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시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7,114
  • [서울데이터랩]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서울데이터랩]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10일 오전 9시 05분 기준 네이버 금융 검색 상위 종목 동향을 보면 투자자 관심은 반도체와 대형주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검색비율 22.06%로 1위에 오른 SK하이닉스(000660)는 225만4000원으로 전일 대비 6만8000원(3.11%) 상승했고, 삼성전자(005930)도 검색비율 19.95%로 뒤를 이으며 28만8000원으로 1만원(3.60%) 올랐다. 두 종목의 검색비율 합계는 42.01%로, 개장 초반 시장 관심이 반도체 대표주에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검색 상위권에서는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삼성전기(009150)는 158만500원으로 5.86% 상승했고, 현대차(005380)는 45만9000원으로 3.03% 올랐다. 한화오션(042660)은 8만1000원으로 3.05%, LG전자(066570)는 17만9700원으로 0.96% 상승했다. SK스퀘어(402340)는 141만7000원으로 6.78% 뛰었고,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7만6700원으로 4.78%, NAVER(035420)는 19만2100원으로 4.18% 상승했다. 금호건설(002990)은 6.82% 급등하며 1,829,290주의 거래량을 기록했고, 삼성SDI(006400)는 4.73%, 금호타이어(073240)는 4.50%, LS ELECTRIC(010120)은 4.28% 오르며 강세 흐름에 동참했다. 반면 일부 바이오 종목의 낙폭은 두드러졌다. 펩트론(087010)은 11만1700원으로 29.88% 급락했고, HLB(028300)는 3만660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하며 29.89% 밀렸다. 네이처셀(007390)도 2만7000원으로 4.42% 하락했고, 알테오젠(196170)은 29만9000원으로 0.33% 내렸다. 상위 검색 종목 내에서도 업종별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난 셈이다. 개별 종목 흐름을 보면 한미반도체(042700)는 21만8000원으로 1.16% 상승했지만 시가 22만4000원 대비로는 다소 밀린 수준이고, 주성엔지니어링(036930)도 18‘만1700원으로 1.85% 올랐으나 장 초반 고가 18만8700원 대비 상승폭은 제한됐다. 에코프로(086520)는 8만2300원으로 3.65% 상승하며 반등했고, 거래량 기준으로는 삼성전자, 금호건설, 금호타이어, SK하이닉스 등에 매매가 활발하게 몰렸다. 종합하면 개장 초반 검색 상위 종목군은 반도체와 전기전자,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중심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바이오 일부 종목의 급락이 투자심리를 크게 자극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검색 순위와 주가 변동성이 동시에 커진 종목들을 중심으로 장 초반 수급 변화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검찰, ‘장윤기 父 유착 의혹’ 경찰관 대면조사…장윤기 부친도 참고인 소환 조사

    검찰, ‘장윤기 父 유착 의혹’ 경찰관 대면조사…장윤기 부친도 참고인 소환 조사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의 부실 수사 및 기밀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피의자로 입건된 경찰관들과 장윤기 부친을 동시 소환하며 전방위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10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광주지검 전담수사팀은 공무상비밀누설·증거인멸·증거인멸 방조 등 혐의로 입건한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대면조사에 착수했다. 참고인 신분인 동료 경찰관들에 대한 조사 역시 전날에 이어 이틀째 고강도로 진행 중이다. 특히 검찰은 이번 유착 의혹의 핵심 고리이자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의 아버지 장 경감을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장 경감이 당시 광산경찰서 수사팀으로부터 실시간으로 수사 상황을 전달받았는지, 증거 인멸 과정에 지휘부의 개입이나 조직적 묵인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장윤기의 큰아버지 역시 전남 지역에서 중간 간부급 경찰관으로 재직 중인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찰 가족 네트워크를 둘러싼 비호 의혹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보완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사팀이 장 경감에게 수사 기밀을 수시로 넘긴 정황을 포착했다. 이어 내사를 거쳐 지난 3일 다수의 경찰관을 피의자로 무더기 입건했다. 실제로 사건 이튿날 수사팀이 장 경감에게 인도한 장윤기의 SUV 차량에서 범행 결박 도구인 ‘케이블타이’가 사라진 점, 불과 이틀 뒤 자취방 인계 조치를 핑계로 범행 동기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인 ‘리얼돌’이 폐기된 점 등 상식 밖의 초동 대응이 이어졌다. 자체 비위 수사에 나선 경찰청 특별수사팀 역시 당시 장윤기 수사팀장을 맡았던 광산경찰서 형사과 소속 A 경감을 증거인멸 혐의로 지난 8일 전격 구속하고 후속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법당국 안팎에서는 구속된 수사팀장과 참고인 조사를 받은 장 경감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 윗선’의 부당한 함구 지시나 조직적 은폐 실체가 조만간 수면 위로 드러날 것으로 보고 수사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트럼프, 착각하지 마”…뒤통수 맞은 푸틴, 9월에 ‘대공격’ 나설까 [핫이슈]

    “트럼프, 착각하지 마”…뒤통수 맞은 푸틴, 9월에 ‘대공격’ 나설까 [핫이슈]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난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을 타격하는 것은 확전이지만, 동시에 러시아를 협상으로 끌어내 분쟁 종식을 앞당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잘못된 판단이자 착각”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미국이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다시 확전 노선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면서도 “미국 행정부와 백악관 안에 확전이나 군사적 압박을 통해 평화적 해결로 나아갈 수 있다는 착각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긴장을 높이고 확전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평화 프로세스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우크라에 패트리엇 만들 방법 알려줄 것”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의 우크라이나 내 면허 생산을 승인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러시아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이번 회담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을 만들 권리를 주고 만드는 방법도 알려줄 것”이라며 “그리하면 당신(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무기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자국에 필요한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으며, 우크라이나가 이 미사일의 라이선스를 얻어 직접 생산할 수 있도록 미국을 설득할 것을 나토 회원국들에 요청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군사기술 공급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명백하다”면서 “미국은 유럽 국가들과 달리 전쟁의 평화적 해결에 기여하려는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양국 정상 간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이번 반응은 트럼프 대통령이 ‘친우크라이나’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쏟아지자 이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AP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에 도달하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지를 칭찬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초 두 지도자가 가졌던 격렬한 대립과는 대조를 이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보다 훨씬 더 우크라이나에 친화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푸틴, 9월에 총동원령 내리고 대공격 나설 것”올해 들어 러시아에 불리한 전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9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9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푸틴 대통령이 총선 전 동원령을 내리지는 않겠지만 일단 선거가 끝나면 (우크라이나의) 기회의 창이 좁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는 9월 20일 국가두마(하원) 선거를 치른다. 퇴역 장성이자 나토 군사위원장 출신인 파벨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총선 이후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확전을 위한 총동원령을 선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총선까지 남은 2개월 동안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며 “나토는 러시아에 강력한 압박을 가하면서 우크라이나 방어를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러시아 대중들이 점점 더 전쟁에 등 돌리고 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푸틴 대통령은 국내적으로 평정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이런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의 목표물을 계속 성공적으로 타격한다면 러시아가 협상으로 더 기우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동에 배석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타격이 전황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 “경찰 삼촌이 성폭행 했다”…미성년자에 5년 동안 범행, 美사회 발칵 [핫이슈]

    “경찰 삼촌이 성폭행 했다”…미성년자에 5년 동안 범행, 美사회 발칵 [핫이슈]

    미국 뉴욕 경찰 소속 경찰관 한 명이 지난 5년간 브루클린에서 미성년자 친척 소녀를 상대로 여러 차례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체포됐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조슈아 아코스타(39) 경관은 2021년부터 지난달까지 벌어진 아동 성범죄 관련 혐의로 전날 체포됐다. 피해자는 성범죄가 처음 발생했을 당시 미성년자였으나 정확한 나이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뉴욕 경찰 측은 아코스타가 강간 및 성추행 혐의 각각 3건, 아동 대상 성적 행위 지속 혐의 2건, 아동에게 해로운 행위에 대한 혐의 1건 등으로 기소됐다. 뉴욕 경찰은 “이번 수사는 내부에서 먼저 시작됐고 현재는 지방 검찰청으로 이관됐다”며 “해당 경찰관에게는 무급 정직 처분을 내린 상태”라고 밝혔다. 고용 기록에 따르면 아코스타는 2014년 1월 뉴욕 경찰이 됐으며 지난해에만 15만 4000달러(한화 약 2억 32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경찰의 비위 행위에 대한 시민의 불만을 접수·조사하는 독립 민간 감독 기구인 뉴욕의 시민 불만 심사 위원회(CCRB)에 여러 차례 민원이 접수된 기록도 공개됐다. CCRB 기록에는 2019년 당시 그에 대한 민원 4건이 접수됐는데, 여기에는 물 무단 침입, 몸수색, 건물 수색 및 폭력 위협과 관련된 권한 남용도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민원 중 한 건은 공식 교육으로 이어졌고, 다른 한 건은 사실로 확인되었음에도 징계 조치 없이 종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뉴욕 경찰청 내에서 별도의 사건에서 바디캠을 작동시키지 않은 채 수사를 진행하거나 부적절한 차량 추적 가담, 사건 조사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기도 했다. 아코스타 측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그의 변호인단은 “미성년자 친척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무죄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흠잡을 데 없는 경력을 가진 의뢰인의 명예가 날조된 혐의로 훼손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 그의 명예를 신속히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도 여성인구↑, 생산연령인구 비중↓…‘지속 근로·경력형성 중심’ 정책 필요

    경기도 여성인구↑, 생산연령인구 비중↓…‘지속 근로·경력형성 중심’ 정책 필요

    최근 10여 년간 경기도의 여성 인구가 늘었지만 고령화로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취업자 수 확대’보다는 ‘지속 근로’와 ‘경력 형성’ 중심의 여성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일자리연구센터는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여성 인구 구조와 노동시장 특성을 종합 분석한 ‘경기도 노동시장 현황 분석’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경기도 여성 인구는 683만 명으로 2016년 632만 명보다 8.1% 늘었다. 반면 경기도 전체 여성 인구 중 생산연령인구(15~64세) 비중은 2016년 73.1%에서 2025년 69.5%로 낮아졌다. 이는 고령화가 진행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남성 생산연령인구 비중도 75.6%에서 72.4%로 3.2%p 감소했다. 미혼 여성은 2016년 130만 명에서 2025년 157만 명으로 20.5% 늘어 전국 증가율 10.1%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4년제 대학 졸업 여성은 42.7%, 석사와 박사 여성은 각각 49.9%, 67.8% 증가해 고학력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영유아 가구는 56만 가구에서 39만 가구로 30.5% 감소했으며, 2자녀와 3자녀 이상 가구 감소로 1자녀 중심의 가구 구조 변화가 나타났다. 2025년 여성 취업은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의 비중이 전체 취업자 수 중 82.4%로 가장 많았고 교육 서비스업(70.2%), 숙박·음식점업(61.9%), 금융·보험업(50.9%) 순이었다. 지역별 산업 구조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경기 남부는 제조업(32만 3184명)과 도매 및 소매업(29만 6847명) 중심으로 여성 취업이 이뤄졌고 경기 북부는 도매 및 소매업(11만 8711명), 교육 서비스업(9만 4244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 8280명) 중심이었다. 재단은 여성 일자리 정책 방향으로 취업 확대 중심에서 지속 근로와 경력으로의 정책 전환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체계 설계, 생활권 중심의 지역 기반 일자리 발굴 등을 제안했다. 또한 비전공자와 경력 단절여성도 참여 가능한 수준별 훈련 체계와 온라인 교육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다희 재단 연구위원은 “생산연령 여성 감소와 고령화, 산업 구조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여성의 지속적인 경제활동과 경력 형성을 지원하는 정책이 중요하다”며 “지역 특성과 생애주기를 반영한 맞춤형 여성 일자리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교육교부금법 개정과 고등교육 투자

    [열린세상] 교육교부금법 개정과 고등교육 투자

    근처에 더 큰 학교가 있는데 멀쩡한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짓는다. 최고 인테리어에 에어컨을 세게 틀어 초여름에 겉옷을 걸치고 수업을 한다. 창고에는 포장도 뜯지 않은 교육용 태블릿PC 등이 쌓여 있다. 한 교육청은 2021년부터 2년간 초중고 신입생에게 입학지원금 명목으로 무려 960억원을 쏟았다. 같은 기간 다른 교육청은 행정직 공무원 등에게 노트북을 46억원어치 사주었다. 2018~2022년 전국의 교육청에서 현금성 복지 지원이 무려 3조원 이상 발생했다. 예산 낭비 사례가 끊이지 않자 일부 교육청은 효과도 없는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문제의 근원은 낡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있다. 이에 따르면 교부금은 해당 연도의 학생 수 대신 내국세 총액의 20.79%와 교육세 세입액 일부로 정해진다. 최근 반도체 호황으로 법인세·소득세·증권거래세가 급증하면서 자동적으로 천문학적인 액수가 추가될 것이다. 미래 국부 창출을 위한 재원을 만들어 대비해도 부족한데 너무 구시대적이다. 이 제도는 1972년 학생 수가 급증하던 시기 교육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도입되었지만 50여년 만에 학생 수가 네 토막 난 수준이라 손질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 국회나 감사원에서는 학령 인구의 감소세에 비해 교육 재정의 증가세가 과도하다고 지적해 왔다. 과거 10년 사이 초중고 학생 수는 596만명(2016년)에서 492만명(2026년)으로 100만명 이상 줄었다. 그러나 교부금은 오히려 약 43조원에서 약 71조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덕분에 2015~2022년 초중고 학생 1인당 정부 교육 지출은 72.1% 증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3.5%)의 5배를 넘어 49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는 초중고 학생 1명당 교부금이 1550만원으로 최고 수준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교육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은 없다. 오히려 ‘수포자’의 양산, 공교육의 해체, 심지어 교권의 붕괴가 현실이 아닌가. 현재 국회와 기획예산처에서는 논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고치려 동분서주하는 중이다. 핵심은 내국세 정률 연동 방식을 손질하는 한편 해당 연도의 경제성장률이나 학령인구 증감률 등을 반영하는 산정 방식의 도입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육계는 교부금의 상당 부분이 인건비 등이고 교부금 조정이 교육 환경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전년 대비 교부금 총액이 줄어들지 않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달래는 중이다. 이와 동시에 중요한 방향은 교부금이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대학 교육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개혁하는 것이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2021년 53조 2300억원에서 2026년 71조 6687억원으로 18조 4387억원(34.6%) 증가했다. 2026년 기준 초중고를 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교육부 예산 총지출의 67.4%를 차지하는 엄청난 규모다. 이에 비해 국립대학 및 국립대학법인 운영지원 등이 포함된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는 16조 3909억원에 불과하다. 초중고 예산의 4분의1도 안 되는 초라한 규모이고 OECD 평균의 3분의2에 그치는 수준이란다. 전 세계에 인공지능(AI) 광풍이 부는 시대, 국가 경쟁력의 향상을 기대하기가 무색한 것 아닌가. 물론 학령인구의 감소는 대학도 피할 수 없는 대세다. 그래도 고등교육에 대한 재정수요는 국립대학과 국립대학법인 운영으로 과학 기술 등에 대한 연구역량 강화를 통한 미래 대비, 국가 산업의 혁신, 지역 산업수요의 대응, 평생교육 강화 등과 종합적으로 연계해 결정할 중요한 대상이다. 특히 반도체 호황에 따른 ‘추가 세수’가 현금성 퍼주기 공약을 남발한 교육감 선거 결과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일은 피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학령인구 구조변화와 고등교육 재정수요 확대를 대승적으로 반영해 교육 재정의 균형적인 배분을 전반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이준한 인천대 기획부총장
  • [임혁백 칼럼] 민주당, 독일 사민당에서 해법 찾아라

    [임혁백 칼럼] 민주당, 독일 사민당에서 해법 찾아라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는 ‘외연 확장 전략’과 ‘핵심 지지층 결집 전략’ 간에 선거전략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1차 대전 이후 독일 사민당이 당면했던 딜레마와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다. 노동계급정당인 사민당의 선거 참여는 보통선거권하에서 수적 다수인 노동계급이 권력을 장악할 것이라는 낙관론에 근거하고 있었다. 사민당은 제1당으로 올라섰으나 정권을 장악하지는 못했다. 거듭된 선거를 통한 집권 실패로 사민당 내부에선 선거전략 투쟁이 벌어졌다. 사민당의 핵심 지지층은 순수 계급정당 전략을 고수했다. 이들은 마르크스가 이야기한 순수 단순 생산직 노동자가 다수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낙관하고 있었다. 그러나 사민당은 다수가 되는 데 실패했을 뿐 아니라 갈수록 노동계급의 비율은 줄어들어 영구적 선거 패배에 직면했다. 이에 사민당은 순수 계급전략을 버리고 중산층을 포섭하는 미텔 클라세 전략을 채택했다. 미텔 클라세 전략은 노동계급을 단순 생산직 노동자로 한정하지 않고, 한줌의 착취계급을 제외하고는 모두를 노동계급으로 재정의하는 데서부터 출발했다. 생산직 임금노동자뿐 아니라 예술가, 문필가, 시인, 과학자와 같이 ‘머리로 하는 노동자’, 화이트칼라 노동자, 주부, 연금생활자, 학생과 같은 ‘국민’까지 노동계급으로 재정의해 인구의 절대적 다수를 노동계급의 범주에 포함시킴으로써 사민당의 계급기반을 확대해 선거 승리를 도모하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미텔 클라세 전략도 사민당에 집권을 가져다주지 않았다. 왜냐하면 중산층의 지지기반을 확대하려는 전략은 핵심적인 노동계급의 이탈과 지지 감소를 가져와 ‘선거 트레이드오프’를 발생시켰기 때문이다. 사민당은 1959년 바트 고데스베르크 강령을 채택하면서 선거정치 딜레마를 극복할 수 있었다. 사민당은 계급정당을 탈피하고 국민의 정당으로 탈바꿈했다. 마르크스주의와 결별하고 시장경제를 전면 수용했다. 케인스주의를 수용해 생산수단의 국유화가 아닌 ‘소비의 국유화’로 복지와 성장을 동시에 실현했다. 이후 노동계급 정당인 사민당은 국민에 호소하는 정당으로 거듭났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 전략’ 대 ‘외연 확장론’ 간의 경쟁은 독일 사민당의 순수 계급 전략 대 중산층 계급 전략 간의 경쟁과 닮았다. 핵심 지지층 전략은 강성 권리당원의 결집을 우선시한다. 그런데 “당원이 주인”이라는 당원 주권론은 민주당의 지지 기반과 정체성을 당원으로 좁히는 결과를 가져온다. 반면에 대선 승리를 위해 중도층을 품어야 한다는 외연 확장론은 국민정당을 지향한다. 한줌의 내란세력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주권자인 국민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이 모두를 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외연 확장론은 단순히 중산층을 포용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구 보수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국민 정당의 모습을 갖추고 재산세 완화, 상속세 개편 논의를 통해 민주당이 재산몰수 좌파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외연 확장론은 독일 사민당의 미텔 클라세 딜레마를 피하기 힘들다. 첫째, 가장 목소리가 크고 조직력이 강한 강성 권리당원은 새롭게 쟁취한 당원주권을 쉽사리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둘째, 외연 확장론은 강성 당원들의 민주당 정체성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힘들 것이다. 만약 외연 확장론이 강성 당원들을 온전히 설득해 내지 못한다면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를 놓치는 트레이드 오프에 직면할 것이다. 핵심 지지층 올인 전략은 민주당을 ‘크고 단단한 소수정당’으로 전락시키는 반면 외연 확장 올인전략은 위기상황에서 당을 지탱해 줄 콘크리트 지지층을 와해시킨다. 이러한 트레이드 오프를 극복하고 민주당이 헤게모니 정당으로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은 새로운 이념적, 정책적 헤게모니를 구축하는 것이다. 루스벨트의 뉴딜 무지개 연합, 스웨덴의 계급타협 연합과 같이 청년실업자, 플랫폼 노동자, 성차별 여성 등 다양한 소외계층을 연대와 연합을 통해 포용함으로써 민주당을 ‘국민 모두의 정당’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정치외교학
  • [기고] 출산율 반등, 지역 지속가능성 높여야

    [기고] 출산율 반등, 지역 지속가능성 높여야

    올해 4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0% 늘었고 1~4월 누적 출생아 수도 10만명에 육박하며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달 발표되는 인구동향에 모처럼 등장한 반가운 소식이었다. 혼인 건수도 25개월 연속 증가했다. 오랫동안 하락하던 출생 지표가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출생아 수가 늘었다고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태어나는 아이보다 세상을 떠나는 사람이 더 많은 ‘자연 감소’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20년간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저출생 문제를 풀려면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거, 일·가정 양립, 믿을 수 있는 돌봄, 경력 단절에 대한 불안 해소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청년들이 ‘아이를 낳아도 괜찮겠다’라는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해결 방안이기 때문이다. 최근 출생아 수 증가 역시 주 출산 연령대인 30대 여성 인구 증가와 혼인 증가세가 함께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가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하지 못했던 과제가 있다. 바로 ‘지역’이다. 인구 위기는 전국 어디에서나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농어촌에서는 분만 가능한 병원을 찾기 어려운 지역이 늘어나고 학생 수 감소로 문 닫는 학교도 늘고 있다. 청년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나고 사람이 줄어든 지역은 생활 기반이 약화하면서 인구 유출에 가속도가 붙는다. 인구 감소가 출산과 정주 기반을 약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인구 정책은 출생아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청년이 살고 싶은 지역, 아이를 키우기 좋은 지역, 어르신이 건강하고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역을 만드는 일까지 바라봐야 한다. 인구 위기는 지역에서 더 선명하게 체감되는 만큼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인구 위기 대응의 핵심 과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정부도 이러한 문제의식을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올해 3월 아동수당법 개정을 통해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확대하는 한편 비수도권과 인구감소지역 거주 아동에게는 추가 지원을 하고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경우에는 지원을 더 확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아이 키우는 가정에 지원을 강화하면서 인구감소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을 만들기 위한 노력인 것이다. 올해 5월 제정된 ‘인구전략기본법’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본격적으로 담아낸 새로운 출발점이다. 저출생·고령화에 집중했던 기존 정책 범위를 넘어 인구구조 변화와 지역 간 인구 불균형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 출범할 인구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인구구조 변화가 지역과 산업,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피며 보다 촘촘한 사회보장체계를 위해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가 함께 실효성 있는 대응 전략을 마련해 나가겠다. 인구 위기는 어느 한 세대나 한 부처의 문제가 아니며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국가적 과제다. 정부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체감하는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이것이 제15회 인구의 날을 맞아 정부가 국민께 드리는 약속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 가속페달 잘못 밟아도 스스로 멈춘다… ‘더 뉴 그랜저’

    가속페달 잘못 밟아도 스스로 멈춘다… ‘더 뉴 그랜저’

    현대자동차가 운행 중 재시동 시 진동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전방 장애물 앞에서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아도 스스로 멈추는 등 ‘더 뉴 그랜저’에 적용된 최신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중국 브랜드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굴기에 맞서 안방 시장을 사수하고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이다. 현대차는 9일 서울 성동구 인포멀스퀘어에서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현대차가 기술을 주제로 마련한 팝업 스토어는 처음이다.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1.6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탑재해 성능과 효율을 끌어올렸다. 최고 출력 239마력, 최대 토크 38.70kgf·m, 복합연비 18.4㎞/ℓ를 달성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기존 8.3초가 걸렸지만 8.0초로 줄었다. 하이브리드차는 주행 중 수시로 엔진이 꺼지고 켜지기 때문에 진동이 발생하는데 더 뉴 그랜저는 ‘엔진 정지각 제어 기술’을 적용했다. 차량이 감속해 엔진이 꺼질 때, 모터가 개입해 엔진 내부 부품(크랭크축)을 다음 시동이 가장 부드럽게 걸릴 수 있는 최적의 각도에 맞춰 정지시키도록 했다. 이를 통해 다시 엔진이 켜질 때 발생하는 진동이 기존 대비 절반 수준(최대 51%)으로 줄어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해졌다. 이밖에 모터가 엔진 진동과 반대 방향으로 토크를 발생시켜 진동을 상쇄하는 ‘모터 역위상 제어 기술’로 실내 소음도 줄였다. 현대차는 그랜저에 최초로 탑재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로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했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대형 언어 모델(LLM)이 적용된 생성형 AI ‘글레오 AI’를 심어 탑승자의 말을 완벽히 이해한다. 안전 기술도 대거 확충했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능으로 차량 앞뒤 1.5m 이내에 벽이나 장애물이 있는 상태에서 운전자가 급격히 가속 페달을 밟을 경우, 차량이 이를 ‘오류’로 판단해 구동력을 끊고 브레이크를 작동시킨다. 좁은 골목길에 잘못 들어섰을 때 진땀을 빼며 후진해야 하는 스트레스도 사라진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기억 후진 보조’ 기능은 시속 30㎞ 이하에서 최대 50m의 전진 주행 경로를 저장한 뒤 최적의 조향각을 계산해 시속 10㎞ 이하에서 자동 후진을 지원한다.
  • “찬란한 ‘다음 장면’ 보여준 청년 작가들… 새로운 성장 기대”

    “찬란한 ‘다음 장면’ 보여준 청년 작가들… 새로운 성장 기대”

    내면 풍경 그린 황지윤 작가 ‘대상’10주년 맞아 총상금 6000만원 수여우현희 이사장 “창작 동반자 될 것”새달 9일까지 ‘호반아트리움’ 전시 “젊은 예술가들이 지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겠습니다.”(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 청년 작가들의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한 호반문화재단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H-EAA) 시상식이 9일 경기 과천시 호반아트리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호반장학재단 이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조억헌 서울신문 부회장,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 심사위원인 주연화 홍익대 교수, 수상 작가 7인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H-EAA는 잠재력 있는 청년 작가(28~45세)를 발굴해 전시·홍보·전문가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재단의 대표 지원 사업이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76명의 청년 작가를 선정해 창작 활동을 지원해왔다. 특히 올해 10주년을 맞아 기존 5000만원이던 총상금을 6000만원으로 확대했다. 국내 청년 작가 대상 미술공모전 가운데 최고 수준의 상금 규모다. 지난 2월 온라인 접수를 시작으로 포트폴리오, 작품 실물 심사를 거쳐 최종 7인의 작가를 선정했다. 이 중 영예의 대상은 황지윤(43) 작가에게 돌아갔다. 황 작가는 자연의 생성과 소멸, 순환의 질서를 탐구하며 꽃과 숲, 낙화의 이미지를 통해 생명의 흐름과 인간 내면의 감정을 상징적인 풍경으로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황 작가는 “작업을 하면서 힘들 때도 있고 괴로울 때도 있지만, 가족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작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준 재단에 감사하고 다음 작업이 기대가 되는 작가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 작가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우수상은 김준서(44) 작가가 차지했다. 김 작가는 데이터와 시스템, 재개발 현장 등 동시대 도시의 경계를 탐구하며 미디어와 조각을 넘나드는 작업으로 현실과 가상, 개인과 사회가 교차하는 새로운 감각을 제시했다. 강재원, 김성수, 서준, 전소영, 전주희 작가는 선정작가상을 받았다. 이들에게는 각각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우 이사장은 “일곱 명의 작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그려낸 오늘의 풍경은 우리가 곧 마주하게 될 찬란한 ‘다음 장면’을 먼저 보여주는 듯하다”면서 “앞으로도 청년 예술가들이 마음껏 창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올해 선정 작가들의 전시 ‘더 넥스트 신’은 다음달 9일까지 호반아트리움에서 열린다. ‘다음 장면’을 주제로 동양화와 서양화, 사진, 조각 등 다양한 표현 기법을 통해 선정 작가 7인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와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날 수 있다. 한편 호반문화재단은 국내 중견·원로 작가를 지원하는 ‘호반미술상’, 창작공간 지원사업 ‘H아트랩’,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예술공작소’ 등 국내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빨리빨리 민족에 과속방지턱을 놓다

    빨리빨리 민족에 과속방지턱을 놓다

    2년여 만에 만든 경부고속도로초고속 인터넷·총알 배송까지 한국 사회 움직이는 ‘속도’ 해부노동의 과부하 등 모순도 살펴“느림의 귀환, 퇴보 아닌 새 속도중요한 가치 놓치지 않나 성찰을” 자장면은 ‘속도의 음식’이다. 설렁탕은 식은 채 배달되면 다시 끓이면 그만이지만, 불어버린 자장면은 되돌릴 길이 없다. 속도는 한국에서 언제나 화두였다. 세계 최고 수준 인터넷 속도를 자랑하고 시속 300㎞로 달리는 고속철도가 전국을 잇는 나라이니 오죽할까. 2010년대 초반 통신사 광고에서 “빠름 빠름 빠름”을 외치며 속도를 찬양했다면, 최근에는 배송·물류 플랫폼의 속도 경쟁과 그 그늘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 손에 철가방을 든 채 마력 8.5의 시티100 오토바이로 질주하는 배달 기사의 사진으로 시작하는 책은 현대 문명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힘인 ‘속도’를 탐구했다. 다소 생소한 ‘기계비평’으로 인간과 기술 간의 관계를 사유해온 이영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이번에 ‘속도비평’을 풀어놓는다. 저자는 단순히 속도를 비판하지 않는다. 그의 표현대로 “속도야말로 근대인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요소이며 영혼까지 팔아가며 추구해온 가치”이지 않은가. 책은 역사, 철학, 기계학을 넘나들며 속도가 가진 함의를 다각도에서 살핀다. 이 과정에서 ‘속도의 체인’이라는 개념이 중요하다. 흔히 속도는 한 사물이 움직일 때의 빠르기, 즉 단편적인 물리적인 현상으로 풀이한다. 하지만 저자는 복합적인 사슬 형태의 속도를 살핀다. “속도를 특정 기계의 성능이나 개인의 욕망 같은 단일한 차원으로 보지 않고 이 세상의 온갖 요소들이 얽혀서 나타나는 복합적인 현상”으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특유의 속도 문화는 어디서 비롯된 걸까. ‘고구려 무용총 수렵도’나 조선 후기 김득신의 그림 ‘야묘도추’처럼 다이내믹한 그림을 비추어 봤을 때 속도를 중시하는 DNA가 근대에 들어서 갑자기 나타난 것은 아닌 듯하다. 도화선이 된 것은 1960년대부터 시작한 압축성장과 개발주의다. 경부고속도로가 그 대표적 결과물이다. 1960년대 후반, 400㎞가 넘는 도로를 불과 2년 5개월 만에 완공한 배경에는 박정희 정권의 날림 설계와 공기 단축 압박이 있었다.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 노동자의 시간과 목숨을 단축한 결과 77명의 노동자가 희생되기도 했다. 이런 속도 정책의 전시장 역할을 했던 곳이 바로 서울이다. ‘불도저 시장’이라 불렸던 김현옥 전 서울시장이 추진한 청계고가도로나 강변도로는 순수한 기능적 동기가 아닌, 최고 권력자가 워커힐 호텔이나 김포공항으로 편하게 이동하기 위해 지어진 정치적 결과물로 꼽힌다. 얼핏 보면 한국은 막힘없이 굴러가는 속도의 유토피아처럼 보인다. 하지만 속도에 의한 모순과 역설이 존재한다. 더 빠른 사회를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속도를 억제하기 위한 과속방지턱, 보행자 중심 도시계획 등을 만들어야 한다. 속도가 만든 교통 체증, 물류 병목, 플랫폼 노동의 과부하, 끊임없는 시간 압박 등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기도 한다. 그래서 저자는 속도가 지배하는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조언한다. 속도 자체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속도가 우리에게 적절한 것인지, 속도를 추구하는 도중에 더 중요한 가치를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성찰해봐야 한다. (중략) 느림의 귀환은 퇴보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속도의 기계들에 새로운 속도의 개념을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 서울 역세권 모아타운, 매입임대 적용땐 용적률 최대 500%

    서울 역세권 모아타운, 매입임대 적용땐 용적률 최대 500%

    서울시가 9일부터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의 용적률을 상향하고 층수 규제를 완화해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모아주택·모아타운은 노후 저층 주거지 개선을 목적에 둔 서울형 소규모 정비사업이다. 개별 필지로는 개발이 어려웠던 지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모아 개발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우선 역세권과 간선도로변에 있는 모아타운은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한다. 이를 통해 용적률을 높이고 일반분양 물량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시 상한 용적률은 최대 400%까지 적용되고,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하면 500%까지 적용 가능하다. 적용 대상은 모아타운 내 제3종 일반주거지역이다. 사업구역 면적의 절반 이상이 역 승강장으로부터 350m 이내에 있거나 폭 20m 이상 간선도로변에서 50m 이내에 있어야 한다. 층수 제한도 손질한다. 기존 ‘7층 이하’ 제한 지역(단독주택지인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할 때 적용되던 ‘평균 13층 이하’ 제한 규정이 폐지된다. 다른 2종 이상 지역과 맞닿아 있고 블록 단위의 모아주택을 추진하면, 층수 제한 없이 중·고층 아파트 공급이 가능해진다. 그동안은 운동시설과 도서실 등을 개방해야만 용적률 완화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개방 여부와 관계 없이 설치만으로도 혜택을 받게 된다. 아울러 주민공동시설을 지상층에 설치하면 해당 용적률만큼 법적상한용적률 범위 내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로 지하층은 주차장 중심으로 활용하고, 지하공사비를 줄여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지난 2월부터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 통합심의 대상에 경관·교통·재해·교육 분야가 추가되면서 시는 신속한 심의를 위한 ‘표준처리절차’도 마련했다. 자치구가 심의 신청 전 통합심의 대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를 도입했다. 최진석 시 주택실장은 “법령 개정 사항을 신속히 반영하고 현장에서 제기된 규제를 적극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 가까워지는 잉여 인간의 시대… ‘인간적 유토피아’를 찾아서

    가까워지는 잉여 인간의 시대… ‘인간적 유토피아’를 찾아서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예술가 미켈란젤로는 평생 먹고 살 재산이 있었지만 검소하게 생활하면서 죽을 때까지 예술에 매진했다. 만약 인공지능(AI)이 인간의 모든 노동을 대체하고 완벽한 풍요를 가져다주면, 인류는 미켈란젤로처럼 살 수 있을까. 세계적인 철학자 닉 보스트롬의 신작 ‘딥 유토피아’는 이런 문제를 고민한다. AI를 넘어서는 초지능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주면 우리는 배부른 돼지가 될지, 아니면 검소한 미켈란젤로처럼 될지를 논한다. 이 실존적 질문을 3명의 청강생이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친근하게 풀어냈다. 그러려면 우선 인류의 지난 역사를 되돌아봐야 한다. 그동안 자본은 늘 노동의 가치를 높이는 ‘순보완재’였다. 인구가 2배 늘어나는 데 수만 년이 걸리던 수렵 채집 시대를 지나 산업화 이후 단 30년 만에 인구가 급증한 폭발적 성장의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AI 혁명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자본이 노동을 완전히 대체하는 시나리오를 유력하게 제시한다. 기계가 모든 일을 더 적은 비용으로 처리하고, 인간은 노동시장에서 ‘퇴출’ 당한다. 노동이 사라진 낙원에서 인간이 마주할 진짜 적은 다름 아닌 심각한 지루함과 무기력이다. 저자는 이를 러시아 문학에 등장하는 ‘잉여 인간’에 빗댄다. 푸시킨이나 투르게네프 소설 속 지식인들처럼 뛰어난 능력을 갖췄지만 제 역할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잉여 인간’의 비극이 인류 전체의 숙명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AI가 인간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수 있을지에 대해 물음표를 남긴다. 지각력, 도덕적 지위, 연대감 등이 자동화의 장애물이다. 인간이 외적 결과물뿐 아니라 주체의 ‘내적 경험’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AI는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완벽한 인공 대체자가 존재하더라도 상대방과 쌓아온 고유한 역사와 신의를 원하기 때문이다. 결국 대체 불가능한 가치는 이렇게 남는다. 이 단계에 이르면 기존의 교육 패러다임 역시 완전히 뒤바뀌어야 한다. 저자는 청소년을 ‘산업 생산의 도구’로 길러내던 방식에서 벗어나, 여유와 명상을 즐기고 삶의 가치를 탐색하는 문화적 유토피아에 적합한 교육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청강생들이 강연 이후 축제 현장으로 걸어 들어가는 마지막 모습에 이런 주장이 그대로 담겼다. 디스토피아를 깨부수고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거창한 철학적 담론이 아니라, 여름 밤의 축제를 즐긴 경험 그 자체다.
  • 기초연금 등 지원금 영향… 노인빈곤율 첫 ‘30%대’

    기초연금 등 지원금 영향… 노인빈곤율 첫 ‘30%대’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상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국내 통계에서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은 여전히 OECD 회원국 가운데 노인 빈곤율이 가장 높은 나라다. 특히 저소득 노인은 연 소득의 절반 이상을 기초연금 등 정부 지원에 의존하고 있어 빈곤율 하락을 곧바로 노후 살림의 실질적 개선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노인 인구 소득 빈곤율은 2025년 기준 39.7%로 집계됐다. 2015년 49.6%에서 꾸준히 낮아져 이번에 처음으로 40% 아래로 내려왔다. 국가데이터처의 최근(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도 65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처분가능소득 기준 35.9%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여전히 OECD 1위이며 회원국 평균(14.8%)의 2.7배에 달한다. 게다가 전체 인구 빈곤율(14.9%)보다 노인 빈곤율이 24.8% 포인트나 높아 OECD에서 전체와 노인 간 빈곤 격차가 가장 극심하다. 노인 빈곤율이 30%대로 내려온 데는 기초연금 등 공적이전소득의 영향이 컸다. 시장소득만 놓고 보면 노인 빈곤율은 54.9%에 이르지만, 공적이전소득을 더한 처분가능소득 기준으로는 35.9%까지 낮아진다. 공적이전소득이 빈곤율을 19.0% 포인트 끌어내린 셈이다.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고령층에 편입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들 초기 노인은 이전 세대보다 학력 수준이 높고 국민연금 가입 기간도 길어 상대적으로 자산을 형성할 기회가 많았다. 새로 노년층에 들어온 세대가 전체 노인 빈곤율을 낮추는 효과를 낸 것이다. 그러나 75세를 넘긴 ‘후기 노인’의 사정은 다르다. 안정적인 연금 소득이 부족한데다 나이가 들수록 근로소득은 줄고 의료·돌봄 지출은 늘어 빈곤에 더 쉽게 빠진다. OECD 조사에서도 66~75세 노인의 빈곤율은 29.8%였지만, 75세 초과 노인은 54.0%로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성별 격차도 뚜렷했다. 남성 노인의 빈곤율은 32.6%였지만 여성 노인은 45.0%에 달했다. 국민연금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60세 이상 남성의 국민연금 수급액은 월평균 82만 4000원으로 여성(40만 7000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수급률(남성 55.4%, 여성 41.0%)과 경제 활동기 국민연금 가입자 비율에서도 여성이 크게 뒤처졌다. 과거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성별 임금 격차 등 노동시장 참여 기회의 불평등이 국민연금 가입 기간의 차이로 이어졌고 결국 성별 노후 소득 격차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이다.
  • AI발 실업 쓰나미, ‘임금보험’으로 대응한다

    AI발 실업 쓰나미, ‘임금보험’으로 대응한다

    정부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용 충격에 대응해 산업전환 과정에서 임금이 줄어든 노동자의 소득을 보전하는 일종의 ‘임금 보험’ 성격의 제도 도입 논의를 추진한다. AI 영향을 받는 직무의 고용 이상 신호를 실시간으로 포착하는 ‘한국형 카나리아 대시보드’도 구축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첫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안정 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립된 첫 법정 기본계획으로, AI·디지털 전환(AX)과 탄소중립 전환(GX)이 노동시장에 미칠 충격을 미리 읽고 전직·재훈련·소득 보전 대책을 함께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전환기 소득 공백에 대응할 카드는 ‘소득기반 고용보험’이다. 2027년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 뒤 플랫폼 종사자 등 노무제공자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현행 고용보험은 원칙적으로 주 15시간 이상, 월 60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를 중심으로 가입 여부를 판단한다. 반면 소득기반 고용보험은 근로시간보다 실제 벌어들인 소득을 기준으로 가입 대상을 정하는 방식이다. 여러 일자리에서 소득을 얻거나 다양한 형태로 일하는 사람도 소득이 확인되면 고용안전망 안으로 들어올 수 있어 다변화하는 고용 형태에 대응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산업 전환 과정에서 이직·전직이 불가피한 노동자의 소득 공백과 임금 하락분을 사회적으로 보전하는 방안을 사회적 논의 과제로 올렸다. 다른 직무로 옮기며 임금이 낮아진 경우 감소분의 일부를 일정 기간 메워 주는 개념으로, 산업전환의 성과를 고루 나눠 ‘모두의 성장’으로 이어 가겠다는 사회연대임금 논의와도 맞닿아 있다. 다만 노동부는 “모든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지원 방안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지원 범위와 보전 수준, 재원을 고용보험기금과 일반재정 중 어디서 충당할지 등도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형 카나리아 대시보드’는 이런 지원이 필요한 업종·직무를 미리 가려내는 조기경보 장치다. 광산에서 유독가스를 감지하던 카나리아처럼 AI 노출 직무의 고용 이상 신호를 실시간으로 살핀다는 취지다. 정부는 한국직업정보를 바탕으로 ‘한국형 AI 노출지수’(K-AIOE)를 개발해 산업별·연령별 고용 변화를 점검하고 이르면 2027년 하반기 대시보드를 공개할 계획이다. 고탄소 업종의 지역 충격도 별도 관리한다. 석탄발전·자동차·석유화학·철강·시멘트 등 전환 충격이 큰 업종과 지역은 ‘정의로운 전환 특별지구’로 선제 지정해 고용안정, 신산업 육성, 행정·재정 지원을 묶어 제공한다. 재훈련과 전직 지원도 확대한다.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직업훈련 기회를 넓히고 청년에게는 AI 실무교육을, 중장년에게는 재취업지원서비스와 맞춤형 직업훈련을 강화한다. 정부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100만명 이상에게 AI 직업훈련을 지원하고 비수도권 훈련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 망할 뻔했는데…전새얀·송은채 품고 외국인 영입도 마친 SOOP, 정상 전력 속도전

    망할 뻔했는데…전새얀·송은채 품고 외국인 영입도 마친 SOOP, 정상 전력 속도전

    해체 위기에 놓인 페퍼저축은행을 인수한 SOOP 배구단이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전력 다지기에 나섰다. 배구단 인수를 전후해 구단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공백기를 극복하는 것이 다음 시즌 성적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SOOP 구단은 지난 8일 “베테랑 공격수 전새얀과 젊은 피 송은채를 영입해 선수단 운영의 폭을 넓혔다”고 발표했다. 이번 영입은 즉시 전력감과 미래 자원을 동시에 확보해 신구 조화를 이루겠다는 김세진 초대 감독의 구상이 반영된 결과다. 전새얀은 V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공격수다. 2014년 드래프트를 통해 IBK기업은행 소속으로 V리그에 데뷔했고,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고 2019~20시즌부터 2024~25시즌까지 6시즌 연속 세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꾸준함을 증명했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225득점으로 공격력을 뽐낸 바 있다. 함께 합류한 2006년생 송은채는 부평여중과 부개여고를 거쳐 한국도로공사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신예 선수다. 김 감독은 “창단 첫 시즌에는 경험과 패기가 조화를 이루는 선수단 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두 선수 모두 서로 다른 장점을 지니고 있어 팀 전력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SOOP은 전신인 페퍼저축은행이 구단 운영을 포기하면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불참하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박정아 등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가며 전력 구성에 난항을 겪었다. 자칫하면 6개 구단 체제로 돌아갈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SOOP이 구세주로 나섰다. SOOP은 구단 인수 후 김 감독을 선임하며 발 빠르게 움직였고 7개 구단의 틀을 지켜냈다. 이후 외국인 선수로 오드리아나 피츠모리스, 아시아쿼터 선수로 이즈 쉬에를 영입하며 구단에 필요한 외형을 갖춰 나갔다. 전력분석과 트레이닝 등 지원 스태프 구성도 마치면서 무사히 차기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 가속 페달 잘못 밟으면 스스로 멈춰선다…더 뉴 그랜저에 적용된 신기술 이것까지

    가속 페달 잘못 밟으면 스스로 멈춰선다…더 뉴 그랜저에 적용된 신기술 이것까지

    현대자동차가 운행 중 재시동 시 진동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전방 장애물 앞에서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아도 스스로 멈추는 등 ‘더 뉴 그랜저’에 적용된 최신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중국 브랜드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굴기에 맞서 안방 시장을 사수하고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이다. 현대차는 9일 서울 성동구 인포멀스퀘어에서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현대차가 기술을 주제로 마련한 팝업 스토어는 처음이다.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1.6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탑재해 성능과 효율을 끌어올렸다. 최고 출력 239마력, 최대 토크 38.70kgf·m, 복합연비 18.4㎞/ℓ를 달성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기존 8.3초가 걸렸지만 8.0초로 줄었다. 하이브리드차는 주행 중 수시로 엔진이 꺼지고 켜지기 때문에 진동이 발생하는데 더 뉴 그랜저는 ‘엔진 정지각 제어 기술’을 적용했다. 차량이 감속해 엔진이 꺼질 때, 모터가 개입해 엔진 내부 부품(크랭크축)을 다음 시동이 가장 부드럽게 걸릴 수 있는 최적의 각도에 맞춰 정지시키도록 했다. 이를 통해 다시 엔진이 켜질 때 발생하는 진동이 기존 대비 절반 수준(최대 51%)으로 줄어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해졌다. 이밖에 모터가 엔진 진동과 반대 방향으로 토크를 발생시켜 진동을 상쇄하는 ‘모터 역위상 제어 기술’로 실내 소음도 줄였다. 2열 리클라이닝 시트와 통풍 시트도 적용됐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SDV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BYD는 화웨이, 샤오미 등과 밀착해 중국의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에 현대차는 그랜저에 최초로 탑재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로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했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대형 언어 모델(LLM)이 적용된 생성형 AI ‘글레오 AI’를 심어 탑승자의 말을 완벽히 이해한다. 안전 기술도 대거 확충했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능으로 차량 앞뒤 1.5m 이내에 벽이나 장애물이 있는 상태에서 운전자가 급격히 가속 페달을 밟을 경우, 차량이 이를 ‘오류’로 판단해 구동력을 끊고 브레이크를 작동시킨다. 좁은 골목길에 잘못 들어섰을 때 진땀을 빼며 후진해야 하는 스트레스도 사라진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기억 후진 보조’ 기능은 시속 30㎞ 이하에서 최대 50m의 전진 주행 경로를 저장한 뒤 최적의 조향각을 계산해 시속 10㎞ 이하에서 자동 후진을 지원한다.
  • 건설업계 “3대 메가 프로젝트, 역사적 기회…스마트 건설로 미래 경쟁력 확보”

    건설업계 “3대 메가 프로젝트, 역사적 기회…스마트 건설로 미래 경쟁력 확보”

    건설업계가 인공지능(AI)과 스마트 건설 기술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전한 건설 현장을 조성하는 데 힘을 모으자고 다짐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26 건설의 날’ 기념식을 갖고 ‘미래를 짓는 K-건설’을 주제로 건설산업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기념식에는 한성숙 국무총리가 취임 후 첫 경제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대한민국 대도약의 3대 메가 프로젝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무엇보다 건설에 가장 큰 미래가 보이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단지와 교통망은 물론이고,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등 핵심 기반 시설은 건설인 여러분의 주도적 참여를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다”며 “정부는 건설업 AI 기술개발, 인재 양성, 해외 진출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와 산업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특히 “스마트 건설의 미래는 우리에게 제시된 굉장히 중요한 방향성”이라며 “그 모든 출발점은 사람의 안전과 공정한 절차에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건설산업이 저성장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주택 공급 확대와 스마트 건설 기술 확산, 해외 건설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민이 신뢰하는 안전한 건설 현장 조성을 위한 산업 체질 개선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인공지능(AI)과 로봇, 드론 등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해 생산성과 안전을 동시에 혁신하고, 스마트 건설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4000조 원 규모의 3대 메가 프로젝트는 건설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라며 “과감한 규제개혁과 전략적 투자, 제도적 지원을 통해 건설산업을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중심축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건설이 청년 인재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매력적인 산업으로 거듭나고 자부심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탈바꿈해야 한다”며 “인공지능과 로봇, 드론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현장에 적극 도입해 생산성을 넓히고 이를 통해 만성적인 인력 구조, 생산성 저하, 안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스마트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 회장은 이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중대재해 근절을 실현해야 한다”며 “안전은 매몰되는 비용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현장의 존엄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고금리와 투자 위축, 공사비 상승과 과도한 규제는 기업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과감한 규제 개혁과 제도적 지원, 전략적인 투자를 아끼지 말아달라”고 정부에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전국 건설 관련 고교생과 대학생 등 미래 건설인 350명이 참석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과 건설단체장, 유관기관장, 정부 포상 수상자와 가족, 주요 건설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등 1000여명도 자리했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AI와 건설로봇, 디지털 안전관리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미래 K-건설 특별전’도 열렸다. 한 회장이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자 휴머노이드 로봇이 기념사 원고를 들고나와 한 회장에게 건네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 “홧김에 마신 술 때문에 ‘멍텅구리 뇌’ 될라”…젊을 때 손상, 중년까지 쭉

    “홧김에 마신 술 때문에 ‘멍텅구리 뇌’ 될라”…젊을 때 손상, 중년까지 쭉

    스트레스를 이기려고 마신 술이 뇌 구조를 아예 바꿔놓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젊은 시절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술을 마신 경험은 수십 년이 지나 술을 끊은 뒤에도 뇌에 흔적을 남기고 치매 초기 증상과 비슷한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3일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는 최근 국제 학술지 ‘알코올 임상 및 실험 연구’에 실린 미국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 캠퍼스 연구진의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스트레스와 음주는 서로를 부추기는 관계로 알려져 있다. 술을 마시면 잠시 스트레스가 풀리는 듯하지만 이런 음주가 반복되면 뇌가 스스로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능력이 약해진다. 결국 같은 정도의 안도감을 얻기 위해 점점 더 자주, 더 많은 양의 술을 찾게 되는 것이다. 과음은 잘못된 판단과 그로 인한 여러 문제를 낳아 오히려 스트레스를 키우기도 한다. 연구팀은 이런 악순환이 장기적으로 뇌에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인간과 뇌 회로 구조가 비슷한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와 음주가 동시에 작용할 때 뇌에 가해지는 영향이 둘 중 하나만 있을 때보다 훨씬 컸다. 청년기에 해당하는 젊은 생쥐에게 스트레스를 주며 술을 많이 먹였더니 이들이 중년이 되어 오랜 기간 술을 끊은 후에도 다시 스트레스를 받으면 술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뇌의 ‘유연성’이 크게 떨어졌다. 흔히 나이가 들면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졌을 때 빠르게 대처하거나 새로운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지는데, 젊을 때 스트레스를 술로 풀었던 생쥐들에게서 이러한 증상이 도드라졌다. 연구진은 이것이 초기 치매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인지 기능 저하 모습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뇌간의 작은 부위인 ‘청반’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건강한 뇌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만 청반을 활성화하고 상황이 지나가면 다시 전원을 끈다. 반면 스트레스로 인해 술을 많이 마신 생쥐는 청반의 전원을 끄는 분자 장치가 고장 나 있었다. 이 때문에 뇌가 계속 혼란스러운 상태에 머물러 의사 결정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게다가 청반 부위에서는 세포를 파괴하는 ‘산화 스트레스’가 높은 수준으로 발견됐다. 이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포 손상 형태다. 오랜 시간 술을 끊어도 중년이 된 생쥐의 뇌는 이 손상을 복구하지 못했다. 연구를 이끈 엘레나 베이지 매사추세츠대 생물학과 부교수는 “젊은 시절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술을 마시면 뇌 회복에 엄청난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술을 끊지 못하고 올바른 선택을 내리지 못하는 것도 단순한 의지력 부족이 아니라 뇌의 신경망이 이미 손상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 애플 CXMT 메모리 테스트 중? 실제 가능할까 [고든 정의 TECH+]

    애플 CXMT 메모리 테스트 중? 실제 가능할까 [고든 정의 TECH+]

    몇 주 전부터 애플이 메모리 가격 폭등과 공급 대란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 창신 메모리 테크놀로지(CXMT)의 D램을 도입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동시에 중국 양쯔 메모리 테크놀로지(YMTC)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 역시 로비 대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XMT와 YMTC는 모두 중국 정부 및 국가 기관들이 상당한 지분을 소유한 실질적 국영 기업으로 모두 미 국방부가 중국군 연계를 이유로 지정한 블랙리스트인 1260H에 올라 있습니다. 하지만 아예 상무부의 제재 리스트에 올라 있어 구매 자체가 불가능한 YMTC와 달리 CXMT는 민간 기업에서 구매하는 것 자체는 막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 및 중국군과 연계되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기업 제품을 미국 업체가 구매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고 앞으로 제재 리스트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현재 로비를 진행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승인이 떨어졌을 때를 대비해서 아예 미리 인증 테스트를 진행해서 빠르게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 현재 진행 상황으로 보입니다. 물론 일단 탑재가 되는지부터 검증해야 로비를 진행하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미국 정부와 의회가 이를 승인할 가능성은 아직 낮아 보입니다. 다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과연 기술적으로 가능한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CXMT는 현재 DDR5 및 LPDDR5x를 생산하는 중이고 실제 화웨이나 레노버 같은 중국제 제품에 탑재되고 있습니다. 다만 기술적으로는 메모리 빅3와 비교해서 1-2세대 정도 뒤쳐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작년 CXMT가 공개한 LPDDR5x 메모리는 12Gb와 16Gb 제품으로 8533/9600MT/s 제품이 기본으로 최대 10677MT/s 지원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12GB LPDDR5x 자체는 공급이 가능하지만, 부피나 발열 수준을 아이폰에 맞출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LPDDR5x 제품은 가능하면 같은 용량이라도 부피가 작고 제품이 좋고 또 같은 속도라도 발열이 적은 제품이 유리합니다. 그래야 극도로 작은 기판 안에 공간 효율적으로 탑재할 수 있으며 발열 제어도 쉽고 배터리 사용 시간도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CXMT의 DDR5 같은 용량의 삼성, SK하이닉스 제품과 비교해서 다이 사이즈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생산 공정 자체가 1~2세대 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전력 소모와 발열도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애플이 설령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더라도 프리미엄 제품에 CXMT 제품을 탑재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성능 문제로 탑재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애플이 여러 종류의 제품군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생각해야 합니다. 따라서 올해 출시할 아이폰 18 프로/프로 맥스에 CXMT 메모리를 탑재하지 못하더라도 아이폰 18/18e 같은 보급형 제품에 탑재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현재 아이폰 17 프로/프로 맥스에는 LPDDR5x 9600MT/s 12GB 제품이 들어가는 반면 아이폰 17에는 LPDDR5x 8533MT/s 8GB, 아이폰 17e에는 LPDDR5x 7500MT/s 8GB가 들어가는데, 이런식으로 클럭과 용량을 줄이면 발열과 부피면에서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 좋은 사용처는 용량과 발열에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큰 보급형 맥 미니나 아이패드, 맥북 제품들입니다. 예를 들어 올해 출시와 함께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맥북 네오의 경우 A18 프로에 8GB LPDDR5x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어 CXMT의 12/16Gb 다이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M4 프로나 맥스를 사용하지 않은 기본 M4 맥 미니 역시 16GB/24GB 용량 제품은 감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이패드 역시 에어나 프로는 다소 무리일 수 있으나 보급형인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애플은 성능은 낮아도 가격에 민감한 보급형 제품에서 CXMT 메모리를 도입할 계획으로 로비를 하는 한편 실제 애플 제품에 통합했을 때 문제없는지 테스트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CXMT도 저렴하진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CXMT 역시 빅테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처음에는 양보할 가능성이 높고 애플 역시 공급처 다각화로 장기적 가격 협상에 유리하기 때문에 적극 추진할 동기가 충분합니다. 여기에 CXMT가 최근 팹을 대규모로 확장해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공급 측면에서 긍정적입니다. 다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기술적으로 가능한 제품이라도 미 정부와 의회의 강력한 반발을 극복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더구나 소비자들의 거부감도 상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애플은 중국 내 판매 제품에만 먼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도가 성공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애플이 상당한 현실적 어려움에도 도입을 추진할 정도로 CXMT가 성장한 점은 사실입니다. 물론 아직은 선두 주자와 비교해 다소 뒤처져 있지만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점 역시 무시할 순 없습니다. 때문에 우리 역시 기술력에서 더 앞서 나가기 위한 대응이 필요할 것입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