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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때의 사회면] 억지 설날, 신정

    [그때의 사회면] 억지 설날, 신정

    양력 1월 1일 신정(新正)을 설날로 정하고 음력설을 쇠지 못하도록 강요한 것은 일제였다. 신정과 구정을 같이 쇠는 것을 ‘이중과세’, ‘폐풍’(弊風), ‘악습’(惡習), ‘음력은 미신’이라고 몰아붙인 것도 일제였다. 1896년 친일 김홍집 내각이 음력을 폐지한 뒤 일제강점기에 접어들어 양력 사용을 촉진하고자 음력설 죽이기에 나선 것이다. 다시 말해 양력설 쇠기는 일제 잔재인 셈이다.음력설을 몰아내고 양력설을 강제로 쇠게 하려고 일제는 몇 가지 비겁한 정책을 시행하기도 했다. 음력설을 공휴일로 정하지 않음은 물론이고 구정에 관청과 학교에서 조퇴하거나 늦게 출근·등교하는 것을 금지했다. 또 지역별로 부역이나 청소 활동을 시켜서 음력설을 쇠는 것을 방해했다(1938년 1월 29일자 동아일보). 또 일선 공무원이나 경찰을 동원해 차례를 못 지내도록 조직적으로 훼방을 놓았다. 설을 앞두고 소 도살을 금지하거나 떡집과 푸줏간 영업을 못 하게 하기도 했다. 한 예로 1940년 구정에 전북 임실군 둔남면 면사무소 직원들은 음력설을 앞두고 가가호호 찾아다니며 떡을 못 하게 하고 만약 떡을 하면 빼앗아 동청(洞廳)에서 사람들이 나눠 먹게 했다는 보도가 있다(1940년 2월 8일자 같은 신문). 음력설을 못 쇠게 하고 양력설 쇠기를 독려하는 정책은 광복 후에도 계속됐다. 신정에는 며칠씩 연휴를 주고 통금을 해제했으며 전기도 끊김 없이 제공하고 철야 방송을 하기도 했다. 설 상여금은 구정에 주지 않고 신정에 주도록 강제한 일도 있었다. 그러나 음력설에는 일제강점기 때와 꼭 같이 관청은 정상 근무를 하게 하고 학교도 정상 수업을 했다(1960년 1월 16일자 같은 신문). 그러다 보니 설날 인사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가 아니라 “과세(過歲) 잘 하셨습니까”로 바뀌기도 했다. 그러나 아무리 ‘구정 말살’ 정책을 펴도 수천 년 동안 내려온 전통을 없애지 못했다. 신정은 ‘일본 설’이라는 인식도 있어서 국민의 저항감이 더 강했다. 국민은 신정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으며 음력설에는 어떻게 해서든 설빔을 차려입고 차례를 올렸다. 역이나 버스터미널은 귀성객들로 붐볐다. 구정을 설날로 인정하고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았지만 정부는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구정이 공휴일로 지정된 때는 양력을 도입한 지 거의 100년 만인 1985년이었다. 그것도 이중과세에 반대하는 정부의 체면을 지키느라 설날로 떳떳이 인정하지 않고 ‘민속의 날’이라는 이름을 붙인 ‘반쪽 설날’이었다. 구정이 ‘설날’로 완전히 복권된 때는 노태우 정부가 집권한 후인 1989년의 일이다. 사진은 정부의 음력설 규제에도 설날을 앞둔 1966년 1월 21일 서울역에 몰린 귀성객들. 손성진 논설주간 sonsj@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슈퍼마켓과 도둑 감시원

    [그때의 사회면] 슈퍼마켓과 도둑 감시원

    국내 최초의 슈퍼마켓은 1968년 5월 16일 서울 중구 중림동에 300평 규모로 일부 문을 연 ‘뉴서울 슈퍼마키트’로 알려져 있다. 6월 1일 정식 개장할 때는 박정희 대통령 내외가 찾아와 카트를 직접 끌고 다니며 설탕, 빵, 돗자리 등 2675원어치의 물건을 산 것으로 신문기사는 전하고 있다.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근처 건물에 ‘대한민국 최초의 슈퍼마켓 자리’라는 표지를 붙여 놓고 1973년 11월 1일 영업을 시작했다고 써 놓았는데 오류인 셈이다. 고려슈퍼로 시작했던 이곳은 고려쇼핑으로 바뀌어 2007년까지 영업을 했고 지금은 H마트가 그 자리에 있다.1960~70년대에 슈퍼마켓의 등장은 가히 혁명적이었다. 질퍽거리는 시장 바닥을 다니며 가격을 많이 깎아 물건을 사도 늘 속는 듯했던 주부들에게 저렴한 가격과 깨끗한 매장, 정찰제 판매를 내세운 슈퍼마켓은 ‘신세계’였다. 하지만 물건을 카트에 담아 카운터에서 일괄 계산하는 판매 방식에 익숙하지 못한 소비자들과 미숙한 운영 때문인지 처음에는 장사가 잘되지 않았다. 결국 ‘뉴서울 슈퍼마키트’는 무인 판매대를 없애고 작은 매장으로 나누어 상인들에게 임대하는 식으로 영업을 했다(경향신문 1968년 12월 18일). 물건을 고르면 그 자리에서 포장을 해 주고 바로 계산을 하는 그전의 방식 그대로였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곧 슈퍼마켓의 판매 방식에 익숙해지면서 ‘삼풍슈퍼마켓’, ‘새마을 슈퍼체인’ 등이 우후죽순 개장했고 슈퍼마켓은 새로운 형태의 판매점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물건을 쌓아 놓고 마음대로 주워 담으면 되는 판매 형태는 감시의 눈이 발달한 지금도 좀도둑들이 설치게 한다.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고 처음 슈퍼마켓이 출현했을 때 슬쩍 물건을 훔치는 손길이 많았던 것은 당연했다. 여중생부터 가정부, 대학생, 직장인도 있었다. 긴 코트를 입는 겨울에 더 도둑이 많았다. 한 슈퍼마켓에서는 하루에 많을 때는 10건의 도난 사고가 발생했다(1971년 7월 26일 동아일보). 슈퍼마켓에서 도난 사고가 자주 일어나자 도난 전담 감시원이란 이색 직업이 생겼다. 매대 위에는 뒤쪽이 보이는 거울을 설치해 다른 손님의 눈길을 피할 수 없게 했다. 관리사무실에는 ‘도둑통계장부’를 만들어 놓고 좀도둑을 잡으면 ‘악질’이야 경찰에 넘겼지만 보통은 ‘반성문’이나 ‘자인서’를 쓰게 했다. 먹을 것이 부족했을 때이니 소풍 때 가져갈 과자가 없어서 훔치는 일도 있었고 무작정 상경했다가 며칠을 굶은 뒤 먹거리에 손을 댄 시골 청년에게 감시원이 도로 차비를 쥐여 주는 일도 있었다. 이 청년은 고향으로 돌아가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고 한다. 사진은 설탕과 라면 등을 판매하고 있는 ‘뉴서울 슈퍼마키트’의 개장 당시 모습. 손성진 논설주간 sonsj@seoul.co.kr
  • 석해균 선장 미납 치료비 약 1억 6000만원, 6년 만에 정부가 낸다

    석해균 선장 미납 치료비 약 1억 6000만원, 6년 만에 정부가 낸다

    2011년 우리 해군의 ‘아덴만의 여명’ 작전 당시 소말리아 해적에게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의 미납 치료비 1억 6700만원을 국가가 대신 지불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석 선장은 2011년 1월 삼호 주얼리호를 소말리아 인근의 아덴만 해상에서 구출하고 해적을 진압하기 위한 해군 작전의 성공을 도와 ‘아덴만의 영웅’이 됐다. 14일 동아일보는 보건복지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국가적 차원에서 벌어진 일을 민간병원에 맡긴 상황에서 치료비조차 ‘나 몰라라’ 하는 것은 도의상 맞지 않다”면서 “비록 늦었지만 치료비는 정부 차원에서 지불하는 것이 맞다. 석 선장이 총상으로 응급치료를 받은 만큼 응급의료기금에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아주대병원은 2011년 1월 두 다리와 손목, 복부 등에 심각한 총상을 입은 석 선장의 수술과 재활 치료를 도맡았다. 석 선장을 수술해 살린 인물이 바로 이국종 교수다. 10개월 만에 회복한 석 선장은 그해 11월 무사히 퇴원했다. 당시 석 선장의 치료비는 모두 2억 5500만원이었다. 아주대병원은 이 중 국민건강보험에서 지불된 8800만원을 제외한 1억 6700만원을 누구에게도 받지 못한 채 결손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 원칙적으로 석 선장이 소속된 삼호해운이 이 비용을 지불해야 했지만, 당시 경영난이 겹쳐 파산하면서 치료비를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한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오청성씨의 치료비는 현재까지 1억원 이상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극도로 상태가 악화된 상황에서 병원으로 후송돼 진료 초기 체외순환기(에크모)와 1만2000cc의 혈액 투입 등 각종 응급처치와 치료제가 총동원됐다. 또 주치의인 이국종 교수로부터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 여러 부위에 총상을 입은 데다 폐렴, B형 간염, 패혈증 등의 증세를 보인 만큼 치료비가 짧은 기간에 급증했다고 한다. 최근 송영무 국방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귀순병사의 치료비는 국방부에서 지불하도록 돼 있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국가정보원이 탈북주민 지원대책기금으로 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래시계’ 여운환, 23년 만에 재심 청구 “홍준표, 영웅담 날조”

    ‘모래시계’ 여운환, 23년 만에 재심 청구 “홍준표, 영웅담 날조”

    1990년대 인기 드라마 ‘모래시계’에 나온 조폭 두목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여운환 아름다운컨벤션센터 대표이사가 “억울하게 유죄 판결을 받았다”면서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20여년 전 그를 기소한 검사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다.앞서 1991년 당시 광주지검 강력부 검사였던 홍 대표는 여씨를 호남지역 최대 폭력조직 ‘국제PJ파’ 두목으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이듬해 재판부는 조직폭력배 두목이 아닌 자금책 겸 고문역으로 판단하고 실형을 선고했다. 1994년 대법원은 징역 4년형을 확정했다. 이 일화는 드라마 ‘모래시계’로 제작됐고, 홍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도 ‘모래시계 검사’의 이미지를 십분 활용했다. 여씨는 지난 5일 보도된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모래시계 검사라는 걸 만들어서 여기까지 온 것을, 지금에라도 와서 진실이 밝혀져서 사회의 경종이 돼야 한다”면서 자신의 무죄를 확인해달라는 재심을 청구한 이유를 밝혔다. 여씨는 이른바 ‘식칼 배달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홍 대표는 대선 운동 과정에서 여씨를 기소한 사건을 언급하면서 “집으로 식칼이 배달돼오고 심지어 아들을 납치하겠다는 협박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씨는 “완전 날조된 영웅담”이라면서 “그런 위치에 있는 분이 그렇게 혼자 자작해서···”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당시 유죄의 결정적인 증거가 공판기일 전 증인신문조서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내려져 재심을 청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위헌 결정에 따라 해당 증인신문조서의 증거능력이 부정된다면 자신의 무죄가 규명될 수 있다는 게 여씨의 판단이다. 1996년 헌법재판소는 공판기일 전 증인신문조서에 대해 “법관이 신문하기도 전에 이뤄진 (검찰 측의) 증인신문은 근거 없는 심증을 갖게 할 우려가 있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고, 이후 이 조항은 폐지됐다. 여씨는 6일 보도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재판 관련 서류가 없는 줄 알았는데 지난 9월 광주지검에서 찾아내 재심을 청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홍 대표 측은 “법원이 판단할 문제다.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모래시계’로 유명한 드라마 작가 송지나씨는 홍 대표가 가진 ‘모래시계 검사’라는 별명에 대해 “(홍 대표는) 당시 제가 만났던 여러 검사 중에 한 분일 뿐”이라면서 “(드라마 대본 집필) 당시 제가 만났던 검사들이 대충 기억에도 열댓 분. 그들이 들려준 이야기와 각 검사들의 캐릭터를 조금씩 취합해서 만든 것이 드라마 상의 강우석 검사였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릉 모텔 1박 영어로 물어보니 12만원···한국어는 6만 5000원

    강릉 모텔 1박 영어로 물어보니 12만원···한국어는 6만 5000원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온 20대 남성이 강원도 강릉 모텔촌에 찾아가 영어로 숙박을 물어보니 “1박에 12만 5000원”이라는 답이 나왔고, 3시간 뒤 기자가 같은 모텔에 전화로 요금을 물어보니 “6만 5000원”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는 보도가 나왔다.평창을 둘러본 캐나다 유학생 레미 란즈밴(26)이 강릉으로 이동해 모텔을 돌아보고 이런 상황을 겪은 뒤 “올림픽 때도 이런 상황이라면 숙박을 포기해야 할 것 같다. 한두 경기를 본 후 곧바로 서울로 돌아와 집에서 잘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동아일보가 5일 보도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두 달여 앞두고 평창과 강릉지역의 숙박업소 가격이 치솟고 있다.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강릉 지역의 숙박업소들은 기존의 비수기·준성수기·성수기·극성수기로 나눠진 요금체계에 ‘올림픽 기간’을 추가했다. 이 기간 투숙객에게는 극성수기의 2~3배 비싼 요금을 요구한다.극성수기에도 17만 9000원을 받는 39.66m²(12평)짜리 2인실 가격은 현재 44만 8000원까지 오른 상태다. 최대 13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60평짜리 넓은 객실은 하룻밤에 178만 3000원을 내야 한다. 일부 모텔과 펜션 등에선 빈방이 있음에도 단체 관광객 유치에 대한 기대로 일반 관광객의 예약을 받지 않으려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강원도가 올림픽 특수를 노리는 ‘바가지 숙박’과 전쟁을 선포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지난달 27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창올림픽 경기장으로부터 1시간 이내인 속초와 원주 등 대형 숙박 시설 17곳, 4904실에 대해 일반 관광객이 다음 달부터 조기 예약할 수 있도록 협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오는 6일 제29회 한국어문상 시상식

    한국어문기자협회(회장 이승훈)는 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제29회 한국어문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 수상자로는 한국어문상 대상에 손진호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전문기자가, 신문 부문은 권인섭 중앙일보 어문연구소 부장이, 방송 부문은 김소원 SBS 아나운서팀 차장이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는다. 말글사랑 부문은 황선숙 문화방송 심의국 TV심의부 부장, 학술 부문은 이현주 국립국어원 어문연구실 어문연구과 학예연구관과 김병길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교수, 공로 부문은 류지철 문화일보 교열팀 기자와 이재교 경기언론인클럽 사무처장, 특별상은 배창복 한국방송공사 아나운서실 차장에게 돌아갔다. 이들에겐 한국어문기자협회장상이 수여된다.
  • 제29회 한국어문상 시상식

    한국어문기자협회(회장 이승훈)는 6일 오후 7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제29회 한국어문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한국어문상 대상에는 손진호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전문기자, 신문부문에는 권인섭 중앙일보 어문연구소 부장, 방송부문에는 김소원 SBS 아나운서팀 차장이 각각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는다. 말글사랑부문에는 황선숙 문화방송 TV심의부 부장, 학술부문에는 이현주 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김병길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교수, 특별상에는 배창복 한국방송 아나운서실 차장, 공로부문에는 이재교 경기언론인클럽 사무처장, 류지철 문화일보 교열팀 기자가 선정돼 한국어문기자협회장상을 받는다.
  • “초코파이 먹고 싶습니다” 귀순 오청성이 꼭 먹고싶은 음식

    “초코파이 먹고 싶습니다” 귀순 오청성이 꼭 먹고싶은 음식

    “초코파이를 먹고 싶습니다.”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북한 귀순 병사 오청성(25)씨는 최근 의료진에게 이렇게 말했다. 현재 묽은 미음을 먹으며 치료를 받는 오청성이 몸이 회복된 뒤 꼭 먹고 싶은 음식으로 초코파이를 꼽았다고 동아일보가 1일 보도했다. 그는 지난달 24일부터 일반병실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초코파이를 어떻게 아느냐’는 물음에 오씨는 “개성공단에서 많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 2000년대 중반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초코파이를 간식용으로 받기 시작한 뒤 이를 접한 주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의료진은 이런 오씨를 보며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2000년)를 떠올렸다고 이 매체는 전한다. 영화에서 북한 병사로 나온 배우 송강호와 신하균은 초코파이를 보고 신기해하며 맛있게 먹는다. 그러나 오씨는 아직 초코파이를 먹지는 못했다. 몸 상태가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묽은 미음(쌀죽)과 물김치 국물밖에 먹을 수 없다. 오씨는 아직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B형 간염과 폐렴 증세를 보인 오씨는 자신이 B형 간염에 걸린 것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병원 관계자는 “오씨에게 B형 간염을 설명하며 ‘증상이 심각한데 상황이 이렇게 될 때까지 몰랐느냐’고 물었더니 감염 사실은 물론이고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뭔지 모르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바이러스라는 말 자체도 생소한 눈치였다고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안진순(전 보성고 교장)씨 별세 미라(미국 거주)미현(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 겸 경제정책부장)익현(해솔스포츠 대표)씨 부친상 3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02)2227-7587 ●황재길(캐나다 거주)재범(이산 부사장)재성(동아일보 경제부장)씨 모친상 30일 고려대안암병원, 발인 2일 오전 5시 30분 (02)923-4442 ●임제호(전 북제주군수)씨 별세 김상열(전 한국전력거래소 과장)이재한(전 서울은행 지점장)고한성(연합뉴스 오클랜드 통신원)씨 장인상 30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8시 30분 (064)742-5000 ●박영민(전 MBC 논설위원)씨 모친상 홍은희(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교수)씨 시모상 송영각(신동해케미컬 대표이사)안승민(자영업)씨 장모상 30일 일산 백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30분 (031)910-7444
  • 이우현 ‘공천헌금’ 의혹…“전직 보좌관 수첩서 자금 관리 리스트 발견”

    이우현 ‘공천헌금’ 의혹…“전직 보좌관 수첩서 자금 관리 리스트 발견”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이우현(경기 용인갑) 의원에게 수억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전 경기 남양주시의회 의장(자유한국당 소속)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런데 이 자금 전달 정황이 이 의원의 전직 보좌관 수첩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29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부장 신자용)는 김씨를 수사하면서 그의 수첩에서 이른바 ‘자금 관리 리스트’를 발견했다. 이 명단에는 이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전 남양주시의회 의장 공모씨를 포함한 20여명의 이름과 금액이 적혀 있다고 한다. 김씨는 유사수신업체 IDS홀딩스 임원에게서 수사 무마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지난달 14일 구속됐다. 검찰은 이 의원이 2014년 지방선거와 지난해 총선에서 공씨 외에 다른 이들에게서도 추가로 공천헌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검찰은 이 의원이 친박(친박근혜) 중진 의원에게 전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채 수사 중이다. 수사팀은 공씨가 건넨 돈이 ‘공천 헌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 의원을 검찰에 출석시켜 돈을 받은 경위와 사용처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다만 이 의원이 회기 중에는 국회 동의 없이 체포, 구금할 수 없는 현직 국회의원인 점을 감안해 조사 시기를 회기가 끝나는 다음 달 초 이후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공씨는 지난해 4·13 총선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나서며 이 의원에게 금품을 공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 의원이 여러 건설업자들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단서도 확보해 금품의 전달 경위와 배경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폰X 출시 ‘없어서 못 판다’…첫날부터 물량 부족

    아이폰X 출시 ‘없어서 못 판다’…첫날부터 물량 부족

    아이폰X가 24일 국내 출시 첫날부터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첫날부터 물량 부족으로 매장에서 아이폰X를 구입하지 못하는 소비자가 많았다.추운 날씨에도 전날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소비자들도 등장했다. 출시 첫날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던 아이폰8과 비교하면 소비자들의 관심이 상당히 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날 출시된 아이폰X의 초기 개통량은 이달 3일 출시된 아이폰8과 비슷한 수준이다. 아이폰8의 초기 개통량은 전작인 아이폰7의 60∼70%였다. 가격이 155만원(256GB) 수준으로 아이폰8 대비 고가의 제품이면서 초도물량이 15만대 수준으로 부족한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반응이 좋은 상황이라고 이통사 관계자는 전했다. 오프라인 대리점에도 사전 예약자들을 포함해 아이폰X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날 오후 광화문 KT스퀘어에는 평일임에도 평소보다 많은 방문객들이 아이폰X을 구매하거나 체험해보기 위해 발걸음했다. 적은 물량 탓에 예약하지 않은 고객들이 매장 재고 상황에 따라 당장 구매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KT스퀘어 직원은 “사전예약자를 제외한 개통 문의 고객만 30명이 넘었다”며 “사전예약자 우선으로 물량을 드리고 있어 상당수 고객들이 빈 손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개통 모델 가운데는 256GB 스페이스 그레이 모델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금 대신 요금할인을 택하는 고객은 100%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폰X의 공시 지원금은 3만 4000∼12만 2000원대로, 25% 요금할인액이 지원금보다 5배 많다. 이통사 관계자는 “고가 제품 특성상 30대 고객의 구매가 많고 수능 수험생 고객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주말부터 다음주까지 수험생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날 오전 0시 아이폰X의 판매를 시작한 애플 전문 유통매장 프리스비 강남스퀘어점에는 한밤중 눈이 오는 궂은 날씨에도 오픈 시점까지 200명이 넘는 인파가 장사진을 이뤘다. 프리스비 관계자는 “1호 고객은 수능을 끝내고 바로 달려온 수험생이었고 수험생 자녀와 부모들이 함께 오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며 “오전 2시가 넘어서도 고객이 계속 찾아올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오전 8시 개장한 명동 프리스비 매장 앞에도 전날 오전 5시부터 1호 대기자가 등장해 오픈 전까지 30명이 줄을 섰다. 이통 3사도 이날 오전 8시 일제히 출시 행사를 열었다. KT 개통 1호 주인공은 이달 18일부터 ‘6박 7일’동안 기다려 국내 출시행사 사상 줄서기 최장 기록을 세운 손현기(26)씨였다. KT는 1호 개통고객에게 데이터선택 76.8 요금제를 2년 무상 지원하고 애플워치3, 기가지니 LTE, 벨킨 액세서리 세트 등을 제공했다. 2∼3호 고객에게는 애플워치3와 벨킨 정품 무선 충전 패드, 초청고객 100명 전원에게는 기본 액세서리 세트가 제공됐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줄서기 없이 추첨 고객을 대상으로 행사를 열었다. SK텔레콤은 중구 센터원에서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개통 행사를 열어 초청된 80명의 고객에게 애플 에어팟, 목도리 등을 선물하고 추첨을 통해 아이맥,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선물을 전달했다. LG유플러스는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에서 사전예약 고객 10명을 초청해 애플워치, 아이폰 라이트닝 독을 선물했다. 이날 국내 고객에게 첫선을 보인 아이폰X은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과 3차원 스캔을 활용한 안면인식 기능인 페이스ID를 탑재했다. 이통사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36만 700원, 256GB는 155만 7600원이다. 스마트폰 사상 ‘역대급’ 비싼 가격에도 이통사 온라인 예약이 잇따라 매진되며 사전 예약에서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총 2종이다. 이통 3사는 제휴 할인 카드를 이용할 경우 월 최대 2만∼3만원을 할인하고 분실, 파손 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아이폰X 구매자가 일정 기간 사용하던 기기를 반납하고 최신 아이폰으로 기기변경을 하면 남은 할부금을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이통사별로 월 1100∼3190원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순 북한 병사, 의식 찾은 직후 “남쪽 맞습네까, 남한 노래 듣고 싶습네다”

    귀순 북한 병사, 의식 찾은 직후 “남쪽 맞습네까, 남한 노래 듣고 싶습네다”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가 수술 후 의식을 찾은 뒤에 “여기가 남쪽이 맞습네까”, “남한 노래가 듣고 싶습네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2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총상을 입은 채 남한으로 건너와 수술을 받았던 귀순 병사가 의식을 되찾은 후 의료진 질문에 눈을 깜빡이고 표정을 바꾸는 반응을 보였고, 현재는 간단한 의사 표현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한번 의식이 돌아온 후부터는 회복 속도가 꽤 빠른 편”이라고 설명했고 동아일보는 보도했다. 정보당국은 귀순 배경 등을 확인하는 중앙합동신문을 진행하겠다며 협조를 구했지만, 아주대병원 의료진 측은 “아직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태로, 조사를 받을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안정이 더 필요하다”며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순한 북한 병사는 어깨 팔꿈치 등 5~6곳에 총상을 입어 5시간이 넘는 수술을 받았고, 이틀 후 복벽에 남은 총알을 제거하는 등 2차 수술을 받았다. 현재 귀순 북한 병사가 자가 호흡을 시작하고 의식도 회복했지만 패혈증 증세를 보이고 있어 생존 가능성은 예단하기 힘들다는 것이 병원 측 입장이다. 아주대병원 측은 22일 북한 병사 상태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허리디스크’ 판정…병원비 240만원 유영하가 대납

    박근혜 ‘허리디스크’ 판정…병원비 240만원 유영하가 대납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으로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근 허리 통증으로 서울구치소를 나와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 그런데 병원 진료 결과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21일 전해졌다.이날 동아일보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과 피 검사를 했다. 그는 지난 7월 28일 발가락 부상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아 MRI 촬영 등 정밀 검사를 받았고, 지난 8월 30일에는 수감 전부터 좋지 않았던 허리 치료를 이유로 다시 외부 병원에서 통증 진단과 소화기관, 치과 검사 등을 받았다. 하지만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후에도 박 전 대통령은 수감 중인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내에서 의사로부터 허리 진료를 받았다. 그러나 허리 통증이 사라지지 않자 지난 16일 다시 촬영을 한 것이다. 세 번째 MRI 촬영 결과 담당 의사는 박 전 대통령에게 허리디스크가 생겼다고 판정했다. 앞서 두 차례 촬영 때 병원 측은 박 전 대통령의 허리 통증이 노화에 따른 퇴행 증상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이후 증세가 악화돼 허리디스크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병원 측은 또 역류성 식도염 증세가 심각해 식사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박 전 대통령에게 약 처방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밖에 피 검사 결과에서는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달 변호인 사임계를 제출하기 직전 병원을 방문해 밀린 진료비 240만원을 대납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7월 진료비 220만원은 영치금에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변호사는 병원을 방문했을 때 “박 전 대통령이 병원을 오가기 힘드니 서울구치소에 왕진을 와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형집행법에 따르면 수용자의 요청이 있으면 외부 의사가 구치소를 방문해 진료하는 것이 가능하다. 비용은 자부담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순병사, 폐렴에 패혈증까지···회복에 어려움 겪어”

    “귀순병사, 폐렴에 패혈증까지···회복에 어려움 겪어”

    이국종 교수 22일 환자상태 브리핑 예정“환자 정보 공개 비판에 가슴 아파···욕먹을 팔자” 심각한 총상을 입은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가 폐렴과 B형 간염, 패혈증 등의 증세를 보이며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동아일보는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귀순 병사가 폐렴 진단으로 치료 중인 상황에서 B형 간염까지 발견돼 간 기능이 좋지 못한 상태라고 20일자로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환자의 가슴 사진에 폐렴이 진단돼 치료 중인 데다 B형 간염도 발견돼 간 기능이 좋지 못한 상황”이라며 “패혈증까지 걸려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폐렴은 총상으로 폐의 일부가 손상되면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며 “패혈증은 엄청난 양의 혈액 주입과 복부 총상으로 인한 감염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B형 간염은 북한에 여전히 만연한 대표적 질환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간의 염증 질환으로 방치하면 간경화, 간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병원과 동아일보에 따르면 귀순 병사가 처음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혈압이 70㎜Hg 이하로 떨어져 회복이 불가능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사는 상황이 급박해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CT 촬영 조차 하지 못한 채 수술에 들어갔다. 혈액형 판정을 할 시간이 없어 응급용 O형 혈액을 수혈했다. 지금까지 40유닛(약 16L)에 이르는 혈액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귀순 병사의 주치의인 아주대병원 이국종 외과 교수는 22일쯤 환자 상태에 대해 공식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병사 개인정보 노출 논란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환자를 살리기 위해 (귀순 병사가) B형 간염 감염자임에도 변과 기생충을 그대로 만져야 했다”며 “그런데도 일부에선 ‘환자 정보를 공개했다’ ‘환자의 인권을 침해했다’며 비판을 하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 사전에 (관계 당국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공개한 것인데도 욕을 먹으니 욕먹을 팔자인가 보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북한군 귀순 병사, 집안 좋은 엘리트 부사관 추정”

    “북한군 귀순 병사, 집안 좋은 엘리트 부사관 추정”

    총상으로 만신창이가 된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집안과 출신이 좋은 엘리트 부사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동아일보는 15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의 말을 빌려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넘어 귀순한 병사가 일반병이 아닌 부사관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 병사는 귀순 당시 북한의 하전사(일반병) 군복 차림이었다. 특수 업무를 띄는 JSA의 특성상 북한은 주로 일반병보다 부사관을 배치하기 때문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해당 병사는 20대로, 북한에서는 17세에 신체검사를 받고 입대하는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수년간의 복무 경험이 있는 노련한 병사일 가능성이 있다. 판문점과 JSA의 정치적 특성 뿐만 아니라 인근의 지리적 특성도 잘 아는 인물로 추정된다. JSA는 또 북한 내에서 인기가 높은 근무지로 비교적 좋은 출신이나 집안의 자제들이 이곳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과 인접한 탓에 당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집안의 자식들을 특별 선발해 배치한다고 한다. 급식과 의복 등의 처우도 다른 곳보다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5시간에 걸쳐 수술을 마친 북한군 병사는 현재 수원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에서 회복 중이다. 애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바와는 달리, 병사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장기 오염이 심각한 상태”라며 “앞으로 열흘 동안은 고비를 넘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측은 일단 약물을 투여하면서 회복치료에 집중하고 2차 수술은 환자의 상태를 지켜보면서 진행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찬주, 수사 받는 중에도 월급 1000만원 넘게 받아

    박찬주, 수사 받는 중에도 월급 1000만원 넘게 받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찬주 육군 대장이 공관병에 대한 ‘갑질’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지난 8월 제2작전사령관에서 물러나 군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도 1000여만원(소득세 등 공제 전 기준)의 월급과 명절 휴가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동아일보는 박 대장의 급여·수당 명세서를 입수해 14일 보도했다. 그의 명세서에 따르면 지난 8월 10일과 9월 10일 봉급 750만원과 관리업무 수당 등을 합해 각각 1014만원이 박 대장에게 지급됐다. 지난달 10일엔 명절 휴가비 450만원을 더해 1464만원이 지급됐다. 군은 월급을 매달 10일 미리 지급한다. 국방부는 박 대장이 지난 8월 8일 제2작전사령관에서 물러난 뒤 보직이 없어져 자동 전역될 상황이 되자 ‘정책 연수를 위한 파견’이라는 임시 보직을 사실상 강제 부여했다. 박 대장 사건을 민간 검찰로 이첩하지 않고 군 검찰에서 계속 수사하려면 군인 신분이 유지돼야 했기 때문이다. 박 대장은 이후 공관병 갑질과 관련된 직권남용 혐의로 군 검찰 수사를 계속 받아오다 지난 9월 2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군은 박 대장이 지난달 10일 기소되자 군인사법에 따라 지난달 25일 그를 휴직시켰다. 기소돼 휴직 처리되면 수당을 포함한 전체 급여 중 봉급의 50%만 지급된다. 박 대장에겐 이달 10일부터는 봉급의 50%가 지급되고 있다. 지난달 미리 지급된 월급 중 100여만원이 휴직으로 인해 반납된 걸 감안하더라도 석 달 동안 3000만원이 넘는 급여가 지급된 데다 기소된 뒤에도 봉급 일부가 계속 주어지는 것이다. 군은 박 대장의 형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급여를 지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월급 문제가 있긴 하지만 군 기강 확립 차원에서 군에서 재판까지 진행해 엄격히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한편 박 대장에 대한 첫 재판은 전날 군 법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박 대장이 자신에 대한 재판권은 민간 법원에 있다며 재판권 쟁의에 대한 재정신청을 한 탓에 재판이 열리지 못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3년 후 출소하는 조두순, 독방서 성경 읽으며 필사 중이라는데…

    3년 후 출소하는 조두순, 독방서 성경 읽으며 필사 중이라는데…

    2008년 8살 여아에게 끔찍한 성폭행을 저질러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흉악범 조두순(64)이 3년 뒤에 출소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홈페이지에 ‘조두순 출소 반대’ 청원이 올라오는 등 출소 반대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그런데 조두순이 평소 독방에서 주로 기독교 성경을 읽으며 내용을 필사하고 있다는 근황이 전해졌다.14일 동아일보는 조두순과 함께 복역하다 출소한 전 수용자의 말을 인용해 경북 북부 제2교도소(옛 청송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조두순이 3.3m²(약 1평) 조금 넘는 독방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성경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조두순은 올해 초 교도관에게 부탁해 성경을 사들였다고 한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조두순은 사교적인 성격이 아닌 탓에 동료 수용자들과도 교류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끔 찾아오던 그의 부인도 4~5년 전부터는 찾아오지 않는 등 면회를 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고 한다. 조두순은 또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자신의 출소를 반대하는 청원이 올라온 사실도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소 반대 움직임 소식을 전해 들은 조두순은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현재 이 청원에는 48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국민청원이 생긴 이후 최다 참여 기록이다. 조두순은 이미 형이 확정돼 재심은 현행법상 불가능하다. 이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안처분을 강화하는 법안을 만들어 피해자를 보호하고 흉악범의 재범을 막겠다는 취지의 법안을 입법 준비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과학기자협회 “핵공격 대비 비상의료 대응체계 마련해야”

    과학기자협회 “핵공격 대비 비상의료 대응체계 마련해야”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김진두)는 1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핵 방사능 재난 대비 체계 현황’을 주제로 ‘2017 이슈토론회-원자력과 국민건강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 조민수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비상진료팀장은 “도시 인구 밀집지역에 대한 핵공격을 원자력 시설 의료 매뉴얼로 대처하기는 어렵다”며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외상이나 방사선학적 중증도 분류체계를 따로 적용해야 하고 화생방 복합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히로미사와 나가사키의 원폭 피해 상황을 분석한 뒤 구역을 나눠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방식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왕순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응급의료센터 소장은 “방사능 사고, 핵 테러, 핵폭발 위험이 늘 존재하지만 현재의 방사능 비상의료 대응시스템은 위험수준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방사능 비상의료 대응체계 재정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선후 한국원자력의학원 비폭치료연구부장은 질제로 피폭된 환자를 사례로 들어 검사와 진단 방법, 치료, 수술법을 설명했다. 이어 김길원 연합뉴스 부장을 좌장으로 김철중 조선일보 논설위원, 민태원 국민일보 차장, 이진한 동아일보 차장, 조동찬 SBS 차장 등 의학전문기자들이 참여해 국가 방사능 비상 진료 시스템 구축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김진두 과학기자협회 회장은 “최근 북핵 실험, 일본 원자력 발전소 사고 등으로 방사능 피폭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공포가 커진 상황에서 국가 방사능 방재시스템의 구축 현황을 점검하고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며 “사회적 집단 패닉을 불러올 수 있는 방사능 재난에 대한 언론 역할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슈토론회는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과학기자협회 사무국(전화 02-501-3630, 이메일 ksja@koreasja.org)으로 신청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주말 서울 광화문, 종로 일대 대규모 집회로 교통통제해요

    주말 서울 광화문, 종로 일대 대규모 집회로 교통통제해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태극기운동본부, 민주노총 등이 이번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진행해 일대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서울지방경찰청은 10일 오는 주말 서울 도심에서 노동·시민단체의 대규모 집회 등이 예정돼 있어 해당 구간 도로가 통제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심 대부분의 주요 도로에서 극심한 교통 혼잡과 불편이 예상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공노는 토요일인 11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하고서 세종대로(숭례문→시청→광화문)를 따라 청와대 사랑채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태극기운동본부 등 보수 성향 4개 단체도 비슷한 시간 동아일보 사옥 앞 등 도심 곳곳에서 각각 집회를 연 뒤 종로, 을지로, 명동 일대를 돌며 행진한다. 일요일인 12일에는 민주노총이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전국 노동자 대회’를 열고서 오후 4시부터 을지로→삼일대로→종로→세종대로 경로로 광화문 북측광장까지 행진한다. 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도 금속노조, 희망연대 등 12개 단체가 서울역 광장, 동아일보 사옥 앞 등 도심 곳곳에서 사전집회와 행진을 벌인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면 통일로, 퇴계로, 장충단로 등으로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세한 교통 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02-700-500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 스마트폰 앱(서울교통상황)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원한 청춘시인 ‘기형도문학관’ 문연다

    영원한 청춘시인 ‘기형도문학관’ 문연다

    영원한 청춘시인 기형도를 기리는 ‘기형도문학관’이 경기 광명에 개관한다. 광명시는 기형도 시인을 사랑하고 그의 문학적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자 기형도문학관을 건립해 오는 10일 개관식을 갖는다고 7일 밝혔다. 기형도문학관은 연면적 879㎡, 지상 3층 규모로 기형도문화공원 내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1층에 상설전시실이, 2층에 북카페와 도서공간, 다목적실이, 3층에는 수장고와 강당·창작체험실이 갖춰진다. 시는 기 시인의 문학 유산을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하고 연구·전시·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상설전시실은 기 시인의 생애와 문학배경, 테마공간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눠 구성돼 있다. 이곳에 기 시인의 일기장을 비롯해 육필 원고와 동아일보 신춘문예 상패 등 유품 130점 중 50점이 전시된다. 특히 기 시인의 대표 시 ‘안개’를 텍스트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표현했다. 또다른 대표 시 ‘빈집’은 형상을 실체화해 이수정 영화감독이 영상으로 만들었다. 이 밖에 유명 작가들이 낭송한 기시인의 시를 듣고 대표 시를 필사할 수 있는 체험코너도 마련된다. 뿐만 아니라 문학관과 광명동굴~광명업사이클센터~충현박물관 등 주위 문화자원과 연계 운영할 예정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개관 기념으로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첫날 김응교 숙명여대 교수가 ‘윤동주와 기형도, 잔혹한 낙관주의를 넘어’ 주제로 문학특강을 진행한다. 소리꾼 장사익이 기형도 시 ‘엄마 걱정’을 노래하며 개관 축하공연을 하고, 오후에는 극단 낭만씨어터가 기 시인의 시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음악낭독극이 이어진다. 관람객 체험프로그램도 있다. 예술작가와 함께 기 시인의 시를 읽고 마음에 드는 시 구절을 손글씨와 종이 오리기로 표현하는 ‘종이 위에 그려진 詩’ 행사가 재미를 더한다. 이어 오후 4시에는 기형도·진이정·여림·신기섭이 남긴 시를 주제로 문학총체극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가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2월에는 인문 아카데미·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기 시인과 그의 작품에 대한 문학 강연과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형도 시인은 1960년 경기 옹진군 송림면 연평리에서 태어났다. 1964년 시흥군으로 이사해 3년후 서면 소하리(현 광명시 소하동 701-6번지)로 이사온 이후 타계할 때까지 살았다. 연세대 정법대학 재학중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안개’가 당선돼 등단했으며, 시집 발간을 준비하던 1989년 3월 7일 새벽 서울 종로의 한 극장에서 뇌졸중으로 숨졌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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