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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미닛’ 현아, ‘연세대 이승기’와 알콩달콩

    ‘포미닛’ 현아, ‘연세대 이승기’와 알콩달콩

    그룹 포미닛의 멤버 현아가 가수 겸 탤런트 이승기를 닮은 연세대학교 재학생과 모심기에 나섰다.현아는 지난 4일 방영된 KBS 2TV ‘청춘불패’에서 ‘아이돌촌 모내기 체험단’(이하 ‘모내기 체험단’) 1기 중 한 명인 연세대 건축 봉사동아리 소속 남학생과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현아는 이날 “몇 살이에요?”, “나는 22살인데 말 놔도 되요?” 등의 질문을 던지며 자신에게 접근한 남학생을 맞아 수줍음을 감추지 못했다.앞서 ‘청춘불패’ 제작진은 총 26,470명의 모내기 체험 신청자 중 연세대 건축 봉사동아리, 한국 경륜선수팀, 트랙터 포머팀 등 3팀을 선정했다.사진 = KBS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청춘불패’, 아이돌촌 모내기 체험단 첫 선

    ‘청춘불패’, 아이돌촌 모내기 체험단 첫 선

    KBS 2TV ‘청춘불패’에서 G7 멤버들과 함께 모내기 체험에 나설 ‘아이돌촌 모내기 체험단’이 베일을 벗는다.‘아이돌 모내기 체험단’(이하 ‘모내기 체험단’) 1기는 최근 강원도 홍성군 유치리에 위치한 아이돌촌 근처 논을 찾았다. 앞서 ‘청춘불패’ 측은 총 26,470명의 체험 신청자 중 3팀을 엄선했다.‘모내기 체험단’ 1기에 포함된 이들은 탄탄한 허벅지 근육을 자랑하는 한국 경륜선수팀, G7과의 러브라인을 꿈꿨던 연세대학교 건축 봉사동아리, 스스로 농사의 달인임을 자부하는 젊은 청년들이 모인 트랙터 포머팀 등이다.그 중 한국 경륜선수팀은 첫 녹화를 맞아 19인치 개미허리인 그룹 카라의 멤버 구하라를 앞에 두고 27인치가 넘는 허벅지를 과시했다. 또한 트랙터 포머팀은 전문가다운 면모를, 연세대 건축 봉사동아리는 대학생다운 패기를 선보였다.특히 이번 녹화에서는 연세대 건축 봉사동아리의 일원으로 모내기 체험에 나선 한 출연자가 이승기를 닮은 외모로 그룹 포미닛의 멤버 현아와 핑크빛 무드를 형성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모내기 체험단’의 활약이 담긴 ‘청춘불패’ 31회분은 오는 4일 밤 11시 5분부터 전파를 탈 예정이다.사진 = KBS서울신문NTN 장기영 기자 reporterja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리구 창의왕] 구로구 도로교통국 이희정 주무관

    [우리구 창의왕] 구로구 도로교통국 이희정 주무관

    “금연 정류장입니다. 담배를 꺼 주세요.” 이달부터 서울 구로구 일대 버스정류장에서 이러한 내용의 애교 섞인 아이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이른바 ‘금연알림음’은 버스정류장이 흡연이 금지된 공공장소임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피우는 행동을 효과적으로 제지할 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등장한 아이디어 행정이다. 아이디어의 주인공은 구로구 도로교통국 차량등록과 이희정(31·여) 주무관이다. ●흡연자 면전서 얼굴 안 붉혀도 돼 현재 버스정류장은 금연장소로 지정돼 있다. 하지만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렸을 때만 과태료가 부과될 뿐 담배를 피웠다는 이유로 처벌할 수단은 없다. 이 주무관은 “사실 버스정류장이 금연장소인 줄 알지만, 담배를 피우는 이들에게 ‘꺼 주세요.’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고, 그냥 못 본 척 지나치기 일쑤”라면서 “금연알림음은 흡연자 면전에서 얘기하는 게 아니라 인근에 설치된 벨을 누르면 메시지가 나오는 방식이기 때문에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로구는 지난해 말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접수한 아이디어 제안을 심사한 결과 이 주무관의 금연알림음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사업이 어렵지 않고, 설치 비용도 개당 13만~14만원선으로 크게 들지 않는 데다 주민들을 간접흡연의 피해로부터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구는 이달 안으로 이용객이 가장 많은 경인로 주변 버스정류장 12곳에 금연알림음을 시범 설치한다. ●‘혁신 동아리’ 활동이 도움 줘 구는 또 시범 사업에서 효과가 입증될 경우 지역 내 일반 버스정류장 150곳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횡단보도 앞이나 공원 등 사람들이 몰리는 다른 공공장소에도 단계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 주무관이 이러한 아이디어를 낸 배경에는 동아리 활동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 구로구에는 현재 소속 부서 단위로 이뤄진 7개의 창의혁신동아리가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행정의 질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 주무관은 도로교통국 소속 직원 14명으로 구성된 ‘창조히어로’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주무관은 “틀에 박힌 업무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또 부서에서는 주로 듣는 입장인 반면 동아리에서는 말하는 입장인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글로벌 시대]외모와 화술/박현정 크레디트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글로벌 시대]외모와 화술/박현정 크레디트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유수 글로벌 기업의 CEO나 고위임원들을 보다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대부분 큰 키에 잘 생긴 외모를 가진 남성들이라는 점이다. 훌륭한 외모로 인해 누릴 수 있는 우위는 여성에게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키가 크고 외모가 뛰어난 남성일수록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다는 사실 역시 통계적으로 증명된 엄연한 현실이다. 기업세계에서도 외모는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그들의 핵심역량은 아닐지언정 적어도 나름의 경쟁력으로 작동한다. 설득 심리학의 거장 로버트 치알디니는 이를 ‘호감의 법칙’, 즉 외모에 호감을 느끼는 상대방에게 더 호의적이고 관대해진다는 원리로 설명한 바 있다. 평균 이상의 외모와 더불어 이들의 공통점을 한 가지 더 들자면 바로 뛰어난 화술이다. 이들 중엔 타고난 연설가로 인정할 만한 이들도 꽤 된다. 이들에게 매력적인 외모는 뛰어난 화술과 화학작용을 일으켜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이들의 면모는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진 인재를 원하는 현대 비즈니스 환경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직설의 시대, 영상의 시대이자, 실시간으로 정보가 유통되는 시대다. 생각을 묵히고 묵혀 정제된 언어로 만든 활자보다는 트위터로 토막정보를 주고 받으며 시시각각 정서적 교감과 소통을 선호하는 시대인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최고경영자는 기업의 전도사이자, 변호인이자, 홍보대사일뿐 아니라 기업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이미지 그 자체로서 역동적인 소통의 최전선에 서야 한다. 무엇보다도 다수로부터 교감을 이끌어내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스타 CEO의 시대는 이제 지났다는 주장이 심심찮게 나오지만 여전히 CEO는 그 존재감이 클수록 기업의 브랜드, 문화, 명성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을 만드는 데 유리한 면이 없지 않다. 미 실리콘밸리에서는 투자가들에게 기업의 잠재가치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CEO의 프레젠테이션 능력이 투자유치의 성공을 좌우한다는 말까지 있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말이나 글이 되지 않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평균 이하인 CEO라면 최고경영자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봐야 한다. 글로벌 기업의 리더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있다면, ‘표지로 책을 판단하지 말라.’는 서양의 속담이 말하듯 무엇보다도 지성과 내면을 연마하라고 선뜻 조언하기가 망설여지는 이유다. 차라리 매력적인 외모를 가꾸라고, 토론동아리에 가입하라고, 말하기와 쓰기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라고 충고하는 게 솔직한 것인지 모르겠다. 얼마 전 홍콩에서 열린 국제콘퍼런스에서 연사로 나왔던 어느 아시아 국가의 재정담당 장관에게 깊은 인상을 받은 적이 있다. 그는 청중을 반하게 할 만한 수려한 외모와 언변의 소유자였다. 자국으로 외국인 투자를 호소하는 그를 바라보면서 다수의 이해와 지지를 이끌어내야 하는 정부각료나 정치인도 뛰어난 외모와 화술로 얻을 수 있는 장점은 기업인 못지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이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이유 중엔 그의 매력적인 외모도 한몫 한다는 걸 부인하긴 힘들지 않은가.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지만 요즘 같은 속도과잉의 시대, 소통경쟁의 시대에 외모는 권력이고 화술은 힘이다. 프랑스 대통령 사르코지의 정책발언보다는 영부인 브루니의 옷차림이 훨씬 더 많은 대중의 관심과 신문을 지면을 차지하는 게 현실이다. 외모와 화술이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을 뛰어넘는 힘을 발휘할 때 그 권력과 힘이 남용되고 있음을 알아채지 못한다면, 결국 손해를 보는 사람은 겉모습에 판단을 흐린 우리 자신이다. 이제 지방선거가 이틀 남았다. 후보자들의 면면을 보며 혹시 그들의 표정과 말로 그들의 진정성과 역량을 판단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는지 자문해 본다. 정치는 궁극적으로 더 나은 내일과 세상을 지향한다. 선거에 참여해 누구를 뽑느냐가 우리 모두에게 더없이 진지한 선택이 되는 이유다.
  • “기부열정 우리가 지켜드려요”

    “기부열정 우리가 지켜드려요”

    자신의 재능을 기부에 활용하는 대학생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대 경영대학 경영자문학생연구회 ‘MCSA’와 각 대학 디자인 전공 졸업생들의 기부 프로젝트 모임 ‘하프 프로젝트’가 주인공. ●초콜릿 수익 절반 기부 ‘하프 프로젝트’ 자체 생산한 초콜릿을 팔아 수익금의 절반을 기부하는 ‘하프 프로젝트’는 이화여대 시각디자인학과 박지원(25)씨 등 디자인 전공생 12명의 모임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3월부터 ‘절반 기부’를 상징하는 ‘반원’ 모양의 초콜릿을 디자인해 카페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모두 1만개를 생산해 지금까지 5000여개가 팔렸다. 수익금의 절반은 초콜릿 판매가 끝난 뒤 봉사단체 ‘굿네이버스’를 통해 재해가 발생한 아이티 등에 기부한다. 현재 ‘하프 프로젝트’의 수익은 팔수록 적자가 발생하는 구조다. 1개당 2000원인 초콜릿을 팔아 1000원을 기부해야 하지만 생산단가만 1200원에 이른다. 초콜릿 한 개를 팔 때마다 200원씩 손해가 나는 셈이다. 그러나 ‘수익의 절반을 기부한다.’는 취지를 지키기 위해 이들은 부족한 생산비를 자비로 메우고 있다. 이 같은 기부 열정을 지켜주기 위해 나선 곳이 ‘MCSA’다. 이들은 ‘하프 프로젝트’의 디자인과 아이디어에 경영 컨설팅이라는 지식을 더해 ‘더 많은 수익으로 더 많은 기부’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적자 나지 않는 모델 찾는 게 목표 경영 전략을 짜기 위해 ‘MCSA’는 지난 16일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모여 머리를 맞대 아이디어를 짜낸다. 이들은 ‘하프 초콜릿’ 이후 판매할 새 상품을 찾고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도록 할 계획이다. 적자가 발생하지 않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것이 최종 목표다. 컨설팅에 참여하는 서울대 산업공학과 정기욱(26)씨는 “효과적인 컨설팅으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해 기부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도시와 길] 청결·친절의 중앙상가 ‘문화 거리’ 지정으로 옛 명성 되찾아야

    [도시와 길] 청결·친절의 중앙상가 ‘문화 거리’ 지정으로 옛 명성 되찾아야

    “우선 중앙상가만이라도 ‘문화의 거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백화점 진출 등으로 침체됐던 중앙상가는 시와 상인들의 합심 노력으로 경기가 점차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각종 문화 인프라 등이 구축되면서 상가를 떠났던 사람들이 돌아오면서 매출 또한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앙상가 상인회 손형석(56) 회장은 “아직 상인들의 어려움이 여전하다.”면서 “중앙상가가 하루 빨리 문화의 거리로 지정돼야 ‘포항의 명동’이라는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상인회는 돌출 간판 정비와 쓰레기 수거 등 청결 운동에 앞장서고 상인대학도 개설해 상인들의 친절 및 서비스 마인드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상가 곳곳에 쉼터를 조성하고 아케이드와 공영주차장, 시가지 안내도 등 이용객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도 설치키로 했다. 아울러 각급 학교 및 동아리, 문화·예술 단체 등의 다양한 문화행사를 유치해 문화·예술행사가 연중 펼쳐질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상가 점포 쇼윈도를 갤러리로 개방해 회화, 민화, 서예, 사진, 도예, 조각 등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을 선보인다는 것. 그는 시에 중앙상가가 문화의 거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손 회장은 “시가 2007년 중앙상가 일대를 금연거리로 선포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관련 조례를 제정하거나 유관 기관과의 협조 체제를 구축해 적극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인들의 숙원사업이지만 많은 예산 확보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상가 내 아케이드 및 공연 주차장 설치를 위해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희망했다. 손 회장은 “중앙상가가 문화의 거리로 지정될 경우 도심 상권 활성화는 물론 포항의 명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문화의 거리’ 지정 사무는 2005년 참여정부 당시 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됐다. 지자체가 지역의 특화된 거리를 문화의 거리로 지정, 운영할 경우 행정안전부로부터 일정액의 분권교부세를 지원받을 수 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기도 청소년 6만6000명 인터넷 중독

    경기도내 초·중·고생 가운데 4.37%인 6만 6000여명이 ‘인터넷 중독’에 해당하는 위험사용자나 주의사용자에 해당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월 한달간 도내 초등학교 3~6학년, 중·고등학교 전체 151만 183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습관 자가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위험사용자수는 1.33%인 2만 110명, 주의사용자수는 3.04%인 4만 5959명으로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은 위험사용자 1.72% 1만 161명, 주의사용자 3.02% 1만 7848명 △중학생은 위험사용자 1.30% 6144명, 주의사용자 3.18% 1만 5059명 △고등학생은 위험사용자 0.85% 3805명, 주의사용자 2.92% 1만 3052명 등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주의사용자군의 경우 초등학생은 0.01% 포인트 감소, 중학생은 0.3% 포인트 증가, 고등학생은 0.48% 포인트 증가했다. 위험사용자군의 경우 초·중학생은 각각 0.11% 포인트, 고등학생은 0.04% 포인트 감소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위험사용자군은 0.06% 포인트 감소한 반면 주의사용자수는 0.25% 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첫 조사를 실시한 2007년(위험사용자 1.38%, 주의사용자 4.16%)과 비교해도 크게 줄지 않은 것이다. 종전에는 고위험, 잠재위험, 일반사용자군으로 분류했으나 올해는 위험, 주의,일반사용자군으로 구분했다. 인터넷 사용습관을 묻는 20개 문항을 질문해 4개 척도(각 1~4점)를 선택하도록 한 다음 총점을 기준으로 3개 사용자군으로 나눴다. 도교육청은 주의, 위험사용자군을 대상으로 경기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 등 상담기관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상담지도하고 있다. 또 경기도와 한국정보화진흥원 등과 협력해 인터넷문화교실, 정보문화교육학교 운영, 아름누리 동아리 활동 전개, 정보윤리 특강 등 다각적인 인터넷 중독 예방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과학산업교육과 김준태 장학사는 “사이버청정학교 운영, 정보통신 윤리교육 교원 연수 지원, I-CAN(건전사이버 세상만들기) 운동 전개 등을 통해 청소년 인터넷 중독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교정대상 수상자] 형처럼 따뜻하게… 재소자 출소땐 일자리 알선

    [교정대상 수상자] 형처럼 따뜻하게… 재소자 출소땐 일자리 알선

    │대상│ 이영화 대구교도소 교위 “아무리 죄질이 나쁜 사람이라도 진심으로 다가가면 마음을 엽니다. 수형자들을 엄하게 대하기보다 따뜻하게 다독여야 교화시킬 수 있죠.” 제28회 교정대상을 받는 대구교도소 이영화(52) 교위는 교도관이 ‘천직’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이 교위가 교도관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1981년. 당시 경찰공무원 시험과 교도관 채용시험에 동시에 합격했지만, 교도관을 선택했다. 작고한 선친의 친구가 교도관이었는데, 그를 통해 어렸을 때부터 교도관의 삶과 사명감에 대해 익히 들었던 까닭이다. 이 교위는 수용사동 근무만 18년을 했다. 그만큼 수형자들의 애환을 잘 알고 있고, 이들이 교화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 이 교위는 자신을 거쳐간 많은 수형자 중에서도 1985년에 만났던 무기수를 또렷하게 기억한다. 20대 초반이었던 이 수형자는 강도살인죄로 복역 중이었다. “강도살인을 했으니 끔찍한 흉악범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 친구는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었죠. 저랑 나이가 비슷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나중에는 호형호제할 정도로 친해졌습니다.” 이 교위의 따뜻한 관심을 받은 이 수형자는 이후 모범적인 생활을 했고 징역 20년으로 감형받았다. 또 그의 권유로 목공 기능사 자격증을 땄고, 2000년대 초반 출소해 지금까지 잘 적응하고 있다. 이 교위는 수형자들이 출소하면 직장을 알선해 주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어다닌다. 2003년에는 테니스동아리에서 만난 한 자동차부품 공장 사장에게 수형자를 채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 수형자는 이 교위의 기대대로 열심히 일을 했고, 지금은 경북 구미의 큰 공장으로 옮겼다. 최근에는 결혼도 했다. 이 교위도 결혼식에 참가해 축하해 줬다. 이 교위는 수형자의 자살을 가장 큰 ‘사고’로 꼽는다. 2005년에는 절도죄로 수감 중이던 한 수형자가 자살하기 위해 숨겨 놓은 끈을 찾아내고는 호되게 나무랐다. 하지만 따뜻한 말도 잊지 않았고 수형자가 형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그는 교도소 밖에서도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 민간단체와 연계한 봉사단체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복지시설을 찾는다. 세탁과 이발·설거지·목욕 등 온갖 궂은일이 그의 몫이다. 교도소 인근 초등학교에 소년소녀가장이 2명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매달 10만원씩 후원하고 있다. 이들은 이 교위의 도움으로 고등학생이 됐다. 이 교위는 “많은 교도관들이 묵묵히 맡은 일을 하며 수형자들을 교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선배들이 흘린 땀방울이 부끄럽지 않도록 자긍심과 사명감을 갖고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교정발전특별상│ 곽성구 육군교도소 6급 1979년 군무원으로 임용된 후 30년6개월간 창의적이고 성실히 근무한 모범 군무원이다. 책상과 서류함 등 각종 군 비품의 금형을 제작·공급했고, 비품을 생산하는 각종 공정의 불편사항을 개선한 공로로 2004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005~2009년 수형자 461명이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도왔다. 또 병영생활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6만 2909개의 침대를 만들어 250여 부대에 공급해 예산 20억여원을 절감했다. 수형자들의 아버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재범방지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 교정 공무원 │면려상│ 송창규 대전교도소 교위 1981년 교도관에 임용돼 수용사동 현장업무를 20년간 담당했다. 장기수형자와 자살우려자, 사형수 등과 300여회나 개별상담을 가졌다. 70여건에 달하는 무의탁수용자 자매결연을 주선했고, 1000여만원의 영치금을 지원해 출소자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2006년부터 기동순찰팀에 근무하면서 교도소 수용질서 확립에 적극 기여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5월 수형자 사물가방을 투명비닐로 교체하자는 제안을 해 ‘기동순찰팀 워크숍 수범사례’로 채택되기도 했다. 2001년에는 전국교도관 검도연합회를 창단해 연합회장으로도 활동했다. │성실상│ 박종일 성동구치소 교사 1996년부터 교도관으로 일하면서 10년 동안 수용사동 현장업무를 담당하며 교화에 힘썼다. 상담을 희망하는 수용자들에게 항상 최선을 다해 고충을 처리해 주고, 때에 따라서는 종교위원들과의 상담도 주선하는 등 수용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보안과에 근무할 때는 철저한 신입자 몸수색을 통해 숨기고 있던 칼과 담배를 적발했는가 하면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기도한 수용자를 찾아내 자살을 막기도 했다. 두 차례 지방교정청장 표창을 받았으며, 장애인 시설인 ‘신소망의 집’ 등에서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창의상│ 정종혁 수원구치소 교사 1996년 교도관으로 임용된 뒤, 불우한 수형자 가정에 쌀과 라면 등 생필품을 지원했으며, 수감자 거주지 주민센터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펴왔다. 2002년 교정사고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지방교정청장 표창을 받았다. 또 응급구조사 2급 자격증을 취득, 직원과 경비교도관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 직원들의 위기대처능력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4월 ‘사랑의 손잡기 운동 1과 1가정 결연’으로 매년 12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수범상│ 허성우 마산교도소 교사 2000년 교도계에 몸담은 이래 재소자의 취업을 알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02년 3월에는 거실수검을 통해 담배 17갑을 발견하는 등 교정사고 방지에 주력해 대구지방교정청장 표창을 받았다. 복지과 에너지 담당으로 근무할 때는 상수도 사용량을 전년보다 5.3%나 절약함으로써 연간 28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데 기여했다. 현재 마산시 복지원에서 목욕서비스, 오락프로그램, 재활프로그램 등의 업무를 돕고 있으며, 지난 설날에는 불우 수용자 가족에게 20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교화상│ 나병삼 광주교도소 교사 1997년 교도관으로 임용된 이후 12년4개월간의 근무기간 대부분을 수용사동 현장에서 보냈다. 보안과에 근무할 때는 외부인들이 수용자에게 전달하려고 법원 화장실 등에 숨겨둔 담배 등을 적발, 회수함으로써 교정사고 방지에 기여했다. 2002년부터는 수용자들이 중국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어학용 재생 카세트, 비디오테이프, 중국 소학교 교과서, 중국어 교육용 영상 테이프, CD 등을 자비로 구입해 희망 수형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 교정 참여인사 │박애상│ 문장식 서울구치소 종교위원 서울 상문교회 목사로 1984년 종교위원으로 위촉됐다. 26년간 종교활동으로 수용자를 교화해 모범 종교위원으로 선정됐다. 수용자의 세례식 등 종교행사를 주도하고 취업 알선, 정신 교육을 통한 심성 순화에도 관심을 쏟았다. 수용자와 가족들에게 1780만원 상당의 금품을 기부하고, 10년간 직원 기독교 모임인 ‘신우회’와 경비교도대 ‘부활회’의 지도 목사로 일했다. 매주 기간요원에 대한 목회 활동을 진행한다. │자비상│ 박인근 안양교도소 종교위원 안양 도광사 주지로 1982년부터 28년간 종교 봉사활동을 펴왔다. 240회에 걸쳐 수용자 3만 6000명에게 불교 종파 및 종교상담 등을 실시했다. 또 19차례 봉축법요, 수계식, 독경대회 등에 참석해 수용자 3800여명에게 법문을 지도했다. 안양교도소 불교분과위원으로 활동하며 월례회의, 교정위원간담회 등에 100여회 참석했다. 수원지부 갱생지원, 서울소년 분류 심사위원, 안양경찰서 경승위원을 거치며 재범 방지에도 관심을 쏟았다. │자애상│ 박정규 진주교도소 종교위원 1991년부터 19년간 천주교 봉사활동에 몸담아 수용자 교화에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천주교 종교집회 및 교리지도에 123회나 참석했으며, 천주교 교정사목회 회장으로 불우 수용자에게 매월 20만~30만원의 영치금을 지원하도록 주선하기도 했다. 독거 노인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매월 요양시설인 ‘진주시립양로원’을 방문해 목욕 봉사도 한다. 후원금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공로상│ 황규태 영등포교도소 교화위원 교정협의회 회장으로 1998년부터 12년간 교화 봉사활동을 벌여 수용자 교화 및 교정발전에 기여한 모범 교화위원이다. 교정위원 합동 수용자 상담, 징벌위원회에 192회나 참석하는 등 수용질서 확립에도 힘썼다. 수용자 체육대회, 사회봉사활동, 합동 생일교화 등에 참석해 39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했다. 불우 수용자 345명에게 742만원의 영치금을 지원하고, 모범수형자와 함께 혜명양로원, 연세사회복지관 등에서 봉사활동도 펴고 있다. │봉사상│ 강철언 홍성교도소 교화위원 서광건설 대표이사로, 17년간 교화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무의탁 수용자 위로회 15회, 무기·장기수형자 생일잔치 17회, 수용자 체육대회 15회에 참석해 1600만원 상당의 영치금 및 생필품, 다과류 등을 지원했다. 1996년부터 한보철강, 극동정유 등과 협의해 수용자 사회견학 및 사회봉사 활동을 6차례나 주선하기도 했다. 지역사회 불우이웃돕기와 장학금 지원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서산지청 범죄예방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애상│ 박경례 안동교도소 종교위원 20년간 종교 봉사활동으로 수용자를 교화해온 86세의 모범 종교위원이다. 고령임에도 대구에서 버스를 타고 매주 2차례 안동교도소를 방문한다. 3700만원 상당의 음식물과 500만원의 신앙도서도 기증했다. 1996년부터 자매결연을 맺어 140회에 걸쳐 수용자 1000여명을 상담했고, 영치금 800만원을 지원했다. 수용자 150명과 8000여통의 서신을 주고받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용자의 마음 안정을 도모했다. │자비상│ 윤선애 순천교도소 종교위원 순천 홍선사 주지로 1999년부터 11년간 종교봉사 활동을 실천해 오고 있다. 불교법회를 130여회 주관했으며, 50여회에 걸쳐 2000만원 상당의 떡, 과일 등을 지원했다. 자매결연자 교화상담 및 교리지도를 151회(926명)나 가졌으며, 1180만원의 영치금을 보탰다. 전남지방경찰청 경찰관 고충상담 전문위원으로 일하며 무료급식소 봉사, 시각장애인 돕기 등 사회봉사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모범 종교위원이다. │자애상│ 김계순 대전교도소 종교위원 2000년부터 10여년간 천주교 종교봉사 활동으로 수용자 교화에 힘썼다. 지금까지 189회에 걸쳐 천주교 종교집회에 참여했으며, 2004년 4월부터 매월 1회 이상 천주교 교리지원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2000년부터 명절 때마다 수용자에게 모두 200만원 상당의 특식을 제공하고, 수용자 체육대회, 교정작품 전시회, 교정위원 간담회 등에도 적극 협조했다. 모범 종교위원으로 선정됐다. │공로상│ 진외택 포항교도소 교화위원 교정협의회장으로 25년간 수용자 교화 및 교정발전에 기여해 왔다. 무의탁 수용자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541명을 상담하고, 72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했다. 2008년 불우 수용자 가족 4명에게 80만원, 2009년 시각장애 수용자에게 점자도서 54권(100만원 상당)을 기증했다. 매년 수용자 체육대회에 참석해 214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제공했다. 청사와 각 사무실 환경미화용 그림, 사진(1000만원 상당)을 기증하기도 했다. │봉사상│ 정길수 군산교도소 교화위원 군산시의회 시의원으로 바쁜 중에도 15년간 교화 봉사활동에 힘쓴 모범 교화위원이다. 1994년부터 수용자 체육대회에 14회 참석해 380만원 상당의 상품을 제공하고, 불우 수용자와 자매결연을 맺어 영치금 140만원을 지원했다. 장애수형자 교화행사, 가족만남의 날 행사, 사회봉사활동, 검정고시 응시자 격려 등 각종 교화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직원 체육시설과 도서실에 550만원 상당의 운동기구와 기자재를 지원하기도 했다.
  • 언론·기업 ‘살색’ 표현 혼쭐 낸 청소년 모임 김민영양

    언론·기업 ‘살색’ 표현 혼쭐 낸 청소년 모임 김민영양

    “신문에서 바르고 옳은 말을 써야 되는 거 아닌가요? 왜 ‘살색’을 아직도 써요? 서울신문은 그나마 적네요.” ‘살색’에서 ‘살구색’으로 바뀐 지 5년이 지났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어른들을 향한 일침이었다. 10대 청소년 다섯명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을 통해 인종차별적 단어인 ‘살색’을 사용한 언론사와 대기업에 항의해 바로잡는 ‘일’을 해냈다. 변화를 주도한 ‘평화를 사랑하는 청소년들의 모임’ 김민영(17)양을 10일 만났다. 민영양은 지난해 9월 가족들과 쇼핑을 하던 당시를 떠올렸다. “스타킹을 사러갔는데 대부분 브랜드가 아직도 ‘살색’이라고 써놨더라고요. 살구색으로 바뀐 지 한참 지났는데 말이죠.” 언니(민하·19)와 다른 코너를 둘러봤는데, 크레파스와 물감에도 ‘연주황’이라고 잘못 표기돼 있었다. ●외국인노동자 대부 김해성 목사의 딸 이에 민영양은 코시안(한국인+아시아인), 위안부, 학생인권 등 평소에 사회문제에 뜻을 함께하는 친구들 4명과 힘을 합쳤다. 일간지, 경제지, 인터넷언론, 방송사 등 14개 언론사 7년치 기사를 검색하고 대형 할인마트 3곳의 매장도 찾아갔다. 결과는 형편 없었다. 중앙일보가 184건, 조선일보 99건, 오마이뉴스 87건, 한국경제 74건이 잘못된 표현을 썼다. 지난해 9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고, 올해 3월 답을 얻어냈다. 언론사와 기업 모두 ‘살색’이란 용어를 쓰지 않겠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살구색’ 표현에 대한 민영양의 집착은 6년전부터 이어져 왔다. 2004년 당시 ‘살색’에서 ‘연주황’으로 바뀐 단어가 어려워 어린이들에게 인권침해가 된다고 인권위에 진정해 ‘살구색’으로 바꿔놨다. 이 모든 과정에는 어렸을 적부터 ‘인권’이 무엇인가를 체험으로 가르쳐준 아버지가 있다. 민하·민영양은 외국인노동자들의 ‘대부’로 불리는 김해성 목사의 딸. 김 목사가 2001년 8월 “크레파스 색깔 가운데 특정색을 ‘살색’이라고 표현한 것은 인종차별”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면서 ‘색깔 논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때 아빠한테 물어봤어요. 살색이 어떤 말로 바뀌었냐고. ‘연주황’이라고 하는데 초등학교 5학년인 제가 들어도 갸웃할 정도로 어려운 한자어였죠.” ●“NGO에서 아동인권 일 하고 싶어” 민영양은 공부보다는 사회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토론을 하는 것이 더 좋아 대안학교를 선택했다. 일반 고등학교를 가면 공부에만 매달릴 것 같아 싫었단다. “중3 때 진로를 놓고 고민이 많았는데 부모님이 경기 분당 이우고등학교를 소개해주셨어요. 딱 이거다 싶었죠.” 민영양은 교내 인권동아리 ‘아우름’에서 부장을 맡고 있다. 다음주에 열리는 인권환경주간 행사를 앞두고 콘서트, 토론회 등을 준비하느라 바쁘다. 또래에 비해 사회문제에 대한 감수성이 깊지만 평소에는 여느 여고생과 똑같다. 노래방이라면 자다가 벌떡 일어날 정도고, 틈만 나면 친구들과 수다를 떤다. 아동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은 민영양은 ‘평화를 사랑하는 청소년들의 모임’을 활성화해 관련 사이트를 구축한다는 야무진 계획을 갖고 있다. 어른이 되면 비정부기구(NGO)에서 아동인권을 위한 일을 하는 ‘사회사업가’를 꿈꾼다. “어린이들을 대변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잖아요. 누구보다 존중받고 보호받아야할 아이들을 위해 일할 거예요.”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내고장 인재 산실] 성남방송고

    [내고장 인재 산실] 성남방송고

    스튜디오를 가득 메운 청소년들의 방송제작열기가 사뭇 진지하다. 대본을 들고 해드셋을 쓴 학생들이 교사의 지시에 따라 전문 방송기자재를 능숙하게 다루며 한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성남 하대원동에 있는 성남방송고는 개교 2년여만에 수도권 첫 방송전문고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기계공고였지만 성남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학교측의 결단으로 방송 전문인 양성 특성화고교로 탈바꿈했다. ●매년 15억원 예산지원 시와 교육청은 2008년부터 매년 15억여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2009년 첫 신입생을 받아 이미 지역 청소년들의 꿈의 전당이 됐다. 올해까지 40억원 이상의 예산이 지원된다. 교내 종합스튜디오까지 갖춘 명실상부한 방송 전문 고교로 손색이 없다. 글로벌방송전문인을 양성하기 위해 방송기계과와 방송전기통신과, 방송무대건축과 등 3개과가 개설됐다. 9개 전공에 270여명의 학생을 뽑아 방송 최일선의 역군으로 길러내고 있다. 여기다 웹디자인 기능사와 전산응용건축제도사, 실내건축기능사 등의 자격증 취득에도 학교가 직접 나서고 있다. 특히 방송고교의 특성을 살린 동아리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20여가지로 세분화돼 학생들의 숨은 재주를 발굴해 낸다. 방송반, 디카촬영반, 영상촬영편집반, PD반, 스튜디오제작반, VJ반, 아나운서반, 방송문화편집반, 광고촬영반이 대표적이다. ●프로그램 직접제작, 방영까지 수업시간 외 특별활동으로 학생들의 특기를 살려 직접 방송제작을 하고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관내 유선방송 등 소규모 방송사를 통해 매주 방영한다. 성남지역 케이블방송사 ㈜아름방송네트워크와 산학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제작된 프로그램을 ‘꿈틀’로 이름지었다. 꿈틀은 연출, 제작, MC, 녹화, 방송까지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성남방송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진행하는 전국 첫 프로그램으로 최근 첫 방송이 전파를 탔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고민 1순위로 꼽히는 진로문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차원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직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한편 설문조사와 인터뷰, 전화연결을 통해 생동감 있는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대본도 학생들이 직접 썼다. MC는 남녀 1명씩으로 이중 1명은 타학교 지원생을 뽑아 출연시킨다. 지금까지 초청된 게스트만도 성우 서혜정씨와 신상진 국회의원, 방송사PD 등 10여명에 이른다. 매주 1편씩을 방영한다. 학교측은 이를 위해 성남아트센터와 아름방송, 동아방송예술대학, 공주영상대학 등과 협약을 맺어 프로그램 제작과 대학진학을 연계시키고 있다.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교내 벤처기업을 유치하는 파격적인 제안까지 해놓은 상태다. 최근에는 일본과 호주 등지의 대학들과 방송아카데미 협약도 이루어져 학생들의 외국진출 발판도 마련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한글·조각보… 한국문화와 패션의 만남 30년

    한글·조각보… 한국문화와 패션의 만남 30년

    소나무, 한글, 조각보 등 한국적 문화를 패션과 접목시켜 세계화에 성공한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의 30년 작품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30일까지 충북 청주시 운천동 한국공예관에서 열리는 ‘이상봉 전’은 이상봉이 디자이너 활동을 시작한 지 30년, ‘이상봉’ 브랜드 창립 25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다. 올 하반기에는 서울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한국공예관 2, 3층 전관에 그동안 이상봉이 열정과 기예를 바친 디자인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강렬하면서도 한국의 전통미를 지닌 피겨여왕 김연아의 드레스와 시인 김남주, 음악인 장사익, 조각가 박승모 등 문화인들에게서 영감을 얻은 작품도 전시된다. 또 청주지역 규방 공예인들이 한땀 한땀 정성들여 제작한 조각보와 금속활자본 ‘직지’를 패션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작품에는 통섭과 융합의 시대정신이 담겨 있다. 올 초에는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리한나가 이씨의 2009·2010 가을·겨울 패션쇼 의상을 공식석상에서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가 청주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씨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홍보대사를 맡았기 때문이다. 200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기간 중 청주지역 규방공예동아리 모임 ‘땀&땀’ 회원들의 조각보를 패션작품으로 만든 뒤 영국 런던에서 전시회를 열고, 서울에서 패션쇼를 가지는 등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디자이너 이상봉은 “이번 전시를 통해 디자이너로서 그동안의 삶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창조할 수 있는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43)268-0255.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토요 포커스]탈북·외국인 출신 공무원들의 애환

    [토요 포커스]탈북·외국인 출신 공무원들의 애환

    외국인이나 북한이탈 주민들도 공무원이 되는 게 가능할까? 대답은 “그렇다.”이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지난해 6월 현재 110만명, 북한이탈 주민은 1만 5000명을 넘어섰다. 신혼부부 열 쌍 중 한 쌍이 국제결혼일 정도로 다문화사회로 접어든 지 오래다. 이런 이유로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1월 외국인 및 북한이탈 주민의 공무원 임용 확대를 위한 지침을 제정, 시행 중이다. 이들의 취업 알선 및 한국 사회 정착을 도와 사회 통합에 기여하자는 목적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일선 공공기관에서 이들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5월 현재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외국인 공무원은 서울, 부산 등 11개 시·도에 35명, 북한이탈 주민 공무원은 총 12명이 근무하고 있다. 중앙 행정기관은 외국인 공무원 128명(국립대 교원 123명), 탈북주민 공무원 3명(파악 가능인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서 공직 현장에서 대국민 봉사를 하면서 느끼는 보람과 어려움을 들어봤다. ●사투리로 상담해보면 마음 통해 #사례1 경기도청 남북협력담당관실에서 일하는 김모(42)씨. 공직 입문 3년째인 그는 주 30시간만 일하면 되는 계약직이지만 자청해서 시간외 근무를 한다. 김씨의 손길이 필요한 탈북 주민들을 돕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기 때문이다. 김씨는 탈북 주민 돌봄상담센터에서 정착 지원, 취업상담을 한다. 그는 “방문자들이 저와 함께 사투리로 속내를 털어놓다 보면 답답했던 마음의 문이 열린다고들 한다.”고 했다. 그는 “경기도청 탈북자 출신과 일반 공무원들이 함께 업무를 공유하는 ‘백두회’ 동아리에서 도움을 많이 얻는다.”고 말했다. #사례2 경기 안산시 자치행정과에서 근무하는 박모(35)씨는 “탈북 주민들은 한국 국적을 취득했지만 때론 외국인보다 못하다는 자괴감이 들 때가 많다고 토로한다.”고 전했다 “탈북 출신 공무원도 그런 소외감을 덜 느끼도록 한국어 지원과 문화지원 등 계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공직의 문은 열려 있지만 탈북 주민들에겐 현실적으로 ‘좁은 문’이다. “국적을 취득한 탈북자도 모든 공무원 직종에서 일반국민과 동일한 채용절차로 임용될 수 있다. 그는 하지만 “현실적으론 거의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동향인들 돕는일이라 자부심 커 #사례3 경기도 교류통상과의 캐나다인인 도널드 스테판(40) 전문위원은 1998년 경기도가 외국 투자기업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원어민을 채용하면서 공채로 처음 임용됐다. 현재는 각종 영문자료 감수, 영문 홈페이지 관리, 국제교류행사 지원에서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 스테판 전문위원은 “외국인을 공직에 채용하기 전 해당 업무에 대해 먼저 자세한 정보가 공개됐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공고에 단순히 ‘영어 가능자’라고 돼 있을 뿐 일의 내용과 고용 조건 등이 적시돼 있지 않아 외국인들이 지원을 망설이게 된다. 업무 시작 전 오리엔테이션이나 업무 중 재교육도 확충이 필요하다. 그는 “특정 분야에 적합한 사람이라면 국적에 구애받지 말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사례4 경기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는 우범지대를 도는 특별순찰대 9명 중 2명이 외국인 계약직 공무원이다. 주인공은 중국인인 조선족 방경호(33)씨와 방글라데시인 하산 나빅(43)씨. 원곡동 외국인 밀집지역을 야간순찰하며 취객 계도, 쓰레기 투기 단속, 상담·통역 지원을 하고 있다. 이들은 “동향인들을 돕는 일이라 자부심이 높다.”면서도 신분상 불안정, 낮은 보수 등은 아쉬워했다. ●탈북주민 능력있으면 정규직 가능 행안부에 따르면 외국인, 탈북주민 공무원 대부분을 차지하는 계약직은 최장 5년까지 재계약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탈북 주민의 경우 능력만 있으면 별정직 등 정규직 전환도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외국인도 능력 위주로 채용하겠다는 게 행안부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해리포터 히로인’ 엠마왓슨 “나는 연극반 꼴찌”

    ‘해리포터 히로인’ 엠마왓슨 “나는 연극반 꼴찌”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히로인 헤르미온느 역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여배우 엠마 왓슨(20)이 스스로를 대학교 연극반의 ‘꼴찌’라고 고백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6일, 엠마 왓슨이 미국 ‘베니티 페어’지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이 인터뷰에서 엠마 왓슨은 지난해 새로 입학한 브라운 대학에서 보낸 신학기 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신학기 동안 유럽역사와 고전문학, 연기 등을 공부한 것으로 알려진 엠마 왓슨은 “사실 연극반에서 내가 제일 못한다.”며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특히 대학 생활을 시작한 첫 주에 대해 “정말 끔찍했다.”고 표현하며 “첫 동아리 파티에 참석하는 것도 긴장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베니티 페어’는 엠마 왓슨이 같은 대학을 다니고 있는 스페인 출신 록가수이자 배우 라파엘 케브리안의 도움으로 빠르게 대학 생활에 적응을 했으며, 현재 라파엘 케브리안과 사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 북동부 뉴잉글랜드 로드아일랜드주 소재의 명문대인 브라운 대학교에 입학한 엠마 왓슨은 2009년 2천 만 파운드(한화 약 344억 원)를 벌어들여 할리우드 여배우 중 최고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 = 영화 ‘해리포터와 불의 잔’의 엠마 왓슨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남구 어르신 1300여명 경로행사

    강남구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관내 65세 이상 노인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해 孝, 함께해 孝’라는 슬로건으로 경로행사를 갖는다. 특히 식전행사로 지역 내 포스코 직원 20여명과 구 홍보대사 크리스티나가 참석,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얼싸안는 ‘러브허그’ 이벤트를 펼치기로 해 민·관이 함께하는 훈훈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이와 함께 행사장 주변에 ‘孝 나눔 부스’를 설치해 ‘강남실버악단’의 공연과 함께 무료 건강검진, 한방체험(수지침-한방차), 네일아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벌일 예정이다. 구는 또 기념식에서 효행자와 장한 어버이 12명을 뽑아 표창해 우리사회 전통 미풍양속인 경로효친사상을 높일 방침이다.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봉사동아리인 어린이 중창단 ‘토마토’의 공연을 시작으로 ‘김중자 무용단’과 효녀 가수로 알려진 ‘현숙’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4일 압구정노인복지센터에서 ‘도전! 실버벨을 울려라’를 진행한 데 이어 6일 논골복지회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공연관람과 지역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한 특별 초청행사를 개최했다. 김영권 노인복지과장은 “ ‘사랑해 孝, 함께해 孝’ 경로위안행사를 통해 어르신을 내 부모처럼 모시는 ‘孝 바이러스’가 구 전역에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울플러스] 주민 문화예술동호회 지원 신청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 오는 31일까지 ‘2010 지역문화예술동호회 활동 지원’ 계획에 따라 주민들이 참여하는 문화예술동호회 지원 신청을 받는다. 음악, 무용, 미술 등 공연이나 전시가 가능한 분야로 사회복지시설 공연(전시), 야외공연(전시) 등 동호회의 일반적인 발표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선정된 동호회에는 최대 150만원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신청자격은 영등포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마추어 문화예술 동호회(동아리)로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종교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동호회, 영리 목적의 동호회 등은 제외된다. 문화체육과 2670-3144.
  • [내고장 인재 산실] 대구 달성군 다사고

    [내고장 인재 산실] 대구 달성군 다사고

    대구 달성 다사고가 ‘조용한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전교생이 560명에 불과한 다사고는 대구 고교 중 규모가 작다. 선(先)지원 학교라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성적이 도심권 고교에 비해 떨어져 학부모들의 인식도 좋은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수준별 맞춤식 학습지도와 교사들의 열정으로 학생들의 성적이 어느 명문고 못지않다. 지난 3월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학업성취도 평가 발표에서 전국 우수학교 12개교 중 하나로 선정됐다. ●무료 인강·학습 동아리 지원 다사고의 학력 향상 비결은 특유의 학습지도 방식에 있다. 교육과정에 ‘5+2’ 수준별 맞춤식 수업을 도입해 영어, 수학 교과를 7개 반으로 나눠 교사들이 돌아가면서 그룹 또는 개인별로 집중 교육했다. 하위권 학생들을 위해 밤 9시까지 5개 트랙으로 나눠 주요 교과의 지도 및 문제풀이로 맞춤형 지도를 했다. 1개 트랙당 20명의 소수정예 학생을 대상으로 교사들이 과제해결 학습지도 방법으로 지도하는 등 학력향상과 사교육비 경감에서 효과를 거뒀다. 트랙제 수업을 듣지 않는 학생들은 멀티미디어실에서 인터넷 강의를 듣는다. 인터넷 강의료는 달성군이 550만원을 지원해 170명의 학생이 무료로 듣고 있다. 늦은 시간까지 자율학습이 가능하도록 학습동아리를 만들었고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컴퓨터와 PDP TV 등 각종 학습 기자재들을 지원했다. 달성군은 인터넷 강의료 이외에 학생들의 학력향상 프로그램 운영비 5000만원과 기숙사 건축비 15억원을 지원했다. 다사고는 대학생 멘토링 학습, 진로 탐색 및 특강, 명사 초청 강연회 등을 수시로 열어 학생들의 미래 안목을 넓히고 있다. 인성교육을 위해 1인 1악기 연주, 매달 한 차례 생일잔치, 교사와 함께하는 문학기행 등도 하고 있다. ●교사 9시 넘어 퇴근·교수법 연구 학생 학력향상을 위해 교사들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개념원리와 문제 중심으로 수준별 교재를 자체 제작해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학생들의 개인별 카드로 출결상황 및 학력향상 이력을 관리했다. 교사들은 트랙제 수업이 끝나는 오후 9시가 넘어야 퇴근할 수 있다. 학습동아리를 맡고 있는 임호인 교사는 “성적이 우수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한 학생은 학습동아리에서 EBS 강의뿐만 아니라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자율학습을 해 사교육이 전혀 필요없다.”고 말했다. 학교 측도 다른 학교의 앞서가는 교수·학습 방법을 벤치마킹하도록 했으며 매달 한 차례씩 수업연구 연수 등을 가져 학력미달 학생에 대한 수업 전문성의 향상을 꾀했다. 이병규 교장은 “수준별 맞춤식 학습지도를 시행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10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하위권에 속해 있던 학생들이 최상위권으로 트랙을 옮긴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2010 대충청방문의 해] 4가지 숨은 보석 충북으로 오세요~

    [2010 대충청방문의 해] 4가지 숨은 보석 충북으로 오세요~

    ‘2010 대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충북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한상 가득 차려놓았다. 충북은 예로부터 ‘내륙의 숨은 보석’으로 불릴 정도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여기에 후덕한 인심까지 더해 ‘청풍명월의 고장’으로 꼽혀왔다. 인공이 가미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환경 속에서 색다른 체험을 하고 싶다면 충북을 찾아보자. 제천 한방엑스포·충주 온천대축제 <문화> 충북에서는 다양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올해만 100여개 사업이 펼쳐진다. 9월16일부터 열리는 제천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에 오면 눈으로 보는 즐거움과 동시에 건강을 챙길 수 있다. ‘한방의 재발견’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문화공연, 이벤트 등으로 꾸며진다. 한방의 놀라운 효험을 체험할 수 있다. 오는 10월6일부터 충주 수안보 온천지구에선 방문객들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줄 ‘2010대한민국 온천대축제’가 열린다. 옛 대통령 전용별장인 청원군의 청남대에선 7월 중순쯤 청남대 호반 전국치어리더 축제가 펼쳐진다. 전국의 대학, 고등학교 동아리 및 아마추어 치어리더팀과 프로야구 응원단 등이 총출동하는 이번 행사는 젊음과 열정의 한마당 축제가 될 전망이다. 9월에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수려한 경관의 명산을 둘러보는 충북명산등반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도는 산림청이 지정한 100대 명산 가운데 충북에 위치한 10개산의 등반코스를 다큐형식의 영상물로 제작 중이다. 태권도와 관광을 접목한 세계태권도 문화축제는 6월30일부터 7월8일까지 청주실내체육관 등 도내 일원에서 진행되고, 5월중에는 대충청방문의 해 기념 열린음악회가 마련된다. 영동난계국악축제, 단양 온달문화축제, 청주직지축제, 소백산철쭉제 등 각 시·군에서 지역축제들이 풍성하게 치러진다. 이름만 대면 아는 속리산·월악산 <명산> 충북관광의 최대매력은 자연경관이다. ‘내륙의 숨은 보석’으로 불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대한민국 8경중의 하나인 보은 속리산은 해발 1075m로 계절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탐방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속리산 8개 봉우리 가운데 하나인 문장대에 3번 오르면 극락에 갈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속리산 자락에는 천연기념물 정이품송과 문화유적인 법주사가 자리잡고 있다. 백두대간의 명산으로 뽑히는 소백산과 수려한 계곡미가 일품인 월악산도 있다. 충주댐 건설로 만들어진 인공호수 충주호는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월악산 국립공원 등과 어울리며 사시사철 절경을 뽐내고 있다. 예술작품도 울고 가겠네, 단양 팔경 <절경> 남한강과 소백산이 만들어낸 단양 팔경은 찾는 이를 신선으로 만든다. 예로부터 ‘중국의 소상팔경보다 아름답다’고 할 정도로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단양 팔경을 구성하고 있는 남한강 상류의 도담삼봉과 석문, 선암계곡의 상선암과 중선암, 하선암 등은 선인들의 예술작품에도 자주 등장한다. 문인 벗 쌍구구곡·임금 눈 고친 초정약수 <운치> 자연적으로 용출한 전국 최초의 온천인 충주 수안보온천, 동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동굴로 손꼽히는 단양 고수동굴, 청남대 옛 대통령 전용별장, 이황·정철 등 많은 유학자들과 문인들이 즐겨찾던 괴산 쌍구구곡, 세종대왕이 눈병 치료차 다녀간 청원 초정약수, 드라이브코스로 유명한 청주 플라타너스 가로수길도 빼놓을수 없는 명소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영특함으로 가족들에게 사랑받는 티에리. 그녀가 요즘 ‘내조의 여왕’으로 변신했다. 며칠 전 이직을 위해 직장을 그만 둔 남편 배효준씨. 티에리는 취업성공을 위해 컴맹인 남편을 돕고, 미안한 마음에 집안일을 꼼꼼히 해낸다. 그러던 어느 날 걸려온 면접요청 전화 한 통, 효준씨는 과연 면접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1대 100(KBS2 오후 8시50분) 1인으로는 각각 방송인 겸 변호사 로버트 할리, 안진용 스포츠한국 연예부 기자가 도전한다. 이에 맞서 염경환, 샘 해밍턴, 조향기, 데프콘, 윙크 등 ‘연예인 퀴즈군단’과 서울대 경영대학 CBA글로벌, 전국대학발명동아리 연합회, ADT캡스 강남본부 등에서 출전한 100인이 불꽃튀는 퀴즈 대결을 펼친다. ●TV특종 놀라운 세상(MBC 오후 6시50분) 하루에 먹는 물의 양만 30ℓ. 1.5ℓ 생수가 무려 20병이다. 집에서나 회사에서나 항상 물을 들고 있는 직장인 김현준씨를 만나본다. 또래 친구들이 책가방을 메고 등교를 할 때 회사로 출근을 하는 김주한 군. 현재 천연화장품 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3년차 수석 디자이너 주한 군의 회사 생활을 들여다 본다. ●문화가중계(SBS 낮 12시30분) 따스한 봄날 펼쳐지는 오페라의 향연. 지휘자 히라노 미추르가 이끄는 인씨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동두천 시립합창단과 솔리스트가 함께 만드는 명곡의 하이라이트 무대. 사랑의 묘약, 라보엠 등 친숙한 오페라의 명장면을 선보인다. 다양한 오페라의 주요 장면을 깊이 있게 감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10분) 하루에도 몇 번씩 이마를 찧는다는 다섯 살 성은이. 누구와 있든, 조금만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생기면 성은이는 아무 곳에나 머리를 찧는다. ‘우리 아이 문제행동과의 한판승’에서는 아동심리 전문가 김현주 소장과 함께 머리를 찧는 행동을 한다는 성은이와 그런 성은이가 걱정인 엄마의 하루를 만나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경상북도 안동에 5일장이 열리면 소를 타고 장에 나오는 정봉원(85) 할아버지와 강남순(81) 할머니를 만날 수 있다. 부부는 10년 전부터 와룡이를 키워왔고, 이제 와룡이는 그들에게 밭을 가는 일소이자 함께 늙어가는 자식이 됐다. 시골집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곁을 지키는 와룡이의 진한 사랑이야기가 공개된다.
  • 설레는 봄… 미팅·맞선에 대처하는 그들의 자세

    설레는 봄… 미팅·맞선에 대처하는 그들의 자세

    봄바람에 마음까지 살랑이는 요즘 같은 계절엔 주말이 더 허하고 외로운 이들이 있다.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거리를 오가는 연인들을 보면서 맑은 날씨와 활짝 핀 꽃들을 원망하는 솔로들도 적지 않다. 불경기에도 각종 결혼정보업체와 미팅업체들은 늘어나고, 20·30대의 새해소망에 ‘사랑’이 빠지지 않고 등장할 정도로 연애는 젊은 남녀의 주된 관심사다. 소개팅, 미팅, 헌팅, 번개…. 이성을 만날 수 있는 자리라면 무작정 덤비고 보는 열혈남부터 못이기는 척 선자리에 나가는 골드미스까지 솔로 탈출에 나선 싱글들의 다양한 ‘미팅 에피소드’를 들어본다. ●소개팅 단골화제는 경제력 서울에서 입시학원 강사로 일하는 김현정(30·여)씨는 최근 황당한 경험을 했다. 부모가 억지로 권해 선을 봤는데 남성이 간단한 인사만 한 뒤 대뜸 “연봉은 얼마나 되느냐.”고 물어봤기 때문. 넉넉할 정도는 아니지만 혼자 생활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그는 처음 본 남성의 ‘대담한’ 질문에 할 말을 잃었다. 김씨는 새초롬한 표정으로 “그럼 그쪽은 얼마나 되는데요?”라고 되물었지만, 남성은 대꾸도 하지 않고 “집은 아파트인가요? 자가인가요? 전세인가요?”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맞선남이 “혼자 일해서 돈 모으기 어려운 세상인데 그래도 맞벌이는 할 수 있어 다행이네요.”라고 말했고, 이에 기겁한 김씨는 인사도 하지 않고 자리를 박차고 나섰다. 김씨는 “아무리 삭막한 세상이라고 해도 첫만남에 돈 문제부터 조목조목 따지듯 거론하는 남성과는 더 이상 얼굴을 마주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부모님의 성화로 만남이 급했던 이상훈(32)씨는 최근 친구들에게 사정해 한가한 주말 소개팅에 나가게 됐다. 서울 인사동의 한정식집에서 기다리고 있던 그는 친구가 데리고 온 여성의 미모에 넋을 잃었다. 갖은 성심을 다해 여성의 비위를 맞추고 유머로 분위기를 띄우자 둘 사이는 금세 화기애애해졌다. 음주를 곁들여 대화가 무르익자 화제는 자연스럽게 ‘결혼’으로 옮겨갔다. 여성은 “남자들에게 좀 미안한 마음이지만 주변 친구들을 보면 솔직히 자동차나 집이 없는 사람과는 결혼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씨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연봉 3000만원을 받는 중소기업 직원이 입사 2년차에 당장 집을 사기란 쉽지 않을 터였다. 순간 심한 피로감이 몰려왔고, 이씨는 여성과 몇마디 더 나눈 뒤 연락처도 알리지 않고 헤어졌다. 그는 “나이가 많아지면서 부모님의 재촉도 부담스러운데 반드시 집을 구해야 결혼할 수 있다는 말에 맞선이나 소개팅에 나설 엄두가 나질 않는다.”고 토로했다. ●소심하면 백전백패 회사원 이성희(29·여)씨는 최근 만난 남성의 소극적인 모습에 크게 실망했다. 잘생긴 외모에 옷차림도 그럭저럭 마음에 들었지만 말이 거의 없는 데다 무슨 말만 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심지어 이마에 진땀 흐르는 것이 보일 정도였다. 이씨의 주변 친구들은 대부분 활달한 성격에 술자리도 즐기는 편이었지만, 이 남성은 도무지 입을 떼지 않아 자리가 불편하기 이를 데 없었다. 억지로 이씨가 직접 나서 영화를 보고 술자리도 가졌지만 30분에 서너마디 꺼내는 과묵함에 두 손을 들었다. 남성과 대화를 나누는 중에도 ‘차라리 친구를 불러내 노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워낙 인상이 좋아 연락처까지 받았지만 더 이상 연락이 오지 않았다. 만남을 주선한 친구에게 묻자 “다시 만나고 싶다고 하는데 왜 연락을 하지 않는지 나도 모르겠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이씨는 “요새는 활달한 남자가 훨씬 더 많다고 하던데 이번엔 심한 소심남을 만나 솔직히 너무 피곤했다.”면서 “어떤 여자가 소심하고 소극적인 남성을 좋아하겠느냐.”고 말했다. 대학원생 최정호(31)씨는 평소 숫기가 없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남중, 남고를 나온 최씨는 평소 남자 친구들과 어울릴 때는 쾌활하고 말도 잘하지만 여자 앞에만 나서면 말을 잃는다. 화학을 전공해 여자 친구들과 어울릴 일도 많지 않았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최씨는 농구 동아리에서 인기가 좋지만 그마저도 여자는 거의 없는 곳이다. 술도 좋아하고 담배도 많이 피워 주변에 남자 친구들뿐이다. 최씨는 “성격 탓인지 연애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소개팅도 매번 거절했다.”면서 “남자는 그렇지 않은데 여자랑 단둘이 만나는 건 걱정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소개팅을 한 최씨는 떨리는 마음에 술만 마셔 소개팅을 망쳤다. 처음에는 ‘맥주 한 잔’만 하자던 것이 2차, 3차까지 이어졌던 것. 상대 여자가 싫은 소리 없이 따라와 좋아하는 줄 알았던 것이 실수였다. 그러나 소개팅 다음날 최씨는 주선자의 따가운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 “첫 만남에서 술을 그렇게 먹이는 사람이 어디 있냐며 여자가 항의를 했다더군요. 사람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그렇게 힘든 줄은 몰랐어요.” 최씨는 지난해 첫 소개팅 이후 다시는 소개팅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남성이여~ 적극적으로 나서라 기자출신으로 홍보업계에서 일하는 김민주(29)씨는 자칭 ‘열혈남’, 타칭 ‘헌팅남’으로 불린다. 한때 그는 회사, 학교의 지인들과 동료들에게서 이성을 소개받느라 주말 48시간이 부족할 지경이었다. 친구들과 길을 가다가 거리에서 헌팅도 스스럼없이 할 정도로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는 “일단 시도하면 확률이 절반이다. 하지만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확률이 제로”라며 적극적인 연애관을 밝혔다. 하지만 그도 맘에 드는 제 짝을 만난 뒤 모든 연애생활을 청산했다. 넉달 전 서울 강남역에서 앳된 외모의 여성에게 다가가 연락처를 묻고 만남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가벼운 헌팅에서 시작된 만남은 곧 진지한 관계로 발전했고 김씨는 이 여성과 조만간 결혼할 계획이다. 3년 전 공무원 시험에 떨어져 침울해 있던 이정민(29·여)씨. 당시 남자친구와도 헤어진 지 얼마 안 돼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이브, 집에 있지 말고 명동으로 나오라는 친구 연락에 나와 보니 ‘급 소개팅’ 자리였다. 이씨는 “그때만 해도 미리 말해 주지 않은 것에 기분이 나빠 친구에게 화를 냈다.”면서 “시험에도 떨어지고 초라한 마당에 사람을 만나는 것이 싫었다.”고 말했다. 상대 남자는 쾌활한 성격이었다. 이씨를 포함한 일행 4명은 밥도 먹고, 볼링도 하고, 경기 팔당댐으로 드라이브도 갔다. 이씨도 오래간만에 우울함을 벗고 재미있게 놀 수 있었지만 상대방 남자에게 호감은 가지 않았다. 이씨의 이상형과 거리가 멀었기 때문. 그러나 재밌게 놀면서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게 됐고, 그러고도 4명이서 여러번을 더 만나 차도 마시고 술도 마시며 어울렸다. 그러기를 3개월, 이씨는 결국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와 사귀게 됐다.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나도 모르게 정이 들었어요. 지금도 사이좋게 잘 만나고 있답니다.” ●나이와 외모는 영원한 핸디캡? 보험업계에서 7년째 근무하는 홍신영(36·여)씨는 자타가 인정하는 ‘골드미스’다. 긴 생머리에 우윳빛 피부, 연봉 6000만원까지 흠잡을 데 없지만 한 가지 걸림돌은 나이. 지난해만 해도 그 흔한 ‘결혼 타박’ 없던 부모님들이 올해 들어 슬슬 걱정하는 눈치라 홍씨는 권유에 못 이기는 척 맞선 자리에 나갔다. 하지만 나이 때문에 선을 보러 간 자리에서 마음만 크게 상하고 돌아왔다. 42세의 자영업을 하는 상대 남성이 말끝마다 ‘나이도 있는데 결혼 안 하고 뭐했냐. 나이가 많은데 결혼하자마자 애를 가져야 하지 않냐.’며 심기를 긁었기 때문. 홍씨는 차 한잔을 먹은 뒤 정중히 저녁을 사양하고 집에 돌아왔다. 그는 “부모님이 걱정하시는 게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결혼을 위한 결혼’보다는 지금껏 그랬듯이 내 인생을 소신있게 살아가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씨는 와인 동호회, 등산 등 혼자만의 취미를 즐기면서 주말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회사원 김은혜(27·여)씨는 키가 168㎝로 큰 편이다. 평소에는 굽이 9㎝가 넘는 일명 ‘킬힐’을 신지만 소개팅을 나갈 때는 항상 굽이 낮은 ‘플랫슈즈’만 신는다. 지난해 초겨울 소개팅을 나갔다가 민망한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친구로부터 간만에 소개팅 제안을 받은 김씨는 부푼 마음으로 약속 장소에 나갔다. 소개팅을 위해 평소에 잘 입지 않는 원피스도 따로 구매했다. 그날도 8㎝ 굽이 있는 구두를 신었다. 약속 장소인 서울 대학로 인근에서 기다리다가 멀리서 한 남자가 걸어 오는 것이 보였지만 ‘설마’ 했다. 키도 160㎝ 수준인 데다 얼굴도 앳되어 ‘고등학생’처럼 보였다. 아뿔싸, 그 남자가 김씨의 상대였다. 밥을 먹으러, 차를 마시러 거닐 때마다 모든 사람들이 김씨와 남자를 번갈아가면서 쳐다봤다. 남자의 키가 김씨의 어깨 정도밖에 되지 않았던 것. 김씨는 “당시에 ‘루저 발언’ 논란이 있을 때라 괜히 남자 키 운운하면 ‘루저녀’로 매도될까봐 겁이 났다.”면서 “이후로 소개팅할 때마다 플랫슈즈만 신는 것이 버릇이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 남자는 경계대상 1호 영화 ‘접속’을 잊지 못해 온라인에서 이상형을 만나는 환상에 젖었던 김모(29·여)씨는 최근 끔찍한 악몽을 겪었다. 채팅으로 급격하게 가까워진 동갑내기 회사원 이모씨와 기분 좋은 첫만남을 가졌지만 곧 이씨의 야누스 같은 얼굴에 격분하고 말았다. 술이 몇 잔 돌고 취기가 오르자 이씨가 갑자기 “오늘 하루 같이 있고 싶다.”며 은근슬쩍 스킨십을 시도했다. 김씨가 뿌리치자 갑자기 돌변한 이씨는 “온라인으로 만나는 게 다 그런 거 아니냐.”며 되레 화를 내고 나가버렸다. 김씨는 그날 이후 다시는 채팅 사이트를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는 “두 달이나 안부를 주고받고 문자로 애정을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는 나를 쉬운 여흥상대로 여겼다는 게 너무 불쾌하고 속상하다.”면서 “다시 남자를 믿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백민경 정현용 이민영기자 white@seoul.co.kr
  • 관악산 살리기 등 자원봉사 활발

    관악산 살리기 등 자원봉사 활발

    관악구가 지역주민의 자원봉사활동 참여 확산을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관악구는 자원봉사센터의 특화사업으로 ‘Me-First, We-Together!’(내가 먼저, 우리 함께)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관악구가 가진 모든 잠재력과 역량을 하나로 모아 주민뿐 아니라 지역에 자리한 서울대학교와 수도방위사령부, 각급 학교 학생들, 관악산을 찾는 서울시민들까지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봉사활동 내용도 불우이웃돕기와 함께 관내 자랑거리인 관악산, 도림천을 살리고 쾌적한 환경 가꾸기와 녹색성장 실천을 다짐하는 등 다양하게 마련된다. 오는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관악산 진입로에서 등반객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참여 캠페인과 관악산 환경정화 활동이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관악산 진입로 야외식물원 입구에서 배부하는 20ℓ짜리 환경정화 봉투를 받아가서 관악산 곳곳에 숨어 있는 쓰레기들을 수거한다. 봉투는 오전 10시~오후 2시에 나눠주며 오후 4시까지 같은 자리에 가져오도록 했다. 참가자에게는 자원봉사 2시간을 인정한다. 수방사 장병들이 지역 홀몸노인, 장애인가구의 빨래를 돕는 자원봉사도 시작했다. 서울대생들은 2006년부터 저소득층 학생들의 방과후 학습을 돕는 멘토링사업을 시작해 동아리연계 자원봉사, 공부법 특강 등으로 꿈을 불어넣고 있다. 이밖에 문화관광해설사, 약손봉사단(수지침봉사), 헬스리더봉사단, 포토볼봉사단, 무지개봉사단 등 전문적인 자원봉사단도 활발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운현 복지정책과장은 “나눔의 실천은 바로 자원봉사활동에서 시작된다.”면서 “구는 앞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자원봉사프로그램을 개발, 모든 주민이 자원봉사활동의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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