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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달리스트 아들 되고 싶었는데” 박희준, 가라테 가타에서 값진 5위

    “메달리스트 아들 되고 싶었는데” 박희준, 가라테 가타에서 값진 5위

    한국 가라테 대표팀의 박희준(27)이 올림픽 무대에 처음 선보인 가라테에서 값진 5위에 올랐다. 박희준은 6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가라테 남자 가타(形) 동메달 결정전에서 26.14점을 받아 ‘유럽 챔피언’ 알리 소푸글루(터키)에게 1.12점 차로 패했다. 박희준은 5대 유파의 하나인 히토류 가운데 오키나와 문파에서 구사하는 수파린페이를 연기해 8명의 심판으로부터 기술 18.34점, 운동 7.80점을 받았다. 소푸글프는 기술 19.04점, 운동 8.22점으로 우위를 보였다. 가타는 태권도의 품새와 비슷한 종목으로 세계가라테연맹(WKF)에서 공인한 102가지 가타 중 자신이 선보일 가타를 미리 선택한 뒤 이를 얼마나 박력과 절도가 있고 정확하고 빠르게 구사하는지 겨루는 경기다. 앞서 박희준은 5명이 속한 A조 예선에서 다이미언 킨테로(스페인), 구티에레스 토레스(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상위 3명이 다시 겨루는 A조 순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박희준은 자신이 가장 자신감을 갖고 있는 파푸렌과 오한다이를 1, 2차 연기에서 선보였다. 1위는 B조 1위와의 금메달 결정전으로 직행하고 2, 3위는 B조 2, 3위와 동메달을 놓고 겨루게 되는 순위 결정전에서 박희준은 전략적으로 자신이 다소 취약한 아난다이로 연기를 펼쳐 3위로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이번 올림픽 가라테에는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박희준이 출전했다.경기 뒤 만난 박희준은 “동메달 결정전에 온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메달 욕심도 났다”며 “올림픽 메달리스트 아들이 되고 싶었는데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 어머니가 올림픽 메달리스트 자녀를 둔 부모를 보며 부러워하시는 것 같았다. 나 또한 선수촌에 걸려 있는 메달리스트 사진을 보며 그 자리에 끼고 싶었다”며 “어렵다는 건 알았지만 올림픽 출전에 그치는 선수가 아닌 메달리스트가 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17세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또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달(동메달)을 땄고 이제 올림픽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를 널리 알리며 전성기를 맞고 있는 박희준이다. 그러나 가라테 선수로서 미래가 불투명하다. 국내에 실업팀이 없다. 가라테에 대한 편견도 있다. 국가대표 훈련비를 받지만 그걸로는 부족해 사비를 보태야 한다. 수학 교사인 아버지가 사비를 털었다. 이제 나이도 들고 결혼도 해야해 그저 운동에만 몰두하기에는 현실이 그의 발을 붙든다. 가라테는 이번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첫 선을 보였지만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는 빠진다. 이번 올림픽 메달이 더욱 간절했던 이유들이다. 박희준은 “선수로 내 전성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나보다 위에 있는 선수 상당수가 30대이고 나는 점점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올해 연말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나면 내년에는 은퇴해야 할 것 같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래도 가라테는 그의 운명이다. 현재 경기대 교육대학원에 다니며 체육 교사 시험을 준비 중인 박희준은 “도쿄에 오기 전날, 다음 학기 수강 신청을 했다”며 “체육 선생님이 되면 동아리 활동으로 가라테를 알리고, 가라테 명문 학교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 스페이스클라우드, K-POP 커버댄스 그룹 위한 ‘제4회 커버위크’ 개최

    스페이스클라우드, K-POP 커버댄스 그룹 위한 ‘제4회 커버위크’ 개최

    공간공유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가 K-POP 커버댄스 그룹을 위한 온라인 축제 ‘제 4회 커버위크(CoverWeek)’를 개최한다.제 4회 커버위크 참여는 오는 15일 자정까지 스페이스클라우드 커버위크 이벤트 공식 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이후 17일부터 31일까지 약 2주간 온라인 투표가 이어진다. 커버위크는 K-POP 댄스 영상을 직접 커버하여 촬영한 콘텐츠 영상을 스페이스클라우드 채널에서 공유하는 온라인 이벤트이다. 2019년 첫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1200여 명의 댄스 크리에이터들이 커버위크에 참여했다. 개인부터 단체에 이르기까지 커버댄스 영상을 공개하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스페이스클라우드의 대표 유형인 연습실은 커버위크에 참여하는 댄스 그룹들과 함께 성장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한 공간 유형으로, 스페이스클라우드를 통해 공유 되는 연습실은 현재 전국적으로 약 6300여 개에 이른다. 이 중에서도 댄스 연습실 이용은 전체 연습실 거래의 평균 50% 이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코로나로 인해 1인이 이용하는 건수가 상대적으로 증가하면서 2021년 상반기 예약 건수는 전년 동년 대비 150%가량 증가했다. 플랫폼에 따르면, 이러한 연습실 공간의 성장이 커버위크가 스페이스클라우드의 대표 온라인 이벤트로 자리잡게 된 배경이다. K-POP 아티스트의 댄스를 커버하고 이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콘텐츠를 향유하는 문화는 이미 하나의 MZ세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커버댄스 전문 영상제작팀 ‘아트비트‘의 경우 2018년 16만 명의 구독자수에서 2021년 현재 355만명의 구독자가 사랑하는 채널로 급격히 성장했다. 또한 댄스팀으로 활동하면서 커버 댄스 영상으로 구독자들과 소통하는 다이아나, 댄스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대표 K-dance채널로 성장한 모어댄유스, 20대와 활발하게 소통하는 대학 연합 댄스 동아리 든세, 친자매 커버댄스 채널로 유명한 비전공자매 등 커버 댄스를 주된 콘텐츠로 하는 채널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성장세다. 스페이스클라우드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커버댄스 열풍을 동네 곳곳의 연습실 이용 문화와 연결하기 위해 커버위크를 꾸준히 여름 시즌 전후로 개최하고 있다. 특별히 이번 커버위크에는 스트릿패션 브랜드 디오스피스(D’AUSPICE)가 단독 제휴사로 참여한다. 스페이스클라우드는 “디오스피스와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댄스 커뮤니티에 이벤트가 더욱 알려지고, 도시를 활력 있게 만드는 댄서 분들이 즐겁게 커버위크를 누리셨으면 한다“고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 계명문화대, ‘금융부동산과’ 신설…전문가 양성 목표

    계명문화대, ‘금융부동산과’ 신설…전문가 양성 목표

    계명문화대가 ‘금융부동산과’를 신설했다. ‘100세 시대 행복한 부자 설계’를 슬로건으로 내건 금융부동산과는 부동산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과 금융, 법학, 회계학, 조세 등 관련 교과목 통합 교육 구축을 통해 자산관리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파이낸셜 플래닝(금융리스크 관리, 증권거래 실무 등 금융 실무) △부동산 운영 및 관리(부동산 투자 및 경매 전략, 관련 법규 등 부동산 관리 실무) △종합자산관리(재무비율 분석, 상속 및 가업 승계 설계, 조세 등 자산 관리 실무)에 관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제공한다. 특히 공인회계사, 세무사, 부동산학 박사 등 이론과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교수진으로 초빙해 실무역량 강화와 함께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AFP(재무설계사)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취업 및 창업 또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동아리 및 스터디 그룹 활동을 활성화하여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실무지식 함양을 위한 전문가 특강과 산업체 견학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만 25세 이상(1997년 2월 28일 이전 출생자) 평생학습자를 모집대상으로 하는 금융부동산과는 학생들의 수업 편의성을 위해 온라인 수업을 활성화하고 평일 야간 수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장학제도를 마련해 입학생 전원에게 수업료 50% 감면 혜택과 학업디딤돌 장학금 10만원을 지급하며, 학기중에는 성적 3.0이상을 유지할 경우 수업료 50%를 지속 감면한다. 국가장학금 지급기준에 해당할 경우 수업료 100% 감면도 가능하다. 금융부동산과 이태정 책임교수는 “100세 시대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부동산 및 금융 등 생애 자산관리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며, “자신의 자산은 물론이고 타인의 자산을 유용하게 운영 및 관리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한편 이들이 원하는 분야로 취업 및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무엇을 안다? 무엇을 한다!

    무엇을 안다? 무엇을 한다!

    “시험기간에 사복을 입고 등교하도록 해도 학생들은 그리 ‘요란한’ 옷을 입지 않습니다.” “무상교복 지원을 받지 못하고 사복을 입으면 학생들 간 위화감이 심해지지 않을까요?” 지난달 14일 전남 나주 빛가람중학교 체육관에서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각각의 대표자들이 ‘교복 자율화’를 놓고 난상 토론을 벌였다. 찬성 3명, 반대 3명으로 나뉜 토론자들은 논문 같은 자료들을 제시하며 치열한 논박을 주고받았다. 교실에서 생중계로 토론회를 보는 학생들도 댓글로 목소리를 냈다. 빛가람중의 ‘교육 주체 대토론회’는 학기마다 한 번씩 열린다.“교복을 자율화하느냐, 아니냐보다 중요한 건 토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성장하는 것입니다.” 박주실 빛가람중 교감은 “학생들은 토론을 통해 앞으로 살아가면서 필요한 ‘민주시민’의 역량을 얻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빛가람중의 슬로건은 ‘삶과 연계한 미래역량 중심교육’이다. 학교는 의사소통(Communication)과 협업(Collaboration),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창의력(Creativity)을 학생들에게 필요한 미래 역량으로 제시하고 앞글자를 딴 ‘4C 프로젝트’를 내걸었다. 빛가람중은 학기마다 학년별로 ‘미래 핵심역량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지난 1학기에 1학년은 ‘자아탐색’, 2학년은 ‘공동체 의식 함양’, 3학년은 ‘멋진 지구인 되기’를 주제로 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교과서 밖의 특별활동이나 일회성 행사가 아닌 거의 모든 교과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다. 2학년 학생들은 국어 시간에 ‘공감하며 대화하기’를 연습하고 과학 시간에는 ‘생태계의 다양성’에 빗대 개인과 공동체의 조화를 이야기한다. 스포츠 경기의 규칙 준수에 대해 토론하는 체육 수업도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교육의 일환이다. 각기 다른 교과가 ‘미래역량’이라는 주제를 매개로 유기적으로 맞물릴 수 있도록 교사들은 치열하게 고민하고 머리를 맞댄다. 매월 첫째주 수요일마다 교사들은 ‘전문적 학습공동체’ 모임을 하고 수업을 연구하고 설계한다. 교사들이 서로 수업을 참관하고 수업 지도안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다양한 융합 수업이 탄생한다. 박 교감은 “학생들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는 자기주도 역량을 키우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면서 “2학기에도 학생들의 삶과 맞물린 여러 주제의 프로젝트 수업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언어·수리·디지털 소양이 기초학력인 시대 학교 교육의 초점은 학생들이 ‘무엇을 아는가’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로 옮겨 가고 있다. 학생들이 지식을 아는 데 머물지 않고 아는 것을 삶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함께 키워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차기 교육과정인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도 이 같은 ‘미래역량’을 핵심적인 화두로 제시하고 있다. 황규호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역량’을 정의하는 데에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지식을 배워 삶과 사회에서 활용하고자 하는 교육의 취지를 제대로 구현하자는 게 역량 중심 교육”이라고 말했다. 습득한 지식이 휘발되지 않고 삶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되도록 하자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온정덕 경인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미래 사회에서는 복잡하고 정답이 없는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능력이 중요해진다”면서 “과거에는 전문가들이 교과별로 만들어 놓은 지식을 습득했다면, 앞으로는 학생 스스로 지식을 만들고 자신과 사회의 맥락 속에서 의미를 찾으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교육 2030’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대 성인이 될 학생들이 불확실한 미래 사회에서 ‘학생 주도성’(Student agency)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사회의 갈등을 해결하며 책임의식을 갖는 시민성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개인의 성공을 넘어 ‘개인과 사회의 웰빙’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학생들의 모습이라고 OECD는 강조한다. 그간 ‘3R’(읽기·쓰기·셈하기)에 머물렀던 기초학력의 의미에도 변화가 요구된다. 온 교수는 “미래 역량은 견고한 기초소양 위에서 발휘된다”면서 “지금까지의 ‘3R’ 개념이 탈맥락적인 단순 기능이었다면 앞으로는 맥락 속에서 의미를 파악하고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언어·수리·디지털 소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기후위기 등 미래 사회에 닥쳐올 도전을 준비하는 교육도 요구된다. 황 교수는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그동안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분야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면서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소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고민, 갈등을 조절하는 공동체 역량도 중시되고 있다”고 말했다.●코로나 계기로 감염병·환경 이슈도 관심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과 기후위기, ‘플라스틱 대란’ 같은 이슈들을 계기로 학교 교육에서도 생태와 기후, 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역량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찾은 인천 서구 인천경연초중학교는 학교 건물 한쪽에 ‘에코(Eco) 스마트팜’ 공사가 한창이었다. 인천 서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3억원을 투입, 중학교 건물 2층에는 스마트팜이, 초등학교 4층 건물에는 스마트 온실이 들어서 학생들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게 된다. 인천경연초중은 인천 최초의 초·중 통합학교로 병설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한 울타리 안에 있다. 박용진 인천경연초 교감은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총 12학년에 걸쳐 발달 단계에 맞는 기후·생태환경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중학생이 스마트팜을 운영한다면 초등학생은 그보다 쉬운 스마트 온실을 운영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유치원 유아들은 동식물 관찰과 쓰레기 줍기 같은 체험과 활동을 통해 자연과 생활에 대해 배워 나가고 있다. ‘꼬마농부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방울토마토 같은 작은 식물을 직접 기르기도 한다. 초등학생들은 ‘폐휴대폰 모으기’와 ‘마을연계 생태교육’ 등 환경보호와 생태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을 이어 간다. 중학생은 나아가 스마트팜을 운영할 수 있는 간단한 ICT도 배운다. 지난 1학기에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식물을 연결하고 코딩을 활용해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물과 빛의 양을 스스로 조절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2학기에 문을 여는 에코스마트팜은 학생들이 직접 식물을 재배하며 생태와 환경, ICT까지 배워 나가는 교육의 장이 된다. 초등학생들은 스마트 온실에서 감자와 배추 같은 작물을 기르고 수확해 김치 같은 간단한 음식을 만들 계획이다. 중학생은 ICT를 활용해 식물을 기르고 학교 브랜드를 내걸어 판매까지 한다는 구상이다. 조형규 인천경연중 교감은 “식물을 재배하는 동아리와 스마트팜을 관리하는 동아리, 판매를 하는 동아리를 만들 것”이라면서 “미래 농업과 코딩, 마케팅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후와 생태 교육에서 출발한 스마트팜이 ICT와 진로교육으로까지 이어지는 청사진이다. 이현주 인천경연초중 교장은 “식물을 직접 기르면서 학생들은 인성과 감수성을 키울 수 있음은 물론 ICT를 활용해 스마트팜을 운영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기술까지 접해 볼 수 있다“면서 ”변화하는 미래 사회를 미리 체험하고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고교생들이 영화로 만든 김대건 신부 일대기…20일 공개

    고교생들이 영화로 만든 김대건 신부 일대기…20일 공개

    고교생들이 탄생 200주년을 맞은 우리나라 첫 사제 김대건(1821~1846) 신부 얘기를 영화로 만들었다. 충남 당진 호서고는 3일 학생들이 만든 23분짜리 다큐영화 ‘고행’을 김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중인 오는 20일 오후 7시 당진시 유튜브 ‘김대건 신부 채널’에 공개한다고 밝혔다.호서고 영화창작동아리 ‘흰바람벽’이 김 신부가 1836년 조선을 떠나 마카오에서 수학하고 사제가 돼서 돌아와 1846년 서울 새남터에서 순교하기까지 과정을 다큐영화로 만든 것이다. 영화는 김 신부 탄생지인 당진 솔뫼성지를 비롯해 안성 미리내성지, 용인 은이성지, 제주 용수성지 등을 답사하며 영상에 담고 천주교의 내포지역 전래와 박해 등을 내레이션으로 설명한다. 중간중간 김대건 신부 분장의 연기도 넣었다. 어린 김 신부는 학생이, 청년 김 신부는 교사가 맡았다. 감독은 박서연(3학년)·김수정(2학년)양이 했다. 동아리 담당 구자경(국어) 교사는 “학생들이 관광버스를 대절해 일일이 성지를 찾아가 촬영하고 연기를 했다”고 했다. 호서고 학생들은 2019년 지역의 문화유산과 인물 등을 널리 알린다는 목적 아래 가장 적합한 수단으로 영화창작동아리를 만들었다. 현재 1~2학년생 17명이 회원이다. 충남도교육청과 당진교육지원청이 제작비를 지원하는데 ‘고행’에도 로케이션 비용 등으로 800만원이 들었다. 이 동아리는 학교폭력을 다룬 ‘연어’, 농어촌학교 폐교 문제를 조명한 ‘학교는 오늘도 안녕하다’ 등 단편영화를 제작했다. 2019년에 ‘상록수’의 작가 심훈 선생 일대기를 그린 ‘그날이 오면’을 만들어 각종 청소년 영화제에서 수상했고, 3.1운동 100주년 때 청와대 초청도 됐다. 구 교사는 “고행도 이전 영화처럼 수업용으로 도내 초등학교에 배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향 가득…구로의 다락

    문화향 가득…구로의 다락

    “퇴근길, 신도림역 2번 출구 앞에서 소규모 공연과 전시 등을 만나보세요.” 서울 구로구가 3일 신도림역에 문화공간 ‘다락’(多樂)의 문을 열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자유롭게 문화 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신도림역 인근 자전거 주차장을 활용해 문화공간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신도림역 2번 출구 앞 자전거주차장(새말로 121-15) 2층 공간에 총 면적 347.9㎡ 규모로 조성된 ‘다락’은 공연 공간을 비롯해 독서 공간, 포토존, 휴게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다락’은 지역 작가와 동아리 작품 전시, 기획 전시,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민 커뮤니티 공간 기능도 하게 된다. 운영 시간은 화~금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문을 닫는다. 구는 ‘다락’의 개관 기념 특별 전시회로 ‘라떼는 말이야’를 마련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5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뉴트로’(New+Retro·‘새로움’과 ‘복고’의 합성어)를 주제로 펼쳐진다. 1970~80년대 생활용품과 포스터, 옛날 오락실 게임기, 만화책 등 소품 70여점을 전시한다. 구 관계자는 “다락이 모든 사람들에게 열린 공간으로서 많은 주민이 이용하는 장소로 자리잡기를 바라는 뜻에서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관람객 입장 인원은 15명으로 제한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신도림 문화공간 다락’을 통해 많은 주민들이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일과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문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세미나 참석” 진술 번복한 딸 친구에 조국 “아…ㅜㅜ”

    “세미나 참석” 진술 번복한 딸 친구에 조국 “아…ㅜ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친구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술 내용을 일부 번복했다. 자녀 대학 입시를 위해 조 전 장관과 소위 ‘스펙 품앗이’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장용표 단국대 교수의 아들인 장모씨는 “조민씨는 사형제도 세미나를 분명 참석하였다”면서 “저와 민이씨가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없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민이씨가 아예 오지 않았다라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아…ㅜㅜ”라고 짧게 한탄만 내뱉었다. 장씨는 지난 23일 조 전 장관과 정경심 교수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당시 법정에 대해 “이례적이지만 피고인인 조국 교수가 재판장에 부탁하여 제게 직접 인권동아리, 인턴십 등 무려 약 12년전 일어났던 일의 진실에 대해 물었는데, 검사들이 이구동성으로 피고인은 증인인 저의 기억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맞받아치는 등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장씨는 조 전 장관 재판에 대해 “정치적인 색체가 뚜렷한 싸움”이라며 “민주당의 문재인 대통령을 계승할 제일 적합한 차기 대권인사는 ‘조국사태’가 터지기 전 조국 교수였다고 해도 무방하고, 이는 큰 확률이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집권당에 반대하는 세력이 이러한 권력 계승을 막느라 일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장씨는 “제 보복심에 기반을 둔 억측이 진실을 가렸다”면서 “세미나의 비디오에 찍힌 안경쓴 여학생의 정체는 조민 씨가 맞다”고 조 전 장관 가족에게 사과했다. 또 자신의 증오심과 적개심, 인터넷으로 세뇌된 삐뚤어진 마음, 즉 ‘우리 가족이 너희를 도와줬는데 오히려 너희들 때문에 내 가족이 피해를 봤다’라는 생각이 그날 보복적이고 경솔한 진술을 하게 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장씨는 조 전 장관이 검찰의 자신에 대한 수사기록에 3시간 반의 공백이 있었고, 이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감찰 기준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검사들을 매도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장씨는 “검사님들을 매도하지 말아주십시오”라며 “조사를 위해 저에게 많은 내용들을 물어보셨으나 다들 모두 친절하시고 진심으로 저를 존중해주신 분들이었고, 조사하는데 있어서 협박과 위협, 강박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 조국 “딸 친구는 딸 본 기억 없지만 동영상 속 여학생은 딸 맞다고 증언”

    조국 “딸 친구는 딸 본 기억 없지만 동영상 속 여학생은 딸 맞다고 증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전날 공판에 참석한 딸 친구들의 증언을 언론이 왜곡해서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3일 공판에서 딸의 고교시절 친구 2명은 똑같은 증언을 했다고 강조했다. 딸 친구였던 증인들은 “2009년 사형제 컨퍼런스 행사장에서 조 전 장관의 딸을 본 기억은 없다. 그렇지만 행사 동영상 속 여학생은 조 전 장관의 딸이 맞다”고 똑같이 말했지만, 다수 언론은 본 기억이 없다는 발언만 기사 제목으로 삼는다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법정에서 “13년전인 2008년 하반기 저는 외고생 딸에게 인권동아리를 만들라고 권유하고 북한 인권, 사형 폐지 등에 대한 공부 또는 활동을 시켰다”면서 “2009년 5월 서울대에서 열린 사형폐지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하라고 권유했고 이상이 종합되어, 절차에 따라 증명서가 발급되었다”고 말했다. 당시 조 전 장관은 ‘국가인권위원’으로 북한 인권과 사형 폐지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고교생들도 이 문제를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딸은 인권동아리를 만들었고 대표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19년 장관인사청문회 당시에는 오래된 일이고 자료를 찾지 못하여 충분한 설명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조 전 장관은 “검찰은 일부 증인의 증언을 근거로 제 딸이 사형 컨퍼런스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강변한다”면서 “별장성접대 동영상 속 인물이 김학의 차관이 아니라고 하면서 김 차관에게 면죄부를 준 검찰이 이제 컨퍼런스 동영상 속 왼손잡이 여고생이 제 딸이 아니라고 하면서 저를 처벌하려 한다”고 검찰을 공격했다. 정경심 교수 1심 법원은 딸이 저녁 식사 자리에만 참석했다고 판결했다며 기막혀했다. 조 전 장관은 “컨퍼런스에 참석한 제 딸을 제 눈으로 똑똑히 보았고, 쉬는 시간에 대화도 나누었다”면서 “고교생이 서울대 식당에 저녁밥만 먹으러 갈 이유가 어디 있고, 당일 행사장에서 제 딸을 보았다는 여러 증인들은 허깨비를 보았다는 말인가”라고 법정에서 진실을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재판에 대한 언론 보도에 분노하면서 “13년 전 2009년 5월 동창회 등에 누가 참석했는지 기억하는가”라며 “기억이 안나지만 5명 정도의 동창(2명은 법정증언, 3명은 서면제출)이 그 행사 사진이나 동영상 속에 동창 얼굴을 보고 맞다고 확인하면, 그 동창은 참석한 것인가요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 “서울대 세미나서 본 기억 없어” 조국 딸 친구 증언

    “서울대 세미나서 본 기억 없어” 조국 딸 친구 증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고교 시절 친구가 2009년 5월 서울대 학술대회에서 조씨를 본 기억이 없다고 재차 법정에서 증언했다. 조 전 장관 측은 “증인의 기억은 검찰이 제시한 자료를 보고 추론해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마성영 김상연 장용범 부장판사)는 23일 조 전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속행 공판을 열고 박모씨를 증인으로 소환했다. 박씨는 당시 대원외고 학생으로 문제의 학술대회에 참석했는데, 박씨의 아버지가 조 전 장관과 서울대 법학과 동창이기도 해 두 집안 사이 친분이 깊었다. 박씨는 지난해 정 교수의 1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동영상 속 여학생이 조씨와 닮긴 했지만 조씨는 아니다”라고 증언한 바 있다. 그는 이날도 “세미나 당일 조민을 본 사실이 없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그는 세미나 동영상 여학생이 조씨와 닮았지만 조씨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진 반대신문에서 변호인 측은 박씨의 기억이 2009년으로부터 오랜 시간이 흘러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변호인은 “처음부터 기억하고 있었던 사실, 수사 과정에서 자료를 보며 새로이 기억해낸 사실, 추측한 사실들이 혼재돼있는 거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미나장에서 조씨를 본 기억이 없다는 것은, 친하니 있었다면 알은 체했을 텐데 안 했으므로 없던 것 아니냐는 논리적 추론 아니냐”고 물었다. 박씨는 “10년이 더 된 일이라 세 가지 정도 장면 외에 크게 기억나는 점이 없다”며 이 같은 주장에 대체로 수긍했다. 한편 이날 조 전 장관 부부는 직접 발언권을 얻어 박씨에게 질문을 했다. 조 전 장관은 고교 재학 당시 두 가족이 종종 식사하면서 자신이 인권동아리 활동을 권유한 것이 기억나냐고 물었고, 박씨는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 같은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다고 답했다. 정 교수는 딸 조씨가 세미나 저녁 자리에 참석하는 바람에 박씨가 홀로 자신을 찾아와 함께 밥을 먹었고, 집에도 들어와 조 전 장관 서재에서 책 몇 권을 빌려 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씨는 “(정 교수와) 저녁을 먹은 경우가 몇 번 있었지만, 그게 세미나 당일인지는 명확한 기억이 없다”고 했다. 정 교수는 조씨가 세미나에 참석하는 등 관련 인턴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1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재판에서 딸 조민씨가 참석한 것을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며 관련 인턴활동 확인서는 “절차에 따라 발급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2013년 6월 딸이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지원할 때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확인서 등을 허위로 발급·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조 전 장관 측은 조민씨가 2009년 5월 공익인권법센터가 주최한 ‘동북아시아의 사형제도’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하는 등 제대로 된 인턴활동을 마쳐 확인서를 발급받았다는 입장이다.
  • 커서 뭐가 될까 고민이세요?…서초 ‘진로코칭’ 받아보세요!

    “서초에서 내가 원하는 진로를 찾아가세요.” 서울 서초구가 기존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서초 아주 행복한 꿈찾기’ 사업을 올해부터 취약계층 아동까지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지역아동센터 9곳에 진로전담 전문인력인 ‘진로코칭플래너’를 1명씩 상주시켜, 참여자별 맞춤 진로교육을 한다. 진로인식·탐색, 직업체험 등을 통해 참여자가 자신의 꿈을 찾아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4개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2019년 나를 알아가는 인식단계를 시작으로, 지난해 직업에 대해 알아가는 실천단계를 진행했다. 또 올해는 전공 대학생과의 만남을 통해 미래를 계획하는 체화단계를 거쳐 내년에는 현장전문가와의 만남을 통한 내재화 단계가 예정됐다. 센터별로 2~3개의 관심 직업군을 설정하고, 그에 따른 동아리를 만들어 아이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진행된다. 제빵 동아리, 음악 동아리, 3D프린팅, 과학 등이 있다. 구는 이번달부터 경제형편이 어려운 아동 60여명을 추가 선정했다. 각 지역아동센터에 상주하는 진로코칭플래너들이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며, 프로그램을 6회 제공할 예정이다. 양재동에 거주하는 한 학생은 다양한 직업체험과 진로 코칭 플래너와의 지속적 상담을 통해 뮤지컬 배우에 관심을 갖고 오디션에 여러번 참여, 캐스팅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소득과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이 꿈을 가지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아이들이 미래우수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 관악 구정 소식 알고 싶다면 ‘당근’하세요

    관악 구정 소식 알고 싶다면 ‘당근’하세요

    “혹시 당근이세요?” 서울 관악구가 국내 최대 지역생활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인 ‘당근마켓’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안내 서비스를 선보여 화제다. 관악구는 기존에 운영 중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 외 지역주민의 참여도가 높은 당근마켓 채널을 추가로 운영, 주민의 구정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앞으로 구는 주 2~3회 지역 내 21개 동에 관심 있는 당근마켓 사용자를 대상으로 유용한 복지·일자리·교육문화 행사 등 생활밀착형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는 당근마켓의 주 이용자인 2030 청년층을 비롯해 최근 이용률이 급증한 4050 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 주민이 보다 편리하게 다양한 구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중요한 홍보채널로 자리 잡은 비대면 방식 소통채널의 다양화로 구정 홍보 효과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관악구 당근마켓 동네소식에는 청년 크리에이터 양성과정 참가자 모집, 공감·위로 키워드를 활용한 활동계획이 있는 생활 문화 동아리 모집 등의 소식이 올라와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당근마켓을 통한 생활정보 서비스는 구정 소식을 더 많은 구민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며 “당근마켓뿐 아니라 구청 홈페이지, SNS, 문자 등 다양한 경로로 구민들이 유용한 소식을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24회 인당봉사상·보현효행상 수상자 134명 선정

    제24회 인당봉사상·보현효행상 수상자 134명 선정

    대구보건대는‘제24회 인당봉사상·보현효행상’수상자 134명을 선정하고 장학금을 지급했다. 시상식은 코로나 19 감염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생략했다. 대학은 앞서 전국 184개 고등학교에서 3학년 재학생 296명을 추천 받았다. 외부 심사위원을 초빙하고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심사 공정성에 만전을 기했다. 인당봉사상 대상에 합천고등학교 3학년 한연우군과 보현효행상 대상에는 제천상업고등학교 3학년 김정수군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봉사상과 효행상 부문별로 우수상 1명씩을 포함해 각 15명을 선정하고, 장려상도 총 100명을 뽑았다. 인당봉사상 대상 수상자 한연우군은 2019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총 573시간의 봉사활동을 했다. 한군은 일제 강점기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되었던 어르신들이 영구 귀국해 계신 대창양로원에서 4년째 가족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또 교내 카르페디엠이라는 동아리를 결성해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친한 친구 되기 활동 등을 통해 친구사랑을 실천했다. 한군은“봉사활동은 선택이 아닌 생활의 근간이라는 마음으로 주변의 어려움을 돌아보며 나눔의 가치가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보현효행상 대상 수상자 김정수군은 올해 교내 학생 안전도우미로 임명돼 성실하게 활동하며 학우들의 안전을 위해 힘썼다. 또 학업 중에도 어머니를 모시고 가정을 이끌어나가는 책임감 있는 학생으로 예의바르고 배려심 있는 생활태도는 학우들에게 모범이 됐다. 김군은“웃어른들을 공경하고, 주위사람들에게 배려하는 따뜻한 선행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대상 수상자인 한연우군과 김정수군에게는 각각 1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이 대학에 지원해서 입학하고 일정 성적을 유지하면 졸업 시까지 수업료 전액을 장학금으로 받는다. 또 우수상 2명에게는 각 50만원, 봉사상과 효행상 수상자에게는 각 15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상품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모든 수상자들은 당해 연도 대구보건대에 지원하면 입학특전으로 대학자체기준 점수 가중치가 부여된다.
  • [정승민의 막론하고] 대입의 문, 여럿보다는 하나/북유튜버

    [정승민의 막론하고] 대입의 문, 여럿보다는 하나/북유튜버

    아이가 고3이다. 모의고사를 치르고 담임 선생님과 진학 상담을 했다. 원점수로는 우등생이라는데 수시 전형으로는 ‘인서울’이 불확실하단다. 내신 성적이 좋지 않으니 지방 국립대에 응시해 보라는 권유를 당최 납득할 수 없었다. 서울의 중하위권 대학보다 부산대 등지의 커트라인이 높았던 기억 때문이다. 하지만 입시기관의 발표를 접하니 수긍이 갔다. 명문으로 통했던 지방 국립대의 44개 학과에 지원한 수험생 전원이 합격했다. 수학 8등급이 국립대 수학과에 입학했다는 ‘개그’가 ‘다큐’인 셈이다. 2020년 대입 기준으로 인문계 상위 300개 학과 중에 지역의 9개 국립대를 통틀어 달랑 한 학과만 포함됐다. 의예과 등을 제외한 자연계 상위 300위 학과에도 3개에 불과하다. ‘말은 제주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고릿적 속언이 제4차 산업혁명 시대까지 유효기간을 연장하고 있어서 씁쓸하기만 하다. 여하튼 수험생 입장에서 대학은 더이상 ‘좁은 문’이 아니다. 경쟁을 피할 순 없지만 진학 자체는 어렵지 않다. 문제는 학교나 학과를 정하는 경우의 수가 너무 복잡하고 다양해서 선택장애를 일으키는 데 있다. 불량한 학부형으로서 뒤늦게 알아본 바로는 대학 입학의 길은 크게 두 가지, 수시 전형과 정시 전형이 있다. 수시는 교과 성적이라는 정량적 방법 혹은 그것에다 수행평가나 동아리 활동 등을 포함한 종합적 평가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정시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합격 결정력을 쥔다. 예전엔 단순했다. 1970년대의 예비고사와 본고사, 80년대 학력고사처럼 관건은 시험이었다. 단 한 번의 평가로 당락이 갈렸다. 점수 위주의 입시 현실에서 목숨까지 끊는 학생들이 나왔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와 같은 영화가 인기를 끈 배경이다. 적성을 무시하고 몇 점이냐에 맞춰 대학과 학과를 들어갔던 ‘86세대’에게 대학은 시험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강하다. 현재 사회적 의사결정 과정을 주도하는 그들에게 대학이란 점수가 아니라 공부하고 싶은 학생이 가는 곳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대다수 학생이 의예과를 원한다. 외환위기 이후 불과 몇 년 만에 전국의 모든 의대가 서울대 자연계열의 합격선을 넘어섰다. 입학 정원을 배분할 합리적이고 공정한 잣대가 시험 말고 무엇인지 궁금하다. 게다가 수만 가지 직업이 존재하는 세상살이에서 학생 개개인의 진로를 안내하고 인도하는 맞춤형 진학 서비스를 제공할 고등학교가 실제로 많지 않다. 이른바 ‘대입 스펙’을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독서 이력, 자기 소개서, 교내 대회, 봉사 활동, 수행평가, 동아리 활동을 스스로 할 수 있는 학생은 거의 없다. 부모의 재력과 정보력, 학교의 배려가 필수적으로 요청된다. 시험으로 인생이 결정되는 획일적 입시의 폐단을 고치겠다고 만든 다양한 전형들이 오히려 학생, 학부모, 학교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역설이다. 서울과 지방의 교육 양극화를 부채질하는 것도 불문가지다. 따져 보면 입시는 어느 정도 획일화될 수밖에 없는 사회적 관습이다. 대학의 문을 여기저기 열어 놓은 것이 하나로 만든 것보다 반드시 효율적이라고 단언하기 힘들다. 사실상 모든 대입 제도가 장단점이 있는 이상 해결책은 분명하다. 대학을 가든 안 가든, 전공을 무엇으로 하든 열심히 일하고 실적에 따라 성과를 누리는 사회를 만들면 된다. 그럼에도 발등의 불은 꺼야만 한다. 김대식, 김두식 두 형제 교수는 대담집인 ‘공부논쟁’에서 학생들이 좀 덜 피곤하게 느끼는 대입 전형을 제시하고 있다. 수천 가지 입학 방식과 특목고에 대한 ‘은근한’ 배려로 수험생 자신의 역량만 온전히 평가받기 힘든 현실을 감안해서 시험 하나로 단순화하자는 것이다. 물론 지역 간, 계층 간 교육 격차를 심화시킨다는 우려와 반론이 예상되지만 쥐를 생각해 주는 고양이 격이다. 그렇게 말하는 순간에도 간격은 확대되고 있으니까 뭐라도 줄여 보자.
  • 무료로 청년 이사차량 쓴다… 1인 가구도 웃는 성동

    무료로 청년 이사차량 쓴다… 1인 가구도 웃는 성동

    서울 성동구가 1인가구 종합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1인가구 지원 정책 종합 패키지’ 전격 시행에 나선다. 구는 우선 ‘청년 이사차량’ 지원, ‘여성 4종 키트’, ‘부동산 수수료 반값’과 ‘청년통장’까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기존 도움을 받았던 청년들이 ‘이사차량 봉사단’으로 활동하며 선순환 자원봉사모델을 자처한다. 청년 1인가구에 이사 차량을 지원하는 서비스부터 여성에게는 1인 점포 비상벨 설치와 함께 안심홈 4종 키트를 제공하며 안전한 생활을 지원한다. 또 그간 한양대생으로만 한정했던 반값 중개보수 서비스를 20·30대 청년층으로 확대한다. 청년 1인가구 증가로 2개 통이 신설된 용답지역에는 청년통장을 선발해 청년들의 목소리에 힘을 싣도록 했다. ‘어르신 인공지능(AI) 건강관리 서비스’와 원예·공예·동아리 활동 지원 등 사회관계망 형성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청년부터 노년까지 대상에 따라 원하는 서비스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급격히 늘어나는 1인가구의 비중으로 변화하는 인구구조에 발맞춰 지방정부의 정책도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취약계층과 노년층에 맞춰져 있던 기성 행정에서 청년, 중장년까지 아울러 이들이 원하는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천재 테란’에서 게임사 대표로 “제2의 전성기? 게임 이제 시작”

    ‘천재 테란’에서 게임사 대표로 “제2의 전성기? 게임 이제 시작”

    17세 데뷔해 총 6번의 리그 우승컴공과 입학해 창업 동아리 매료쇼핑몰 실패 뒤 개인방송·강연가돌고돌아 아이디 딴 ‘나다’ 대표로 학교→PC방→구미 ‘짱’ 된 것처럼 게임 제작도 차근차근 커 가고파슬럼프 딛고 최종 우승 최고 순간그 짜릿함 직원과 나눌 날 오겠죠이윤열(37) 나다디지탈 대표는 게임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사람이다. 그는 1990년대 말, 2000년대 초 학창 시절을 보냈던 남학생들을 방과후 PC방으로 결집시켰던 전설적인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한 획을 그었다. 이 대표는 2000년 17세의 나이로 데뷔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시 최고 스타였던 ‘황제’ 임요환(41)의 뒤를 이어 수년간 정상의 자리에 군림했다. ‘천재 테란’(스타크래프트의 한 종족)이라는 칭호를 받으며 당시 게임 방송국 양대 산맥이던 ‘온게임넷’과 ‘MBC게임’의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 총 여섯 번 우승을 차지했다. 음악방송에서 골든컵을 주듯 당시 온게임넷에서도 3회 우승자는 이제 최고의 반열에 올랐다는 의미로 ‘골든마우스’를 안겼는데 그 첫 수상자가 이 대표였다. 10대 시절 이미 게임으로 전성기를 맛봤던 이 대표는 또다시 게임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자 한다. 이전에는 프로게이머로 성공했다면 이제는 게임 회사 최고경영자(CEO)로 변신했다. 회사 이름도 프로게이머 시절 이 대표의 게임 아이디였던 ‘나다’(NADA)를 따서 만들었다. 1년여 전에 창업을 했는데, 최근 출시한 ‘랜덤 스킬 디펜스’까지 합쳐 그사이 벌써 세 개의 게임을 내놨다.지난 9일 대구 경북대에 위치한 나다디지탈 사무실을 찾으니 직원들 뒤편에 서서 바쁘게 지시하는 이 대표가 눈에 띄었다. ‘선수’라고 불러야 할지 ‘대표님’이라 불러야 할지 고민하다가 후자를 택했다. 어색해할 줄 알았지만 “이젠 대표라는 호칭이 자연스럽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프로게이머 시절에는 숫기가 없었던 그였지만 지금의 이 대표는 묻지 않아도 제작 중인 게임에 대해 한참 이야기하는, 제법 사업가다운 모습이었다. ●1년 만에 게임 3개 출시… “난 아침형 노력파” 프로게이머가 CEO가 되는 것은 평범한 길은 아니다. 이 대표와 같은 시대에 프로게이머로 이름을 날렸던 이들은 TV에 나오는 방송인이 됐거나 유튜브·아프리카TV 등에서 개인방송을 하고, 그것도 아니면 후배 프로게이머들의 감독이나 코치를 맡고 있다. “이(e)스포츠 출신 기업가로서 동료나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한다”는 이 대표는 오래전부터 CEO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다. 프로게이머를 하느라 집중하기 어려웠던 학교를 제대로 다녀보고 싶은 이 대표는 수시전형을 통해 04학번으로 인하대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했고, 창업 동아리에 열정을 쏟았다. 이 대표는 그때를 돌아보며 “창업 동아리 활동을 통해 조금씩 사업에 대한 마음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후 2011년쯤 지금의 아내와 함께 ‘나다몰’이라는 쇼핑몰을 만들었다가 어려움을 겪고 사업을 접었던 이 대표는 개인방송인, 강연가 등으로 활동했다. 그리고 결국에는 돌고 돌아 엔젤게임즈라는 회사에 들어가면서 2017년부터는 게임 제작자로 정착했다. “스타크래프트의 유즈맵(이용자들이 만든 파생 게임) 중에 ‘랜덤파워디펜스’라는 게임을 해 봤다가 매료됐어요. 부가적인 부분을 채워서 모바일 게임으로 잘 만들면 ‘대박’이라는 생각에 당시 경기 수원에서 살던 가족들을 이끌고 엔젤게임즈가 있던 대구로 이사 왔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도 지연되고, 게임 결과물도 원하는 방향대로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3년 만에 나와 회사를 새로 차리게 된 것이죠.”●“게임 쉽게 지웠는데… 지금 이탈자 보면 가슴 아파” 게임에는 일가견이 있음에도 이 대표는 “지금 이 분야에서 완전 신입”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하고 있다. 그는 “게임을 하는 것과 만드는 것은 천지차이”라면서 “예전에는 새로 나온 게임을 몇 판 해보고 재미없으면 바로 지워 버리곤 했는데 CEO가 된 지금은 이용자들이 이탈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프로게이머 시절보다 힘드냐고 묻자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그땐 부담이 적었다. 혼자 게임하면 되는 거였는데 지금은 가족이 늘었다. 직원들도 있고 하니까 이제는 더 큰 규모로 성공을 해야 한다”며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 이 대표는 아직 사업의 출발 단계인 요즘 스타크래프트를 처음 시작했던 10대 시절을 떠올리며 회사 일을 하고 있다. “학창 시절 PC방에 자주 갔는데 스타크래프트를 보고 너무 놀랐죠. 이전에 가던 오락실과 많이 달랐어요. 온라인으로 누군가와 게임하는 것도 신기하고 서로 채팅을 주고받는 것도 신기했죠. 금방 빠져들어서 하다가 승부욕이 생겼어요. 학교에서 잘한다는 친구와 붙어서 이기다 보니 이른바 학교 ‘짱’(최고)이 됐고, PC방 대회에 참가비 5000원을 내고 나갔다가 처음으로 우승해 상금 30만원도 탔어요. 고향인 구미를 휩쓸고 대구, 부산, 서울 등으로 대회 원정을 갔는데 너무 잘하는 사람이 많아서 좌절도 했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였더라구요. 그래도 대회 끝나고 밤 11시 입석으로 기차 막차 타고 4시간 걸려 집에 갔다가 한두 시간 자고 학교 갔다 오면서 게임을 계속했죠. 그렇게 대회는 다 나가다 보니까 나중엔 결국 1등을 했습니다. 원래 즐거워서 했는데 하다 보니 상금도 쌓이더라구요. 처음에는 프로게이머를 별로 탐탁지 않아 하시던 부모님도 나중에는 ‘그때 골리앗(게임 속 캐릭터 이름)을 더 뽑아야지’ 하면서 조언을 해 주실 정도로 관심을 가져 주셨어요. 당시 학교, PC방, 구미 그리고 다른 도시의 강자들을 차례로 물리쳤던 것처럼 게임 제작가로서도 지금부터 차근차근 커 나가고 싶네요.” 프로게이머 시절에 ‘천재 테란’이라 불렸는데 사업에서도 ‘노력파’보다는 ‘천재형 베짱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고개를 세게 가로저었다. 당시 주변 선수들이 “이윤열은 연습을 그렇게 많이 안 하는데도 잘한다”는 취지의 증언을 많이 했는데 이것은 모두 오해라는 것이다. 그는 “선수 때 밤늦게까지 연습하기보다는 해야 할 것을 딱 연습하고, 나가서 바람을 쐬거나 일찍 자는 편이었다”면서 “몸의 컨디션이나 손의 감각이 살아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아침형 인간’이어서 일찍 일어나서 조용히 게임하는 것이 즐거웠다. 야행성인 팀 동료들이 그런 장면을 목격하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요즘 게임을 개발할 때도 마찬가지로 직원들이 밤 늦은 시간까지 야근을 해서 다음날 과부하가 걸리는 것보다는 집중할 때 딱 하고 쉴 때 쉬는 게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캐시카우 될 히트작 1차 목표… 게임사 ‘빅4’ 꿈꿔 이 대표에게 ‘인생 최고의 순간’을 묻자 곧바로 프로게이머로서 마지막인 여섯 번째 우승할 때(2006년)를 꼽았다. 그는 “당시 슬럼프가 있었는데 다시 많은 걸 포기하고 노력해 밑에서부터 치고 올라와 오영종 선수를 3대2로 아슬아슬하게 꺾고 우승했다”면서 “첫 번째 우승했을 때는 그냥 얼떨떨했는데 여섯 번째는 과정이 쉽지 않아서인지 기쁨이 더 컸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의 짜릿함은 스포츠 선수 말고 또 어떤 직업에서 느낄 수 있겠느냐”면서 “우승은 해본 사람만 알 수 있다. 정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 기분이었다”고 곱씹었다. 프로게이머는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까지의 나이가 전성기다. 그때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갔다 온 이 대표는 30대에 들어 제2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다. “프로게이머 때 우승했던 그 짜릿함을 다시 느끼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이 대표에게 ‘직접 제작한 게임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면 어떻겠냐’고 묻자 배시시 웃었다. 그는 “일단 회사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가 될 수 있는 대형 히트작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나중에는 결국 메타버스(3차원 초현실 세계)에 기반한 게임만 살아 남을 것 같은데 메타버스 시대에도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 “지금 국내 ‘톱3’ 게임사가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으로 불리는데, 언젠가 나다(NADA)디지탈까지 껴서 4N이 되면 너무 좋겠네요. 생각해 보니 스타크래프트에서도 팀전을 우승하면 같이 감정을 나눌 사람이 있어서 더 기쁜 법인데, 이번에는 직원들과 함께 제작한 게임으로 정상에 오르면 몇 배로 좋지 않을까요. 다시 느껴 보고 싶습니다.”
  • ‘천재 테란’은 열심히 살고 있었다…이윤열, CEO로도 성공 빌드업中

    ‘천재 테란’은 열심히 살고 있었다…이윤열, CEO로도 성공 빌드업中

    이윤열(37) 나다디지탈 대표는 게임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사람이다. 그는 1990년대 말, 2000년대 초 학창 시절을 보냈던 남학생들을 방과후 PC방으로 결집시켰던 전설적인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한 획을 그었다. 이 대표는 2000년 17세의 나이로 데뷔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시 최고 스타였던 ‘황제’ 임요환(41)의 뒤를 이어 수년간 정상의 자리에 군림했다. ‘천재 테란’(스타크래프트의 한 종족)이라는 칭호를 받으며 당시 게임 방송국 양대 산맥이던 ‘온게임넷’과 ‘MBC게임’의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 총 여섯 번 우승을 차지했다. 음악방송에서 골든컵을 주듯 당시 온게임넷에서도 3회 우승자는 이제 최고의 반열에 올랐다는 의미로 ‘골든마우스’를 안겼는데 그 첫 수상자가 이 대표였다. 10대 시절 이미 게임으로 전성기를 맛봤던 이 대표는 또다시 게임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자 한다. 이전에는 프로게이머로 성공했다면 이제는 게임 회사 최고경영자(CEO)로 변신했다. 회사 이름도 프로게이머 시절 이 대표의 게임 아이디였던 ‘나다’(NADA)를 따서 만들었다. 1년여 전에 창업을 했는데, 최근 출시한 ‘랜덤 스킬 디펜스’까지 합쳐 그사이 벌써 세 개의 게임을 내놨다. 지난 9일 대구 경북대에 위치한 나다디지탈 사무실을 찾으니 직원들 뒤편에 서서 바쁘게 무언가를 지시하는 이 대표가 눈에 띄었다. ‘선수’라고 불러야 할지 ‘대표님’이라 불러야 할지 고민하다가 후자를 택했다. 어색해할 줄 알았지만 “이젠 대표라는 호칭이 자연스럽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프로게이머 시절에는 숫기가 없었던 그였지만 지금의 이 대표는 묻지 않아도 제작 중인 게임에 대해 한참 이야기하는, 제법 사업가다운 모습이었다.프로게이머가 CEO가 되는 것은 평범한 길은 아니다. 이 대표와 같은 시대에 프로게이머로 이름을 날렸던 이들은 TV에 나오는 방송인이 됐거나 유튜브·아프리카TV 등에서 개인방송을 하고, 그것도 아니면 후배 프로게이머들의 감독이나 코치를 맡고 있다. “이(e)스포츠 출신 기업가로서 동료나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한다”는 이 대표는 오래전부터 CEO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다. 프로게이머를 하느라 집중하기 어려웠던 학교를 제대로 다녀보고 싶은 이 대표는 수시전형을 통해 04학번으로 인하대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했고, 창업 동아리에 열정을 쏟았다. 이 대표는 그때를 돌아보며 “창업 동아리 활동을 통해 조금씩 사업에 대한 마음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후 2011년쯤 지금의 아내와 함께 ‘나다몰’이라는 쇼핑몰을 만들었다가 어려움을 겪고 사업을 접었던 이 대표는 개인방송인, 강연가 등으로 활동했다. 그리고 결국에는 돌고 돌아 엔젤게임즈라는 회사에 들어가면서 2017년부터는 게임 제작자로 정착했다.“스타크래프트의 유즈맵(이용자들이 만든 파생 게임) 중에 ‘랜덤파워디펜스’라는 게임을 해 봤다가 매료됐어요. 부가적인 부분을 채워서 모바일 게임으로 잘 만들면 ‘대박’이라는 생각에 당시 경기 수원에서 살던 가족들을 이끌고 엔젤게임즈가 있던 대구로 이사 왔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도 지연되고, 게임 결과물도 원하는 방향대로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3년 만에 나와 회사를 새로 차리게 된 것이죠.” 게임에는 일가견이 있음에도 이 대표는 “지금 이 분야에서 완전 신입”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하고 있다. 그는 “게임을 하는 것과 만드는 것은 천지차이”라면서 “예전에는 새로 나온 게임을 몇 판 해보고 재미없으면 바로 지워 버리곤 했는데 CEO가 된 지금은 이용자들이 이탈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프로게이머 시절보다 힘드냐고 묻자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그땐 부담이 적었다. 혼자 게임하면 되는 거였는데 지금은 가족이 늘었다. 직원들도 있고 하니까 이제는 더 큰 규모로 성공을 해야 한다”며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이 대표는 아직 사업의 출발 단계인 요즘 스타크래프트를 처음 시작했던 10대 시절을 떠올리며 회사 일을 하고 있다. “학창 시절 PC방에 자주 갔는데 스타크래프트를 보고 너무 놀랐죠. 이전에 가던 오락실과 많이 달랐어요. 온라인으로 누군가와 게임하는 것도 신기하고 서로 채팅을 주고받는 것도 신기했죠. 금방 빠져들어서 하다가 승부욕이 생겼어요. 학교에서 잘한다는 친구와 붙어서 이기다 보니 이른바 학교 ‘짱’(최고)이 됐고, PC방 대회에 참가비 5000원을 내고 나갔다가 처음으로 우승해 상금 30만원도 탔어요. 고향인 구미를 휩쓸고 대구, 부산, 서울 등으로 대회 원정을 갔는데 너무 잘하는 사람이 많아서 좌절도 했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였더라구요. 그래도 대회 끝나고 밤 11시 입석으로 기차 막차 타고 4시간 걸려 집에 갔다가 한두 시간 자고 학교 갔다 오면서 게임을 계속했죠. 그렇게 대회는 다 나가다 보니까 나중엔 결국 1등을 했습니다. 원래 즐거워서 했는데 하다 보니 상금도 쌓이더라구요. 처음에는 프로게이머를 별로 탐탁지 않아 하시던 부모님도 나중에는 ‘그때 골리앗(게임 속 캐릭터 이름)을 더 뽑아야지’ 하면서 조언을 해 주실 정도로 관심을 가져 주셨어요. 당시 학교, PC방, 구미 그리고 다른 도시의 강자들을 차례로 물리쳤던 것처럼 게임 제작가로서도 지금부터 차근차근 커 나가고 싶네요.” 프로게이머 시절에 ‘천재 테란’이라 불렸는데 사업에서도 ‘노력파’보다는 ‘천재형 베짱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고개를 세게 가로저었다. 당시 주변 선수들이 “이윤열은 연습을 그렇게 많이 안 하는데도 잘한다”는 취지의 증언을 많이 했는데 이것은 모두 오해라는 것이다. 그는 “선수 때 밤늦게까지 연습하기보다는 해야 할 것을 딱 연습하고, 나가서 바람을 쐬거나 일찍 자는 편이었다”면서 “몸의 컨디션이나 손의 감각이 살아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아침형 인간’이어서 일찍 일어나서 조용히 게임하는 것이 즐거웠다. 야행성인 팀 동료들이 그런 장면을 목격하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요즘 게임을 개발할 때도 마찬가지로 직원들이 밤 늦은 시간까지 야근을 해서 다음날 과부하가 걸리는 것보다는 집중할 때 딱 하고 쉴 때 쉬는 게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이 대표에게 ‘인생 최고의 순간’을 묻자 곧바로 프로게이머로서 마지막인 여섯 번째 우승할 때(2006년)를 꼽았다. 그는 “당시 슬럼프가 있었는데 다시 많은 걸 포기하고 노력해 밑에서부터 치고 올라와 오영종 선수를 3대2로 아슬아슬하게 꺾고 우승했다”면서 “첫 번째 우승했을 때는 그냥 얼떨떨했는데 여섯 번째는 과정이 쉽지 않아서인지 기쁨이 더 컸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의 짜릿함은 스포츠 선수 말고 또 어떤 직업에서 느낄 수 있겠느냐”면서 “우승은 해본 사람만 알 수 있다. 정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 기분이었다”고 곱씹었다. 프로게이머는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까지의 나이가 전성기다. 그때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갔다 온 이 대표는 30대에 들어 제2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다. “프로게이머 때 우승했던 그 짜릿함을 다시 느끼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이 대표에게 ‘직접 제작한 게임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면 어떻겠냐’고 묻자 배시시 웃었다. 그는 “일단 회사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가 될 수 있는 대형 히트작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나중에는 결국 메타버스(3차원 초현실 세계)에 기반한 게임만 살아 남을 것 같은데 메타버스 시대에도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지금 국내 ‘톱3’ 게임사가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으로 불리는데, 언젠가 나다(NADA)디지탈까지 껴서 4N이 되면 너무 좋겠네요. 생각해 보니 스타크래프트에서도 팀전을 우승하면 같이 감정을 나눌 사람이 있어서 더 기쁜 법인데, 이번에는 직원들과 함께 제작한 게임으로 정상에 오르면 몇 배로 좋지 않을까요. 다시 느껴 보고 싶습니다.”
  • 2028년부터 교육실습기간 1학기로 늘린다…사범대 등 구조조정 예고

    2028년부터 교육실습기간 1학기로 늘린다…사범대 등 구조조정 예고

    2028년부터 예비교사들의 교육실습 기간을 한달에서 1학기로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사범대가 아닌 일반 학과 학생들이 교직이수를 통해 국·영·수 등 공통과목의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길도 사라진다. 이는 중등교원의 양성 규모를 감축해 ‘바늘구멍’인 중등임용 경쟁률을 낮추는 것과 맞물려 있다. 5년 뒤 사범대 정원을 비롯한 중등교원 양성 규모가 상당한 폭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교원양성체제 발전방안(시안)’을 13일 공개했다. 교육부는 지난 5월 교육청과 교·사대 및 예비교사, 교원단체 등 24명으로 구성된 ‘교원양성체제 혁신위원회’를 출범하고 네 차례의 토론회 등을 거쳐 오는 10월 ‘교원양성체제 발전방안’을 발표한다. 이번 시안은 지난해 국가교육회의가 공론화를 거쳐 마련한 ‘미래학교와 교육과정에 적합한 교원양성체제 발전방향 협의문’을 토대로 한다. 당시 국가교육회의는 ▲중등임용 양성 규모 축소 ▲교육실습 내실화 등을 권고했다. 시안에는 현재 한달간 실시되는 교육실습을 한 학기로 연장해 ‘실습학기’를 운영하는 방안이 담겼다. 한달간의 교육실습으로는 예비교사들이 현장 실무를 익히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 때문이다. 예비교사들은 한 학기 동안 학교에서 담임 보조와 수업 보조, 행정업무 지원 등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며 교통비와 의복비 등을 지급받는다. 교육실습을 한 지역에서 임용시험에 응시하면 ‘초등 지역가산점’ 같은 우대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한 학기 동안의 교육실습을 받지 않으려는 예비교사는 대체 과목을 이수하고 교원 자격증을 받지 않은 채 졸업할 수 있도록 하는 선택권도 열어놓는다. 교육실습을 한 학기 동안 강도 높게 실시하려면 임용시험 경쟁률을 대폭 낮출 필요가 있다. 특히 중등교원 임용 경쟁률은 지역에 따라 많게는 과목별 평균 10대1에 달한다. 사범대 학생들은 임용시험 합격률이 지나치게 낮은 탓에 교사 대신 다른 진로를 찾는 경우가 다반사고, 이는 사범대가 교육과정을 내실화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한다. 교육부는 6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2022~2025년)에 따른 정원 조정이 이뤄지는 2026학년도 입학생이 3학년이 되는 2028년부터 실습학기를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결국 2026학년도부터 사범대 등 중등교원 양성기관의 정원이 큰 폭으로 줄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지난 2020년 사범대 등이 배출한 중등 교원자격증 취득 인원은 1만 9336명이었지만 2021년 중등 임용시험에서는 4282명만 모집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등교원 양성규모를 얼마나 감축할지 명확하게 제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지금의 규모로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중등교원 양성규모를 감축하기 위해 사범대학과 교직과적, 교육대학원 간 역할과 기능을 명확히 할 계획이다. 사범대는 국어·수학 등 공통과목 중심으로 운영하고 교직과정은 공통과목이 아닌 전문교과와 고교학점제에 따른 선택과목, 교원 자격이 없는 신규 교과 등으로 제한한다. 교육대학원은 교과교사를 양성하는 기능은 폐지하고 현직교사를 재교육하는 역할로 재편한다. 교육대학과 초등교육과 등 초등교원 양성기관은 인위적인 감축은 하지 않는다. 최근 부산대와 부산교대 간 통합이 추진되는 것과 같은 교대-거점국립대 간 통합도 정부가 추진하지는 않는다. 다만 대학이 자발적으로 통합에 나설 경우 교육부가 행정·재정 지원에 나선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대가 소규모 대학으로 운영되면서 예비교사들이 다양한 교육을 받는 데 제한이 있다”면서 “인근 대학과의 학점 교류와 연합 동아리 등을 활성화해 예비교사들이 교육과정에서 선택권을 늘리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놀며 체험·학습도… 성동 ‘찐 아이사랑’

    놀며 체험·학습도… 성동 ‘찐 아이사랑’

    “놀이부터 체험과 학습까지 이곳에는 없는 게 없습니다. 재밌게 즐기면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민선 7기 4년차가 시작된 지난 1일.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영유아 전용 문화시설인 ‘성동아이사랑 복합문화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관계자들은 시설을 둘러보며 ‘와’ 하는 감탄을 연이어 쏟아냈다. ‘아이사랑’이라는 명칭에 맞게 층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콘텐츠로 가득 찼다. 이 자리에서 정 구청장은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아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안전을 보다 꼼꼼히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가 많은 성동구 금호·옥수 지역은 다른 권역에 비해 12세 이하 인구 비율이 11.1%다. 전체 평균 9.2%에 비해 높지만, 아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다. 이에 구는 정부의 ‘2020년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복합화 사업’ 공모를 통해 국비 등을 확보, 총사업비 47여억원을 들여 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두 차례 투표해 센터 명칭을 확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센터는 연면적 1292.51㎡, 지상 4층 규모다. 전문 음악스튜디오처럼 꾸며진 1층 ‘뮤직키즈스튜디오’에서는 아이들이 다양한 악기와 반주기기를 활용해 노래를 부르고 작곡과 무대 체험을 해볼 수 있다. 2층 ‘공동육아나눔터’는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들이 돌봄 품앗이를 하거나 육아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심어 줄 시설도 있다. 3~4층에 마련된 ‘창의예술놀이터’다. 놀이터에 있는 ‘디지털 아트존’은 사방치기, 쥐불놀이 등 전통 골목놀이를 뉴미디어 기술로 구현해 체험할 수 있는 실내 스마트 놀이터다. ‘아트플레이존’에서는 ‘미술’을 키워드로 페인팅, 목공, 샌드아트, 클레이아트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유튜버를 꿈꾸는 자녀가 있다면 4층 ‘미디어아트존’을 방문하면 된다. 1인 유튜브 방송, 영상 편집, 웹툰 제작 등을 배울 수 있다. 다목적 홀은 청소년 문화 동아리나 주민들의 문화 행사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자유롭게 공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 내 모든 프로그램은 구 홈페이지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한 예약제로 운영된다. 정 구청장은 “이 일대가 영유아부터 초·중·고등학생들까지 모두 누리는 지역 거점이 되길 기대하며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친상에… 최재형, 국민의힘과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부친상에… 최재형, 국민의힘과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정계 입문이 임박하면서 야권 대선 구도에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원장 부친의 빈소를 여러 국민의힘 인사들이 조문하며 자연스럽게 접촉이 이뤄진 것을 시작으로 최 전 원장이 대권 출마 채비를 서두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 전 원장의 측근은 1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2일 삼우제를 마친 이후부터는 정무적 판단을 도울 참모들을 두루 모으려고 한다”면서 “국민의힘 입당 여부도 참모진이 꾸려지면 논의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대로 부친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 채비에 나서는 셈이다. 부친이 별세한 지난 8일 빈소 앞에서도 최 전 원장은 “대한민국을 밝혀라”는 부친의 유언을 공개했다. 9일에는 2017년 12월 감사원장 임명식 하루 전 부친이 써 준 글귀인 ‘단기출진, 불면고전, 천우신조, 탕정구국’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글귀는 ‘홀로 출진하니 고전을 면하기 어려우나 하늘의 도움으로 난을 평정하고 나라를 구한다’는 뜻이다. 최 전 원장은 “(대선 출마는)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던 상황인데 저한테 힘이 될 수도 있는 해석이겠다”고 말했다. 부친의 빈소에서 최 전 원장이 국민의힘 인사들과 자연스레 상견례 격의 인사를 나눈 점도 대권 행보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인다. 첫 소통 채널로 거론되는 인사는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이다. 권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문상 가서 잘 마치시고 연락 달라고 전했다”면서 “개인적인 일들을 잘 추스르고 (최 전 원장이) 연락을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장외주자 영입의 공식 창구인 데다가 최 전 원장의 서울대 법대 2년 후배로 오랜 지인이다. 지도부와 곧장 연락할 가능성도 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최 전 원장과 같은 서울대 법대 출신인 데다 학내 기독교 동아리 모임을 같이한 친분이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조기 입당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시기와 맞물리면 컨벤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엿보인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최 전 원장은) 검증을 할수록 빛날 사람이라 꼭 필요한 사람”이라면서 “최 전 원장도 아쉬운 부분인 인지도 높이기를 위해서라도 입당을 결심할 것 같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과 거리 좁힌 최재형…본격 대권 준비 시동 건다

    국민의힘과 거리 좁힌 최재형…본격 대권 준비 시동 건다

    부친상 최재형에 국민의힘 인사들 잇따라 조문최재형, 조만간 대권 출마 채비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정계 입문이 임박하면서 야권 대선 구도에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원장 부친의 빈소를 여러 국민의힘 인사들이 조문하며 자연스럽게 접촉이 이뤄진 것을 시작으로 최 전 원장이 대권 출마 채비를 조만간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 전 원장의 측근은 1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2일 삼우제를 마친 이후부터는 정무적 판단을 도울 참모들을 두루 모으려고 한다”면서 “국민의힘 입당 여부도 참모진이 꾸려지면 논의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대로 부친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 채비에 나서는 셈이다. 부친이 별세한 지난 8일 빈소 앞에서도 최 전 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을 밝혀라”라는 부친의 유언을 공개했다. 9일에는 2017년 12월 감사원장 임명식 하루 전 부친이 써준 글귀인 ‘단기출진, 불면고전, 천우신조, 탕정구국’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글귀는 ‘홀로 출진하니 고전을 면하기 어려우나 하늘의 도움으로 난을 평정하고 나라를 구한다’는 뜻이다. 최 전 원장은 “(대선 출마는)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던 상황인데 저한테 힘이 될 수도 있는 해석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부친의 빈소에서 최 전 원장이 국민의힘 인사들과 자연스레 상견례 격의 인사를 나눈 점도 대권 행보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최 전 원장 부친인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빈소에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해 최 전 원장을 지지해왔던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권영세·권성동·정희용·김용판 등 당 의원들이 줄을 이어 조문했다. 최 전 원장의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국민의힘 인사들과의 접촉이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첫 소통 채널로 거론되는 인사는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이다. 권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상에 가서 잘 마치시고 연락 달라고 전했다”면서 “개인적인 일들을 잘 추스르고 (최 전 원장이) 연락을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장외주자 영입의 공식 창구인 데다가 최 전 원장의 서울대 법대 2년 후배로 오랜 지인이다.지도부와 곧장 연락할 가능성도 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최 전 원장과 같은 서울대 법대 출신인 데다 학내 기독교 동아리 모임을 같이 한 친분이 있다. 김 원내대표는 빈소에서도 최 전 원장과 “장례 잘 마치고 한 번 연락 드리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국민의힘에서는 최 전 원장의 조기 입당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시기와 맞물리면 컨벤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거란 기대도 엿보인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최 전 원장은) 검증을 할수록 빛날 사람이라 우리당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면서 “최 전 원장도 조금 아쉬운 부분인 인지도 높이기를 위해서라도 입당을 결심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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