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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習 “항저우는 韓 임정 활동한 곳” 朴 “그런 인연 소중하게 생각”

    習 “항저우는 韓 임정 활동한 곳” 朴 “그런 인연 소중하게 생각”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 5일 오전 8시 27분 중국 항저우시 서호(西湖) 국빈관. 박근혜 대통령을 맞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통령님 다시 만나 뵙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라는 친밀한 인사를 시작으로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이어진 시 주석의 발언 내용은 다소 뜻밖이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얘기를 꺼낸 것이다. “항저우는 한국과 아주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1930년대 일본의 침략을 막기 위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3년 정도 활동했습니다. 당시 한국의 유명한 지도자인 김구 선생님께서 저장성에서 투쟁을 하셨고, 중국 국민이 김구 선생님을 보호했습니다. 김구 선생님 아들인 김신 장군님께서 1996년에 항저우 저장성 옆에 있는 하이옌 도시를 방문했을 때 ‘음수사원 한중우의’라는 글자를 남겼습니다. …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 공동 이익을 가진 만큼 우리가 지금 가진 정치적인 협력 기초를 소중히 여기며,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하고 중·한 관계가 올바른 궤도에서 안정되고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합니다.” 음수사원(飮水思源)은 중국 남북조시대의 시인 유신(庾信·513~581)이 패망한 조국 양(梁)나라를 그리워하며 쓴 징조곡(徵調曲)이 출전이다. ‘물을 마실 때 그 물이 어디에서 왔는지 생각한다’, 즉 ‘근원을 생각하고 그에 감사하라’는 의미라 할 수 있다. 결국 한·중 간 깊은 인연과 우애를 강조하면서도 한국이 중국의 은혜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공치사를 곁들인 뼈 있는 덕담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과 연결 짓는다면 ‘중국이 과거에 도움을 준 만큼 한국이 사드 등의 문제에서 양보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여지도 없지 않다. 물론 시 주석의 음수사원 언급을 순전히 압박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무리로 보인다. 시 주석이 곧이어 한·중 관계의 발전과 협력 기초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는 한국과 우호관계를 지속하고 싶다는 희망을 발언의 근간으로 해석할 만하다. 이에 박 대통령도 뼈 있는 화답으로 응수했다. 박 대통령은 “아까 임시정부가 이곳에서 활동한 것을 말씀해 주셨는데, 이런 중국과의 오래전 소중한 인연에 대해서 중국이 독립 투쟁을 잘 도와주고 그런 데 대해서 감사를 드리고 또 그런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4차 핵실험과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로 한반도와 이 지역의 평화를 심각하게 훼손하면서 한·중 관계 발전에도 도전 요인이 되고 있다”며 사드 배치의 불가피성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이어 “그러나 저와 우리 정부는 한·중 관계를 중시하면서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우호관계 유지를 강조했다. 회담은 당초 예정된 30분을 넘겨 46분간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 항저우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물·에너지 세계전문가 부산에 온다…국제물포럼 개최

    물·에너지 세계전문가 부산에 온다…국제물포럼 개최

    부산시가 주최하고 물과 미래도시연구소, 국제물협회(IWA)가 공동주관하는 제4회 부산국제물포럼이 31일과 9월 1일 이틀간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2012년 IWA 부산총회 개최 이후 2013년부터 매년 IWA와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이 포럼은 ‘지속가능 워터솔루션을 위한 물·에너지 넥서스’를 주제로 열린다. 물과 에너지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들이 참석하며, 국내외 저명 학자와 K-water,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요 물 관련 기업들도 참가한다. 특히 이번 물포럼은 아시아·태평양 미생물전기화학기술 국제학회와 공동으로 열려 미생물 전기화학기술 분야의 물과 에너지 통합 기술과 신소재 기술 등에 대한 논의와 교류가 폭넓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물포럼의 모든 행사는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통역이 제공되며,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홈페이지(www.bwf.kr)에서 사전등록하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4회째를 맞는 부산국제물포럼이 세계 각국의 물 관련 정보 교환의 장으로 각국의 물과 에너지의 수급 불균형 해소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고]

    ●최종배(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씨 모친상 20일 포항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54)245-0427 ●손종률(전 유한대학장·전 강남대 총장)씨 별세 성철(전 TSC시스템즈 사장)성모(현대모비스 상무)씨 부친상 박종우(삼성SDI 상담역 사장)씨 장인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3410-3151 ●백우영(전 한국일보 문화부장·전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씨 별세 준(파란컴퓨터 차장)연(삼성중공업 주임)씨 부친상 최연호(양평병원 정형외과 과장)씨 장인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010-2251 ●박화진(MBC 영상미술국 영상1부 국장급)씨 부친상 20일 강동경희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440-8923 ●이형운(시사위크 대표이사 겸 발행인)씨 장인상 20일 성남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6시 30분 (031)752-0404 ●이준형(아주경제 아주스타 국장)씨 모친상 20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2650-2747 ●최명익(서울시 동부수도사업소 시설관리과장)씨 모친상 김복환(SR 대표이사)한일우(건화 부사장)김용균(현대자동차 이사)씨 장모상 20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70-7816-0349 ●이석우(CHASEN TECH 부사장)씨 모친상 유계수(유내과 원장)고원중(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장)성수제(대구고등법원 부장판사)송상욱(경천흥업 대표이사)씨 장모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30분 (02)3410-3151 ●한상엽(무등통신 대표이사)씨 별세 민정(동시통역사)윤지(JTBC 정치부 기자)승윤(복지법인 인애동산 사원)범희(LG디스플레이 사원)씨 부친상 20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10시 30분 (062)227-4000
  • [평창이 뛴다, 심장이 뛴다] 선수처럼 스키 타고… 겨울 축제와 썸타고

    [평창이 뛴다, 심장이 뛴다] 선수처럼 스키 타고… 겨울 축제와 썸타고

    평창 대관령 일대 평균 해발 600~1000m에 있는 스키장들은 한겨울 스키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알펜시아, 용평, 보광 휘닉스파크가 그곳이다. 이곳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설상 경기가 펼쳐진다. 동계올림픽의 꽃 중의 꽃은 눈밭 위를 질주하는 설상 경기다. 세계인의 눈과 귀가 집중될 곳이다. 강원 3대 스키장은 완벽한 올림픽을 위해 시설을 정비하고, 각종 문화 행사도 열어 스포츠·문화 복합시설로 도약 중이다. #알펜시아리조트 얼음으로 빚은 ‘빙설대세계’ 수도권에서 1시간이면 OK 서울~알펜시아~강릉을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올 11월 개통을 목표로 79%의 공정률을 보이고, 원주~강릉 간 복선철도는 2017년 운행을 위해 6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모두 알펜시아 주변으로 도로와 철길이 놓이며 수도권과 1시간대로 성큼 가까워진다. 알펜시아는 이런 접근성 개선으로 매력적인 사계절 종합리조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올 시즌부터는 숙박시설과 스키장, 워터파크 운영 중심에서 ‘365일 문화가 있는 리조트’로 변화를 시도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미 올겨울 세계 3대 겨울축제 가운데 하나인 ‘평창 알펜시아 하얼빈 빙설대세계’를 시작으로 동요콘서트 ‘구름빵’, 록밴드 ‘갈릭스’ 콘서트 등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010년 그랜드 오픈 이후 숙박과 스키, 워터파크 중심에서 6년여 만에 축제와 공연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제공자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평창 알펜시아 하얼빈 빙설대세계’는 약 6만 6000㎡ 부지에 하얼빈시가 인증한 중국 아티스트 400여명이 수원화성을 포함해 천안문, 콜로세움 등 세계 유명 건축물 30여개를 눈과 얼음으로 조각해 전시한다. 또 얼음 회전목마, 개썰매 타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을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겨울왕국의 모습을 선보인다. 가족뮤지컬 예매율 1위인 동요콘서트 ‘구름빵’ 공연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펼쳐진다. 또 통신업체 광고 삽입곡 ‘잘생겼다’의 원곡자로 알려진 록밴드 ‘갈릭스’의 콘서트도 만날 수 있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세계적인 호텔 체인 IHG(InterContinental Hotels Group)가 운영하는 5성급 호텔 2개와 콘도 1개, 모두 871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사계절 워터파크, 스키장, 컨벤션센터, 알파인코스터, 동계올림픽 경기장 등 다양한 시설과 식당가 등을 갖춰 리조트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의 구조다. 컨벤션센터는 254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8개 국어 동시통역 시스템을 갖춘 대연회장과 극장식 오디토리움 등 14개의 회의실 및 연회장도 있다. 사계절 워터파크인 오션700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로 총 2500명까지 수용한다. #용평 리조트 스키 마니아 중심, 선수촌으로 NYT가 추천한 명품 리조트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600가구 들어서는 곳이다. 올림픽 때 스키 알파인 종목의 대회전과 회전 종목도 열린다. 경기가 열리는 레인보 코스는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손꼽는 명품 코스다. 국제스키연맹(FIS)에서 경기 코스로 공식인증을 받은 길인 1680m의 레인보 코스는 매년 많은 스키 마니아들이 찾는다. 레인보 코스에서는 1988년부터 4차례 월드컵 스키대회가 열렸다. 해발 1438m의 발왕산 정상에 있는 레인보 코스에서는 맑은 날에는 푸른 동해를 볼 수 있다. 용평리조트 스키장에는 초급자부터 프로급 선수들까지 이용하는 국내 최대인 28개의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동계올림픽 개최와 동시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명품 리조트다.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강원도 평창군을 ‘2016년 가봐야 할 52곳’에 선정하며 ‘용평 리조트’를 추천했다. 28개의 스키 슬로프 중 초·중급자를 위한 12개의 코스가 있기 때문에 아마추어들도 자유롭게 이용하기 좋은 곳이라고 평가했다. 용평리조트는 지난해 11월 21일 오스트리아 키츠뷔엘에서 열린 ‘2015 월드스키 어워즈’ 시상식에서 ‘베스트 스키리조트상’을 받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스키장임을 입증했다. 한국의 베스트 스키리조트로 3년 연속 상을 받았다. 지난해 스키장 개장 40주년을 맞은 용평 리조트가 세계적인 리조트로 자리매김한 데는 스키장 안전을 책임지는 패트롤 시스템이 한몫을 했다. 용평 리조트는 1983년 국내 처음으로 패트롤 시스템을 구축해 34년 동안 스키장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패트롤은 스키장 내에서의 모든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요원이다. 패트롤의 주요 업무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활동과 사고 발생 시 부상자를 응급처치하고 후송하는 일로 나뉜다. 무엇보다도 고객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에 봉사하는 마음과 강한 책임감이 중요하다. 현재 용평리조트에는 91명의 패트롤이 근무하고 있다. 또 용평리조트는 고객들이 안전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용평리조트는 고객의 혼잡을 줄이고 안전장치를 확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고객이 슬로프에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슬로프 주변에 설치하는 안전 펜스를 구석구석에 촘촘하게 설치해 꼼꼼한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24시간 운영되는 의무실에는 3명의 간호사와 1명의 의사가 상주한다. #휘닉스파크 새 슬로프 완성·객실 단장 올림픽 코스 미리 맛볼까 휘닉스파크에서는 동계올림픽 모굴, 에어리얼, 크로스 하프파이프 등 9개 종목에 1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스노보드·프리스타일 스키 경기가 펼쳐진다. 이미 휘닉스파크는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 준비에 돌입했다. 대회 기간 방문하게 될 선수단, 취재진, 관람객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부터 3단계에 걸친 낡은 시설 개선을 위한 객실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완벽하고 차질 없는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직원 서비스 교육을 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외국어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올림픽 기간에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을 대비하고자 전 직원 응급구조 교육 이수도 계획하고 있다. 휘닉스파크에서는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테스트 이벤트가 열린다. 동계올림픽의 전초전 격으로 펼쳐지는 이번 테스트 이벤트는 종목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스키·스노보드 월드컵 대회다. 이번 테스트 이벤트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슬로프스타일과 크로스 등 두 면의 슬로프를 신규 조성하고 제설 작업을 완료했다. 그 어느 경기장보다 발 빠르게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는 스키·스노보드 크로스코스를 일반인들에게 우선 공개해 동계올림픽 붐 조성에 앞장섰다. 일반인들에게 미리 공개된 크로스코스의 경우 2018년 세계인의 겨울 축제가 치러질 기본 코스인 만큼 경사면이 다양하고 굴곡이 심해 올림픽 경기의 긴장감을 직접 만끽할 수 있는 코스라는 평가를 받는 등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평범한 사람도 모굴, 에어리얼, 스키·보드 하프파이프, 스키·보드 크로스, 스키·보드 슬로프스타일 등 2018년 동계올림픽 종목들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클리닉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올림픽 설상 종목들을 대한민국 국가대표들이 훈련하는 슬로프에서 배울 수 있는 특징 때문에 단골이 증가하고 있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씨줄날줄] 친북국가의 ‘유턴’/구본영 논설고문

    아프리카 하면 무더위와 전염병을 먼저 떠올리기 십상이다. 그러나 그릇된 선입견일 뿐이다. 천연자원이 넘쳐나고 기후도 온화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보라. 살기 좋은 여건이라면 짐바브웨도 마찬가지다. 석탄과 금 등 광물이 풍부한 데다 면화로 가득한 드넓은 초지도 있다. 유럽인들이 남아공과 과거 로데시아로 불렸던 짐바브웨로 몰려들었던 이유다. 두 나라는 백인들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난 공통점은 있지만, 이후 궤적은 딴판이다. 남아공은 안정 궤도에서 발전하고 있지만, 짐바브웨는 아직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축에 든다. 남아공은 시장경제, 특히 넬슨 만델라 집권 이후 관용적인 다원주의를 추구한 반면 짐바브웨는 한때 생뚱맞게도 북한의 ‘주체경제’를 롤모델로 삼았다. 무가베 정권이 1980년 집권한 뒤 주체사상에 경도되면서다. 무가베는 평양을 방문한 뒤 주체사상 서적을 번역하면서 김일성식 일당독재를 벤치마킹하려 했다. 김일성도 1981년 내전 중인 짐바브웨에 군사 고문단과 무기를 지원했다. 하지만 ‘줄을 잘못 선’ 결과는 혹독했다. 최근 일본 내각부 발표에 따르면 2014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에서 대한민국은 2만 7970달러로 세계 23위였다. 그러나 짐바브웨는 아직 북한과 함께 세계 최빈국 대열에 머물렀다. 오랜 친북(親北) 국가 짐바브웨가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단다. 얼마 전 짐바브웨 최대 일간지 ‘더 헤럴드’가 우리의 경제발전 과정을 상세히 소개한 게 그 징표다. 정부 경제 자문역인 기프트 무가노 박사는 ‘한국에서 배워야 할 교훈들’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독립 당시 아프리카 가나보다 가난했던 한국이 조선과 반도체 분야의 세계 최강국”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발전을 이루려면 정부와 국민의 의지 같은 비경제적 요소도 중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1995년 한국과 수교한 뒤 짐바브웨가 롤모델을 바꾸고 있는 셈이다. 지금은 우리와 교역이 활발한 북아프리카의 알제리도 과거 친북 국가였다. 동시통역사인 최정화 교수가 전하는 비화가 재밌다. 2003년 방한한 알제리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김일성·김정일 부자 칭찬을 늘어놓았단다. 직설적 성정의 노 대통령이 듣다못해 의외의 반격에 나섰다. “북한 주민 상당수가 굶주리고 있다”면서 “우리 남쪽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이라는 걸 해서 북한보다 더 잘살게 됐다”는 요지였다. 특히 주먹을 흔들며 박자를 맞춰 새마을노래까지 부르자 최 통역관이 진땀을 흘려야 했다. 새해 벽두에 돌아보는 대한민국도 아직 반칙이 적잖고 사회적 양극화도 심한 문제가 많은 나라다. 하지만 스스로 자학할 이유 또한 없을 듯싶다. 친북 국가들의 잇단 유턴이 우리의 반쪽인 북한이 퇴행하는 동안 그래도 우린 세계 문명사의 큰 흐름에 발맞춰 진일보해 온 증거라면 말이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日 정부 책임 인정이 합의 이끈 최대 요인” 무라야마 前총리 밝혀

    일본 언론은 역사적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 타결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했다. 공영방송 NHK는 한·일 외교장관이 합의 내용을 발표한 28일 오후 3시 30분이 되기 전부터 생방송 체제로 현장을 연결해 발표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는 합의에 대해 “일본 정부가 당시의 책임과 군의 관여를 인정한 것이 한국 정부가 합의를 받아들인 최대 요인”이라고 말한 것으로 N HK가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윤병세 외교장관의 발언을 동시통역으로 전했고 타결 사실 등은 자막을 통해 긴급 타전했다. 교도통신도 오후 3시 39분 합의에 도달했다는 윤 장관의 발언을 긴급 기사로 전한 것을 비롯해 중요한 합의 사항을 잇달아 속보로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은 굵은 글씨의 톱뉴스로 합의 사실을 소개하면서 두 장관이 악수하는 사진을 실었다.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등 주요 언론들은 모두 인터넷판에 머리기사 등으로 합의 사실을 알렸다. 요미우리는 ‘위안부 문제, 최종적 해결 확인’ 제하의 기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당시 군의 관여하에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힌 문제로서 일본 정부는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한·일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에 합의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홈페이지 톱뉴스로 올렸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이날 윤 장관과 위안부 문제 협상을 타결한 뒤 일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 “적절히 이전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또 재단 설립 방안과 관련, “배상은 아니다”라며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치유하기 위한 사업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재단에 10억엔(약 97억원)을 출자하기로 한 것이 법적 책임을 이행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기시다는 “이번 합의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했다”며 “종지부를 찍은 것”이라고 평가한 뒤 “역사적이고 획기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영국 은근한 ‘시진핑 푸대접’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은근한 무시를 당했다. 방문 첫날인 20일 오전(현지시간)만 해도 ‘황금마차’로 극진한 환대를 받았지만, 오후 진행된 의회연설에서는 냉랭한 분위기가 역력해 묘한 대조를 보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처음으로 국회의사당 웨스트민스터 로열 갤러리에서 연설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어색했다. 존 버커우 하원의장이 시 주석을 소개하면서 이곳에서 연설한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를 ‘노벨평화상 수상자’, ‘인권의 상징’ 운운하며 중국의 인권탄압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중국의 정치·경제적 행동은 전 세계 수십억명이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는 단순히 강한 나라만이 아니라 도덕적 영감을 주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야 한다 ”고 꼬집었다. BBC방송은 “이는 인권문제에 대해 중국을 비꼬는 것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해석했다. 시 주석은 이런 푸대접에도 중국어로 11분간에 걸친 연설을 마쳤다. 그는 역사적 사례 등을 거론하며 양국의 우호증진을 강조했지만 연설 도중 한 차례의 박수도 없었고, 연설 후 기립박수하는 의원의 모습도 볼 수 없었다. 일간 텔레그라프는 “연설은 대부분 ‘우호적 유대관계’, ‘이해관계 공유’, ‘상호 영향’ 등 외교적이고 상투적인 내용이었다”고 평가절하했고, FT는 “시 주석의 연설은 단조로울 정도로 간결했다”고 깎아내렸다. 영국의 외교 관계자도 “(시 주석의 연설은) 완벽했다. 의미 있는 내용이 아무 것도 없었다”고 비꼬았다. 특히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시 주석이 연설하는 동안 동시통역기도 착용하지 않아 도마에 올랐다. 일간 가디언은 “총리가 벼락치기로 중국어를 공부했나”라고 빈정거렸고, 일간 미러의 한 기자는 “총리가 중국어를 할 수 있거나 시 주석 연설에 눈곱만큼도 신경 쓰지 않거나 둘 중 하나”라고 야유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영국 로열패밀리가 ‘쿵푸스타’ 성룡을 만났을 때

    영국 로열패밀리가 ‘쿵푸스타’ 성룡을 만났을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영국을 국빈 방문한 가운데, 세계적인 액션배우인 성룡(청룽)도 만찬 자리에 참석해 영국 로열패밀리와 한 자리에 섰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당일 런던 랭캐스터 하우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는 시 주석 내외와 윌리엄 왕세손,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 및 성룡이 참석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 주석 내외는 블랙 컬러의 정장을 입었고, 왕세손 부부 역시 어두운 컬러의 드레스와 정장으로 격식을 차렸다. 한 가운데에 선 성룡은 화이트와 그레이 컬러가 조합된 중산복을 입었다. 시 주석 역시 영국 방문 첫 번째 날 블랙 컬러의 중산복을 입고 등장한 바 있다. 성룽은 이날 회담에서 “중국 영화를 지지해 달라. (이번 방문은) 양국의 문화적 교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지금 이 순간, 중국은 점점 규모가 커져가고 있는 시장 중 하나다. (양국의 협력은) 내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산해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국을 대표하는 문화 상품 중 하나로 BBC 인기 드라마 ‘닥터 후’의 소품과 ‘제임스 본드’의 본드카 등이 전시됐다. 한편 시 주석은 당일 저녁 런던 시티오브런던의 앨런 야로우 시장이 주최한 만찬에 초대돼 중국어로 연설을 한 가운데, 함께 초대된 현지 유명인사들이 매우 지루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거나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보여 ‘외교적 결례’ 논란이 일었다. 앞서 시 주석이 영국 국회의사당에서 11분간 연설했지만 박수가 한번도 터지지 않았고, 당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동시통역기 조차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이 현지시간으로 19일 런던 히스로공항에 도착한 시 주석을 VIP 룸이 아니라 공항 화장실 표시가 그대로 보이는 자리에 앉힌 것에 대해서도, 외교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영국을 돈으로 도배해도 무시당한 ‘시황제’

    영국을 돈으로 도배해도 무시당한 ‘시황제’

     영국을 국빈 방문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은근한 무시를 당했다. 방문 첫날인 20일 오전(현지시간)만 해도 ‘황금마차’로 극진한 환대를 받았지만, 오후 진행된 의회연설에서는 냉랭한 분위기가 역력해 묘한 대조를 보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처음으로 국회의사당 웨스트민스터 로열 갤러리에서 연설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어색했다. 존 버커우 하원의장이 시 주석을 소개하면서 이곳에서 연설한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를 ‘노벨평화상 수상자’ ‘인권의 상징’ 운운하며 중국의 인권탄압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중국의 정치·경제적 행동은 전 세계 수십억 명이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는 단순히 강한 나라만이 아니라 도덕적 영감을 주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야 한다 ”고 꼬집었다. BBC방송은 “이는 인권문제에 대해 중국을 비꼬는 것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해석했다. 시 주석은 이런 푸대접에서도 중국어로 11분간에 걸친 연설을 마쳤다. 그는 역사적 사례 등을 거론하며 양국의 우호증진을 강조했지만 연설 도중 한 차례의 박수도 없었고, 연설 후 기립박수하는 의원의 모습도 볼 수 없었다. 일간 텔레그라프는 “연설은 대부분 ‘우호적 유대관계’, ‘이해관계 공유’, ‘상호 영향’ 등 외교적이고 상투적인 내용이었다”고 평가절하했고, FT는 “시 주석의 연설은 단조로울 정도로 간결했다”고 깎아내렸다. 영국의 외교 관계자도 “(시 주석의 연설은) 완벽했다. 의미있는 내용이 아무 것도 없었다”고 비꼬았다. 특히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시 주석이 연설하는 동안 동시통역기도 착용하지 않아 도마에 올랐다. 일간 가디언은 “총리가 벼락치기로 중국어를 공부했나”라고 빈정거렸고, 일간 미러의 한 기자는 “총리가 중국어를 할 수 있거나 시 주석 연설에 눈곱 만큼도 신경쓰지 않거나 둘 중 하나”라고 야유했다.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中경사론 진원지 일본 확인… 아베 5월 방미 때 확산”

    “中경사론 진원지 일본 확인… 아베 5월 방미 때 확산”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13~16일(현지시간) 미국 방문 성과를 여러 측면에서 평가하면서도 특히 ‘중국 경사론’을 불식시킨 데 대해 무엇보다 만족하는 분위기다. 한 외교 소식통은 “한국의 중국 경사론의 진원지는 일본으로, 워싱턴 조야와 유력 싱크탱크에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이 같은 인식을 확산시킨 것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중국 경사론은 지난 5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미를 즈음해 워싱턴에서 본격 확산되기 시작해 결과적으로 우리 학계와 언론계도 이에 많이 휘둘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 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간 4번째로 이뤄진 회담은 개인적 친밀감과 신뢰가 더욱 돋보이는 자리가 된 것으로 청와대는 보고 있다. 특히 공동 기자회견에서 ‘자주 만나 정이 들었느냐’는 질문에 박 대통령은 “정이 많이 들었다”고 답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비전의 명확성에 감명받았다”며 서로에 대한 신뢰와 우정을 표시했다. 두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로 두 손을 맞잡는 형식으로 악수를 한 뒤 같이 이스트룸을 빠져나갔다. 공동 기자회견 전에는 10여분 정도 같이 경내를 걸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첫 방미 때도 오바마 대통령과 로즈가든 옆 복도를 산책했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두 분 간 신뢰와 유대감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 평화통일 문제, 동북아 지역 문제에 대해 매우 심층적인 협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당초 예정된 30분의 단독 회담이 1시간 이상 진행되면서 뒤이은 오찬 회담 시간은 10분 정도 단축됐다고 한다. 대신 오찬 회담은 속도감 있게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회담에는 미국 측의 외교안보라인 등 핵심 인사가 사실상 모두 배석했다. 조 바이든 부통령을 비롯해 제이컵 루 재무장관,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 마이클 프로먼 무역대표부(USTR) 대표,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토니 블링컨 국무부 부장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가안보회의(NSC) 선임보좌관, 앨리슨 후커 NSC 보좌관이 당시 회담에 자리했다. 유럽 출장으로 정상회담에 배석하지 못한 존 케리 국무장관은 앞서 지난 14일 진행된 ‘한·미 우호의 밤’ 행사에 참석해 박 대통령에게 자신의 일정을 설명하고 미리 양해를 구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일각에서는 방미가 당초 6월에서 연기된 것이 오히려 잘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5월 아베 총리의 방미 직후였고 9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를 앞둔 시점이어서 여러 의미가 상쇄될 가능성이 있었으나 북한의 도발을 남북 간 대화로 해결하는 호재로 일련의 일들이 일단락된 뒤여서 지속적인 외교 행보를 통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는 진단에서다.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벌써 네 번째… 朴대통령·오바마 ‘특별한 인연’

    16일 한·미 정상회담은 ‘강력하고, 진화하는, 역동적인’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고 이 동맹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북한과 북핵에 대한 양국 정상의 첫 성명도 이런 배경에서 나왔으며 “한·일 및 한·중 관계를 포함한 동북아 국가 간 관계도 논의했으며, 특히 한반도 평화통일과 우호적 환경 조성을 위한 한·미 두 나라 간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오찬회담에서는 한·미 간 ‘새로운 분야’, 우주·보건 안보·사이버 안보 등 분야에서의 협력, 경제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강화 방안도 거론됐다. 오찬회담은 동시통역으로 50분간 진행돼 기존 순차통역보다 2배 이상의 실질적인 대화를 나눴다.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공식 회담만 이번이 네 번째이며 유엔총회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각종 다자회의를 계기로 조우해 대화를 나눠 왔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여러 측면에서 특별한 배려를 보여준 것도 이 같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우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평가했다.조지프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관저로 오찬을 초청한 것도 그 한 사례다. 바이든 부통령이 관저로 아시아 국가 정상을 초청한 것은 처음이다. 바이든 부통령은 “대선 출마를 할 것인지를 묻는 한국 기자들에게 한국말로 어떻게 대응하면 되느냐”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의 연설에는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이틀 전 백내장 수술을 받고도 연설을 듣기 위해 행사에 참석했으며, 연설에 자신의 저서에서 사용한 동북아의 ‘정치적 휴화산’이라는 표현이 인용된 것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미 국방부 펜타곤에서의 공식 의장행사는 한·미 양국의 언론뿐 아니라 일본, 중국 언론도 취재에 나서며 관심을 보였다. “거의 5년 만에 의장 행사가 거행됐다”고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전했다. 박 대통령은 한·미 장병들과 만나 격려하면서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라고 말했고 장병들은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고 외쳤다.워싱턴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겉도는 해외 석학 초빙 (하)해법과 대안] “언어·문화 장벽 없애는 등 정착 환경 조성해야 연구에 매진”

    [겉도는 해외 석학 초빙 (하)해법과 대안] “언어·문화 장벽 없애는 등 정착 환경 조성해야 연구에 매진”

    “이렇게 도와주지 않을 것 같으면 나를 왜 초빙했는지 모르겠다.”(국립대 한 외국인 교수) “선후배 학맥 관계가 엄격한 수직적 위계의 교수 사회에 외국인이 들어가기는 어렵다.”(건국대 중국인 교수) “외국인 교수의 자격 심사를 강화하고 한국어를 못하면 초빙하지 말아야 한다.”(이덕환 서강대 교수)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해외의 저명한 학자들을 경쟁적으로 국내에 초빙하고 있지만 해외 교수들의 ‘탈(脫)한국 현상’도 만만치 않다. 2013년 이후 초빙된 외국인 교수 중 한국에 왔다가 중도에 되돌아간 교수가 170여명에 이른다. 국내 적응과 안착을 위한 제도적 시스템이 허술한 게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내국인 교수와 외국인 교수 등 대학과 연구기관 구성원들이 말하는 해법은 무엇일까. 이들은 해외 인력의 한국 사회 연착륙을 돕는 것, 한국의 대학 및 연구 문화를 국제화하는 것 등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외국인 교수 스스로 계속 머물고 싶은 나라로 인식해야 더욱 책임 의식을 갖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고 해외 석학을 우리 대학의 자산으로 삼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시급한 것으로는 외국인 교수들에 대한 한국어 교육이 꼽힌다. 학교나 일상생활에서 언어 장벽이 큰 어려움으로 지적되는 만큼 한국어 능력을 높이기 위해 학교 차원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려대 등 몇몇 대학은 교내 맞춤형 한국어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외국인 교원이 너무 많고 학내에서는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데 무리가 없다”(서울시내 한 사립대학 관계자)며 관련 교육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대학 및 연구 문화의 국제화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많다. 이를테면 교수 회의나 공문 등에서 영어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3년 전 국내 사립대 미대로 온 프랑스 출신 교수는 “처음 왔을 때 학교 건물 위치도 잘 몰랐을 뿐 아니라 학사 규정 등도 알지 못해 애를 먹었다”고 토로했다. 차윤경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는 “최근 학교 공문 같은 경우는 영어 번역본이 같이 나오는 경우가 많고 학교 편람이나 다른 자료들도 영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양대에서는 교수 연수 때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다른 학교에서도 이런 서비스가 시행되면 외국인 교수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와 한국 사회로의 정착을 돕는 오리엔테이션 개최나 ‘생활 밀착형’ 매뉴얼 제공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학교나 일상생활에 대한 안내가 없어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아파서 끙끙대면서도 언어 문제로 병원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한 외국인 교수로부터 ‘(학교는) 이렇게 안 도와줄 거면 날 왜 불렀느냐’는 항변을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오 교수는 “일본 도쿄대만 해도 외국인 교수들에게 생활 전반에 대한 안내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하는데, 한국 대학들도 그런 걸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외국인 전임교원이 가장 많은 4년제 대학인 한국외대의 경우 같은 학과에 먼저 온 외국인 교수에게 멘토 역할을 담당하게 하는 ‘외국인 코디네이터’ 제도를 시행 중이다. 실제 외국인 교수들은 학맥·인맥으로 얽힌 한국 교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소외된 경우가 많다. 학내 분위기부터 낯선 나라에 온 이들에게 개방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베스트 티처상만 3번을 수상한 중국 출신의 쑨양훙 건국대 국제학부 교수는 “외국인인 데다가 여자 교수여서 많은 배려를 받았지만 선후배 관계가 엄격한 수직적인 교수 사회에 외국인이 편입하기란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서울시내 한 사립대학의 독일인 교수도 “처음 학교에 왔을 때 말을 걸어 주는 교수도 거의 없었을뿐더러 ‘외국에서 온 교수는 수준이 떨어질 것’이라는 시선이 부담스러워 접근하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외국인 교수들과 교류하는 장(場)을 자주 만드는 것이야말로 그들의 학문적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방기혁 광주교대 교수는 “외국인 교수가 갖고 있는 전문성을 국내 교수들, 연구진과 교류할 수 있도록 대학이 컬로퀴엄이나 라운드테이블을 마련해 지식을 나누는 자리를 자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학사 행정에 적극 참여시키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2013년 스위스 출신 베른하르트 에거 서울대 공대 교수가 서울대 최초의 보직교수를 맡고 한국외대 등에서 외국인 학과장이 탄생하기도 했으나 이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외국인 교수는 교수 회의에 참여할 생각조차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대부분이 비정년 트랙이나 초빙교수인 현실도 바꿔야 한다. 좋은 인력을 초빙하기에 앞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우수 인력을 초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순광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비정년 트랙이나 초빙인 외국인 교수는 사실상 완전한 비정규직으로 재임용 심사에서 계약 해지를 해 버리면 그만”이라며 “외국인 전임교원 자리를 많이 만들어 인력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교수 채용 때 자격 심사를 좀 더 까다롭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한국어와 우리 대학 시스템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교수를 선별해 뽑아야 한다”며 “독일은 연구자로만 가도 정부 차원에서 돈을 지원해 독일어 교육을 시키고 독일어를 못하는 교수는 아예 뽑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韓中 정상회담] 리커창 “한국 김치 좋은 소식 주겠다”… 2000억 문화 펀드도

    [韓中 정상회담] 리커창 “한국 김치 좋은 소식 주겠다”… 2000억 문화 펀드도

    한·중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FTA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통관, 인증, 검역 등의 비관세 장벽도 없앤다. 또 애니메이션·TV드라마 등을 두 나라가 공동제작·배급해 세계 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방안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면담을 갖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경제협력 방안에 합의했다. 면담은 오후 4시 35분부터 40분간 동시통역으로 이뤄졌으며 박 대통령이 리 총리를 면담한 것은 취임 이후 4번째다. 박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중 FTA의 조기 발효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FTA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각종 비관세 장벽 해소에 노력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리 총리에게 한국 식품을 수입할 때 한국 공인검사기관의 검사 성적서를 인정하고, 국산 김치 수입 허용을 위한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리 총리는 “(한국산) 김치 수입 문제에 대해서는 수입위생조건 발표 절차 진행을 가속화해 곧 좋은 소식을 주겠다”고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청와대는 중국 경제가 수출 중심의 고속성장에서 내수를 중시하는 ‘신창타이’(新常態) 시대로 전환되고 있고, 중국 소비 시장이 2020년에 10조 달러 규모까지 급성장할 전망인 만큼 FTA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리 총리는 “한·중 FTA는 양국 무역 관계의 큰 성과로 이를 극대화하기 위한 업그레이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진정성을 갖고 문제를 풀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중 FTA는 지난 6월 1일 양국이 정식 서명했지만 아직 발효되지 못했다. 지난달 31일 여당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한·중 FTA 비준 동의안을 상정했지만 야당이 피해 대책을 만들기 위한 특위 구성을 요구하면서 국회에 계류 중이다. 중국은 국무원 심사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한·중 FTA가 연내에 발효되면 958개 품목의 관세가 즉시 사라진다. 정부는 한·중 FTA가 내년에 발효되면 대중 수출에서 13억 5000만 달러, 수입에서 13억 4000만 달러의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 대통령과 리 총리는 이번 면담에서 양국을 하나의 문화 시장으로 만들어 세계 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양국의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벤처투자와 중국 산업은행의 자회사인 CDBC가 2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만들어 방송 콘텐츠 공동제작 및 온·오프라인 공동배급, 장관급 문화정책협의체를 신설하는 등의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지난해 ‘드레스덴 선언’(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에서 북한의 핵개발 포기 시 대북지원기구로 설립하겠다고 제안한 ‘동북아개발은행’에 중국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동북아개발은행이 북한 외에도 중국의 동북 3성과 러시아 연해주 등 동북아 개발에 특화함으로써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전역의 개발에 중점을 두는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보완관계를 형성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과 리 총리는 또한 정부가 추진 중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의 연계 방안과 AIIB 출범 과정에서 두 나라 간 긴밀한 파트너십 구축 등도 논의했다. 베이징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韓中 정상회담] 첨밀밀·아리랑 들으며 시진핑 “함께 장작 모으면 불 커진다”

    [韓中 정상회담] 첨밀밀·아리랑 들으며 시진핑 “함께 장작 모으면 불 커진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0년 지기 라오펑유(朋友·오랜 친구)인 박근혜 대통령을 환한 미소로 반갑게 맞이했다. 연한 하늘색 상의에 남색 바지를 입고 베이징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위해 화사한 분홍색 상의와 검은색 바지로 갈아입었다. 두 정상은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서대청으로 함께 걸어가면서도 이야기꽃을 피웠다. 시 주석이 두 손으로 큰 동작을 그리며 뭔가를 설명하자 박 대통령이 파안대소했다. 2일 정상회담에는 시 주석의 핵심 브레인이 모두 배석했다. 시 주석 오른쪽에는 ‘오른팔’ 왕후닝((王滬寧) 당 중앙정치국원 겸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이 앉았다. ‘은둔의 책사’로 불리는 왕후닝은 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에 이어 시 주석까지 3대에 걸쳐 ‘책사’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육·해상 신실크로드 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를 관장하는 ‘업무영도소조’의 조장을 맡았다. 시 주석 왼쪽에는 ‘왼팔’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이 앉았다. 리 주임은 시 주석의 비서실장 격으로 늘 그림자 수행을 한다. 두 사람 옆에 각각 양제츠(楊潔?)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배석했다. 우리는 박 대통령의 오른쪽으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안종범 경제수석이 앉았고 왼쪽으로 김장수 주중대사, 김성우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시 주석은 “한국에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중국에도 ‘많은 사람이 함께 장작을 모으면 불이 커진다’는 말이 있다”고 하면서 ‘함께’를 특별히 강조했다. “한·중 양국은 제국주의의 침략과 강점에 맞서 싸웠다. 마침내 두 민족은 목숨 걸고 맞서 싸워 해방을 이뤄 냈다”고 하는 식이다. 6번째 정상회담은 짧은 시간에도 평소보다 대화의 양을 늘리는 등 압축적이고도 긴밀하게 이뤄졌다. 통상적인 순차통역이 아닌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회담이 이뤄진 34분 동안 아주 많은 정보가 왔다 갔다고 생각하면 된다. 순차통역으로 치면 1시간 넘는 회담을 한 셈”이라고 말했다. 한국만을 특별하게 배려한 뒤이은 오찬도 정상회담의 연속이었다. 1시간 4분 동안 진행된 오찬에서 중국은 중앙민족가무단이 두 나라의 노래를 번갈아 연주하면서 양국 간 문화적 유대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첫 번째 곡은 지난해 7월 시 주석 내외가 방한했을 때 연주했던 시 주석의 부인이자 유명 가수 출신인 펑리위안(彭麗媛)의 대표곡 ‘희망의 들판에서’였다. 다음 곡으로 우리의 ‘아리랑’과 ‘첨밀밀’, 대장금 주제가 ‘오나라’, ‘당신에게 장미 한 송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제곡, ‘야래향’(중국곡), 박 대통령의 애창곡인 거북이의 ‘빙고’ 등이 이어졌다. 오찬은 정상회담과 달리 순차통역으로 진행됐다. 오찬에는 식전 냉채, 연밥백합탕, 대파해삼찜, 꽃등심 스테이크, 황금 죽순과 아스파라거스, 레몬향 대구롤, 딤섬 등이 메뉴로 나왔다. 또 ‘중국의 보르도’(와인 산지로 유명한 프랑스 남서부 항구도시)로 불리는 화베이(華北) 지역에서 생산된 레드·화이트 와인이 각각 곁들여졌다. 오찬 메뉴판에는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사진이 인쇄돼 있었으며 박 대통령의 사진 밑에는 ‘이심전심 무신불립’(以心傳心 無信不立), 시 주석 사진 밑에는 ‘번영창조 미래개척’(繁榮創造 未來開拓)이라는 글귀가 한글과 한자로 적혀 있었다. 무신불립은 시 주석이 지난해 7월 방한 당시에도 사용한 표현으로, 시 주석은 당시 언론 기고문을 통해 선린우호(善隣友好) 견지 및 상호 신뢰 증진을 제안한 뒤 논어에 등장하는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란 성어를 소개하며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 주석 발언 내용이 오역되는 해프닝도 빚어졌다. 주중 한국문화원이 먼저 번역한 정상회담 모두발언 자료에는 시 주석이 “한·중 관계가 역대 최상”이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었으나 우리 대사관의 최종 번역 자료에선 해당 발언이 아예 빠졌다. 정상회담이 동시통역으로 진행됐고 서둘러 번역 자료를 배포하는 과정에서 시 주석 발언이 과도하게 의역됐던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번역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베이징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이범수 아내 이윤진, 23살 아나운서 활동 당시 봤더니..‘단아한 자태’

    이범수 아내 이윤진, 23살 아나운서 활동 당시 봤더니..‘단아한 자태’

    ‘이범수 아내 이윤진’ 이범수 아내 이윤진이 과거 아나운서 출신으로 알려졌다. 26일 밤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의 ‘워킹맘’ 특집에 출연한 이범수 아내 이윤진이 화제다. 이윤진은 이범수와 14살 나이차이를 극복한 러브스토리로 화제가 된 바 있고 아나운서 출신의 영어 강사이자 동시통역사로 활동했고 현재 패션브랜드 사업까지 하는 워킹맘이다. 이에 과거 2005년 당시 23살 나이에 OBS 경인방송 아나운서에 합격한 뒤 활동하던 시절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이윤진은 단아하면서도 지적인 미모와, 올림 머리 스타일까지 완벽히 어울렸다. 그는 아나운서 1년만인 2006년 미국진출을 앞둔 비의 영어 수업을 담당하며 아나운서를 그만두기도 했다. 이범수 아내 이윤진, 이범수 아내 이윤진, 이범수 아내 이윤진 이범수 아내 이윤진, 이범수 아내 이윤진 사진 = 서울신문DB (이범수 아내 이윤진) 연예팀 chkim@seoul.co.kr
  • 이범수 아내 이윤진, 단아한 미모 화제

    이범수 아내 이윤진, 단아한 미모 화제

    이범수 아내 이윤진이 과거 아나운서 출신으로 알려졌다. 26일 밤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의 ‘워킹맘’ 특집에 출연한 이범수 아내 이윤진이 화제다. 이윤진은 이범수와 14살 나이차이를 극복한 러브스토리로 화제가 된 바 있고 아나운서 출신의 영어 강사이자 동시통역사로 활동했고 현재 패션브랜드 사업까지 하는 워킹맘이다. 이에 과거 2005년 당시 23살 나이에 OBS 경인방송 아나운서에 합격한 뒤 활동하던 시절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이윤진은 단아하면서도 지적인 미모와, 올림 머리 스타일까지 완벽히 어울렸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부고]

    ●안도걸(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원걸(신한은행 부부장)씨 부친상 나연주(한국탱카안전공사 사장)정안식(삼성생명 FC)차경훈(차소아과 원장)김종혁(특허청 사무관)씨 장인상 1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2258-5940 ●현순영(이루다아동발달연구소 소장)순이(광주대 교수)씨 부친상 진인주(인하공업전문대 총장)이종준(리서치신문 대표이사)씨 장인상 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02)2258-5940 ●이용우(전 중앙일보 영남총국장)씨 부인상 승욱(미국 남미시시피주립대 교수)수미(부산대 인문학연구소 전임연구원)미애(수성아트피아 전시팀장)영주(동시통역사)씨 모친상 9일 대구 배성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30분 (053)382-1600 ●임소라(JTBC 정치부 기자)씨 부친상 10일 울산 동강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52)241-1441 ●남궁호(세종시 균형발전담당관)씨 부친상 홍정표(KBS대전방송총국 기자)씨 시부상 9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42)471-1653 ●허재성(법무사)석윤(영남일보 2사회부장)씨 모친상 9일 경남 김해 한솔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30분 (055)321-6624 ●강혜승(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인승(GS자산운용 과장)씨 부친상 심효섭(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부장)한신(대한항공 과장)이상준(NH농협증권 과장)씨 장인상 9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779-1526 ●성경철(한진중공업 조선부문 관리본부장 상무)경민(프라임항공 대표)씨 모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010-2236 ●안헌모(한화호텔&리조트 상무)씨 부친상 10일 부산 수요양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30분 (051)853-1024
  • ‘미슐랭 별 셋짜리’ 세계 3대 셰프 만난 박 대통령

    ‘미슐랭 별 셋짜리’ 세계 3대 셰프 만난 박 대통령

    ‘미슐랭 별 셋짜리 셰프(급)와의 오찬’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렸다. 피에르 가니에르(프랑스), 호안 로카(스페인), 레네 레제피(덴마크) 등이 그 주인공이다. 가니에르는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3개를 획득한 세계적 주방장이다. 고추장 아이스크림 등 프랑스 요리와 한식을 접목한 요리 개발로도 유명하다. 또 다른 ‘미슐랭 3스타 셰프’ 호안 로카는 새로운 스타일의 북유럽 요리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레네 레제피 역시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으며 간장, 된장 등 우리의 발효 음식 응용에 관심이 많다. 함께 초청된 안정현 요리가는 전통요리 및 혼례음식 연구가로 2009년 한·아세안 정상회의 오찬을 총지휘했고, 임정식 요리가는 운영 중인 ‘정식당’이 올해 아시아 베스트 50 레스토랑 어워드에서 20위에 올랐다. 메뉴는 가니에르가 직접 만든 프랑스식 코스요리와 안정현 요리가가 별도로 준비한 송이된장 소스 전복구이. 맛과 음식은 하나였지만 외국인 셰프들이 프랑스어, 스페인어, 영어 등을 각각 사용한 까닭에 청와대에서 처음으로 통역사 3명이 함께 동시통역을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에선 가족을 식구라 부르고 함께 일하는 것을 한솥밥을 먹는다고 표현할 정도로 음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통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해외에서 오신 세 분의 셰프께서는 된장, 고추장, 간장 같은 우리 고유의 음식을 잘 활용해서 창의적 메뉴를 개발하고 계시다고 알고 있다. 이런 노력들이 인류의 식탁을 더 풍성하게 하고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간다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시대를 맞아 음식문화를 공유해 새로운 문화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세계적인 셰프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한식이 세계화돼 더욱 많은 사랑을 받도록 조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가니에르는 “음식을 통해 기쁨을 공유하고 싶다. 인류, 그리고 공유의 의미에서 (음식은)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APEC 이모저모] ‘굳은 표정 침묵’ VS ‘일그러진 미소’ 양국 현주소

    10일 오전 중·일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의 한 접견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당국자, 통역 등 일행과 함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참을 기다린 아베 총리는 시 주석을 만나자마자 악수를 하며 웃는 얼굴로 말을 건넸다. 그러나 굳은 표정으로 듣고 있던 시 주석은 아베 총리의 발언이 끝나기 무섭게 대답 없이 몸을 휙 돌렸다. 시 주석은 입을 일자로 다물고 시종일관 딱딱한 표정을 지었다. 아베 총리와는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차가운 태도를 인식한 탓인지 아베 총리의 표정도 굳기 시작했다. 일그러진 미소를 지으며 사진 촬영에 임했다. 촬영이 끝난 뒤 두 정상은 자리로 이동하며 잠시 엇갈렸지만 서로 어색하게 시선을 피했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때는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고, 팔을 내밀어 상대의 자리를 안내하는 등 친근하게 행동했던 시 주석이 아베 총리에게 이례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손님’의 요청에 따라 비록 정상회담을 하지만 일본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겠다는 뜻을 보여 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회담장에는 양국 국기도 테이블도 없이 중국을 방문한 대표단과 접견할 때 사용되는 소파가 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상회담 때 활용하는 동시통역 대신 순차통역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언론은 이와 함께 중국이 통상적인 정상 회담에서 배석자로 3~4명을 소개한 것과 달리 양제츠(楊潔?) 외교담당 국무위원 1인만 함께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양제츠 위원은 중국이 일본의 항복 문서로 인식하는 양국 관계 개선 4개 원칙을 작성한 인사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강남 쿠키어학원 ‘스파르타 토익스피킹’ 개설

    강남 쿠키어학원 ‘스파르타 토익스피킹’ 개설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토익스피킹의 비싼 수강료와 응시료에 부담을 느끼곤 한다. 그렇다고 토익스피킹을 포기하자니, 일부 대기업에서는 레벨이 없으면 지원조차 하지 못한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토익스피킹 수강료를 지불하고 있다. 이에 최근 부담 없는 가격에 토익스피킹을 하루 종일 공부할 수 있고, 레벨 달성 보장을 해주는 강남쿠키어학원의 스파르타 토익스피킹이 각광을 받고 있다. 강남쿠키어학원의 스파르타 시스템은 오전 10시부터 4시간의 정규수업과 1:1 집중트레이닝 1시간으로 구성돼 있다. 선착순 20명을 한 반으로 구성해 소수 정예로 하루 온종일 교육을 진행한다. 강남쿠키어학원 썬샤인(Sunshine) 선생은 “토익스피킹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고 쉽고 유쾌한 강의를 통해 레벨 6를 보장해주고 있다”며 “최신 핸드아웃(Handout)과 함께 공부 방법과 비법을 전수함으로써 해외 연수와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진짜 영어를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카페를 통한 숙제 점검과 수강생들의 질문에 즉각적인 답변과 피드백으로 수강생들의 호응이 좋다. 썬샤인선생의 직접관리로 스피킹수업에 최적화된 1:1 트레이닝을 진행, 많이 말하고 연습하고자 하는 수강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아리랑tv와 CBS 리포터로 활동 중인 썬샤인 선생은 무한 긍정 에너지로 많은 수강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끌어내고 있는 강남쿠키어학원의 대표 강사다. 핵안보 정상회의 등 동시통역 담당을 맡았고 승무원 이력도 갖고 있는 등 다채로운 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한편 강남쿠키어학원의 스파르타 시스템은 수강생이 레벨 6 미도달 시 재수강 신청을 할 수 있는 ‘100% 재수강 신청’의 혜택을 제공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쿠키어학원 홈페이지(http://cookie.english.co.kr)를 참조.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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