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아리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법사위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함정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의장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화투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20
  • 대학 서클활동 실용위주로 변모/이념모임 시들… 새회원 작년의 절밤

    ◎외국어 회화·컴퓨터·음악반은 “성시” 대학가 동아리(서클)활동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이념서클들이 많은 회원을 확보,과격한 활동을 펴왔으나 이념활동은 시들해지는 반면 컴퓨터·외국어회화·연극등 실용적인 부분에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념서클들은 회원가입이 지난해 절반수준에도 못미치자 회원모집에 안간힘을 쓰고 있고,취미및 실용성을 띤 서클룸은 회원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이같은 대학문화의 변화는 동유럽의 몰락 이후 대학가에서 탈(탈)이데올로기 경향이 널리 퍼지고 있는데다,신입생들이 날로 실용적·개인주의적 성향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대는 전체 86개 동아리중 정치경제학연구회·독일철학강좌회·한국근현대사연구회등 16개의 이념서클이 있는데 이들은 지난해 2백40명 가량 새내기(신입회원)를 확보했으나 올해는 절반이상 줄어든 1백여명에 지나지 않았다. 이에대해 총학생회 한간부는 『과(과)학회활동이 활성화되면서 사회과학적인 지식을 이념서클이 아닌 곳에서도 충족할 수 있게된데다 특정집단에 소속돼 제약을 받지 않으려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컴퓨터클럽,뉴스위크,타임반,실용영어회화반등 실용서클은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새내기들이 몰려들어 가입을 제한하느라 진땀을 빼는 현상을 빚기도 했다. 경영에 관한 정보교환을 하는 경영대산하 창영반의 경우 50명의 신입회원이 가입,한 서클당 5∼7명이 가입한 이념서클과 대조를 이뤘다. 이같은 상황은 서울대도 마찬가지여서 학술·이념서클들은 자기네 동아리의 특성을 내세우지 않는 대신 기타교습·고전읽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신입생들에게 손짓을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이처럼 동아리 활동이 크게 변모하자 서울대 당국은 총학생회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활동이 우수한 서클에 지원금 또는 장려금을 지급하는 인센티브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도 이념서클은 회원들이 줄어들어 고교동문회등을 통해 신입회원 확보에 힘을 쓰고 있는 반면 컴퓨터·음악·악기연주·합창등 실용·취미서클은 회원가입의 폭주로 서클룸이 비좁을 정도다. 이념서클이 신입회원을 확보하지 못하자 운동권 학생들도 비상이 걸렸다. 이는 그동안 이념서클 새내기들이 각종 시위에서 선봉부대로 활동해온 전위대였기 때문. 교육부 한 관계자는 『전대협이 출범식에서 올해의 주요행사로 「92학번 뽐내기 한마당」을 계획하고 있는 것도 신입생들의 장기자랑을 통해 참여의 폭을 넓히기 위한 것』이라면서 『교내 축제도 지난해까지 사용한 「대동제」라는 명칭 대신 「축전」(축전)또는 「축제」라고 변경한 것은 신입생들에게 거부감을 주지않기 위한 배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연세대 박흥수교수는 『사회주의 이념이 퇴색하고 국내적으로 민주화가 이루어지면서 그동안 이념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던 많은 학생서클들이 설 땅을 잃게 됐다』며 『한국사회발전의 과도기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났던 이념서클 과잉현상은 이제 실용·실리를 추구하는 서클에 밀릴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 대구 계명대 학생회관에 불… 4명 사망

    ◎운동권의 「계획적 방화」여부 수사/비운동권 학생회 주도에 운동권서 잦은 시비/감식반 “발화한 지점은 플라스틱의자 쌓인곳” 【대구=김동진·남윤호·이동구기자】 26일 상오3시40분쯤 대구시 남구 계명대 대명동캠퍼스 학생회관에서 불이 나 강병찬(21·신학과 4)박종국(24·〃2)김홍삼군(21·경영과 2 휴학)배숙경양(20·국문과 2)등 4명이 숨지고 박용찬군(20·무역과 2)등 학생 10명과 성명소방파출소 이희록소장(38)등 소방관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당시 학생회관에는 2∼3층 동아리 방에 30여명의 학생이 남아 이날부터 시작되는 학교축제「비사대동제」준비를 마치고 대부분 자고 있다 불이 나자 창문을 통해 뛰어내리다 골절상등을 입었다. 수사에 나선 대구 남부경찰서는 화재원인이 방화에 의한 것이라는 경찰청 화재 감식반의 의견에 따라 명동파출소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방화범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날 하오 경찰청에 급파된 화재 감식반은 화재 발생지점이 학생회관 복도 플라스틱의자 더미로 최초 발견자의 진술과 일치하고화재 발생지점에는 전기 시설이 없으며 담뱃불 등으로는 쉽게 불길이 번질 수 없는 점으로 미루어 방화 혐의가 짙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경찰은 사고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조사하기 위해 총학생회장 정종대군(24·일문3년)과 수위 배홍출씨(59)등 20여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화재발생 30분전에 오토바이를 타고 학생회 부근 공중전화 부스를 깨는 등 소동을 벌이고 달아난 20대 청년 2명과 정군이 화재 현장에서 보았다는 학생2명,화재 발생직후 인근주민이 보았다는 학교담을 넘고 달아난 2명 등 화재현장 부근에서 4∼6명이 서성거렸던 점으로 미루어 조직적인 방화로 보고 이들을 찾고 있다. 이와함께 경찰은 후문 경비원인 나모씨(46)가 불이 난지 5분쯤뒤 학생 1명이 학생회관으로 들어가려는 것을 제지하자 『기어이 일이 터졌구나』『서로 싸웠다』는 등의 말을 했다고 한점을 중시,운동권과 비운동권간의 다툼에서 빚어진 화재가 아닌가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계명대 총학생회는 지난 23일 총액임금제 저지를 위한 영남지역 노동자 대회 장소를 허락지 않아 운동권과 심한 의견대립을 보여 왔었다. 한편 이날 화재에서 인명피해가 컸던 것은 계단과 복도,각방등에 시위용 시너병과 화염병·플래카드·비치파라솔등이 쌓여 있어 불길이 급속히 번진데다 학생들이 축제준비를 마친뒤 술에 취한채 자고 있었으며 각층마다 동아리 방이 밀집해 있으며 계단이 한곳뿐이어서 학생들이 쉽게 대피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인천대생 12명 고발/선인학원

    【인천】 학교법인 선인학원은 8일 인천대 총학생회장 정성준군(27·전자공4·제적)동아리연합회장 권정달군(25·산업공3)등 인천대 학생 12명을 업무방해혐의로 인천동부경찰서에 고발했다.
  • 대학생들,고교때의 이성교제에 긍정적

    ◎청소년연구원,서울지역 남녀 327명대상 의식조사/“대학의 교우관계는 형식적이며 이기적” 87%/“죽마고우·중고동창에 더 깊은 우정” 62%/“미팅은 배우자선택엔 별 도움 안돼” 46% 우리나라 대학생의 대부분은 대학에 들어와서 사귄 친구보다 고등학교 친구에게 보다 많은 정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청소년연구원이 서울시내소재 남·여대학생 3백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의 친구관계에 관한 조사연구」에 따르면 조사대상 대학생들은 대학친구란 사귐의 폭은 넓지만 형식적이며 친분관계도 이기적일 수밖에 없다(87%)고 생각하고 있었다.반면에 고향친구는 언제 만나도 격의 없다(90%)고 응답했다. 이들이 친구관계를 맺는 데는 지연과 학연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학생들은 고등학교동문회를 향수를 달랠 수 있는 가장 좋은 모임(77%)이며 사회생활에서는 고교동문이 대학동문보다 중요하다(87%)고 느꼈다.또 대학생들의 가장 친한 친구의 부류는 동성(90%),동년배(89%),고향친구 및 중·고교동창(62%)등으로 자신들과 동질성이 높은 사회집단에서 친구를 사귀고 있었다. 대학에서 만난 친구일 경우는 과친구(29%),동아리모임(5%),기타(13%)등으로 이들은 신입생일때는 고교친구에 크게 의존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학의 학과와 동아리모임에서 친구를 사귀었다.이들의 77%는 「친구란 오래될수록 좋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46%가「속마음을 나눌 친구는 점차 줄어든다」고 털어 놓았다. 이성교제에 대한 인식은 80%정도가 「고등학교때의 이성교제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는 부모및 기성세대의 시각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이에따라 97%의 대학생이 「어른들이 고등학생에게 올바른 이성교제를 가르쳐야 할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그러나 대학에서 사귀는 이성친구도 가까워질수록 부담스럽고(66%),나이가 들수록 관계유지가 힘들다(75%)고 고백했다. 이들은 또 미팅은 대학생활에 즐거움을 가져다 주지만(30%),인생의 선택중에서 가장 어려운 선택인 배우자를 찾기 위한 노력으로 보기엔 어렵다(46%)는 회의적인 반응도 보였다.놀이문화에 대해서도 남학생들은 당구장과 술집,여학생은 커피솝·오락실을 가장 자주 찾는 장소로 꼽았다.이들은 혼자면 전자오락실,둘이면 당구장,셋이면 커피숍이나 카페,넷이상이면 술집을 찾는다는 사회의 비판적 시각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80%정도의 대학생이 「대학문화와 술문화는 뗄 수 없다」고 시인하는 이중적태도를 드러내 보였다.
  • 현금살포·흑색선전… 막판 탈법 난무/투표전날

    ◎후보비방 대학생·돈봉투 돌린 운동원 구속/“불법감시” 운동원끼리 충돌… 부상자 속출 14대 총선투표일을 하루앞둔 23일 전국 곳곳에서 흑색선전,현금공세등 불법선거운동이 잇따라 공명선거 분위기를 흐리게 했다. 경찰은 특정정당을 비난하는 유인물을 뿌리거나 유권자들에게 현금봉투를 돌린 대학생과 선거운동원 등을 국회의원 선거법위반혐의로 구속,또는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날 경남 김해경찰서는 지난 20일 민자당을 비난하는 유인물을 뿌린 인제대 경제학과 3년 이봉우군(20·동아리연합회장)을 국회의원 선거법위반 혐의로 구속했으며 영천경찰서는 지난 21일 유권자들에게 돌릴 현금4만원씩을 담은 봉투 20개를 만든 무소속 박헌기후보의 운동원 오달식씨(58·경북 영천시 성내동 245)를 같은혐의로 구속했다. 또 경기도 안양경찰서는 유권자들에게 현금 5만원씩을 준 국민당 안양을지구당 당원 이양자씨(49·여·안양시 호계동 주공아파트 6동 102호)를 국회의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씨로부터 돈을 받은 이옥주씨(43·여·호계동 813의42)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전북 이리경찰서는 특정 정당 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배포하고 선전벽보를 훼손하다 이를 단속하려는 경찰관을 폭행한 김남성씨(48·익산군 농민회장)와 임영삼군(21·원광대 농대4년)등 4명을 국회의원선거법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 조사중이다. 선거운동원끼리의 폭력사건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23일 상오1시쯤 부산시 동구 범일6동 안창마을에서 내곡파출소 직원들이 민자·민주 선거운동차량에 대한 검문을 실시하던 중 갑자기 양측선거운동원 50여명이 금품살포를 둘러싸고 시비와 함께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져 이중 민주당원 김주성씨(31)와 한상선씨(23) 등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고 인근 봉생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22일 하오11시30분쯤 대구시 서구 평리4동 신평리아파트 상가2층 우리주산학원에서 민주당 백승홍후보측 운동원 10여명이 민자당 문희갑후보측의 현금지급 현장을 잡기위해 학원안을 뒤지다 연락을 받고 달려온 문씨측 운동원 40여명과 충돌,민주당원 이창훈씨(25)등 3명이 다쳤다. 23일 상오1시쯤엔 서구 평리2동 문희갑후보 연락사무소앞길에서 무소속 정호용후보 운동원 송병태씨(36)등 3명이 선거운동차량 파손문제로 문후보측 운동원들과 시비를 벌이다 인근 야산으로 끌려가 폭행당해 전치 2∼4주의 상처를 입었다고 정후보측이 주장,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 민자후보 낙선운동/인제대생 구속

    【부산】 김해경찰서는 21일 민자당후보를 낙선시키자는 내용이 실린 유인물을 배포한 경남 김해시 어방동 인제대 동아리 연합회장 이모군(19·경제학과3년)을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 충남서 운동권­비운동권 마찰/학생회간부 폭력사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내용싸고 【대전=이천렬기자】 총학생회장 직선 이후 처음 비운동권 학생들로 구성된 충남대 총학생회(회장 나정헌·26·해양학과 4년)와 운동권이 주축인 각 단과대 학생회가 폭력사태를 빚는등 심한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총학생회는 지난 17일 하오4시 9차 중앙운영위원회를 열고 12개 단과대 학생회장·동아리연합회장·복학생협의회의장등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 구성문제를 논의하던 중 단과대 학생회장들이 『강경대군의 생애를 담은 집체극을 프로그램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자 학생회장 나군이 퇴장했다. 이에따라 10개 단과대 학생회장들이 농대 학생회장을 임시회장으로 선출,집체극을 삽입키로 가결하자 총학생회 기획분과장 정문현군(24·사회체육과 4년)등 4명이 각 단과대를 돌아다니며 대책을 논의하다 사회대 사회부장 김라운군(22·정외과4년)을 집단폭행했다는 것이다.
  • 경관·대학생 30명 난투극/수배학생 검거중

    ◎경관 1명 중태·1명 갇혀/경상대서… 학생 3명도 부상 【진주=강원식기자】 13일 하오 6시쯤 진주경상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사전영장이 발부된 전 경상대 총학생회장 이일균군(26·행정학과4년)을 검거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과 학생들사이에 난투극이 벌어졌다.이 과정에서 진주경찰서 보안2계장 최인옥경위(40)가 머리에 부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으며 강복승경사(35)는 학생들에게 감금됐다. 또 경찰을 피하려고 3층에서 뛰어내린 이군은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으며 전광석군(23·법학과3년)등 2명도 부상을 당했다. 이날 최경위등 경찰관 7명은 학생회관 3층 동아리연합회에 이군등 학생들이 은신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이들을 검거해 나오다 농성중인 학생 30여명과 난투극을 벌였다. 수배중인 이군은 지난해 3월부터 10여차례에 걸쳐 교내에서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9월17일 검거돼 조사를 받던중 달아나 교내에 은신하고 있었다. 한편 경찰은 감금된 강경사를 풀어주도록 학생들을 설득하고 있으나 학생들은 경찰서장의 공개사과와 피해보상을요구하며 대치하고 있다.
  • 교내서 학생이 교수 폭행/전문대생 구속/싸움 만류하자 욕설·주먹질

    【김천】 대구지검 김천지청 최재경검사는 15일 싸움을 말린다는 이유로 교수를 폭행한 김천전문대 비서학과 1학년 김진태군(20·김천시 평화동 229의 1)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교내 서클인 동아리연합회장인 김군은 지난달 24일 하오7시30분쯤 교내 야외음악당부근에서 총학생회 총무부장인 엄모군(21)에게 서클회원을 위한 회식비 50만원을 요구,거절당하자 엄군을 폭행하던중 마침 이곳을 지나던 사무자동화과 김정호교수(43)가 말리자 『교수면 다냐』며 욕설을 하면서 김교수에게도 주먹질을 해 전치2주의 상처를 입힌뒤 학생회관 유리창 22장을 때려 부순 혐의다.
  • 외언내언

    「삼국사기」(유리니사금 9년조)에 공주를 우두머리로 삼아 편을 갈라서 길쌈 내기 하는 얘기가 나온다.이 기록에서 8월15일 한가윗날을 「가배」라 표기해 놓고 있다.◆이 가배는 「반·중」의 뜻을 갖는 「갑·」이라는 어근에서 출발된 우리 고유어의 한자 표기.순경음 「ㅂ·」은 「ㅇ」이나 「ㅂ」으로 바뀌어 내려온다.「가운데」를 영남일부에서 「가분데」라 하는 곳이 있음도 그 때문이다.곡식을 말이나 되로 되면서 절반을 일러 가웃이라 하는 것이나 씨름에서 비기는 것을 가웃이라 하는 것도 한가위의 가위와 출발점이 같은 말.한가위는 말하자면 「큰 가운뎃날」이다.◆『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축복된 날임이 그 말로도 나타난다.땀 흘려 가꾼 농사는 단물을 채워가고 알맞게 시원하기까지한 계절.거기에 1년중 가장 밝은 달이 밤하늘에 뜬다.그래서 그 기쁨을 누리고자 했던 한가위.신라의 여인네들은 길쌈내기 했던 한달 동안 한가윗날의 즐거운 놀이와 회소곡을 생각하면서 지레 흥겨웠던 것이나 아닐지.농을 천하의 대본으로 여긴 우리조상들의 명절중 명절이 한가위였다.◆한해 농사를 무사히 지은 기쁨을 조상에게 감사 드려온 우리의 습속.그 습속이 오늘에로 이어져 뿔뿔이 흩어졌던 동아리들이 선영이 있는 고향으로 모여든다.올해도 우리 국민 두사람중의 한 사람은 그런 대이동의 물결 속에 끼이리라는 전망.벌써 어제부터 대도시는 비어가기 시작했다.기상청에 의하면 올해는 밝은 보름달까지 거의 전국적으로 볼 수 있으리라는 예보.오순도순한 대화와 웃음꽃이 맑은 밤하늘로 번져갈 것이리라.◆달만 쳐다볼 실향민들을 생각한다.또 외롭고 쓸쓸한 노년들이나 수재민,소년소녀 가장의 경우도 생각해 본다.모두가 즐거운 한가위로 되게 하는 마음씀들이 아쉬워진다.
  • 주동자 11명 제적 결정/외대 교수회의/대국민 사과성명도 발표

    한국외국어대는 정원식 총리서리 집단폭행사건과 관련,4일 상오 8시쯤 교수회의실에서 교수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강혁 총장의 주재로 1시간50여 분 동안 긴급교수회의를 열고 폭행에 가담한 총학생회장 정원택군(23·경제학과 4년) 등 11명을 제적시키기로 했다. 학교측은 이날 5개 단대별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당학생들의 제적을 결정했다. 교수들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사태로 정군 등 총학생회 대표가 수배돼 학생들을 대표할 권한과 명분이 없다고 보고 빠른 시일 안에 단과대학생회장과 동아리연합회 등 서클대표 등으로 「학생사죄방문단」을 구성해 정 총리를 찾아 사과의 뜻을 전하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교수들은 회의를 마친 뒤 「국민에게 드리는 사과의 글」을 통해 『교수로서의 소임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학교에 나왔던 정 총리가 이처럼 불행한 일을 당한 데 대해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셔 『국민과 정 총리에게 깊이 사죄하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 정상을 찾는 6월로(사설)

    차츰 열기를 더해 가는 태양 아래 번쩍이는 녹음이 그 전성기를 자랑하는 달 6월로 들어선다. 6월은 또 올해 전반기의 마지막 달이면서 광역의회선거의 날이기도 하다. 이 축복의 계절 6월의 하늘이 시국이 타는 연기와 노호로 얼룩지지 않고 6월의 하늘로서 푸르렀으면 하는 소원을 6월의 하늘로 띄워 보낸다. 이른바 국회의원 뇌물외유사건으로부터 소연해지기 시작한 정국이 수서사건과 페놀오염사건으로 이어지면서 91년의 봄 또한 여느 해와 다름없는 홍역을 앓았다. 그것이 다시 학생 치사사건으로 이어지고 잇따르는 분신사건이 시국문제를 증폭시켜 오는 사이 정신을 못차리고 보낸 것이 지나온 다섯 달이었다고 하겠다. 참으로 숨막히는 나날이었다. 길고도 지루한 터널이었다. 아직도 그 여신이 연기를 피우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다. 그러나 큰 줄기로서는 가닥이 잡혀 가고 있고 더욱이 광역의회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임으로 하여 우선 숨을 돌리면서 지나온 역정을 아프고 쓰린 마음으로 되돌아본다. 정말 이래서는 안 되는 것이다. 결국 자기소모의 회한밖에 남는 것이 무엇이라는 말인가. 오늘의 지구촌 여기저기서 벌어지는 갖가지 분규는 인종문제와 종교문제로 얽혀 있고 깊은 역사성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거기에는 세월이 흘러도 지울 수 없는 통한이 서린다. 그래서의 분규이고 투쟁이고 유혈이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는 그런 종류와는 전혀 다르다. 우리에게 인종문제가 있는가,종교문제가 있는가. 우리가 적으로 삼아야 할 그 무엇도 있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한동아리이고 내 편이 아닌가. 그 내 편끼리 의견이 다르고 주장이 다르다 하여 자고 새면 돌팔매질에 화염병에 최루탄이고 그에 따라 사람이 죽고 다치고 한다는 것은 남 보기에도 창피한 일이다. 까발릴 만큼 까발렸으면 아무릴 줄도 알아야 한다. 세균의 침입은 모두가 경계해야 할 대목이기 때문이다. 시위를 하는 쪽에서는 정권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될 빌미를 주고 있다고 말한다. 시위를 막는 쪽에서는 시위의 양상이 묵과할 수 없는 것이기에 막다 보면 잘못된 결과도 나올 수 있다고 말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원인의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논쟁으로 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이 녹음의 6월에 그 원인의 원인에 대해 정부고 재야고 운동권이 고간에 겸허하고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심성의 문제로 귀착된다. 오늘의 우리들 심성은 일반적으로 황폐해져 있다. 위아래 가릴 것 없이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떤 수단방법도 마다하지 않는다. 관용이 없고 배타적이며 나만을 주장한다. 염치가 없고 오만하다. 거기 더하여 인내해 보는 미덕은 잃고 신경질적으로 과격해져 있다. 이 같은 심성 위에 부도덕과 비양심이 낳는 불균형과 부조화가 다시 겹침으로 해서 모든 사단은 일어나고 또 증폭되어 간다. 따라서 오늘의 모든 진통을,우리 모두의 잘못이라는 시각에서 출발하여 제각기의 위치에서 심성을 제자리로 돌리는 데서부터 가라앉혀 나가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스타인벡은 6월을 가리켜 가능성을 배태하는 계절이라고 했다. 이 6월부터 그 가능성을 배태하여 갔으면 한다. 한발짝씩 물러나면 평화시위도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그 또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일이었다. 5월에는 수출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물가 오름세도 한 자리수로 머무른 것으로 알려진다. 6월에는 그 기세를 몰아나가야 한다. 모든 면에서 긍정적인 가능성을 배태하고 낳아가는 6월로 만드는 것은 우리들의 노력에 달려 있다. 이제 소모행위는 버려야 한다. 정상을 찾아야 한다.
  • 전민련간부 분신자살/어제 서강대서/시너 뿌리고 5층서 투신

    8일 상오 8시7분쯤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 본관 5층 옥상에서 한동안 대학생으로 행세한 「전민련」 사무국 사회부장 김기설씨(26·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915의23)가 온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15m 아래 시멘트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 사건을 처음 본 이 학교 부총장 운전기사 정삼정씨(39)는 『부총장을 출근시키기 위해 본관건물 지하차고로 걸어가다 보니 옥상에서 청년 1명이 머뭇거리다가 「노태우 정권 타도하자」고 외치면서 라이터로 몸에 불을 붙인 뒤 곧바로 아래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정씨는 곧 이웃에 있던 학생 10여 명과 함께 현장으로 달려가 담요 등으로 2분 남짓 불을 끈 뒤 김씨를 담요에 싸 학생 1명과 함께 신촌 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옮겼으나 이미 숨졌다는 것이다. 김씨가 투신한 본관건물 옥상에는 김씨가 벗어놓은 양복·윗저고리와 안경·시계 등의 유류품과 플라스틱 시너통 2개가 놓여 있었고 저고리 주머니에는 유서 2통이 들어 있었다. 김씨는 또 다른 유서에서 『이제 우리들은 노태우 정권을 향해 전면전을 선포하고민중권력쟁취를 위한 행진을 위해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씨와 사귀어 오던 방송통신대 박 모군(26)과 이 모양(21) 등 3명은 이날 하오 연세대를 찾아와 『김씨는 지난 5일 상오 10시쯤 학교 노래패인 「소리새벽」 동아리방을 찾아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여관에서 밤을 새면서 「내가 죽어서 흔들리는 운동권에 힘이 된다면 기꺼이 분신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들과 헤어진 뒤 연세대 「대책회의」 사무실에 들렀다가 원진레이온에 간다면서 학교를 빠져나갔고 7일 하오 11시쯤에는 박군이 「대책회의」 사무실에 『한 학생이 분신하려 하고 있으니 빨리 막아야 한다』는 전화를 걸어왔다. 김씨는 이어 이들이 보낸 임 모씨(27)와 만나 8일 상오 5시30분쯤까지 동숭동 대학로 주변에서 술을 마시며 함께 있다가 『전화를 걸고 오겠다』면서 자취를 감춘 뒤 소식이 끊겼다는 것이다.
  • 광역선거 때까지 대대적 반정투쟁 계획

    ◎5기 전대협 출범… 올 학생운동의 방향/재야세력 결집,「민주대연합」 결성에 총력/등록금 인상 저지·「총장선출」 공동투쟁도/내년 「전총련」 출범 앞두고 조직재편 서둘러 전국 1백78개의 대학을 포괄,우리나라의 학생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가 12일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이틀째 열린 총회에서 한양대 총학생 회장 김종식군(25)을 제5기 전대협 의장으로 선출하고 올해 학생운동의 방향과 세부사업계획을 설정했다. 「전대협」이 이번 회의에서 정한 올해 투쟁기조는 크게 ▲반미자주화투쟁 ▲반파쇼민주화투쟁 ▲조국통일투쟁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제5기 「전대협」이 가장 큰 과제로 삼고 있는 것은 「전민련」 「국민연합」 등 모든 민주세력들과 연대해 「민주대연합」의 민중운동통일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전대협」의 국제정세분석에 따르면 올해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등을 통해 미국 등이 제3세계 경제수탈을 가속화하고 정부가 이를 빌미로 독점재벌 위주의 자본집중정책을 펴노동자·농민 등의 생존권을 더욱 압박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국이 세계적 반전평화무드를 역이용,한소 수교 및 유엔의 교차승인을 통해 남북분단을 영구화하려 하고 있다고 단정하고 있다. 한편 국내정세 분석에 있어서도 올해 들어 정부가 민중운동을 탄압하고 국회의원뇌물외유사건과 수서비리사건 등을 통해 야당의 도덕성을 훼손시킴으로써 야당의 결속을 막고 지자제선거 실시로 야당을 제도권 안에 묶어둠으로써 민중민주세력과의 연대를 차단하려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정세분석을 바탕으로 「전대협」은 4·19를 기점으로 5·1노동절,5·18광주민주화운동일 등을 거쳐 6월 광역의회선거로 이어지는 2개월 동안 학생운동의 총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으로 있다. 특히 올해의 급격한 물가상승은 노동자·농민을 포함한 민중들의 정부에 대한 불만을 가중시켜 올해의 「춘투」가 예년보다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4·19를 전후로 한 대대적인 가투투쟁을 벌이며 계속 이어나가 5·1 노동절에 전국적인 노학연대투쟁을 벌인뒤 이 성과를 토대로 민자당 창당 1주년인 5월9일 반정부투쟁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전대협」은 또 학내문제에 있어서도 지난 87년 「전대협」이 결성된 이후 학생회조직의 의결체계 개선이나 과단위 학생회의 구성 등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자체평가하고 일반학생들의 계속적인 활동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동아리연합회 등을 중심으로 노래패·풍물패 등의 문화사업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대협」은 이번 총회를 통해 일부 지역조직을 개편해 전남·광주지역 학생회 연합을 광주지구,여수·순천지구,목포지구 등으로 세분하는 등 전국조직을 7개 지역,24개지구 학생회 연합으로 확정했다. 이는 「전대협」이 내년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국총학생회연합」을 위한 사전포석으로 풀이된다. 「전국총학생회연합」은 「전대협」의 현조직으로는 전국적인 학생회 연대활동이 어렵다고 판단,전국대학이 등록금 투쟁이나 총장선출 문제 등 각 대학내의 문제해결에까지도 전체대학이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조직으로 개편하는 것이다. 그러나이러한 「전대협」 조직개편 움직임은 내부적으로 학생운동의 양대 산맥인 NL(민족해방) 계열과 PD(민중민주) 계열간의 세력다툼의 일환인 것으로도 해석된다. 91년도 학생운동 양상은 NL중심의 「전대협」이 계속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이나 점차 지하화·음성화·극렬화돼가고 있는 PD계열의 학생운동이 전체 학생운동의 흐름에 있어서 어떠한 변수로 작용할지가 최대의 관심사이다.
  • 또 교수를 집단폭행/계명대서/처장등 4명 목잡고 발로 차

    ◎등록금 투쟁학생 투신에 격분 【대구=최암 기자】 8일 하오 4시50분쯤 대구시 남구 대명동 계명대 대명캠퍼스에서 이 학교 철학과 4년 최 모군(23) 등 7∼8명의 학생들이 이 대학 학생처장 전경태 교수(무역학과),기획실장 김세철 교수(신문방송학과)와 조용상(행정학과) 양견 교수(국민윤리학과) 등 4명의 교수 목을 잡고 발로 차며 10여 분 간 행패를 부렸다. 학교측에 따르면 학생들은 이날 하오 4시10분쯤 대학원 4층 옥상에서 등록금 인상 반대 등을 위해 3일째 단식농성을 벌이던 이 대학 동아리 총연합회 회장 송익재군(27·국문학과 4년)이 등록금 인상 반대 및 재단비리 척결 등 구호를 외치며 높이 15m의 4층 옥상에서 땅바닥으로 투신,중상을 입은 데 대해 격분,때마침 현장부근에 나와있던 전경태 학생처장 등 보직교수 4명에게 행패를 부렸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이날 전 학생처장 등 이들 교수에게 신일희 총장과의 면담을 주선해 달라고 요구,교수들이 『총장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자 멱살을 잡고 행패를 부렸다. 한편 계명대는 9일하오 백승균 부총장 주재로 간부교수회의와 교무회의를 잇따라 열고 교수들에게 행패를 부린 학생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한 뒤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 외언내언

    과갈이라는 말을 옛 사람들은 곧잘 썼다. 친인척을 이르면서 쓰이는 말이다. 과는 오이이고 갈은 칡. 둘이다 만초인 만큼 덩굴이 엉클어진다. 인척의 엉클어짐도 그와 같은 것. 과갈지친이라고도 한다. ◆『여기 과갈끼리 앉았으니 말이지만…』. 흉허물 없이 말하려면서 이렇게 말문을 여는 도포의 할아버지. 그 「과갈」은 더러 「불문률」이란 뜻으로도 쓰인다. 가령 어느 집안의 장례에 외부인이 와서 절차 문제로 이러쿵 저러쿵 참견한다 치자. 그럴 때 상가의 어른이 소리친다. 『그건 우리 과갈이오』. 당신네는 그렇게 하는 모양이지만 우리는 「덩쿨」끼리 이렇게 해오는 것이니 상관 말하는 뜻 그 다음엔 조용해 진다. ◆그것은 좁은 뜻에서의 과갈이다. 넓게 보자면 남북한의 6천만 겨레 모두가 과갈이라는 할 수 있다. 해외 여기저기에 번진 「오이덩굴·칡덜굴」까지 생각한다면 7천만이 과갈지친. 누구나 자기 족보를 들춰보면서는 이 말의 뜻을 알게 된 것이다. 이 성 저 성의 교류로 얽혀 내려오고 있지 않은가. 이 점에서 생각할 때 지역감정이라는것도 많이 우스워지는 것. 관향이 어디냐,거슬러 오른 조상의 묘소가 어디냐를 짚어볼 때 그렇다는 뜻이다. ◆오늘의 우리는 좁은 뜻에서의 과갈도 남과 북으로 갈린 세상을 살고 있다. 그러면서 그리워도 못가고 못보는 신세. 그래서 북에서 「손님」이 올 때마다 「덩굴의 소리」는 울려온다. 그리움에 복받쳤던,복받치는 소리. 이번 송년 통일 전통음악회에 온 북의 단원과 남의 주민 사이에서도 그 과갈이 확인되고 있다. 서도 소리 명창 김진명옹과 그 동생의 해후도 그렇지만 다른 「핏줄의 사연」들 또한 우리를 숙연케 한다. 그렇건만 애만 태우는 과갈은 또 남과 북에 그 얼마인가. ◆『콩을 볶으며 콩깍지를 땐다/콩은 솥안에서 운다/본디 한 뿌리에서 난 것인데/마주 볶는게 왜 이다지 급하뇨』. 자신을 죽이려는 위문제 조비에게 아우 조식이 지어바친 이른바 칠보시. 남과 북은 이 콩과 콩깍지가 아니다. 한동아리다.
  • 대학 수색영장 기각 “학문의 자유 침해”/대전지법

    【대전】 대전지법 나경수 판사는 3일 대전경찰서가 한남대 동아리 연합회장 신재두군(21ㆍ미술교육과3년)을 검거하기 위해 신청한대전시 서구 도마동 배재대학 구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학문의 자유침해 등을 이유로 기각했다. 나판사는 기각사유로 『대학교에 대한 압수수색도 우리 헌법상 보장된 학문의 자유 및 대학의 자치제도에 대한 중대한 제한』이며 『피의자가 압수수색할 장소에 숙식하고 있다는 경찰의 첩보가 3개월이 경과돼 그 수색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사유를 밝혔다.
  • 대주주 보유주 증여 급증/주가폭락 이용,세금부담 줄이려

    ◎금호ㆍ삼양식품ㆍ대원강업,「재테크」 호기로 삼아 최근 주식 시세가 폭락을 거듭,일반투자자들이 애를 태우며 발만동동 구르고 있는 사이 폭락국면을 「재테크」적 호기로 삼아 발빠르게 움직이는 일부 계층이 눈에 띄고 있다. 주식 시세가 연일 바닥을 파고 들어가자 재산보전 차원에서 언젠가는 가까운 가족에게 보유주식을 몰려주어야만 하는 상장기업 대주주들의 주식 증여 사례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이들의 주식은 비록 이름ㆍ명의는 바뀔지언정 같은 동아리의 손에 들어가는 대신 시세가 쌀때의 주식 증여는 그만큼 세금부담이 적어 절세의 효과가 있기 때문.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호의 대주주인 박성용씨를 비롯한 형제 4명은 최근 감독원제출 소유주식 변동보고를 통해 2세 4명에게 4만2천주씩 모두 16만8천주를 주당 1만1천6백원에 증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1월9일에는 1만9천원을 호가했으나 여타 주식과 마찬가지로 지난 21일 종가로 1만1백억원까지 속락했다. 이들의 때아닌 주식증여는 최저시세를 겨냥한 것인데 일반투자자들과는 분명 다른 눈길과 느낌으로 자사주의 시세폭락 양상을 지켜보았다고 할 수 있다. 즉 주식 증여세의 경우 증여일의 종가와 증여일이전 한달간의 주가평균 가운데 낮은 가격을 적용해 세액을 산출하도록 돼있어 주가폭락시의 증여는 곧 세금부담 경감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 삼양식품의 대주주 전중윤씨는 지난 7일 자사주가 1만8천2백원일때 친족 및 특수관계인 그룹에 드는 전인장ㆍ전인성씨등 2명에게 각 2천주씩을 증여했다. 이보다 앞서 대원강업의 대주주 허주열씨 역시 지난달 26일 친족 및 특수관계인 19명에게 1백주씩 모두 1천9백주를 증여했다. 대원강업 주식은 지난 4월4일 2만2천8백원이었으나 증여일 당시종가는 1만4천원을 밑돌았다. 증여세법상 증여액이 1백50만원미만일때는 면세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 고대 서창캠퍼스/경찰,압수수색

    【조치원】 충남 조치원경찰서는 24일 상오1시 고려대 서창캠퍼스 학생회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화염병사용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수배중이던 이 학교의 전 동아리연합회장 김인식군(22ㆍ경제과 4년 휴학)을 붙잡았다.
  • 세종대 일부 옥외수업/“유급 막자”학부모도 설득 나서

    휴업해제 4일째 일부 학생들의 수업거부가 계속되고 있는 세종대는 28일 옥외수업으로라도 수업을 강행키로 결의하는 등 수업정상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세종대는 이날상오 이중화총장 주재로 긴급 교무회의를 열고 이번주 안으로 수업을 정상화 시켜야 무더기 유급을 막을 수 있는 만큼 학교 잔디밭이나 교수자택,공공기관 휴게실 등에서의 옥외수업 등 모든 방법을 동원,수업을 강행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동아리연합회」 소속학생 30여명은 이날상오 가정학과 건물인 「새날관」으로 몰려가 『전체학생총회의 수업거부 결의를 무시하고 가정학과 교수들이 수업을 강행,분열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출입문을 자물쇠로 잠가 강의실을 폐쇄시켰다. 이에따라 가정학과는 전공 필수과목인 「식이요법」강의를 학생 38명중 27명이 출석한 가운데 장소를 박물관 계단으로 옮겨 30분동안 가졌다. 한편 학부모 30여명은 이날 상오10시쯤 대강당에서 학생대표들과 만나 『수업을 정상화 시켜 유급부터 막고 보자』고 설득했으나 학생들은 총장직선제 등 15개항의관철을 주장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