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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장 ‘2차 물갈이’시작

    은행장 2차 물갈이의 서곡(序曲)이 울렸다.지난해 은행장 퇴진은 부실경영에 대한 문책이었다.반면 올해는 비상임이사 중심의 은행구조 개편과 맞물리면서 젊고 유능한 경영인을 발탁하는 ‘세대교체’라는 점이 특징이다. 물갈이가 다시 이뤄지면서 40년대생 은행장 시대가 다져질 전망이다.현재金振晩(42년생) 한빛,金正泰 주택(47년생),金勝猷 하나은행장(43년생)이 은행개혁을 주도하고 있다. 올 주총에서 바뀔 은행장은 6∼7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지난 11일 사의를 표명한 洪世杓 외환은행장 후임으로는 吳浩根 기업구조조정위원회 위원장과 魏聖復 전 조흥은행장,외환은행 상무를 지낸 李英雨 수출보험공사사장이 거론된다. 다음달 10일 강원은행 및 현대종금과의 합병승인 주총에서 결정될 조흥은행의 초대 합병 행장도 관심이다.현 李康隆 행장대행이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관측과 함께 裴贊柄 전 상업은행장이 물망에 오른다.지난 10일 사의를 표명한 李鍊衡 부산은행장 후임에는 金璟林 전 은행감독원 부원장보가 유력하다.張廣所 전 상업은행 상무와 金基潤전무도 후보군(群)이다.李春永 경남은행장의 교체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제일·서울은행은 해외매각계약을 하는 오는 5월쯤까지는 현 柳時烈·申復泳행장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제일은행을 인수하는 뉴브리지캐피털은 뱅커스트러스트컴퍼니(BTC) 동아시아본부장을 지낸 李健三씨를 포함해 2∼3명의 후보를 고르고 있다.金正泰행장을 뽑기 이전 주택은행장 자리를 고사했던 李씨가 외국계 은행이 되는 제일은행장 자리를 수락할 지 관심이다. 羅應燦 신한은행장의 거취는 이번 주총의 최대 관심거리.국내 은행사상 첫3연임 기록 보유자로,내년 2월이면 ‘은행장 9년’이라는 또 다른 기록을 세운다.羅행장은 IMF한파 속에서도 지난해 590억원의 흑자를 낸데다 재일교포주주들로부터도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어 임기를 채울 가능성이 크다.다만일부에서 거론되는 세대교체 명분이 변수다.
  • 축구용병 뚜레 국내스포츠계 첫 귀화의사

    ‘나는 한국이 좋아요’-.프로축구 부산 대우에서 활약중인 크로아티아 국적의 뚜레(27·본명 드제바드 투르코비치)가 한국 귀화의사를 밝혀 관심을끌고 있다. 중국 중칭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시안클럽컵 축구대회 동아시아 4강전에 출전 중인 대우구단의 안종복 단장은 12일 “뚜레가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싶다는 의사를 정식으로 밝혔다”며 “귀화에 따르는 절차 등을 밟아 그의 의사를 적극 수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96년 8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클럽에서 대우에 임대된 이후 한국에서활동중인 뚜레는 크로아티아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를 거쳤고 94∼95년 크로아티아 프로축구 MVP를 수상한 공격형 미드필더다.‘뚜레’라는 애칭도 이때 얻은 것.그는 97년 대우의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그해 대우의프로축구 3관왕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68㎏,172㎝의 단단한 체구를 지닌 그는 지구력과 패싱력,볼배급력 등 미드필더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모두 갖춘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뚜레가 귀화를 생각한 것은 한국에 온지 얼마 안돼서다.타고난 근성으로 객지인 한국에서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그는 유고에서 독립한 이후 불안정한 크로아티아의 내정으로 인해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던 중 귀화를 결심하게 된것.뚜레의 귀화가 성사될 경우 국내 프로스포츠 무대에서는 유일한 사례로기록되게 된다.아마의 경우 배구의 후인정(현대자동차서비스)이 있으나 그의 경우는 부모 대부터 한국을 생활터전으로 해온 화교로 뚜레의 경우와는 다르다.8남매의 차남인 그의 부모 등 가족은 모두 크로아티아에 거주하고 있다.그러나 뚜레가 실제 한국국적을 얻기 위해서는 2년을 기다려야 한다.외국인이 한국 국적을 얻기 위해서는 최소한 5년이상 한국에 거주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어 빨라야 2001년 8월에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 뚜레는 “제2의 축구 인생을 한국에서 맞이하고 싶다”며 “가능하다면 2002년 월드컵에도 한국대표로 출전,국위를 선양한 뒤 은퇴후 지도자의 길을 걷고 싶다”고 말했다.
  • 팩스·음성서비스 美선두주자 존 스톤씨

    현대인은 하루에도 수십·수백장이 넘는 팩스를 보내고 받는다.과장하면 팩스를 보내다 하루가 다 간다고도 한다.이같은 고민을 해결해주는 회사가 미국의 문서유통 전문회사인 엑스퍼다이트(Xpedite)사다. 같은 부가팩스서비스업체인 유니파이 코리아와의 합병 마무리 작업차 최근한국에 온 엑스퍼다이트사의 극동아시아지역 책임자 존 스톤씨(36)는 한국의 부가통신서비스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팩스 서비스 이외에 음성메시지 서비스와 통신을 통한 다자회의 등 한단계 앞선 부가통신서비스 상품들도 잇달아 한국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팩스는 통신수단 중에서 침투력이 가장 높습니다.전자우편의 경우 하루에도 수십개씩 오는데 제때내용을 확인한다고 볼 수 없지요.그러나 자신의 책상 위에 놓여있는 팩스는보지 않고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습니다.” 1988년 미국의 뉴저지주 이튼에서 출발한 엑스퍼다이트사는 미국 팩스 서비스 분야시장의 선두주자로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매 분기마다 20∼30%의 급성장을 거듭,지난 해 미국에서급성장 100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45개국 80개 도시에 지사를 두고 국제 팩스전용선만 1만4,500개선을 갖추고있다.하루 처리물량은 최고 400만장. 그는 “창업 초기에는 다른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자금을 끌어들이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싼 가격에 질 좋은 서비스를 제때 편리하게 제공함으로써 극복했다”고 한다.특히 정보의 보안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외부로부터의 침투를 방지하는 시스템 개발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고객 중심의 경영이 궁극적으로는 신기술 개발과 직결된다”는 그는 “신상품을 개발한 뒤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영업책임자들이참석하는 개발회의를 열어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점검한 뒤 이를 신제품 개발에 반영한다”고 설명했다.개발회의 결과는 미국의 3곳에 있는 연구센터에서 120명의 연구진에 의해 상품화된다. 한국에 대한 투자는 아직은 미미하다.한국지사의 자본금 22억5천만원과 고가의 전송장비를 포함해 약 38억원 수준이지만 신상품의 정착정도를 봐가며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현재 1,500여곳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고 연간 매출은50억원 정도이다.金均美 kmkim@
  • 全斗煥전대통령 도쿄 세계평화硏 초청연설

    ┑도쿄 黃性淇특파원┑일본을 방문중인 全斗煥전대통령은 3일 오후 도쿄 세계평화연구소 초청연설에서 “한국정부와 우방들이 북한의 변화와 개방을 유도하기 위해 펴나가는 포용정책이 한국이나 국제사회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있다”고 말하고 “일본 각계의 지도자들이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여건 조성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全전대통령은 이날 ‘21세기 동아시아의 안정과 한·일관계’라는 주제의연설에서 또 “북한의 핵 의혹은 모든 문제들에 앞서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면서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의 이해당사자인 한국과 일본은 미국과의 공조를 통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북한의 무모한 기도를 좌절시켜 지역의 안전과 핵 투명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marry01@
  • 한국 외국인 입국자 425만명으로 30위

    지난해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국제경쟁력은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나났다. 세계관광기구(WTO)가 최근 발표한 세계관광동향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지난해 외래객 입국자는 425만명으로 97년에 비해 8.8%가 증가,국가별 순위가 33위에서 30위로 뛰어 올랐다.관광수입은 전년보다 11% 늘어난 57억달러로 22위에서 20위로 올랐다. 전 세계적으로는 외래객이 6억2,523만명으로 97년에 비해 2.4% 늘어났으며관광수입은 4,447억달러로 2.0% 증가했다.외래객을 지역별로 보면 유럽 3억7,252만명,미주 1억1,848만명,아프리카 2,490만명으로 각각 3.0%,1.4%,7.5%증가했다.IMF의 시련을 겪은 동아시아·태평양은 8,692만명으로 1.2% 감소,유일하게 뒷걸음질쳤다. 외래객을 국가별로 보면 프랑스가 7,00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스페인(4,774만명),미국(4,712만명),이탈리아(3,482만명),영국(2,547만명)의 순이었다.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이 2,400만명으로 6위에 올랐고 홍콩(18위),태국(20위),말레이시아(21위),싱가포르(26위),인도네시아(27위)도 우리보다 외래 입국객이 많았다.국가별 관광수입은 미국이 742억달러로 1위였고 이탈리아(304억달러),프랑스(297억달러),스페인(295억달러),영국(212억달러)의 순이었다.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이 125억달러로 6위,홍콩이 71억달러로 15위,싱가포르가 65억달러로 17위,태국이 63억달러로 18위였다. 한편 우리나라 외래 입국자를 지역별로 보면 근거리인 아시아가 302만명으로 전년 대비 14.9% 늘어났으나 원거리인 미주,유럽,오세아니아주는 감소했다.국가별로는 전체의 46%를 차지한 일본이 195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40만명으로 2위,홍콩이 22만명으로 3위,중국이 21만명으로 4위였다. 반면 내국인 출국자는 306만명으로 전년 대비 32.5% 줄어들어 61년 관광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대의 감소폭을 기록했다.任泰淳 stslim@
  • 겉으론 우호증진 정치재개 의미도/全 前대통령 왜 일본갔나

    全斗煥전대통령이 31일 부인 李順子여사와 함께 6박7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방문길에 올랐다.그의 방일은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전총리 등 정· 재계 인사 6명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全전대통령은 일본 각계 인사들과 만나 한·일 두 나라의 우호친선 증진 문 제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NTT연구개발센터 등 첨단시설과 연구소,고적 등 을 둘러볼 예정이다. 全전대통령은 3일에는 세계평화연구소가 주최하는 강연회에 초청연사로 참 석,‘21세기 동아시아의 안정과 한·일 관계’라는 주제로 강연할 계획이다. 全전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대해 일각에서는 정치재개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실제로 자민련 朴泰俊총재가 全전대통령의 방일에 나름대로 막후역할을 하는 등 여권의 간접지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 졌다.연희동측은 그러나 “비정치적 일정 중심으로 짜여있다”며 이같은 해 석을 경계했다. 吳一萬 oilman@ [吳一萬 oilman@]
  • 브라질 자유변동환율제 도입할듯

    ┑워싱턴·런던 외신 종합┑브라질 경제위기의 불똥이 세계로 튀고 있는 가운데 동아시아, 중동외의 신흥시장 지역에서도 위기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화급을 다투는 브라질의 고위 당국자들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에서미국 및 국제통화기금(IMF) 관리들과 긴급회동을 갖고 브라질 금융위기 수습대책을 숙의했다.브라질은 18일 금융시장이 개장되기에 앞서 자유변동환율제등 새로운 금융제도의 운용 방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 로페스총재는 급거 귀국했다. 러시아도 17일 IMF 및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와 이틀간 일정으로 모스크바에서 당면한 채무상환 등 곤경에 처한 러시아의 경제위기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또 불렌트 에제비트 터키 신임 총리는 18일 240억달러에달하는 재정 적자 타개를 위해 IMF에 긴급 금융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오는 19일 재정공작회의를 열어 최근 파산 사태를 일으키고 있는 투자신탁공사(ITICS)들에 대한 조치와 은행들의 악성 부채문제를 논의하며 인도는 경기침체와 ‘통치위기’로인해 자칫 지불위기를 맞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하버드大 연구교수로 가는 시인 高銀

    시인 高銀(66)씨가 미국 동·서부의 대표적 명문인 하버드대학과 캘리포니아 주립 버클리대학에서 1년간 한국시 등을 강의하기 위해 20일 출국한다.하버드대 교환교수로 가는 부인 이상화 중앙대교수,딸과 함께다. 미국으로 떠나는 그는 무거운 짐을 지고 간다.그는 미국 동부의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가 사색에 빠지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 꿈은 접어두었다.할일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다.시도 쓰고 강의도 해야 하고^274.세계의 정보중심지인 미국에서 세기의 바뀜을 맞으며 동아시아의 새로운 가치도 모색하고 한국도 객관적으로 다시 볼 생각이다. 그는 13일 경기도 안성 자택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하버드대 동아시아연구센터인 옌칭연구소의 에드워드 베이커 부소장 초청으로 하버드대 연구교수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베이커 부소장은 89년 옌칭연구소 초청으로 하버드대에서 시낭송회와 문학강연을 했을 때 처음 만난 후 그의 시에 많은 관심을보여 왔다. 그는 “하버드대 연구교수로 간다는 소식을 들은 버클리대 한국학 센터의루이스 랭커스터 교수도강의를 요청해 버클리대에서도 초청교수로 강의하게 됐다”고 말했다.버클리대에서는 지난 97년 말 미국의 유명한 시인 로버트하스와 원로 시인 게리 스나이더와 함께 두번째 영어번역시집 ‘Beyond Self(자아를 넘어서)’ 시낭송회를 갖고 문학강연을 한 바 있다.하스씨는 특히그의 시와 시세계를 소개하는 글을 98년 1월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해 미국시단에서 고은 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버클리대에서는 2월부터 7월까지 한학기만 강의한다. “전통시를 배경으로 현대시론을 강의할 예정이다.시는 언어의 꽃이다.한국시가 조금이라도 미국에 소개되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그의 말에는 미국사람들이 한국 시를 새롭게 인식하고 많은 관심을 갖기 바라는 마음이 짙게배어 있었다. “40년간 시작활동을 해왔다.그동안의 작품활동을 되새겨 보고 다른 단계로 진입하고 싶다.미국에 있는 동안 본격적으로 새로운 시세계를 찾아 작품활동을 하고 싶다.하버드대에서는 과제도 많아 작품활동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된다.1년동안 3권의 시집등 4권의 책을 내기로 하버드대와 약속했다.”하버드대는 또 4월15일을 ‘고은 시 낭송의 날’로 정하고 그의 시를 평가하는행사를 한다. 옌칭연구소는 동북아시아와 미국문명의 만남을 많이 연구해 왔다.그는 “옌칭의 이러한 전통 속에서 한국이 동아시아와 세계에서 어떤 얼굴을 가져야하는 가를 생각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 유로화 국제거래 첫날 표정

    유럽단일통화로 출범한 유로화가 4일 국제 외환시장에서 그 첫거래를 시작함으로써 지구촌 또하나의 기축통화로 첫발을 내디뎠다.이날 유로화는 각국외환시장마다 다소 강세를 띠면서 출발,미 달러화와 일본 엔화에 위협을 주었다.그러나 첫날 거래량은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아직은 불안한 ‘신생아 통화’의 모습을 보여줬다. ●세계 시차에 따라 호주에서 가장 먼저 첫선을 보인 유로화는 4일 오전 5시(현지시간)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맨 처음 국제거래에 통용됨으로써 국제무대 데뷔전을 가졌다. 유로는 이날 시드니 시장에서 미국의 달러에 대해서는 1.1747달러에,일본엔에 대해선 133.20엔,호주달러에 대해선 1.9182호주달러로 각각 첫거래됐다. ●이날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의 약세를 반영,유로화가 기준고시된 1.16675달러보다 다소 오른 1.1754∼1.1758로 출발하는 등 첫날부터 강세를 띠었다.특히 유로화는 오후 1시쯤에는 1.1855∼1.1865달러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엔화에 대해서도 134엔대로 기준율(132.80엔)보다 높은 가치를 보였다. ●국제투자가들은 유로화 거래의 첫주인 이번주 동안은 국제시장에서의 유로화 동향을 살피면서 일제히 관망세를 유지할 전망.대부분의 경제전문가 역시 유로화 데뷔 첫해인 올해는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요소가 많음을 지적하고 있다. ●국제시장의 유로화 통용과는 달리 2002년 1월까지 전자상거래에서만 이뤄지는 유로화 사용은 유럽 각국의 소비자들에겐 여전히 많은 혼란을 초래,불만을 사고 있다.독일의 한 소비자는 “당장 쓰이지도 못한 채 신용거래에만이용되는 유로화를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며 “실생활에서 쓰일 수 없는통화는 통화가 아니다”라고 주장. ●한편 유로화 출범에 대해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반면 각종 외신들은 유로화가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는 이익이 될 것으로 전망.특히 미국의 CNN방송은 유로화가 미 달러화에 대한 적절한 경쟁상대로 등장,아시아 기업이나 정부를 위해 새로운 호기를 창출하는 한편 동아시아 각국이 경제통합에 대해 교훈을 얻게 되는계기가 될것이라고 보도했다.
  • 이세기의 인물탐구-연극 평론가 李泰柱

    연극평론가 李泰柱의 모습은 푸른 산처럼 청청하다. 자신의 소신을 피력할 때도 물과 불을 가리면서 명쾌한 논리를 전개하기 때문에 연극평론가·교육 자로서 탁월하다는 평을 듣는다. 언제나 시대의 선두에 서서 활기차게 달려 가는 그를 보면 ‘새로운 의욕이 용솟음친다’는 무용가 최현씨의 말은 그를 두고 적절하다. 그러나 행동파 이전의 그의 내면은 완벽주의자로서 섬세한 서정성과 낭만이 두드러진다. 그가 가지고 다니는 노트와 수첩에 보면 프랑 스 영화배우 장폴 벨몽도의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인생에서 행복한 날 은 아직도 오지 않는다’와 일본의 사진작가 호시노 미치오가 ‘살아있는 한 꿈으로 향해 걸어간다’는 구절이 그의 겉모습과는 대립되는 일면을 보여준 다. 그는 지금도 꿈을 향해 걸어가고 있으며 자신의 꿈은 완성되지 않았다고 믿는것 같다. 연극평론 분야에서 여석기 오화섭으로 시작되는 제1세대가 주로 전통을 사 수하는 보수주의적 사실극평에 치중했다면 그를 비롯한 유민영 이상일 한상 철 김문환등은 제2세대로서 60년대 초반에 연극계에 개혁의 회오리바람을 불 러일으킨 주역들이다. 모든 예술분야는 평론이 뒷받침하지 않고는 발전할 수 없다는 신념에서 ‘연극은 무엇을 할수 있는가’, ‘내가 생각하는 연극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내걸고 우리 연극의 미비점과 취약점을 그때마다 지 적하고 이를 보완하는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나라의 전성기 에는 연극 중흥이 요원의 불길처럼 타오르고 있었으며 연극의 빈약은 사회전 반에 위축을 가져온다는 것이 그의 일관된 논지다. 따라서 리얼리즘 연극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연출·연기·극작·관객의 개혁이 이루어져야한다는 신념 에서 연극전반을 철저하게 진단하고 해부하는 작업에 뛰어들었다. 이 운동은 한때 침체된 연극계에 찬반 양론의 열기를 고조시켰고 이에 반대하는 층과 팽팽하게 맞서지 않으면 안될 고전을 겪기도 했다. 지난 72년에는 연극평을 좀더 활발하게 펼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혼자 힘으로 국내 최초의 연극 평론지인 계간 ‘드라마’를 창간, 폴란드의 연출가 그로토프스키의 ‘가난 한 연극’ 이론을 바탕으로 한 ‘20세기 부조리극은 시대의 위기를 비추는 날카로운 충격’으로 호평한 반면 ‘국립극단의 연극은 행사적 연극’이라고 비판한 것이 화근이 되어 원로 연출가 이진순씨의 분노를 사는 바람에 한국 연극협회에서 제명당한 일도 있다. 그렇다면 그가 주장하는 연극은 어떤 것인가. 시대가 처한 정치적 상황과 실생활에서의 모순, 인간 위선의 갈등을 무대에 거울처럼 비춰 메스를 가해 야 한다는 시각이다. 이와 관련하여 뉴욕타임스지 연극리뷰에 난 피터 셰퍼 의 ‘에쿠스’ 기사를 보고 실험극단 창단 기념 공연작품으로 이 연극을 추 천한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무대에서 말이 펄펄 날뛰는 폭발적인 행동은 당 시 국민들의 울적한 정서와 맞아 떨어졌고 공연열기가 불붙어 오르자 당국이 공연제제를 가하려 한 것은 70년대 연극사의 사건으로 손꼽힌다. 그런 한편 으로는 연극전문교육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일련의 셰익스피어 작 품을 공연해야만 연출·연기·극작술의 완벽을 성취할 수 있다는 논평, 기업 의 문화예술계 참여와과감한 투자권유를 한것도 그의 공적으로 돌릴수 있다 . 그 방법으로 미국의 아더발레의 희곡발전연구소(OADR)를 소개하고 이 연구 소는 연간 1,200여편의 희곡을 읽고 125편의 희곡을 선정해서 록펠러재단이 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78년에는 신극 30주년을 맞아 신극사 선구자들의 자료가 전무하다는 사실을 개탄하고 그가 몸담고 있는 단국대에 연극박물관 설립을 건의하면서 직접 카메라를 메고 공연사진을 찍기 시작한것도 그의 결연한 의지가 아니면 누구도 쉽게 흉내낼수 없는 실천력일 것이다. 이러한 경험이 축적되어 지난 해엔 아마추어 사진작가로서 사진 그룹전에 두번이나 출품하고 있다. 그의 식을줄 모르는 정열은 어느 자리에서나 씩씩하게 옳은 말을 하지만 호평 일 변도는 자제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그의 주변에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 여들고 젊은 제자들에게 각별한 존경을 받는 것은 사감이 깃들이지 않은 순 수한 정의감과 학문의 연찬(硏鑽)에서 오는 온오(蘊奧)의 경지때문이다. 평북 청진에서 태어나 해방 후 부모를 따라 부산으로 갔다가 서울에서 경복 고와 서울대 영문과에 다녔다. 가족은 연극을 좋아하는 부인 陳英淑씨와 1남 2녀, 아들(동일씨)이 아버지를 이어 미국 미네소타주립대에서 연극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 이태주의 꿈은 연극박물관을 세우는 일과 셰익스피어 4대 사극공연을 실천하는 일이지만 재정적 여건상 어느 극단에서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현실 이 그를 안타깝게 한다. 그러나 호시노 미치오의 말처럼 그는 끊임없이 꿈을 향해 걸어가고 있으며 완성때문이 아니라 꿈에 대한 확신때문에 처음과 같 은 청년의 기백을 잃지 않는다. 행동파·실천파로서의 그의 만리심(萬里心) 은 결국 가장 찬란한 꽃을 피우기 위해 가장 화려한 봄날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그의 주변에서는 확신하고 있다. 그의 길 1934년 부산출생 1956년 서울대 문리대 영문과졸업 1966-67년 하와이대 조지타운대 대학원 연수 1968-74년 숭전대 교수 1979-87년 단국대영문과교수 1980년 한국 연극학회장 1990년 국제극평론가협(IATC)집행위원겸 동아시아·태평양지역센터 위원장 1995년 현재 예술의 전당 이사 1996년 한국연극학과교수협의회장 1997년 현재 단국대영문과교수,한국연극교육학회장, 국제극예술협(ITI)한국 본부 상임위원 [ sgr@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새달 중순부터 ‘진짜 겨울’/‘이상난동’ 내주까지 계속

    ◎美·유럽 얼린 ‘라니냐 혹한’ 폭설과 함께 엄습 12월 내내 이어진 이상난동(異常暖冬)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7일 “우리나라 추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차가운 시베리아 기단의 세력이 약해 한기(寒氣)가 동아시아쪽으로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와 다음 주까지도 최저기온이 영하 3∼4도를 웃도는 따뜻한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내년 1월 중순 이후부터는 시베리아 기단의 남하와 라니냐의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에 닥친 추위처럼 눈보라를 동반한 강추위가 올 수도 있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전부터 라니냐의 영향으로 눈보라와 폭설을 동반한 강추위가 전국에 몰아닥쳐 최소한 수십명이 숨지고 곳곳에서 도로가 끊겼다. 유럽에서도 영국과 아일랜드에 초속 수십m의 눈폭풍이 불면서 10여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수십채의 집과 도로가 파손됐다. 한편 이번주에는 대체로 맑은 날이 많고 낮에는 기온이 대부분 영상에 머물고 아침기온도 영하 1∼2도에 그칠전망이다. 다음달 2일쯤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북부지방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
  • 동아시아 위기 어떻게 극복할까

    ◎원인 규명·장래 전망한 학술지·단행본 잇따라/비교사회연,동아발전모델 한계점 지적/계간 사상,세계화 현상의 문제점 분석/‘금융위기…’ 기업인의 눈으로 본 원인 올 한해 사회학계의 으뜸가는 화두는 ‘아시아의 위기’였다. 이를 반영하듯 한해를 마감하는 세밑에 아시아 위기의 원인를 분석하고 장래를 전망하는 학술지·단행본이 쏟아져 나왔다. 한국비교사회연구회는 최근 두번째 학회지로 ‘동아시아의 성공과 좌절’(전통과 미학 간)을 펴냈다. 사회과학원이 발행하는 계간 사상도 겨울호를 ‘세계화를 다시 생각한다’는 특집으로 꾸몄다. 비교사회연구회는 동아시아의 발전 모델이 분명한 구조적 한계를 내장했다고 지적한다. ‘동아시아의 기적’은 정치적 권위주의,노동탄압,세계시장 종속,냉전체제 안보우산 의존 등 높은 대가를 치르면서 이루어졌다고 본다. 그러므로 오직 특수한 지정학적,세계시장적 맥락 속에서만 효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위기의 근본 원인을 분석했다. ‘동아시아의 성공과 좌절’에 수록한 논문 ‘반주변부적 국가발전의 성공과 좌절’에서 이수훈 경남대 교수(사회학)는 우리의 장래는 밝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밝은 미래를 이루려면 “강한 민족주의에서 나온 일국적 발상법을 버리고 세계적 조망과 사유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치엘리트들이 대국주의·부국주의를 버리고 ●국내에서 중앙집권주의를 타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계간 사상은 아시아의 위기를 ‘세계화’라는 관점에서 짚었다. 지난 94∼95년 ‘세계화’가 한창 유행할 때 비판적으로 입장을 정리했던 사회과학원은 이번에 다시 이슈로 꺼내든 까닭을 “이제는 세계화 현상에 대해 지나치게 부정적인 방향으로 기울어지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 거부를 감정적으로는 이해할 수 있지만 “‘세계화’현상은 막을 수 없는 역사적 흐름이므로 부정하는 대신에 ‘세계화’가 제기하는 문제들에 관해 구체적인 해결책과 대응전략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학술지말고도 아시아의 위기,세계화를 다룬 단행본 중에서는 외국인의 시각을 담은 ‘금융위기 이제 시작이다’(주식회사 두비)와 ‘세계화란 무엇인가’(현대미학사)가 눈에 띈다. 대만 전자산업계의 대표적 인물인 온세인이 쓴 ‘금융위기…’는 기업인의 눈으로 위기를 바라보았다. “동아시아는 제작물보다 공장 자체를 성장의 상징처럼 숭배했는데 이는 고품질TV를 마련하고도 프로그램이 없어서 못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호주 태즈메니아대 사회학 교수 말콤 워터스의 ‘세계화…’(원제 Globalization)는 사회학적인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경제·문화 등 다양한 프리즘으로 세계화 개념을 정리했다. 아시아의 위기를 진단하는 학계의 큰 흐름은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 그러나 좌절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발전모델의 탐색은 꾸준히 시도되고 있다.
  • 공항운영 효율성 높여 점진적 민영화 바람직/李建榮(기고)

    ◎국적항공사와 긴밀한 협조체제 갖추고/타 공항과의 중앙집중식 운영 고려해야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이 불과 2년 밖에 남지 않았다. 신공항이 완공되면 동아시아의 허브공항이 되어 우리 국력을 대외에 과시할 수 있는 상징물이 될 것이다. 이제는 건설 뿐 아니라 개항 후의 운영을 준비해야 될 때다.지금까지 공항의 운영은 한국공항공단이 맡아왔고 신공항건설공단이 한시적으로 신공항의 건설업무를 맡아왔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인천국제공항의 운영을 위해 신공항건설공단을 모태로 한 새로운 공사의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신공항 운영에 대한 준비는 이미 늦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앞으로 공항운영의 발전방향에 보다 치밀한 연구가 필요한 것이다. 지금까지의 공단조직은 경직적이었고 정부의 규제를 받는 직영체제였다.따라서 운영효율화에 대한 동기부여가 어려웠다. 지금 세계 각국의 공항은 지방화시대를 거쳐 민영화의 길을 가고있는 추세인 만큼 공항운영은 장기적으로 민영화라는 틀 속에서 구상되어야 한다. 민영화에는 여러가지 형태가 있다.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운영을 위탁하는 형태가 있을 수 있고,공항시설의 상당부분을 분리해 민영화하거나 건설에서 운영까지 모두 민영화 할 수도 있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았으나 공항건설 투자비를 출자액으로 전환해 공기업형태로 운영하고 점진적으로 출자지분을 매각해 궁극적으로는 운영권도 민간에게 위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운영의 효율화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형태를 택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공항이 단순히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장소만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하나의 상품이고 경쟁의 대상이다.따라서 신공항이 진정한 허브공항이 되기 위해서는 국적항공사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전제로 한 세일즈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영국의 주요 공항들은 지난 87년 민영화 이후 항공사와 승객들이 요구하는 서비스와 새로운 시설들을 제공하면서 부대수입을 대폭 늘리고 경영수지를 개선할 수 있었다.이는 독점적이고 관료적인 체제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공항운영은고도의 첨단기술이다.아마도 신공항의 등장과 함께 한단계 더 발전할 것이다.이 분야의 전문가는 상당히 제한돼 있으므로 중앙집중식 운영이 더 효율적이다.공항의 운영이 신공항과 기타 공항으로 양분될 때 상호간의 협조와 운영기술의 교류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도 과제다. 외국의 2개 이상 공항을 가진 곳들도 대개 일본을 제외하고는 하나의 운영조직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 金 대통령 베트남 방문­귀국회견 일문일답

    ◎동북­동남아 구분 없애고 경제·안보협력 轉機 마련 金大中 대통령은 17일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기자회견을 통해 동남아국가연합(ASEAN) 및 한·중·일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올 한해 동안의 정상외교 성과를 평가했다.金대통령은 “앞으로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라는 구분을 없애고 동아시아 전체가 경제·안보적으로 협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이번 방문의 의미를 설명했다. ●올해의 정상외교 성과는. 올해 5차례에 걸쳐 6개국을 방문했다.먼저 영국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는 각국의 투자조사단을 유치했다.미국을 방문해서는 대북정책과 관련한 양국간의 껄끄러웠던 점을 완전히 해소했다.대북관계를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할 수 있게 됐다.경제적으로도 미 수출입은행 차관 등 중기자금이 우리에게 공급되는 등 협력이 크게 늘어났다. 일본에서는 을사보호조약 이래 100년간 지속했던 갈등을 청산했다.문서로서 사죄를 받았다.중국과는 한차원 높은 협력적 동반관계를 구축했다.경제뿐 아니고 정치·군사·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동반자적 협력을 하기로 했다. 아·태경제협력체(APEC)는 회원국 외환위기를 사전에 예방하기로 했고,내년에 APEC 회원국 전원이 서울에서 세계를 상대로 한 투자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제의한 ‘동아시아 비전그룹’의 방향은.아시아통화기금(AMF) 설립과 연관되나. 각국 정부가 추천한 민간인들이 행정조직의 머리에서는 나오지 못하는 문화·경제·정치·안보,21세기 발전방향을 토의해서 정부에 제안토록 하자는 것이다.AMF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아세안 및 한·중·일 정상회의(9+3)의 발전방향은. 우리는 중국 같은 대국도 아니고 일본 같은 부국도 아니다.그러나 아세안과 비슷하거나 좀 앞서가는 경제를 갖고 있다.따라서 아세안국가들이 우리에게 배울 점도 있을 것이다.우리 국민도 동남아국가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자원,투자,시장개척 등 각 분야에서 협력해나갈 수 있다. ●베트남과 과거 청산의 의미는. 우리가 과거 파병한 것은 당시 월남정부의 요청에 의한 것이다.그러나서로 많은 희생이 있었다.전쟁은 끝났지만 과거의 응어리는 남았던 것이 사실이다. 과거에는 그걸 언급하지 않았다.그걸 이번에 제기한 것이다.베트남측에서도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자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입장은.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생산하면 안된다는 유엔의 결의에 따른 사찰이 이뤄지지 않아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은 유감이다.이라크가 사찰을 충분히 받아들여 문제가 수습되길 바란다. 金대통령은 이날 내각제 추진에 대한 질문에는 “18일 국민회의·자민련 축하 행사에서 필요하면 언급하겠다”고 넘겼다. 이날 공항에는 金鍾泌 국무총리가 朴榮玉 여사와 함께 마중 나왔다.또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대행·朴泰俊 자민련 총재,洪淳瑛 외교통상·千容宅 국방·金正吉 행정자치부 장관 등 국무위원,청와대 金重權 비서실장,金泰東 정책기획·李康來 정무수석 등 50여명이 金대통령을 맞았다.
  • “韓·아세안 협력 강화 계기로”/金 대통령 귀국 회견

    ◎우리가 먼저 북 공격하는 일 없을것 金大中 대통령은 17일 “동남아와 동북아의 구분은 더이상 필요없다”면서 “동아시아 전체가 공동운명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트남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박3일간 베트남을 방문한 뒤 귀국,서울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 일본 중국 등 기존 우방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한편 아세안국가들과의 관계도 한층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아세안 및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제안한 ‘동아시아 비전그룹’이 아시아통화기금(AMF)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미국의 이라크 공습과 관련,“이라크가 유엔의 대량무기 생산시설 사찰을 받아들여 문제가 수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우리가 먼저 북한을 공격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평화를 지킬것”이라면서 “북한도 평화를 지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金 대통령 베트남 방문­9+3,9+1 회담 속기록

    ◎김 대통령­“관세 내려 域內교역 촉진할것”/오부치 일 총리­동아시아 인적자원개발 2만명 교육/마하티르 총리­한국기업 말聯에 계속적인 투자를 【하노이 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16일 아세안과 한·중·일간 9+3정상회의와 아세안과 한국간 9+1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했다.9+3회의는 알파벳 순서에 따라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일본의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金대통령 순으로 역내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제안했고,이에 아세안 정상들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9+1회의도 마찬가지로 진행됐다. ▷9+3회의◁ ●후 부주석=한국은 금융위기를 극복했다고 봅니다. 동아시아 국가간 경제협력을 할 때 역내 선진국들이 앞장서서 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서로 협력해 나가면 동아시아 국가들이 승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오부치 총리=미야자와 플랜을 적극 추진하고,동아시아 국가들의 인적자원개발을 위해 내년에 1만명 등 앞으로 2년 동안 2만명을 교육할 계획입니다. ●金 대통령=현재의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각국의 자체적 개혁 노력이 성공의 관건입니다.일본의 미야자와 플랜은 아시아 경제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중국이 위안화의 가치 안정에 주력하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시사왓 라오스 총리=한·중·일 같은 경제대국의 잠재력을 활용하면 아시아 위기극복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금융체계 개편은 중요한 문제로 세계차원에서 해결책이 모색되어야 하지만,동아시아가 먼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합니다. 미국이나 EU의 개입없이 동아시아가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판 반 카이 베트남 총리=오늘 회의에서는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9+1회의◁ ●金 대통령=지난해 하반기 이후 동아시아 금융위기로 교류가 위축되었으나 이런 때일수록 교류·협력을 더욱 활성화해야 합니다.우리는 관세인하 등 무역자유화 조치를 시행할 것이며,이 지역의 고용창출 및 수출촉진에도 기여하고자 합니다.한국과 아세안은 기쁨과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가까운 이웃입니다. ●카이 총리=한국외환위기가 곧 수습되기 때문에 아시아지역간 투자협력이 증진되길 기대합니다. ●마하티르 총리=삼성이 구조조정중이라고 하나 말레이시아에 계속적인투자를 희망합니다.金泳三 전 대통령이 약속한 말레이시아산 플로톤 차 500대 구입을 이행해주시기 바랍니다.동남아 목재수입을 늘려주십시오. ●金 대통령=내년 중반 경제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아세안 국가 투자를 늘리겠습니다.플로톤 차의 구입은 상황이 호전되면 이행하겠습니다.건설분야 합작에 대해 찬성입니다.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오는 2000년 ASEM을 좋은 계기로 활용, 한국이 다시 활발히 대외진출을 하게 되길 기대합니다. ●마하티르 총리=비전그룹을 제안했는데,민간주도 구상을 설명해주십시오. 기업인이 중심이 되는 것입니까. ●金 대통령=동아시아와 미국과 EU,중국,일본의 역할을 심층 분석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민간들의 다양하고 진보적인 의견이 존중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21세기는 지식문화사업 시대인데,꼭 기업인이 중심이 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金 대통령 北韓 포용정책 한반도 평화정착 촉진/LA타임스 보도

    【로스엔젤레스 연합】 극심한 경제난에 처한 북한의 ‘전쟁카드’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미국의 대 북한 유화정책이 평화적 변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일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스탠리 로스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말을 인용,적의보다는 우의를 강조하는 金大中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 남북한 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金대통령은 개방과 포용의 대북정책에 국민지지를 이끌어내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이 현재 붕괴 직전의 깊은 난관에 빠져 ‘위성’ 로켓 재발사 시사, 지하시설 접근 문제 등에서 세계에 계속 ‘흥정카드’를 내놓으며 위기를 조성하고 있지만 경제적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이 이라크와는 달리 북한에게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 金 대통령,韓·中·日+아세안 정상회의 연설

    ◎‘東아시아 經協 비전그룹’ 제의/교역·투자활성화 등 경제난 타개 방안 제시 【하노이 梁承賢 특파원】 베트남 공식방문 이틀째인 金大中 대통령은 16일 오후 하노이 국제회의장에서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한·중·일 3개국 정상간 열린 9+3회의에서 동아시아 지역 전체의 경제협력 구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향후 추진방향 등을 논의할 ‘동아시아지역 경제협력 비전그룹’ 구성문제 검토를 제의했다. 金대통령은 회의에서 “최근 아세안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역내 국가간 상호의존도와 협력은 비약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를 위해 아세안과 한·중·일의 기업인 및 학계인사 등이 참여하는 민간 주도의 비전그룹 구성을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金대통령은 비전그룹의 향후 역할에 대해 ●9+3 정상회의의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 ●역내 교역 및 투자활성화와 산업 및 자원분야 협력강화 방안 마련 ●동아시아 경제활력 부여 방안 등으로 규정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중국측이 제안한 아시아 재무차관회의 제의에 지지의사를표시하고 “그러나 금융문제는 전세계적으로 연결된 문제인 만큼 필요한 경우 역외 다른 관계국들이 참관인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해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세안 9개국과 한·중·일 3국 정상은 비전그룹 구성과 재무차관협의체 설치,일본의 9+3 정상회의의 일본 개최 제안에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다음 회의때부터 추진하기로 했으며,9+3 정상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金대통령은 아시아지역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위기 당사국의 금융 및 기업부문의 신속한 개혁 ●중국의 위안화 가치 유지 노력과 일본의 미야자와 플랜의 규모 확대 등 역내 경제대국의 적극적인 노력 ●역내 무역당사국 수출입은행간 수출신용의 상호보증 확대 ●경기진작을 위한 내수진작 노력 등 을 역설했다.아울러 아세안지역안보회의(ARF)가 안보협력협의체로 발전되길 기대하면서 북한의 참여를 희망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아세안과 한국과의 9+1회의에 참석,한·아세안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미얀마 등 일부 국가들이 지원을 요청한 신규사업에 경제개발협력기금(EDCF)차관과 무상원조의 규모를 가능한 범위내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金대통령은 2박3일간의 베트남 일정을 마치고 17일 귀국한다.
  • 金 대통령 베트남 방문­9+1,9+3 회담 내용

    ◎對아세안 경협 증진 ‘세일즈 외교’/경제위기 역내국가 입장대변 동질성 강조/협력기금 지원·민간주도로 경협안 제시 【하노이 梁承賢 특파원】 우리나라에게 동남아국가연합(ASEAN)은 황금시장이다.97년을 기준으로 78억달러에 이르는 제1의 무역흑자지역인데다 329억달러로 4위의 교역상대다.건설시장 진출규모도 292억달러로 두번째이며,세번째의 해외 직접 투자대상지역이다.金大中 대통령이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것도,16일 아세안과 두차례 정상회의를 가진 것도 이 때문이다. 아세안과의 정상회의와 관련,우리나라가 경제적 목적을 중시했다면 중국과 일본은 역내 주도권을 위한 성격이 크다.일본은 미야자와플랜을 가지고 300억달러라는 거금으로 손짓했고,중국은 아세안 경제위기 극복에 주도적 역할을 다짐하며 다가섰다.후진타오 중국 국가부주석이 아시아국가간 금융정책과 통화정보를 교환할 차관급 회의체 창설을 제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金대통령은 비교적 중간자적 입장에서,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아세안과 비슷한 처지라는 동질성에서 접근을 시도했다.중국과 일본 등 경제강국의 역할증대를 촉구하고 두 나라의 내수진작을 촉구한 대목은 아세안의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국제 단기자금 감시와 투명성 제고에 아세안국가들의 참여와 피해국들에 대한 지원을 촉구한 것도 이들의 입장을 대변한 대표적인 예이다. 金대통령은 이와함께 ‘동아시아 경제협력 비전그룹’이라는 구상을 천명했다.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의 경제협력 방향과 9+3회의의 구체적 운영방안 및 의제 등에 대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일종의 지식인 모임을 제안한 것이다. 기업인과 학자 등 민간이 주도하고 차관보급 정부인사가 참관인으로 참석토록 하자고 제안했다.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동아시아 정상들의 구상과 제안을 한데 모아 논의해보자는 취지다.이는 유럽연(EU) 등 다른 지역 협력체와 달리 역내 각국의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그룹이 없다는 데 대한 반성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은 검토를 제안한 단계다. 중국과 일본 등 역내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다르고 미국의 입장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 金 대통령 베트남 방문­金 대통령 이틀째 행보

    ◎호치민묘 내부는 참배 안해/잇단 회의서 개혁·개방 역설 【하노이 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16일 베트남 방문 이틀째를 맞아 오전 하노이 시내 호치민 전국가주석의 묘소를 참배하는 것을 첫머리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레 카 퓨 베트남공산당서기장 예방,아세안 정상들과의 회동 등 숨돌릴 틈 없는 일정이었다. ▷베트남 국가주석 주최 만찬◁ 金대통령은 이날 저녁 베트남주석궁 대연회실에서 트란 둑 루옹 주석 내외가 주최한 만찬에 부인 李姬鎬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金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우수한 인적자원과 풍부한 자연자원을 들어 베트남을 ‘가능성과 기회의 나라’로 지칭하면서 “한국에는 지금 ‘홍강의 기적’을 꿈꾸는 베트남 젊은이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소개.이어 “‘한국의 기적’을 일군 한국의 경험과 기술이 베트남의 발전에 동반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9+3 및 9+1회의 참석◁ 金대통령은 오후 하노이 시내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9+3회의와 9+1회의에 잇따라 참석,동아시아지역 경제협력을 위한자신의 구상을 밝히고 참석 정상들과 친분을 다졌다. 金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선 위기당사국의 금융 및 기업부문에 대한 신속한 개혁추진이 급선무라고 역설했다. 9+3회의에서 일본이 200억달러 규모의 미야자와 플랜과 아세안경제회복을 위한 6,000억엔 규모의 추가지원 계획 등을,중국은 위안화 가치 유지와 내수진작책 등을 제기했다. ▷퓨 공산당서기장 면담◁ 金대통령과 베트남 최고실권자인 레 카 퓨 공산당서기장은 이날 오후 면담을 갖고 분단 경험국의 고통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양국간 미래지향적인 우호협력관계 발전을 다짐했다. 金대통령이 한·베트남 과거사 문제에 대한 베트남의 미래지향적 자세를 ‘퓨 서기장과 베트남 국민의 결단’이라고 높이 평가하자 퓨 서기장은 “과거사 문제는 극복됐다”고 완료형을 써 종래의 “극복되고 있다”는 입장에서 더 진전된 태도를 보였다. 金대통령은 특히 베트남공산당이 북한과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들어 한국의 대북포용정책을 상세히 설명, 퓨 서기장의 적극적인 동감과 이해를 얻어낸 뒤 베트남이 북한의 개방·개혁 유도에 협조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퓨 서기장은 “양국 관계의 강화를 위해 집권당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해 그간 정치적으로 남북한간 철저한 등거리원칙을 지켜오던 베트남의 태도변화를 시사했다. ▷호치민묘소 참배◁ 金대통령은 오전 하노이에서 베트남 인민의 국부로 추앙받는 독립혁명가 호치민 전국가주석의 묘소를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참배,헌화했다. 金대통령은 헌화 뒤 소감을 묻자 “방문국 국민들이 존경하는 분 묘소니까 방문국 요청에 따라 방문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 金대통령은 이례적으로 호치민 묘소까지 승용차를 타고 와 묘소관리소장의 영접을 받은뒤 카펫을 따라 묘소입구에 헌화했으나 호치민 시신이 유리관속에 안치돼 있는 묘소 내부는 둘러보지 않고 10여분만에 참배일정을 끝냈다. 화환에는 ‘호치민 주석께 바칩니다.대한민국 대통령 金大中’이라고 베트남어로 쓴 띠가 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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