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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인종 서울시교육감 인터뷰 “고교 평준화 해제論 시대착오적”

    유인종(劉仁鍾)서울시교육감은 3월 새학기를 앞두고 대한매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비평준화는시대착오적”이라며 고교 평준화제의 유지 방침을 밝혔다. 유 교육감은 “일부에서 들고나온 평준화 비판은 교육열이과열된 한국의 여건에 비춰볼 때 무리가 많다.”면서 “문제점은 학교별 교육프로그램 다양화 등으로 보완해나가는 게최선”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립형 사립고 추가지정과 관련,“교육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며 반대의 뜻을 비췄다. 유 교육감은 또 “앞으로 실업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업·기술 위주에서 다양한 교과목을 편성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원어민 교사의 정식 채용을 허용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마련되는 대로 국제고등학교의 신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얼마전 진념 부총리가 고교 평준화 정책을 비판,화제가 됐습니다. 함부로 말할 수도 없고,아무튼 ‘일제시대 교육이 더 낫다. ’는 진념 부총리의 발언은 좀 불쾌하네요(웃음). 교육 발전단계는 보통3단계로 나눕니다.취학률이 15% 이하인 엘리트 단계,50% 이하인 대중적 단계,그리고 50% 이상인보편적 단계로 나뉘죠.한국은 지금 보편적 단계 중에서도 ‘말기’수준이에요.진 부총리는 아직도 엘리트 단계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보편적 단계에서 성적을 기준으로 학교를 분리하면 사회 계층간 갈등만 커집니다. 앞으로는 개별화된 교육,프로그램 차별화를 통해 개인의 잠재적 능력을 키워줘야 합니다.현재 평준화 제도는 모든 것을 평균에 맞췄기 때문에 이를 충족시켜 주지 못한 게 사실이죠.영재교육 확대,수준별 심화학습인 7차교육과정 등이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들입니다. ■교육적 소신은. 97년부터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새물결운동은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가 모토입니다.지금의 틀을 가지고는우리 아이들이 행복할 수 없습니다. 건물·시설 등 하드웨어는 이제 어느 정도 갖추어져 있습니다.앞으로는 교수·학습 방법,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가 문제입니다.점진적 개혁을 통한 열린 교육으로 학교현장을 변화시키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올해 교육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통일·특기적성·영어·정보화 등 4개 중점사업과 금연운동,중국어교육 등 2개 특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통일교육은 최소한의 동질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금강산 체험,통일전망대 견학 등 현장 중심의 교육을 밀고 나갈 것입니다.특기적성 교육의 목표는 지식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소질과 적성을 키워주는 데 있습니다.올해는 연례 행사인 ‘동아리 한마당’을 확대해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빌려 치를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보화교육에 힘쓸 것입니다.정보기술(IT)이 교육현장에 활용될 수 있도록 벤처 등 민간자본을 유치해 소프트웨어를 적극 개발할 생각입니다. ■외국어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는데. 서울에서 초·중·고교를 나오면 생활영어는 할 수 있도록하자는 게 목표입니다.올해부터 영어교사의 신규 채용기준을 강화해 초등교사는 영어 인터뷰로 선발하고,중등은 토플(TOEFL)점수가 600점이 넘는 지원자에게만 가산점을 줄 예정입니다. 우수 영어교사 300명을 선발해 호주·캐나다·미국 등지에4주간 연수를 보내고 교사 1350명을 국내 대학에 위탁해 영어회화를 배우도록 할 계획입니다.사설 어학원 자율연수도실시해 토플·토익(TOEIC)에서 일정점수를 획득한 교사에게는 학원비를 90만원까지 지원합니다. 아울러 중국어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우선 3월 중 원어민교사가 국내에 들어와 교사들을 연수시키는 한편 4월에는 중국인 학생을 초청하는 등 학생교류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재교육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계획은. 영재란 지적능력·창의력·과업수행능력이 뛰어난 학생을말합니다.지난해 과학고에서 수학·과학·정보 영재학급을운영하면서 학생을 선발해보니 성적우수자와 영재성에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1·2차 선발 때는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거나 경시대회 입상자가 통과했지만 과업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마지막 단계에서는 거의 탈락했죠. 올해부터는 창의력과 과업수행능력에 초점을 맞춰 영재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입니다.중학교 2학년생 100명을 대상으로 음악·미술반을 운영하고,교사 100여명을 4주간 미국의 영재교육기관에 연수시킬 계획입니다. ■교사의 사기 진작책과 교사 자질을 검증할 방법이 있는지. 올해부터 40억∼50억원을 투자해 교사들이 불편없이 교수·학습 방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지난해부터 PC를 최신 노트북으로 바꿔주고 있습니다. 문제있는 교사를 도태시키는 장치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한국식 온정주의 때문에 실질적 징계가 아직 어렵습니다.선진국과 같이 자체 윤리위원회를 만드는 것이 과제입니다. ■교단이 수요자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교원 정년 단축만으로도 시끄러웠는데 학부모의 교사 평가,담임 선택제,학생의 학교운영위원회 참여 등은 시기상조입니다.현재 학운위 운영은 위원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엉망입니다.여기에 제대로 민주시민 훈련도 안된 학생을 넣는다면 오히려 역효과만 커질 것입니다. ■학벌 타파에 대해서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하는 학벌 타파의 기본 방향은 공감합니다.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느냐가 중요한데아직 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살려주는 다양한 교육이 가능하도록 학교가 바뀌어야 합니다.특히 현행 공업,기술 위주의 교육과정령이 폐지되고 학교장이 자유롭게 커리큘럼을 운영할 수 있다면 실업학교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교육과정령 개정을 위해 여당과 야당에 건의했고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일선 학교에서 자율성 보장이 부족하다며 불만이 많은데. 회계 운영의 권한을 교장에게 넘기는 등 자율성을 확대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또 신설학교에 불필요하게 간섭하지 못하도록 아예 장학사들이 감사를 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희생과 양보를 해야 합니다.자신이 배웠던 것만 강요하지 말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옛날로 되돌아가 현재의 교육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정리 허윤주 김소연기자 rara@
  • [씨줄날줄] 민중가요 ‘상록수’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깨치고 나아가 끝내이기리라.’ 민중가요 ‘상록수’에 나오는 소나무는 ‘비바람 불고 눈보라 쳐도’ 흔들리지 않는 의지의 상징이다. 조선시대 윤선도(尹善道)가 벗으로 친근하게 여긴 것이 소나무였다.사육신 가운데 한 명인 성삼문(成三問)은 단종을향한 충절을 ‘이 몸이 죽고 죽어…낙락장송(落落長松)되었다가’로 표현했다. 김민기가 지난 1977년 공단 근로자 부부들의 합동결혼식을 위해 만들었다는 노래 상록수는 당시 국내에서 본격 태동하던 민중가요 장르에 속했다.민중가요는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한국 특유의 분류일 것이다.치열한 반(反)독재투쟁과 항쟁의 문화적 소산이라고나 할까.나긋나긋한 포크송과 왜색 짙은 ‘뽕작’ 등의 대중가요를 부르면서도반정부 시위를 했던 지식인들의 행동과 의식간 틈을 민중가요가 들어가 기름칠하고 운동의지를 결집했다고 볼 수있다. 상록수를 비롯해 ‘아침이슬’‘임을 위한 행진곡’‘농민가’ 등의 노래는금기시돼 지상파 방송을 타지 못했지만 대중집회 등에서 애창되면서 끈질기게 살아 남았다.‘노래패’라는 종전에 없던 이름의 동아리들이 여기저기 생겨나 민중가요를 입에서 입으로 확산시켰다.반드시 이념적이 아닌 사람들도 퇴폐적인 사랑 타령 위주의 대중가요에식상한 나머지 민중가요의 신선한 리듬과 무게 있는 노랫말에 끌렸다. 민중가요는 ‘비(非)제도권 노래’‘데모가’ 등의 이름이 붙여졌으나 1987년 민주항쟁 이후 제도권으로 공식 입성하게 된다.김영삼 전 대통령이 마틴 루터 킹 인권평화상을 받은 1995년에는 운동권 가요 ‘아침이슬’이 청와대에서 불려졌다. 정부가 오는 3·1절 공식 기념식에서 ‘삼일절 노래’ 뒤에 가수 양희은을 초청,축가로 ‘상록수’를 부르도록 했다고 한다.그 노랫말이 표현하는 독립운동의 어려운 시기나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 등이 행사취지에 맞는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상록수는 수년 전 대한민국 건국 50주년 캠페인 노래로도 채택됐었다.공식 행사에서 성악가들이 가곡중심의 노래만 불렀던 점에서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끼게하는 대목이다.신분사회 영국의 다이애나 왕세자비 장례식때 엘턴 존이 대중가요를 부른 것처럼 우리의 민중가수,민중가요도 드디어 ‘국민가수와 국민가요’ 수준의 대접을 받는가 보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e월드컵으로 ‘사이버월드 리더’ 우뚝

    ‘e월드컵으로도 우뚝 선다’ 오는 5월31일 개막되는 2002한일 월드컵은 우리나라에 또하나의 선물을 안겨줄 것같다.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갖가지 최첨단 통신을 통해 정보기술(IT)강국으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물론 통신분야 공식 스폰서인 KT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IT분야 지원대책을 마련하느라 여념이 없다. [최첨단 IT 서비스 총출동] 정보통신부와 KT는 ‘초고속 인터넷 세계 1위’라는 IT강국의 위상에 걸맞게 첨단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특히 KT는 공동 개최국인 일본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사이버 월드 리더’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무선랜(LAN)서비스가 전세계 보도진에게 제공된다.이동하면서 자유롭게 최대 11Mbps의 초고속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10개 월드컵 경기장,국제미디어센터(IMC),주요월드컵 지정호텔 등에 설치된다. 휴대폰과 휴대형 단말기(MP4)로 동영상 서비스(VOD)도 가능하다.수도권과 월드컵 개최도시에서 축구 팬이나 대회 참가자들에게 제공된다.휴대폰으론 최대 2.4Mbps,MP4로는최대 8Mbps의 속도가 구현된다. IMT-2000,즉 동영상 이동전화 서비스 역시 자랑거리다.KT아이컴은 수도권 및 월드컵 개최도시에서 시범 서비스할 예정이다.384Kbps급으로 동영상 이동전화는 물론 음성,데이터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도 가능하다.휴대폰으로 월드컵 경기 등을 촬영,전송할 수도 있다.대용량 기사송고도 이동중에 가능하다. 또 공중데이터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취재 기자단은 공중전화를 이용해 기사를 전송할 수 있다.데이터단말기 기능이 부착된 공중전화와 PC를 접속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일반 공중전화망(PSTN)으로는 56Kbps,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을 이용한 전화망으로는 630Kbps의 전송속도가 나온다.공중전화카드나 신용카드로 요금을 내면 된다. 메가패스 가입자들은 최대 8Mbps의 속도로 웹 캐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월드컵 축구경기를 인터넷에서 실시간 또는 녹화중계로 볼 수 있고,선수 이력과 팀 전적 등 다양한경기정보를 제공받는다. 자동전화번호와 온라인 정보제공서비스는 4월1일부터 KT월드컵 정보통신 웹사이트(www.kt2002.net)를 통해 5개 국어로 제공된다.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중국어,일본어 등이다.휴대폰으로 도우미 통역서비스도 제공된다. [사이버테러 접근 불허] 이같은 첨단 IT서비스들을 마음놓고 이용하기 위해선 각종 시설의 안전운용 대책이 전제되어야함은 물론이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정보통신 시설이 해킹·바이러스 사고로 마비될 경우에 대비,해킹·바이러스 대응지원반을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정보보호진흥원(KISA),백신업체 및 전문기관의 전문인력 등으로 구성한다.대학의 정보보호동아리회원들도 참여한다. 대응반은 월드컵조직위원회,국정원,검찰청,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일본의 월드컵조직위,침해사고대응팀(JP-CERT)과도 손발을 맞추기로 했다.오는 4월 1일 준비반을 구성해 5월 13일 공식 발족시킬 예정이다. KT는 대회기간 장애발생 때 신속한 복구를 위해 긴급 복구반을 운용한다.한일간은 물론 이동전화 사업자와 유선통신사업자간 협의체계도 갖춘다.또 우편물 안전대책반을 설치운영한다.위해 우편물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우편물 검색활동 강화 계획도 세웠다.소형 금속탐지기 1000대,X레이 투시기 12대 등을 동원한다. [종합 홍보프로그램 가동] 전세계 취재단과 축구 팬들이 우리나라의 IT산업 발전상을 직접 보고 느끼도록 홍보계획도의욕적으로 짰다. 국정홍보처를 통해 소책자를 외신 기자들에게 1000부를 나눠주기로 했다. 기념우표는 32종 6250만장,소형시트는 19종 1100만장을 발행한다.특히 자신의 얼굴이 담긴 ‘나만의 우표’를 즉석에서 만들어준다. 박대출기자 dcpark@ ■e월드컵 첨단 IT시설. ‘즐길 것도 많고,가볼 데도 많다.’ 한일월드컵 때 첨단 IT(정보기술) 및 편의시설이 다양하게선보인다. 정보통신부는 문화관광부에서 운영할 월드컵플라자에 IT(정보기술) 체험관을 꾸민다.우리나라가 세계 1위인 초고속 인터넷과 3세대 이동통신인 CDMA20000-1X와 CDMA2000-1X EV-DO,무선 인터넷 등 각종 첨단 통신 서비스를 보여준다. 오는 5월부터는 디지털방송관을 설치 운영한다.HDTV(고화질TV),데이터방송 등을 시연한다.장소는곧 선정할 예정이다. 대형 스크린과 빔프로젝트를 통해 영화 수준의 월드컵 축구경기를 실시간 중계해준다.300인치짜리는 2곳,120인치짜리는 5곳,60인치짜리는 17곳을 계획 중이다. 방송·통신 등 멀티미디어 분야 종사 외국인들이 숙박하는호텔에는 홍보용 디지털TV를 설치한다.정통부는 외국선수단과 FIFA(국제축구연맹)관계자들 숙소에는 디지털 TV설치를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월드컵 개최도시에서는 이동차량을 이용해 옥외홍보,백화점 로드쇼 등 순회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유동인구 밀집지역에 대화면 HDTV를 설치해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 등 월드컵 개최도시 2∼4곳에 3차원(3D)디지털영상관을 마련한다.장소가 확정되면 입체영상 전시회나 방송기기 전시회(KOBA) 등 관련행사 일정도 잡을 예정이다. 박대출기자
  • [세계의 자녀교육] 독일 폰 모르 부부

    “창의력을 키우려면 노는 것이 최고입니다.” 최근 서울 성북동의 주한 독일 대사관저에서 뒤늦게 막내딸을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 후버투스 폰 모르(55)대사와 부인 이레네 폰 모르(52)여사를 만났다. 맏딸 프리드리케(24)는 독일에서 역사학을,둘째 아들 막시밀리안(21)은 경영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이다.이레네 여사는 30여년을 전업주부로 자녀 교육에만 힘을 쏟았다.자녀들이 육체,정신적으로 건강하기만을 바랬는데 모두 잘자라주어서 더 바랄 것이 없단다.신이 주신 선물이라는 11세 막내 샤롯테는 부부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자녀를 키우는 데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창의력’이다.TV는 절대 못 보게 했다.어릴 때는 레고,인형,기차 등의 장남감을 갖고 놀게 했고,동화책을 읽어주며 상상력을 키우도록 했다. 피아노,미술 등 특별활동도 거의 안시켰다.둘째 아들만그 스스로 원했기 때문에 피아노를 가르쳤다.학교가 끝나면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대화를 나누고 숙제를 한 다음 놀게 했다.고등학교 때도 예외는 아니었다.독일의 김나지움은오후 1시15분이면 모든 수업이 끝난다.그 긴 오후시간동안 놀기만 하냐고 물었더니 주로 동아리 활동을 한다고 했다. 한국 학생들은 학교가 끝나면 학원에 다니느라 바쁘다고하자 독일에는 학교 수업에 못 따라가는 경우에만 학원에간다고 전했다.낙제를 하거나 꼭 보충해야 할 것이 있는과목을 빼고는 학원의 도움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독일 교육의 장점을 말해달라고 부탁하자 이레네 여사는‘자율성’을 특징으로 꼽았다.스스로 선택해 원하는 것을 해야 즐겁게 잘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부모와 의견 충돌이 있을 수 있다.수공업과 중소기업이 발달한 독일은 자녀에게 가업(家業)을 물려주고자 하는 부모가 많다.하지만 자녀가 싫다고 하면 설득은 하지만 강요하지 않는다.만 10세 때 첫번째로 진로를 결정하는데 학생의 희망이 전적으로 반영된다. 이레네 여사도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강제로 막은 적이없다.큰 딸이 13세 때 친구들과 어울려 담배를 피웠다.딸을 불러다가 “밖에서 담배를 사다 피지 말고 내 것을 갖다 피워라.”고 말했더니(이레네 여사는 인터뷰 내내 담배를 피워대는 ‘골초’다.) 더이상 담배를 피지 않았다. 아들도 14세 때 맥주를 마신 일이 있었다.대사 부부는 아들에게 함께 맥주를 마시자고 하고 알코올 도수가 아주 높은 맥주를 주었다.아들은 마신 후 바로 테이블에 쓰러졌다.그 후론 성인이 될 때까지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아이들은 금지하면 호기심 때문에 더 하고 싶어합니다.아이들의 판단을 믿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돌려서 말하거나 행동하면 받아들이게 되죠.” 독일 학교에도 체벌이 있느냐는 질문에 “학생을 때리면교사를 고발할 수 있고 즉각 해고될 뿐만 아니라 형사법으로 처벌을 받는다.”고 설명했다.한국에는 체벌이 교육적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교사도 있다고 했더니 “체벌 이외의 방법으로 학생을 통제하거나 권위를 세울 수 없는 교사는 무능력한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자식 자랑도 빠지지 않았다.맏딸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학교를 다닐 때 반장을 맡았다.독일인을 싫어하는 오스트리아에서는 이례적인 ‘사건’이었다.아들은 9세 때 비엔나에서길거리에 나가 물건을 팔았다.대사는 “아마도그것이 경영학을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농담을 건넸다. 자녀를 3명이나 키운 부모로서 조언을 부탁했다.이레네여사는 “옆집에서 하니까 따라하는 식이 아닌 마음에서우러 나오는 교육을 하라.”고 말했다.사랑을 쏟으라는 말도 덧붙였다.폰 모르 대사는 “독일엔 ‘한 분야의 전문가이지만 나머지는 바보’라는 말이 있다.”면서 “폭넓은교양과 지식을 쌓은 후 자신의 분야에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독일, 초등졸업생 3분의1 직업교육. 독일 교육의 특징은 직업교육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이다.우수한 인력을 빨리 발견하고 확보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일반 교육기관과 직업 교육기관이 서로 오갈 수 있도록 문을 열고 있어 직업학교를 다니다가 인문계로 옮길수 있다.취업 후에도 다시 학교로 진학하거나 대학을 갈수 있다. 의무교육은 만 6세부터 18세까지다.공립학교의 학비는 전액 무료이며 학용품도 무상으로 지급되거나 빌려준다. 만 6세 때 초등학교에 들어가 4년 과정을 마치면 하우프트슐레(Hauptschule),레알슐레(Realschule),김나지움(Gymnasium) 등 3개 중등과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초등학생 졸업생의 3분의 1(95년 기준)은 하우프트슐레에 진학한다. 하우프트슐레는 직업교육의 기초를 닦는 과정.5∼6년의과정을 마치면 18세까지 직업학교(Berufsschule)를 다니게 된다. 레알슐레는 하우프트슐레와 김나지움의 중간과정으로 6년을 이수하면 직업전문학교(Berufsfachschule)나 전문고등학교(Fachoberschule)에 들어갈 수 있다. 직업교육은 독일의 최대 자랑거리.학교에서 이론을 배우고 기업에서 실습하는 이중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다.대기업은 직업교육 전문실습장과 작업장을 갖추고 있으며 중소기업은 작업현장에서 실습을 시킨다.다른 학교에 재학하고 있지 않은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은 의무적으로 직업학교에 다녀야 한다. 9년과정의 김나지움은 가장 심화된 학습을 하는 인문계과정이다.학년은 이수한 과목에 따라 정해지며,필수 과목을 제외하고는 자유로이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13학년을이수하고 아비투어(대학입학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대학입학 자격증을 받는다. 대학은 원칙적으로 원하는 사람은 모두 들어갈 수 있다. 대신 중도 탈락률이 높다.종합대학은 학생들에게 많은 선택권을 허용하기 때문에 필수 과목이 대부분 없다.학문과이론 중심의 연구로 진행된다. 김소연기자.
  • 에듀토피아/ “”학생들은 인격체 아닌가요””

    요즘 자율성과 창의성을 강조하는 교육이 강조되고 있지만우리 학교들중 많은 곳들이 여전히 획일성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공부에도 열심이지만 학교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불합리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고쳐보려는 학생들을 만나 ‘이들이 느끼는 학교’를 알아본다. ■학생인권 위한 중고생 동아리. 지난달 29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 회관 2층 ‘학생인권과 교육개혁을 위한 전국 중고등학생연합’동아리방.많은 학생들이 올해 사업 계획을 짜느라 바쁜 모습이었다.그곳에서 박성기(17·선린인터넷고 2년)군과 김다정(16·서울 D고1년)양을 만났다. “학생들도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권리를 침해 받아서는 안됩니다.” 박군은 97년 ‘노동법 날치기’사건 때 가톨릭통신동호회를 통해 최연소로 시국미사에 참가하면서,김양은 중3 때 도덕 교사가 학생연합의 활동을 말해주는 것을 듣고 학생들이 흔히 받는 불합리한 처우문제에 눈을 떴다.“예전에는 학생이니까 당연히 머리를 잘라야 한다고 생각했죠.저도모르게 획일적인 교육에 젖어 있었던거지요.” 박군은 고1 때부터,이양은 중3 때부터 학생연합 활동을 시작했다.학생연합은 처음에는 인터넷사이트의 학생토론모임이었으나 점차 가입자들이 늘어나,2000년 3월 온오프라인의 모임으로 확대됐다.현재 전국에 회원이 1500여명에 이른다.박군은 “2000년 두발자유화 요구로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학교 구성원들의 토론을 거쳐 자율적으로 결정하라’는 지침을 받아낸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하지만 일선 학교에서 변한 것은 거의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김양은 “머리 길이,핀 색깔,신발 뒤축,가방 크기까지 정확히 규정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여전히 수업이 끝나면 쉬는 시간 10분동안 학생 선도부가 들어와일일이 검사하는 것이 대다수 학교의 현실이다.박군은 “학교운영위원회에 학생이 참여해야 합리적인 교칙 개정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학생연합은 이같은 ‘깨달음’의 결과로 지난해 학교운영위원회의 학생 참여를 주장하는 운동을 활발히 전개했다.8월부터 10차례에 걸쳐 거리에서 캠페인을 펼치면서 전단지를돌리고 서명을 받았다.또 인권운동사랑방과 함께 교칙을 분석한 결과를 오는 9월 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 참고자료로 제출할 예정이다. 체벌도 여전하다.박군은 “남자고등학교는 교육이라는 미명으로 여전히 체벌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부모에게 사실을 말하면 벌점으로 수행평가 점수에 반영하겠다는 선생님도 있다.”고 밝혔다. 그들은 학교,교사들도 문제지만 아무 생각없이 따라가는 학생들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박군은 학생회장 선거 당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기 위한 대책이 뭐냐.”고물었다가 친구들의 조롱만 샀다.‘인권 찾아 뭐하냐.공부나열심히 하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 박군은 “배워야할 의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원하지도않는데 똑같은 것을 배우기를 강요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김양은 수업시간에 기본적인 예절도 지키지 않는 학생들의 자세를 꼬집었다.“떠들고 자는 학생들이 많아요.잘 가르치느냐를 따져 수업을 골라 듣기도 하지요.” 그는 “학교에 과학실 하나 없고 암기 위주의 지식만을 가르치는 데 학생이 수업에 흥미를 가질 수 없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학교와 친구들이 자신들의 활동을 색안경을 쓰고 보는 것에 대해서도 못마땅하다.이들은 “학교에서 활동 회원들에게그만두라고 압력을 가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회원에 따라 다르겠지만 학생의 위치에서 공부는 물론 권리찾기도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컴퓨터 특기전형으로 고교에 입학했다는 박군의 꿈은 최고기술경영자(CIO)가 되는 것.열린 사고를 가진 경영자가 되고 싶다.성적이 중상위권인 김양은 언론이나 역사를 전공할 계획이다.이들은 학생의 권리와 의무,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배우고 실행하려는 ‘아름다운’ 고교생들이었다. 김소연기자 purple@ ■인권교육 어떻게…나만큼 남의 권리 소중함 깨닫게. 모든 학생들이 수학이나 영어를 잘 할 필요는 없다.하지만인권교육은 민주 시민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다하도록 이끌어준다는 점에서 모든 학생들에게 필요하다.인권교육의 목표는 학생들 스스로 자신이 귀중한 존재임을 알게하는 동시에,다른 사람의 권리도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도록 하는 데 있다. 인권운동사랑방 주최로 열린 ‘교사를 위한 인권교육 워크샵’에 참여한 강원도 철원중 이상희 도덕 교사는 “요즘 학생들은 지나치게 이기적”이라면서 “자신과 타인의 권리에대해 무관심하다.”고 지적했다.워크샵에서 소개된 몇 가지수업 방법을 알아본다. [표현의 자유] 학생들을 몇 개의 조로 나눠 1인 시위,집회등을 찍은 사진들을 나눠준다.‘무엇을 하고 있나’‘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무엇일까’‘왜 표현을 하려 들까’‘사람들은 표현을 할 권리가 있는가’‘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등을 토론하게 한다. 더 나아가 교실 안의 문제에 대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표현된 의견 중 정당한 것은 반영하고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를 설명해 준다.학생과 교사가 합의한내용은 교실의 규칙으로 만들어 자발적으로 지키게 한다. [차별받지 않을 권리] 각 조에 상황카드를 나눠준다.상황카드에는 ‘한국에서 어린이들이사용하는 크레파스에는 살색으로 지정된 색이 있다.’‘우리 회사는 외국인 노동자에게국내 노동자와 똑같은 건강보험혜택을 준다.’‘종수가 다니는 학교는 종수와 다른 종교재단이 설립한 학교다.종수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가 지정한 예배에 참석하고 종교교육을 받아야 한다.’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학생들은 ‘공정’‘부당’‘불분명’으로 분류하고 왜 그렇게 판단을 했는지 토론한다.마지막으로 학생들 스스로 공정하다고 생각되는 상황으로 바꿔 작문을 한다. [장애인 이해하기] 둘씩 짝을 짓게 하고 짧은 문장을 준다. 언어장애인 역할을 하는 학생은 주어진 문장에서 ‘ㄱ’을‘ㅅ’으로,‘ㅇ’을 ‘ㄷ’으로 발음한다.또 모든 받침을생략해 읽는다.비장애인 역할을 하는 학생은 이 규칙을 모르는 상태에서 받아쓰기를 한다. 받아쓰기가 끝난 후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발표한다.또 장애인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편의를 봐주는 것이왜 특혜가 아닌 당연한 권리인지 토론해 본다. 김소연기자. ■인권침해 고발사례. 학교 현장에서 드러나는인권침해 사례는 예상보다 심각하다.전국중고등학생연합 홈페이지에는 다양한 사례들이 올라있다. 자신을 ‘서랑’이라고 밝힌 한 학생의 글.“자율학습시간에 떠드는 학생들을 반장이 목이 쉬어라 조용히 시키고 있었다.선생님이 들어오셔서 학생들 허벅지를 때렸다.‘우리가떠들긴 떠들었으니까’하며 그 정도는 사랑의 매라고 애써이해했다.반장이 맞을 차례였는데 애들 조용히 못 시킨 ‘죄’로 10대나 때렸다.맞은지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데도 반장의 다리는 시퍼런 멍이 선명하다.” 경기도 A여중 1학년이라고 밝힌 다른 학생은 “설치된 난방 시설도 잘 활용하지 않으며 교실 안에서 목도리나 코트조차 못 입게 한다.”면서 “목도리나 코트를 입는다고 공부 안하고 안 입는다고 공부 잘하나.”라고 반문했다. 강릉에 사는 한 여고생은 교사의 언어 폭력 사례를 올렸다. 그는 담임이 평소 ‘주댕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학생에게“니가 어디서 주댕이를 놀려.왜,주댕이라고 하니까 기분 나빠?그럼 입이야? 니껀 주댕이야.”라고 말했다는 사연을 전하면서 “학생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해 달라.”고 호소했다.
  • 빗나간 졸업 풍속…“껌 1만원” 강매

    “1만원짜리 껌을 사겠습니까,아니면 밀가루와 달걀 세례를 받겠습니까.” 졸업 시즌을 맞아 중·고교 졸업생과 후배 사이에 껌 한통과 장미 한 송이를 많게는 수만원씩에 사고 파는 행태가확산되고 있다. 예전에도 ‘졸업신고식’이라는 명목으로 재미삼아 껌이나 꽃을 사고 팔기는 했으나 최근에는 선후배간 당연히 거쳐야 할 ‘통과의례’로 인식되고 있다.그러나 일부 불량학생들은 이를 금품갈취 수단으로 악용하는 등 부작용도심각하다. 껌이나 꽃을 파는 학생은 졸업생의 한 해 후배들이 대부분이다.이들은 동아리 선배들을 찾아다니며 껌이나 꽃값을흥정한다. 보통 한 학생이 선배 10여명에게서 수천∼수만원씩 받는다. 수십만원을 챙기는 후배들도 있다.챙긴 돈은 졸업식날함께 모여 밥을 먹거나 유흥비로 사용한다. 서울 신설동 D고등학교 졸업생 구모(19)군은 “졸업식을앞두고 절반 이상이 껌팔기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후배들에게 ‘고맙다.’는 뜻으로 밥값을 챙겨주는 정도로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양양 지역 고교에서는 껌을 팔다 학교에서 징계를받은 학생들도 있다. 춘천에 사는 김모(19·고교 3년)군은 “울며 겨자먹기로껌 6,7통을 사는 바람에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부담이된다.”면서 “1,2년전 졸업한 선배들이 금품 갈취와 탈선의 도구로 악용하기도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강원도교육청 한석훈 장학관은 “졸업시즌을 맞아 일선교육청에 껌이나 꽃을 사고 파는 행위 등을 철저히 단속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한준규기자 bell21@
  • 태권도協 前전무 금명간 사법처리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5일 서울대 벤처동아리학생들이 창업,화제가 됐던 벤처기업 ‘아이패스’가 재정상태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거액을 받고 자사 주식을 대한투자신탁에 매각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이에 앞서 감사원은 아이패스 공동대표 최모씨와 대투 전·현직 직원 3명이 2000년 1월 아이패스의 매출액과 단기순이익 등을 부풀려 대투에 주식 3만 5000주를 116억 5000여만원에 매각한 사실을 적발,최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또 아이패스측이 “유명인사들도 투자했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아이패스는 지난 99년 전국 1만여개의 PC방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정보센터를 만든다는 목적으로 설립된 뒤 액면가5000원인 주식이 76배까지 오르기도 했다. 박홍환기자
  • 뇌성마비 딛고 서울대 공대 붙은 이정민군

    “절망 속에 빠져 있던 어머니께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서울대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정시모집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에서 신체장애를 극복하고 공과대에 합격한 이정민(李正民·19·강원 춘천고 졸업)군은 금세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군은 태어나면서부터 팔다리가 뒤틀리는 뇌성마비를 앓아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남들처럼 빨리 말할 수도 없다. 그러나 이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재활학교가 아닌 일반학교를 다녔고,고등학교도 비평준화 고교인 춘천고를 선택했다. “신체의 장애가 인생의 장애가 될 수 없다.”는 어머니(47)의 말에 용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지난 98년 아버지가 IMF 사태의 여파로 실직을 당하자 어머니는 아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상경, 물류창고회사에서 하루 12시간 이상 막노동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머니의 ‘맹모삼천지교’도 쉽사리 결실을 보진 못했다. 이군은 지난해 연세대 특별전형에서 수능점수가 낮아 탈락한데다 어머니마저 과로로 쓰러지자 “이제 정말 끝이구나.”라는 생각에 대학 진학을 포기할 생각까지 했다. 그러나 병상에 누워 “대학에 당당히 합격한 네 모습을 보는 게 소원”이라며 눈물을 글썽이던 어머니의 모습에 이군은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이를 악물고 공부한 끝에 수능 등급도 1등급을 받아냈다. 30일 밤 강남구 논현동 월세 40만원짜리 지하 단칸방에서는 공장일을 마치고 귀가한 어머니와 이군이 한동안 할말을 잊은 채 오랜 시름을 떨쳐버리듯 서로 부둥켜 안았다. 어릴 때부터 컴퓨터에 남달리 관심이 많았던 이군은 일찌감치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하기로 결심했다. 이군은 “매일 새벽 도시락을 싸주신 어머니께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직장을 찾아 전전하고 있는 아버지는 아직 합격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군은 “평소 관심 있는 뮤지컬 동아리에 가입할 예정”이라면서 “반도체 분야의 연구원이나 교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특별전형에서는 97년 외환위기로 실직한 30대 장애인이 법대에 합격했다. 뇌성마비로 하체가 마비된 한상근(30)씨는 “”음지에 있는 약자들을 돕는 판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서울대 정시모집에서는 이들을 포함,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미술대학 디자인학부에 합격한 길모군 등 모두 8명의 신체장애인들이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 합격했다. 손홍석(19·의예과),홍철(공대)형제와 김덕형(19·자연대),덕원(여·사범대) 남매 등 쌍둥이 합격자도 탄생했다. 지난해까지 뇌성마비를 포함, 장애를 지닌 수험생들이 서울대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일반 전형을 통해 정상인과 똑같은 기준과 절차를 거쳐야 했기 때문에 극소수만이 입학할 수 있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인터넷 가수 한경일 “폭발적인 팬사랑 부담”

    “데뷔부터 의외의 반응을 얻게돼 걱정이 많습니다.발라드춘추전국시대에서 저만의 색깔을 담은 발라드 가수로 자리매김됐으면 합니다.” ‘한 사람을 사랑했네’라는 발라드 곡으로 인터넷 상에서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신인가수 한경일(22)이 최근 1집을발매하고 수면 위로 떠올랐다. 3개월 전부터 다음 인터넷 카페에 몇몇 곡을 올려왔던 한경일은 벌써 2500여명의 팬을 확보한,인터넷 상의 스타이다. 중저음의 매력적인 음색과 부드럽게 고음을 처리하는 가창력에,뽀얗고 깨끗한 피부를 가진 신세대 취향의 ‘꽃미남’이기까지 하다. 게다가 ‘섹시미인’ 이지현과 함께 찍은 뮤직비디오도 화제다.비디오는 서문탁의 ‘사미인곡’‘사슬’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전승호 감독이 연출을 맡은,감각적이고 안타까운사랑이야기.한경일은 미인도를 발견한 뒤 미인도에서 나온‘미인’ 이지현과 꿈 속에서 사랑을 나눴으나 현실 세계로돌아온 뒤 이를 잊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내용이다. “대학교를 오래 다니지 않아서 인상에 남는 추억거리는 그다지 많지 않지만 1학년때 나갔던 노예팅에서 제가 가장 비싼 10만원에 팔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학 다닐 때의 별명은 외모 때문에 ‘경기대 안정환’이었다고.실제 이름도 안정환으로 아는 교수가 있을 정도였다고한다. 그는 대학교 재학시절 ‘아르페지오’라는 대중음악 동아리에서 보컬로 활동하며 각종 축제며 행사에 참가해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입소문이 번졌던 때문인지 지난해 초 기획사에서 오디션을 받아보라는 연락이 왔고,가수가 되기 위해2학년을 마치고 휴학했다. “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어요.사실 숫기도 없고 내성적이어서 걱정이 많지만 제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고싶어요.” 쉽게 붉어지는 얼굴,수줍은 듯한 미소에서 소년같은 풋풋함이 느껴진다.그러나 타이틀 곡인 ‘한 사람을 사랑했네’를듣다보면 그런 느낌은 금세 지워진다. ‘그런 슬픈 얼굴 하지마 괜찮아 질꺼야 나는/떠나갈 땐 그냥 떠나가 뒤돌아보지마 제발/너를 추억해 그리워하는 건 그냥 내게 일상이야 아무렇지 않아/허나 너를 그리며 눈감진않아 고여있는 눈물이 흘러내릴까 봐…’ 떠나는 연인에게 부담스럽지 않도록 슬픈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는 슬픈 노랫말과,중저음의 가창력에서 삶의 아픔을 삭이는 어른스러움이 묻어난다.여기에 중국 관악기의 느낌을주는 효과음이 목소리와 어울려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비슷한 느낌이 드는 ‘행복했니’와 ‘사랑이니까’등 수록곡들에 대한 반응도 만만치 않다. 이송하기자 songha@
  • “한국경험 살려 후배교육에 최선”

    공군사관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외국인 사관생도가 올해 가입교한 예비 사관생도들의 훈련교관으로 나선다. 태국인 공사생도 지티판 창쾌우(23·3학년)는 26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내년 3월 정식으로 입교하는 공사 54기 예비생도들에게 자신의 전공인 전자공학을 가르친다. 외국인생도가 공사 생도의 교육훈련을 맡기는 처음이다. 97년 태국 공사에 입교한 지티판 생도는 ‘보다 넓은 세상에서 조종사의 꿈을 키워가기 위해 짧은 기간에 고도성장을이룩한 한국에서 배움의 길을 걷자.’고 마음먹고 98년 연세대 언어교육원 한국어 교육과정에 등록했다.지태판 생도는이어 94년 체결된 양국 공군간 위탁교육 양해각서에 따라 99년 공사 전자공학과에 입교했다. 태국 주니어 축구 국가대표를 지냈을 정도로 운동에 소질이있는 지티판 생도는 현재 공사 택견동아리에서 한국의 전통무술을 익히고 있다. 지티판 생도는 “김치는 너무 맵고,젓가락은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지만 한국은 ‘제2의 모국’”이라면서 “한국에서익히고 배운 경험을 살려 후배들이 정신적·육체적으로 성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대학생 벤처 걱정마세요”

    서울시가 대학생 창업동아리에 자금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16일 올해부터 대학생 창업동아리 육성지원사업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금과 경험부족으로 창업아이템을 상품화·권리화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자금을 지원해 창업의결실을 맺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쯤 기술성·사업성·디자인 등에서 우수한 20개 안팎의 창업아이템을 선정,기술개발 및 특허출원에 필요한 자금 400만원씩을 지원할 방침이다. 겨울·여름철 방학기간에는 200명씩 모두 400명의 창업동아리 회원을 대상으로 2박3일간의 ‘창업스쿨’을 개설하고 100명을 뽑아 국내 유수 벤처기업의 탐방연수도 실시한다. 또 우수한 창업아이템을 제안한 동아리를 선정,오는 9월열리는 ‘2002 서울국제전자상거래전’에 참가토록해 판로개척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지역에는 34개 대학,45개 벤처창업동아리에서 1300여명의 회원이 창업아이템 개발을 위해 연구하고 있다.문의3707-9313. 이동구기자 yidonggu@
  • [비전 21세기 ‘우리 캠퍼스’] 서울디지털대학교

    ‘서울디지털대학에서 취업 준비 끝’ 지난해 입학 경쟁률 2.78대 1을 자랑했던 서울디지털대학교(www.sdu.ac.kr)는 1년동안 내실을 더 다졌다.멀티미디어학부는 사이버학부로서는 최고 높은 4.76대 1을 기록했었다. 지난해 9월 사이버대학으로는 유일하게 국제 기능올림픽에 학생들이 만든 게임을 출품,호평을 받았다.11월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태평양홀에서 열린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 참가해 사이버 강의를 시연했다. 새로 도입한 ‘사이버인턴제도’는 서울디지털대학의 자랑이다.취업전문기관,한국노동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개발,올해부터 학생들이 정규 교과과정에서 기업체 근무를 경험할 수 있게했다.졸업 후에는 전원에게 취업을 알선해준다. 학생들이 자신의 희망과 적성에 따라 각 기업의 영업,기획,홍보부 등을 선택하면,사이버상에서 국내 유명 기업체의 현직 간부로부터 담당 업무와 운영 등에 대해 강의를들을 수 있다.실제로 업무를 실습해 봄으로써 기업에 취업했을 때 별도의 현장학습을 받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재학생의 80%가재직자인 점을 감안,직업을 바꾸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취업도우미 프로그램’도운영한다.조규향 총장은 “학생들이 얼마나 만족하느냐가대학의 장래를 결정하는 만큼 졸업 후 진로를 학교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디지털대는 원격강의의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이버대학 중 유일하게 학생관리와 교수활동을 돕는 ‘전문교육운영팀’을 두고 있다.학생들의 학습진도율,수강현황,학습태도,능력 등을 파악해 수준에 맞는 강의를 배정한다. 그 결과 평균 출석률 93%를 기록,오프라인 대학에 떨어지지 않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동시접속 가능인원은 1만명.수강 도중 화면이 끊기거나다운되는 일은 없다.또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디지털교육연구소와 멀티미디어센터를 설립,학생들이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동영상,음성,플래시 강의 등의 교수기법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외국어대,동아대 등 전국 37개 4년제 대학과 컨소시엄을 결성,학점과 콘텐츠 교류가 가능해 보다 많은 교육기회를 누릴 수 있다.오프라인 모임도 활발해 대학 생활의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현재 컴퓨터 그래픽,그래픽 창업 등 6개의 동아리와 5개의 학회가 활동 중이다.각 모임에는 지도교수가 있어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학생층은 다양하다.지난해 윤경은 전 서울여대 총장,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재정국장인 혜안스님 등이 입학,화제를 모았다.장학금 수혜율도 높다.재학생의 20%가 장학금을받는다. 올해는 법무행정,e-경영,멀티미디어,국제,사이버무역 등5개 학부에서 1,600명을 모집한다.고졸학력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원서는 홈페이지 또는 go.sdu.ac.kr로 내면된다.자기소개 및 학습계획서만으로 평가,선발한다.학력,신분증명서 등은 합격한 뒤 제출한다. 김소연기자 purple@ ■서울디지털대의 자랑. 서울디지털대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실력파 강사진을자랑한다. 교육부 차관과 부산외대 총장,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규향(60)총장을 비롯,우수 교수진이 사이버 강의의 질을 한차원 더 높인다. E-경영학부 이화진(34)교수는 서강대 경영학 박사 출신. 전자상거래 구축 솔루션업체인 ㈜아이플래닛 이사와 인터넷 리서치업체인 네이버컴 리서취 사업본부장을 겸하고 있다.정동배(38)교수는 LG전자 디자인연구원 출신이다. 멀티미디어학부 윤용기(37)교수는 일본 종합 게임업체인‘세가(Sega)게임’ 제작 감독과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FX digital’ 총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법무행정학부 이광진(40)교수는 한양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뒤 대법원에서 판례심사위원회 판례조사위원으로 3년 동안 근무했다. 국제학부 허흥호(44)교수는 국립대만대 경제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한양대 아태 지역 연구센터 조교수로 활동 중이다.박규태(43)교수는 일본 동경대 종교학 박사 출신으로현재 서울대 종교문제연구소 특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사이버무역학부 안병수(38)교수는 조흥은행에서 사이버무역 결제 솔루션을 개발한 주역이다.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의 이금룡(52)사장과 대원동화 애니메이션 고경철(41)감독도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k daily.com.
  • 클릭 2002월드컵/ 월드컵 본선주심 김영주씨

    ***“꿈의 무대서 마지막 휘슬”. “축구인으로서 최고의 꿈을 이룬 만큼 2002월드컵의 성공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8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본선 주심 36명에 포함돼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주심으로 뛰게 된 김영주(45) 국제심판은 “심판 정년을 안방에서,더구나 꿈의 무대에서 맞게 돼 영광일 따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박해용씨와 전영현씨가 94년 미국월드컵과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각각 부심으로 활약했지만 본선 주심은 김씨가 처음이다. 김씨의 월드컵 주심 발탁은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에 43세 이상의 심판을 배정하지 않는 FIFA 관례에 비추어 매우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그러나 국제경기 154차례,A매치에 56차례 나서면서 97년부터 5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정 ‘최고의 심판’에 오른 것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94년 국제경기 주심 자격을 딴 김씨는 선수 경력이라고는아마추어팀 4년 뿐이다.상고를 나와 81년 포항 세창해운에입사한 뒤 사내 축구동아리에서 선수생활을 했다.170㎝를 조금 넘는 작은 체구지만 100m를 12초대에 뛰는 준족이다. 김씨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마포 집에서 20여분 거리인 효창운동장까지 가서 트랙을 돌고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체력을다지는 데 3시간 이상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학생으로 한창 축구에 빠져들 무렵이던 72년 당시로서는아시아 최고의 국제대회인 박스컵 경기 때 맹광섭(작고) 심판의 동작을 보고 너무 멋있어서 ‘나중에 꼭 심판이 돼야겠다’고 결심했다고 김씨는 말했다. 김씨는 87년 생활체육연합회로부터 심판 자격을 땄으며,88년에는 1급 심판자격을 획득했고 92년 FIFA가 부심제도를 도입하면서 국제심판으로 등록했다. 이 때부터 독학으로 익힌 영어 실력도 수준급이어서 이번에협회의 추천을 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후 96년 아시안컵대회 3·4위전을 시작으로 97세계청소년대회,97중국 축구협회(FA)컵 결승전,98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주심 경력을 쌓았다.98년에는 일본 프로무대인 J리그 19경기에서 교환 주심을 맡았고 99멕시코 대륙간컵대회에서도 활약했다. 이번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도 북중미대륙 경기에 7차례나 나섰다. 김씨는 한국대표팀 선수들에게 “프랑스대회 벨기에전 때처럼 잘 싸우고도 불필요한 반칙으로 퇴장당해 경기를 그르치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송한수기자 onekor@
  • 청년실업 어떻게 줄이나/ 14만5,000명 유급직훈 ‘혜택’

    17일 확정된 청소년 실업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1월부터 미취업 대학 졸업자와 재학생 등 5만명을 대상으로 인턴제를 확대 실시하는 등 모두 2,956억원을 들여 15만5,000명에게 새로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취업에는 전혀 도움이안된다는 학교 교육을 보완해 주기 위해 2,290억원을 들여14만 5,000여명에게 직업 훈련을 시키기로 했다.‘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려는 것이다. [일자리 15만개 창출]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5만명이 직장 생활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인턴 취업 지원 사업으로 모두 375억원을 들여 1만5,000여명의 청소년이매달 50만원씩 3개월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직장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고교·대학 졸업(예정)자 3만5,000여명에게 1인당 월 25만∼30만원을 3∼6개월간 지급한다. 월드컵 축구대회를 맞아 신규 인력이 필요한 통역,생활체육지도사,문화유산 해설사 등을 통해 5,000여명이 새 일자리를 얻게 된다.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공공근로를 통해서도 4만7,000명에게 일자리를 줄 계획이다.중앙정부 차원에서 모집하는 1,402명은 국가기록물관리,교통DB구축에 투입되고 나머지는 월 60만원 정도의 임금을 받고 지방자치단체의 재량에 따라 일하게 된다. ‘장기실업자 고용촉진 장려금제도’를 활용해 장기 실업청소년을 고용한 사업주에게는 1인당 월50만원씩 6개월간지원해 준다.2만2,000여명의 장기 실업 청소년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초·중등학교 전산보조원 및 교무보조인력으로 5,500명을 채용한다.일본 IT업체에 취업하려는 청소년 700명에게는 교육비의 70%를 지원하며 미국·인도 등 IT선진국들에1,000여명을 연수보낼 예정이다. [15만여명에게 직업 훈련 기회 제공] 전산 프로그래머,선물거래사 등 취업 유망분야 중심으로 8만6,000명등 총14만5,000명에게 직업훈련을 실시한다.훈련생들은 1인당 월 40만원을 지급받는다. 인력 수요가 시급한 반면 공급이 달리고 있는 기계설계·제작,특수 용접 등 우선직종 훈련에도 1만2,000여명이 투입된다.훈련생들은 월 50만원을 훈련수당으로 받는다. 저소득 가구 청소년 2만6,000명은소프트웨어 기술 교육을무상으로 받게 되고,5,000여명에게 국제공인과정 중심의 IT전문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문화관광부를 중심으로 광고,디지털방송영상,게임,출판,프로듀서,영화감독 등 2,214명의 문화산업 전문인력을 육성한다.해외에 나가있는 국내기업 현지 지사에도 500여명을 파견,무역 전문 인력으로 키울 예정이며,대학생 창업동아리및 벤처 창업 지원을 통해 1만5,000명이 직업을 갖게 된다. [중소기업 취업 유도 및 산학 연계 강화] 취업난 속에서도구인난을 겪고 있는 ‘3D’산업 등 영세 중소기업의 작업환경을 개선해 청소년의 취업을 유도할 방침이다.‘클린 3D’사업에 내년에만 365억원이 투입돼 업체당 최대 4,500만원까지 보조금을 받게 된다.제조업 등 인력부족직종의 직업훈련 수당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대학을 직접 찾아가 구직등록을 받고,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신규 구인 현황을조사해 이들을 연결시켜 줄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청년실업 얼마나 심각한가. 지난 11월 현재 15∼29세 청소년 실업률은7.3%로 34만1,000여명이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정부는 청소년 실업률이 IMF때인 지난 98년 11월 12.6%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고분석했지만 아예 구직활동을 포기한 청소년이 많아지면서통계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게다가전체 실업률이 98년 11월 7.3%에서 현재 3.2%로 떨어진 반면 같은 기간 청소년 실업률은 42%정도 줄어드는데 그쳤다. ‘체감 실업률’은 더욱 심각하다. 최근 취업정보 전문업체 인크루트가 취업준비생 2,590명을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력서를 51회 이상 낸 사람은 응답자의 20%(519명)에 달했다.이 가운데 100번 이상 이력서를제출한 사람도 293명으로 전체의 11%나 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청년층의 미취업기간은평균 15.5개월로 대졸자의 경우 졸업후 첫 일자리를 얻는데까지 평균 8.4개월이 걸렸으며 전문대졸은 12.7개월,고졸이하는 18.5개월에 달했다.지난 9일 광주시 모 여관에서 모전문대 2년생 길모씨(20)가 “가정 형편도 어려운 데 취업이 안돼 괴롭다”며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청년 구직자 중 특히 대졸자들은 양적으로 크게 늘어 경쟁률이 폭증한 데다 어학능력,학위 등 질적으로도 크게 높아져 ‘괜찮은’ 구인마당에는 인재들이 구름처럼 몰리고 있다. 감사원이 최근 5급자리 3명을 특별채용하는 데 박사학위취득자만 205명이나 몰렸다.67명을 뽑는 한국은행은 53명의공인회계사가 모두 필기시험에서 탈락했다.300명의 신입사원을 뽑는 현대·기아자동차에는 무려 5만2,000명이 몰려면접일정이 늦춰졌다.200명을 뽑는 한빛은행에 1만1,600명이 몰렸으며 LG텔레콤 120대 1,KOTRA 110대 1 등 웬만한 기업체에 입사하려면 100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 고졸실업률은 더욱 심각해 지난 10월 현재 고졸 실업자는35만4,000명으로 대졸 실업자 18만7,000명보다 2배나 많았다. 류길상기자.
  • 새해 첫날 가볼만한 전국 해맞이 명소

    신사년(辛巳年)이 저물어가고 임오년(壬午年)이 밝아온다.한햇동안 어렵고 가슴 시렸던 일들일랑 마지막 노을 속에 묻어 버리고 붉게 솟아오르는 ‘새해’에 한 해의 소망을 빌어보자.새해에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펼쳐지는 크고작은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찾아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다. [강원도 강릉시 경포 해돋이 축제] 경포대와 정동진 등 해돋이 명소로 잘 알려진 곳이 즐비하다. 경포해수욕장 해변 특설무대에서 새해 동트기 전부터 시작되는 해돋이 행사는 농악놀이와 태평무 등 우리춤 행사가 돋보일 전망이다. 특히 정동진에서는 해돋이 행사에 앞서 31일 자정쯤 모래시계를 거꾸로 돌려 놓는 회전식이 있다.8t의 모래를 담은 둥근 통을 뒤집어 놓는 행사로 일년간 모래가 떨어지면서 시간을 알려주게 된다. [태백산 새해맞이 축제] 인간의 소망이 하늘에 닿기를 기원했던 곳 태백산 천제단과 당골광장에서 무속신앙을 바탕으로 한 이색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31일 천제단에 올라 올해의 마지막 해넘이를 즐긴 뒤 소망등불 띄우기,액집태우기,천제봉행,해오름 감상,백두대간 터다지기 등을 갖는다. [경북 포항 한민족 해맞이 축전 2002] 한반도의 최동단인 대보면 호미곶(虎尾串) 해맞이공원에서 31일 오후 8시 사물놀이와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관광객 등 30여만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일출 때까지 큰북공연이 계속된다.이와 함께 바다와 육지,하늘을 잇는 맥가이버 시범 공연이 해병대 장병들에 의해 펼쳐진다.특히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성공을 기원하는 월드컵 축구공 사인볼 행사와소망의 연날리기 대회가 볼만하다. 이밖에 해돋이 사진 촬영대회와 전국 유일의 등대박물관 관람,경품행사 등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 해맞이 행사] 서생면 간절곶은 우리나라 육지에서 가장 먼저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곳이다.해맞이 명소로 이름 난 만큼 주변도 공원으로 잘 꾸며 놓았다. 간절곶의 새해 첫 일출시간은 오전 7시31분24초.울산지역 예술인,청소년동아리 등 예술단체 주관으로 31일 오후 2시부터 1일 오전 8시30분까지 일출 구경 온 시민·관광객 등이 즐길 수 있는 예술제 중심의행사가 열린다. [부산 오륙도 해맞이 축제] 바다를 바라보며 해돋이를 가장가까운 거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부산시 남구 용호동이다. 발 아래로는 부서지는 파도를,눈으로는 타오르는 해를 바라보는 것이 이곳 해돋이 풍광의 백미다. 이기대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되는 올 축제에서는 해가 돋기전에 해맞이무용과 소망을 담은 기원문 낭독,풍선날리기,풍물패의 지신밟기 등이 이어지며 참여자들이 덕담을 나눌 수있는 덕담판도 준비된다. [2002년 부산시 해맞이 부산축제] 매년 새해 첫날 200만명이상의 해맞이 관광객들이 해운대해수욕장을 찾는다. 올해는 해맞이 해변퍼포먼스,현대와 전통이 조화된 무용,민속연 날리기,새해 메시지 전달,부산시립예술단이 펼치는 동방의 북소리,해변 행위공연 등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남 통영 한려수도 해맞이 축제] 배를 타고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비경 속에서 일출을 보며 소원을 기원하는 것도 색다른 맛이다. 해가 돋기 전인 오전 5시 도남동 유람선터미널을 출발,통영항 남쪽 12마일 해상에서 매물도와 가왕도사이의 일출을 즐긴다. 배에서 내리면 부둣가 선술집에서 파는 생선국으로 언 몸을녹일 수 있다.배삯은 어른 1만7,000원, 어린이 1만3,000원.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해넘이 축제] 충남 당진 왜목마을과 함께 일몰·일출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서천군에서는 31일 오후 4시30분부터 해넘이 축제를 시작한다.길놀이와 풍물놀이가 펼쳐지는 가운데 일몰을 감상하며,시 낭송이 이어진다.해가 모두 넘어가면 달집태우기와 불꽃놀이가 열려 절정을 이룬다. [전북 변산반도 해넘이 축제] 전국에서 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는 부안군 변산면 격포 채석강이 단연 으뜸이다.해넘이 시각은 오후 5시30분38초.변산반도를 둘러본 뒤 서해에서 생산되는 각종 해산물을 싼값에 맛보고 구입도 할 수 있어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붐빈다. 전국종합 정리 조한종기자 bell@
  • 대입 정시모집 ‘최악 눈치작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 마지막 날인 13일 각 대학에서는예상대로 사상 최악의 눈치 작전이 빚어졌다.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오전부터 지원할 대학에 나와 전광판이나 모니터에표시되는 지원 상황을 지켜보다 마감 시간이 임박해서야 창구로 몰려들었다. ■눈치작전 극심=3,135명을 뽑는 이화여대는 낮 12시까지 특수교육과를 비롯한 3개과를 제외하고는 모든 모집단위가 미달이었다.오후 3시까지도 32개 모집단위 가운데 영문학부가0.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15개 모집단위가 정원을채우지 못했다.그러나 끝까지 눈치작전을 펴던 4,500여명의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마감 직전에 한꺼번에 몰려 미달 모집단위는 나오지 않았다. 서울대도 오전까지는 접수창구가 매우 한산한 모습이었다. 결국 35개 모집단위 가운데 간호대와 농업생명과학대 사범계 등 2개 모집단위는 정원에 미달됐다.대부분의 학생들은 추천서와 자기소개서를 2부씩 가져와 경쟁률을 확인한 뒤 원서를 접수했다.오후 6시가 지나 체육관 바닥에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수험생들도 있었다. ■‘잠수지원’ 늘고 점수 차이도 커=하향지원을 해 일단 합격한 뒤 원하는 학과나 본교로 편입·전과하려는 이른바 ‘잠수지원’도 많았다. 연세대에서 만난 권모군(19·남강고 3년)은 “변환점수 323점으로 원주 캠퍼스 사회계열로 지원했다”면서 “일단 입학한 뒤 복수전공 제도를 이용,서울캠퍼스로 옮기려 한다”고말했다.한양대에서 상담역을 맡은 관광학과 김남조 교수도“일단 합격한 뒤 전과나 편입을 하겠다며 절차 등을 문의하는 상담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첨단 기기 동원=가족 가운데 1명이 집이나 PC방에서 인터넷으로 각 대학과 모집단위의 지원 상황을 휴대전화로 ‘현장’에 알려주는 작전을 펴기도 했다.오전부터 건국대 원서접수 창구에 나와 상황을 지켜보던 재수생 김모군(19)은 “집에서 동생이 인터넷을 검색하며 계속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밤차로 언니와 포항에서 올라온 학부모 조모씨(46·여)는접수 시작 전부터 연세대 창구 앞에서 지원자와 부모들을 상대로 “어느 과에 지원할 거냐.수능 점수는 몇 점이냐”며일일이물어보기도 했다.서울대 접수 창구 주변에서는 휴대전화가 불통될 때에 대비,무전기를 가져와 학생들과 수시로연락하며 지원 전략을 짜는 고3 담임교사도 눈에 띄었다. ■한 수험생의 하소연=수능점수 340점을 받은 이모군(19·분당 대진고)은 “점수가 모의고사보다 50점 가까이 떨어져 학과 지원에 혼란이 많다”면서 “3개 대학 3개 학과를 소신지원,합격권,안전지원 등으로 나눴다”고 말했다. 이군은 “교육부에서 수능을 쉽게 출제할 것이라고 해 과외도 안하고 3년 내내 동아리 활동과 봉사활동을 해가며 공부했다”면서 “막상 지원할 때가 되고 보니 다 쓸모없었다”고 아쉬워했다. ■대학들 서비스 경쟁=한양대는 교내 유선 방송망을 통해 학생 리포터들이 실시간으로 지원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성균관대와 건국대도 원서 접수처에 가로·세로 약 6m짜리 대형전광판을 설치,접수 현황을 알렸다.건국대는 접수창구를 대형 컬러 그래픽으로 꾸미고,전철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최병규 전영우 이영표 윤창수기자 anselmus@.
  • 에듀토피아/ 신나는 교실밖 세상 “”열려라””

    ■풍성한 청소년 겨울캠프. ‘와,신나는 방학이다.’ 겨울방학이 다가오는 매년 이맘 때만 되면 초등학생들은하루하루가 즐겁다.하지만 학부모들에겐 ‘고민의 계절’이다.자녀들에게 방학 동안에 뭘 시킬지 막막하기 때문이다.영어학원,미술학원 등을 다니면서 학교 다닐 때보다 더 시간에 쫓기게 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추억을 만들어주는 것은 어떨까.자연체험,봉사활동,스키교실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겨울방학 캠프는 ‘교실 밖 세상’을 배울 수 있는 기회다.청소년단체와 시민단체 등의 겨울방학 캠프를 소개한다. ◆신나는 예·체능교실=올해 역시 스키캠프가 많다.즐거운학교(www.njoyschool.net)는 내년 1월14일∼18일 두 차례에 걸쳐 강원도 원주 현대성우리조트에서 ‘으랏차차 신나는 스키캠프’를 연다.수준별,단계별로 지도하며 안전한캠프를 위해 학생 7명당 1명의 책임강사가 지도한다.(02)2126-8555.민간외교클럽은 무주리조트에서 내년 1월2일∼5일에 초등학교 2학년∼고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외국인 학생과 함께 스키도 타고 영어도배우는 캠프를 마련한다.(02)778-5736. 고사성어,글짓기,기수련,민속놀이,눈썰매 등 다양한 문화를 재미있게 배우는 캠프도 있다.한국체육진흥회는 오는 26∼30일 강원도 원주 동서울 레스피아에서 초등학교 4학년∼중학생 120명이 참가하는 ‘청소년 문화캠프’를 연다. ◆과학 호기심 풀자=별자리를 찾아 우주의 신비에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아스트로피아(www.astropia.co.kr)는오는 26∼28일과 28∼30일에 초등생을 대상으로 별자리캠프 ‘열려라 별세상’을 연다.강원도 화천군 광덕그린연수원에서 이동천문대로 천체,태양흑점을 직접 관측하면서 우주에 대한 궁금증을 재미있게 풀어준다.학생들이 천체망원경으로 사진을 촬영한 후 디스켓에 담아갈 수도 있다.(02)3217-6972. 엑스포과학소년단은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12월23일∼내년 2월1일 8회에 걸쳐 3박4일 일정으로 ‘사이언스 캠프’를 개최한다.로봇조립,전자과학실험,과학공작과 원시생활 체험 등의 야외캠프도 준비됐다.(042)866-5270. ◆자연에서 호연지기를=탁 트인 해안 도로를 걸으며넓은세상에 대한 꿈을 키워보고 싶다면 청소년자연탐험학교의‘걸어서 제주도 일주 대행진’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만 11세 이상 초등생과 중학생을 모집하며 12월31일∼내년 1월13일에 제주도 200㎞를 일주한다.(02)577-6333. 철새생태를 관찰하며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는 철새생태캠프는 내년 1월3일∼5일에 서울YMCA에서 개최한다.금강하구 나포 철새생태 마을에서 관찰일기쓰기,환경신문만들기,공동체놀이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02)732-8291. ◆봉사로 보람 찾자=송파청소년수련관에서는 15명 정원의10개 청소년자원봉사단을 모집한다.내년 1월7일∼2월8일까지 오전,오후반으로 나눠 팀별 1주일 단위로 운영된다.정신지체 장애인들이 거주하는 서울 거여동의 무지개재활원을 방문,청소와 목욕 도와주기 등을 한다.9시간 봉사활동확인증도 발급된다.(02)404-9797. 보라매청소년수련관에서는 내년 1월9일∼11일에 인천 장봉혜림원을 찾아간다.장애우시설을 방문해 함께 생활하면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배우는 프로그램.봉사활동시간도 12시간 인정된다.(02)834-7233. 김소연기자 purple@. ■즐거운 청소년 수련시설. 서울시내 거리를 둘러보면 노래방,술집 등 어른들을 위한 공간만 즐비하다.부모들이야 내 자식이 학교,독서실,학원만 왔다갔다하기를 바라겠지만 청소년들에게도 맘껏 놀면서 스트레스를 풀 공간이 필요하다.숨을 돌릴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해주지 않는다면 분명 엉뚱한 곳에 한눈을 팔거나 탈선의 길로 들어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역에는 서울시와 위탁 운영 체결을 맺은 17곳의 청소년 수련시설이 있다.아직 적은 편이지만 청소년이 여가활동을 통해 끼와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곳이다.내년에는 추가로 구로,은평,동대문,성북수련관이문을 열어 서울지역 청소년들의 숨통을 조금이나마 틔워줄 예정이다. 현재 수서,문래,강북수련관 등 8곳이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나머지 근로수련관,정보문화센터 등은 특화시설로운영된다.구로,신림쉼터 등 가출청소년들을 위한 임시 거처도 있다.수서수련관과 ‘하자’로 잘 알려진 직업체험센터에는 대안학교가 운영되기도 한다. 각 지역의 수련관은 인터넷 카페와 콜라텍을 비롯,동아리방,영화를 보거나 공연을 할 수 있는 극장,수영,농구,탁구 등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체육관,도서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수련관별로 기획하는 행사와 강좌는 대부분 무료거나 참가비가 저렴한 것이 장점. 또 상담실이 있어 친구나 부모에게 말 못할 고민을 풀어놓을 수도 한다. 최근엔 애니메이션,포켓볼,사진 등 특기와 적성을 살린동아리 활동이 인기다.강북수련관은 지역 학교와 함께 동아리예술제를 개최한다.‘잘 나가는’ 브레이크 댄스 동아리로 유명한 수서수련관은 매월 힙합 페스티벌을 연다.춤으로 말하는 신세대들이 맘껏 흔들면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다.청소년수련시설협의회에서는 99년 3월부터 수련관들의 소식과 직업,학과,동아리탐방,학생기자들의재기발랄한 기사를 담은 ‘푸른소식’을 매월 발간하고 있다. 김소연기자 ■‘영남대로 종주탐사' 백마中 1년 이문영양. “힘들었냐구요?그보단 재미있었어요.” 지난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450㎞ 걷는‘영남대로 종주탐사’를 다녀온 이문영양(13·백마중 1년)은 신세대답게 대뜸 이렇게 말했다. “물론 힘들기도 했어요.처음엔 엄마,아빠 원망도 많이하면서 도망치려고도 했구요.문경새재를 넘을 땐 폭설이내려 눈길에 미끄러져 죽을 뻔 하기도 했어요.”이양은 아직도 1년 전 동상의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한번쯤 도전해 볼 만해요.모든 일에 자신감이 생겼어요.예전엔 끝까지 못 뛰던 오래달리기도 이젠 잘 뛰어요.”이양은 추위와 싸우며 매일매일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는경험이 인생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어느새 어른이 된 것처럼 야무지게 말했다. 이양의 어머니 견윤창씨(40)는 “딸 아이가 의젓해졌고체력도 좋아졌다”면서 올해 아이들을 보내려는 학부모들에게 “옷과 양말만 충분히 챙긴다면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탐험연맹은 지난해에 이어 12월29일∼내년 1월12일에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출발해 부산의 동래까지 조선통신사의 길을 따라 걸으며 월드컵을 홍보하는 ‘영남대로 탐사’를 준비중이다.영남대로는 조선의 9대 대로의 하나로 군사도로이자 임금의 행차길이며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다니던 길이기도 하다. 홈페이지(www.tamhum.or.kr)를 통해 매일매일 탐사현장을동영상으로 띄울 예정이다.비용은 정대원이 33만원,비대원이 35만원이다. 이밖에도 한일월드컵 개최를 기념해 일본열도 탐사,유럽 12개국 문화체험,백두대간 탐사 등을 함께 연다.(02)547-5534. 육영재단에서도 월드컵 홍보 국토순례단을 모집한다.12월31일∼내년 1월12일에 월드컵 깃발을 들고 동해에서 서울까지 완주하는 행사와 유럽 12개국을 돌며 월드컵 개최를홍보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문의 (02)2204-6018. 김소연기자.
  • [만나고 싶었습니다] 정문술 前 미래산업 사장

    “미래산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저도 신문 보고 압니다. 별로 나쁜 기사 안나는 걸 보면 그런대로 괜찮은 것 아닌가요?” 올 1월 공들여 가꿔온 초우량 회사를 직원들에게 남기고 빈손으로 물러난 정문술(鄭文述·63) 전 미래산업 사장.“물러났으면 그만”이라며 한사코 인터뷰를 마다하는 그를 어렵사리 만나봤다. 그는 요즘 누가 미래산업 이야기를 하면 일부러 화제를 돌린다.회사에 발길도 끊었다.후배 경영진들을 위축시킬까 걱정이 돼서다.‘회사를 직원들에게 돌려준다’는 약속은 떠난 뒤에 더욱 잘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그래서 ‘물욕과 명예욕으로 추하게 늙지 않는다’를 은퇴 이후의 새로운 인생 좌우명으로 삼았다.지난 7월 한국과학기술원에 첨단학과 설립자금으로 300억원을 지원하면서도 모든 것을 학교에 일임했다. “매일 아침 15가지 신문을 정독하는 일과 오후에 집 근처청계산을 오르는 게 고정적으로 하는 일의 전부입니다.” 은퇴 이후에도 e메일의 양은 줄지 않았다.경영자문이나 창업·투자자문 요청이 쇄도한다.웬만하면답장을 해주려 하지만 눈이 나빠져 컴퓨터 모니터 앞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한다. 강연요청은 대학 동아리 등 일부를 빼고는 거의 나가지 않는 편이다.사람 만나는 일을 크게 줄인 까닭이다.그의 측근은“은퇴 이후 정치권을 비롯,사방에서 교수 총재 이사장 등을 맡아달라는 요청이 들어오지만 모두 거절하셨다”고 귀띔했다. 은퇴 당시에 대해 물었다. “제가 회사를 직원들에게 물려주었을 때 솔직히 집사람은꽤 섭섭해 했습니다.하지만 아들놈들은 아비에게서 재물보다 훌륭한 정신적 유산을 받았다면서 저를 편하게 해주려고 애쓰더군요.” 당시 현대자동차와 삼성카드에 다니던 두 아들 진만(鎭滿·33)씨와 기원(其員·31)씨는 현재 미국 카네기멜론과 남가주대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고 있다.그는 아들들이 돌아올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회사를 주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이 나중에 직장을 잡든,창업을 하든 바르고 착한 길을 갈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줄 생각입니다.” ‘벤처업계의 어려움에 대한 해법’을 물었더니 질문 자체가 잘못됐다며타박을 준다. “요즘 벤처업계 상황은 지극히 정상입니다.벤처란 게 그자체로서 모험이고 시련 아닌가요? 그동안 정부가 너무 보호주의로 나갔습니다.비료가 많아지면 식물은 자생력이 없어집니다.벤처는 많이 생기고 많이 망해야 합니다.그 중에서 보석들이 나오는 것이지요.” 때문에 조르고 졸라 그를 만났다가 면박만 당하고 바로 자리를 뜨는 이가 한둘이 아니다. “독자기술없이 남의 아이디어를 베끼거나 그저 투자업체로부터 펀딩을 받아 코스닥에서 한몫 챙기겠다는 썩은 벤처인들이 적지 않습니다.그럴 때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호통을 치곤 합니다.”김태균기자 windsea@
  • 에듀토피아/ 우수학생 유치 경쟁…대학별 장학금 제도

    2002학년도 정시 모집 전형이 다가오면서 대학들이 우수한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장학금에서 도서구입비 지원,신세대들의 입맛에 맞춘 기숙사,해외 대학과의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예비 대학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전국 주요 대학들의 눈에띄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대학별 장학금제도. 공부를 잘 해야만 대학 장학금을 받는 것은 아니다.대학들은 성적 장학금 말고도 다양한 장학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특정 자격을 갖추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모나 형제, 자매가 함께 공부하면 장학금을 주는 대학이 있다.건국대는 올해부터 ‘형제 장학금’을 신설했다. 재학생의 형제나 자매,남매가 입학하면 인원에 관계없이 1인당 50만원씩 지급한다.명지대는 신입생의 형제,자매 가운데 재학생이 있으면 그 신입생에게 1학기 입학금 전액을면제해준다. 영남대는 3남매 또는 부모를 포함한 가족 3명이 학부나 대학원을 다닐 경우 1명의 입학금과 등록금을면제해주는 ‘삼남매 장학금’을 운영한다. 우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경원대는 신설된 소프트웨어대에 우수 학생을 데려오기 위해 수능 성적 전국 0.2% 이내 수험생에게 입학금을 포함한 4년 등록금을 전액 면제해 준다.동국대는 수능 전체 영역 성적이상위 1% 이내와 수능 1등급 이내 신입생들에게 각 2년과 1년간 학비를 면제한다. 선문대는 수능변환표준점수로 상위 1%인 신입생에게 4년간 등록금과 기숙사비 면제,교환학생 1년간 파견,국내 대학원 석박사 과정 등록금 지원,본교 교수 초빙때 가산점부여 등 파격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계명대는 ‘섬유패션산업 특화 국제전문실무인력 양성과정’에 수능 성적 5%이내 학생 30명을 선발,입학금 포함 4년치 등록금을 전액면제해주고 매 학기 해외 연수 비용도 전액 지원한다. 대진대는 학기 성적이 0.5학점 이상 오른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35만원씩 지급하는 ‘점프 장학금’을 운영한다.신입생들의 수능 성적에 따라 4년간 학비 면제와 30만∼50만원의 용돈도 지급한다. 세종대는 토플 성적이 630점 이상인 학생에게 2년간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졸업 후 해외 유학을 가면 1만 달러를 지급한다.신라대는 내년부터 국제화와 정보화,지성화 등3개 분야에 능력과 소양을 갖춘 학생들에게 4년간 수업료를 면제해주고 매월 50만원의 도서 지원비를 지급하는 ‘3I장학금’을 신설했다.토익 700점 이상,고교 내신 성적 상위 10% 이내 등 일정 자격을 갖추면 선발된다. 경원대는 신입생을 포함해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300명에게 100만원씩 지급하는 ‘IMF 장학금’을 운영한다. 단국대는 법학부 입학 신입생 가운데 수능 성적 1등급이거나 언어,사회,외국어 변환표준점수가 265점 이상이면 대학원까지 6년 동안 등록금을 면제해주고 숙식까지 제공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 ■아파트형 최첨단 기숙사 속속 등장. 대부분의 대학들은 재학생보다 신입생들에게 입주 기회를더 주고 있다. 기숙사 입주 비용은 매월 평균 5만5,000∼25만원으로 다양하다. 대학들은 최근 신세대들의 입맛에 맞춘 기숙사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수원대는 지난해 8월 최첨단 기숙사를 개관했다.블록식 배열로 아파트형 주거 공간을 도입했다.경희대도 총 2,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식 기숙사를 운영 중이다.신세대가 좋아하는 오피스텔 형태로 방마다 화장실과샤워실을 갖췄으며 24시간 내내 인터넷을 무료로 쓸 수 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연세대 원주 캠퍼스의 ‘세연학사’는 최근 ISO14001 국제환경인증을 받을 정도로 쾌적한 학습 환경이 자랑거리다.원광대는 최근 지하1층 지상 13층규모의 원룸형 기숙사를 완공하고 신입생을 기다리고 있다. 계명대는 내년부터 남녀 각 100명씩 ‘영어교육 특별 장학생’을 선발,원어민 교수 2명,국내 교수 2명과 함께 기숙사에 생활하면서 영어로만 대화하는 영어 기숙사를 운영할 계획이다.한동대와 포항공대는 희망자 전원을 수용할수 있는 기숙사 시설을 갖췄다. ■대학들 해외 연계 프로그램. 대학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을 잘 이용하면 돈 들이지않고 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는 많다. 최근 대학가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2+2공동학위제’다.2년은 국내에서 학교를 다니고 나머지 2년은 외국 대학에서학교를 마치는 것으로 두 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외국어대는 첫 2년 동안 85학점 이상을 이수한 재학생을 대상으로 매 학기 5명씩 미 델라웨어대로 유학을 보낸다.숙명여대는 미국 아메리칸대와 교류를 맺고 매년 25명씩 파견한다.세종대와 수원대,용인대,대진대 등도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인기다.연세대는 매년 세계 400개대학에 700명의 재학생을 파견하고 있다.앞으로 1,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성균관대는 와세다대와 옥스포드대 등 18개국 44개 대학과 교류를 맺고 매년 60명씩 해외로 내보내고 있다.경희대는 50개국 182개 대학에서 다양한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한다.명지대와 광운대 등도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중앙대는 해외 인턴십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방학 중 해외에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20명이 파견돼 있다.150만∼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고 학점도 인정받는다.1년 동안 인도 IT교육기관에 연수를보내는 프로그램에도 60명이 참가하고있다. 한양대는 해외에 석박사 유학을 떠나는 졸업생을 대상으로 매년 4∼5명을 선발해 유학 기간 동안 왕복항공료와 2년간 1만2,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해외 교비유학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우리 캠퍼스의 '+α'. 대학마다 속을 뜯어보면 예상 외로 알찬 프로그램이 많다.처음 경험하는 대학 생활이 더 즐거워질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나사렛대는 장애 시설과 제도가 잘 정비돼 있다.‘장애는 있어도 장애 학생은 없다’는 것이 이 대학의 슬로건.학교 시설 이용은 모두 장애인 우선이다.동아리나 재활 관련 학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3∼4명이 한 명의 장애우를 전담으로 돕는 ‘장애학우 도우미’제도가 활성화 돼 있다.2004년까지 장애인 전용 도서관도 세울 예정이다. 이화여대는 올해부터 ‘1학년 담임제’를 운영하고 있다. 10명 이내의 신입생을 한 반으로 묶어 교재도 시험도 없이교수들과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하거나 현장 체험을 하는1학점짜리 ‘신입생 세미나’다. 국민대는 교수와 학생이 의논해 수업방식과 장소를 자유롭게 결정하는 ‘사제 동행 세미나’가 유명하다.강의실을벗어나 기업이나 극장,시장,박물관 등 다양한 장소에서 수업을 진행한다.현재 48개 학과 107개 전공 과목에서 실시되고 있는 이 제도는 학부제 도입으로 느슨해진 사제간의유대감을 강화하고 학습 효과까지 뛰어나 학생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인하대는 95년부터 ‘테크노 MBA’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공계 학과 재학생이 1학년을 마친 뒤 일정 자격을 갖춰신청하면 학부와 대학원을 합쳐 5년(3+2) 동안 석사까지마칠 수 있는 제도다.매년 학교에서 지정한 여러 권의 책을 읽고 경시 대회를 거쳐 ‘책벌레’를 선발,10박11일의해외 여행을 보내주는 ‘책벌레 선발대회’도 인기다. 충남대는 학교 내에서 전공을 바꿀 수 있는 ‘전과제’를운영하고 있다. 신입생들이 재수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로 의대와 약대 등 특정 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에서 정원의 20% 이내에서 전과를 허용한다.아주대는 일반 학부생의 의대 전과까지 허용하고 있다.
  • [비전 21세기 ‘우리 캠퍼스’] 한국방송통신대

    ■'방송대 비전 2001-2005'가동. 누구나 부담 없는 학비로 공부할 수 있는 온 국민의 대학. 시·공간의 제약 없이 배움의 의지를 실현해 주는 첨단 원격대학.전문교육을 통한 지식정보사회의 경쟁력을 키워주는 대학. 1972년 서울대 부설 한국방송통신대학으로 개교해 올해로 28년째를 맞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총장 李璨敎)는 ‘열린 교육’과 ‘평생 교육’을 선도하며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를 맞아 ‘세계속의 첨단 원격대학’으로 확고한 위치를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한국방송통신대는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공부를 해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방송대학 TV와 라디오 등을 통한 방송강의,출석수업,인터넷 코스웨어 및 컴퓨터 통신,쌍방향 원격 영상강의 시스템,e-book,튜터제도 등 첨단 원격 매체를갖추고 있다. 지난 9월엔 국내 최초로 국립 사이버 대학원인 ‘평생대학원’을 개원해 평생교육과 사이버교육의 수준을 한차원 높였다. 방송통신대학의 한 학기 등록금은 15만원 수준으로 일반대학의 20분의 1에 불과하다.누구나 부담없는 학비로 배움의의지를 실현할 수 있다. 방송통신대는 전국이 강의실이며 배움터다.재학생 중 80%가 직업을 갖고 있고 전국에 13개 지역대학과 35개의 시·도학습관이 있어 직장과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에서 공부할 수있다. 5개 학부 18개 학과를 둔 방송통신대가 배출한 졸업생은 25만5,000명이며 재학생은 현재 20만8,174명에 이른다. 방송통신대는 지난 96년과 98년 두 차례에 걸쳐 교육부의정보화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또한 ‘한국가상캠퍼스’,‘정보 통신사이버대학’ 등 가상대학 연합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가상교육의 견인차로 자리매김했다. ‘평생교육법’의 시행으로 평생교육에 대한 사회의 수요와 기대가 높아지면서 방송통신대는 97년 전문 직업인을 위한‘평생교육원’과 지난해엔 현직 교원의 재교육 기관인 ‘종합교육연수원’을 설립한데 이어 올 9월에는 ‘사이버 평생대학원’을 개설했다. 이같은 교육 서비스는 학교의 위상을 높여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명문대 출신 졸업생들의 편입학이 매년 늘고 있다.올해 이들 3개대 출신 편입생의 수는1,163명에 이른다. 학생커뮤니티시스템(http:///www.knou4u.ac.kr)은 방송대만의 자랑거리로 떨어져 있는 20만 학생들을 하나로 묶어주는구심체 역할을 한다.이 시스템 안에는 모두 515개의 커뮤니티가 있으며 학생들은 800여개의 스터디그룹,161개 동아리,학생회 등에 참여해 활발한 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 오프라인으로도 연대 의식을 고취하고 있다.서울을 비롯해전국 13개 시·도에 설치된 지역학습관과 34개 시·군 학습관은 서울의 대학본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의 학생들에게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 학기 3과목 8시간의 출석수업과 학생들을 상대로 상담·논문지도 등 교육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튜터’제도 그리고 매년 열리는 ‘방송대 대학가요제’와 ‘전통혼례’ 행사도 학생들에게 캠퍼스 생활을 경험할 기회를 준다. 학생들의 실력도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졸업생의 20% 정도가 대학원 에 진학하고 있으며 그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각종 고시에도 많은 학생들이 합격하고 있다.지금까지 행정고시 36명,사법시험13명,공인회계사 9명,군법무관 2명,기술고시 2명,입법고시 1명 등의 합격자를 배출,방송통신대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방송통신대는 교육개방화 시대를 맞아 세계 유수의 원격 교육기관과 경쟁하기 위해 ‘방송대 비전 2001-2005’를 마련했다.‘평생교육의 선도적 역할 추구’,‘수요자 중심의 교육 내실화’,‘제도 및 조직 문화의 변화’가 그것이다. 또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동포들을 위한 모국어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업그레이드!’ 교육의 유토피아,‘에듀토피아(edutopia)’를 만들어 가겠다는 방송통신대학의 기치(旗幟)다. 이영표기자 tomcat@. ■우리학교 자랑거리'평생대학원'-사이버 강의로 석사학위. ‘무한교육의 평생학습사회를 여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평생대학원’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21세기 지식정보사회로의 변화에 발맞춰 사이버교육을 통해 석사학위를 취득 할 수 있는 ‘국립 사이버 평생대학원’을 국내 최초로 9월 1일 개원했다. 평생대학원은 원격교육과 평생교육을 선도해 온 방송통신대의 30년 노하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운영됨으로써 사이버교육의 수준을 한차원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5학기 석사 과정인 평생대학원에 개설된 학과는 행정,경영,정보과학,평생교육학과 4개이고 정원은 202명(정원외 재외국인 2명 포함)이다. 지난달 실시된 입학 전형에서는 200명 모집에 의사,회사원,군인,가정주부 등 다양한 계층의 1,686명이 몰려 8.43대1 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평생학과는 그 중 최고 인기학과로 14.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석·박사 학위가 있음에도 재교육을 받기 위해 도전한 152명 가운데 24명 만이 합격하고 128명은 탈락했다. 학생들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모든 과정을 인터넷(http:///grad.knou.ac.kr)을 이용해 학습할 수 있다.교수들이 사이트에 올려놓은 강의 내용을 집이나 사무실에서 편안한 시간에학습한다. 온라인에서 궁금한 점은 오프라인에서 해결 할 수 있다.각과에는 해당교수 외에 일반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학습도우미’들이 있어 친절히 해결해준다. 이찬교총장은 “국내 유일의 사이버 대학원강의로 대도시거주민에게만 국한됐던 대학원 교육의 기회가 산간,도서벽지 거주민 등 거의 모든 국민에게 확대되는 신기원을 이룩했다”면서 “학과 신설과 정원의 확충,우수한 교수진의 학보를통해 세계 속의 사이버 원격대학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형 어떻게. 방송통신대는 신입생과 편입생(2,3학년)을 동시에 뽑는다. 신입생은 12월 20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원서를 교부하고 편입생은 12월 20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교부한다.원서접수는 신입생은 내년 1월4일부터 1월11일까지며 편입생은 1월18일까지다. 원서는 우편과 인터넷(www.knou.ac.kr),그리고 전국 13개지역의 지역대학과 35개 시·군 학습관에서 동시 접수하고있다. 지원 자격은 신입생은 고졸 학력이 인정되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편입생은 전문대 졸업자 또는 전문학사 이상의학위를 취득한 사람으로 2학년 편입은 4년제 대학에서 1학년 이상 수료하고 35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하며,3학년 편입은4년제 대학에서 2학년 이상의 교육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보건과학과의 간호학 전공 지원자는 간호사 면허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유아교육과 지원자는 유치원 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만이 지원할 수 있다.) 전형기준은 신입생은 수능시험 성적과 관련 없이 출신고교성적 또는 고졸 학력 검정고시 성적,편입생은 출신대학의 성적이 요구된다. 방송통신대에도 특별전형이 있다.국가유공자와 특수교육 대상자는 각 학과 모집인원의 1% 이내며 연장자,위탁 학생,학사 학위 편입생은 모집 인원의 10% 이내,북한 귀순동포는 각 학과 모집 인원의 1% 이내로 뽑는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nou.ac.kr)나 전화(02)3668-4163∼9로 문의. ■이찬교 총장 “온·오프라인 교육 조화롭게 운영”. “방송통신대는 지식정보·평생교육의 시대인 21세기에 대학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선도적 대학이 될 것입니다.” 한국방송통신대 이찬교(64)총장은 “지난 3년간 우리 대학은 ‘제2 창학정신’으로 전 구성원이 똘똘 뭉쳐 노력한 결과 지식정보화시대를 주도할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 원격대학으로 우뚝 서게 됐다”고 자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이총장은 이어 “국립 사이버 대학원의 설립·개원,종합교육 연수원 설립,재학생 입영연기의 실현,지역학습관의 지역대학 승격,방송대학 케이블TV의 위성TV 전환 등은 그 중 자랑할 만한 성과”라고 소개했다. 해외 지역대학 설립 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이총장은 “동포가 많이 살고 있는 중국 연변에 내년 상반기쯤 ‘방송통신대 연변 지역대학’을 설립할 예정”이라면서 “북한에까지 그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취임 3주년을 맞은 이총장은 취임 초기부터 ‘교육 내실화’에 역점을 두어왔다.남은 1년여 임기동안 방송대학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가상교육 프로그램,첨단 교육 콘텐츠 개발및 교육의 질 향상과 교육역량의 강화에 중점을 두고 학습자 중심의 교육체제 마련에 힘쓸 예정이다. 최근 다른 대학들이 사이버 가상대학을 도입하는 등 원격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대해 이총장은 “우리 대학이 지난 30년간 쌓아 온 원격교육의 경험과 노하우는 다른 원격교육기관이 갖지 못한 큰 장점”이라면서“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교육의 장점을 조화롭게 운영하여 대학의 경쟁력을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총장은 마지막으로 “10년여의 준비 기간을 통해 지난 9월 문을 연 국내 유일의 사이버 대학원 ‘평생교육원’은 교육의 기회를 산간,도서벽지 등 모든 국민에게 확대시켰다는 점에서 방송통신대의 큰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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