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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박남희“마치 걷고 호흡하듯 자연에 스며드는 비엔날레 됐으면”

    제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박남희“마치 걷고 호흡하듯 자연에 스며드는 비엔날레 됐으면”

    올해 1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열리는 ‘제3회 제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전시기획자 박남희(52) 씨가 선정됐다. 제주비엔날레는 1, 2회 모두 말 많고 탈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2017년 처음 열린 제1회 제주비엔날레는 제주도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 행사 과정에서 제주도의 승인 없이 1억 5400만원이 추가로 지출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 수사까지 받았다. 그리고 2020년 예정이었던 제2회 제주비엔날레는 예술감독 선정까지 한 단계에서 코로나19 확산과 예산 확보가 안 돼 개최 시기를 거듭 바꾸다가 결국 전면 취소됐다. 당초 제2회 제주비엔날레는 ‘할망, 크고 많고 세다’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었다. 그래서 사실상 두번째 비엔날레인데다 이번에는 잡음없이 열릴 지 관심이 쏠리고 있어 박 예술감독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이를 의식한 듯 박 감독은 인터뷰하는 내내 조심스럽게 각오를 밝혔다. 그는 비엔날레가 동시대성을 지닌 미술담론을 펼치는 마당이긴 하지만, 누구보다 이번 비엔날레는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는 축제가 되길 희망했다. “비엔날레가 특정인들만 즐기는 무대가 아니라 제주 사람들 모두 즐기는 축제로, 매력적인 제주의 땅에 방해되지 않고 편안하게 스며들고 싶다”며 “마치 걷듯이, 호흡하듯이, 자연과 밀착된 예술을 힐링하듯이 만들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예술감독 선정위원회는 박 감독의 ‘걷고 호흡하기_자연공명(自然共鳴)의 습(習)’에 대해 “제주의 역사, 신화, 자연을 주제로 풀어내 동시대 미술현상을 포착한 기획안으로 풍부한 전시 행사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비엔날레를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했다. 이에 대해 “전체적인 주제는 제주가 가지고 있는 생명력이 있는 게 뭘까 고민을 하다가 제주의 자연 이야기를 꺼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공명이 파장처럼 널리 울려 퍼지는 운동, 웨이브(흐름)이듯, 도립미술관이 주무대가 되고, 제주전역으로 울려퍼지는 위성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섭외단계지만 제주현대미술관, 김창열미술관을 비롯, 산지천갤러리, 예술공간 이아, 저지리 예술공간들 등 10여곳과 조인해 동시다발적으로 행사를 꾸미겠다는 각오다. 예산(18억원)이 넉넉지 않은 것도 개의치 않을 작정이다. 그는 “알뜰살뜰 예산에 걸맞게 실속있게 꾸릴 각오다. 무리수를 두지 않고 안정적인 방향성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고향은 광주이며 대부분 서울에서 자랐지만, 제주에 대한 애착이 깊다. 제주 하면 떠올리면 이미지도 그래서 남다르다. 제주는 다른 도시들과 달리 제주여행을 하면서 내가 나를 되돌아보고 치유하고 성찰하는 힘을 갖게 되는 것 같고 그런 자연 치유력을 지닌 곳이 제주가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이번 테마를 ‘들숨과 날숨’, ‘오르막과 내리막’, ‘발과 땅’ 세가지로 세분화해 신의 입김을 불어서 만든 자연의 거대한 땅이 이어지는 이야기와 근원적인 생명력과 존재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구상이다. 3년 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있을 때부터 그는 제주 공공미술과 관련된 자문 요청을 한 두번 해준 적이 있고, 재작년 겨울부터는 공공미술 리서치를 하면서 제주의 공공미술 관련 연구도 1년 가까이했다. 제주 안덕, 대정, 서귀포 동지역을 발로 뛰며 뒤지면서 그 히스토리와 작품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예를 들면 대정의 알뜨르비행장, 칠십리공원의 공공미술들이다.칠십리공원은 2014년 국제조각 심포지엄 행사와 2012년 마을미술만들기 프로젝트같은 중요한 행사가 있었던 장소다. 스페인, 이탈리아 아티스트 등 작품들이 공원과 하나돼 공원에 녹아나는 걸 목격했다. 전종철의 ‘경계선 사이에서’같은 작품 등은 “잘난척 하지 않고 그 자체가 공원의 일부가 된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이번 비엔날레도 이렇게 자연과 하나돼 큰 울림을 주는 작품들로 채우려고 노력하겠다”며 “어떻게 하면 예술이 자연과 인간을 아름답게 연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감독은 홍익대학교 예술학과와 동대학원 석·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11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큐레이터, 2013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감독,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본부장 등으로 활동하며 현대미술에 대한 전문성과 기획력을 쌓아왔다. 주요 기획으로는 ‘산지천, 복개를 걷어내고’(2021 제주 산지천갤러리), ‘해킹푸드’(2019 국립아시아문화전당), ‘Something Old Something New_운명적 만남 Mother & Child’(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등이 있다.
  • 선관위원장 “사전투표 혼란에 책임 통감”...사퇴 입장 표명은 없어

    선관위원장 “사전투표 혼란에 책임 통감”...사퇴 입장 표명은 없어

    ‘대선 D-1’ 노정희 위원장 대국민담화“확진·격리자 참정권 재점검” 노정희 “불편과 혼란을 겪은 유권자 거듭 죄송”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8일 제20대 대선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과 관련해 “미흡한 준비로 혼란과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야당에서 요구해 온 사퇴와 관련한 입장 표명은 없었다. 노 위원장은 대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낮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노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20만 명이 넘는 힘든 상황임에도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인 36.93%를 기록했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확고한 주권 의식과 높은 선거 참여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확진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투표에 참여해 주신 유권자들께 감사드리며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유권자노정희 와 현장에서 고생하신 분들께 거듭 죄송하다”고 덧붙였다.노 위원장은 지난 5일 사전투표에서 논란이 된 확진·격리자의 투표권 행사와 관련해 “확진됐거나 격리 중인 유권자를 위한 참정권 보장 대책도 재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격리자는) 내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일반 유권자와 같은 방법으로 투표하실 수 있다”면서 “모두가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일반 유권자 투표가 끝난 후 투표가 가능한 점에 대해 양해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선관위는 국민 뜻이 담긴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무겁게 여기고 보다 투명하고 정확하게 투·개표를 관리하겠다”면서 “정정당당히 경쟁한 후보들도 선거 결과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화합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한편 노 위원장은 야당에서 요구한 사퇴 관련 입장은 표명하지 않았다.선관위 사전투표 부실 관리...시민단체 고발 잇달아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노정희 선관위원장이라는 자는 좌편향단체로 알려진 우리법연구회 출신이자 이재명 공직선거법 재판 당시 주심으로서 무죄 취지의 판결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사실상 심판과 선수가 한 몸이 되어 뛰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선관위를 이토록 타락시킨 편파 판정의 중심에 바로 노 위원장이 있다”며 노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은 잇달아 선관위 관계자들을 고발하고 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노 위원장을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고 전날에는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가 노 위원장과 김세환 사무총장 등 선관위 관계자들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지난 5일 전국 곳곳의 사전투표소에서는 코로나19 확진·격리자에 대한 투표 관리가 엉망으로 이뤄졌다는 지적과 항의가 동시다발적으로 제기됐다. 대기 시간이 지나치게 길거나 투표소에 확진자를 위한 투표함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랐고, 특정 후보가 기표된 투표용지가 배포되는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영월 산불 93시간 만에 주불진화...‘축구장 면적 112배’ 잿더미

    영월 산불 93시간 만에 주불진화...‘축구장 면적 112배’ 잿더미

    강원 영월 김삿갓면 일대 산불이 93시간 15분 만에 큰 불길이 모두 잡혔다. 산림당국은 8일 오전 10시쯤 주불진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낮 12시 45분쯤 영월 김삿갓면 외룡리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축구장 면적(0.714㏊) 112배에 달하는 산림 80㏊가 잿더미가 됐으며, 불길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면서 한때 주민 34명이 대피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없었다. 골바람이 거세게 분 데다 울진·삼척, 강릉·동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형산불이 발생하면서 진화력이 집중되지 못해 진화에 ‘93시간 15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특히 경사가 40∼45도에 달하고, 석회석 바위가 즐비한 돌산인 탓에 진화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워 헬기 의존도가 그 어느 지역보다 높았다. 주불진화를 마친 산림당국은 재발화를 막기 위한 뒷불감시 인력을 배치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속보] 문 대통령 “사전투표 논란 유감…공정성 논란 없게 하라”

    [속보] 문 대통령 “사전투표 논란 유감…공정성 논란 없게 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대선 사전투표 과정에서 부실 선거관리 논란이 생긴 것을 두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전투표 관리를 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그 경위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상세하고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이렇게 전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본투표에서는 이런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빈틈없이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확진자와 격리자의 투표권이 온전히 보장되고 공정성 논란이 생기지 않게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전국 곳곳의 사전투표소에서는 코로나19 확진·격리자에 대한 투표 관리가 엉망으로 이뤄졌다는 지적과 항의가 동시다발적으로 제기됐다. 대기 시간이 지나치게 길거나 투표소에 확진자를 위한 투표함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랐고, 특정 후보가 기표된 투표용지가 배포되는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속보] 선관위, 사전투표 논란에 “내일 긴급위 소집”

    [속보] 선관위, 사전투표 논란에 “내일 긴급위 소집”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사전투표에서 부실 관리 논란이 이어지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오전 10시 긴급위원회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박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전투표 부실 논란 관련 중앙선관위 현안보고에 참석해 “사전투표 과정에서 제기됐던 여러 지적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사전투표 부실 논란 관련 중앙선관위 현안보고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서영교 행안위원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백혜련·이해식 의원, 국민의힘 박완수·이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차장은 “의원님들이 오늘 말씀하신 것을 100% 수용한다”며 “조금 늦었지만, 중앙선관위에서 시·도 위원회 실무자들 의견을 한 번 더 들어 수렴했고, (확진자·격리자 투표 관련) 2안을 만들어서 내일 10시 긴급위원회를 소집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최적의 방안인지 찾아서 결정되면 결정된 내용을 국민에게 소상히 알리고 일선에서 투표 관리하는 직원들에게 알리겠다”며 “3월 9일은 한 치 오차도 없이, 차질 없이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전국 곳곳의 사전투표소에서는 코로나19 확진·격리자에 대한 투표 관리가 엉망으로 이뤄졌다는 지적과 항의가 동시다발적으로 제기됐다. 대기 시간이 지나치게 길거나 투표소에 확진자를 위한 투표함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랐고, 특정 후보가 기표된 투표용지가 배포되는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속보] 선관위 “부정 소지 절대 없다…사전투표 불편 송구”

    [속보] 선관위 “부정 소지 절대 없다…사전투표 불편 송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에 대해 “전날 실시된 코로나19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에 불편을 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밝혔다. 6일 선관위는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면밀히 검토해 선거일에는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관위는 “이번에 실시한 임시 기표소 투표 방법은 법과 규정에 따른 것”이라며 “모든 과정에 정당 추천 참관인의 참관을 보장해 절대 부정의 소지는 없다”고도 강조했다. 야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부정 선거 논란을 일축시키고, 개표 결과에 따라 제기될 수 있는 불복 제기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2020년 국회의원 선거와 지난해 4·7 재보궐 선거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선거일 자가격리자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며 “다만 이번 선거는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할 만큼 높은 참여 열기와 투표관리 인력 및 투표소 시설의 제약 등으로 인해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 관리에 미흡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의 입장문은 전날 마무리된 사전투표에서 일대 혼란이 빚어져 부실관리 문제가 불거진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전국 곳곳의 사전투표소에서는 확진·격리자에 대한 투표 관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다는 지적이 동시다발적으로 제기됐다. 대기 시간이 지나치게 길거나 투표소에 확진자를 위한 투표함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문제제기가 잇따랐다. 또 불량 투표용지가 배포되는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검찰, ‘불법집회 혐의’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추가 기소

    검찰, ‘불법집회 혐의’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추가 기소

    지난해 불법 집회와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던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같은 혐의로 또다시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0부(부장 진현일)는 지난해 12월 31일 양 위원장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추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전종덕 사무총장과 김호규 전국금속노조 위원장 등 시위를 주최한 민주노총 관계자 24명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지난해 5월 1일 ‘세계 노동절 대회‘를 맞아 여의도를 비롯한 서울 곳곳에서 신고 범위를 넘긴 대규모 집회를 동시다발적으로 벌여 방역수칙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에 대한 첫 공판기일은 오는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최창훈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양 위원장은 작년 7월 3일에도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위반해 주최 측 추산 8000명 규모의 노동자대회 불법집회를 도심에서 연 혐의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 그는 같은 해 11월 1심 재판부가 징역 1년형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면서 풀려났지만, 검찰의 항소로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한편 양 위원장은 석방 두 달 만인 지난 1월에도 전국민중행동 주최로 열린 ‘2022민중총궐기’ 집회에 참석해 대회사 연설을 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이와 관련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인 상태다.
  • 학생 16만명 개학 첫날 등교 못해…초등생 가장 많아

    학생 16만명 개학 첫날 등교 못해…초등생 가장 많아

    개학 첫날 코로나19로 등교하지 못한 학생이 16만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초등학생이 8만 90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학생 83.7% 응답…주2회 검사에 교육부 “권고” 강조 교육부가 3일 발표한 ‘오미크론 대응 새 학기 학교 방역 추진 현황’에 따르면 자가진단 앱으로 등교 전 진단에 참여한 학생 수가 개학일인 2일 기준 491만명 973명으로, 전체 유초중고 학생 586만 7888명의 83.7%였다. 이 가운데 등교중지를 안내받은 학생은 전체 학생 수 대비 2.69%인 15만 8171명이었다. 초등학생이 8만 98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학생이 3만 3488명, 고등학생이 2만 6895명, 유치원생이 7400명이었다. 학생이 자가진단 앱에서 코로나19 임상증상 여부에 ‘예’라고 응답했거나, 본인이나 동거인의 신속 항원 검사 결과가 양성 또는 본인이나 동거인의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대기라고 답했을 때 등교중지 안내를 받는다. 학교급별로 보면 중학교가 자가진단 참여율이 90.5%로 가장 높았고, 초등학교가 86.8%, 고등학교 84.2%였다. 유치원은 51.6%로 진단 참여율이 절반 정도에 그쳤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지난해에도 자가진단 앱 참여율이 평균 87∼88% 수준이었다”면서 “미참여 인원 16%는 담임교사가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치원생의 자가진단 참여율 저조에 대해서는 “아직 어려서 직접 하기보다는 부모님들이 도와줘야 하고 새 학기 초라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며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 과정에서 일단은 참여율이 낮다고 본다. 아마 점진적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주2회 등교 전 신속항원검사 키트로 검사한 뒤 음성이 나와야 등교할 수 있다. 일선 학교에서 학생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하는 등 사실상 강제적으로 진행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 차관은 “권고사항이고 법적인 강제사항은 아니다. 학생들도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는 측면에서, 교우들한테도 감염시키지 않도록 한다고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이번 주 전국 초·중·고에 신속항원검사 키트 606만개를 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4~8일에는 셋째 주까지 사용할 키트를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 배송할 계획이다. 또 현장 이동형 PCR 검사소를 22곳, 검사소별로 최소 3개 이동 검체팀을 운영한다. 이동형 PCR 검사소는 검체팀이 학교를 방문하거나 검체팀 운영장소에 해당 학생이 방문하는 형식으로 운영한다. 이동형 PCR 검사소는 빠르면 1시간 내에도 검사 결과가 나올 수 있고 동시다발로 확진자가 발생하면 3시간 남짓 걸린다고 교육부는 부연했다. ●교사 인력풀 7만 5천명 구축…교총 “학교에 떠넘기지 마라” 교육부는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대에 이르면서 학교에 대한 인력 지원에도 나섰다. 우선 업무과다가 우려되는 보건교사는 정원 외로 1303명을 이미 채용했고, 대규모 학교에 배치해 보건교사 업무를 지원하는 보건교사 지원 인력은 1780명을 배치했다. 학생들 등교 시 발열 검사, 취약 시설 소독, 외부인 관리, 급식 시간 생활 지도 등을 담당하는 학교 방역 인력은 계획한 7만 356명 중 87.1%인 6만 1549명을 채용했다. 다음 주까지 계획 인원의 94.5%, 이번 달 넷째 주까지는 모두 채용을 마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달 안에 과밀학교와 과밀학급에 기간제교사 8900명을 채용해 배치한다. 비상시를 대비해 퇴직 교원, 임용 대기자 등 교사 대체 인력풀을 전국 7만 5000명 규모로 마련하고, 학교별 교사 대체인력 운영 계획에 따라 운용토록 했다. 올해 1학기에 한해 기간제교사 채용 절차를 간소화하고, 연령 제한을 해제해 긴급 교사 대체인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정 차관은 7만 5000명의 교사 인력풀에 대해 “학교가 요구하는 인력을 시도교육청을 통해 채용할 수 있는 정도의 규모”라 설명하고 “학교 업무연속성계획에 따라 대체인력이 필요할 때 가능하다면 학교 안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불가능하다면 기간제교사 지원 인력이나 대체 인력풀에서 채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의 이날 설명과 달리, 학교에서는 인력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측은 “교사들은 방역, 돌봄, 급식, 행정 인력이 확진되면 그 업무까지 더해지고, 대체인력 채용 부담까지 또 감당해야 한다”면서 “교육부와 보건당국은 지금이라도 역학조사, 신속항원검사 등 방역업무는 지원인력이 전담하는 체계를 구축하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또 “학교에 이런 업무를 전가하지 말고 교육청이 직접 근무시간 확대와 보수 우대로 인력을 확보하고 학교에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러, 우크라 침공 다음엔 무슨 일?…英전문가가 본 향후 시나리오 5가지

    러, 우크라 침공 다음엔 무슨 일?…英전문가가 본 향후 시나리오 5가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특별 군사작전을 승인하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지 9시간 만에 수도 키예프 북부까지 진격했다. 주요시설을 점령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인 사상자만 450명이 넘게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날 전쟁 역사에 정통한 한 영국인 전문가를 인용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시나리오 5가지를 소개했다.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오랫동안 현대사 강의를 맡았던 마크 앨먼드 옥스퍼드 위기연구소(CRIOx) 소장은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앨먼드 소장은 “러시아군의 동시다발적 폭격과 전차부대의 빠른 진군 속도는 우크라이나 침공이 며칠 안에 끝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실제로 미국의 소식통들도 키예프가 빠르면 오는 27일 안에 함락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 병사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구소련 KGB의 후신) 요원들은 침공에 반대하는 세력을 추적하기 위해 조만간 우크라이나 전역에 침투할지도 모른다. 소수의 우크라이나인만이 러시아에 협조할 준비가 돼 있긴 하지만, 키예프에 괴뢰정부가 들어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그다음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우크라이나 측의 반격이다. 앨먼드 소장은 “러시아의 초반 승리는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1941년 나치 독일은 우크라이나를 빠르게 제압했지만, 곧 거대한 게릴라 저항 탓에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무기를 요구한 시민들에게 개인화기를 배포한 것은 러시아군이 매복 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러시아군 사상자가 늘면 자국에서 전쟁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커질 것”이라면서 “1980년대 아프가니스탄 전쟁 중 전사자를 운구하는 모습은 사회적인 불만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제 러시아군은 전장에서 이동식 화장 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러시아군의 피해가 커지면 특별 군사작전을 승인한 푸틴 대통령에게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앨먼드 소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넘어 진군하는 시나리오와 서방 국가들과의 핵전쟁이 벌어지는 시나리오도 공개했다. 두 가지 시나리오에 대해선 각각 “푸틴의 제국적인 야망을 고려하면 실제 가능성은 남아 있다”, “희박하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헛된 희망이긴 하지만, 푸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철군 선택이다.  이에 대해 앨먼드 소장은 “만일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굴복시켜 나토에 굴욕을 주려는 주된 목표를 달성했다고 판단하면 러시아군을 철군할 수도 있다. 갑작스러운 철군은 서방의 경제 제재 중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고, 푸틴이 자신을 ‘평화의 중재자’라고 평가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 美, 파병 없이 금융제재만…우크라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美, 파병 없이 금융제재만…우크라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폴란드·루마니아 등에만 병력 배치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을 시작한 가운데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파병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경제·금융 제재로 대응하고 있다. 러시아군에 홀로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며 서방을 비판했다. 2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전투 병력을 파견하지 않고 폴란드, 루마니아 등 인접국에만 병력을 배치했다. 러시아가 이번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유 중 하나는 나토 가입 추진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말 러시아의 침공 계획이 대두됐을 때부터 미군 파병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고 전날에도 이를 재확인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내에는 나토 병력이 없으며, 병력을 보낼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전날 새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작전 지시가 떨어진 뒤 우크라이나 동부와 북부, 남부 쪽에서 육해공군이 동시다발 공격을 펼치며 진격하고 있다. 군사력에 있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압도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우크라 대통령 “개전 첫날 137명 사망” 이날 새벽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 연설을 통해 “우린 홀로 남겨져 나라를 지키고 있다”며 “누가 우리와 함께 러시아에 맞서 싸울 준비가 되었는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 군인과 민간인 137명을 잃었다”며 “부상자는 316명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그는 “러시아가 사람들을 죽이고 평화로운 도시를 군사 표적으로 바꾸고 있다. 잔혹한 짓이고 절대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방, 일제히 강력한 경제·금융 제재 서방은 참전 대신 일제히 강력한 경제·금융 제재에 나섰다. 미국 등은 러시아 은행의 해외 금융거래를 막고 반도체, 항공우주 등 주요 산업 분야의 대러시아 수출을 통제하기로 했다. 전날 미국은 강도 높은 추가 제재를 발표해 러시아 국책은행인 VTB와 스베르방크, 가스프롬방크 등 90여개 금융기관이 미국 금융 시스템을 통해 거래할 수 없게 됐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지금까지 세계 경제규모 12위 국가인 러시아와 같이 큰 나라에 이런 대규모 제재가 가해진 적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도 광범위한 금융 제재와 기술 수출 통제 등을 골자로 한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영국도 러시아 은행들을 런던 금융시장에서 차단하고 군수·하이테크 무역을 막는 등 강력한 추가 제재안을 내놨다.
  • [영상] “여기서 뭐하는 짓이야!” 러 군인에 맨손으로 맞선 우크라 여성

    [영상] “여기서 뭐하는 짓이야!” 러 군인에 맨손으로 맞선 우크라 여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결국 현실이 되면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중무장한 러시아 군인과 대치한 우크라이나 여성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공개된 영상은 크림반도에 인접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州) 헤니체스크에서 촬영된 것으로, 중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여성 한 명이 러시아 군인에게 다가가 “내 나라에서 뭐하고 있는 건가, 우리나라에 도대체 왜 온 것인가?”라고 따져 묻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어 이 여성은 “해바라기 씨를 (당신) 주머니에 넣어둬라. 그럼 당신이 죽은 뒤 우크라이나에서 그 해바라기가 자라게 될 테니”라고 말하고 현장을 떠났다.패딩에 털모자를 쓴 이 여성은 총을 들고 서 있는 군인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당했다. 오히려 맨손의 중년 여성이 자신에게 다가와 따지자, 무장한 군인이 당황해하며 몸을 뒤로 뺄 정도였다. 우크라이나 여성이 해바라기를 언급한 것은 우크라이나가 전 세계 해바라기 씨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해당 영상은 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우크라이나 국민은 여성의 용기에 박수와 찬사를 보내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한 트위터 사용자는 “그녀의 용기에 매우 놀랐다. 고맙다. 우리는 당신과 함께 할 것”이라며 지지의 뜻을 밝혔다.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대규모 침공에 직면한 우크라이나에 국가총동원령을 내렸다. 국가총동원령은 국가 및 국제 비상사태와 관련하여 군사력과 국가 인프라를 전시체제로 전환하고 인적자원과 물자를 총동원하는 조치를 말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대국민 연설을 통해 러시아 침공 첫날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인 137명이 숨졌고 31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오늘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격했다. 우리 장병들은 매우 잘 싸웠다”고 말했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격 침공 첫날인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와 북부, 남부 등에서 동시다발 공격을 펼치며 진격했다. 수도 키예프 인근 비행장 등 군사시설이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아 파괴됐다. 러시아군은 또 우크라이나 북부 벨라루스 쪽에서 남쪽으로 진군하며 국경에서 멀지 않은 우크라이나 북부의 체르노빌 원전을 점령했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전했다. 서방 정보기관 관리는 AFP 통신에 “우크라이나의 대공 방어가 사실상 제거됐다”면서 “러시아 병력이 키예프로 진격해 수도를 장악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러, 우크라 수도 진격중…친러정권 수립 목표”…220여명 사상

    “러, 우크라 수도 진격중…친러정권 수립 목표”…220여명 사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인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와 북부, 남부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격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 내 군사시설 다수가 파괴됐고, 우크라이나인 220여명이 다치거나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으로 진격 중이라고 전했다. 동·북·남 3면서 동시다발 진군…수도 키예프 공습AFP·로이터·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특수 군사작전 개시 명령 직후 우크라이나 공격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선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는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방어선을 뚫고 6~8㎞ 진군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부에선 러시아가 지난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를 통해 진입한 러시아 공수부대 등이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에 입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은 헤르손에서 우크라이나 측이 취하고 있던 북(北)크림 운하 봉쇄를 해제하고 크림반도로의 관개용수 공급을 재개했다. 남부 도시 오데사 인근의 흑해에 있는 섬 ‘즈미이니’도 러시아 수중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군의 최우선 목표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인 것으로 보인다. 키예프의 턱밑을 겨눈 것은 우크라이나 북부와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 쪽에서 진군하는 러시아군이다. 수도 키예프 인근 비행장 등 군사시설도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아 파괴됐다. 러, 체르노빌 원전 점령…AP “가장 위험한 순간”벨라루스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러시아군은 남쪽으로 진군하며 국경에서 멀지 않은 우크라이나 북부의 체르노빌 원전을 점령했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러시아군의 완전한 무차별 공격 뒤에 원전이 안전하다고 말하긴 어렵다”면서 “이는 현재 유럽에 대한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그러나 “정체불명의 군대가 원전을 장악했으나 인적 피해나 시설 파괴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통보해 왔다”고 전했다. 2000년 이후 모든 원자로 가동이 완전히 중단된 체르노빌 원전은 벨라루스와의 국경에서 남쪽으로 16㎞,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져 있다. 1986년 폭발 사고가 일어난 체르노빌 원전은 반경 30㎞ 지역이 지금까지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소개 구역’으로 지정돼 특별 관리되고 있다. AP통신은 체르노빌 원전 인근에서 벌어진 전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 가장 위험한 순간이었다고 보도했다. 체르노빌 원전에 정통한 소식통은 AP에 “방사능 폐기물 저장소가 러시아의 포격에 맞았고, 방사선 수치가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방사선 수치 증가는 즉각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AP는 덧붙였다. 36년 전 폭발한 원자로 4호기에선 사고 직후 핵연료와 핵물질이 남아있는 원자로 위에 급하게 씌웠던 콘크리트 방호벽에 금이 가는 등 붕괴 우려가 커져 100년을 버틸 수 있는 철제 방호벽을 덧씌우는 작업을 했으며, 2019년부터 추가 방호벽이 가동에 들어갔다. 미국 고위 정보 관리는 러시아군의 체르노빌 장악은 수도 키예프로 진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측은 이날 체르노빌 인근 전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인 57명 사망·169명 부상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내 83곳의 지상 군사시설이 기능을 잃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도시나 군사기지 내 막사, 주택 등 비전투시설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공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올렉 랴슈코 우크라이나 보건장관은 러시아군 공격 첫날에 우크라이나인 57명이 사망하고 169명이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지 언론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민간인이 사는 아파트나 주택 등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파괴됐다. “러, 수도 키예프 장악해 친러정권 수립 목표”푸틴 대통령은 이번 군사작전을 명령하면서 그 목표가 우크라이나의 ‘탈군사화’와 ‘탈나치화’라고 천명했다. 러시아 입장에서 탈군사화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전력을 무력화하는 것을 의미하며, 탈나치화는 돈바스 지역 주민 등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인들을 탄압하는 데 앞장선 극우민족주의 성향의 우크라이나 집권층을 척결하는 것을 뜻한다. 푸틴 대통령이 군사작전을 선포하며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려는 것이 아니라 친러 돈바스 지역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그러나 우크라이나 내 주요 군사시설을 동시다발적으로 타격하고 수도 키예프까지 겨누는 군사작전의 양상을 볼 때 러시아의 군사적 목표가 분리주의 반군 지역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군사시설 타격으로 군사력을 무력화시킨 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정권을 몰아내고 친러 정권을 세우는 것을 우크라이나 침공의 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방 정보기관 관리는 AFP통신에 “우크라이나의 대공 방어가 사실상 제거됐다”면서 “러시아 병력이 키예프로 진격해 수도를 장악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도 CNN과 로이터통신에 “러시아 정부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로 군대를 보내 수도 키예프 인근으로 진격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모두 16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대부분 단거리 탄도미사일이지만 일부는 중거리와 순항 미사일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 벚꽃 피는 순서대로 망할 거라던 지방대, 동시다발로 망하게 생겼다

    벚꽃 피는 순서대로 망할 거라던 지방대, 동시다발로 망하게 생겼다

    벚꽃 피는 순서대로 무너질 것이라던 지방대가 ‘동시 붕괴’ 위기로 치닫고 있다. 오는 28일이 최종 추가 모집 마감일이지만, 서울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느냐와 무관하게 대부분의 지방대학에서 미달이 속출했다. 지역 거점 국립대도 붕괴 직전이다. 24일 충남 금산의 중부대에 따르면 모집정원에 337명이 미달돼 최종 추가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추가 모집 인원 245명에 비해 92명이 더 늘었다. 중부대 관계자는 “수시 100만원, 정시 200만원의 장학금을 내걸었는데도 지난해보다 실적이 저조해 추가 모집에서는 등록금 전액(350만원)을 면제해 주는 조건으로 모집하고 있다”면서 “1학년이 끝나면 어느 전공이든 고를 수 있는 자율전공설계학부를 신설했지만 더 무너진 상태”라고 혀를 내둘렀다. 충북 괴산 중원대는 추가 모집 인원이 지난해 451명에서 올해 560명으로 100명 넘게 늘었다. 도내 고교 출신 입학생에게는 1학기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주지만 오히려 악화됐다. 지역 거점 주요 국립대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부산대와 경북대에서조차 각각 28명과 26명의 미달이 발생했다. 인문학과뿐만 아니라 전자공학과, 경제학과 등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 역시 87명을 추가 모집한다. 수도권과 비교적 가까운 충남대는 24명, 한밭대는 29명을 추가 모집한다. 충남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인서울’ 욕구가 워낙 강해 지방의 국립대 사정이 사립대보다 크게 낫지 않고, 서울에서 먼 영호남 국립대보다 우리가 낫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전남 목포대 역시 335명을 추가 모집한다. 지난해 261명보다 74명 늘었다. 전체 53개 학과 중 45개 학과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전국 대학의 추가 모집 인원(1만 8038명) 가운데 지방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92.7%에 이른다. 이 때문에 많은 대학이 생존용 학제개편에 나선 상황이다. 충남 논산 건양대는 대학병원을 가진 이점을 살려 의료인공지능학과, 의료공간디자인학과, 의료신소재학과 등을 신설했다. 이 덕분에 올해 이들 학과는 정원을 채웠다. 건양대 관계자는 “기계학과, 경영학과 등도 추가 모집에 들어갔지만 ‘의료’ 연계 학과들은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목포대도 지난해 문화콘텐츠학과를 신설했고 순천대는 요즘 대세인 유튜브에 맞춰 영상디자인학과를 새로 만들었다. 그러나 학과 신설이 근본적인 대책이 되진 못한다. 대전의 한 대학 관계자는 “지방대가 유아, 소방, 물리치료, 방사선 등 특성화 학과를 만들고 등록금 면제에 각종 선물 공세, 교수의 읍소 등 ‘감성 마케팅’도 펼치고 있지만 얼마나 버틸지 알 수 없다”며 “수도권 전철이 들어와 통학이 가능한 천안·아산 대학이 마지노선”이라고 했다. 아산 순천향대 관계자는 “인근 대전이 무너져 천안·아산 대학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 우크라 軍시설에 미사일 정밀타격… 반군 “돈바스 전역해방”호응

    우크라 軍시설에 미사일 정밀타격… 반군 “돈바스 전역해방”호응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돈바스(도네츠크·루간스크)는 물론 수도 키예프까지 진격한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각지에서 러시아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했다. 전쟁의 공포로 우크라이나는 아비규환의 패닉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날 동트기 전 어스름이 내린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인 폭발이 일어난 시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내 군사 작전 개시를 선언한 직후였다. 현지 매체들은 키예프와 인근 보리스필 국제공항을 비롯해 하리코프, 오데사, 베르단스크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BBC는 키예프 인근에서만 5~6차례 폭발음이 있었다고 했고, CNN은 폭발이 미사일 공격 때문이라고 우크라이나 내무부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러시아 매체 인테르팍스의 우크라이나 지사는 우크라이나 전역의 군사시설에 대한 로켓 공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 지상군이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와 마리우폴에 상륙했다는 소식도 나왔다.이와 관련, 리아노보스티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은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곳곳의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하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그럼에도 “민간인들을 위협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키예프에는 공습경보 발령과 함께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트위터에 “푸틴 대통령이 전면적인 침공을 시작했다”며 “평화로운 우크라이나 도시들이 공격받고 있다”고 말했다. 돈바스 지역에선 친러 반군의 공세가 거세졌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민병대가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아 “반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군사 작전 개시를 명령한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푸틴 대통령은 “작전의 유일한 목표는 (돈바스의) 주민 보호”라고 했다. 그러나 실제 진입을 마치자 기존 대치 전선을 넘어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면서 확전하기 시작한 것이다. 반군은 우크라이나군 Su24 전폭기, 공격용 무인기 바이락타르 등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DPR과 LPR은 각각 우크라이나 도네츠크·루간스크주의 행정 경계선까지 해방시키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현재 DPR과 LPR은 돈바스 지역의 약 3분의1가량을 점유한 상태인데 나머지 3분의2까지 다 차지하겠다는 것이다. 러시아군이 키예프에 도달하기 전부터 키예프 주민들의 탈출 행렬이 시작됐다. 키예프를 빠져나가는 도로는 넘쳐나는 인파로 마비됐고, 서부 리비우로 향하는 4차선 도로의 정체 행렬이 수십㎞까지 이어졌다.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지라에서 수십대의 차량이 기름을 넣어 두려 주유소 앞에 긴 줄을 선 영상이 공유됐다. 친러 점거 지역이 지척인 마리우폴에선 현금자동입출금기(ATM)마다 긴 줄이 생겼다. 일부 주민들은 동물 보호소에 기르던 동물을 맡기는 등 우크라이나 서부 또는 폴란드 등 인근 국가로 떠날 채비를 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일부 군수용품 가게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는 손님이 늘면서 재고가 바닥나기도 했다.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국경을 넘는 사람도 많았다. 폴란드 국경 인근 슈퍼마켓에서는 우크라이나인들이 휴지와 버터, 밀가루, 설탕, 기저귀 등을 카트에 가득 담는 모습이 포착됐다. 전쟁의 공포는 주변국으로도 뻗쳤다. 이미 200만명의 우크라이나인이 거주하는 폴란드는 전면전 발발 시 100만명의 피란민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 [속보] 러-미 전면전 가나… “미, 동유럽에 미군 증병 검토”

    [속보] 러-미 전면전 가나… “미, 동유럽에 미군 증병 검토”

    바이든 22일도 유럽 내 미 병력 이동 승인F-35 전투기·아파치 헬기 등 40대 배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에 대해 미국이 동유럽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미군을 추가 배치해 증병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보도가 나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진격을 다른 나라에서 방해할 경우 가공할만한 즉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혀 미국 중심의 서방과 러시아 간 확전 우려도 제기된다. 미군, 유럽 동부로 추가 배치나토, 동맹군최고사령관에 지휘권 CNN은 24일(현지시간) 당국자를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미 유럽에 배치된 미군 가운데 일부를 유럽 동부로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사실상 전면전에 나서면서 인접한 국경 지대 유럽 동맹들의 안보 역시 위협에 처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토드 월터스 미군 유럽사령부 사령관 겸 나토동맹군최고사령관에게 나토신속대응군을 가동하는 것을 포함해 나토의 방어적 태세를 위한 지휘권을 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분쟁지역에 군대 파병명령을 내린 직후 첫 제재를 발표하며 유럽 내 일부 미군 병력과 무기를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연안 국가 및 폴란드로 이동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미 보병 800명과 8대의 F-35 전투기, 32대의 AH-64 아파치 헬기 등이 동유럽에 배치됐다.바이든, NSC 소집… G7 정상 협의 후 대러 제재 발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주요7개국(G7) 정상들과 화상 회의 직후 러시아에 대한 전면 제재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만큼, 이와 관련해 추가 조치도 나올지 주목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 오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한 NSC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남·북쪽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침공을 개시한 뒤 처음 열린 것이다. 이 자리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이 참석했다고 CNN이 전했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되자 전날 밤늦게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부당한 공격에 책임을 묻겠다며 동맹과 단호한 대응을 다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NSC 직후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화상 대책 회의를 한다. 여기에선 사실상 전면적인 침공을 감행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신속하고 가혹한 경제 제재를 예고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정오 대국민 연설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한다. 제재에는 첨단 기술 유입 차단과 대형 금융기관 제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들에 대한 추가 제재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푸틴, 우크라 침공 선전포고“우릴 방해하면 즉각 가공할 보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 50분쯤 긴급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움직임에 외국이 간섭할 경우 러시아는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를 방해하거나 나아가 우리나라나 국민에 위협을 가하려는 자는 러시아의 대응이 즉각적일 것이며 그 결과는 당신들이 역사에서 한 번도 마주하지 못한 것이 될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어떤 사태 전개에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 공격은 잠재적 침략자들에게 괴멸과 가공할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데 추호의 의심도 있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 [속보] “러, 9시간 만에 우크라 수도 키예프 북부까지 진군”

    [속보] “러, 9시간 만에 우크라 수도 키예프 북부까지 진군”

    러 “친러시아 정권 교체가 목표” 주장새벽 침공 러, 남북동 3면서 진격 중러시아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지 약 9시간 만에 미사일 공격을 통해 주요 시설을 파괴시키며 수도 키예프 북부까지 진군했다고 AFP·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러시아군이 키예프 지역 북부까지 진입했으며 그래드(GRAD) 다연장로켓포 미사일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구조당국은 키예프 남쪽으로 20㎞ 떨어진 지점에서 14명을 태운 군용기가 추락했으며 사상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AFP가 보도했다. AFP는 또한 현장 기자를 인용해 저공비행하는 헬기 몇 대가 수도를 향해 날아오고 있는 장면도 목격됐다고 전했다.키예프 서쪽도 러 로켓포 공격 받아 우크라이나 당국은 또 키예프 서쪽에 있는 지토미르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 부대들이 다연장로켓포 공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방공망과 공군기지, 항공기 등을 무력화했다고 밝혔었다. 군당국은 러시아 군대가 키예프에서 약 160㎞ 떨어진 북쪽 벨라루스와의 국경을 통해 들어왔으며, “국경수비대와 군인들이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러시아 의원을 인용해 러시아의 목적은 우크라 수도에서 친러 정부를 세워 미국의 영향력을 몰아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시간으로 새벽 5시쯤부터 벨라루스와 돈바스, 크림반도 등 북쪽과 동쪽, 남쪽 등 3면에서 우크라이나로 진격하고 있다.푸틴, 우크라 침공 선전포고“우릴 방해하면 즉각 가공할 보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 50분쯤 긴급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움직임에 외국이 간섭할 경우 러시아는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를 방해하거나 나아가 우리나라나 국민에 위협을 가하려는 자는 러시아의 대응이 즉각적일 것이며 그 결과는 당신들이 역사에서 한 번도 마주하지 못한 것이 될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어떤 사태 전개에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 공격은 잠재적 침략자들에게 괴멸과 가공할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데 추호의 의심도 있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군사행동이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우크라이나 점령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 곳곳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동시다발로 벌어졌다.
  • 두둔한 中 “러, 우크라 침공은 권익 수호 조치…안보상 합리적 우려 이해”

    두둔한 中 “러, 우크라 침공은 권익 수호 조치…안보상 합리적 우려 이해”

    침공 행위 비판·평가 없이 러시아 두둔 발언왕이 외교 “나토 동진에 부득이한 권익 조치”푸틴, 우크라에 선전포고…“방해하면 보복”러시아가 24일 새벽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가운데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미국과 서방 중심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진에 따라 러시아가 느끼는 안보 우려를 이해한다면서 러시아의 군사 행동을 두둔하는 성격의 발언을 했다. 러시아가 자국의 안보 권리 수호를 위해 부득이하게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것이다.  “미·나토가 약속 저버리고 동진해 유엔 안보리 규정 위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해 우크라이나 정세를 논의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왕 부장에게 “미국과 나토가 약속을 저버리고 계속 동진을 해 신 민스크 조약 준수를 거부하고 유엔 안보리 제2202호를 위반했다”면서 “러시아는 부득이 자기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일관해서 각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한다”면서도 “동시에 우리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복잡하고 특수한 경위가 있다는 점을 주시하고, 러시아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원론적으로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 권리를 인정한다면서 ‘양비론’을 유지하는 듯했지만 유엔 헌장을 위반하고 우크라이나를 전면 공격 중인 러시아의 행위에 대한 평가나 비판 없이 러시아의 침공 동기를 이해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다.中, 서방 겨냥 “냉전적 사고 버리고지속가능한 유럽 안보 체제 형성해야” 왕 부장은 이어 “중국은 반드시 냉전적 사고를 버리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최종적으로 균형 있고 효과적이며 지속 가능한 유럽 안보 체제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근본 원인이 나토 동진 정책을 편 서방 국가들에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과 같은 맥락으로 평가된다. 앞서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행위를 침략행위 또는 유엔 헌장 위반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우크라이나 문제는) 복잡한 역사적 배경과 경위가 있고, 오늘날의 상황은 각종 원인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안보는 함께 협력해야 지속 가능한 것이고, 당연히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각국이 평화의 대문을 닫지 말고, 대화와 협상, 담판을 위해 노력해서 정세가 더는 고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푸틴, 우크라 새벽 침공 강행바이든 “정당 사유 없는 침공, 가혹 제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내 ‘특별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 50분쯤 긴급 연설 형식으로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또 이번 군사행동이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우크라이나 점령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 곳곳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동시다발로 벌어졌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개전 선포는 미국 뉴욕시 유엔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린 직후에 나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가 강행한 군사 작전에 대해 정당한 사유가 없는 침공으로 규정하고 동맹과 함께 즉시 가혹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맞섰다.푸틴 “우릴 방해하면 즉각 보복”“러에 공격시 괴멸과 가공할 결과” 푸틴 대통령은 이를 예상한듯 이러한 러시아의 움직임에 외국이 간섭할 경우 러시아는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를 방해하거나 나아가 우리나라나 국민에 위협을 가하려는 자는 러시아의 대응이 즉각적일 것이며 그 결과는 당신들이 역사에서 한 번도 마주하지 못한 것이 될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어떤 사태 전개에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 공격은 잠재적 침략자들에게 괴멸과 가공할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데 추호의 의심도 있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확장과 우크라이나 영토 활용은 용납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나토 주요국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극단적 민족주의자들과 신나치주의자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은 러시아와 병합을 자유롭게 선택한 크림과 세바스토폴인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우크라 유도스타 빌로디드 “폭발 소리에 눈 떠…러, 왜 무고한 사람 짓밟나”

    우크라 유도스타 빌로디드 “폭발 소리에 눈 떠…러, 왜 무고한 사람 짓밟나”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살고 싶다” 절규“러, 전쟁 중단하라… 조국·가족 위해 기도”푸틴, 우크라에 선전포고…“방해시 보복” 올림픽 동메달 빌로디드, 세계선수권 2연패우크라이나의 여자 유도 스타 다리아 빌로디드(21)가 폭발 소리에 잠을 깼다며 “우리는 평화를 원하고 살고 싶다”며 러시아에 전쟁 중단을 촉구했다. 빌로디드는 러시아를 향해 “왜 무고한 사람의 삶을 짓밟느냐”며 항의했다. “러 포탄 날리기 시작…매우 무섭고 불안” 빌로디드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오늘 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폭발 소리를 들으며 새벽 6시에 눈을 떴다”면서 “어떤 말도 할 수 없다. 그저 매우 무섭고 불안할 뿐”이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그는 “난 조국과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우리를 향해 포탄을 날리기 시작했다. 전쟁이 시작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빌로디드는 “최근까지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면서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왜 무고한 사람들의 삶을 짓밟는가. 전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빌로디드는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우리는 살고 싶다”고 절규했다. 빌로디드는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세계 최고의 유도 스타다. 그는 만 17세의 나이에 참가한 2018년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세계 최강자의 자리를 지켰다. 빌로디드는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선 동메달을 차지했다.푸틴, 우크라 새벽 침공 강행바이든 “정당 사유 없는 침공, 가혹 제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내 ‘특별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 50분쯤 긴급 연설 형식으로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또 이번 군사행동이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우크라이나 점령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 곳곳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동시다발로 벌어졌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개전 선포는 미국 뉴욕시 유엔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린 직후에 나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가 강행한 군사 작전에 대해 정당한 사유가 없는 침공으로 규정하고 동맹과 함께 즉시 가혹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맞섰다.푸틴 “우릴 방해하면 즉각 보복”“러에 공격시 괴멸과 가공할 결과” 푸틴 대통령은 이를 예상한듯 이러한 러시아의 움직임에 외국이 간섭할 경우 러시아는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를 방해하거나 나아가 우리나라나 국민에 위협을 가하려는 자는 러시아의 대응이 즉각적일 것이며 그 결과는 당신들이 역사에서 한 번도 마주하지 못한 것이 될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어떤 사태 전개에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 공격은 잠재적 침략자들에게 괴멸과 가공할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데 추호의 의심도 있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확장과 우크라이나 영토 활용은 용납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나토 주요국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극단적 민족주의자들과 신나치주의자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은 러시아와 병합을 자유롭게 선택한 크림과 세바스토폴인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속보] NSC “러시아, 우크라 침공 강한 유감…즉각 중단하라”

    [속보] NSC “러시아, 우크라 침공 강한 유감…즉각 중단하라”

    청와대가 24일 오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한 만큼 현지에 있는 국민과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내 ‘특별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 곳곳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동시다발로 벌어졌다. 상임위 회의에서는 긴급 상황에 대비한 대피·출국지원 대책을 비롯해 무역투자·공급망 전담 창구 운영 등의 조치 등도 점검했다.
  • 러, 우크라 침공에 세계 주식 동반 급락… 치솟는 유가 100달러↑ (종합)

    러, 우크라 침공에 세계 주식 동반 급락… 치솟는 유가 100달러↑ (종합)

    한국코스피 2.6% 떨어진 2648.8 마감가상화폐도 타격…비트코인 3만 5000달러브렌트유 2014년 이후 첫 100달러 넘어“배럴당 120달러까지도 갈 듯”…금값 상승유럽 천연가스 35%↑…알루미늄 사상 최고“러 침공 확대시 에너지 가격 더 오를 것”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 발발 충격이 세계 금융시장을 덮치면서 각국 주식과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고 국제유가는 8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찍었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35% 이상 오른 유럽 천연가스를 비롯해 알루미늄 가격 역시 사상 최고치를 찍는 등 러시아 침공이 확대될 경우 에너지 가격을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작전에 들어간다는 발표에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휘청거렸다. 한국 코스피·코스닥 동반 급락“위험회피 심리 강해져… 시장 변동성 커” 한국 코스피는 전장보다 30.25포인트(1.11%) 내린 2689.28에 출발한 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소식에 낙폭을 키워 70.73 포인트(2.60%) 떨어진 2648.8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848.21로 전날보다 29.12 포인트(3.32%) 급락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 곳곳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동시다발로 벌어졌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의 낙폭이 커졌다. 관련 보도 이후 코스피는 장중 전날 대비 2.83% 하락한 2642.63까지 저점을 낮췄다. 코스닥지수는 오후에 3.36% 하락한 847.86까지 밀렸다. 이날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6873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558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닛케이 2년여만 26000선 붕괴미 나스닥 3.37% 하락  일본 닛케이지수는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6000선이 무너지면서 2.3% 넘게 주저앉았다가 1.81% 하락한 25970.82에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지수도 장중 한때 2% 이상 떨어졌다가 1.70%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 8분 현재 3.22% 급락했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지수는 2.97% 떨어졌으며, 대만 자취안지수(-2.55%)와 호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ASX 200지수(-2.98%)도 나란히 급락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S&P 500지수 선물과 나스닥 선물도 각각 2.68%, 3.37% 떨어졌다.동남아 다국적은행인 OCBC 은행은 보고서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전반적으로 강해지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확대되면 에너지 가격이 더 높아지고 위험회피 움직임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 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표 위험자산인 가상화폐 시장도 타격을 입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3만 50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오후 3시 3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8.55% 떨어진 3만 4808.10달러(약 4185만원)를 기록했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오후 5시 45분 현재 3만 5425.71달러로 4.88%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 5% 이상 상승 시장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석유·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국제유가는 5% 이상 뛰었으며 특히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개시 발표에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약 12만원)를 넘었다. CNBC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은 5.53% 치솟은 102.1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이날 배럴당 96.97달러로 5.24% 뛰어올랐다. 시티그룹의 엘리자베스 티안은 “유가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찍었는데 120달러까지도 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위험 회피 심리에 미국 국채와 금도 상승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천연가스 선물도 이날 유럽 시장에서 1000㎥당 1400달러(약 168만원) 가까이로 약 35% 뛰어올랐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이 보도했다.금값 급등 13개월 만에 최고치달러·엔화 가치 상승…러 루블화 폭락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에 몰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12% 포인트 하락해 1.90% 밑으로 내려갔고 금값도 급등했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28분 기준 1.9% 상승한 온스당 1943.86달러로 지난해 1월 초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금 가격은 2월 들어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8%나 올랐다. 안전자산 선호에 달러와 엔화 가치는 상승했으나 유로화와 러시아 루블화는 하락했다. 블룸버그 달러지수는 0.4% 올랐고 엔화 가치는 달러당 114.58엔으로 0.4% 상승했다.일주일만 원/달러 1200원대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달러당 8.8원 오른 1202.4원에 마감하며 지난 7일 이후 처음으로 다시 1200원대에 진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달러화 대비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이날 한때 9% 가량 폭락했다가 한국시간 오후 4시 11분 현재 약 7.86% 떨어진 달러당 86.38루블을 나타냈다. 루블화는 2월 들어 신흥국 통화 가운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AFP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증권거래소는 이날 “모든 시장의 거래가 중단됐다”고 웹사이트에서 발표했다. 거래 재개 시점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공급 우려 속에 알루미늄은 2008년 기록을 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2.9% 오른 t당 3388달러에 거래됐다. 니켈 가격도 2.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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