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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os 공습] 뒤늦은 국가정보시스템 주의령

    8일 정부와 민간의 주요 사이트가 동시다발적으로 해킹 공격을 당한 것과 관련, 정부가 국가정보시스템에 ‘주의령’을 발령했다.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원, 방송통신위원회 등은 7~8일 청와대 등 주요 정부기관과 민간사이트 35곳을 무더기로 공격해 접속을 중단시키고 인터넷뱅킹 등 서비스 장애를 일으키게 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위협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고 8일 밝혔다. 행안부와 국정원은 이날 공동으로 모든 행정기관에 DDoS 주의 경보를 발령하고 모든 공무원 개인컴퓨터에 해킹 트래픽(해킹으로 인한 접속 부하상태)을 긴급 점검하도록 조치했다. 또 대전 통합전산센터에는 DDoS 대응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정부 각 부처에 대한 DDoS 공격을 실시간으로 감시·차단하기로 했다. 이미 DDoS공격을 받은 부처에 대해서는 민관 합동으로 특별 감시체계를 가동해 대응토록 했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올 연말까지 DDoS에 취약한 국세, 외교, 경찰, 관세, 보건, 교육, 특허, 국토·해양 분야 등에 대응 체계를 완전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 일각에선 기관별로 분산 대응해오던 해킹 대응체계의 ‘컨트롤타워 부재’가 이번 사고를 불렀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활성화된 DDoS 공격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많이 미흡했던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청와대·네이버 이메일·옥션… 국내 사이트 접속불능 사태

    국내 사이트들에 대거 접속불능 현상이 일어났다. 감염시킨 여러 대의 PC를 이용해 정상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방해하는 분산서비스(DDoS) 공격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인터넷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청와대 홈페이지를 비롯해 인터넷 포털 네이버 이메일과 쪽지서비스, 인터넷 오픈마켓 옥션 등이 접속불능 상태에 빠져 페이지를 표시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뜨거나 사이트가 매우 느려지는 불편을 겪었다. 네이버 메일 등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접속이 되지 않았다.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도 한때 장애를 겪다가 정상화됐다. 이같은 현상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네이버가 지난달 30일 웹 메일에 캘린더와 일정관리 기능 등을 추가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여 일부에서는 새 서비스의 문제로 추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네이버 관계자는 “장기간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분산서비스 공격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옥션 측도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를 운영 중인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측은 “이날 오후 6시44분부터 청와대 홈페이지 등에 대량의 트래픽을 유발하는 공격이 포착됐다.”면서 “DDoS 공격으로 확인돼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ISP)와 협력해 DDoS 공격을 하고 있는 서버들을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보호진흥원 측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PC가 감염돼 악용될 수 있다.”면서 최신 보안패치와 최신 백신으로 PC를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 인터넷 업체 관계자는 “이날 오전에 알려진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취약점을 이용한 DDoS 공격인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웹 브라우저인 인터넷익스플로러에 심각한 보안 결함이 발견됐다고 경고했다. MS는 이용자들이 악성 코드에 감염된 사이트를 방문할 경우 해킹을 당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MS가 문제점을 보완한 패치가 준비되지 않은 이른바 ‘제로 데이’의 결함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례적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전세보증금 소득? 빚?… 과세 부활 논란 동료 부정 눈감은 공무원도 징계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들여다보니 ’학파라치’ 나도 해볼까 해방촌 철거발표 이후 주민들 만나 보니… “부드러운 ‘초식남’ 애인감으로는 글쎄…” 콤플렉스 털어내는 청춘들의 비법
  • 中 내수시장 뚫는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경제위기를 맞아 내수시장을 본격적으로 부양하고 있는 중국을 향해 세계 기업들의 눈과 귀가 집중된 가운데 6년만에 초대형 한국상품전이 23일 베이징의 국제전람센터에서 시작됐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코트라가 주관해 3일간 일정으로 열리는 ‘2009 베이징 한국상품전’에는 정보통신(IT), 기계, 생활용품, 식품, 화장품 등 각 분야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춘 국내 유망기업 112개사가 참여했다. 코트라는 세계 시장에 영향력이 큰 중국의 대형 바이어 2000여개사를 초청, 국내 참가업체 1곳당 평균 20건의 상담을 주선함으로써 전시 기간중 2억달러(약 2580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15억원에 이르는 업체들의 참가 경비는 모두 지식경제부가 지원했다. 코트라는 특히 한류를 활용한 생활용품, 기술이 뒷받침된 아이디어 상품 등을 위주로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중국 내수시장을 본격적으로 파고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 중국에서 4개의 대형 상품전을 추가 개최하는 한편 알리바바, 타오바오 등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과의 제휴도 준비중이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중국처럼 유통구조가 복잡한 시장에서는 수요자와 공급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만나는 상품전이 매우 유용하다.”며 “중국 내수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 전염병 전문인력 50명 확충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감염자가 100명을 넘어서고 올 하반기 날씨로 인한 변종 전염병의 위험성이 거론되면서 정부가 국가 전염병 대응 체계에 대한 전면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23일 행정안전부, 보건복지가족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연내 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 각급 행정기관의 전염병 대응 시스템을 일제 진단한 뒤 내년 소요정원 배정시 비상 검역·연구 인력을 대폭 늘리고 추적 조사 업무 등은 아웃소싱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검역·감시, 시험·연구, 치료·사후관리, 위기대응 시스템 등 5대 분야의 평시·위기시 대응 체계와 조직구성에 관한 직제 개편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또 동시다발적으로 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한 재난 대응 단계도 새롭게 제정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전염병이 해외에서 발생해 국내로 들어왔을 경우에 대한 위기 대비책이었다면 앞으로는 국내에서 변종 등으로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에도 구체적인 방역, 항생, 보건 등의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행안부 관계자는 “외부에서 병균이 들어오면 막는 시스템에서 우리나라에서 자체 발생시 지방 대응조직을 강화해 시·도, 시·군·구별 전염병대응센터를 만들어 초기에 진화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대응체계가 개선되면 복지부 소속 질병관리본부 등에는 의사, 연구원, 검역원 등 국가 전염병 등에 대한 전문 인력 50여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공항 검역소 직원도 1~2명에서 상시 10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지금은 공중보건의, 군인들이 검역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사스,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최근 상시적으로 새로운 병원균이 많이 나오면서 예전과 달리 일시적인 조직구성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복지부의 요청이 있었다.”면서 “조직진단 결과가 나오면 전염병 신속 대응을 위한 정규 인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측은 인플루엔자 부분을 별도 과로 만들어 대응을 체계화하고 태부족한 연구인력을 보완해 달라고 요구했다. 행안부는 이번 복지부 등의 위기대응 인력과 구조, 조직 등을 면밀히 진단한 뒤 결정할 예정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공포물 없는 여름 게임가…그많던 두려움 어디로?

    공포물 없는 여름 게임가…그많던 두려움 어디로?

    ‘공포게임아 어디 갔니?’ 올해 여름 게임계에 공포물이 실종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여름철을 맞아 ‘어둠속에 나홀로’, ‘사혼곡-사이렌 뉴트랜스레이션’, ‘뱀파이어 레인’ 등 다양한 공포게임이 속속 출시되면서 더위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올해 여름 들어선 눈에 띄는 게임이 없다. 빨라진 여름에 맞춰 공포영화의 개봉시기를 앞당기고 있는 극장가와도 대조된 풍경이다. 그렇다고 올해 공포게임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시기적으로 여름 전후에 출시돼 여름 시즌에 초점을 맞춘 통상적인 공포게임과 거리가 멀다. 실제로 할리우드 공포영화 ‘쏘우’를 게임화한 게임판 ‘쏘우’는 올해 하반기경 선을 보일 예정이다. 공포게임 대표작 ‘바이오하자드5’는 지난 3월 출시됐다. 이에 일각에선 신작보다 후속작의 등장이 빈번한 상황에 맞춰 공포게임 개발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후속작 개발 작업에 맞물린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들어 공포게임의 소재를 영화 속에서 찾는 것만 봐도 알수있듯이 소재고갈 등의 문제로 신작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것 아니냐는 일부 관측도 있다. 게임으로 더위를 식히려는 일부 게임 이용자들은 “이렇다할 소식이 없다”, “게임을 통해 공포 분위기를 조성 못해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어느때보다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앞세운 게임들이 줄줄이 등장하는 가운데 여름철 단골손님인 공포게임이 빠진 올해 여름 게임계에 어떤 게임 장르가 흥행 깃발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게임 ‘사혼곡-사이렌 뉴트랜스레이션’의 한장면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게임의 변신은 무죄…‘하이브리드 온라인게임’ 뜬다

    게임의 변신은 무죄…‘하이브리드 온라인게임’ 뜬다

    올해들어 국내 게임시장에 ‘하이브리드 온라인게임’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하이브리드 온라인게임’이란 두 종류 이상의 게임 장르가 혼합된 온라인게임을 가리키는 말로 다양한 장르가 더해진 덕에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이전에도 ‘하이브리드 온라인게임’은 존재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 게임업체들의 이러한 시도는 비슷한 시기에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돼 주목된다. 우선 게임업체 엠게임은 올해 여름 시즌에 맞춰 MMORPG(온라인모험성장게임) ‘아르고’의 첫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게임의 분위기는 기존 정통 판타지와 공상과학(SF)을 합친 새로운 형태로 제시된다. 게임업체 넥슨의 온라임게임 ‘에어라이더’는 기존의 지면 레이싱게임에서 탈피해 비행과 슈팅 장르를 혼합한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첫 테스트에는 하루 평균 1만명을 넘는 접속자가 몰리기도 했다. 게임업체 KTH 올스타는 온라인게임 ‘로코’를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RTS(전략시뮬레이션), FPS(총싸움), RPG(모험성장) 등의 장르를 혼합한 점이 특징으로 최대 8대8 이용자 대전을 가능하게 한다. 게임업체 이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에어매치’는 비행슈팅과 전략을 지향하는 컨셉트로 제작 중이다. 이 게임은 최근 하늘을 무대로 한 온라인게임이 연이어 등장하는 분위기에 맞춰 눈길을 끈다. ‘하이브리드 온라인게임’의 연이은 등장은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업체 측 의도라는 게 중론이다. 일각에선 수년째 답보 상태인 국내 온라인게임 순위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즉 기존의 유명 게임들과 비슷한 게임 환경에서 차별화를 꾀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게임시장의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경쟁제품보다 한가지라도 돋보여야 시장 지배력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에 하이브리드 온라인게임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자체 국제행사 너도나도 유치전, 실익검증 부실 경제효과 과장

    지자체 국제행사 너도나도 유치전, 실익검증 부실 경제효과 과장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적인 국제행사 유치 행보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자체들이 면밀한 검증 없이 과시성 이벤트로 국제행사 유치에 앞다퉈 나서 각종 역기능을 초래함은 물론 국가·지방 재정에 손실을 끼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정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대구), 2014년 아시안게임(인천), 2015년 여름유니버시아드(광주) 유치에 이어 2014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전북), 2017년 동아시아경기대회(제주·충북), 2018년 겨울올림픽(평창), 2020년 여름올림픽(부산), 2022년 월드컵 유치가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제회의, 영화제, 박람회, 비엔날레까지 더하면 정확한 국제행사 통계조차 잡을 수 없을 정도다. 육동일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국제행사 유치 대열에 끼지 못하면 ‘팔불출’이라는 말까지 나온다.”면서 “지자체의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앞다퉈 국제행사 유치에 나서 재정낭비 등 각종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송민순(민주당) 의원은 “외국 인사로부터 ‘한국이 유치계획을 갖고 있지 않은 행사를 말해달라.’는 뼈있는 말을 들었다.”면서 “국제행사 유치가 일종의 ‘국내 정치화’된 상황이 국제적으로 눈총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행사 개최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파급 효과도 과장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기획재정부가 2005∼14년 열렸거나 예정된 국제행사 18건의 타당성을 심사한 결과, 적합 판정을 받은 것은 ‘외국인 유치목표’ 항목에서 7건, ‘소요경비 적정성’에서 3건에 불과했다. 우석봉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제적 파급 효과는 행사 개최와 관련된 사업비가 많을수록 크게 나타나는 맹점이 있다.”고 밝혔다. 육 교수는 “자치단체들이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거나 홍보를 위해 국제행사 사업비를 과다 책정하고 경제성을 부풀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범정부적 차원에서 경제적 효과와 유치 가능성 등을 정밀하게 종합분석해 국제행사 유치 우선순위와 시기를 조정하는 메커니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가 10억원 이상 국고 지원을 요청하는 국제행사를 심의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88건을 심사한 결과, 76건(86%)이 원안대로 가결됐고, 4건(5%)만 부결됐다. 심지어 최근 5년간 심사한 71건 중 14건(20%)은 국제행사를 유치한 뒤 심사를 요청했다. 이런 문제가 계속되자 국무총리실에 ‘국제행사심사조정위원회’를 설치해 국제행사 개최 계획에 대한 사전심의, 조정, 사후평가 등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국제행사 유치·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지난해 9월 발의됐지만 처리되지 못했다. 조대식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장은 “현행 제도는 사실상의 ‘방임’ 외에 취할 수 있는 선택 수단이 없으므로 강력한 조정기능을 위해 법적·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4대강 마스터플랜 확정] 논란 여전한 4대강 살리기

    [4대강 마스터플랜 확정] 논란 여전한 4대강 살리기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이 최종 확정됐지만 논란거리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런 논란을 의식해 수질보전 비용을 5000억원 추가하고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에 수질을 담당하는 전담국(局)을 두기로 했다. 또 대운하와 4대강 살리기의 차이점을 상세히 설명하며 대운하와의 연관성도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환경오염이나 대운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주요 하천을 거의 동시에 준설하고 여기에 보나 댐을 설치하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지금까지 전례가 없는 방대한 사업이란 점에서 수질오염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게다가 10월 착공까지 짧은 기간에 환경영향평가를 마치게 돼 있어 졸속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심명필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은 “(4대강 살리기는) 대운하와는 다르고, 또 이제는 대운하로 바꿀 만한 시간적 여유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동보의 일부를 갑문으로 바꿔서 대운하로 활용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등 일각의 우려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사업비도 적잖은 부담이다. 당초 13조 9000억원으로 잡았던 사업비가 16조 9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섬진강과 지류 등에서 펼치는 수질개선 사업비 등 직접 연계 사업비 5조 3000억원을 합치면 그 액수는 22조 2000억원에 이른다. 사업비에서 빠진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수산식품부 등이 4대강 유역에서 펼치는 사업 비용을 포함하면 그 비용은 더 늘어난다. 또 1조 5000억원으로 잡은 보상비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우에 따라서는 4대강 살리기 사업비가 3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동시다발적인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불안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벌써부터 낙동강 주변 토지 매물이 회수되는 등 불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밖에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34만명의 일자리와 40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정부의 장밋빛 계획에 대해 부풀리기 논란도 예상된다. 투자비가 늘어나기는 했지만 지난 4월 중간결과 발표 때만 해도 정부가 밝혔던 4대강 살리기의 효과는 일자리 19만개, 생산유발 효과는 23조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보이스피싱 예방 금융기관도 나섰다

    날로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을 막기 위해 금융기관과 수사기관이 힘을 합쳐 거리홍보에 나섰다. 김치동 전남체신청장과 유근섭 전남지방경찰청장, 정종득 목포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등은 8일 전남 목포역 앞길에서 어깨띠를 두르고 전화금융사기 예방 홍보물과 책자를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이 같은 행사는 이날 도내 21개 시·군 70곳에서 3800여명이 참가해 동시다발로 열렸다. 앞으로 경찰을 포함한 체신청과 금융기관, 지방자치단체, 사회단체가 전화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합동홍보단을 운영한다.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주민 홍보와 수사에도 전화사기는 지난 4월까지 전국에서 3000여건이 발생해 지난해보다 26.7% 증가했고 전남에서도 지난달까지 104건이 발생했다. 더욱이 피해를 입은 여대생이 목숨을 끊는 등 전화금융사기 피해자들의 후유증이 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지금껏 중국과 타이완인을 중심으로 한 현금인출책 등 전화사기단 558명을 검거해 109명을 구속했다. 이들의 계좌에서 61건에 2억 4200만원, 현금 1억 1533만원을 압수했다. 김치동 전남체신청장은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절반으로 줄이는 게 당면 목표”라며 “합동홍보단은 현장 중심의 예방활동에 중점을 두되 만일 범인에게 속아 계좌이체를 했을 경우 즉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北 군사적 타격 위협] 北, 새달 1~2일 도발 가능성… 연합사 ‘현미경 감시’

    [北 군사적 타격 위협] 北, 새달 1~2일 도발 가능성… 연합사 ‘현미경 감시’

    한·미연합사령부가 28일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대북 정보·감시·분석 자산이 총가동되고 있다. 한·미 양국이 북한 전역을 ‘현미경’처럼 들여다보기 시작한 셈이다. 5개 등급으로 구성된 워치콘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4단계 상태를 유지했다. 그러나 1992년 10월 북한이 남북대화 중단을 선언하고 준전시상태를 선포하면서 3단계로 격상됐다. 이후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3단계와 2단계를 수차례 오갔다. 이날 연합사의 워치콘 2로 발령한 것은 정전후 5번째다. 워치콘 2의 발령은 북한의 도발이 임박하거나 현저히 두드러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통상 한반도에 발령되는 워치콘 3는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초래될 우려’가 있는 상황을 가리킨다. 이번에 워치콘이 격상된 것은 한·미 양국이 북한의 도발이 수사에 그치지 않고 실제 도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비무장지대(DMZ)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총격전, 북측 전투기의 전술조치선(TAL) 침범 등 다양한 ‘무력 옵션’을 단발적으로 혹은 동시다발적으로 행사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북측의 도발 시점은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인 다음달 1, 2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측은 남측의 국제행사에 찬물을 끼얹는 게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세계적인 빅이벤트인 ‘한·일 월드컵’이 열리고 있던 2002년 6월29일에 제2차 연평해전을 일으켰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것을 선전의 계기로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군 당국은 다음달 1, 2일을 군 자체적인 집중 감시기간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한국 공군과 미군 U-2 고공전략정찰기의 정찰 범위를 제주도를 포함한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 기간 ‘정보·감시 전력’이 대거 증강된다. 군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자들이 현재 핵과 미사일을 긴밀히 분석하고 있고 제주 정상회의 기간에는 한반도 전역 감시를 위해 미군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5일 전격적으로 핵실험을 한 후 ‘무력 시위’ 랠리를 이어오고 있다. 당일 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데 이어 이튿날 추가로 미사일 3발을 쏘았다. 27일에는 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명의의 성명을 통해 “군사적 타격”을 공언하고 서해 5개섬 수역의 안전항해를 위협하고 있다. 현재 서해 NLL 인근에서는 중국 어선이 280여척, 북한 어선 170여척이 조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이제 그를 편히 보내드려야 할 때” ”광화문에서 만납시다” 국민장 어떻게? ’盧의 21년 운전사’ 마지막 길에… 밤을 잊은 봉하마을 개인컵쓰면 커피값 할인 강남~인천공항 1시간에 말 잘하고 글 잘쓰는 분들께
  • 민노총 주말 전국 동시다발 집회

    민주노총은 이번 주말 서울을 비롯해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 15개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고(故) 박종태 열사 정신계승과 노동 기본권 쟁취 등을 위한 결의대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집회에는 지역별로 500~1000여명씩 전국에서 모두 1만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할 것으로 주최측은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집회가 서울 종로와 인천 부평역, 대전역, 광주역 등 대부분 도심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대규모 도심 집회를 허락하지 않겠다는 경찰과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노총은 집회를 통해 대한통운 해고자 복직과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권 보장 등을 촉구하고 화물연대와 건설노조 파업 지지를 선언할 계획이다. 민주노총과 화물연대 집회의 전면 금지방침을 밝혔던 대전지방경찰청이 23일 대전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집회를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23일 오후 2시 대전역과 대전경찰청에서 있을 민주노총 집회를 금지하기로 결정했고, 당일 오전 11시까지 민주노총에 서면 통보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그는 이어 “대전에서는 앞으로도 민노총과 화물연대의 모든 집회를 금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민주노총·화물연대에서 주최한 지난 6, 9일과 16일 집회 모두 폭력성을 띠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대전 관내에서는 집회를 불허할 것”이라면서 “금지통보에도 집회를 강행하면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참가자들을 사법 처리하는 등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대전본부 관계자는 “집회 내용에 가두행진이 포함돼 있지 않고, 100~200명의 소규모 인원이 평화적으로 벌이는 시위일 뿐인데 이를 금지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23일 집회는 오전 11시 대전 경찰청 앞에서 경찰의 집회 금지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으로 대체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집회는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이고 집시법에 보장된 자유인데 이를 불허한다는 것은 초헌법적 발상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대전 이천열·서울 박성국기자 sky@seoul.co.kr
  • 노 前대통령 불구속 기소 명분 쌓기?

    ■ 검찰, 혐의 잇단 유출 왜 검찰이 연일 노무현 전 대통령측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 관련해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의 수사에 총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진술이 곳곳에서 흘러 나온다. 검찰이 직접 브리핑하지 않지만, 언론이 보도하면 부인하지 않는 방식으로 알려진다. 검찰이 노 전 대통령측의 혐의를 ‘흘리는’ 방향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노 전 대통령은 물론 부인 권양숙 여사의 거짓말 해명을 증거를 통해 드러내 전직 대통령의 도덕성에 일격을 가하는 식이다. 또 다른 방향은 딸 정연씨가 집 계약서를 찢었고, 권 여사가 회갑선물로 받은 시계를 버렸다고 하는 등의 얘기다. 노 전 대통령 측이 불법 행위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불러올 수 있는 대목이다. 검찰이 지난 12일 정연씨가 2007년 9월 말 박 전 회장에게서 40만달러를 송금받았다고 발표하자 노 전 대통령 쪽은 “100만달러의 일부”라며 추가 수수 사실을 부인했다. 2007년 6월 박 전 회장에게 100만달러를 요청했는데 60만달러는 청와대에서 현금으로 받았고, 나머지 40만달러를 미국 계좌로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검찰은 태광실업 직원 등 130명을 동원해 10억원을 사흘 만에 100만달러로 바꾼 환전 전표와 “돈을 세어 봤고 50만달러 상자 두 개였다.”는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진술을 연이어 공개했다. 검찰이 노 전 대통령이 목소리 높였던 ‘증거를 댄’ 것이다. 결국 권양숙 여사가 받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몰랐다는 600만달러와 달리 권 여사도 받지 않았다는 새로운 형태의 돈 40만달러가 생겼다. 게다가 정연씨와 권 여사가 다급하게 증거물을 없앴다고 검찰은 밝혔다. 피고인 가족이 증거를 인멸한 것은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지만, 권 여사 등이 박 전 회장이 제공한 달러나 회갑선물을 ‘검은 금품’으로 인식했다는 방증으로는 파악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빌린 돈”이나 “자연채무”는 아니라는 것이다. 정연씨는 40만달러로 계약한 미국 뉴저지주 아파트 구매 계약서를 “찢어 버렸다.”고, 노 전 대통령은 1억원짜리 스위스제 명품시계 2개를 “집사람이 내다버렸다고 한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검찰의 이같은 수사 행보에 대해 해석은 엇갈린다. 천 회장과 패키지로 처리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를 앞두고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위해 노 전 대통령측의 증거인멸 시도를 부각시키는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한편으로는 검찰이 설령 노 전 대통령을 불구속 기소하더라도 수사팀의 직접 증거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이란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촛불’ 꺼내든 민주… 6월 입법전 승부수

    민주당이 ‘6월 국회 대첩’의 승부수로 ‘장외 집회’를 꺼내 들었다.당내 ‘MB 언론악법 저지와 언론자유수호특위’는 오는 6월1일부터 한 달간 서울 여의도에서 언론악법 저지를 위한 촛불문화제 개최를 기획하고 있다고 11일 확인했다.이번 촛불문화제는 전국언론노조연맹과 ‘언론사유화저지 및 미디어 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 등 시민단체도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6월 대첩’의 대상으로 명시한 법률안은 신문·방송 겸영과 대기업의 언론사 지분 확보 허용을 골자로 한 미디어 관련법, 사이버모욕죄 신설을 골자로 한 통신비밀보호법 등이다.언론특위는 오는 24일 서울 관악산에서 언론악법저지 산행대회를 열 계획이다. 오는 31일에는 전국 주요 도시 동시다발 자전거 행진대회도 가질 방침이다. 산행대회에선 나무 리본걸기, 판넬 홍보전, 풍선·유인물 배포 등을, 자건거 행진 대회에선 ´언론악법 반대´라는 문구를 내걸어 여론 환기에 나설 방침이다.지난 3월2일 여야 교섭단체 대표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산하에 사회적 논의기구를 설치해 100일간 협의한 뒤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표결 처리한다.”고 합의했지만, 민주당은 이에 따를 수 없다는 입장이다.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최근 “여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언론악법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회적 논의기구가 수적 우위인 여당에 의해 파행적으로 운영됐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들 역시 처리 불가 입장을 공약했다.민주당의 이런 장내·외 강경 투쟁 방침은 정 대표가 직접 언론특위에 대응 전략 구상을 주문하고 추진 사항을 챙겨온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범민련 압수수색… 의장 등 6명 체포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7일 서울 용산구 남영동에 있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기 안산, 전남 광주, 충북 청주 등 범민련 지역 사무실과 시민단체 관계자 자택 등 전국 30여곳에서도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범민련 이규재 의장과 이경원 사무처장, 최은아 선전위원장 등 핵심간부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과 6·15 민족공동위원회 충북본부 관계자 등 6명은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이들은 정부 허락 없이 북측 인사들을 만나 정보를 교환하고 범민련 소식지인 ‘민족의 진로’ 등에서 북한 체제를 찬양·고무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범민련 사무실 등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출판물 등을 압수해 분석 중이다. 이에 대해 범민련 남측본부는 이날 오후 서울 내곡동 국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은 국가보안법을 앞세운 전형적인 공안탄압이자 민간 통일운동에 찬물을 끼얹은 반통일적 행각”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범민련 남측본부는 팩스교환을 통해 북측과 이루어진 회의 자료를 모두 공개해 왔으며 정부의 요청으로 대북창구 역할까지 해왔다.”면서 “국정원을 비롯한 공안당국이 지난 9년간 문제삼지 않다가 국가보안법 혐의를 씌운 것은 촛불에 색깔론을 덧씌우기 위해 기획된 사건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건형 유대근기자 kitsch@seoul.co.kr
  • [박연차 게이트] 내부 보고서·태광실업 금융자료 원본 확보

    ■ 국세청 압수수색 왜 대검 중수부가 6일 서울 지방국세청을 압수수색해 국세청 내부 보고서와 태광실업 금융자료 원본을 확보함에 따라 ‘살아있는 권력’을 겨냥한 ‘박연차 게이트’ 제3라운드의 진폭은 훨씬 깊어지게 됐다. ‘국세청의 중수부’라 불리는 서울청 조사4국이 공식적으로 넘겨준 외부용 자료 이외에 국세청 직원들이 서랍 속에 감춰놓았던 내부용 자료까지 검찰이 모두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국세청의 검찰 고발로 박 회장 구명 로비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행여 있었을 수 있는 추가 돈거래나 언론에 제기된 의혹을 규명하고자 검찰이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이다. 검찰이 국세청에 대해 통상적인 방식을 깨고 ‘곧바로 들이닥친 점’도 이번 수사에 임하는 검찰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보통 검찰의 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은 사전에 필요한 자료를 알려 주고 이를 받아오는 ‘형식적인 절차’였으나 이번에는 사전 양해 과정 없이 곧바로 들어가 ‘실질적으로’ 들고 나왔다. 조홍희 당시 서울청 조사 4국장(현 법인납세국장)과 조사 4국 3과장, 조사 4국 3과 1계장의 현재 사무실에 동시다발적으로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를 압수한 것도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한다. 검찰의 이같은 강수는 3라운드 수사가 단순한 세무조사 무마 로비에만 국한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박 회장의 탈세뿐만 아니라 국세청이 보관하던 금융자료 원본을 샅샅이 뒤져 당시 박 회장 주변에서 이뤄졌던 로비 전모를 파헤치겠다는 것이다. 특히 국세청이 검찰 고발 때 ‘빠뜨린 자료’에 주목하고 있다. 일명 국세청 직원들이 보관하는 ‘태광실업 개인 파일’이다. 합리적인 설명 없이 빼돌린 자료에는 로비의 그림자가 드리워질 수 있다는 추정에서다. 3라운드 수사확대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의외의 인물이 사법처리될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정은주 오이석기자 ejung@seoul.co.kr
  • [박연차 게이트] 서랍속 은닉자료서 ‘로비 그림자’ 찾는다

    [박연차 게이트] 서랍속 은닉자료서 ‘로비 그림자’ 찾는다

    ■ 동시다발 압수수색 파장 “모든 금융거래를 보기 위해서”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의 이 말 한마디에 검찰이 국세청을 압수수색한 이유가 다 녹아 있다. 지난해 태광실업을 세무조사한 국세청이 검찰에 넘긴 자료는 탈세에 국한된 지극히 제한된 자료였다. 고발에 필요한 자료 말고는 제출한 게 없다는 것이 검찰측 설명이다. 그런데 검찰은 국세청의 자료 누락을 단순한 누락이 아니라 누군가가 개입한 ‘고의 누락’이란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우선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의 지시를 받은 조홍희 당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이 태광실업 세무조사에 착수한 시점은 2008년 7월30일이다. 이후 4개월 동안 조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검찰에 넘긴 자료는 20 02~06년까지의 탈세 자료에 불과하다. 2년 남짓의 자료가 송두리째 빠졌다. 특히 2002년 이전의 자료는 전무하다. 일단 세무조사에 들어가면 “닥치는 대로 몽땅 들고 온다.”는 게 일선 세무관계자의 말이다. 기업이 국세청을 두려워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태광실업건은 국세청이 작심하고 들어간 만큼 김대중 정권 시절의 금융자료도 다 가져왔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검찰도 이런 분석에 동의한다. 검찰이 당시 세무조사 라인에 의혹을 갖는 이유는 또 있다. 한 전 청장이 청와대에 올린 보고서의 내용과 검찰에 넘어온 자료에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국세청이 보고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손이 탔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박 회장의 로비망에 조 국장과 한 전 청장이 걸려들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게 사실이라면 보고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축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한다. 수사가 시작되자 갑자기 미국으로 출국한 한 청장에 대해 검찰이 소환을 검토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조 국장 역시 수사선상에 올랐다. “(조 국장이)현재로써는 피의자가 아니다.”라는 홍 기획관의 말은 수사과정에서 피의자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국세청발(發) 박연차 게이트가 피어올랐다. 정은주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2만여명 서울도심서 집회

    1일 119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서울 등 전국에서 집회가 열렸다. 서울의 경우, 노동·시민단체와 경찰간 대치가 밤늦게까지 이어지면서 시위 참가자 70명이 연행됐다. 민주노총과 민생민주국민회의 등 500여개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119주년 세계노동절 범국민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노동자·대학생·시민 등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세계노동절 기념, 촛불정신 계승, 민생·민주주의 살리기, MB정권 심판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범국민대회는 서울 등 전국 13개 도시에서 3만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시다발로 진행됐다. 범국민조직위는 행사에서 최저임금·최저생계비 현실화, 실업안전망 구축, 반값 등록금 실현, 용산참사 해결 등 ‘범국민 10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특히 민주노총 활동에 대한 반성과 평가 등의 내용이 담긴 ‘사회연대선언’을 발표하고 “노동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사회연대헌장을 만들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중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집회 참가자 가운데 3000여명은 집회 뒤 종로 일대로 진출했다가 종로5가 광장시장 부근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70명이 연행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6시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범국민 촛불문화제’를 가지려 했으나 경찰이 집회 장소를 원천봉쇄해 무산됐다. 한편 한국노총은 오전 9시부터 잠실종합운동장~동작대교 구간에서 조합원 1만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동절 마라톤 대회’를 열었다. 한국노총 장석춘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국민 속의 노동운동이라는 기치 아래 소외계층 지원활동을 통해 사회 양극화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오달란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4대강 사업, 수질·환경보전 조화 이뤄야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액션플랜이 나왔다. 정부가 어제 4대강 살리기 합동보고대회에서 사업방향을 구체적으로 확정함으로써 오는 9월부터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사업이 본격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의 설명대로 4대강 사업이 경제위기 극복과 미래성장동력 창출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4대강 사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19만개가 생기고 23조원의 생산유발효과라는 경제적 효과를 거두면 경제위기의 새로운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심각한 이상 가뭄을 겪고 있는 터에 하도를 정비하고 중소규모의 댐 건설을 통해 12억 5000만t의 용수를 확보하면 물 부족 현상 극복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생활·여가·관광·문화·녹색성장이 어우러지는 다기능 복합공간으로 바꾼다는 구상도 주목된다. 4대강 사업에서 중요한 점은 수질 개선과 환경보전과의 조화라고 우리는 본다. 좋은 물 달성 목표를 2015년 85%에서 2012년 90% 수준으로 앞당겨 실현하겠다는 계획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될 것이다. 4대강 본류의 수질을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기준 2급수 수준으로 개선한다는 구상도 제대로 지켜지기 바란다. 4대강 살리기 평가단을 구성해 환경영향 평가를 실시해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 하천별 특성을 살린 수질개선과 생태 복원은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4대강 사업 추진 과정에서 최대의 걸림돌은 대운하 사전 포석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다. 시민·환경단체들은 대운하의 의혹을 거두지 않고 있고, 야당은 추경 심의에서 관련 예산을 삭감할 태세다. 정부는 갑문이 없어 배가 다닐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대운하 의혹을 없애기 위한 설득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여야 할 것이다.
  • [TV돋보기] 막장 드라마 보며 흥분하지 않는 법

    [TV돋보기] 막장 드라마 보며 흥분하지 않는 법

    솔직하게 말해, 나는 드라마를 즐겨보는 편이 아니다. 그런데도 드라마에 관한 글을 쓰자니 좀 꺼림칙하기는 하다. 그러나 상관없다. 가끔씩 보는데도 요즘 드라마를 이해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어서다. 줄거리 외의 다양한 디테일을 놓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최근의 드라마는 줄거리를 빼고 나면 남는 것이 거의 없다.김수현의 맛깔 넘치는 대사나 김정수의 애환 서린 무대가 없다. 김운경의 개성 강한 캐릭터조차 모두 옛날 얘기다. 대신 모든 드라마가 줄거리로 승부한다. 게다가 잊을 수 없을 정도로 뒤틀리고 꼬인 스토리다. 그러니 가끔씩 본다고 드라마를 모른다고 할 일도 아니다. 드라마 평을 못할 처지도 아니다. 스스로 그렇게 위로를 삼고 싶다.언제부턴가 우리 언론은 드라마의 저급성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막장 드라마란 별명을 안긴 것이 상징적이다. 자신이 애써 하는 일을 두고, 언론과 대중이 입을 모아 최악의 작업이라고 평한다고 해보자. 드라마 제작진에게는 엄청난 모욕이다. 방송국 드라마 프로듀서(PD)와 작가의 인내심에 경외감이 들 정도다.한 때 나도 막장 드라마를 비판하는 대열에 동참한 바 있다. 기사를 쓴 것까지는 좋았다. 드라마 PD를 만나 드라마가 왜 그 모양이냐고 비판한 것이 화근이었다. 한참 노려보던 PD가 한 마디 툭 던졌다. “이 기자, 드라마 자주 봐요?” 당황해서 내가 답했다. “자주는 못 보죠. 가끔.” 그러자 그 PD가 회심의 일격을 가했다. “그런데 왜 제가 이 기자 같은 사람들 마음에 들게 드라마를 만들어야 되죠?”말인즉슨 그가 옳았다. 드라마는 대중을 겨냥해 만든다. 모든 인민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는 알렉시스 드 토크빌의 말을 빌려 말한다면, 드라마 소비자는 정확히 자신의 수준에 걸맞는 드라마를 보게 된다.한 마디로 요즘 드라마가 막장인 이유는, 드라마 소비자들이 막장 드라마를 즐겨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드라마 제작진은 경쟁하듯 더 드라마를 막장으로 이끈다.따라서 요즘 드라마의 저급성을 두고 비난하는 것은, 소비자 대중에 대한 비난에 다름 아니다. 인기 있는 제품의 소비자들 보고 왜 그렇게 유치하냐고 비난하는 격이다. 그래서 안 될 일은 아니다. 하지만 큰 의미는 없다.여기에 생각이 미치자 막장 드라마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급하고 유치하다고만 매도할 일이 아니었다. 막장 드라마의 어떤 면이 진짜 문제인지 따져볼 일이었다. 막장 드라마라는 상품이 히트하는 사회적 구조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었다.최근 비난 받는 막장 드라마의 트레이드마크들을 생각해보자. 황당한 줄거리 구조다.가장 흔한 불륜과 친구의 배신(SBS ‘아내의 유혹’, MBC ‘하얀 거짓말’)? 이런 소재라면 우리 드라마는 차라리 순진할 정도다. 시대를 초월해 유럽 최고의 소설로 꼽히는 ‘위험한 관계’(쇼데를로 드 라클로, 1782년 作)를 보자. 단순히 내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순진한 여자를 유혹하는가 하면, 유부녀를 농락해 죽음으로 몰고 가기도 한다.가장 흔한 소재인 ‘출생의 비밀’만 해도 그렇다. 근대 단편소설을 대표하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이나 찰스 디킨슨의 ‘위대한 유산’을 포함해 숱한 작품의 단골 소재였다. 불치병이야 일일이 작품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명작에 등장해 왔던 터다. 그러니 막장 드라마의 소재를 두고 어처구니없다고 비난만 할 일은 아니다.물론 명작에 비해 막장 드라마의 황당한 소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등장해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드라마라는 것은 원래 소설보다 훨씬 더 허구적인 성격이 강하다.우리 언론과 대중이 막장 드라마를 비난할 때마다 끌어들이는 이른바 미국 드라마만 해도 그렇다. 자극적인 소재와 현실성 부재라는 특징은 우리 드라마에 비해 훨씬 더하면 더하지 조금도 모자라지 않다.최근 유행하는 미드의 줄거리 구조라는 것만 해도 그렇다. 기실 선남선녀 출연진이 전부 돌아가면서 한두 번씩 연애를 하는 것에 불과하다. 대표적인 것이 왕년의 NBC 시트콤 히트작 ‘프렌즈’나 최근 CBS 드라마 히트작 ‘그레이스 아나토미’다.말이 청춘 드라마나 메디컬 드라마지, 그냥 친구나 직장 동료 사이의 장황한 연애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우리 막장 드라마 못지않게 선정적이며 비현실적이다.’위기의 주부들’은 또 어떤가. 우리 막장 드라마 한 편 전체를 관통하는 소재 전부가 거의 매회 등장할 정도다. 하지만 이런 드라마를 국내 언론들이 막장이라며 비난하는 경우는 없다.막장 드라마의 진짜 문제는 자극적 소재와 현실성 부재, 그리고 터무니없는 줄거리가 아니다.사실 모든 드라마가 ‘전원일기’ 같을 수는 없는 것이다. 만일 모든 드라마가 그렇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짜 문제일 것이다. 우리 부모님이 드라마를 즐겨봤던 5, 6공 당시 드라마가 그랬다고 한다. 당시 레코드판의 마지막 곡이 모두 건전 가요였듯, 드라마들은 건전 드라마 일색이었다.요즘 막장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모든 드라마가 똑같아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방송사 광고 수입이 크게 줄어들면서, 방송사들은 점점 더 막장 드라마라는 단순한 성공 공식을 따르고 싶은 유혹을 느끼는 중이다.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어떨까? 조만간 막장 드라마의 결정판 격인 ‘동쪽의 아내는 내 운명’이라는 드라마가 등장할지도 모를 일이다. 이것이야말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일이다. 좀 비싸지만 유기농만 사용한 과자에서 건강에는 안 좋지만 과거를 회고하기 좋은 불량식품까지, 시장에는 다양한 상품이 존재해야 한다.막장 드라마가 인기를 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드라마가 막장화 되는 것은 곤란하다. 대중이 방송사들의 이런 선택을 비난하려면 우선 막장 드라마가 무조건 잘 된다는 공식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막장 드라마일수록 더 즐겨 보면서 모든 드라마가 막장이 돼 가는 것을 비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그렇다면 상당수 드라마 소비자들이 욕을 하면서도 막장 드라마를 즐겨보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아마 그것은 시대상이나 사회 분위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다.경제가 악화되고 사회가 불안해지면 사람들은 현실에서 안정지향적이고 과거회고적이 된다. 반대로 큰 비용을 치르지 않고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드라마에서는, 더 극적인 스토리라인을 선호하게 된다.상상에서만이라도 모험을 즐기려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 속에서라도 좌충우돌 하며 극적인 순간을 맞는 자신을 떠올리고 싶어 한다. 이것 역시 카타르시스의 일종이다.이런 점에서 막장 드라마의 인기는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 하지만 모든 드라마가 막장 드라마가 되는 것만큼은 어느 정도 피할 수도 있다.그런 점에서 다시 예의 그 드라마 PD를 만나게 됨다면, 이런 얘기를 해주고 싶다. “모든 드라마가 내 마음에 들 필요야 없겠지만, 내 마음에 드는 드라마가 한두 개쯤은 있어야 정상이 아닌가요?”사진=SBS 아내의 유혹 홈페이지, MBC 하얀 거짓말 홈페이지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회복지 행정 중구난방 덫에

    사회복지 행정 중구난방 덫에

    사회복지행정 업무가 지나치게 복잡하고, 종류가 많아 복지지원 시스템의 전면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세계에서도 보기 드물 정도로 복잡한 우리나라의 복지행정 업무는 유사한 사회복지 정책을 여러 부처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쏟아낸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담당자 업무 파악에만 1년 16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국내에서 시행 중인 사회복지행정 업무는 중앙정부 100개, 광역자치단체 154개, 기초단체 10개 등 모두 264개에 이르렀다. 사회적 약자에게 지급되는 급여의 종류도 기초생활보장 7종, 장애인 6종, 아동 9종, 한부모 9종 등 10개 분야 46종이며, 세부적으로 구분하면 300종을 웃돌았다.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법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사회복지사업법, 노인복지법, 장애인차별금지법 등 12개나 된다. 사회복지행정을 다루는 중앙부처도 보건복지가족부,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다. 여기에 민선 자치단체장들도 표를 의식해 유사한 복지사업을 수두룩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복지행정 업무가 넘치는 것은 정부가 단기간에 다양한 사회복지 정책을 추진하고, 부처별로 비슷한 복지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쏟아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회복지 담당공무원들은 “관련 법규와 용어, 사업내용 등을 파악하는 데 1년이 넘게 걸린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급여 종류가 너무 많다 보니 한 사람이 기초생활급여, 노령연금, 장애수당, 의료급여를 중복 수령하는 일도 적지 않다. 실례로 전북도의 경우 전체 지원대상 60만 2000명의 23%인 13만 8000명이 2종 이상을 중복 지원받고 있다. 반면 보조금을 지급하는 행안부의 ‘새올행정시스템’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 우선 실예금주를 확인할 수 있는 연계 시스템이 없다. 담당공무원들은 매월 실제 수령자를 확인하지 않고, 계좌번호만 맞으면 습관처럼 보조금을 지급한다. 또 급여계좌 등록 때 주민등록상 전 가구원이 화면에 나타나 비보장 가구원도 수급대상자로 분류될 우려가 크다. 압류 계좌로 보조금이 입금되는 바람에 사회적 약자가 실질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보조금 지원체계 개선 시급 전북도 심정연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업무가 너무 복잡해 개인별 총수급 내역을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횡령 등 공무원 비리가 발생해도 관리·감독이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 법령과 추진 부서를 단일화하고, 지원금의 종류와 지원대상을 합리적으로 처리하는 쪽으로 행정 시스템을 뜯어 고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시 신면호 복지국장은 “국가복지 행정체계를 간략화하고 공무원에 대한 청렴인식을 높이는 방안을 통해 복지관련 비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서울 이은주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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