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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 용적률 3년 완화

    종로 용적률 3년 완화

    서울 종로구가 경복궁 서측과 북촌, 대학로 등 10개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한 건축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하고 건축물 관련 주민상담센터를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 도시계획조례가 개정된 데 따른 조치다. 다음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이 결정·고시되면, 앞으로 3년 동안 용적률 제한이 시행령 상한만큼 완화된다. 건물을 넓고 높게 지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별다른 조건 없이 즉시 적용되는 만큼 그동안 개발이 더디던 도심 노후 주거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구는 이번 용적률 상한과 연계해 지역별 높이계획을 합리적으로 완화할 방안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연말까지 17개 동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위반건축물 양성화 상담센터’도 운영한다. 위반건축물을 시정할 수 있는지를 비롯한 건축허가 업무 전반을 안내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종로의 고유한 분위기는 지키고 주민들의 주거환경은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동작, 신노량진시장 건축물 연내 철거

    서울 동작구가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된 ‘신노량진시장’ 건축물을 연내 철거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1968년 만들어진 신노량진시장은 소규모 점포와 주거시설이 들어선 복합시설이다. 2010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아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됐다. 그동안 구는 주민 안전을 위해 신노량진시장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사업이 지연되면서 일부 상인들은 영업을 계속하는 등 안전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구는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지난 5월 서울시 관련 부서와 합동회의를 열고 위험건축물 철거를 위한 재난관리기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시장 내 안전 펜스와 위험표지판을 설치한 구는 향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해체 계획을 수립하고 철거 인허가 절차 등을 밟을 예정이다. 만약 퇴거하지 않는 상인이 있다면 오는 10월까지 긴급 안전조치 명령을 시행하고, 연말에 행정대집행도 실시할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재난위험시설을 하루빨리 철거해 구민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은 원리원칙에 따라 끝까지 책임 있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 호우 피해 광주 지자체들 “고향사랑기부로 도움을”

    호우 피해 광주 지자체들 “고향사랑기부로 도움을”

    광주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이 지난주 ‘극한 호우’로 발생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모금을 추켜들었다. 열악한 지방재정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고향사랑기부제가 공공사업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 북구는 폭우로 생활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는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과 피해 복구를 위해 ‘고향사랑기부 긴급 모금’을 지난 21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7일 단 하루 동안 426.4㎜의 비가 쏟아지면서 극심한 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고향사랑기부 긴급 모금은 대규모 피해 현장을 복구하는 데 자치구가 가진 재정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필요한 재원을 효과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모금은 고향사랑기부 공공 플랫폼인 고향사랑e음과 민간 플랫폼인 위기브, 웰로 등 총 3개 모금처에서 가능하며 북구의 목표 모금액은 5억원이다. 또 북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업해 ‘긴급 의연금품 자율 모금 캠페인’을 다음달 29일까지 한다. 식료품과 생활용품, 침구류, 소형 가전제품 등이다. 광산구도 1억원을 목표로 10월 31일까지 고향사랑기부 긴급 모금을 한다. 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금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제공한다. 남구 역시 2억원을 목표로 10월 31일까지 긴급 모금을 한다. 남구 관계자는 “삶의 터전을 잃고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에 복귀하도록 시설 복구가 시급하다”면서 “고향을 걱정하는 많은 분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광주신세계, 유스퀘어 문화관 철거… 복합개발 본격화

    광주신세계, 유스퀘어 문화관 철거… 복합개발 본격화

    광주신세계가 백화점을 새로 짓기 위해 유스퀘어 문화관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철거는 광주광천터미널 복합개발 사업인 ‘더 그레이트 광주’ 사업 추진이 가시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광주신세계는 유스퀘어 문화관 철거작업을 10개월 동안 진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CGV 영화관 등 기존 영업시설은 모두 철수를 완료했다. ‘더 그레이트 광주‘ 사업은 광주신세계 백화점 확장과 함께 특급호텔을 포함한 최고 47층 규모의 초고층 복합시설을 신축하고 터미널 기능 지하화 등 종합버스터미널을 전면 개축하는 프로젝트다. 광주신세계는 지난달 사업계획서를 광주시에 제출했으며 현재 사전협상을 벌이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하반기까지 광주시와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후속 행정절차를 완료한 뒤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한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유통을 넘어 문화, 여가, 주거, 자연이 어우러진 미래형 도심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개발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내 집’ 없어… 14년째 떠도는 인천닥터헬기

    ‘내 집’ 없어… 14년째 떠도는 인천닥터헬기

    인천 도서·산간지역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도입한 인천닥터헬기가 14년여 동안 계류장을 구하지 못해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다. 최근에도 인천시가 남동구의 한 공원에 계류장 건립을 추진하지만 남동구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는 남동구 소유의 월례근린공원에 닥터헬기 계류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남동구 소유의 이 공원 내 부지 3440㎡를 사들여 이곳에 계류장, 격납고, 방음벽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남동구의회에서 관련 안건이 통과해야 하지만 최근 구의회에서 안건이 보류돼 난관에 봉착했다. 구의회의 보류 이유는 주민 수용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계류장 인근 아파트 주민 수백명이 반대 의견을 담은 서명부를 시에 제출했다. 구의회에서 안건이 보류되면서 시의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시는 주민수용성 제고를 위해 주민설명회 개최 등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닥터헬기는 육로로 이송이 어려운 도서·산간지역 중증외상, 뇌졸중 등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2011년 9월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그러나 14년여 동안 계류장을 찾지 못해 인천시청 운동장, 문학야구장, 소방서 주차장, 김포공항, 군부대 등지를 돌며 떠돌이 생활을 해오고 있다. 닥터헬기는 그간 1700여회 출동해 1700여명의 환자를 이송하는 등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계류장 설치를 위해 주민수용성을 높이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쿠팡, 사회공헌위원회 출범… 박대준 대표가 위원장 맡아

    쿠팡, 사회공헌위원회 출범… 박대준 대표가 위원장 맡아

    쿠팡은 23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체계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수행하기 위해 ‘쿠팡 사회공헌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그동안 일자리 창출, 온라인 판로 개척,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온 쿠팡은 사회공헌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했다. 위원장은 박대준 쿠팡 대표가 맡으며 위원으로 8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 “도민 결집·인프라 확충·정부 지원 기회… ‘SALT 전략’ 통해 지속적 발전 이뤄야”[사라진 인구, 올림픽으로 다시 채우는 미래]

    바르셀로나 낙후된 인프라 개발올림픽 이후에도 관광객 줄이어“생활인구 확대 기폭제 역할 기대”“하계 올림픽 개최는 도민 결집, 사회 기반 시설 확충,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지원 등 세 마리의 토끼를 잡을 기회입니다. 다만 반짝 효과가 아닌 지속성으로 이어지려면 ‘SALT’ 모델 구축 등 전략적 준비가 필요합니다.”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는 23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2025 서울신문 전북 인구포럼’에서 전북이 하계 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생활인구 확대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0년간의 준비·운영 기간 동안 건설, 부동산, 문화 산업 등에서 파급효과가 뚜렷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가 제시한 생활인구 확보 방안은 단기 체류보다는 중장기 체류, 지역과 연계된 다양한 혁신 인구 유입, 방문객의 지역 이주를 통한 인구 유입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1992년 올림픽 개최를 통해 낙후된 해안가를 재개발하고 교통·공공 시설을 대거 확충해 세계적인 관광·문화 도시로의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점도 좋은 선례다. 우리나라 역시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10대 무역 대국으로 도약했다. 김 교수는 “올림픽을 위한 경기장 건설과 관광객 유입이 고용과 수입을 창출하는 등 단기 효과도 있지만, 도시 브랜드와 이미지 제고 같은 장기 이익은 훨씬 더 크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성화가 꺼진 뒤 빚더미만 남는 후유증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대규모 투자 이후 경기가 급랭하는 ‘골짜기 효과’(Valley Effect)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는 “실제 올림픽 특수가 사라진 뒤 과잉 투자로 도시 재정이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국제적으로 실제 부정적인 사례가 나타나는 일이 적지 않았던 만큼 철저한 사후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안으로 그는 ‘SALT 전략’을 제안했다. SALT는 ▲사회·경제·문화 등 분야별 정책(Sector) ▲도시-광역-국가 연계 전략(Area) ▲장단기 구분(Length) ▲유형·무형 자산의 조화(Type)를 뜻한다. 김 교수는 “인구 문제는 양육·문화·정주 환경과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며 “균형 잡힌 정책 조합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전북이 단순한 개최지에 머무르지 않고 올림픽을 지역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장기 전략이 결국 지역의 미래를 결정 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발 빠른 日협상 결과에 촉각… 美농축산물 개방 압박 거셀 듯

    한발 빠른 日협상 결과에 촉각… 美농축산물 개방 압박 거셀 듯

    내일 한미 고위급 ‘2+2 통상회담’ 한일 대미무역 흑자액 규모 비슷 日타결 수준 제시해야 합의 전망 여한구 “할 수 있는 건 다 해 볼 것” 美, FTA 탓에 ‘비관세 장벽’ 집중민감도 높은 소고기·쌀 ‘레드라인’LNG·조선업 협력, 협상카드 활용 미일 양국의 무역 합의 내용이 공개되면서 25일(현지시간) ‘한미 2+2 통상회담’에 나서는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정부 관계자는 23일 “미일 관세협상이 이렇게 빨리 타결될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한국과 일본의 대미무역 흑자액 규모가 거의 비슷해 미일 합의가 한미 협상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에 도착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취재진에게 “할 수 있는 건 다 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는 685억 달러(약 95조원), 한국에 대해서는 660억 달러(91조원)로 집계됐다. 미국이 일본에 얻어낸 규모에 근접하는 수준을 한국이 제시해야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까닭이다. 일본은 미국에 5500억 달러(760조원)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의 올해 예산 673조 3000억원을 100조원가량 웃도는 규모다. 일본이 약속한 대미 투자금의 정체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지난 7일 여 본부장을 만나 언급했던 투자펀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투자펀드는)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했지만 미국이 회담에서 요구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한국과 일본의 차이라면 일본이 대미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이란 점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미 FTA 체결로 실효 관세율이 0.79%에 불과하다 보니 미국이 비관세 장벽 해소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에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을 확대할 것을 요구해 왔다. 미국은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와의 협상에서 다량의 농산물 구매와 함께 시장 개방을 요구했고 얻어냈다. 일본과의 협상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쌀과 일부 농산물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 협상에서 미국의 압박이 거셀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다.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허용 ▲쌀 수입 쿼터제 완화 ▲고정밀 지도 반출 허용 ▲온라인 플랫폼법 입법 중단 등 비관세 장벽 해소를 요구하고 있다. 이 중 농민 반발이 거센 미국산 소고기와 쌀 시장 개방이 최대 난제다. 여 본부장도 미 축산협회 등과 만나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과 관련한 입장을 설명하려고 일찌감치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민감도가 높은 소고기와 쌀을 양보할 수 없는 ‘레드라인’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산 쌀, 소고기 수입 확대는 다른 국가와도 얽혀 있다. 미국 쌀 수입만 늘리고 다른 나라를 줄이려면 세계무역기구(WTO)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소고기 수입 확대는 2008년 ‘광우병 사태’를 겪었던 만큼 민감한 사안이다. 정부는 바이오에탄올용 옥수수 등 ‘연료용 작물 수입 확대’ 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량용 작물과 달리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액화천연가스(LNG) 협력도 협상 카드 중 하나다. 미국산 LNG 수입을 확대하고 알래스카 LNG 가스전·1300㎞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 참여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 당초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참여를 주저했으나, 일본이 미국과 조인트 벤처(JV) 설립을 결정하면서 고심이 커졌다. 권남훈 산업연구원장은 “일본과 한국의 협상 카드는 질적 측면에서 비슷할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이 협력을 필요로 하는 조선업과 원전 기술도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올림픽 유치전 추진 단계서 인구학 함께 고려해야”[사라진 인구, 올림픽으로 다시 채우는 미래]

    인구체력 염두 둔 사후 전략 마련전북, 스포츠 산업 거점으로 육성2036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 중인 전북도에 대해 개최 과정에서부터 인구 구조와 도시 지속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단기적인 경제 효과를 넘어 인구 반등과 지역 균형 발전까지 염두에 둔 종합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대환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한미연) 책임연구원은 23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2025 서울신문 전북 인구포럼’ 종합토론에서 “올림픽의 경제학뿐 아니라 인구학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이 두 축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실질적인 지역 발전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 유치와 준비 기간 동안은 지역 경제에 활력이 돌겠지만, 사후 전략이 부실하면 경기 침체와 인구 유출이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미연은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의 ▲인구 구조 ▲인구 이동 ▲인구 규모를 종합 분석해 ‘인구체력’을 측정한 결과 전북에서는 전주만이 ‘체력 확보 지역’으로 분류됐고, 8개 시군은 ‘체력 고갈 지역’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선수촌과 경기장은 향후 공공주택이나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로 건설해야 한다”며 “한옥 등 기존 자산을 활용해 정주 여건을 입체적으로 개선하면 실질적인 인구 유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올림픽을 계기로 산업·문화·교통 기능을 통합하는 메가시티 체제로의 전환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인프라를 대회 이후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미리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은천 전북연구원 문화·스포츠산업 연구위원은 “모듈형 공법을 도입해 경기장을 대회 후 필요한 지역에 이축하는 방식이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문화·관광 자원으로 재활용하면 예산 낭비 없이 장기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강진 전주시정연구원 초빙선임연구위원은 “올림픽 개최 이후 전북을 스포츠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면 인구 유입 효과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 車업계 “최소한 日과 유사한 협상 끌어내야”… 철강은 후순위·가전은 새 타깃 우려에 긴장

    미국과 일본이 관세 인하에 합의하면서 국내 산업계 전반에 기대와 긴장감이 교차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일본과 유사한 수준의 관세 인하(2.5%+25%→2.5%+12.5%) 협상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내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고율 관세가 ‘상수’로 여겨졌는데 이번 일본 사례를 보면 관세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정부가 최소한 일본과 유사한 수준의 협상을 끌어내야 산업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미일 간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관세가 낮아진 것을 보면 한국도 유사한 수준에서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 한일 주식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현대차 주가는 전일 대비 7.51% 오른 22만 2000원, 기아는 8.49% 상승한 10만 6100원에 거래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닛케이 평균주가(종가 기준)도 전날보다 3.51%(1396.40포인트) 오른 4만 1171.32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대표주인 도요타는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5조엔(47조 75억원)가량 불었다. 반면 철강업계는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자동차에서 관세 인하를 받아내고 철강은 높은 관세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절충안을 택한 것”이라며 “철강은 생산량을 단기에 늘리기 어려운 구조라 관세를 인하해도 수출 증가로 바로 이어지기 힘들다. 그런 만큼 정부도 후순위로 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재윤 산업연구원 연구위원도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 당시 관세 협상에서도 철강보다 자동차나 다른 품목을 우선시했다”며 “US스틸이 일본제철에 인수되는 시점까지 미국은 철강 재고로 버티겠다는 입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가전업계도 신중한 반응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오히려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이 새로운 관세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농업계는 미국이 쌀, 소고기, 과일 등 농축산물 시장 개방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지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대 농민단체인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은 25일과 28일 서울 용산구 일대에서 상경 집회를 열고 정부에 시장 개방 반대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 강선우 결국 사퇴

    강선우 결국 사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전격 사퇴했다. 현역 국회의원이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한 첫 사례다. 국회 인사청문회 이후 여권에서도 반발 여론이 누그러지지 않자 결국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분석된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30일 만이다. 이재명 정부 내각 1기 후보자 중에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 번째 낙마다. 강 후보자는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저를 믿어 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도 제가 큰 부담을 지워 드렸다.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 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 죄송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강 후보자가 사퇴 전 미리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23일) 오후 2시 30분경 (강 후보자가)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사퇴 의사를 전달했고 이를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며 “1시간 뒤 소셜미디어에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강 비서실장의 보고를 받은 후 별다른 말씀이 없으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를 조속히 찾겠다”며 “인사 검증 절차에 조속함과 함께 엄정함을 갖추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24일까지를 시한으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이에 재송부 시한 이후 강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럼에도 정치권 안팎에서 ‘갑질 의혹’에 대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았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자의 사퇴 선언 직전에 페이스북에 “강 후보자님이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 깊이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고 썼다. 민주당은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보좌진 처우 개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본인이 여러 상황을 보고 결단을 내린 것으로 생각한다. 존중한다”며 보좌관 처우에 대해선 “필요한 조치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보좌진협의회는 “보좌진 인권과 처우 개선은 이제 시작”이라고 입장을 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본회의 이후 기자들을 만나 “인사청문회에 나올 자격조차 없는 후보였다”며 “국민 눈높이서 볼 때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조속히 후임을 찾겠다고 했지만 과정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재 풀이 적은 여성 장관 후보자들이 연이어 낙마하며 후보자 물색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중 여성 장관은 이날 이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3명뿐이다. 이 대통령은 한 장관을 비롯해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오영준 헌법재판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도 재가했다. 한편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었던 임광현 국세청장의 임명으로 공석이 된 비례 의원직은 이날 이주희 변호사가 승계했다. 아울러 강 대변인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 등을 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에 대해선 “조금 더 논의를 해 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며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성향 與보다 온건… 좌파 색채 옅은 ‘실용주의 내각’[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李대통령 성향 與보다 온건… 좌파 색채 옅은 ‘실용주의 내각’[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표결 성향 따라 진보 ‘-’ 보수 ‘+’민주당 - 0.83·국민의힘 0.03 해당李대통령 - 0.66… 중간값보다 右내각 참여 정치인 8명 평균 - 0.75정성호 법무 - 0.68… 李와 비슷해이재명 정부 성공 여부는 ‘초심’외연 확장 방점 둔 정책·인사 필요허니문 지지율에 ‘강성’ 회귀 안 돼김의겸 등용은 ‘실용주의’ 멀어져 ‘독선의 함정’ 빠지면 불행한 결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이 좀 넘었다. 아직까지는 이재명 정부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 주기엔 시간이 짧았다. 이재명 정부의 색깔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한 가지 단서는 있다. 이제까지 이 대통령이 임명한 내각 후보나 대통령실 수석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 정부의 DNA를 가늠해 볼 척도가 될 것이다. 문제는 이 인사들의 ‘성향’을 추정해 볼 만한 객관적 자료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들 중 국회의원 출신은 표결기록에 기반해 비교적 객관적으로 성향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최근 장관 지명자 중 전현직 국회의원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더 의미가 있다. 어느 정부가 들어오든 국회 인사청문회가 거의 인격 살인 수준으로 진행되다 보니 여당 의원들의 적극 방어가 없으면 임명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 가령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에서는 국회의원 출신 국무위원 겸직 비율이 13.5%(37명 중 5명)로 낮았지만 문재인 정부에서는 31.5%, 박근혜·이명박 정부는 각각 23.3%, 22.4%로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직후인 노무현 정부의 13.2%보다 높았다. 필자는 지난 21대 국회가 마무리될 무렵 의원들의 표결기록을 분석개 각 국회의원들의 표결 성향(ideal points)을 추정했다. 미국 정치학계에서 자주 활용되는 베이지언 문항 반응 모델을 활용해 유사한 표결 성향을 보이는 의원끼리 근접한 점수가 부여되도록 한 것이다. 진보적인 표결 성향을 보일수록 음수(-), 보수적인 표결 성향을 보일수록 양수(+)가 부여되도록 점수화했다. 각 법안이 진보인지 보수인지에 대한 주관적 판단은 배제하고 비슷한 투표 성향을 보인 의원들에게 비슷한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이 대통령이 지명·임명한 장관 중 21대 국회의원이었던 인사는 총 6명이다. 김성환(환경부), 김윤덕(국토교통부), 안규백(국방부), 윤호중(행정안전부), 전재수(해양수산부), 정성호(법무부) 장관 지명·임명자 등이다. 특히 이번 정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수위 없이 출발해 인사풀을 확대하기 어려웠던 측면도 있을 것이다. 여기에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등 두 명의 대통령실 차출 인원까지 총 8명이 21대 국회의원 출신이다. 우선 이 대통령 자신이 21대 국회의원이었기 때문에 당시 이 대통령의 표결 경향도 이 정부의 유전자를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지표다. 분석에 필요한 최소한의 표결기록이 존재하는 307명의 21대 의원을 대상으로 분석해 보면 전체 평균은 –0.52 정도였다. 왼쪽(진보)부터 녹색정의당(-1.66), 정의당(-1.57), 진보당(-1.46), 새진보연합(-1.07), 더불어민주연합(–0.94), 조국혁신당(-0.93) 등의 순이었고 더불어민주당(-0.83)이 그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은 0.03 정도에 해당했다. 반면 이 대통령은 –0.66으로 진보와 보수를 다 합친 전체 평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간값(-0.73)보다 오히려 오른쪽에 위치해 이 대통령을 ‘강성’ 진보로 보기엔 무리가 있었다. ‘포퓰리스트’라는 세간의 평가나 ‘실용주의자’를 자처하는 본인의 평소 주장에도 부합하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대선 TV토론에서 정의당 권영국 후보가 전반적으로는 공동보조를 취하면서도 당시 이재명 후보에 대해 마냥 호의적이지만은 않았던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과 대통령실 발탁 인사들은 어떨까. 이재명 정부 참여 인사 8명의 평균은 약 –0.75로 민주당 전체 의원들의 평균인 –0.83보다 전체 평균에 가까워 상대적으로 온건한 편이었다. 또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8명 모두 민주당 평균보다 오른쪽으로 볼 수 있었다. 특히 이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표결 성향은 –0.68 정도여서 이 대통령과 거의 모든 법안에 대해 입장을 같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다음으로 전재수 후보자(-0.71), 김성환 장관(-0.73), 안규백 후보자(-0.75), 윤호중(-0.77) 장관과 우 수석(-0.78), 김윤덕 후보자(-0.79), 강 비서실장(-0.80) 순으로 이 대통령과 유사한 표결 성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서 맞붙은 정청래(-0.83), 박찬대(-0.79)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 중 거의 정확하게 중간 정도에 해당해 이 대통령이나 정부에 참여하게 된 인사들보다는 상대적으로 ‘강성’에 가까웠다. 이 대통령 지지율이 60%를 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당정 간 이견이 드러날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허니문 기간이 끝나고 지지율이 하락하기 시작한다면 그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당정 간 협력을 이끌어야 하는 우 수석(-0.78)의 성향이 거의 정확히 당과 이 대통령의 중간 정도에 해당했던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결론적으로 임기 초반 이 대통령의 ‘픽’으로 추론해 보면 좌파 이념에 매몰되기보다는 ‘실용주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의원들 중 비교적 이념적 좌파의 색채가 옅은 인물들이 주로 선택받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8명 모두 민주당 중간값보다 상대적으로 중도 쪽에 가까운 인물들이었다. 마찬가지로 대부분 이 대통령과 매우 유사한 표결 성향을 보인 인물들이 발탁된 것도 흥미롭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여전히 60%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역대 대통령 지지율이 임기 초반 허니문 기간을 지나면서 하락하기 시작한 것도 하나의 ‘규칙’이었다. 지지율 하락이 시작되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도 함께 약화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야당 공세에 유권자들이 공감하기 시작하면 지지율이 추가 하락하면서 급기야 여당도 분열돼 ‘대통령 몰락의 동역학’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이런 일이 이 대통령에게는 일어나지 말란 법은 없다. 대게 이 몰락의 시작은 임기 초반 높은 지지율을 믿고 강성 기조를 밀어붙이다 시작된다. 역대 정권에서도 선거 기간 동안 중도 유권층 표를 얻기 위해 ‘중도’나 ‘실용주의’를 표방했던 후보들이 당선 후에는 임기 초반 높은 지지율에 도취돼 ‘강성’ 기조로 회귀했다 지지율 하락을 자초해 결국 불행한 결말을 맞은 경우가 많았다. 특히 여론의 반대가 심한 인사의 임명 강행이 허니문 기간 초기 지지율 하락의 단초를 제공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령 윤 전 대통령도 1기 내각 구성 당시 여러 논란이 있었던 몇몇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 게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기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인사청문회 당시 불거진 논란들은 모두 당사자에게는 억울할 만한 사안들이었지만 지지율 하락의 단초가 된 것은 분명하다. 이재명 정부 1기 인사들은 이 대통령이 표방했던 ‘실용주의’ 노선에 가까운 인물들로 보인다. 과거 경험에 비추어 보면 이재명 정부의 성공 여부는 이러한 초심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는지에 달려 있다. 이미 김의겸 전 의원 같은 ‘실용주의’ 노선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인사들이 등용되기 시작한 것도 눈에 띈다. 김 전 의원의 경우 21대 표결 성향 점수(-0.94)로 보면 민주당 의원 중 가장 진보적인 색채가 강했던 약 20%에 속했다. 이 대통령이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외연 확장에 방점을 둔 정책과 인사를 해 나간다면 모든 역대 대통령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던 지지율 하락 현상을 최대한 지연시키면서 업적을 쌓을 시간을 벌어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윤 전 대통령을 포함한 많은 전임 대통령들처럼 임기 초반 높은 지지율에 도취돼 ‘독선의 함정’에 빠지게 된다면 전임 대통령들의 선례를 따르게 될지도 모른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 울산이 키운 대전 이명재, 친정팀에 비수…‘처용전사 응원 거부’ 울산은 말컹 침묵에 또 패배

    울산이 키운 대전 이명재, 친정팀에 비수…‘처용전사 응원 거부’ 울산은 말컹 침묵에 또 패배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이 친정팀 울산 HD에 비수를 꽂은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이명재의 활약으로 기나긴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울산은 기대를 모은 말컹이 침묵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대전은 2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K리그1 23라운드 울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6경기 무승(5무1패)을 끊어낸 2위 대전(승점 39점·10승9무4패)은 3위 김천 상무(36점·10승6무7패)를 3점 차로 따돌렸다. 반면 울산은 최근 5경기(2무3패)에서 승리하지 못하면서 7위(30점·8승6무8패)에 머물렀다. 대전 이명재는 전반 44분 유강현의 크로스를 받아 동점 골을 넣었다. 8년 만에 개인 통산 리그 2호 골을 터트렸는데 상대가 친정팀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울산에서 11년 동안 활약하다가 잉글랜드 3부 리그 버밍엄시티로 이적했고, 지난달 대전 유니폼을 입고 국내 복귀했다. 김준범은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결승 골을 터트렸다. 5월 24일 김천 상무전(3-2) 이후 승리가 없는 울산은 서포터즈 처용전사가 이날 김판곤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의미로 응원하지 않는 가운데 또 패배했다. 에릭이 전반 42분 루빅손과의 2대2 패스를 통해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역전패로 시즌 9호 골의 빛이 바랬다. 후반 12분 엄원상, 정우영과 함께 교체 출전한 말컹은 최전방에서 상대 골문을 위협했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리그 선두 전북 현대(승점 51점·15승6무2패)는 홈에서 9위 강원FC(29점·8승5무10패)를 2-0으로 꺾고 무패 행진을 19경기(14승5무)로 늘렸다. 지난 19일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전북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전반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한 전북은 김진규가 전반 38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전진우가 전방 침투하며 반칙을 얻어냈고 콤파뇨가 전반 42분 페널티킥을 시즌 9호 골로 연결했다. 강원은 전반 추가시간에 김대우가 전진우를 잡아채는 동작으로 퇴장당하면서 전의가 완전히 꺾였다. 제주 SK는 홈에서 4위 FC서울(33점·8승9무6패)을 3-2로 꺾으면서 8위(29점·8승5무10패)로 뛰어올랐다.
  • ‘경주 APEC’ D-100, 경호안전통제단 “열린·낮은 K-경호 구현”

    ‘경주 APEC’ D-100, 경호안전통제단 “열린·낮은 K-경호 구현”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호 안전 분야를 총괄하는 경호안전통제단이 ‘열린 경호, 낮은 경호’ 기조의 APEC 정상회의 경호 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대통령경호처에 따르면 경호안전통제단장을 맡고 있는 황인권 대통령경호처장은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APEC 정상회의 직원설명회를 열고 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중점 사안을 공유했다. 황 단장은 “경호안전통제단은 관계부처와의 끊임없는 소통과 논의를 통해 안전뿐만 아니라 각국 대표단에 감동을 선사하고, 참여하는 시민들에게는 긍지를 심어 줄 수 있는 행사를 만들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한 대한민국, 세련된 ‘K-경호’를 경험할 수 있는 ‘K-APEC’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경호처를 중심으로 국가정보원, 국방부, 경찰청, 소방청, 해양경찰청 등 6개 기관으로 구성된 경호안전통제단은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기조로 한 K-경호를 통해 K-APE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APEC 정상회의장과 정상 숙소가 위치한 경주 보문단지의 지리적 특징을 분석하고, 경주 준비 지원단과 관련 공무원, 보문단지 입주업체 등과 지속적인 소통에도 나서고 있다. 경호안전통제단 관계자는 “경호 목적은 달성하면서도 대민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는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정상회의 기간 동안 구현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경호안전통제단은 지난해 12월 비공식 고위관리회의(ISOM)를 시작으로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 경주), 제2차 고위관리회의(SOM2, 제주) 개최에 일조했다. 오는 26일 실시되는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인천) 개최에도 차질이 없도록 준비 중이다. 아울러 경호안전통제단은 지난 9~10일 진행된 외교부 준비 기획단의 제1차 주한 외교단 대상 설명회에서도 경호 준비사항을 브리핑했으며, 현장답사를 통해 관련 내용을 회원국과 공유했다고 전했다.
  • “물에 대변 떠다닌다” 실내수영장서 발견된 인분…700톤 물 갈았다

    “물에 대변 떠다닌다” 실내수영장서 발견된 인분…700톤 물 갈았다

    하루 평균 1000여명이 이용하는 경북 영주 실내 수영장에서 인분이 발견돼 시설이 임시 폐쇄되는 일이 발생했다. 23일 영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4시 30분쯤 영주 실내 수영장에 “대변이 떠다닌다”는 이용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 관계자가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실제 수영장 안에서 인분이 발견됐다. 수영장 측은 이날 수영장을 임시 폐쇄하고 수영장 물의 3분의 1가량을 제거한 뒤 밤새 여과 소독을 했다. 그러나 “인분이 떠다닌 물에서 어떻게 수영하냐”, “찝찝하다”는 이용객들의 요구로 전체 환수를 하기 위해서 700t의 상수도를 사용해 전체 물을 환수했다. 이 비용은 시 예산으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수영장 측은 시설 사용에 불쾌함을 느껴 이용을 꺼린 강습생에게 일주일 동안 무료 강습을 하기로 했다. 용변을 본 이용자를 찾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살펴봤지만 현재까지 찾지 못했다. 물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해당 이용자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시청 직원을 포함한 수영장 관계자들이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었다”며 “무더위에 더욱더 많은 주민이 수영장을 찾는 시기인 만큼 이용객들은 개인위생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023년 7월 중국에서도 수영장 물에서 대변이 발견된 바 있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한 수영장에서 한 남성이 수영을 하다가 갑자기 수영복을 내린 뒤 배설물을 쏟아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됐다. 해당 수영장 측은 이 남성이 수영클럽 회원인 것을 확인했으며 경찰은 이 남성에게 벌금 8000위안(약 154만원)을 부과했다. 이처럼 여름철 수영장이나 물놀이장에서 대소변 등 오염물이 발견되는 일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영장을 이용했던 성인의 19%가 적어도 한번은 ‘수영장 안에서 소변을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2017년 캐나다 앨버타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83만ℓ 대형 수영장에서 75ℓ의 소변이 검출됐다. 1.5ℓ 물통 50개 정도 분량이다. 수영 선수 마이클 펠프스는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우리를 포함한 모두가 수영장에서 소변을 본다. 염소 성분이 소독해주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염소 소독제가 소변 등 배설물의 질소와 결합해 만드는 성분이 눈 따끔거림과 시림, 피부 가려움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소독약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의 소변이나 땀과 같은 배설물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하이오 주립대 마크 콘로이 교수는 “수영장 안에서 소변을 보는 건 고약한 버릇일 뿐더러 자신과 다른 사람의 건강을 위협하는 행동”이라며 “오줌이 마려우면 화장실로 가라”고 일침했다.
  • 올여름 휴가 계획 ‘이곳’으로 몰렸다…한국인이 선택한 ‘해외 여행지’ 5선

    올여름 휴가 계획 ‘이곳’으로 몰렸다…한국인이 선택한 ‘해외 여행지’ 5선

    올해 여름휴가 성수기를 앞두고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해외 여행지는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여행 플랫폼 트립비토즈는 올해 7월부터 9월까지의 해외여행 예약 데이터를 분석해 올여름 한국인에게 인기가 가장 많았던 해외 여행지를 1위부터 5위까지 정리했다. 이번 순위는 휴가 성수기 동안 실제 예약 수요를 바탕으로 집계됐다. 1. 일본 도쿄 1위에는 일본 도쿄가 올랐다. 하라주쿠, 시부야, 디즈니랜드 등 도심 속 다채로운 명소와 쇼핑, 문화 체험이 모두 가능한 점이 높은 예약률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MZ 세대를 중심으로 도쿄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확인됐다고 트립비토즈는 설명했다. 2. 일본 삿포로 2위는 일본의 삿포로가 차지했다. 훗카이도의 청량한 기후와 풍부한 자연, 미식 여행지로서의 이미지가 결합되며 여름철 피서지로 떠올랐다. 가족 단위, 중장년층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3. 프랑스 파리 3위는 프랑스 파리다.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등 세계적 관광 명소들이 낭만적인 여행을 원하는 고객들의 선택을 끌어냈다. 4. 베트남 다낭 4위는 베트남 다낭이 차지했다. 미케비치와 바나힐, 호이안 등 다양한 관광 요소가 갖춰져 있고, 가격 대비 높은 만족도를 자랑하는 리조트들이 젊은 층과 커플 여행객 사이에서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5. 싱가포르 5위는 싱가포르다. 치안과 위생, 대중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졌다는 점이 매력적 요소로 작용했다. 마리나베이샌즈,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센토사 등 랜드마크 중심의 여행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짧은 일정으로도 알찬 여행이 가능해 초보 여행객에도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트립비토즈 관계자는 “올해 여름은 짧은 비행시간과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도시형 여행지와 합리적인 가격대의 휴양지가 고르게 사랑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행객들이 단순한 소비를 넘어 콘텐츠로 여행을 기록하고 다시 보상받는 T2E(Travel to Earn) 방식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제 수요에 기반한 여행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맞춤형 상품과 프로모션을 기획하겠다”고 전했다.
  • “오우” 여객기가 여객기 위로 ‘겹치기 착륙’ 끔찍 참사 위기…아슬아슬했다 (영상) [포착]

    “오우” 여객기가 여객기 위로 ‘겹치기 착륙’ 끔찍 참사 위기…아슬아슬했다 (영상) [포착]

    멕시코 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여객기가 발아래 활주로에서 이륙을 준비 중이던 다른 여객기 위로 내려앉을 뻔했다가 아슬아슬하게 스쳐 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은 전날 끔찍한 여객기 참사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미 델타항공 보잉 737 DL590편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미국 애틀랜타로 가기 위해 활주로에서 막 이륙을 준비 중이었다. 그 순간, 공항에 도착한 멕시코 국적기 아에로멕시코 커넥트 AM1631편이 델타항공 여객기 바로 위를 스치듯 내려앉으면서 같은 활주로에 착륙했다.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24와 에어나브 시스템즈 데이터를 보면, 당시 아에로멕시코 여객기는 델타항공 여객기 200피트(약 60m) 위를 지나쳐 그 앞에 착륙했다. 델타항공 여객기에는 승객 144명이 타고 있었다. 두 항공기는 가까스로 충돌은 피했으나, 델타항공 조종사들은 일단 이륙을 중단하고 터미널로 복귀했으며 결국 예정 시간보다 3시간 늦게 이륙했다. 공항 교통 관제 녹음에는 델타항공 조종사가 “활주로에서 대기 중이다”라고 말한 후 누군가가 “와우“라고 말한 뒤 스페인어로 “믿을 수 없어”라고 말하는 소리도 담겨 있었다. 전직 조종사 스티브 가냐드는 ABC방송에 “관제탑 관제사가 이륙 허가와 동시에 착륙 허가를 내렸거나, 착륙 여객기에 왼쪽 또는 오른쪽 활주로 중 어느 쪽으로 착륙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리지 않았을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사건 이후 델타항공은 성명을 통해 해당 사건을 멕시코 항공 당국과 미국 연방항공청(FAA),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에로멕시코 커넥트는 멕시코 최대 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가 소유한 저가 항공사다. 아에로멕시코도 성명을 통해 사건 조사 진행 기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에 대해 멕시코 항공 당국은 즉각 응답을 내놓지 않았다. 멕시코는 지난 2021년 미국 항공 당국의 안전도 평가에서 최소 국제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두 단계로 나뉘는 등급에서 카테고리Ⅱ로 강등됐다가 지난 2023년 9월 카테고리Ⅰ로 등급이 복원된 바 있다.
  • 익룡은 물고기만 먹었을까? 채식주의자도 있었다!

    익룡은 물고기만 먹었을까? 채식주의자도 있었다!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하늘을 누비는 익룡의 모습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하지만 이 중생대 생명체에 대해 알려진 사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특히 무엇을 먹고살았는지는 오랫동안 미스터리였다. 익룡의 뼈가 너무 얇고 가벼워 온전한 화석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드물어서다. 위장 내용물이나 이빨 자국 같은 직접적인 증거를 찾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익룡의 식생활, 오랜 논쟁의 종지부?과거에는 거대한 익룡이 바닷가 절벽에서 활공하며 물고기를 잡아먹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바다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익룡 화석이 발견되고, 물고기만 먹기에는 몸집이 너무 큰 익룡도 많아 이 가설은 의심받기 시작했다. 홍학처럼 플랑크톤이나 갑각류를 걸러 먹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지만, 이 역시 명확한 증거는 없었다. 반전! 익룡의 위장에서 ‘식물석’ 발견최근 중국 과학자들이 이 미스터리를 풀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냈다. 랴오닝성 서부 백악기 지층에서 놀랍도록 보존 상태가 좋은 소형 익룡 화석 시놉테루스 아타비스무스(Sinopterus atavismus)를 발견한 것이다. 이 화석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위장 내용물이 고스란히 화석으로 남았다는 사실이다. 연구팀은 이 위장 내용물에서 뜻밖의 물질을 발견했다. 식물 조직에서 만들어지는 광물인 식물석(phytoliths)이다. 이는 시놉테루스가 식물을 섭취했다는 명백한 증거다. 지금까지 익룡의 먹이로 물고기, 작은 공룡, 초기 포유류, 곤충 등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었지만 식물 섭취의 증거가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익룡도 잡식성이었다?현재 살아있는 조류도 매우 다양한 먹이를 섭취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발견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닐 수 있다. 트라이아스기부터 백악기까지 1억년 이상 번성하며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진화한 익룡도 종에 따라 식성이 다양했을 것이다. 시놉테루스 또한 식물 외에 씨앗이나 곤충 등 더 다양한 먹이를 섭취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번 연구는 익룡의 식생활에 대한 첫 번째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앞으로도 보존 상태가 좋은 익룡 화석들이 발견돼 익룡이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더 많은 비밀이 밝혀지기를 기대해 본다.
  • 익룡은 물고기만 먹었을까? 채식주의자도 있었다! [다이노+]

    익룡은 물고기만 먹었을까? 채식주의자도 있었다! [다이노+]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하늘을 누비는 익룡의 모습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하지만 이 중생대 생명체에 대해 알려진 사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특히 무엇을 먹고살았는지는 오랫동안 미스터리였다. 익룡의 뼈가 너무 얇고 가벼워 온전한 화석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드물어서다. 위장 내용물이나 이빨 자국 같은 직접적인 증거를 찾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익룡의 식생활, 오랜 논쟁의 종지부?과거에는 거대한 익룡이 바닷가 절벽에서 활공하며 물고기를 잡아먹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바다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익룡 화석이 발견되고, 물고기만 먹기에는 몸집이 너무 큰 익룡도 많아 이 가설은 의심받기 시작했다. 홍학처럼 플랑크톤이나 갑각류를 걸러 먹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지만, 이 역시 명확한 증거는 없었다. 반전! 익룡의 위장에서 ‘식물석’ 발견최근 중국 과학자들이 이 미스터리를 풀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냈다. 랴오닝성 서부 백악기 지층에서 놀랍도록 보존 상태가 좋은 소형 익룡 화석 시놉테루스 아타비스무스(Sinopterus atavismus)를 발견한 것이다. 이 화석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위장 내용물이 고스란히 화석으로 남았다는 사실이다. 연구팀은 이 위장 내용물에서 뜻밖의 물질을 발견했다. 식물 조직에서 만들어지는 광물인 식물석(phytoliths)이다. 이는 시놉테루스가 식물을 섭취했다는 명백한 증거다. 지금까지 익룡의 먹이로 물고기, 작은 공룡, 초기 포유류, 곤충 등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었지만 식물 섭취의 증거가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익룡도 잡식성이었다?현재 살아있는 조류도 매우 다양한 먹이를 섭취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발견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닐 수 있다. 트라이아스기부터 백악기까지 1억년 이상 번성하며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진화한 익룡도 종에 따라 식성이 다양했을 것이다. 시놉테루스 또한 식물 외에 씨앗이나 곤충 등 더 다양한 먹이를 섭취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번 연구는 익룡의 식생활에 대한 첫 번째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앞으로도 보존 상태가 좋은 익룡 화석들이 발견돼 익룡이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더 많은 비밀이 밝혀지기를 기대해 본다.
  • 대통령실 “강선우 자진사퇴, 대통령실과 상의한 것 아니다”

    대통령실 “강선우 자진사퇴, 대통령실과 상의한 것 아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논란 끝에 23일 결국 자진사퇴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를 조속히 찾겠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강선우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며 “강 후보자는 오늘 오후 2시 30분쯤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사퇴 의사를 전했고 비서실장은 이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강 후보자가 자진사퇴 의사를 대통령실에 알린 지 1시간가량 이후에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후보 사퇴와 관련해 대통령실과 후보자 간 소통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강 대변인은 “저도 자진사퇴 의사에 대해선 잘 몰랐고, (우상호) 정무수석도 특별히 원내와 상의한 사항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면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을 때 대통령은 별말씀이 없으셨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후보직 자진사퇴의 뜻을 전했다. 그는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으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도 제가 큰 부담을 지워드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순간까지도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의 마음을 귀하게 간직하겠다.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보좌관 갑질 의혹이 제기됐고,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비판까지 받았다. 최근에는 이른바 초선 의원 시절 ‘여가부 예산 갑질’ 주장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았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물론 진보 정당과 친여권 시민사회까지 사퇴 요구가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오는 24일까지 보내달라고 요청하면서 강 후보자에 대한 임명 수순에 들어갔다. 그러나 강 후보자를 둘러싼 비판과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강 후보자는 재송부 시한을 하루 앞둔 이날 자진 사퇴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강 후보자를 지명한지 30일 만이다. 2005년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현역 국회의원의 장관직 낙마는 처음이다.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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