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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금속판에 긴 털도 붙이고…러 안티 드론 장갑차 전장에 등장

    [포착] 금속판에 긴 털도 붙이고…러 안티 드론 장갑차 전장에 등장

    사상 최초의 드론 전쟁이라고 불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전에서 기상천외한 드론 방어 장비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겉면에 털이 난듯 줄 뭉치로 휘감은 러시아의 전투차량을 소개했다. 러시아의 구형 장갑차인 BMP-1로 추정되는 이 전투차량은 최근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인근에서 목격되고 있다. 장갑차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소 조잡스럽게 금속판이 붙어있으며 특히 전체적으로 굵은 털이 겉을 휘감은 것은 처음 보는 특징이다. 지저분하게도 보이는 이 장갑차는 그러나 드론 방어를 위한 러시아군의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올렉산드르 다닐류크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연구원은 텔레그래프에 “이번 전쟁에서 이같은 모양의 장갑차를 본 적이 없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장에 흔하게 투입되는 FPV(1인칭 시점) 드론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무기전문가인 발레리 리아비흐도 “털과 강모가 FPV 탄두의 퓨즈를 조기에 작동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면서 “임시방편의 개조는 드론으로부터 장갑차를 보호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리아비흐는 지저분한 털이 광섬유로 연결된 드론을 방어하는 용도로 풀이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광섬유 드론은 낚싯줄처럼 가는 광케이블을 달아 최대 10㎞를 비행할 수 있다. 이는 주파수를 방해해 드론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광섬유를 연결한 드론은 신호 손실이나 전자적 감청과 관련된 위험을 벗어나 원활하고 안전한 통신을 할 수 있다. 앞서 러시아군은 개전 이후 쇠와 철망으로 제작된 희한한 모습의 철장을 탱크 위에 처음으로 설치해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당초 서구언론과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이 철장을 ‘코프 케이지’(Cope cage)라 부르며 조롱하기도 했다. ‘코프’는 가혹한 진실을 외면하고 덜 불안한 상황을 믿는 행동을 빗댄 신조어다. 그러나 실제 전투에서 효과를 봤다는 경험담이 이어지면서 러시아에 이어 우크라이나군도 전차 포탑 위에 철장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 [서울 on] ‘12·3 비상계엄’이 우리에게 남긴 숙제

    [서울 on] ‘12·3 비상계엄’이 우리에게 남긴 숙제

    “전쟁이 없었다면 자본주의는 결코 없었을 것이다. 전쟁은 자본주의의 본질을 파괴했을 뿐만 아니라, 또한 전쟁은 자본주의의 발전을 촉진시키기도 했다. 사실 전쟁은 자본주의의 발전을 처음으로 가능하게 했다.” 독일의 경제학자이자 사회학자인 베르너 좀바르트는 저서 ‘전쟁과 자본주의’에서 전쟁은 국가를 파괴하는 동시에 재건의 재료가 돼 줬다고 역설했다. 근대 국가의 토대가 된 국경과 행정, 재정, 법 체계, 시장 등이 모두 전쟁을 통해 기틀을 마련했다는 취지다. 실제로 전쟁이나 질병, 재해와 같은 극심한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사회 시스템이 재정비되고 체계가 정교화된 사례는 이미 인류 역사에서 수차례 확인돼 왔다. 전쟁을 옹호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이 같은 혼돈이 역설적으로 성장에 촉매가 돼 줄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우리 사회에 시작된 혼란이 2개월 남짓 지속되고 있다. 계엄 이후 헌정사상 최초의 현직 대통령 체포와 구속, 수사, 기소 등 유례없는 상황 속에 이어진 논란과 진통은 우리 사회의 제도와 법 체계 어디에 구멍이 뚫려 있는지를 극명하게 드러내 줬다. 가까운 예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역할과 운신의 폭일 것이다. 지난달 26일 검찰이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윤 대통령을 구속 기소하면서 수사가 일단락됐지만, 수사 초기부터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공수처는 마지막 구속 기한 연장 과정에서조차 공수처법의 부실함이 발목을 잡으며 ‘무용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검찰의 구속 기한 연장 신청을 두 차례나 좌절시킨 공수처법 제26조를 비롯해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권 논란, 공수처와 대통령경호처 등 국가기관 간 대립 상황에서 제3의 주체가 ‘교통정리’를 해 줄 여지를 막은 공수처법 3조 3항 등 관련 수사 내내 지적된 ‘공수처 헛발질’의 이면에는 부족한 인력이나 수사 경험 외에도 법적인 한계가 명확히 존재했다. 수사 범위나 절차 등이 면밀히 정리되지 않은 채 시간에 쫓겨 엉성하게 설계된 공수처법이 현직 대통령의 내란죄 수사라는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나 삐걱이는 민낯을 드러내게 된 것이다. 이 밖에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을 때 권한대행의 권한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대통령이 경찰 등 수사기관과 대치하는 상황에서는 무엇이 우선돼야 하는지 등 ‘초유의 사태’가 닥쳐올 때마다 불분명한 규정은 끊임없이 갈등을 수반한 논쟁을 불러왔다. 법은 해석의 학문이다. 그럼에도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을 제시하는 것 역시 법의 책무일 것이다. 모호한 법 조항과 체계를 보완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한국의 민주주의를 40여년 전으로 후퇴시켰다”는 성토를 불러온 비상계엄과 일련의 사건들은 역설적이게도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와 사법시스템을 점검할 시험대가 돼 줬다. 분노와 무력감을 뒤로하고 현미경과 메스를 꺼내 들 시간이다. 김희리 사회1부 기자
  • 대통령 계엄권 제한·4년 중임제로… 국회에 총리 제청권 부여를[K이슈 플랫폼]

    대통령 계엄권 제한·4년 중임제로… 국회에 총리 제청권 부여를[K이슈 플랫폼]

    대통령에 총리 해임 권한 부여하고재적 3분의2 반대 땐 해임 못 하게국회의 국무위원 탄핵 제한도 필요국회에서 단수 후보로 제청한 총리국무위원 제청권·해임 건의권 보장대통령 계엄엔 국무회의 의결 의무K이슈플랫폼은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합의를 통한 정책 방향 제시를 목표로 기획됐다. 주최자인 ‘진실과 정론’은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한반도선진화재단(박재완), 안민정책포럼(유일호), 경제사회연구원(최대석)으로 구성된 싱크탱크 연대이다. 의제 : 통치구조, 어떻게 바꾸어야 하나?토론자 :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대통령제) 장진혁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내각제)사회 : 박명호 안민정책포럼 회장(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원고 : 박진 K정책플랫폼 공동원장(KDI대학원 교수) 작금의 정치적 혼란은 많은 국민에게 현행 헌법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한다. 1987년 탄생한 우리 헌법은 많은 개정 논의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바뀐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했다. 개헌의 핵심은 대통령의 권한과 국회·행정부 관계이다. 우리에게 적합한 통치구조는 무엇인가? 1. 대통령의 권한[사회] 지금의 정치적 불안정은 개인의 문제인가요, 제도의 문제인가요. [모두]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전혀 수긍할 수 없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를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기보다는 제도를 개선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회] 그렇다면 먼저 우리 대통령의 권한은 적절한가요. [내각제 찬성, 장진혁 교수] 우리 대통령에게는 있지만 미국 대통령에겐 없는 것이 있습니다. 선전포고권, 계엄령, 긴급명령권 등 비상대권과 입법권 및 예산편성권이 그것입니다. 나머지 권한도 미국에선 주지사에게 대폭 위임돼 있지요. 그래서 우리 대통령을 제왕적이라 하지 않습니까. [대통령제 찬성, 지성우 교수] 여소야대의 대통령은 전혀 제왕적이지 않습니다. 특히 야당이 입법·예산·탄핵소추로 독주하는 경우 대통령은 이 중 법률안 거부권만 있을 뿐 예산과 탄핵은 막을 도리가 없습니다. 야당 의석이 200석 이상이면 그나마 거부권도 효과가 없고요. [사회] 통상적으로 대통령의 권한은 매우 강력한 반면 여소야대에선 대통령이 일을 제대로 못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 문제네요. 그렇다면 대통령 권한은 축소하면서 여소야대에서도 국회와 행정부 간 협치를 가능케 하는 통치제도를 만들어야겠군요. [장 교수] 일단 계엄 등 비상대권에 대해선 국무회의가 단순 심의가 아니라 의결을 하도록 명문화하는 등 행사요건을 더 엄격히 규정해야 합니다. 또 입법권과 예산편성권도 지금은 국회와 행정부가 공유하지만 이를 미국처럼 아예 국회로 일원화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 교수] 비상대권의 요건 강화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입법권과 예산편성권은 지금 같은 역할 공유가 적절하다고 봅니다. 아직 우리의 국회가 미국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 제한을 제안합니다. 지금은 야당이 과반(151석) 찬성으로 총리나 장관을 쉽게 탄핵할 수 있는데 헌법재판소의 판결 전까지 행정부 마비 상태가 계속됩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국회가 200석 이상 찬성으로 재의결하면 거부권도 무력화되겠습니다만. [장 교수] 여야 대치 상태에선 탄핵이 정쟁 수단으로 남용될 소지가 있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사회] 그러면 대통령과 국무위원의 탄핵 절차가 결과적으로 ‘200석 이상’으로 같아지는 것인가요. [지 교수] 헌법재판소의 탄핵심리 기준이 국무위원과 대통령 간 다르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헌재의 대통령 탄핵은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미국에서 대통령 탄핵은 하원에서 과반 의석, 상원에서 3분의2 이상으로 결정합니다. 닉슨 전 대통령이 상원 탄핵 직전 자진 사임한 적은 있지만 지금까지 탄핵으로 물러난 미국 대통령은 없습니다. 프랑스에서도 역사상 탄핵된 대통령은 없었습니다. [사회] 대통령의 비상대권은 견제돼야 하지만 잦은 국무위원 탄핵은 제한돼야 하며 헌재의 대통령 탄핵심리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공감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2. 통치구조[사회] 우리의 입법부·행정부 관계를 평가하신다면. [지 교수] 현행 헌법은 여소야대를 고려하지 않고 만든 헌법이 아닌가 합니다. 과거에는 그래도 여야 간 상호 관용과 제도적 자제로 버텼는데 최근 이 관행이 약화되면서 갈등이 첨예화된 거지요. [장 교수] 국민이 여소야대를 만든 것은 대통령을 견제하려는 의도이니 대통령은 이를 존중하고 국회와 협치를 하는 것이 원칙이지요. 그러나 이를 대통령의 선의에 맡길 것이 아니라 제도를 통해 보장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합니다. [사회] 그렇다면 통치구조를 하나씩 파악해 볼까요. 먼저 이원집정부제에선 국회가 총리를 선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고 총리는 국무위원을 임명하지요. 의회는 내각에 대한 불신임을 할 수 있고, 반면 대통령은 의회를 해산할 수 있습니다. 통상 대통령은 외치, 총리는 내치로 역할을 분담하지요. [모두] 이원집정부제는 입법부와 행정부의 갈등을 행정부 내 대통령과 총리의 갈등으로 전환합니다. 내치와 외치의 구분이 불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외치이자 내치이지요. [사회] 대통령제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장 교수] 대통령제에선 여소야대 가능성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국회와 행정부 간 갈등으로 국정이 마비되는 경우가 발생하지요. 게다가 대통령제는 국정 마비 상태가 있어도 고정된 임기를 종료시킬 제도적 수단이 부족합니다. 승자독식으로 인해 정파 간 타협이 어렵고, 대선에서 개인의 명망이 우선시돼 정치 경험이 부족한 인사가 급부상해 권력을 잡기도 쉽습니다. [지 교수] 대통령의 고정된 임기는 단점이 아니라 안정적으로 국가를 운영하는 기반입니다. 그리고 협치만 원활하면 여소야대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내각제하의 장관은 모두 국회의원이 차지하지만 대통령제에선 관료나 학자 등 다양한 인재 발탁이 가능합니다. 기득권에서 자유로운 대통령이라면 과감한 국가개혁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고요. 무엇보다 국민 여론은 아직 대통령제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사회] 내각제의 장단점을 말씀해 주시지요. [장 교수] 행정부와 입법부가 일체가 되므로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 수 있습니다. 총리가 잘못하면 임기 중간에 불신임될 수 있다는 점은 단점이 아니라 책임정치의 장점입니다. 반면 국민의 지지를 받으면 영국의 대처(11년), 독일의 메르켈(16년) 총리처럼 롱런하면서 강력한 리더십으로 국가의 기틀을 바꾸어 놓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정당 간 연합을 촉진해 국민통합에도 유리한 제도지요. 국회의원으로 오랜 경륜을 쌓은 정치인이 총리가 되므로 지도자 개인으로 인한 리스크가 적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지 교수] 내각제는 입법부가 행정부를 장악하는 모델인데 이는 입법부가 잘 준비돼 있지 않은 상황에선 행정부의 정책마저 포퓰리즘 혹은 정당의 이익으로 오염될 우려가 있습니다. [사회] 합의 가능한 대안을 부탁드립니다. [지 교수] 내각제의 취지에는 공감합니다만 아직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낮아 국민이 내각제를 선택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대통령제를 근간으로 하면서 국회가 총리를 추천토록 하면 어떨까요. [장 교수] 현실을 고려해 대통령제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단, 국회가 총리를 복수 추천하면 여당이 미는 한 사람이 포함될 테니 지금과 큰 차이가 없을 겁니다. 국회가 총리 후보 한 명을 제청토록 하고 대통령이 이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요. 국회 재적 3분의2 이상 재의결이면 대통령이 무조건 받는 것으로 하고요. [지 교수] 좋습니다. 대신 대통령이 총리를 해임할 수도 있어야 하겠습니다. 국회 재적 3분의2 이상이 해임에 반대하면 해임을 못 하고요. [장 교수] 좋습니다. 대신 총리는 현행 헌법이 규정하는 국무위원 제청권과 해임건의권을 온전히 행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회] 5년 단임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지 교수] 4년 중임제 개헌이 필요합니다. 5년 단임제는 대통령이 국민의 평가에 둔감하고 정책 단절, 짧은 정책 시야, 긴 레임덕 등의 문제를 야기합니다. [장 교수] 대통령제라면 4년 중임제가 낫긴 하지요. 저는 아울러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치러 정부와 국회가 같은 민심 구도 위에 구성됐으면 합니다. 올해 대선이 치러진다면 대통령의 임기는 2028년까지 3년으로 제한돼야 합니다. [사회] 4년 중임 대통령제로 바꾸면서 국회가 총리를 제청하고 총선과 대선을 동시에 치른다는 합의가 가능하겠습니다. 합리적 토론을 보여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 “난 비빔 인간, 요리는 내 열정… 젊은 세대에게 영감 주고 싶다”[월요인터뷰]

    “난 비빔 인간, 요리는 내 열정… 젊은 세대에게 영감 주고 싶다”[월요인터뷰]

    ‘흑백요리사’ 출연 뒤 달라진 점아시아계 미국인들 연락 많이 해내 안의 아시안 정체성 공감한 것유명세 탄 이후에도 인생은 요리요리에 대한 영감은 어디서 기술·창의성 동시에 필요한 요리많이 보고 먹으며 아이디어 얻어어릴 적 할머니가 해 준 한식 통해 요리에 대한 사랑과 정성 깨달아요리를 통해 이루고 싶은 꿈백악관 만찬, 미국과 한국에 감사비영리 식당서 지속가능성 실험요리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 보답지난해 하반기 넷플릭스에서 최고의 화제를 모았던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이는 한국계 미국인 에드워드 리(53) 셰프였다. 준우승에 그쳤지만 오히려 우승자보다 시청자들을 잡아끈 그의 매력은 뭘까. 미국에서 인지도를 쌓아 온 요리사, 그러면서도 굳이 부모님의 고국에서 경연에 참가했다는 점, 프로이면서 진솔한 인간미를 보였다는 점 등이 아닐까. 미국 뉴욕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문학 대신 아버지가 반대한 요리의 길로 발을 들였다. 어렸을 때부터 자신이 원했던 유일한 업이었다. 뉴욕에서 경력을 쌓아 맨해튼에 작은 한식당을 열었지만 9·11 테러로 잿더미가 된다. 이후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남부 요리의 영감에 반한 뒤 결국 이곳에서 자신의 대표 식당을 연다. 워싱턴DC에서도 미국 남부 식재료에 한국의 맛을 더한 퓨전 레스토랑을 운영해 오던 그는 지난해 말 한식을 메인으로 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인근에 새로 열었다. 미국에선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는 출연하지 않는다”고 손사래를 쳤던 그가 최근 다시 한국으로 건너가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에 출연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올해 최고의 요리책’으로 선정했던 ‘스모크&피클스’ 한국어판이 최근 출간됐고, 올해 ‘버터밀크 그래피티’, ‘버번 랜드’ 등 그가 미식과 술에 대한 애정을 담은 에세이도 연이어 나온다. ‘요리’와 ‘글’ 두 갈래 예술을 모두 구가하는 그가 궁금해 지난해 말 새로 문을 연 그의 식당을 찾았다. 이후 한국을 오가는 그의 바쁜 일정을 고려해 2일까지 이메일 등 추가 인터뷰도 진행했다. -미국에서도 인기를 실감하나. “한국계는 물론 중국계, 필리핀계 등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이 제게 연락해 감사하다고 한다. 저의 ‘아시안’ 정체성에 대해 공감을 느낀 것 같다. 일주일에 거의 세 번 정도 한국 식료품점에 가는데 거기서도 먼저 반갑게 알은체를 한다. 이 나라에서 우리는 때때로 매우 외로움을 느끼지만 지금은 수천 가지 교훈을 얻었다. 하지만 유명세를 탄 이후에도 제 인생의 대부분은 똑같이 ‘요리’다. 다만 많은 분이 TV 속에서 어눌한 한국어를 썼던 내게 “한국어를 좀더 연습해야겠다”고 농담하더라(웃음).” -요리에 대한 영감은 어디에서 나오나. “이제 50대라서 경험이 쌓인 편이고, 여행을 많이 다니고, 레스토랑에서 많이 먹고, 셰프인 친구도 많다. 많은 것을 배우고 먹어 보는 게 중요하다. 내 본능을 믿는다. 아이디어가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아이디어를 만드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 머릿속에 요리가 있는데 막상 만들어 보면 생각과 다른 경우가 있다. 내가 만들고 싶은 맛이 있는데 막상 만들어 보면 다르다. 그걸 가능케 하는 게 ‘기술’이다. 요리는 기술과 아이디어, 창의성 3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한다. 하나라도 어긋난다면 결과는 기대 이하다. 요리사가 되는 데 있어 가장 어려운 부분이 창의성을 발휘하면서도 기술과 조화를 이루는 거다.” ●다르지만 닮은 한식과 미국 남부 음식 -당신의 요리에는 미국 남부 스타일과 한식이 혼합돼 있다. 특이하다. “루이빌, 켄터키 음식은 내게 한국 음식과 매우 비슷하다. 메인은 돼지갈비 같은 고기지만 피클, 야채, 마카로니 등 ‘사이드’라고 부르는 반찬이 많다. 남부 음식과 한식은 맛은 다르지만 먹는 스타일이 매우 비슷하다. 남부의 포크립이 한국에선 갈비, 빵과 밥, 피클·코울슬로와 김치…. 또 남부 사람들은 북부보다 매운 음식을 더 좋아한다. 고향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음식에 김치나 고추장을 조금씩 가미했더니 손님들 반응이 좋았다. 그래서 바비큐에 한국 풍미를 섞기 시작했고 효과가 있었다. 말이 되지 않나(웃음)?” -할머니가 당신의 요리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 “할머니(그는 영어를 썼지만 ‘할머니’만은 서투른 한국어로 발음했다)는 인생 대부분을 우리와 함께 살았다. 부모님이 모두 열심히 일하셨기 때문에 저녁 만들 시간이 없었고 할머니가 저녁을 만들었다. 그 당시만 해도 한국 식료품점이 거의 없어서 할머니가 고추장, 된장을 직접 만드셨고 매일같이 김치, 깍두기를 담그셨다. 할머니가 음식 만드는 것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기억한다. 한국 음식에 대한 내 기억은 어린 시절 그녀를 통해 빚어졌다.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장조림과 미역국을 가장 좋아했다. ‘험블 디시’(소박한 요리)다.” -작고한 부친이 요리사 되는 것을 반대했다. 만약 직접 요리를 대접한다면 무엇을 해 드리고 싶나. “아버지는 부대찌개를 좋아하셨다. 화려하지 않은 옛날 음식이다.” ●요리 경연 거절했지만 한국이라서 결심 -당신은 이미 지명도가 있는 요리사인데 한국 경연 프로그램 출연을 주저하지는 않았나. “미국에서도 ‘요리 쇼’를 해 달라고 요청받았지만 늘 거절해 왔다. 이번엔 감정적인 면이 작용했다. 한국인 셰프들이 한국 음식을 다루는 최초의 한국 넷플릭스 쇼였다.” -‘흑백요리사’ 출연 당시 작은 가래떡 3개로 만든 ‘떡볶이 디저트’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한국 음식이 미국, 일본, 태국 음식과 다른 이유를 말하고 싶었다. 그건 ‘누군가의 집에 갔을 때’ 같다. 할머니는 항상 “더 먹으라”고 하셨고 실제로 항상 음식이 남았다. 저는 그게 매우 특별한 한국 문화라고 생각한다. 한국인의 사랑과 인정은 음식을 통해 나타난다. 그걸 보여 주고 싶었다.” -‘비빔 인간’이라고 자신을 표현했다. 딸에게 어떤 정체성을 물려주고 싶나. “아내가 미국인이라 딸은 반만 한국인이다. 우리는 한국말이 서툴지만 한국 음식이 있다. 딸이 자라서 한국 요리를 할 줄 알게 된다면 (한국 문화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음식은 언어다. 딸이 (한국과의) 연결성을 느끼길 바란다.” -버번위스키와 막걸리를 모두 좋아한다고 들었다. “막걸리는 저녁 식사와 더 잘 어울리고 버번은 그 자체로 좋다. 술을 많이 마시진 않고 일주일에 한두 잔 즐긴다. 셰프로서 모든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하기에 매번 새로운 술을 맛보고 메모한다. 막걸리도 매우 좋아하지만 미국에는 한국만큼 다양한 브랜드가 없어 아쉽다. 밤 막걸리가 여태 마셔 본 것 중 최고였다.” ●새로운 것 시도 위해 술도 맛보고 메모 -미슐랭 별을 받는 데 그다지 관심 없어 보인다.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음식을 만들지만 나는 사람들을 위해 요리한다.” -당신은 에세이도 여러 권 냈다. 문학과 요리에 공통점이 있나. “글쓰기와 요리는 뇌의 서로 다른 부분을 사용하기에 글을 쓰면 머리의 균형이 잡히는 느낌이다. 내게 글쓰기는 조용하고 편안한 작업이라면 요리는 항상 팀, 주변 사람들과 함께하는 작업이다. 매우 상반되지만 둘 다 좋아한다.” -2022년 한국 대통령 국빈 방미 때 백악관 만찬을 담당했다. “저에게도 어머니에게도 정말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 어머니 세대는 미국 땅에 가난한 이민자 신분으로 왔고, 현세대인 나는 백악관에서 요리를 하게 됐다. 우린 그걸 ‘완전한 순환의 순간’이라고 불렀다. ‘백악관 만찬 준비’는 내게 기회를 준 미국, 나를 낳아 준 한국에 동시에 감사하다고 말하는 방식이었다.” -워싱턴DC에 새로 오픈한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시아’(SHIA)는 어떤 곳인가. “비영리 레스토랑으로, 레스토랑이 어떻게 지속 가능한지 보여 주고 싶었다. 우리는 주방에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다. 유리나 금속, 세라믹만 있고 랩도 사용하지 않는다. 쓰레기를 줄이고 낭비를 줄이는 방법을 알아내려고 노력한다. 식당에서 이런 실천을 할 수 있다면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 -요리를 통한 궁극적 목적은. “요리는 나의 열정이다. 가능한 한 오래 하고 싶다. 이제 젊은 세대에게 보답하고 영감을 주고 가르치고 싶다.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특히 한국계 미국인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
  • “트럼프 맞서 각국도 빗장, 보복 악순환에 성장률 하락 도미노…美 이겨도 공급망 깨지면 치명상”

    “트럼프 맞서 각국도 빗장, 보복 악순환에 성장률 하락 도미노…美 이겨도 공급망 깨지면 치명상”

    세계 자유무역 질서를 통째로 뒤흔들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예고했던 대로 중국·멕시코·캐나다를 상대로 보편 관세 부과 절차에 돌입하자 상대국들도 2일 ‘즉각 보복’을 천명하면서다. 기본적으로는 미중, 주요 2개국(G2) 간 패권 쟁탈전 구도이지만, 미국에 많은 무역 적자를 안기는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도 유탄을 피하기 어렵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파와 전면전 확전 여부, 최후의 생존자는 누가 될지 짚어 봤다. ●세계 뒤흔드는 트럼프의 ‘관세 무기화 트럼프 대통령이 무기로 내세운 고관세 정책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그간 세계 각국이 판매하는 재화를 가장 많이 사던, ‘무역 큰손’ 미국이 웃돈을 요구한 격이다. 이날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미국의 연간 수입액은 2023년 기준 3조 1700억 달러(약 4622조 8000억원)로 2위 중국(2조 5600억 달러)과 6100억 달러(889조 5000억원) 차이가 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전면 확대되면 국제무역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각국 성장률 조정(하락) 충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식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각국이 빗장을 걸어 잠그고 수출보다 내수 중심 성장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커 글로벌 무역 전반에 둔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세계은행(WB)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와 같은 2.7%를 전망하면서 “트럼프 정부의 10% 보편관세 정책이 현실화하면 0.2% 포인트, 다른 나라가 보복관세로 맞대응에 나서면 0.3% 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美, 中 대응따라 관세율 더 높일 수도 관세 전쟁의 핵심 타깃은 미국에 가장 많은 무역 적자를 안기는 중국이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3600억 달러(524조 9000억원)였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7월 3조 2564억 달러(4748조 8000억원)로 ‘최대 달러 부국’이다. 미국이 “불공정 무역을 바로잡겠다”며 통상 압박에 나선 이유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트럼프가 중국에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는데, 일단 10%만 추가로 매겼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 대응에 따라 관세율을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中 백기 들거나, 美 인플레 역풍 승자는 누가 될까. 경제학자들은 전면전으로 치닫는 대신 트럼프 대통령이 ‘거래의 기술’을 발휘해 타협점을 찾으려 들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장악한 반도체 소재를 비롯해 미국으로 가는 공급망이 붕괴한다면 트럼프 행정부도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치킨게임 양상이 이어진다면 미국 경제 역시 ‘물가 상승’이란 부작용을 견디지 못해 고관세 정책을 철회할 수밖에 없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중국도 자존심이 있어 보복관세로 대응하며 1~2년을 보내다 극적인 타협을 볼 것”이라면서 “중국이 마약 단속을 강화하거나, 미국산 농산물과 원자재 수입을 늘리는 조건으로 대중 관세를 내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 교수는 “인재 유입이 폐쇄적이고 인구가 감소하는 중국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많은 미국이 혁신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면서도 “딥시크처럼 중국의 도전도 거세기 때문에 관세 전쟁이 일방적으로 정리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보편관세 다음 타깃은 한국? 한국이 중국·멕시코·캐나다에 이어 타깃이 될 것이란 우려는 점점 커진다. 트럼프 1기 마지막 해인 2020년 166억 2364만 달러(24조 2422억원)였던 대미 무역 흑자액은 조 바이든 행정부를 거치면서 지난해 556억 6508만 달러(81조원)로 4년 만에 3.3배 불어났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트럼프가 1기 때 한국에 대한 통상 압박으로 무역 적자를 200억 달러 아래로 내려놨는데 지금 500억 달러를 돌파했으니 한국에도 보편관세를 부과해 적자액을 250억 달러 수준으로 낮추려고 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1기 땐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에너지 수입을 늘리며 대응했고 바이든 정부 땐 미국에 공장을 지어 대응했다면, 이번에는 두 가지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경기 한파에도 나눔의 온도는 식지 않았다.---‘희망 2025 나눔 캠페인’ 전국 사랑의 온도탑 107.1도

    경기 한파에도 나눔의 온도는 식지 않았다.---‘희망 2025 나눔 캠페인’ 전국 사랑의 온도탑 107.1도

    경기 한파와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사랑의 나눔의 온도는 뜨거웠다. 특히 세종시와 부산시에서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달아올라 눈길을 끌었다. 전국 지자체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62일간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전국에서 4,814억8천만원이 모금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올해 모금 목표액인 4,500억원 보다 315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 목표액 기준 100도보다 7.1도가 올랐다. 세종시의 경우 30억2천만원으로 사랑의 나눔온도가 148도까지 치솟았고, 부산시도 134억 7천만원을 모금해 사랑의 나눔 온도가 124도까지 치솟았다. 두 곳 모두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세종에서는 십시일반 고사리손으로 마음을 모아준 어린이집 원아들부터 1년 동안 걷기 포인트를 모아 기부에 참여한 걷기 동호회,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및 국책연구단지 공공기관 임직원, 재활용 참여 이응봇 포인트 등 세종시앱을 통해 기부한 시민, 고향사랑 포인트 기부에 참여한 출향인 등의 하나된 움직임이 결실을 맺었다. 부산에서는 “당첨된 행운을 나누고 싶다”며 로또 3등 당첨금 전액을 익명 기부하는가하면 ‘이자없는 빚‘이라며 1억원의 약정기부를 시작한 칼국수집 사장도 있었다. BNK금융그룹이 12억원을 기부했고,화승그룹 4계 계열사가 고액기부그룹인 ’나눔 명문 기업‘에 동시 가입하며 2억2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향토기업의 적극적인 모금참여가 큰 힘이 됐다. 경남 의령군에서는 7천500만원의 목표치의 두배 가까운 1억2400만원이 모금돼 사랑의 온도탑은 무려 186도까지 뜨겁게 달아 올르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도와 전북은 90도를 넘지 못했고 충남과 제주,강원 등 3곳 역시 나눔의 온도탑이 목표로 설정한 100도에 도달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 “위급할 때 누르세요”···경기도, 공중화장실 1019곳 ‘안심 비상벨’ 추가 설치

    “위급할 때 누르세요”···경기도, 공중화장실 1019곳 ‘안심 비상벨’ 추가 설치

    경기도는 ‘공중화장실 안심 비상벨 설치·운영 지원사업’으로 올해 공중화장실 1,019곳에 안심 비상벨을 추가로 설치하고 운영비를 지원한다. 공중화장실 내 위급상황이 발생할 때 안심 비상벨을 누르면 경찰 등에 신고되고, 공중화장실 내·외부에 경보음이 울리며, 동시에 외부 경광등이 작동된다. 경기도는 지난 2021년 438개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올해 도비 1억7,100만 원을 투입해 1,019개에 대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 내 비상벨 설치 공중화장실은 2021년 1,995개에서 지난해 총 3,898개로 늘어났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가장 많다. 경기도는 공중화장실 안심 비상벨 설치지원과 함께 비상벨 등 안전 관리시설 정상 운영 등 확인을 위해 자체 수시 점검을 실시하고, 31개 시군에 상반기 중 비상벨 등 안전 관리시설 일제 점검과 연중 수시 시설점검을 요청할 계획이다.
  • 장신영 “요리 안 좋아하지만…내가 안 하면 아이 밥 못먹어”

    장신영 “요리 안 좋아하지만…내가 안 하면 아이 밥 못먹어”

    배우 장신영이 자녀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주부 8년 차이자 두 아이의 엄마 장신영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장신영은 “제 요리에 특별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 소소하게 집 반찬 만들고, 두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밥을 만든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하지만 공개된 영상 속 장신영의 일상은 알뜰살뜰 살림의 여왕 그 자체였으며, 요리 역시 2시간에 8종 밥반찬을 만들 정도로 실력자였다. 장신영은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한 집에서 아이를 등원시킨 후, 냉장고 안을 살폈다. 냉장고 지도를 활용해 평소 식재료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는 장신영은 필요한 식재료들을 메모한 뒤 “3만 원 정도면 되겠다”라며 장보기에 나섰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불가능해 보였지만 장신영은 두 마트의 물건들을 비교해 사고, 동네 친구들과 공동구매를 통해 3만원 장보기에 성공했다. 집으로 돌아온 장신영은 동시에 세 개의 화구를 돌리며 요리를 시작했다. 머릿속에 모든 과정이 다 있는 듯 엄청나게 빠른 손으로 요리를 이어간 장신영은 2시간 만에 8종의 밥반찬을 완성해 감탄을 자아냈다. 장신영은 “요리를 안 좋아한다. 제가 요리를 안 하면 아이가 밥을 못 먹는다. 그러니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모든 삶에 있어서 아이와 가족이 전부이기 때문에 그걸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며 “아이들이 나에게 힘을 준다. 소소한 행복들을 잊지 않으려 한다”라고 털어놨다.
  • 유승민 “MBC 흔들기? 故오요안나 사건 은폐·이중성에 경악”

    유승민 “MBC 흔들기? 故오요안나 사건 은폐·이중성에 경악”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고(故) 오요안나 전 MBC 기상캐스터가 생전 동료 기상캐스터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 사건에 대한 MBC의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MBC가 고 오요안나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사건을 대하는 입장과 태도는 매우 실망스럽고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고인의 죽음 이후 MBC는 자체 진상조사를 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MBC 뉴스에 나와 대중에게 날씨를 전해오던 동료가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 부고도, 기사 한 줄도 없고 자체 진상조사도 하지 않았다는 게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며 “최근 의혹이 보도된 이후 MBC는 반성도 사과도 없었다.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유서, 녹음, 카카오톡 대화 등이 발견된 즉시 MBC는 진솔한 반성과 사과를 하고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했어야 마땅한 일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족들이 요청하면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는 MBC의 입장은 기가 막힌다. 의혹이 알려진 즉시 MBC가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것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통받다 세상을 등진 오요안나 씨에 대한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MBC는 앞서 지난달 28일 낸 공식 입장에서 “고인과 관련된 사실을 언급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라 MBC로서는 대응에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바로 입장을 내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MBC는 최근 확인이 됐다는 고인의 유서를 현재 갖고 있지 않다.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의혹 사건과 관련해 MBC에 대한 비판에 거세지자 31일 MBC는 다시 한번 공식입장을 내고 “오요안나씨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 사건과 관련해 MBC가 문제를 제기하는 측을 향해 ‘정치적 음모’로 몰아가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그는 “MBC는 ‘이 문제를 MBC 흔들기 차원에서 접근하는 세력들의 준동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며 “진실을 밝히고 회사와 가해자가 책임져야 할 일을 ‘MBC 흔들기’와 ‘준동’으로 규정하는 것이야말로 ‘입틀막 하려는 정치적 음모’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MBC가 해온 보도들은 ‘흔들기’와 ‘준동’이 아니고 MBC에 가하는 비판은 ‘흔들기’와 ‘준동’이라는 이중잣대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유 전 의원은 “MBC의 진실 은폐, 면피, 위선과 이중성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그동안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MBC의 수많은 보도들은 다 무엇이었나. 더도 말고 MBC 방송에서 준엄하게 들이대던 직장 내 괴롭힘 잣대를 스스로에게 대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의 문제를 보도하기 전에 MBC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문제를 고치기 바란다”며 당부하며 글을 맺었다. 한편 오 전 캐스터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으로 MBC가 경찰에 고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지난 28일 “오 전 캐스터의 피해에 사측이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았다”면서 MBC와 부서 책임자,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 2명을 피고발인으로 명시한 고발장을 서울 마포경찰서와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백악관 “아동포르노 소지 불법체류 한국인 임모씨 체포” …얼굴 공개

    백악관 “아동포르노 소지 불법체류 한국인 임모씨 체포” …얼굴 공개

    미국 백악관은 미성년자 성착취물 소지 등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불법체류자 신분의 한국인이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됐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의 용감한 ICE 요원들은 미 전역의 지역사회에서 불법 체류 범죄자들을 더 많이, 계속 체포하고 있다”며 그 사례 중 하나로 한국인 임모씨를 언급했다. 레빗 대변인은 “1월 28일 애틀랜타ICE가 노골적으로 미성년자를 성적 묘사한 자료를 소지하는 등 9개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은 한국 국적자를 체포했다”고 말했다. 언급된 한국인은 임모씨로, 해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징역 5년에 보호관찰 20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X(엑스·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서도 해당 사실을 밝히며 임씨의 사진을 게시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임씨는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5년 및 보호관찰 20년형을 받았다.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추정되는 임씨는 구금시설에 머물다 조만간 한국으로 추방될 전망이다. 일단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며, 임씨가 영사 조력은 신청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미국 우선주의’ 일환으로 불법이민자에 대한 사상 최대 추방 작전을 공약했다. 특히 불법체류 범죄자를 우선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취임과 동시에 서명한 46건의 행정조치에도 이같은 의지가 담겼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MAKE AMERICA SAFE AGAIN) ▲경제적 여유와 에너지 우위를 갖춘 미국으로(MAKE AMERICA AFFORDABLE AND ENERGY DOMINANT AGAIN) ▲적폐 청산(DRAIN THE SWAMP) ▲미국의 가치 복원(BRING BACK AMERICAN VALUES) 등 4가지 의제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정책에는 ▲바이든 정부의 불법이민자 ‘체포 후 석방’ 정책 폐기 ▲이민 희망자들의 멕시코 잔류 정책(멕시코 대기 정책, Remain in Mexico) 재시행 ▲난민 정착 프로그램 중단 ▲범죄 카르텔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 ▲살인 등 중범죄를 저지른 불법이민자 등에 대한 사형 등이 포함됐다.
  • “5월에 신혼여행 가기로 했는데”…출장갔던 한인 변호사, 美여객기 사고로 희생

    “5월에 신혼여행 가기로 했는데”…출장갔던 한인 변호사, 美여객기 사고로 희생

    미국 워싱턴 DC 인근 지역에서 지난 29일(현지시간) 여객기·군용 헬기 충돌·추락 사고가 난 가운데, 사고 여객기에 한인 변호사도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31일 동포사회에 따르면 워싱턴DC의 윌킨슨 스테크로프 로펌 소속 사라 리 베스트(한국명 강세라·33) 변호사는 동료와 함께 캔자스주로 출장을 갔다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동포사회는 부모에 대한 효심이 깊고 똑똑했던 강 변호사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매우 침통한 분위기 속에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테네시주 클락스빌한인회(회장 최건홍) 관계자는 “강 변호사는 일하러 출장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며 “슬픈 소식을 전하게 돼 너무나 안타깝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미국 내 180개 한인 단체 등을 총괄하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 서정일 회장은 “유족을 만나 위로할 예정”이라며 “최근 강 변호사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유족 일부는 로스앤젤레스(LA)에 머물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밴더빌트대와 펜실베이니아대(유펜) 로스쿨을 나와 지방법원 판사 등으로 일한 뒤 변호사로 활동해왔으며, 로스쿨에서는 학업 성적이 좋아 최우등(숨마쿰라우데)으로 졸업했다. 그는 특히 다음 달 21일 대학 시절 처음 만난 남편과의 10주년을 앞두고 있었고, 오는 5월에는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가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8시 53분쯤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의 여객기가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상공에서 비행 훈련 중이던 미국 육군의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했다. 이후 두 항공기는 근처 포토맥강에 추락했다. 한국계 10대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과 그의 어머니 진 한,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10대 남자 피겨 선수 스펜서 레인과 레인의 어머니 크리스틴 레인이 희생자 67명에 포함됐다. 미주총연은 주말을 이용해 이들의 유족을 만나 위로하고 지원 방법을 살피는 동시에 애도 성명을 내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로써 현재까지 알려진 한인 희생자는 총 4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갱단에게는 ‘지옥’…2주년 맞은 엘살바도르 교도소의 명과 암 [핫이슈]

    갱단에게는 ‘지옥’…2주년 맞은 엘살바도르 교도소의 명과 암 [핫이슈]

    ‘갱단과의 전쟁’을 선포한 엘살바도르 정부의 상징과도 같은 ‘테러범수용센터’(CECOT·이하 세코트)가 개장 2주년을 맞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엘살바도르의 가장 위험한 갱단을 수용하기 위해 세워진 세코트가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받고있다고 보도했다. 2023년 2월 1일 엘살바도르의 수도인 산살바도르에서 약 70여㎞ 떨어진 테콜루카에 세워진 세코트는 여의도 면적 절반 크기로 남미에서 가장 큰 교도소다. 8개 건물에 총 4만 명의 죄수를 수용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크기로 100m² 감방에 무려 75명의 수감자가 함께 생활한다. 이들은 3층 이상의 매트리스도 없는 금속 침상을 사용하며 한 방에 불과 2개의 화장실과 2개의 개수대만 있어 돌아가며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남미에서는 죄수들의 탈옥이 자주 벌어지는 만큼 이를 막기위한 장비와 인력도 상당한 수준이다. 교도소를 둘러싸고 있는 콘크리트 벽 높이는 11m에 달하고, 전기 울타리와 망루 19개가 설치됐으며 약 1000명의 교도관, 600명의 군인, 250명의 진압 경찰이 24시간 죄수들을 감시한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세코트에는 약 1만 5000명의 마라 살바트루차(MS-13)와 바리오18 갱단원들이 2년 째 구금돼 있는데, 이들은 엘살바도르를 무법지대로 만든 주역이다. 온 몸을 문신으로 새긴 이들 조직원들은 온갖 범죄를 벌이는 것은 물론 잔혹한 폭력행위까지 서슴치 않아 미국 정부에서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벨라미노 가르시아 교도소장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이들 죄수들은 교화하기 힘든 정신병자”라면서 “그들이 여기있는 이유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최고 보안 교도소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들 두 갱단원들이 세코트에 갇히면서 엘살바도르의 범죄율도 뚝 떨어졌다. 앞서 2022년 3월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갱단과의 전쟁’을 명분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상사태 하에서는 체포·수색영장이나 명확한 증거 없이도 일반인에 대한 구금이나 주거지 등에 대한 임의 수색이 가능하다. 또한 시민 집회·결사의 자유와 통행의 자유도 일부 제한된다. 이 과정에서 최근까지 총 8만 명이 무더기로 체포돼 투옥됐으며, 현지 인권단체들은 이중 3분의 1이 무고하며 수많은 인권침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AFP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갱단을 몰아내는 부켈레 대통령의 강경한 전략을 칭찬했다”면서 “엘살바도르를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는 안전한 제3국으로 지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이승로 성북구청장,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감사로 선출

    이승로 성북구청장,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감사로 선출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31일 한국프레스센터 서울클럽홀에서 열린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제12대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감사로 선출됐다.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는 2004년 설립되어 평생학습도시 발전을 위한 연계 및 상호협력과 교류로 전국의 학습도시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전국 199개 평생학습도시 지자체장과 74개 교육지원청 교육장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제12대 협의회 이사진으로는 회장으로 뽑힌 김미경 은평구청장, 이기재 양천구청장,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 김경일 파주시장, 권기창 안동시장이며 감사로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한미라 서울특별시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선출됐다. 성북구는 2005년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돼 관내 우수 대학을 연계한 성북열린시민대학 프로그램과 인문·교양교육, 문화예술, 직업교육, 각종 자격과정 운영과 계절특강 등을 운영 중이다. 성북구는 2023, 2024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평생학습도시 좋은 정책 어워드’ 에서 각각 성북열린시민대학, 느린학습자 평생교육 지원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좋은 정책상을 수상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11대 협의회 서울권역 대표에 이어 12대에도 감사로 선출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성숙한 학습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 바이코노미, XRPL 지원 발표… “리플 생태계 진출 나선다.”

    바이코노미, XRPL 지원 발표… “리플 생태계 진출 나선다.”

    리플랩스가 구축 중인 XRPL(메인넷)과 여러 사이드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멀티체인 생태계에 블록체인 인프라 제공업체 ‘바이코노미’(Biconomy)가 전격 진출한다. 바이코노미는 곧 출시될 EVM 사이드체인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고도화된 트랜잭션 조정 및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통합으로 개발자들은 바이코노미의 모듈형 실행 환경(Modular Execution Environment, MEE)과 계정 추상화 스택을 활용해 더욱 정교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애플리케이션을 XRPL 생태계에서 구축할 수 있게 된다. ■ MEE 도입으로 XRPL 개발자 경험 혁신 바이코노미의 MEE는 XRPL 개발자들에게 유용한 도구로써 사용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XRPL EVM 사이드체인과 기타 지원 네트워크 간 원활한 트랜잭션 실행이 가능해진다. MEE 인프라를 활용하면 개발자들은 다음과 같은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XRPL 및 기타 자산을 포함한 복합적인 멀티체인 트랜잭션을 단일 서명으로 실행 ▲EVM 사이드체인에서 지원되는 모든 토큰을 이용한(Any-token) 가스 없는(Gasless) 트랜잭션 구현 ▲XRPL 및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간 고급 디파이(DeFi) 기능 조율 ▲여러 개의 가스 토큰을 관리하지 않고 계정 추상화 기능 도입 등이다. ■ XRPL을 위한 스마트 계정 인프라 구축 이번 통합을 통해 바이코노미의 검증된 스마트 계정 기능이 XRPL 생태계로 확장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더욱 직관적이고 안전한 웹3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한 XRPL 디앱(dApp) 사용 ▲온보딩 과정을 간소화하는 스폰서드 트랜잭션 지원 ▲XRPL을 포함한 다양한 네트워크에서 원활하게 작동하는 멀티체인 스마트 계정 ▲멀티시그(Multi-sig), 계정 복구, 지출 한도 설정 등 강화된 보안 기능 제공 등이다. 바이코노미 사업 개발 담당자 이반 피톤(Ivan Piton)은 “XRPL EVM 사이드체인 지원은 모든 주요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블록체인 사용성을 개선하려는 바이코노미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의 MEE 및 계정 추상화 인프라를 XRPL 생태계에 적용함으로써 개발자들이 더 정교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함과 동시에 XRPL의 단순성과 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바이코노미의 XRPL EVM 사이드체인 통합은 공식 출시 이후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 기린 지갑(Girin Wallet), XRPL EVM 사이드체인에서 바이코노미 기술 최초 도입 이와 더불어 기린 지갑(Girin Wallet)은 XRPL EVM 사이드체인에서 바이코노미의 계정 추상화 스택을 최초로 구현하는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업을 통해 기린은 사용자들에게 바이코노미의 MEE 기반 원활한 웹3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린 사용자들은 이메일 및 소셜 로그인을 통한 간편한 온보딩, 가스 없는 트랜잭션, 정교한 멀티체인 트랜잭션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 웹3 환경의 불편함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단일 서명으로 복합적인 트랜잭션을 실행할 수 있으며, 스폰서드 트랜잭션 기능을 활용한 더욱 원활한 사용자 경험도 제공된다. 여기에 멀티시그 기능과 맞춤형 지출 한도 설정 등 보안성 강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이번 협업은 기린이 사용자 경험 혁신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바이코노미의 검증된 스마트 계정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기린은 기존 웹3의 진입 장벽을 허물고 보다 대중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이코노미는 웹3 인프라 제공업체로 모듈형 실행 환경(MEE)과 계정 추상화 스택을 통해 블록체인 상호작용을 간소화하고 있다. 다수의 주요 클라이언트를 지원하며, 개발자들이 고급 트랜잭션 관리 기능을 갖춘 사용자 친화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순천 마지막 ‘금싸라기’ 연향들, 도시개발 본격화…3538억원 규모

    순천 마지막 ‘금싸라기’ 연향들, 도시개발 본격화…3538억원 규모

    순천지역 마지막 ‘금싸라기’라 불리는 ‘연향들’의 도시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연향들 일원은 국가정원과 마주한 부지로 최적의 정주·상업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다양한 전략 산업군 입지가 가능해 향후 남해안벨트 허브 기능을 수행할 최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31일 순천시에 따르면 연향들 도시개발사업 보상 절차에 본격 착수하는 등 사업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예상 사업비는 보상비 1898억원, 공사비 1640억원 등 총 3538억원이다. 연향들 도시개발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연향동과 해룡면 대안리 일원 48만 8459㎡(14만 8000평)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리조트와 호텔 등 대형 숙박시설을 유치하고, 공동주택·주민편익시설 등 순천의 미래 문화·관광특구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전라남도 도시계획위원회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조건부 승인과 동시에 보상 절차 이행을 위한 감정평가 의뢰를 마쳤다. 현재 감정평가를 하고 있다. 시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용지 선분양을 통해 투자 재원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보상 절차에 공정성과 투명성을 더하기 위해 한국부동산원과 보상 업무 관련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8일 토지소유자 대상 설명회를 개최해 보상 관련 질의응답 등을 진행했다. 다음달 감정평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손실보상 및 소유권 이전을 빠르게 추진하고, 상반기 중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해 연내 착공을 목표로 사업에 더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한발 빠른 분양도 준비중이다. 순천만국가정원 등 차별화된 강점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하는 한편 투자자별 맞춤형 설명회 등 조성 용지의 선분양을 통해 투자 재원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노관규 시장은 “연향들은 순천만국가정원과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우수한 접근성을 갖춘 순천의 미래 중심지다”며 “순천만국가정원 연계 명품 상업·주거 인프라 확충으로 미래 도시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향들 일원은 국가정원과 마주한 순천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표현될 만큼 최적의 정주·상업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다양한 전략 산업군 입지가 가능해 향후 남해안벨트 허브 기능을 수행할 최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 [속보] 이재명 “추경 집행한다면 민생지원금 포기 가능”

    [속보] 이재명 “추경 집행한다면 민생지원금 포기 가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만약 정부나 여당이 민생지원금 때문에 추경(추가경정예산)을 못 하겠다면 우리가 민생지원금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효율적인 민생정책이 나온다면 아무 상관 없으니 추경을 신속하게 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여당이 국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모수·구조개혁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초당적인 연금개혁이 필요하다”며 “2월 안에 모수개혁을 매듭짓자”고 밝혔다.
  • 건축가의 렌즈로 본 사물과 풍경…‘건축가 사진전’ 찾아온다

    건축가의 렌즈로 본 사물과 풍경…‘건축가 사진전’ 찾아온다

    동시대 건축가 23인의 사진 작업을 선보이는 전시가 찾아온다. 문화예술미디어 컬처램프와 토포하우스가 공동 기획한 ‘2025 건축가 사진전–스태틱 무브먼트’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다음달 5~24일 열린다. 건축가들의 렌즈를 통해 보이는 사물이나 풍경은 어떤지를 살펴봄로써 작품 속에 담긴 그들의 감성 코드를 해석해 보고 건축 창작의 근원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간다. 참여 건축가는 곽데오도르(떼오하우스 대표), 김규린(G.A.O. 좋은건축사사무소 대표), 류인근(요앞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희(건축사사무소 이·도 아키텍츠 앤드 파트너스 대표건축사), 민현준(건축사사무소 엠피아트 대표건축가), 박준호(EAST4 Partners 대표), 배연수(스페이스반 건축사사무소 대표), 손진(이손건축 소장) 등이다. 각각 2~4점의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주제인 스태틱 무브먼트(정적인 움직임)는 시간과 공간을 다루는 역동적인 건축가가 사진이라는 정적인 매개체에 어떻게 세상을 담아내는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감성을 표현하는지를 보여주려는 기획 의도를 담고 있다.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혼란스럽고 침체된 분위기에도 건축가들은 자신의 영역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정중동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컬처램프 측은 설명했다. 건축가에게 사진은 다양한 의미가 있다. 완성된 건축은 사진으로 기록되며 많은 경우 사진은 건축의 최종 결과물로 간주되기도 한다. 건축물을 현장에 직접 가서 볼 수 있는 사람이 소수인 반면 대다수의 사람은 건축을 사진으로만 접하기 때문에 건축가들은 자신의 작품이 어떻게 사진에 담길지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또한 사진은 건축의 프로세스를 기록하는 주요수단이기도 하다. 여타 창작 분야에 비해 길고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건축의 특성상 프로세스는 매우 중요한데, 사진은 이 과정을 생생하게 증명하는 간편하고도 강력한 도구이다. 설계 이전 구상 단계에서 이뤄지는 사이트 답사에서부터 시공 현장까지, 건축가는 이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한다. 건축실무와의 연관성을 떠나서도 사진은 예술적 행위자로서 건축가에게 매우 중요한 자기표현 방식이다. 건축 창작을 ‘물리적 환경을 다루면서, 경험자의 움직임을 통해 지각되고 인식되는 총체적 경험을 조직하는 행위’라고 정의한다면, 건축가는 감각과 지각의 대상에 대해 예민한 ‘각성’을 유지해야 하는 직업이다. 이 각성은 사물과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로 시작한다. 함혜리 컬처램프 발행인은 “건축 작업의 도구나 결과물을 보여주기 위한 사진이 아닌 순수한 조형적 작업으로서의 사진을 통해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건축가들의 감성과 감각, 그리고 건축가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라고 힘주어 말했다.
  • 딥시크 충격에…코스피 2510대 후퇴·SK하이닉스 8% 급락

    딥시크 충격에…코스피 2510대 후퇴·SK하이닉스 8% 급락

    코스피가 설 연휴 후 개장 첫날인 31일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에 2510대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3.08포인트(0.91%) 내린 2513.7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47포인트(0.10%) 내린 2534.33으로 약보합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 단숨에 낙폭을 키웠다. 중국 딥시크 충격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등을 동시에 반영하며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딥시크 충격에 지난 27일 폭락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0.77% 올랐다. SK하이닉스는 8.37% 급락한 20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2.42%), 한미반도체(-6.72%) 등 다른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7원 오른 1446.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 경주APEC 고위관리회의 자원봉사자 202명 선발

    경주APEC 고위관리회의 자원봉사자 202명 선발

    경북도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위관리회의 자원봉사자 202명을 선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자원봉사자들은 APEC 정상회의 개최국에서 열리는 첫 사전 회의로 정상회의 주요 의제에 관한 실질적인 협의와 결정을 이끄는 제1차 고위관리회의(APEC SOM1)를 지원한다. 이들은 기본소양 및 현장실습 교육을 거쳐 다음달 22일부터 3월 10일까지 ▲입·출국 ▲수송 ▲숙소 ▲관광 ▲회의장 등 분야에서 활동한다. 자원봉사자 모집에는 전국에서 972명이 지원했으며 선발된 이들을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149명(73.7%)으로 가장 많았다. 미국, 중국, 베트남 국적 등 23명의 외국인도 자원봉사자로 뽑혔다. 제1차 고위관리회의는 다음달 24일부터 3월 9일까지 경주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성공적인 회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 자원봉사자의 유니폼을 개발해 선보였다. 다음 달 24일부터 14일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고위관리회의 자원봉사자들의 유니폼은 신라 복식과 화랑 복장을 모티브로 기획됐다. 한국한복진흥원과 한복명장인 강미자·박순라 선생이 손잡고 디자인을 개발했다. 자원봉사자가 20대가 주축인 점을 고려해 능동성과 발랄함을 표현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밝고 경쾌한 컬러를 사용했다. 또 활동 편의성을 고려해 소매 등 세심한 부분까지 공을 들여 디자인했다. 경북연구원에서는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더하기 위해 노력했다. 도는 고위관리회의 기간 자원봉사자와 회의 참가자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뒤, 신라복과 전통한복 가운데 하나를 정상회의 유니폼으로 선택할 방침이다.
  • [지방시대] 지방에도 공항이 필요하다

    [지방시대] 지방에도 공항이 필요하다

    설을 하루 앞둔 지난 28일 많은 사람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부산 김해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이던 에어부산 항공기에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천만다행으로 기내에 있던 승객과 승무원 176명은 모두 비상 탈출에 성공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항공기 날개 양쪽과 엔진이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하면서 화재 원인이 기체에 있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비행기 꼬리 부분 객실 선반에서 불이 나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봤다는 승객 증언이 이어져 선반에 보관해 둔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됐을 것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천장이 불에 타 속을 훤히 드러낸 항공기의 처참한 모습은 불안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가 일어난 지 채 한 달이 못 돼 같은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바람에 LCC에 대한 불신마저 일어날 조짐이다. 에어부산 항공기가 이번 화재 발생 전 48시간 동안 13회 운행했다고 알려지면서 너무 잦은 운항을 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제주항공 항공기도 사고 전 48시간 동안 13회 운항한 탓에 정비에 소홀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터였다. 2023년 기준 국내 항공기 정비사 5800여명 중 72%가 2개 대형항공사(FSC) 소속이고 나머지 10곳 소속 정비사는 28%에 그친다는 사실도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알려졌다. LCC 항공기가 가동시간이 더 길어도 대당 정비사 수, 정비 비용은 FSC보다 적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런 점을 볼 때 LCC의 안전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사실 지방에서는 LCC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 지난해 상반기 김해공항 운항 편수의 77%가 LCC였다. 그만큼 FSC는 지방 공항에 노선개설 등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항공기 사고가 지방 공항 무용론으로 이어지는 것은 곤란하다. 선심성 정치 공약의 산물로 경제성 없는 공항이 지방 곳곳에 탄생했고, 이 공항에서 비행기를 띄우기 위해 LCC까지 마구 허가를 내주다 보니 출혈 경쟁이 생기면서 사고까지 이어졌다는 게 지방 공항 무용론의 논리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우리나라처럼 국토가 넓지 않고 교통망이 잘 갖춰진 경우 지방 공항은 필요하지 않다면서 전국 15개 공항 가운데 인천, 김포, 김해, 제주만 있으면 된다고 말한다. 무안 사고 이후에 가덕도신공항이 ‘정치 공항’으로 재소환된 것을 보면 지방에 공항이 필요 없다는 생각은 뿌리가 깊어 보인다. 이런 논리는 지역 양극화와 격차 해소를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균형발전에 역행한다. 물론 공항을 짓는 데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정말 필요한 사업인지 면밀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 다만 오로지 수지타산과 효율성만을 따져서는 안 된다. 그런 논리라면 도로든 철도든 온갖 사회간접자본은 수도권에 들어서는 게 옳다. 그래서 망국병이라는 소리를 듣는 지금의 수도권 집중화가 이뤄진 게 아닐까. 지방 공항에 대한 이런 시선은 안전을 해치는 요인일 수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불필요한 공항이라는 생각이 활주로가 충분치 않아도, 둔덕 형태의 로컬라이저 같은 시설이 설치돼도 관심을 두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닐까. ‘고추 말리는 공항’, ‘포퓰리즘 공항’ 같은 비아냥에서 끝날 게 아니라 공항의 안전을 보완하고 활성화하는 데 지혜를 모으기를 바란다. 정철욱 전국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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