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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만 협치가 필요한 게 아닙니다… 기후 위기에도 생태계와의 ‘협치’는 필수

    여의도만 협치가 필요한 게 아닙니다… 기후 위기에도 생태계와의 ‘협치’는 필수

    휴가지로 유명한 강원도 강릉 지역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면서 ‘재난 사태’가 선포됐다. 평년 대비 현저히 적은 강수량, 낡은 인프라, 대체 수원 부족 등의 요인이 꼽히지만 그 이면에는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힘이 작용하고 있다. 많은 과학자는 기후변화 때문에 여름 폭염과 극한 가뭄, 홍수, 겨울철 혹한과 폭설 등 예측 불허의 날씨가 일상화되기 시작했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인다. 당장 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하더라도 그동안 배출된 이산화탄소로 인해 기후변화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해야 할까. 생태철학자로 공동체 운동, 사회적 경제 활동, 기후 운동을 벌이다 2023년 세상을 떠난 신승철 생태적지혜연구소장이 독립 연구자 이승준씨와 함께 내놓은 유작인 이 책의 문제의식은 여기서 출발한다. “현재 기후 위기는 단순한 미래 위협이 아니라 우리 삶을 지배하는 실질적이고 긴급한 사태다. 전 지구적 위기 앞에서 국민국가와 대의제는 왜 무능한가.” 이에 대한 답으로 저자들은 기후 협치라는 개념을 내놓고 있다. 책에서 말하는 협치는 요즘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뜻과는 차이가 있다. 협치라면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나 집단이 갈등을 피하기 위해 적당히 타협하는 것을 떠올린다. 그렇지만 책에서 말하는 협치는 ‘거버넌스’, 즉 기후와 관련한 운영 원리를 말한다. 기후 위기 시대에 필요한 협치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관치’가 아니라, 시민과 대중이 주도적으로 의제를 설정하고 결정하는 ‘아래로부터의 협치’다. 이들은 “기존 상명하달식 통치가 아닌 수평적 협치”를 제안한다. 또 인간에 의해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피해를 본 비인간 존재들까지 기후 협치의 주요 행위자로 포함하는 ‘공생 협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저자들은 주장한다. 책을 읽다 보면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떠오를 수 있다. 그렇지만 저자들이 암시하는 것처럼 지금 같은 기후 위기 상황에서는 숙고보다는 행동이 필요할 때라는 점을 명심해야 하지 않을까.
  • 도난카드 피해처럼… 보이스피싱도 보상에 은행들 ‘당혹’

    도난카드 피해처럼… 보이스피싱도 보상에 은행들 ‘당혹’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 전액을 금융권이 물어주도록 하는 방안을 금융당국이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나서자 은행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4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마련 중인 은행의 보이스피싱 피해 배상 방안(통신사기피해환급법 개정안) 초안에는 이용자가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는 한 카드 분실·도난 신고 이후 발생한 피해를 전적으로 카드사가 책임지도록 한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상 ‘무과실 배상책임’ 규정이 준용될 방침이다. 도난카드 사용 피해액을 신용카드 회사가 부담하는 것처럼 보이스피싱으로 잃어버린 돈도 해당 업무를 담당한 은행이 모두 물어주게 되는 것이다. 현재는 보이스피싱 피해 보상과 관련 지난해 1월 도입된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자율배상) 제도가 운용되고 있지만 이용자가 직접 송금한 경우는 배상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유명무실한 수준이다. 실제로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 6월 말까지 1년 반 동안 5대 시중은행의 자율배상 금액은 1억 2124만원에 그쳤다. 올해 1~7월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약 8000억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보이스피싱 피해는 거의 배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금융권은 전날 은행 실무진을 불러 기존의 자율배상 기준을 유지하면서 여전법 규정을 준용한 배상 제도를 새로 추가할지, 아니면 완전히 대체할지, 통신사와의 피해액 공동 부담 구조를 도입할지 등을 논의했다. 은행권은 당국이 사실상 은행의 전액 배상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당혹스럽다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송금 과정에서 의심 거래임을 알리는 팝업을 띄우는 등 은행권이 할 수 있는 예방 조치는 이미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핵심은 휴대폰 보안 문제다. 악성 앱 탐지 프로그램을 기본 탑재하거나, 휴대폰 제조업체와 통신사가 예방 역할을 더 크게 맡는 게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夜! 어서와, ‘낭만 산사’로

    夜! 어서와, ‘낭만 산사’로

    3년째 한여름 야간 개장 ‘문화 사찰’범종 타종 뒤 절 한 바퀴 돌며 힐링사사자삼층석탑 등 곳곳 문화유산연기암 이르면 대형 마니차에 시선600여점 압화박물관 관람도 매력섬진강 대숲서 바람 맞으며 ‘죽멍’산사가 외부인에게 깊은 밤을 내주는 일은 거의 없다. 저녁이 시나브로 시작되면 객들은 산문을 내려가야 한다. 해 질 무렵 울리는 범종 소리가 사실상의 축객령이다. 한데 전남 구례의 대가람 화엄사는 독특하게 여름밤에 산문을 연다. 벌써 3년째다.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을 당겨 7월과 8월, 무려 두 달을 온전히 야간 개장했다. 지나간 8월의 끝자락에 ‘지리산의 꽃’ 화엄사를 다녀왔다. 봄꽃은 이미 졌고, 단풍은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한여름의 밤이라서 보이는 것들이 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인다는 한 스님의 표현처럼 말이다. 범종 소리를 들으며 산사에 앉아 있는 느낌은 아주 독특하다. 타종이 끝날 때까지 떠밀리듯 절집을 나서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 밤의 절집을 오롯이 엿볼 수 있다는 기대감만으로 마음이 푸근해진다. 물론 템플스테이에 참가하면 밤에도 산사에 머물 수 있다. 한데 일정표에 따라야 하는 게 다소 부담이다. 절집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을 따르는 것도 흥미롭지만 무엇엔가 얽매이지 않은 채 여기저기 기웃대는 재미도 남다르다. 여름밤의 화엄사에선 그게 가능하다. 오픈 15초 만에 매진된다는 ‘모기장 음악회’나 ‘화야몽’ 등의 인기 이벤트 참가는 언감생심이지만, 수많은 문화유산에다 배롱나무 등 소박한 여름꽃을 보며 괜스레 ‘센치멘털’해 지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다. 이런 행사를 통해 화엄사가 지향하는 건 문화 사찰로의 자리매김이다. 문화는 어우러질 때 형성된다. 공부와 수행이 최고의 목표인 스님들에게 대중과의 어울림은 사실 여러모로 귀찮은 일일 수 있다. 그러니까 문화 사찰을 지향한다는 건 이런 문제들을 고스란히 감수하고 대중 곁으로 바짝 다가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기록으로만 보면 화엄사는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오래된 고찰이다. 화엄사 사적기 등에 따르면 544년 인도 승려인 연기 대사가 창건한 이후 여러 차례 중창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오래된 문화유산도 많다. 국가 지정 유산만 해도 국보가 다섯 점에 보물이 열 점이다. 이 가운데 화엄사 영산회 괘불탱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범종 타종이 끝난 뒤 절집 구경에 나선다. 일주문을 지나 금강문, 천왕문(보물)을 차례로 나서면 보제루다. 법요식 등 주요 불교 의식이 열리는 누각이다. 단청 없이 소박하다. 무엇보다 외벽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이 이채롭다. 하나같이 이리저리 휘고 굽었다. 보제루는 어느 절집에서나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대개는 보제루 밑을 통과해 본전으로 가는 구조다. 한데 화엄사 보제루는 약간 다르다. 1층 기둥을 낮춰 방문자들이 건물 옆으로 돌아가게 했다. 그 이유는 보제루를 돌아서는 순간 단박에 깨닫는다. 중심 영역인 각황전과 대웅전(이상 국보) 그리고 두 기의 석탑(보물)이 지리산 품에 안겨 장엄한 자태를 펼쳐 내고 있다. 그러니까 보제루를 우회하도록 한 건 절집의 내밀한 공간을 가벼이 드러내지 않고 보다 극적으로 드러내려는 심모원려(深謀遠慮)였던 거다. 화엄사는 각황전과 대웅전 등 주불전이 두 곳이다. 동쪽 탑 너머는 대웅전, 서쪽 탑 위엔 각황전이 그림처럼 앉아 있다. 각황전은 현존하는 전통 목조건물 가운데 최대 규모다. 외형은 2층이지만 내부는 통층으로 트였다. 정면에 매달린 ‘각황전’ 현판은 1702년 중건 당시 숙종이 이름을 지어 하사한 것이다. 각황전 앞은 국가 지정 유산이 한가득이다. 각황전 앞 석등은 국보, 그 옆의 사자탑은 보물이다. 각황전 옆엔 늙은 홍매가 한 그루 서 있다. 봄에 선홍빛 꽃잎을 낼 때면 나라 안팎에서 무수한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늙은 매화다. 지난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화엄사 화엄매’란 공식 이름도 얻었다. 원래 화엄매는 산내 암자인 길상암 앞에 있는 천연기념물 백매를 이르는 표현이었다. 한데 각황전 옆 홍매가 ‘전국구 스타’로 떠오르면서 지위가 슬그머니 역전된 느낌이다. 홍매가 만개할 무렵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이 몰려드는데, 이맘때 각황전 뒤란은 거의 발 디딜 틈 없는 ‘국민 포인트’가 된다. 초가을로 접어든 요즘 홍매 이파리 몇 장은 벌써 누런 빛을 띠기 시작했다. 각황전 뒤엔 국보 사사자삼층석탑이 있다. 통일신라시대 석탑으로, 네 마리의 사자상을 기둥처럼 배치한 구조로 유명하다. 탑 가운데엔 합장한 스님이, 맞은편 석등엔 절하는 스님이 각각 조각돼 있다. 마치 석등의 스님이 석탑의 인물에게 절을 하는 듯한 모양새다. 화엄사에선 이를 어머니에게 절하는 연기 대사의 효심을 표현한 것이라 해석한다. 보제루, 화엄사 처마 밑엔 양비둘기가 서식한다. 예전엔 집비둘기처럼 흔히 볼 수 있는 종이었으나 현재는 구례 화엄사, 고흥 등 일부 지역에서만 관찰되는 희귀 텃새다. 개체 수가 100여마리 정도에 불과해 국립생태원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화엄사 주변에는 가볼 만한 산내 암자도 몇 곳 있다. 불자와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연기암이다. 섬진강과 구례 시가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장소다. 구례 문척면 사성암 옆의 오산활공장과 더불어 구례를 대표하는 풍경 전망대로 꼽을 만하다. 화엄사에서 연기암까지는 2㎞ 정도다. 천천히 걸어도 한 시간이면 족히 닿는다. 차로 갈 수도 있지만 화엄사 옆으로 난 ‘어머니의 길’을 따라 자박자박 걸어 보길 권한다. 늙은 나무들이 짙은 숲 그늘을 펼쳐 내는 길이다. 연기암에 이르기까지 줄곧 산책로 수준의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연기암에 들면 황금색의 대형 마니차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티베트 불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행 도구다. 마니차 안에는 불교 경전이 들어 있다. 화엄사 스님의 말에 따르면 이를 한 바퀴 돌리면 경전을 한 번 읽은 것으로 간주한단다. 글을 읽지 못하거나 시간이 없어 경전을 읽기 어려운 신도들을 위해 조성했다고 한다. 연기암에서 화엄사로 내려오는 차도 옆엔 금정암이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에 금정암에서 사법시험 공부를 했다고 밝히면서 반짝 관심을 끌었던 암자다. 위쪽의 연기암엔 지혜를 상징하는 국내 최대(13m) 문수보살상이 서 있고, 그 아래 암자에선 대통령을 배출했으니 그저 심상한 공간은 아닌 듯싶다. 구층암도 가볼 만하다. 화엄사 대웅전 뒤로 10분 정도 걸어 오르면 만날 수 있다. 암자 마당에 들면 요사채가 먼저 객을 맞는다. 가운데 방을 두고 양쪽으로 문과 마루를 낸 특이한 건물이다. 무엇보다 독특한 건 기둥이다. 죽은 모과나무를 최소한의 손질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기둥으로 썼다. 갈라진 곳은 갈라진 대로, 골과 결이 파인 곳은 파인 그대로다. 검이불루(儉而不陋)란 표현처럼 소박하되 절대 누추하지 않은 모습이란 바로 이런 것일 터다. 이번 구례 여정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압화를 알게 됐다는 것이다. 압화의 순우리말 이름이 더 예쁘다. 꽃누르미, 누르미꽃, 꽃누름 등으로 불린다. 꽃누르미는 누구나 한 번쯤 만들어 본 기억이 있을 터다. 낙엽 지는 가을날, 공연히 ‘센티해져’서 단풍잎 주워다 책갈피에 꽂아 본 기억 말이다. 이게 예술로 확장된 것이 꽃누르미다. 따지고 보면 누구나 오래전부터 꽃누르미 예술가였던 셈이다. 꽃누르미는 생화를 말려 수분과 공기를 제거한 뒤 색감을 유지한 말린 꽃을 회화, 공예, 가구 제작 등에 활용하는 것을 일컫는다. 무엇을 만들 건 하나밖에 없는 생화로 만들기 때문에 작품 역시 세상에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구례 외곽에 한국압화박물관이 있다. 공공기관에서 조성한 압화박물관으로는 전국 유일이다. 개인이 운영하는 압화 전시장이 몇 곳 있지만 구례 압화박물관은 규모 면에서 압도적이다. 역대 대한민국 압화대전 대상 등 수상작을 비롯해 600여점의 꽃누르미 작품이 전시돼 있다. 국내뿐 아니라 압화 선진국으로 꼽히는 일본, 러시아 등의 작품도 전시됐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이다. 작가들이 꽃을 채집하고 이를 그림이나 공예 작품으로 만들어 낸 과정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돈도 아니다. 압화박물관 옆에는 지리산 일대의 야생화 표본을 전시한 식물표본전시관, 식물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그려 낸 식물세밀화전시관 등이 있다. 이를 모두 찬찬히 둘러보자면 반나절로도 모자란다. 여기는 모두 무료다. 압화박물관에서 섬진강을 따라 하동 방향으로 가다 보면 섬진강어류생태관과 만난다. 섬진강의 민물고기를 보전, 전시하는 공간이다. 여기도 은근히 볼거리가 많다. 어린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라면 필수 방문 코스다.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다. 내부에 크고 작은 수조 등 다양한 어류 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야외에도 민물고기 먹이 주기 체험장 등이 조성됐다. 어류생태관 맞은편은 천연기념물인 수달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만날 수 있는 수달생태공원이다. 이제 대숲에 이는 바람을 만나러 섬진강으로 간다. 구례가 숨겨 둔 비밀 정원 같은 곳. 벚꽃 흩날리는 초봄의 섬진강을 뇌리에서 지우지 않으면 절대 만나지지 않을 공간이다. 섬진강 대숲은 개발론자에 앞서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깨달은 한 주민의 지혜로 조성됐다. 섬진강 일대에서 진행된 사금 채취로 모래밭이 유실되자 이를 막기 위해 한 주민이 강변에 대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대숲은 일종의 방파제 구실을 했고, 점점 규모를 늘려 지금과 같은 무성한 대숲으로 자랐다. “대나무 한두 그루는 성글지만/무리 지은 대숲은 조밀하고 단단해서/여름 볕을 거뜬히 피할 수 있다.” 섬진강 대숲에 내걸린 신석정 시인의 시 가운데 일부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각성이 자연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알려 주는 사례이지 싶다. 대숲 곳곳에 놓인 벤치에 앉아 ‘죽멍’도 하고, 섬진강 쪽 샛길 그네에서 인증샷도 찍는다. 밤에도 경관 조명이 들어온다. 구례의 저물녘은 오산활공장에서 맞는다. 사성암 바로 아래 있는 레저 시설로, 패러글라이딩 등을 위해 조성됐다. 너른 풀밭에 서면 구례와 지리산이 한눈에 담긴다. 바로 뒤 사성암은 오산(531m)의 기암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는 절집이다. 경내 풍경도 곱지만 무엇보다 절에서 굽어보는 풍경이 시원하다. 오산활공장과 섬진강어류생태관 사이에 구안실(苟安室)이란 마을이 있다. 매천 황현(1855~1910)이 1886년 낙향해 살았던 사적지다. 매천은 절명시를 남기고 죽음으로 일제에 항거한 열혈 선비다. 현 간전면 수평리에 ‘구차하지만 그런대로 살 만하다’는 뜻의 구안실을 짓고 16년 동안 생활했다. 그의 시와 기록 대부분이 이곳에서 탄생했다. 집 앞에는 샘도 팠다. 그의 호 ‘매천’은 이 샘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의 비극… 케이블 풀려 탈선, 15명 숨졌다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의 비극… 케이블 풀려 탈선, 15명 숨졌다

    140년 동안 포르투갈 리스본 도심 언덕을 오르내리며 지역 명물이 된 전차 ‘푸니쿨라’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15명이 숨지고 한국인 등 18명이 다쳤다. 3일(현지시간) 포르투갈 RT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리스본 중심부 리베르다드 거리 인근에서 40명을 태우고 언덕길을 내려오던 푸니쿨라가 선로를 벗어나 건물에 충돌했다. 사고는 푸니쿨라를 고정하는 케이블이 풀리고 차량이 통제력을 잃으면서 발생했다.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구겨졌다. 현지 당국은 “이번 사고로 15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며 “부상자 중 5명은 중상, 13명은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에는 40대 한국인 여성도 1명 포함됐다. 이 여성은 다른 희생자 2명과 함께 상프란시스쿠 자비에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지 언론이 보도한 영상에선 승객들을 태우고 운행하던 노란색 푸니쿨라 한 대가 탈선해 심하게 흔들리고 여러 명의 승객이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차량은 구부러진 도로 끝에 있는 건물과 충돌했다. 한 목격자는 포르투갈 방송 SIC와의 인터뷰에서 “전차가 가파른 길을 전속력으로 내려오다가 건물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차량이 골판지 상자처럼 무너져 내렸는데 제동 장치는 작동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검찰도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포르투갈 정부는 사고 다음 날인 4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다. 마르셀루 헤벨루 드소자 포르투갈 대통령은 성명에서 비극적인 이번 사고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당국이 조속히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도 소셜미디어(SNS)에 “유명한 글로리아 노선의 탈선 소식을 접해 슬프다”라고 애도했다. 1885년 개통된 푸니쿨라는 언덕이 많은 리스본의 가파른 경사를 오르내리는 케이블 열차로, 리스본을 상징하는 교통수단이다. 연간 35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관광 명물이기도 하다. 두 대의 차량이 케이블 양끝에 연결돼 한 대가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 다른 한 대는 경사를 오르는 방식이다. 이번에 사고가 난 푸니쿨라 글로리아 노선은 리스본 중심가에 있는 헤스타우라도레스 광장에서 출발해 바이루 알투 언덕 위 전망대까지 오르는 275m 구간이다. 푸니쿨라 3개 노선 중 가장 긴 구간을 운행하며 알칸타라 전망대 등 인기 관광지를 연결해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한다. 이 노선은 2018년에도 바퀴 정비 부실로 탈선 사고를 겪었으나, 당시에는 부상자가 없었다.
  • ‘영어유치원’ 레벨테스트 23곳? …‘대치동 4세맘’은  문법시험 준비 끝냈다

    ‘영어유치원’ 레벨테스트 23곳? …‘대치동 4세맘’은  문법시험 준비 끝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본원을 둔 A영어학원은 내년 3월 입학할 7세 유아 모집을 위해 이달부터 사전 등급시험(레벨테스트)을 진행하고 있다. 시험은 영단어와 문법·읽기·쓰기 지필 평가와 원어민 구술시험으로 약 1시간 동안 치러지며, 응시료는 2만원이다. 학원 측은 “레벨테스트를 거치지 않으면 입학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4세 고시’로 불리는 유아 대상 영어학원(영어유치원)의 입학 레벨테스트가 조기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여전히 다수 학원이 사전 시험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4일 “레벨테스트를 시행하는 유아 영어학원은 전국에 총 23곳”이라고 발표했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조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교육부가 이날 공개한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입학 전 레벨테스트를 시행하는 유아 영어학원은 조사 대상 728곳 가운데 23곳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서울 11곳, 경기 9곳, 강원 3곳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5~6월, 반일제(4시간) 이상 과정의 영어학원을 대상으로 전국 시·도교육청이 현장 점검한 결과다. 교육당국이 유아 대상 영어학원을 전수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에서는 전국적으로 지점을 둔 유명 학원 대부분이 레벨테스트를 시행하는 만큼, 적발 건수가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프랜차이즈라고 해도 모든 지점이 시험을 치르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미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이 보는 중간평가는 이번 조사에선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교육 1번지’ 대치동과 목동 등에서 자녀를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학부모들은 “레벨테스트 없는 곳은 거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부산 등 전국 13개 지역에 지점을 둔 B영어학원은 다음달까지 5~7세 상담예약을 받고 테스트를 한다. 7세 자녀를 유아 영어학원에 보내는 한 학부모도 “영어유치원이든 학원이든 여기서 시험을 안 보는 곳은 없다”고 전했다. 레벨테스트가 법령 위반은 아니다. 이에 교육부는 23개 학원에 원생 선발을 상담·추첨으로 바꾸라고 권고했다. 일각에서는 ‘레벨테스트 금지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백병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팀장은 “근본적으로 연령에 맞는 교육과정과 수준을 정하고, 그 기준을 벗어난 사교육은 규제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정은, 중러 든든한 뒷배 얻어… 북미 협상 등 공세적 외교 펼칠 것”

    “김정은, 중러 든든한 뒷배 얻어… 북미 협상 등 공세적 외교 펼칠 것”

    66년 만에 북중러 정상 집결中, 美에 맞서 세계 질서 주도 선언러, 서방 경제제재 탈출구로 삼아北, 경제 위해 中과 관계 복원 필요김정은 방중 행보북미 대화 유리한 고지 확보 의도비핵화 거론 못 하게 압박 가능성정치적 관계 개선 후 협상 나설 듯이재명 정부의 외교 전략 북미 협상서 배제 안 되도록 해야남북 간 핫라인 등 소통 채널 시급한중 관계, 국익 중심에서 접근을한일·한미 정상회담 평가한미일 협력에 대한 의지 보여 줘 李대통령, 트럼프와 만남 성공적美의 핵확장억제 확약 받아내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북중러 정상이 1959년 이후 66년 만인 지난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망루에 나란히 올라 반미·반서방 결속을 과시했다. 미중 갈등 격화와 북러 밀착, 한미일 협력 강화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3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등장한 장면이다. 이에 ‘실용외교’와 한반도 평화 등을 강조한 이재명 정부의 외교·대북 노선은 큰 도전을 받게 됐다. 노무현 정부 초대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서울대 명예교수)은 4일 “중러 뒷배를 얻은 김 위원장이 국제 외교 무대에서 더욱 공세적으로 외교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적극적 외교는 북미 대화와 협상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북미 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남북 관계와 한미동맹 사이에서 우리의 역할을 잘 다져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어떻게 봤나. “이번 행사는 시 주석이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 와해와 다극 질서 구축을 원하는 수정주의 국가들과의 연대가 강하다는 것을, 특히 그 연대를 중국이 이끌고 있다는 것을 전 세계와 중국 국민들에게 과시한 것이다. 중국이 이제 미국에 맞먹는 패권국으로 세계 질서를 주도하겠다는 선언식이었다.” -북중러 정상이 모인 것은 냉전시대 이후 처음인데. “3국의 이해가 서로 잘 맞았다. 중국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민족주의 감정을 고조시켜 국민들이 더 단합하기를 원했고, 대외적으로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 자국의 세력과 리더십을 과시하려 했다. 러시아는 국제적인 고립과 경제제재의 탈출구로 중국과의 연대가 매우 중요하다. 이번 전승절 회담을 계기로 중러가 러시아에서 몽골을 거쳐 중국으로 오는 가스 파이프라인(‘시베리아의 힘2’ 프로젝트) 건설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듯 러시아의 대유럽 수출이 크게 줄어든 부분을 중국을 통해 메울 수 있게 됐다.” -김 위원장이 이번 행사의 최대 수혜자라는 평가도 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결될 경우 러시아로부터 들어올 경제적 수익이 줄어들 것을 감안해 다소 멀어졌던 중국과의 관계를 복원할 필요를 느꼈을 것이다. 중국은 한국전쟁 이후 오랫동안 북한이 자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미국과 가까워지는 것을 경계해 왔다. 2018~2019년 북미 회담 과정에서도 수시로 북중 정상회담이 이뤄졌다. 앞으로도 북미 대화가 재개될수록 북중 관계를 잘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3국 결속이 얼마나 강화되겠나. “고려할 것은 이번처럼 단결을 과시하더라도 3국의 이해관계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다. 중국은 미국에 대항하는 글로벌 패권국의 지위를 노리기 때문에 유럽이나 주변국들과의 관계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찬성하거나 군사적 지원을 하지 않고 일종의 우호적 중립 포지션을 잡은 것도 그 때문이다. 이는 러시아의 이해와는 상반된다. 북한에 대해서도 중국은 아직도 ‘한반도 비핵화’를 공식 입장으로 채택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북미 대화를 염두에 두고 방중했다는 해석도 있는데. “이번 전승절 참여로 중국, 러시아와의 연대를 과시해 다가올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시로 김 위원장과의 대화 재개 의지를 드러내고 있고, 그동안 북미 간 물밑 접촉이 있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집권 1기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같이 북한 입장에서 부정적인 방향으로 트럼프의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들이 없어진 지금은 트럼프만 잘 상대하면 자신의 의도대로 끌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할 거다.” -북미 대화 성사 조건은 뭐라고 보나.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문제를 최대한 거론하지 못하도록, 그리고 북미 간의 정치적 관계 개선과 그에 따른 후속 조치들에 초점을 맞추도록 압박할 거고, 미국이 그럴 준비가 됐다고 판단하면 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의 입장에선 상당히 우려되는 일이다.” -정부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트럼프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국의 안보 우려를 미측이 충분히 이해하고 그것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북미 간 협상을 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국이 배제되지 않고 북미 협상에서 남북미 3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 -남북 관계도 녹록지 않다. “우선은 남북 간 긴장도가 높아지면 우발적인 무력 충돌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걸 막기 위한 소통 채널을 만들어 가는 게 시급하다. 북한 입장에서도 전쟁을 피해야 한다는 데 공감할 것이다. 일단 ‘핫라인’부터 작동시켜 서로 연락을 주고받는 게 시급하고 그 이후 더 깊은 남북 관계 개선은 긴 호흡을 두고 가야 한다.” -북미 대화 이후에는 남북 관계가 개선될 수 있나. “북미 대화가 개최돼 한반도 긴장이 해소되고 평화 정착의 발판이 마련되도록 해야 하는데 북한이 비핵화를 거부하고 있어 쉽지 않다. 게다가 트럼프 정부가 ‘미국우선주의’ 관점에서 북한과 협상하며 단거리미사일이나 핵 위협 등 한국의 안보 우려를 소홀히 하고 미국을 겨냥한 위협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제거하는 데만 집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면 남북 관계 개선을 내다보기 어렵다. 결국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성의 있는 조치를 약속해야 정부도 남북 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할 명분이 생긴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은 어떻게 평가하나.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들 간의 인간관계에 따라 그 나라를 대하는 태도도 다르기 때문에 이번 회담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첫 면담을 가졌다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양국 간 문서화한 것이 없었던 게 아쉽긴 하지만 앞으로 융통성을 갖고 협상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이다. 양국 대통령이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가도록 노력하며 실무팀에서는 치밀하게 협상 전략을 짜야 한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는. “한일 정상회담은 이재명 정부의 한일 협력에 대한 의지를 일본 측에 적극적으로 보여 줬고, 또 방미에 앞서 방일하면서 미국 측에도 한미일 협력을 중시한다는 확신을 심어 주는 매우 바람직한 외교적 이니셔티브(주도권)를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선 ‘동맹 현대화’ 요구가 있었다는데. “동맹 현대화의 가장 중요한 기본은 미국의 핵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하는 것이다. 조 바이든 정부 때 합의한 핵협의그룹(NCG)을 지속·발전시킨다는 트럼프 정부의 확약을 받아야 한다. 이를 전제로 전략적 유연성 확대는 2006년 합의한 대로 주한미군의 해외 활동을 용인하되 미국 측은 한국인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유지한다는 원칙하에 미국과 협조해야 한다. 주한미군은 중국 억제에, 한국군은 북한 억제에 집중한다는 ‘역할 분담론’을 지나치게 추구하다 보면 미국의 한국 안보를 지키는 동기가 약화할 우려도 있어 적정한 선에서 분담론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되 분명한 선을 그을 필요는 없다. 공통의 도전에 협력해 대응한다는 원칙이 중요하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위한 논의도 있었다는데.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통해 일본 수준의 사용 후 연료의 재처리, 우라늄 농축 권한을 확보해야 한다고 본다. 안보보다도 산업적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부각시키는 게 좋다. 에너지 공급의 30%를 차지하는 원자력발전소 연료의 자체 생산과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에 사용되는 차세대 연료(고순도저농축우라늄)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 대통령의 “더이상 안미경중은 어렵다”는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 “한중관계는 보수냐 진보냐 하는 국내 정치적 맥락이 아니라 오로지 국익을 중심에 둔 시각에서 좀더 의연하게 한중 관계를 바라봐야 한다. 미중이 경쟁하는 상황에서 한국 입장에선 북한의 도전이 가장 큰 위협이고, 이를 막기 위해 한미동맹을 최우선으로 둘 수밖에 없다. 한중 관계와 한미동맹은 질적으로 다른 차원에 있다. 중국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우리가 처한 안보 상황을 설명하면 중국도 충분히 이해할 것이다. 이미 양국은 경제협력과 사회적 교류로 많은 이득을 보고 있고, 한반도 평화에도 공감한다. 호혜와 상호 존중의 원칙으로 양국 관계를 우호적으로 관리해 나가면 된다.” -실용외교가 성공하려면. “국민들은 민주주의와 규범에 의한 국제질서를 원한다. 정부도 같은 생각을 가진 나라들과 연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일본은 물론이고 한일+호주 3각 협력이라든지 인도, 유럽, 아세안 민주국가들과의 연대를 키워 우리의 입지를 넓혀야 한다. 국제정치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지금 오히려 한국이 리더십을 발휘할 여지가 더 커졌다고 볼 수도 있다.”
  • 與 ‘더 센 3대 특검 개정안’ 의결… 내란 특검 1심은 중계 의무화

    與 ‘더 센 3대 특검 개정안’ 의결… 내란 특검 1심은 중계 의무화

    수사 기간·범위 늘리고 인력 증원이르면 이달 본회의 통과 가능성‘내란특별법’도 소위서 본격 심사 더불어민주당이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 센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들은 당초 국민의힘 요구로 최장 90일 동안 법안을 논의하는 안건조정위원회(안조위)에 회부됐지만 민주당이 속전속결로 개정안을 처리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달 내 본회의 처리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주도로 처리된 개정안은 3대 특검의 수사 기간과 범위를 늘리고 인력을 증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내란·김건희 특검은 기존 최장 150일에서 180일로, 채해병 특검의 경우 기존 최장 120일에서 150일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개정안은 특검 재판의 녹화방송 중계도 가능하게 했다. 특히 내란 특검은 1심을 의무적으로 중계하도록 했다. 민주당 소속 추미애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안조위 구성을 요구하자 위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이는 간사 협의 사안이니 나경원 의원 간사 선출 건을 먼저 처리해 달라고 했으나 추 위원장은 임의로 국민의힘 의원 2명을 배정했다. 이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만 안조위에 참여해 법안을 모두 의결했고, 민주당은 곧바로 속개된 전체회의에서 10여분 만에 모든 법안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방 처리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내란특별재판부를 설치하는 이른바 ‘내란특별법’도 법안소위로 넘겨져 본격 심사 절차에 들어갔다. 추 위원장은 “내란재판부 설치에 대해 헌법학자도 아무런 헌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추 위원장은 이날도 나 의원의 간사 선임을 거부했다. 검찰개혁 공청회 질의 과정에서 나 의원이 추 위원장을 향해 “국회법 정신을 무시하는 것을 보며 의회 독재라고 생각했다”고 하자 추 위원장은 “5선씩이나 돼 주제에 벗어난 신상 발언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나 의원은 “‘씩이나’가 뭐냐”며 반발했다. 
  • 李 “노동 편향적? 전혀 아니다”

    李 “노동 편향적? 전혀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노동 편향적’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전혀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양대 노총 위원장과 만나 ‘노사 간 대화’를 강조하며 중립을 지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적극 참여해 달라는 이 대통령의 요청에 위원장들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과 오찬을 함께했다. 대통령이 양대 노총 위원장을 만난 건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약 5년 6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은 “요즘 제가 산업재해, 체불임금 등 이야기를 많이 했더니 저더러 너무 노동 편향적이라고 주장하는 데가 있는데 전혀 그렇게 생각 안 한다”며 “이 문제들은 목숨과 삶에 대한 것이지 친기업, 친노동으로 바라볼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요새는 기업인들 접촉이나 간담회를 너무 많이 하면서 노동자 조직은 한 번도 안 봤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경사노위가 노총 입장에서 함께 앉는 것 자체가 불편할 정도로 무리하게 운영됐다는 것 아니냐”며 “그럼에도 대화는 해야 한다. 일단 만나서 싸우든지 말든지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도약하려면 사회 안전망 문제, 기업의 부담 문제, 고용 안정성과 유연성 문제에 대해 터놓고 한 번쯤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중립적으로 객관적으로 잘해야 된다. 한쪽이 이용해 먹으려 하고 자꾸 누군가 뒤통수 때렸다는 느낌을 받게 하면 안 해 버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노조법(노란봉투법) 개정으로 사용자 측이 너무 불리해진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하던데 제가 보기에는 그럴 일 없다”며 “법원이 인정하는 것을 입법화한 것뿐이라고 (기업에)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과감한 주 4.5일제 시범사업 도입이 필요하다”며 “병원·은행 등에서 노사 간 자율 협약을 통해 즉시 시행하도록 정부가 독려해 달라”고 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정년 연장에 대해선 “주요한 국정과제이지만 한국노총은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유연하게 협의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도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어야 하고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도 예외 없이 노조할 권리가 튼튼히 보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정부가 국민주권정부를 표방한 만큼 노동 주권도 보장됐으면 좋겠다”며 “기후위기와 불평등 노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면적인 노정 교섭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양대 노총에서 이날 내놓은 요구사항 등이 정부 차원에서 향후 검토될지 주목된다. 이 자리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도 동석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후 브리핑에서 “(경사노위 참여 요청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그저 노사가 만나고 정부가 만나 대화를 하자는 것이니 대화의 창구로 활용해 달라고 이야기했다”며 “그래서 긍정적 검토를 해 보겠다는 (위원장들의) 답을 어느 정도 들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후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통신사, 금융사의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보안 사고를 반복하는 기업들에 대해 징벌적 과징금을 포함한 강력한 대처가 이뤄지도록 관련 조치를 신속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정체됐던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미일 순방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62%로 집계됐다. 직전인 2주 전 조사보다 5% 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류덕현 대통령실 재정기획보좌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가 채무가 지나치게 늘어난다는 지적과 관련해 “1년에 감당하는 이자 지출이 어떻게 되느냐는 건데 충분히 우리가 감당할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또 세입 확충 방법에 대해 “제일 손쉬운 방법은 세율을 올리는 것이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지출 구조조정’을 언급했다.
  • APEC 참가단 5만원 이상 소비땐… APEC 만찬장으로 꼽혔던 돌문화공원 ‘공짜’ 입장

    APEC 참가단 5만원 이상 소비땐… APEC 만찬장으로 꼽혔던 돌문화공원 ‘공짜’ 입장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가단이 제주도내 상점이나 식당에서 5만원 이상 소비하고 영수증을 제시하면, 환상숲 곶자왈공원과 돌문화공원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APEC 중소기업장관회의를 맞아 특별 프로그램 ‘Spend & See(소비하고 체험하기)’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국제회의 참가자들의 지역 소비를 통해 제주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동시에 제주만의 독특한 자연과 문화유산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회의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관광지는 세계적으로도 희소한 숲 생태계인 곶자왈을 체험할 수 있는 환상숲 곶자왈공원과 제주의 형성과정과 생활 속 ‘돌’을 주제로 한 문화공간인 돌문화공원이다. 도 관계자는 “환상숲곶자왈은 국제컨벤션센터와도 가깝고 돌문화공원은 APEC 정상회의 백미로 꼽히는 정상 만찬장 후보로 제시됐던 곳”이라며 “지난 5월 현장실사 당시 심사위원들이 제주돌문화공원에 찬사를 보낸 만큼 각국 정상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독특한 문화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고 전했다. 이어 “ 제주만의 독특한 자연문화인 돌과 곶자왈은 외국인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참가단은 이곳에서 화산섬 제주의 독창적인 자연환경과 돌담, 돌하르방 등 전통 돌문화를 경험하며, 제주의 정체성과 고유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돌문화공원은 무료이고 환상숲곶자왈은 도민 할인가격(4000원)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국제회의가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단기적 소비 촉진에 그치지 않고, 회의 참가자들이 제주에서의 경험을 해외로 공유함으로써 향후 관광 수요 확산과 국제적 인지도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기간 동안 대표단 환영분위기 조성을 위해 ‘서귀포 원도심 문화페스티벌’과 새연교 주말 문화공연인 ‘금토금토 새연쇼’를 연장해 운영한다. 또한 매일올레시장, 이중섭거리와 새연교를 연결하는 원도심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 “강릉사람 주문이라…” 맘대로 취소해버린 사장에 “고맙다” 반응 ‘반전’

    “강릉사람 주문이라…” 맘대로 취소해버린 사장에 “고맙다” 반응 ‘반전’

    인터넷에서 양동이를 주문했으나 판매자가 임의로 취소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구매자 A씨는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설거지 헹굼물, 세탁기 헹굼물 모아놓으려고 인터넷에서 양동이 주문했는데 업체 사장이 주문을 취소했다”라며 관련 내용을 전했다. 그런데 웬일이지 A씨는 “찡했다. 감사하다”라는 반응을 덧붙였다. 얼핏 피해 사례로 보이는 사연에는 뭉클한 반전이 있었다. 판매자는 “강릉에 물 부족이 심하여 물을 받으려는 용도로 사용하려는 것으로 판단됐다”며 “조금이나마 도움드리고 싶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A씨에게 전송했다. 이어 “물건 그냥 보내드리겠다”며 “주문 건은 취소했다”라고 알렸다. 구매자 A씨의 주소가 강원도 강릉시인 것을 확인한 판매자가 극심한 가뭄에 따른 양동이 구매인 것을 짐작하고 무료로 제품을 보내고자 주문을 취소한 것이었다. 생각지 못한 판매자의 선행에 A씨가 “감사하다. 업체 측에 내내 큰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고 인사하자, 판매자는 “불편하시더라도 조금만 힘내면 반드시 좋아질 것”이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먹고 씻을 물도 없다…재난 사태 선포 최악의 가뭄으로 강릉시에는 지난달 30일 재난 사태가 선포됐다. 4일 기대했던 비마저 강릉만 비껴가 우려했던 식수난이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 농업용수는 고사하고 먹고 씻을 물도 모자란 형편이다. 이에 강릉시는 수도 계량기 75% 잠금 방식의 강력한 제한 급수 조치를 채택하고, 모든 시민에게 생수를 배부하는 중이다. 강릉 교1동 한 아파트 주민 정금환(65)씨는 “물이 귀하다는 것을 요즘처럼 매일 느낀 적이 없다”며 “밥할 때도 3번 씻을 걸 2번 씻고 정수기도 요즘에는 아예 쓰질 않고 있다. 화장실 양변기 물탱크에도 무거운 물통을 넣어 절수하고 양치할 때도 무조건 컵에 물을 받아 쓰고 있다”고 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릉시에 따르면 강릉의 최근 6개월 강수량은 377.6㎜로 평년의 41.8%다. 이날 강원 중북부와 남부 동해안에 30∼50㎜ 비를 뿌리는 동안 강릉 왕산면(닭목재)에는 2.1㎜의 찔끔 비가 내려 오봉저수지의 저수율 상승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 강릉지역 87%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이날 오후 3시 현재는 13.4%다. 지난 8월 31일 14.9%에서 1.5% 포인트 하락했다. 오봉저수지는 연일 역대 최저치 저수율 기록을 갈아치우며 저수율 10%대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관계기관 합동 지원반…각급 급수 지원 손길 재난사태 선포와 함께 관계기관 합동으로 ‘강릉 가뭄 대응 현장지원반’을 꾸린 정부는 이달 1일부터 강릉시청에서 함께 근무하며 현장 상황을 살피고 있다. 소방청의 경우 지난달 30일 재난사태 선포 뒤로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전국 소방차 71대를 강릉에 집결해 급수활동을 펴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5000t급 독도경비함 삼봉호를 전격 투입해 급수 지원에 나섰다. 국방부는 이날부터 군인 800여명과 물탱크 차량 400여대를 동원해 인근 하천 등의 물을 강릉시 주수원인 오봉저수지에 공급하고 있다. 강릉시는 전날 기준 병물 247만병을 비축했으며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 기관에 1차 배부를 완료했다. 이날부터는 순차적으로 일반 시민에게도 병물을 나눠줄 계획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강릉의 가뭄 상황 극복을 위해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국민께서는 물 나눔에 동참하는 등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MC몽, 이다인 저격에 반격 “너처럼 가족 버리는 짓 하겠니”

    MC몽, 이다인 저격에 반격 “너처럼 가족 버리는 짓 하겠니”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MC몽이 배우 이다인의 공개 저격에 맞대응했다. MC몽은 4일 소셜미디어(SNS)에 “낄 데 껴. 일 년 전 사진을 올리든 내가 좋았던 사진을 올리든 너희가 더 미워지기 전에”라며 “너처럼 가족 버리는 짓을 하겠니?”라고 적었다. 앞서 MC몽은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이다인 부부, 이다인의 언니인 배우 이유비,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공개 후 MC몽과 이승기·이다인 부부의 친분을 조명한 기사가 보도되자 이다인은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다인은 SNS에 해당 기사를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1년도 넘은 사진을 굳이 지금 올리면서 시끄럽게 만드는 이유가 뭐지?”, “진짜 이해할 수 없다”고 적었다. 그는 사진 촬영 정보가 담긴 이미지도 함께 공개하며 사진이 지난해 7월 18일 찍힌 것임을 강조했다. MC몽은 과거 이승기와 KBS 2TV ‘1박2일’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지난달 MC몽은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함께 설립한 기획사 원헌드레드를 떠나 유학을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극도로 심한 우울증 그리고 한 번의 수술과 건강 악화로 음악을 하는 것이 힘들 정도였다”며 “뜬 소문처럼 떠도는 이야기는 집중할 필요 없다. 저는 제가 더 오래 음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려 한다”고 했다. 한편 배우 견미리의 딸이기도 한 이다인은 2023년 이승기와 결혼했다. 최근 이승기는 장인이 주가 조작 혐의로 재차 기소되자 “연을 끊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 “汗流浃背地签了12小时”……李秀赫在中国粉丝见面会遭遇过度劳累争议

    “汗流浃背地签了12小时”……李秀赫在中国粉丝见面会遭遇过度劳累争议

    据该媒体报道,粉丝见面会的主办方过度销售了门票,导致李秀赫不得不为数千名粉丝签名,因此他不得不在没有休息的情况下持续进行12小时的演出。 李洙赫于8月30日在中国杭州举行了个人粉丝见面会“Eternal Magic Hour”,与当地粉丝见面。 不仅如此,当天的活动场地空调发生故障,李秀赫在汗流浃背的情况下完成了整个活动。原本计划6小时30分钟的粉丝见面会最终延长至12小时,李秀赫甚至出现了脱水症状。 然而,主办方仍然要求李秀赫为500张海报额外签名,甚至有传言称主办方威胁他说:“不签完名就别想离开中国”。 李秀赫在离开活动场地时,脸色苍白,步履蹒跚。粉丝们对此表示强烈抗议,并要求主办方道歉。 实际上,在社交媒体上流传的李秀赫粉丝见面会认证照片中,他的衬衫已经被汗水浸透。 一位粉丝表示:“主办方的流程问题看起来非常严重,但李秀赫的体贴和对粉丝的爱却表现得淋漓尽致。尽管担心他的高体温和脱力状态,但他仍然努力让粉丝们带着美好的回忆回家。看到他汗流浃背却仍然微笑的样子,我感到非常难过和感动。你是一个越了解越让人喜欢的人。但请你也好好照顾自己。粉丝们希望你健康快乐。” 最终,李秀赫的所属公司SaramEntertainment于3日在Instagram上发表了道歉声明。然而,他们在声明中没有具体说明情况,只是用含糊其辞的表达方式代替,试图淡化事件的影响。 尽管海外媒体将此事描述为“剥削”,但SaramEntertainment只是表示:“我们认为,与粉丝和艺人共度的每一刻都充满了特别和珍贵的意义。对于在活动过程中发生的意外情况,我们深表遗憾。我们将以此次事件为契机,尽最大努力朝着更好的方向发展。” 对于是否对杭州粉丝见面会的主办方采取了任何措施,公司最终没有提及。相反,SaramEntertainment表示:“向所有为粉丝见面会努力的合作伙伴、工作人员和主办方表示深深的感谢。”这一表态与粉丝们的抗议声形成了鲜明对比。 在该帖子下,粉丝们纷纷留言:“希望公司能好好照顾李秀赫”,“这真是太可怕了”,“没想到他会受到这样的对待。希望未来不再发生这样的事情”,“艺人的健康和安全是最重要的”,“下次活动时请做好主办方的背景调查,尊重艺人”,“为什么要感谢主办方”。 与此同时,李秀赫在今年7月14日离开了长期效力的YG Entertainment,与 SaramEntertainment签订了专属合约 周雅雯 通讯员 주아문 통신원 이수혁, 中 팬미팅서 12시간 혹사 논란… 소속사 부실 대응에 팬들 부글부글 모델 겸 배우 이수혁이 최근 중국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주최 측의 무리한 진행으로 12시간 동안 혹사당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며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의 미온적인 대처까지 더해지면서 팬들의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최근 한 해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수혁은 팬미팅 주최 측이 과도하게 티켓을 판매하면서 수천 명의 팬에게 사인을 해줘야 했다. 이로 인해 예정에 없던 12시간 연속 팬미팅을 진행하게 됐으며, 휴식 시간도 보장받지 못했다. 심지어 행사 당일 행사장 에어컨까지 고장 나 이수혁은 땀에 흠뻑 젖은 채로 행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혁은 탈수 증상까지 보였지만, 주최 측은 500장의 포스터에 추가 사인을 요구했다. “사인을 다 하지 않으면 중국을 떠날 수 없다”는 협박성 발언까지 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행사를 마친 이수혁은 핏기 없는 얼굴로 힘겹게 걸어 나오는 모습이 포착돼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실제로 팬들이 SNS에 올린 당시 사진에는 땀으로 셔츠가 흥건하게 젖은 이수혁의 모습이 담겨 있어 상황의 심각성을 짐작하게 했다. 한 팬은 “주최 측의 진행 미숙이 정말 심각해 보이지만, 팬들을 향한 이수혁의 배려와 사랑은 빛났다”며 “고열과 탈진 상태에서도 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려 노력하는 모습에 너무 마음 아프고 감동했다. 더 많이 알려져야 할 사람인데, 본인 건강도 꼭 챙겼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수혁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사과문은 구체적인 상황 설명 없이 모호한 표현으로 일관해 논란을 더욱 키웠다. 소속사는 “팬분들과 아티스트가 함께한 모든 순간이 특별하고 소중한 의미로 채워지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활동 중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팬들은 주최 측에 대한 조치 여부가 언급되지 않은 점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심지어 소속사는 “이번 팬미팅을 위해 힘써주신 파트너, 스태프, 그리고 주최 측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입장을 밝혀 팬들의 항의와는 정반대의 태도를 보였다. 해당 게시물에는 “제발 이수혁 배우 좀 잘 챙겨달라”, “너무 끔찍하다”,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다음 행사 때는 주최 측 배경 조사부터 제대로 하고 아티스트를 존중해 달라”, “왜 주최 측에 감사하냐”는 등 팬들의 비난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한편, 이수혁은 지난 7월 14일 오랜 시간 몸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사람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汗流浃背地签了12小时”……李秀赫在中国粉丝见面会遭遇过度劳累争议

    “汗流浃背地签了12小时”……李秀赫在中国粉丝见面会遭遇过度劳累争议

    据该媒体报道,粉丝见面会的主办方过度销售了门票,导致李秀赫不得不为数千名粉丝签名,因此他不得不在没有休息的情况下持续进行12小时的演出。 李洙赫于8月30日在中国杭州举行了个人粉丝见面会“Eternal Magic Hour”,与当地粉丝见面。 不仅如此,当天的活动场地空调发生故障,李秀赫在汗流浃背的情况下完成了整个活动。原本计划6小时30分钟的粉丝见面会最终延长至12小时,李秀赫甚至出现了脱水症状。 然而,主办方仍然要求李秀赫为500张海报额外签名,甚至有传言称主办方威胁他说:“不签完名就别想离开中国”。 李秀赫在离开活动场地时,脸色苍白,步履蹒跚。粉丝们对此表示强烈抗议,并要求主办方道歉。 实际上,在社交媒体上流传的李秀赫粉丝见面会认证照片中,他的衬衫已经被汗水浸透。 一位粉丝表示:“主办方的流程问题看起来非常严重,但李秀赫的体贴和对粉丝的爱却表现得淋漓尽致。尽管担心他的高体温和脱力状态,但他仍然努力让粉丝们带着美好的回忆回家。看到他汗流浃背却仍然微笑的样子,我感到非常难过和感动。你是一个越了解越让人喜欢的人。但请你也好好照顾自己。粉丝们希望你健康快乐。” 最终,李秀赫的所属公司SaramEntertainment于3日在Instagram上发表了道歉声明。然而,他们在声明中没有具体说明情况,只是用含糊其辞的表达方式代替,试图淡化事件的影响。 尽管海外媒体将此事描述为“剥削”,但SaramEntertainment只是表示:“我们认为,与粉丝和艺人共度的每一刻都充满了特别和珍贵的意义。对于在活动过程中发生的意外情况,我们深表遗憾。我们将以此次事件为契机,尽最大努力朝着更好的方向发展。” 对于是否对杭州粉丝见面会的主办方采取了任何措施,公司最终没有提及。相反,SaramEntertainment表示:“向所有为粉丝见面会努力的合作伙伴、工作人员和主办方表示深深的感谢。”这一表态与粉丝们的抗议声形成了鲜明对比。 在该帖子下,粉丝们纷纷留言:“希望公司能好好照顾李秀赫”,“这真是太可怕了”,“没想到他会受到这样的对待。希望未来不再发生这样的事情”,“艺人的健康和安全是最重要的”,“下次活动时请做好主办方的背景调查,尊重艺人”,“为什么要感谢主办方”。 与此同时,李秀赫在今年7月14日离开了长期效力的YG Entertainment,与 SaramEntertainment签订了专属合约 周雅雯 通讯员 주아문 통신원 이수혁, 中 팬미팅서 12시간 혹사 논란… 소속사 부실 대응에 팬들 부글부글 모델 겸 배우 이수혁이 최근 중국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주최 측의 무리한 진행으로 12시간 동안 혹사당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며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의 미온적인 대처까지 더해지면서 팬들의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최근 한 해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수혁은 팬미팅 주최 측이 과도하게 티켓을 판매하면서 수천 명의 팬에게 사인을 해줘야 했다. 이로 인해 예정에 없던 12시간 연속 팬미팅을 진행하게 됐으며, 휴식 시간도 보장받지 못했다. 심지어 행사 당일 행사장 에어컨까지 고장 나 이수혁은 땀에 흠뻑 젖은 채로 행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혁은 탈수 증상까지 보였지만, 주최 측은 500장의 포스터에 추가 사인을 요구했다. “사인을 다 하지 않으면 중국을 떠날 수 없다”는 협박성 발언까지 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행사를 마친 이수혁은 핏기 없는 얼굴로 힘겹게 걸어 나오는 모습이 포착돼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실제로 팬들이 SNS에 올린 당시 사진에는 땀으로 셔츠가 흥건하게 젖은 이수혁의 모습이 담겨 있어 상황의 심각성을 짐작하게 했다. 한 팬은 “주최 측의 진행 미숙이 정말 심각해 보이지만, 팬들을 향한 이수혁의 배려와 사랑은 빛났다”며 “고열과 탈진 상태에서도 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려 노력하는 모습에 너무 마음 아프고 감동했다. 더 많이 알려져야 할 사람인데, 본인 건강도 꼭 챙겼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수혁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사과문은 구체적인 상황 설명 없이 모호한 표현으로 일관해 논란을 더욱 키웠다. 소속사는 “팬분들과 아티스트가 함께한 모든 순간이 특별하고 소중한 의미로 채워지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활동 중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팬들은 주최 측에 대한 조치 여부가 언급되지 않은 점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심지어 소속사는 “이번 팬미팅을 위해 힘써주신 파트너, 스태프, 그리고 주최 측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입장을 밝혀 팬들의 항의와는 정반대의 태도를 보였다. 해당 게시물에는 “제발 이수혁 배우 좀 잘 챙겨달라”, “너무 끔찍하다”,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다음 행사 때는 주최 측 배경 조사부터 제대로 하고 아티스트를 존중해 달라”, “왜 주최 측에 감사하냐”는 등 팬들의 비난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한편, 이수혁은 지난 7월 14일 오랜 시간 몸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사람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野 “최교진, 이재명 인사참사 전부 합친 대참사”

    野 “최교진, 이재명 인사참사 전부 합친 대참사”

    국민의힘이 4일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향해 “그동안 이재명 정권 모든 인사참사 전부 합쳐놓은 수준의 대참사”라고 맹공하며 최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명 자체가 교육 모독 국민 모독”이라면서 “최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 들면 이재명 정권의 트러블 메이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2일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고,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한 마지막 날인 이날 최 후보자를 압박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최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 제자 폭행,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 조롱, 박근혜 전 대통령 욕설, 천안함 음모론 공유, 조국 전 법무부 장관·박원순 전 서울시장 옹호 논란 등을 거론해 교육부 장관으로서 ‘자격 미달’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은 특검 정국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서 국민 상식에 정면으로 위반되는 최 후보자를 임명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자가 각종 논란과 의혹에 대해 청문회 중 사과한 것에 대해서는 “악어의 눈물”이라고 공격했다. 교욱위 소속 서지영 의원은 “전과 3범인 최 후보자까지 임명되면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해 전과 22범의 정부가 된다. 어느 국민이 받아들이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더 우려되는 것은 전교조식, 친북 통일 교육을 할 것이란 우려가 너무 크다”며 “학교를 전교조 이념 교육장으로 만들 것이기에 자격이 없다”고 했다.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청문회 이후 과거 최 후보자의 학생이었고 목격했던 분들의 호소가 쇄도했다. 이분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묵살해선 안 된다”며 “최교진 임명은 비교육적”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정책수석은 최 후보자가 사퇴 요구에 응답하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차원의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예고했다.
  • “우주선에 산소가 부족해”…80대 여성, ‘로맨스 스캠’에 당했다

    “우주선에 산소가 부족해”…80대 여성, ‘로맨스 스캠’에 당했다

    일본의 80대 여성이 “우주선에 산소가 부족하다”고 호소하는 말에 속아 약 1000만원을 송금한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은 3일(현지시간) “삿포로시에 사는 80대 여성 A씨는 지난 7월 중순쯤 SNS를 통해 알게 된 남성에게 속아 100만 엔(한화 약 940만 원)을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NS에서 만난 남성은 A씨에게 자신이 현재 우주에서 미션을 수행 중인 우주비행사라고 소개했고 이후 A씨와 그는 메일을 주고받으며 가까워졌다. 남성은 A씨에게 “우주선을 타고 지구 밖으로 나왔는데 얼마 전 우주선 공격을 받았다. 우주선이 망가져 산소가 부족하다”면서 “산소를 구입할 수 있는 전자화폐를 사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A씨는 지난달 30일까지 편의점 5곳에서 총 100만 엔어치의 전자화폐를 구매했고 이를 순차적으로 남성의 메일에 전송했다.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내온 A씨는 남성이 실제로 우주에서 자신에게 연락을 하고 있다고 믿고 전자화폐를 보내줬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후 가족과 상담한 끝에 경찰을 찾아간 결과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현지 언론은 “A씨는 홀로 거주하며 온라인을 통해 그 남성과 교류했다. 관계가 깊어지면서 A씨는 그에게 호감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이 온라인에서 속이기 쉬운 취약 계층, 특히 노인을 표적으로 삼는 전형적인 연애 사기(로맨스 스캠)이라면서 “소셜미디어에서 알게 된 상대방이 현금을 요구한다면 어떤 경우든 사기를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로맨스 스캠으로 불리는 연애 사기는 전 세계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한 로맨스 스캠 사기는 3326건으로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발생한 로맨스 스캠으로 인한 피해액은 346억 엔(약 3250억 원)에 달하는데, 이 역시 전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미국과 영국 등도 로맨스 스캠 사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연방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23년 한 해 동안 피해자 6만 4000명이 발생했으며 이들이 입은 피해액은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4년 전 보고된 손실액의 2배다. 영국에서도 성인 10명 중 1명이 로맨스 스캠의 표적이 됐거나 표적이 된 사람을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대형 투자은행 바클레이즈 조사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로맨스 스캠 사기 건수는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피해자들은 지난해 평균 8000파운드(한화 약 1500만 원)을 잃었으며, 61세 이상 노인의 경우 평균 피해액은 1만 9000파운드(약 3560만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 “우주선에 산소가 부족해”…80대 여성, ‘로맨스 스캠’에 당했다 [핫이슈]

    “우주선에 산소가 부족해”…80대 여성, ‘로맨스 스캠’에 당했다 [핫이슈]

    일본의 80대 여성이 “우주선에 산소가 부족하다”고 호소하는 말에 속아 약 1000만원을 송금한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은 3일(현지시간) “삿포로시에 사는 80대 여성 A씨는 지난 7월 중순쯤 SNS를 통해 알게 된 남성에게 속아 100만 엔(한화 약 940만 원)을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NS에서 만난 남성은 A씨에게 자신이 현재 우주에서 미션을 수행 중인 우주비행사라고 소개했고 이후 A씨와 그는 메일을 주고받으며 가까워졌다. 남성은 A씨에게 “우주선을 타고 지구 밖으로 나왔는데 얼마 전 우주선 공격을 받았다. 우주선이 망가져 산소가 부족하다”면서 “산소를 구입할 수 있는 전자화폐를 사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A씨는 지난달 30일까지 편의점 5곳에서 총 100만 엔어치의 전자화폐를 구매했고 이를 순차적으로 남성의 메일에 전송했다.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내온 A씨는 남성이 실제로 우주에서 자신에게 연락을 하고 있다고 믿고 전자화폐를 보내줬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후 가족과 상담한 끝에 경찰을 찾아간 결과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현지 언론은 “A씨는 홀로 거주하며 온라인을 통해 그 남성과 교류했다. 관계가 깊어지면서 A씨는 그에게 호감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이 온라인에서 속이기 쉬운 취약 계층, 특히 노인을 표적으로 삼는 전형적인 연애 사기(로맨스 스캠)이라면서 “소셜미디어에서 알게 된 상대방이 현금을 요구한다면 어떤 경우든 사기를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로맨스 스캠으로 불리는 연애 사기는 전 세계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한 로맨스 스캠 사기는 3326건으로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발생한 로맨스 스캠으로 인한 피해액은 346억 엔(약 3250억 원)에 달하는데, 이 역시 전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미국과 영국 등도 로맨스 스캠 사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연방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23년 한 해 동안 피해자 6만 4000명이 발생했으며 이들이 입은 피해액은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4년 전 보고된 손실액의 2배다. 영국에서도 성인 10명 중 1명이 로맨스 스캠의 표적이 됐거나 표적이 된 사람을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대형 투자은행 바클레이즈 조사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로맨스 스캠 사기 건수는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피해자들은 지난해 평균 8000파운드(한화 약 1500만 원)을 잃었으며, 61세 이상 노인의 경우 평균 피해액은 1만 9000파운드(약 3560만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 “전세기 띄워!” 도피 16년만에 잡아왔다…필리핀서 49명 역대급 송환 [포착]

    “전세기 띄워!” 도피 16년만에 잡아왔다…필리핀서 49명 역대급 송환 [포착]

    경찰당국이 필리핀에 도피해 있던 한국인 범죄자 49명을 일괄 강제송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단일 국가를 대상으로 한 해외도피사범 송환작전 중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이날 오후 4시 30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송환 대상자는 남성 43명, 여성 6명 총 49명이다. 대규모 송환으로 인해 별도의 전세기가 투입됐으며, 공항에는 대테러기동대를 포함한 경비인력 100여명이 배치돼 삼엄한 경계 속에서 송환 절차가 진행됐다. 사기·사이버범죄가 대부분…피해액만 605억원송환된 인원을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보이스피싱 등 사기 사범이 총 25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중 18명은 필리핀을 거점으로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버범죄 관련자도 17명에 달했으며, 이들은 주로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특수상해 혐의의 조직폭력배를 포함한 강력사범 3명, 횡령·외국환거래법·조세범처벌법·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자들이 각각 포함됐다. 이들의 범행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상당하다. 피해자만 1332명에 이르며 직접적인 금전 피해액은 약 60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이 운영한 불법 도박 사이트의 도금 규모는 무려 10조 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장 16년 도피자도 검거…평균 도피기간 3년 반 송환자들의 도피 기간을 분석한 결과, 평균 3년 6개월 동안 필리핀에 숨어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가장 오랫동안 도피해온 인물은 200억원 규모의 기업 자금을 횡령한 후 16년간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대별로는 평균 39세였으며, 최고령자는 63세, 최연소자는 24세였다. 인터폴 적색수배서가 발부된 대상자는 45명이었으며, 이들에 대한 국내 수사기관의 수배 건수만 총 154건에 달했다. 주목할 만한 사례로는 2018년부터 약 5조 3000억원 규모의 온라인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조직원 10명도 이번 송환에 포함됐다. 또한 2024년 필리핀 세부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강도상해 사건의 주범과 공범들도 함께 송환됐다. 4개월간 국제공조 작전…8년 만에 전세기 집단송환이번 대규모 송환작전에는 총 4개월의 준비 기간이 소요됐다. 지난 6월 한국 경찰관을 필리핀에 파견해 현지 당국과 함께 30여명 규모의 합동 수사를 진행했으며, 현지 주거지 급습을 통해 조직원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송환 과정에서는 국내 경찰관과 경찰병원 의료진 등 130여명이 동원됐다. 외교부,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경찰단,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출입국관리소 등 10여개 국내 기관이 협력해 송환 작전을 뒷받침했다. 전세기를 이용한 한국 범죄자 집단송환은 8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2017년 필리핀에서 47명을 송환한 이후 두 번째 사례다. 당시에는 영화 ‘콘에어’에 빗대어 ‘한국판 콘에어 작전’으로 불리기도 했다. “필리핀은 더 이상 범죄자 도피처가 아니다”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대사는 이날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현지 언론 브리핑을 개최했다. 필리핀 이민청장과 한국 경찰청 호송단장이 함께 참석한 이 자리에서 이 대사는 “한국과 필리핀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필리핀이 더 이상 범죄자들의 도피처가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사는 이번 송환을 위해 필리핀 대통령실, 이민청, 법무부 등과 지속적인 교섭을 벌여 신병 인도 절차와 전세기 운항에 필요한 세부 사항들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형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해외를 도피처로 여기는 범죄자들에게 더 이상 안전한 은신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외 도피사범에 대한 추적과 검거 작업을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K-Pop Demon Hunters, 奈飞历史上观看次数最多的作品

    K-Pop Demon Hunters, 奈飞历史上观看次数最多的作品

    奈飞电影《K-POP:猎魔女团》(以下简称《猎魔女团》)成为网飞平台上电影和剧集类别中观看次数最多的作品。 据3日奈飞官方网站Tudum报道,《猎魔女团》的累计观看次数已达2.66亿次,超过了之前所有电影和剧集,成为奈飞有史以来观看次数最多的内容。 在上周(8月25日至31日)期间,《猎魔女团》的观看次数持续增长,最终超越了《鱿鱼游戏 第一季》和《星期三 第一季》,登上了奈飞历史观看次数第一的宝座。 《猎魔女团》打破了奈飞及其他在线视频服务(OTT)在新冠疫情期间发布的作品的观看记录。 在电影类别中,《猎魔女团》也位居榜首。排名第二的是由道恩·强森和瑞安·雷诺兹主演的动作惊悚片《红色通缉令》(2021年,2.309亿次观看)。 奈飞通过比较作品发布后91天内的累计观看次数,来统计用户观看最多的电影和剧集。 由于《猎魔女团》的上映日期是6月20日,因此还有两周的时间来继续累积观看次数。除非在接下来的两周内出现超越《鱿鱼游戏》的现象级作品,否则《猎魔女团看》可能会在相当长一段时间内保持第一的位置。 在当地时间8月23日至24日,《猎魔女团》在美国的电影院进行了特别放映,观众们一起唱歌观影,奈飞也单独发布了《猎魔女团》的“sing-along”版本。 《猎魔女团》讲述了一个韩国流行音乐偶像组合“亨特里克丝”通过音乐和驱魔来保护世界的故事。该作品巧妙地融合了韩国流行音乐偶像和无宗教信仰等韩国元素,受到了广泛的好评。由于作品的人气高涨,其原声带《Golden》在美国公告牌百强单曲榜(Billboard Hot 100)上连续三周蝉联冠军。 周雅雯 通讯员 주아문 통신원 ‘케데헌’,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본 콘텐츠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모든 영화와 시리즈를 통틀어 역대 최다 시청 작품으로 등극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넷플릭스 공식 웹사이트 투둠(Tudum)에 따르면, ‘케데헌’의 누적 시청 시간은 2억 6600만 시간을 기록하며 기존의 모든 영화와 시리즈를 제치고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가 되었다. 지난주(8월 25일~31일)에도 꾸준히 시청 시간이 늘어난 ‘케데헌’은 ‘오징어 게임 시즌1’과 ‘웬즈데이 시즌1’을 최종적으로 뛰어넘으며 넷플릭스 역대 시청 순위 1위에 올랐다. ‘케데헌’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공개된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작품들의 시청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영화 부문에서도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는 드웨인 존슨과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액션 스릴러 영화 《레드 노티스》(2021년·2억 3090만 시간)다. 넷플릭스는 작품 공개 후 91일간의 누적 시청 시간을 비교해 가장 많이 본 영화와 시리즈 순위를 집계한다. ‘케데헌’은 지난 6월 20일 개봉해 아직 2주 정도의 집계 기간이 남아있다. 앞으로 2주 안에 ‘오징어 게임’을 능가하는 센세이셔널한 작품이 나오지 않는 한, ‘케데헌’은 한동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23일과 24일에는 미국 영화관에서 ‘헌터릭스’ 특별 상영이 진행되었으며, 관객들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영화를 관람했다. 넷플릭스 역시 ‘싱어롱(sing-along)’ 버전을 따로 출시했다. ‘케데헌’은 케이팝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가 음악으로 악령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케이팝 아이돌과 무속 신앙 등 한국적인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해 큰 호평을 받았다. 작품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OST ‘골든(Golden)’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 K-Pop Demon Hunters, 奈飞历史上观看次数最多的作品

    K-Pop Demon Hunters, 奈飞历史上观看次数最多的作品

    奈飞电影《K-POP:猎魔女团》(以下简称《猎魔女团》)成为网飞平台上电影和剧集类别中观看次数最多的作品。 据3日奈飞官方网站Tudum报道,《猎魔女团》的累计观看次数已达2.66亿次,超过了之前所有电影和剧集,成为奈飞有史以来观看次数最多的内容。 在上周(8月25日至31日)期间,《猎魔女团》的观看次数持续增长,最终超越了《鱿鱼游戏 第一季》和《星期三 第一季》,登上了奈飞历史观看次数第一的宝座。 《猎魔女团》打破了奈飞及其他在线视频服务(OTT)在新冠疫情期间发布的作品的观看记录。 在电影类别中,《猎魔女团》也位居榜首。排名第二的是由道恩·强森和瑞安·雷诺兹主演的动作惊悚片《红色通缉令》(2021年,2.309亿次观看)。 奈飞通过比较作品发布后91天内的累计观看次数,来统计用户观看最多的电影和剧集。 由于《猎魔女团》的上映日期是6月20日,因此还有两周的时间来继续累积观看次数。除非在接下来的两周内出现超越《鱿鱼游戏》的现象级作品,否则《猎魔女团看》可能会在相当长一段时间内保持第一的位置。 在当地时间8月23日至24日,《猎魔女团》在美国的电影院进行了特别放映,观众们一起唱歌观影,奈飞也单独发布了《猎魔女团》的“sing-along”版本。 《猎魔女团》讲述了一个韩国流行音乐偶像组合“亨特里克丝”通过音乐和驱魔来保护世界的故事。该作品巧妙地融合了韩国流行音乐偶像和无宗教信仰等韩国元素,受到了广泛的好评。由于作品的人气高涨,其原声带《Golden》在美国公告牌百强单曲榜(Billboard Hot 100)上连续三周蝉联冠军。 周雅雯 通讯员 주아문 통신원 ‘케데헌’,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본 콘텐츠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모든 영화와 시리즈를 통틀어 역대 최다 시청 작품으로 등극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넷플릭스 공식 웹사이트 투둠(Tudum)에 따르면, ‘케데헌’의 누적 시청 시간은 2억 6600만 시간을 기록하며 기존의 모든 영화와 시리즈를 제치고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가 되었다. 지난주(8월 25일~31일)에도 꾸준히 시청 시간이 늘어난 ‘케데헌’은 ‘오징어 게임 시즌1’과 ‘웬즈데이 시즌1’을 최종적으로 뛰어넘으며 넷플릭스 역대 시청 순위 1위에 올랐다. ‘케데헌’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공개된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작품들의 시청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영화 부문에서도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는 드웨인 존슨과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액션 스릴러 영화 《레드 노티스》(2021년·2억 3090만 시간)다. 넷플릭스는 작품 공개 후 91일간의 누적 시청 시간을 비교해 가장 많이 본 영화와 시리즈 순위를 집계한다. ‘케데헌’은 지난 6월 20일 개봉해 아직 2주 정도의 집계 기간이 남아있다. 앞으로 2주 안에 ‘오징어 게임’을 능가하는 센세이셔널한 작품이 나오지 않는 한, ‘케데헌’은 한동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23일과 24일에는 미국 영화관에서 ‘헌터릭스’ 특별 상영이 진행되었으며, 관객들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영화를 관람했다. 넷플릭스 역시 ‘싱어롱(sing-along)’ 버전을 따로 출시했다. ‘케데헌’은 케이팝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가 음악으로 악령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케이팝 아이돌과 무속 신앙 등 한국적인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해 큰 호평을 받았다. 작품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OST ‘골든(Golden)’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 “2주간 꾸준히 마시니 혈압 감소”…고소영도 즐겨 먹는다는 ‘이 주스’

    “2주간 꾸준히 마시니 혈압 감소”…고소영도 즐겨 먹는다는 ‘이 주스’

    비트 주스가 노년층의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트에 들어있는 질산염이 입 속 박테리아 환경을 유익하게 바꾸면서 혈압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따르면 영국 엑서터 대학교 연구진은 젊은층과 노년층의 비트 주스 섭취 반응을 비교한 연구 성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활성산소 생물학·의학’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18~30세 39명과 67~79세 36명을 대상으로 2주간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2주 동안 비트 주스 70㎖를 하루 2잔씩 섭취했고, 이후 휴식기를 거쳐 비트에 자연적으로 들어있는 주요 성분인 질산염을 제거한 주스를 2주간 섭취했다. 연구 결과 질산염이 풍부한 비트 주스를 마셨을 때 노년층의 혈압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노년층은 유해균인 프레보텔라가 눈에 띄게 감소했고, 유익균인 나이세리아는 증가했다. 질산염을 제거한 주스를 마셨을 때는 혈압이 감소하지 않았다. 노년층보다 평균 혈압이 낮았던 젊은층 그룹은 비트 주스를 마셔도 혈압이 떨어지지 않았다. 질산염은 체내의 특정 효소에 의해 신호 전달 분자인 산화질소로 바뀌는데, 유익균과 유해균 상태가 불균형하면 산화질소로 전환되는 양이 감소한다. 산화질소는 혈관 건강을 돕고 혈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학 협력 차원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의 저자인 엑서터대학교의 애니 반하탈로 교수는 “노인들에게 질산염이 풍부한 채소를 더 많이 섭취하도록 권장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건강에 상당한 이점이 있다”면서 “비트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시금치, 루콜라, 셀러리, 케일 등 질산염이 풍부한 대체 식품을 섭취하면 된다”고 말했다. 공동 저자인 엑서터대학교의 앤디 존스 교수는 “이 연구는 질산염이 풍부한 식품이 구강 미생물군을 변화시켜 노인의 염증을 완화하고 혈압을 낮출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배우 고소영도 혈관 건강을 위해 비트 주스를 먹는다고 밝힌 바 있다. 고소영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바로 그 고소영’에 올라온 ‘고소영이 들려주는 비트 이야기’에서 비트 피클, 비트 라페, 비트 주스 등 다양한 레시피를 공개했다. 고소영은 오렌지와 비트를 섞은 ‘OB주스’를 직접 만들어 보였다. 비트즙에 사과 식초, 레몬즙을 넣고 얼음틀에 붓고 냉동고에 얼린 다음 탄산수나 오렌지 주스에 비트 얼음을 넣으면 완성된다. 고소영은 “사실 과일 주스는 잘 안 먹는 편이다. 시판 주스는 당이 매우 많다고 들었다”며 “그런데 가끔 먹고 싶을 때 있다. 에너지가 필요할 때 이렇게 만들어 먹으면 죄책감 없이 먹을 수 있고 건강에도 좋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비트를 과다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비트 주스는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질산염 함량이 높아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으나 저혈압이거나 혈압약을 복용 중인 사람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또한 비트에는 옥살산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이 성분은 체내에서 칼슘 등과 결합해 신장 결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신장 관련 질환 병력이 있다면 비트를 섭취하기 전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비트 과다 섭취시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비트를 통째로 먹지 않고 주스로 만들어 먹으면 혈당 수치가 급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게도 적합하지 않다. 전문가들은 비트 주스의 부작용을 피하려면 하루 120~240㎖가 적당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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