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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평택항 마라톤대회, 7100명 참가···뇌성마비 20대 장애인 10km 완주

    2024 평택항 마라톤대회, 7100명 참가···뇌성마비 20대 장애인 10km 완주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 일원에서 20일 열린 2024 평택항 마라톤대회에 마라톤 동호인과 시민 등 7천100명이 참가했다. 올해로 24회를 맞은 평택항마라톤대회는 해안도로를 따라 하프, 10km, 5km 세 종목 코스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 대회 4.4km를 완주하며 10km에 도전 약속을 했던 선천성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이창희(24) 양은 약속을 지켜 의미를 더했다. 올해는 혼자가 아닌 장애인 마라톤 동아리 ‘네잎클로버’와 함께 참가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참가한 모든 분과 대회를 준비해 준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라며“지난해의 약속을 지킨 이창희 양과 장애인 마라톤 동아리 ‘네잎클로버’의 도전에 큰 박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 경남경찰청 법안전 과학수사 연구회, 전국 공무원 학습 동아리 평가서 1위

    경남경찰청 법안전 과학수사 연구회, 전국 공무원 학습 동아리 평가서 1위

    경남경찰청 형사과(과학수사계) ‘법안전 과학수사 연구회’가 2024년 인사혁신처 주관 공무원 연구모임평가(각 부처 65개 연구모임 대상)에서 전국 1위 연구모임으로 선정됐다. 법안전 과학수사 연구회는 ‘범죄현장에서 사회안전, 사고현장에서 국민안전, 테러현장에서 국가안전’을 목표로 삼아 2018년 1월 만들어졌다. 연구회는 회장인 경남청 김정학 과학수사계장 등 과학수사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대학(경남대·창원대 등) 등 외부전문가 21명을 포함해 총 92명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회는 범행도구(쇠구슬 등)별 충격 형태 분석과 방화 현장 증거 수집, 태양광 돋보기 효과로 발생하는 수렴 화재 연구 등을 이으며 범죄·화재 예방 등에 앞장섰다. 이들 연구는 국제CSI컨퍼런스 전시작(범행도구별 충격 형태 분석 연구, 태양광 돋보기 효과 수렴 화재 연구) 혹은 경찰청 미래 치안 우수사례(방화 현장 증거물 수집 연구)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연구는 전문적인 과학수사 기법을 공유하고자 사례 연구지 ‘과학수사 포커스’를 매월 발간하고 도내 대학생들과 함께 과학수사 토크콘서트도 열고 있다. 김정학 연구회장은 “꾸준하게 현장 문제점을 찾고 실험·연구를 통해 개선방안을 강구하겠다”며 “범죄와 사고로부터 보다 안전한 경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아들 약혼녀, 약물 주사 후 성폭행하려던”…‘마약쟁이’의 막장 ‘패륜극’[전국부 사건창고]

    “아들 약혼녀, 약물 주사 후 성폭행하려던”…‘마약쟁이’의 막장 ‘패륜극’[전국부 사건창고]

    예비 시아버지 ‘선물’이라며 ‘투약’‘성 기능 개선제, 마약 성분’ 검출검거 때도 아내와 함께 마약 취해2019년 8월 15일 오후 3시쯤 경기 포천시 일동면의 한적한 복층 펜션에 50대 남성과 30대 여성, 단 둘이 있었다. 김모(당시 56세)씨는 여성 A(당시 35세)씨에게 “넌 뭐가 나오는지 보자”라고 이상한 말을 뱉었다. 이어 A씨의 눈을 수건으로 가렸다. A씨는 김씨 아들과 결혼을 약속한, 예비 며느리였다. A씨는 팔이 욱신거리는 느낌에 놀라 수건을 걷어냈다. 김씨 손에 주사기가 들려 있었다. 펜션에 도착하자마자 그가 주섬주섬 짐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간 뒤 꺼내 온 것이다. 눈을 가리려는 순간, A씨가 “뭐 하시는 거예요”라는 묻자 김씨는 “놀라게 해주고 싶다. 네가 보면 안 된다”면서 손을 내밀도록 하고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A씨는 금세 머리가 어지럽고 몸에 감각이 없어지면서 힘이 쭉 빠져나갔다. 다급해진 A씨는 밖으로 달아나려고 현관 쪽으로 뛰어갔지만 문이 잠겨 있었다. 펜션 난간으로 피해 필사적으로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이어 112에 전화를 걸어 “내가 지금 어떤 주사를 맞았다”고 신고했다. 김씨는 욕설을 퍼부으며 쫓아와 A씨를 다시 끌고 가려다 시끄러운 소리에 펜션 주인이 뛰쳐나오자 타고 온 차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이 신고받고 출동했을 때는 김씨가 간발의 차로 현장을 이탈한 상태였다. 대신 펜션 화장실에서 액체가 담긴 주사기를 수거했다. 이 액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분석해보니 ‘파파베린’이란 근육이완제였다. 경찰은 대한비뇨의학회를 통해 이 약이 ‘발기부전을 치료하거나 발기를 지속시키는 성기능 개선제’라는 답변을 얻었다. A씨는 간이 소변 검사에서 마약 성분이 함유된 파파베린이 검출됐다. 경찰은 김씨를 추적했고, “자수하겠다”고 속이며 달아나는 그를 12일 만에 붙잡았다. 검거 때도 김씨는 아내(당시 53세)와 함께 마약에 취해 있었다. 차 안에서는 주사기 160개와 ‘필로폰’ 사용 흔적이 발견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아내와 관계를 가질 때 사용하려고 파파베린을 가지고 있다”면서 “A씨가 아들과 사이가 안 좋아진 것 같아서 위로해주려고 했다. 마약에 취하면 속내를 털어놓을 거 같아 주사를 놓았지만 성폭행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성관계 때 필로폰과 파파베린을 함께 투약하는 성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찰은 김씨가 A씨에게 마약을 투약하고 강간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았다. 여성을 ‘항거불능 상태’로 만들어 성범죄를 저지르는 이른바 ‘몰래뽕’ 사건에 해당한다. 검·경은 김씨가 평소 성관계 목적으로 파파베린을 소지하고, 범행 이틀 전 펜션을 예약하고, 파파베린을 미리 주사기에 담아둔 점 등을 근거로 ‘강간의 의도가 있다’고 판단해 강간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평범한 회사원, 가족 같더니 돌변징역 5년, “투약 후 성폭행 의도”동반 투약 아내 징역형 집행유예김씨는 경기 모 버스회사에서 팀장급으로 일한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그는 아들과 결혼을 약속한 A씨를 며느리처럼 챙겼다. 그녀가 혼자 살 때도 수시로 보양식품을 건넸다. A씨도 그를 시아버지로 여기고 따랐다. 3년간 가족처럼 지냈지만 다수의 마약 전과자였던 김씨는 마침내 본색을 드러내고 이같은 짓을 벌였다. A씨는 그의 아들과 동거하다 싸워 잠시 나와 살던 중 예비 시아버지에게 변을 당한 것이다. 김씨는 범행 이틀 전 A씨에게 “광복절에 시간 좀 낼 수 있으면 아버지(김씨)한테 연락하라”고 카카오톡을 보냈다. A씨는 당연히 “예”라고 했다. 김씨는 “개인적인 일이니깐 묻지 말고 아들이나 다른 사람들한테는 우리 둘이 만난다는 말을 하지 마라”고 당부까지 했다. 약속한 광복절에 김씨는 렌터카를 끌고 와 A씨를 태운 뒤 문제의 펜션을 향해 내달렸다. A씨가 “너무 멀리 간다. 도대체 어디 가는 거냐”고 묻자 김씨는 “사실은 (내가) 아버지 같은 사람인데, 너한테 해준 게 너무 없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고 둘러댔다. 그리고 펜션에 도착하자 아들의 동거녀에게 마약을 투약하고 ‘패륜 범죄’에 본격 착수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강동혁)는 2020년 3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강간상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의 1심 재판을 열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및 아동·청소년과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5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발기부전 치료제는 김씨가 정기적으로 먹는 약품이 아니고 일회용이다. 치료 목적이란 근거가 없다”며 “김씨는 가족에게 알리지 않은 채 A씨를 만났고, 마약을 강제 투약한 이유에 관한 진술도 일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A씨를 성폭행할 목적으로 마약을 투약하는 등 인륜에 반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A씨가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는 데도 김씨는 납득 안 되는 이유로 범행을 부인하고 도주하면서까지 마약을 투약했다. 죄가 중해 실형 선고가 마땅하다”고 했다. 재판부는 또 자신의 승용차로 김씨의 도주를 돕고 함께 마약을 투약한 아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약물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등을 명령했다. 항소심을 진행한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최봉희)는 같은해 11월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및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에 추징금 125만원도 명령했다. 김씨는 재판에서 “성폭행 의도가 없었고, A씨의 상처는 자연 치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해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주사 과정과 그 외에서도 김씨의 행위로 인해 A씨에게 상처와 여러가지 신체변화가 생겨 상해가 인정된다”며 “수사기관·1심 법정·항소심 법정에서 한 김씨의 말이 모순되고, 발기부전 치료 주사기를 자택이 아닌 범행 현장인 펜션 화장실에 놔뒀고, 전립선 비대증 치료는 일반적으로 주사기가 아닌 방식으로 가능하다는 점 등을 볼 때 성폭행 의도가 없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마약 사범 지난해 1만명 급증청소년은 3배 넘게 크게 늘어치료기관 32곳 등 대책 허술요즘 한창인 국정감사의 자료를 살펴보면 한국은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라고 할 수 없다.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마약류 단속 적발 건수가 2021년 1만 6153건, 2022년 1만 8395건에서 지난해 2만 7611건으로 폭증했다. 최근 크게 문제 된 ‘명문대 마약 동아리’ 사건처럼 대학생은 물론 군인, 주부, 외국인 등 전방위로 번져 있다. 2018년 ‘버닝썬’ 사건처럼 마약 등으로 ‘항거불능’ 상태로 만든 뒤 간음 및 성추행하는 준강간도 매년 1000건(경찰청 국감 자료)씩 터지나 절반 안팎이 무혐의로 끝나고 있다. 특히 청소년 마약은 심각하다. 14~18세 마약사범이 2018년 56명에서 매년 증가해 2022년 201명까지 늘더니 지난해 786명으로 급증했다. 6년간 청소년 마약 사범 1430명 중 165명이 14세에 불과하다. 하지만 마약에 빠져드는 것을 막아야 할 마약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은 전국에 32개밖에 되지 않는다. A씨는 “내가 난간으로 피해 소리칠 때 욕설하던 김씨의 눈빛은 태어나서 처음 본 무서운 모습”이라며 “그 일을 당한 뒤 매사에 긴장하고 불면증까지 생겼다. 앞으로는 사람을 믿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 “누가 죽어야만 달라지는 사회…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 쓸게요”[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누가 죽어야만 달라지는 사회…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 쓸게요”[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왜 세상은 사람이 죽어 나가야지만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걸까. 누군가의 끔찍한 희생 없이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걸까. 세월호와 구의역 김군 그리고 김용균까지. 세상은 늘 뒷북을 친다. 뒷북이라도 치는 시늉을 하니 다행이라고 여겨야 하는 걸까. ●한국 귀신에게서 사회적 약자 모습 봐 지난 7월 초연 무대를 올리며 호평을 받았던 국내 창작 뮤지컬 ‘홍련’이 오는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뮤지컬 극본을 쓴 극작가 배시현(34)을 1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공연장에서 만났다. 뮤지컬 ‘홍련’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임을 당한 ‘장화홍련전’의 주인공 ‘홍련’이 우리 신화 속 ‘바리공주’와 만나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한국적인 판타지다. 왜 이런 이야기를 썼을까. “귀신 이야기를 보다 보면 죽고 나서 꼭 사또를 찾아가는 일이 많더라고요. 무엇이 그렇게 억울했을까. 우리 세상도 그렇죠. 누군가가 죽은 뒤에야 비로소 문제를 인식하잖아요. 저는 귀신에게서 우리나라 사회적 약자의 모습을 봤어요. 약자는 왜 언제나 무력하고 그들의 목소리는 왜 살아 있을 땐 들리지 않는 것일까요.” 국문학을 전공한 배시현은 대학 시절부터 연극을 했다. ‘극문학연구회’라는 동아리에 가입하면서 연극에 발을 들였는데, 그는 “모든 문제가 여기서 시작됐다”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원래는 연극을 했었는데 어느 날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보게 됐다. 연극뿐 아니라 뮤지컬을 써 보고 싶게 된 계기다. 그러다 박신애 작곡가를 만났고 함께 ‘홍련’을 구상하게 됐다. “희곡이나 뮤지컬이나 어차피 같은 장르 아닌가 생각했어요. 착각이더라고요. 뮤지컬은 ‘아이 엠’(I Am)의 장르라고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를 물어보는 예술인 거죠. 한 사람 내면의 진폭이 음악을 만나 더욱 커지고 그것이 관객에게 가닿는 것이죠.” ●아동학대 피해 아이들 이야기 ‘홍련’ 뮤지컬 속 ‘홍련’은 자신이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다고 여긴다. 사실일까. 재판의 형식을 빌린 ‘바리’의 씻김굿 끝에 ‘홍련’은 스스로 옥죄던 굴레를 벗어던지는 데 성공한다. 배시현은 이 뮤지컬을 통해 아동학대 피해자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 맹목적인 사랑을 받아도 부족한 시기에 자기의 존재를 거부당하는 아이들은 뿌리 깊은 자기혐오를 가지고 있다.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아이들에게 말해 주고 싶었단다. “오지랖을 부리는 편이에요. 무엇이 우리를 자꾸 무력하게 만드는 것인지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면 내 안에서 어떤 한 인물이 탄생하는 것 같습니다.” ●‘왜’ 질문 떠오르는 작품 쓰고 싶어 이 작품은 2022년 CJ문화재단 창작 뮤지컬 지원 사업 ‘스테이지업’에 선정돼 개발됐다. 역량 있는 창작자를 발굴해 창작지원금과 함께 작품 기획개발 워크숍, 전문가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간 ‘여신님이 보고 계셔’, ‘풍월주’ 등 22편의 창작 뮤지컬이 실제로 공연됐다. ‘홍련’도 그중 하나다. 배시현은 “이 사업 덕에 안정적으로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며 양손 엄지손가락으로 ‘따봉’ 제스처를 취했다. “조금이라도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 한 사람에게라도 위로가 되는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그저 재밌게 잘 봤다’ 하는 것도 좋지만 감상이 끝난 뒤에도 ‘왜’라는 질문이 떠오르는 그런 작품. 꼭 부정적인 게 아니더라도요.”
  • “평생학습도시에서 찾는 ‘은평다움’”…은평구, 전국 평생학습도시 페스티벌 포럼 참가

    “평생학습도시에서 찾는 ‘은평다움’”…은평구, 전국 평생학습도시 페스티벌 포럼 참가

    서울 은평구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1회 전국 평생학습도시 페스티벌’에서 ‘터닝포인트: 평생학습도시, 우리다움을 찾아’라는 주제로 포럼 발표 및 토론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주최로 개최됐다. 전국 199개 지자체와 74개 교육지원청, 유관 기관장 및 관계자, 시민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 주요 내용으로는 개회식, 유공 표창, 평생학습도시 포럼, 좋은 정책 어워즈 및 평생학습동아리 경연대회 등이 진행된다. 이날 은평구는 지금까지 평생학습도시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현재 당면한 과제를 바탕으로 평생학습도시로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특히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포럼에서 ▲풀뿌리 기반의 은평구 평생교육 네트워크 ▲은평 1동-1대학 ▲은평우리동네배움터 ▲환경교육도시 은평 등 은평구의 우수한 평생학습 사례를 통해 평생학습도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필요한 터닝포인트를 제시한다. 이번 발표로 은평구는 2001년부터 시작된 평생학습도시 지정 사업이 지난 20여년 동안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학습문화 확산에 기여해왔음을 재조명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구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열리는 좋은 정책 어워즈 및 평생학습동아리 발표대회를 통해 은평구의 우수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제1회 전국 평생학습도시 페스티벌에 참가해 은평의 사례를 나눌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평생학습도시로서 은평의 ‘은평다움’ 경험을 나눔으로써 모든 평생학습도시가 그들 고유의 우리다움을 찾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드론부터 공연·창업까지… 노원, 청소년들이 뭉친다

    드론부터 공연·창업까지… 노원, 청소년들이 뭉친다

    서울 노원구가 오는 25일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연합축제 ‘청미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청미소는 기존 청소년아티스트장, 미래과학축제, 청소년축제 ‘소원’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최되던 3개의 행사를 통합한 연합축제다. 행사가 개최되는 혜성여고는 이날 시공간을 초월한 놀이공원으로 변신한다. 청소년 창업마켓인 청소년아티스트장은 청소년 창업동아리의 활동 무대로,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바탕으로 직접 부스를 운영한다. 미래과학 존은 최첨단 미래과학 기술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끌어낼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70여개의 체험 부스에서 드론, 로봇, 자율주행, 가상·증강현실(VR·AR)을 체험할 수 있다. 청소년축제 소원은 공연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끼를 뽐내고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완성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가늠하기 힘든 큰 꿈과 열정을 지닌 청소년들에게 서로를 격려하고 환호성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축제를 준비했다”며 “축제를 통해 과학부터 문화, 창업까지 더 많은 가능성의 세계를 개척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노원, 드론부터 공연·창업까지 청소년들이 뭉친다

    노원, 드론부터 공연·창업까지 청소년들이 뭉친다

    서울 노원구가 오는 25일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연합축제 ‘청미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청미소는 기존 청소년아티스트장, 미래과학축제, 청소년축제 ‘소원’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최되던 3개의 행사를 통합한 연합축제다. 행사가 개최되는 혜성여고는 이날 시공간을 초월한 놀이공원으로 변신한다. 청소년 창업마켓인 청소년아티스트장은 청소년 창업동아리의 활동 무대로,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바탕으로 직접 부스를 운영한다. 미래과학 존은 최첨단 미래과학 기술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끌어낼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70여개의 체험 부스에서 드론, 로봇, 자율주행, 가상·증강현실(VR·AR)을 체험할 수 있다. 청소년축제 소원은 공연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끼를 뽐내고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완성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가늠하기 힘든 큰 꿈과 열정을 지닌 청소년들에게 서로를 격려하고 환호성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축제를 준비했다”며 “축제를 통해 과학부터 문화, 창업까지 더 많은 가능성의 세계를 개척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박강수 마포구청장, 하늘초 심폐소생술 교육 참석

    박강수 마포구청장, 하늘초 심폐소생술 교육 참석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16일 마포구 보건소 1층에서 하늘초등학교 학부모 동아리가 수강하는 ‘심폐소생술 교육’ 현장을 찾았다. 심폐소생술 교육은 가정 등에서 발생 가능한 급성심장정지 환자를 구할 수 있는 교육으로 하늘초 학부모 문화체험 동아리 회원들의 신청으로 개최됐다. 교육 내용은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으로 학부모들이 응급상황에서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여 학부모들은 “심폐소생술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이론과 실습교육을 받아보니 실제 상황에서도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날 박 구청장은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하는 미래 영웅이 여기 계신 하늘초 학부모님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심폐소생술 교육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청바지 입은 내가 주인공’···순천시 해룡면 청바지 축제 개최

    ‘청바지 입은 내가 주인공’···순천시 해룡면 청바지 축제 개최

    ‘청바지 입은 우리는 멋진 주인공!’ 순천시 해룡면이 오는 26일 금당 버드내공원에서 ‘청춘은 바로 지금! 너의 청춘을 응원해’라는 주제로 제3회 청바지&청소년 ‘끼’ 축제를 개최한다.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청소년 동아리 6개 팀이 참가해 줄넘기 시범, 댄스&뮤직, 밴드음악, 난타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버블아트, K-POP댄스, 버스킹 등의 축하 공연도 이어진다. 행사장에서는 VR 체험, 청춘네컷, 고무줄 팔찌 만들기, 퍼스널 컬러 찾기, 캘리그래피, 스포츠 마사지&테이핑, 편백 방향제 만들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환경캠페인과 함께 진행돼 업사이클링 지갑 만들기, 플로깅, 롤링페이퍼 쓰기 등 환경을 생각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 당일 우유팩 10개 이상을 가져오면 화장지 1개, 청바지를 입고 텀블러를 가져오면 따뜻한 차를 제공한다. 김종인 해룡면주민자치회장은 “지역 청소년들이 재능을 발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며 “소통과 화합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형금 해룡면장은 “많은 분들이 행사에 참석해 주셔서 청소년들의 미래를 응원하고, 환경캠페인에도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충주맨이 견제한다는 소방관, 얼굴에 무슨 일이…

    충주맨이 견제한다는 소방관, 얼굴에 무슨 일이…

    소방관이 ‘슬릭백’ 춤을 추다 전봇대를 들이받는 영상으로 ‘제2의 충주맨’이라는 별명을 얻은 나경진 충북소방본부 소방교가 이번에는 ‘헤비메탈 가수’로 변신해 화제다. 나 소방교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소방관 삼촌’에 ‘노래로 배우는 아파트 화재 발생 시 행동요령’이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나 소방교는 아파트 화재 발생 시 행동 수칙을 알리는 아이디어를 모으는 회의에서 “간단한 노래로 만드는 게 어떨까”라는 제안을 한다. 다른 소방관이 “좋은 생각”이라고 맞장구를 치자, 나 소방교는 “내가 노래 준비한 게 하나 있는데 한번 들려드리겠다”고 한 뒤 돌연 긴 머리 가발을 쓰고 헤비메탈 가수 같은 기괴한 분장을 한 채 나타난다. 강렬한 메탈 사운드가 흘러나오고 소방관들이 경악한다. 헤비메탈 노래에 화재 대피 요령 담아나 소방교는 “자기 집에 불이 나고 대피할 수 있다면 신속하게 나가서 생명을 지켜라”라며 노래를 시작한다. 노래 가사에는 “길이 막혀 있다면 창문 밖으로 손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하라”, “화염과 연기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집 안에 머물고, 불길이 다가오면 문을 닫고 젖은 천으로 문을 막아라”, “연기 속에서 숨을 쉬며 길을 찾아라”, “구조대가 올 때까지 창가에 서서 ‘구조 요청’ 소리쳐라” 등의 화재 대피 요령이 담겨 있다. 영상에는 충청북도 소방악대 대원들이 참여했으며, AI 기술을 활용해 각종 영화에 나온 장면을 추출해 편집했다. ‘제2 충주맨’으로 불려…“영상으로 안전 홍보”충북안전체험관에서 근무하는 나 소방교는 ‘친숙하면서 기억에 남는 안전 홍보 영상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2021년 유튜브를 시작했다. 나 소방교는 지난 5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전국에서 6번째로 현장 출동이 많은 청주소방서 구조대원으로 일할 때, 현장에 가 보면 ‘천재지변’ 때문에 발생한 사고는 드물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막을 수 있는 사고가 훨씬 잦아 고민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독학으로 영상 편집을 익히고 동료들과 영상 제작 동아리를 만들어 탄생시킨 ‘소방관 삼촌’ 채널은 올해 들어 ‘소방관 슬릭백’ 영상을 비롯해 차에서 내려 춤을 추며 걷다 전봇대에 부딪히는 ‘세계로 가 소방관 삼촌’ 영상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 두 영상은 운전자의 ‘전방주시 태만’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았다. ‘충주맨’ 김선태 충주시청 전문관이 나 소방교의 영상을 보고 “재미있다. 더 노력하시면 될 것 같다”면서 견제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 ‘일상 속 평생학습…’19~20일 21회 광명시 평생학습축제

    ‘일상 속 평생학습…’19~20일 21회 광명시 평생학습축제

    경기 광명시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일상 속 평생학습, 내 삶에 스며들다’를 주제로 하안동 평생학습원 일대에서 제21회 광명시 평생학습축제를 연다. 16일 시에 따르면 평생학습축제는 시민이 주체가 되어 축제 내용과 행사를 직접 기획하는 민관협력형 지역 축제로, 지난 21년 동안 많은 시민의 참여와 호응을 이끈 광명시 대표 평생학습 축제다. 축제 첫째 날 오후 1시 평생학습원 야외무대에서는 시민 공연 ‘온-스테이지(On-Stage)’가 열려 하모니카와 오카리나 연주, 댄스, 노래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광명유스오케스트라 ‘아임오케’와 광명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식전 축하공연을 하며, 이어 광명시 평생학습도시 선언 25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으로 축제 개막을 알린다. 평생학습원 내부에서는 일일학교를 진행한다. 일일학교는 권역별마을배움터, 학습동아리, 느슨한학교, 광명지식상점, 광명자치대학, 장애인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한 곳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평생학습에 입문하려는 시민들에게 제격이다. 2층 야외광장에서는 녹색나눔장터가 펼쳐진다. 사용하지 않는 중고 물품을 서로 교환하거나 나누며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친환경 시민장터이다. 둘째 날인 20일은 평생학습원부터 광명문화원까지의 도로를 통제한 후 축제 공간을 확장·운영한다. 광명문화원 ‘42번가의 기적’ 행사와 연계해 학습과 문화 콘텐츠를 하루에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원데이 길거리 페스티벌’을 주제로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오후 1시 야외무대에서는 평생학습 동아리 발표회가 열리며, 2층 야외광장에서는 그간 시민들이 평생학습원 학습동아리 등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재능나눔장터’가 진행된다 오후 2시 광명극장에서는 문해학습자 축제 한마당이 열린다. 평생학습원 교육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노래, 시 낭송, 합창 등 자신의 노력과 성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밖에도 ▲평생학습 관련 기관단체 사업 홍보·체험 부스 ▲학습동아리 체험 부스 ▲학습성과물 전시 ▲평생학습 야외도서관 ▲포토존 ▲MBTI로 보는 나에게 어울리는 체험프로그램 찾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축제에서 일상 속 다양한 평생학습을 경험하며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일상 속 평생학습으로 시민이 성장하고, 시민 성장을 바탕으로 도시가 성장하는 평생학습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개교 77주년’ 전북대, 지역에서 글로벌 대학으로

    ‘개교 77주년’ 전북대, 지역에서 글로벌 대학으로

    개교 77주년 희수(喜壽)를 맞은 전북대학교가 글로벌 대학으로의 도전을 선포했다.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는 14일 오후 4시 삼성문화회관에서 개교 77주년 기념식 및 예술제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양오봉 총장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들, 역대 총장단, 서거석 교육감, 우범기 전주시장 등 지자체장과 지역 의원, 지역 주요 기관장, 최병선 총동창회장, 국내 주요 대학 총장 등이 참석했다. 또 전북대 글로컬대학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지난해 전북대가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에 큰 역할을 한 샤픽 하샤디(Chafik RACHADI) 주한 외교사절단장을 비롯해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관, 주한 호주 대사관 등에서도 자리를 함께해 전북대의 77번째 생일을 함께 축하했다. 행사에선 77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대학 위상과 미래 비전을 대내외에 알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장기근속자 표창을 포함해 대학발전에 기여한 교직원을 시상하는 ‘미래인재상’과 우수부서, 우수학과, 자랑스러운 동문대상 및 전북대학교 공로 대상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미래인재상 교원 부문 대상에는 조재혁 교수(공대 소프트웨어공학과), 직원 부문에는 교무과 교무팀과 산학협력단 재무회계팀이, 학생 부문에는 최현지(인문대 영어영문학과)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우수학과 대상에는 생활대 주거환경학과가, 성과관리 최우수부서에 기획처 기획조정과, 재정운영 최우수부서에는 국제처가 각각 수상했다. 대학발전에 이바지한 자랑스러운 동문대상과 공로대상에는 21년째 발전기금 기부를 통해 4억 1000만원을 기부한 김형년 인천중앙동물병원장과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효사랑전주요양병원 박진상 원장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념 공연에선 섬세한 소리와 감동적인 표현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전북대 동문인 유태평양의 공연을 시작으로 전북대 한국음악학과와 음악과, 무용학과 교수진과 학생들, 전북대 학생 동아리의 공연이 무대를 수놓았다. 양오봉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77년 전 지역의 작은 대학에서 이제는 세계의 명문 대학과 경쟁하는 글로벌 대학이 된 전북대 역사는 한마디로 ‘전대미문’이라 할 수 있다”면서 “발은 지역에 굳건히 붙인 채 눈은 보다 넓은 세계를 지향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 총장은 “기원전 5세기 페르시아를 물리친 그리스처럼 창조적 응전으로 맞서면 번영의 길을 가게 되어 있다”라며 “‘창조적 응전’으로 번영과 융성만이 전북대의 참모습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영조대왕 어가 행차요” 19일 성북 의릉문화축제

    “영조대왕 어가 행차요” 19일 성북 의릉문화축제

    서울 성북구 석관동 의릉문화축제 추진위원회가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석관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제6회 석관동 의릉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석관동 의릉문화축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의릉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왕릉과 지역사회를 연결해 주민이 즐기는 성북구 최대의 주민화합 대축제이다. 축제는 의릉에서 출발하는 어가행렬로 그 성대한 막을 올린다. 170여명의 대인원이 왕과 왕비, 장군과 문관, 상궁과 나인 등으로 분하여 취타대의 흥겨운 향연에 맞춰 약 1.3㎞의 퍼레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석관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1부 문화공연은 지역학교 학생들의 동아리 공연 뿐 아니라 지역 예술단체,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의 수준 높은 공연이 열린다. 동덕여대 모델학과와 함께하는 궁중한복 패션쇼에는 주민 시니어 모델과 초등학생 등이 주인공으로 나선다. 2부 문화공연은 주민노래자랑과 초대가수의 공연으로 채워진다. 예심을 통과한 7명의 주민이 대상을 놓고 열띤 노래경연을 펼칠 예정이며, 윙크, 아이몬드, 송서아 등 인기가수들의 초대공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외에도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부스 존 및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된 먹거리부스 존이 운영되어 축제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점종 석관동 의릉문화축제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석관동 의릉문화축제는 주민 스스로 기획하고 추진하는 성북구 대표 마을축제”라고 말하며 “오늘 이 행사가 빛나는 가을 날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삶에 지친 주민들을 응원하고 다독여줄 수 있는 소통의 자리를 준비해주신 주민들께 감사하다”며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 의릉을 널리 알리고 전통문화를 계승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 유성호 “강이는 처음부터 대세 거슬러… 은둔하며 신비롭게 글만 쓴 작가”

    유성호 “강이는 처음부터 대세 거슬러… 은둔하며 신비롭게 글만 쓴 작가”

    “(한)강이의 서울신문 등단작 ‘붉은 닻’은 1990년대 초반 리얼리즘, 민중문학이 대세를 이루던 당시 그것과는 반대로 환상적이고 유려한 작품이었죠.” 문학평론가 유성호(사진·60)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과 인연이 깊은 문인이다.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선후배 사이로 대학 시절부터 한강과 깊은 문학적 교감을 나눴다는 유 교수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연세대 국문과 89학번 새내기’였던 한강과의 만남을 회고했다. “제가 대학원 조교를 하던 시절이었어요. 89학번 신입생 환영회를 하는데 한승원 작가의 딸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죠. 과장을 조금 보태 1초 만에 ‘저 사람이구나’ 하고 알았어요.” 유 교수는 한강이 사람을 폭넓게 사귀거나 동아리, 서클 등에서 활약을 하는 사람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했다. 단짝이었던 친구 한 명 정도와 깊은 교분을 맺으며 학교에 다녔다고 한다. “한승원 선생님하고 눈매가 너무 닮은 거예요. 따로 불러서 물어봤더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너도 작품을 쓸 거냐고 물어봤어요. 그러겠다고 하더군요. 강이는 처음에 시를 썼어요. 때때로 자기가 쓴 시를 제 대학원 사물함에 넣어 두고 가곤 했어요. 그렇게 가까운 후배로 지냈죠.” 유 교수는 199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당선되며 등단했다. 한강과는 연세대-서울신문 신춘문예로 이어지는 공고한 문학적 인연이 있던 셈. 유 교수가 연세대 국문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서남대 교수로 재직하게 되면서 직접 만나는 일은 뜸해졌지만 이메일과 문자로 안부를 주고받으며 문학적인 교류를 이어 왔다. 유 교수에 따르면 한강은 이른바 ‘문학상을 좇는 문인’은 아니었다. 사람을 만나기보다 내면에서 자기의 언어를 벼리고 그것을 작품으로 써내는 데 주력하는 작가였다는 게 그의 평가다. “누가 말을 해도 씩 웃고 마는 사람이었어요. 더 말을 걸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해요. 문단에 친구도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아요. 은둔하면서 신비롭게 소설만 썼죠. 아주 독특한 작가예요. 여기저기 문학상을 받으려고 부단히 노력한 게 아니라 오로지 작품만으로 노벨문학상까지 받았다는 게 참 놀랍고도 기쁜 일이에요.”
  • 연대 국문과 인연…유성호 평론가 “한강, 말 없고 신비롭던 후배”

    연대 국문과 인연…유성호 평론가 “한강, 말 없고 신비롭던 후배”

    “강이의 서울신문 등단작 ‘붉은 닻’은 1990년대 초반 리얼리즘, 민중문학이 대세를 이루던 당시 그것과는 반대로 환상적이고 유려했던 작품이었죠.” 문학평론가 유성호(60)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과 인연이 깊은 문인이다.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선후배 사이로 대학 시절부터 한강과 깊은 문학적 교감을 나눴다는 유 교수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강이는 언제나 신비롭고 말이 없었던 후배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세대 국문과 89학번 새내기’였던 한강과의 만남을 이렇게 회고했다. “제가 대학원 조교를 하던 시절이었어요. 89학번 신입생 환영회를 하는데 한승원 작가의 딸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죠. 과장을 조금 보태서 1초 만에 ‘저 사람이구나’ 하고 알았어요.” 유 교수는 한강이 사람을 폭넓게 사귀거나 동아리, 서클 등에서 활약을 하는 사람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했다. 단짝이었던 친구 한 명 정도와 깊은 교분을 맺으며 학교에 다녔다고 한다. 한강은 당시 서울 도봉구 번동에 살았다. 휴대전화나 ‘삐삐’도 없던 시절이라 유 교수는 집으로 한강의 전화를 많이 걸었고 그럴 때마다 모친인 임감오 여사의 목소리를 자주 들었다고 했다. “한승원 선생님하고 눈매가 너무 닮은 거예요. 따로 불러서 물어봤더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너도 작품을 쓸 거냐고 물어봤어요. 그러겠다고 하더군요. 강이는 처음에 시를 썼어요. 때때로 자기가 쓴 시를 제 대학원 사물함에 넣어두고 가곤 했어요. 그렇게 가까운 후배로 지냈죠. 유 교수는 199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당선되며 등단했다. 한강과는 연세대-서울신문으로 이어지는 공고한 문학적 인연이 있던 셈. 1995년 출간됐던 한강의 첫 소설집 ‘여수의 사랑’을 한강에게서 직접 받기도 했다. 유 교수가 연세대 국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서남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는 직접 만나는 일은 뜸해졌다. 그래도 이메일과 문자로 틈틈이 안부를 주고받으며 문학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유 교수는 한강이 1993년 졸업 후 잡지사 ‘샘터’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샘터 사옥이 있는 대학로에서 강이를 자주 만났어요. 그리고 제가 먼저 결혼하고 강이도 나중에 결혼했는데, 신부대기실에서 축하했던 기억도 나네요. 그러다 1993년도 강이가 ‘문학과사회’에 시로, 이듬해에는 서울신문에 소설로 등단했죠. 너무 기뻤어요.” 유 교수에 따르면 한강은 이른바 ‘문학상을 좇는 문인’은 아니었다. 사람을 만나기보다는 내면에서 자기의 언어를 벼리고 그것을 작품으로 써내는 데 주력했던 작가였다는 게 그의 평가다. “누가 말을 해도 씩 웃고 마는 사람이었어요. 더 말을 걸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해요. 문단에 친구도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아요. 은둔하면서 신비롭게 소설만 썼죠. 아주 독특한 작가예요. 여기저기 문학상을 받으려고 부단히 노력한 게 아니라 오로지 작품만으로 노벨문학상까지 받았다는 게 참 놀랍고도 기쁜 일이에요.”
  • [나주영산강축제 핫이슈] 감동과 전율 ‘뮤지컬 빅쇼’ 초대박 흥행

    [나주영산강축제 핫이슈] 감동과 전율 ‘뮤지컬 빅쇼’ 초대박 흥행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인 뮤지컬 디바 최정원과 김호영, 마이클리, 박건형 등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한 2024 나주영산강축제 ‘뮤지컬 빅쇼’가 영산강 정원 축제장 일대를 감동과 전율로 물들게 했다. 12일 나주시에 따르면 나주영산강축제 둘째 날이었던 지난 10일 뮤직페스티벌 2회 차 ‘뮤지컬 빅쇼’ 공연이 펼쳐졌다. 축제장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뮤지컬 빅쇼는 축제 한달 여를 앞두고 공연 출연진이 공개되던 시점부터 일찍이 가장 큰 기대를 모은 공연이었다. 시민들은 수도권, 대도시에서도 표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처럼 어려운 흥행 대작들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배우들은 관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맘마미아’, ‘시카고’, ‘노트르담 드 파리’, ‘지킬앤 하이드’ 등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대작 넘버들로 구성된 공연은 1시간 30분동안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켰다. 사회를 맡은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탁월한 입담과 에너지 넘치는 진행으로 한시도 지루할 틈 없게 공연 순서를 이끌어갔다. 최정원은 뮤지컬 시카고 ‘All that jazz’와 ‘사랑의 찬가’에 이어 뮤지컬 맘마미아 ‘The winner Take it all’, ‘Dancing Queen’, ‘Waterloo’ 앙상블 무대를 잇달아 선보이며 공연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마이클리와 박건형은 훈훈한 비주얼과 함께 ‘대성당들의 시대’, ‘This is moment’(지금 이 순간), ‘All I care about is love’(시카고) 등 대표적인 뮤지컬 넘버 공연을 뛰어난 가창력으로 선보이며 감동을 자아냈다. 윤병태 시장은 이날 피날레 무대에 함께 올라 맘마미아 공연 출연진들, 객석의 모든 관객들과 함께 춤을 추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앞서 ‘2024 나주영산강축제’는 개막 첫날 관광객 11만 명을 기록하면서 나주시 축제 역사를 새롭게 썼다. 3일 차인 11일 오후 4시부터 읍·면·동 시민노래자랑, 나주시립국악단 ‘나주삼색유산놀이’, ‘읍면동 시민노래자랑’, ‘트롯 인생드라마 1편(김추리·양지은 출연)’이 연이어 주무대에서 진행했다. 12일에는 마을합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로보카폴리 싱어롱쇼(오후 1시), 이전공공기관 동아리콘서트(오후 4시 30분), 케이팝 페스티벌(오후 7시, DJ다나·딥플로우·원밀리언·DK·경서예지 출연)이 주무대에서 펼쳐졌다.
  • ‘불로 지지고 자위행위 강요’ 학대 못 견뎌 살해…누구의 ‘인권’이 중한지 묻다[전국부 사건창고]

    ‘불로 지지고 자위행위 강요’ 학대 못 견뎌 살해…누구의 ‘인권’이 중한지 묻다[전국부 사건창고]

    항문에 바둑알…참혹한 ‘인격 말살’지적장애 중학교 동창 상습적 학대3시간 가혹행위 당하다 흉기 반격누구의 ‘인권’이 중한지 묻는 살인 사건이 있다. 중학교 때 수시로 학교 폭력을 당하다 고교 졸업 후까지도 눈앞에서 자위행위를 강요받고 항문에 이물질을 넣게 하는 수모를 당하던 중 그 짓을 시킨 동창생을 살해한 사건은 우리에게 이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재판부는 ‘인격 말살’이란 표현으로 죽은 자의 끔찍한 괴롭힘을 지적하면서도 ‘가장 존귀하고 절대 가치인 생명을 침해한’ 산 자의 죄를 벌해야 했다. 사건은 지난 4월 강원 삼척시에 있는 A(19)군의 아파트에서 일어났다. A군은 그달 13일 중학교 동창생인 B(19)군, C(19)군과 만나 PC방에서 게임을 하다 밤 11시 40분쯤 함께 자기 집으로 왔다. 당시 부모 등 가족들은 집에 없었다. B군은 곧바로 A군에게 짐승한테도 못할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B군은 “집이 왜 이렇게 더럽냐”면서 냄비에 물을 받아 거실과 방에 뿌렸다. 그리고 A군에게 “닦으라”고 다그쳤다. A군은 충남에서 살다 중학교 3학년 때인 2020년 10월 삼척으로 전학 오면서 동창생인 B군을 만났다. 그는 지적장애가 있는 A군에게 학교 폭력을 일삼는 일상적 가해자였다. A군에게는 늘 공포스러운 존재였다. B군은 일회용 면도기와 가위로 A군의 머리카락을 자르더니 엽기적 가혹 행위를 이어갔다. 라이터 불로 A군의 성기와 음모, 귀, 눈썹 등을 마구 지졌다. 성적 수치심을 주는 강요도 이어졌다. “옷을 벗으라”고 하더니 자신의 눈앞에서 자위행위를 시켰다. A군이 머뭇거리자 빗자루와 쓰레받기로 무자비하게 때렸다. B군은 남의 집에서 술판을 벌이면서 A군의 입에 끊임없이 소주를 들이부었다. 그리고는 A군의 항문에 면봉, 바둑알, 연필 등을 넣으라고 요구했다. 머뭇거리자 또다시 빗자루 등으로 폭행했다. C군은 B군의 끔찍한 가혹 행위를 거들면서 이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학대는 자정을 넘기고 이튿날인 14일 오전 2시 30분까지 3시간 가까이 계속됐다. A군의 방에 있던 B군은 “아버지 방에서 매트리스를 가지고 오라”고 명령했다. A군은 그 대신 주방으로 가 흉기를 꺼내 들고 다시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B군은 A군 침대에 누워 있었다. A군은 흉기로 B군 가슴을 한 차례 힘껏 찔렀고, B군은 사망했다. 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죽이고 싶다는 생각 차올랐다”고소해도 ‘제지’ 없자 알리지 않아경찰 조사 결과 숨진 B군은 전학 온 A군을 안 뒤 평소 툭하면 괴롭힌 것으로 드러났다. 고교 졸업 후에도 길에서 만나면 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했다. A군은 경찰에서 “B군이 오랫동안 괴롭혀 예전부터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범행 당일에는 괴롭힘이 너무 심해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차올랐다”고 진술했다. ‘학폭’에서 시작된 가학의 굴레를 성인이 돼서도 벗어나지 못한 채 피해자가 가해자로 바뀌었다. 재판부는 “A군은 괴롭히는 B군을 예전에 형사 고소했으나 이를 제지할 만한 조치를 받지 못한 채 오히려 더 심한 괴롭힘을 당하자 더 이상 가족이나 학교, 경찰 등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인격 말살에 이를 정도의 폭력과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하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했다. 중증 지적 장애가 있는 미성년자로 보통의 성인에 비해 판단 및 대처 능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저질렀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A군의 아버지는 “아들은 평소 일반인처럼 잘 지내는 듯하지만, 위기에 닥치면 문제해결 능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3시간 가까이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도망가거나 외부에 도움 요청을 못한 것”이라며 “두 병 정도의 소주까지 마셔 정신 분열이 일어난 것으로 일반인과 똑같이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그렇다고 살인죄를 묻지 않을 수는 없는 법. 이에 A군의 변호인은 “A군은 지적 장애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을 진단받았고, 신경정신과 처방 약을 먹던 중 범행 당일에 B군이 다량의 술까지 강제로 먹여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하게 됐다”면서 ‘살인의 고의’를 적극 부인했다. 1심에서 징역 장기 5년~단기 3년‘살인 고의’ 인정에도 구형의 절반학대 거들고 촬영한 자, 17일 선고춘천지법 강릉지원 제2형사부(부장 권상표)는 지난달 5일 1심에서 A군에게 징역 장기 5년~단기 3년을 선고했다. 검찰이 징역 장기 12년~단기 6년을 구형한 것에 비해 많이 낮아진 것은 이런 사정을 고려한 것으로 추정된다. 법정에 출석한 A군은 까까머리를 한 채 아직 소년의 티가 남아있는 모습이었다. 재판부는 “A군이 중·고교 학업성적이나 학업성취도가 낮기는 했으나 글을 읽고 쓰며 수업과 동아리 활동 등 정상적으로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졸업했다. 지적 장애 정도가 변별 능력과 행위통제 능력을 결여할 정도가 아니라는 얘기”라고 판시했다. 이어 “범행 당시 정신과 처방약을 복용한 채 B군의 강요로 상당 양의 소주를 마셨지만 PC방에 갔던 일과 범행 과정을 비교적 상세히 기억하고 있어 심신상실 내지 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 B군에 대한 분노와 보복의 감정을 갖고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A군이 수사기관에서 ‘괴롭힘을 당하던 중간중간 계속 B군을 흉기로 찔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점으로 볼 때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A군 측이 피해회복을 위해 형사 공탁했으나 (숨진) B군 가족이 수령을 거부하고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A군과 검찰 모두 양형의 부당함을 들어 항소했다. B군과 함께 A군을 괴롭히면서 그 장면을 촬영한 C군은 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그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C군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7일 열린다.
  • 강동 청소년 축제 19일 개최…역대 최다 동아리 참여

    서울 강동구는 오는 19일 오후 1시 구청 열린뜰에서 ‘2024년 강동구 청소년 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축제의 부제는 ‘보호받을 권리! 참여하는 즐거움’으로, 관내 아동·청소년 참여기구와 청소년시설 대표 등으로 구성된 ‘청소년 축제기획단’이 공모 및 선정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축제기획단은 이번 축제의 전체적인 기획과 추진을 맡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관내 청소년 동아리가 참여한다. 명일초 합창단, 배재중 풍물 동아리 ‘진갈매’, 강일고 치어리딩 동아리 ‘We go up’을 비롯해 밴드, 댄스, 뮤지컬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총 21개 팀이 공연을 선보이며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예정이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성격유형(MBTI)별 열쇠고리(키링) 만들기, 그립톡 만들기, 개구리 샌드위치 만들기, 소방관 체험 등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18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한미정 강동구 아동청소년과장은 “올해 7회를 맞는 강동구 청소년 축제는 민관협력으로 추진되었으며, 특히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직접 준비해서 더 뜻깊다”며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강동구 청소년 축제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청소년의 꿈과 열정, 서대문에서 펼치자…‘청소년 K-페스티벌’ 12일 신촌서 개최

    청소년의 꿈과 열정, 서대문에서 펼치자…‘청소년 K-페스티벌’ 12일 신촌서 개최

    서울 서대문구가 가재울청소년센터와 함께 이달 12일 신촌 스타광장 및 명물쉼터에서 청소년과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청소년 K-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0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자신감, 도전정신, 끈기, 열정으로 채워진 미래 한류 리더 발굴 프로젝트’ 일환으로 K-문화를 선도하는 청소년이 젊음의 상징 ‘신촌’을 무대로 끼와 재능을 뽐낼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연세대학교 아카라카 응원단의 사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청소년 재능 경연 ▲축하공연 ▲하도CUP 대회(AR 피구경기) ▲체험 부스 운영 ▲펫(pet)밀리 페스티벌 ▲스템프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꾸며진다. 전문 댄스 유투버 ‘갓동민’ 댄스팀의 축하공연과 아이큐브 댄스팀의 K팝 커버공연은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하도CUP 대회에서는 ‘하도스포츠 대표선수단’을 초청해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AR 피구 경기를 선보인다. 청소년 재능 경연대회에서는 예선을 거친 청소년 출연자들이 노래와 댄스로 예술적 재능을 뽐낸다. 관내 청소년기관, 초중고 동아리, 대학교 학과 등과 연계해 진로상담 및 체험, 열쇠고리 만들기, 페트병 공예, 크로마키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부스도 운영한다. 펫(pet)밀리 페스티벌에서는 서대문 내품애(愛)센터,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반려동물학과 등과 연계해 반려동물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K팝, 반려동물, 증강현실 스포츠 등 미래세대의 관심 분야를 접목한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더욱 큰 꿈을 품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K팝 아이돌보다 밴드… 반짝이는 ‘청춘의 오마주’

    K팝 아이돌보다 밴드… 반짝이는 ‘청춘의 오마주’

    우리만의 음악 해보자 의기투합“주말마다 모여 7시간 넘게 연습”평택역·미군기지 인근서 버스킹마포문화재단 올해 첫 프로젝트음반공개 등 후속 음악활동 지원멘토였던 프로밴드와 12월 공연 음원 차트를 도배하는 K팝 아이돌에게 몰입하고, 10대들이 선망하는 직업이 아이돌인 시대. 국내 밴드 붐 속에서 전국의 중등 밴드들이 한 무대에서 승부를 펼쳤다. 태어나기도 훨씬 전인 1990년대를 풍미한 너바나, 오아시스를 커버하며 밴드에 빠진 10대들은 누구일까. 서울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지난 3일 열린 ‘2024 청소년밴드 경연대회’. 이날 본선에서 동상을 수상한 브리커즈는 경기 평택의 중학교 2·3학년생으로 구성된 6인조 밴드다. 지난 6월 학교 동아리 인스타그램에 뜬 밴드 오디션 공고를 본 아이들이 결성했다. 최근 마포문화재단에서 만난 브리커즈는 “주말마다 다 함께 모여 7시간 넘게 연습하고 사운드 합을 맞추면서 느끼는 밴드만의 음악적 재미가 있다”고 활짝 웃었다. 막내 최요셉(15·일렉 기타)은 한국인 아빠와 필리핀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코피노’다. 여덟살 때 길에 버려진 통기타를 홀로 익힌 요셉은 일렉 기타를 갖게 된 후 너바나와 그린데이에 푹 빠졌다. 리더 이다연(16·메인 보컬)은 기획사 연습생 오디션에 도전해 온 아이돌 지망생이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팬인 송도연(16·키보드)은 피아노 콩쿠르를 준비하다 밴드에 합류했다. 김윤혁(16·드럼)은 유튜브 등으로 드럼 연주를 독학했고, 양진석(16·기타)과 이지현(16·베이스)도 밴드가 난생처음이다. 우리만의 음악을 해 보자는 꿈이 시작이었다. 밴드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미국 록밴드 워크 더 문의 히트곡 ‘셧 업 앤드 댄스’와 오아시스의 ‘리브 포에버’를 집중 연습했다. 무대 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 평택역 광장과 K55 미군기지 게이트 인근에서 버스킹 공연도 나섰다. 두 곳 모두 외국인 통행이 잦다. 자신들이 커버하는 해외 밴드들의 음악적 감성을 실전에서 드러내 보고 싶다는 패기였다. 커버곡 1곡과 발표하는 본선 미션인 자작곡 ‘Shine on you’(너를 비춰 줄게)는 요셉이 작곡하고 멤버들이 다 함께 가사를 썼다. 이들은 ‘힘내 잘될 거야 그런 말들은 하지 않아요/너에게 확신이 없더라도/비욘드 유어 월드(beyond your world) 별처럼 빛날 수 있도록/아일 샤인 온 유(I’ll shine on you)’ 노랫말이 “우리 자신에게 하고 싶은 얘기였다”고 했다. ‘2024 중등 밴드 경연대회’는 마포문화재단이 올해 처음 시작한 프로젝트다. 서울, 경기, 대전, 제주 등 전국의 중등 밴드 25개 팀이 예선에 참가해 9개 팀이 본선에 진출하며 성황을 이뤘다. 미래의 K밴드 발굴을 기치로 내건 프로젝트는 경쟁보다는 중등 밴드의 음악적 성장이 목표다. 지난 8월 여름방학 기간 마련된 음악캠프에는 프로 뮤지션들이 멘토로 나섰다. 현업 작곡가들이 작곡·편곡 등 이론 교육을 맡았고 신인류, 더 보울스 등 유명 인디밴드들이 각 밴드에 ‘팀 사운드’를 잘 내는 합주 비결과 무대 매너를 전수했다. 예선과 본선을 심사했던 임희윤 음악평론가는 “중등 밴드인데도 자신들의 음악을 가사와 악곡에서 드러내는 모습이 고무적이었다”며 “헤비메탈의 선구자 블랙 사바스부터 오아시스 등을 커버하는 10대들에게서 그 시대 살아보지 않은 청춘의 오마주를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포문화재단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중등 밴드만 59개교 60여개 팀이다. 대부분 독학으로 악기를 익히고 학교와 전문 지도자 지원 없이 독립적인 밴드 활동을 하고 있다. 브리커즈 등 4개 팀은 오는 12월 마포아트센터 대극장 아트홀맥 무대에서 멘토였던 프로 밴드들과 합동 공연을 한다. 마포창작음악소 관계자는 “최종 수상 4팀의 자작곡은 녹음·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컴필레이션 음반으로 공개하고 후속 음악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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