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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서 주체사상 합숙교육/대학가 주사파 암약상과 연대사태 한달

    ◎「자주대오」를 한총련의 모태로 간주/정치·간부학교 세워 좌경투사 양성 지난달 「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 강행으로 촉발돼 9일동안 계속된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연세대 점거·시위 사태가 12일로 한달을 맞았다. 학생 통일논의의 급진성과 폭력성을 일반시민들에게 일깨워 준 연세대 사태를 계기로 당국은 「주사파」 세력에 의해 장악된 「한총련」 와해작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대학 당국도 학생지도에 주력하고 있다. 「한총련」 지도부 등 운동권 학생들은 당국의 눈길을 피해 수면 밑으로 숨는 등 과격시위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연세대 사태와 관련,단일 사건으로는 사상최대인 4백62명을 구속했다.대부분을 기소할 방침이다. 또 「한총련」의 정책방향을 좌우하는 「자주계열」 학생들에 대한 검거와 조직와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한총련」 안에는 「자주계열」과 「사람 사랑」 등 양대 계열이 있으나 「자주계열」이 상대적으로 강경하다. 경찰이 11일 발표한 서울대 「애국청년」과 부산외대 「자주대오」의 주사파 검거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경찰발표에 따르면 「한총련」의 모태라고 주장하는 「자주대오」의 경우,제4기 정명기군(전남대·23)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한총련」 의장을 배출하며 운동권을 장악해왔다. 이들은 자주대오는 「모」,총학생회는 「자」로 설정,총학생회는 모체인 자주대오에 대하여 충성하고 조직 목적을 수행해 왔으며 총학생회의 집합체인 「한총련」도 이들 지하조직에 의해 조종돼 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정치학교」 「간부학교」를 운영하면서 북한의 주체사상을 실천하는 직업적 투사를 길러내는데 주력해 왔으며,심지어 방학중에는 지리산에서 합숙을 하면서 사상교육을 받는 등 학생운동의 수위를 넘어선 활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각 대학에서는 학교측과 학생간의 마찰 등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대부분의 대학들은 총학생회로의 자금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수익사업을 금지했고,운동권의 근거지가 되고 있는 교내 학생회관 및 이념동아리방에 대한 출입제한에 나서는 등 좌경 운동권을 뿌리뽑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몇몇 대학들은 한총련 편향적인 교내 학보의 제작·배포를 중지시켰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면학분위기 손상,이미지 실추 등에 대한 자성 및 비난의 소리가 커지고 있다. 때문에 한총련 시위를 주도한 「민족해방」(NL)계열의 운동이 퇴조하고 「민중민주」(PD)계열의 부상 등 기존 운동권 세력판도의 재편과 함께 새로운 학생운동 조직탄생도 예상된다.이는 올 10,11월로 예정된 단과대학 학생회장 및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NL계의 대거 낙선이라는 형태로 반영될 공산이 크다. 연세대 사태를 통해 한총련은 자신들의 힘과 주장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고 선전했다기보다는 오히려 과격폭력시위를 통해 좌경이념조직에 대한 여론을 악화시키면서 스스로 설 땅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학생운동의 뼈대가 되는 여론이 외면한 이상,당분간 과격 학생운동은 발붙이기 힘들 것이라는 대체적인 전망이다.
  • 대학가 「이적성 대자보」 갈등/좌경내용 대학신문 검열도 마찰

    ◎한총련관련 학교측 사전 허가… 학생 반발 2학기 대학가가 다시 술렁일 조짐이다. 정부의 「주사파 발본색원」 방침에 따라 대학들이 대자보 사전허가제,동아리 활동 규제,대학신문 검열 등의 움직임을 보이자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15일 한총련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숙소인 동국대에서 쓰러져 뇌사상태에 빠졌던 김하영양(21·영남대 문화인류 3년)이 9일 숨지자 이를 계기로 집회·시위가 열리는 등 소란이 잇따를 분위기다. 김양은 이날 동국대 잔디밭에서 동료학생들과 삶은 계란을 먹다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켜 국립의료원으로 옮겼으나 급성호흡부진과 혈관신경부종으로 뇌사상태에 빠졌었다.경찰은 김양이 어릴때부터 기관지 천식을 앓아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지병이 악화돼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학생들의 주장은 다르다. 서울대에는 10일 이와 관련해 「폭도들에게 친구 한명을 영원히 빼앗겼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나붙었다. 지난 5일 대자보를 떼려는 교수와 학생 사이에 몸싸움을 벌여 물의를빚었던 연세대는 최근까지도 대자보 철거와 학보 배포금지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대학마다 미리 허가받지 않은 대자보는 게시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은 그동안에도 있었지만 유명무실했다.학생들의 활동을 규제하는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학생들의 가장 큰 불만은 동아리 지도교수 선임 문제다.대학측은 지도교수가 없으면 운영비와 행사지원비를 주지 않겠다는 방침이지만 학생들은 「학생활동에 대한 「고사작전」이라고 반발한다. 서울대에서는 68개의 동아리 가운데 「노나매기」 등 4개의 미등록 동아리를 포함,26개의 동아리가 지도교수가 없는 상태다. 연세대의 중앙 동아리 60개에는 형식적이나마 지도교수가 있으나 각 단과대에는 1백여개의 미등록 소규모 모임이 있다. 고려대에는 1백개 동아리 가운데 절반이,홍익대에는 58개 중 22개에 등 대부분 대학에서 전체 동아리 가운데 30% 가량은 지도교수가 없다. 대학신문에 대한 규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하지만 대학신문의 이적성을 수사하겠다는 방침이 발표되면서 학생들의 반발 움직임은 움추러들었다. 전문가들은 대학가 운동권의 좌경화 성향이 수그러들지 않는 것과 관련,『안기부 등 사직당국의 대공수사권을 강화하는 등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이화여대 손지/장애아들의 천사같은 누나들(이색동아리)

    ◎토요일마다 장애아복지원서 봉사활동/11월 중순 대학로서 수화 가두공연 계획 『모든 사람은 예비 장애인입니다.항상 장애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장애인에게 애정어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화여대 장애인 봉사활동 동아리 「손지」회원 50여명의 공통된 생각이다. 「손지」는 「고목나무에서 새로 돋아나는 가지」라는 순우리말.장애인들에 대한 인식변화를 고목나무에서 돋아나는 가지에 비유했다고 설명한다. 매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손지회원들은 중증 뇌성마비 아이들을 수용하는 「애니아의 집」을 찾는다.친동생과 다름없는 아이들이 기다리기 때문이다. 동아리 손지의 부회장인 이미영양(19·통계학과 2년)은 『중증 뇌성마비 아이들과 하루종일 함께 한 뒤 집으로 돌아갈 때면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로 장애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말한다. 지난 5월25일에는 손지 회원들은 이화여대 앞의 한 카페에서 1일찻집을 열어 번 돈 80여만원을 청각장애인을 돕는 청음회관을 통해 장학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손지는 본래 수화의 보급과 홍보,그리고 청각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설립됐다. 지금도 청각장애인 학교인 「선희학교」에서 대학진학을 원하는 8명에게 수화로 수능과목 개인과외를 하고 있다.학생들의 대학진학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손지회원들은 개인지도 과정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한다. 손지 회원들은 지금까지 청각장애인의 권익을 수화로써 알리는 연극제인 「수화제」를 세차례 개최했다. 올해는 11월 중순쯤 대학로 노천극장에서 노래가사를 수화로 표현하는 가두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장애인 대학생의 정당한 교육권 확보를 위한 서명운동을 하루종일 펼치고 동아리방에 모인 회원들은 쉰 목소리와 지친 몸으로 다음날의 봉사계획을 논의하지만 표정만은 어느 동아리 회원들보다 밝다.
  • 애니메이트 동호회(동아리를 찾아서)

    ◎PC로 만화정보 교류… 창작품 감상·평가 만화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작품 감상및 창작품 평가도 하는 PC통신 동호회가 있다.천리안 매직콜에 등록된 애니메이트 동호회(직접명령 GO ANI). 이 동호회는 지난 89년 구성돼 천리안의 전신인 「PC서브」시절부터 활동해 왔다.PC통신 만화관련 동호회는 10여개에 이르지만 이 가운데 최고참이다. 7명의 운영진이 동호회 관리를 맡고 있는데 회원수는 1천여명이나 된다.20∼ 30대로 대학생들과 직장인들이 대부분이다. 이 동호회는 자신들의 게시판 「만화마당」코너를 통해 국내외 신작만화를 소개하거나 국내외 만화계 동향,대학의 만화학과나 관련 동아리들에 관한 정보를 교환한다.또 「자료 마당」은 회원들이 기성 작가들이나 자신들의 창작 만화대본,작품 등을 공유하기 위한 정보교류 광장으로 이용된다.컴퓨터 그래픽 및 스캐닝 등 제작기법을 서로 배울 수 있게 한 만화창작의 학습장으로 「그림마당」도 있다. 회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코너는 「자료실」.회원 창작품부터 해외작품에 이르기까지 4천5백여건의 작품이 실려있는 대규모 만화전시실이다.「도구창고」에서는 그래픽 편집이나 프린팅하는 각종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음악창고」에서는 만화영화 주제가를 들을 수 있어 창작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자평이다. 동호회는 또 지난 3월부터 인터넷에 홈페이지(주소 http://www.dacom.co.kr/∼animate)를 개설,국내 유명작가의 작품을 외국에 홍보하고 있다.현재 「바람의 나라」로 유명한 김진씨의 작품이 실려 있다. 이 동호회는 지난해부터 회원 창작품을 CD롬에 담고 있다.올해부터는 회지도 발행할 계획이다.동호회 활동을 해마다 정리하자는 생각이다. 또 회원창작품을 엄선해 올해말 해외 전시회에 출품할 계획도 하고 있다. 시솝인 김희연씨(26)는 『만화가 성인들사이에서 유치한 것으로 폄하돼 관심을 드러내기 어려웠던 분위기였는데 PC통신이 이를 극복하게 했다』면서 『만화가 펼치는 동심과 환상의 세계는 어른들에게 잃어버린 고향을 찾아준다』고 말했다.
  • 인덕전문대 방송통신과/뜨거운 조명·긴장의 “레디 고”(이색학과)

    ◎“방송이 좋아요”/“전문인력 양성” 작년 국내 첫 설립/카메라·조명·음향 등 실습위주 수업/2학년생 방학한달 방송국서 실전훈련 『자∼레디 고』,『조명 좀 더 밝게』,『카메라 우측으로 이동하면서』 좁은 실습실에 모인 학생들의 이마엔 어느새 구슬땀이 맺힌다.선풍기 하나 없는 실습실은 찜통 그 자체다.그러나 불평하는 사람은 없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인덕전문대 방송통신과.학기 중에 배운 것을 실습을 통해 활용해 보려는 학생들로 실습실은 언제나 만원이다. 인덕전문대 방송통신과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해 문을 열었다.유선방송의 시작으로 방송인력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이 생겼으나 아직까지 전문인력은 절대 부족하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 학생들이 배우는 내용은 방송기술이 주종을 이룬다.따라서 과목 중 반이상이 카메라·조명·음향 등 실제방송에 필요한 실습과목이다. 1백여명의 2학년 학생들은 방학 때면 전원 현장실습을 나간다.KBS,MBC,CA­TV방송에서 한달 정도 현장을 익힌다.무보수이지만 싫다고 그만두는 학생은한명도 없다. 지난달 KBS에서 현장실습을 했다는 김주영양(22)은 『하루하루가 무척 힘들었지만 학교에서 접할 수 없는 일들을 배울 수 있어 보람이 있었다』며 『전문 방송기술인이 되기 위한 밑거름을 쌓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한다. 학과강의를 맡은 10여명의 강사 중에는 현직 방송국카메라맨도 있다.학생들은 『생생한 현장경험을 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보려는 생각으로 모인 동아리도 있다.「채널 95」.30여명으로 구성된 「채널 95」는 교내 체육대회나 단합대회 때면 꼭 필요하다.생생한 현장을 카메라에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이들은 방학에도 아랑곳없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곳곳을 누비고 다닌다. 뜨겁게 달아오른 조명.그러나 방송기술 전문가가 되려는 학생들의 눈빛은 조명불빛 보다 더 밝게 빛난다.
  • 아 6국 등 초청… 새달 12∼22일 호암아트홀 등서 공연

    ◎서울서 펼치는 아프리카 춤잔치/흑인 전통춤의 토속성 현대화 과정 표현/국내 무용단도 협연… 우리춤과 비교 기회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뜨거운 호흡을 느낄 수 있는 춤잔치가 펼쳐진다. 창무예술원(원장 김매자)은 9월12일부터 22일까지 아프리카 6개국과 미국의 흑인무용단을 초청,서울 호암아트홀과 창무포스트극장,마로니에 야외무대 등에서 「창무국제예술제­아프리카공연예술」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지난 93년 아시아,94년 유럽,95년 아시아 춤축제에 이어 창무예술원이 네번째로 대륙별 춤예술을 선보이는 무대.유네스코(UNESCO) 국제문화진흥협력위원회로부터 추천받은 아프리카 춤단체와 미국의 흑인현대무용단 「필라델피아 댄스 컴퍼니」(필라덴코)등이 초청돼 무대에 선다.국내에서도 국수호디딤무용단과 박명숙현대무용단·창무회·툇마루무용단·춤다솜무용단·가림다현대무용단 등이 협연한다.또 타악연주단 「푸리」와 한국외국어대 아프리카음악동아리 「투윔보」등도 참가한다.공연인원은 외국무용수 65명을 포함,모두 1백60명. 김매자 원장은 『아프리카의 전통춤에 깔려 있는 깊은 토속의 맛과 그것이 현대춤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우리춤과 비교,감상하기 위해 춤판을 기획했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전체 공연의 20분은 우리 무용단이,나머지 1시간은 외국무용단이 꾸미는 식으로 구성했다. 참가무용단 가운데 아프리카의 체취를 가장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은 자이레의 「헤마전통무용단」.아프리카의 위대한 전사 「헤마」족의 이름을 딴 시골무용단이다.강건하고 마술에 걸린 듯한 춤으로 전쟁의 승리와 슬픔·참혹성을 표현한다. 가나의 「가나전통무용단」은 전통춤을 무대화한 세련된 춤을 보여주며 잠비아의 「사칼라 브라더스 앙상블」은 잠비아 민속음악 보컬연주와 무용을 함께 선보인다. 또 이집트의 「카이로 오페라하우스 댄스시어터」는 제5회 뮤니히국제음악공연 워크숍에서 영상조형작품상을 받는 등 국제적으로 유명한 무용단.이번 무대에서는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등 조형감각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무용 「마지막 인터뷰」를 공연한다. 아이보리 코스트의 「베베 우알리 무용단」은 베베 우알리 등 스위스에서 활동하는 아이보리코스트 출신 무용수로 구성된 단체.아이보리코스트 흑인의 한을 현대화한 춤을 보여준다.또 아프로­아메리칸의 정서를 보여줄 미국 「필라덴코」는 25년 역사의 수준 높은 무용단.전통 재즈음악을 배경으로 아프리카의 정서를 현대적인 테크닉으로 녹여낸 춤을 선보인다.337­5961.
  • 「한총련와해」 대대적 작전 예고/경찰 지휘관 회의 왜 열렸나

    ◎좌경세력척결 의지 하부조직 전달/핵심간부 검거땐 보안법 적용 방침 30일 긴급 소집된 「전국 경찰지휘관 회의」는 한총련의 북한동조 노선과 폭력시위 양상이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체제수호차원에서 뿌리뽑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직폭력·학교폭력·성폭력 등 3대 폭력사범의 척결과 민생치안 강화 등 경찰이 당면한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됐지만 초점은 한총련 와해 및 폭력시위 진압역량 강화 등에 맞춰졌다. 특히 지난 28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각 대학 총학생회·동아리방 등에 대한 일제 압수수색의 연장선상에서 구체적인 한총련 와해작업을 일선경찰하부조직에 전달하는 성격을 띤 것으로 해석된다. 회의에서는 지난 12일부터 9일간 계속된 한총련 학생들의 「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의 시위양상을 「전쟁을 방불케 하는 난동 테러」라고 규정했다.지금까지의 상황대처나 위기관리 기법에 일대전환을 해야 할 때라는 판단을 내렸다. 한총련 간부들에 대한 검거전담반을 무술유단자 등 최정예요원으로 편성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한총련 3인방」으로 알려진 정명기 의장(전남대 총학생회장),유병문 조통위의장(동국대 ˝),박병언대변인(연세대 ˝) 등 핵심간부의 조기검거는 물론 주사파 배후조종자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자주대오」 등 한총련 지하단체 역시 끝까지 추적해 와해시키기로 다짐했다. 경찰이 또 적법절차에 따라 대학구내를 수시로 수색하기로 한 것은 상아탑이 더 이상 신성불가침의 장소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현재 검거대상인 한총련 간부 82명 가운데 17명을 붙잡는데 그쳤지만 지역 총련 중에서는 서총련·남총련·부경총련·제주총련 등 4개지역 의장을 빼고는 전원 검거한 만큼 하부조직의 와해는 시간문제라고 자신하고 있다. 경찰은 「세기와 더불어」「참 봄을 부르며」등 이미 검찰에서 이적문건으로 규정된 것 외에도 최근 각 대학에서 수거한 각종 문건에 대한 이적성여부를 공안문제연구소에 의뢰,이적성이 드러나면 국가보안법위반 등 혐의로 엄벌한다는 계획이다. 폭력 시위에 대해서는 공세적 검거위주의 진압작전을 펴기로 하고 연세대 사태를 거울삼아 ▲학교·고층건물 등 학생시위장소의 지형에 알맞는 진압전술 마련 ▲쇠파이프 방어 및 선봉대 검거전술 개발 ▲지상과 공중 합동작전 강화 ▲도시게릴라형·테러형 폭력난동시위 대비 ▲건물진입 등 특수진압기법 교육 등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 포항공대 PLUS(이색 동아리)

    ◎컴퓨터 해킹 끝까지 추적 정보화시대 파수꾼으로/책자발간·워크숍 통해 보안 노하우 제공/시스템 관리 강화도구 「PSEC」 개발도 『우리가 있는 한 컴퓨터 해킹은 있을 수 없다』 최근 국가나 학교 등의 컴퓨터통신망에 침투,자료를 빼가거나 시스템 전체를 망가뜨리는 컴퓨터 해커의 범죄가 심심찮게 발생하는 가운데 포항공대 컴퓨터동아리 「PLUS」가 정보화시대의 파수꾼을 자처하고 나섰다. Postech Laboratory for Unix Security의 약자인 PLUS는 「포항공대 유닉스 보안연구회」라는 뜻으로 지난 92년9월 8명의 회원으로 결성됐다. PLUS는 결성과 동시에 학내 컴퓨터 보안에 착수,이를 바탕으로 지난 93년과 94년에 「운영·보안 그리고 유닉스」라는 책을 발간했다.또 포항공대 시스템관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겸한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PLUS는 교내 시스템관리자가 대부분 학생인 점을 감안,시스템 관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스템의 보안강화도구인 「PSEC」를 개발하기도 했다. 대외적으로는 지난해 10월 「Security PLUS for Unix」 초판을낸 데 이어 올해초에는 「Security PLUS 96워크숍」을 개최,해킹보안책에 고민하던 대학과 기업체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PLUS의 인터넷 주소인 「http://www.postech.ac.kr./∼plus」에 접속하면 PLUS가 지금까지 정리한 정보를 언제든지 검색할 수 있어 일반인은 물론 고등학생에게도 인기다. 지난 해 7월 PLUS에 가입한 김기주군(26·포항공대 전자계산학과 석사과정)는 『해커가 컴퓨터에 침입하면 그 경로를 알아내야 하기 때문에 며칠밤을 지샐 때도 있다』며 해킹추적이 그리 쉽지 않음을 토로한다. 해킹을 단순한 흥미거리로 다루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는 김군은 『컴퓨터 침투와 방지를 되풀이하는 소모전을 지양해야 한다』며 『앞으로 컴퓨터 해킹을 방지하는 모임이 활성화돼 정보를 주고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 연대사태를 다시 생각한다(정치평론)

    연대캠퍼스를 폐허로 만든 한총련의 폭력시위가 끝난지 열흘이 지났건만 아직도 수수께끼처럼 풀리지 않는 의문이 몇가지 남아있다.무엇보다 가장 큰 의문은 대학가에 웬 친북 「홍위병」이 그렇게 많으냐는 것이다.이번에 연대에서 경찰이 연행한 학생수는 근 6천명에 달한다.또 전국 1백69개 4년제대학 총학생회 가운데 운동권이 장악한 곳이 1백17개에 이른다니 한총련 관련 대학생 숫자가 전국적으로 몇십만은 족히 되지 않을까 싶다.그런데 정작 「빨갱이」들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을 것같은 생각이 자꾸 드는 것은 웬 일일까. 두번째는,화염병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극렬구호를 외쳐댄 그들이 도무지 우리 사회의 구성원 같지 않다는 것이다.보릿고개가 무언지도 모르고 풍요롭게 자란 그들이 무엇이 아쉽기에 굶주리는 공산독재국가 북한을 두둔하느지 모르겠다는 것이다.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이념대결은 이미 승패가 갈렸다.그럼에도 꿈많은 새내기들이 시대착오적인 좌파의 향수에 빠진것은 무엇 때문인가.우리체제에 대한 확신과 긍지를 심어주지못한 때문은 아닌지.혹시 우리사회의 물질만능주의와 도덕성 붕괴에 경종을 울리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신세대의 특권은 강한 개성과 자유분방함이다.그들은 「조직의 원리」에 충실하기 보다는 도전적이다.그런 그들이 교조적인 한총련의 꼭두각시 노릇을 했다는 것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그것도 무려 6천명이상이 동아리를 이루었다.결코 간단히 보아 넘길 일이 아니다.「사수대」가 강압적으로 그들의 이탈을 막았을 것은 분명하다.그러나 그것만으로 아흐레나 계속된 파괴적 집단행동의 결속력이 설명되지 않는다.무엇이 그들에게 그렇게 큰 응집력을 발휘하게 했는지를 깊이 있게 규명해야 한다.그래야만 사태 재발을 막을 근원적 처방이 마련될 수 있다. 이번 연대사태로 한총련은 그 이적성과 폭력성이 백일하에 드러난 만큼 해체시켜 마땅하다.그 주동자와 배후세력을 철저히 색출하여 응징하고 조직은 상부에서 말단에 이르기까지 뿌리를 뽑아야 한다.마침 국민적 합의도 확고하게 형성된 만큼 노도와 같은 세로써 그들을 제압하여다시는 발호할 수 없도록 타격을 가할 호기가 지금이다. 물론 한총련의 해체만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보다 근원적인 것은 단순 가담자들에 대한 대책일 것이다.그들은 한총련에게 물과 같은 존재다.그들이 없다면 한총련이란 물고기는 고립되고 끝내는 말라 죽고 말 것이다.대학의 좌경 폭력세력을 척결하는 길은 바로 여기서 찾아야 한다.문제조직의 핵심분자와 단순 가담자를 동일시해서 매도할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구분하는 바탕위에서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 권위주의시대 때 경찰에 연행된 시위학생들은 머리를 고추 세운채 빳빳하게 서서 끌려갔다.내가 무얼 잘못했느냐는 것이 그들의 소리없는 항변이었다.이번에 연대에서 기차놀이를 하듯 끌려나온 시위학생들은 한결같이 고개를 숙여 얼굴을 감췄다.외견상 「확신범」들은 아닌것이 분명했다.그들이 시위중 『엄마,배고파요』 『집에 가고 싶어요』라는 벽보를 내붙였을때 동정론을 유도하기 위한 교활한 수법이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그것 역시 그들은 불굴의 붉은 전사가 아니라 철없는 홍위병이었음을 실토하는 자술서로 보아야 옳을 것이다. 대학의 좌경서클을 고립시키려면 일반 학생들이 그곳을 찾을 이유를 없게 만들어야 한다.한총련 사무실엘 가면 김일성의 항일빨치산투쟁기와 김정일의 주체사상 논문집을 볼 수 있고 평양방송 녹취문도 접할 수 있다.북한의 연방제 통일론을 지지·선전하는 팸플릿은 물론이고 범청학련에서 팩스로 전송한 지령문도 접수돼 있다.어디 그뿐인가.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운동권 선배의 열변도 언제나 들을 수 있다.감상적 통일론,폭력적 반체제운동등을 사주하는 불온문서들이 널려 있는 셈이다. 새내기들이 지니고 있는 통일열망과 북한사회에 대한 호기심을 좌익서클이나 운동권선배에게 맡겨둘 일이 아니다.그렇다고 그걸 위험시해서 짓밟을 일도 아니다.통일논의를 개방하고 대화와 토론의 장을 넓혀서 소화해 주어야 한다.대학에 그런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그 속으로 학생들을 끌어들여야 할 것이다. 남북한간 학생교류문제에 있어서도 공격적 전략으로의 전환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지금남북한 학생이 만났을때 우리가 잃을게 무엇이 있겠는가.오히려 그들과 접촉하고 그들 사회를 보게하는 건 북한의 실체를 눈으로 확인시키는 현장교육이 될 수 있다.그건 우리체제에 대한 확신과 애착을 갖게 하는 길이기도 하다.
  • 대학들 이념동아리 규제/자금유입 차단·지도교수 확보 의무화

    ◎학생회 간부 학점 엄격히 적용/연대 서총련 사무실 폐쇄 검토 대학들이 「한총련」의 연세대 점거·시위 사태를 계기로 불법·과격 운동권 세력을 추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한창이다.일부 대학들은 이념 동아리 활동을 규제하고 운동권으로의 자금 유입을 차단하는 등 교육부의 지침을 이미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의 의식화와 폭력성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공감대는 형성돼 있는 상태다.이대로 방치하면 대학이 「투쟁의 장」으로 변질되는 것은 물론,학교의 명예가 떨어지고 나아가 졸업생들의 진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모든 대학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고려대가 22일 교내의 「한총련」사무실을 폐쇄키로 한데 이어 연세대도 조만간 실·처장회의를 열어 학생회관 3층에 있는 「서울지역 대학총학생회연합」(서총련) 사무실을 폐쇄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연세대는 내년 초 동아리 재등록 때 지도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로 불법 이념동아리를 걸러내는 한편,모든 동아리에 지도교수를 배정할 방침이다.또 대자보 등 유인물을 교내에 게시할 때는 반드시 학교의 사전 심의를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68개 등록 동아리 가운데 지도교수를 두지 않은 26개에 대해 다음달 15일까지 지도교수를 확보토록한 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지원비를 삭감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이번 과격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남총련」사무실이 있던 조선대는 지난 20일 「남총련」 지도부 일부가 전남대쪽으로 옮겨간 것을 계기로 교내 재진입을 차단하기로 결정했다.운동권 학생들의 합숙을 막기 위해 밤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있는 무단 기숙자들을 몰아내기로 했다. 한양대는 지난 87년 6월 민주화운동 이후 유명무실해진 동아리별 지도교수제를 다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건국대는 총학생회장 등 학생회 간부들에 대해 학점을 엄격히 적용,수업일수가 부족하거나 학점이 기준에 못미치면 자격을 박탈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고려대,이화여대 등 학생회비를 등록금과 같이 받고 있는 대학들은 이를 분리해서 총학생회 자체적으로 학생회비를 걷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들은 이와 함께 자동판매기사업,토플·토익 등 어학강좌 수익사업 등을 금지시켜 학생회로 들어가는 자금원을 차단할 방침이다.
  • 컴퓨터통신으로 뭘 하나요?(컴퓨터 걸음마:8)

    컴퓨터로 편지를 교환하는 것을 전자우편 또는 전자사서함이라고 하는데,보통 통신상에서는 「메일 보낸다」라는 말로 통합니다.우선 컴퓨터통신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필요한 장치로 모뎀,통신 프로그램(이야기,윈속)이 필요합니다.접속할 때는 전자게시판 시스템(EBBS:Electronic Bulletin Board System)에 하게 되는데 우리나라에는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유니텔,엠팔,메디넷 전자게시판 등이 있습니다. 다음은 계원대 강정순 학생의 리포트 내용의 일부입니다. 『…텔(하이텔)을 사용해 본 경험상 텔에는 장단점이 있었습니다.연휴 때나 할일이 없어 집에 있게 될 때 텔에 전화를 걸어 채팅(전자 수다떨기)을 하면 시간을 죽일 수가 있어 좋습니다(전화비가 좀 나오지만).저는 dtp(출판동호회)에 자주 들릅니다.plaza(큰마을)에서는 최신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신속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또 텔에서는 스포츠 신문에 연재되는 소설을 볼 수도 있고,해외 토픽과 스포츠 소식도 얻을 수 있습니다.go sbspc나 go ebs를 입력하면 컴퓨터에 관한 강의도 볼 수 있고,신청곡도 할 수 있고,고뚱컴(뚱보강사의 컴퓨터이야기)동아리에 가입도 할 수 있습니다. 불만도 몇가지 있습니다.속도가 느려서 답답하다는 것과 밤 11시만 돼도 접속이 어려워 짜증이 날 때가 있는 것입니다.모뎀 속도가 빠르면 전자게시판의 파일을 자기 컴퓨터로 내려받을 때는 빠르지만,채팅을 하거나 게시판의 정보를 읽을 때는 모뎀의 빠르기보다는 전자게시판 주컴퓨터의 용량이 얼마나 큰가에 더 영향을 받습니다.접속이 어려운 것은 여러명이 동시에 접속을 하려고 해서 그런거니까 하이텔에서 전화선을 더 늘리면 해결됩니다.…』 사람의 목소리를 통신 신호로 바꾸는 장치를 송화기라고 하고,전화선을 타고 온 통신 신호를 사람의 목소리로 다시 바꾸는 장치를 수화기라고 합니다.송화기와 수화기를 합쳐서 전화기라고 부릅니다.이처럼 컴퓨터용 송화기는 「모」라고 하고 컴퓨터용 수화기는 「뎀」이라고 하며 둘을 합친 컴퓨터용 전화기는 「모뎀」이라고 합니다. 모뎀(MODEM)은 변조기(MOdulator)에서 모(MO)와 복조기(DEModulator)에서 뎀(DEM)을따서 합친 단어로서 변조복조기 장치를 말하는 것입니다.컴퓨터가 사용하는 신호는 0과 1을 사용하는 디지털 신호인데,일반 통신 회선은 아날로그 신호인 교류 신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컴퓨터 신호를 통신 회선을 사용하여 전송하려면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주는 작업인 변조 작업을 먼저 해야 합니다.통신 회선을 타고 온 아날로그 신호를 컴퓨터가 알아보기 위해서는 다시 디지털 신호로 바꾸는 복조 작업을 해주어야 합니다. 모뎀은 1초에 몇자를 보내거나 받을 수 있느냐 하는 속도에 따라서 규격을 정합니다.영문 한 글자를 송신하는데 약 10비트(bit)가 든다고 가정하면 1초에 2880자를 송신하는 모뎀이 2만8천8백bps 모뎀입니다.bps는 「초당 몇 비트(Bit Per Second)」의 약자입니다.모뎀에 팩시밀리 기능이 추가된 팩스모뎀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 연세대 「폐허 복구」 한마음

    ◎주변상인·주민도 나서… 동문회·고대 모금운동/종합관 2학기 폐쇄… 교훈삼게 현장보존 검토 「한총련」 학생들의 과격시위로 폐허처럼 변한 연세대 캠퍼스복구작업이 22일부터 본격화됐다.학교,동문,학생,지역주민들이 한마음이 돼 나섰다. 연세대와 연세대총동문회는 22일 「연세대사태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동문들을 중심으로 복구·모금·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김병수 총장과 방우영 총동문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대책위에는 박준서 대학원장 등 보직교수와 동문인 윤관 대법원장,최종률 연세언론인동문회장 등 6백명이 참여했다. 종교동아리연합체인 「연세사랑모임」회원 20여명도 지난 21일 상오부터 백양로를 비롯한,교내 곳곳의 쓰레기를 치우는 등 두팔을 걷어붙였다.이들은 대규모 자원봉사단을 조직하기 위한 서명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연세대 주변 상인들의 모임인 「신촌지역 연세대학교후원회」도 연세대에 기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영원한 맞수 고려대도 이날 하오2시 긴급 보직교수회의를 열고 연세대복구모금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연세대 박길준 기획실장은 『연세대발전기금 온라인계좌를 통해 모금한 결과 지금까지 1천만원가량 모였으며 앞으로 1백50억원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실장은 또 『모든 복구작업을 오는 9월2일 개강전에 마친다는 방침에 따라 「선복구­후손해산정」을 원칙으로 개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지금까지 파악된 확실한 피해액만 20억원가량이지만 최종 집계가 끝나면 1백5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연세대는 이번 사태로 불탄 종합관건물은 2학기에는 폐쇄하고 구 경영관과 무악극장 등을 이용해 수업을 진행키로 했다.연세대는 종합관건물을 복원해 그대로 사용하는 방안과 극렬시위의 현장을 교훈으로 남긴다는 차원에서 현상태대로 보존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중이다.
  • 불법학생운동 자금줄 차단/교육부,총학장회의 지시

    ◎예산지원­수익사업 금지/시설물파괴 구상권 행사 교육부는 21일 등록금과 학생회비를 분리 징수해 불법 학생운동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고 불법·불건전 이념동아리에게는 공간을 절대 배정하지 말라고 각 대학에 지시했다. 교육부는 21일 하오 「한총련」 사태와 관련,연세대에서 전국 대학 총·학장 회의를 긴급 소집해 엄정한 학사관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학 학생지도대책」을 시달했다. 대책에 따르면 ▲등록금과 학생회비의 분리징수▲불법 학생활동에 대한 학생예산 지원금지 ▲자동판매기,토플강좌 등 수익사업의 학생회 운영금지 ▲학생회 자체 모금활동 근절 등을 통해 학생회의 불법활동 자금을 원천봉쇄토록 했다. 지도교수가 없는 불법·불건전 이념동아리에 대해서는 모임 장소(동아리방)를 배정하지 말고 공간사용 실태를 수시 점검,자정 이후 연구활동을 제외한 학내 시설물 이용에 대해서는 사전허가제를 실시토록 했다. 연세대 사태를 비롯한 불법 학생운동의 핵심 주동자들에게는 사법처리 결과에 따라 학칙을 엄격히 적용,징계조치를 취하고 출결상황과 학점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학내 기본질서를 파괴하거나 시설물을 훼손하는 학생에 대해 학사 징계는 물론 구상권을 철저히 행사하고 학생지도조직을 대폭 강화토록 했다.
  • 「이념의 미아」없는 교육을(사설)

    한총련의 연세대 시위를 주도한 남총련사무실에서 김일성 주체사상 시험문제집이 발견됨으로써 한총련의 실체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났다.지난 9일동안 연세대를 불법점거,파괴와 방화로 대학을 폐허로 만든 그들이 누구인가를 알려주는 자료다.터무니없는 북한의 주장에 추종하며 도시게릴라적 폭력시위를 일삼는 이들이 우리 대학생의 일부라고 하니 참으로 아연하지 않을 수 없다. 자유민주주의체제하에서 시대착오적인 폭력시위를 주도하는 운동권대학생이 양산되고 있는 현상을 우리는 주시할 필요가 있다. 고3입시지옥을 벗어나 대학에 들어간 신입생은 순수한 의식상태를 지닌다.그러나 이들은 캠퍼스생활을 시작하면서 선배의 동아리에 휩쓸리고 세뇌당하면서 편향된 교조주의에 오염되고 마침내 이념의 노예로 전락한다.운동권의 조직적인 양성에도 불구하고 대학은 이를 수수방관해온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순백상태의 신입생에게 자유민주주의체제와 남북관계·통일문제등 당면한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여줄 아무 노력도 대학은 해오지 않았다.저학년이운동권에 흡인되어 오도되는 것을 바라보기만한 대학이다. 이것은 분명히 대학의 책임에 속한다.운동권의 유혹으로부터 선량한 학생을 보호하는 것은 대학의 1차적 책무가 아닌가.이점에서 우리 대학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진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 김영삼 대통령이 교개위에 지시했듯이 『진정한 자유민주주의이념과 민주시민의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새로운 이념교육의 틀을 짜야』할 필요가 있다.비현실적인 미망에 사로잡혀 자신과 국가를 파괴하려는 「이념의 미아」가 더이상 나오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 또한 대학에 은연중 남아 있는 극렬운동권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관용과 무관심의 풍조도 차제에 불식되어야 한다.주체사상문답을 외는 어이없는 사상의 미아가 단 한명도 생기지 않도록 대학은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 “사수대가 귀가 막는다”/자진이탈학생 진술

    ◎음식물도 우선공급 받아/일반학생 물로 연명… 탈진 속출/동원인력 동아리별 강제 할당/45명 자수… 내부 동요·갈등 증폭 한총련 학생들의 연세대 점거·시위가 19일로 8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 가운데 상당수가 탈진,밖으로 나오고 싶어하지만 이른바 「사수대」가 이를 막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한총련은 이번 시위에 각 대학 총학생회를 통해 동아리별로 인원을 할당,참가학생들을 강제동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19일 S대생 김모군(20) 등 자진 이탈한 학생 24명을 조사한 결과,많은 학생들이 농성을 풀기를 원하고 있으나 「사수대」와 간부 학생들이 이탈을 말려 당분간 점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경찰이 음식물 반입을 일체 금지하자 남아있는 음식을 「사수대」 위주로 지급,이들은 활발히 움직이는 반면 탈진상태의 일반 학생들은 배가 고파 먹을 것만 찾는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하오부터 식사는 없고 과자 3개,주스 등음료수 1병을 3명이 나눠 먹고 있는 실정이나 이마저 공급이 끊겨 화장실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여학생 30여명은 심한 탈진상태에 빠쪄 『엄마』를 찾으며 울거나 경찰이 진입해 연행하기를 원하는 학생까지 있다고 덧붙였다. 이 학생들에 따르면 과학관과 종합관에서 남아 있는 학생은 2천5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1천1백여명으로 추산하고 있고 한총련측은 4천5백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진압경찰관에게 애를 먹었던 화염병은 종합관 현관에 3박스가 비치돼 있을뿐 거의 소진돼 사수대는 쇠파이프와 돌멩이를 주무기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대는 동아리별로 참가인원을 할당한 뒤 참가율이 저조하면 동아리 사무실을 폐쇄하겠다고 위협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인솔학생들은 서울대 등 각 대학에 숙박한 지방 학생들에게 「신한국의 주인」이라고 마크가 찍힌 도시락을 지급하는 등 컵라면·김밥 등을 일괄 구매해 지급했다. 한편 이날 상오 11시쯤 종합관에 있던 권모군(D대)이 자수한 데 이어 하오 2시55분쯤에는 이모군(H대)이 팔의 화상과 탈진 등으로 응급차에 실려나가는등 학생들의 농성장 이탈이 잇따랐다. 경찰은 장기농성과 강경시위를 주도한 「남총련」과 비교적 온건성향의 「서총련」 학생 사이에 갈등이 증폭되고 있어 농성은 앞으로 2∼3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밤부터 19일까지 농성장을 빠져나온 학생은 모두 45명이다. 경찰은 이 날도 전경 6천여명을 배치,건물을 완전 봉쇄한 채 「자진 이탈자는 최대한 관용을 베풀겠다」는 내용의 선무방송을 했다. 경찰은 이날까지 2천2백68명을 연행,이 가운데 8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탈진하는 학생이 늘자 이날 하오 학교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의사·간호사·교직원을 각 1명씩 농성장에 들여보내 학생들을 치료토록 했다. ◎핵심 80여명 검거령 경찰은 19일 「한국대학생총연합」조직을 와해시킨다는 차원에서 「한총련」의장 정명기군(23·전남대 총학생회장) 등 핵심관련자 80여명에 대한 본격적인 검거활동에 나섰다. 경찰이 공개한 주요수배자는 다음과 같다. ◇제4기 ▲한총련 의장 정명기(23·전남대 해양4) ▲조통위 위원장 유병문(24·동국대 불교4) ▲대변인 겸 서총련 의장 박병언(23·연세대 기계4) ▲충청총련 의장 설증호(25·단국대 농정4)▲남총련 의장 최태진(26·조선대 행정4) ▲부·경총련 의장 김화섭(24·부산대 기계4) ◇제3기 ▲전 의장 정태흥(25·고려대 법4휴) ▲전 서총련 의장 배정기(25·경희대 신방4) ▲전부·경총련 의장 김봉준(22·동아대 영문4) ▲전 남총련 의장 이몽석(25·전남대 국사 졸) ◇제1기▲전 남총련 의장 오창규(29·전남대 심리졸) ▲범청학련 공동사무국 최정남(26·서울대 원예4휴) ◇전대협 5기 ▲범청학련 공동사무국 성용승(26·경희대 음악제적)▲ 〃 박성희(26·건국대 행정제적)
  • 한총련 6개지부 압수수색/김일성 초상화 등 1만여점 찾아내/검경

    ◎이적성 본격수사 착수/핵심간부 90여명 전원 사법처리 대검찰청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17일 「범청학련 통일대축전 행사」와 「범민족 대회」를 주도한 「한국대학 총학생회연합」(한총련)이 국가보안법의 이적단체로 규정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적극적인 법률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한총련」 의장 정명기군(24·전남대 총학생회장)과 산하기구인 「조국통일위원회」 의장 유병문군(24·동국대 총학생회장)등 핵심간부 90여명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특히 「한총련」이 북한의 대남 적화전략 노선을 추종,이적활동과 폭력시위를 주도함으로써 국가안전 및 사회질서를 크게 위협함에 따라 산하 모든 기구 및 조직을 이적단체로 잠정 결론지었다. 이적단체로 잠정 결론지은 산하 기구는 정책위원회,중앙집행위원회,상임집행위원회,학원자주화추진위원회,조직위원회,연대사업위원회 등이다. 최병국 대검 공안부장은 『「한총련」은 명목상 전국 1백69개 대학 총학생회가 가입돼있는 대학생 대표기구로 돼 있으나,실제로는 북·미 평화협정 및 연방제 통일안 등 북한의 대남적화 노선을 추종하는 일부 극렬 운동권이 장악해 이적활동을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다수 선량한 학생들을 선동해 각종 폭력과 이적활동을 자행한 핵심 간부들을 전원 사법처리함으로써 「한총련」을 실질적으로 와해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한총련」내에서 불법통일운동과 과격시위를 주도하는 「조국통일위원회」와 「정책위원회」의 핵심 멤버 50∼60명과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정군 등 핵심 간부 36명에 대한 전담반을 편성,빠른 시일 내에 검거하기로 했다. ◎트럭 7대분 압수 경찰은 17일 하오 5시부터 「한총련」 사무실이 있는 고려대를 비롯,조선대(남총련)·한국외국어대 용인캠퍼스(경인총련)·강원대(강원총련)·단국대 천안캠퍼스(충청총련)·제주대(제주총련) 등 6개 대학 총학생회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제주대 총여학생회장 홍창희씨(24·국문 4년)등 11명을 연행하고 각종 시위용품과 이적표현물 등 총 2.5t 분량을 압수했다. 경찰은 조선대 남총련 사무실을 비롯,조선대 총학생회 및 동아리연합회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화 각 1점씩을 비롯,북한관련 사진 36장,유인물 2천여장,각종 서적 1천여권,플래카드 20여점 등 모두 3천여점을 압수했다.
  • 「도시빈곤 퇴치… 해결책」 (해외논단)

    ◎“미 빈곤층 구제에 「한국계」 활용을”/친구·이웃끼리 매달 일정액 부어 목돈/저축·집 마련·사업자금 등 쉽게 조달 가능 미 UCLA대의 아이번 라이트 교수(사회학)는 권위 싱크탱크 AEI(미 기업·공공정책연구소) 기관지 「아메리컨 엔터프라이즈」 최근호를 통해 한국의 계와 같은 사적 저축대부방식이 미 빈곤층 구제방안의 하나로서 합법화,적극 활용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그의 「도시빈곤 퇴치를 위한 자조해결책」을 요약한다. 미국에 이민온 많은 민족중 금세기 초반의 일본·중국계와 후반의 한국계 등은 본토박이 백인 못지않게 빠른 속도로 자영업의 기반을 닦았다.나를 비롯한 여러 학자들은 이처럼 아시아 이민자들이 쉽게 사업가로 자리잡을 수 있는 데는 비공식적 대출 「동아리」의 존재가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친구·가족및 친척·이웃사람들 끼리 소그룹을 형성,매달 일정액을 부어 합동자금을 만든 뒤 달마다 멤버들이 돌아가며 이 공동기금의 목돈을 가져가는 것이다.이 자금은 첫사업 개시,집마련 기본자금,본격적 투자에 활용될 만큼 상당한 액수에 달한다. 이 소규모 대출클럽을 지금은 사회학자들이 「순번식 저축대부조합」(ROSCA)으로 부르고 있지만 미국학자들은 처음엔 순전히 이민자들의 모국사회에 관한 역사적 관심에서 접근했을 따름이었다.상호 신뢰에 기반을 둔,제3세계 농촌에서 태동된 이 비공식 조직이 선진국의 도시경제 체제에서 융성하리라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다.이 순번식 조합은 보다 발전된 은행 및 대출제도가 출현하는 대로 사라지는 「중간단계」에 불과하다는 것이 당시 학자들의 상식이었다.그래서 LA 도심지에서 이미 튼튼한 기반을 닦은 한국계 이민들이 열광적이며 정력적으로 이 순번조합의 애용자인 것을 알게 되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합동자금 총액이 1백만달러에 달하는 경우도 보았는데 나는 조사·연구를 하면서 자연스레 이 제도의 강한 옹호자로 변했다. 연구를 하면 할수록 이 비공식 대출방식은 유용하기 짝이 없는 금융 도구로서 비이민의 본토박이 미국 빈곤층들에게도 적극 권장해야 된다는 확신이 든다.도시에 몰려있는빈민층이 이 순번식 조합을 스스로 구성헤서 운영하면 저축하는 것,집마련,금융·이재에 눈뜨는 것,사업개시 등이 보다 쉽다는 걸 깨닫을 것이다.이렇게 이민자들의 사업가자립 방식을 모방하다 보면 도시빈민들은 30년동안 미정부가 노력했으나 별 성공을 못 거둔 빈곤퇴치에 스스로 큰 일조를 하리라고 본다. 한국의 계,중국의 회,멕시코의 탄다,베트남의 호 등이 좋은 예인 순번식 저축대부조합은 비공식적으로 미국의 여러 이민사회에서 왕성하게 활용되고 있다. 은행 등 공식 금융기관에서 저축하고 융자받는데 큰 지장이 없는 이 사업가들이 계원중 일부가 도중에 죽을 수도 있고,직장을 잃을 수도 있으며 야반도주할 가능성마저 있는 이 비공식 조직에 기꺼이 동참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번잡한 절차없이 용이하게 가입할 수 있고 신용체크,연대보증 없이 신속하게 목돈을 만질 수 있는 커다란 장점을 꼽을 수 있다. 또 곗돈을 한번이라도 제때에 못내면 공동사회에서 신용이 크게 실추되므로 은행보다 저축의식을 함양하고 저축을 강제하는 힘이 훨씬 강하며 계원들과의 상담을 통해 금융·이재 상식이 느는 효과가 있다.아주 좋은 친목단체 역할도 한다. 이 순번식 조합을 미국 사법관리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위법시하는 경우가 있으나 결코 불법 복금같은 것은 아니다.오히려 고도로 유용한 비공식 제도이므로 미 사법관계자들은 이를 훼손할 것이 아니라 기존 법의 보호 속에 포용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순번식 조합이 비이민 빈곤층이나 중간층에 확산되면 이 제도가 이들에게 베풀 잠재적 혜택은 엄청날 것이 틀림없다.
  • 다양해진 012 무선호출 음성서비스

    ◎전자우편 도착때 삐삐로 알려줘/동아리에 별도의 방… 예약호출도 지난 94년초 국내에 선보인 무선호출 음성서비스 내용이 크게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은 무선호출 음성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다음달부터 「012무선호출」 가입자를 대상으로 「삐삐 알림방」「예약호출」「편지방울서비스」등을 새로 제공하는 한편 메시지 전달방법과 저장시간도 크게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삐삐 알림방」은 친구들이나 직장동료등 특정 그룹내 사람끼리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음성사서함에 별도의 방을 마련한 것이다.예컨대 대학 동아리에서 이 방을 개설할 경우 동아리 소속 단체의 공지사항을 전달할 수있다. 알림방에는 음성사서함 비밀번호와는 별도로 특정 그룹에 등록된 가입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알림방용 비밀번호가 추가로 부여된다.알림방 그룹에 등록할 수 있는 가입자수는 20명까지며 번호 등록·변경·삭제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예약호출」은 호출자가 원하는 시간을 지정하면 해당 시각에 호출해 주는 서비스다.호출자가 음성사서함에 녹음을 끝낸 뒤 연락받을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단말기화면에 이 전화번호가 표시돼 누가 음성메시지를 남겼는지 알 수 있게 해줌으로써 전화 한 통화로 음성녹음과 호출이 가능토록 했다.연락받을 전화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종전처럼 호출받는 사람의 삐삐 번호가 표시된다. 메시지 저장기간도 크게 늘어나게 된다.메시지를 청취한 뒤 4번을 선택할 경우 최대 3개의 메시지에 대해서는 2주동안 보존되도록 했다.이제까지는 메시지 저장기간이 서울 24시간‘지방은 48시간에 불과했다. 또한 PC통신 전자우편의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전자우편메시지 수신때 이를 삐삐로 통보받을 수 있는 「편지방울 서비스」도 선보이게 된다.이 서비스는 하이텔을 이용하는 무선호출 012가입자가 자신의 ID를 통해 전자우편이나 하이텔 인터넷메시지를 수신할 때마다 이를 삐삐로 알려 주는 것이다.이 서비스는 다음달 15일까지 무료로 제공한 뒤 하이텔에서 유료로 서비스할 계획이다.〈박건승 기자〉
  • 서울예전 예음회(캠퍼스 동아리)

    ◎「제2의 김건모」 꿈꾸는 스타탄생 산실/학교입학 보다 가입 힘든곳… 김건모·박미경 등 배출/군대식 규율… 악명높은 선배들이 직접 지도 제2의 김건모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 뇌수를 파고드는 기타줄의 떨림 속에 구슬땀을 식히고 떨리는 노랫가락 속에 내일을 그린다.온 마음을 가다듬어 정열을 가락에 얹다 보면 한여름의 더위는 온 데 간 데 없다. 서울 예술전문대학 음악동아리 「예음회」. 방학은 이들에게 오히려 내일을 준비하는 새로운 학기의 시작이다.매일 하오2시면 10여명의 회원이 중구 남산동 교내 예술관 203호에 모인다.하루 4시간의 고된 연습이 이들을 기다린다. 이들이 연습하는 곡은 대부분 창작곡이다.이중에는 내로라하는 선배가수들이 지어준 곡도 있다. 예음회는 대중가수를 배출해내는 메카로 유명하다.김건모·김원준·박미경·박성신·박선주·예민 등 이 시대의 대중음악을 이끌어가는 톱스타가 모두 이곳 출신이다.선배들은 매주 돌아가며 후배들을 지도한다. 전교생이 모두 연예인지망생이지만,지난해 학교축제 때열린 「연연가요제」에서 대상을 비롯한 거의 모든 상을 예음회원이 독식했다. 예음회는 학교입학보다 가입하기가 더 어렵다.심지어 이곳에 가입하기 위해 학교에 입학한다는 말도 있다. 매년 2백여명의 신청자가 몰리지만 3차례의 실기테스트를 거쳐 최종선발되는 인원은 10명남짓하다. 올해는 더욱 치열했다.무려 3백여명이 몰렸지만 합격자는 10명을 넘지 못했다. 회원이 된 다음에 「살아 남기」는 더욱 어렵다.활동이 부진한 회원은 제명된다.따라서 1년이 지나면 회원중 절반도 살아 남지 못한다. 규율도 엄격해서 군대를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그만큼 선후배간의 유대는 끈끈하다. MT 때면 졸업한 선배들이 꼭 참석한다.인기가수 선배들과 밤을 꼬박 새며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은 남이 경험할 수 없는 즐거움이다.잠시 나태해진 마음도 선배들의 고생담을 듣노라면 금방 다잡아진다. 예음회 회장 강동주(25·문예창작과2)씨는 한없이 음악이 좋아서 이곳에 들어온 경우.그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모여 노래를 부르는 것만큼 즐거운 일도없지만 부단한 노력이 뒤따라야만 자기발전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화려한 스폿라이트를 등에 지고 객석의 환호를 바라보며 이 세상을 노래하고 싶다는 이승경(21·방송연예과2)양은 『노래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다』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내뿜었다.〈박준석 기자〉
  • 국내 첫 게임학과 추진/주정규 숭의여전 교수

    ◎“게임설계자 체계적으로 양성”/내년 입시 80명 선발… 게임스쿨 별도 운영/멀티미디어 산업의 기반 성장잠재력 무한대 『컴퓨터 게임은 영상,그래픽,애니메이션이 합쳐진 종합예술입니다.아이들이나 갖고 노는 「전자오락」이라는 생각부터 바꿔야 합니다』 국내 대학중 처음으로 컴퓨터 게임학과를 설치하기로 한 숭의여자전문대학 전자계산학과 주정규 교수(41)는 컴퓨터 게임이 시간이나 죽이는 「심심풀이」가 절대로 아니라고 강조한다. 숭의여전은 정부의 대학 특성화 방안에 따라 컴퓨터게임을 독자적인 학문영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97년도 입시부터 컴퓨터 게임학과를 설치,80명의 신입생을 선발키로 했다.교과목은 컴퓨터 관련 이론과 게임,그래픽,음악,기획등으로 세분화하고 졸업작품전에 일정 수준 이상의 게임을 제작,출품한 뒤 심사를 거쳐 합격해야 졸업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일단 학과가 설치되면 전문대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남자 20∼30명 정도를 별도로 선발,「게임스쿨」도 운영할 생각이다. 『영상의 기본은 게임입니다.게임을제대로 알아야 가상현실에도 쉽게 접근할수 있지요.컴퓨터게임을 만들려면 시나리오,애니메이션,프로그래밍 등 고도의의 기술을 모두 알아야 합니다』 지난 겨울 학기에 주교수는 학생들과 함께 「서당개의 풍물나라 모험」이라는 기초적인 게임을 만들었다.삽사리가 전국을 유람하며 한자를 익히는 게임으로 2백자 정도의 한자를 배울 수 있다. 성경에 나오는 「십계」,「다윗과 골리앗」등 동화를 재미있게 각색한 「바이블게임」이나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이순신장군전」과 유사한 「가상 3차대전」등의 게임제작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도 40여개의 게임 소프트웨어 제작사가 있지만 체계적으로 전문인력을 배출하지 못하고 대학에서 관련 동아리나 동호인 모임위주로 게임제작이 이루어져 왔습니다.컴퓨터게임 산업은 멀티미디어 산업의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이 무한하지만 우리는 아직 게임기도 못만듭니다』 요즘 주교수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게임동작 패턴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게임에 등장하는 모델이 「앞으로 세발짝 뒤로 네발짝」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퍼지이론을 이용,앞에 벼랑이 있으면 알아서 피해 가는 등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동작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3∼4년안에 게임기를 포함해 모든 게임프로그램을 수집해 「게임라이브러리」를 만들 계획이라는 주교수는 『컴퓨터게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을 맺었다.〈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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