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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남성] 가을 타는 ‘외로운 걸’ ‘고독하 군’

    가을은 남자의 계절일까. 남자만 고독하고 옛 추억이 생각날까. 남녀에게 ‘가을, 이럴 때 나는 센티멘털리즘(sentimentalism·감상주의)에 빠진다.’는 질문을 한 결과 ‘남녀 모두 옛 사랑의 추억이 떠오를 때와 외로울 때 가장 감성적이 된다.’를 공통적으로 답했다. 그러나 여자들은 푸른 하늘을 보며 감성적인 외로움을 느끼지만 남자들은 옛 사랑을 떠올리며 아픔을 달랬다. 깊어지는 가을. 비슷하지만 차이가 나는 남과 여의 ‘센티멘털 스토리’를 들어봤다. ●“첫사랑과의 가을여행, 아름다웠던 그 시절” 회사원 김모(28)씨는 길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마주치는 낙엽과 단풍을 보면 대학교 1학년 때 첫사랑과 함께 떠났던 설악산 가을 여행이 떠오른다. 그녀와의 풋풋한 첫사랑은 설악산의 가을 단풍만큼이나 불타(?)올랐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그녀만큼 나에게 잘해준 사람은 없어 아직도 기억에 오래 남는다.”면서 “당시에는 돈도 없고 힘들게 걷기도 많이 걸었지만 당시 둘이 갔던 여행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냥 행복하다.”고 말했다. 회사원 유모(29)씨는 가을에 대한 추억을 묻자 “가을 바람에 기온이 내려갈 때면 대학 시절 사진 동아리 활동을 하던 시절이 떠오른다.”며 나름의 감정을 잡는다. 가을 사진이 ‘센티멘털리즘(감상주의)’의 극치라고 말한 그는 지금도 가을이면 사진기를 들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그러나 그는 “회사에 얽매여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하므로 옛 추억을 생각하며 인터넷으로 가을 여행지를 검색하고는 대리만족을 하고 만다.”면서 “인터넷 속의 가을풍경 사진들은 언제나 나를 감성적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사진이 그렇듯이 동아리 시절이 떠오르면서 좋았던 기억들, 누군가를 좋아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를 때면 정말이지 무언가가 무작정 그립다.”고 덧붙였다. ●가을, 남자는 고독하다 취업 공부를 하다 보면 가을엔 정말 고독하다는 대학생 염모(25)씨는 도서관에서 한밤에 나와 교내 벤치 위에 누워 별을 보곤 하는 습관이 있다. 그는 “요즘은 날씨가 청명해서 그런지 유난히 별이 자주 보인다.”면서 “듣는 사람은 유치할지도 모르지만 교환 학생으로 영국에 간 애인도 저 별을 함께 보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한다.”면서 슬며시 웃었다. 염씨에 따르면 별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취업에 대한 걱정들이 사그라진다. 그는 “여름에 벤치에 누우면 더워 그런 거 같고 겨울에는 추운데 이상한 사람 같지만 가을만큼은 이런 행동을 허용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자의 고독은 유씨와 같이 황홀하게 다가오는 것만은 아니다. 대학생 허모(23)씨는 혼자 서울에 올라와 자취 생활을 하는데 가을은 환절기 감기와 함께 자신의 인간 관계를 돌아보게 한다. 그는 “가을에 주로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찾아주는 친구가 없으면 좀 센티멘털해지고 내 인간관계를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환절기라 감기에 걸려 고생하고 있는 요즘 주변에서 아픈 것을 아무도 몰라주니 고독하고 우울하기 그지없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회사원 박모(25)씨는 고독한 가을밤 자취방에서 홀로 ‘미드방(인터넷의 미국드라마 게시판)’에 들어가 미국 드라마나 다운받고 시청할 땐 정말 고독해진다. 미국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나 ‘CSI’를 즐겨보는 그는 회사 동료들은 회사에서 내내 보니 지루하고 여자 친구는 생길 기미도 안보인다. 그는 “대학 친구들마저 밤 12시 퇴근이 다반사라 한밤의 외로움(?)에 지쳐 잠이 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바람(?) 잘 날 없는 가을 유부남인 회사원 신모(37)씨는 총각 시절 자신의 가을은 ‘바람(?) 잘 날이 없었다.’고 회상한다. 고독해지는 가을, 그는 쓸쓸한 마음에 당시 애인 몰래 바람을 피우며 고독을 달랬다는 것. 신씨는 지금도 가을 저녁에 멋지게 차려입은 늘씬한 아가씨가 공원 등에 혼자 있으면 감성적인 마음에 말을 걸어 보고 싶은 충동을 받기도 한다. 그는 “물론 실제로 말을 건네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가을은 많은 총각들에게 평소에 좋아하던 여성에게 다가가는 용기를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원인 김모(30)씨는 센티멘털 역시 일의 연속선 상에서 느끼게 된다. 해외 고객들을 상대로 바이어를 하는 김씨는 한달여를 준비한 자료를 가지고 고객에게 심사를 받는 긴장된 시간들이 지나가면 잠시 머리가 비면서 애인과 ‘가을 전어’라도 먹으러 갈까 하는 생각을 몇분간 한다. 그러나 저녁에는 접대 자리가 남아 있고 감성적인 순간은 그렇게 찰나로 지나간다. 김씨는 “하나의 프로젝트가 끝나고 감성적인 여유를 느낄 시간이 오면 가을의 상념에 젖어들지만 곧 앞으로 다가올 프로젝트 생각으로 자연스레 옮겨간다.”면서 “추억이 문제가 아니라 현재 애인에게 할애할 시간도 부족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면 정말로 시간을 내 애인과 드라이브를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으나 곧바로 “이번에도 생각으로 그칠 것”이라면서 한숨을 쉬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남친 없는 가을, 내 속은 시든 단풍처럼 까맣게” 회사원 김모(26)씨는 유난히 이번 가을이 우울하다.25년 넘게 ‘가을탄다.’는 말의 뜻조차 몰랐던 그였지만 최근 3년을 사귀던 남자 친구와 헤어지고 난 뒤부터 ‘비 맞고 찢겨 나뒹구는 낙엽’의 심정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평일에는 회사 일로 바빠 가을인지 아닌지 생각할 겨를도 없지만 주말이 돼 시간적·정신적 여유가 생기면 텔레비전과 사랑에 빠진 자기 자신이 너무 불쌍하게 여겨진다고. “오락프로그램을 보며 웃다가도 다 보고 나면 ‘귀중한 주말에 나 혼자 TV 앞에서 무슨 헛짓이냐.’는 자책감이 강하게 밀려와요. 친구들 대부분이 남친과 있어 연락도 못하고. 올 가을엔 내 마음도 단풍들고 있어요. 까맣게….” 대학 졸업반인 오모(22)씨는 일주일에 한두 번은 청계천을 찾아가는 ‘청계천 마니아’지만 최근 이곳을 찾을 때면 가슴 한구석이 아려오곤 한다. 도심에서 보기 힘든 개울과 수풀 사이를 걸을 때 느끼던 상쾌함이 가을이 되면서부터는 반감되고 있다.“가을이 되면서 연인들의 모습이 더욱 부러워요. 예전 커플 시절이 떠올라 상념에 젖기도 하고요. 명동이나 강남역 주변을 걷다 보면 온통 커플들만 다니는 것 같아서 더 외로워요.‘나는 왜 남자 친구가 없을까.’를 생각하면 인생이 더 우울해져요.” ●“이렇게 또 한해가 저무는구나…” 취업 준비생 박모(25)씨는 또다시 찾아온 ‘취업의 계절’이 우울하기만 하다. 이미 졸업한 학교 도서관에 앉아 영어책과 씨름하고 있는 자신이 그렇게 초라해 보일 수밖에 없다. 지난해 이맘때 ‘올 가을에는 당당하게 취업해 내년에는 멋진 ‘킹카’와 단풍길을 걸으며 ‘셀카’를 찍어야겠다.”던 다짐이 허망하다 못해 한스럽기까지 하다. “단풍이 들면 사람들과 함께 가을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왜 안 들겠어요. 하지만 취업을 준비하다 보면 마음의 여유 자체가 없는 거죠. 차라리 가을에는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게 나아요. 그래야 아예 가을을 못 즐기니까 제 마음이 덜 서운하잖아요.” 밤을 새우는 경우가 부지기수인 컨설턴트 이모(28)씨는 새벽에 라디오 프로그램을 들을 때마다 ‘가을을 탄다.’고 느낀다. 늘 일에 묻혀 사는 이씨다 보니 밖에서 느낄 겨를이 없지만 새벽 2시쯤 듣는 라디오 DJ의 조용한 톤의 목소리에서 어느새 차가운 가을을 알게 된다고. 가끔 새벽녘 사무실 스탠드 불빛 아래서 친구들과 동료들의 미니 홈피를 보며 어느새 길어져 있는 사진 속 친구들의 옷소매가 가을을 알게 해 준다고 한다. “한 해가 다 갔다는 느낌에 우울해지면 라디오 프로그램을 들어요. 예전에는 정지영 아나운서의 프로그램을 좋아했는데요. 요즘에는 문지애 아나운서를 좋아하게 됐어요.‘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노래도 우울한 가을과 잘 어울리죠.” ●“하늘만 봐도 우울해지는 나,‘4차원’인가?” 여행사에 다니는 이모(34)씨는 요즘 하늘만 봐도 ‘센티멘털’해진다고. 유난히 파란 가을 하늘이 이상하게도 마음을 슬프게 한다. 특히 아침에 출근하려고 현관문을 열 때마다 느껴지는 서늘한 가을 바람은 울고 싶은 기분을 더욱 ‘업’시켜 하루 일을 못하게 하기도 한단다. 이씨는 최근 그다지 나쁠 일이 없다. 기존 직장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회사도 옮겼고 몇 년째 ‘남친’ 없이 살고 있는 현실에도 완벽히 적응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가을이 되면 ‘아무런 이유 없이’ 우울해지는 이 상황을 이씨도 어찌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한다. “가을 하늘을 볼 때 느낌은…, 뭐랄까, 처음에는 마음이 안정되면서 조용해지다가 어느 순간부터 온갖 잡다한 생각이 다 드는 거예요. 헤어진 남자 친구에서부터 갖가지 일상사가 다 떠오르면서 우울해지는 거죠. 요즘에는 이런 성향을 ‘4차원’이라고 하던데, 저 역시 그런 유의 인간 같아요.” 자신을 전형적인 ‘된장녀’라 말하는 디자이너 조모(30)씨는 하루 종일 ‘미친 듯’이 일하고 나서 사무실 통유리 밖으로 느껴지는 오후의 가을 햇살에 진짜로 ‘미칠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조씨는 가을 오후 남은 햇살을 한몸에 받으며 혼자 사무실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에 세상 온갖 근심을 다 안고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일이 한창 많은 오후 3∼4시쯤이 되면 햇살이 가득 사무실로 들어오는데요. 주황빛을 띤 그 햇살을 느낄 때마다 ‘일하기 싫다.’는 욕구가 솟구쳐 올라요. 세상에서 저 혼자 가을 타는 것처럼 맘 속에서 난리가 나요. 그럴 때는 미니 홈피에 접속해 게시판과 다이어리에 글을 써 ‘일촌’들에게 공개하거든요. 그러고는 다음날 제정신으로 돌아오면 다시 ‘비공개’로 바꿔 놓죠. 꼭 술 먹고 밤새 연애 편지 써 놓은 뒤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보면 민망함과 유치함에 찢어버리고 싶은 것과 같은 기분이랄까요.”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 자치구 곳곳서 축제

    자치구마다 축제 풍년이다. 이번주에는 역사와 민속체험, 먹거리 축제가 열린다. 9일 자치구에 따르면 중구는 오는 12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2007 남산골 전통축제’를 개최된다. 우리 전래의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한옥마을 천우각 광장에서 민속체육 경기가 진행된다. 지게 릴레이와 대형 윷놀이, 투호 던지기, 제기 차기, 새끼 꼬기, 단체 줄넘기 등의 각 동의 명예를 건 승부가 펼쳐진다. 타악·댄스 공연, 사물놀이·민요 공연도 열린다. 새마을부녀회가 먹거리 장터를 열어 옛 주막의 정취도 느낄 수 있다. 노래 실력을 뽐내는 남산골 가요제도 열린다. 인기가수 최성수와 박진도, 박아랑, 한서경이 나온다. 강동구는 오는 12∼14일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강동선사문화축제’를 연다. 축제 첫째 날은 옛 궁중 무용인 연회무와 봉산탈춤을 시작으로 인기가수 유심초, 백지영,FT아일랜드의 축하무대로 마무리된다. 둘째 날에는 ‘선사 원시 마라톤대회’와 청소년 동아리축제, 신석기 문화체험교실 등이 마련됐다.셋째 날은 어린이를 위한 발레 체험교실과 서울시 무형문화재 10호인 ‘바위절마을 호상놀이’가 천호동∼선사주거지 1.6㎞ 구간에서 펼쳐진다. 노래교실과 강동구립예술단의 공연무대도 이어진다. 이와 함께 헤어 모델들의 화려한 헤어쇼과 서울발레시어터의 모던 발레 공연도 진행된다. 관악구는 13일 신림동에 ‘순대 축제’를 연다. 신림본동 도림천변 둔치에서 순대요리 전시회와 빨리먹기 대회, 썰기 대회 등이 구민들과 함께 진행된다. 또 순대왕 노래자랑, 청소년 어울마당, 인기 연예인들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구 관계자는 “순대 축제는 신림동 순대볶음의 인기를 회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면서 “특히 도림천 보도교가 준공되면서 신림동 일대의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Metro] 서울자치구 건강프로그램 풍성

    [Metro] 서울자치구 건강프로그램 풍성

    ‘건강도 챙기고, 경품도 받고.’ 자치구마다 가을을 맞아 걷기 대회 등 풍성한 건강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가족 나들이를 겸해 참여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5일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관악구는 10일 오전 9시30분 관악산 입구에서 ‘구민 건강 한마당’을 연다.‘걷기 동아리’와 함께 걷고 금연·금주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치매 조기검진, 모유 수유 체험과 올바른 칫솔질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동대문구는 6일 오전 7시 국립 산림과학원에서 ‘가족 한마음 걷기대회’를 열고 홍릉 수목원 산책로 3.5㎞를 가족과 함께 걷는다. 추첨을 통해 고급 자전거 등의 경품을 준다. 서초구는 7일 오전 6시30분 우면산∼서울시 인재개발원 3㎞ 구간에서 ‘통일 염원 서초구민 걷기 대회’를 개최한다. 추첨을 통해 자전거 등 89점의 경품을 나눠준다. 영등포구도 7일 오전 7시30분 안양천 오목교 게이트볼장에서 안양천변을 따라 5㎞를 달리는 단축마라톤 대회를 연다. 경품 행사도 마련돼 있다. 금천구는 13일 오후 2시 안양천에서 가을맞이 걷기 대회를 열고 안양천변 4㎞를 걸을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철새 탐사, 천연 염색하기, 제기 차기, 가족과 함께 가을편지 쓰기 등의 부대 행사와 경품이 준비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장 행정] 양천구 자원봉사자 대축제

    [현장 행정] 양천구 자원봉사자 대축제

    양천구가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잔칫상을 한 상 차렸다. 이웃의 일에 팔소매 걷어붙이기를 마다하지 않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자원봉사자들 스스로 나누는 기쁨과 실천하는 보람을 느끼도록 하는 자리다.‘천사’들을 위한 날이니 만큼 날짜도 10월 4일(1004·천사)로 잡았다. ●지난 10년간 8명의 봉사왕 탄생 이날 양천구청 앞 신정6동 양천공원에서 열린 ‘1004데이 자원봉사 대축제’에는 자원봉사자와 학생, 봉사단체 및 일반구민 등 모두 3000여명이 참여했다. 혜택을 받고 있는 각 단체와 수혜자들도 감사인사를 전하기 위해 동참했다. 무려 7600시간의 봉사활동을 기록해 ‘봉사왕’에 선정된 이영옥(50)씨 등을 포함, 우수자원봉사자 800여명에게 공로패와 메달, 봉사인증서 등이 수여됐다. 봉사왕은 누적봉사시간이 5000시간이 넘는 자원봉사자만이 받을 수 있는 명예로운 상이다. 5000시간은 일요일만 쉬는 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장인이 휴가 없이 매일 8시간씩 2년간 일해야 나오는 시간이다. 구 차원의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한 지 10주년을 맞이하는 양천구에서는 지난 10년간 총 8명의 봉사왕이 탄생했다. 구청도 감사의 뜻에서 내년에는 ‘자원봉사 명예의 전당’을 만들 계획이다. ●66개의 봉사체험 부스 설치 행사장 한쪽에 나란히 서 있는 66개의 천막이 눈에 띈다. 현재진행형인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을 소개하고 체험해볼 수 있게 한 일종의 체험부스다. 각 부스에선 노인영정 사진찍기, 이·미용 봉사, 수지침, 전신안마봉사 등 다양한 봉사가 재현됐다. 한쪽에선 신입자원봉사자를 받기 위한 설명이 한창이다. 흡사 학기 초 동아리 신입생을 모집하려는 대학 캠퍼스가 연상되는 장면이다. 자원봉사센터 박인숙 소장은 “자원봉사자 가운데는 노인이나 장애인, 아동 등 한꺼번에 2개 이상 복수의 봉사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봉사하는 기쁨과 매력은 해본 사람들에게 더 진하게 다가오는 듯하다.”고 말했다. ●구민 5명 중 1명은 자원봉사자로 특히 이날 행사에는 서울남부지방법원장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장 등 각계인사 70여명이 동참해 1%의 나눔과 자원봉사 활동에 솔선수범하겠다고 약속해 천사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날 추재엽 구청장은 “2010년까지 자원봉사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하도록 봉사하는 자치구를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제시했다. 양천구의 자원봉사자 인구는 모두 2만 8000여명. 목표대로라면 양천구 주민 5명 중 1명이 자원봉사 활동에 나서는 셈이다. 달성이 만만치 않은 목표지만 현재 불고 있는 자원봉사의 바람과 최근 증가세로 볼 때 불가능한 목표만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추 구청장은 “지역사회에 숨어 봉사하는 분들이 진정한 천사들”이라면서 “자원봉사 활동이 지역사회의 공동체 형성과 이웃간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Metro] 서울광장 10월 문화공연 풍성

    문화의 달인 10월에 서울광장에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을 주제로 매일 오후 7시부터 서울광장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서울문화재단, 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 뮤지컬단 등 서울시 관련 문화예술단체뿐만 아니라 직장동호회, 대학동아리, 민간공연단체 등 참가팀이 크게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김선희 발레단의 영발레(8일), 서울시 뮤지컬단의 ‘뮤지컬갈라콘서트’(9일), 서울시향의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18일), 뮤지컬창작터 하늘에의 ‘뮤지컬갈라쇼’(22일), 서울빈센트앙상블의 ‘가을에 흐르는 레인보우 밤’(23일)은 해설과 토론이 있는 공연으로 이뤄진다.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문화예술과(2171-2475∼7), 서울시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번)에서 공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사설] KAIST의 교수 철밥통 깨기 확산돼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최근 교수의 정년 보장 여부를 결정하는 테뉴어 심사를 해 35명 가운데 15명을 탈락시켰다. 탈락률이 43%에 이르는 데다, 탈락한 교수 대부분은 1∼2년새 학교를 떠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한다. 최근 몇년동안 몇몇 유수한 대학에서 ‘직급정년제’ 등의 방식으로 무능·불성실한 교수를 퇴출시키는 노력을 벌여 왔지만 탈락자 규모나 심사 기준의 엄격성을 따져 볼 때 이번 KAIST의 결정만큼 ‘혁명적인’ 조치는 없었다. 그런 만큼 대학사회가 받은 충격은 엄청날 것이다. 한국의 대학들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사실은 어제오늘 알려진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 이유 또한 새삼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다들 알고 있다.‘공부하지 않는 교수’와 그를 감싸고 도는 교수사회 내부의 ‘폐쇄적 집단이기주의’가 그 주범이다. 국내 최고를 자부하는 서울대의 현실만 봐도 그 병폐가 얼마나 심각한지 가늠할 만하다. 며칠 전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교수 가운데 그 대학 학부 출신이 90%를 넘고, 같은 과 출신도 75.1%나 됐다. 같은 과를 다닌 선후배가 서로 밀어주고 당겨줘 교수가 되어서는 마치 동아리 식구들처럼 오순도순 사는데 무슨 학문적 경쟁이 있겠으며, 공부 안 하는 교수를 누가 나서서 쫓아내겠는가. 그러니 서울대 교수들이 시간강사보다 강의를 못한다는 평가가 학생들에게서 나올 수밖에 없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서남표 KAIST 총장은 이번 테뉴어 심사를 앞두고 “교수 중 20%만 정년을 보장받는 하버드대와 경쟁하려면 내부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같은 개혁 의지는 이번에 입증됐다. 앞으로 KAIST 교수에 한해서는 ‘철밥통’이라는 비아냥이 사라질 것이다. 다른 대학들도 하루빨리 교수 심사제도를 보강하고 엄격히 적용해 무능·불성실한 교수를 솎아냄으로써 학교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를 기대한다.
  • 한가위 서울서 즐겨라

    한가위 서울서 즐겨라

    한가위를 맞아 서울 자치구가 벌이는 축제가 풍성하다. 연휴 동안 가족과 함께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각종 놀이를 즐겨보는 것도 연휴를 알차고 보람있게 보내는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다. 도봉구는 22일 오후 창동 서울시립운동장에서 ‘한가위 대축제’를 연다.4개 ‘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사물놀이패와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인 줄타기 공연, 전통 무용, 어린이 발레 등이 펼쳐진다. 또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솟대 세우기와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새끼꼬기와 키질 등 과거 농촌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 강서구에선 24∼26일 한가위 맞이 전통놀이 체험 행사를 연다. 송편·인절미 만들기, 씨름대회, 달맞이 행사 등이 펼쳐지고,25일에는 궁산에서 실향민들을 위한 망배단 제사도 지낸다. 청소년을 위한 자리도 마련된다. 서초구는 22일 서초구민회관 대강당과 서초구청 광장에서 청소년들이 가진 끼와 열정을 뽐낼 수 있는 ‘서초 유스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그룹댄스, 민속무용, 밴드, 노래, 랩, 풍물, 비트박스 등 관내 중·고등학교 총 23개 동아리 112명이 참여해 그간 익힌 숨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종로구는 25일 노숙인 합동차례상 차리기 행사를 마련했고, 강동구는 26일 선사주거지에서 추석 전통 한마당 행사를 준비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중랑구 ‘또 한번의 변혁’

    중랑구 ‘또 한번의 변혁’

    2005년 행정혁신 우수기관(행정자치부장관 표창),2006년 행정혁신 우수기관(국무총리 표창) 선정에 이어 올해 서울시 주관 청렴지수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중랑구가 또 한번의 변혁을 시도하고 있다. 19일 중랑구에 따르면 구는 지속적인 행정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해 4대 중점분야에 19개 과제를 선정, 추진하고 있다. 10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주민생활입체체험관’을 비롯해 ▲부패예방시스템을 통한 행정투명성 제고 ▲조직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실시간 평가하는 성과관리 ▲주민자치센터 운영방법 개선을 통한 업무 프로세스 혁신 등이 큰 그림이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대부분의 자치구가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등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면서 “높아진 주민들의 수준에 맞춘 고품격의 서비스와 사업을 발굴하고, 한발 앞서가는 정책을 구상해 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끊임없는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동아리를 통해 내실을 다져라 경직된 머리에서는 피부에 와닿는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혁신 아이디어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올 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혁신연구학습동아리’가 대표적이다. 분야별 54개 동아리에, 전 직원의 3분의 1인 4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달에 1∼2번 모여 어린이보호구역 통합표지판 설치방안, 대기질 개선방안, 청소년 건강검진 사업 등에 대해 자유토론을 벌인다. 문 구청장도 혁신연구학습동아리에 일반회원으로 참가했다.‘상명하달식’ 관행에서 벗어나 생생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듣기 위해서다. 과장과 동장으로 구성된 혁신 선도 그룹, 실무자들이 중심이 된 중랑 CA클럽 등도 다각도의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진행한 창의 아이디어 공모에는 764건의 아이디어가 쏟아졌고, 이 가운데 ▲도로 물청소차 경고음 대체 ▲장애인 자동휠체어 충전코너 조성 등 52건이 실제로 적용됐다. 책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05년부터 ‘독서릴레이’도 진행하고 있다. 변화·창의 혁신 관련 서적을 읽고, 연말에는 도서감상평을 공모해 전 직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공모에는 지난해의 2배에 가까운 50여편의 독후감이 접수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서비스 사각지대 없는 ABCD행정 주민서비스는 ‘맞춤’ ‘고객만족’이라는 양대 키워드에 충실하다. 임신에서 육아에 이르는 모든 정보를 담은 ‘논스톱 모자보건 시스템’, 책 읽는 습관을 만드는 ‘북스타트 운동’, 원격 건강관리·무료 건강검진 등을 제공하는 ‘개인별 맞춤형 평생건강관리’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행자부가 올해의 혁신 브랜드 사업으로 선정한 ‘주민서비스 입체체험관’사업에 집중한다. 다음달 오픈을 앞둔 이 서비스는 1000여개 주민서비스 프로그램을 안방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정보 부족으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주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사이버 체험관에서는 인터넷, 케이블TV, 신문 등을 이용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컨대 지역내 보육시설의 이용 현황을 영상으로 찍고 이를 홈페이지(e-life.go.kr), 지역 케이블TV 등에 올려 주민이 서비스를 현장에 가지 않아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다음달 11∼13일에는 ‘주민서비스페스티벌’을 열어 입체체험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지역 곳곳에서 주민서비스를 체험하도록 한 게릴라체험관도 준비 중이다. 김성규 기획홍보과장은 “‘ABCD행정’이 요체”라면서 “구민에게 이익(Advantage)을 주고 균형(Balance)을 맞추면서 깨끗하고 청렴(Clean)한 발전(Development)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랑구는 나아가 맞춤형 혁신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의식개혁 추진, 혁신헌장 아카데미 운영, 우수 혁신사례 경진대회 등을 활성화해 창의 구정 운영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광진구 “고구려 기상을 즐겨라”

    광진구 “고구려 기상을 즐겨라”

    ‘아차산에 대 고구려인의 함성이 울려 퍼진다.’ 18일 광진구에 따르면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닷새 동안 아차산과 뚝섬 한강공원, 능동로에서 흥미진진한 ‘2007 아차산 고구려 축제’를 연다. 남한에서 고구려의 유물·유적이 가장 많이 발견된 광진구의 높푸른 가을 하늘 아래에서 고구려 기상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아차산 고구려 축제에서는 5일 동안 무려 49개 프로그램을 즐길 수가 있다. 뚝섬 한강공원 운동장을 메인 무대로, 곳곳에서 행사가 펼쳐지기 때문에 미리 계획을 짜두면 고구려를 더 많이 배우고 느낄 수 있다. 10월4일 오후 3시 아차산 중턱의 홍련봉 ‘제1보루’에서 축제의 개막을 하늘에 알리는 ‘동맹제’가 열린다. 정송학 구청장이 고구려 제사장으로 분장하고 하늘의 문을 여는 축시 낭송, 풍성한 수확을 감사하는 제례의식, 축문 낭독 등을 한다. 오후 5시 능동로(어린이대공원 정문∼뚝섬유원지)에서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화려한 복장의 대취타를 선두로 고구려 기마병과 보병, 지상무예단, 어린이 사물놀이패 등 고구려 복식을 재현한 500여명이 풍악을 울리며 행진한다. 곧이어 6시부터 메인 무대에서는 국수호 디딤무용단의 ‘고구려’가 막을 올린다. 이 공연은 2006년 국립극장에서 전회매진 기록을 세우며 고구려의 예술혼을 감동적으로 전해준 춤극이다. 6일 오후 5시에는 ‘고구려 무예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다. 말을 탄 고구려 병사들의 활쏘기, 쌍검, 기창 등 현란한 묘기를 볼 수 있다. 오후 7시부터 경서도 소리극 ‘온달장군과 평강공주’가 무대에 오른다.5∼7일 중에 편한 날을 골라 오전 10시 아차산 유적답사를 다녀와도 좋다.7일 오후 2시 고구려와 관련된 문제를 푸는 ‘어린이 퀴즈대회’를 참관하면 고구려 공부는 웬만큼 된 셈이다. 고구려를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즐거움을 만끽하는 시간도 펼쳐진다. 우선 뚝섬 한강공원 특설무대 왼쪽에는 고구려군의 초소 생활, 고구려 문양 탁본만들기 등 ‘체험 존’이 상설설치된다. 그 옆에 활쏘기, 장군복 입기, 장대걷기 등 고구려 전통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놀이 존’이 있다. 더불어 고분 모형전, 고분벽화 사진전, 아차산 유물·유적 사진전이 열리는 ‘전시 존’이 있다. 5일 오후 6시부터는 70,80년대에 활동한 5개 보컬그룹의 ‘7080 열린음악회’에서 경쾌한 리듬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불러본다.7일 오후 6시에는 ‘청소년동아리 한마당’과 뮤지컬 갈라쇼 ‘SUS4’, 합창단 공연 ‘에이레네’도 즐긴다.8일 오후 1시부터는 광진문화예술회관에서 KBS전국노래자랑 예심이 열린다. 이밖에 태권도, 풋살 등 운동경기가 뚝섬운동장에서 진행된다. 몽골문화축제, 비보이 공연도 열린다. 궁금한 점은 ‘고구려축제’ 홈페이지(www.goguryofestiva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역사 속 웅대한 개척정신 되살려야”- 정송학 광진구청장 인터뷰 “고구려의 얼을 되살리기 위해 광진구뿐만 아니라 서울시, 정부가 함께 나서야 할 때입니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18일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아차산 고구려 축제’의 일정을 발표하는 지리에서 고구려를 새로 조명하는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가 염두에 둔 일은 고구려의 유물·유적이 남아있는 아차산에 ‘고구려 역사공원’을 조성하는 사업. 광장동 384의 부지 11만 2585㎡에 410억원을 들여 박물관, 유적지, 테마공원을 짓는 일이다. 또 156억원을 들여 아차산 일대의 유적지도 정비한다. 정 구청장은 “고구려인은 우리 역사에서 웅대한 개척정신을 남겼다.”면서 “그 정신은 오늘날에도 필요한 지칠 줄 모르는 의지, 원대한 포부 등으로 대변된다.”고 말했다. 그는 “고구려 정기를 후손에게 일깨우는 사업을 광진구와 함께 진행할 자치단체나 기관, 기업 등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 특허청 재택근무 ‘절반의 성공’

    시행 3년을 맞은 특허청의 재택근무 패턴이 17일 공개됐다. 평가 결과는 일단 성공적이다. 그러나 평균 재택근무자가 전체 대상자(799명)의 13%선에 불과했고, 재택근무 경험자가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율이 낮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특허청은 “단독 심사가 가능한 경력 2년 이상 및 업무실적 평가 등 자격요건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특허청은 최대 30%선인 200명가량이 재택근무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해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면 문화에 익숙한 풍토 및 사회적 접촉 감소에 따른 인간관계 축소 등을 우려하는 것 등이 재택근무 확대 및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상대적으로 젊은 30대가 43명으로 전체의 55.1%를 차지하는 것이 이같은 정황을 반영한다. 일주일에 하루부터 4일까지 선택할 수 있었던 재택 근무일이 2∼3일로 축소된 것도 지원자가 줄어든 원인으로 꼽힌다. 하반기 지원자는 전년동기(158명)의 49% 수준인 78명이다. 재택근무 시행 후 처음으로 10% 미만으로 떨어졌다. 여성들의 참여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재택근무자 가운데 여성은 평균 18%로 평균치보다는 높다. 올해들어 상반기에는 22%, 하반기에는 25%(20명)로 증가 추세에 있다. 그러나 특허청은 당초 예상했던 수치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허청 관계자는 “여성 심사관이 전체직원의 11.2%인 90명으로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면서 “재택근무시 일거리 증가를 우려해 적극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재택근무를 선택하는 사유는 원거리 통근(47.4%), 맞벌이와 육아(29.5%), 업무능률(16.6%), 건강·자기계발(6.4%)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특허청과 가까운 거리인 대전을 포함한 충청권이 48.7%에 달했고 서울이 15%, 경기(인천)가 각각 14%를 차지했다. 1년간 재택근무 중인 정보심사팀 경연정(38·여) 심사관은 “맞벌이 부부로 항상 아이들에게 미안해 지원하게 됐다.”면서 “남편이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특허청은 우려했던 보안 및 업무효율성 평가 결과 등에서 ‘연착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서 유출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았고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서 청내 근무와 비교해 양과 질적으로 차이가 없다는 평가다. 최종협 정보기획본부장은 “우수 인력 유치와 생산성 및 직원의 삶의 질 향상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면서 “재택근무의 타부처 확산을 위해 학습동아리가 조직됐다.”고 말했다. 특허청은 사무실 공간 부족해결과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해 2005년 공공부문 최초로 재택근무제를 도입, 실시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Seoul In] 19일 창의혁신동아리 실적 발표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19일 오후 3시 구청 행복대강당에서 ‘2007 창의혁신 학습동아리’를 연다. 학습동아리들이 4개월 동안의 성과와 추진 실적을 발표하고 업무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는 자리다. 발표 내용은 ▲초심으로 업무처리 ▲도시·건축 불만족 민원 해소 방안 ▲찾아가는 맞춤형 고객서비스 ▲드림랜드 웰빙식품 마을 ▲길을 통한 강북구 알리기 등이다. 사례 발표는 연극, 동영상 등 개성있게 표현된다. 행복혁신추진단 901-6857.
  • [Metro] 용인시 공무원 연구동아리 인기

    용인시의 공무원 연구동아리가 인기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단합심을 일구는 데도 한몫을 하고 있다. 시는 최근 청사내 문화예술원에서 ‘공무원연구모임 발표회’를 갖고 19개 공무원 연구동아리들의 상반기 연구결과 가운데 우수작들을 최종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발표작 가운데 ‘두발로’팀이 내놓은 “친환경 도시를 위한 자전거 활성화 방안”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기존 자전거도로의 지역별 단절과 관련시설물 부족 등을 예리하게 지적해 개선점을 마련했다. 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Local] 동해시서 아줌마동아리 경연

    동해시가 다음달 12일 동해종합운동장에서 ‘전국 아줌마 동아리 경연대회’를 연다. 오는 20일까지 전국의 아줌마들을 대상으로 스포츠 댄스와 에어로빅, 사물놀이, 민속춤, 현대·고전무용, 악기 연주 등의 분야에서 참가 신청서와 비디오 심사를 통해 본선 참가 13개팀을 선정한다. 본선 참가팀은 동해무릉제가 열리는 다음달 12일 동해종합운동장 특설 무대에서 숨은 장기를 겨룬다. 대상에는 200만원의 시상금을 준다. 우수상, 장려상, 화합상이 있다.
  • 법제처 동아리 COP “공부하는 공무원 원조랍니다”

    법제처 동아리 COP “공부하는 공무원 원조랍니다”

    “장애인의 임신중절수술에서 ‘우생학적’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차별적 행위를 조장하는 것입니다.” “장애인이 공인회계사 시험을 치를 때는 시간추가 혜택을 주어야 합니다.” 지난달 31일 법제처 사회복지법제 COP(Community of Practice)가 한국정책기획평가원과 함께 연구한 ‘장애인 차별 법령 발굴 및 정비방안’의 용역과제 발표 보고회의 한 장면이다. 법제처 직원들이 학습동아리 COP를 중심으로 학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COP는 1989년 ‘법실련’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학습 동아리’다. 법제처에 54개 COP가 있다. 거의 모든 직원 200여명이 1∼3개의 COP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일단 법제처 직원이 되면 ‘헌법연구회’‘행정판례연구회’ 등 기본적인 법제연구 동아리에서 기본기를 다진 뒤 자신이 특별히 관심있는 분야의 COP를 골라 활동한다. 자연히 업무의 연장선상에 놓이게 된다. 법제처 관계자는 “최근 들어 IT법연구회나 토지법제연구회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니 토지, 부동산이나 IT가 주목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COP는 2주 1회 정도 모임을 갖고 헌법재판소 연구관, 관련법학회 법제연구원을 초빙해 강의를 듣거나 주제발표나 토론을 벌인다. COP활동을 활발하게 한 직원에게는 해외연수에 우선권이 주어진다. 연말에 우수 COP를 선정하기도 한다. 또 연간 100시간인 의무교육시간을 COP 활동 시간으로 일부 대체해 주기 때문에 직원들로서는 일석이조다. 법제처 재정기획관은 “법제처 업무는 유권 해석 등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한다.”면서 “입법교육을 실시하는 기관이 전무한 상황에서 법제처 COP는 최초이자 유일한 법제연구 동아리인 셈”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Seoul In] 자원봉사 대축제 1000명 참석

    중구(구청장 정동일) 6일 충무아트홀에서 ‘2007 중구 자원봉사 대축제’를 연다. 중구새마을부녀회, 호박동아리, 삼성3119구조단 등 자원봉사단체 30개팀과 봉사자 200여명을 포함해 1000여명이 참석한다. 단체별로 부스를 만들어 활동 사진과 동영상을 보연준다. 안내문 등 홍보물도 배부한다. 발마시지, 수지침, 빵만들기 등 각 자원봉사단체들의 활동도 시연한다. 주민생활지원과 2260-2143.
  • [홍순영 칼럼] 정직한 시민,정직한 사회

    [홍순영 칼럼] 정직한 시민,정직한 사회

    공자는 나라를 세우는 데 필요한 세 가지 요소로 주민이 배불리 먹을 양식, 외적으로부터 나라를 지켜주는 병사, 군주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를 열거하고 나서 세 가지 중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군주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라고 가르쳤다. 주민들은 신뢰할 수 있는 군주를 따라가서 군주가 거하는 곳에 나라를 세울 수 있다고 가르쳤다. 프랜시스 후쿠야마라는 미국인 정치학자는 ‘신뢰(trust)’라는 저서에서 세계 각국의 선진화 수준을 그 사회의 ‘신뢰도’로 측정한다는 깊이 있는 명제를 제시한 바 있다. 정직은 가르치고 훈련하여야 하는 것이며 삶의 덕목에 속하는 것이므로 공자는 이를 군주의 덕목으로 지목한 것이리라. 자유민주주의, 그리고 시장경제의 나라가 번창하고 성장하는 근저에는 나라의 시민들이, 그리고 지도자들이 자기의 오늘과 내일, 나라의 오늘과 내일을 있는 그대로 내다보고 생각하는 정직의 문화가 있다. 정직함의 반대는 허장성세이고 과대망상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자유민주주의는 끊임없는 자기반성, 자기혁신(self-renewal)의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를 확보하기 위하여 견제와 균형 그리고 법치주의의 대원칙이 있다. 그러므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견제와 균형의 원칙과 함께 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방 이후 많은 정부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자기 정부만이 정통성이 있고 최선의 정치를 하는 정부라고 자부하여 왔다.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라는 정부 별명도 그런 사고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자기 정부만이 정통성이 있으므로 과거 정부를 비판하고 매도하며 자기를 고집하고 야당을 배제하고자 한다. 그러한 습관이 오늘의 정치에 반영되고 있음을 본다. 정직은 정치에서만 통하는 미덕이 아니다. 외교에서도 똑같이 통하는 미덕이다. 외교 교과서는 정직이 최고의 외교정책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거짓말 같지만 이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독일 통일 과정에서 막중한 기여를 한 겐셔 외무장관에게 어떻게 소련의 지도층에 독일의 약속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득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을 한 일이 있다. 그는 “과장 없이 솔직하게 말하였지요. 저들은 나의 정직을 신뢰하였습니다.”라며 조용히 대답했다. 정직은 시장에서 더욱 큰 덕목으로 통한다. 자본가이건 경영인이건 정직하지 않은 기업인은 신용할 수 없는 기업인이 되어 크게 성장하지 못한다. 정보화시대, 글로벌시대에 정직하고 인간을 존중하는 기본 덕목이 없이 성공하는 기업인은 거의 없다고 말할 수 있다. 미국에서 한창인 최고경영자 구인(head-hunt) 경쟁에서 낙점되는 경영자의 근본적 강점은 결국 그의 도덕적 결백(ethical cleanness)에 있다는 결론이 나 있다. 정직은 나라의 문화, 원천적으로는 교육에서 나온다. 영어권 국가들의 경우 정직으로부터 인격이 나온다고 가르치고 있다. 법정에서는 위증이 큰 죄목이다. 구약성경은 거짓 증거하지 말 것을 십계명의 하나로 두고 있다. 세상에는 큰 공동체의 가치와 원칙보다는 자기가 속하는 부족을 귀하게 여겨서 지연·혈연·학연에 매여 작게 세상을 보는 것이, 그리고 그것이 전체라고 생각하고 고집하는 본능이 있다. 세상의 많은 지도자들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지 못하고 거꾸로 그의 가신과 측근들의 포로가 되어 가치 없는 임기를 마치고 있음을 본다.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를 지향하는 우리나라에 부족 동아리의 온정주의 굴레를 벗어버리고,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이라는 큰 가치 그리고 이를 떠받치는 정직의 도를 귀하게 여기는 시민자각운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운동은 끊임없이 계속되어야 한다. 정직한 시민이 정직한 지도자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때에 우리나라의 장래가 밝아질 것이다. 홍순영 전 외교부·통일부 장관
  • 황제와 함께 사이클을

    국제도로일주 사이클대회인 제9회 ‘투르 드 코리아’가 다음달 1일 개막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투르 드 프랑스’처럼 아시아에서 최고 대회로 키우기 위해 이번 대회를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암을 극복하고 ‘사이클 황제’에 오른 랜스 암스트롱을 초청했고, 붐을 일으키기 위해 동호회원들에게 마음껏 도로를 달리는 기회도 줬다. 준 선수급들이 나오는 스페셜 경주에는 서울대학교 자전거동아리 등 21개 팀에서 219명이 참가해 765.5㎞를 달린다. 서울, 부산, 연기 등 3곳에서 열리는 퍼레이드에는 자전거 동호인 5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선수들이 참가하는 엘리트 경주는 올해 1317.4㎞로 늘렸다. 예년에는 800∼900㎞를 달렸다. 경기도와 강원도에 한정됐던 대회 구간도 서울에서 부산까지 넓혔다. 국내 7개 팀, 외국 14개 팀 등 모두 21개 팀에서 팀당 6명씩 126명이 참가해 총상금 1억원을 놓고 9일간 레이스를 펼친다. 참가팀 수는 이전과 비슷하지만 외국 팀 수가 상대적으로 늘어 경쟁은 치열해졌다. 말레이시아의 투르 드 랑카위나 중국의 투어 오브 칭하이 레이크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외국의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참가했기 때문이다. 국내 팀으로는 서울시청이 2연패를 노리지만 대회 수준이 높아져 중위권에 머물 전망이다.이 밖에 체육진흥공단, 가평군청, 수자원공사, 의정부시청, 양양군청, 강진군청 등이 참가한다. 외국 팀은 일본 선수로 구성된 스킬-시마노가 주목된다. 투르 드 랑카위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낸 니포-메이탄(일본)도 활약이 예상되고 이란 선수가 중심이 된 자이언트도 2005년 개인과 단체 우승을 휩쓸었던 저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암스트롱은 30일 오후 입국해 다음달 1일 개막 퍼레이드 참가 등 2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한국에 머물면서 대회 분위기를 한껏 띄울 예정이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지방출신 채용 비율 명문화해야”

    기획예산처가 공기업들에 이전지역 출신학생들의 채용을 권장하자 지역의 대학가와 학생들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들은 지역인재 채용확대는 취업난을 겪고 있는 지방대생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 제도가 정착되면 지역 학생들의 수도권 대학 선호도를 줄여 지역균형발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역인재 채용이 권장사항에 그치면 소기의 목적을 거둘 수 없을 것이라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발빠른 대학가부산 동아대는 앞으로 공기업의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현재 100명 규모인 공기업취업반 인원을 200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아대 서정찬 취업담당 팀장은 “공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선배 동문 등을 초빙, 특강을 갖는 등 공기업 취업반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대는 할당비율 등이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 몰라 관망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공기업 취업반 동아리’를 운영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진주 경상대는 중소기업진흥공단, 국방품질원, 요업기술원, 남동발전㈜ 등 여러 공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 학교는 이들 공공기관과 주문형 인력양성 제도 도입, 인력교류확대, 대학생 인턴십 운영, 공동 연구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상대 성호인(전기전자공학부 4년)씨는 “이전하는 공공기관 중 전공학과와 연관된 기관이 몇개 있어 채용공고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채용방식이 바뀌어 서울지역 지원자들과 겨뤄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미진한 것도 있어동아대 총학생회장 김현진(27·경영학부 4년)씨는 “학생들은 지방대 출신에게 취업문이 넓어져 크게 반기고 있지만 이 제도가 지역대학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대 취업정보지원실 배흥식 실장은 “지역 사정에 밝은 지역 출신이 공기업에 근무하면 주민들과 친밀한 관계가 유지되는 것은 물론 기업사랑 분위기가 조성되는 등 기업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일정비율 이상 반드시 채용하도록 명문화하지 않으면 정부의 희망 사항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제주는 이전하는 공기업들의 규모가 작은 데다 연구기관이 많아 학생들의 취업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특히 기상연구소 국세청기술연구소 등은 제주도내 대학에 관련학과가 없는 데다 연구기관들은 석·박사 등 고 학력자를 요구해 취업문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정리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동호회 만세] 중구청 ‘요가회’

    [동호회 만세] 중구청 ‘요가회’

    점심시간 때면 지하식당이 아닌 7층 대강당을 찾는 중구청 직원들이 있다. 잠시뒤 나지막한 음악과 함께 온 몸을 스트레칭한다. 강사는 이들의 호흡에 맞춰 다음 동작을 설명한다. 이들은 다름 아닌 중구청 직원들로 구성된 ‘요가회’ 멤버들이다.2002년 ‘요가 열풍’을 타고 동아리를 결성했다. 회원 수는 25명 안팎. 이 가운데 남성 회원도 3명이나 있다. 관광공보과 정경숙씨는 “운동할 시간이 많지 않은 아줌마 직원들이 점심 때라도 모여 운동을 하자고 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밥’보다 ‘운동’을 더 중시한 셈이다. 출발은 여성만을 위한 동아리였지만 남성 직원들이 “왜 성차별을 하느냐.”고 주장, 올해부터 남성 회원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남성 회원 수는 늘지 않았다. 요가의 특성상 민망한 포즈가 적지 않은 데다 쑥스러워서 얼굴만 내밀었다가 빠진 남성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21일 점심 때에도 남성 회원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15명의 여직원들이 김민애 강사의 구령에 맞춰 척추 중심의 ‘스피노(Spino) 요가’에 몰두했다. 스피노 요가는 ‘경추-흉추-요추-천추-미추’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목과 등, 허리 등을 유연하게 해준다. 김 강사는 또 여성을 위한 자궁 보호와 생리통 완화에 좋은 요가도 가르친다. 그는 “하루 종일 앉아서 컴퓨터와 씨름하는 회원들이 많아 스피노 요가를 선택했다.”면서 “허리가 안 좋거나 목과 어깨가 결리는 분들에게 좋다.”고 말했다. 정경숙씨는 “꾸준히 하다 보니 몸뿐만 아니라 정신도 맑아지는 것 같다.”면서 “특별히 시간을 내는 것도 아닌 데다 요가 학원보다 값도 싸서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에 실시된 건강 프로젝트 ‘신체 나이 체크’에서 충격을 받은 분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남성 회원인 전산정보과 양경봉씨는 “의자에 오래 앉다 보니 허리가 안 좋아져 요가회에 가입했다.”면서 “화장실에서 운동복을 갈아 입는 것을 빼고는 특별히 남성 회원이어서 불편한 것은 없다.”고 했다. “요가를 시작한 지 1개월이 됐다.”는 최고령 회원 장양숙(46·기획예산과)씨는 “애들 때문에 운동할 시간이 없었는데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점심 시간에 하다 보니 민원인들이 구경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한번은 한 민원인이 구경하다가 “공무원들이 왜 일은 안하고 강당에서 요가를 하느냐.”고 화를 내는 황당한 사건도 있었다. 또 다른 불편함은 점심약속 잡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회원들의 얼굴이 자주 바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경련 ‘영리더스 캠프’ 개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영리더스 캠프’ 입학식을 갖고 4박5일간의 캠프 일정에 들어갔다. 영리더스 캠프는 전경련이 대학사회에 균형 잡힌 경제관과 기업관을 가진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에서 선발된 YLC(Young Leaders Club) 회원 100명과 경찰대생 및 사관생도 10명 등 총 110명의 대학생이 참가한다.캠프 장소는 충남 천안에 있는 교보생명 계성원이다. 이번 영리더스 캠프는 시장경제, 기업활동, 한국경제 등에 대한 전문가 강의와 토론, 참가 학생들의 주제 발표 형태로 진행된다.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 류한호 삼성경제연구소 상무,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소 상무, 김도훈 산업연구원 본부장, 박휘섭 코트라 아카데미 원장, 전택수 한국경제교육학회 회장, 송병락 서울대 명예교수 등 기업과 학계 인사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영리더스는 지난 2002년 설립 당시부터 전경련이 후원해 오고 있는 전국 규모의 대학생 연합동아리다.현재 수도권 3개 지부(신촌, 관악, 안암)와 전국 4개 지부(충청, 전라, 경남, 경북)로 구성돼 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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