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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 미니 행정타운 건립

    강원 동해시가 북삼동과 묵호동에 주민센터와 119안전센터, 경찰지구대 등을 갖춘 동(洞) 단위의 ‘작은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했다. 9일 동해시에 따르면 낡은 북삼동과 묵호동 주민센터를 이전·신축하면서 주민센터와 소방서 119안전센터, 경찰서 지구대, 공립 어린이집 등을 갖춘 복합행정타운을 건립했다. 오는 28일 준공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간다. 북삼동 행정복합타운(지하 1층, 지상 3층)에는 민원실과 복지상담실, 동아리방, 다목적실 등을 갖춘 1241㎡ 규모의 주민센터 외에 119안전센터, 북평지구대가 함께 들어서 있다. 묵호동 행정복합타운(지하 1층, 지상 3층)에도 민원실과 복지상담실, 시민휴게실, 샤워실, 탁아시설이 갖춰진 주민센터와 공립 어린이집이 들어섰다. 북삼동 행정복합타운은 인구 밀집지역인 북삼동의 행정 수요에 대처하고, 묵호동 행정타운은 묵호항 재개발에 따른 지역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기 동해시장은 “주민들이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행정업무를 보던 불편함을 덜고 한곳에서 모든 행정서비스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Seoul In] 11일 청소년 문화제 개최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11일 파리공원을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청소년문화존’으로 꾸민다. 문화존은 청소년 동아리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문화적 감성 증진과 또래간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1부 생명 체험존 운영,2부 콘서트 형식의 축하공연으로 진행되게 된다. 여성복지과 2620-3395.
  • 종로구 9일 창의행정 경진대회

    종로구는 9일 구청 대강당에서 제7회 종로 창의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연다. 대회는 ‘발표’형식으로 진행돼, 문서상으로 다소 파악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업무들에 대한 이해를 돕고 타 부서의 업무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된다. 구는 이 대회를 위해 지난 8월부터 ▲고질적인 민원 등을 개선해 대주민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사례 ▲업무 절차를 효율적으로 간소화해 업무 능력 향상에 기여한 사례 ▲창의적인 업무 수행으로 예산절감 및 수입 증대에 기여한 사례 등 구정 전 분야의 창의·혁신 사례를 접수했다. 1·2차 심사를 통해 6개의 창의행정 우수사례와 3개의 학습동아리 우수 연구사례를 정했다. 우수 창의행정사례 6팀에 대상 100만원 등 총 39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학습동아리 연구과제 3팀에 최우수상 50만원 등 총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김강윤 기획예산과장은 “심사자료를 홈페이지에 전자북으로 만들어 게시함으로써 심사위원뿐만 아니라 주민 누구나가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고객감동의 행정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캠퍼스 돌며 젊음 충전한다

    강서구에는 노인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실버문화탐방’이다. 단순한 효도관광이 아니라 지역의 대학을 찾아 대학생들과 함께 숨쉬며 ‘젊음’을 재충전하는 프로그램이다. 강서구는 9일 노인 75명을 대상으로 2차 실버문화탐방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1부는 ‘그리스도대 일일 대학생 체험’이다. 지역 대학을 방문해 총장 특강과 학사모 촬영, 강의실·동아리방·도서관 등을 둘러보며 젊음을 충전한다. 2부는 ‘강서노인종합복지관 프로그램 체험’으로 복지관의 노래교실, 요통체조, 민속체조, 무료진료 프로그램 등을 체험한다. 실버문화탐방은 장소가 작아 ‘찾아가는 경로당 프로그램’ 운영이 힘든 경로당 노인들을 대상으로 현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29일 1차 운영 후에 ‘어르신들의 학사모 촬영’과 ‘도서관 열람’ 프로그램이 가장 인기가 있었다. 구는 많은 노인들이 나이를 잊고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찾아가는 현장 프로그램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고상덕 가정복지과장은 “어르신들의 활기한 생활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지역에 노인복지관 건립뿐 아니라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으로 ‘노인천국 강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고구려의 말발굽 아차산에 울린다

    고구려의 말발굽 아차산에 울린다

    ‘2008 아차산고구려축제’가 10일부터 12일까지 아차산 일대와 한강뚝섬공원에서 펼쳐진다. 주말에 자녀와 함께 ‘대고구려인의 함성’을 온몸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다.TV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본 고구려 무사들의 무예와 퍼레이드가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6일 광진구에 따르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축제는 고구려 동맹제의 재현으로 하늘에 알리면서 개막된다.10일 오전 10시 아차산 홍련봉 제1보루에서 정송학 구청장이 제사장으로 분장하고 축문 등을 낭독한다. 이어 오후 3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능동로 어린이대공원 정문 앞에서 뚝섬공원 운동장까지 고구려 취타대와 말을 탄 무사들, 공성무기, 깃발 등의 행렬이 웅장하게 펼쳐진다. 행진 중에 무예 진법을 선보이고, 고구려 병사들의 전투장면 등을 재현한다. 이날 오후 6시30분 개막식이 열리는 뚝섬공원의 본행사장에는 모래 마장, 목책, 초병 등 고구려의 군사 진지를 조성했다. 갑옷, 검, 맥궁을 입고 만져볼 수 있는 체험장도 마련됐다. 고구려 무예공연은 11일과 12일 총 4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공연은 궁시(활), 부월(도끼) 등의 전법과 마상무술 등 8종으로 구성됐다. 11일 오후 3시30분에는 15개동 주민센터에서 예선을 거친 주민들이 국궁 기량을 겨루는 궁사선발대회도 연다.12일 오후 8시에는 바람의 나라, 주몽, 대조영, 연개소문 등 역사드라마의 주인공들이 입었던 고구려 의상으로 패션쇼를 진행한다. 자녀와 함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은 11일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경서도소리극 ‘아차산의 온달장군과 평강공주’다. 광진경서도소리예술극단 등의 출연진 100여명이 화려한 무대에서 가슴 뭉클한 뮤지컬 공연을 연출한다. 고구려 단심줄 엮기대회와 어린이 고구려 퀴즈대회도 열린다. 고구려의 생활문화를 맛보고 상식을 익힐 수 있는 자리다. 개막일 축하공연으로 리틀엔젤스의 감미로운 합창도 감상할 수 있다. 주민 노래자랑과 대학동아리 공연, 쉐라톤워커힐호텔 무희들의 민속공연도 알차게 준비됐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마포구 ‘인재개발 우수기관’ 선정

    마포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인재개발 우수기관(Best HRD)’으로 인정받았다. 30일 마포구에 따르면 구는 이날 교육과학기술부와 행정안전부 주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주최로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인재개발 우수기관 인증식에서 HRD 인증마크를 획득했다.2005년부터 도입된 인증제도는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민관기관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능력을 중심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직원 능력을 개발하는 기관에 주는 것이다. 구는 이번 인증심사에서 2006년 민선4기 출범 이후 추진한 인사기준 사전예고제, 직위 공모제와 직원 희망부서 전보제 등 객관적이고 예측가능한 인사운영 시스템이 인정받아 이같은 결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우수사업 성과포인트제, 성과우수자 인센티브, 우선승진제 등 성과와 능력을 중심으로 한 인사시스템도 인정받았다. 또 지난해 1월 전담부서인 능력개발팀을 신설하고, 정보화와 어학부문의 직급별 필수자격 이수제를 도입해 자기계발을 유도하고 있다. 이밖에도 학습동아리 연구모임 활성화, 상시학습시간 이수제 운영, 서강대와 서울시립대 등 관학협력 교육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신영섭 구청장은 “인사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진하고,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를 구축해 경쟁력 있는 행정조직을 만드는 분위기를 조성해 왔다.”면서 “이번 성과는 공직기강을 바로잡고 구정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다는 개인적인 인사철학에 직원들의 호응이 보태져 가능했다.”고 말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전통체험 ‘청소년 문화존’ 연다

    종로 인사동에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인 ‘청소년 문화존’이 만들어진다. 29일 종로구에 따르면 10월 둘째·넷째 토요일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열리는 ‘청소년 문화존’에는 9∼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통문화체험과 문화탐방, 전통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구가 지난해 운영했던 ‘청소년 어울마당’을 보완한 것으로 종로구의 문화 인프라를 적극 활용, 청소년들의 문화활동을 위한 특화된 공간으로 개발한 것이다. 청소년들의 이해와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문화체험은 ▲한지공예 ▲짚풀공예 ▲천연염색 ▲민화그리기 ▲천연비누만들기 ▲솟대만들기 ▲목판인쇄 체험 등의 프로그램 중에서 네 가지를 택할 수 있다. 프로그램별로 1시간 정도 체험한 후 작품을 가져갈 수 있다. 전통놀이체험은 난타와 북청사자춤을 관람하고 전문공연가의 지도를 통해 배워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인사동존은 ▲테마별로 화랑을 찾아 작품설명을 듣고 감상하는 미술여행과 ▲인사동 관련 퀴즈를 풀어가며 가이드와 함께 탐방하는 인사동 탐방 ▲종로를 무대로 활동했던 문인의 작품을 읽고 그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을 찾는 문학의 향기를 찾아서로 구성됐다. 한편 구는 ‘청소년 문화존 모니터링 자원봉사단’을 구성, 두번의 설문조사를 통해 결과를 실제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며 오는 11월 그동안의 활동을 바탕으로 동아리 한마당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Metro] 새달 4일 모란시장축제 ‘팡파르’

    성남 모란시장축제가 10월4일 열린다. 전국 최대의 재래시장 축제로 때마다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모란민속5일장 축제’는 전통민속놀이와 대중가요 공연, 흥겨운 볼거리 등 체험행사 등으로 주말 가족나들이에 최고 명소로 꼽힌다. 줄타기, 오리뜰농악, 널뛰기, 떡메치기, 윷놀이, 각설이 등 전통민속마당으로 5일장에 대한 추억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축하공연으로는 시립국악단 공연, 민요가수 김세레나, 추억의 대중가요 체리보이, 이순림무용단, 경기민요, 동 주민자치센터 동아리팀 공연이 열린다. 부대행사로 성남미술협회에서 가훈·사자성어 써주기, 그림그리기 시연 등이 펼쳐진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평생학습·과학문화 축제

    영등포구는 27일 문래동 로데오광장에서 평생학습·과학문화거리 축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어른들은 평생학습의 기회를, 어린이들은 흥미진진한 과학체험을 할 수 있는 자리다. 축제 현장에는 총 40개 체험코너가 운영된다. 평생학습체험 코너에서는 디지털 사진 찍기부터 화훼공예, 한지공예, 천연염색, 풍선아트 등을 배울 수 있다. 과학교사가 함께하는 과학체험코너에서는 플라스틱의 변신, 젓가락 권총 만들기, 헬리콥터와 낙하산 만들기, 다리구조물 만들기를 하며 과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다. 또 이화여대 와이즈센터에서 참여해 피타고라스퍼즐, 족구공 만들기 등을 통해 수학과 과학의 원리를 쉽게 익히는 자리를 갖는다. 우수평생학습동아리 경연대회와 백일장, 그림전시회 등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어린이, 청소년, 학부모 등 관심있는 구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20 & 30]청춘들이 겪은 아찔한 삼각관계

    [20 & 30]청춘들이 겪은 아찔한 삼각관계

    인간의 눈에 가장 안정적인 구도는 삼각구도라는 말이 있다. 세 꼭짓점을 잇는 세 변이 이루는 각이 흔들림 없이 무게중심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위태로운 삼각구도도 있다. 바로 ‘사랑의 트라이앵글’이다. 절친한 동성 친구가 동시에 한 이성에게 ‘필’이 꽂히는가 하면, 우연히 만난 이성 친구의 친구와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삼각관계는 상처 끝에 맞게 될 파국을 예감하듯 불안한 기운이 감돈다.2030 청춘 남녀들이 겪은 아찔한 삼각관계의 기억을 들어봤다. ●잘못된 만남에 사랑도 우정도 모두 잃어 은행원 조모(34·여)씨는 7년째 변변한 연애 한번 못 해본 ‘노처녀’다. 참한 성격에 배려심도 깊어 주변에서 곧잘 맞선을 주선한다. 하지만 조씨는 남자들에게 쉽게 마음을 주지 못한 채 혼자 생활하고 있다.‘싱글생활’이 길어지고 있는 데는 20대에 겪은 ‘삼각관계의 악몽’ 탓이 크다. 대학 새내기 시절 만난 같은 과 동기 오모(34)씨와 7년간 열애한 조씨는 학교에서 ‘열녀’로 이름났었다. 남자친구 집안 대소사가 있을 때면 달려가 ‘며느리’처럼 일을 도왔고, 장교로 군복무한 남자친구 오씨를 2년 넘게 기다리기도 했다. 남자친구와 결혼까지 생각하던 조씨는 어느 날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 박모(34·여)씨를 남자친구 오씨에게 소개했다. 그로부터 8개월이 지난 어느 겨울날. 조씨는 남자친구에게 아찔한 고백을 들었다. 친구 박씨와 첫 만남을 가진 뒤 서로 좋은 감정을 품어 몰래 만나 왔다는 것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친구인 박씨가 임신까지 했다는 것.“그때 생각만 하면 지금도 몸서리가 쳐져요. 새로운 남자를 만나 좋은 감정을 느끼다가도 ‘이 남자도 나를 배신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에 쉽게 마음을 주지 못하고 있죠.” 대학생 김모(22·여)씨와 곽모(20)씨는 같은 과 선후배 사이로 만났다. 곽씨는 같은 학회 활동을 하는 김씨의 당찬 성격과 리더십에 왠지 끌렸다. 결국 곽씨는 어느 겨울밤 김씨의 자취방에 찾아가 마음을 고백했다.“누나를 위해 직접 준비했다.”며 손수 구운 쿠키에 자신의 마음을 담아 전달했고 김씨는 이런 곽씨의 노력에 감동해 교제를 시작했다. 그렇게 6개월 정도 데이트를 즐기던 어느 날, 학회 뒤풀이 자리에서 곽씨의 이중생활이 탄로나고 말았다. 김씨는 동기 이모(22·여)씨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서로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런데 얘기를 하다 보니 뭔가 이상했다. 알고 보니 둘의 남자 친구는 바로 곽씨 한 사람이었던 것. 곽씨는 김씨와 교제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씨에게도 “누나를 위해 직접 준비했다.”는 말과 함께 쿠키를 건넸다.“설마설마 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죠? 결국은 절친했던 동기와도 멀어져 버렸어요.” ●“연인 사이에 끼어든 불청객”으로 전락 직장인 이모(27·여)씨는 졸지에 연인 사이에 끼어든 ‘나쁜 여자’가 된 경험이 있다.2년 전 입사한 회사에서 선배 김모(29)씨는 밤늦게까지 회사에 적응 못해 힘들어하는 이씨의 고민을 들어주며 다독거렸다. 이씨는 이런 다정한 선배의 모습에 반해 버렸다. 셔츠에 머리카락이라도 붙으면 살포시 떼어 주기도 하며 끊임없이 선배에게 관심을 보였던 것. 선배도 이런 이씨의 마음을 어느 정도 짐작했던 터라 둘 사이는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주말이면 데이트를 즐겼고, 야근이 있는 날이면 선배는 이씨를 집까지 바래다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식 자리에서 이씨는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평소 젠틀하기로 소문난 김씨가 테이블 맞은편에 앉아 있던 3년차 여자 선배에게 유독 까칠하게 대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날 회식 자리가 끝나고 이 둘은 같은 방향이라며 함께 택시를 타고 가버렸다. 다음 날 택시를 함께 타고 갔던 여선배가 나타났다. 둘은 1년 전부터 사귀고 있었다고 했다. 여선배는 “우리 둘 사이가 요즘 소원해진 틈을 타 네가 끼어든 것이니 이제 그만 정리해 달라.”고 했다. 문제는 회사 안에 도는 소문들이었다.‘신입이 선배를 꼬셨다.’,‘원래 그렇고 그런 애였다.’ 순식간에 회사에 퍼진 소문들이 억울하긴 했지만 이씨는 달리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결국 이씨는 회사를 그만두었다.“‘힘들 때 옆에 있어 주는 사람이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다.’라는 말을 더 이상 믿지 않게 됐어요.” 정부부처 사무관 박모(29)씨는 고시공부하던 시절의 허탈했던 연애 경험을 아직 잊지 못한다. 고시공부를 하며 외로움을 많이 느끼던 박씨는 겨울 계절학기 수업을 듣던 중 같은 대학 2년 선배인 이모(31·여)씨에게 한눈에 반했다. 박씨는 학교 도서관에서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그녀와 같이 밥을 먹으며 함께 공부를 하는 일이 잦아졌고 둘은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하지만 박씨가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었다. 이씨에게는 대학 새내기 시절부터 같은 동아리 내에서 사귀어 오던 남자친구 권모(32)씨가 있었고 헤어진 뒤에도 간간이 만남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박씨는 “어차피 헤어진 관계인데 별일 없겠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행정고시 1차 시험에 합격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로부터 갑자기 헤어지자는 통보를 듣게 된다. 급히 그녀에게 매달리게 된 박씨는 그녀가 전 남자친구를 잊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수많은 소개팅 기회가 있었으나 여전히 그녀를 잊지 못하던 어느 날 박씨는 우연히 이씨의 개인 홈페이지를 발견했다. 박씨는 그녀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다가 씁쓸한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그녀 옆에 권씨가 서 있었다.“나는 헤어진 옛 남자친구를 잊기 위한 ‘대체재’였던 것 같아요.” ●삼각관계 극복하고 더 깊은 사랑으로 삼각관계가 반드시 ‘잘못된 만남’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대학생 장모(24·여)씨는 동갑내기 남자친구 김모(24)씨와 고등학교 때부터 7년간 만나고 있다. 친구들 사이에서 ‘닭살커플’로 유명한 둘은 삼각관계에 빠져 헤어질 뻔한 위기를 극복한 케이스.2년 전 남자친구가 군대에 간 사이 장씨는 잠시 다른 남자와 만남을 가졌다.“3대3 미팅인데 한 명이 부족하거든. 너밖에 나갈 사람이 없어.” 친구의 부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간 미팅 자리에서 한 남학생이 장씨를 마음에 들어 했고, 장씨도 상대방의 세련된 매너에 반해 교제했던 것. 넉 달간 밀회를 즐기던 둘은 공식적으로 사귈 것을 약속하고 말았다. 며칠 후 장씨는 강원도 양구에서 복무하던 남자친구 김씨를 찾아가 “유학을 가게 돼 더 이상 교제하기 어렵다.”는 거짓 이유를 둘러대며 일방적인 이별통보를 했다. 그 순간 끝날 것 같던 두 사람의 인연은 커피값을 내는 과정에서 극적으로 다시 이어졌다. 서로 “내가 계산하겠다.”며 티격태격하던 중 장씨가 지갑을 떨어뜨렸고, 이를 주워 주려던 김씨가 펼쳐진 지갑 안에서 장씨와 다른 남자가 어깨를 겯고 다정히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몇 초간 말을 잇지 못하던 김씨는 마음을 추스르곤 “잘생겼네. 행복하길 빌게.”라며 장씨의 어깨를 토닥였다. 순간 ‘이렇게 멋진 남자를 놓치면 안 되겠다.’고 느낀 장씨는 김씨에게 그동안 일을 고백하며 용서를 구했다.“그때 남자친구를 떠나보냈으면 어쩔 뻔했어요. 우연히 떨어뜨린 지갑 덕분에 (김씨와) 아직도 사귀며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가고 있죠.” 직장인 박모(36)씨는 삼각관계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했다. 박씨는 대학시절 단짝친구였던 김모(36)씨와 동시에 같은 동아리의 한 여자를 좋아했다. 소심한 박씨는 좋아하는 내색을 못 했고, 활달한 김씨는 대놓고 그 여자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박씨는 김씨와 ‘마음속의 여인’이 다정하게 걷는 모습을 대학 내내 가슴 아프게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그 여인은 졸업 후 취직할 생각은 하지 않고 인생을 쉽게 살려는 김씨에게서 서서히 멀어졌다. 여인의 마음은 우직하게 자신의 인생을 사는 박씨에게 쏠리고 있었다.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던 박씨는 결국 사랑을 택했고, 친구 김씨 몰래 데이트를 시작했다. 박씨는 용기를 내 김씨에게 결혼 예정 사실을 알렸다. 김씨는 긴 침묵 끝에 “나보다는 네가 더 행복하게 해줄 거야.”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그 친구도 좋은 사람 만나서 잘살고 있어요. 우리의 우정도 회복됐고요. 친구에게 미안하지만 그때 내가 용기를 내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행복한 상황이 연출됐겠어요?” ●비밀연애 생기는 애매한 삼각관계(?) 대학원생 조모(31)씨는 요즘 같은 과 선배 유모(33)씨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하다. 유씨가 자꾸 눈치없이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작업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조씨는 현재의 여자친구와 사귄 지 반년이 조금 넘었다. 알고 지낸 지는 꽤 됐는데 같은 공부를 하고 같은 연구실에서 밤을 새우는 일도 잦다 보니 서로 자연스레 끌려 사귀기로 한 것이다. 물론 과 내에 소문이 퍼지는 게 두려워 둘 사이의 연애 사실은 비밀에 부치고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선배 유씨가 여자친구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선배는 비밀연애를 하고 있는 둘 사이의 관계를 알 리가 없었다. 조씨는 유씨의 태도가 못마땅해도 비밀연애가 폭로되는 게 싫어 그냥 참고 있다. 며칠 전에는 대학원 회식 모임에서 유씨가 조씨의 여자친구를 집까지 바래다주겠다고 우기는 바람에 어색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언젠가 말을 해야지 했는데, 이제는 너무 늦어서 말하기도 민망해요. 왜 그리 눈치가 없는지….” 김정은 장형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지역 신설 국제중 선발·운영방식은

    서울지역 신설 국제중 선발·운영방식은

    서울지역에 신설되는 국제중학교 운영계획의 윤곽이 잡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8월 ‘특성화중학교 지정 계획’을 발표한 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의 승인을 받았다. 국제중의 운영방식을 알아본다. ●국제인재 25%·사회적 배려 대상자 20% 전형별 선발인원이 당초 시교육청의 초안에서 다소 바뀌었다. 국제 인재 특별전형이 기존의 20%에서 25%로 확대되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이 7.5%에서 20%로 늘었다. 국제 인재 특별전형의 지원자격은 부모와 함께 2년 이상 외국에 체류한 특례 귀국자, 외국인 등이다. 대원중은 제2외국어 우수자도 따로 선발할 계획이다. 학기 또는 학년 도중 어학연수나 불법 조기유학 사례는 지원 대상에서 빠진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은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및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서 규정한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소년·소녀 가장, 새터민 자녀, 다문화가정 자녀 등도 지원할 수 있다. 사회적 배려전형으로 합격한 학생은 등록금을 비롯해 수익자부담경비 등 장학금을 지원 받는다. 국제 인재 특별전형 25%와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 20%를 빼면 일반전형으로 뽑는 인원은 초안보다 훨씬 줄어 55%에 그친다. ●면접은 창의적·논리적 사고 측정 전형 방식의 큰 틀은 시교육청이 당초 발표한 것과 바뀌지 않았다.1단계 서류전형으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구술면접을 통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가린다. 마지막 무작위 추첨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1단계 서류전형에서는 ‘방과 후 거점학교’ 수강 실적을 전형요소로 반영한다. 공교육에 최대한 성실한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취지다. 또 자기소개서를 정형화시켜 토익·토플 등의 공인 영어성적이나 사설 경시대회 경력을 적지 못하도록 했다. 하지만 ‘기재 금지규정’을 따로 정해두지 않아 시교육청의 이런 방침이 무용지물이 될 것이란 논란도 일고 있다. 2단계 면접전형은 교과와 관련된 문제나 외국어 능력 평가 요소를 배제한다. 발표력과 문제해결능력, 창의적·논리적 사고능력을 평가하겠다는 의도다. 가령,‘가장 인상 깊게 읽은 책과 그 이유’,‘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을 제외하고 어느 나라에서 태어나고 싶은가.’,‘무인도에서 생존 및 무사 귀환방법’ 등 기발한 상상력을 측정할 계획이다. 영어 면접은 없다. 3단계에서는 무작위 추첨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이른바 ‘로또식 추첨’ 방식으로, 이 역시 논란이 많다. 국제중 입학을 위해 엄청나게 투자할 수밖에 없는 학부모로서는 추첨에 의해 탈락하면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해 법적 대응까지 불사할 수도 있다. 국제중 논란의 ‘화약고’란 지적도 나온다. ●재량활동 시간에 제2외국어 학습 국제중의 교육과정 편성은 일반 중학교와 큰 차이가 없다. 국민공통기본교과의 수업 시수를 기준으로 국제 관련 교과인 사회와 영어 과목을 1시간씩 늘려 운영한다. 가령,1·2학년의 경우 일반 중학교에는 3시간씩 배정돼 있는 사회와 영어 과목 시수를 국제중에서는 4시간,3학년은 5시간을 배정한다. 영훈중은 재량활동 시간에 중국어와 일본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학습하며 대원중은 스페인어와 프랑스어도 공부할 수 있다. 세계 문화 탐방 프로그램과 같은 체험학습, 특기교육 및 동아리 활동 등 교양 교육도 병행한다. 국제이해교육과 연계한 특별활동이나 국제적 마인드를 고양하는 체험학습도 포함된다. ●불가피한 영어 사교육 의존 영어몰입교육은 단계적으로 운영된다. 대원중은 영어·수학·과학·국제이해 교육에서 영어수업을 실시하고, 영훈중은 세계사와 세계지리 등 사회과목에서도 확대 실시한다. 학생의 능력에 따라 ‘이중언어 수업’도 실시된다.‘이중언어 수업’으로는 3가지 방식이 거론된다. 첫번째는 한국인 교사를 배치해 45분의 수업 가운데 35∼40분은 영어로 수업하고 5∼10분 정도 국어로 다시 설명하는 방식이다. 두번째는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되 수업 중간중간 한국인 교사가 설명하는 방식이며, 세번째는 수업시간을 90분으로 정한 뒤 45분은 영어로, 나머지는 국어로 수업하는 방식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3가지 가운데 학생들의 수준과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면서 “학생들이 따라가지 못한다면 ‘방과후 학교’ 등을 통해 영어실력을 끌어올리는 절차가 선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을 학생들이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교육청은 전형요소에서 영어실력을 전적으로 배제한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정작 수업방식에서는 사정이 다른 셈이다. 학생을 영어실력으로 뽑지 않아도 ‘사교육의 힘’은 여전히 강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현장 행정] 동작 ‘가을 독서 프로그램’

    [현장 행정] 동작 ‘가을 독서 프로그램’

    동작구가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책읽기 붐 조성에 나선다.15일 동작구에 따르면 ‘어린이 독서왕 선발대회’와 도서관 프로그램, 장애인 도서대여 서비스 등의 다양한 이벤트로 가을 분위기를 북돋운다. 김우중 구청장은 “독서는 그 사람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프로펠러와 같은 것”이라면서 “구청 등 여러 기관에서 진행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많은 구민들이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기업가 출신 구청장의 경영마인드 ▲CEO 구청장의 보육정책과 비전 ▲동작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라는 3권의 책을 펴내기도 했다. ●어린이 독서왕 선발대회 열어 구는 다음달 7일 ‘동작구 어린이 독서왕 선발대회’의 시상식을 연다. 이를 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구 홈페이지(www.dongjak.go.kr)를 통해 학년별로 독후감을 접수했다. 도서 이해도를 평가해 시상한다. 또 독서 분위기 조성에 장애인들도 소외되지 않도록 ‘장애인 도서대여 방문 서비스 신청’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1·2급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하면 직원이 방문해 책을 대여하고 회수한다. 도서 목록은 구 홈페이지에서 검색, 확인이 가능하다.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지만 호응이 좋으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서관 ‘독서 이벤트’ 풍성 도서관들도 독서 분위기 조성에 동참한다. 시립동작도서관은 이 달을 ‘독서의 달’로 정하고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우선 회원들을 대상으로 ‘+2권 더 빌려 가세요’를 열어 기존 대출 권수에 두 권을 더 빌려 준다.‘즐기자 북헌팅’을 통해 주민들에게 도서를 교환해 주고, 유익한 잡지도 무료로 배부한다. 또 권장도서 목록을 배부해 주민들이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가정 독서지도’,‘우리 아이 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이야기 독서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열어 구민들의 독서 관심을 끌어올린다. 어린이들의 ‘독서 요람’으로 자리잡은 어린이도서관도 이 달에 ‘책으로 마음읽기’,‘학부모 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연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책과 함께 놀아요’,‘독서 동아리’ 등도 진행한다. ●어린이 도서관 4400권 장서 추가 7600여권의 장서를 보유한 어린이도서관은 연말까지 4400권의 장서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독서회원 제도를 운영해 가족 회원이면 1회에 7권까지 양서를 대여한다. 지난 6개월간 4000여명의 이용자가 독서회원으로 등록했다. 하루 평균 180명 이상이 도서관을 방문해 책을 대출하고, 도서관이 운영하는 각종 문화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김상배 문화공보과장은 “책 한권을 읽는 것은 다른 인생을 한번 살아보는 것처럼 소중하고 가치있는 일이다.”면서 “동작구민 모두가 독서를 생활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어린이 도서관 이름을 지어주세요”

    송파구는 잠실1·2동 주민센터 통합에 따라 폐지되는 잠실1동 청사를 제1호 어린이전용도서관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어린이전용도서관은 대지 700㎡, 건물 연면적 1256㎡,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3개의 열람실과 디지털자료실, 동아리방, 다목적홀, 강의실 등을 갖추고 내년 1월에 문을 연다.‘책 놀이터’를 컨셉트로 해 모든 공간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낮춰 아늑하게 꾸며 기존의 도서관과 차별점을 두었다. 구는 책읽는사회문화재단과 협약을 체결해 어린이전용도서관의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구는 다음달 5일까지 어린이전용도서관 이름을 공모한다. 구청 홈페이지(www.songpa.go.kr)에 이름을 올려 응모하면 된다.책읽는사회문화재단, 지역주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응모작을 심사해 최우수·우수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적·문화적 특성을 반영하고,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이미지와 누구나 쉽게 부르고 공감하는 이름을 찾는다.”면서 “어린이전용도서관은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키우고 책읽기를 생활화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대입 심층인터뷰] ‘수시’에 올인 말고 ‘정시’ 집중… 벼락치기도 효과적

    [대입 심층인터뷰] ‘수시’에 올인 말고 ‘정시’ 집중… 벼락치기도 효과적

    사람들은 아직도 그를 ‘손사탐(사회탐구영역)’으로 기억한다. 메가스터디 손주은(47) 대표. 유학경비를 벌기 위해 과외에 뛰어들었던 서울대생은 학원강사를 거쳐 20여년 뒤 국내 최고의 학원재벌이 됐다. 하지만 아이로니컬하게도 그는 사교육에 대해서 대단히 부정적이다. 그렇다면 국내 최고의 입시전문가는 자녀교육을 어떻게 시킬까. 오는 8일부터 대입 2학기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되는데 수시에 올인하다가 자칫 정시를 그르치는 게 아닐까. 고3 수험생 딸을 둔 노주석 논설위원이 서울 서초동 메가스터디 신사옥에서 손 대표를 만나 이런 궁금증을 물어봤다. ▶손 대표는 자녀들 공부를 어떻게 시키시나요. -큰딸애가 중3인데 올여름부터 강남 메가스터디 고등부(예비 고1반)에 다녀요. 제 자식인데 다른 데 보낼 수는 없고…. 그 전엔 아내가 고른 동네학원을 다녔는데, 잘 놀았죠. 우리 학원에 와서는 안 하던 공부하느라 좀 힘든가봐요. ▶아빠를 닮아 공부는 잘하나요.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어 해요. 동의하지만 대학은 일단 가라고 했죠.(뮤지컬은)대학 동아리 같은 데서 배울 수도 있으니까. 대학은 E여대면 만족할 것 같아요. ●쓸데없는 정책 써 사교육 광풍 더 기승 ▶학원 말고 따로 과외도 하나요. -현재 우리 학원의 예비 고1프로그램이 최적화라는 확신이 없으면 남한테 팔지도 못하죠. 학원비가 40만∼50만원 하는데 충분하다고 봐요. 내가 다른 것을 찾는다면 우리 학원을 찾는 고객들한테 기망행위겠지요. ▶둘째 아이는 어때요. 국제중학교나 특목고에 보낼 생각은 있으신가요. -초등학교 6학년짜리 아들인데, 요즘 누나가 밤늦게까지 공부하니까 따라하는 것 같더군요. 저는 사실 외고 가는 걸 좋게 생각하지 않아요. 너무 과잉경쟁이거든요. 인생에 기회는 여러 차례인데, 너무 어렸을 때 실패를 맛보는 것도 좋지 않고요. 큰아이도 외고 생각이 있었으면 미리 준비했을 텐데, 그러지 않았어요. 둘째는 날 닮아서 게임을 좋아하는데, 친구들 대신 게임을 해주고 5시간에 2900원을 벌어요. 그 시간만큼은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죠. 내가 대신 “아빠하고 1시간 공부하면 5만원을 주겠다.”고 했는데, 아직 어려서 그런지 대답을 안 해요. 부자간에 계약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그래도 공부하는 버릇은 들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도 막상 대학입시가 닥치면 과외를 시키지 않을까요. -솔직히 과외를 시킬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강남에 공부 잘하는 애들 보면 커리큘럼이나 강사진의 수준이 중요하지, 공부를 얼마나 많이 하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죠. 그래도 제가 직접 가르치고 싶은 마음에는 변함이 없어요. ▶국제중 설립문제로 시끄러운데. -제 정신이 아닌 정책이라고 봐요. 초등학생 때부터 입시로 몰겠다는 거죠. 평준화가 건전하게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이제 자리를 잡아간다고 봐요. 이럴 바에야 아예 고입을 경쟁으로 한다고 솔직히 선언하든지…. ●공부하는 양보다 가르치는 사람의 수준이 중요 ▶진부한 질문이지만,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나요. -저희 학원이 운영하는 기숙학원에서는 해마다 인생을 바꾼 애가 몇명씩 나와요. 이번에도 2명이 그렇던데, 한명은 입학할 때 4등급 수준이었는데, 지난번 모의고사 때 12점밖에 안 틀린 488점을 맞았더군요. 이런 애들은 수업에 들어가보면 눈빛이 달라요. 이런 학생은 영어를 예로 들면 혼자서 똑같은 책을 3∼4번씩 보니까 어느 순간 보이더라고 얘기해요. ▶사교육 광풍이 부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가만히 놔두면 줄어들 텐데 쓸데없이 정책을 쓰니까 더 기승을 부리는 거예요. 신문보니까 기숙형공립고 한다고 나왔던데, 이번에 지정된 호남의 한 고교 교사가 우리 회사에 찾아와서 커리큘럼은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는 등을 벌써 묻고 갔어요. 기숙형공립고가 되면 그 지역 다른 학교는 어떻게 될까요?왜 다른 건 다 시장기능에 맡기면서 교육만 정부가 간섭하는지 모르겠어요. ▶갈수록 사교육비 부담이 커지는데 막을 방도는 없나요. -한 10년쯤 지나면 사교육열풍은 식을 거라고 봐요. 지금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은 경험적으로 사교육이 사회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거든요. 실제로 일부 대기업에서는 강남에 살고, 특목고를 졸업한 명문대생은 뽑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툭하면 ‘직장 다니기 싫다.’는 얘기나 하고…. 얘들이 학부모가 되면 ‘아 이게 아니구나.’라는 판단을 할 거예요. ▶메가스터디도 사교육 덕분에 성장하지 않았나요. -사교육은 30%는 사(私)교육이지만 나머지 70%는 사(邪)교육인 것 같아요. 솔직히 우리 회사도 한국사회의 특수한 입시상황 때문에 생긴 기업이죠. 태생적으로 좋은 기업은 아니에요. 하지만 있는 집 애들만 하던 과외를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도록 만든 순기능도 했죠. ▶요즘도 강의를 하시나요. -1년에 절반 정도는 주말에 강의를 해요. 이젠 ‘손사탐’이라고 안 부르고 ‘사장님’이라고 하는 게 서운하죠. 그래도 강의하는 게 제일 에너지가 충전되는데, 강사들이 싫어해요.“선동열이 감독을 해야지 마운드에 올라오면 어떡합니까?”라고 하더군요. ●‘붙고보자´식 지원은 반수·재수로 빠질 확률 높아 ▶오는 8일부터 수시원서접수가 시작됩니다. 저희 딸은 수시에 넣지 않겠다고 우기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시모집은 긍정적인 측면, 부정적인 측면이 모두 있어요. 지역균형, 기초수급자 선발 등은 사회안전망 강화차원에서 바람직하죠. 반면 특기자 전형은 사교육과 지나치게 유착돼 있어요. 예를 들어 외고특별전형 같은 경우, 외국에 갔다온 아이에게 몇십점 주고 들어가는 게 사실이니까요. 때문에 다양한 전형방식이 옳으냐는 의구심도 생기죠. ▶수시 모집을 코앞에 둔 고3생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정시를 회피하는 건 우려스러운 일이에요. 수시는 경쟁률이 상당히 높아요. 붙을 확률이 낮다는 얘기죠. 그렇다고 낮춰서 지원하면 합격해도 마음에 안 들고. 결국 반수나 재수에 들어가는 악순환고리가 생기죠. 무리한 수시지원은 자제하고, 지금부터라도 정시에 대비해 준비하세요. 시간은 충분해요. 몰라서 그렇지 집중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벼락치기’도 상당히 효과적이에요. 정리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이번엔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이 종교편향?

    이번엔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이 종교편향?

    정부의 종교편향에 대한 불교계의 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의 종교편향적 행동이 입방아에 올랐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기독교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했으며,문제의 기독교 행사 참여를 독려하는 공문이 서울교육청 전자문서시스템을 통해 해당 학교들끼리 오고 갔다고 불교닷컴이 2일 보도했다. 불교닷컴은 네티즌의 제보에 따라 8월 12일 오전 11시 신일교회에서 열리는 ‘서울시 교육발전을 위한 기도회’에 공정택 교육감이 참석한다는 내용의 공문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서의 발신자는 ‘은일정보산업고등학교’로 이 문서는 ‘서울시 교육발전을 위한 기도회’란 제목으로 87개 초·중·고등학교에 발송됐다고 불교닷컴측은 설명했다. 이어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로 시작하는 또 다른 문서는 “서울 교육 발전위원회가 주최하는 서울시 교육을 위한 기도회가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당선자를 모시고 다음과 같이 개최되오니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란 내용으로 돼있다. 행사 주최자는 ‘서울교육발전위원회’로 전국적으로 300여 학교를 거느린 한국기독교학교연맹 산하 단체라고 불교닷컴은 밝혔다. 특히 이 공문서는 박재련 은일정보산업고 교장이 한국 기독교 학교 연맹 산하단체 학교장들에게 발송하면서 서울시교육청 전자문서시스템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불교계의 지탄을 받고 있다. 박재련 교장은 불교닷컴측에 “교육청 전자문서시스템은 공문 외에도 선생님들의 동아리 활동 소식이나 부고 등도 자유롭게 전달하고 있어 특별히 특정 종교를 알리거나 폄하할 의도로 이 문건을 발송한 것은 아니다.”며 “기독교학교 연명 교장들에게만 돌린 일종의 업무연락으로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문제가 된 행사는 신일교회 이광선목사가 주축이 돼 진행했으며,뉴라이트전국연합 의장인 김진홍 목사,왕성교회 길자연 목사,한기총대표회장 엄신영목사,사학재단법인협의회장 백봉오장로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현장 행정] 성동구 창의프로그램

    [현장 행정] 성동구 창의프로그램

    ‘재개발 민원협의회의 운영’‘민원서류택배제’‘멸실등기 원스톱서비스’ 등 주민을 위한 창의행정을 이끌고 있는 성동구가 다양한 창의 프로그램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성동구는 직원 제안으로 창의 사례발굴을 위한 학습동아리, 제안 데이터 베이스, 창의극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창의 아이디어를 통한 업무 혁신과 행정서비스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호조 구청장은 “‘창의 행정’은 업무 역량 강화는 물론 주민들을 위한 고품질 행정서비스가 목표”라면서 “포상과 인사 발탁을 통해 모든 직원들이 주민을 위해 공부·연구하는 성동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창의행정 성과 인사에 반영 이번 창의 프로그램은 ‘연구·토론’에 방점을 찍었다. 먼저 지난 7차례의 회의에서 601건의 제안이 쏟아진 ‘창의행정 추진회의’에 간부뿐 아니라 직원들도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우수 제안·벤치마킹 사례 토론과 현장평가도 실시한다. 또 비정기적으로 열렸던 회의를 1년에 4번, 분기별로 한번씩 열기로 했다. 또 ‘연구·공부’하는 공직문화를 위해 ‘학습동아리’도 만든다. 현장 체험과 토론을 통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을 책임질 20개 동아리 150명을 구성, 본격적인 창의활동에 들어갔다. 주민고객만족, 성과중심 조직, 행정 투명성 제고, 업무 프로세스 혁신 등 4개 분과 선도그룹과 중점 혁신과제를 연구할 16개 동아리로 나눠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오는 11월에 열릴 경진대회에서 그동안 연구한 과제 발표와 이에 대한 시상을 할 예정이다. 직원들의 변화를 위한 ‘창의혁신 아카데미’도 계속 이어진다. 창의적인 사고의 향상과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모두 10회에 걸쳐 직원 2000명이 참여한다. 앞으로 하반기에 4회에 이르는 아카데미에 직원 104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가수 박진영 등 자신만의 분야에서 창의적인 모습을 보인 강사를 초빙해 교육을 실시한다. 창의행정 제안시스템도 바뀐다. 기존의 수작업과 비공개로 이뤄져온 e성동보감을 과감하게 개선, 제안관리의 전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뿐 아니라 자료 DB화, 실시간 공개 등 통합관리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제안시스템을 구축한다. ●구정홍보극단 운영 친근하게 접근 구정 홍보 극단도 운영한다.‘성동 창의드림극단’은 주민들에게 빠르고 쉽게 구정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8월 말까지 2개팀 20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단원들이 한양대 연극영화과의 지도로 연습을 한다. 연극의 내용은 생활문화 선진화를 위한 ‘딱 먹을 만큼’ 운동과 ‘시작부터 좋은간판 만들기’사업을 주제로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조한종 기획예산과장은 “주민들을 위한 창의행정에 모든 힘을 쏟아부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주민을 위한 최고의 행정 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양천구 “다이어트 도와드려요”

    ‘주민들의 다이어트도 책임집니다.’양천구가 주민들을 위한 비만클리닉을 운영한다. 20일 구에 따르면 체지방률이 30%가 넘는 고도 비만 주민을 대상으로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해누리 비만클리닉’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는 과체중과 비만으로 인해 각종 합병증에 시달리는 주민들에게 건강한 삶을 찾아주고자 마련됐다. 비만클리닉은 영양처방과 운동처방을 병행하는 집중관리 프로그램이다. 먼저 혈액검사, 체성분, 식습관 등 15가지 검사를 통해 비만 치료를 위한 적절한 영양처방을 하게 된다. 운동처방은 매주 월·수·금에 체지방 감소와 근력향상을 위한 태보운동과 뎀벨, 세라밴드를 이용한 유산소 운동이 주를 이룬다. 또 한방비만침 시술로 자칫 갑작스러운 체중감량으로 생기기 쉬운 요요현상을 예방하게 된다. 구는 3개월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인 체중관리를 위한 동아리 구성과 함께 구 보건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파워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추재엽 구청장은 “이제 자치구의 복지행정 서비스는 ‘토털개념’으로 변해야 한다.”면서 “먹거리를 지원해 주는 것이 아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으뜸 양천’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폭력없는 ‘평화마을’ 만들기

    양천구가 평화로운 마을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오는 23일 목동 파리공원에서 ‘양천 평화마을 축제’를 연다. 자원봉사 주민들과 강서양천여성의전화 회원들이 함께 마을의 평등, 인권, 생태, 안정을 지키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평화마을 축제에서는 평화마을 보임터, 지킴터, 공연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평화마을 보임터는 ▲가정폭력, 성폭력 예방을 위한 만화 전시 ▲냄새 없는 유용한 미생물(EM) 전시 ▲다문화 가정 바로 알기 등으로 꾸민다. 평화마을 지킴터는 평등, 인권, 생태,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평화마을 소망을 담아보는 ‘소원나무’ ▲나의 평등지수를 체크해 보는 ‘체크체크’ ▲성폭력 및 가정폭력에 대한 상식을 알아보는 ‘퀴즈퀴즈’ ▲소중한 내 몸을 위한 면생리대 만들기 ‘마법의 성’ 등으로 이뤄진다. 평화마을 놀이터는 사물놀이팀의 신명나는 우리 가락과 금옥여고 학생 댄스동아리의 멋진 공연이 펼쳐진다. 또 한국마술협회 박예술씨의 ‘마술공연’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추재엽 구청장은 19일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 이웃과 소통하는 축제”라면서 “이번 축제를 계기로 여성들과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남한 경제용어 너무 어려워요”

    “남한 경제용어 너무 어려워요”

    “마케팅,SWOT분석….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새터민 김모(19)군의 호소다. 김군은 2005년 6월 중국으로 단신 탈북한 뒤 태국을 거쳐 입국했다.3년 전 한국에 먼저 온 어머니가 보고 싶어서였다. 그동안 새터민 대안학교인 하늘꿈학교에서 공부하며 초중고 검정고시를 모두 통과했다. 김군은 “북한이나 남한이나 경제 활동은 같은데, 그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왜 이렇게 어려운 용어를 쓰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14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는 ‘남북 청소년 비즈니스 체험 캠프’가 열린다. 남북 청소년이 ‘자본주의’를 주제로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참가자 45명 가운데 새터민 청소년은 17명이다. 연령층은 16세부터 20대 후반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메몬트리팀’,‘대세는A팀’ 등 7개 팀에 배정돼 남한 청소년들과 함께 사업·창업 등 경제 활동에 대해 배운다. 각 팀에는 국내 대학의 경제동아리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이 멘토(조언자)로 나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탈북 청소년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남한식 경제 용어다.2002년 3월 부모와 함께 입국한 김모(17)양은 “단어들이 외래어투성이라서 힘든 면이 있지만 남한 친구들과 호흡하며 실생활에 대해 배우기 때문에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2001년 4월 입국한 ‘메몬트리팀’의 멘토 오세혁(29·한국외대 중국어과)씨는 “북한 아이들이 남한 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언어 차이부터 극복해야 한다.”면서 “남한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참 기특하다.”고 했다. 한국 학생들의 반응은 뜨겁다. 늘푸른고등학교 최재영(17)군은 “비즈니스에 대해 북한 친구들과 시각차를 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런 활동이 ‘통일의 씨앗’을 심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를 주관한 한국청년정책연구원 박길성(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원장은 “통일 시대를 대비해 남북 사람들이 화합하는 방식을 모색하는 작은 첫걸음이자, 새터민 학생들이 남한의 경제 운영 방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 줬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글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Seoul In] UCC홍보 ‘청소년 기자’ 위촉

    금천구(구청장 한인수) 13일 오후 3시30분 구의 홍보활동을 할 홍보UCC 청소년 기자 31명을 위촉한다.‘함께 만들어요! 금천홍보 UCC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월 금천고, 동일여고, 동일여자 전산디자인고, 독산고, 문일고 5개 고등학교 영상동아리 회원을 중심으로 방학기간 중 UCC 제작을 위한 맞춤형 강의를 진행, 청소년 기자를 위촉했다. 다음달에 열릴 ‘서울 청소년 교육미디어 축제’에도 작품을 낼 계획이다. 홍보전산과 890-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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