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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경찰 또 과잉진압 의혹…15살 소년 제압하려 5명이 동시 총격

    美 경찰 또 과잉진압 의혹…15살 소년 제압하려 5명이 동시 총격

    과잉진압 의혹에 휩싸인 미국 경찰들이 1급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10일 뉴욕타임스는 15살 소년 한 명을 제압하려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경찰 5명에게 검찰이 1급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23일, 미국 오클라호마의 한 주유소 편의점에서 무장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총을 들고 주유소에 난입한 스타비안 로드리게스(15)는 점원에게 붙들려 꼼짝없이 독 안에 든 쥐 신세가 됐다. 겨우 창문으로 빠져나가던 소년은 그러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덜미가 잡혔다.명령에 따라 소년이 총을 바닥에 내려놓고 뒷주머니에 손을 꽂은 찰나, 경찰 5명이 한꺼번에 총격을 가했다. 머리와 가슴 등 신체 곳곳에 13발의 총을 맞은 소년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유가족은 명백한 과잉진압이라고 반발했다. 소년의 어머니는 “아들의 강도질을 두둔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래도 도둑질 한 번에 죽을 거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겠느냐”며 가슴을 쳤다. 총을 쏠 명분이 없었다는 게 어머니 입장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뒷주머니에 손을 넣은 소년의 행동을 위협이라 여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바닥에 내려놓은 총 외에 소년이 소지한 다른 무기는 없었으며, 왼손을 넣은 뒷주머니에는 휴대전화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지난달 유가족 요청을 받아들인 경찰이 공개한 보디캠을 보면 진압 당시 현장 수사관들은 소년에게 한꺼번에 다양한 명령을 내렸다. 각각 “손(들어)”, “엎드려”, “바닥에 얼굴을 대고 누워”, “(총) 내려놔”와 같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는 명령에 당황한 소년의 모습도 역력했다. 일단 총을 내려놓고 왼손을 뒷주머니에, 오른손은 허리춤에 올린 소년은 곧 경찰의 무차별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이에 대해 오클라호마 카운티 지방 검사 데이비드 프라터는 “부검 결과 소년 몸에서 13발의 총상이 관찰됐다. 불필요한 총기 사용이 치명적 결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건에 연루된 경찰 5명에게 1급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명은 살상력이 미미한 무기 사용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그러자 미국 최대 경찰 노조인 경찰공제조합(FOP)은 무리한 기소라고 반발했다. FOP 오클라호마지부장은 “경찰은 단 1초 만에 생사를 가를 결정을 내리도록 훈련한다. 무장강도 용의자가 명령에 따르지 않았으니 위협을 느낀 경찰 5명은 동시에 총을 발사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옹호했다. 이어 “인명 손실은 비극이나 우리 경찰이 결코 무기를 가벼이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달라. 현장에 출동한 경찰 모두 법의 테두리 안에서 행동했다고 평가한다”는 뜻을 전했다. 기소된 경찰들은 현재 유급 행정 휴가를 받고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유죄 판결이 나면 이들 모두 최고 종신형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LH 투기 의혹 강제수사…경찰, 본사 등 압수수색

    LH 투기 의혹 강제수사…경찰, 본사 등 압수수색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100억대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9일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수사관들을 경남 진주 LH 본사로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수사관 67명이 투입된 압수수색은 경기 과천의 LH과천의왕사업본부, 광명의 LH광명시흥사업본부를 비롯해 투기 의혹이 제기된 직원 13명의 자택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과천의왕사업본부에는 투기 의혹이 제기된 직원 중 3명이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고 광명시흥사업본부는 투기 의혹이 불거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찰, ‘LH 투기 의혹’ 강제수사...본사 등 압수수색

    경찰, ‘LH 투기 의혹’ 강제수사...본사 등 압수수색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9일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이날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경찰, ‘투기 의혹’ LH 강제수사...본사 등 압수수색수사대는 수사관들을 경남 진주 LH 본사로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은 경기 과천의 LH과천의왕사업본부, 광명의 LH광명시흥사업본부를 비롯해 투기 의혹이 제기된 직원 13명의 자택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과천의왕사업본부에는 투기 의혹이 제기된 직원 중 3명이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명시흥사업본부는 투기 의혹이 불거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불황’ 홍대 클럽 공연도 못해…‘성황’ 골프장 식사 강요

    ‘불황’ 홍대 클럽 공연도 못해…‘성황’ 골프장 식사 강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의 구청이 홍대 소규모 공연장들을 상대로 단속에 나서면서 단속 방식과 기준을 놓고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홍대 일대 라이브클럽은 공연과 함께 음료·주류 판매를 하고 있어 대부분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있다. 하지만 업주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음식물을 판매하지 않는 곳이 많고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데도 일괄적으로 공연을 금지하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실제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했지만 공연을 예정했다가 구청의 과태료 부과 방침에 공연을 취소했던 한 업주는 다른 홍대 라이브클럽에서는 멀쩡하게 공연이 이뤄졌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마포구청 측은 공연장 단속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지침에 따른 불가피한 대응이라는 입장이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로 격상된 지난해 12월 8일부터 음식점·카페 영업장 내 무대 시설에서 공연행위는 금지됐다. 이 지침은 이달 14일까지 적용되며 연장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장 운영주들은 일반음식점 등록 업소라도 세부 특성을 고려해 공연할 때만은 공연장 지침을 적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공문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반면 골프장에서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의 방역수칙을 어기는 일이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 최근 한 골프장과 예약을 논의하던 A씨는 골프장 예약 담당으로부터 10여명의 단체팀 운동을 예약하려면 참석자 모두 클럽하우스에서 식사 한끼를 하는 조건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5명 이상이 함께 식당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역 규정을 언급했지만 해당 골프장에서는 식사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단체팀 예약은 불가능하다는 입장만 내놓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골프여행이 막히면서 국내 골프장들이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자 가격인상 등 골프장의 배짱영업이 나타나고 있다. 방역정책에 따른 나라별 입국 제한조치가 지속되면서 연간 215만명으로 추산되는 해외 골프 인구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국내 골프장들의 배짱영업을 불러오고 있다. 지난해 국내 골프장들이 코로나19 사태를 틈타 지나치게 그린피를 인상했다는 지적을 받은 데 이어 3월 들어서면서 동시다발적으로 한번 더 그린피를 올리고 있다. 여기에 골프장 내 식음료 가격 역시 터무니없이 오르고 있고 이미 경기보조원(캐디)의 비용도 일괄적으로 1만원씩 오른 상황이다. 골퍼들의 불만이 고조되면서 골프장에 대한 정부당국의 감독강화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실외스포츠 시설 가운데 유일하게 골프장과 스키장에서만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지난 1월에도 영업제한을 받지 않아 풋살장 등 다른 실외 스포츠업장의 항의가 이어졌다. 골프장에서는 운동 뒤 함께 식사를 하면서 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곳곳 들썩, 뉴질랜드 강진에 쓰나미 경보…긴박했던 순간 (영상)

    곳곳 들썩, 뉴질랜드 강진에 쓰나미 경보…긴박했던 순간 (영상)

    5일 강진으로 한때 쓰나미 경보까지 내려졌던 뉴질랜드의 긴박했던 순간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뉴질랜드 국립물대기연구소(NIWA)는 이날 뉴질랜드 동북해역에서 발생한 13시간 동안의 지진을 13초짜리 영상으로 압축해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북섬 곳곳에서 수십 차례의 흔들림이 동시다발적으로 관측된 것을 알 수 있다. 뉴질랜드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7분쯤 북섬 동해안 테아라로아로부터 105㎞ 떨어진 바다 90㎞ 깊이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규모는 측정 기관에 따라 7.3, 7.2 등으로 분류됐으나, 뉴질랜드 지질 활동 관측기구 지오넷은 7.1로 측정했다.진동은 웰링턴, 오클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등 뉴질랜드 남북섬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지됐다. 지오넷에 접수된 진동 감지 신고도 6만 건이 넘었다. 한 가정집 홈카메라에는 집 전체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진 발생 직후 뉴질랜드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뉴질랜드 국가비상관리국(NEMA)은 “뉴질랜드 연안에 강력하고 비정상적인 조류가 발생할 수 있고 예측할 수 없는 큰 파도가 해안으로 몰려올 수도 있다”며 수영이나 낚시 서핑 등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은 그런 활동을 중지하고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후 경보가 해제되면서 상황은 종료되는 듯싶었지만, 4시간 만인 오전 6시 41분과 8시 30분에 뉴질랜드 북섬에서 동북쪽으로 약 1000㎞ 떨어진 케르마덱 제도 인근 해역에서 또다시 규모 7.4와 8.1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뉴질랜드 북섬 동해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재차 발령돼 고지대로 대피하는 주민 발길이 속속 이어졌다.뉴질랜드 북섬에서도 최북단에 위치한 황아레이시의 한 주민은 “흔들림이 매우 오래 지속됐다. 집들이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마을 전체가 대피했다”고 밝혔다. 대피 행렬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평소 5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35분 만에 갈 수 있었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주민 모두 침착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직원과 학생을 고지대로 대피시킨 와난키학교 교장 숀 테파니아는 “초현실적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테파니아교장은 “고지대에서 바다를 내려다봤다. 파도가 심상치 않았었다. 무서울 만 했지만 우리가 모두 대비해온 상황이라 괜찮았다”고 말했다. 총 3차례에 걸친 강진에도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쓰나미 경보도 현재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뉴질랜드는 ‘불의 고리’로 알려진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방역의 두 얼굴… 9인 집회 철통 방어할 때 백화점은 ‘북새통’

    방역의 두 얼굴… 9인 집회 철통 방어할 때 백화점은 ‘북새통’

    3·1절인 1일 보수·우익단체들의 정부 규탄 시위가 광화문광장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경찰은 대규모 집회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 시위 장소에 철제 펜스를 설치하거나 경찰버스를 배치했지만 시위대와 경찰의 큰 충돌은 없었고 지난해 8·15 집회처럼 군중이 밀집하지도 않았다. 온종일 내린 봄비로 시위 참여 인원이 예상을 밑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근 개점한 서울의 대형 백화점에는 연일 수천명의 방문객이 몰리면서 방역 위험이 제기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지역에는 2500여명이 참여하는 1670건의 집회가 열리기로 신고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85건의 집회만 열렸다. 오전부터 내린 비와 당국의 집회 강경 대응 방침으로 예정된 집회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신고 인원보다 적은 인원만 참석한 채 진행되는 등 도심은 대체로 한산했다. 법원으로부터 20명 이하 집회 개최를 허가받은 ‘자유대한호국단’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누각 앞에서 11명이 참여한 집회를 열고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결사의 자유를 압살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일민미술관 앞에서 30명 규모 집회 개최를 허가받은 황모씨는 ‘참가자 전원이 코로나19 음성 판정 결과서를 지참해야 한다’는 법원이 내건 허용 조건에 부담을 느껴 집회를 취소했다.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종로구 교보빌딩 앞에서 ‘엄마부대’가 개최한 집회는 당초 9인 이하의 인원이 참석하는 것으로 신고됐으나 집회 시작 20여분 만에 시민 60여명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주변을 통제하던 경찰관들에게 “코로나 핑계 좀 그만 대”라며 항의했다.한산한 야외 도심과 달리 서울 시내 대형 쇼핑몰은 휴일을 맞은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서울 영등포구 ‘더 현대 서울’ 백화점은 지난달 26일 문을 연 이래 이날까지 4일 연속 인파가 몰렸다. 백화점 1층에 마련된 전시장에는 50명이 넘는 시민들이 줄을 섰고 1m 이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건물 중앙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에는 인파가 끊임 없이 오르내렸고 5분 이상 줄을 서야 탑승이 가능한 구간도 있었다. 백화점 내 일부 매장은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입장 인원을 제한했다. 특히 명품 매장과 전자제품 매장 앞은 많게는 30명 이상이 줄을 서기도 했다. 200평(약 660㎡) 이상 공간을 모델하우스처럼 꾸며 화제가 된 LG전자 매장 직원은 “최소 30분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백화점을 찾은 50대 부부는 “비가 와서 사람이 적을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사람이 너무 많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야외 집회보다 실내 집합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집회를 한다면 감염 위험이 크지 않다”면서 “반면 쇼핑몰은 밀폐된 공간이라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더라도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보수단체 3·1절 집회 철통방어…대형 백화점은 사람들로 북적여

    보수단체 3·1절 집회 철통방어…대형 백화점은 사람들로 북적여

    3·1절을 맞아 집회를 열겠다고 밝힌 보수·우익단체들의 집회가 1일 광화문광장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경찰은 대규모 집회로 커질 것을 우려해 집회 장소 주변에 철제펜스를 설치하고 경찰관들을 집중 배치했다. 집회는 큰 충돌 없이 진행됐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초래한 지난해 8·15 집회 때처럼 대규모 인파가 밀집하는 일도 없었다. 법원의 결정으로 20명 이하 규모의 집회가 가능했던 ‘자유대한호국단’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누각 앞에서 11명이 참여한 집회를 열고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결사의 자유를 압살하지 말라”고 밝혔다. 법원이 참가 인원을 30명으로 줄이는 조건으로 허용한 황모씨의 집회는 ‘참가자 전원이 코로나19 음성판정 결과서를 지참해야 한다’는 방역 수칙에 황씨가 부담을 느껴 이날 열리지 않았다. ‘폭정종식 민주쟁취 비상시국연대’는 이날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9명이 참석한 기자회견을 연 다음 차 9대에 한 명씩 탑승하여 대법원으로 이동하는 ‘차량 행진’ 시위를 했다. 비상시국연대는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폭정 종식’과 김명수 대법원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경찰은 집회 시작 전부터 집회 장소 주변에 10인 이상이 밀집하지 않도록 했다. 기자회견을 앞둔 보수단체 회원들과 취재진 등 20여명이 세종문화회관 앞에 모여 있자 현장에 있던 경찰관은 “10인 이상 운집하면 감염병예방법 위반”이라면서 간격을 벌릴 것을 안내했다. 또 다수의 인원이 모이지 않도록 설치한 질서유지선 안에서 집회와 기자회견이 열리도록 조치했다.하지만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종로구 교보빌딩 앞에서 ‘엄마부대’가 개최한 집회는 당초 9인 이하의 인원이 참석하는 것으로 신고됐으나 집회 시작 20여분 만에 시민 60여명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주변을 통제하던 경찰관들에게 “코로나 핑계 좀 그만대”라며 항의했다.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이 기자회견을 연 동화면세점 앞으로도 수십명의 집회 참가자들이 모이자 경찰은 “미신고 불법 집회가 진행되지 않도록 참가자 여러분들은 (다른 장소로) 이동해달라”고 안내 및 경고방송을 하면서 경력 100여명을 투입해 주변 통행로를 차단했다. 그러자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손에 든 우산과 거치대가 설치된 휴대전화로 경찰관들을 위협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도 집회 참가자들은 동화면세점 앞 광화문역 6번 출구에서 방패를 들고 서 있는 경찰관들에게 “우리를 왜 잡아가려고 하냐”, “경찰이 오히려 지금 거리두기를 안하고 있지 않느냐”, “이런 빨갱이들” 등의 말을 하며 거칠게 항의했다. 또 일부 시민들은 대규모 집회 차단을 위해 광화문역 7번 출구 앞 골목길의 통행을 차단한 경찰관들에게 “밥 먹으러 가는데 왜 길을 막냐”면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날 광화문광장과 달리 서울 시내 대형 쇼핑몰은 휴일을 맞은 시민들로 붐볐다. 서울 영등포구 ‘더 현대 서울’ 백화점은 지난달 26일 문을 연 이래 이날까지 4일 연속 인파가 몰렸다. 백화점 1층에 마련된 전시장에는 50명이 넘는 시민들이 줄을 섰다. 하지만 최소 1m 이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백화점 내 일부 매장은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입장 인원을 제한했다. 특히 명품매장과 전자제품 매장 앞은 적게는 10명, 많게는 30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 이날 백화점을 찾은 50대 부부는 “비가 와서 오히려 사람이 적을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사람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근처에 있는 또다른 대형 쇼핑몰인 여의도 IFC몰도 음식점, 카페마다 사람이 꽉 차는 등 사정은 비슷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산불 위험 높은데 인력 없어… 재정자립도 낮은 지자체의 한숨

    산불 위험 높은데 인력 없어… 재정자립도 낮은 지자체의 한숨

    최근 경북과 경남, 충북, 강원, 경기 등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 막대한 피해를 남기고 있는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지방자치단체들은 산불감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산림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안동시로 10만 6518㏊에 달한다. 도시 전체 면적(15만 2194㏊)의 70%가 산림이다. 또 경주시와 포항시의 산림면적은 8만 9275㏊, 7만 5207㏊다. 안동시는 이들 시보다 산림면적이 1만 7243㏊, 3만 1311㏊가 넓다. 하지만 안동시의 전체 산불감시 인력은 169명으로, 경주시와 포항시 각각 249명, 269명보다 80명과 100명이 적다. 이는 산불 감시 인력의 모든 비용을 지자체가 떠안기 때문에 재정자립도 낮은 지자체는 인력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2020년 기준으로 포항시의 재정자립도는 24.6%, 경주시 19.6%, 안동시 10.6%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안동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림 250㏊(250만㎡)가 불에 탄 피해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의 한 산불감시원은 “감시 구역이 넓을수록 산불 예방활동과 신고에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역시 같은 날 산불이 발생한 예천군도 산림면적(3만 5560㏊)이 구미시 3만 4162㏊보다 1398㏊가 넓지만, 산불감시 인력은 오히려 절반에도 못 미친다. 예천군과 구미시의 재정자립도 각각 10.2%, 37.9%로, 산불감시 인력은 66명과 156명이다. 이처럼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들이 넓은 산림면적에도 열악한 재정으로 산불감시 인력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면서 산불감시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때문에 이들 지자체는 정부가 산불감시 인력 운용에 필요한 예산 일부를 국비 지원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지체 관계자들은 “산불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적정한 감시 인력을 운용해야 하지만 열악한 재정상황으로 크게 못 미치는 실정”이라면서 “정부가 이런 실정을 감안해 관련 산불감시원 예산의 일부라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안철수 “3·1절 집회, 정권이 반길 것…꼬투리 줘선 안돼”

    안철수 “3·1절 집회, 정권이 반길 것…꼬투리 줘선 안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3·1절 광화문 집회를 예고한 보수단체들에 대해 자제를 촉구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무능, 폭주에 항의하는 단체들이 3·1절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인 정권 규탄 집회를 예고했다”며 “취지에는 당연히 동의한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방역을 거론하면서 “집회라는 방식과 시점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법원이 불허한 집회는 즉각 취소할 것을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온갖 정책실패로 곤경에 빠진 이 정권은 집회 강행을 마음속으로 크게 반기며 공격의 칼을 갈고 있을 것”이라며 “집회 강행은 결과적으로 문재인 정권 도우미가 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허가받은 집회도 준비부터 해산까지 방역 지침을 철두철미하게 준수해 달라”며 “진정 정권 심판을 바란다면, 그들에게 단 하나의 빌미도, 한 치의 꼬투리도 줘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4·7 보궐선거 투표장으로 나가 이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 구국과 자유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산불 느는데 감시인력 없어요”…재정자립도 낮은 지자체의 호소

    “산불 느는데 감시인력 없어요”…재정자립도 낮은 지자체의 호소

    최근 경북과 경남, 충북, 강원 등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 막대한 피해를 남기고 있는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산불감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산림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안동시로 10만 6518㏊에 달한다. 총면적 15만 2194㏊의 70%를 차지한다. 경주시와 포항시의 산림면적은 8만 9275㏊, 7만 5207㏊에 이른다. 따라서 안동시의 산림면적이 이들 시보다 1만 7243㏊, 3만 1311㏊가 넓다. 하지만 안동시의 전체 산불감시 인력은 169명으로 경주시와 포항시 249명, 269명에 비해 80명과 100명이 적다. 2020년 기준 이들 시의 재정자립도는 포항시 24.6%, 경주시 19.6%, 안동시 10.6%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안동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림 250㏊(250만㎡)가 불에 탄 피해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의 한 산불감시원은 “감시 구역이 넓을 수록 산불 예방활동과 신고에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역시 같은 날 산불이 발생한 예천군도 산림면적(3만 5560㏊)이 구미시 3만 4162㏊보다 1398㏊가 넓지만 산불감시 인력은 오히려 절반에도 못 미친다. 재정자립도 10,2%, 37.9%인 예천군과 구미시의 산불감시 인력은 66명과 156명이다. 이로 인해 예천군과 구미시의 산불감시원 감시 범위가 2배 이상 차이 난다. 예천은 이번 산불로 산림 약 50㏊(50만㎡)가 소실됐다. 이처럼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들이 넓은 산림면적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재정으로 산불감시 인력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면서 산불감시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때문에 이들 지자체는 정부가 산불감시 인력 운용에 필요한 예산 일부를 시급히 국비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군의 산불 감시원은 국비 지원을 받는 산불 전문 진화대와 달리 지자체 자체 재정으로 운용되고 있다. 정부는 지자체의 산불 전문 진화대 인력 운용에 드는 전체 예산 가운데 40%를 국비 지원하고 있다. 지지체 관계자들은 “산불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적정한 감시 인력은 확보해 운용해야 하지만 열악한 재정상황으로 크게 못미치는 실정”이라며 “정부는 이런 실정을 감안해 관련 예산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현장] ‘1호 접종’ 지켜본 文 “대통령은 언제 기회 줍니까?”

    [현장] ‘1호 접종’ 지켜본 文 “대통령은 언제 기회 줍니까?”

    정은경 “순서 늦게 오기를” 文에 답변靑 “국민 불안한 일 일어나지 않길 바란단 뜻”靑 “文 접종 시기 안 정해졌다”文, SNS로 “일상회복 멀지 않았다” 기대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이 시작된 첫날인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마포구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백신 첫 예방접종이 이뤄지는 모습을 참관했다. 문 대통령은 접종대상들의 곁에 서서 참관을 지켜보면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대통령은 언제 기회를 주느냐”고 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1호 접종자들과 함께 환하게 웃으며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文 “우리 청장님은 언제 접종?”정은경 “코로나 1차 대응 요원 뒤에” 문 대통령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예방접종 실시 계획을, 오상철 마포보건소장으로부터 접종 절차를 소개받은 뒤 접종실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보건소 예진실과 접종실, 이상반응 관찰실, 집중 관찰실, 약품보관실 등을 점검하며 접종실에서 접종자를 기다렸다. 문 대통령은 접종을 맡은 김서진 간호사를 향해 “드디어 1호 접종을 하시겠다”고 인사를 건넸고, 김 간호사는 “네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우리 청장님은 언제 접종하느냐”고 물어본 뒤 “대통령에게는 언제 기회를 줍니까”라고 말했다. 동행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청장님이 대답을 잘하셔야 할 것 같다”고 추임새를 넣자 정 청장은 “순서가 늦게 오시기를”이라고 답하며 웃었다. 문 대통령은 “가급적 1차 접종을 좀 빠른 속도로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느냐”고 묻자 정 청장은 “1차 접종 맞고 그 기간 안에 2차 접종이 안 되면…”이라고 답했다.세 사람의 이날 대화는 문 대통령이 1호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는 야당 일각의 주장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정 청장은 자신의 접종과 관련해서는 “역학조사관들, 검역관들, 선별진료소 근무자 등 코로나 1차 대응요원들로 이번에 접종을 시작해서 질병관리청도 일정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의 답변과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국민이 백신에 대해 불안감을 느낄 경우 먼저 접종에 나설 생각이었다”면서 “정 청장의 언급은 국민이 불안해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접종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시스템에 따라 적절한 때에 접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文 “역사적 1호 접종, 좀 지켜봐도 되겠습니까” 마포구 보건소 첫 접종자김윤태 푸르메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원장靑 “어린이 백신 접종 제외돼어린이 병원 종사자 먼저 맞을 필요” 이후 진료소에는 마포구 보건소 첫 접종자인 김윤태 푸르메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원장이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안녕하십니까. 역사적인 1호 접종이신데 접종하는 것 좀 지켜봐도 되겠습니까”라고 말했고 김 원장은 “영광입니다”라고 답했다. 김 원장이 “아프지 않게 놔달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의사 선생님인데 (그런 얘길 하시나). 하하하”라고 웃었고, 정 청장은 “누구나 아프다”며 미소를 보였다. 청와대 측은 “백신접종 대상에서 아동들이 제외됐다. 코로나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려면 어린이병원 종사자가 먼저 백신을 맞을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잘 알고 있는 김 원장이 솔선수범해 접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文 “백신이 아주 안전하다는 것을, 빨리,많이 맞는게 중요하다는 걸 알려달라” 김 원장은 “의사로서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이 충분히 검증되었다고 판단한다”면서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백신들은 아동들에게 접종이 불가능해 병원 종사자들이 백신 접종을 통해 면역력이 약한 아동 환자들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아마도 당분간은 이렇게 먼저 접종하시는 분들이 이상이 없는지가 국민들의 관심사가 될 것 같다”면서 “지켜야 되는 수칙들이 있을 텐데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상이 없길 바라고, 또 백신이 아주 안전하다는 것을, 그래서 국민들이 전혀 불안해하실 필요 없이 빨리, 많이 맞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알려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이정선 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치료사가 마포구 보건소 2호 접종을 하는 모습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방문 뒤 SNS에 글을 올려 “국민들께 일상 회복이 멀지 않았다는 희망을 전해드린다. 접종 과정이 모든 국민께 신뢰를 주기 충분했고 사후 관리도 안심이 된다”면서 “회복하고 도약하는 봄이 다가왔다. 조금만 더 방역의 끈을 팽팽하게 당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시작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의 우선 접종대상은 만 65세 미만의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약 29만명이다. 이 가운데 예방접종 첫날인 이날 오전 9시부터 하루 동안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입소자 및 종사자 5266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접종을 받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백신 1호 접종 지켜봐” 문 대통령, 보건소 방문

    “백신 1호 접종 지켜봐” 문 대통령, 보건소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서울 마포구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백신 국내 첫 접종 상황을 점검한다. 문 대통령은 특히 보건소 시설을 둘러본 뒤 이날 오전 9시 처음으로 이뤄진 접종을 지켜보고, 접종 대상자들을 별도로 만나 대화를 나눈다. 청와대는 “안전하고 신속한 예방 접종을 통해 국민들이 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취지에서 문 대통령의 방문 일정을 잡은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우선 접종대상은 만 65세 미만의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약 29만명이다. 첫날인 이날 오전 9시부터 하루 동안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입소자 및 종사자 5266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백신 신뢰가 중요… 방역당국 “1호보다 접종 첫날에 의미 둬”

    백신 신뢰가 중요… 방역당국 “1호보다 접종 첫날에 의미 둬”

    백신 예방접종을 총괄하는 질병관리청이 ‘1호 접종자’를 특정하지 않기로 한 것은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논란을 더이상 끌고 가지 않고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오는 11월 집단면역을 목표로 갈 길이 바쁜 데다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중요한 마당에 1호 접종자로 이벤트를 여는 것 자체가 정쟁에 휘말릴 수 있어 부담스러웠을 거라는 분석이다. 1호 접종자를 둘러싼 논란은 국민의힘 등 보수 야당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을 두고 ‘1호 접종을 문재인 대통령이 하라’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 원수가 실험 대상이냐”고 반박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언제든지 먼저 맞을 용의가 있다”고 밝혀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홍정익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 팀장도 25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지역마다 (26일 오전) 9시에 접종받는 분들을 모두 1호 접종이라고 할 수 있다”며 “1호 자체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첫날이라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도 시설마다 기준이 달라 한 명을 특정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정경실 코로나19백신예방접종추진단 예방접종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일부터 시행되는 첫 접종이 특정 지역이나 특정 병원, 특정 시설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1호 접종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부분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이 ‘우선순위에 따라 접종한다’고 밝혀 온 원칙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질병청은 중증과 사망으로 갈 위험성이 높은 사람, 의료와 방역에 필수적인 의료인력, 지역사회 전파나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필요성을 감안해 이들을 우선 접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모두가 1호’로 마무리 짓긴 했지만 외국과 비교해 보면 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를 정하지 않은 건 매우 드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한국보다 앞서 접종을 시작한 국가에선 의료진, 고령자, 정부 수반 등 나름대로 상징성을 감안한 1호 접종자를 내세웠다. 지난해 12월 8일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선 90대 할머니가 1호 접종자였다. 미국은 이민자 출신 흑인 여성 간호사, 이탈리아는 코로나19 치료 의료진, 일본은 도쿄의료센터 원장, 세르비아는 총리가 첫 접종자로 나섰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1호 접종자’ 논란에 질병청 “9시 접종자 모두가 1호”(종합)

    ‘1호 접종자’ 논란에 질병청 “9시 접종자 모두가 1호”(종합)

    정부는 26일 시작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특정인을 ‘1호 접종자’로 정하지 않기로 했다. 전국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오전 9시, 동시에 접종을 시작하기 때문에 1호 접종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설명이다. 질병관리청은 25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특정 한 명을 ‘1호 접종자’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접종이 시작되는 첫날에 의미를 두고 예방접종 시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26일 9시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작되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분들이 모두 첫 번째 접종자분들이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들이 나올 전망이다. 실제로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자체적으로 1호 접종자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정부는 이천 물류센터에서 각 지역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보건소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배송을 시작하며 백신 접종 준비 막바지에 돌입했다.질병청은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첫날 현장 상황을 일부 공개하기로 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부터 서울 도봉구 보건소에서 요양시설 종사자 60명 정도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이 백신 1바이알(병)당 10회분이 들어있는 만큼 10명이 약 30분에 걸쳐 한 번에 접종을 받게 된다. 전국에 공개되는 ‘첫 접종자’는 도봉구 보건소에서 접종을 받는 요양시설 종사자가 되는 셈이다. 1호 접종자를 정하지 않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해 12월 8일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주인공은 영국의 90대 할머니였다. 미국 첫 접종자는 이민자 출신의 흑인 여성 간호사였고,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코로나19 치료 의료진이 첫 대상자였다. 일본에서는 도쿄의료센터 원장이, 세르비아에서는 총리가 첫 접종자로 나섰다. 질병청의 이러한 결정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불거진 ‘1호 접종자’ 논란을 불식시키고 백신 접종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쏟아지는 연예계 학폭 의혹…지금 필요한 건 ‘기억 되감기’

    쏟아지는 연예계 학폭 의혹…지금 필요한 건 ‘기억 되감기’

    체육계에서 시작된 학교폭력 논란이 연예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의혹에 소속사들은 “허위 사실로,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이지만 폭로는 우후죽순 솟아나고 있다. 무분별한 마녀사냥은 피해야 하지만 사실관계 파악과 피해 회복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일주일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학교폭력 의혹을 받은 연예인은 10여명에 이른다. 조병규, 박혜수, 김동희, 김소혜 등 배우들을 비롯해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 세븐틴 민규, 티오오 차웅기, 스트레이키즈 현진, 몬스타엑스 기현, 이달의 소녀 츄, 트로트 가수 진해성 등이다. 지난달 TV조선 ‘미스트롯’ 시즌2에 출연한 가수 진달래가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방송에서 하차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사실무근’과 ‘법적 대응’으로 맞선다. 그럼에도 폭로는 잦아들지 않는다. 박혜수의 경우 2014년 SBS ‘K팝스타 4’로 처음 방송을 시작한 이후 일각에서 나왔던 학교폭력 증언이 다시 등장했고, 최근에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빠르게 퍼졌다. 조병규 역시 2018년 드라마 ‘스카이캐슬’ 출연 당시 일단락됐던 내용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 17일 글 게시자가 허위 사실임을 밝힌 확약서를 소속사가 공개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에 조병규는 23일 자신의 SNS 계정에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실과 다른 주장과 반박들로 인해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며 “전부 수사를 요청한 상태”라고 쓰기도 했다. 수진도 금품 갈취 등 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에 사실이 아니라고 했지만, 중학교 동창으로 알려진 배우 서신애를 괴롭혔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수진은 “학창 시절 대화를 나눠 본 적도 없다”며 부인했다.온라인 공간에서 학교폭력 피해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소속사들은 난감해하는 분위기다. 나름대로 검증을 강화해 왔으나 당사자 진술 이상의 사실관계를 알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과거에 나왔다가 사그라들어 넘어갔는데 다시 불거지기도 한다. 모든 사실을 미리 정확히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조기에 상황을 엄중히 판단하고 사실 파악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노윤호 학교폭력 전문변호사(법률사무소 사월)는 “피해자 입장에서는 성인이 된 뒤 학교폭력임을 깨닫기도 한다”면서 “공소시효가 지나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렵기에 SNS를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위 폭로는 연예인은 물론 실제 피해자에게도 상처를 주기에 해서는 안 된다”며 “다만 소속사나 소속팀이 사건을 무마하려고만 하지 말고, 신중히 사실을 파악한 뒤 용서를 구할 것이 있으면 구하고 피해 회복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강경대응”에도 학폭 폭로 확산…“사실 파악·피해회복 해야”

    “강경대응”에도 학폭 폭로 확산…“사실 파악·피해회복 해야”

    쏟아지는 연예계 학교폭력 피해 증언소속사들 소송 등 대응에도 논란 더 확산“법적 처벌 어려워 SNS 폭로 선택하기도 허위 폭로 안되지만 상황 엄중히 봐야”체육계에서 시작된 학교폭력 논란이 연예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의혹에 소속사들은 “허위 사실로,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이지만 폭로는 우후죽순 솟아나고 있다. 무분별한 마녀사냥은 피해야 하지만 사실관계 파악과 피해 회복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일주일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학교폭력 의혹을 받은 연예인은 10여명에 이른다. 조병규, 박혜수, 김동희, 김소혜 등 배우들을 비롯해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 세븐틴 민규, 티오오 차웅기, 스트레이키즈 현진, 몬스타엑스 기현, 이달의 소녀 츄, 트로트 가수 진해성 등이다. 지난달 TV조선 ‘미스트롯’ 시즌2에 출연한 가수 진달래가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방송에서 하차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사실무근’과 ‘법적 대응’으로 맞선다. 그럼에도 폭로는 잦아들지 않는다. 박혜수의 경우 2014년 SBS ‘K팝스타 4’로 처음 방송을 시작한 이후 일각에서 나왔던 학교폭력 증언이 다시 등장했고, 최근에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빠르게 퍼졌다. 박혜수는 KBS 2TV 드라마 ‘디어엠’의 주인공을 맡아 오는 2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최근 OCN ‘경이로운 소문’에서 첫 주연으로 활약한 조병규 역시 2018년 드라마 ‘스카이캐슬’ 출연 당시 일단락됐던 내용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 17일 글 게시자가 허위 사실임을 밝힌 확약서를 소속사가 공개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에 조병규는 23일 자신의 SNS 계정에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실과 다른 주장과 반박들로 인해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며 “전부 수사를 요청한 상태”라고 쓰기도 했다. 수진도 금품 갈취 등 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에 사실이 아니라고 했지만, 중학교 동창으로 알려진 배우 서신애를 괴롭혔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수진은 “서신애 배우님과는 학창 시절 대화를 나눠 본 적도 없다”며 부인했다. 온라인 공간에서 학교폭력 피해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소속사들은 난감해하는 분위기다. 나름대로 검증을 강화해 왔으나 당사자 진술 이상의 사실관계를 알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과거에 나왔다가 사그라들어 넘어갔는데 다시 불거지기도 한다. 모든 사실을 미리 정확히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조기에 상황을 엄중히 판단하고 사실 파악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노윤호 학교폭력 전문변호사(법률사무소 사월)는 “피해자 입장에서는 성인이 된 이후 학교 폭력이었음을 깨닫거나 처벌 가능한 행동이었음을 알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공소시효나 소멸시효가 지나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렵기 때문에 SNS를 통해 피해를 알리려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위 폭로는 연예인은 물론 실제 피해자에게도 상처를 주기에 해서는 안 된다”며 “다만 소속사나 소속팀이 사건을 무마하려고만 하지 말고, 신중히 사실을 파악한 뒤 용서를 구할 것이 있으면 구하고 피해 회복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동시다발 봄산불… 불지핀 ‘안전불감’

    동시다발 봄산불… 불지핀 ‘안전불감’

    최근 경북 안동과 예천, 영주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 막대한 피해를 남기면서 봄철 산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 여기에 봄철 등산객의 부주의, 농번기를 앞둔 불법 소각 등이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22일 산림·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인 21일 오후 3시 20분쯤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 시작해 수 ㎞ 떨어진 중평리까지 번진 산불은 21시간 만인 이날 낮 12시 20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전날에 이어 이날 산불 진화를 위해 경북도·안동시 공무원, 전문·특수진화대, 소방대원, 군인 등 인력 1400여 명과 산불 진화 헬기 23대 등이 현장에 투입됐다. 또 같은 날 오후 4시 12분쯤 예천군 감천면 증거리 야산에서 시작돼 바람을 타고 영주시 장수면 갈산리 일대까지 번진 산불은 18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잡혔다.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안동(200㏊)과 예천(50㏊), 영주(5㏊) 3곳에서 축구장 357개 면적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22일 오후 5시 40분쯤에는 대구시 동구 팔공산 도학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헬기 등을 동원해 40여분 만인 오후 6시 20분쯤 진화를 완료했다. 21일부터 경남 하동, 충북 영동, 충남 논산 등지에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은 22일 모두 진화됐다. 산림 당국은 화재 현장 정밀 조사 후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안동 산불이 커진 것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에서 바싹 마른 나무가 빠르게 탔기 때문으로 산림 당국은 보고 있다. 지난 20일 발생한 강원 정선군 여량면 노추산 산불은 건조한 기후와 강풍이 원인이었다. 정선 산불은 ‘양간지풍’(襄杆之風) 또는 ‘양강지풍’(襄江之風)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양간지풍은 양양과 간성, 양강지풍은 양양과 강릉 사이에 부는 국지적 강풍으로, 고온 건조한 데다 속도가 빠르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강원도 삼척·동해·고성 평지 등에는 건조경보가, 경북 북동산지와 강원 북·중·남부산지 등에는 건조주의보가 각각 내려지는 등 전국의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실효 습도는 30∼40%대”라면서 “여기에 주말 사이 강풍이 불면서 산불 피해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산불은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안동·예천 등 전국 동시다발적 산불…축구장 357개 면적 삼켰다

    안동·예천 등 전국 동시다발적 산불…축구장 357개 면적 삼켰다

    최근 경북 안동·예천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산불 5건의 동시다발적으로 발생, 막대한 피해를 남기면서 봄철 산불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22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안동과 예천에서 난 산불로 이날 오전 7시까지 산림 약 255ha가 소실됐다. 안동 200㏊(200만㎡), 예천 50㏊(50만㎡), 영주 5ha(5만㎡)다. 통상 축구장 1개 면적을 7140㎡로 계산했을 때 축구장 약 357개 면적에 달한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산림청 등은 전날 밤 경남 안동·예천을 비롯한 하동과 충북 영동, 충남 논산 등 5개 지역의 산불 진화를 위해 예방·특수진화대와 공무원, 소방, 군인 등 3300여명을 동원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9시 현재 산불 진화율이 안동 30%, 예천·영주 80%에 그쳐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와 예천군 등은 이날 오전 오전 5시 50분, 오전 7시부터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안동에서는 공무원 619명, 전문진화대 179명, 특수진화대 42명, 소방 관계자 270명, 의용소방대 79명, 군인 162명 등 1351명이 소집됐다. 산림청·소방·군부대 등 소속 헬기 23대, 산불진화차 23대, 소방차 49대도 투입됐다.예천·영주에서 공무원 739명, 전문진화대 182명, 소방 관계자 100명, 의용소방대 110명, 특수진화대 46명, 군인 85명 등 1262명이 동원됐다. 헬기 16대, 산불진화차 34대, 소방차 32대도 지원됐다. 이처럼 봄철 산불이 잦은 이유는 무엇보다도 날씨가 워낙 건조한 때문이다. 이날 오전 현재 강원 영동, 경북 북동 산지, 경상권 동해안, 일부 경북권 내륙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들 지역은 실효습도가 35% 이하로 매우 건조한 상황이다. 게다가 강풍이 잦은 데다, 기온이 오르면서 등산·나들이객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풍은 봄철에 남고북저 형태의 기압 배치에서 서풍 기류가 형성될 때 자주 발생한다. 지난 18일 밤 강원도 양양과 정선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은 ‘양간지풍’(襄杆之風) 또는 ‘양강지풍’(襄江之風)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양간지풍은 양양과 간성, 양강지풍은 양양과 강릉 사이에 부는 국지적 강풍으로 고온 건조한 데다 속도가 빠르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아울러 농사철을 준비하면서 논두렁을 태우는 행위 등도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 특보로 산불 위험이 매우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불법 소각과 입산자 실화 등 산림 인접지에서 불씨 취급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전남지역 코로나19 설 연휴 이후 43명 발생

    전남지역 코로나19 설 연휴 이후 43명 발생

    설 연휴 이후 전남지역 일선 시·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2월 들어 도내에서 모두 5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설 연휴 이후 발생한 확진자가 43명에 이른다. 이달 16일 15명의 감염자가 발생한데 이어 18일에는 10명이 발생했다. 특히,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집단감염이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전남도내에서는 설 연휴 이후 신안 대한예수교침례회 지도교회 집단감염, 무안 신협직원-목포 방문판매업 집단감염, 장흥 요양보호사발 n차 감염, 순천 BTJ열방센터 관련 추가 발생 등이 계속됐다. 신안 지도교회 집단감염은 이달 17일 이후 잠잠해지는 분위기이지만 지금까지 교인과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안군 해제면 신협직원(전남 797번) 관련 감염은 7명이 양성이 나왔다. 또 목포 방문판매업 사장(전남 812번)과 직원(전남 811번)들로 연결되면서 추가 확산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장흥군 재가 요양보호사(전남 798번) 관련 감염은 함께 식사한 시각장애인(전남 806번)과 이동지원센터장(전남 807번), 지역주민(전남 813번)으로 번졌다. 순천에서 확진된 2명(전남 805·808번)은 한동안 조용했던 BTJ열방센터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안 교회발 집단감염은 최초 감염원을 아직 잡아내지 못하고 있다. 최초 확진자가 무증상 상태에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던 무안 신협-목포 방문판매업도 감염경로는 오리무중이다. 장흥 요양보호사발 감염도 해당 보호사의 동선에서 특이사항을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 순천의 전남 805번의 경우 해외 출국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는데 검사 수치가 매우 낮은 상태여서 감염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이동이 많아 지역사회에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며 “검사 범위를 최대한 확대해 추가 감염을 차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오늘 신규확진 최소 500명대 중후반…다시 급확산 조짐

    오늘 신규확진 최소 500명대 중후반…다시 급확산 조짐

    어젯밤 9시까지 531명…오늘 600명 안팎 나올 수도 국내 코로나19 감염세가 다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설 연휴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지난 13~15일 사흘 연속 하루 확진자 수가 300명대에 머물렀지만, 16일 다시 400명대로 올라선 데 이어 감염 규모가 계속 커지는 양상이다. 특히 친척·지인모임을 비롯해 직장, 학원, 병원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각각 한 단계씩 하향 조정되고,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도 대거 해제된 상황이라 재확산 우려가 더 깊어지고 있다. 또 설 연휴 동안 이뤄진 인구 대이동에 따른 직·간접적 영향까지 나타날 시점이 되면서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오늘 600명 안팎까지 나올 수 있어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3일부터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으나 나흘 만에 400명대로 올라섰다. 설 연휴 기간 2만여건에 그쳤던 검사 건수가 평상시 수준인 5만여건으로 늘어나면서 확진자 수도 함께 증가한 것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531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412명보다 119명 많았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최근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최소 500명대 중반, 많으면 6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간집계 531명은 1월 27일(559명) 이후 최다 수치다. 최근 일주일 간 평균 400명선으로 올라 이에 따라 주요 방역 지표도 다소 더 악화할 전망이다. ‘3차 대유행’이 올해 들어 안정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0명대에서 최근 200명대 후반까지 떨어졌다가 300명대를 거쳐 400명대 중반까지 증가한 상태다. 최근 1주일(2.10∼16)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4명→504명→403명→362명→326명→343명→457명을 기록하며 하루 평균 406명꼴로 나와 다시 400명 선을 넘었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50명 안팎까지 내려갔다가 전날 381명까지 증가했는데 앞으로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불안한 정체기…집단감염에 재확산 양상방역당국은 현 상황을 확진자 감소세가 멈추고 언제든 다시 증가할 수 있는 ‘불안한 정체기’로 진단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백브리핑에서 “유행이 안정적으로 감소하지 않는 것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며 (환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특히 수도권 확산세에 대해 “개인 간 접촉에 의한 부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는 부분도 또 다른 원인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수도권에서는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 방대본이 전날 발표한 신규 감염 상황을 보면 경기 광주시 제조업체 2번 사례에서 11명이 확진됐다. 또 인천 서구의 한 직장에서는 5명이 감염됐는데, 여기서 전북 전주시 소재 음악학원으로 전파가 일어나면서 11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16명이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누적 117명), 강북구 사우나(42명), 구로구 체육시설(41명), 경기 부천시 영생교-보습학원(151명)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동구 음식점(10명), 부산 북구 장례식장(11명)과 관련해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해선 지금까지 75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와 거리두기 완화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19가 더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국민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이달 말 코로나19 백신 접종, 다음 달 초·중·고교 개학이 차질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유행 규모를 확실히 줄여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윤 반장은 “유행이 증가하는 양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는데 (이보다) 더 안정화하려면 개인 방역 수칙을 엄격하게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수도권에서는 당분간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부분도 필요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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