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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중회화 매·난·죽, 봄 단장한 박물관에서 피어나다

    궁중회화 매·난·죽, 봄 단장한 박물관에서 피어나다

    새봄을 맞아 전시실을 단장한 박물관들이 다채로운 전시들을 선보인다. 국립고궁박물관은 궁중서화실 새 단장을 마치고 26일부터 매화·난초·대나무를 그린 조선시대 궁중회화 12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은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 순종이 머문 창덕궁 인정전을 장식하는 데 사용한 ‘죽석도 병풍’과 ‘난석도 병풍’이다. ‘죽석도 병풍’은 고종의 아들 영친왕의 서법(書法) 교사를 지냈던 김규진이 그렸고, ‘난석도 병풍’은 흥선대원군에게 난 치는 법을 배운 김응원이 제작했다. 두 사람 모두 조선 말기와 근대 화단을 잇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화가다.흥선대원군이 남긴 묵란화(墨蘭畵)도 눈길을 끈다. 흥선대원군은 왕실 인물로서는 드물게 묵란화에서 높은 경지에 이르러 그의 호인 석파(石坡)와 난(蘭)을 결합한 ‘석파란’(石坡蘭)이라는 말로도 유명했다. 지방 출신의 화가로는 드물게 궁중에 자신의 이름을 적은 작품을 바친 화가 양기훈의 그림 ‘매화 대나무 그림 병풍’도 전시된다.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실 아시아관 인도·동남아시아실에서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 소장품전을 27일 개막한다. 2005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과 학술·전시 교류를 해 온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 소장품 51점이 전시된다. 기존의 베트남 상설 전시를 베트남의 고대문화 및 청동·도자를 중심으로 확대 개편해 선보인다. 27일 오후 3시에는 전시 개막을 기념하는 ‘2019 새봄맞이 음악회’도 열린다. 박물관 상설전시실 1층 으뜸홀에서 기타리스트 함춘호의 연주와 국립중앙박물관 연주동아리팀의 우쿨렐레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광명동굴에 팔도 농특산물 상생장터 열어 도농상생 꾀한다

    광명동굴에 팔도 농특산물 상생장터 열어 도농상생 꾀한다

    전국 농·특산물이 한 자리에 모이는 팔도 농·특산물 상생장터가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에서 주말마다 열린다. 광명시는 업무협약을 맺은 전국 시·군 브랜드 농·특산물과 농산물 생산판매업체, 소상공업체, 창업예정 기업과 시민 동아리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판매하는 상생장터를 개장했다고 24일 밝혔다. 상생장터는 오는 6월 23일까지 14주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공휴일에 광명동굴 입구 경관광장에서 열린다. 팔도 상생장터는 광명시를 포함해 경기, 강원, 충남, 충북, 경남, 전북, 전남 등 20여개 시·군 농가가 참여한다. 전국 지자체 20곳, 광명시 20곳 등 모두 부스 40곳에서 전국 우수한 농·특산물이 판매되고 있다. 시는 광명동굴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객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행정안전부 후원으로 2017년 팔도 농·특산물 상생장터를 처음 개설했다. 지난해에는 두 차례 열었다. 특히 지난해 가을 개최행사로 도농상생발전의 모델로 인정받았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동굴에 전국 팔도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큰 장터가 선 것은 대한민국 도농상생의 의미 있는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관광객과 농가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지역농가와 수도권 소비자를 연결하는 팔도 상생장터를 지속 운영해 광명동굴 관광객 증가와 도농상생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독서동아리 지원 사업 신청하고 80만원 받으세요

    문화체육관광부와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2019 독서동아리 지원 사업’ 참여 독서동아리를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전국 400개 독서동아리를 선정해 지원한다. 지난해에 200개 모집에 무려 535곳이 지원했고, 올해 예산을 2배로 늘렸다. 선정된 독서동아리에는 연 80만원씩 활동비를 지원한다. 활동비는 도서 구매, 원작 관련 공연·전시 관람, 문집 제작, 문학 기행, 독서동아리 발표회·낭독회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회원 수 5인 이상, 월 1회 이상 정기적인 모임을 지속하는 독서동아리라면 신청할 수 있다. 지역 독서동아리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한 ‘독서동아리 길잡이’ 사업도 26일까지 모집한다. 독서동아리 운영 또는 독서프로그램 기획·운영 경험이 있는 이들, 지정된 권역에서 독서동아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독서동아리 지원 사업과 독서동아리 길잡이 사업 결과는 다음달 12일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독서동아리 지원센터 홈페이지(readinggroup.or.kr) 참조.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어르신들 인생을 그려 드립니다”

    “어르신들 인생을 그려 드립니다”

    서울 서대문구는 올해 ‘행복 타임머신 사업’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서대문구가 2015년부터 매년 관내 대학과 함께 노인들의 마음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만들어 세대 간 소통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엔 자신의 삶을 회고하고 비망록을 작성하는 ‘인생노트 쓰기’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주도적인 노후 준비를 위해 사전의료의향서, 사전장례의향서, 상속의사확인서 등을 작성하는 법도 안내한다. 인원도 지난해 155명에서 434명(인생노트 쓰기 210명, 캐리커처 그리기 140명, 추억의 액자 만들기 70명, 자서전 쓰기 14명)으로 크게 늘렸다. 경기대 애니메이션영상학과, 명지전문대 문예창작과, 이화여대 캐리커처 동아리, 한국예술원, 한국예술실용학교 학생들이 재능기부로 힘을 모은다. 작품이 완성되면 전시회와 전달식도 마련한다. 올 연말까지 만 65세 이상 저소득 구민이나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한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문석진 구청장은 “노인에게는 삶의 활력을, 젊은이에겐 봉사 경험을 제공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행복도를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전북대 학생 아이디어 창업 지원

    전북대학교가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창업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전북대 창업교육센터는 다음 달 19일까지 예비 창업동아리(기업) 등 40팀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북대 재학생(대학원생 포함) 3명 이상 구성된 팀으로, 창업 아이디어가 있고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정되면 1개월간 창업 역량 강화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 등을 받는다. 전북대는 5월 말 ‘드림 나래 창업 경진대회’를 통해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하고 창업동아리에는 500만∼700만원을, 창업기업에는 최대 1000만원의 시제품 개발비와 창업 공간을 지원한다. 또 활동 팀에는 창업 경진대회 지원과 창업 캠프, 해외 프로그램 등 창업교육 프로그램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일정한 창업교육 활동 기준을 충족하면 창업교육인증서와 3학점, 창업 포인트 장학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배준수 전북대 창업교육센터장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창업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지원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다채로운 창업교육으로 기업가 마인드와 도전의식을 심어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2019 전자출판 전문가 양성과정’, 전문교육부터 취업연계까지

    ‘2019 전자출판 전문가 양성과정’, 전문교육부터 취업연계까지

    2015년과 2018년, 고용노동부 평가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았고 2016년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경진대회에서 우수상(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서울특별시중부여성발전센터의 ‘전자출판 전문가 양성과정’이 열린다. 이번 ‘2019 전자출판 전문가 양성과정’은 전자출판교육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새로운 강사진이 교육을 맡게 되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과정은 오는 4월 10일부터 6월 26일까지, 월~금 주5일, 1일 4시간 수업으로 총 212시간(53일 수업)에 걸쳐 진행되며 현장 실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양성과정은 교육비 전액이 국비지원 되며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을 통해 22명의 교육대상자를 선정한다. 서류 접수 마감은 3월 29일이며, 서울특별시중부여성발전센터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수강신청 및 지원서류 제출이 가능하다. 3월 27일 2시에는 마포구청 시청각실(4층)에서 교육과정과 관련된 설명회가 진행된다. 수료후에는 직업상담사의 1:1 맞춤형 취업지원, 커리어 코칭, 취업협력업체의 채용정보 제공, 1인 창업자를 위한 창업부스 공간지원(별도 선발), 창업동아리 및 협동조합 설립지원 등이 병행된다. ‘2019 전자출판 전문가 양성과정’은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고용노동부와 마포구 그리고 서울특별시중부여성발전센터가 협업해 취∙창업 의지가 확실한 미취업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디자인 출판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된 마포구의 경우 전자출판 시장 확대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소비욕구에 대비한 전자출판 전문인력 공급이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전자출판 인력이 배출될 경우 지역산업 부흥과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것이라 예측된다. 서울특별시중부여성발전센터 박주경 소장은 “현재 전자출판 시장에는 전자출판의 비전을 공유하며 전자출판 관련 기획, 편집, 제작, 디자인, 마케팅을 담당할 수 있는 전자출판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이번 2019 전자출판 전문가 양성과정은 빠르게 확장∙변화하는 전자출판 시장의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현장밀착형 출판인재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전문인력이 꼭 필요한 곳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취∙창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특별시중부여성발전센터는 ‘여성의 자기성장을 종합 지원하는 평생 파트너’를 슬로건으로 인쇄ㆍ출판ㆍ편집ㆍ디자인 관련 학과 졸업자, 관련 경력자, 동종 업계 취업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전자출판 전문가 양성과정을 진행해 오고 있다. 그 외에도 2019년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되는113기 교육에는 90여 개의 직업교육을 비롯하여 생활문화 교육과 특강까지 총120여 개의 교육과정이 운영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풀수록 커지는 ‘착한 금리’… 낮은 곳 챙기는 ‘따뜻한 금융’

    베풀수록 커지는 ‘착한 금리’… 낮은 곳 챙기는 ‘따뜻한 금융’

    서울 도봉구 지역아동센터에서는 매달 100여명에게 짜장면을 무료 급식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하는 ‘짜장데이’가 열린다. 구청이나 봉사단체의 기부 활동이 아니다. 2015년 북서울신협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시작한 봉사활동을 크라우드펀딩(후원·투자 등을 위해 다수로부터 받는 것)으로 확대해 지금까지 이어지는 행사다. 그해 진행된 크라우드펀딩 후원자는 후원액 1만원이면 연 2.7%, 2만원이면 3.0%, 3만원이면 3.3% 정기적금에 들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짜장면과 추억을 선물하면서 시중은행 적금보다 이자를 더 받는 지역참여형 금융상품이다. 300만원이 목표였는데 105명이 참여해 337만 5000원을 모았다. 크라우드펀딩은 마감했지만 지역에 행사가 알려지면서 그 뒤로 신협을 통해 무료 급식봉사에 직접 참여하거나 짜장면값을 내는 주민들이 많아졌다. 민간 금융협동조합 신협이 서민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농협이 농어촌의 금융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다면 신협은 도시를 중심으로 조합원과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협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888개 조합에서 총 165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262개(29.5%), 지방에 626개(70.5%)로 지방이 더 많다. 이 중 137개(15.4%) 조합은 ‘사회적금융 거점 신협’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서민금융 사업을 발굴해 진행 중이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14일 “신협은 경제적 약자들이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하고자 자발적으로 조직한 비영리 금융협동조합이자 함께하는 금융공동체”라면서 “앞으로도 조합원은 물론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있는 북서울신협은 2013년부터 ‘가치지향 금융’을 목표로 신협의 서민금융서비스를 이끌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를 돕는 다수의 크라우드펀딩을 개발해 후원자에게 고금리 적금에 가입할 기회를 준다. 짜장데이와 함께 ‘세그루 적금’이 대표적이다. 2016년 생리대값이 올라 일부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신발 깔창 등을 생리대로 쓰는 ‘깔창 생리대’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출시했다. 후원금으로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1인당 면생리대 2개와 넣고 다닐 작은 가방을 줬다. 후원자들은 연 3.9% 적금에 가입했다. 면생리대는 지역 협동조합에서 기부했다. 한경아(57) 목화송이협동조합 이사장은 “후원자들이 적금을 들면 우리가 면생리대를 공급했다”면서 “신협은 우리가 만든 생리대와 앞치마 등을 창구에 진열해주는 등 판로를 열어주고 재무상담도 해준다. 이체 수수료도 없고 신용카드 단말기도 지원해줬다”고 말했다. 북서울신협의 사회적 적금 대부분은 도봉구 쌍문동에 있는 세그루패션디자인고교 학생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북서울신협은 서민금융의 필요성을 알리고 지역사회와 관계망을 넓히기 위해 지역 중·고교와 업무협약을 맺어 청소년들에게 금융교육을 한다. 세그루패션디자인고교에는 금융동아리를 만들어 수업을 진행해왔다. 단순한 신협 창구 체험이 아니라 신협 신입직원 연수 프로그램을 그대로 가져와 교육한다. 학생들이 직접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북서울신협과 회의를 거쳐 상품으로 내놓는다. 신협과 지역주민들의 지식 공유다.학생들과 협업한 금융상품은 지역은 물론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를 해결하고 취약계층을 돕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최근 아파트 경비원들에게 방석과 머그컵 등을 선물하는 ‘맨도롱’(‘따뜻하다’는 제주 방언) 적금도 나왔다. 주민들이 경비원을 폭행하거나, 공동전기료를 아끼겠다며 경비실 에어컨 설치를 반대하는 등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학생들이 주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생하는 경비원들을 응원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소소(소녀가 소녀에게)한 적금’은 크라우드펀딩 후원액을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캠페인에 쓴다. 일제 강점기에 상처를 받은 소녀들의 아픔을 현재 소녀들이 공감하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는 취지이다. 밖에서 자유롭게 뛰놀지 못하는 발달장애 아이들에게 단짝 친구인 애착 인형을 선물하거나, 독거노인에게 생활용품이나 보청기를 선물하는 적금도 있다.어려운 이웃을 돕는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신협과 지역사회의 관계는 더 끈끈해졌다. 2017년 6월 북서울신협에 입사해 청소년교육 등 사회활동을 담당하는 류화영 서기보는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저를 보고 편의점에 들어가 초콜릿을 사 와서 고맙다며 주고 가는 학생들도 있다”고 말했다. 류 서기보는 기업의 사회공헌 부서 취직을 준비하다가 북서울신협에서 금융과 사회활동을 같이할 직원을 채용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했다. 북서울신협은 올해부터 사회적 적금을 대출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재홍 북서울신협 전무는 “수술비나 치료비가 필요한 암환자에게 주민들이 1만원씩 소액을 펀딩해 대출해주는 방식”이라면서 “암환자가 나중에 대출금을 갚으면 이 돈으로 또 다른 취약계층에게 대출해 줄 수 있다. 1회성 후원이 아닌 순환지원 금융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북서울신협은 은행권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에도 대출해준다. 서울시에서 운용하는 서울시사회투자기금의 지원 기관으로 참여해 서울시와 10억원씩 20억원을 모아 사회적 기업 등에 연 2% 저금리로 빌려줬다. 북서울신협의 사회적경제 대출 실적은 지난달 말 기준 66억원, 연체율은 0.01%다. 총 144건 대출 중 개인회생을 신청한 1명만 연체했다. 소언섭 북서울신협 이사장은 “북서울신협은 1973년 10만원이었던 자산이 지난달 말 920억원으로, 같은 기간 조합원 수는 35명에서 1만 1321명으로 늘어났다”면서 “20여개 다양한 사회적 경제 활동을 통해 더디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며 계속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신협도 서민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동작신협은 ‘청년 부채 제로(0) 캠페인’을 한다. 학자금 대출 등으로 빚이 많은 청년들에게 채무 조정과 함께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대환대출을 해준다. 에너지 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취약계층에게 가정용 태양광발전기를 무이자 할부로 설치해주는 ‘우리집 솔라론’ 사업도 한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에 위치한 주민신협은 ‘성남시 협동사회경제기금’을 조성해 사회적 기업을 지원한다. 매년 조합원 총배당금의 1.0%를 적립해 운용한다. 대구 달서구 두류동의 삼익신협은 대구시와 공동으로 ‘청년 등 사회적 기업가 육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8개 창업팀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에 2013년 6월부터 본점의 일부 공간을 공짜로 내주고 매년 24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초에 전국 첫 ‘1인가구 지원센터’… 간병돌봄·방범설치·심리상담 제공

    서초에 전국 첫 ‘1인가구 지원센터’… 간병돌봄·방범설치·심리상담 제공

    서울 서초구가 지역 내 5만 7000여곳 1인 가구를 전수조사해 대상별 간병돌봄, 방범설치, 심리상담 등 생활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갑자기 아플 경우 주변 도움을 받기 어려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구는 지역 내 전문 간병업체와 함께 자택 내 간병인 파견, 병원 입·퇴원·통원치료 시 동행서비스 등을 지원해 주는 간병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활불편 해소 서비스도 지원한다. 형광등 교체, 세면대 수리, 간단한 시설보수 등 일상생활 속 소소하지만 갑자기 발생되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가구당 연 10만원 이내 수리비를 지원해 1인 가구가 겪는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구는 이를 위해 최근 반포1동 주민센터 4층에 1인 가구 지원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센터는 주거취약 여성 1인 가구 대상 방범시스템 설치비·월 이용료 지원, 전문 심리상담서비스 실시, 문화교실·동아리 활동 참여 등을 다룬다. 조은희 구청장은 “지역주민 3분의1이 1인 가구인 만큼 시대적 흐름을 읽는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민선 7기 주민들께 약속한 1인 가구 지원정책을 통해 모두 행복한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경남도, 신중년 새출발 지원하는 ‘인생이모작센터‘ 개소

    경남도, 신중년 새출발 지원하는 ‘인생이모작센터‘ 개소

    만 40∼64세 ‘신중년’ 세대의 성공적인 새출발을 지원하는 ‘경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가 13일 문을 열고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경남도는 이날 도청 인근 센트럴빌딩 5층에서 경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가 개소식을 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이날 문을 연 센터는 330㎡ 규모로 교육장과 회의실, 컴퓨터 공간, 동아리 활동 공간 등을 갖추었다. 40∼64세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경남경영자총협의회가 맡아 운영한다. 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만 40~64세를 대상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1대 1 맞춤형 생애경력재설계 컨설팅, 재취업, 사회공헌활동 지원 등 3개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1대 1 맞춤형 생애경력재설계 컨설팅은 퇴직자나 퇴직예정자에게 일, 재무, 사회공헌, 사회적관계, 가족, 여가, 건강 등 7대 영역을 주제로 전문가가 생애설계 컨설팅 지원을 한다. 재취업 지원사업은 생애경력설계를 바탕으로 유형별·단계별 맞춤형 재취업 교육을 지원한다. 또 재직자 및 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전직 지원 프로그램 운영과 맞춤형 일자리 알선을 한다. 사회공헌활동 지원은 사회공헌 희망자에게 지역아동센터, 안전서포터즈 등 개인별 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연계시켜준다. 4060세대가 희망하는 취미·문화강좌 수강도 지원하고 사회참여와 나눔으로 보람을 찾도록 돕는다.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은퇴 시기에 접어든 베이비붐 세대는 우리나라 산업과 경제를 이끌어 온 주역으로 앞으로도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경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가 신중년 재취업과 사회참여에 필요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원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바람 테마’ 시흥갯골생태공원, 문체부 ‘올해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에 뽑혔다

    경기 ‘시흥갯골생태공원’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19 생태테마관광육성’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역의 특색 있는 우수한 생태자원을 관광브랜드화하고 지속가능한 사업 운영체계를 구축해 중장기적으로 지역의 생태테마관광 비즈니스 모델을 갖출 수 있도록 육성 지원하고자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전국 57개 사업이 신청해 지난 11일 최종 14개 사업이 선정됐다. 시가 제안한 ‘갯골생태공원, 바람언덕에 그린 스쿨’ 사업은 도시민에게 갯골생태공원이라는 우수한 생태공간에서 휴식과 가족관계 회복을 위해 건전한 여가기회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즉, 바람(WIND & WISH)을 콘셉트로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는 사업이다. 본 사업계획은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하는 학습동아리인 ‘관광공감’을 통해 이끌어 낸 결과물로 민·관이 함께 실행한다는 점에서 지역관광의 지속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생태테마관광 자원화사업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진행된다. 갯골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염전체험을 비롯해 습지체험·갯골투어를 재미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방식으로 상품화할 예정이다. 또 바람테마 프로그램은 매회 타겟과 테마를 달리해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냉부해’ 류수영 “8세 연하 아내 박하선보다 서열 낮아”

    ‘냉부해’ 류수영 “8세 연하 아내 박하선보다 서열 낮아”

    배우 류수영이 아내 박하선과의 연애시절 추억담을 방출했다. 11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대학시절 전통무예동아리 선후배로 만나 21년간 우정을 이어 온 류수영과 이승윤이 출연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류수영의 냉장고가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류수영은 아내 박하선과의 달달한 연애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결혼 전 오토바이에 박하선을 태운 뒤 영화 ‘비트’ 속 정우성처럼 ‘바람 좋아, 산 좋아, 박하선 좋아!’라고 말하며 고백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승윤은 ‘자연인이 산다’에서 선보였던 전설의 눈빛을 발사하며 “입을 때려주고 싶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류수영은 “결혼 3년 만에 8세 연하인 박하선 보다 더 낮은 서열이 됐다. 어제 아내의 차를 이용한 뒤 차키를 잃어버려 크게 혼나고 왔다”라며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즉석에서 박하선과의 전화연결이 이루어졌고, 박하선은 “차키 찾기 전엔 오늘 잠 못 잔다”라고 말해 류수영을 긴장하게 했다. 하지만 이내 한마디로 류수영을 녹게 만들며 닭살부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는 후문. 한편, 이승윤은 21년 전 류수영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당시 류수영의 훈남 외모 덕분에 동아리방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는 것. 하지만 이승윤은 “3시간 만에 드러난 류수영의 본모습을 보고 다들 실망했다. 생각보다 인기는 없었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류수영이 너무 지저분하게 먹어서 다들 충격을 먹었다”라고 밝히기도했다. 류수영 역시 “밥을 먹으면 등에 밥풀이 묻어 있었다”라며 자폭했다. 절친 이승윤이 폭로한 류수영의 반전 과거사는 11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할머니들은 반세기의 침묵을 깨고 일어섰다”…‘침묵’ 예고편

    “할머니들은 반세기의 침묵을 깨고 일어섰다”…‘침묵’ 예고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침묵’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침묵’은 반세기의 긴 침묵을 깨고 여러 차례 일본을 방문해 일본정부에 사과와 배상, 명예와 존엄 회복을 호소한 15명의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로, 30여 년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재일교포 2세 박수남 감독의 작품이다. 예고편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침략전쟁 안 했다고 자꾸 그러는데 왜 침략전쟁이 아닙니까?”라며 일본 정부를 향해 항의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고향에 못 있겠더라고요…”라며 고향을 떠난 이유를 말하는 이옥선 할머니의 이야기는 오랜 시간 그 누구에도 말할 수 없었던 아픔을 상기케 한다. 예고편의 후반부는 그간의 침묵을 깨고, 일본 정부의 사과와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기 위한 길고 고된 여정을 담아냈다. “우리는 수년간 천황 군대의 포악한 성폭력에 짓밟힌 피해자들입니다”라는 내레이션은 할머니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에 귀 기울이게 한다. 작품은 한국사회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한 1980년대 후반부터 감독과 주인공이 모두 80대 노인이 된 현재에 이르기까지, 30여 년의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다큐멘터리 ‘침묵’은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되며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시민단체, 학교, 동아리 등 각자가 속한 공동체가 원하는 자유로운 방식으로 관람하는 ‘찾아가는 극장’ 공동체 상영으로 만날 수 있다. 다큐멘터리 <침묵> 공동체 상영에 대한 문의는 배급사 시네마달(02-337-2135)로 하면 된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귀신을 부르는 주파수…‘0.0MHz’ 티저 예고편

    귀신을 부르는 주파수…‘0.0MHz’ 티저 예고편

    영화 ‘곤지암’ 모티브가 된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0.0MHz’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0.0MHz’는 초자연 미스터리 동아리 멤버들이 귀신을 부르는 주파수를 증명하기 위해 우하리의 한 흉가를 찾은 뒤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다뤘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에이핑크 정은지, 인피니트 이성열을 비롯해 최윤영, 신주환, 정원창 등 신선한 출연진이 눈길을 끈다. 인간 뇌파의 주파수가 0.0MHz가 되면 귀신을 만날 수 있다는 설정을 기반으로 오싹한 모습을 연기한 배우들의 열연이 눈길을 끈다. 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과 드라마 ‘뱀파이어 검사 시즌2’의 연출자이자 작가인 유선동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영화 ‘0.0MHz’는 5월 중 개봉 예정이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학생들에 의한, 송파 ‘평화의 소녀상’ 세운다

    학생들에 의한, 송파 ‘평화의 소녀상’ 세운다

    보인고 학생들 속 깊은 제안서 출발 각계각층 뜻 모아 건립추진위 발족 8·14 위안부 기림일 맞춰 가락동에 정원 조성 때 후원자 이름 새기기로“100년 전 오늘, 한 학교의 전교생이 3·1운동에 참가했습니다. 일부는 연행돼 고통스러운 옥고도 치러야 했죠. 서울 송파구 보인고등학교의 전신인 보인학교의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100년 터울 후배인 보인고 학생들의 제안으로 송파구가 평화의 소녀상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우리 역사를 바르게 기억하는 기회로 삼을 겁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지난 1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석촌호수 동호 수변무대에서 열린 문화행사에서 “구민의 목소리로 송파의 역사를 새로 써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파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리코더 합주, 판소리, 창작 뮤지컬 등 시민들이 직접 꾸미는 무대로 구성됐다. 송파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삼일절 노래에 이어 소녀의 노래, 독립군가를 차례로 부르자 객석에 앉은 시민들 300여명은 저마다 손에 든 태극기를 흔들며 화답했다. 송파구는 오는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에 맞춰 가락동 책박물관 앞 녹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고, 주변을 가칭 ‘기억과 미래의 정원’으로 꾸밀 방침이다. 구민들이 자유롭게 방문하고 머물며 역사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번 소녀상 건립은 보인고 역사동아리 학생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학생들이 지난해 7월 구 홈페이지의 ‘구청장에게 바란다´ 코너에 “송파구에도 소녀상이 건립돼 많은 주민들이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봤으면 한다”는 글을 올린 것을 계기로 문화·여성·청소년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뜻을 모아 지난 1월 25일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지난달에는 관련 영화 상영회, 청소년 역사기행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구민들의 손으로 만든다는 취지에 맞도록 후원비를 낸 사람은 추진위원으로 가입돼 향후 정원을 조성할 때 이름을 새길 예정이다. 지난해 보인고 역사동아리 회장을 맡았던 서태하(18)군은 “역사의식을 갖고 직접 의미 있는 활동을 해보자는 동아리원들의 의견에서 출발했다”면서 “처음에는 우리끼리 작은 평화의 소녀상을 만들려다 시야를 넓혀 구에 제안했는데, 실제로 의견이 받아들여져 뜻깊고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평화의 소녀상이라는 이름은 70만명에 달하는 송파구민 모두가 갈등 없이 미래로 나아가자는 염원을 담은 것”이라면서 “단순히 소녀상 건립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구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꿔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내신 3등급 벗어날 땐 수능 집중… 자격증 대신 교내 활동 참여를”

    “내신 3등급 벗어날 땐 수능 집중… 자격증 대신 교내 활동 참여를”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은 고2, 고3보다 더 혼란스러운 대학 입시를 치르게 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문·이과 구분이 사라지고 선택과목이 늘어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수시를 확대해 오던 대학들이 갑자기 정시 확대로 방향을 틀고 학교생활기록부는 대폭 간소화된다. 서울신문은 입시 전문가들과 함께 2022학년도 대입 제도의 변화가 실질적으로 얼마나 파급력이 있을지, 학생들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짚어 봤다.교육부는 현 고1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2학년도부터 수능 위주 정시 모집 전형의 비율을 3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각 대학에 권고했다. 교육부는 정시 모집 전형 비율을 대학 재정지원사업인 ‘고교교육 기여대학’ 사업과 연계하기로 하는 등 정책적으로 정시 확대에 나서고 있다. 2020학년도 대입 전형에서는 수시 선발 인원이 77.3%, 정시 선발 인원이 22.7%이다. 그러나 정부의 정시 확대 기조에 따라 일부 유명 대학들이 정시 비율을 소폭 올리기도 했다. 오는 4월 발표되는 2021학년도 대학별 전형계획은 2022학년도에 각 대학이 정시를 얼마나 확대할지를 예측해 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정시 확대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의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정시를 확대하면서 학생부종합전형이 아닌 논술과 특기자 전형을 축소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흐름은 2020학년도부터 나타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현 고1은 논술 전형이 줄고 그만큼 정시가 확대되는 기조가 가시화될 수 있는 학년”이라면서 “원하는 내신 수준이 되지 않는 학생들은 수능 위주의 정시를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수시가 급격하게 줄어들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1학년 때부터 내신을 철저히 관리하고 내신이 3등급을 벗어났을 경우 수능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학년도 수능은 문·이과 경계를 허무는 큰 폭의 변화가 이뤄진다. 수학은 기존 가·나형의 구분이 사라지고 공통과목(수학Ⅰ·수학Ⅱ)과 필수선택과목(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으로 개편돼 학생들은 공통과목과 함께 필수선택과목 중 하나를 골라 치르면 된다. 탐구영역도 사회와 과학 간 계열 구분을 없애고 사회 9개 과목과 과학 8개 과목 등 전체 17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택해 치른다. 국어는 독서와 문학을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과목을 선택하게 되며 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문·이과 통합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수학의 경우 인문계열 학과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확률과 통계를, 자연계열 학과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미적분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자연계열 상위권 대학들이 미적분이나 기하 과목, 사회와 과학 중 과학 과목만 2개를 필수로 지정할 수도 있다. 사실상 문·이과를 구분했던 기존 체제와 다를 게 없는 셈이다. 임 대표는 “문과 학생들은 쉽게 자연계열로 진학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게 좋다”면서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은 기존 수학과 과학에 대한 철저한 학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재가 간소화되는 학교생활기록부 역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주된 변화를 살펴보면 수상 경력은 현행과 같이 기재하되 학기당 1개만 대학에 제공할 수 있다. 자율동아리도 학년당 1개 활동만 기재할 수 있다. 대회 참가를 위한 과도한 사교육과 무분별한 자율동아리 설립으로 인한 학생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소논문(R&E) 활동은 학생부 모든 항목에서 기재할 수 없다. 자격증이나 한국어인증시험 같은 인증 역시 대입 전형 자료로 제공되지 않는다. 봉사활동과 청소년단체 활동, 학교스포츠클럽 등도 기재가 간소화되거나 제한된다. 창의적 체험활동 특기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기재 분량이 절반 가까이 축소된다. 학생부 간소화는 대학 입장에서는 학생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스레 내신의 중요성이 커지게 된다. 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의 취지를 고려하면 내신 성적 자체뿐 아니라 과정에도 주목해 관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행 평가와 수업 태도, 독서 등 일련의 학습과정에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참여해 자신만의 학습 패턴을 만들고 이를 학생부에 잘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것이 수행 평가다. 발표나 토론, 수업 태도, 보고서 등 다양한 요소가 수행 평가의 도구로 활용되는 만큼 학교에서 이뤄지는 모든 과정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 학생들은 무리하게 비교과영역을 채우려 하기보다 내실 있는 학교 내 정규 활동에 집중하는 게 좋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학생의 지적 호기심과 진로, 역량 등을 성장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는 교내 활동이 중요하다”면서 “활동 그 자체로 끝나지 말고 이후의 노력과 변화 등을 근거로 남겨 놓아야 좋은 학생부를 갖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독서모임 최대 50만원 지원… ‘책 읽는 도시’ 구로의 진화

    독서모임 최대 50만원 지원… ‘책 읽는 도시’ 구로의 진화

    서울 구로구가 주민들의 독서 모임을 독려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책과 친밀한 독서문화도시를 조성하는 동시에 지역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구로구는 독서동아리 활동비 지원 공모를 한다고 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매달 1회 이상 정기적인 활동을 하는 구민 5명 이상의 독서모임이다. 지원 금액은 30만~50만원이다. 참여 인원, 모임 주기, 활동 실적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활동비는 도서구입비, 재료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30개 내외의 동아리를 선정할 방침이다. 우수 활동 동아리를 대상으로 한 ‘독서토론강사 파견 사업’도 추진한다. 독서토론리더 심화과정과 스피치교육 수료자 중 심사를 통해 선발한 전문 강사가 5회에 걸쳐 올바른 독서방법, 독서토론 진행법, 동아리 운영 우수사례 등에 대해 알려주는 사업이다.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선발된 강사는 파견을 위한 별도의 심화교육을 받게 된다. 이 밖에도 구로구는 책읽기를 좋아하거나 동아리 활동을 희망하지만 기회를 갖지 못한 주민을 위해 ‘1인 독서인 동아리 매칭제’를 운영한다. 희망자의 거주지, 관심분야 등에 따라 동아리를 만들 수 있도록 연계하고, 동아리를 구성해 등록하면 활동공간 및 토론 자료 제공, 독서역량 강화 프로그램 참여, 동아리 교육 컨설팅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류수영 이승윤, 정말 친한가봐? ‘21년 전 사진 대방출’

    류수영 이승윤, 정말 친한가봐? ‘21년 전 사진 대방출’

    배우 류수영이 개그맨 이승윤과의 친분을 인증했다. 류수영은 5일 자신의 SNS에 “#차력 #21년전 #이승윤 뒷모습이 #류수영 그냥 깨질 때 까지지 내려칠 뿐. 차력의 핵심은 #용기 #인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엔 전통 무예복을 입고 차력에 도전하는 류수영과 이승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류수영은 4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했다. 방송 직후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는 류수영의 이름이 1위에 등극, 큰 관심을 입증했다. 방송에서 이승윤은 “류수영이 동아리에 가입하러 왔을 때 난 소파에 누워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류수영이 쌍절곤을 잘하더라. 그때부터 단짝이 된 것”이라며 친해진 이유를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청소년 나비 300명 “일본군 위안부를 기억하자” 퍼레이드

    청소년 나비 300명 “일본군 위안부를 기억하자” 퍼레이드

    경기청소년평화나비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일 오후 2시 30분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주제로 독립운동가와 일본군 위안부를 기억하기 위해 300명의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300 나비’가 되어 야탑역광장에서 시청광장까지 퍼레이드를 벌였다고 밝혔다. 청소년평화나비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만들어진 청소년 동아리이며, 현재 성남, 용인, 광주, 오산지역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170명의 서포터즈가 지난 2월 9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3주간 3.1운동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배우고, 수요집회에 참가하여 문제해결에 앞장섰다. 또한 퍼레이드를 직접 기획하고 행사 물품 제작과 운영까지 청소년들이 직접 진행을 했다. 100년전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외쳤던 학생들의 만세처럼 300명의 청소년들이 목소리로 함께 했다. 이들은 “100년전 오늘을 기억하겠습니다” 라는 구호와 “일본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라” “일본은 역사왜곡을 중단하라” 등의 구호도 함께 외쳤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구로, 봄학기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설

    서울 구로구가 3월 11일~6월 27일 올해 상반기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주민참여, 가치성장, 재능기부 동아리 공유 등 3개 분야 15개 프로그램을 비롯해 성공회대와 함께 꾸리는 인문학강의 ‘구로 인생학교’ 강좌 9개 등으로 구성된다. 장애인 인권 지킴이를 길러내는 ‘시민 옹호인 양성 과정’도 신설했다. 오는 8일 박용후 전 카카오 홍보이사가 ‘관점을 디자인하라’를 주제로 특강한다. 구는 평생학습 우수 동아리 지원에도 나선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공통 관심사를 공부하고 지역사회 환원 활동을 펼치는 모임이다. 구로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 등록된 10명 이상 성인 모임 중 20여개를 우수 동아리로 뽑아 100만원 이내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안양시, 146억여원 투입 30개 청년사업 추진

    안양시, 146억여원 투입 30개 청년사업 추진

    경기도 안양시는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 안양’ 조성을 위해 30개 사업에 146억여원을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청년의 자립·성공·행복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9 청년정책 종합추진계획 보고회를 최근 개최했다. 이를 위해 시는 청년 기본조례 제정에 이어 지난해 11월 전담부서 청년정책관을 신설해 제도적 기반을 마쳤다. 먼저 시는 청년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양1동 관양고 일원과 석수동 뉴타운해제지역에 2023년까지 청년 스마트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창업펀드 300억원을 조성하고, 3월에 창업 7년 이내인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심사도 진행한다. 또 2022년을 목표로 청년기업 100개를 집중 육성을 추진하고, 전통시장에 복합청년몰 조성할 방침이다. 시설관리공단 등 시 산하기관 청년의무채용 비율을 3%에서 8%까지 큰 폭으로 늘렸다. 청년정책응원단을 100명으로 늘려 청년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한다. 11월 워크숍에서 연구과제를 발표한다. 청년공간 범계큐브를 무대로 12회 공연과 토크 콘서트를 열고, 안양 일번가 소공원 부지를 청년활동 지원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단체 워크숍과 청춘 토크, 문화예술 등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안양시청년상을 제정 10월 청년축제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청년채용 기업에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청년일자리 두드림’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역 14개 기업과 협약을 맺었다. 시 산하기관에서 실무경험을 쌓는 직장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는 60여명이 13개 산하·민간위탁 기관에서 체험에 참여한다. 이외에도 올해 7월까지 남부시장에 청년도깨비 야시장을 조성해 전통시장 축제와 연계할 계획이다. 시 창조산업진흥원은 에이큐브에 청년창업실을 신설하고 창업을 위한 베이스캠프를 운영한다. 3월부터 입주기업을 모집한다. 또 19세∼39세 미혼 청년에게 전·월세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일자리가 있지만 생계급여를 받는 만 15세~34세 시민을 선별해 근로소득장려금을 지원하는 청년희망키움통장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60여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에 거주하는 만 24세 청년을 대상으로 분기별 25만원씩 지급하는 청년배당을 안양사랑사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2018년 11월 기준 안양시 청년(19세~39세) 인구는 17만 5000여명으로 전체 인구(57만 8154명)의 30%에 해당한다. 2000년 38.2%(22만 2000명대비 8%정도 떨어졌다. 2017년은 안양을 떠난 청년층 인구가 4000명이 넘어 최근 7년간 가장 많았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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