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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술·종교플러스]

    ‘채식요리·전통사찰음식’ 세미나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여성개발원은 9일 서울 종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 6차 정기세미나를 개최한다. ‘채식요리와 전통사찰음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유혜선 불교여성개발원 이사가 진행을 맡았다. 선재사찰음식연구원장 선재 스님,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장 적문 스님 등이 사찰음식 관련 문제에 대해 발표한다. (02)722-2101~2. 한기총 언론상 20일까지 후보접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회장 엄신형 목사)는 오는 20일까지 제7회 한기총 언론상 후보를 추천받는다. 기독교계 언론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기자 및 출판인을 대상으로 기자상·방송인상·출판인상·경영부문·잡지부문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02)741-2782. 6~7일 동아시아 국제학술회의 동북아역사재단과 동아시아사연구포럼은 6~7일 이틀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역사적 관점에서 본 동아시아 세계의 아이덴티티와 다양성’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연다. 한·중·일 연구자들은 ▲동아시아 세계에 대한 인식과 그 다양성 ▲동아시아의 다문화주의:담론과 정책 ▲역사 기억과 해석 등 4개 세션, 7개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 [정종욱 월드포커스]동아시아 공동체 구축 한국이 주도해야

    [정종욱 월드포커스]동아시아 공동체 구축 한국이 주도해야

    역사에서는 제국의 등장과 몰락에 대한 논쟁이 그치지 않는다. 21세기에 들어와서는 중국의 굴기가 논쟁의 초점이 되었고 인도의 부상이 주목받은 지도 제법 오래되었다. 최근에는 중국이나 일본이 아니라 아시아 전체가 부상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일어서고 있다(rise of the rest)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또 얼마 전에는 한국이 내년 G20 회의의 주최국이 되면서 한국의 부상(rise of Korea)을 예언하는 기사가 뉴욕 타임스에 실리기도 했다. 이들은 서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결국 유럽과 미국의 시대가 지났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주장을 반박이나 하듯 지난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정상회의는 리스본 조약 가입의 예외 조항을 인정해 달라는 체코의 요구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유럽 27개국을 대표하는 느슨한 형태의 세계 최대의 통일국가가 내년 1월부터 출범할 수 있게 됐다. 아직 시작 단계이긴 하지만 연합(union)과 연방(federation)이 공존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400년 가까이 국제사회의 기본 패러다임이었던 국가 중심의 웨스트팔리아 시대가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하고 이제 국경을 초월해서 단일 화폐를 사용하고 사유재산이 인정되는 경제통합과 정치연합이 혼재하는 새로운 시대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에서도 국가들 간의 짝짓기가 시작된 게 꽤 오래되었다. 유럽에 비하면 10년 이상 늦기는 했지만 동남아 국가들의 연합체인 아세안은 벌써 42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기본법이라 할 수 있는 아세안 헌장(ASEAN CHARTER)도 제정했고 앞으로 6년 안에 경제, 안보, 사회문화적 지역공동체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지난달 23일 태국에서 열렸던 정상회담에서도 이 목표를 다시 확인했다. 그런 동남아에서 일주일 후에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도 열린다. 무역 장벽을 낮추는 문제가 핵심이지만 아시아는 물론 태평양 지역 국가들까지 함께 국경을 넘어 초국가적 연합체를 만드는 문제를 논의하게 된다. 벌써 17년째가 된다. 한국이 속해 있는 동북아는 이런 역사적 추세에 한참 뒤져 있다. 아세안과 비교해도 그렇다. 동아시아 역내 경제력의 70%를 차지하면서도 아세안에 끌려다니기만 했다. 한, 중, 일 3국이 모이는 동북아 정상회의가 있지만 그야말로 시작에 불과하다. 아세안 정상들이 모이는 자리에 초대 손님으로 불려가서 아세안 국가들의 정상회의가 다 끝난 후에 잠시 만나기 시작하다가 따로 독립된 정상회담을 하기 시작한 게 작년이다. 11년 만에 겨우 셋방살이를 면한 셈이다. 지난 10월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2차 회의에서 3국간에 전략적 협력관계를 모색하기로 했지만 아직은 유럽이나 동남아를 따라가기는 너무 멀다. 하토야마 일본 총리가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을 거론하지만 중국의 태도는 미지근하다. 밖으로는 환영하고 받아주는 척하지만 내용을 보면 일본이 이를 통해 지역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것이 아닌가 잔뜩 의심하고 있다. 모두 서로 믿지 않는 불신의 뿌리가 너무 깊기 때문이다.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국은 동북아의 강대국들과 모두 가까운 사이다. 문제가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미국, 일본, 중국과 불신의 장벽이 가장 낮은 편이다. 아세안 지역에서도 한국에 대한 인상은 매우 우호적이다. 외교의 3대 핵심인 무력과 재력과 매력, 이른바 3M(Might, Money, Mind) 모두를 한국은 갖고 있다. 한국은 내년에 중요한 국제회의를 둘씩이나 주최한다. G20 정상회의와 함께 동북아 3국 정상회담도 잘 준비해서 한국이 국제경제질서뿐 아니라 동북아 공동체 구축에서도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의 외교력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다. 정종욱 싱가포르 남양대 교환교수
  • [특파원 칼럼] 오바마가 보고 갈 한국의 모습/김균미 워싱턴특파원

    [특파원 칼럼] 오바마가 보고 갈 한국의 모습/김균미 워싱턴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8일과 19일 1박2일 동안 한국을 방문한다. 취임 후 첫 방한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 방문에 앞서 12~13일 일본을 방문한 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싱가포르에서 이틀을 머문다. 이어 15~18일 중국을 거쳐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아시아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동아시아의 주요 국가들을 둘러본 뒤 마지막으로 들르게 될 한국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과연 어떤 모습을 담아갈지 궁금하다. 사람에게 첫 인상이 중요하듯이 한 나라를 방문했을 때 받은 첫 인상은 오래 간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볼 때 첫 인상이 좋으면 그 나라에 호의적인 감정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오바마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연설을 통해 한국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관심을 보여 왔다. 대선 후보 시절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로 한국의 자동차 산업을, 특히 한·미 간 자동차 수출입의 심한 불균형 문제를 거론했다. 취임 후에는 한국의 전자산업과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 높은 교육열과 성공한 경제개발 모델을 언급했다. 한국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인상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 시절을 보낸 하와이와 시카고에서 일하면서 교민들을 접할 기회가 있었을 것이고, 대선 선거유세 때 자원봉사를 했던 교민들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인상을 갖게 됐을 것이다. 여기에다 각종 보고서를 통해 한국을 간접 체험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한국 정부는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앞서 백악관 측은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계획을 발표하면서 방문 기간 동안 주한미군을 직접 만날 기회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미군이 주둔하는 나라를 방문할 경우 빠뜨리지 않고 미군들을 만나 격려했다. 1박2일간의 짧은 방한 기간 동안 정상회담과 만찬, 주한미군 방문 등을 빼면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특별한 일정을 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에 대해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북핵 등 한반도의 현주소와 글로벌 파트너로서 한국의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판문점이나 휴전선 인근의 상황을 직접 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남북이 대치한 상황을 직접 보면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입장을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한국에 대해 갖고 있는 기존 인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강화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자동차산업 등을 둘러볼 수 있을 만큼 시간적 여유가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고, 진부해 보이기도 한다. 높은 교육열은 입시, 사교육 열풍과 맞물려 있어 딱히 내세우기가 여의치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한국 정부가 글로벌 리더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려는 시점에 맞춰 글로벌 한국, 글로벌 한국인들을 만나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은 어떨까. 미국으로 이민 와 나와 내 가족의 행복과 번영을 위해 희생해온 한국인뿐 아니라 주위와 이웃, 멀리는 어려운 지구촌 사람들을 돕고 있는 글로벌 한국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도 좋을 듯싶다. 오지로 자원봉사 다녀온 사람들, 자원봉사를 떠날 준비를 하는 젊은이들, 국제적인 재난 발생 지역에서 구호활동을 벌이는 한국인들, 개발도상국가들의 경제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이라크에 파병됐던 군인들이나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 참여했던 군인들, 한국내 외국인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 등등. 나만이 아닌 우리를 생각하며 행동하는 글로벌 한국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국을 다시 보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김균미 워싱턴특파원 kmkim@seoul.co.kr
  • 백범일지 등 ‘동아시아 100권의 책’ 선정

    동아시아에서 20세기 중·후반에 출간된 인문서 가운데 학술적, 출판사적 의의가 큰 책 100권이 선정됐다. 동아시아출판인회의(회장 김언호 한길사 대표)는 29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제9회 동아시아출판인회의 전주대회를 열고 ‘동아시아 100권의 책’을 발표했다. 동아시아 100권의 책은 한·중·일이 각각 26권, 타이완과 홍콩이 22권을 선정했다. 선정범위, 대상, 분야와 영역 등은 포괄적 원칙 아래 나라별로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백범일지(김구), 뜻으로 본 한국역사(함석헌), 흔들리는 분단체제(백낙청), 한국의 노동운동과 국가(최장집) 등이 포함됐다. 중국은 시론, 중국건축사, 중국문화요체 등을 선정했고 일본은 강의록, 공동환상론, 자동차의 사회적 비용 등이 선정됐다. 이번 동아시아 100권의 책 선정과 각국어로 출판하는 일은 세계 출판사에서 유례가 없는 획기적인 일로 평가된다. 마음산책 정은숙 대표는 “동아시아지역이 문화적, 정신적 전통을 공유하고 있으면서도 갈등과 반목의 역사적 관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을 독서공동체를 통해 극복하고 선린우호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동아시아 100권을 선정하고 공동 번역해 출간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시아출판인회의는 2005년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홍콩 등 동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인문출판사들이 출판·독서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결성한 단체이다. 29, 30일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동아시아출판인회의 전주대회에서는 동아시아 100권의 책 발표와 함께 동아시아 교류의 대전제로서의 출판과 독서, 동아시아 공동기획 출판의 주제와 방법론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백제 조경용 수로 첫 발견

    조경 목적으로 만든 7세기 백제시대 물길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전북 익산 왕궁리 유적(사적 408호)을 발굴조사 중인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김용민)는 29일 유적지 북편 구릉지역에서 백제시대 궁성 내부 물길을 비롯, 보도시설, 석축시설, 건물터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물길은 구불구불한 곡선 형태의 곡수로(曲水路)다. 너비 80~140㎝로 바닥이 편평한 U자형이며 현재 확인된 길이만 총 228m다. 크게 두 줄기가 발굴됐고, 그 중간에는 수량을 조절하기 위해 물을 저장하는 네모난 집수시설이 만들어져 있다. 이 같은 곡선 형태의 굽은 물길은 중국 동진시대에 후원 조성 요소 중 하나로 유행했고 일본 헤이조쿠(平城宮) 동원정원(東院庭園) 등에서 확인된 바 있으나 국내에서는 처음 발견됐다. 연구소 전용호 학예연구사는 “물길이 꾸불꾸불하다는 것은 이 수로가 배수가 아닌 조경 목적으로 조성됐음을 말해준다.”면서 “이로써 동아시아 고대 후원의 조성 방식에 대한 비교 연구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IMF·OECD 취업길 열린다

    IMF·OECD 취업길 열린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지분율은 1.35%. 이 비율대로라면 IMF 전체 직원 2386명 중 32명은 한국인이어야 하지만 현재는 19명(0.80%)에 불과하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불균형이 더 심해서 지분율 1.01%에 한국직원 비중이 0.25%(1200명 중 3명)에 그친다. 왜 그럴까. 국제기구를 담당하는 기획재정부는 한국이 단기간에 초고속 성장을 했기 때문에 경제 규모에 걸맞은 국제적 위상을 확보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는 점을 첫번째 이유로 든다. 영어·프랑스어 등 국제 공용어 능력의 부족도 걸림돌이 돼 왔다. 유학이나 연수 등을 통해 언어 문제가 많이 해소됐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에서는 아직 한국이나 일본 등 동아시아권은 언어에 취약하다는 인식이 강해 채용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국제기구 지원자를 인터넷으로 접수하면 통상 1000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이는데 한국인들은 서류를 넣어도 해당 기구의 회신이 감감무소식인 경우가 태반”이라면서 “그러다 보니 한국인들의 국제기구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져 지원 자체가 별로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의 국제기구 진출이 많아져야 우리나라의 입장을 반영시킬 기회도 늘어나는 법. 결국 정부가 소매를 걷어붙였다. 30일과 다음달 2일 각각 연세대와 부산대에서 국내 최초의 정부 주관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를 연다. IMF, EBRD,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미주개발은행(ID 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7개 국제기구의 인사 또는 지역 담당자들이 참석한다. 국제기구 합동설명회를 비롯해 기구별 워크숍, 영어면접·영문이력서 클리닉 등이 진행된다. 특히 AD B는 27명, EBRD는 49명, IMF는 4명, AfDB는 33명의 한국인 지원자에 대해 직접 면접시험도 본다. 지원자들은 주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30대 석·박사급이며 정부 부처에서 국제 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가 우리나라의 주요 20개국(G20) 의장국 발돋움과 때를 같이해 열리기 때문에 한국 인재들에 대한 국제기구의 관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발언대] 새마을운동의 공과 논란 유감/이재창 새마을운동중앙회장

    [발언대] 새마을운동의 공과 논란 유감/이재창 새마을운동중앙회장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동아시아협력센터와 호주 국립대 아시아태평양대학 한국학연구원이 지난 19∼20일 ‘박정희와 그의 유산: 30년 후의 재검토’란 제목의 국제학술회의를 열었다. 여기서 호주 국립대 김형아 교수는 고 박정희 대통령이 우리의 국민성을 ‘할 수 있다(Can-Do)’ 캠페인을 통해 의존적이고 체념적이며 게으른 국민성으로 알려진 것을 자신감·효율성·견인력으로 바꿔 놓았다고 했다. 박 대통령이 이끈 새마을운동은 한국이 한 세대 안에 경제기적을 이룩하도록 한 ‘혁명’이며 이를 통해 이룩한 경제적·교육적 자유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 질서의 기초를 세울 수 있게 했다고도 했다. 그러나 연세대의 한 교수는 고 박 대통령이 18년이나 집권한 것은 전략적으로 민족주의 이념을 조작하고, 새마을운동으로 국민을 효과적으로 통제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세계에서도 드물게 한 세대 안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낸 성공모델로 손꼽히고 있으며, 이에는 새마을운동이 그 원동력이 되었다고 세계에서 인정되고 있다. 최근 국민여론조사에서도 40.2%가 건국 이후 국민이 이룩한 가장 자랑할 만한 일이 새마을운동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박 대통령 서거 30년이 지난 오늘까지 평가를 극명하게 달리하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새마을운동은 국가발전에 획기적 업적을 남겼으며 앞으로도 선진화에 기여하리라고 생각한다. 새마을운동은 첫째, 경제적으로 농민과 농촌을 굶주림과 침체와 좌절에서 해방시켰으며 농업과 공업이 상생 발전해 산업화를 이룩하였다. 둘째, 사회적으로 국민의 잠재력을 결집하고 자신감과 자조적 진취성을 불러일으켰다. 셋째, 정치적으로 경제발전의 바탕 위에서 교육수준의 향상에 따른 민주적 의식 계발과 실현의지를 향상시켰다. 세계가 부러워하고 배워서 최빈국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는 마당에 새마을운동의 공과를 가지고 더 이상 왈가왈부할 필요가 있을까. 이재창 새마을운동중앙회장
  • [문화마당] 21세기 실학, 시민과 함께하는 인문학/김기봉 경기대 사학과 교수

    [문화마당] 21세기 실학, 시민과 함께하는 인문학/김기봉 경기대 사학과 교수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의 다산 정약용(1762∼1836)의 생가 바로 옆에 지난 23일 실학박물관을 개관했다. 실학이란 무엇인가. 실제 현실로서의 역사인가, 아니면 후대의 역사가가 만든 허구로서의 개념인가. 이에 대한 논의는 아직 진행 중이다. 그런데도 지금까지의 수많은 실학에 대한 연구와 논쟁을 통해 도달한 잠정적인 결론은, 실학은 조선왕조의 건국이념인 성리학이 18세기 변화된 현실에 직면하여 여명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새로운 지식 패러다임이라는 점이다. 18세기는 서구에서 근대로의 이행이 본격적으로 일어났던 시기다. 이때 서구에서는 계몽사상이라 불리는 새로운 지식 패러다임이 등장해서 프랑스혁명을 추동하는 동력이 됐다. 이 시대의 화두는 계몽이었다. 칸트는 계몽을 “너 자신이 책임이 있는 미성숙(미숙)함으로부터 벗어남”이라고 정의하고, 이제 인간은 감히 알려고 하는 용기를 갖고 이성적 비판에 근거해서 세계를 인식론적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선언하는 ‘순수이성비판’을 썼다. 이 선언은 우주에서 인간이 차지하는 위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정신혁명을 의미한다. 이는 철학사에서,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우주관이 바뀌는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로 말해진다. 같은 시기에 조선에서 성리학이라는 전통사상의 토양 속에서 싹트기 시작한 근대의 사상적 맹아가 바로 실학이다. 성리학은 학문의 목적을 격물치지(格物致知), 곧 세상 만물의 이치를 궁극에까지 파고들어가 확고한 지식에 이르는 것으로 설정했다. 만물의 이치를 깨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마음을 닦아야 하고, 정신수양이 공부의 목적이었다. 여기서 공부란 바깥 사물 그 자체를 아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내면을 깨끗이 닦아 사물의 이치를 통달하는 것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성리학은 학문과 도덕을 일치시켜서 자기 내면을 닦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다스릴 수 있다는 수기치인(修己治人)을 정치의 근본으로 삼았다. 격물치지와 대조가 되는 공부방식이 완물상지(玩物喪志), 곧 하찮은 물건에 집착함으로써 뜻을 잃는 것이다. 이 같은 성리학적 학문관에 따르면, 당위를 배제하고 사물 그 자체에 대한 객관적인 지식을 탐구하는 근대 과학은 완물상지에 빠질 수밖에 없다. 외부 사물에 대한 지식을 아무리 많이 축적해도 자기 내면에 대한 성찰이 없으면 바른 마음과 지혜가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전통시대 공부가 자기 본성을 깨닫는 위기지학(爲己之學)에 중점을 두었다면, 근대에는 과학을 통해 주로 밖의 사물을 탐구하고 타자를 향하는 위인지학(爲人之學)으로 바뀌었다. 이것이 오늘날 인문학이 삶을 이끄는 지도가 되지 못하고 위기에 봉착한 근본원인이다. 전통시대의 학문이 완물상지를 배격하고 격물치지를 강조했다면, 근대 과학은 ‘격물’에서 ‘완물’로 지식 추구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으로 성립했다. 그러나 사물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를 하지 않고 내면적 성찰에만 빠져 있는 것은 공허하고, 내면적 성찰 없이 바깥 사물에 대한 지식만을 축적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탈근대에서는 이 둘의 변증법을 이룩할 수 있는, 완물상지가 아니라 ‘완물치지(玩物致知)’에 이르는 새로운 과학 모델을 세울 필요가 있다. 동아시아의 마음공부와 서양의 자연과학의 융합이 우리시대 학문의 화두가 돼야 한다. 21세기 인문학자들은 18세기 관념화된 성리학을 ‘실사구시의 학’으로 재탄생시키고자 했던 실학자들의 ‘지나간 미래’를 현재에 다시 되살릴 필요가 있다. 18세기 지식인들의 꿈이 좌절된 이유는 여럿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민중과 함께할 수 있는 실천학문이 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남양주시에 건립된 실학박물관이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인문학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를 기원한다. 김기봉 경기대 사학과 교수
  • 최치원 ‘계원필경집’ 첫 완역

    최치원 ‘계원필경집’ 첫 완역

    현존하는 가장 오랜 문집인 고운 최치원(857~?)의 ‘계원필경집’이 처음으로 완역됐다. 한국고전번역원(원장 박석무)은 ‘계원필경집’의 번역본 2권 가운데 1권을 먼저 출간하고, 내년 중 2권으로 완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계원필경집’은 신라 최고의 문장가인 최치원이 중국 당나라에서 활동할 때 지은 시문 가운데 시 50수, 문장 320편을 직접 골라 20권으로 엮어 헌강왕에게 바친 시문집이다. ‘계원(桂苑)’은 문장가들이 모인 곳을 말하며, ‘필경(筆耕)’은 군막에 거주하며 문필로 먹고살았다고 붙인 이름이다. ‘계원필경집’은 당나라 말기 중국과 신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의 시대상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귀중한 문헌임에도 방대한 내용과 다양한 전고, 까다롭고 난해한 문장 등으로 인해 완역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번역된 최치원의 글은 1970~80년대 ‘국역 고운선생 문집’ ‘한글번역 고운 최치원 선생 문집’ 등이 있으나 본격적인 역주서로 보기엔 부족한 면이 많다. 이번에 간행된 ‘계원필경집’ 번역본은 한국고전번역원이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물이다. 고전번역 분야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이상현 연구위원이 충실하게 번역하고, 상세한 전고 주석을 달았다. 이 위원은 최치원이 귀국 후 지은 저작을 후손들이 모아 간행한 ‘고운집’도 이번에 함께 완역했다. 번역원은 ‘계원필경집’과 ‘고운집’ 완역을 기념해 31일 서강대 다산관에서 ‘고운 최치원의 저술과 사유’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신라사학회(회장 김창겸)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중국내 최치원 연구의 석학으로 꼽히는 당인핑 난징사범대 교수와 일본내 한국고대사 연구자로 유명한 하마다 고사쿠 규슈대 교수가 참석한다. 당인핑 교수는 2007년 ‘계원필경집교주’를 출간해 화제를 모았다. 한국 학자로는 장일규 국민대 교수, 김복순 동국대 교수, 김영복 연세대 교수가 ‘최치원의 삶, 사상, 문학’에 대해 논의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서울광장]안중근! 우린 아직 그를 모른다/김종면 논설위원

    [서울광장]안중근! 우린 아직 그를 모른다/김종면 논설위원

    중국 혁명의 아버지 쑨원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당시 이런 글을 안 의사에게 바쳤다. “공은 삼한을 덮고 이름은 만국에 떨치나니, 백세의 삶은 아니나 죽어서 천추에 빛나리.” 그런가 하면 저우언라이 전 총리는 “중국과 한국이 함께 벌인 항일투쟁은 바로 안중근 의사가 이토를 저격하면서부터 시작됐다.”며 안 의사를 높이 평가했다. 세계의 시선은 물론 그와 같지 않았다. 일본은 ‘야만적인 테러’로 봤고 러시아는 ‘경거망동’으로 규정했으며 미국은 ‘강압에 대한 복수’로 간주했다. 테러리스트의 범주에서 접근한 것이다. 하얼빈 의거를 공동의 적을 응징한 사건으로 본 중국 또한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안중근을 민족주의적인 애국 영웅의 표상으로 그리고 있을 뿐이다. 우리의 안중근 인식은 어떤가. 최근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안중근은 우리 곁에 바싹 다가왔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은 그를 조선침탈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죽인 영웅 정도로 기억한다.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의 지적대로 이는 “중대한 민족적 과오”가 아닐 수 없다. 안중근은 동양평화를 주창한 혁명적 사상가요, 대한의군 참모중장으로 활약한 의병장이요, 국채보상운동을 이끈 경세가였다. 하얼빈 의거 100주년, 나라 안팎에 안중근 동상이 세워지고 유묵(遺墨)전이 열리는 등 전례 없이 부산하다. 안중근 재평가 작업도 활발하다. 키워드는 ‘동양평화론’이다. 안중근이 옥중에서 쓴 미완의 논설 동양평화론은 한·중·일 3국이 공동은행과 화폐를 사용하는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통해 영구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구체적 해법을 담고 있다. 작금의 동아시아공동체론과도 가닥이 통할 만큼 선구적인 사상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우리 학계의 안중근 연구는 90년대 중반 들어서야 본격화됐다. 변변한 평전 하나 없다. 이토 히로부미가 일본에서 근대국가를 설계한 영웅으로 1000엔권 화폐인물에 올랐고 출간된 전기만도 수십종에 이르는 것과 대비된다. 기억하고 보존하기에 늦어 버린 역사란 없다. 이제라도 ‘사상가’ 안중근을 바로 세워 나가야 한다. 얼마 전 만난 한 원로작가는 요즘 학교에서 민족이니 국가니 하는 말들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입시교육에 치여 애국의 가치를 일깨우는 국민교육이 완전히 뒷전으로 밀려난 것은 잘못이라는 얘기다. 공무원이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외면하고 애국가 부르기를 거부하는 게 현실이고 보면 그의 말에 일리가 없지 않다. 이런 사정을 감안하면 안중근 유묵이야말로 더없이 맞춤한 국민정신교육 텍스트란 생각이 든다. 안중근은 사형언도를 받고 중국 뤼순 감옥에서 순국할 때까지 40여일 동안 200여점의 묵서를 썼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이 50여종 된다. 안중근은 유묵으로 말한다.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 누가 눈앞의 이익을 보고 의를 먼저 생각하고 나라가 위급할 때 목숨을 바칠 수 있으리오. 안중근 유묵에 담긴 의미만 제대로 새겨도 우리는 금강처럼 단단한 정신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대한국인(大韓國人)의 영예를 누릴 수 있다. 이 지점에서 나는 전 국민 안중근유묵따라배우기 운동을 제안한다. 무명지를 끊으며 대한독립의 의지를 불태운 도저한 의인의 정신, 죽어서도 조국 땅에 묻히지 못한 100년의 한(恨)이 지금 안중근 열(熱)로 달아오르고 있다. 식지 말아야 한다. 저마다의 가슴에 ‘안중근 정신’의 성소(聖所)를 마련해야 한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中 위안화약세 고수 亞 수출국가들 비상

    中 위안화약세 고수 亞 수출국가들 비상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는 25일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아시아 각국이 외환시장의 급변동이 재발하지 않도록 진지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달러화 약세로 위안화 약세도 함께 나타나면서 아시아 국가간 무역성장이 위협받고, 세계 시장에서 중국과 경쟁하는 국가들의 가격경쟁력도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각국이 자국 통화의 강세를 막기 위해 막대한 외환보유액을 쌓아 두는 결과로 이어진다. 위안화는 지난해 7월부터 달러당 6.82위안에서 거의 변화가 없다. 환율변동폭이 하루 동안 ±0.5%인 관리변동환율제이기 때문이다. 반면 달러화는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최고점 이후 원화보다 24.3%, 싱가포르 달러보다는 10.4%, 말레이시아 링깃보다는 9.3%씩 하락했다. 위안화가 달러화에 연동돼 있기 때문에 위안화도 각각의 통화에 비해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세계 시장에서 한국, 싱가포르, 태국 등의 수출품 값이 중국 제품보다 비싸지는 것을 의미한다. 또 중국 내수시장에서 해당 국가 제품도 비싸진다. 구로다 총재는 “미국과 유럽에 대한 아시아 지역의 수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주요 해결책인 아시아내 무역 성장이 이 같은 환율 움직임으로 위협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포함, 세계 정상들은 아시아가 미국과 유럽에 대한 수출을 줄이고 자국내 소비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결국 아시아 각국 중앙은행들은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이면서 자국 통화의 급격한 강세를 막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의 9월 외환보유액이 전월보다 88억달러(약 10조원) 늘어나 10월이나 11월 중 사상 최고치를 깰 것이라는 전망을 대표적 예로 들었다. 중국은 위안화 약세를 바꿀 생각이 없다고 판단된다. 영국 대형 은행 RBS의 홍콩 소재 벤 심펜도르퍼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관심은 대외 사안이 아닌 국내 문제”라고 지적했다. 위안화 약세의 문제점을 알지만 국내 문제 해결이 더 시급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주요 수출시장이 위축되면서 제조업에서 200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으로서는 물가상승이 큰 문제가 아니며 수출회복 속도도 아직 미흡하다. 해외의 위안화 절상압력도 미약한 수준이다. 미 재무부가 최근 환율보고서에서 위안화의 환율 탄력성 부족을 비판했으나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는 않았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는 이에 대해 22일 뉴욕타임스에 실린 칼럼에서 “농담”이라고 비꼰 바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日 ‘대등 외교’ 오락가락

    日 ‘대등 외교’ 오락가락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24일 태국 후아힌에서 열린 ‘아세안(ASEAN)+3 정상회의’에서 이례적으로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하게 내세웠다. 동아시아공동체 구상에 대한 이해와 협력도 당부했다. ‘미·일 동맹’과 ‘아시아 중시’라는 외교의 두 축을 모두 거머쥐기 위한 하토야마 총리의 부심한 흔적이다. 하토야마 총리는 “정권교체가 실현됐다. 새 정권의 외교정책은 미·일 동맹을 ‘외교의 기축(基軸)’으로 삼고 있다. 동시에 동아시아 공동체라는 장기적인 구상도 내걸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시아공동체보다 미·일 동맹의 중시를 앞세웠다.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의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지금까지 미국에 너무 의존했다. 미·일 동맹이 중요하지만 아시아를 더 중시하는 정책을 만들고 싶다.”는 탈미(脫美)적인 자세와는 사뭇 다르다. 또 기자회견에서 “(동아시아공동체에서) 미국을 배제할 생각이 없다.”며 미국의 참여론을 표명했다. 하토야마 총리의 미국에 향한 제스처는 인도양 급유지원, 아프가니스탄 지원 등 곳곳에서 삐거덕거리는 양국관계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오키나와현의 미 해병대기지인 후텐마 비행장 이전을 둘러싼 마찰은 만만찮다. 양국은 지난 2006년 후텐마 비행장을 오는 2014년까지 같은 현의 나고시 미군 슈와브 기지로 옮기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민주당 정권은 이전 계획의 재검토에 나섰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지난 20일 일본을 방문,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에게 “현행 계획대로”를 주장하면서 “다음달 12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 때까지 결론을 내달라.”고 압박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24일 이와 관련, “미·일 합의, 주민의 의견, 공약 등을 감안, 최종적으로 내가 결정하겠다.”고 정리한 뒤 신중히 다룰 방침도 역설했다. hkpark@seoul.co.kr
  • “北의도 불투명… 핵포기 징후없다”

    “北의도 불투명… 핵포기 징후없다”

    │후아힌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아직 북한의 의도가 불투명하며 핵을 포기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는 징후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동남아 3개국 순방 마지막날인 이날 태국 후아힌에서 열린 제4회 동아시아 정상회의(EA S) 업무 오찬에서 이같이 말했다. EAS는 아세안(ASEAN)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지역 협의체이다.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검토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제사회는 대화의 길을 계속 열어놓되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의 엄격한 이행 등 단합된 입장을 유지하면서 북한으로 하여금 진정한 대화로 나오도록 해야 한다.”며 “북한이 핵포기의 결단을 내리고 조속히 6자회담으로 복귀하도록 국제사회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최근 북핵 양자 및 다자회담에 참여하겠다고 밝히고 남북관계의 진전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내고 있지만 북한의 의도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경계를 늦추지 않고 대화와 제재를 병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가 대두된 이후 국제사회의 해결노력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 없이 대화와 긴장상태를 오가며 전진과 후퇴, 지연을 반복해 왔다.”며 “그 과정에서 상황이 더욱 나빠졌으며 더 이상 이러한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24일 후아힌에서 아세안 정상들과 정상회의를 갖고 한·아세안 관계를 현행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한·유럽연합(EU) 수준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한·아세안의 관계가 한·EU 관계와 동등한 수준으로 격상된다는 것은 한국과 아세안이 명실상부한 번영의 동반자로 함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정상들은 내년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대해 기대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행사 준비 과정에서 아세안 개발도상국의 관심사항을 적극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가 “내년 G20 정상회의에 아세안 의장국을 맡는 베트남도 참여했으면 한다.”고 제안하자 이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아세안내 식량안보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아세안+3(한·중·일) 비상 쌀 비축사업’에 15만t을 약정물량으로 설정했다. ●IHT, MB 신아시아 구상 평가 한편 세계적 일간지인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IHT)은 24일 이 대통령의 ‘신(新)아시아 외교’ 구상을 높이 평가했다. IHT는 특히 이 대통령과 응우옌 민 찌엣 베트남 주석의 정상회담을 언급, “동남아가 한국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를 위한 비옥한 토양이라는 점에서 이 대통령과 응우옌 주석이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분석했다. IHT는 “아세안에서 영향력을 갖겠다는 한국의 욕망은 아세안과 동북아 3개국의 무역·금융 협정 체결을 추진함으로써 아세안 국가들에 건설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최근까지 한국은 (아세안에서) 공식 입지가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이제는 이름을 떨칠 정도의 자신감과 돈을 갖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밤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jrlee@seoul.co.kr
  • 韓·아세안 북핵·기후변화 공조

    韓·아세안 북핵·기후변화 공조

    │방콕·후아힌 이종락특파원│동남아를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23일 훈센 캄보디아 총리 내외와 함께 세계적 문화유적지인 앙코르와트 사원을 시찰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캄보디아 정부에서 제공한 특별전세기편으로 프놈펜을 출발, 약 300㎞ 떨어진 시엠리아프의 앙코르와트 사원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과 훈센 총리는 오찬을 함께하면서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우리 정부의 시엠리아프 우회도로 확장 지원 등을 주제로 환담했다. 훈센 총리는 한국 정부가 우회도로 건설 등을 통해 앙코르와트 유적 보존에 기여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미래 세대를 위해 인류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 보존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당초 앙코르와트 방문 계획이 없었으나 훈센 총리의 시찰 권유를 받아들여 앙코르와트를 방문하기로 했다. 훈센 총리는 이 대통령의 앙코르와트 방문이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캄보디아 관광객 숫자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인들에게 미칠 홍보 효과를 고려, 시찰을 간곡히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태국 후아힌으로 옮겨 24∼25일 열리는 한·아세안(ASEAN, 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지난 6월에 천명한 ‘신(新) 아시아외교’ 구상을 설명하고 북핵 문제 공조와 기후변화 및 녹색성장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내년 11월 주요 20국(G20) 정상회의 유치로 세계 강국들 사이에서의 활동 공간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국제사회 신흥세력으로 급부상한 아세안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역내(域內) 중심국 지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아세안+3’는 전 세계 인구의 52%, 세계 총생산(GDP)의 5분의1(10조 7000억달러)을 차지하고 있다.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내년 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이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과의 협력 체계를 더욱 긴밀하게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jrlee@seoul.co.kr
  • [안중근의사 의거 100주년] 안 의사 동양평화론 재조명

    │하얼빈 박홍환특파원│안중근 의사의 핵심 사상인 ‘동양평화론’이 1세기를 앞선 혜안으로 새삼 주목받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동북아평화공동체 등 유사한 주장들이 잇따르는 가운데 때마침 정권교체가 이뤄진 일본에서도 동아시아공동체 구상이 제기됐다.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은 1910년 2~3월 중국 뤼순 감옥에서 집필됐다. 그 해 3월26일 일본 정부의 사형집행으로 당초 구상했던 원고를 완성하지 못했지만, 그는 ▲한·중·일 3국 간의 상설기구인 동양평화회의체 구성 ▲동북아 3국 공동은행 설립과 공용화폐 발행 ▲동북아 3국 공동평화군 창설 등을 역설했다. 의거 100주년을 맞아 국내외에서 그의 동양평화론에 대한 재조명이 활발하다. 지난 21일 오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유이궁(友誼宮)에서는 하얼빈 사회과학원 주최로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을 재조명하는 국제학술토론회가 열렸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안 의사는 국가와 민족을 뛰어넘는 지역 간의 평화체제를 구상했다.”며 “유럽연합(EU)이 그의 구상과 같은 방식으로 통합을 이뤄낸 것을 보면 그는 10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는 안목을 가졌던 위인”이라고 평가했다. 오페라 ‘안중근’의 극본을 집필한 왕훙빈(王洪彬) 하얼빈시 전 문화국장은 “안 의사의 사상이 한국은 물론 중국과 세계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며 “지금이야말로 우리는 그가 바랐던 동양평화, 나아가 세계평화의 길을 구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안 의사나 그의 총에 사살된 이토 히로부미 모두 동양평화를 주장했지만 결론은 달랐다. 안 의사는 이토를 동양평화를 위협하는 위험인물로 간주, 서슴없이 총을 빼들었다. 이후 전개된 일제의 침략전쟁은 그의 생각이 정확했음을 그대로 보여준다. 안 의사는 재판 과정 및 동양평화론에서 이토 사살을 ‘동양평화를 위한 의로운 전쟁’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사형집행 직전에도 동양평화를 외쳤다. 안 의사는 한·중·일 3국이 각각 독립을 유지하면서 서로 협력하는 길을 통해 서구 제국주의의 침략으로부터 아시아를 공동방어할 때 동양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얼빈 사회과학원 관계자는 “사실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안 의사의 의거 외에 동양평화론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다.”며 “동아시아의 평화공존에 대한 안 의사의 혜안이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 [오늘의 눈] 적극적 외교와 전략적 외교 혼동 말아야/김균미 워싱턴특파원

    [오늘의 눈] 적극적 외교와 전략적 외교 혼동 말아야/김균미 워싱턴특파원

    청와대를 ‘뒤집어 놓았던’ 미국 국방부 당국자의 ‘남북정상회담 관련 발언’은 18일 미국 백악관의 “오해가 있었다.”는 해명으로 일단락됐다. 일요일 저녁 백악관 공보 담당자가 한국 워싱턴특파원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해명한 것은 전례가 없다. 그만큼 사안이 중대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청와대의 해명 요구가 얼마나 강했는지 미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미묘한 시점에 남북정상회담이 물밑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확대해석을 막는 데는 성공했지만 지난달 이명박 대통령의 ‘그랜드 바겐’ 뉴욕 미국외교협회 연설에 이어 이번 일을 처리하는 청와대 등 한국 정부의 대응을 보면 걱정이 앞선다. 한 달새 불거진 2건의 ‘사건’은 공교롭게도 미국의 대외 및 안보정책 핵심부서인 국무부와 국방부의 한국 등 동아시아지역 정책을 총괄하거나, 관계 있는 고위 당국자들과 관련이 있다. 이들의 발언에 대해 미 정부 안팎에서도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있다고 해도 사건 직후 한국 정부의 대응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한국 정부는 고위 당국자의 비공개 브리핑이라는 형식을 빌려 2건의 책임이 미국 측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명 과정에서 ‘비외교적’ 언사도 걸러지지 않고 쏟아졌다. 비공개 배경 설명 브리핑이라고는 하나 발언내용이 상대국과 당사자 귀에 들어가는 건 시간 문제다. 누구나 자신의 실수를 공개적으로 지적당하면 기분 상하기 마련이다. 당장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겠지만 9년만에 들어선 미국 민주당 정부와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이 시급한 상황에서 일련의 껄끄러운 사건들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할 말은 하고 매달리지 않겠다는 당당하고 적극적인 외교와 전략적인 외교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상대의 실수나 잘못을 지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가간 관계에서, 더욱이 동맹관계에서는 이를 지적하는 방법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 친한(親韓) 인맥은 하루아침에 구축되는 게 아니다. 김균미 워싱턴특파원 kmkim@seoul.co.kr
  • [학술·종교플러스]

    실학 실천담론 주제 학술대회 연세대 강진 다산실학연구원과 국학연구원 HK사업단은 23일 전남 강진군 다산수련원에서 ‘실학, 실천적 담론으로서 돌아보다’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다산 실학을 동아시아적 실학으로 확대시켜 조명해 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24일 ‘2009 화엄제’ 개최 전남 구례 화엄사는 24일 화엄사 경내에서 ‘2009 화엄제’를 개최한다. 4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는 ‘길동무’를 화두로 세계 각국의 영적 음악가들이 참석해 전쟁·기아·자연파괴·생명말살 등 인류 공통의 문제에 대해 고민한다. 터키 전통의 수피 연주 등 이색 공연부터 진도 씻김굿 등 국내 중요무형문화재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23~24일에는 템플스테이 행사도 있다. (061)782-7600. 서울템플스테이센터서 웰다잉 교육 대한불교조계종 여성개발원 산하 웰다잉운동본부는 29일부터 매주 목요일 서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웰다잉 교육 ‘아름다운 마침표, 그 마지막 성장과 하나 됨’을 개최한다. 12월17일까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죽음에 대해 강의한다. 수강료 교재포함 10만원. (02)722-2101~2.
  • [사설] 준동하는 일 보수 과거사 직시하라

    한·일 과거사를 직시해 왜곡되고 비틀어진 과오를 바로잡겠다는 역사인식은 그 어느 때보다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런데 일본 보수우익의 최근 움직임을 보면 걱정이 앞선다. 1905년 시마네(島根)현이 독도를 자국영토에 편입한 날을 기념하는 ‘다케시마(竹島)의 날’ 행사를 내년엔 도쿄에서도 열 태세다. 지난 주말엔 재일동포 지방참정권 부여에 강력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총리관저 바로 옆에서 열렸다. 하토야마 정권 출범 후 급물살을 타는 과거사 청산과 개선노력의 발목을 잡는 집단행동으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사민당·국민신당과의 연립형태를 띤 하토야마 정권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기엔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다. 내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단독 과반수를 획득해야 안정적 위치를 차지하는 만큼 보수세력의 눈치도 봐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미우리·마이니치·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이 정권 출범 한달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70∼80%대의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다고 한다. 하토야마 정권의 동아시아 중심 외교와 과거사 청산에 초점을 맞춘 역사인식에 국민들이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방증이나 다름없다.‘다케시마의 날’ 도쿄행사며 재일동포 참정권 반대집회를 주도한 면면은 모두 자민당 출신 보수인사들이다. 54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민주당 정권의 혁명적 역사인식과 행보는 일본 열도만의 관심사가 아니다. 현직 관료가 한·중·일 공통교과서를 만들자는 제안까지 하고 나서지 않았는가. 정치적 열세 만회 차원의 근시안적 고집은 자멸을 불러올 게 뻔하다. 동아시아권을 휘감는 역사의 거대한 흐름 속에 일본 보수우익 세력들은 무엇을 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이다.
  • [모닝 브리핑] 李대통령 한·아세안 정상회의- 동남아 순방 출국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20일 동남아 순방을 위해 출국한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20~22일)과 캄보디아(22~23일)를 국빈 방문한 뒤 24일부터 25일까지 태국 후아힌에서 열리는 한·아세안(ASEAN)+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도 참석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미·일, 북핵협의 착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과 일본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협의에 들어갔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미국을 방문 중이라고 밝히고, 사이키 국장이 16일까지 이틀간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성 김 북핵특사, 필립 골드버그 대북제재 조정관 등과 만나 북한 문제를 논의한다고 말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이번 협의는 되돌릴 수 없는(불가역적) 조치를 통한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명시한 2005년 공동성명 하에서의 국제적 의무를 북한이 준수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계속되는 협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캠벨 차관보의 일본 방문 직후 양국이 북한 문제를 놓고 다시 협의하는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새로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또 이달 말 미국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리근 북한 외무성 미주국장에 대한 비자 발급 여부와 관련,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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