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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인 3일에 1회 섹스

    [워싱턴AFP연합] 미국인들이 세계 어느 국민들보다 섹스를 많이 하고 있다고 미국의 콘돔 제조회사인 듀렉스가 17일 발간한 조사보고서에서 밝혔다. 27개국 1만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섹스횟수가 연평균 132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섹스활동이 왕성한 국민은 러시아인(122)이며 3위가 프랑스인(121),그리스인(115),영국인(1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세계평균은 96회며 섹스활동이 가장 저조한 국민은 동아시아인들로중국인 69회,일본 청년들은 겨우 37회에 불과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세계 평균 섹스 대상자 수는 8.2명이며 프랑스인(16.7명),그리스인(15명),미국인(11.7명)이 가장 많은 섹스파트너를 맞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응답자의 4%는 매일 섹스를 한다고 답한 데 비해 대부분(약 64%)은1주에 한번씩 한다고 밝혔다.
  • [대한시론] 모리 일본총리 망언을 읽는 법

    잊을만 하면 우리의 복장을 짓찧는 일본 우익들의 ‘독도 발언’을들은 것이 한두 해도 아닌데 그러한 발언이 언제까지 지속될는지,그리고 듣는 우리는 언제까지 번번이 발끈해야 할지 알 수가 없다. 지각이 없는 사람들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독도를 차지하겠다는 것도 아니면서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저들의 망언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첫째,우리는 한·일관계사에서 일본에 대한 일종의 체념이 필요하다.이 대명천지에 그들은 한일합방이 무단통치가 아니었다고 강변하고있다.아마도 그런 식의 망언을 하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이 수만명은 될 것이며 그런 식의 되풀이는 앞으로도 천년을 지속할 것이다.이런 점에서 볼 때 21세기를 위하여 한·일 두 나라가 과연 역사인식을 같이하는 것이 가능하며,꼭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따라서 우리는 ‘그들은 그렇게 살아가는 민족’이라는 의연함이 필요하다. 우리가 그들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노력하되 크게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우리는 우표에 안중근의 초상을 싣고 저들은 화폐에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의 초상을 싣는 방식으로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 둘째로 민족주의와 역사학의 조화로운 가르침이 필요하다.동아시아에서는 현대화 과정이 어느 정도는 국가에 의해 촉진되었기 때문에국가를 떠나서는 보편적 가치와 권리를 보호해줄 다른 무엇을 찾기어렵다.그러나 한·일 양국의 교과서문제를 위한 국제 협력의 궁극적 목적은 어느 정도까지 빗나간 민족주의로부터 역사 교육을 해방시키는 것이다.정부 대표들이 마치 국제 통상을 위한 협상을 하듯이 역사를 다루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역사는 결국 이념의 문제를 담을 수밖에 없고 정치인이 거기에 정서적인 부분을 담을 수 있다는 점을 어느 정도까지는 양해할 수 있지만 지식인의 글조차도 시정(市井)논리와같을 수는 없다.당대의 지식인들,특히 역사학자들은 민중의 눈을 가리고 있는 민족주의의 백내장을 걷어 주어야 한다. 셋째,한·일 역사 교육이나 교과서문제의 해결을 주도하는 주체가누구냐의 문제가 있다.우선중요한 것은 정치권을 배제하고 민간학자들의 수준에서 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과서에서 역사라는 용어가 마치 정치사나 국가간의 분쟁사처럼 되어 있고 정치적·군사적 의미가 그 개념의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는한 역사학이 정치적 의미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부의 영향을감소시키는 것은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정부는 역사라고 하는 학술적인 문제를 논박할 위치에 있지않기 때문에 이 문제는 민간 차원의 역사학자들의 몫일 수밖에 없다. 넷째로는 한·일관계가 언론의 선정주의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오늘날 ‘동해’의 표기나 독도의 영유를 표기하는 고지도의 문제는 언론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설령 동해가 ‘Sea of Korea’로 표기된 고지도가 발견되었다고 하더라도 국제 사회에서조차도 동해를 ‘East Sea’나 ‘Sea of Korea’로 표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허망한 짓인가? 동해가 ‘Sea of Japan’이 아니듯이 ‘Sea of Korea’도 아니라는것을 정직하게 시인하는 데에서부터 문제를 풀어가야 하며,지도 한장만 나타나면 부산을 떠는 언론의 선정주의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일본을 미워하는 감정이 일본에게서는 배울 것이 없다는 논리로 비약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우리는 분명히 일본에 뒤떨어져 있고 그들은 세계를 누비고 있다.아무리 시인하고 싶지 않더라도 이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담징(曇徵)이나 왕인(王仁)만 가지고는 한·일관계가 설명되지 않는다.‘일본은 없다’느니 하는 지적(知的) 허위의식으로부터 벗어날때 우리는 진정으로 일본을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신 복 룡 건국대 대학원장·정치학
  • [ASEM 참가국 주재 大使 기고](7)金國振 태국주재 대사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대한 태국의 관심은 남다르다.의원내각제인 태국은 올해 11월17일 현 하원의 임기가 만료되므로 그 전에 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그런데 추안 총리가 ASEM참석을 이유로 정치일정을 연기하자고 하자 국민들이 선뜻 공감하고있다.뿐만 아니라 TV방송에서는 한국정부가 만든 17분짜리 ASEM 홍보 프로그램을 전혀 삭제 없이 무료로 선뜻 방송할 정도다. 태국은 96년 1차 ASEM 정상회의를 주최,산파역을 맡았다.97년 9월에는 1차 ASEM 재무장관회의를 열어 ASEM 프로세스가 정착되는 데 큰기여를 했다.97년부터 지금까지 ASEM 내에서 아세안 국가들을 대표하는 조정국(Coordinator)의 역할을 맡아오고 있는데 이번 서울 회의를 위해서도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태국의 ASEM에 대한 높은 관심은 태국이 추구해온 대외정책을 보면이해할 수 있다.태국은 아세안 국가 중 인구,면적,경제력,군사력 등에서 비교적 대국(大國)에 속한다.특히 동남아의 거인국(巨人國) 인도네시아가 동티모르 문제와 국내정국 불안으로 대외적 역할이 줄어든 현 상황하에서 아세안 내 태국의 위상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태국은 아세안 뿐 아니라 동북아,북미,유럽을 포함한 지역간 협력에도 점점 더 큰 관심을 기울여 왔기 때문에 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ASEM의 출범에 열정을 보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태국은 대화포럼으로 출범한 ASEM이 정상급 지역간 협의체로서 굳건히 뿌리를 내리고 각급 회담과 협력사업이 활성화되고 아시아·유럽간 교류와 협력증진에 크게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태국은 이번 서울 회의에 추안 총리 외에도 수파차이 부총리 겸 상무장관과 수린 외무장관 등 고위 대표단을 파견하여 ASEM의 각급회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구상을 가지고 있다.태국은 이번 회의에서 의장국인 한국을 도와 ASEM 과정의 내실화를 획기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아울러 가시적 혜택을 가져오는 협력사업(ASEM Initiative)과 민주화,인권 등을 다루는 정치대화를 활성화시키는 문제에 있어서도 다른 아세안 국가들보다 전향적인 입장을취하고 있다.한마디로 한국과태국은 ASEM을 끌어가는 명실상부한 핵심 파트너라고 할 수 있다. 한국과 태국은 태국군의 6·25전쟁 참전 이래 긴밀한 우방 관계를유지하고 있다.특히 대북한 정책에 있어 우리와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태국은 올해 아세안 지역포럼(ARF) 의장국으로서 북한의 ARF 가입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그 결과 지난 7월 말 방콕 ARF 회의에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이 정식회원국의 대표로 참석하게 됐고,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과의 역사적인 남북 외무장관간 ‘첫 회담’이 열렸다. 한국과 태국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세계화 시대’의 두 개의 기본적인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이러한 기본적인 가치관의 공유를 바탕으로 한-태 양국은 양자관계 뿐만 아니라 각종 지역 및 다자포럼에서 협력을 다져가고 있다.이번 ASEM 서울정상회의를 계기로 한·태 양국관계가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발전될 것으로 확신한다. 金國振 태국주재 대사
  • 특별기고/ 온갖 고난 딛고 꽃피운 ‘民族花’

    지난 10월13일 오후 6시,새천년 첫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발표되는 그 시각,얼마쯤의 긴장과 설렘으로 TV화면을 응시했다.오슬로 현지 생방송에서 ‘김대중’이라는 이름을 알리는 음성과 자막을 접하는 순간,참으로 기쁘고 감격스러웠다. 한 인간의 삶에 있어서 이처럼 고난과 영광이 양극을 치달으면서 극적인 절정을 인류 앞에 보여준 예가 얼마나 있었을까. 이미 알려진 대로,노벨평화상위원회는 “김대중 대통령이 한국과 동아시아에서의 민주주의와 인권,특히 북한과의 평화·화해를 위해 노력한 점”을 수상이유로 들었다.김 대통령이 지난 1986년부터 계속후보 명단에 올랐던 점을 상기한다면 한참 늦었다는 느낌도 들었다. 국내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세계의 언론과 지도자들이 환영과 축하의뜻을 표시했다.수상자 개인의 영광에 그치지 않고 우리 나라,우리 민족의 자랑이 된다는 말은 새삼스럽다. 그러나 그런 영광과 축복의 시간에조차도 나는 그와는 정반대의 극에서 도사렸던 그분의 지난날의 비극적 고난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대통령 당선이나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으로 그분이 온 세계의 축하에 젖어 있을 때도 나는 그러했다.민주주의와 인권,조국의 평화적통일을 위한 오랜 싸움과 그 과정에서 그분이 겪은 박해와 수난을 어찌 다 표현할 수 있겠는가.납치와 사형판결 등 몇 번에 걸친 죽음의고비,여러 해 동안의 감옥생활,그리고 수도 없는 연금과 온갖 탄압―이런 절망적 국면을 그분은 초인적으로 극복하였다.뿐인가,그런 참담한 시기에도 나라의 민주화와 통일을 향한 의지를 더욱 다져왔던 것이다. 이번 수상이유에 명시된 “남북한간의 적대관계 해소와 냉전 종식의희망을 싹트게 한 공로”도 따지고 보면 지난 6월 어느날의 평양 방문에서 갑작스럽게 비롯된 것은 아니었다.이미 1971년 대통령선거의후보시절부터 남북 교류를 공개적으로 주장했고 그후로도 3단계 통일방안 등을 정립함으로써 매우 전향적인 입장을 견지하였다.그것이 오히려 화근이 되어 심지어 ‘용공’ 모략에 크게 시달리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신을 관철시켜 남북간 평화정착의 기틀을 마련한 것은 오랜 연구와 집념의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그분의 공헌은 오래전부터 전세계가 찬탄해온 바였다.아마도 정치적,지역적 사정 때문에 입장을 달리하는 사람들도 이 점에 대해서만은 공감을 할 것이다. 노벨평화상위원회측은 “민주화와 인권옹호에의 공헌을 한반도의 긴장완화보다도 우선적으로 평가했다”고 언명하였다.동시에,북한 지도자들,특히 김정일 위원장의 ‘공로’에 대해서도 배려하는 대목도 포함되어 있었다.이 점도 소홀히 넘겨서는 안되는 ‘유의사항’일 것이다. 요컨대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 당사자의 노력을 온 세계가평가하고 지지했다는 데에 이번 수상의 의미가 있다고 할진대,앞으로남북관계에 있어서 그러한 나라 안팎의 성원과 기대에 부응할 만한가일층의 진전이 착실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국내정치면에서도 지금까지의 경색국면이 여야간의 좀더 너그러운도량으로 해빙이 되었으면 한다.그러자면 집권당을 이끌고 국정의 최고책임을 지고 있는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위상에 걸맞은 큰틀의 정치,포용의 정치를 펼쳐나갔으면 좋겠다. 이번 김 대통령의 수상을 통하여,우리는 진한 감동과 아울러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죽음의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기면서도 자기 신념을 굽히지 않고 싸워온 끝에 마침내 노벨평화상의 수상자가 되어 온인류의 갈채를 받게 된 그 인생역정을 그저 한 개인의 휴먼스토리로서 지나칠 수만은 없다. 이제 김대중 대통령은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대로 표현하자면 “인류에게 가장 큰 공헌을 한 인물”로 세계의 공인을 받았다.수상은 영광이자 부담이 될 수도 있으나 김 대통령은 국내외의 성원과 기대에 훌륭한 보답을 해주리라고 확신한다. ■ 韓 勝 憲 전 감사원장·변호사
  • 동아시아 자유무역 싹튼다

    동아시아권에서 양자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움직임이 뜨겁다.일본과 싱가포르의 FTA 협상이 본격화되고 있으며,한일간 협상도 국책연구기관 차원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중심의 다자간 협상이 지지부진하고 뉴라운드 협상이 본격화되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각국은 FTA에서 자국의 경제적인 실익을 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싱가포르 FTA 협상 본격화 이번주말 FTA 협상이 본격화된다. 싱가포르 고촉동총리는 서울 아셈회의(20∼21일)를 마친뒤 곧바로 22일 일본을 방문,모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FTA 체결추진을 공식 선언하고 협상에 본격착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양국은 이미 실무차원에서 포괄적 FTA안을마련해 놓고 있는 상태다. ■한·일 투자개발은행 설립추진 한일간 FTA 체결논의도 서서히 활발해지고 있다.한일 투자개발은행과 FTA조정기금 구성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최근 도쿄에서 일본 아시아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개최한 FTA 심포지엄에서 투자개발은행설치 등을 제의했다.KIEP 손찬현 선임연구위원은 “FTA추진과정에서피해가 예상되는 산업분야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기금으로 양국에서 각각 50억달러씩,최대한 100억달러를 조성하자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손위원은 “지금까지 민간부문이 나섰다면 앞으로는 범정부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양국간 FTA체결은 2∼3년안에 매듭을 지어야 최대의 효과를 낼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신중한 입장 정부는 그러나 아직까지는 신중한 입장이다.재경부 관계자는 “일본의 상관습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민간차원에서 우선 충분히 논의돼야 하며,구체적인 방안은 조만간 조성될 ‘한일비즈니스포럼’에서 마련될 것이라는 얘기다. 양국간 FTA가 체결되면 관세 및 비관세장벽이 철폐되는 것은 물론한국은 의류,가죽제품,농수산품 등에서 대일수출이 늘어난다.그러나고성능기계,금속제품 분야에서는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급증,우리산업에 대한 피해가 예상된다.초기에한국의 무역적자폭이 늘어나는것도 부담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특별기고/ 민족사의 새지평 열었다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해 마지 않는다. 노벨평화상 수상은 김 대통령 개인에게도 비길 데 없는 영광이겠지만,우리 민족사 위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남북 우리 민족사회 전체를 통해서 처음으로 타는 노벨상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그것만이 아니다.이번 수상을 통해서 우리 민족사회가 비로소 동아시아 및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음이 입증되었고,또 그것이 세계인들의 객관적 평가를 받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 의의가 자못 크다고 할 수 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 한반도는 그 지정학적 위치가 주된 원인이 되어역사상 잦은 전란을 겪었고,특히 근대 이후에 와서 우리 민족의 본의와는 상관없이 청일전쟁·러일전쟁의 원인제공처가 되었으며, 분단시대에 들어와서는 설령 통일을 목적한 전쟁이었다 해도 처절했던 저6 ·25 전쟁의 한 마당이 되었다.그 때문에 20세기까지의 제국주의시대와 냉전시대에는 한반도는 극동의 화약고로 불리고 세계에서 가장전쟁위험이 높은 곳으로 인식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잔혹했던 독재권력과 맞서서 김대중씨 등이 민주화 투쟁을 하기 이전의 한반도에서 노벨평화상 후보라도 나오리라 상상이나 했겠는가. 그 민주화운동이 결실하여 독재권력이 한 때 이름조차 부르지 못하게해서 ‘동교동 인사’등으로 불리던 김대중씨가 대통령이 되고, 50년이상 변함없이 대결구도 아래 있던 남북관계를 화해구도로 바꾸어 놓음으로써 극동의 화약고에 마침내 노벨평화상이 꽃피게 한 것이다. 더구나 전체 인류사회가 제국주의와 냉전체제를 청산하고 평화주의와문화주의를 지향하는 새 세기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그 꽃이 활짝 피게 되었으니,21세기에는 한반도가 평화롭게 통일되어 동아시아에서대륙세와 해양세의 맞부딪침을 중화시키고,이 지역의 평화를 담보하는 지렛대 노릇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할 것이다.이것이 어찌 김 대통령 개인의 문제이겠는가. 반세기 전에 일본 제국주의의 패망으로 해방되었지만,그 때의 한반도 주민들은 외세와 민족내부의 분단책동을 극복하고 통일민족국가를건설할만한 역량을 아직 못 갖추었다고 할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때로부터 반세기가 지나고 이제 새 세기로 들어서면서 전체 한반도주민들이 민족사회 내외로부터의 분단지속 계략을 이기고 통일민족국가를 평화적으로 수립해 갈 역량을 갖추어 가고 있으며,그것이 현직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증명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현직대통령 김대중씨로서도 개인적 역량의 수상이라기보다 민족적 역량의 성장이 뒷받침된 수상일 때 그 영예가 더해질 것은 말할 나위가없다.그렇게 보면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극동의 화약고로불려 왔던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해 가는 계기를 만들었고,세계의 유일한 분단지역인 한반도가 평화통일의 길로 그 방향을 전환하는 계기를 이루었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김 대통령과 함께 이 길을 열어놓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수상에 동참하지 못한 것이 서운하지만,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평화통일 진전이김 대통령이 상 받은 때보다 한 걸음 더 크게 진전되게 하는 기회가연부역강한 김 위원장에게도 주어질 수 있을 것이며,그것이 또 김 위원장이 노벨평화상을 타는기회가 되어 전체 민족적 영예가 두 배로불어날 수 있을 것이다.그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해도 함께 길을열었으면서 상 받음에서 빠진 김 위원장에 대한 김 대통령의 위로와함께 김 위원장의 김 대통령에 대한 축하가 따른다면 민족적 영예는그 순간에 이미 배가되고도 남을 것이다.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거듭 축하해 마지 않는다. 姜 萬 吉 고려대 명예교수
  • 외환보유액 1,000억弗 이상으로 늘린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9월말 현재 925억3,000만달러로 사상최대 수준이지만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에 대비해 1,000억달러 이상으로 계속 늘려나가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15일 국회 재경위 소속 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를 통해 “단기외채 규모(475억달러,6월말현재)와 외국인증권투자잔액(648억달러,7월말현재) 등을 감안할 때외환보유액을 당분간 더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자료에서 “일본이 3,449억달러,중국 1,586억달러,대만 1,135억달러,홍콩 989억달러 등 외환위기를 겪지 않은 동아시아 대부분 국가가 우리나라보다 많은 외환보유액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외환보유액을 늘려야 할 필요성을 설명했다. 재경부는 적정 외환보유액에 대해서는 “과거에는 월수입액의 3개월분만 적립하면 되는 것으로 인식되었으나 90년대 들어서는 단기자본유출가능성을 감안,국제통화기금(IMF)등에서 충분한 외환을 적립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적정보유액 수준은 외환시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공개한 나라는 없으며,IMF도 적정외환보유액을 구체적으로 권고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한편 국내에 유입된 헤지펀드(국제금융시장을 교란시키는투기성자금)의 규모와 관련,“외국인 단기 헤지펀드는 올들어 전체외국인투자의 2%수준에 불과해 외환시장을 교란시킬 가능성은 거의없다”고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한국리서치 여론조사

    우리 국민들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 10명 가운데 9명이 환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대다수(85.1%)가 향후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한국리서치가 김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다음날인 지난 14일 실시한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89.0%가 수상을 환영했다.수상 이유로는 63.8%가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여’를,24.8%는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노력’을 꼽았다.‘평화적 정권교체’와 ‘동아시아의 인권과 평화에 대한 기여’도 각각 6.5%와 3.3%였다. 노벨상 수상이 미칠 영향(복수응답)으로는 95.8%가 ‘우리나라의 위상 제고’를 들었고,‘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답변도 85.1%나 됐다.‘남은 임기동안의 개혁 추진에 도움이 될 것’(74.5%),‘국내정치 발전에 도움이 될 것’(72%),‘영호남 화합에 도움이될 것’(54.7%)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또 노벨상 수상 예상 여부를 묻는 항목에는 ‘예상하지 못했다”가59.7%로 ‘예상했다’(40.2%)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 남녀 600명을 상대로 전화면접 방식으로이뤄졌다.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0%이다. 진경호기자 jade@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자 선정발표문 전문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김대중(金大中) 한국 대통령이 일반적으로는한국과 동아시아에서의 민주주의와 인권, 특별히 지적하자면 북한과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해 2000년 노벨 평화상을 그에게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에서 수십년간 독재통치가 계속되는 동안 여러차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오랜 기간 국외생활을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조국의 민주주의를 위한 지도적인 대변자로 점차 부상했다. 1997년 김대중의 대통령 당선으로 한국은 세계 민주국가의 대열에결정적으로 합류했다.김대중은 대통령으로서 민주적인 정부를 강화하고 한국 내부의 화해를 촉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동아시아의 지도적인 보편적 인권의 수호자로서 김대중 대통령은 강력한 도덕적 힘으로 아시아에서 인권을 제한하려는 시도에 맞서왔다. 그는 또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동티모르에서의 탄압 반대를 위해서도상당히 노력했다. ‘햇볕정책’을 통해 김대통령은 남북한간의 50년 이상된 전쟁과 적대감 극복을 추진했다.김대통령의 북한 방문은 두국가간의 긴장완화과정의 촉진제가 됐다. 이제 한국에서도 냉전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생겨났다. 김대통령은 한국과 특히 일본 등 이웃국가와의 화해를 위해서도 노력했다.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한반도 화해 진전과 재통일을 위한 북한과 다른 국가 지도자들의 기여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밝히고자 한다. 2000년 10월13일 오슬로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닮은꼴 수상 金대통령-브란트 前서독 총리

    2000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1971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빌리 브란트 전 서독총리.두 사람의 공통점은 ‘냉전에서 화해’로’,‘분단에서 통일’로 이르는 반석을 놓았다는 점이다.바로 김대통령의 ‘햇볕정책’과 브란트 전총리의 ‘동방정책’. 김대통령과 브란트 전 총리의 닮은 꼴 수상 배경을 짚어본다. 브란트 전총리의 과감한 ‘동방정책’은 통독 분위기 조성과 유럽냉전종식의 반석이었다.김대통령이 집권 이후 추진한 대 북한 포용정책,이른바 ‘햇볕정책’은 남북화해의 길을 열고 나아가 동아시아의냉전을 끝낼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얻는다. 김대통령의 6·15 남북정상회담에 비견되는 브란트 전총리의 업적은바로 70년 3월19일 동독 방문.동서독 경계선에 있는 에르푸르트를 찾아 빌리 슈토프 당시 동독 총리를 만났다.두 경우 모두 통일을 향한물꼬를 튼 역사적인 사건이다. 이런 점에서 독일 언론들은 김대통령을 ‘한국의 빌리 브란트’,‘아시아의 브란트’로 호칭한다.김대통령의 햇볕정책과 관련,정치와경제의 분리,민간차원의 교류 확대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브란트전총리의 동방정책과 유사할 뿐 아니라 동방정책의 직접적인 영향을받은 것이라고 평가한다. 두 사람은 통일정책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는 지인 사이이기도 하다. 지난 3월 ‘베를린선언’을 발표한 베를린자유대학 연설에서 김대통령은 “오랜 친구들인 브란트 전총리,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전 독일대통령,한스-디트리히 겐셔 전 외무장관과 그동안 여러차례 한반도통일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상금 어디에 쓰이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상금을 어떻게 쓸까.10억2,500만원(900만 크로네)에 달하는 상금의 용처(用處)는 정해진 바 없지만공적으로 쓰일 것만은 분명하다.김 대통령은 수상소감을 통해 “이모든 영광을 국민에게 돌린다”고 밝혔다. 먼저 수상의 첫째 이유가 ‘북한과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노력한 점’임을 감안하면 남북관계와 관련된 일에 쾌척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김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아·태 재단에 기부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으나 이보다는 노벨평화상 수상을 기념하고 남북 통일을 지향한다는 뜻에서 새로운 공익 재단을 설립하는 방안이 선택될공산이 크다. 수상의 둘째 이유로 적시된 ‘한국과 동아시아에서의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점에서는 민주주의와 인권 쟁취를 위해 피흘린 국내와 아시아의 희생자들을 위한 단체나 재단에 기부하거나 새 단체를 만드는방안이 있다. 이밖에 한국인으로는 처음인 노벨상 수상을 기념한다는 차원에서 이들 재단 설립 외에도 ‘서울평화상’같은 기념상을 제정해운영하는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기고] 북미회담과 한반도 평화

    북한과 미국이 워싱턴회담을 통해 반세기동안 지속되어온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동반자적 관계개선을 이룩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데 성공하였다.이는 6·15 정상회담에서 남북 간에 합의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핵심적인 국제적 보장이 이루어졌다는 의미를 지닌다. 국제적 냉전체제의 해체와 함께 소련이 붕괴하고 중국이 개방을 가속화했을 때 북한의 대응은 통미봉남이었다.한국을 배제한 채 미국과관계를 개선하여 북한체제 수호에 대한 보장을 받겠다는 것이었다.이에 대해 한국과 미국은 일관되게 미국과 관계를 열기 전에 먼저 한국과 대화를 할 것을 북한에게 종용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미국과의 직거래를 트기 위해 노력했으나 한국이 동의하지 않는 북미 직접 협상은 이루어질 수 없었다. 마침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6.15 남북정상회담에서 통미봉남을 폐기하고 한국을 통해,그리고 한국의 협력과 지원하에 대외적인 개방을하겠다는 정책의 대전환을 세계의 언론 앞에서 공개적으로 선언하였다.김정일 위원장은 통미봉남 정책의 좌절을 통해 한국을 우회하여세계로 나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학습한 뒤,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방향전환을 하였고 한국은 이에 화답하여 미국으로 가는 길을열어줌으로써 북미회담이 한국의 축복 속에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북미 워싱턴 회담을 통해 우리는 탈냉전기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경제재건에 대한 북한의 구상과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첫째,북한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개방정책의 핵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것이다.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정에서 중국의역할이 증대하고 미국의 위상이 퇴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전망이있었으나 이번 북미회담은 북한이 미국을 핵심적인 파트너로 하는 한국,북한,미국간의 3자 공조체제의 구축을 바탕으로 개방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북한의 개방전략은 미국이 주도하는 동북아 질서 속에 편입되는 것이다.왜냐하면 북한은 탈냉전기에 북한의안전을 실질적으로 보장해 줄 수 있는 나라는 단일 헤게모니 국가로남은 미국 밖에 없으며 북한경제의 재건에 필요한 국제적 금융지원도미국의 승인과 도움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인식한 것이다.그래서 김정일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의 주둔을 사실상 인정하였을 뿐 아니라 탈냉전기에 동아시아 평화유지군으로서의미군의 역할을 인정하는 발언까지 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대북관계에 있어서 미국의 이해는 북한의 핵개발,미사일 발사,테러방지와 같은 군사안보적인 문제에 있었다.김정일 위원장은 바로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북한 군부를 대표하는 조명록 차수를 미국과의 회담 대표로 파견하였던 것이다.말하자면 김정일은 북한의 군부대표로 하여금 공개적으로 군복을 입고 대미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평화의 시대를 열 것을 서약하게 함으로써 북한이 진심으로 평화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둘째,김정일위원장은 다가올 미국의 대선을 고려하여 북한에 대해포용정책을 펴고 있는 클린턴 행정부의 임기 내에 미국과 획기적인관계개선을 이룩함으로써 설사 대북강경론자인 공화당의 부시후보가당선되더라도 북미관계를과거의 냉전적 대결관계로 되돌릴 수 없는불가역적인 것으로 만들려는 전략적인 시기 선택을 하였다.클린턴 행정부는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방북에 이어 클린턴대통령의 방북을약속함으로써 이에 화답하였다. 예상을 넘어서는 북미회담의 성공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가장 핵심적인 국제적 조건이 충족되었다.그러나 지금 한반도가 세계가 주목하는 화해의 장으로 부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대북화해협력정책을 둘러싸고 속도조절론이 나오고 있다. 속도조절론이 외정과 내정이 균형을 이루어야한다는 고언이라면 어느 정도 수긍할 측면이 있다. 그러나 북미회담이 보여주듯이 국제사회가 우리의 냉전의식으로는상상할 수 없는 수준으로 빠르게 한반도의 냉전해체를 위해 움직이고있는 상황 하에서 우리만이 속도를 조절한다면 우리는 한반도 문제해결에 있어서 주변적 행위자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임혁백 고려대교수·정치외교학
  • 金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1세기 첫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김대통령이 평화상 수상의 영광을 안음으로써 우리 민족도 당당히 노벨상 반열에 오르게 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3일 오후 6시(현지시간 오전 11시) 오슬로에서 김대통령이 한국 및 동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의 신장을 위해노력하고 북한과의 평화와 화해를 증진한 공로로 2000년 노벨평화상을 받게 됐다고 발표했다. 군나 베르게 위원장은 발표문에서 “노벨위원회는 일반적으로는 한국과 동아시아에서의 민주주의와 인권,특별히 지적하자면 북한과의평화와 화해를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해 2000년 노벨평화상을 그에게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베르게 위원장은 김대통령이 ‘햇볕정책’을 통해 남북간의 전쟁과지난 50년간 지속돼온 적대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계속해왔다고말했다. 노벨위원회는 “이제 한국에서도 냉전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희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이날 밤 노르웨이 국영 NRK-TV 및 2TV와의 전화 회견을갖고“이번 평화상은 인권과 민주주의,평화를 위해 더 많이 노력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12월10일 오슬로에서 열리는)시상식에 기꺼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지금의 남북관계는 한반도 통일을 추진할 단계가 아니며,남북간 교류·협력을 통해통일의 토대를 마련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을 통해 밝힌 수상소감에서도 “오늘의 영광은 지난 40년 동안 민주주의와 인권,그리고 남북간의 평화와 화해협력을 일관되게 지지해준 국민들의 성원 덕분으로 영광을국민 모두에게 돌린다”고 밝혔다. 87년부터 매년,이번까지 14번째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김대통령은올해 사상 최다였던 150명의 평화상 개인 및 단체 후보 중에서 노벨상 창립 100주년에 단독 수상자로 선정됐다.아시아인으로서는 일곱번째 수상이다. 김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상금으로 900만 스웨덴 크로네(10억2,500만원)를 받게 된다. 오슬로 남정호특파원·서울 양승현기자 yangbak@
  • 오늘의 스타/ 조선족 역도천재 김춘란

    “한국 국적을 얻어 할아버지 나라에 올림픽 금메달을 바치고 싶어요” 체전 이틀째인 13일 여자 역도경기가 열린 부산교대 체육관.역도 관계자들은 한 낯선 선수의 활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주인공은 조선족 김춘란(23). 지난해 4월 결혼한 역도선수 출신 한국인 남편 정인수씨와 함께 체전에 참가한 김춘란은 이날 번외 선수로 출전,69㎏급 인상에서 한국기록을 7㎏이나 넘는 105㎏을 들어 올린데 이어 용상에서 한국기록보다 7.5㎏ 무거운 130㎏을 가볍게 들어 역도인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그의 국적은 중국인.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에서 14살때부터바벨을 잡은 김춘란은 성 대표로 국내(중국)대회에 출전하며 강국 중국에서도 1·2위를 다툰 타고난 역사다.그러나 한족 선수들만 대표선발전에 출전시키는 성 역도연맹의 텃세 탓에 중국대표로 올림픽에 나가겠다는 꿈을 접었다.하지만 남편 정씨를 만나 올 한국에 오면서 바벨을 다시 잡은 것.현재 한체대에서 숙식과 훈련하며 이번 체전에 참가하게 됐다. 역도연맹 양무신 전무는 “김춘란의 기록은 세계2위 수준”이라면서“내년봄 귀화시켜 5월 오사카 동아시아대회부터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ASEM 참가국 주재 大使 기고] (5)洪章憙 스페인주재 대사

    ASEM 3차 서울 정상회의 참가를 준비하면서 스페인은 이번 회의를아시아와의 관계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로 보고 있다.세계화와 지역통합,지역간 협력체 구성에 독특한 위치와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ASEM의 이러한 특성을 이해하고 있으며,이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적극적인 참여를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ASEM의 양대 축인 유럽이나 아시아는 세계화를 추진하면서 각각의지역통합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특히 유럽의 경우 가장 먼저 지역통합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이를 진전시켜 왔다.세계화의주요 무대인 아시아와 유럽이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ASEM은 이들 두대륙뿐만 아니라 향후 세계화의 방향과 국제협력의 흐름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세기말 미주대륙 발견으로 인류역사상 최초로 세계화의 길을 열었던 스페인은 이후 수백년간 침체속에 빠져 있었다.그러나 20세기 후반부터 서서히 국력을 회복하기 시작하였으며,이러한 국가발전을 바탕으로 유럽내에서의 위치를 다진 데 이어 90년대부터는 중남미에 경제적으로 재진출을시작하였다.그 결과 불과 수년 만에 중남미에서도상당한 정도의 입지를 회복하였으며,이제 세계화를 보다 활력있게 추진하기 위해 시야를 한 단계 더 넓혀 대아시아 관계를 강화해야 할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96년 이래 스페인의 정치적 안정과 이를 바탕으로 견실한 경제성장을 이루어낸 아스나르 총리는 스페인의 대외관계 확대와 국제적 역할강화를 주요 정책목표로 삼고 있다.스페인이 이미 유럽과 중남미에서의 입지 확보에 상당한 성과를 거둔 현 단계에서 대외 관계 확대의초점이 아시아를 향하게 된 것은 당연한 흐름이라고도 볼 수 있다. 스페인은 과거 세계대국을 경영한 경험이 있는 국가로서 세계화에대해 그 어느 나라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국가의 하나이다.스페인은 유럽연합의 주요 회원국일 뿐 아니라 스페인어권의 종주국으로서중남미 20여개국과 긴밀한 유대를 갖고 있고,과거 오래전부터 지중해지역과 특별한 역사적 인연을 맺고 있다.이처럼 스페인의 무대는 넓으며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국제활동의 폭과 깊이가 더해질 것으로전망된다. 이러한 점에서 세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우리에게 스페인은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을 것이며,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외교지평을 넓히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상대이기도 하다.스페인이 아시아로 눈을돌려 각국과의 양자관계를 다져나가면서 유럽-아시아를 잇는 다자외교 무대인 ASEM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우리도 함께 호응하여 협력관계의 폭을 확대해 나가야 할 시점이다. ASEM은 그간 비교적 거리가 있었던 유럽과 동아시아를 연결하고 있다.ASEM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기여하면서 동시에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유럽,아시아 회원국들과의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세계화의 흐름은 태평양과 함께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의 협력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가게 될 것이다.우리의 시야를 보다 넓혀 태평양과유라시아 대륙의 공동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주역의 하나가 될 때 우리는 진정한 세계화의 선두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洪章憙 스페인주재 대사
  • ‘8~9세기… 신라의 위상’ 학술대회

    이른바 나당연합군이 백제와 고구려를 물리치고 신라를 삼국의 패자로 만든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그러나 통일 이후 국제사회에서 신라의 지위를 깊이 생각해 본 사람은 많지않을 것 같다. 한국사학회와 백산학회가 6∼7일 경주에서 가진 ‘8∼9세기 아시아에 있어서 신라의 위상’학술대회는 그런 점에서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의 하나로 열린 이 대회에 일본과 중국의 학자가 참여하여 다양한 시각을 보여준 것도 뜻깊었다. 이기동(李基東) 동국대교수는 9세기 일본 승려 엔닌(遠因)이 쓴 ‘입당구법순례행기’를 바탕으로 당시 중국 도처에 깔려있던 신라인의눈부신 활약상을 강조했다.실제로 미국 하버드대교수 출신으로 케네디행정부 시절 주일대사를 지낸 에드윈 라이샤워가 지적한대로,당시일본인들이 중국을 왕래하려면 신라상인의 배편을 이용하지 않고는불가능했을 만큼 신라인들은 동아시아의 제해권을 장악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윤명철(尹明哲) 동국대교수도 “통일신라인은 고구려와 백제의 개척정신과 해양능력을 계승하여 부를 창출하였고,당연히 국제환경속에서 정치 외교적 위치도 비중있게 격상됐다”면서 “동아지중해가 완벽하게 지중해적 성격의 기능을 발휘한 시대가 이 시기”라고 신라의지위를 높이 평가했다. 나아가 변인석(卞麟錫) 아주대교수는 “그동안 서안(西安)과 종남산(終南山) 일대를 답사한 결과 적지않은 신라의 사적을 찾아냈다”면서 “신라인들이 당나라가 이룩한 국제적 문화창출에 큰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적극적 해석을 하기도 했다. 반면 첸샹솅(陳尙勝) 중국 산뚱대교수는 “현재의 산뚱성에 설치됐던 신라원을 신라 교민활동의 결과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당나라가신라승려들의 구법활동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정책을 썼음을 증명해주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면서 “신라관은 당 조정이 신라에서 온 조공사절단이 묵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용여관일 뿐”이라고 국내학자들과는 다른 시각을 내놓았다. 서동철기자
  • 최장집교수 “남북관계 속도조절 필요”

    최장집(崔章集)고려대 교수는 6일 “우리 사회가 그간 남북관계에이데올로기적으로 경직되어 있었던 만큼 급속한 남북관계 진전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이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우리 형편에 맞게 페이스를 찾아 남북관계에 대한 상당한 속도조절이 정책 고려 사안이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 정부 초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을 지냈으며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장인 최교수는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아시아·태평양정책연구회(회장 文喜相) 주최 ‘남북관계 탈냉전과 동아시아 평화’토론회에 참석,“청와대나 여당이 정국을 푸는 데 있어 대북문제에만너무 신경을 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면서 “대북문제는 국내정치와 직결되어 있는 만큼 내정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고언했다.그는 “대통령과 정부가 남북문제에 역사적인 기여를 했지만 내정에 실패할 경우 반작용이 대북관계에 연결돼 역진적(逆進的)이 될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면서 “제2의 IMF위기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경제가 혹시 더 나빠져서 위기국면이 될 경우 남북관계가 치명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남북문제에 대한 야당의 견해에 대해서는 “야당이 아무리 잘못하더라도 야당을 파트너로 인정하고 동의를 구하면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 한국문학 위상 높인 ‘문화 올림픽’

    26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던 대산문화재단 주최 ‘서울 국제문학포럼’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5대양 6대주 10개국에서모두 19명의 세계 저명작가들이 참가해 55명의 국내작가들과 사흘동안 벌였던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 문학잔치가 끝난 것이다. ‘경계를 넘어 글쓰기:다문화세계 속에서의 문학’이라는 총 주제 하에 모두 14개의 소주제별 분과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졌던 이번 포럼에는 연일 600명이 넘는 청중들이 몰려들어,문학이 결코 죽지않았음을 증명해주었다.이번 포럼의 기조발제자인 나이제리아의 노벨문학상수상 작가인 월리 소잉카는 ‘경계를 넘어 글쓰기’의 가장 근본적인문제인 ‘정전(正典)의 개방’을 주창하면서,비서구의 정전도 이제는 서구의 정전과 동등한 위치에 놓여져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정말문제가 되는 것은 정전 자체가 아니라,정전과 비정전 리스트를 만들어 타자를 배제하는 차별과 편견이라고 지적했다.한국측 발제자인 유종호교수 역시 소위 ‘글로벌시대’에 한국문학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는가에대해 발표함으로써,3일동안 계속될 논의의 단초를 제공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세계화의 과정에서 문학과 작가들의 글쓰기가 필연적으로 부딪치는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며,그 과정에서 ‘동아시아 전통의 새로운 가능성과 자연 생태주의’,‘자본주의 시장경제와 문학’,‘미국 소수인종문학과 분쟁지역의 문학’,‘대중문화와문학’, ‘탈식민주의 문학’,그리고 ‘비서구에서의 글쓰기 문제’등이 토론의 대상이 되었다. 미국의 퓰리쳐상 수상 시인인 게리 스나이더와 김종길 교수는 동양적생태주의적 자연관의 중요성을 논의했고,프랑스의 저명한 사회학자피에르 부르디외와 김우창교수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와 세계화로 인한문화의 위기에 대해 토론했으며,이스마엘 카다레와 황석영과 일레인킴은 분쟁지역의 문학 및 미국 내 아시아계 문학에 대해 발표했다. 또 동독출신 작가 우베 콜베와 황지우는 대중문화시대의 문학에 대해그리고 마사오 미요시와 장이우와 도정일 교수는 비서구에서의 글쓰기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영국작가 마가렛 드레블과 박완서는포스트식민주의 문학에 대해 발표했는데,두 작가는 그 논의를 페미니즘으로까지 확대시켜 좋은 반응을 얻었다.특히 박완서는 자신의 사적 체험을 한국의 비극적 근대사와 연결시켜 작가와 언어의 문제에 대해 성찰함으로써 청중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이번 포럼의 핵심논의는 포스트식민주의와 다문화주의를 근간으로,‘어떻게 자국의 고유문화를 보존하면서,동시에 세계문명에 참여할 수 있는가’로 이어졌다.그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부단히경계를 해체하면서 동시에 재구성한다면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세계문명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는 합의가 도출되었다.그러기 위해서는 물론 작가들의 역할이 중요하고,동서양의 문화가 동등한 위치에서공존할 수 있어야만 할 것이다. 포럼장의 뜨거운 열기는 마지막날의 송별 리셉션으로도 이어졌다.요청하지도 않았는데,각국의 작가들은 서로 앞을 다투어 단상으로 나와이번 포럼이 얼마나 의미깊었는지를 토로하기 시작했다.삽시간에 리셉션 장은 한국어,미국어,영국어,불어,독어 등이 뒤섞이면서 각기다른 문화가 ‘경계를 넘어’ 하나가 되는 감동적인 장소로 바뀌었다. 이번 포럼은 학자들의 논문발표가 아니라,외국작가들과 국내작가들의대화 장소를 마련해주었다는 점에서 종래의 국제 세미나들과는 성격이 달랐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행사는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기여한기념비적 이벤트로 기억될 것이다.또 이번 포럼은 미국 위주가 아니라,세계 각지의 작가들을 골고루 불러모은 전지구적 문학잔치였다는점에서도 의의가 크다.다만 아쉬웠던 것은,워낙 대행사이다 보니 각기 다른 분과가 동시에 진행되어 청중들이 모든 행사에 다 참여하지못하고 선택을 해야만 했다는 점이다.21세기는 동서가 동등하게 공존하는 다문화주의의 시대라고 한다.이러한 시대를 맞아 2000년 9월에열린 ‘서울 국제문학포럼’은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크게 높인 소중한 ‘문화 올림픽’이었다고 생각한다. 김성곤 서울대 교수. 포럼 실무위원장
  • [세계적 知性 릴레이 인터뷰] (4)개리 스나이더

    미국 시인 개리 스나이더(70)는 일본 중국 인도 등 동아시아의 문화에 조예가 깊으며 특히 10년간 머물렀던 일본의 선(禪)불교에 심취해 미국에 유행시킨 바 있다.이보다 불교,동아시아에 경도되면서 생태학에 큰 관심을 쏟아 환경주의를 미국 일반에 널리 인식시켰다.현재캘리포니아 주립대(데이비스) 교수인 그는 28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처음 왔으나 만나본 지성인과 거리 등이 상상외로 마음에 든다면서늦게 온 것이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생태학이나 환경에 대한 최근의 관심이 진정한 것인지,일시적인 유행인지,미국 대중에게 불교에 대한 관심과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운인사로서 판단하면. 미국은 거대하고 복잡한 다문화 사회로 여러 일들이 동시다발로 일어난다.그런 속에서도 배경이 다른 인종과 민족들이 이곳에서 보금자리를 꾸리고 현명하게 살고자 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북미가 경험한 특징중의 하나는 자연으로서 비록 숲,초원,야생동식물이 그간많이 파괴되었지만 아직도 경탄할만한 자연이 남아있다.젊은 사람들도 지금 남아있는 것의 소중함을 의식하고 있으며 이를 보존하고자애쓴다.불교에 대한 관심은 우선 윤리적 깊이에 매료된 것으로 인간뿐아니라 모든 자연물을 존중하라는 가르침은 심오한 의미로 다가온다.또 불교는 명상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는 등 실용적인 지침이 많는데 절대적 요구 대신 일단 시도해보라는 태도가 미국인의 실용주의와 잘 맞는다. ◆문학 추구와 종교 환경 등 사상연구가 조화를 이루는 데 어려움은없는가. 동아시아 불교 전통을 보면 뛰어난 스님들은 모두 시를 썼다.왠지는 모르겠다.정신이 넓어지고 감성이 깊어지면 시를 쓰고자 할 것이다. 또 산,강,새,숲 등에 동감을 느끼면 자비로와지고 그것들에 도움을주는 행동을 생각하게 된다. ◆환경 운동의 중요성을 말한다면. 경제적 측면에서 보더라도 바다 땅 등 지구 생태계는 한계가 있다. 도덕적으로 보면 모든 동식물은 진화과정을 거쳐온 생명으로 인간과마찬가지로 살 권리가 있다.인간이 파괴할 권리가 없는 것이다.선·후진국들이 모두 경제개발에 나서면서 열대우림 등 제3세계의 자연이 엄청나게 파고되고 있는데 이 뒤에는 미국 일본 등의 자본이 있다. 이로 해서 부자 나라는 더욱 잘사게 되지만 자연 속에서 사는 가난한 사람들은 더욱 가난해지고 있다.이는 부당하다.이 와중에 3세계의소규모 문화들이 없어져 버리는데 사회정의에 어긋나는 파괴행위다. 결국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끼쳐 지구는 우리를 부양할 수 없게 된다.공기와 물은 정부나 기업이 소유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이다.이에 반할 때 우리는 마땅히 들고일어서야 한다. ◆시를 읽는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데 그래도 동양에 더 많지 않을까.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그럴 것이다.일본만해도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하이쿠를 읽고 직접 짓고 있다.그러나 전통시와는 달리 현대시 인구는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양에는 그리 많지 않는 것 같다.미국까지도 그러한데 유럽 쪽에 현대시를 존중하고 좋아하는 나라들이 많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이 그러하나 영국은 그렇지 않다.미국에도 현대시 독자층이 엄연히 존재한다.소설만큼은 물론 아니지만 꽤 팔리는 시집이 꾸준히 있으며 수많은 곳에서 매주마다 시낭송회가 열리고 있다.미국 시인으로서 시 독자가 없다고 굳이 불평하지 않는다.클린턴 대통령은 2년전 시인 60명을 백악관에 초대해 만찬을 베풀었다.존경을보이는 최고의 찬사가 아닌가. 김재영기자 kjykjy@
  • 월드 뉴스라인

    ■브뤼셀 프라하 파리 AP AFP 연합■유럽 국가들은 현재로선 유가 진정을 위해 전략비축유를 즉각 방출할 계획은 없다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6일 밝혔다. EU 집행위 교통 에너지 담당 대변인 질레스 간텔렛은 “전략비축유는 갑자기 원유 공급이 중단되는 경우와 같은 극도의 비상사태에만사용돼야 한다”면서 “현재 상황에서 우리는 지나치게 걱정하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간텔렛 대변인은 집행위가 전략비축유 사용 문제를 조율하는데 도움을 줄 수는 있겠지만 이것의 사용 결정은 각국에 달린 것이라고 밝히고 29일 열리는 EU 재무장관 회의에서 비공식적으로 이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예루살렘 AP AFP DPA 연합■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25일 정상회담을 한데 이어 양측의 협상팀이 조만간 미국 워싱턴에서 회담할 예정이어서 중동 평화협정 체결 문제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바라크 총리와 아라파트 수반은 이날 저녁 이스라엘의 코하브 야이르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중동평화협상 체결 문제를 논의했다고 가디발티안스키 이스라엘 총리 대변인이 밝혔다. 발티안스키 대변인은 “두 정상은 워싱턴으로 떠난 평화협상팀에게협상 지침을 전달했다는 사실을 클린턴 대통령에게 강조했다”고 전했다.그러나 발티안스키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예루살렘의 지위 문제를 비롯한 특정 현안에 대해서는 두 정상이 의견을 교환하지않았다고 밝혔다. ■파리 연합■프랑스 정부는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불법 정치자금 조성 연루설이 확산됨에 따라 25일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리오넬 조스팽 총리는 이날 로랑 파비우스 재무장관에게 의혹을 제기한 비디오테이프의 내용과 전달경위에 대한 모든 자료를 수집할 것을 지시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이날 시라크 대통령이 이 사안에 대한 공개수사를 촉구함에 따라 조스팽 총리와 파비우스 장관,다니엘 바양 내무장관간의 회의에서 결정됐다. ■오사카 교도 연합■미국의 동아시아 문제 전문가인 로버트 스칼라피노 미국 UC 버클리대 교수는 한반도의 통일에 대해 “조심스럽게낙관한다”고밝혔다. 스칼라피노 교수는 최근 일본 교도(共同)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남한의 투자와 지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통일을 위한 첫번째조치는 다양한 경제적 관계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이러한 조치들이 이미 시작돼 지난해 남북한간 교역액이 3억3,000만달러에 이르고 120개 이상의 남한 중소기업이 북한에서 경제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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