스템을 포함하는 유·무인 복합 무기체계 개발 사업이다. 2017년 프랑스와 독일이 라팔과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대체할 새 전투기 개발에 합의하며 시작됐고, 2년 뒤에는 스페인이 합류했다. 이날 독일 정부 관계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사업 참여 기업 간 합의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메르츠 총리가 마크롱 대통령에게 사업 중단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다만 전투기를 제외한 드론 시스템 개발 등 나머지 사업은 계속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전투기 사양을 둘러싼 프랑스와 독일 간 이견으로 최근 수개월 동안 전투기 개발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자체 핵무기와 항공모함을 보유한 프랑스가 자국 전력에 맞춘 전투기를 요구하자 독일은 프랑스 라팔 전투기의 후속 모델을 만들자는 뜻으로 받아들여 반대했다. 이후 전투기만 따로 만들자는 독일의 제안을 프랑스가 거절하며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국의 방위항공업체 다쏘와 에어버스 간 지분 다툼도 사업 파행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독일의 일방적 결정이었음을 시사하면서도 “양국의 방위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트럼프 행정부의 유럽 주둔 미군 감축으로 유럽의 안보 자립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사업 무산의 정치적 타격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마크롱 대통령이 수년간 유럽 방위 협력을 강조했음에도 프로젝트가 좌초됐다”며 “독일과 프랑스는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 종전해야 사는 남자, 끝장봐야 사는 남자… 스트롱맨 ‘불협화음’

    종전해야 사는 남자, 끝장봐야 사는 남자… 스트롱맨 ‘불협화음’

    트럼프, 美 여론 질타에 종전 시급“조심 안 하면 혼자 남을 것” 경고정치 생명 연장 절실한 네타냐후극우 결집 위해 美 만류에도 확전 이란 전쟁을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이해관계가 어긋나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 간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다. 전쟁에서 발을 빼려는 트럼프 대통령과 전쟁을 장기화하려는 네타냐후 총리의 갈등이 풀리지 않는 한 중동 지역의 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월 28일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했으나, 이스라엘이 공언했던 신속한 승리와 이란의 정권 교체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두 정상의 관계도 점차 균열이 생겼다. 이러한 갈등은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미사일 공방 과정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격을 지속하면서 종전 협상이 위기에 처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욕설 섞인 비난을 퍼부으며 확전 자제를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만류에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했고, 이란은 이에 반발해 지난 4월 휴전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한 반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양측을 향해 “즉각 발포를 멈추라”고 경고한 이후 군사적 행동은 일단 중단됐다. 다만 양측은 언제든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아슬아슬한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전쟁 초기 긴밀하게 협력하던 두 정상이 충돌하는 이유는 서로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국 내에서 여론이 좋지 않은 전쟁을 신속히 끝내길 원하고 있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10월 크네세트(의회) 총선을 앞두고 강경한 지도자 이미지를 내세워 극우 세력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개인적 부정부패 혐의와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기습을 막지 못한 안보 실패 책임론 등을 무마하기 위해서라도 정치적 생명 연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의 돌출 행동을 막기 위해 최후통첩성 경고까지 날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조심하지 않으면 곧 혼자 남게 될 것”이라며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전쟁에 대한 두 정상의 ‘동상이몽’과 관련해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두 지도자 간의 복잡한 역학 관계는 각기 다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내부적 고려 사항에 의해 움직이며, 향후 한 세대 동안 중동의 미래를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디언 역시 “두 정상 간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 한 중동 지역은 계속해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 활동 끝난 검찰개혁자문위 “검사 보완수사권 유지돼야”

    활동 끝난 검찰개혁자문위 “검사 보완수사권 유지돼야”

    국무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회가 형사소송법 개정 과정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이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문위원장을 맡았던 박찬운 한양대 로스쿨 교수는 페이스북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형사소송법은 정권을 잃는 길”이라며 우려를 표했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해당 글에 공감을 표시했다. 자문위는 9일 사실상 활동을 종료하면서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제기된 문제의식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반드시 필요한 보완대책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형소법) 개정안이 확정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제한적인 보완수사권과 보완수사요구권 재설계, 전건송치 복원, 특별사법경찰 지휘·감독 체계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검사의 수사권 전면 박탈이라는 목표에 매몰된 나머지 그에 따른 제도적 공백과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대비 없이 형사사법제도의 근간을 재편하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검찰개혁추진단에서 보완수사권 존치 여부를 결정할 형소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고, 향후 국회가 논의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보완수사권 존치와 관련해 ‘국회에 맡기겠다’며 공을 국회로 넘긴 상태다. 박 교수도 페이스북을 통해 “보완수사 폐지는 피의자와 피해자를 모두 억울하게 만든다”며 “결국 경찰 권력을 통제 불능으로 키운다”고 밝혔다. 이어 “검수완박의 형사절차로 받는 고통은 99%의 평범한 시민에게 간다”며 “그들이 제도의 결함을 몸으로 겪는 날, 화살은 이 정권을 향한다. 검수완박 형소법은 다음 선거에서 정권의 향방을 가르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도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의 뜻을 밝혔다. 우려에도 불구하고 김민석 국무총리가 “보완수사권을 제외한 형소법 개정안을 논의하라”고 지시하면서 보완수사권 폐지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법조계에서는 서류만 보고 기소 여부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고, 별도의 보완조사권은 수사가 아닌 행정 조사의 일종이어서 강제성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 K반도체 거점 확장하나… 삼성·SK, 호남에 패키징 신공장 검토

    K반도체 거점 확장하나… 삼성·SK, 호남에 패키징 신공장 검토

    광주·전남 장성 등 후보지로 거론전력 잠재력·용수 인프라가 강점수도권·충청에 몰린 공급망 넓혀정부 지역균형발전 기조와 부합이르면 이달 말 투자 논의할 예정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 지역에 반도체 패키징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로 첨단 패키징이 반도체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공정으로 떠오른 가운데, 수도권과 충청권에 집중됐던 국내 반도체 생산 거점이 호남으로 확장될지 주목된다. 9일 정치권과 정부 부처,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투자 계획을 검토 중인 가운데 후보지로 광주광역시와 전남 장성 등이 거론된다. 광주는 군 공항 이전 부지 활용 가능성과 기존 후공정 산업 기반을 갖췄고, 장성은 ‘전남 1호 데이터센터’ 조성이 추진되는 지역이다. 투자 계획이 현실화한다면 호남권에 수조 원대 반도체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국내 패키징 거점은 그동안 충남 천안·온양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광주에 신규 패키징 기지를 마련할 경우 온양캠퍼스 구축 이후 35년 만에 국내 후공정 거점을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 SK하이닉스도 충북 청주에 반도체 팹을 운영하고 있고, 용인 클러스터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패키징은 반도체 8대 공정의 마지막 단계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가속기 수요가 커지면서 전략적 중요성이 급격히 높아졌다. 미세 공정만으로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나타나자 여러 개의 칩을 연결해 하나의 고성능 반도체처럼 작동하게 하는 첨단 패키징 기술이 새로운 승부처로 부상하면서다. 호남은 전력과 용수도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경기 평택, 용인 등 수도권 일대에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지만, AI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호남은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24시간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해야 한다는 점에서 재생에너지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분석도 있다.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기조에도 부합한다. 이 대통령은 전날 취임 1년 기자회견에서 “기업들에 가급적이면 지방에다 (투자를) 해달라는 부탁을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주요 기업들과 비수도권 투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투자 방안도 이 자리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첨단산단에는 이미 글로벌 후공정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가 자리 잡고 있다. 이 회사는 광주 첨단산단 내 공장 증설에 2035년까지 1조 5000억원을 투입하고 1000명을 추가 고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패키징 투자가 더해질 경우 광주·전남권이 첨단 패키징과 후공정 중심의 ‘남부권 반도체 거점’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그대로 두고 지역에 시설을 추가하는 것”이라면서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지방에 투자하는 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 기업의 투자”라며 민간 주도 프로젝트라는 점을 강조했다.
  • 신혼부부, 행복주택 소득 기준 1인 가구 2배로

    신혼부부, 행복주택 소득 기준 1인 가구 2배로

    맞벌이 부부 월소득 939만원으로버팀목 대출 가산금리도 0.3→ 0.15% 정부가 신혼부부의 공공임대주택 입주 소득 기준을 미혼 청년의 2배 수준으로 상향한다. 청년미래적금에는 기혼자 특례를 신설해 가입 문턱을 낮추고 따로 사는 부부가 전세대출 원리금 상환을 하더라도 각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혼인신고 후 각종 혜택이 줄어드는 이른바 ‘결혼 페널티’를 없애고 ‘결혼이 인센티브가 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9일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차 청년정책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결혼 친화형 제도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미혼 청년은 주택·대출 혜택을 받다가도 혼인신고를 하면 부부 합산 소득이 적용돼 지원 대상에서 빠지거나 혜택이 줄어드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실제 혼인신고를 1년 이상 미루는 비중은 2014년 10.9%에서 2024년 19.0%로 늘었다. 우선 공공주택 신혼부부 입주 소득 기준을 높인다. 행복주택 맞벌이 신혼가구 기준은 월 763만원에서 939만원으로 올라간다. 1인 가구(458만원)의 2배 수준이다. 통합공공 임대주택(일반공급)도 월 798만원에서 924만원으로 상향된다. 미혼 상태로 공공임대에 입주한 청년이 결혼 후 소득·자산 기준을 넘더라도 1회에 한해 재계약을 허용한다. 주택 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결혼 전 버팀목 대출을 받은 청년이 혼인신고 뒤 부부 합산 소득 기준을 넘으면 적용되는 가산금리는 현행 0.3%포인트에서 0.15%포인트로 절반 낮아진다. 혼인 7년 내 요건과 무관하게 민영주택의 10% 이내를 만 2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구에 공급하는 신생아 특별공급도 이달 안에 시행된다. 자산 형성 지원도 강화한다. 이달 출시되는 청년미래적금은 부부 합산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200%(연 9432만원)에서 250%(연 1억 1790만원)로 완화해 신혼부부 가입 문턱을 낮춘다. 독립 경영 중인 청년 농어업인 정착 지원금도 혼인 후 부부가 각각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한다. 세제 지원도 손질한다. 주말부부나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으로 부부가 따로 거주하는 경우 전세대출 원리금 상환액 소득공제를 각각 40%(최대 연 4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한다. 결혼으로 경차를 2대 보유하게 되더라도 1대에 한해서 연 30만원 한도의 유류세 환급을 유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 4억 받고 벤츠 덤… 첫 메이저 여왕 ‘난코스’ 뚫고 온다

    4억 받고 벤츠 덤… 첫 메이저 여왕 ‘난코스’ 뚫고 온다

    우승자는 LPGA 대회 AIG 출전권레이크우드CC, 파71로 난도 올려페어웨이 좁히고 거리·경도 증가이동은 2연패·서교림 2연승 도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이자 한국 여자 골프 최고 권위의 대회인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원)가 11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CC(파71)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고급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부터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총상금이 지난해보다 3억원이 늘었고 우승 상금도 1억원 증액된 4억원이다. 4억원은 국내 여자 골프 대회 사상 가장 많은 우승 상금이다. 1억 3000만원짜리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SUV 차량도 우승자에게 준다. 우승 선수 캐디에게도 1년 동안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타도록 빌려준다. 우승자에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 출전권을 준다. 일본 여자 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일본여자오픈 출전권도 따라온다. 새로 한국여자오픈 코스가 된 레이크우드CC는 그동안 KLPGA 챔피언십을 비롯해 많은 대회가 이곳에서 열렸기에 선수들에게 매우 익숙하지만 이번에 선수들이 맞이할 코스는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 그동안 늘 파72 코스에서 경기했던 선수들은 파5홀이 4개가 아니라 3개뿐인 파71 코스를 만나게 된다. 쉬운 파5홀이었던 15번 홀이 455야드짜리 어려운 파4홀로 변신했다. 11개의 파4홀 가운데 절반인 5개가 400야드가 넘는다. 4개의 파3홀 가운데 3개는 177야드, 186야드, 192야드로 세팅돼 롱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로 공략해야 한다. 이전에는 널찍했던 페어웨이는 양쪽에 길게 자란 러프가 쑥 들어와 개미허리가 됐다. 그린 경도와 스피드도 전에 없이 높아져 버디를 잡아내기는 어려워지고 보기는 더 쉽게 나온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이동은은 올해부터 LPGA투어에서 뛰고 있지만 대회 2연패를 위해 귀국했다. 이동은은 지난 7일 끝난 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 출전해 이미 시차와 국내 적응을 일찌감치 마쳤다. 7일 끝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신예 서교림은 2연승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통산 최다승(21승)과 시즌 2승, 그리고 2021년에 이어 한국오픈 두번째 우승 등 세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박민지와 KLPGA투어 최다승(20승) 기록을 나란히 지닌 신지애는 18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 박민지와 21승 경쟁을 벌인다. 서교림에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내준 이예원,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준우승한 김민선, 미국 원정에서 돌아온 김민솔과 유현조, 그리고 매치플레이 여왕 방신실 등도 시즌 두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거머쥐겠다며 출사표를 냈다.
  • “투표용지가 없다고요?” 빼앗긴 참정권…7일간의 기록 [숏다큐]

    “투표용지가 없다고요?” 빼앗긴 참정권…7일간의 기록 [숏다큐]

    텍스트를 넘어 생생한 영상으로 뉴스 그 너머의 진실을 기록합니다. ‘숏다큐’에서 현장의 숨소리부터 사건의 전말까지, 깊이 있는 시선으로 담아낸 오늘의 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24조.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선거권을 가진다.’ 당연하게 믿어왔던 이 한 줄의 권리가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최세향/40대/서울 송파구 거주 유권자(6월 3일)] “투표 용지가 없어서 투표를 못 하고 있는데, (투표소에서) 기다려야지 방법이 없다 하고 있어요. 고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고요.” [임승범/서울신문 기자(3일 현장 취재)] “저희가 당일에 투표용지가 부족하다라는 얘기를 듣고 현장으로 바로 출동하게 됐습니다.” [박지환/서울신문 기자(올림픽공원 취재)] “제가 (집회 현장) 취재를 3일 동안 하면서 인상 깊었던 것 중의 하나는...”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일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서울신문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전말을 영상을 통해 기록했습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2동 제6투표소] 투표사무원 : “투표 안 하시겠어요” 유권자1: “투표 안 하시겠어요?” 유권자2: “지금 (오후) 6시가 넘었잖아요” 시민들은 여느 선거 날처럼 국민의 기본권인 참정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투표 용지가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된 것입니다. [신호수/59세/서울 송파구 거주 유권자(지난 3일)] “선관위 담당자는 없고 여기는 위촉받으신 분들만 계시는데. 5시 정도에 뒤늦게 50장이 왔으니까 50명만 먼저 투표를 받아주겠다 그래 갖고. 사람들이 반발을 했고 저희도 안 하고 지금까지 대기 중인 거죠.” [임승범]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장례가 굉장히 소란스러웠고. 이게 무슨 일인가 하고 이제 가까이 다가가 보니까 그 유권자분들 송파 투표소 인근에 이제 거주하고 계신 시민분들이 투표를 못 하고 계신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오후 6시가 넘은 시간에 선거를 하게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미 방송사의 출구조사가 발표된 뒤였습니다. [권모씨/53세/서울 송파구 거주 유권자(지난 3일)] “제일 황당한 건 이거잖아요. 지금 출구조사 끝났어요 이미. 발표해 버렸어요. 출구조사 발표 결과를 보고 투표를 지금 해야 되는 상황이고. 이거는 투표 원칙에 위배되는 상황이죠.” [이재묵/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선거 사무는 행정사무나 행정 효율성의 논리로 볼 게 아니라 참정권의 최대한 보장이라는 원칙에 입각해서 해야 되잖아요. 투표율은 일단은 100%라고 생각을 했어야 되는 거잖아요 사실. 그냥 사전투표한 인원 빼고 50%만 (인쇄)하라고 가이드라인을 줬다면서요. 근데 사실은 우리가 (유권자가) 얼마가 올 줄 어떻게 알아요? 그런 점에서 어떻게 보면 (선거관리위원회가) 되게 큰 걸 놓쳤다는 생각이 들고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 그날 밤. 시민들은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지만, 선관위는 모든 개표를 마쳐야 당선인을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튿날 아침 8시. 경찰은 기동대 10개 부대를 투입했고 모여 있던 시민들의 해산을 명령했습니다. 결국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강제로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일부 시민이 다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시민들이 투표함을 가로막은 지 35시간 만에 투표함은 송파개표소로 이송됐습니다. 투표용지 부족 논란은 이제 개표 과정 전체에 대한 불신과 관심으로 번졌습니다. 핸드볼 경기장 내부에서 개표 작업이 시작되자, ‘참정권을 침해당했다’며 분노한 시민들이 하나둘씩 이송 현장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이들은 직접 제작한 태극기와 손글씨 피켓을 들고 재선거를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송파 개표소 안에는 개표를 마친 투표함 380여 개가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인근 선관위로 이송돼야 하는 상황이지만, 시민들이 입구를 봉쇄하면서 이송 작업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일촉즉발의 충돌이 우려됐던 순간. 다행히 현장에서는 평화롭고 정돈된 분위기로 가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박지환] “제가 취재를 3일 동안 하면서 인상 깊었던 것 중에 하나는 경찰과의 관계였어요. 사실은 이 사태가 이렇게 폭발적으로 확장된 원인 중의 하나가 경찰과의 대치, 그리고 경찰과의 충돌이 원인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둘의 사이가 상당히 격양될 수밖에 없고 마찰이 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어느덧 기자 생활을 15년 정도 하다 보니까 집회를 상당히 많이 가봤어요. 교대를 하는데 이런 정도는 처음인 것 같아요. 경찰이 이제 교대를 하고 나오니까 이제 시민들이 “수고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박수 쳐주고 ‘어 이런 게 있었나’ ‘어떻게 잘 풀어냈네’라고 하는 게 상당히 좀 인상이 깊었고요.” 개표소 앞 시위는 다음 날에도 그 다음 날에도 계속됐습니다.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개표소 앞을 지키는 시민들부터 현장에 오지 못하더라도 음식과 음료를 배달하며 응원의 마음을 담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박지환] “새로운 집회 문화의 탄생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이 현장으로 뭔가 계속 배달을 시켜주시는 거예요.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이 과자만 따로 쌓아 놓고, 음료수 같은 것도 이제 이렇게 테이블 위에 올려놔서 누구나 가져갈 수 있게끔. 김밥 같은 것도 이렇게 갖다 놓고. 보통 집회가 사실은 깨끗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제가 늘 아침 일찍 새벽쯤에 현장을 갔는데, 거기서 아침에 쓰레기를 주우시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서 2030의 이런 질서나 시위문화 수준이 정말 많이 올라왔구나라는 걸 좀 많이 느꼈죠.” 한 개발자는 시민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직접 코딩으로 ‘혼잡도 지도’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노마드준/테크 인플루언서] “시민들이 평화롭게 운동할 수 있도록 이렇게 만들고 있습니다.” 주말이 되자 더 많은 시민들이 이곳 올림픽 공원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나 2030 젊은 청년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강주영/27/인천광역시 거주] “친구들도 점점 관심을 많이 갖게 되고 주위 사람들이 많이 분노하는 게 체감될 정도로 지금 완전 뜨겁습니다.” [이재묵] “2030 세대가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 안착된 이후에 태어난 그 유권자들이기 때문에, 이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인 참정권이 침해받았다고 생각하면 화가 날 수밖에 없고 하기 때문에 아마 거리로 나온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들은 아직도 연신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이채영 경기도의원, 조례시행추진관리단 해단식 참석… 입법 책임 의정 성과 되새겨

    이채영 경기도의원, 조례시행추진관리단 해단식 참석… 입법 책임 의정 성과 되새겨

    - 조례 제정 이후 현장 집행 현황 철저히 점검… 실효성 제고 공로로 감사패 수여 받아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채영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9일 경기도의회 예담채에서 개최된 ‘경기도의회 조례시행추진관리단 해단식’에 참석해 그간의 입법 사후관리 활동을 총망라하고 마무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의회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은 자치법규가 제정된 이후 실제 행정 현장에서 어떻게 집행되고 있는지를 면밀히 점검하고, 제도 운영 과정에서 도출되는 문제점을 정교하게 개선하기 위해 운영된 혁신적인 조직이다. 그동안 관리단은 조례가 단순히 상징적이거나 선언적인 규정에 머무르지 않고 도민의 실생활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시행 과정 전반을 추적·관리하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 의원은 해당 관리단의 위원으로 적극 참여하며 각 조례의 구체적인 이행 현황과 성과를 진단해 왔다. 특히 현장의 목소리와 민원이 도의 정책에 충실히 투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조례의 실효성을 한층 높이는 의정 활동에 힘써왔다. 이날 진행된 해단식에서는 그동안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의 성공적인 운영과 자치법규 실효성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의원을 비롯한 위원들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이 의원은 “조례를 만드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일 또한 의회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조례시행추진관리단 활동은 입법의 성과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도민의 삶과 연결되는 정책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11대 경기도의회 임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뜻깊은 감사패를 받게 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며 “지난 4년간 도민의 목소리를 정책과 조례에 담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으며, 그 과정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의회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은 이날 해단식을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감했으며, 그간의 축적된 활동 성과와 우수사례를 엮은 백서를 발간하여 향후 입법정책 연구 및 차기 의정활동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연구회, ‘경기도 사회통합 예산 체계적 관리 기반 구축 연구’ 최종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연구회, ‘경기도 사회통합 예산 체계적 관리 기반 구축 연구’ 최종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의원 연구단체인 기획재정연구회(회장 조성환, 기획재정위원장)는 9일 오후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실에서 「경기도 다문화 등 사회통합 예산의 구조화 및 활용 체계 마련을 위한 관리기반 구축 연구」에 관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진행됐으며, 경기도 사회통합 예산의 중복·사각지대 해소, 사업 간 연계성 강화 등 실질적인 행정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의회의 재정 통제 기능 구조화, 조례 제안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경기도 사회통합 정책과 재정 전반에 대한 입체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사회통합 예산 관리의 구조화 모델 ▲예산 관리 및 활용 체계 구축 ▲경기도의회 적용 및 의회사무처 지원체계 고도화 등 주요 핵심 성과가 종합적으로 발표됐다. 특히 주목받은 부분은 연구 결과를 통해 제시된 ‘Program Map · 핵심성과지표(KPI) · 정보공개 표준 · 환류체계 · 조례화를 하나로 연결하는 경기도의회 중심 예산 전주기 관리모델’이다. 참석자들은 해당 모델의 실질적인 정책 반영 가능성을 심도 있게 진단하고, 실행력 확보를 위한 세부 보완 과제와 향후 입법 추진 방향에 대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연구회 회장인 조성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파주2)은 “그동안 경기도 사회통합 관련 예산이 부서별·사업별로 분산 운영되면서 정책의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사회통합 예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 위원장은 “연구 결과가 실제 정책과 예산 운영에 반영돼 재정 운용의 전환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며 “오늘 발표된 정책 제안이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현장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이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6)은 “사회통합 예산의 중복 지원과 사각지대 문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과제였다”면서 “이번 연구를 계기로 경기도가 사회통합 예산의 중복을 줄이고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정책 마련과 제도 개선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는 조성환 회장을 비롯해 연구회 회원인 박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8), 이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6), 오창준 의원(국민의힘, 광주3)이 참석했다. 아울러 수행기관인 (사)한국산업융합학회 연구진과 경기도 기획예산담당관, 이민사회국 이민사회지원과 관계 공무원 등 민관학 전문가들이 대거 동석해 지혜를 모았다. 기획재정연구회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물을 향후 경기도 사회통합 예산 편성과 집행을 모니터링하는 지침으로 삼고, 관련 조례의 신설 및 개정안 제안을 위한 핵심 입법 근거 자료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 경기도의회 조례시행추진관리단 해단식 개최...조례를 넘어 시행까지 책임지는 새로운 의정 모델 제시

    경기도의회 조례시행추진관리단 해단식 개최...조례를 넘어 시행까지 책임지는 새로운 의정 모델 제시

    경기도의회가 조례의 실질적인 현장 안착과 실효성 있는 정책 집행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운영해 온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이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도의회는 9일 의회 예담채에서 「조례시행추진관리단」 해단식을 개최하고, 그동안 조례의 실효성 있는 시행과 제도적 정착을 위해 전개해 온 추진단의 의정 성과를 종합적으로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해단식 행사에는 조례시행추진관리단 소속 위원들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의회는 그간의 노고에 감사패와 활동 백서를 전달하는 한편, 조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우수한 성과를 도출한 부서와 실무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표창장을 수여했다.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은 제11대 경기도의회가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기획·도입한 혁신적인 정책관리 시스템이다. 단순히 조례를 발의하고 제정하는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행정 현장에서 어떻게 집행되고 작동하는지 사후 점검함으로써 입법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고 도민 체감형 정책 성과를 내기 위해 운영되어 왔다. 특히 추진단은 각 조례의 이행 현황을 면밀히 진단하고 집행부 관계 부서의 애로사항 및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에 따른 현실적인 개선 방안을 제안해 왔다. 이를 통해 입법 성과가 실질적인 복지·행정 서비스로 연결되도록 유도하는 등 ‘책임 입법’ 중심의 새로운 의정활동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최종 보고를 겸한 자리에서 위원들은 추진단 활동을 통해 발굴된 분야별 우수 행정 사례를 심도 있게 공유하고, 입법 사후 관리의 중요성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김진경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은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은 조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을 살피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며 입법의 책임을 끝까지 이어가는 새로운 의정의 실천을 보여줬다”며 “이는 제11대 경기도의회를 상징하는 매우 의미 있는 도전이자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의장은 “비록 오늘로 공식 활동은 마무리되지만, 추진단이 남긴 경험과 성과는 앞으로도 경기도의회의 소중한 자산이자 흔들림 없는 이정표로 남을 것”이라며 “그동안 적극적인 실천과 책임으로 함께해 주신 위원 여러분과 관계 공무원, 실무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여야 도의원 8명으로 구성되어 조례 시행 현황 점검과 면밀한 평가 활동을 수행해 온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은 그간의 구체적인 활동 궤적과 성과를 엮은 백서를 발간해 전국 지방의회와 관계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 종합특검, 김명수 전 합참의장 내란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종합특검, 김명수 전 합참의장 내란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3대 특검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특별검사 권창영))이 9일 비상계엄 당시 내란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 합참 관계자들에 대해 신병 확보에 나섰다. 특검은 이날 김 전 의장과 정진팔 전 합참 차장, 김흥준 전 육군본부 정책실장, 이재식 전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 등 4명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합참 관계자들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 등에 군이 투입되는 상황을 지켜보고도 이를 막지 않는 방식으로 계엄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은 군령권을 가진 김 전 의장이 참모들로부터 비상계엄에 절차상 문제가 있고 국회 군 투입은 위법 소지가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받고도 당시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게 병력 철수를 건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김 전 의장이 단편명령을 통해 ‘계엄 사무를 우선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도 비상계엄에 관여한 정황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김 전 의장 측은 “계엄과 관련된 사전 모의나 회동에 단 한 차례도 참여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계엄 선포와 동시에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이 직접 계엄군을 지휘·통제했다”며 “김 전 의장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돼 사실상 계엄군에 대한 지휘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이날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관련 혐의로 구속됐던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윤재순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도 함께 기소됐다.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은 직권남용에 더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전 장관 등은 2022년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당시 무자격 업체인 21그램이 객관적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산출해 요구한 관저 공사 견적 금액대로 공사비를 지급하기 위해 국가 예산 20억 9000만원을 불법 전용·집행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관저 이전 과정에서 늘어난 공사비용을 메우고자 당시 대통령실이 행안부를 압박해 노후시설 정비 등 명목으로 편성된 예산 20억 9000만원 상당을 불법적으로 전용·집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거나 대통령실 예산을 사용하는 경우 야당과 언론의 비판이 예상되는 만큼 사실상 ‘돌려막기’ 방식으로 차액을 충당했다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특검의 기소는 지난 2월 25일 종합특검 출범 이후 104일 만의 첫 공소 제기다. 그동안 일부 혐의를 받는 피의자들에 대해 불기소 처분으로 사건을 종결한 경우는 있지만, 혐의를 인정해 정식 재판에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은 예산의 편성 및 집행 관리를 담당했던 기획재정부가 예산 전용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 중이다. 향후 수사가 당시 기획재정부 장관이었던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과 더불어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등 ‘윗선’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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