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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신입생 관심사 비교/ 신입생 의식도 시대 반영?

    70년대 대학 신입생들의 당면 과제는 학업과 학자금 마련,80년대는 민주화 요구였다.하지만 올해 신입생들은 외국어와컴퓨터 따라잡기를 현안으로 꼽았다.정치나 이념에는 거의관심이 없었다.70년대와 80년대가 ‘당구장 세대’였다면 2000년대는‘PC방 세대’로 불러야 할 것 같다. 고려대 학생생활연구소는 최근 70·80년대와 올해 고려대신입생의 실태를 비교 분석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밝혔다. [70년대] 취업보다 학업과 학자금 문제가 우선시됐다.학벌보다는 실력이 더 중시됐다.동아리를 선택할 때에는 취미·친목단체 여부를 우선 판단기준으로 삼았다.이념 동아리의 가입은 비공식적으로 암암리에 이뤄졌다. 신입생의 70% 정도가 항상 담배를 피우거나 가끔 피운다고응답했다.최근에는 70% 이상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80년대] 상당수의 학생들이 대학의 이미지를 ‘정치적’이라고 여겼다.데모로 얼룩진 당시 대학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하지만 이념 동아리에 가입하려는 신입생은 ‘체육·오락동아리(24.4%)’보다 훨씬 적은 5.6%에 불과했다.그래도 올해 신입생의 이념 동아리 가입 비율보다는 두배나 높은 수치다. [2001학년도] 정보화·세계화시대임을 실감케 한다.전공 외에 더 하고 싶은 공부로 44.5%가 외국어,29.5%가 컴퓨터를들었다.13.7%는 음악,7%는 문학·미술이었다. 하루 PC 사용시간은 34.2%가 1∼2시간,23.6%가 30분∼1시간이었다.PC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5%에 지나지 않았다. 졸업 후 23.5%는 대학원 진학,21.9%는 취업 및 사업,16.8%는 고시 응시를 희망했다.해외유학 희망자도 21%나 됐다. 박홍기기자 hkpark@
  • 천사같은 자원봉사자 준엄한 재판관도 감복

    “피고인의 행위는 오랫동안 친분관계를 유지해온 사람에대한 배신행위로서 죄질이 나빠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지만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고 있는 점 등을 감안,형 집행을유예합니다.” 지난달 30일 서울지법 형사3단독 신일수(申一秀)판사는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3급 지체장애인 Y씨(33)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Y씨는 자원봉사자로서 자신을 돌봐주었던 K씨(32)의 신용카드를 훔쳐 1,440만원을 쓴혐의로 기소됐다.석방 판결을 들은 Y씨는 후회스럽고 고마운 마음에 눈물을 글썽였다. K씨가 신용카드를 훔쳐 쓴 범인이 12년 동안 돌봐주며 친구처럼 지내오던 장애인 Y씨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그러나 Y씨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술값과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선물을 사는 데 카드를 쓴 게 전부라는 사실을 알고는 도리어 마음이 아팠다. “그동안의 정을 생각해서 죄는 나쁘지만 인정을 베푸셔서 선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K씨는 신 판사에게 선처를 호소하는 편지를 썼다.실형을 고려했던 신 판사도 K씨의 탄원을 받아들였다. K씨가 Y씨를 처음 만난 것은 89년 대학 1학년때 장애인 봉사활동 동아리에서 활동할 때였다.S재활원에 갔다가 중증뇌성마비로 몸도 가누지 못했지만 머리가 비상하고 무슨 일이든 척척 해내는 Y씨를 알게 됐다.열심히 살려고 하는 Y씨의 모습에 감동한 K씨는 “목표를 가지고 사는 것이 아름답다”며 공부를 하라고 권유했다.K씨는 대학을 졸업한 뒤 서울에서 직장을 얻었지만 틈틈이 청주에 있는 Y씨의 집에 들러 공부를 가르쳤다. K씨도 월부업 등으로 한 달에 100만원 정도를 벌어 여섯가족을 부양하고 있을 만큼 생활이 넉넉지 않다.K씨는 카드값 1,440만원 가운데 Y씨에게 변제 책임이 있는 540만원을자신이 다달이 조금씩 갚아가고 있다.그래도 그는 Y씨의 장래를 더 걱정하고 있다.집행유예 판결 소식에 K씨는 “한순간의 잘못인데 실형이 나왔으면 나도 괴로웠을 것”이라면서 “장애인들이 외롭지 않은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송파에 대규모 여성문화 공간탄생

    송파구에 여성만을 위한 초대형 문화·복지 공간이 탄생했다. 송파구는 송파1동에 지하 2층,지상 6층,연면적 4,000여평규모에 갤러리와 사우나까지 갖춘 여성전용 복합공간인송파여성회관을 준공,25일 개관한다. 98년 226억원의 사업비로 착공한 회관에는 어학실,동아리실,헬스클럽,골프연습장 등을 비롯해 우체국,동사무소,파출소까지 들어서 생활업무와 문화·복지 및 취미생활,동아리활동 등이 가능한 복합공간이다. 또 20명의 전문 상담원을 배치,자녀문제 등 가정생활 전반의 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생활상담실을 비롯해 어린이·여성 주제의 특별도서관,송파 향토서적 등으로 특성화한테마도서관, 결혼식 등 각종 행사를 치를수 있는 다목적이벤트홀과 레스토랑 등도 마련됐다. 330여대 수용규모의 주차공간과 인근에 3,400평 규모의녹지공원도 조성됐다. 송파구는 운영도 여성들이 직접 참여,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심재억기자
  • 오늘부터 신촌이 들썩거린다

    98년 IMF 구제금융사태로 중단됐던 신촌문화축제가 3년만에 부활된다. 신촌문화축제위원회는 서대문구 등의 후원으로 24∼26일신촌 명물거리 및 연세로 일대에서 제7회 신촌문화축제를연다. 행사는 미인선발대회나 음식축제 등 판에 박힌 프로그램을 지양하고 대학가에 걸맞게 품격있는 순수 문화프로그램위주로 구성된 것이 특징. 축제 첫째날인 24일 낮 12시 서대문구청 뒤 안산에서는지역의 안녕을 기원하며 열리는 안산봉수제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이어 성화봉송 및 거리축제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오후 2시엔 ‘뿌리패’와 ‘두드락’이 명물거리에 마련된 주무대에서 전통 타악기인 대고와 장고,생활도구 등을이용한 타악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오후 3시엔 같은 장소에서 미국·영국·아일랜드 등 세계각국의 타악그룹이 펼치는 국제드럼페스티벌이 열리며 오후 8시30분부터는 윤도현밴드가 출연,락콘서트를 선보인다. 25일에도 주무대에서 영화와 팝송을 연주하는 ‘팝클래식연주회’,‘도깨비스톰’의 도깨비놀이 한마당,‘신바람이박사’의 테크노뽕짝 공연 등이 이어진다. 신촌기차역 맞은편에 마련된 보조무대에서도 축제기간 동안 통기타 팝연주 인디밴드 공연,락·재즈 콘서트,신촌동아리 축제,전통무용 및 사물놀이 등이 펼쳐진다. 26일엔 오전 10시부터 연세대 야구장에서 KBS 전국노래자랑이 열리며 주무대에서는 서정근의 색서폰 연주,재즈발레공연,뿌리패 예술단의 폐막기념공연 등이 이어진다. 임창용기자
  • 뉴스피플 5월31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5월22일 발매 5월31일자)는 정체성을 잃은 우리시대 대학생들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강의가 이루어지지 못할 만큼낮아진 학습능력,낭만이 사라진 축제의 현장,명문대 간판을이용해 기업형 과외동아리를 조직하는 대학생들의 현실을 밀착취재했다. 백화점과 대형 할인매장에 밀려 생사의 기로에 선 재래시장의 모습을 특집으로 꾸몄다.서울 시내 곳곳에서 간신히 명맥을 잇고 있는 재래시장을 돌아보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활성화 대책의 문제점과 대안을 짚었다. 성폭력을 당한 어린 딸을 위해 4년간의 법정 싸움 끝에 승소한 어머니의 눈물어린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성폭력 인식을 고발했다.수입 비아그라에 대항하는 ‘한국형 비아그라’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제약업계의 경쟁을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최근 출범한 한나라당의 ‘국가혁신위원회’를 둘러싸고 벌이는 여야간 공방을 밀도있게 분석했으며 ‘화해전진포럼’을 발족한 정대철 민주당 최고위원을 만나 ‘제3세력’으로발돋움하려는 포럼의 방향을 들었다. 주식시장에서 ‘만년패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원군이 되기 위해 제도권으로 편입한사이버 에널리스트들이 제공할 주식투자 정보를 미리 살펴보았다.문학마을에서는 소설가 박범신의 작품세계를 잔잔하게 그렸으며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사하라 사막 마라톤을 완주해 샐러리맨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박중헌 신한은행 지점장을 만났다.‘신 장군의 비망록’은 그동안 숱한 화제를뿌린 김진선 예비역 대장을 마지막으로 초대해 그가 이제까지 말하지 못한 군생활의 비화를 들었다.
  • 서울대 “과외조직 처벌”

    서울대는 14일 서울대생 및 대학원생들의 ‘기업형 과외알선 조직’이 성행하고 있다는 대한매일의 보도에 따라 본격적인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회원이 3,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H과외동아리’는 이날 인터넷에 올린 과외교사들의 명단을 삭제했다.다른과외동아리도 인터넷 사이트를 폐쇄했다. 교육인적자원부도 서울대측에 실태파악을 지시하는 한편대학생들의 ‘기업형 과외’ 조직의 위법성에 대한 법률 검토에 들어갔다. 서울대 김기석(金基奭) 학생처장은 “과외동아리라는 명칭으로 일부 학생들이 기업형 과외를 알선하는 사실이 드러난만큼 동아리 운영 주체와 회원수, 운영방식에 대한 실태를철저히 밝힐 것”이라면서 “사안에 따라 학칙을 적용해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서울대의 한 관계자는 “일부 과외알선 사이트가 서울대 휘장을 무단 사용한 것은 명백히대학의 업무지침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행정조치는 물론법적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우선 과외교습에 대한 법이 정비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문제가 된서울대 H과외동아리 등이 직업안정법 제23조의 ‘직업정보제공사업의 신고’에 대한 규정을어긴 것으로 드러나면 관계기관에 고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박홍기 안동환기자 hkpark@
  • 서울대 ‘기업형 과외’ 성행

    서울대 학부생과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대규모 기업형 과외조직이 드러났다. 올해 초 등장한 서울대 ‘H과외동아리’의 회원 명부에는경영대,법대,공대 등의 대학원생 200여명을 포함,3,000명이등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H과외동아리’는 이 가운데 250여명의 자세한 신상명세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 수도권의 15개 지역별로 과외를희망하는 중·고생들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0일에는 G생활정보지에 ‘서울대 H과외동아리 영·수·과 1시간 무료수업 후 결정’이라는 광고를 실었다.‘H과외동아리’ 말고도 서울대에는 80∼300여명 규모의 기업형 과외 조직이 3∼4개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회원 중상당수는 다른 과외 조직에도 중복 가입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고생에게 인기가 높은 사범대 ‘과외전문팀’은 이들조직과 별도로 과별로 10∼15명으로 구성돼 과외 알선과 지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7월8일 발효될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 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기업형 과외를 규제할 수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이시행령에서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학비를 조달할 수 있도록 과외 신고 대상에서 제외했다. 서울대 모대학원 석사과정 휴학생 김모씨(29) 등 3명이 공동 운영하는 H과외동아리는 학과 선후배의 소개로 회원 교사를 모집,과외가 성사되면 첫 달 수입의 50%를 ‘발전기금’명목으로 받았다. 또 회원 규정에 회원에서 탈퇴하면 25%를되돌려 주도록 명시했다. 특히 과외 교습중인 회원이 새로운 학부모를 동료 회원에게 소개하면 50%를 본인이 소개료로 챙기도록 규정,일종의‘피라미드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과외비는 교사의 경력에 따라 다르지만 과목당 주 2시간수업에 30만∼35만원,한 과목을 추가하면 25만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H과외동아리는 지금까지 50여명에게 과외를 알선한 것으로알려졌다.앞으로 과외 성수기인 여름방학 이후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H과외동아리 회장이라고 소개한 김씨는 “처음에는 과외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차원에서 모임을 만들었으나 과외를 원하는 대학생들이 많아 관할 세무서에서 과외소개업으로 사업자등록증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면서 “수익의 일부는학교발전기금으로 기탁할 계획이며 학비 마련을 돕는 취지의 모임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김기석(金基奭) 학생처장은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서울대 이름과 휘장을 앞세워 전문적으로 과외를 알선하는 것은 학칙에 어긋난다”면서 “교내외 과외 동아리에 대한 실태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서울대 기업형 과외 실태/ 피라미드식 학생모집 충격

    취재진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대 학생회관 앞에서 과외교사 회원이 3,000명에 이른다는 ‘H 과외동아리’ 관계자를 만났다. 자신을 회장이라고 소개한 김모씨(29)는 “지난해 4월 헌법재판소의 과외금지 위헌 판결 이후 대학 밖에서 활동하는 과외알선 업체가 100여개에 이르렀으나 과열경쟁 등으로 이미지가 나빠져 학교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운영하는 과외동아리가 등장했다”면서 “순수 모임인 만큼 학생들에게 피해를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회원 교사는 각 학과의 선·후배를 통해 소개 받았다고 말했다.김씨는 “석·박사 과정의 대학원생은 취업할 때까지과외를 원하는 사람이 많아 회원 모집이 쉬웠다”면서 “그러나 개인 신상은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자 회원이 급속하게 늘었다. 사이트에는 서울대 휘장과 캠퍼스 전경 사진이 올라 있다.사이트 주소(서울대 영문 약자인 SNU를 사용)도 서울대 공식사이트와 비슷해 대학에서 운영하는 모임으로 착각하기 십상이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관악구 봉천동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주변에 있는 또다른 서울대 S과외동아리 사무실. 10여평 남짓한 사무실에는 책상 4개와 상담 테이블이 놓여있었고 벽면에는 대형 수도권 지도가 붙어 있었다.일정기록판에는 강남·서초,구로·양천,안양·수원 등 수도권을 15개 지역으로 나눠 지역마다 뜻을 알 수 없는 숫자가 적혀 있었다.책꽂이에는 겉에 ‘교사명부’라고 적힌 30㎝ 두께의 서류철이 꽂혀 있었다. 취재진과 동행한 박사과정 대학원생 박모씨(31)는 사무실여직원의 요구에 따라 서울대 학생증을 제시하고 회원 가입서를 작성했다.인적사항,출신고교 및 과외경력,어학연수 및입상경력과 희망 과외지역을 기재하자 여직원은 학생증을 복사한 뒤 ‘선생님 준수 사항’이라고 적힌 종이를 내밀었다. 준수 사항은 ▲학부모에게 학생증과 재학증명서를 제시한다 ▲면담은 적극적인 대화로 주도한다 ▲학습교재를 준비하고 1시간 무료수업을 진행한다 ▲날짜와 시간이 확정되면 회사에 통보한다 ▲첫달 과외비를 받는 즉시 수수료 50%를 모 은행계좌로 입금한다 등이었다.서울대생 80여명이 회원교사로가입한 또 다른 과외동아리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원하는지역과 전공학생을 언제든 공급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이들 과외조직은 자신들을 ‘순수한 학생 동아리’라고 소개하고 있으나 학교측에 동아리로 등록되지는 않았다. 과외 알선은 관할 구청에 신고하고 세무서에 사업자등록을해야 하나 이를 지킨 과외 조직은 극히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회원이 3,000여명인 H과외동아리만이 사업자등록을 마쳤을 뿐이다. 이들 조직은 회원 교사가 새 학부모를 다른 회원에게 소개하면 첫달 수입의 50%인 알선료를 소개해 준 회원에게 넘기는 ‘피라미드 방식’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회원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서울대 기업형 과외 법적 문제. 말로만 떠돌던 서울대 대학생과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기업형’ 과외조직의 실체가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4월27일 과외 금지 조치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으로 과외교습은 전면 자유화됐다. 이에 따라 오는 7월8일 시행을 목표로 입법예고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 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과외 교습에 대한 신고만을 의무화했을 뿐이다.누구나 과외교습을 할 수 있도록 하되 신고 절차를 거치도록 해 소득 만큼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취지이다. 하지만 재학 중인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신고 대상에서 제외됐다.스스로의 노력으로 학비를 조달할 수 있는 길을 터주기 위한 것이다.그러나 본사 취재팀에 의해 확인된 서울대 ‘H 과외동아리’는 건전한 아르바이트의 정도를 넘어섰다는 것이 교육계의 중론이다.회원 모집 및 운영 체계 등으로 미뤄 ‘기업화’됐기 때문이다.더욱이 ‘H 과외동아리’는 관할 세무서에 사업자등록까지 마쳤다. [법적 문제] ‘기업형 과외’라도 ‘학원의 설립·운영 법률 및 시행령’에 근거해 제재할 수 없다.과외교습을 위한모임 자체는 불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10명 이상을 30일 이상과외교습할 때’라는 학원에 대한 규정을 엄밀히 적용하면규제할 수는 있다. 하지만 ‘기업형 과외’라 하더라도 학원의 외양을 갖추지않는 한 적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더많다. ‘H과외동아리’처럼 과외 교습료의 25∼50%를 ‘동아리발전기금’으로 떼면 직업안정법의 적용은 가능하다.과외알선을 직업소개사업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직업소개사업은 유료든 무료든 직업안정법에 따라 관할 구청에 신고토록 규정하고 있다.이를 어기면 유료의 경우,5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무료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세법에 의한 제재도 가능하다.대학생과 대학원생은 과외교습 신고대상에서 빠져 ‘치외법권’ 지역에 있지만 세법의 테두리에서 제외된 것은아니다.관할 세무서에 ‘기업형 대학생 과외’가 제보되면세무조사에 들어갈 수 있다.문제는 그동안 대학생이나 대학원생들의 고액 과외가 한번도 드러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교육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과외를 통해 학비를 마련토록 한 취지를 어기고 조직적으로 ‘돈벌이’에나선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법적인 제재와 함께 대학생들의 자정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 [피플 인 포커스] 소행성 발견 ‘통일’명명 이태형씨

    밤하늘에 ‘통일’이란 별이 뜬다. 천문우주기획 대표 이태형(李泰灐·37·www.starjoy.net)씨가 지난 98년 9월 20㎝ 크기의 반사망원경을 이용해 발견한 소행성(23880)이 ‘통일’로 불리게 됐다. 화학공학을 전공했지만 85년 서울대 아마추어천문대(AAA)동아리회장을 맡아 천체관측을 시작한 그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마추어천문가. “밤하늘을 수놓는 수억개의 별 가운데 우리 이름으로 된최초의 별에 민족 최대의 염원인 통일을 띄워보내고 싶었습니다.” 지름이 5∼10㎞인 ‘통일’은 지구에서 3억 2,000만㎞ 떨어진, 화성과 목성의 궤도 사이 처녀자리에 있다. 밝기는17.4등급,공전주기는 4.36년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생활밀착형 틈새 서비스 뜬다

    포털업체에서 일하는 K대리는 e메일을 통해 회사와 관련된 언론기사를 모니터링한다.매일 쏟아지는 신문과 방송기사를 일일이 찾아보지 않아도 맞춤뉴스 전문사이트인 아이퀵포유(www.iquick4u.com)에 입력해둔 검색어에 따라 실시간 관련기사를 e메일로 받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닷컴업체들이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가 인기다.생활속의 작은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틈새서비스로,인터넷이나 e메일 사용이 잦은 네티즌들에게 효과적으로활용되고 있다. ◇‘모아모아’ 서비스=무료 웹메일의 용량제한으로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2개 이상의 메일계정을 갖고 있다.스카이러브(www.skylove.com)는 여기저기 가입한 메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메일 통합관리 서비스 ‘원스톱메일’을제공한다. 여러 커뮤니티에 가입한 네티즌들을 위한 게시판 통합검색도 인기다.올리올리(www.olioli.co.kr)는 회원으로 가입한 사이트를 입력하면 게시판에 나온 공지사항이나 동아리 소식 등을 한꺼번에 모아 보여준다. 서로 다른 사이트에서 적립한 마일리지를 모아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했다.굿이야(www.goodia.co.kr)와 포인트파크(www.pointpark.com) 등은 흩어져 있는 포인트를모아 원하는 상품과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틈새 서비스 인기=에이에스포유(www.as4you.com)는 가전제품·컴퓨터 등에 대한 애프터서비스(AS)를 온라인에서손쉽게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한솔CS클럽(www.cscllub.com)은 잊어버리기 쉬운 각종 기념일을 e메일을통해 회원들에게 알려준다.짚코드(www.zipcode.co.kr)는변경된 주소를 입력하면 카드회사나 백화점,신문·잡지사등에 주소변경을 알려줘 고지서 등이 제대로 도착하도록도와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문정동 로데오거리 28∼29일 축제

    ‘좋은 봄옷을 싼값에 구입하세요’ 송파구 문정동 로데오거리의 봄맞이 축제 ‘코리아 그랜드세일 2001’행사가 오는 28일부터 이틀동안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는 로데오거리의 130여 의류업체가 참여,유명브랜드 의류를 50%에서 최고 70%까지 할인판매하며 패션모델 선발대회와 패키지상품 할인판매,경품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 및 세일행사가 다채롭게 이어진다. 또 이곳을 찾는 1일 1,5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28일에는 송파구 민속예술단의 전통공연과 정동극장의 ‘난타’,경찰청 기마대 퍼레이드,궁중의상 퍼레이드,대학생들의 동아리공연을 선보이고 29일에는 택견시범과 전통민속공연,패션모델 선발대회 등을 로데오거리 상설공연장 일원에서 갖는다. 특히 송파구는 서울시민은 물론 연휴를 맞아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인 등 외국 관광객들을 위해 관광안내센터를 설치,운영하고 다양한 이벤트행사와 정품 세일계획을 마련하는등 로데오거리를 서울의 명소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구청과 상인 모두 로데오거리를 가장 값싸고믿을수 있는 쇼핑명소로 가꾸자는데 뜻을 같이 해 예년과는 달리 흥겹고 알찬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다가오는 시베리아] (7.끝)하바로프스크

    블라디보스토크 오키안스키아 거리의 극동 국립대학.아무르만의 해안선이 바라다 보이는 구릉 위의 교정 북쪽편에 ‘한국학대학’이란 한글 표지판이 있는 5층 건물이 한 눈에들어온다. 1층 원형 강의실에선 러시아 학생 60여명이 한국의 경제사정을 설명하는 알렉세이 유리비치 교수의 한국말 강의에 귀기울이고 있었다.3학년생 데마너바 안겔리나양은 학교생활을 묻자 “사물놀이 부채춤 전통음악을 배우는 동아리도 있다”고 우리말로 깜찍하게 대답했다.그녀는 정치상황 등 한국사정을 꿰뚫고 있었다. 옆자리의 유레녹 발렌티나 양도 “인터넷으로 한국 신문도 보고 한국 친구들과 편지도 주고 받는다”고 싱긋 웃었다. “4∼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학한 우등생들”이라며 “한국학 단과대학 체제를 갖춘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고 발레리 디카레브 부총장은 자랑했다.5년제로 해마다 50명씩 입학,25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곳서 만든 한국어 교재는 극동 러시아 전체에서 사용중이고 최근엔 빅토르 코세미야코 교수팀이 한국어 학습 CD를개발중인 한국학연구·교육의 메카다.90년 한·소 수교 전에는 북한식 교재에 북한말을 가르쳤으나 지금은 남한말이표준어가 됐다. 극동 국립대를 비롯,극동 러시아에 한국어과가 있는 대학은 6곳.하바로프스크 사범대학이 대표적이다.임 발레티나교수의 소설강독 시간에 4·5학년 20명이 하근찬의 ‘수난2대’를 읽어 내려가고 있었다.49살의 임 발렌티나의 아버지는 연해주에 와 일하던 북한인.원산에서 고등학교까지 나온 뒤 러시아인인 어머니를 따라 하바로프스크로 돌아와 대학을 마치고 교수로 남았다. 임 교수는 “읽고 쓰는 능력은 우수한데 시청각교재를 구하기 어려워 말하는 연습이 부족하다”고 걱정했지만 사샤푸카체프군 등 학생들은 한국진출 러시아 기업이나 한국기업에 취직할 생각이라며 즐거운 표정이다.제주도와 경주 석굴암 등을 돌아봤다는 타냐 푸리마코바 양은 “극동에 살면한국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며 일반 러시아인들도 한국에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어의 인기는 한국과의 경제·문화 협력 활성화 전망때문.나홋카 한국공단·한국종단철도와시베리아횡단철도(TSR)연결·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인기도 치솟고 있다. 연해주에서 서울까지는 비행기로 1시간 30분∼2시간 거리. 광대한 러시아 대륙에 비할 때 지척에 불과한 근접지역이다.역사적으로도 한국인이 낯설지 않다.20세기 초 일제 강점기에 블라디보스토크 등 연해주 일대는 무장독립운동의 거점으로 한국인 20여만명의 삶의 터전이었다.그만큼 한국과한국인에 대해 역사적·지리적으로 익숙해 있다.한국을 왕래하는 러시아인 중 70∼80%가 연해주·하바로프스크 지역사람들이다. 지난 2월 초 들어온 한국영화 ‘쉬리’가 블라디보스토크뉴웨이브 극장 등 이 지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도 한국붐과 무관치 않다는 현지인들의 설명이다.이고루 보스트리코프 극동상공회의소 부회장은 “극동 러시아는 남북한과러시아의 삼각 협력이 꽃피는 지역이 될 것”이라며 “이같은 기대감으로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인기와 교류가급속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로프스크(러시아) 이석우특파원 swlee@. * 하바로프스크 한국교육원. 아무르강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오는 셰르셰바거리 60번지10층 상가건물.‘하바로프스크 한국교육원’이 세들어 있다. 현지 동포 2·3세의 언어·문화교육과 한국 문화의 확산을위해 교육부가 세운 세계 33곳 ‘거점’의 하나다. 40명과 24명 정원의 두 개의 작은 강의실엔 오후 4시부터두 차례 한국말 수업이 진행됐다.동포 교육이 우선이지만금발에 파란눈의 러시아인들이 더 많다.양형렬(梁亨烈)원장은 “다달이 16∼35세의 250여명이 무료로 한국어를 배운다”고 설명했다. 교육원은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토크,사할린 등 3곳에 있고이곳은 지난 97년 세워졌다.20평 남짓한 사무실 한구석에는한국영화 비디오, 어학 교재들을 비치한 ‘간이 도서실’도있다. 모스크바방송 기자출신의 고려인 이주학(李柱鶴)씨는“교육원이 하바로프스크 1만여 고려인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면서 “다른 외국 교육원처럼 어학실습실, 도서관 시설및 활동공간이 있었으면 보다 많은 고려인들이 모일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고려인 3세 이타티아나 양은 40세 이하의 고려인 2·3세들이 대부분 한국어를 하지 못해 교육원의 역할이 기대되지만 교육원이 세들어 있다보니 저녁 일찍 문을 닫고 공휴일에도 열지 않아 불편하다”고 말했다.교육원측은 “단독건물 구입예산을 확보해 놓았지만 외교통상부가 보증동의를하지 않아 부득이 세들어 있는 상태”라며 교육부와 외교부의 힘겨루기를 꼬집었다. 하바로프스크 이석우특파원. * 극동국립대 한국학대학장 블라디미르 베르호랴크. 러시아 극동국립대학교의 블라디미르 베르호랴크 한국학대학 학장은 “러시아는 전통적인 유럽위주의 전략에서 벗어나 아시아·태평양지역과 동북아 경제권 진출을 모색하고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동북아 정책은. 균형있는 세력균형과 평화체제 수립이 목표다.한국은 동북아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이자 협력 파트너다.지난 2월 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한도 협력을 강조한 것이다. ▲한국과의 협력 방향은. 러시아 극동지역 경제는 멀리 떨어져 있는 모스크바보다한국 중국 일본과의 교류가 더 많다.한국은 극동지역 전체대외무역의 30%를 차지하는 주요 ‘고객’이다.단순 무역에서 나아가 천연자원과 첨단 과학 기술 협력의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러시아는 경의선 복선화·현대화 사업 등 남북경협사업에 참여의사를 다양한 경로로 남북한 당국에 전달해 오고 있다. ▲남북한과 러시아의 협력 구상은. 북한은 노동력을 제공하고 남한과 러시아는 자본,에너지,기술,부품 등을 분담하면된다. 북한에는 옛 소련이 건설한적지 않은 산업시설이 방치돼 있다.이를 ‘3각 협력’을 통해 재가동시킬 수 있다. 철도복구,자원개발,농업투자도 3국협력이 가능하다. ‘3각 협력’은 남북한 경제체제·발전단계의 차이를 보완하고 한반도 안정,동북아 평화체제 구축에기여할 것이다. 블라디보스토크 이석우특파원
  • [함께 사는 지구촌] (3)유니세프

    “1시간에 28명의 어린이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빈곤으로부터 고통받는 어린이를 도와 주십시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United Nations Children’s Fund)는 ‘차별없는 구호’를 창립정신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어린이가 있는 곳이면 인종과 국적, 이념이나 성별 등에 관계없이 어디든 달려가 도움의 손길을 주는 유엔의 핵심기구다.아프리카 난민촌의 굶주리는 어린이,북한의 영양실조 어린이,남아시아의 어린이 노동자 등 전 세계의 ‘고통받는’모든 어린이들이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고 있다. 지난달 유니세프는 아프리카 수단 바르 엘 가잘 주(州) 내전에 참전 중이던 소년병 2,500명을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재활캠프에 수용,기초교육과 직업훈련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했다.지난 8일에는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아프리카사하라사막 이남과 남아시아 지역에서 성행하는 조혼풍속에대해 금지를 촉구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기본적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가장 눈부신 성과를 올린 분야는 ‘어린이예방접종’이다.매년 전 세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홍역·결핵 등 6대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사업은 연간 300만 어린이의 생명을 구해내고 있다.소말리아와 르완다 내전,북한의홍수피해, 인도 대지진에 이르기까지 긴급사태가 발생한 지역에도 유니세프는 어김없이 함께 하고 있다.난민촌에는 고아보호소를 만들어 음식과 의약품을 제공하고 임시학교에서어린이들을 교육시킨다. 더러운 물 때문에 어린이들이 생명을 잃고 있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오지에는 펌프를 설치해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아동문제는 모성(母性)을 떠나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유니세프가 ‘여성문제’에 쏟는 관심도 남다르다.산전산후관리·모유수유운동을 적극 권장하고 최근에는 아프리카 등지에서 ‘엄마에게서 아기로 전염되는 에이즈 막기 운동’에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니세프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1946년 전쟁의 후유증으로 고통받던 유럽과 중국의 어린이들을 구호하기 위해 창립됐다.한국에서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50년.6·25전쟁을 전후해서 어린이들을 위해 우유와 담요,의류 등 구호물자를 대량 공급했고 93년까지 무려 2,300만달러의 기금을 지원했다.94년에 이르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조직됐다.지난달 방한한 케롤 벨라미 유니세프 총재는 “지난40년간 5세 미만 아동사망률이 한국처럼 크게 줄어든 국가는 없다”며 “이제는 한국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1965년 노벨평화상 수상 ▲79년 ‘세계 아동의 해’ 선포 ▲89년 ‘아동의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 채택 ▲90년‘어린이를 위한 세계정상회담’ 개최 등은 유니세프의 빛나는 성과다.오는 9월 유엔 총회에서는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 위한 ‘유엔 아동특별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동미기자 eyes@. * 94년설립 유니세프 한국委. ‘기아와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이제는 한국이 나설 때’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현승종·玄勝鍾)는 94년 1월1일설립된 유니세프의 선진국형 기구다. 1950년 6·25전쟁 이후 구호물품과 기금을 지원받으며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는 나라’로 분류됐던 한국이 경제발전과 더불어 ‘유니세프를 돕는 나라’로 탈바꿈한 것이다. 서울 종로구 창성동에 본부를 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목표는 ‘세계어린이 현황과 유니세프의 활동을 알리고 기금을 마련해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돕는 것’.지진과 전쟁이일어난 지역에 기금과 물품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설립 이후 계속 북한에 기금을 지원해왔다.지난달에는 기초의약품 부족이 심각한 평양에 어린이 구충제 230만정(8억7,000만원어치)을 제공했다. 또 유니세프 홍보와 후원금 마련을 위한 각종 출판자료와비디오물 제작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주업무다.영화배우안성기씨와 소설가 박완서씨가 홍보 친선대사를 맡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의 모유수유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홍보담당 김재명(金載名·32)씨는 “어린이의 영양과 정서안정을 위해 국내 모든 병원에 모유수유를 권장,‘아기에게친근한 병원’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세계의 이웃을 돕고 함께 살아가는’ 꿈을 심어주기 위한 다양한 동아리 활동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특별활동으로 운영되는 ‘지구촌클럽’과 대학생들의 자원봉사 연합동아리 ‘Youth Club’등.다른 나라의 문화와 처지를 이해하고 나아가 어려운 개발도상국을 도울 수 있는 성숙한 세계시민 육성을 목표로기금마련 행사와 연합캠프 등을 벌이고 있다. 이동미기자
  • 중랑구 도서관서비스 ‘으뜸’

    ‘구세(區勢)는 약해도 도서관만큼은 서울에서 으뜸’ 서울 중랑구(구청장 鄭鎭澤)가 구립 정보도서관을 앞세워대대적인 지역 문화중흥 운동에 나섰다.단순히 책만 읽는 도서관이 아니라 정보화 추세에 맞춰 첨단 정보시스템을 활용한 독자 및 자료관리는 물론 서울지역에서는 처음으로 KOLASⅡ라는 실시간 자료검색 시스템까지 갖춰 주민들을 도서관으로 끌어 들이겠다는 것이다. 중랑구는 우선 갈수록 주민들의 도서관 이용도가 높아지는점을 감안,올해 문화관광부의 도서관 정보화사업과 연계해디지털자료실과 전자정보자료를 갖추고 사이버 독서운동을위해 홈페이지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또 각 지역 주민자치센터마다 도서관 분관을 설치하며 관내 각 초등학교 도서관 운영지도에도 나서기로 했다.오는 2004년까지는 현재 5만3,000권인 장서를 10만5,000권 수준으로늘릴 방침이다. 지난 99년 개관된 중랑 구립도서관은 서울지역 공공도서관으로는 처음으로 운영을 민간에 위탁,1일 이용객이 2,000명을 넘어서는 활발한 운영실적을 보이고 있다.5만3,000여권의 장서를 갖춘 서가와 첨단 멀티미디어실,장애인 열람실에 문화동아리의 보금자리인 다목적 강의실과 전시실도 준비돼 4개 독서토론회가 이곳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관내 각급 학교와 이동도서관,마을문고 등을전산네트워크로 연결,이용자들이 원하는 책과 자료를 제공해 준다.노약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장서 우편대출제나 전화 한통으로 직원이 원하는 책을 집까지 배달해 주는 재가방문서비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이곳에서는 30여회의 교양강좌와 전시회 등 문화행사가 열렸으며 문화교실에서는 2,000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정진택 구청장은 “앞으로 국립중앙도서관의 국가자료 공동목록시스템과 연계,전국 공공도서관 네트워크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해외 유명 도서관과도 교류하는 등 도서관을 통한문화중흥 운동으로 지식정보시대를 앞장서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굄돌] 최소한의 배려

    아래층에 창하는 여자가 산다. 여기로 이사온 첫날부터 둥떠덕쿵 두웅- 하는 장구소리와 함께 탁하고 목쉰 소리를 들어야 했다.싫든 좋든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일단 소리를 시작하면 일방적으로 들을 수 밖에 없었으므로 음악감상이 아니라 분명 소음이었다.올해로 오년 째다.창과 장구소리.사물놀이 공연 보기를 즐겨하는 나로서는 장구소리가 싫을 리 없다. 올해 대학에 갓 입학한 막내가 고등학교 재학 시절 내내 사물놀이 동아리에서 꽹과리와 장구를 쳐댔으니 그 애도 싫어할 리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식구들은 이 소리와 함께 탁하고 꺽꺽대는 발성에 있는 대로 기가 질려 있다.낮엔그런 대로 참을 수 있지만 밤늦도록까지 소리를 지르며 장구를 마구 쳐대는 행태를 못 견뎌하고 있는 것이다. 작년 가을 수능시험을 코앞에 둔 막내는 견디다 못해 아예집에서는 공부를 포기했다.공연장에서는 신명나던 창과 장구소리가 때와 장소에 따라서 이토록 괴로울 수도 있구나 하는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큰 맘 먹고 딱 한 번 인터폰으로 자중을 권고했다.아무런 소용이 없었다.오히려 모처럼 친척집이라고 어린 조카애들이 놀러 와서 뛰놀자 아래층에서는 기다렸다는 듯이 인터폰을 해댔다.쿵쾅거려 수면에 방해된다는것이다. 그것도 모자라 현관까지 쫓아와서 아이들 단속을 해달라고 적반하장격의 항의를 강력하게 했다.밤 아홉 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다.이후에도 늦은 밤 장구 두드리는 소리와창을 하는 소리가 여전했던 것은 물론이다. 반상회 때 오르는 단골 메뉴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강아지소변 금지,밤늦게 못 박는 행위,피아노 치기이다.그러나 좀처럼 지켜지지 않는다.남이 내는 소리엔 민감하고 내가 내는소리엔 너그럽기 때문일 것이다. 소음 속에 하루가 시작되고마감되는 현대사회라 할지라도 최소한의 배려만 가진다면 좁은 통로에서도 서로 부딪치지 않으려 기다려 줄줄 아는 미국시민들을 그리 부러워할 일만 아닐 것이다. 박지현 시조작가
  • ‘허무 개그’ 로 인기 상한가…이진환·손헌수

    “내가 이날을 위해 10년동안 칼을 갈았다.”“설마.”“그치?” “많이 드세요.”“(상을 확 뒤집으며)다시 차려.”“어,그래.” “(뜨거운 커피를 들고)원샷해 봐.”“니가 해 봐.”“어,그래 벌컥벌컥.” 요즘 뭇사람의 배꼽을 들썩이게 하는 ‘허무개그’의 한 장면이다.그까짓 게 뭐 웃기냐는 말을 하려면 잠깐 기다려보는게 좋다. 웃을 수 있냐 없냐에 따라 신세대와 쉰세대가 판가름되는 순간이니까. “지난해 11월 대학생 개그동아리 선발대회에서 뽑힌 사람들이 합숙연수를 갔어요.뭐 하느라 한눈파는 사이에 다른 사람들끼리 팀을 짜서 어디론가 사라졌어요.결국 남은 우리 둘이 한팀이 되었죠.” 신인개그맨 이진환(21) 손헌수(20)콤비가 촌스러운 머리에로봇같이 무표정한 얼굴로 2∼3분 사이에 쉴 새 없이 쏘아대는 허무개그.만든 과정 자체가 우연이고 허무하다. “2시간동안 머리를 쥐어짰어요.‘아이디어 있어?’‘없어’‘응.그래’라는 말을 되풀이하며 아이디어 회의를 하다그 허무함을 소재로 사용했죠.” 선배들에게 보여주니 “재미는 있는 것같은데 방송용으로적합하지 않다” “성의없어 보인다”는 반응이 나왔다.결국채택되지 못한 채 MBC ‘코미디 하우스’시작 전에 방청객들을 웃기는 ‘바람잡이’노릇을 2주동안 했다.그때 허무개그 몇개를 선보였는데 방청석이 뒤집어졌다. 이를 눈여겨 본 김구산PD가 “한번 해 봐라. 안좋으면 편집에서 자를 테니까”라고 해 결국 전파를 타게 됐다. 이들은 요즘 인기를 차츰 실감한다.팬클럽도 생겼고 아침에일어나면 동네에서 밀려든 사인부터 하느라 바쁘다.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원조를 능가하는 허무개그를만들어보겠다는 패러디 개그가 하루에도 수십건 오른다. MBC 안에서도 마찬가지.“침체기에 있던 MBC코미디가 너희덕분에 일어섰다”는 PD와 선배 개그맨들의 칭찬은 황송하면서도 뿌듯하다. 하지만 정작 부모님들은 ‘왜 사람들이 우리 아들을 보고웃는지’잘 이해하지 못한다.어느날엔가는 천안에 사는 이진환의 어머니가 전화를 걸어 “야 이놈아.TV에 코딱지만큼 내비치면서 그까짓 거 하려면 당장 내려와”라고 호통을 치셨단다. 이들이 생각하는 허무개그의 인기요인은 뭘까.“우리도 의외예요.짧은 시간동안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웃음 방식이 새로웠나봐요.바로 듣고 바로 웃을 수 있는 인스턴트 개그라특히 젊은 층이 열광하는 것 같고요.” 인기가 하늘을 찌르자 빙과류·모기향 등등 CF도 몇개 들어왔지만 출연은 자제한다.이유는 “신비함을 잃을까 봐”.허무개그 컨셉에 딱 맞는 게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중이다.이들은 요즘 시트콤 ‘뉴논스톱’‘코미디 닷컴’에도 얼굴을내비친다. 삼행시 열풍을 뒤이을 또하나의 웃음코드로 꼽히는 허무개그.그 허무한 웃음이 얼마나 갈 지 지켜볼 일이다. 허윤주기자 rara@
  • [희망 2001] 치과 공중보건의 임지준씨

    불우노인과 장애인을 돕는 한 젊은 치과의사의 정열이 전국의 동료 치과의사들을 한마음으로 묶고 있다. 경기도 포천군 내촌면 보건지소 치과 공중보건의 임지준(林志俊·30)씨.임씨는 지난달 16일 서울대 치과병원에서 서울대·연세대·경희대·전남대 등 전국 11개 치대출신 치과의사 116명이 발기인이 돼 발족한 ‘사랑나누기 치과의사 모임’(대표운영위원 林昌潤 서울대 치의학과 교수)의 최초 발기인이자 초대 총무다. 임씨는 지난해 8월부터 관내 65세 이상 생활보호대상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무료로 틀니와 치과 진료를 해주는 사업을내촌보건지소에서 시작했다. “불우노인과 장애인들은 심각한 치아결손과 치과 질환을앓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진료비용 마련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임씨는 서울대에 다니는 동안 줄곧 봉사활동 동아리 ‘신월회’ 멤버였다.임씨는 그동안 14명의 불우노인에게 틀니를해줬고 현재 5명에게 시술중이다.또 고 김기창(金基昶)화백이 설립한 포천 ‘운보원’ 장애인 50명의 무료 치과진료도계속해 왔다. 이제는 포천군관내 보건소에 근무하는 동기 치과의사 5명도 함께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치료에 드는 비용은 대학동기·개업의·대학교수 등 20여명의 성금과 자신의 월급 일부를모아 마련했다. 임씨의 활동이 알려지면서 전국에 산재한 치과 공중보건의50명이 임씨의 뜻에 동참했고 한 치과기공소에서는 틀니 재료를 반값에 제공했다.지난 1월8일 오픈한 ‘사랑나누기 치과의사 모임’의 홈페이지(www.lovedds.org)는 이미 치과의들이 인술(仁術)을 다짐하는 토론의 장이 됐고 성금을 내줄독지가들과 틀니 신청자들의 ‘접속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H덴텍 등 의료장비업체 3곳에선 장애인 특수 치료의자와 구강용 카메라 등 4,000여만원 상당의 기자재를 내촌보건지소에 기증해 왔다. “치과의들이 개인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예는 많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이들에게 봉사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인 조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임씨는 “앞으로 2년 동안 1,000명에게 틀니를 해주고 구강암과 악안면기형수술로까지 봉사활동의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의욕을 펴보였다. 한편 임씨의 활동이 알려지자 임창열(林昌烈)경기지사가 최근 무료 틀니와 장애인 치과진료사업 예산을 올 추경에 확보,‘사랑나누기 치과의사 모임’을 지원하도록 관계관에게 지시했다.임씨가 외치기 시작한 사랑의 메아리가 전국 곳곳으로 우렁차게 울려퍼지고 있는 것이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
  • 中企 애로사항 해결사 떴다

    ‘중소기업의 모든 어려움,서울산업지원센터에 맡기세요’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서울산업지원센터가 7일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센터는서울시가 지난 97년 11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강서구 등촌동옛 강서자동차등록사업소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1,600평 규모로 신축했다. 서울산업진흥재단이 수탁운영할산업지원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미리 살펴본다. ■종합상담실 변호사·변리사·세무사와 중소기업청,신용보증재단 직원 등 각계 전문가들이 자금·기술·경영·수출·세무·법률·산업재산권 문제 등 일선에서 겪을 수 있는 모든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처방,해결해 준다. 또 대학 및 연구기관과 연계,신소재·신기술을 이용한 첨단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소상공인과 예비창업가를대상으로 한 창업교육,유망 벤처·중소기업 보육활동,기술개발·경영혁신·시장동향·판로개척 등 정보제공,수출 알선,해외시장조사와 외국어 번역까지도 지원해준다. 아울러 ISO9000/14000과 QS9000 등 품질인증과 경영 및기술컨설팅,유망 중소기업의 투자유치,신제품 전시 및 마케팅,서로 다른 업종간의 교류 지원사업도 맡아서 처리해 준다. 변호사와 변리사는 각각 매주 월·화요일만 근무하며 다른분야는 상시 상담활동을 편다. ■여성자원금고와 창업지원센터 운영자협의회 이곳에는 사단법인 여성자원금고가 입주,여성 중소기업인 및 소상공인을대상으로 창업교육을 실시하는 등 여성인력개발 및 취업 지원활동을 전담한다.여성 창업모델 발표회와 창업동아리 육성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의 창업보육센터 장들이 참여하는 서울시 창업지원센터 운영자협의회도 구성된다.협의회는 벤처기업 창업아카데미 공동교육과 각 자치구 창업보육센터간 기술및 정보교환업무도 맡는다. 중소·벤처기업이 공유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도 구축,운영한다. ■중소기업 공동시설 창업보육센터에는 중소기업 관련단체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회의실,연수·전시실과 다목적홀 등 공동이용시설이 갖춰져 있다.회의실은 3실 각 18석규모로 시간당 5,000원,연수실은 30·36·60석 규모로 시간당 5,000∼1만원의 사용료를 내면 된다.또 21석의 전산교육실은 매시간 1만원,160석 규모의 다목적홀과 전시실은 기본4만원에 4시간을 초과할 경우 1일로 계산해 20만원의 이용료만 내면 된다. 이밖에 빔프로젝트,실물화상기 등 고가 장비와 스크린,비디오비전,노트북컴퓨터 등도 갖춰져 있어 언제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상세한 내용은 센터 관리팀(657-5720∼3)이나 지원팀(657-5710∼5)에 문의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www.sisc.seoul.kr)를 이용하면 되며 e메일(sisc@sisc.seoul.kr)도 활용할 수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KOTRA 세계문화연구회 출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내 동아리 ‘세계문화연구회’가 다음달 8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KOTRA 국제회의장에서 창립기념 강연회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세계문화연구회는 올들어 해외경험이 많은 KOTRA 직원들간에 다른 나라의 문화와 비즈니스 관행을 더욱 심도있게 연구하고 관련정보를 널리 알리기 위해 구성된 동아리로 현재 40명 가량이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창립기념회에서는 ‘유대인 상술의뿌리’‘독일인의 기질’‘러시아인과의 협상’‘이색적인터키 상술’ 등 아프리카,독일,러시아,터키,유대권 문화와비즈니스에 대한 강연이 무료로 진행된다.앞서 오는 22일에는 아프리카 문화에 대한 강연회도 연다. 참가문의는 (02)3460-7659 또는 e메일 pyungkim@kotra.or.kr.
  • “이총재 지하철 민생탐방 연출 아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지하철 민생 탐방 과정에서사전 연출 논란의 당사자였던 여대생과 전직 여교사 등이 7일 오후 한나라당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사전 연출설을 강력 부인했다.S대 동아리 친구인 정지은(鄭旨恩·22)·위정순(魏正順·22)씨는 “영등포구청 인근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하느라 매일 아침 5호선 군자 환승역에서 만나 열차의 두번째 칸을 이용해 왔다”면서 “지난달 지하철에서 만난 이총재를 다시 만나 ‘또 매스컴 타겠다’며 농담을 주고받았다”고 소개했다. 전재희(全在姬)의원의 여고 동기생 성창희(成昌姬·52)씨도“30년 넘게 교사로 근무한 사람을 온 국민 앞에서 거짓말쟁이로 만든 것에 분신자살이라도 하고 싶은 억울한 심경”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장전형(張全亨)부대변인은“연출이 아니라는 그들의 주장이 사실이기를 바란다”면서“우연으로 보기에는 너무 기묘하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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