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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총 “한국 주당 42시간 근로… OECD와 1시간 차”

    한국 하면 떠오르는 장시간 근로가 지난 20여년간 많이 줄어들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의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1일 ‘근로시간 현황 및 추이 국제비교 분석’을 발간하고 2022년 우리 전체 임금근로자 1인당 연간 실근로시간은 1904시간이며 이는 OECD 평균 1719시간에 비해 185시간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선진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근로시간이 길지만 2001년 이후 500시간가량 감소해 OECD 평균 감소폭(47시간)보다 많이 줄었다. 특히 통계적 연속성이 확보된 2011~2022년 한국의 근로시간 감소폭(2119→1904시간, 215시간 감소)은 OECD 평균 감소폭(1739→1719시간, 20시간 감소)의 10.8배에 달했고 OECD 국가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보고서는 특히 장시간 근로의 정책적 고려 대상인 풀타임 근로자 주당 평균 실근로시간은 기존 인식과 달리 OECD 평균에 비해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 풀타임 임금근로자의 주당 평균 실근로시간은 42.0시간이었으며 OECD 평균은 40.7시간으로 격차는 1.3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통계 방식 및 노동시장 환경의 국가 간 차이를 고려하면 근로시간 국제비교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국의 전체 임금근로자 연간 실근로시간이 높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경총 하상우 경제조사본부장은 “이제는 장시간 근로 국가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근로시간 유연화와 같이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中企·벤처 키우고 소상공인 보호… 혁신 앞장선 ‘민생경제 해결사’[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中企·벤처 키우고 소상공인 보호… 혁신 앞장선 ‘민생경제 해결사’[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우리나라 경제의 실핏줄이자 서민경제의 근간이다. 디지털경제 시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벤처·스타트업의 보호와 육성을 총괄하는 주무 부처다. 1996년 2월 통상산업부 산하 공업진흥청을 폐지하고 중소기업국을 확대해 차관급 외청인 중소기업청이 출범했다. 1998년 2월 통상산업부의 중소기업정책 기능을 이관하고, 기존 업종·기능별 조직을 기능 중심의 조직으로 개편해 서비스 기능을 강화했다. 2017년 7월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창조경제 진흥 업무 등을 이관받아 현 중소벤처기업부로 격상됐다. 중소기업 정책 기획·종합, 중소기업 보호·육성, 창업·벤처 지원, 대중소기업 간 협력 및 소상공인 보호·지원 사무를 관장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벤처·소상공인 등 다양한 정책 고객의 입장에서 이해관계를 조정하며 정책 입안을 하는 부(部)의 기능과 집행 업무를 주로 하는 청(廳)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소속 기관으로는 13개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있는데, 지역 중소·소상공인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지자체 및 유관기관 등 지역 내 네트워크를 통해 문제점을 실질적으로 해결한다. 중기부는 중소·벤처·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동행축제’를 통한 매출 3조원 달성,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27년까지 한국 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전체 기업 매출의 50% 이상, 전체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벤처 50+비전’을 제시했다. 차관실 오기웅 차관은 중기부의 여러 굵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 서 온 ‘중기부 해결사’다. 1996년 공직에 입문해 중소기업 분야에서 27년간 근무해 중소벤처 정책 전반을 꿰고 있다. 부내 기획·총괄 업무뿐만 아니라 대통령실 행정관 등 핵심 업무를 두루 거쳤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합류해 중소벤처 분야 국정 과제 수립에 기여하기도 했다. 창업, 벤처, 기술혁신 분야에서는 실무 경험부터 과장, 국장 등 관리자 경험도 보유했다. 특히 모태펀드 방식의 투자지원 시스템을 설계하고 직접 작명까지 해 ‘모태펀드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소탈한 성격인 오 차관은 틀에 갇힌 의전을 지양한다. 이러한 성격 덕에 MZ세대로 불리는 젊은 직원들이 오 차관과의 식사를 어려워하지 않는다. 또 학연·지연 등 출신을 가리지 않고 능력에 따라 직원을 기용해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한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장차관 직속 김대희 대변인은 결단력과 추진력을 두루 갖춘 문제 해결사다. 주요 정책·기획 부서를 거쳐 큰 방향을 읽고 기획하는 데 능통한 ‘정책통’이다. 정책총괄과장, 기획혁신담당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정무 감각이 탁월하고 갈등 조정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미국식 ‘중소기업규제영향평가제도’를 2008년 국내에 처음 도입해 불합리한 규제가 사전에 만들어지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사후 규제완화를 위해 ‘중소기업 옴부즈만제도’를 만들어 우리나라 중소기업 규제 개혁의 틀을 만든 산증인으로 불린다. 김원철 감사관은 감사원에서 20여년간 감사와 기획 업무를 두루 맡은 감사 전문가로 ‘외유내강형 리더’로 평가된다. 사안의 본질을 정확하고 균형 있게 판단하고 처리하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직원들이 함께 일하기를 원하는 상사로 뽑힌 적도 있다. 지자체, 공공기관 등의 직무감찰, 공직기강 확립에 기여하고 감사 혁신과 국가 감사체계 정립 등 기획 업무를 수행했다. 기획조정실 변태섭 기획조정실장은 중소기업 정책과 기획예산을 담당했던 ‘정책+기획통’으로 2020년 40대 실장으로 전격 발탁된 뒤 최장수 중소기업정책실장으로도 재직했다. 그동안 중소기업 수출, 연구개발(R&D), 지역 중소기업 육성 등 중소기업 분야 핵심 정책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지난 1년간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한 글로벌 현장 행보를 기획하고 실행 업무를 총괄하는 등 업무적으로 뛰어난 면모를 보였다. 또한 중기부 출범 이후 2018년 실시한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 투표에서 최다 득표자로 선정됐다. 2년 연속 뽑힐 만큼 직원들과 격의 없이 지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대건 정책기획관은 벤처, 수출, 인력, 동반성장 등 중소기업 지원 역할을 수행해 온 ‘팔방미인’이다. 역대 지방청장 중 최연소 청장으로 부임해 현장에서 중소기업 애로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밀착 지원해 왔다. 대표적으로 국민이 직접 규제 개혁의 주체로 참여해 공감의 힘으로 불합리한 규제를 없애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규제를 개선하는 ‘규제 뽀개기’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했다. 풍부한 경험과 훌륭한 인품을 겸비해 후배들이 따르는 ‘참공무원’으로 불린다. 중소기업정책실 중소기업정책실을 이끄는 이대희 실장의 별명은 ‘TOP’(The Outstanding Person Player·티오피 캔커피)다. 업무 추진 능력이 탁월하다는 뜻도 포함된 별명이지만, 그보다는 본인이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것을 즐겨 직원들 사이에서는 ‘중후한 멋’을 가진 실장이란 의미가 더 강하다. 이 실장은 기획재정부 정책 조정·기획 분야 국·과장을 역임하면서 경제정책뿐 아니라 고용·노동, 복지, 환경 등 사회정책을 포괄하는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수립했다.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 국민 생활 현장과 밀접한 업무를 담당하면서 현장 소통 및 대응 능력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종찬 중소기업정책관은 부내에서 가장 까다로운 업무 중 하나인 ‘정책 총괄’을 맡으며 모든 직급을 거친 유일한 간부다. 현안이 발생하면 담당 업무와 관계없이 대응을 총괄하는 역할을 다수 수행한 덕분에 ‘중기부의 리베로’라고 불린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회피하지 않고 직원들과 협업하며 격식을 따지지 않고 합리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스타일이다. 최근에는 중소·벤처·소상공인의 경제적 기여도 50% 이상 달성을 위한 중소기업 육성 3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최원영 글로벌성장정책관은 본부, 지방청, 해외 주재관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정책을 수립하는 ‘중소기업 전문가’다. 꼼꼼하고 명확하게 방향을 제시해 긴급한 현안이 닥쳐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해결사로 불린다. 최 정책관은 혁신적 사업 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아기 유니콘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K유니콘 프로젝트’를 기획한 바 있다. 김우순 기술혁신정책관은 중기부 기술정책과장, 제조혁신정책과장 등의 근무 경험을 살려 중소기업 기술혁신을 위해 창의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아이디어맨’이다. 업무를 합리적이고 명확하게 지시해 직원들 사이에서 ‘등대 같은 리더’로 통한다. 김 정책관에겐 기술혁신정책관으로서 중소기업 연구개발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민간 주도 기술혁신 생태계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이 따라붙는다. 여가 시간이 생기면 등산을 통해 체력을 관리하는 ‘자기 관리의 끝판왕’이기도 하다. 김우중 지역기업정책관은 정책을 집행할 때 최말단 수혜자까지 생각해 섬세한 ‘행정전문가’로 불린다. 정책을 수립할 때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혁신적인 방안을 제시하며, 늘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열정맨’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김 정책관은 ‘지역 주력산업 개편’ 및 ‘지역 중소기업 혁신성장 촉진 방안’ 등 향후 5년의 지역 중소기업 정책 방향을 마련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았다. 중소기업 부실이 악화되기 이전에 은행권이 신규 자금과 채무조정 등 경영 정상화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한 바 있다. 창업벤처혁신실 창업벤처혁신실을 이끌고 있는 임정욱 실장은 ‘호기심 많은 관찰자’로 통한다. 1995년 경제부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임 실장은 벤처업계를 밀착 취재했고 사내에서 이메일 실명제, CRM 프로젝트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벤처캐피탈 티비티 등 벤처, 혁신 기업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뒤 창업 생태계를 담당하는 공직에 입문했다. 임 실장은 현장에서 쌓은 실무 경험을 토대로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 등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을 다수 발표했다. 대표적인 정책이 지난 8월 공개한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 대책’이다. 직원들에게 현장의 노하우와 업무 성과 등을 직접 설명하고 전 직원과 1년에 한 번은 ‘1대1’ 면담을 실천하는 등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박용순 창업정책관은 현장의 이야기를 유심히 듣고 정책을 기획하는 ‘현장형 공무원’으로 통한다. 오랜 기간 벤처·창업 업무 경력을 바탕으로 관련 정책을 다수 수립했다. 과장 시절에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입안했다. 국장으로 재직하면서는 비상장 벤처기업 복수의결권 입안과 스타트업 코리아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이은청 벤처정책관은 대통령실과 국무조정실, 기획예산처 등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한 책임감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동료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실용적 대안 탐색가’로 통한다. 이번 정부 1호 국정 과제인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23조원 규모의 손실보전금이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집행되도록 이끌었다. 소상공인정책실 원영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업무에 열성적이고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토론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 보유자다. 산업 에너지 부문에서 장기간 근무해 산업·기술통으로 정평이 나 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국제과학기술정책연구센터와 주미 시카고 한국무역관 파견 근무 경험 등으로 세계 경제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중소기업청에 근무하며 시장상권과장과 중기부 해외시장정책관, 소상공인정책관 등 소상공인 관련 보직을 두루 역임해 소상공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대구경북지방청장으로 재직하기도 해 현장감도 뛰어나다.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애로 사항을 수차례 해결했고 윤석열 정부의 소상공인 자영업 대책을 마련했다. 정기환 상생협력정책관은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표류하던 과제들을 풀어내는 ‘만능 해결사’다. 현장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현장 소통파로도 통한다. 조용하고 진중한 성격을 지녔다. 합리적이고 핵심을 파고드는 꼼꼼한 일처리를 보여 직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다. 중고차 매매업 진출과 관련해 중고차와 완성차 업계의 3년여에 걸친 갈등을 원만히 해결했고 14년 묵은 과제였던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 및 현장 안착에도 큰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배운 제빵 실력을 발휘해 바게트, 치아바타 등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등 자상함도 겸비했다. 김봉덕 소상공인코로나19회복지원단장은 부서 내 ‘최고의 덕장’으로 꼽힌다. 냉철한 업무 능력과 따뜻한 미소를 가진 리더이기도 하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예산정책을 초단기간 동안 분석하고 실행하는 등 위기 대처 역량을 발휘해 왔다. 기획재정담당관으로 있을 때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등 일곱 차례의 재난지원금,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의 신속한 집행을 위해 노력을 쏟아부어 소상공인의 회복과 국가적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 [마감 후] 중대재해 감축,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장급

    [마감 후] 중대재해 감축,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장급

    중대재해로 인한 근로자 사망이 줄지 않고 있다. 산업 현장의 심각한 ‘안전불감증’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상시 근로자 50인(건설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사고가 발생하면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지난해 1월 27일 시행됐다.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결코 가볍지 않다. 고용노동부와 관계 기관의 현장 점검 및 중대재해 사이렌을 통해 사고를 공지하며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안전 수칙 미준수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엄벌 방침을 밝히는 등 ‘채찍’을 들이댔지만 감소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최근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에 참석해 보니 사고 원인은 잘 알고 있지만 대책을 놓고는 의견이 분분했다. 고용부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산업재해 사망자는 28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318명) 대비 9.1%(29명) 감소했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중처법이 시행됐지만 오랜 관행 및 안전 투자보다 보상 비용이 낮다는 잘못된 인식 등이 여전하다고 지적한다. 후진적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지난달 8일 경기 성남의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2인 1조로 빵 반죽을 리프트 기계에 올려 다른 통으로 옮기는 작업 중 동료가 안전 확인 없이 기계를 작동시키면서 사고를 당했다. 리프트가 내려오면 작동하는 안전장치는 가동되지 않았다. 다음날 경기 안성의 한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장에서는 타설 작업 중이던 9층 바닥면이 무너지면서 8층에서 작업하던 베트남 국적의 20대와 30대 형제가 숨지고 다른 작업자 4명이 다쳤다. 아래층의 벽·기둥·지지대 등을 갖추지 않은 채 콘크리트 공사를 진행하면서 하중을 견디지 못해 붕괴한 것이다. 앞으로의 상황은 더욱 암울하다. 산업 현장에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내년에는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처법이 적용된다. 현재 환경에서라면 더 큰 피해와 혼란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지난해 발생한 건설업 사고 사망자 402명 중 47명(11.7%)이 외국인이다.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해 사망자 대부분이 하청업체 소속으로 파악된다.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으로 보조 역할을 담당하던 외국인들이 위험도가 높은 주요 작업에 투입되면서 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사라진 ‘안전제일’이 소환됐다. 안전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다. 외국인 근로자는 입국 후 업무뿐 아니라 철저한 안전교육을 거쳐 현장에 배치해야 한다. 작업장에는 외국어로 수칙을 게시해 위험을 인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요구된다. 안전관리자나 감리자의 관리 책임을 강화하고 안전수칙 위반자는 퇴출시키는 엄격함도 필요하다.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에 대해 형사처벌과 별개로 과징금을 부과하거나 개선 완료 전까지 작업을 중지시키는 추가 조치도 검토해야 한다. 기계는 고장이 날 수 있고, 사람은 실수를 할 수 있다. 관건은 예상치 못한 고장이나 실수에도 생명은 보호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근로자의 인식 변화가 중요하다. 경험에 의존해 대충대충 빨리빨리는 지양하고 위험하면 작업을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 얼마 전 끝난 드라마처럼 가족 또는 친구와 ‘살아서 퇴근하기’ 약속이라도 권해야 할 판이다. 이대로는 안 된다.
  • [열린세상] 국민연금 개혁 방정식/양성일 고려대 특임교수·전 보건복지부 1차관

    [열린세상] 국민연금 개혁 방정식/양성일 고려대 특임교수·전 보건복지부 1차관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지 35년이 흘렀다. 지난해 국민연금을 받은 수급자가 667만명을 넘었고, 총수급액도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가입자는 약 2250만명이다. 기금 규모는 올해 4월 기준 약 976조원으로 세계 3대 연기금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착실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어르신들의 삶은 녹록지 않다. 66세 이상 고령자의 상대적 빈곤율은 2019년 기준 43.2%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40%를 넘는 유일한 국가로 OECD 평균 13.1%보다 3배 이상 높다. 노후 준비 부족은 고령층의 높은 고용률로 이어져 65세 이상 고용률은 2021년 기준 34.9%로 OECD 1위다. 동시에 급속한 고령화로 경제활동인구가 줄고 부양 노인층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청년들은 기금이 없어져 연금을 받지 못할까 걱정이다. 통계청 추계에 따르면 2020년 총부양비는 38.7이지만 2070년에 그 3배 수준인 116.8이 된다. 50년 후에는 경제활동인구 1명이 1명 이상의 노인을 부양해야 함을 의미한다.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는 지난 1일 개최된 공청회에서 기금 소진 시점이 2년 앞당겨진 2055년으로 예상되고 보험료가 최고 35%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18개 연금 개혁 시나리오도 공개했다. 현행 보험료율은 9%에서 12%, 15%, 18%로 각각 올리고 연금 받는 나이는 현재 63세에서 68세로 점차 늘리며, 기금 투자 수익률은 0.5% 내지 1% 포인트 올리자는 내용이다. 보건복지부는 위원회 보고서를 기초로 정부 개혁안이 담긴 국민연금 종합 운영계획을 다음달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연금 개혁은 세대 간 합리적인 보험료 부담, 급여 수준의 적정성, 수급 연령과 정년 연장, 특수 직역 연금과의 형평성, 기금 1000조원 시대에 걸맞은 기금 운용 등 풀기 어려운 숙제를 안고 있다. 최고의 연금 전문가들이 수개월의 진지한 논의 끝에 18가지의 개혁 시나리오를 나열할 만큼 지난한 과제다. 어르신들은 받는 연금이 자식보다 더 낫다고 한다. 하지만 청년들은 미래에 연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폐지해야 할 제도로까지 바라보는 등 세대 간 갈등이 심각하다. 특히 건강보험은 제도가 변하면 바로 국민이 혜택을 받지만 연금 개혁은 장기간에 걸쳐 효과가 나타나고 당대에 그 혜택을 누리기가 어렵기에 호응을 얻기 쉽지 않다. 연금 제도의 역사가 오래돼 노인들이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 있는 OECD 선도국도 연금 개혁은 정권의 명운을 좌우할 만큼 ‘뜨거운 감자’다. 이런 난제를 모범적으로 해결한 국가들이 있다. 스웨덴은 14년에 걸쳐 정당들이 개혁안을 함께 마련해 국민을 설득했고, 양당제 국가인 영국은 정권 교체 과정을 거치면서도 절충과 타협으로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뤄 냈다. 캐나다는 1998년 연금 개혁을 통해 향후 75년간 적립금이 연간 급여 지출액의 일정 배수를 유지하도록 최소보험료율과 목표수익률을 설정하는 체계를 구축했고, 3년마다 재정계산을 통해 재정 상황을 점검하고 제도를 미세 조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7년 이후 16년간 연금 개혁의 시계추가 멈추어 있다. 연금 개혁은 세대 간 갈등과 다양한 이해관계의 충돌 속에서 당파를 넘어서는 사회적 합의가 쉽지 않은 난제다. 그러나 심각한 저출산·고령화 양상과 내는 돈보다 더 많이 받아 가는 연금 구조를 생각할 때 가까운 미래에 연금제도는 대한민국의 ‘회색 코뿔소’가 될 수 있다. 예상되는 위험을 피하는 지혜가 절실하다. 미래의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된 미래를 위해 정치권과 정부가 한마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연금 개혁 고차 방정식의 해답을 찾아 나가야 할 시간이다.
  • 韓작가 잠재력 보여 준 ‘프리즈’… 기획의 힘으로 관객 끈 ‘키아프’

    韓작가 잠재력 보여 준 ‘프리즈’… 기획의 힘으로 관객 끈 ‘키아프’

    지난 9~10일 막을 내린 ‘제2회 프리즈 서울’과 ‘제22회 키아프 서울’은 각각 7만명, 8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시장 침체에도 미술에 대한 고조된 열기와 관심을 재확인시켰다. 특히 키아프는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방문객을 끌며 ‘프리즈 쏠림’을 완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프리즈 서울에는 지난해와 달리 화제작과 대작이 부재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정준모 미술평론가는 “국내에는 아직도 거장의 마스터피스를 살 만한 컬렉터가 몇 안 된다. 매매 규모가 커 봐야 15억~20억원대이고, 50억~100억원대 작품을 한 번에 살 수 있는 컬렉터가 드물다”며 “프리즈 서울에 참가한 주요 갤러리들이 이미 지난해 경험을 통해 이런 상황을 파악한 것이고, 지금 미술 시장이 불경기이기 때문에 비싼 작품을 들고 올 리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먼 폭스 프리즈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대해 “갤러리마다 타깃으로 하는 시장에 맞게 최고의 작품을 가지고 온 걸로 본다. 수천개의 작품이 왔음을 고려해 달라”고 했다. 해외 정상급 갤러리 부스에서는 리만머핀이 성능경·홍순명, 타데우스 로팍이 정희민 등 한국 작가의 작품을 다수 내세우며 우리 작가를 향한 관심이 확장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국제갤러리 관계자는 “박서보·하종현 등 단색화 거장뿐 아니라 함경아, 양혜규, 강서경 등 우리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이 빠른 속도로 팔리면서 세계 미술계가 국내 작가들에 대해 진지하게 관심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 행사로 미국, 중국, 유럽 등 각지에서 거물급 미술계 인사들이 대거 방문하면서 국내 미술계 네트워크가 확대되고 한국 작가와 작품이 두루 소개됐다는 점이 우리 미술계에 ‘큰 자산’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 구겐하임미술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폴 게티 미술관, 영국 빅토리아앤앨버트박물관, 일본 모리미술관 등 세계 90여개 주요 미술관·기관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았다. 김성원 리움미술관 부관장은 “200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 작가들이 세계 무대에서 작품을 알리기 위해 유학을 가고 해외에서 작업을 하는 등 고군분투했다. 이런 국제 아트페어를 통해 해외 미술계 주요 인사들이 우리 작가들의 작품을 다양하게 접하고 주목도가 높아진다는 점은 행사의 가장 큰 수확이라 할 수 있다”고 짚었다. 프리즈 서울이 주요 컬렉터를 끌어들일 국제 아트페어로 발돋움하려면 성숙기를 더 거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루이비통재단과 함께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톰 웨슬만과 팝’ 전시를 준비 중인 큐레이터 디터 부흐하르트는 “세계 컬렉터들이 매력을 느낄 만한 국제 아트페어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3년 이상의 시간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키아프는 미디어아트 특별전, 박생광·박래현의 우리 채색화 특별전 등을 선보이며 ‘기획의 힘’으로 승부수를 띄워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원로 블루칩 작가와 중견작가뿐 아니라 신진 작가들의 작품도 강세를 보인 가운데 판매 성과를 두고는 갤러리별로 희비가 갈렸다. 국제갤러리는 우고 론디노네의 3m짜리 초대형 신작 회화가 3억원에 팔리는 등 대부분의 회화가 모두 판매됐다. LKIF갤러리는 행사 시작과 동시에 ‘완판’을 기록했다. 출품작 다수를 개막일 첫날 판매했다는 한 중견 갤러리 대표는 “올해 프리즈 출품작에 실망해 키아프에 와서 작품을 사 간 컬렉터들이 있었다”며 “지난해보다 실구매자가 더 많았고 행사장도 동선이나 전시 구성 등이 개선됐다”고 했다. 이와 달리 프리즈 출품작들의 가격대가 낮아지면서 가격대가 비슷해진 탓에 VIP 컬렉터를 겨냥한 작품들은 팔리지 않았다고 우려하는 화랑들도 있었다. 또 다른 갤러리 대표는 “프리즈에 참가한 갤러리들이 저렴한 가격대의 작품을 많이 가져오면서 통상 VIP 프리뷰 때 다 나갔던 대표 작품들이 하나도 팔리지 않아 걱정”이라며 “이렇게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하면서 20년 이상 이어 온 키아프의 정체성이 사라질까 봐 위기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 “고양, 전국 최고 독서 생태계 만들겠다”

    “고양, 전국 최고 독서 생태계 만들겠다”

    “책 한권에는 지은이가 평생 쌓은 지식 및 경험이 축적돼 있습니다. 세종대왕, 나폴레옹, 링컨 등 위대한 업적을 남긴 역사 속 영웅들은 모두 ‘독서광’이었습니다. 시민 모두가 책 읽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들을 만들어 지원한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국내 최대 독서 관련 행사인 ‘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 고양’을 성공리에 치른 경기 고양특례시가 108만 고양시민을 위해 전국 최고 수준의 독서문화 생태계를 만든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독서대전 성공 개최를 계기로 11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독서문화 활성화 계획을 공개했다. 이 시장은 “독서대전 성공을 계기로 고양시 도서관의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을 더욱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람누리도서관과 마두도서관 사이에 있는 정발산공원을 독서문화공원화하고, 창릉3기 신도시 등 적소에 중앙도서관 역할을 할 수 있는 메인시설을 건립해 시민들이 최고의 시설에서 독서문화를 누릴 수 있는 완벽한 기반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주관 ‘2023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시그니처 사업’을 통해 유치한 국·도비 지원금 약 58억을 바탕으로 백석도서관을 전국 최고의 영어 특성화 전문도서관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도서관·서점·작가·독서동아리 등 지역의 독서 생태계를 기반으로 연중 다양한 독서진흥 사업과 고양시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독서 관련 축제도 열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조언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세상을 이롭게 하고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도록 특화된 독서문화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싶다”면서 “우선 아주 손쉽게 책에 접근하고 독서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섬세한 정책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고양시는 20개의 공공도서관과 101개의 작은 도서관, 10개의 스마트도서관까지 전국에서 손꼽을 수있는 독서문화 인프라를 갖췄다. 도서관 회원은 108만 시민 중 77만여명에 이르고 146개의 독서동아리가 활동한다. 고양시가 이미 책의 도시라는 것을 증명하는 수치다. 또 11년째 개최하는 ‘도서관 책잔치’와 지난해 열린 ‘독서토론 한마당’ 등 많은 독서 축제를 열고 있다.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노력도 한다. 지역 서점 보호에도 힘쓴다. 40여개의 동네책방이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시는 지역 서점을 돕기 위해 도서정가제 시행과 동시에 전국 최초로 도서관 도서 구입비 전액을 동네책방에서 집행한다. 이러한 탄탄한 독서문화 인프라와 정책 기반, 시민들의 독서문화에 대한 감수성이 어우러져 이달 초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독서 관련 행사인 독서대전을 유치했다. 코로나19로 4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린 독서대전에는 지난 3일까지 나흘 동안 9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스타작가들의 북토크, 공연, 전시, 북마켓, 토론회 등 8개 분야 56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150개의 출판사와 서점 부스, 12개의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다양한 독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풍성한 독서축제가 됐다.
  • ‘성희롱 악용’ 교원평가 유예 검토… 교사 달래기 나선 교육부

    ‘성희롱 악용’ 교원평가 유예 검토… 교사 달래기 나선 교육부

    교사에 대한 성희롱 등으로 악용된다는 논란이 일었던 교원능력개발평가에 대해 교육부가 올해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교육부는 국회에 계류 중인 교권 보호 입법의 통과를 촉구하는 동시에 교원평가에서 서술식 문항을 폐지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교권 보호 법안에 대한 조속한 타결을 요청하는 브리핑을 열고 “올해 교원평가 시행을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0년 도입된 교원평가는 학부모와 학생이 교사의 학습·생활지도에 대해 평가하는 제도이지만, 익명 평가를 악용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해 세종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자유 서술식 문항에 교사를 성희롱하는 답변을 적어 내기도 했다. 그동안 교육부는 금칙어 목록을 추가하는 등 시스템을 개선하면서도 자유 서술식 문항 폐지에는 선을 그었다. 그러나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이후 교사들의 분노가 거세지자 이 부총리는 “(자유 서술식 문항도) 확실히 개선 의지를 갖고 임하겠다”면서 “이번 주 시작하는 교사들과 (주 1회) 대화에서 함께 (방향을) 의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사노조연맹은 “서술형 평가는 즉시 폐지하고 교원평가는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교원평가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부총리는 “교권 보호 입법이 절박한 만큼 열린 자세로 (국회 협의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마련된 교권 보호 종합 방안의 상당수는 법안 개정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등은 교권 보호 4대 법안으로 꼽힌다. 교육부는 오는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13일 국회 교육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를 이어 간다. 이 부총리는 “이번 주가 교권 보호 4대 입법의 마지막 고비”라며 “일단 근접한 입법안이라도 통과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라며 합의점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학대 적용 때 교사 면책을 요구하는 교원 단체에 대해 교육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사들로 꾸려진 ‘전국교사일동’은 지난 9일 집회를 한 차례 쉬었으나 법안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16일 다시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연다. 앞선 집회와 달리 6개 교원단체에 연대를 제안했다.
  • 고용보험 가입자 6개월 연속 1500만명대… 제조업 외국인이 견인

    고용보험 가입자가 6개월 연속 1500만명을 넘어섰다. 제조업에선 고용허가제 확대에 따른 외국인 가입자가 늘면서 31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외국인 제외 시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2023년 8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522만 4000명으로 지난해 8월과 비교해 2.4%(36만 1000명) 증가했다. 지난 3월(1500만 7000명) 이후 6개월 연속 1500만명대를 유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1만 8000명)과 서비스업(23만 3000명) 모두 증가했다. 제조업은 금속가공·식료품·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며 7개월 연속 증가폭이 확대됐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 확대에 따른 영향이 컸다. 8월 제조업 신규 가입자 11만 8000명 중 99.2%(11만 7000명)를 차지한다. 고용허가 외국인 제외 가입자는 올해 5월 7000명, 6월 6000명, 7월 4000명에 불과하다.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 의무는 2021년 상시근로자 3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된 후 올해부터 1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됐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10만 6000명)·숙박음식(4만 8000명)·사업서비스(3만 3000명)·전문과학기술(2만 9000명) 등에서 고용이 증가했다. 도소매(1만 9000명)와 부동산업(4000명)은 감소가 이어졌고 교육서비스업은 고용이 감소(4000명)로 전환됐다. 남성 가입자는 849만명, 여성은 673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9만 1000명, 17만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유일하게 29세 이하만 3만 1000명 줄면서 지난해 8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인구 감소 및 도소매, 정보통신업 등 상대적으로 청년 취업이 많은 업종의 고용 부진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연령대에서는 60대 이상이 9.7%(21만 4000명) 증가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직급여는 건설업·교육서비스업·제조업 등에서 수급자가 늘어 62만 7000명에게 1조 481억원이 지급됐다.
  • “푸틴 초청으로 상봉”…김정은 방러 공식 발표

    “푸틴 초청으로 상봉”…김정은 방러 공식 발표

    11일 북한은 북한과 러시아 간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초청으로 “곧 러시아를 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상봉하시고 회담을 진행하시게 된다”고 알렸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이날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수일 내 러시아에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달 초부터 김정은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이달 중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진 가운데 양측이 이를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의 출발 시간과 도착 예정 시간, 회담 일자와 장소 등 자세한 방러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김정은의 전용 열차가 러시아를 향해 출발했다는 소식은 이날 오후부터 한국 정부 관계자 등을 통해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이 “곧 러시아를 방문하게 된다”고 표현한 점으로 볼 때 김정은은 보도 시점에 아직 북러 국경을 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두 사람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날 경우 2019년 4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4년 5개월 만에 같은 도시에서 재회하게 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쓸 북한의 재래식 무기, 북한이 비대칭 전력 확보에 투입할 러시아의 첨단 군사 기술을 교환하는 ‘무기 거래’가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북한 외화벌이를 위해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파견을 늘리는 문제, 러시아의 대북 식량 수출 등 유엔의 대북 제재를 무력화할 수 있는 여러 사안이 다뤄질 수 있다.
  • 미국 뒤통수 친 中 ‘화웨이 메이트60 프로+’의 충격적인 가격

    미국 뒤통수 친 中 ‘화웨이 메이트60 프로+’의 충격적인 가격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자국 반도체를 심은 최신 5G 스마트폰을 공개한 중국 화웨이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화웨이가 해당 신형 스마트폰의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날부터 ‘메이트60 프로’의 고급 버전인 ‘메이트60 프로 플러스’(이하 메이트60 프로+)의 사전 판매 캠페인을 시작했다. 화웨이는 “메이트 60 프로+는 계약금 1000위안(한화 약 18만 2000원)을 내야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10월 9일 이전에 배송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메이트60 프로+’의 사양은 메이트60 프로보다 내부 저장공간이 더 커졌으며, 위성 두 대를 동시에 연결하는 기능을 갖췄다.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메이트60 프로’의 가격이 6999위안(한화 약 127만 4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보다 1000~2000위안 더 비쌀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결과적으로 메이트60 프로+의 가격은 한화로 145만 6000원에서 최대 164만원에 달할 수 있다는 의미다. 메이트60 프로와 프로+는 이례적인 높은 비율로 중국산 부품을 사용한 사실이 확인돼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특히 미국의 전방위적인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업체가 생산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관심이 쏠렸다.메이트60 프로에 든 이 부품은 화웨이의 반도체 설계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이 설계하고, 중국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SMIC가 생산을 맡았다. 미국과 업계에서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프로세서를 중국이 실제로 자력 개발했느냐에 가장 큰 의문과 우려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자주혁신으로 반도체 자립 기반을 마련했다”, “미국의 제재가 실패로 돌아갔음을 증명했다”며 자화자찬을 이어갔다. 서방 언론들도 “미국의 제재가 결국 소용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지적을 쏟아냈다. 미 의회에서는 더욱 강경한 대중 수출통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갤러거 미 하원 미·중 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은 지난 6일 “(화웨이 최신폰은) 미국의 기술 없이는 생산할 수 없었을 것이고, 따라서 SMIC가 상무부의 해외 직접제품 규칙(FDPR)을 위반했을 수 있다”며 “상무부는 화웨이와 SMIC에 대한 모든 기술 수출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소속인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도 “SMIC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한 것이 확실해 보인다”며 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조 바이든 행정부는 아직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말을 아끼고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 7일 “미국은 이 사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파트너들과 협의하며 우리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더 명확하게 파악한 다음 그에 따라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 상무부는 화웨이 메이트60 프로에 들어간 7나노 반도체 칩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달 29일 미국 제재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신제품을 공개하고 다음 날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재향군인회 여군창설 제73주년 기념행사’ 참석

    김용호 서울시의원, ‘재향군인회 여군창설 제73주년 기념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위원장과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용산1)은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공군호텔에서 개최된 ‘재향군인회 여군창설 제73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하했다고 밝혔다.기념행사에는 재향군인회여성회(회장 이서인)와 재향여군연합회(회장 권유미)가 주최, 서울시재향군인회(회장 이병무) 주관으로 열렸으며, 향군 관계자들과 함께 예비역 여군 장성, 여성단체 그리고 한국 6·25전쟁 참전 여군 유공자와 현역으로 참석한 수도군단 예하의 여군장교와 부사관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여군 창설일은 1950년 6·25전쟁 당시 부산의 육군 제2훈련소 예속으로 ‘여자의용군교육대’가 창설된 9월 6일로,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에 따르면 6·25전쟁 당시 참전한 여군은 모두 2400여명에 달한다. 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여군 창설이 73주년을 맞은 사실을 오늘에서야 알게 되어 반성한다는 의미에서 향군이라는 거수경례 대신 반성이라고 구호와 함께 거수경례하며 앞으로는 여군과 재향군인회여성회의 발전을 위해서 앞장설 것을 약속한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또한 김 의원은 “1950년 6.25 전쟁 발발과 동시에 여군이 창설됐으며, 73주년을 맞게 됨을 거듭 축하드리고, 이제 여군의 역할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현재와 미래에도 대한민국을 지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앞으로는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서울시재향군인회와 재향군인회여성회 및 재향여군연합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드리고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검토하고 실질적인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드루와! 나쁜 기억 싹 다 지워줄게…새달 5일~9일 광주서 ‘충∙장∙발∙光’ 축제

    드루와! 나쁜 기억 싹 다 지워줄게…새달 5일~9일 광주서 ‘충∙장∙발∙光’ 축제

    ‘충∙장∙발∙光’이란 다소 도발적인 주제를 내건 제20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새달 5일~9일 광주 충장로,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다. 2004년 원도심 상권 회복을 목표로 출발한 이래 꼬박 20회째다. 올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문화프로그램을 총괄했던 김태욱 감독을 총감독으로 영입해 ‘추억의 확장성’과 ‘지속가능성’ 구축에 나선다. 광주 동구청은 11일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실행 계획을 밝혔다. 충장축제는 7080세대의 문화적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을 콘셉트로 축제를 이어왔다. 올해는 ‘글로벌축제추진단’을 새로 꾸려 성년을 맞는 충장축제를 기초부터 점검하고 ‘세대간의 공감을 바탕으로 한 추억의 확장성’과 ‘미래까지 이어지는 문화적 코드의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할 방침이다. 전체 프로그램은 기억 모음, 상징물, 추억 놀이, 행렬, 의식 등 다섯 가지 구성요소에 맞춰 구성된다. 시민 스스로 축제를 만들고 즐기도록 참여 경로를 다각화했다는 것이 지난 축제와 두드러진 차이점이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주목할만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퍼레이드’ 역시 동구 13개동의 주민들이 예술가와의 협업을 통해 추억을 콘텐츠로 만들고, 그 결과물을 철저히 사람의 힘으로 이동시키는 것에 방점을 뒀다. 김 총감독은 “원시 공동체의 복원을 보는 듯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게 될 새로운 시도”라고 자신했다. 퍼레이드의 하이라이트는 횃불 행렬과 함께 이뤄지는 불의 의식이다. 금남로는 사람들의 횃불로 가득하고 마지막 작품을 불태우는 과정에서 과거의 기억을 삭제하며 또 한 번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축제 기간 중 세계 버스킹 경연대회도 열린다. 1등 5000만원 등 총 상금만 1억원이 걸린 대형 이벤트다.
  • [따뜻한 세상]출근길 도로 막은 고장 난 버스...경찰·시민이 함께 밀어 옮겨

    [따뜻한 세상]출근길 도로 막은 고장 난 버스...경찰·시민이 함께 밀어 옮겨

    출근 시간대 수원의 한 도로에서 고장 난 버스가 도로를 막자 경찰과 시민이 합심해 이동시키는 모습이 포착돼 훈훈함을 선사했다. 지난달 22일 오전 9시께 경기도 수원시의 한 도로에서 “버스가 고장 나 멈춰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언덕길 도로에서 고장 난 버스가 좌회전과 유턴 차로를 막고 있어 교통 체증과 사고 위험이 높은 상황이었다. 경찰관 3명이 버스를 밀어보려 시도했지만 경사진 도로로 인해 버스를 옮기지 못했고 교통정리를 하던 경찰까지 호출해 버스 밀기에 합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바로 그때, 나선 건 시민들이었다. 신호 대기 중 이 모습을 본 한 운전자가 차량 밖으로 나와 버스를 밀던 경찰들을 돕기 시작했다. 곧이어 배달 중이던 라이더 한 분과 또 다른 차량 운전자, 시민 한 분이 버스로 다가와 경찰들과 합세했다.시민들의 도움으로 버스는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들은 버스를 밀어 반대편 갓길로 안전하게 옮겼다. 이후 버스를 옮기는 데 성공하자 시민들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현장을 떠났다. 현장에 직접 출동한 수원남부서 연윤모 순경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때) 현장에서 시민분들한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는데 조치를 다 하고 나서 보니 이미 다 돌아가시고 안 계셨다”며 “이 기회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시민분들의 도움 덕분에 안전하게 버스를 이동시킬 수 있었다”며 “도움 주신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영상제공 경기남부경찰청
  • 올해 교원평가 건너뛰나…“교권보호 법안 조속 타결”

    올해 교원평가 건너뛰나…“교권보호 법안 조속 타결”

    교사에 대한 성희롱 등으로 악용된다는 논란이 일었던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에 대해 교육부가 올해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교육부는 국회에 계류 중인 교권 보호 입법을 촉구하는 동시에 교원평가에서 서술식 문항 폐지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교권 보호 법안에 대한 조속한 타결을 요청하는 브리핑을 열고 “올해 교원평가 시행을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0년 도입된 교원평가는 학부모와 학생이 교사의 학습·생활지도에 대해 평가하는 제도이지만, 익명 평가를 악용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해 세종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자유 서술식 문항에 교사를 성희롱하는 답변을 적어 내기도 했다. 그동안 교육부는 금칙어 목록을 추가하는 등 시스템을 개선하면서도 자유 서술식 문항 폐지에는 선을 그었다. 그러나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교사들의 분노가 거세지자 이 부총리는 “(자유 서술식 문항도) 확실히 개선 의지를 갖고 임하겠다”면서 “이번주 시작하는 교사들과 (주1회) 대화에서 함께 (방향을) 의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부총리는 “교권 보호 입법이 절박한 만큼 열린 자세로 (국회에서 협의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마련된 교권 보호 종합방안의 상당수는 법안 개정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등은 교권 보호 4대 법안으로 꼽힌다.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과 야당, 교육부, 교육감이 4자 협의체를 구성했지만, 중대한 교권 침해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기재와 아동학대사례판단위원회 신설 등을 두고 여야 입장 차가 큰 상황이다. 교육부는 오는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관련 법안 통과를 목표로 13일 국회 교육위 법안소위에서 논의를 이어간다. 이 부총리는 “이번주가 교권 보호 4대 입법의 마지막 고비”라며 “국회도 신속하게 법안이 통과되도록 노력해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 현대건설 전력중개거래사업 본격 추진…그룹 차원의 탄소중립경영 가속

    현대건설 전력중개거래사업 본격 추진…그룹 차원의 탄소중립경영 가속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전력중개거래사업을 추진하며 탄소중립경영 가속화에 나선다.현대건설은 지난 8일 에너지 IT 스타트업 ‘식스티헤르츠’와 지분 투자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번 투자를 통해 전력중개거래에 필수적인 에너지 거래 통합 IT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 제로원, 현대차증권도 이번 파트너십에 참여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그룹 차원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식스티헤르츠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하고 ‘VPP’(분산돼 있는 소규모 신재생 에너지를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통합 관리하는 가상 발전소) 개발에 주력하는 회사다. 에너지 IT 기술은 수만 단위의 발전원과 전력 수요처를 대상으로 하는 전력중개거래사업의 핵심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공급과 소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전력의 특성상 수요 공급의 예측·제어가 정확해야 하고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등과도 명확한 교류가 이뤄져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발전소가 전국에 소규모로 분산된 재생에너지의 경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서는 발전량 예측이 필수적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소비자와 재생에너지전기공급자의 직접 계약인 ‘직접 PPA’를 포함한 전력거래 자동화 IT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구현한다. 이를 통해 수요처에는 기업이 쓰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자발적 글로벌 캠페인인 ‘RE100’ 포트폴리오 수립과 이행 추적관리 등의 솔루션을, 발전사업자에게는 금융·기술 부문 솔루션을 제공한다.
  • 고수온 강한 양식어종 개발로 이상기후 대응...경남수산자원연구소 잿방어 양식 연구

    고수온 강한 양식어종 개발로 이상기후 대응...경남수산자원연구소 잿방어 양식 연구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이상기후 등에 따른 여름철 고수온으로 발생하는 양식어류 집단폐사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양식 어종 개발에 나섰다.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대형 어종인 잿방어(Seriola dumerili) 양식기술을 개발하기위해 자연산 잿방어 중간크기 500마리를 확보한 뒤 본격적인 양식연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남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잿방어는 성장 적정 수온이 20~31℃ 사이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대양 열대 및 온대 해역에 걸쳐 분포·서식해 고수온 양식에 적합한 어종이다. 고등어과 가운데 최대어가 참다랑어라면 잿방어는 전갱이과 가운데 최대어로 100kg까지 빠르게 성장한다. 지방 함량이 풍부하고 탄력도가 방어보다 뛰어나 식감이 좋다. 방어 사상충과 같은 내부기생충도 거의 없어 일본에서는 방어보다 고급 식재료로 인식돼 양식이 활발하다. 붉은살 대표 생선인 방어가 겨울철 횟감인데 비해 잿방어는 여름부터 가을까지가 가장 맛이 뛰어나 여름철 제철 생선으로 육성 전망이 밝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우리나라에는 잿방어에 관한 연구나 양식이 전무한 상태여서 올해부터 2028년까지 잿방어 양식연구를 진행한다. 연구소측은 잿방어 기초 생리·생태 연구를 통해 학술적 성과를 얻는 동시에 수정란 생산과 인공종자 생산기술을 개발해 양식현장에 보급함으로써 고수온 피해에 대응할 계획이다.수산자원연구소는 이달 통영 인근 해역 정치망과 주낙 등에서 어획된 800g 내외 크기의 자연산 잿방어 중간어 500마리를 확보한 뒤 연구소에서 약물목욕과 사료 길들이기를 거쳐 대형육상수조에서 사육 중이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자연산 어류를 포획해 길들이기까지 일반적으로 30%쯤 생존하는데 비해 사육중인 잿방어는 현재 90% 이상 길들이기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개체당 크기가 12kg 안팎으로 성장하는 2027년부터 수정란과 종자를 생산해 어업인들에게 분양할 예정이다. 박민규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연구사는 “고수온에 강하고 성장이 빠른 대형어인 잿방어는 수출전략품종으로도 육성 전망이 밝다”며 “양식어가의 고수온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품종 발굴·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55년(1968~2022)간 한국 해역 연평균 표층수온은 연간 0.025℃씩 1.36℃ 상승해 세계 평균 0.52℃를 웃돌았다. 이처럼 우리나라 연평균 표층수온 상승률은 전 세계 평균보다 약 2.5배 이상 높아 양식어류 대량폐사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서울시 의료관광 활성화·지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본회의 통과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서울시 의료관광 활성화·지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아이수루(더불어민주당·비례)의원이 발의한 ‘서울시 의료관광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지난 8일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동 일부개정 조례안은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조례가 인용하고 있는 법령 조항을 정비해 상위법령과 일치시킴으로써 조례의 적법성을 확보하고자 발의됐다. 아이수루 의원은 “지난 2009년 외국인환자 유치 허용 이후 방한 외국인환자는 지속 증가해 2019년에는 49만명을 넘어섰으며, 유치 등록기관도 지속 증가 중이다. 한국 의료의 국제적 신인도를 지속해 강화하면서 실질적으로 외국인환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유치기관의 질적 수준을 재고하고 관리·감독을 내실화할 필요가 있어 유치기관 등록제, 평가·지정제 등 기존 제도를 개선하는 유치기관 관리·감독 사무의 지방이양을 추진했는데, 이러한 사항을 조례에 반영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례안 개정을 통해 외국인환자 유치를 활성화함으로써 외국인환자에 안전하고 수준 높은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관광산업 발전 및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춘천 통학길·병원길 빨라진다…시내버스 개편

    춘천 통학길·병원길 빨라진다…시내버스 개편

    강원 춘천시가 고교생 통학 환경 개선과 대학병원 접근성 제고에 초점을 맞춰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한다. 지난 7월 민영제에서 준공영제로 전환한 뒤 갖는 첫 노선 개편이다. 춘천시는 오는 11월 1일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통해 통학급행버스를 부활하고 대학병원 노선을 신설한다고 11일 밝혔다. 통학급행버스는 총 12개 노선을 운행하고, 시내권인 춘천고, 성수고, 성수여고, 유봉여고와 시외곽인 춘천여고, 강원고, 강원생명고, 한샘고 등 8개 고교를 각각 도착지로 한다. 출발 시간은 시점 기준 오전 7시 20분이고, 이동 시간은 시내권 30분 이내, 시외곽 40분 이내이다. 정차하는 정류장은 노선별로 5~7개이다. 강원사대부고와 봉의고를 운행하는 통학급행버스는 내년 3월 신설할 계획이다. 홍승표 춘천시 대중교통추진단장은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높이기 위해 2019년 없어진 통학버스를 다시 도입한다”며 “이번엔 강원생명고와 한샘고까지 포함해 모두 8개 고교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병원 노선은 모두 6개이고, 각각 동산면·남면·남산면·사북면과 강원대병원·한림대병원을 시·종점으로 한다. 일일 운행 횟수는 왕복 2회이고, 이동시간은 편도 기준 1시간가량이다. 시는 남춘천역, 시외버스터미널, 퇴계동 이편한세상 한숲시티, 강원대 동문, 후평동으로 오가는 노선도 신설한다. 또 강북지역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100번 버스를 소양2교, 강원도교육청, 소양3교, 한림성심대까지 운행하고, 11번 버스는 우두택지를 경유지로 추가했다. 앞선 3월 시는 마을버스 모든 노선이 중앙시장으로 진출입하도록 노선을 개편했고, 7월에는 시내버스 운행체제를 공영제로 바꿔 노선을 조정하는 권한을 가져왔다. 육동한 시장은 “내년엔 서비스 개선, 정류장 정비 등 내실을 강화하며 시민 중심의 대중교통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대한스포츠홀덤협회, 홀덤 법제화 추진…“건전한 마인드스포츠 인식 기대”

    대한스포츠홀덤협회, 홀덤 법제화 추진…“건전한 마인드스포츠 인식 기대”

    사단법인 대한스포츠홀덤협회(김지운 협회장)는 홀덤 마인드스포츠경기 법제화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대한스포츠홀덤협회는 국내 최초의 인가 받은 홀덤협회로, 안전하고 합법적인 게임 운영에 대한 강력한 감시와 권고로 건전한 홀덤문화의 정착을 목표로 약 100여개의 회원사와 함께 대정부 제안과 홀덤 경기장 관리, 감독과 함께 사회공헌사업을 실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 및 광주 등에서 홀덤 매장에서 현금화 불법 도박장 운영에 대한 고발과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협회는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함과 동시에 회원사들의 영업 보호와 법률자문을 위해 고문변호사인 법무법인 오성파트너스 이규성 대표 변호사를 위촉했다. 이번 변호사 위촉을 통해 홀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들이 해소되고 건전한 마인드 스포츠로서 홀덤이 자리매김하도록 협회에 대한 법률 자문과 함께 회원사들의 법무 상담을 제공한다. 법제화 노력이 전무 했던 홀덤 업계에 합법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홀덤스포츠시설에 긍정적인 효과 동기와 암암리에 유통되고 있는 불법시드권, 불법행위 등이 선도될 것으로 협회는 전망했다. 한편, 대한스포츠홀덤협회는 조직쇄신과 함께 새로운 규정을 만들어가며 홀덤업계의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고 불법적인 행위를 지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건전하고 밝은 스포츠홀덤의인식 개선과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지난 7월에는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 고용보험 가입자 6개월 연속 1500만명대…외국인 근로자가 ‘견인’

    고용보험 가입자 6개월 연속 1500만명대…외국인 근로자가 ‘견인’

    고용보험 가입자가 6개월 연속 1500만명을 넘어섰다. 제조업은 고용허가제 확대에 따른 외국인 가입자가 늘면서 31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외국인 제외시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2023년 8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22만 4000명으로 지난해 8월과 비교해 2.4%(36만 1000명) 증가했다. 지난 3월(1500만 7000명) 이후 6개월 연속 1500만명대를 유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1만 8000명)과 서비스업(23만 3000명) 모두 증가했다. 제조업은 금속가공·식료품·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며 7개월 연속 증가폭이 확대됐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 확대에 따른 영향이 컸다. 8월 제조업 신규 가입자 11만 8000명 중 99.2%(11만 7000명)를 차지한다. 고용허가 외국인 제외 가입자는 올해 5월 7000명, 6월 6000명, 7월 4000명에 불과하다.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 의무는 2021년 상시근로자 3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된 후 올해부터 1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됐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10만 6000명)·숙박음식(4만 8000명)·사업서비스(3만 3000명)·전문과학기술(2만 9000명) 등에서 고용이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1만 9000명)와 부동산업(4000명)은 감소가 이어졌고 교육서비스업은 고용이 감소(4000명)로 전환됐다. 남성 가입자는 849만명, 여성은 673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각각 19만 1000명, 17만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유일하게 29세 이하만 3만 1000명 줄면서 지난해 8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인구 감소 및 도소매, 정보통신업 등 상대적으로 청년 취업이 많은 업종의 고용 부진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연령대에서는 60대 이상이 9.7%(21만 4000명) 증가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직급여는 건설업·교육서비스업·제조업 등에서 수급자가 늘어 62만 7000명에게 1조 481억원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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