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아리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궤도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화성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위즈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전운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40
  • LG화학 여수공장, 지역 고교 환경동아리 지원 나서

    LG화학 여수공장, 지역 고교 환경동아리 지원 나서

    LG화학 여수공장이 ‘그린케미’ 프로그램으로 여수지역 6개 고교 환경동아리 지원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환경동아리 소속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LG화학의 청소년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이다. ‘화학’, ‘재활용’, ‘에너지 절약’이란 주제 아래 다양한 학습 게임과 에코(업사이클링) 제품 제작실습으로 구성돼 있다.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 업사이클링은 버려진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 원래 모습과 전혀 다른 새 제품으로 다시 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봉사단은 또 결연한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고교 환경동아리 학생들에게 재능을 나누고 또래 학습을 통해 학습 효과를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수공장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학습 게임을 통해 화학에 대한 관심과 학습 의욕을 높이고 다양한 에코 제품을 직접 만드는 등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지역의 미래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3000그루 꽃대궐 재즈·클래식·팝 음악 꽃도 나풀나풀

    3000그루 꽃대궐 재즈·클래식·팝 음악 꽃도 나풀나풀

    서대문, 안산 숲속 음악회 오늘부터 ‘나만 알고 싶은 서울의 벚꽃 명소’인 서대문구 안산에서 주민들을 위한 음악회가 열린다. 서대문구는 2016 안산 자락길 벚꽃음악회를 구청 인근 연희숲속쉼터에서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서대문구 중심에 자리잡은 안산은 높이가 296m로 인기 드라마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한다. 특히 수령 40~50년의 수양벚나무, 산벚나무, 왕벚나무 3000여 그루가 봄마다 장관을 이룬다. 안산 자락길은 한국관광공사가 전국을 대상으로 선정, 추천한 ‘4월의 걷기여행길’ 10곳 가운데 한 곳에 포함되기도 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벚꽃이 피는 시기면 동네 어린이집 아이들부터, 직장인, 어르신 등 주민들이 부담 없이 올라 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면서 “이번 음악회는 봄꽃과 함께 문화를 제대로 즐길 기회”라고 설명했다. 사흘간 열리는 음악회는 매일 오후 2시와 7시, 총 6회 공연이 펼쳐진다. 참가 팀은 모두 18개 팀으로 가요, 팝, 재즈, 클래식, 사물놀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초등학생 풍물패와 소년소녀합창단, 청소년댄스동아리, 여성합창단, 실버합창단 등 구민들의 무대도 마련됐다. 구 관계자는 “전문 음악가들의 공연도 좋지만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공연도 이제 수준이 상당하다”고 자랑했다. 첫 공연은 8일 오후 2시에 시작되며 민들레무용단(전통무용), 드림뮤지컬(뮤지컬갈라), 미쓰고밴드(8090가요)가 출연한다. 저녁 7시에는 서대문구립소년소녀합창단, 서대문문화원 실버합창단인 ‘무지개합창단’, 국악 그룹 ‘짙은 국악 난다’, 비틀스 음악을 공연하는 ‘타틀즈밴드’가 나선다. 9일 오후 2시에는 서대문구립여성합창단, 서대문청소년수련관 댄스동아리, 미동초등학교 풍물패, 오후 7시에는 팝레라듀오 ‘러브썸’, 어쿠스틱밴드 ‘민트그린’, 포크듀오 ‘여행스케치’ 등이 공연을 선사한다. 마지막 날인 10일 오후 2시에는 요벨팝스오케스트라와 창작 연희극단 ‘노니’가, 오후 7시에는 기타리스트 정선호, 재즈밴드 ‘판도라’, 포크밴드 ‘동물원’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엄마가 배워야 아이가 행복해진다”…청소년진로진학연구회 발족

    “엄마가 배워야 아이가 행복해진다”…청소년진로진학연구회 발족

    “엄마가 배워야 아이가 행복해진다.” 한국청소년진로진학연구회가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진로와 진학, 학습 정보 등을 안내해 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단체는 ‘엄마학교’라는이름으로 2014년 11월부터 전국을 돌며 초중고 엄마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해오고 있다. 1년 6개월에 걸쳐 그동안 300여 차례 강의했다. 온·오프라인 회원이 무려 1만여명에 달한다. 진로진학연구회는 회원들에게 자녀들의 진로와 진학, 학습에 대한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또 회원 자녀들의 자기주도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원격 멘토링까지 지원하고 있다. 특히 갈수록 세분화되고 복잡 다양해지는 대학 입시제도의 흐름을 꼼꼼하게 전달하는 등 폭넓은 강연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강용하 대표는 “자기주도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대학생활과 사회가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 아이들은 반대로 학원, 과외에만 의존하며 점점 자기주도력을 잃어만 가고 있어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 역시 20여년간 입시학원 강사 등 사교육에서 활동했다. 이는 결국 강 대표 등이 엄마교실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됐다. 최근에는 자기주도적으로 수학적 사고력과 논리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신 개념의 학습법인 ‘브레인스토밍 수학연구소’를 설립, 학생들이 학교 동아리 활동까지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방학 기간 동안 이학습법을 체험하고 팀 단위로 자율적으로 스터디할 수 있도록 학습법 캠프도 병행하고 있다. 부모들이 자녀들과 동참해 학습법을 배울 수 있도록 저녁시간에도 강의를 하는 것은 물론이다. 한 학부모는 “엄마들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귀를 열고 모든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엄마들의 강의요청이 있으면 어디든 간다. 요즘은 중고등학교, 구청, 주민센터, 교회, 아파트단지 등에서도 강의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1566-9705나 홈페이지(band.us./@edumom )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진로진학연구회는 오는 9일 오전 11시 대전시 중구 대흥로 국보평생교육원 4층 대강당에서 회원 등 120여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협치’… 금천 교육혁신 시즌2의 키워드

    ‘협치’… 금천 교육혁신 시즌2의 키워드

    지난달 4일 금천구 금나래아트홀은 550여명의 관객으로 가득 찼다. 지역 청소년들이 3년째 만들고 있는 영어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보러 온 사람들이다. 이날 공연이 끝난 뒤 무대를 준비했던 학생 100여명은 “인생 최고의 날을 보냈다”며 환호성을 질렀다. 구 관계자는 “영어라면 고개부터 흔들던 아이들이 신이 나서 영어 대본을 외운다”면서 “하지만 무엇보다 큰 교육 효과는 아이들의 자신감”이라고 말했다. 금천구의 청소년 뮤지컬은 혁신교육 프로그램 중 대표적인 성공작으로 꼽힌다. 혁신교육의 메카로 불리는 금천구가 또다시 교육 변신을 준비한다. 구는 6일 구청 대강당에서 교육에 대한 민관의 전략적 협업체계를 추진하기 위한 ‘금천교육협치추진단’ 총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차성수 구청장은 “지방자치, 특히 교육에 있어서는 공공과 주민들 간의 협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협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육협치추진단은 지역의 학부모·주민·교사 등 130여명으로 구성됐다. 구 관계자는 “2014년 12월 발족한 ‘혁신교육추진단’ 덕분에 지난해부터 지속해 온 혁신교육지구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교육협치추진단은 학교와 지역 공동체 간 연계를 강화하는 ‘학교를 품은 마을’ 시즌2의 성공을 뒷받침할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협치추진단은 ▲마을학교 ▲청소년자치 ▲학부모공동체 ▲교육복지 분과로 나누어 활동한다. 마을학교 분과는 체험활동과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등을 진행한다. 청소년 분과는 학생연합축제, 마을예술학교, 학생회·동아리 참여예산 등을 추진한다. 또 학부모공동체 분과는 학교·지역 학부모회 구성, 학교협동조합 지원 등을 맡고, 교육복지 분과는 정서심리돌봄, 교육복지지원 등을 담당한다. 지속적으로 사업을 모니터링하고 매월 2회 회의를 개최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지역 발전에 필수” 대구와 경북 상생 탄력 받는다

    대구와 경북의 상생협력이 탄력을 받는다. 대구시는 올해 대구시와 경북도 공무원교육원에 ‘한뿌리 상생협력 과정’을 신설한다고 5일 밝혔다. 또 다음 달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위원회’에 실무분과위원회를 구성·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제산업, 문화관광·일반협력, 환경·사회간접자본(SOC) 등 3개 분야로 이뤄진 실무분과위원회는 상생협력과제 추진상황을 평가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신규과제 발굴 등을 한다. 대구와 경북은 이와 함께 공무원 동아리 간 교류활동을 지원하고 간부공무원 연찬회, 과제 담당자 워크숍, 상생발전 방안 세미나 개최 등을 공동으로 열어 상생협력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다 ‘대구경북한뿌리 상생위원회’ 홈페이지에서 과제별 추진 상황과 신규과제 등을 접수해 시·도민 참여를 활성화하고 연말에는 ‘한뿌리 상생협력 베스트 3’ 선정 발표 및 유공자에게 시상할 예정이다. 대구와 경북이 그동안 추진한 상생협력을 보면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 추진, 도청이전특별법 개정, 팔공산 둘레길 조성사업, 대구권 광역철도망 구축,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등이 있다. 또 국책사업인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와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조성, 국제행사인 2013 세계에너지 총회와 2015 세계물포럼 성공 개최, 영남권 신공항 건설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정부 일임 합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협력의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시 홍성주 정책기획관은 “대구와 경북 상생협력은 지역발전을 위한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적인 것”이라며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를 중심으로 시의회와 소통하면서 실질적인 상생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주목받는 일반고] 서울 경기여고

    [주목받는 일반고] 서울 경기여고

    1908년 4월 순종의 명에 따라 우리나라 최초의 관립 여성교육기관인 한성고등여학교에서 출발한 경기여고는 누적 졸업생이 4만 300여명에 이르는 전통 있는 학교다. 탤런트 김혜자씨를 비롯해 이경숙 전 숙명여대 총장,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김영란 전 대법관 등이 이곳 출신이다. 1988년 서울 중구 정동에서 ‘강남의 노른자’로 불리는 개포동으로 이전하면서 대학 진학률도 향상됐다. 하지만 외국어고와 같은 특목고와 자립형사립고 열풍이 거세지면서 경기여고 역시 어려움을 겪었다. 개교 100년을 앞둔 2007년에는 서울대 수시전형에서 합격자가 1명도 안 나오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최근 대학들이 수시전형 비중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여고는 대학입시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543명의 졸업생과 재수생 중 수시에서 193명, 정시에서 265명이 합격했다. 서울대의 경우 수시 11명 등 모두 16명이 합격했다. 또 고려대 26명, 연세대 22명, 이화여대 47명이 입학했다. 미국 윌리엄스대와 일본 와세다대, 게이오대, 메이지대 등 해외 대학 입학도 8명이었다. 외고나 자사고가 아닌 일반고에서 이 정도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 수시전형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둔 데 대해 이옥란 교장은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인성교육을 꼽았다. 이 교장은 4일 “아무리 공부 잘하는 학생이라도 인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차세대 리더가 될 수 없다”며 “우리만의 독특한 인성교육이 대학에서도 인정받아 수시전형에서 유리한 요소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여고는 1학년에 입학하면 모든 학생이 가정시간에 한 반씩 돌아가며 다도와 예절을 배우고 마지막에는 교사에게 절을 하는 ‘속수례’(束修禮)를 반드시 거치도록 하고 있다. 속수례는 원래 조선시대 왕세자가 성균관 대성전을 찾아 공자와 맹자에게 술잔을 올린 뒤 명륜당 대문에서 스승에게 가르침을 청하는 예식으로, 낮은 몸가짐과 겸손한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런 의식을 통해 학생들이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이를 바탕으로 여성리더로서의 성품을 길러 나간다는 것이다. 홍경민 교감은 “학생회를 중심으로 연말에 동네 어르신을 상대로 봉사활동을 하는데 형식적인 봉사가 아닌 진심 어린 모습으로 임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3학년 학생회장 손현지 양도 “봉사활동 중에 우연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게 돼 수요집회에도 참석한 적이 있다”며 “학교에서 학생 자치활동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해줘서 이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대학 입학과도 연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여고에서도 다른 학교와 마찬가지로 동아리 활동과 소논문 쓰기 등을 강조하고 있다. 예를 들어 2학년 학생이 1학년 학생 영어를 가르치는 또래영어교사 프로그램인 ‘더 패스’(The PASS)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이는 영어 과목 부진 학생을 영어 교과 우수 학생이 가르치는 것으로 주로 장래희망이 교사로 사범대 진학을 노리는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의대와 간호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을 위해 이화여대 목동병원과 손잡고 진로체험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한 번에 10명씩 50명 안팎의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4차례 토요일에 수술실을 견학하고 병원에서 심폐소생술 전문과정 시뮬레이션을 살펴본다. 의대나 간호대 진학을 원하는 학생이 자신의 능력이나 흥미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 때문인지 경기여고는 2014년 주요 대학 의예과에 21명을 진학시켰다. 방과후 수업의 질적 향상과 함께 제2외국어의 선택폭을 넓힌 것도 수시 합격생이 늘어난 요인으로 학교는 보고 있다. 3학년 진학담당 조내희 교사는 “학원가가 번성한 이곳에서 경기여고는 강남에서 가장 많은 방과후 교실을 운영하고 있을 것”이라며 “성과가 좋다 보니 재작년의 경우 100% 가까운 학생이 참여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수준 높은 방과후 교실을 통해 교사가 학생과 가까이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학생을 소개하는 자기소개서에서 강점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는 “스페인어와 프랑스어 원어민 교사가 있을 정도로 제2외국어 선택폭도 넓은 편”이라면서 “토요일마다 대학전공과 연관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하기에 학생들이 5~6월만 돼도 자기 전공에 확신을 갖게 돼 입시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여고는 2008년부터 ‘비전 2020’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개교 100주년을 맞아 ‘인류의 행복한 삶을 위해 헌신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내걸고 만들었다. 이를 통해 사이버 상담을 확대하고 국내 및 해외 대학의 입시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한국의 차세대 리더십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치즈~

    지난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주민센터 2층에 정장 차림의 노(老)신사들이 모였다. 머리를 매만지며 단정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선 노인들의 얼굴에 잠시 긴장한 기색이 돌았지만 이내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구는 평창동주민센터에 ‘사랑을 나누는 행복 사진관’을 개원했다고 31일 밝혔다. 65세 이상 노인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무료 사진촬영을 해 주는 것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다. 행복 사진관은 인근에 사는 사진사 고병배(40)씨의 재능기부로 시작됐다. 고씨의 아내는 지난해부터 동주민센터 합창 동아리 활동을 하며 사진관을 운영하는 남편에게 재능기부를 제안했다. 그걸 계기로 그는 지난해 11월 저소득층 노인 7명의 장수사진을 촬영하는 일일 이벤트를 진행했다. 고씨는 “그날 어르신들이 좋아하고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니 일회성으로 끝내지 말고 정기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내가 잘할 수 있는 일로 이웃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으니 행복하다”고 전했다. 행복 사진관은 분기별 마지막 주 월요일에 문을 연다. 고씨가 카메라와 조명 등 장비를 가져오고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도와 메이크업과 머리 손질 등을 진행한다. 구는 노인들의 인생 기록을 위해 3년째 ‘자서전 쓰기’ 교실을 운영한다. 4월에는 행복한 노후를 준비하는 ‘아름다운 마무리 교육’도 진행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재능 기부자에 감사해하며 “구에서도 노인 정책을 꼼꼼히 챙겨 넉넉한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올해 공공도서관 1000개 시대 개막

    올해 공공도서관 1000개 시대 개막

    올해 공공도서관 1000개 시대가 열린다. 공공도서관의 총장서 수도 1억권을 돌파해 국민 1인당 공공도서관의 장서 수는 1.93권이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1일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의 올해 시행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내 도서관에 총 8219억원의 재원이 투입된다. 이 중 ‘도서관 기반 확충 및 운영 내실화’ 분야에 가장 많은 비용인 6406억원(77.9%)이 투자될 계획이다. 올해에는 공공도서관 44곳이 새롭게 문을 열어 전국의 공공도서관은 총 1019곳으로 늘게 된다. 공공도서관 1곳당 인구수도 지난해 5만 2851명에서 5만 765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17개의 시·도 공공도서관에 사서 177명을 신규 채용해 국민 1만 2000여명당 사서 1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하나의 회원증으로 전국 공공도서관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책이음’ 서비스 대상 도서관을 총 500곳으로 확대해 이용자들이 공공도서관 2곳 중 1곳에서 도서 대출과 반납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생애주기별 평생학습을 위해 1곳당 평균 약 50개 프로그램과 3개 이상의 독서 동아리를 운영하고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도서관도 320개 관으로 늘려 시민 7만여명이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17면/ 전국/ 평창동 ‘행복 사진관’을 아시나요(4장+사진)

    지난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주민센터 2층에 정장 차림의 노(老)신사들이 모였다. 머리를 매만지며 단정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선 노인들의 얼굴에 잠시 긴장한 기색이 돌았지만 이내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구는 평창동주민센터에 ‘사랑을 나누는 행복 사진관’을 개원했다고 31일 밝혔다. 65세 이상 노인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무료 사진촬영을 해 주는 것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다. 행복 사진관은 인근에 사는 사진사 고병배(40)씨의 재능기부로 시작됐다. 고씨의 아내는 지난해부터 동주민센터 합창 동아리 활동을 하며 사진관을 운영하는 남편에게 재능기부를 제안했다. 그걸 계기로 그는 지난해 11월 저소득층 노인 7명의 장수사진을 촬영하는 일일 이벤트를 진행했다. 고씨는 “그날 어르신들이 좋아하고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니 일회성으로 끝내지 말고 정기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내가 잘할 수 있는 일로 이웃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으니 행복하다”고 전했다. 행복 사진관은 분기별 마지막 주 월요일에 문을 연다. 고씨가 카메라와 조명 등 장비를 가져오고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도와 메이크업과 머리 손질 등을 진행한다. 구는 노인들의 인생 기록을 위해 3년째 ‘자서전 쓰기’ 교실을 운영한다. 4월에는 행복한 노후를 준비하는 ‘아름다운 마무리 교육’도 진행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재능 기부자에 감사해하며 “구에서도 노인 정책을 꼼꼼히 따져 넉넉한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제주, 2019년부터 고입 연합고시 폐지

    2019학년도부터 제주지역 고입 선발고사가 폐지되고, 내신 100%로 학생을 선발하는 새로운 고입전형이 도입된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31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2019학년도 고입전형 내신성적 산출 지침’을 발표했다. 내신 성적은 교과 80%, 비교과 20% 비율로 반영한다. 내신 점수 총점은 교과 240점(80%), 비교과 60점(20%) 등 300점이다. 교과 성적(240점)은 학년별로 1학년 10%(24점), 2학년 30%(72점), 3학년 60%(144점)를 반영한다. 비교과 성적(60점)은 출결상황과 봉사활동 각 6%(18점), 자율활동·동아리활동·학교스포츠클럽·독서활동 각 2%(6점)를 반영한다. 이 교육감은 “이번 고입제도 개선은 다양한 진로와 진학을 키우는 교육과정 실현, 의무교육 본연의 의미 실현, 학교 및 지역균형 발전 등 세 가지 의미를 갖는다”며 “이와 함께 고교체제 개편과 작은학교 희망 만들기를 충실히 추진해 학교 및 지역 균형 발전의 희망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2019학년도 고입제도개선’ 방향으로 연합고사 폐지 및 내신성적 100% 전환 방침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후 내신 성적 산출 지침(안)을 마련, 공청회와 학교 현장의 의견 및 도의회 현안보고 등을 거쳐 이번 최종안을 마련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17면/ 전국/ 평창동 ‘행복 사진관’을 아시나요(4장+사진)

    지난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주민센터 2층에 정장 차림의 노(老)신사들이 모였다. 머리를 매만지며 단정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선 노인들의 얼굴에 잠시 긴장한 기색이 돌았지만 이내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구는 평창동주민센터에 ‘사랑을 나누는 행복 사진관’을 개원했다고 31일 밝혔다. 65세 이상 노인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무료 사진촬영을 해 주는 것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다. 행복 사진관은 인근에 사는 사진사 고병배(40)씨의 재능기부로 시작됐다. 고씨의 아내는 지난해부터 동주민센터 합창 동아리 활동을 하며 사진관을 운영하는 남편에게 재능기부를 제안했다. 그걸 계기로 그는 지난해 11월 저소득층 노인 7명의 장수사진을 촬영하는 일일 이벤트를 진행했다. 고씨는 “그날 어르신들이 좋아하고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니 일회성으로 끝내지 말고 정기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내가 잘할 수 있는 일로 이웃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으니 행복하다”고 전했다. 행복 사진관은 분기별 마지막 주 월요일에 문을 연다. 고씨가 카메라와 조명 등 장비를 가져오고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도와 메이크업과 머리 손질 등을 진행한다. 구는 노인들의 인생 기록을 위해 3년째 ‘자서전 쓰기’ 교실을 운영한다. 4월에는 행복한 노후를 준비하는 ‘아름다운 마무리 교육’도 진행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재능 기부자에 감사해하며 “구에서도 노인 정책을 꼼꼼히 따져 넉넉한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강릉, 세계적 빙상스포츠 도시로 도약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 강릉시가 세계적인 빙상스포츠 도시로 도약할 전망이다. 강릉시는 30일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모든 빙상경기장을 치러지는 강릉의 5개 경기장 사후 활용 등을 위해 세계적인 빙상경기도시로 도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다음 달 민간기업이나 공공단체에 위탁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간위탁 방식 등을 통해 모든 경기장을 존치해 전지 훈련장과 시민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 빙상스포츠 도시기반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빙상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월 강릉 스포츠토토 빙상단이 창단된 데 이어 오는 5월쯤 대명 아이스하키 실업팀도 창단될 예정이다. 초·중·고·대학과 실업팀까지 빙상팀을 창단해 계열화하고 초중고 방과 후 활동에 스케이트, 컬링 종목을 우선해 배정하는 한편 학교별 대항전 등을 통해 빙상경기 체험기회를 늘리기로 했다. 올림픽경기장이 들어서는 가톨릭관동대는 아이스하키팀을 신설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생활체육 활성화로 빙상과 아이스하키 등 빙상동아리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전국과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대회 등 종목별 각종 국내외 대회를 유치하기로 했다. 특히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전세계 선수들의 전지 훈련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대한빙상연맹, 대한아이스하키협회, 대한컬링연맹 등 체육단체의 강릉 이전도 추진하기로 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철거 위기의 올림픽 경기장을 민간위탁 방식으로 존치시켜 지속가능한 올림픽 유산으로 후대에까지 남겨 줄 수 있게 됐다”면서 “올림픽 개최도시는 올림픽 이후 적자를 면치 못한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정부와 지자체의 협업을 바탕으로 강릉을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고의 성공모델 도시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현장 행정] 동네 곳곳 북 콘서트 ‘책 읽는 관악’

    [현장 행정] 동네 곳곳 북 콘서트 ‘책 읽는 관악’

    “4월에는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주제로 한 양평 소나기마을에 가 보면 어떨까요?”(독서 동아리 회장) “소녀가 이사 간 마을이 양평읍으로 나와서 양평에 만들어진 소나기마을에 가면 소설에 등장하는 오두막, 냇가 등의 배경이 그대로 살아 있어요. 황순원 선생은 생전에 양평에서 자주 낚시를 하며 작품 구상을 했다고 합니다.(유종필 구청장)”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 도시’ 관악구에는 모두 214개의 독서 동아리가 있다. 29일 유종필 구청장은 은천동 한울작은도서관에 있는 한울독서동아리를 찾았다. 은천동에 사는 주부 14명이 주로 자녀가 학교에 있는 오후 1시쯤에 모여 읽은 책에 대해 토론하는 모임이다. 도서관에 함께 온 초등학생들은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엄마를 지켜보며 학습만화를 읽었다. 구는 5명 이상의 주민이 월 1회 이상 정기 모임을 갖는 독서 동아리에 연간 30만~5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이 활동비로 동아리에서는 책도 사고 함께 나눠 먹을 간식도 마련한다. 2013년에는 구의 지원을 받는 독서 동아리가 45개에 불과했지만 3년 새 5배 가까이 늘었다. 유 구청장은 “멀리 갈 필요 없이 우리 관악구에도 가볼 만한 곳이 많다”며 “남현동 예술인 마을에 있는 미당 서정주의 집에는 선생이 마시다 남긴 맥주 캔, 안경, 파이프담배까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독서 동아리 회원들은 2000년 서정주가 타계하기 전까지 매년 노벨문학상 발표 날이면 문학 기자들이 진을 쳤던 대시인의 집이 가까이에 있는 줄 몰랐다며 ‘등잔 밑이 어둡다’고 탄식했다. 유 구청장은 봄맞이 추천도서로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를 들었다. 기자로 일하다 800만부 이상 팔린 소설을 쓴 요나손처럼 유 구청장의 소설 쓰기도 현재 진행형이다. 그는 “실용서보다 소설을 지금도 많이 읽는다”며 “소설은 상상력을 길러 주고 영혼을 자유롭게 한다. 현실에 천착한다고 문제가 풀리진 않는다”고 말했다. 구는 활발한 독서 동아리 활동을 위해 동아리를 꾸리는 방법과 독서 토론 요령 등을 주제로 ‘독서 동아리 이끎이 연수’도 한다. 지난해는 23명이 이끎이 교육을 받고 114개 동아리에 자문했다. 한울작은도서관은 예전에 동사무소로 쓰였던 곳이다. 폐관 시간도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로 최근 연장했다. 동주민센터 내의 새마을문고를 확대한 20개의 작은도서관도 일본 시민단체와 세타가야구에서 찾을 정도로 생활 속의 도서관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원광대는 교수까지 ‘막걸리 세례’

    부산 동아대 한 동아리에서 오물을 섞은 막걸리를 신입생에게 뿌려 파문이 이는 가운데 전북 익산 원광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원광대 국어교육과 학생회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사범대 앞에서 신입생 환영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신입생들에게 막걸리를 뿌리는 행위가 환영회 절차의 일부로 행해졌다. 꽃샘추위가 한창이었던 이날 학과 선배들은 신입생을 둘러싸고 막걸리를 뿌렸다. 신입생들은 민소매와 반바지 차림으로 파란색 비닐을 바닥에 깔고 도열해 앉아 고개를 숙인 채 막걸리 세례를 받았다. 문제의 환영식은 사진과 함께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누리꾼들 사이에 퍼져 나갔다. 게시글은 ‘날씨가 우중충하고 추운데 신입생들 모이게 함. 교수 먼저 조금 뿌리고 선배들이 신입생들에게 막걸리 쏟아부음. 막걸리 100병은 썼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상세히 묘사했다. 행사가 끝난 뒤 씻는 시간을 적게 줘 제대로 씻지도 못해 일부 학생은 옷을 버리기도 했다는 내용도 올렸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학과장을 포함한 교수들도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어교육과 학생회는 “신입생 환영회는 오래전부터 매년 고사 형식으로 치러온 행사”라며 “신입생들에게 막걸리를 뿌린 행위는 액운을 막고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행해진 것이지 가혹행위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불편을 느꼈을 학우들에게 피해를 끼친 점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교수는 막걸리를 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원광대 관계자는 “학과장과 담당 교수, 관련 교수 등을 대상으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조사가 끝난 뒤 징계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는 지난 24일에도 학생회관 5층에서 한 동아리 선배들이 후배들을 ‘엎드려뻗쳐’ 시킨 모습이 공개돼 가혹행위 논란이 일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채용문화 바꾼다] 주요 기업 ‘無스펙’ 확대… 오디션 선발 등 실험 중

    [채용문화 바꾼다] 주요 기업 ‘無스펙’ 확대… 오디션 선발 등 실험 중

    파워블로거 채용 신세계 ‘눈길’ 올해 상반기 주요 대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공채 원서에서는 사진, 가족관계, 어학 성적, 동아리 활동 등 스펙(SPAC) 기입란을 찾기 어렵다. 2013년 이후 ‘탈스펙 채용’이 확산되며 기업들이 앞다퉈 스펙이 노출되지 않도록 지원 서류 양식을 바꿨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다음 과제로 능력 중심 채용 정착을 꼽으며 관련 방법을 모색 중이다. 28일 정부가 주도한 ‘능력 중심 채용 실천선언 선포식’에 삼성·현대차·SK·LG 등 대기업 25곳과 공공기관 등이 동참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 채용부터 연구개발·기술·소프트웨어 직군 지원자에 대해서는 전공능력을 평가하고 영업·경영지원 직군 지원자에 대해서는 직무와 관련성이 있는 경험을 에세이 형태로 써서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직무적합성 평가’라고 부른다. 신입 직원을 현업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취지라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는 2013년부터 인사 담당자들이 대학교를 찾아 지원자의 직무능력을 평가해 선발하는 채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SK, LG, 롯데, 포스코, CJ, LS, 효성, 에쓰오일 등도 입사 서류에서 직무 관련성이 적은 스펙 기재란을 지웠다. ‘탈스펙 채용’을 경험해 본 기업들은 대체로 호의적인 반응이다. 신입 직원의 10~15%를 열정 평가 오디션 형태로 선발하는 ‘바이킹 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SK그룹 관계자는 “무(無)스펙 전형을 도입한 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원들이 늘었다는 게 내부 평가”라고 귀띔했다. 연 400여명 규모로 학교·학점·어학점수를 보지 않고 면접에서도 개인 인적사항을 지운 블라인드 평가를 실시하는 ‘스펙초월 인턴십 전형’을 2013년부터 실시해 온 포스코는 이 전형 인원을 점차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또 올해부터 전공·직군별 모집을 이공계·인문사회계 등 계열별 모집으로 변경해 공학지식과 직무 이해도가 높은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여태까지는 기업들이 스펙을 제외하는 ‘뺄셈(-)식 전형 방식’을 두고 고민했다면 앞으로는 실질적인 능력 중심 채용을 실현시키는 ‘덧셈(+)식 전형 방식’에 대한 고민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인문 소양을 지닌 인재를 뽑기 위해 매년 전국 10개 대학에서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한 뒤 참석자 중 테스트를 통과한 이들에게 1차 면접 면제권을 주거나, 파워블로거나 경진대회 수상자 중 직원을 채용하는 신세계의 시도가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알파고가 부른 대학가 소프트웨어 열풍

    알파고가 부른 대학가 소프트웨어 열풍

    학교선 교양필수과목 확대 추세 산학협력 프로그램 덩달아 주목 “지난 15일 자연계열, 공학계열, 전기전자컴퓨터계열의 신입생 60여명과 1시간 동안 신입생 집단 면담을 했는데, 자연계열 학생들도 상당수가 인공지능(AI) 연구에 관심을 보이더군요. 이번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결로 소프트웨어 분야가 제대로 뜬 것 같아요.” 김선호(51·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멘토(신입생의 학업·진로 면담을 담당하는 직원)는 27일 “내년 2학년에 올라갈 때 컴퓨터학부로 가기를 원하는 한 학생은 그동안 전자전기공학부를 희망하는 부모와 의견 충돌이 있었는데, ‘알파고 대국’을 계기로 부모의 마음이 쉽게 돌아섰다고 한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알파고의 영향으로 대학가에 소프트웨어 열풍이 불고 있다. 전공을 막론하고 코딩, 프로그래밍 등을 익히는가 하면 관련 동아리 등은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다. 패션 정보 관련 인터넷 기업의 창업을 꿈꾸는 최준호(26·경희대 경영학과 3학년 휴학)씨는 이번 학기에 코딩 동아리 ‘코드러그’에 가입했다. 최씨는 “창업 이후 인터넷 개발자와 원활한 소통을 하기 위해 나 역시 기본적인 코딩 지식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학기 가입 신청자의 70%가량이 컴퓨터 비전공자라고 한다”고 전했다. 최근 신입회원 1187명을 선발한 전국 대학 연합 프로그래밍교육 동아리 ‘멋쟁이 사자처럼’에는 58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5대1 가까운 경쟁률을 보이는 등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의 지원자가 쇄도했다. 회원 안준형(31)씨는 “노트북만 있으면 머릿속에 그려 온 아이디어를 직접 결과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 비전공자들이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며 “매년 지원자의 90% 정도가 프로그래밍 비전문가인데, 기획력이나 아이디어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세대 인재개발원 관계자는 “창업 동아리들도 최근 프로그래밍 등을 자체적으로 공부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측에서도 소프트웨어 관련 교육을 확대하는 추세다. 성균관대는 올해부터 ‘소프트웨어 기초’, ‘프로그래밍 기초’ 과목을 전 학과 신입생 필수과목으로 지정했다. 건국대도 소프트웨어 융합 과목인 ‘컴퓨팅적 사고’를 기초 교양필수과목으로 신설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2017학년도 입학생부터 코딩을 교양필수과목으로 이수하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등 전국 25개 대학교와 삼성이 협력해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를 가르치고 채용 우대 혜택을 주는 SCSC 프로그램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경희대 전자정보대학 관계자는 “신학기를 맞아 이달에 6개 단과대학을 대상으로 4회에 걸쳐 설명회를 했는데, 의외로 많은 학생이 참석해 부쩍 높아진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대학 신입생에게 오물 섞은 막걸리 뿌리며 ‘액땜’?

    부산 모 대학교 신입생환영회에서 가혹 행위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이 대학 학생들이 만든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화학학과 신입생 형이라고 밝힌 한 남성이 “동생의 신입생 환영회 때 상식을 벗어나는 행사가 있었다”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 화학학과 한 동아리 신입생 십여명이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인 채 늘어서 있고, 선배로 보이는 한 여성이 신입생에게 무엇인가를 뿌리는 장면이 찍혀 있다. 신입생들 발에는 이 여성이 뿌린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곳곳에 떨어져 있다. 글을 올린 남성은 “환영회 전통식이랍시고 술에 무엇을 섞어서 저렇게 뿌렸다는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며 발끈했다. 사진이 공개되자 당시 상황을 추가로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고, 해당 학과를 향한 비난이 빗발쳤다. 한 학생은 “신입생들을 못 움직이게 한 뒤 막걸리에 담배꽁초와 남은 음식물, 휴지, 가래를 넣어 뿌린 것으로 안다”며 “부모들이 이렇게 당하는 자녀 모습을 봤으면 당장 고소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선배라는 사람들이 자신들도 당했다는 이유로 악습을 걸러내지 않고 후배들에게 잘못된 군기 문화를 답습한다”며 “학교 얼굴에 똥칠했다”고 맹비난했다. 파장이 확산되자 해당 학과 학생대표가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올리며 해명에 나섰다. 학생대표는 “학생들이 만든 학회(동아리) 창설을 기념해 고사를 지냈는데 이 행사의 하나로 신입생은 물론 나도 ‘액땜’을 위해 막걸리를 맞았다”며 “선배들이 군기를 잡으려는 취지가 아니었고, 신입생 의사를 묻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학생은 참석을 강요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았을 신입생과 가족께 죄송하다는 인사를 전한다”면서 “액땜이란 전통 아닌 전통은 이후에 절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이 학과를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여 관련 사실을 확인하면 엄벌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누구나 편히 걷는 1㎞ ‘능골산 자락길’

    ‘유모차를 끌고, 어린아이와 함께, 산 정상까지 편안하게.’ 서울 구로구는 보행 약자인 어린이, 장애인, 노인들도 어렵지 않게 산 정상에 다다를 수 있는 산책로를 고척2동 능골산 자락에 조성해 주민에게 개방했다고 24일 밝혔다. ‘능골산 자락길’은 고척2동 덕의근린공원에서 능골산 정상(해발 78.4m)에 있는 계남근린공원 축구장까지 이어진다. 폭 2.2m, 길이 1㎞의 산책로는 경사각도를 8% 이하로 설계했다. 산책로 전 구간이 유모차, 휠체어 등을 쉽게 밀 수 있는 경사각이다. 바닥에는 목재로 만든 친환경 데크를 촘촘히 연결했다. 산책 중 쉴 수 있는 쉼터 4개를 설치하고, 밤에도 산책할 수 있도록 조명등 198개를 달았다. 또 주변에 산벚나무, 팥배나무 등 키큰나무 281그루와 산철쭉, 진달래 등 꽃나무 2만 그루를 심어 숲 속 산책길을 완성했다. 이번 1차 구간은 항공기 소음피해 주민지원사업비, 특별교부금 등 총 13억여원을 들여 착공 3개월 만에 준공했다. 구로구는 능골산 정상에서 능골정을 지나 고척2동 홍진빌라 뒤편 공원까지 이어지는 2차 구간은 오는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1.4㎞로 이어지는 구간은 20억 8000만원을 투입한다. 2차 구간까지 마무리한 뒤 능골산 자락길을 인근 주민 주도 건강동아리와 연계해 체험교육의 장 등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걷기 좋은 계절에 남녀노소,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숲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면서 “주민들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를 곳곳에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130명 ‘원탁의 아이들’이 논하는 청소년 자치

    130명 ‘원탁의 아이들’이 논하는 청소년 자치

    서울 영등포구는 청소년 자치 활성화를 위해 23일 오후 2시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학생과 교사 130여명이 참여하는 원탁토론회(포스터)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영등포구와 남부교육지원청이 주최하는 이번 원탁토론회는 ‘2016 영등포혁신교육지구’의 핵심 사업인 청소년 자치연합의 구성과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이 교육의 주체가 돼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마을 공동체 속에서 스스로 프로그램과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론회에서는 지역 내 초·중·고 43개교의 학생회 학생과 교사가 모여 ▲청소년 자치, 무엇을 할 것인가 ▲청소년 자치, 재밌게 하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등 2가지 주제를 가지고 3시간에 걸쳐 토론을 벌인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대상자별로 10명 내외의 모둠을 구성해 토론을 운영하고, 전문 토론 진행자가 모둠마다 함께 참여해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모둠별 토론이 끝나면 모은 의견을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 또 청소년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는 앞으로 청소년 자 연합 사업을 운영하는 데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여한 학생은 ‘영등포 청소년 자치연합 운영위원회’ 활동을 통해 향후 구에서 진행하는 ‘별별 청소년 동아리 공모사업’, ‘학생회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 발표회’, ‘청소년 자치 한마당 축제’ 등 각종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 조길형 구청장은 “앞으로도 영등포혁신교육지구 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주목받는 일반고] 경기 용인 수지고

    [주목받는 일반고] 경기 용인 수지고

    2016년도 대입 SKY 111명 합격 전면 평준화 후 되레 입시 실적 ‘쑥’ 경기 용인시는 전통적으로 교육열이 높기로 유명하다. 지역 내 학교 간 경쟁도 치열하다. 대학입시에서 좋은 실적을 내는 학교들도 많다. 하지만 최근 고교 선발 방식이 평준화 체제로 바뀌면서 이 지역 일반고들에 위기가 찾아왔다. 자율형사립고의 약진도 어려움을 부채질했다. 용인시는 2012학년도 신입생까지 연합고사로 고교 신입생을 선발하는 비평준화 체제였다. 평준화로 돌아서면서 2013년과 2014년 신입생은 내신만으로 선발했다. 특히 2015년 신입생부터는 완전 평준화로 바뀌었다. 수지고는 이런 상황 속에서 여전히 높은 대입 실적으로 주목받는 일반고다. 2012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13명, 연세대 24명, 고려대 31명 등 이른바 ‘SKY’ 대학에 모두 68명을 보냈다. 하지만 내신으로만 선발한 학생들이 대입을 치른 2016학년도에는 서울대 24명, 연세대 51명, 고려대 36명인 모두 111명을 보냈다. 이는 수지고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가 여전히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학교의 노력까지 더해졌음을 보여준 결과라는 평가다. 김석우(60) 수지고 교장은 21일 “평준화에 따라 학교가 느낀 위기감은 상당했다”며 “전통 명문고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가장 큰 과제였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이 과제에 대한 해법으로 ‘교사들의 노력’을 들었다. 예컨대 교사들이 모여 수업에 대해 탐구하는 ‘학교 안 전문적 학습 공동체’에 참여한 교사가 전체 교사 92명 중 80명(87%)에 이른다. 일반적인 공립고가 30% 수준임을 고려할 때 상당한 수준이다. 수지고는 동아리가 다른 학교에 비해 유독 많다. 전체 학생 수가 1680명인데, 동아리 개수가 172개에 이른다. 최근 대입에서 수시모집 비율이 늘어난 데 따라 학생 자율 동아리가 크게 늘었다. 동아리를 이끄는 데에도 교사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3학년 유재희(19) 군은 1학년 때 ‘사제동행 독서 토론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했다. 5명으로 동아리를 꾸려 학생들 스스로 추천도서를 읽고 독후감 등을 썼다. 2학년 때에는 어문 계열 동아리 활동을 하고 기초 일본어 교재를 직접 만들어 펴내기도 했다. 유군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동아리를 만들면 선생님이 궁금한 점을 해결해 주거나 활동의 결과를 정리할 때 많은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3학년 이우석(19) 군은 1학년 때부터 친환경 도시를 만드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 주제에 관심 있는 학생을 모아 친환경 도시 모형을 직접 만들고 연구보고서까지 써냈다. 이군은 “학교가 학생들의 연구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 준다”고 말했다. 강길동(55) 수지고 교감은 “학교 만족도 조사에서 ‘교사들의 생활지도’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면서 “교사들은 수업시간 외에 남는 시간에는 다른 교사들과 교과에 대해 연구를 하거나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지도해야 한다”고 했다. 강 교감은 이를 가리켜 “용인 지역에서 수지고에 오려는 교사가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하지만 공립고임에도 교사들의 순환이 다른 학교에 비해 오히려 적다. 5년마다 교사가 돌아가며 배치되는 공립고지만, 수지고는 대부분 희망에 따라 7~9년 정도를 근무하고 있다. 공립고는 학교장의 승인을 얻으면 한 학교에 9년까지 남을 수 있다. 강 교감은 “공립고에서 교사들의 이동이 적다는 것은 학교 분위기가 그만큼 좋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교사의 노력과 학생의 다양한 활동은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상담에서 빛을 발한다. 고3 담임교사는 대부분 2월 이전에 결정이 난다. 2월부터 고3 담임 워크숍을 열기 위해서다. 담임교사들은 이때부터 개별 학생에 대한 성적 분석을 시작한다. 경기도교육청에서 일선 경기도 고교에 ‘경기에듀코치’라는 진학 프로그램을 나눠 주지만, 수지고는 ‘수지내비게이션’이라는 자체 대입진학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학생 개개인의 입학 이후 내신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 동아리 활동을 비롯한 모든 자료가 담겨 있다. 여기에서 졸업생들의 자료에 대한 비교도 가능하다. 김수미(47) 3학년 진학지도부장은 “대입 경향이 정시에서 수시로 쏠리면서 학생들에 대한 맞춤형 입시 전략이 중요해졌다”면서 “수지고에 우수한 학생들이 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노력으로 대입 실적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