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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의료계도 필수·지역의료 붕괴 위기 직시해야/이현정 세종취재본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의료계도 필수·지역의료 붕괴 위기 직시해야/이현정 세종취재본부 차장

    “의사 정원을 늘린다고 의사들이 왜 싫어하죠? 상상도 못할 일이에요.” 지난 6월 독일에서 만난 ‘공적의료보험 의료지원단’(MD) 에른스트 사이페르트 박사는 의사 수를 늘리면 의사들이 반대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반문했다. 의사 단체의 반대로 2006년 이후 18년째 의대 정원을 3058명에서 단 한 명도 늘리지 못한 한국과는 접근법 자체가 달랐다. 토마스 슈테펜 독일 연방보건부 차관도 “독일에는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가 없다”고 했다. 특정 직군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 계획을 차근차근 세워 가는 정책 환경이 부러웠다. 유감스럽게도 한국은 여론보다 의사 단체의 입김이 세다. 2020년 문재인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을 추진했을 때도 의대 정원 확대 찬성 여론이 58.2%로 다수였지만 의료계가 진료 거부를 하며 극렬하게 반발하자 정부는 백기를 들었다. 얻은 것 없이 체면만 구긴 셈이다. 당시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윤석열 정부는 의사 정원 문제를 의사들하고만 논의하지 않겠다고 선을 긋고 환자 단체, 전문가 등으로 대상을 확장했다. ‘투 트랙 논의’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의사 단체도 압박하는 영리한 접근법을 구사했다. 과거와 달리 의대 정원을 늘릴 명분도, 근거도 충분히 쌓였다. 구급차를 타고 뺑뺑이를 돌다가 죽는 재난 상황을 두고 볼 수 없다는 공감대도 커졌다. 이런 환경에서 의사들이 실력 행사에 나서고 정부가 백기 투항한다면 의료 난맥상을 해결할 골든타임을 영영 놓치게 될지도 모른다. 의료계도 위기를 직시해야 한다. 의료계는 의대 정원 확대에 앞서 낮은 수가를 올리고 필수의료를 확충하는 일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동시에 진행돼야 할 과제이지 선후의 문제가 아니다. ‘의사 수가 늘어도 피부과나 성형외과로 쏠릴 것’이라는 의사 단체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 비급여가 많은 피부과나 성형외과에 가면 의료 행위 난도도 낮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는데 고된 필수의료에 지원하려는 의사가 있을까. 필수·응급 의료 분야 수가를 대폭 인상하고 필수의료 분야 인력을 늘리는 병원에 더 많은 보상을 줘야 하며 진찰·검사·처치가 많은 진료과에 보상이 쏠리는 현행 수가 지불 제도도 개선해야 한다. 고난도 수술과 대형병원 야간·휴일 당직에 대한 충분한 보상도 이뤄져야 한다. 비급여 진료를 줄여 대학병원 의사와 개원의 간 수익 격차를 좁히는 정책도 필요하다. 의대 정원은 얼마나 늘리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늘리느냐도 중요하다. 의료 인력 총량을 늘려 도시에 의사가 차고 넘치더라도 농어촌 의사 공급이 자연스레 늘지는 않는다. 아무도 가지 않는다면 강제로라도 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일본은 지역 의료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자치의과대학을 설치하고 지역에 근무할 뜻이 있는 학생을 별도로 선발했다. 입학생은 출신 지방 정부로부터 졸업할 때까지 학비를 받고 졸업 후 9년 동안 지역 의료기관에서 근무해야 한다. 의무 복무를 마친 2914명 중 해당 지역 의료기관에서 계속 근무하는 비율이 2018년 기준 69.6%에 이른다. 일본은 각 의과대학에서 지역 전형으로 학생을 뽑아 일정 기간 특정 지역 근무를 조건으로 장학금을 주는 지역 의료 인력 양성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지역의사제를 도입해 지역을 떠나지 않고 공공의료나 필수의료 분야에서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의사를 양성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지만 의료계의 반발을 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민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면 과감하게 투자하고 결단해야 한다.
  • 분초사회·육각형 인간·도파밍…‘용의 눈’을 보면 내년이 보인다

    분초사회·육각형 인간·도파밍…‘용의 눈’을 보면 내년이 보인다

    김난도 교수가 뽑은 트렌드 10개, 영어 앞 글자 따 ‘용의 눈’ 2023년도 이제 겨우 두 달 반 정도만 남았다. 서점가에는 내년 트렌드를 예측하는 책들이 쏟아져 독자들의 눈길을 끈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트렌드 예측’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4’(미래의창)다. 2008년부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이듬해 소비 트렌드를 전망하는 그의 책은 마치 1970~80년대 주부들이 새해를 앞두고 새 가계부를 사 놓는 것과 비슷하게 눈에 띄지 않으면 허전한 수준이 됐다. 김 교수의 책은 이번에도 출간과 동시에 각 온라인 서점의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김 교수가 들고 나온 내년 트렌드는 ‘DRAGON EYES’(용의 눈)다. ▲분초 사회(시간 가성비 추구) ▲호모 프롬프트(질문하는 인간) ▲육각형 인간(강박적 완벽함)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최저가 아닌 최적가) ▲도파밍(끝없는 즐거움) ▲요즘 남편 없던 아빠(가정 중심 남성) ▲스핀오프 프로젝트(실패 부담 없는 프로젝트) ▲디토소비(실패 위험 적은 따라하기 소비) ▲리퀴드폴리탄(유연도시) ▲돌봄경제의 영어 앞 글자를 딴 것이다. 각방살이 아닌 각집살이… 취향 존중하는 가족관의 변화 ‘라이프 트렌드 2024’(부키)는 내년에는 부를 물려받은 부자인 ‘올드머니’ 따라잡기 열풍이 거셀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드머니에게는 자수성가하거나 신흥부자인 ‘뉴머니’들에게 없는 감성적이고 매력적인 패션, 취미, 스타일과 취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올드머니의 라이프스타일을 따라 하려는 분위기가 강해질 것이며 이런 추세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하면서 다양한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결혼관, 가족관의 변화로 각방살이를 넘어 세컨드하우스를 통한 ‘각집살이’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것도 재미있다. 별거는 관계의 단절을 의미하지만 각집살이는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서로의 취향을 존중해 주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 사회에는 더욱 다양한 가족구조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런가 하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부터 반려자, 반려동물, 반려식물들에 관한 관심이 증가했는데 인간인 반려자보다 반려동물, 반려식물, 반려로봇에 관한 관심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상·경험·가치관’ 세 갈래로 보는 라이프스타일의 분화 ‘2024 트렌드 노트’(북스톤)는 내년 트렌드의 핵심으로 ‘라이프스타일의 분화’를 앞세웠다. ‘취향 존중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지금까지 취향은 대부분 대세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앞으로는 ‘자기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책은 라이프스타일의 분화를 일상과 경험, 가치관이라는 세 영역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본다. 일상의 변화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그에 따라 인구 대부분이 생활 중심지로 삼고 있는 서울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본다. 경험의 변화는 비주류가 주류로 나서면서 콘텐츠와 팬덤의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완벽주의와 경계 짓기에서 벗어나려는 해방감, 아래로부터 공정함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경향도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동심 홀린 ‘뽀로로 제트 청소기’… MZ 놀이터 된 ‘금성전파사’

    동심 홀린 ‘뽀로로 제트 청소기’… MZ 놀이터 된 ‘금성전파사’

    삼성전자, 청소기형 장난감 출시 아이 세대부터 친숙한 브랜드로LG전자, 경동시장에 ‘그램 체험존’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 모색신일전자 ‘펫 가전’으로 사업 확장자동급식기·전용 드라이어 등 출시 가전기업들이 장기화한 경기 침체와 고물가에 지갑을 닫은 소비자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제품별 맞춤형 이색 마케팅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제품의 ‘기능성’을 앞세우기보다는 일상에서의 놀이와 교육 개념을 접목해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제품을 접하게 하고, 체험을 통한 ‘고객 경험’을 제공해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인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는 ‘어린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인기 캐릭터 뽀로로를 만든 콘텐츠 제작사 아이코닉스와 손잡고 아동을 키우는 가정을 겨냥한 특별 마케팅을 16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자사 무선 스틱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에 뽀로로 캐릭터를 입힌 ‘제트 청소기 장난감’을 이날 출시했다. 어린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청소기 장난감 놀이를 통해 올바른 청소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제트 청소기 장난감은 비스포크 제트 AI의 외관 디자인 그대로 제작됐다. 흡입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투명한 먼지통, 자동으로 먼지를 비워 주는 청정스테이션 모양까지 구현했다. 마루·틈새 브러시로 구성돼 상황에 맞게 변경하며 실감 나는 청소 놀이가 가능하다. 아이들 신체에 맞춰 크기는 줄이고 실제 청소 기능은 제외했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뽀로로가 노래하는 흥겨운 멜로디의 ‘제트 송’이 흘러나와 아이들이 즐겁게 청소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제트 청소기 장난감은 ‘뽀로로몰’을 비롯해 이마트, 롯데마트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에 ‘뽀로로’, ‘잔망루피’, ‘미니언즈’의 캐릭터 상부 커버를 적용한 특별 패키지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캐릭터 컬래버레이션은 청년층에서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이번 제트 청소기 장난감 출시는 그 연장선으로, 아이들 세대부터 비스포크 브랜드 가전의 친숙함을 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욱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비스포크 제트 AI는 최대 280W의 강력한 흡입력과 인공지능(AI) 기반의 편의 기능으로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청소 경험을 제공해 왔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청소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대한민국 트렌드의 중심으로 떠오른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신제품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 온 LG전자는 최근 서울의 주요 전통시장인 동대문구 경동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LG전자는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경동시장에 복합문화공간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를 개관했다. 총면적 1200㎡ 규모로 LG전자와 함께 스타벅스도 이익공유형 매장 ‘커뮤니티 스토어’를 이곳에 열었다. LG전자는 금성전파사에서 한국 브랜드 최초의 폴더블 노트북인 ‘LG 그램 폴드’ 체험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LG 그램 폴드에는 올해로 10년 차를 맞은 초경량·프리미엄 노트북 ‘LG 그램’의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고스란히 담았다.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구부리기 쉬운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의 강점을 활용해 노트북, 태블릿, 전자책, 폴드 등 다양한 형태로 제품별 최적의 사용성을 구현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금성전파사 외에 부산역과 더현대 서울점에서도 ‘그램 체험존’을 운영한다.선풍기 제조사로 널리 알려진 신일전자는 종합가전기업으로의 확장을 위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을 겨냥한 ‘펫 가전’을 앞세워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신일의 펫 가전 브랜드 ‘퍼피’는 반려동물을 위한 자동 급식기·자동 급수기·욕조 등으로 구성됐다. 자동 급식기와 급수기는 사용자가 지정한 시간마다 일정한 배식과 급수를 제공한다. 욕조 제품인 ‘스파&드라이’는 반려동물에게 최적화된 목욕 및 건조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스탠딩 드라이어는 스탠드형 헤어드라이어로, 사용 중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반려동물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최적의 주파수 구간을 생성하는 ‘펫 케어 모드’를 탑재했다.
  • 도봉구가 함께할게요… 1인 가구 ‘사회적 고립’ 실태조사

    도봉구가 함께할게요… 1인 가구 ‘사회적 고립’ 실태조사

    서울 도봉구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사회적 고립 가능성이 높은 1인 가구에 대한 실태 조사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위기 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를 찾는 동시에 고독사 위험군 주민을 파악하기 위함”이라며 “2021~2022년 시행한 실태 조사 양식을 간소화해 대상자로부터 높은 응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은 주거 취약 지역에 거주하는 중장년 1인 가구 중 공공요금을 체납한 주민과 지난해 실태 조사를 거부한 주민, 2021~2022년 조사로 발굴된 고독사 위험군이다. 복지 담당 직원이 해당 가구를 방문해 주거 상태와 거주 환경 등 생활 여건을 조사하고 지원 필요 여부를 확인한다. 조사 결과 확인된 고독사 위험군 주민에 대해서는 우리동네돌봄단 등 지역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안부 확인 서비스와 인공지능(AI) 안부 확인·스마트 플러그 등 스마트 돌봄 서비스를 연계한다. 고독사 비위험군으로 분류된 주민 가운데 희망하는 복시 서비스가 있다면 지원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단 한 명의 구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구민이 필요로 하는 복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강남, 민관 함께 장애인 예술가 자립 지원

    서울 강남구는 장애인 예술가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페인터스 드림’ 사업을 추진하고 그 하나로 장애인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구는 16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장애인 예술가 작품 90점을 강남구청과 구민회관에서 전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페인터스 드림’ 사업은 2021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음향기기 업체 나팔이 진행하는 프로젝트 사업이었지만 올해부터 강남구와 함께 민관 협력으로 확대됐다. 구는 예산과 전시, 장소 및 홍보를 지원한다. 작품들은 일반 캔버스가 아닌, 블루투스 스피커가 장착된 스틸 액자에 제작됐다. 눈으로 감상하는 동시에 스피커를 통해 청각으로 감상도 가능하게 만든 특수 액자다. 스틸강판 위에 제작해 촉각으로 작품의 질감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우수한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장애인 예술가들이 아름다운 작품을 알리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강남구만의 남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 모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중동뉴스 보고 홧김에”… 美서 이슬람 증오범죄에 희생된 6세

    “중동뉴스 보고 홧김에”… 美서 이슬람 증오범죄에 희생된 6세

    미국 시카고 근교에서 이슬람교도를 향한 증오범죄로 팔레스타인계 6세 소년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당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을 계기로 자국 내 유대인, 이슬람교도를 향한 범죄 확산 우려가 커지자 경계 강화에 나섰다. 일리노이주 윌 카운티 경찰은 15일(현지시간) 1급 살인, 증오범죄 등의 혐의로 조셉 추바(71)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미 최대 무슬림 단체인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에 따르면 추바는 사망한 소년과 어머니가 세 들어 살던 집 주인으로, 중동 관련 뉴스를 보고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날 소년 집 문을 두드린 뒤 어머니가 문을 열어 주자 “무슬림은 죽어야 된다”고 소리치며 그녀의 목을 조르고 공격했다. 가까스로 피한 모친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소년은 흉기에 26곳을 찔려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가 두 피해자를 이슬람교도라는 이유로 잔인하게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미국 내 유대인, 이슬람교도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면서 경계를 강화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하마스나 다른 외국 테러조직이 이번 분쟁을 악용해 지지 세력에게 미 영토에 대한 공격을 요청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으며 무시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FBI는 종교 지도자들에게 연락해 지역사회의 잠재적 위협을 논의하는 한편 유대교, 이슬람교 종교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과도 협력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질(영부인)과 나는 충격을 받았고 진저리가 났다”고 비난하며 “유족과 팔레스타인인, 아랍인, 미국 내 무슬림 공동체에 위로와 기도를 보낸다. 이 끔찍한 증오 행위는 미국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흑백 인종 갈등에 이어 화약고였던 유대계와 이슬람 사이 갈등이 충돌로 불거질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미 뉴욕 도심에선 지난 13일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가 동시에 벌어지며 양측의 난폭 행위로 60여명이 체포됐다.
  • 바이든의 경고… “이스라엘, 가자 점령은 실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충돌 9일째인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은 큰 실수”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금껏 이스라엘을 전폭 지원한다고 밝혀 왔지만 확전을 차단하고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향한 외교적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을 구분해 ‘팔레스타인 국가가 필요하다’며 중동 평화를 위한 ‘두 국가’ 해법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CBS 방송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 하마스와 극단 세력은 팔레스타인 주민 전체를 대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가자를 점령한다면 실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의 가자 전면 포위 공격에 동의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이스라엘이 전쟁법에 따라 행동할 것을 확신한다. 민주주의 국가가 지키는 표준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하마스에 대해 “완전히 제거돼야 한다”며 이스라엘 편에 섰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지상전 전개로 예상되는 피해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이자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전면 지원해 온 미국 정부의 일부 변화를 의미한다”고 짚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그의 방문이 충돌 확대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을 초청했다”며 “이번 사태 이후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첫 외국 정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언론들은 방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당국자들의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와 미국은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 통로’를 일시 휴전 속에 재개방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휴전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해 이번 조치가 가자 주민들에게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 檢, 나흘 만에 李 ‘위증교사 혐의’ 추가 기소… 대북송금은 보강수사

    檢, 나흘 만에 李 ‘위증교사 혐의’ 추가 기소… 대북송금은 보강수사

    위증한 증인도 함께 재판에 넘겨대북송금 사건 수원지검 재이송기소 땐 한 주에 3~4번 재판 받아野 “만사 제치고 정적 죽이기 올인” 검찰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위증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지난 12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불구속기소한 지 나흘 만이다. 남아 있는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에 대한 기소까지 이뤄지면 이 대표는 한 주에 최대 3~4회가량 재판받을 수 있어 ‘재판 리스크’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정적 죽이기의 끝판을 보여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김용식)는 이 대표를 위증교사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이 대표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로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씨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이 대표는 2018년 12월 22~24일 김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자신의 ‘검사 사칭 사건’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위증해 달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검사 사칭 사건은 2002년 분당 파크뷰 특혜 분양 사건 당시 KBS PD가 검사를 사칭해 취재하는 것을 이 대표가 도왔다는 혐의로, 법원에서 벌금형이 확정됐다. 이 대표는 이후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당시 해당 사건에 대해 ‘누명을 썼다’고 주장했다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2019년 2월 14일 재판에서 이 대표 측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했고, 이 대표는 이듬해 10월 24일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검찰은 이 대표의 요구대로 김씨가 허위 증언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가 김씨에게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해 주면 되지 뭐”라며 주입하듯 위증을 요구했다는 게 검찰 조사 결과다. 이번 위증교사 혐의 추가 기소는 검찰이 쌍방울 대북 송금과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을 한데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된 지 20일 만에 이뤄졌다. 당시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소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이 이 혐의부터 재판에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검찰은 사건 구조가 비슷한 대장동 사건의 재판이 막 시작된 점을 고려해 백현동 의혹 관련 배임 혐의부터 기소하며 법원에 두 사건을 병합 신청했다. 현재 서울중앙지법은 이 대표의 백현동 사건을 대장동·위례 사건 담당 재판부인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에 배당한 상태다. 두 사건이 병합되지 않는다면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대장동·위례·성남FC 사건 재판 ▲백현동 재판 ▲위증교사 재판까지 최대 4개 재판을 동시에 받을 수 있어 법원 출석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이날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기존에 수사를 진행했던 수원지검으로 재이송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 사건 관련자 전원이 수원지법에 기소돼 재판 중인 점 등을 고려했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렇게 만사를 제쳐 두고 정적 죽이기에 올인한 대통령은 없었다”고 반발했다.
  • “아기 참수, 미확인” 말 바꾼 이스라엘…정보심리전 데자뷔 [월드뷰]

    “아기 참수, 미확인” 말 바꾼 이스라엘…정보심리전 데자뷔 [월드뷰]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아기 참수’ 의혹에 대해 “확인하지 못했다”며 말을 바꿨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1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하마스 무장세력이 참수 등 ISIS의 방식의 잔혹행위를 자행한 사례가 있었다. 다만 피해자가 남성인지 여성인지, 군인인지 민간인인지, 성인인지 어린이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날 관련 보도에서 하마스의 아기 참수를 사실처럼 언급한 CNN 앵커 사라 시드너는 이후 “발언에 신중했어야 했다”고 사과했다. 시드너는 소셜미디어(SNS) X(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어제 이스라엘 총리실은 우리가 생방송을 하는 동안 하마스의 영유아 참수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 오늘 이스라엘 정부는 아기 참수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며 “발언에 신중했어야 했는데 죄송하다”고 했다. 실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대변인 탈 하인리히(Tal Heinrich)는 11일 영국 L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장의 군인들로부터 참수된 희생자 중 일부가 어린아이였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그가 총리 대변인 자격으로 한 언론 인터뷰는 이스라엘이 정부 차원에서 하마스의 아기 참수 의혹을 사실화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는 하루 만에 말을 바꿨고, 하마스의 아기 참수 의혹은 ‘선전전’ 또는 ‘정보 심리전’으로 일단락됐다. 이스라엘 매체 보도…아기 참수 의혹의 시작총리 대변인, 군 대변인 각각 “사실” 확인 하마스의 아기 참수 의혹은 이스라엘 매체 i24뉴스 보도에서부터 시작됐다. 10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접경 크파르 아자 키부츠(집단농장)에 외신 취재진을 불러 하마스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날 현장에 간 i24뉴스 기자는 생방송 및 온라인 기사에서 하마스의 아기 참수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군인들은 머리가 잘린 아기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는 해당 기자의 보도는 일파만파 확산했다. 같은 현장에 있었던 로이터 등 다른 외신 기자들은 ‘참수된 아이의 시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거나, 해당 보도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힘을 받진 못했다. 다음날인 11일 네타냐후 총리의 대변인 탈 하인리히는 영국 L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의 아기 참수 사실을 현장의 군인들로부터 보고 받았다고 했다. 이스라엘군(IDF) 국제 대변인 조너선 콘리쿠스는 크파르 아자 외 또다른 키부츠 비에리에서도 하마스의 아기 참수가 자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참수된 아기들이 있다는 매우 충격적인 보고를 받았다. 비에리 키부츠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급기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같은날 백악관에서 열린 유대인 단체 지도자들과의 만남에서 “내가 테러범들이 아이들을 참수하는 사진을 보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언급해 파장을 일으켰다. “어린이 참수 사진 확인할 줄이야” 바이든까지 혼동“참수는 맞는데 아기인지는 몰라” 말 바꾼 이스라엘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 후 미 언론은 하마스의 아기 참수를 입증할 증거 사진이 실제 존재하는 것인지, 존재한다면 대통령이 정말 그 사진을 본 것인지 백악관에 확인을 요청했다. 그러자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미국 관리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어린이들을 참수하는 것을 목격하거나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네타냐후 총리 대변인의 주장과 이스라엘 언론 보도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수습했다. 하마스는 “가짜뉴스”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하마스 대변인인 이자트 알 리셰크는 11일 성명을 통해 “어린이를 참수하고 여성을 공격했다는 것은 전형적인 가짜뉴스”라며 “이같은 주장과 거짓말을 뒷받침 할 증거는 없다”고 했다. 알 리셰크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자행된 학살과 범죄, 대량학살을 은폐하기 위해 점령군이 조작하고 근거 없는 주장을 조장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의 대변인 탈 하인리히와 이스라엘군 국제 대변인 조너선 콘리쿠스의 확인이 있었던 점을 기반으로, CNN을 비롯한 내외신의 보도는 하마스의 아기 참수가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런데 다음날인 12일 이스라엘 정부가 돌연 말을 바꿨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에 의한 아기 참수를 정확히 확인한 것은 아니다”라며 기존 입장을 바꿨다. 하마스의 참수 만행을 사실이나, 그 대상이 아기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는 해명이었다. 이스라엘이 말을 바꾸자 같은날 CNN은 사실 정정과 함께, 10일 크파르 아자를 방문한 자사 취재진 역시 현장에서 아기 참수와 관련한 어떠한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하마스의 아기 참수를 입증할 증거가 있는지 온라인 자료를 샅샅이 뒤졌으나, 단 한 건의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기는 물론 여성도 공격하지 않았다는 하마스의 주장은 명백한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의혹 초기부터 “가짜뉴스” 부인이스라엘 총리 대변인, 의혹 최초 보도 매체 출신정보심리전 ‘데자뷔’…우크라전 이어 반복 양상 이후 하마스의 아기 참수 보도에 힘을 실은 네타냐후 총리의 대변인 탈 하인리히는 관련 의혹을 최초 보도한 i24뉴스 앵커 출신임이 드러났다. CNN인터내셔널 프리랜서 PD 출신이기도 한 그는 이번 하마스의 기습 이후 이스라엘 총리실에 특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부터 이스라엘의 정보심리전이 아니었을까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정보심리전은 적국에 대한 정보 우위를 달성하고, 의사결정에 혼선을 유발하며, 적국의 사기를 약화시킴과 동시에 전세를 주도하는 전쟁의 중요한 수단이다. 세계는 지난 600일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한 정보심리전이라는 전쟁의 한 축을 경험했다. 그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범죄, 전쟁포로 등과 관련한 각종 정보심리전으로 서로를 압박하며 분열을 꾀하는 한편, 국제 여론을 각각 자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유도했다. 이같은 정보심리전, 그로 인한 가짜뉴스 유포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분쟁에서도 반복되는 양상이다. 사태 발발 10일여가 되면서 SNS에서는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부각시키려는 또다른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일례로 12일 블링컨 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한 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 괴물에 의해 살해되고 불태워진 아기들의 끔찍한 사진”이라며 3장의 사진을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는데, 이후 인공지능(AI) 가짜 사진 의혹이 불거졌다. 이날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해당 사진들을 블링컨 장관에게 보여줬다고 덧붙였는데, 이 중 불에 탄 아기 시신이 찍힌 사진을 두고 AI에 의해 정교하게 조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 미국의 AI기업 옵틱이 제공하는 AI 사진 판별 서비스(aiornot)를 돌려보니 이스라엘 총리실발 불에 탄 아기 시신 사진은 AI 사진일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는 특정 강아지 사진을 아기 시신 사진으로 둔갑시킨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다만 아직 초기 단계 서비스라 해당 사진이 실제 시신 사진일 가능성도 함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같은 양측의 정보심리전이 사태 해결에 직간접적으로 얽혀 있는 이해 당사국의 정보 판단 및 의사 결정에 악영향을 미칠 여지가 있어 우려가 제기된다.
  • 광화문 리모델링 첫 삽 떴던 오세훈 “광화문 월대 복원 감격”

    광화문 리모델링 첫 삽 떴던 오세훈 “광화문 월대 복원 감격”

    “어제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식에서 저는 감격에 차 있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화문 월대와 현판 복원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2009년 도심재창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광화문 공간 리모델링 사업의 첫 삽을 떴던 오 시장 입장에선 월대와 현판 복원이 주는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세훈의 도심 디자인은 녹색 그리고 역사’라는 글을 올리면서 “큰 산일수록 멀리서 봐야 진면목을 알 수 있는 것처럼 도심 공간 디자인의 큰 그림은 좀 떨어져서 봐야 이해가 된다”고 썼다. 이어 “어제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식에서 저는 감격에 차 있었다”면서 “2006년 서울시장에 처음 취임한 이후 녹색과 역사를 중심으로 그려오던 도심 공간 디자인에 화룡점정을 한 날이었기 때문”이라고 감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도심 디자인 철학으로 ‘녹색’과 ‘역사’를 제시하고, 서울을 녹지 공간 속에 역사가 숨 쉬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의 동서와 남북을 녹지 축과 역사 축을 연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이번에 공개된 광화문 앞 월대는 임금이 백성을 만나고 외국 사신을 만나는 장소였으나 일제강점기에 훼손됐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오랜 기간 복원 작업을 거치는 산고 끝에 전날 월대와 새 현판을 공개했다. 오 시장은 “광화문 월대만 놓고 보면 교통 불편과 같은 논란이 보일 수도 있지만 조금 떨어져서 보면 다른 모습이 눈에 들어올 것”이라며 “광화문 월대 복원은 북악산에서 경복궁-광화문-광화문 광장(옛 육조거리)-덕수궁-숭례문으로 이어지는 조선시대 500년의 수도인 한성의 역사성을 복원하는 작업의 일부”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앞으로 광화문을 거쳐 서울역과 용산까지 국가상징 가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국가의 정체성과 역사성이 더욱 돋보이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동안의 역사성 복원에 대한 성과도 소개했다. 낙산 서울성곽, 율곡로 녹지 조성, 종묘-창경궁 연결, 송현동 부지 개방 등을 소개한 오 시장은 “동서로는 동대문에서 광화문까지 이어지고, 남북으로는 다시 광화문에서 숭례문까지 이어지는 녹지와 역사축 사업은 지난 15년 이상 공을 들인 노력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더해 앞으로는 세운상가 재개발을 통해 북악산-창덕궁-종묘에서 남산까지 이어지는 녹지축, 도심에서 누리는 정원 공간도 계획하고 있다”며 “서울 도심 공간을 시민 누구나 녹색의 위로를 받으며 동시에 우리의 역사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 檢, 나흘 만에 李 ‘위증교사 혐의’ 추가 기소…대북송금은 보강수사

    檢, 나흘 만에 李 ‘위증교사 혐의’ 추가 기소…대북송금은 보강수사

    위증한 증인도 함께 재판에 넘겨대북송금 사건 수원지검 재이송기소 땐 한 주에 3~4번 재판 받아野 “만사 제치고 정적 줄이기 올인” 검찰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위증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지난 12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불구속기소 한 지 나흘 만이다. 남아 있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대한 기소까지 이뤄지면 이 대표는 한 주에 최대 3~4회가량 재판받을 수 있어 ‘재판 리스크’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정적 죽이기의 끝판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김용식)는 이 대표를 위증교사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이 대표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로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씨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이 대표는 2018년 12월 22~24일 김 전 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자신의 ‘검사 사칭 사건’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위증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검사 사칭 사건’은 2002년 분당 파크뷰 특혜 분양 사건 당시 KBS PD가 검사를 사칭해 취재하는 것을 이 대표가 도왔다는 혐의로, 법원에서 벌금형이 확정됐다. 이 대표는 이후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당시 해당 사건에 대해 ‘누명을 썼다’고 주장했다가,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2019년 2월 14일 재판에서 이 대표 측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했고, 이 대표는 이듬해 10월 24일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검찰은 이 대표의 요구대로 김씨가 허위 증언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가 김씨에게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해주면 되지 뭐”라며 주입하듯 위증을 요구했다는 게 검찰 조사 결과다. 이번 위증교사 혐의 추가 기소는 검찰이 쌍방울 대북송금과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을 한데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된 지 20일 만이다. 당시 유창훈 영장 전담 판사는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소명되는 걸로 보인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이 이 혐의부터 재판에 넘길 거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검찰은 사건 구조가 비슷한 대장동 사건 재판이 막 시작된 점을 고려해 백현동 의혹 관련 배임 혐의부터 기소하며 법원에 두 사건을 병합 신청했다. 현재 서울중앙지법은 이 대표의 백현동 사건을 대장동·위례 사건 담당 재판부인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에 배당한 상태다. 두 사건이 병합되지 않는다면 이 대표는 그동안 진행됐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대장동·위례·성남FC 사건 재판 ▲백현동 재판 ▲위증교사까지 최대 4개 재판을 동시에 받을 수 있어 법원 출석 부담도 가중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기존에 수사를 진행했던 수원지검으로 재이송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 사건 관련자 전원이 수원지법에 기소돼 재판 중인 점 등을 고려했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렇게 만사를 제쳐두고 정적 죽이기에 올인한 대통령은 없었다”며 반발했다.
  • 한기대 가제트 팀, ‘로봇제조공정활용 경진대회’ 최고 등극

    한기대 가제트 팀, ‘로봇제조공정활용 경진대회’ 최고 등극

    경진대회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메카트로닉스공학부 로봇연구팀인 ‘가제트 팀’이 2023 로봇 제조공정 활용 경진대회에서 최고의 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제조 기술의 첨단화 등 로봇 제조공정 활용을 새롭게 발굴하고 우수 인력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협동 로봇을 이용해 제조공정 내 작업물 조작에 필요한 로봇 기구학, 로봇 시뮬레이션, 로봇 경로 생성, 로봇 제어기 활용 기술을 응용해 로봇 기술에 대한 아이디어 제시, 프로그래밍, 시연 및 평가로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8개 팀의 대학원생, 학부생은 지난 7월 협업지능 로봇 교육·실습을 받고 8월‘제조공정 활용 작업물 조작 기술 개발’ 임무를 수행하는 본선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메카트로닉스공학부 3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가제트 팀’이 출품한 프로그램은 움켜쥐고자 하는 물체의 종류와 회전각을 식별한 뒤 로봇에 부착된 카메라(Eye-in-hand)의 파라미터를 통해 알게 된 3D 포인트를 확인, 로봇의 손을 목표물에 이동시킨다. 이후 원하는 물체를 잡으면 또 다른 카메라(Eye-to-hand)를 통해 얻은 목표 지점에 움켜쥔 물체를 가져다 놓는 로봇 제어 시스템이다. 천병식 지도교수는 “로봇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시작한 학생들에게 최신 협동 로봇 기술을 체험해 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을 뿐인데, 학생들이 목표를 위해 집중하고 노력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노후된 빌라 재건축 구속하는 불필요 자연경관지구 반드시 해제”

    문성호 서울시의원 “노후된 빌라 재건축 구속하는 불필요 자연경관지구 반드시 해제”

    서울특별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지난 14일 연희동 동진빌라 놀이터에서 개최된 재건축 사업 추진 입주자 간담회에 참석해 불필요 자연경관지구 해제라는 주민들의 간절한 요청을 경청함과 동시에 신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문 의원은 “우리 동진빌라가 정밀안전진단 종합평가에서 E등급을 받아 2차 진단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재건축 사업이 가능하다는 점에 있어 축하의 인사를 건네고 싶으나, E등급이 나올 정도로 여태까지 방치되었다는 사실에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통탄 섞인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우선 동진빌라는 자연경관지구, 1종 주거지역이라는 이중 규제로 구속된 곳이다. 재건축 사업을 진행함에 자연경관지구는 해제하고 부지 종 상향을 이뤄야만 동진빌라 주민의 염원도 해결하고 또 연희동의 마을 발전도 꾀할 수 있다. 따라서 자연경관지구의 해제, 부지 일대 종 상향을 목표로 임할 것”이라며 설명했다. 또한 “특히 자연경관지구를 해제하려면 먼저 서대문구에서 기초조사 및 계획안을 작성해 주민의견 청취 후 서대문구의회 의견을 수렴해 입안해야 한다. 그 후 서울시의회로 전달되어 의견을 수렴해 서울시의회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허가 유무의 결정 및 지형도면을 고시하면 완성된다. 서대문구의 입장은 확실하니 주요한 해결점은 서울시의회라 본다. 주민들께서 본 의원은 부른 것은 이 때문이라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을 지고 서울시의회에서 강력히 이를 추진하겠다”이라며 강한 의지를 표방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본 의원이 후보 시절부터 주장한지라 몇 환경단체와 잘 모르는 분들이 문자메시지를 통해 항의하는 등, 이를 반대하는 상황인데, 35년도 더 된 건물의 벽은 금 가다 못해 무너져 내릴 지경이고, 천장에서는 비가 새며, 매달 교체하는 필터 없이는 녹물을 마셔야 하는 동진빌라 주민으로 하루만 살아 보면 그런 경솔한 언행은 할 수 없을 것이다. 서울시 내 모든 자연경관지구를 해제하자는 게 아니라 이처럼 민생을 위한 사업을 규제하는 불필요한 자연경관지구를 해제하자는 취지이니 과한 노파심은 접어두기를 바란다”며 이를 반대하는 이들을 향해 당부했다.
  • 거미줄 같은 가자지구 수백㎞ 땅굴…이스라엘 최대 난적 [핫이슈]

    거미줄 같은 가자지구 수백㎞ 땅굴…이스라엘 최대 난적 [핫이슈]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오래 전 부터 거미줄처럼 파놓은 지하터널이 큰 관심을 받고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가자지구 지하를 관통하는 이른바 '가자 메트로'(Gaza metro)에 대해 조명했다. 이스라엘 측에서 '가자 메트로'라 부르는 이 터널은 오래 전 부터 하마스가 가자지구 지하에 파놓은 땅굴을 말한다. 지난 2007년 부터 이스라엘에 의해 육상은 물론 해상, 공중까지 가자지구가 봉쇄당하자 하마스 측은 지하 깊은 곳에 터널을 건설해 이에 대응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터널은 땅 밑 30m 아래에 건설됐으며 입구 역시 주택, 모스크, 학교 등 건물에 있어 이스라엘군이 탐지하기가 쉽지않다. 또한 터널 사용이 가장 활발할 때에는 2500개의 터널이 이집트 국경 아래로 연결돼 하마스와 기타 무장단체의 상품, 연료, 무기를 밀수입하는데 활용됐다.이처럼 하마스는 오랜시간 터널을 통해 물품을 밀수하고 사람을 이동시키는 광대한 지하 네트워크를 건설했으며 특히 지난 2021년에는 그 길이가 무려 500㎞에 달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이스라엘군 측은 터널이 확인되면 바로 공격해 파괴했는데 지난 2021년 이후 공습으로 파괴한 터널이 100㎞이상이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시점에서 이 터널이 하마스 반격의 중심에 설 것이라는 점이다. 이미 이곳에 하마스 지휘 및 통제본부와 수많은 로켓과 탄약 등이 비축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터널이 가자지구 곳곳을 관통해 하마스 대원들이 손쉽게 이동해 게릴라전이 가능하다.결과적으로 가자지구 진입을 앞둔 이스라엘군 입장에서는 약 15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인질과 곳곳에 설치한 부비트랩 여기에 터널에 숨어있는 수많은 적과 싸워야 하는 셈으로 장기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 웨스트포인트 현대전쟁연구소 다프네 리치몬드-바락 연구원은 "터널은 중세시대부터 매력적인 전쟁도구로 하마스에게는 비대칭 전쟁의 우위를 제공한다"면서 "터널은 산간 지역에 있을 때도 공격하기 어렵지만 도시는 민간인도 있기 때문에 전술적으로 더욱 복잡하다"고 밝혔다.  
  • 송학식품, 불우 어린이 돕기 바자회 후원업체 참여

    송학식품, 불우 어린이 돕기 바자회 후원업체 참여

    송학식품(대표 오현자)이 사단법인 ‘사랑의친구들’이 운영하는 2023 바자회에 후원업체로 참여했다. 1946년에 창업한 송학식품은 지난 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정동 이화여고 내 유관순기념관 앞에서 열린 불우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26회차 바자회에 후원업체로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송학식품은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제품인 추억의 국물떡볶이, 옛날 떡국떡, 감자수제비 등 총 200만원 상당의 자사 생산 식품을 후원했다. 사랑의친구들은 이번 바자회 후원 제품들의 판매 수익금을 통해 어려운 어린이들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학식품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면 떡 가공류 제품 및 신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매년 나눔 활동에도 함께 하고자 이번 바자회에 참여했다”며 “따뜻한 나눔에 함께 해 아이들에게 희망의 빛을 선물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친구들은 1998년 9월 첫 바자회를 열어 결식아동들에게 점심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창립 이후 한해도 거르지 않고 기금 마련을 위한 26회째 바자회를 열었다.
  • 빈일자리 22만여개, 지역 맞춤형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빈일자리 22만여개, 지역 맞춤형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정부가 빈일자리 대책으로 지역별 맞춤형 해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역형 전략업종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고 구인난 해소를 위해 인근 지역주민과 외국인력 활용을 확대키로 했다. 전국(업종)과 지역, 업체별로 세부화해 대책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제3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3월과 7월 발표한 1·2차 ‘업종별’ 빈일자리 대책에 이어 ‘지역별’ 해소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2차 대책 추진으로 8월 기준 빈일자리(22만 1000개)가 1년 전보다 3000개 감소하는 등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역마다 다른 산업·인구구조 특성으로 인력 부족 원인과 구인난 업종 등이 제작각이다. 3차 대책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주도해 빈일자리를 해소하는 방식이다. 서울을 제외한 16개 광역지자체별로 지원이 필요한 빈일자리업종(2~3개)를 선정해 인력난 원인과 대응 방안 등을 추진한다. 전국에서 빈일자리율이 가장 높은 충북(1.7%)은 식료품 제조업·보건복지업·반도체 부품업을 선정했다. 식료품 제조업의 경우 충북 내 기업의 47.5%가 음성·진천에 집중돼 있으나 인구유출 및 고령화로 노동공급에 어려움이 있다. 더욱이 소규모 영세기업이고 산단이 아닌 지역내 분산돼 일률적인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충주 등 인근 도시의 미취업자를 구인기업과 연계하고 통근 차량과 기숙사 임차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성 인력 유입 및 고령자 활용 촉진을 위해 근로시간 단축·유연화와 고령자 계속 고용장려금을 확대키로 했다. 지역 내 빈일자리 핵심기업 5000개에 대해서는 고용센터의 ‘신속취업지원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한 구인·구직 매칭을, 현재 60개인 대·중소기업 상생형 공동훈련센터를 내년 80개로 늘려 지역 인력양성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올해 첫 도입된 ‘지역특화비자’ 쿼터를 확대해 우수 외국인력의 지역 정착을 뒷받침한다. 지역특화비자는 정부가 인구감소 지역에 외국인 정착을 유도하고,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1500명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광역단체장 추천을 받은 유학생이나 숙련 근로자가 대상으로 5년간 거주하며 취업과 창업을 할 수 있고 미성년 자녀와 배우자 입국이 가능하다. 아울러 내년도 비전문외국인력(E-9) 쿼터도 확대해 인력부족 지역에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전국·지방·기업별 일자리 대책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과 살기좋은 지방시대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별 프로젝트가 현장에서 이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위아“런” 러닝크루, ‘2023 지구런:평화의 발자국 IN SEOUL’ 마라톤 참가

    위아“런” 러닝크루, ‘2023 지구런:평화의 발자국 IN SEOUL’ 마라톤 참가

    지구 둘레 4만㎞를 잇는 힘찬 발자국 모여 지구의 안녕 기원 분단·갈등 역사적 의미 갖는 피스포인트서 ‘지구런’ 릴레이 개최 10월 15일 오전, 대한민국 서울 중심지 뚝섬에서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기원하는 취지로 처음 개최된 ‘2023 지구런 : 평화의 발자국’(이하 지구런) 마라톤 행사에 위아“런” 수많은 러닝크루들이 한강공원을 달렸다. 마라톤은 고대 그리스의 마라톤 전투에서 유래된 스포츠로 아테네까지 뛰어가 전쟁의 승리를 알리고 죽은 전령을 기리는 뜻에서 만들어졌지만, 이번 지구런은 지구촌에서 전쟁을 멈추고 평화의 발자국을 남기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에 공감한 위아원 서울경기남부, 서울경기서부, 서울경기동부, 강원, 대구경북, 광주전남, 대전충청지역연합회의 1500여 명의 위아“런” 러닝크루들이 참가하였다. 지구런 현장은 이들 외에도 평화의 발자국이 새겨진 배번호판을 부착하고 달리는 총 2500여명의 피스레이서(마라톤 참가자)들로 붐볐다. 이날 ‘지구런’은 5㎞와 10㎞, 5㎞ 걷기 3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오전 9시부터 참가자들이 순차적으로 출발하였으며 뚝섬 수변무대를 시작으로 한강공원 일대를 도는 코스로 구성됐다. 참가자 중에 가장 먼저 완주한 참가자는 5㎞ 코스에서 19분 40초를 기록한 최민혁 씨, 10㎞(남·여)에서 37분 20초를 기록한 안대환씨와 41분 05초를 기록한 Koshino Eri씨였다.“풍요로운 가을날, 마라톤을 통해 지구촌에 값진 메시지를 전달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의 축전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고 치어리딩, 댄스크루, 마칭밴드의 다양한 축하공연과 마라톤 선수 출신의 이홍열 원장, 청년봉사단체 위아원 홍준수 대표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홍열 원장은 “처음 시작하는 마라톤 참가자들도 많이 있을텐데 안전하고 바른 자세로 마라톤에 임할 것을 당부하며 건강하고 안전한 대회가 될 것을 바란다”며 격려했다. 위아원 홍준수 대표도 “행사에 참여하신 여러분들은 모두 이미 ‘피스레이서’로서 평화의 발걸음을 시작하신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지구런 행사에 참여한 위아“런” 러닝크루들도 평화를 위한 발자국을 남긴 것 같아 뜻깊었다는 소감이 쏟아져 나왔다. 위아원 서울경기남부지역연합회 위아“런” 오성민 러닝크루는 “지구, 자연, 우리 모두 단 하나의 공통점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유일한 마라톤 행사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행복한 동행이 주최한 이번 마라톤 대회에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주관 및 협력으로 전국 단위의 위아“런”러닝크루와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 그리고 봉사단체 누리길걷기문화운동본부 등이 현장에서 VR 체험, 타투 스티커, 사진전 등 나눔 체험 부스를 진행하였다. 이외에도 호남일보, 경북일보, 경북도민일보, 우리일보, 부산평화연합, ㈔초록빛복지나눔회, 대한생활스포츠연합회, ㈔한글세계문화재단 등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지구런 행사가 열린 장소도 평화를 강조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주행사장인 뚝섬 인근의 성수동은 70년전 6.25 전쟁으로 인한 시설 파손과 유엔군의 주둔 시절이 있었던 곳이다. 또 지구런 10㎞ 코스의 반환점 인근의 워커힐은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의 한국 포기를 막고 낙동강 전선 고수를 끝까지 주장, 실현해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꾼 월튼 워커 장군의 이름을 딴 곳이다. 한반도의 분단과 갈등의 역사적 의미를 갖는 피스포인트에서 진정한 평화와 자유를 후대의 유산으로 물려주자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지구런 행사는 피스레이서(마라톤 참가자)들의 러닝으로 남겨지는 발자국을 이어 지구 둘레 약 4만㎞ 이상을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에서는 이날 지구런이 열린 서울 외에도 함께 파주, 부산, 전주에서도 평화의 발걸음이 동시에 시작됐다. 국외에서는 위아“런” 러닝크루들이 10월 말까지 버츄얼 레이스 형식으로 평화의 발걸음에 동참한다. 평화의 발걸음에 동참하는 곳은 아시아 9개국(일본, 몽골, 스리랑카, 인도, 말레이시아, 대만, 필리핀, 카자흐스탄, 튀르키예)과 유럽 7개국(러시아, 독일, 스위스, 포르투칼,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미주 3개국(미국, 브라질, 콜롬비아), 아프리카 9개국(카메룬, 우간다, 마다가스카르, 남아공, 케냐, 탄자니아, 콩고, 잠비아, 에티오피아), 오세아니아 2개국(호주, 뉴질랜드) 등 총 30개국으로 총 2만명의 러닝크루들이 함께 달릴 예정이다. 위아“런” 관계자는 “일상의 러닝으로 자유와 평화를 외치는 청년들의 건강한 축제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화, 아덱스2023서 한국형 전투기 KF21 엔진 전시

    한화, 아덱스2023서 한국형 전투기 KF21 엔진 전시

    한화그룹은 16일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한국형 전투기 KF-21 등에 사용된 엔진을 비롯해 천무, K9 자주포 등 육·해·공·우주의 통합 방위역량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우주•방산 계열사는 17~22일까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140㎡의 통합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통합부스 내 ‘스페이스 허브-존’에서는 한국 최초의 독자 우주발사체인 누리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한국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인 다누리호의 추력기를 전시한다. 대기권 밖에서 관측 및 통신이 가능한 한화시스템의 위성 3종과 지상 공격을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3종도 공개한다. 대기권 밖에서 고성능영상레이더(SAR) 위성은 주·야간의 악천후에도 고화질 영상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적외선(IR) 위성은 적외선 신호를 활용해 적의 공격을 감지한다. 지상에서 적의 핵·미사일 공격을 감지하는 방어 솔루션도 전시된다. 요격 고도의 상층부에서 탄도미사일을 방어하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레이다’, 중고도 이하를 방어하는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의 다기능레이다’,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응할 ‘한국형 아이언돔’의 ‘다표적 동시교전레이다’도 전시된다. 이와함께 한화는 소형무장헬기(LAH) 엔진과 함께 최초의 한국형 전투기 KF-21에 적용한 F414엔진을 전시한다. F414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GE의 라이센스 기술로 국내에서 면허 생산했다. 인구감소로 병력이 줄어드는 미래전을 대비한 무인화 기술도 선보인다.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 운용 기술이 반영될 ‘한국형 차세대 보병전투차량’ 등 미래형 전투차량 개념이 공개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해 올해 12월 미 해병대 테스트를 앞둔 차세대 군용무인차량 아리온스멧도 전시된다. 한화는 또 전략형 수출 제품도 공개한다. 폴란드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다연장로켓인 천무에 적용되는 80~290㎞까지 다양한 사거리의 유도탄과 함께 연습용탄 라인업까지 전시된다. 전 세계 9개국이 사용하는 베스트셀러인 K9 자주포는 포탑 완전 자동화, 유무인 복합 운용 능력으로 이어지는 미래 모델을 보여준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규격을 충족하는 수출형 장약은 물론 향후 유도기능을 탑재할 155㎜ 포탄도 최초 공개한다. 올해 7월에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우선협상대상이 된 전투형보병장갑차(IFV)인 레드백도 국내에서 실물 전시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표 방산항공우주 기업으로서의 기술 역량을 제시해 대한민국의 자주국방에 기여하고, 미래의 성장동력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국내외에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 ‘무료’ 일본은 ‘27만원’ 이스라엘 탈출비 잡음에…日정부 반응

    한국 ‘무료’ 일본은 ‘27만원’ 이스라엘 탈출비 잡음에…日정부 반응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무력 충돌이 벌어진 이스라엘에서 정부 전세기를 타고 탈출한 국민에게 돈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적절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6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국 군용기는 무료로 탑승할 수 있었는데 일본 정부 전세기를 타는 데는 3만엔(약 27만원)을 내야 했다. 대응이 적절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스라엘 사태 발발 후 일본 정부는 전세기를 긴급 마련, 출국을 희망한 일본인 8명을 이스라엘에서 아랍에미리트(UAE)로 이송했다. 일본 시간으로 14일 밤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서 이륙한 해당 전세기는 15일 새벽 2시 40분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항까지만 운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세기 탑승자들은 1인당 3만엔을 내야 했다. 반면 한국인 한국인 163명과 함께 한국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릍 타고 이스라엘을 빠져나와 14일 밤 성남 서울 공항에 도착한 일본인과 그 가족 51명은 별다른 비용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수송기는 이스라엘 내 우리 국민 귀국 지원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우선 한국인에게 좌석을 배정한 뒤 자리에 여유가 있어 우리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일본측에 일본인 탑승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송기에는 한국인 163명과 함께 일본인 51명과 싱가포르인 6명 등 모두 220명이 탔었다. 이후 일본에서는 한국의 인도적 지원에 대한 감사와 동시에 비용을 청구한 자국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국민을 아무런 대가 없이 ‘무상 구출’한 한국과 ‘유상 구출’한 일본의 대응을 비교하는 질문에 일본 정부 대변인은 “적절했다”는 대답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 올림픽 인연 없는 여자축구, 이번엔 다를까…“이길 방법 찾겠다”

    올림픽 인연 없는 여자축구, 이번엔 다를까…“이길 방법 찾겠다”

    “이제 태국·북한·중국과 세 경기 준비해야 합니다. 어려운 상대지만 이길 방법 찾아야 합니다.”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은 미리 준비한 메모를 보며 한국어로 또박또박 읽어 내려갔다. 벨 감독이 들고 있는 노트에는 한국어 발음이 영어 알파벳으로 적혀 있었다. 올림픽 본선 무대를 꼭 밟겠다는 감독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동시에 힘든 여정에 나서는 여자 축구 대표팀을 응원해달라는 호소로도 읽혔다.벨 감독은 16일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시작된 올림픽 2차 예선 대비 소집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새로운 팀을 만들고 있다”면서 두 가지 목표를 언급했다. 우선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이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여자축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은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적이 없다. 또 하나는 ‘강팀’ 북한과 중국전 승리다. B조에 속한 벨호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올림픽 2차 예선 조별리그에서 태국(10월 26일), 북한(10월 29일), 중국(11월 1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2차 예선에서 각 조 1위 세 팀과 2위 팀 중 성적이 가장 좋은 팀 등 총 네 팀만 최종예선에 진출해 두 장의 ‘파리행 티켓’을 놓고 경쟁하기 때문에 이번 3연전 결과가 중요하다.김혜리 “은퇴 전 올림픽 출전이 목표”페어 “2차 예선 좋은 결과 만들겠다” 벨 감독은 “2차 예선에선 모든 경기에서 이기는 게 목표”라면서 “선수들이 꼭 이겨야 된다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게 정신적인 측면을 강조할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큰 경기에선 작은 차이가 승패를 가른다고 생각한다. 이번 훈련 기간 동안 북한과 중국의 약점을 알아내 그걸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 주장 김혜리(인천현대제철)는 “한국 여자축구 선수로 올림픽에 나가본 선수가 한 명도 없는 걸로 안다”면서 “저 또한 은퇴 전에 올림픽에 나가는 게 축구 인생의 가장 큰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 최연소(16세 26일) 출전 기록을 세운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는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은 역사적으로 큰 사건이 될 것이란 점에서 굉장히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2차 예선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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